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2 11:40:50

인천 논현동 호텔 화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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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논현동 호텔 화재 사고
파일:PYH2023121710240006500_P4.jpg
소방 대응 최고 단계 2단계
<colbgcolor=#8a0808><colcolor=#fff> 발화 시각 2023년 12월 17일 21시 1분
발생 위치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그랜드팰리스호텔(호구포로 211)
유형 화재
원인 파악 중
대피 인원 150여명
인명
피해
<colbgcolor=#bc002d,#333333><colcolor=#fff> 사망 0명
부상 54명
재산 피해 호텔 주차타워 전소 및 일부 외벽 소실(추정)
동원
인원 405명
장비 129대

1. 개요2. 전개3. 언론 보도4. 둘러보기5. 유사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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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년 12월 17일 21시 1분경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호구포역 2번 출구 인근[1]에 위치한 그랜드팰리스호텔[2]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이 화재에 대해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2. 전개

그랜드팰리스 호텔 관계자가 주차장과 통하는 1층 외부천장에서 불꽃을 처음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불길과 연기가 빠르게 치솟자 호텔 관계자 외에도 화재 신고 111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은 최초 신고 접수 5분만에 현장 도착 후 불길이 커지자 화재 발생 17분만인 21시 18분 대응1단계를 건너뛰고 즉시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

호구포길사거리 CCTV에서도 몰려 있는 소방차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포착할 수 있었다. 불이 시작된 발화 지점은 호텔 내 후문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으로 추정된다. 불길이 필로티 아래 야외에 주차된 차량들을 타고 옆에 있는 기계식 주차타워로 옮겨 붙었으며 이후 마치 굴뚝을 타고 오르는 것처럼 겉 잡을 수 없이 번졌다. 콘크리트인 호텔 외벽과 달리 주차장 건물 벽면이 금속 복합 패널로 지어진 것도 화재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됐다.

인근 거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하기 몇 시간 전부터 입구의 얼음이 녹아있는 현상이 발견되었고 화재 이전인 평시에도 누수와 합선 증상으로 문제를 겪고 있었다고 한다.

불은 다행히 발생 1시간 30분 만인 22시 31분 초기 진압이 완료됐다. 내부 연기 등이 이어져 대응 단계를 해제하지 않고 1단계로 하향해 추가 피해 인원을 수색했다. 18일 오전 1시 31분쯤 경보령을 해제했다.

당시 호텔 203개 객실 중 객실의 80%인 131개 객실에 투숙객이 머물고 있던 상황이었으며 총 150여명이 짐을 챙길 틈도 없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호텔 건물로 번지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막았다. 불이 난 직후 투숙객과 호텔 직원 등 44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불길 및 연기 속에서 30명이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으며 70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투숙객들이 창밖으로 수건을 흔들면서 구조를 요청하자 소방당국은 근처 건물에서 지켜보던 시민이 쏴주는 레이저 포인터로 투숙객들을 확인하면서 구조에 나서기도 했다. 이어 소방대원은 계단을 따라 호텔을 오르내리면서 마스터키로 일일이 객실 출입문을 열어 투숙객이 있는지 살폈다.

화재 현장이 촬영된 영상에는 불이 난 호텔 건물 옥상에서 기계식 주차장 반대편과 맞닿은 바로 옆 건물 옥상으로 사람들이 뛰어내리는 등 대피 과정의 긴박한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옥상에 서 있던 시민들은 거센 불길을 등진 채 건물 가장자리를 천천히 걸어 이동한 뒤 바로 옆에 있는 건물 옥상으로 차례로 뛰어내렸다. 호텔 옥상에 비해 몇 미터나 낮은 곳이었으나 건물끼리 딱 붙어 있어 피신할 수 있었다. 중상자 2명이 이 옆 건물 옥상에서 발견되어 구조됐다.

외장재와 불티가 강풍을 타고 사방팔방으로 날려 떨어지면서 화재를 진압중이던 소방대원이 맞을 뻔 했으며 바로 앞 요양원에서도 노인들이 몸을 피했다.

총 54명(외국인 8명 포함)이 중경상을 입었다. 1명이 추락으로 인한 발목 골절상, 또다른 1명이 전신 2도 화상[3] 등으로 크게 다쳤으며 52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대피 중 허리와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6명은 미처 출입구로 대피하지 못해 창밖으로 뛰어내려 발목 등을 다쳤다.

18일 오전 기준으로 13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39명(단순 연기흡입)은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외국인 8명은 중국·러시아·태국·미얀마·미국·베트남 국적 각 1명, 필리핀 국적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호텔 내부 객실까지는 불이 옮겨 붙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투숙객들은 인천 남동구의 복지센터로 옮겨졌다. 인천 남동구 등 지자체는 화재 직후 대책본부를 꾸려 부상자 관리와 다른 호텔의 투숙 지원 등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12월 18일 오전 소방 관계자는 "경찰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들의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인천경찰청은 30여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고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불이 처음 나기 시작한 호텔 1층 후문 천장과 주차장 사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으며 호텔 후문 외부 천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12월 19일 현장 감식을 마친 경찰은 "필로티 천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으나 전기 시설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건 맞다고 했다. 피복이 벗겨진 전기 배선에서 불꽃이 튀었을 수 있고 열선 온도가 높아지면서 불이 났을 수도 있다.

한편 이 화재를 통해 호텔이 객실을 불법으로 운영한 정황이 드러났다. 2015년에 지어진 후 2층부터 6층까지 있던 오피스텔을 숙박시설로 불법 용도 변경해 사용한 사실이 7년 만에 적발되었다. 당초 150실 규모로 허가를 받은 뒤 실제로는 용도 변경을 통해 객실을 2백여 개로 늘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관할 지자체에 시정 조치를 2차례 받았단 사실도 확인됐다. 구청 등 관할 지자체는 해당 호텔이 당초 허가받았던 것보다 객실 수를 편법으로 늘려 운영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화재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시정조치를 내리고 수사기관 고발도 검토하기로 했다.

3. 언론 보도

4. 둘러보기

대한민국의 화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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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사 사례



[1] 호구포역 인근을 남북으로 나누면 호구포역 남쪽은 남동공단이라고 부르는 공업단지이며 북쪽은 상가단지와 주거단지가 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북쪽인 상가단지 쪽이다.[2] 지상 18층, 지하 3층 규모의 호텔. 호구포역 출구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나오니 도보로 천천히 걸어도 5분 이내에 갈 만큼 매우 가까운 곳이다.[3] 생명이 위독해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