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구 밀도(人口密度, Population Density)는 단위 면적당 인구를 의미한다. 즉, 인구 나누기 면적. 보통 명/km² 혹은 명/mile²으로 나타낸다.2. 세계적 경향
전세계 인구 밀도 순위 추이(1961-2017) |
세계의 인구 밀도 평균은 남극을 빼면 52명/km², 남극을 포함하면 47명/km²이다.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들 중에는 도시국가를 비롯한 작은 국가들이 많다. 인구 밀도 순위 10위권의 나라들 중에는 인구가 1,000만을 넘는 나라가 방글라데시(여긴 1억을 넘어간다.) 외엔 전무하고, 100만조차 못 넘는 나라가 7개국이다.
세계 인구의 90% 이상이 북반구에 살고 있으며, 10% 미만 정도만이 남반구에 살고 있다. 특히 북반구 중위도의 냉온대 기후 지역과 해발 고도가 낮은 하천 주변의 평야 지역이나 해안 지역에 인구가 밀집해 있다. 반면 건조, 열대, 한대 기후 지역이나 험준한 산지, 고원 지역과[1] 사막과 초원(스텝) 등지에는 인구가 희박하다. 오늘날에는 과학기술과 교통의 발달로 인간의 거주 가능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 되면서 산업, 교통, 문화, 교육과 같은 사회, 경제적 요인이 인구분포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다.
2.1. 최상/최하
마카오와 모나코가 각각 인구 밀도 1, 2위인데, 3위인 싱가포르의 2배가 넘는 수치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도시국가들을 제외하면 방글라데시가 단연 1위이다. 국가 내의 지역 중에서는 슬럼가들이 일반적으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데, 과거 인구밀도가 km²당 190만 명에 달했고, 지금은 없어진 구룡성채나 면적 1.7km²에 인구는 60만 명에서 100만 명 사이인 뭄바이의 다라비, 케냐의 키베라[2] 등이 있다.다음은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10개국이다. 면적 5,000㎢이상의 국가들만 고려해 싱가포르, 모나코 같은 도시국가는 제외하였다.
인구 밀도가 높은 국가 순위 (면적 5,000㎢이상) | 1㎢당 인구수 |
[[방글라데시| ]][[틀:국기| ]][[틀:국기| ]] | 1,165명 |
[[팔레스타인| ]][[틀:국기| ]][[틀:국기| ]] | 868명 |
[[대만| ]][[틀:국기| ]][[틀:국기| ]] | 644명 |
[[르완다| ]][[틀:국기| ]][[틀:국기| ]] | 535명 |
[[레바논| ]][[틀:국기| ]][[틀:국기| ]] | 513명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511명 |
[[부룬디| ]][[틀:국기| ]][[틀:국기| ]] | 440명 |
[[이스라엘| ]][[틀:국기| ]][[틀:국기| ]] | 437명 |
[[인도| ]][[틀:국기| ]][[틀:국기| ]] | 436명 |
[[네덜란드| ]][[틀:국기| ]][[틀:국기| ]] | 424명 |
낮은 쪽으로 유명한 나라는 캐나다, 호주, 보츠와나, 가이아나, 아이슬란드, 나미비아, 몽골 등이고[3], 가장 낮은 곳은 얼음 천지인 그린란드이다. 하지만 누나부트와 같은 몇몇 행정구역은 그린란드보다 인구 밀도가 더 낮기도 하고, 남극처럼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곳은 누나부트나 그린란드 같은 곳보다 인구 밀도가 더욱 낮다.[4]
다음은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10개국이다.
인구 밀도가 낮은 국가 순위 (면적 5,000㎢이상) | 1㎢당 인구수 |
[[몽골| ]][[틀:국기| ]][[틀:국기| ]] | 2.22명 |
[[덴마크| ]][[틀:국기| ]][[틀:국기| ]](페로 제도, 그린란드 포함 시) | 2.64명 |
[[나미비아| ]][[틀:국기| ]][[틀:국기| ]] | 3.14명 |
[[호주| ]][[틀:국기| ]][[틀:국기| ]] | 3.42명 |
[[아이슬란드| ]][[틀:국기| ]][[틀:국기| ]] | 3.65명 |
[[가이아나| ]][[틀:국기| ]][[틀:국기| ]] | 3.78명 |
[[수리남| ]][[틀:국기| ]][[틀:국기| ]] | 3.81명 |
[[리비아| ]][[틀:국기| ]][[틀:국기| ]] | 3.91명 |
[[캐나다| ]][[틀:국기| ]][[틀:국기| ]] | 4.02명 |
[[보츠와나| ]][[틀:국기| ]][[틀:국기| ]] | 4.21명 |
3. 높은 인구 밀도의 장단점
3.1. 장점
- 쉬운 인프라 확충(속도가 빠른 인터넷 보급 등).
