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수도권 전철 3호선 | 일본의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
영국의 런던 지하철 빅토리아선 | 미국의 뉴욕 지하철 A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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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都市鐵道 / Metro, Metropolitan Rail Transit도시철도란 대도시에서 교통의 혼잡을 완화하고 빠른 속도로 운행하기 위하여 부설한 철도 대중교통을 말한다.
흔히 '지하철'이라고 많이 부르지만, 실제로는 지하뿐만 아니라 지상구간을 달리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공식명칭으로 지하철이라는 표현 대신 도시철도라는 표현으로 대체하여 사용하고 있다. 해외도 마찬가지여서 과거에는 영어로 Subway 등으로 많이 표기했지만, 요즘은 Metro 등 지하라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으면서 도시를 상징하는 명칭으로 많이 바뀌었다. 물론 여전히 일반적으로는 지하철이라는 용어가 더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도시철도의 Metro를 줄여서 M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도시철도의 픽토그램이나 지도에서 도시철도를 표시할때 간략하게 M이라는 기호를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지하철이라는 명칭이 1974년 서울에 첫 지하철이 개통된 이래 도시철도와 지하철이 동의어로 굳어졌는데 이는 4호선이 건설될 때까지의 서울 지하철은 실제로 대부분이 지하 구간이었기 때문이다. 역과 노선이 지상에 있더라도 지하철이라고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전 구간이 지상인 대구 도시철도 3호선조차도 지하철이라고 불릴 정도다.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도철'이라는 약칭으로 부르기도 한다.[1] 또 수도권 전철 4호선의 서울교통공사 관할구간중 불암산~창동구간도 지상 구간이고, 이촌~총신대입구(이수) 사이에 있는 동작역도 지상역이다.
그러나 사실 한국의 도시철도도 초기부터 지상으로 다니는 구간도 많았다. 1974년에 1호선의 경우 서울역에서 청량리역까지만 지하철 1호선이라고 해서 지하에서 운행했지만 사실 1호선이 개통할 때부터 경인선[인천], 경부선[수원], 경원선[성북]과 직결로 연결해서 운행했다. 이 지상구간을 '국철'이라 해서 지하철과 구별[5]하기도 했지만 사실 하나의 노선이었고, 뒤이어 개통된 2호선도 1980년에 최초 개통된 신설동역 ~ 종합운동장역 구간이 대부분 지상고가도[6]였다. 때문에 70년대부터 80년대초까지는 지하철이라는 표현보다 전철이라는 표현이 더 널리 쓰였다. 이후 1985년 3, 4호선이 대부분 구간이 지하로 개통[7]했지만 역시 연장[8] 또는 국철구간과 직결[9]되면서 지상구간이 늘어갔다.[10]
2. 설명
도심 주변 지역이 많이 성장해 기존 도로 교통으로는 도저히 많은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을 때, 이러한 대용량의 교통수요를 처리하는 용도로 많이 개설되는 교통수단이다. 실제로 같은 면적의 도로에 비해 압도적인 교통량 처리 능력을 자랑하는데, 이는 철도의 수용량을 포화 상태를 염두에 두어 계산하기 때문이다. 도로는 카풀을 강제할 수 없고 차간 거리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같은 면적이라도 처리 가능한 교통량이 상당히 한정된다. 다만 버스전용차로같이 이용 차종에 규제를 걸면 도로 쪽도 철도와 꽤나 유사한 수준으로 수송 밀집률이 상승한다.도로는 노면 상태와 운전자의 운전 실력에 따라 주행 안정성, 승차감이 떨어지면 한없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에 반해 도시철도는 멀미가 없고 비교적 높은 수준의 주행 안정성, 승차감을 보장한다. 또한 교통량에 영향을 크게 받는 버스와 같은 도로 교통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정시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온갖 차량이 돌아다니는 도로와는 달리 철도에선 오직 정해진 열차만 지나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버스는 시내의 낮은 제한속도와 더불어 정류장에도 서야하고 신호등에도 서야하는 등 속도를 내기 어려운 여러 환경적 요소가 있는 반면 지하철은 제한속도도 널널하고 드물게 신호에 걸려서 서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정류장(=역)에만 서면 된다. 그래서 적어도 시내에서 버스는 지하철에게 소요시간 측면에서 게임이 안된다. 단, 출퇴근 시간처럼 이용 인원이 급증할 경우 승하차 지연으로 인해 계획된 운행 시격이 지켜지기 어려운 경우도 존재한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열차가 평소보다 많이 증편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선로용량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어서 철도에 상습 정체 구간이 생기기도 한다. 예를 들면 경원선 용산~청량리구간 등이 있다.
