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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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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2일 고척 한화전 연장 10회말 프로 데뷔 첫 끝내기 홈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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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정후의 2020 시즌에 대한 문서.2. 시즌 전
프로 4년차인 2020 시즌 연봉 신기록이 유력한데 이어 4년차 최고기록(종전 류현진의 2억 4,000만원)을 깨트리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깝다고 공공연히 알려져 왔었는데, 1월 6일 이정후는 지난 시즌 연봉 2억 3,000만원에서 1억 6,000만원(69.6%) 인상된 3억 9,000만원에 사인했다.[1]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몸을 키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정후의 벌크업은 장타자로 변신해 중심타선으로 진입하려는 목적이 아닌,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상태에서 더 많은 안타를 생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90kg 고지를 밟는 게 최종 목표라고 한다.
1월말 대만 가오슝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다. #
리그가 코로나 19로 계속 미뤄지는 가운데 4월 27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 고우석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첬다.
구단 유튜브 채널의 '2020시즌 프리뷰 랜선 팬미팅'에서 '올해 우승할 경우 아버지처럼 금칠을 하겠다'라는 공약을 세웠다. 아버지 이종범은 1994년에 MVP와 골든글러브, 타격왕, 도루왕 등을 받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온 몸에 금칠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 때문에 이른바 금종범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를 따라해보겠다는 것. #
3. 페넌트 레이스
3.1. 5월
5월 기록 | |||||||||||||||
<rowcolor=#FFFFFF>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107 | 92 | 33 | 8 | 1 | 4 | 14 | 19 | 12 | 6 | 1 | 2 | 0.359 | 0.430 | 0.598 | 1.028 |
5월 6일 광주 KIA전에서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5월 7일 광주 KIA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5월 8일 고척 한화전에서는 장민재를 상대로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7회에는 3루타를 기록하며 대활약을 했다. 최종 성적은 3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5월 9일 고척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이태양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다. 개막 5경기만에 지난 시즌 홈런 갯수의 3분의 1을 기록하였다. 여담으로 2경기 연속홈런은 초등학교 이후 처음이라고.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5월 10일 고척 한화전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5월 12일 고척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벤 라이블리의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만들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12일까지 23타수 9안타타율 0.391 2홈런 7타점을 올렸다. 타율, 안타, 타점은 팀 내 단독 1위고, 홈런은 공동 1위다. 작년에는 17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쳤는데, 올해는 7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월 13일 고척 삼성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5월 14일 고척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였다.
5월 16일 잠실 LG와의 DH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DH 2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5월 17일 잠실 LG와의 경기에서 6회초 여건욱을 상대로 시즌 3호 솔로홈런을 때렸다. 최종 성적은 5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0.372/0.440/0.721 3홈런 10타점을 기록중이다. 16안타 중 장타가 절반인 8개로, 홈런이 3개 2루타 4개, 3루타 1개다. 어떤 상황과 투수와 볼카운트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이 0.364에 달한고, 좌타자이면서 좌투수 상대 타율이 무려 0.636으로 오히려 더 강하다. 2스트라이크 이후 타율도 3할(0.304)이 넘는다.
이정후와 강백호 둘 중 선택해야한다면 누구를 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4팀의 감독은 이정후, 2팀의 감독은 강백호, 4팀의 감독은 기권했다.
5월 19일 고척 SK전에서 2루타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눈에 띄게 드러난 장타력(ops가 1.2를 넘는다!)으로 팀 타선을 캐리하고 있다. 이날 기록으로 타율은 4할을 돌파했다. 20일 기준으로 올 시즌 안타 20개 중 10개가 장타다. 2루타 6개, 3루타 1개, 홈런 3개. 안타 2개 중 1개가 장타. 올해 이정후의 장타율은 0.725로 2017∼2019년 평균 장타율 0.447을 무려 3할 이상 웃돈다.
정교함에 파워까지 더해져 이정후는 투수들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됐다. 물론 비결이 있는데, 우선 이정후는 타격 방향성에 초점을 맞춰 업그레이드했다. 이정후는 밀어치고 당겨치기에 능한데, 올해에는 몸쪽으로 오는 공을 강하게 당겨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히팅포인트는 몸에서 58.9㎝로, 지난해 53.9㎝보다 늘어나 보다 앞에서 투수가 던진 공을 때리고 있다. 그리고 몸쪽 공에 더 적극적이고, 스윙할 때 팔을 몸통에 바짝 붙인다. 몸쪽으로 오는 공을 몸통회전으로, 앞에서 때리다 보니 타구에 힘이 실리고 이로 인해 비거리는 늘어나는 모습. 몸통회전이기에 타구 속도는 빨라졌다. 이정후의 타구 속도는 지난해 133.6㎞에서 139.9㎞로 올랐다. 게다가 임팩트 후까지 정확하게 중심이동이 이뤄지기에 파워를 싣는 데 효과적이다. 전체적인 스윙이 매끄럽고 간결하지만, 타구는 빠른 속도로 날아간다. 가볍게 스윙하면서도 장타를 생산하는 이유다.