- 공공서비스를 적은 비용으로 높게 활용하기 쉬움.
- 치안의 수준이 상승함.
- 의료 수준의 향상.
- 도시철도 같은 대중교통편이 빠르게 발달함.[5]
- 전문적인 기술이 없이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
- 작은 점포 크기로도 높은 이윤을 내기 쉽다.
- 대형 상업시설이나 문화시설의 유치. 한국에서 서울 같은 대도시를 선망하는 사람의 이유다.
- 에너지 문제와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쉬움.
- 노약자, 장애인 등의 복지 접근성 향상.[6]
3.2. 단점
- 재난에 취약
- 주택 가격 상승.
- 교통 체증, 주차 공간 부족.
- 농경지 부족으로 인한 식량 부족으로 식비 증가.
- 공해의 증가.
- 물 부족이 심해진다. 실제로 한국은 연 강수량이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보다 많지만 실제 사용가능량은 영국의 2분의 1배, 미국과 캐나다와는 10배 이상으로 차이가 난다. 이 분야의 최고봉은 중국 화북 지방, 이스라엘, 레바논 등의 중동 레반트 지역이다. 중국인은 안 씻는다는 관념이 생긴 것도 물이 부족한 사정에서 유래한다. 물 부족으로 인해 심한 경우, 국가 간의 분쟁으로 이어지거나 내부 갈등으로 비화될 여지가 있다.
- 위에 전술한 장점은 싱가포르, 홍콩, 대만, 대한민국, 일본, 네덜란드같이 경제나 과학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 되어야 생긴다. 방글라데시나 이집트, 르완다처럼 인구 밀도만 높으면서 경제가 낙후되었고, 과학 기술 수준이 뒤떨어지는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맬서스 트랩에 걸리고 만다.
- 도시계획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만약 난개발이라면 높은 인구밀도로 인한 단점이 극대화되며, 효율성 향상의 효과를 얻을 수 없다.
- 사회적 경쟁의 증가를 야기한다.[8]
4. 대한민국
통계청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와 국토 면적 현황에 의하면 1992년부터 2023년까지의 대한민국의 인구 밀도 증가 속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간척으로 인한 면적 증가와 함께 인구 증가 속도도 점점 떨어지고 있으니 당연한 현상이다. 후에 대한민국의 인구가 감소하게 된다면 면적 증가 속도와 반비례해 인구 밀도는 감소하면서 주요 선진국들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실질적인 인구 밀도로 따져도 대한민국의 인구 밀도는 매우 높다. 이는 무려 인도(!)보다 높은데 1㎢당 인구 수가 인도는 435명이나, 대한민국은 516명(!)이다. #
아래 표의 인구와 면적은 전부 조사 년도 12월 말 기준이다. 예를 들면, 2000년 12월 31일 기준 국토 면적은 99,461km², 인구는 47,732,558명인 식이다. 이 외의 대한민국의 면적과 인구에 대한 자세한 추이는 영토 및 대한민국/인구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년도 | 면적 (km²) | 인구 | 밀도 (명/km²) | 비고 |
1992 | 99,010 | 44,503,200 | 449.5 | 1992년 8월 - 면적 99,000km² 돌파 |
1993 | 99,184 | 45,001,113 | 453.7 | 1993년 12월 - 인구 4,500만명 돌파 |
1994 | 99,203 | 45,416,339 | 457.8 | |
1995 | 99,268 | 45,858,029 | 462.0 | |
1996 | 99,313 | 46,266,256 | 465.9 | 1996년 4월 - 인구 4,600만명 돌파[추정] |
1997 | 99,373 | 46,684,069 | 469.8 | |
1998 | 99,408 | 46,991,171 | 472.7 | |
1999 | 99,434 | 47,335,678 | 476.1 | 1999년 1월 - 인구 4,700만명 돌파 |
2000 | 99,461 | 47,732,558 | 479.9 | |