최초로 지하철을 개통했던 영국에서는 증기 기관차를 열차로 운행하였다. 현재도 메트로폴리탄 선[11]의 일부 구간들은 지하로 다니긴 하지만 간혹 위가 환기구처럼 뻥 뚫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증기 기관차를 지하로 넣었던 시절의 흔적이다. 결국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증기 기관차는 도태되고, 20세기 이후로 가공전차선 또는 제3궤조집전식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움직이는 전동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하였다.
전차선로가 열차에 어떤 종류의 전기를 공급하느냐에 따라 교류 구간과 직류 구간으로 나뉘는데, 이는 대한민국에서 대개 교류 구간은 25,000V 60Hz, 직류 구간은 1,500V의 전압을 사용하고 있다. 보통 교류전력은 도시철도에 선호되지 않으며, 대부분이 직류 1,500V 가공전차선이나 제3궤조 600 ~ 750V[12]를 사용한다. 같은 전압에서 교류보다 직류가 더 많은 전류를 허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터널 단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3궤조를 쓴다면 어쨌든 필연적으로 직류전력을 써야 한다. 혹 직류와 교류 구간을 혼용하여 운행해야 하는 경계점에서는 필연적으로 절연구간이 나타난다.
3. 역사
영국 런던의 베이커가 역. 벽에 그려진 그림에 "세계 최초의 지하 철도"("THE WORLD'S FIRST UNDERGROUND RAILWAY")라고 적혀 있다. |
세계 최초의 지하철은 1863년 1월 10일 처음 운행한 런던 지하철이다. 영국 런던에서 중구난방으로 세워져 있던 여러 기차역들을 서로 이어주기 위해서 런던에서 세계 최초로 지하철이 운행되었지만, 상술되었듯 이땐 증기 기관차가 땅굴 속을 달렸다. 이 때문에 당시 지하철은 공기가 안 좋고 그을음이 심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사실 매연을 감소시키기 위해 장치를 설치했으나 이 장치를 작동시키면 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바쁜 시간대는 그냥 꺼 버리고 달렸다.
런던 다음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하철이 개통된 곳이 어디인지는 의견이 갈린다. 대부분은 1896년 5월 2일에 개통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부다페스트 지하철 1호선(M1)을 꼽는다.[13] 1896년 헝가리 건국 1000주년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권역의 수도였던 빈보다도 먼저 건설되었는데,[14] 부다페스트 M1은 런던보다 돈도 수요도 비교적 적었기 때문에 백 년이 넘는 시간을 거치며 계속된 개량을 통해 초창기의 분위기는 많이 사라진 런던과 달리 19세기부터 이어져 온 골동품스러운 분위기가 진하게 나는 게 특징이다. 부다페스트 외에 세계 2번째 지하철로 거론되는 후보들은 뭔가 나사 하나씩이 빠져 있는데, 도시철도 개념으로 본다면 런던 지하철보다 불과 9개월 늦은 1863년 10월 9일 시작된 뉴욕 도시철도도 있으나 뉴욕의 도시철도는 초기에 대부분 지상 고가철도 형태였고[15], 19세기가 끝날 무렵에 대부분 지하화되었다.[16] 한편 영어 위키피디아의 도시철도 목록 기사에서는 뉴욕 지하철의 첫 운행을 1904년으로 보고 1892년 첫 운행을 시작한 시카고 전철을 세계 2번째의 도시철도로 기록하고 있는데, 일부 구간이 도로 위를 지나가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해놨다. 한편 1875년 1월 17일에 개통된 이스탄불 최초의 지하철인 튀넬(Tünel)의 경우에는 길이 573m에 역 2개짜리 미니 노선이라 도시철도라고 부르기는 심히 민망한 수준이다.