5월 20일 고척 SK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월 21일 고척 SK전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월 22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5월 23일 사직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강동호를 상대로 3점 홈런인 동시에 시즌 4번째 홈런을 기록하였다. 이 페이스면 20홈런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성적은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5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월 26일 창원 NC전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5월 27일 창원 NC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5월 28일 창원 NC전에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5월 29일 고척 KT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5월 30일 고척 KT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5월 31일 고척 KT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2. 6월
6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109 | 97 | 37 | 12 | 2 | 3 | 20 | 16 | 8 | 9 | 5 | 1 | 0.381 | 0.426 | 0.639 | 1.065 |
6월 2일 대전 한화를 상대로 2루타 한 개를 포함해서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 기록. 참고로 이정후가 마지막 삼진을 당한 것은 무려 5월 26일 창원 NC전. 시즌 내내 삼진 6개만 기록 중이다.
6월 5일 고척 LG전에서는 체력안배를 위해 지명타자로 출전하여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도 6-3으로 승리하고 4연승을 달렸다.
6월 첫째주에만 삼진 4개를 기록 중이며, 최근 타격감이 살짝 떨어졌다는 평을 듣는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부진할 뿐 아직 무안타 경기는 시즌 시작 후 단 4경기며 꾸준히 1~2안타씩 치고있다. 떨어진 페이스도 이정후 본인보단 뒤에 있는 박병호의 문제가 더 크다. 시즌 초반에는 박병호 대신 3번 이정후와 승부하던 투수들이 박병호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파악한 뒤로는 이정후와 최대한 어렵게 승부하고 있는 탓이다.
6월 6일 고척 LG전에서 시즌 5호 홈런 |
6월 6일 고척 LG와의 2차전 경기 8회말에 정우영을 상대로 솔로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하였다.
6월 11일 대구 삼성과의 3차전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7회초 4번째 타석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덕아웃 내에서 부축을 받아 이동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듯한 모습이었다. 결국 수비 때 교체됐고, X-레이를 찍기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으나 타박상이기 때문에 수비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12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고, 대타와 대수비 출전은 가능하다고 한다.
6월 13일 창원 NC와의 2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면서 35경기만에 개인 커리어하이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6월 17일 고척 롯데전에서 커리어 첫 끝내기 안타를 치고 4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이날 4안타를 몰아친 이정후는 타율을 0.362에서 0.379까지 끌어 올렸고, 올해에만 16번의 멀티안타 경기를 펼치고 있다. 데뷔 첫 끝내기 치고도 이정후, “좋은 타점 기록해 기쁘다”
또한 6월 17일 기준으로 0.379(3위)/0.446(3위)/0.634(4위)의 비율스탯을 기록 중이며, 특히 장타율 향상이 눈에 띠는데 올해 홈런이 벌써 6개로, 정규시즌의 약 26%를 소화한 시점에 벌써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장타율은 지난 3년간 장타율 0.449를 훨씬 상회한다.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이러한 성적 향상에는 본인의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전력 분석실로 직접 찾아가 문제점을 찾으려 하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엔 스프링캠프부터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둬 타격한 결과 평균 타구 속도가 145㎞에서 155㎞로 증가했고, 2루타와 홈런 등 장타력이 좋아졌다.