2001 | 99,538 | 48,021,543 | 482.4 | 2001년 11월 - 인구 4,800만명 돌파[추정] |
2002 | 99,585 | 48,229,948 | 484.3 | |
2003 | 99,601 | 48,386,823 | 485.8 | |
2004 | 99,617 | 48,583,805 | 487.7 | |
2005 | 99,646 | 48,782,274 | 489.6 | |
2006 | 99,678 | 48,991,779 | 491.5 | |
2007 | 99,720 | 49,268,928 | 494.1 | 2007년 1월 - 인구 4,900만명 돌파 |
2008 | 99,828 | 49,540,367 | 496.3 | |
2009 | 99,897 | 49,773,145 | 498.2 | |
2010 | 100,033 | 50,515,666[11] | 505.0 | 2010년 9월 - 면적 100,000km² 돌파[12] 2010년 9월 - 인구 5,000만명 돌파[13] |
2011 | 100,148 | 50,734,284 | 506.6 | |
2012 | 100,188 | 50,948,272 | 508.5 | |
2013 | 100,266 | 51,141,463 | 510.1 | 2013년 3월 - 인구 5,100만명 돌파 |
2014 | 100,284 | 51,327,916 | 511.8 | |
2015 | 100,295 | 51,529,338 | 513.8 | |
2016 | 100,339 | 51,696,216 | 515.2 | |
2017 | 100,364 | 51,778,544 | 515.9 | |
2018 | 100,378 | 51,826,059 | 516.3 | |
2019 | 100,401 | 51,849,861 | 516.4 | 2019년 11월 - 인구 정점[14] 도달 |
2020 | 100,413 | 51,829,023 | 516.2 | |
2021 | 100,432 | 51,638,809[15] | 514.2 | |
2022 | 100,444 | 51,439,038[16] | 512.1 | |
2023 | 100,449 | 51,325,329 | 511.0 |
한국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단연 서울특별시이며, 기초자치단체로는 부천시이다.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구는 양천구인데, 2021년 12월 기준으로 무려 25,692.25명/km²이며, 동 중에서는 부천시에 있는 중4동이 67,000명/km²에 달해 가장 높다.[17][18] 서울에서 제일 높은 인구밀도를 기록하고 있는 행정동은 2020년 기준 성동구 행당2동으로 57,502명/km²이다. 홍콩과 환경이 비슷한 성남시의 주택가인 은행1동의 경우, 약 49,200명/km²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5. 경지면적 밀도
인구 밀도 측정에는 간혹 총 인구를 경지면적으로 나눈 값이나 농업인구를 경지면적로 나눈 값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인구 1,000만을 넘는 나라 중에서는 한국, 대만, 일본 등은 산지가 많아 경지면적당 인구밀도 역시 최상위권에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처럼 면적이 넓은 나라도 최상위권에 있는데 이들 국가는 국토 대부분이 사막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사막이 넘쳐나는 중동 지역이나 경지가 정말 적은 카리브/오세아니아의 섬나라들, 도시국가, 국토가 화산섬 그 자체인 아이슬란드가 순위권에 들어간다. 인구 밀도 1위인 방글라데시와 인구밀도가 300명 이상을 초과하는 네덜란드, 벨기에는 산악지대가 거의 없고, 국토 대부분이 경작 가능한 평야 지대라 실제 인구밀도와 큰 차이가 없다.논밭과 같은 비거주 지역까지 제외하면 인구 밀도는 더 높아진다. 2023년의 대한민국의 인구 밀도는 511.0명/km²이지만, 국토교통부의 2024년 지적통계에 의하면 임야와 논, 밭, 하천 등을 제외한 실제 이용 면적은 전체 면적의 11.17%인 11,222km²에 불과하다. 이렇게 계산하면 한국의 인구 밀도는 4,573.63명/km²가량이다. 이 계산법을 취하면 국토에 산지(혹은 사막) 비율이 높은 국가들이 도시국가와 유사한 인구 밀도를 지니게 된다.