아시아에서는 1927년 일본 도쿄의 긴자선이 최초의 지하철 노선으로 운행되었다. 미국에는 1898년에 보스턴 지하철이 생기고 6년 뒤 뉴욕 지하철이 생겼다. 라틴 아메리카 및 스페인어권, 남반구에서 최초로 개통된 지하철은 1913년에 개통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지하철이다. 아프리카는 비교적 늦은 1987년에 카이로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도시철도시대가 열렸다.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간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교통수단이라서 여러모로 사람들에게 친숙한 인상이 많은 교통수단이다. 출퇴근 시간 때 외국에서는 보기 드문 '푸시맨'이 등장하기도 한다. 물론 일본은 푸시맨의 역사가 매우 길고, 미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다 역무원들이다. 그리고 도시철도는 특정 시간 때 사람이 너무 많아 '콩나물시루', '가축수송', '빗자루질', '지옥철' 등 다양한 별명이 존재한다. 현재는 인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정책으로 바뀌어서 '푸시맨'이 아니라 '커트맨'을 배치하고 있다.
4. 기록
자세한 내용은 도시철도/기록 문서 참고하십시오.4.1. 세계 이용인원별 도시철도 순위
세계 이용인원별 도시철도 순위(1~30위) | ||||
순위 | 이름 | 국가 | 연간 이용객(단위: 명) | 기준연도 |
1위 | 베이징 지하철 | 중국 | 39억 5,087만 | 2019년 |
2위 | 상하이 지하철 | 중국 | 38억 8,006만 | 2019년 |
3위 | 광저우 지하철 | 중국 | 33억 590만 | 2019년 |
4위 | 서울 지하철 | 대한민국 | 28억 8,000만 | 2018년 |
5위 | 도쿄 지하철 | 일본 | 27억 6,620만 | 2018년 |
6위 | 모스크바 지하철 | 러시아 | 25억 6,700만 | 2019년 |
7위 | 선전 지하철 | 중국 | 20억 1,760만 | 2019년 |
8위 | MTR(홍콩) | 홍콩(중국) | 18억 510만 | 2018년 |
9위 | 뉴욕 지하철 | 미국 | 16억 9,780만 | 2019년 |
10위 | 멕시코시티 도시철도 | 멕시코 | 16억 5,540만 | 2019년 |
11위 | 파리 지하철 | 프랑스 | 15억 5,950만 | 2018년 |
12위 | 상파울루 메트로 | 브라질 | 14억 9,430만 | 2019년 |
13위 | 청두 지하철 | 중국 | 13억 9,801만 | 2019년 |
14위 | 런던 지하철 | 영국 | 13억 8,400만 | 2018년 |
15위 | 카이로 지하철 | 이집트 | 13억 1,400만 | 2015년 |
16위 | 싱가포르 MRT | 싱가포르 | 12억 3,520만 | 2019년 |
17위 | 우한 지하철 | 중국 | 12억 2,255만 | 2019년 |
18위 | 도에이 지하철(도쿄) | 일본 | 11억 7,050만 | 2018년 |
19위 | 난징 지하철 | 중국 | 11억 5,189만 | 2019년 |
20위 | 충칭 궤도교통 | 중국 | 10억 3,892만 | 2019년 |
21위 | 시안 지하철 | 중국 | 9억 4,541만 | 2019년 |
22위 | 델리 메트로 | 인도 | 9억 2,610만 | 2018년 |
23위 | 오사카메트로 | 일본 | 8억 7,400만 | 2016년 |
24위 | 테헤란 지하철 | 이란 | 8억 2,000만 | 2018년 |
25위 | 타이베이 첩운 | 대만 | 7억 8,960만 | 2019년 |
26위 |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 러시아 | 7억 4,300만 | 2018년 |
27위 | 산티아고 지하철 | 칠레 | 7억 370만 | 2019년 |
28위 | 마드리드 지하철 | 스페인 | 6억 7,750만 | 2019년 |
29위 | 항저우 지하철 | 중국 | 6억 3,403만 | 2019년 |
30위 | 베를린 지하철 | 독일 | 5억 9,600만 | 2019년 |