반면에 다른 키움 타자들의 부진이 심각하다. 키움은 현재 4번타자도, 외국인 타자도 없다. 박병호는 타율 0.197 7홈런, 22타점의 극심한 부진에 허리·손목·무릎 등이 좋지 않아 7월 17일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테일러 모터는 10경기 타율 0.114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5월 30일에 퇴출됐다. 박병호를 대신해 김하성이 타순을 옮겼지만, 부담을 느낀 탓인지 4번타순 타율이 0.190으로 시즌 타율에 0.268에 훨씬 못 미친다. 이들을 대신해 박동원이 타율 0.336 8홈런 29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포수 포지션 특성상 여러 부담이 크다. 무릎 통증으로 2~3일 휴식이 주어졌다. 분명 타선의 힘이 예년만 못하다. 그렇기에 이정후의 활약이 키움에 단비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6월 18일 기준으로 이정후의 올해 RC/27은 10.74이다. 리그 상위 4위.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57명의 평균은 6.38. 그만큼 이정후의 생산성이 대단하다. 정교한 이정후의 장타력 향상, 손혁 감독도 놀랐다
6월 20일 고척 SK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시즌 7호 홈런을 기록, 데뷔 후 최다 홈런을 기록하였다. 6월 21일 고척 SK전에서는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까지 42경기에서 타율 0.381 160타수 61안타 7홈런 30타점 OPS 1.086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며, 최근 10경기 타율이 0.455에 이르는 등 방망이가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홈런을 20개 이상 때려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득점권에서는 타율 0.409 30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한편, 인터뷰에 따르면 본인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단점이었던 장타를 보완하는 데 신경을 썼으며, 야나기타 유키와 요시다 마사타카 등의 NPB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공부했다고 한다.
6월 27일 고척 KIA전에서 3회 2사 1, 2루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 2타점 3루타를 날렸다. 이날 전까지 양현종을 상대로 통산 27타수 11안타 2삼진 2볼넷 타율 0.407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이날은 양현종 상대 3루타 외에 다른 출루가 없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안타를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27일 기준으로 47경기 0.379/0.440/0.637 7홈런 33타점 OPS 1.077로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율은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와 리그 공동 1위이고, 타점은 최주환, 로베르토 라모스와 함께 공동 8위다. 장타율은 0.637로 리그 4위고, OPS는 역시 3위로 상위권이다. 손혁 감독은 이정후를 두고, 선천적인 것과 선구안이 이정후의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이라 꼽았다. 이정후 남다른 선구안, 더 이상 바라는 게 없는 키움
3.3. 7월
7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105 | 94 | 30 | 6 | 1 | 5 | 16 | 22 | 9 | 8 | 2 | 3 | 0.319 | 0.375 | 0.564 | 0.939 |
7월 3일 수원 kt전에서 데스파이네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다. 7월 4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는 8회초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5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
7월 7일 고척 삼성전에서도 역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7월 8일 고척 삼성전에서 시즌 9호 홈런 |
7월 8일 고척 삼성전에서는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데뷔 첫 4번 타순 배치였는데 결과는 3타수 1안타 3타점. 여기서 1안타 3타점은 장필준 상대로 7회말 터트린 역전 3점 홈런. 이 한 방으로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시즌 9호 홈런이다.
7월 14일 고척 NC전에서 시즌 10호 홈런 |
7월 14일 고척 NC전에서 이재학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며 두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7월 17일 문학 SK전에서 김세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렸다.
7월 19일 문학 SK전에서 시즌 12호 홈런 |
7월 19일 문학 SK전에서 문승원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쳤다. 팀은 이정후의 3점포를 제외하면 한점도 내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그러나, 이 기세대로면 이정후는 올 시즌 26홈런을 때리게 되는데, 17~19시즌 3년 동안 기록한 홈런이 각각 2, 6, 6홈런이다! 페이스를 조금만 올리면 전반기에만 통산 홈런만큼 기록할 가능성까지 보인다.
팀이 66경기를 치른 이 시점에서 순장타율은 .261로 리그 최고급의 홈런타자들이나 낼 기록을 내고 있으며, 더 놀라운 것은 장타를 대놓고 지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루율이 안 떨어지고 볼넷/삼진 비율[2]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시즌들과 거의 동일한 순출루율을[3] 기록하고 있으며, 덕분에 OPS가 1.0이 넘어가고 있다! 가중출루율을 기반으로 계산한 wRC+는 무려 169.5.[4] sWAR은 이미 3.58로 데뷔-2년차 144경기 시즌에 맞먹는다! 144경기로 환산시 7.81로, 골든글러브는 당연하고 멜 로하스 주니어와 구창모에 이은 MVP 3순위. 로하스야 144경기로 환산할 시 10.72가 나오는 등으로 그야말로 미친 성적을 찍고 있다.