6. 기타
생태학에서는 '개체군의 밀도'라는 말이 쓰인다.통계상의 인구 밀도는 해당 지역의 면적과 인구 전체의 비율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실제 체감하는 인구 밀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한민국이 그 예인데, 전체적인 인구 밀도 자체도 높지만 영토의 70%가 산지이고 인구의 대다수가 도시, 그것도 수도권 및 부산·울산권의 도시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체감하는 인구 밀도는 더 높게 느껴지는 것. 또한 울릉도 역시 인구가 만 명도 되지 않지만 대부분 산지이고 좁은 계곡에 모여 살기 때문에 어지간한 인구 소밀 군보다는 인구 밀도가 높게 느껴진다.
7. 관련 문서
[1] 저위도는 예외. 위도상 열대기후였을 지역이 높은 고도 덕분에 온대와 흡사해져 기후 조건이 괜찮기 때문에 인구가 꽤 밀집해 있다. 아비시니아 고원과 멕시코시티 부근, 안데스 산맥 인근 지역이 그 예.[2] 면적은 3.2km²에서 4.5km²처럼 다양한 추정이 있다. 통계에서의 인구는 170,070명에 불과하나 실제로는 100만에서 200만까지의 인구를 가졌을 것이라 추정된다.[3] 미승인국까지 합하면 나고르노 카라바흐나 서사하라, 프랑스령 기아나 같은 국가들도 있다. 서사하라는 그냥 사막지대고, 프랑스령 기아나는 국토 대부분이 거의 다 밀림인데다 무더운 날씨의 열대우림이다. 나고르노 카라바흐는 원래 산악지대인 데다가 전쟁으로 인해 원래 살던 아제르바이잔인들이 모두 떠나면서 사람이 거의 없다.[4] 참고로 독립국가 중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적은 몽골은 대한민국 땅 크기의 15배인데, 인구는 약 341만으로 330만 정도인 부산광역시보다 인구가 약간 많은 정도다. 2010년대 후반까지는 부산이 인구가 더욱 많았는데 대한민국이 인구 감소세에 돌입하고 몽골 인구가 대폭 증가하면서 부산보다 인구가 많아졌다.[5] 예시로 우리나라와 면적이 매우 비슷한 국가인 아이슬란드는 인구가 매우 적어서 철도가 없다.[6] 노약자는 신체 능력이 저하되어 먼 거리를 이동하기 힘들기에 병원이 위치한 대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오죽하면 병세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7] 2015년 메르스를 비롯해서 코로나 감염사태 때도 방역이 느슨해지자마자 세계 감염자수 상위권을 순식간에 찍기도 했고 빽하면 조류독감이나 구제역에 시달려 식품의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8] 입시, 취업 등으로 인한 경쟁이 증가하므로 저출산, 실업율, 자살율이 증가한다. 위의 5개 국가조차도 세계적으로 볼 때에 경제력 대비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낮고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 복지 수준이나 사회안전망이 부족하다는 소릴 듣는다.[추정] [추정] [11] 2010년 10월부터 약 47만 명의 거주불명자가 통계에 포함되었다.[12] 사실 지리적으로 100,000km²는 예전에 돌파한지 오래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국토 면적은 해당 년도의 지적공부에 등록된 시점의 토지를 기준으로 측정하므로 6.25 전쟁으로 인해 지적공부가 소실되어 미등록된 토지는 없는 것으로 치부되기 때문에 행정상으로 100,000km² 돌파는 꽤 최근으로 측정된다.[13] 2012년 6월 23일에 인구 5,000만명 달성이라는 자료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인구 조사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해당 표의 자료는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한 자료로, 재외국민 및 거주불명자의 인구가 합산되어 나온다.[14] 51,851,427명[15] 2021년 3월에 진행된 장기 거주불명자 사실조사로 인해, 약 12만 명의 거주불명자 주민등록이 말소되었다.[16] 2022년 9월에 진행된 장기 거주불명자 사실조사로 인해, 약 9만 명의 거주불명자 주민등록이 말소되었다.[17] 고층주상복합 단지들이 연이어 있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 교통흐름이 상당히 심각하다.[18] 덕분에 부천 중동에 소속된 예비군 숫자도 전국 최다여서 5.6년차에 행정복지센터로 향방작계훈련을 받게 되는 예비군들은 상당히 비좁은 공간에서 교육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