이 수치는 한국의 광역철도에 해당하는, 장거리 철도 노선을 활용한 통근전철은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이용객이 느끼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도쿄의 경우 순위가 세계 5위에 불과하지만 해당 수치는 도쿄 내 지하철 중 일부인 도쿄메트로만을 포함한 수치이다. 도쿄의 도시철도망은 세계 5위인 도쿄메트로뿐만 아니라 세계 18위인 도에이 지하철과 JR 동일본 및 각종 민영철도들로 구성되며, 이들을 포함하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부산 도시철도는 3억 4,255만, 대구 도시철도는 1억 6800만이 이용했다.
30위 내에 중국 지하철만 12개(홍콩 제외 11개)가 있다. 2000년대에는 도쿄 도시철도가 1위, 모스크바 도시철도가 2위, 서울 도시철도가 3위였다. 그러나 2010년대 중국 도시철도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대도시가 많은데다가 중국 내에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관계로 건설수요가 많아 중국 도시철도의 폭발적인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이후의 이용객 자료는 관련 통계에서 대부분 인용하지 않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엄청나게 왜곡돼있기 때문이다.
5. 경제적 가치
5.1. 지역 경제 활성화
전 세계 어디든 지하철이 들어서면 역세권 효과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가 된다. 한국에서 철도망을 짓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다. 전국적 균형발전을 꾀할 때에도 지하철망을 늘리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특정 지역에서 원래 도로 수송으로만 수송을 전담하게 되면 유동인구가 분산된다. 그러나, 지하철이 생겨나면 지하철역을 통해 역 출구 부근으로 유동인구를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집중된 유동인구를 통해 역세권이 생겨나고 역 주변 위주로 재개발, 재건축을 통해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면 역 유동인구가 더 늘어나게 된다. 당연히 유동인구가 더 증가했으므로 근처 부동산 가격도 오르고, 더욱 고밀도로 개발이 가능해진다. 다시 이는 역 유동인구를 늘린다. 따라서 순환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된다. 지하철 노선이 이렇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일으키는 것.
지역경제 활성화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효과이다. 당장 세계적으로 유동인구가 큰 지역은 당연히 지하철역을 끼고 있다. 뉴욕의 타임스퀘어, 도쿄의 하라주쿠, 서울의 홍대거리, 중국 상하이시의 푸둥신구, 대만 타이베이시 둥취, 홍콩의 홍콩 섬 센트럴, 코즈웨이베이와 구룡반도 남부[17], 영국 런던의 카나리워프, 독일의 브란덴부르크 문 등 전 세계적 관광지/상업지에는 반드시 지하철역을 끼고 있다. 그리고 이 지역은 계속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부동산 소유자들의 재산가치가 순환적으로 상승한다.
지하철이 들어서는 지역은 지역의 중심지가 된다. 그리고 발전하고, 다시 중심지로의 기능이 강화된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순환적이라는 것이다. 그 이전에 지역의 형태가 어떠했든 간에, 도시철도가 들어서는 순간 그 지역은 지역의 중심지로, 거의 대부분 주거지를 거쳐서 상업지로 성장한다. 영국 런던 도클랜즈의 카나리 워프의 경우, 도클랜즈 경전철 계획이 먼저 발표되었고, 런던 지하철 주빌리 선이 도클랜즈 경전철과 이어지는 노선으로 발표되었다. 그러자, 카나리 워프 지역에 영국, 미국, 유럽의 금융사들이 몰려들어와서 폭발적인 지가 상승을 이뤄냈다. 카나리 워프 지역은 원래 도크랜드 경전철 공사 이전에는 공지였다. 폭발적인 지가 상승의 결과, 크로스레일이 카나리 워프에 진입하게 되었고, 카나리 워프는 또한번 대 도약을 이루고 있다.