또한 KBO 타자 중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4년차 외야수 중 대졸 출신 양준혁 다음으로 고졸로서는 홀로 역대급 성적을 찍고 있는 셈이다. 단일시즌 외야수 WAR 1위를 기록중인 심정수도 4년차에는 부상과 부진으로 최악의 시즌이였다는 걸 감안해보면 정말 기록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WAR도 만약에 7.81 그대로 완주한다 치면, KBO 단일시즌 외야수 역대 7위의 기록이다. 양준혁이야 데뷔 시즌부터 날아다녔으니 논외로 치더라도, 양준혁이 해설하면서 이정후의 타격폼이 부럽다고 할 정도로 레전드가 인정하는 타격폼인 만큼, 타격 성적이 경이로운 수준에 오른 것이다. 이미 작년에 외야수 역대 공동 2위의 안타수를 작성해놨는데, 그 공동 2위의 손아섭은 공인구 변경에 직격탄 맞고 사실상 순장타율이 망해버리고 말았는데, 이정후는 오히려 순장타율이 두 배 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되는 사람에게 쉽게 말해주자면, 이정후의 올해 순장타율이 전년도 0.120의 두 배를 넘는 0.254인데, 1999년 아직 현대 유니콘스로 넘어오기 전 30-100-100 찍었던 두산의 우동수 중 한 명이였던 심정수 순장타율이 0.271이였다. 동료인 김하성의 올해 순장타율이 0.239, 강정호의 2012시즌 순장타율이 0.245, 최정의 2012시즌 순장타율이 0.238이였다. 가늠이 오는가? 이들은 모두 거포라고 불리는 선수라는 것이다.
7월 25일 고척 롯데전서 4번 타순에 다시 배치되었다. 지난 7월 8일 경기와 달리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좀처럼 안타를 잘 치지 못하고, 타율이 조금씩 떨어졌다가 28일 두산전에서 오랜만에 안타를 쳐냈다. 그렇게 안타를 못 쳤는데 아직도 OPS가 1.0이 넘어간다.
3.4. 8월
8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107 | 97 | 32 | 10 | 0 | 2 | 14 | 17 | 7 | 6 | 4 | 2 | 0.330 | 0.383 | 0.495 | 0.878 |
8월 2일 대구 삼성전 10회, 오승환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 타점은 키움의 승리를 위한 결승타가 되었다.
8월 11일 고척 한화전에서 박수갈채가 나온 슬라이딩 순간 |
8월 11일 고척 한화전에서 놀라운 슬라이딩으로 아웃될 타구에 세이프로 들어가는 묘기를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고,[5] 비디오 판독 중임에도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 나왔다. 이정후, 보는 이를 감탄하게 만드는 슬라이딩
8월 12일 고척 한화전 10회에 김종수를 상대로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을 쳤다. 시즌 13번째 홈런.
8월 25일 수원 kt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8월 26일 수원 kt전에서 배제성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8월말 기준, kt 멜 로하스 주니어의 뒤를 이어 리그 WAR 2위를 기록 중이다.
3.5. 9월
9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123 | 105 | 37 | 9 | 1 | 1 | 13 | 27 | 16 | 13 | 2 | 4 | 0.352 | 0.431 | 0.486 | 0.917 |
9월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채드벨을 상대로 시즌 15호 홈런을 때렸다. 9월 4일 대전 한화와의 경기 후 기준 최근 10경기에서 39타수 9안타 타율 2할 3푼 1리로 주춤하다. 8월 26일 kt와의 경기 중 자신의 파울 타구를 발등에 맞은 후 타격 밸런스가 미세하게 흔들리며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고 한다. 무안타 경기가 부쩍 늘어나면서 중심타자임인만큼 팀 순위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받게 됐다.
그리고 최종 마감된 2020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에서 딕슨 마차도에 17,686표 뒤진 총 831,755표를 획득해 전체 2위이자 나눔 올스타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9월 6일 고척 kt와의 경기에선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9월 13일 고척 두산과의 경기에선 6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9월 15일 고척 롯데전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
9월 17일 고척 한화전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팀승리에 견인했다.
9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9월 22일 광주 KIA전에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팀도 2 대 0으로 승리했다. 9월 23일 광주 KIA전에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은 13-1로 대승을 거뒀다.
9월 24일 고척으로 올라와 치른 SK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음날 25일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맹타를 이어갔다.
9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9월 29일과 30일 KIA전에서도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팀은 패했다.
3.6. 10월
10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66 | 59 | 12 | 4 | 0 | 0 | 8 | 3 | 16 | 5 | 2 | 0 | 0.203 | 0.288 | 0.271 | 0.559 |
10월 8일 고척 NC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승리에 견인했다.
10월 14일 수원 kt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 팀도 5 대 3으로 승리했다.
10월 16일 고척 두산전에서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였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는 KBO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48호) 신기록을 달성했다.[6] 이후 49호를 달성.