상하이시 푸둥신구의 경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예 바다였다(!!!). 바다를 간척한 지역에 먼저 상하이 지하철 망을 계획해두고, 그 지하철망에 따라서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한국 인천광역시의 송도국제도시가 푸둥신구를 벤치마킹해서, 인천 도시철도 1호선을 먼저 놓고 그 주위를 개발하니까,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을 위시로 한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와 같은 복합 쇼핑몰까지 들어서며 지가를 폭발적으로 올렸다.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에서도 서울 지하철 2호선 교대역 ~ 잠실역 구간은 원래 완전히 농촌 지역이었다. 그러나 2호선이 생기니까 그 자리에 대규모 개발이 가능해졌고, 폭발적인 상업지로 성장하여 현재의 테헤란 밸리, COEX,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 등 거대 상업지로 성장하였다. 그리고 폭발적으로 성장한 강남 지역에서 2호선 만으로는 교통 공급이 불가능하니 서울 지하철 3호선, 수도권 전철 분당선, 서울 지하철 7호선,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분당선과 같이 추가적인 용량 공급이 발생하였다. 그리고 이는 강남의 땅값 상승을 순환적으로 일으키는 것이다.
반면 이에 따른 어두운 면도 있는데, 멕시코 시티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마약 카르텔, 특히 군소 카르텔이 도시철도를 이용하여 마약을 운반하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주로 테피토 같은 해적품들을 파는 곳 근처에 있는 노선이 마약 운반에 이용되는 경향이 강하긴 하나 해당 마약이 소매품이라면 모든 노선이 마약 운반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5.2. 부동산 투기 조장으로 인한 폐해
한편, 지역 활성화만을 목적으로 도시철도를 건설해야 하는 지도 의심을 가져야 한다. 치안은 일반예산으로 한다 쳐도 부동산 가치의 상승을 위해서는 사전적으로 부동산 소유주들이 기여를 하거나, 부동산으로 인한 이익에 높은 수준으로 과세를 하여 정부가 투자한 부분을 회수해야 할 것인데 한국에는 두 가지 모두 관련된 장치가 없다시피 하다. 신도시 건설로 신규 조성되는 부동산을 분양받을 때에 한해서만 일부 분담금이 적용될 뿐, 신도시 건설, 신규 조성, 부동산, 분양받음 중 하나라도 만족하지 않으면 인프라에 무임승차할 수 있다.노선 설정 단계에서 부동산 투기 세력에 의한 민원에 휘둘려, 효과적인 인원 수송보다 부동산 가치를 띄우는데만 중점을 둬 동탄인덕원선 111정거장 경유 논란(흥덕지구 소재)처럼 무리한 곡선 노선을 짜거나 역간 거리를 무시하고 역을 잔뜩 넣거나 하여 정작 지하철의 주요 목적이자 장점인 대량수송, 속달성이 희석된다. 이런 부동산가치 우선주의로 인한 폐해는 도시를 넘어 국가차원급 문제를 일으킨 사례도 있다.
6. 대한민국의 도시철도
자세한 내용은 도시철도/대한민국 문서 참고하십시오.7. 목록
자세한 내용은 도시철도/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8. 각종 작품에서의 도시철도
보통 20세기 전반 뉴욕 지하철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드라마 장르나 일상물이 아닌 창작물에 등장하는 지하철은 절반 정도가 열차와 역사에 그래피티가 새겨지고 깡패들과 노숙자들, 심지어 야간에는 취객들이 난립하는 마굴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묘사만 보면 현대판 던전 그 자체.치한들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현대 도시가 배경이라면 넘쳐나는 인파 속에 숨은 치한으로 그려지지만 슬럼 등 배경이 어둡거나, 단순히 성적 판타지를 묘사하는 경우 반대로 인적이 거의 없는 곳이 된다.
공포물의 소재로도 자주 쓰인다. 어두운 지하+폐쇄적인 열차칸+달릴 경우 빠져나갈 길이 없음이라는 요소가 공포의 시너지를 일으키기 때문. 현실에서도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잠깐 전등이 나가기만 해도 상당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다. 호러물에서 이런 으스스한 분위기를 잘 캐치해 내는 것. 열차 내뿐만 아니라 아무도 없는 깜깜한 선로 내를 홀로 걸어다닌다거나 하는 묘사도 흔하다. 액션물에서는 주요 테러 대상이다. 혹은 객차안에서 싸우는 장면을 넣어 협소한 공간으로 인한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배경 역할을 한다.
독일에서 만들어진 연극으로 지하철 1호선이 있다. 원래는 베를린 지하철을 소재로 지하철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담백한 일상들을 다루지만 한국에서 민중가요의 레전드, 김민기가 이 연극을 번안수입하고 한국적인 서민의 애환을 잘 녹여내 한국 뮤지컬/연극 시장에 소개했고, 이는 한국 연극사 전설의 레전드가 되고 원작자들에게 인정받고 원산지인 독일로 역수출 공연되기도 하였다.
8.1. 소설
- 메트로 2033는 핵전쟁으로 인류가 멸망한 이후 지하철 역을 허브로 삼아서 간신히 생존하는 인류를 다룬 소설인데 이후 게임등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특정 구간마다 인류끼리 대립하기도 한다.
- 이고깽류 판타지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이계로 떨어지는 매개체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 한국 소설 다 음자리 클럽에서는 2011년 김해시에 개통된 경전철이 배경에서 상징적인 역할로 등장한다.
8.2. 영화
- 미믹에서는 쥬다스들의 서식지 소굴이 되어버렸다.
- 튜브에서는 테러범들에 의해 서울 지하철 7호선이 빼앗긴 것도 모자라 폭탄이 설치되어버렸다.
8.3. 게임
역시 보통 매체에서의 취급처럼 마굴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80년대 이후에서는 주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에서 슬럼풍의 지하철이 파이널 파이트의 2스테이지 이후로 이 장르 게임에서 스테이지 배경의 단골손님중 하나이기도 했다.FPS 게임에서는 빌드 엔진으로 만들어진 테크워라는 사이버펑크풍 FPS 게임에서 지하철이 최초로 다루어졌다. 게임 특성상 게임의 배경을 도시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지하철은 7명의 수배자가 각각 잠복해 있는 한 도시(= 하나의 커다란 스테이지)를 구성하는 레벨과 레벨사이를 이어주는 일종의 허브 역할을 한다. 첫번째 범인부터 네번째 범인이 잠복한 도시는 그래도 나름대로 잘 살고 있는 곳인지 지하철 묘사가 깔끔하지만, 후반부는 슬럼가, 공장지대이기 때문에 위에 상술한 슬럼풍 지하철이 나온다. 애초 빌드 엔진이 테크 데모에서 지하철을 구현한 부분도 있어서 당시 FPS 게임에서는 지하철을 다루기에 좋은 초창기의 엔진이나 다름없었다. 듀크 뉴켐 3D에서도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싱글맵이 있다.