[프로야구] 진화하는 이정후, 한 시즌 최다 2루타 신기록 / 연합뉴스TV |
10월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두산과의 경기만 이겨도 팀이 2위로 시즌을 끝마칠 수 있었지만 이 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아쉽게도 5위로 시즌을 마쳤다.
4. KBO 포스트시즌
4.1. 와일드카드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전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6 | 5 | 2 | 0 | 0 | 0 | 0 | 1 | 0 | 1 | 0 | 1 | 0.400 | 0.500 | 0.400 | 0.900 |
원래는 11월 1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우취로 다음날로 미뤄지면서 11월 2일 경기가 개최되었고, 이정후는 4회초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1-1 동점을 기록. 이 날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투했지만 총 4시간 57분 동안 펼쳐진 혈투 끝에 아쉽게도 패했다.
5. 시즌 후
12월 8일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조아바이톤상을 수상했다.12월 11일 2020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3년 연속 수상으로, 장효조, 박재홍, 이병규에 이어 역대 외야수 중 4번째로 데뷔 4년차에 골든글러브 3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갖게 되었다.
12월 29일 이종범-이정후 부자가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1,000만원을 기부했다. #
다음 시즌부터는 다시 포지션을 중견수로 옮길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정후의 중견수 전환은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된 결과다. 군입대를 앞둔 임병욱이 상무 지원을 하면서 외야수 리빌딩이 필요했다. 또한 메이저 리그 진출을 겨냥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정후/개인 수상 문서 참고하십시오.
6. 시즌 총평
6.1. 페넌트 레이스 총평
2020 시즌 기록 | ||||||||||||||
경기 | 타수 | 타율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도루 | 볼넷 | 삼진 | 출루율 | 장타율 | wRC+ |
140 | 544 | .333 | 181 (5위) | 49 (1위) | 5 | 15 | 85 | 101 | 12 | 59 | 47 | .397 | .524 | 143.6 |
고졸선수로써 고작 4년차만에 공격 sWAR 5.64, 수비와 합계한 시즌 sWAR은 무려 6.38로 리그 6위로 MVP급 선수로 성장했고, WPA 마저 3.81을 찍으며 클러치 상황에서도 훌륭했다.
여기에 IsoP가 .191로 외야수 중 7위, 리그 18위를 기록했는데, 커리어하이임은 물론이고 갭파워 수준이 아닌 장타자로 불러도 될 정도의 기록이다. 비결은 단일 시즌 최다기록을 갱신한 2루타 생산력인데, 무려 49개. 그러면서도 BB/K가 무려 1.26으로 리그 최고의 선구안까지 보여줬다. 심지어 순장타율이 1할대 언저리에 그친 1~3년차 보다 더 좋다. 이번 시즌의 기록이 평생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의 기록이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이정후의 선수가치는 그야말로 무한대이다.
이대로라면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아버지의 대기록을 넘볼 수 있다. 이정후의 2020시즌 나이일때 이종범은 아직 대학생에 불과했고, 비율기록은 몰라도 부상 없이 꾸준히 뛴다면 누적기록으론 아버지의 WAR을 넘어서는 것이 가능해보인다. [7]
6.2. 포스트시즌 총평
[1] 연봉 3억 9,000만원은 역대 KBO리그 4년차 최고 연봉으로 종전 기록이었던 류현진(2009 시즌)의 4년차 연봉 2억 4,000만원을 넘어섰다.[2] 17-20시즌 순서로 0.90 0.72 1.13 1.19[3] 17~20시즌 순서로 .071 .057 .050 .055.[4] 17~19시즌 각각 112.0, 127.4 135.1[5] 이날 나온 그림같은 슬라이딩은 14년전 아버지 이종범을 연상 시키게 하는 모습으로 재조명 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관련 영상[6] 종전 기록은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의 47개.[7] 이종범의 통산 sWAR은 67.74이고, 이정후의 통산 sWAR은 17.97이다. 갈길이 한참 멀지만, 이정후가 만 22세 시즌에 4년차를, 그것도 144경기 시즌을 치러내면서 저만큼 누적을 쌓았을때 이종범은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올 시즌처럼 연 평균 5승 이상의 기록을 6~7년 유지해낸다면 은퇴할 시점에선 이종범의 통산기록은 넘어설 수 있을 것이고, 비율기록으로 따져도 이종범의 통산 wRC+ 126.1은 20시즌의 기록만 몇년 찍어줘도 커리어 마지막 시점에서 유지해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