Train Levels in FPS Games (FPS게임 전문 리뷰유튜버 Gmanlives) [18]
이후 FPS 게임에서 지하철을 다룬다고 하면 현대전 배경의 밀리터리 FPS 게임의 레벨 디자인의 단골 소재 중 하나다. 배틀필드 3에서 멀티플레이어 맵중 하나인 파리 지하철을 다룬듯한 오퍼레이션 메트로라는 맵은 어떤 의미에서는 뉴비들이 몰려드는 밀고당기기 싸움과 폭발물, 기관총 견제, 의무병 몸빵군단이 난립하는 마굴(...)이다. 자세한 것은 배틀필드 3/맵 문서로. 한국 지하철의 경우 한국 개발사가 라이센스해서 만든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중의 하나인 테이크 다운에서 한국의 시청역이 등장한 적이 있다. 오퍼레이션7에는 지하철을 무대로 한 맵이 세 개 존재한다. 각각 애로우와 다운 더 스트림, 스네이크 헤드로, 애로우는 상암 지하철을 소재로 만든 맵이며, 스트림은 부산 온천장역, 스네이크 애로우는 그냥 이름 없는 지하철 통로를 소재로 만든 맵이다. 그리고 이외에도 지하철 시뮬레이션 게임이 있다. Bve trainsim, Hmmsim, 전차로 고 등이 있다.
- 건슈팅 게임에서는 버추어 캅이 유명하다. 버추어 캅 2에서 버추어 시티의 지하철 스테이지가 나왔고 당작의 하드 난이도를 자랑한다. 3에서도 지하철이 나오긴 하는데 2와 달리 전반적으로 다루어지지 않는 듯 하다.
- 니도 아루 코토와 산도알(Treasure Hunt, 보물을 찾아라)에서는 미니게임 중 하나로 지하철의 푸시맨을 체험하는 게임이 있다. 승객이 삐져 나와서 열리려는 문을 버튼 연타로 사람들을 밀어서 문을 닫게 하는 게임인데...
- 마리오 카트 8과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의 벨 컵 코스 중 슈퍼벨 메트로라는 지하철 컨셉의 트랙이 있다.
- 메탈슬러그 2와 메탈슬러그 X의 미션 5에서 도시를 지나 지하철도 안으로 들어가면 뜬금없이 경보음과 함께 지하철 전동차가 고속으로 돌진해 플레이어를 밀어서 스크롤 압박으로 죽인다. 모덴군이 종점역의 사람이 없는 전동차를 발진시켜 플레이어를 뭉개 죽이려고 시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메탈슬러그 5에도 지하철이 나오기는 하는데, 열차는 안 나오고 역사와 터널만 나온다.
- 메트로 2033의 게임판은 원작 소설이 소설이니만큼 당연히 지하철이 주 무대로 나온다. 실제 모스크바 지하철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이 게임을 접한 러시아 철덕들이 베다위키의 모스크바 지하철 관련 문서를 작성하거나 수정하기도 했다.
- 미니 메트로는 그냥 지하철 운영게임이다.
- 시티즈 인 모션에선 플레이어가 도시에서 직접 도시철도를 건설하고, 이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건설한 도시철도의 흥망성쇠를 감상할 수 있다. 모든 역이 섬식 승강장이다.
- 시티즈 인 모션 2에서도 등장한다. 1과 달리 입구에서 승강장으로 통하는 계단이 구현되어 있지 않고 입구에서 승강장으로 워프한다. 여기선 모든 역이 상대식 승강장이다.
- 세븐스 드래곤 2020에서는 황폐화된 지하철역들이 던전으로 등장한다. 차량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고 사실 초입만 지하철일 뿐 하수도와 땅굴 등과 경계가 모호하게 나온다. 그리고는... 노선이 통째로(철로와 차량, 안내 게시판 따위) 하늘로 뻗고 얽혀 구체와도 같은 뭔가를 만든 충격과 공포의 던전이 등장한다.
- 이터널시티 시리즈에서는 시리즈 전통의 던전으로 등장한다. 특히 1과 3은 배경이 서울이라서 친숙한데 지하철이 마굴이 되어 있는 상황은 유저들에게 컬처쇼크를 준다. 특히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던 이터널시티 1은 초반 지역인 2002년 등지에서는 도시가 좀비만 좀 돌아다닐 뿐 멀쩡하였는데 지하철 지역만 특히 변이체가 둥지를 틀거나 지하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큰 충격을 주었다. 3의 경우엔 1만큼의 충격은 아니더라도 플래시 대신 조명탄으로 시야를 밝히는 터라 그 특유의 으스스함이 잘 살아난다는 평.
-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에서는 문힐시티 덜컹덜컹 지하철 탈출이라는 트랙이 나온다.
- 페르소나 5에서는 일상 파트에서도 지하철로 이동하는 장면이 나오고 역사도 세세하게 묘사되지만 그보다도 팔라스 중 게임 내 무한 던전인 '메멘토스'의 입구와 내부가 지하철이다. 이동 경로는 세븐스 드래곤 2020처럼 뒤틀려져 있다.
-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2에서는 뇌문시티에서 탈 수 있는 배틀서브웨이가 존재한다. 전작의 배틀타워를 외형만 바꿔서 계승한 시설이라 열차 안에서 배틀한다는 것만 빼면 하나도 다를 게 없다. 또한 이 곳에서 별도로 운행하는 열차를 통해 갈 수 있는 가륜마을은 무려 전동차 기지다.
- Grand Theft Auto 시리즈에서도 고가경전철[19], 지하철[20], 노면전차[21] 등의 다양한 도시철도들이 등장한다. Grand Theft Auto 시리즈의 다른 철도차량들과 비슷하게 대부분 파괴 방법이 사실상 없는 무적기차이다.
9. 여담
도시철도는 일반철도에 비해 역간거리가 짧은 경우가 많으며, 광역철도가 아닌 도시철도는 역간거리가 아무리 길어봤자 2km 대 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대한민국에서 광역철도로 지정되지 않은 도시철도 중 역간거리가 3km를 넘는 구간은 김포 골드라인 일부 구간과, 9호선 개화~김포공항 구간이 전부이다.10. 관련 문서
- 철도 관련 정보
- 지하철
- 광역전철
- 수도권 전철
- 동남권 광역철도
- 대구 도시철도
- 광주 도시철도
- 대전 도시철도
- 대한민국의 일반철도
- 광역철도
- 고속철도
- 대한민국의 고속철도
- 도쿄메트로
- 사건 사고: 다른 교통수단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은 넣지 않음.
- 무가지
- 미니메트로
[1] 다만 도철은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의 약칭으로만 쓰였으며 합병이후 안 쓰게 되었다.[인천] [수원] [성북] [5] 1990년대까지 나온 지하철 노선도에는 이렇게 도시철도 구간과 직결된 국철구간을 검은색이나 회색으로 표기했기 때문에 도시철도를 이용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은 서울역, 청량리역, 지축역, 남태령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했다.[6] 신답역~성내역(현 잠실나루역). 2호선 1단계 구간 개통 당시는 현재의 성수지선과 순환선을 직결 운행했었다.[7] 3호선 옥수역, 4호선 상계역, 노원역, 창동역, 동작역 제외.[8] 3호선 지축역, 4호선 당고개역[9] 3호선 일산선, 4호선 과천선, 안산선, 진접선 직결.[10] 3호선은 대곡역과 원당역, 4호선은 안산선 전 구간과 진접선의 오남~별내별가람 사이 구간[11] 세계 최초의 도시철도 노선이다.[12] 대한민국에서는 경전철에서 볼 수 있다.[13] 참고로 글래스고 지하철이 같은 해인 1896년 12월 14일 개통되었다.[14] 빈 지하철은 제1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건설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1978년에서야 개통되었다.[15]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팀명의 유례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당시 트롤리로 불리던 지상 고가 철도를 피해서 다니던 당시 뉴욕시 사람들에서 유래한 것이다.[16] 지하화한 뉴욕 지하철은 1904년 개통되었다.[17] 야우침몽구.[18] 본 영상에서는 지하철과 일반 철도를 막론해서 다루나, 지하철 맵도 많이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19] GTA3[20] GTA3, GTA SA[21] GTA 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