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bc002d><colcolor=#fff> 강릉시 현무-IIC 미사일 낙탄 사고 | ||
발생일 | 2022년 10월 4일 23시경 | |
발생위치 | 강원도 강릉시 월호평길 117 제18전투비행단 유류고 구역 | |
유형 | 추락[1] | |
원인 | 현무-ⅡC 미사일의 비정상 비행 후 낙탄[2] | |
인명피해 | 없음 | |
재산피해 | 미상 | |
관련부대 | 대한민국 국방부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대한민국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대한민국 공군 제18전투비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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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10월 4일 23시경, 강원도 강릉시에서 한미연합 육군이 미사일 훈련을 진행하던 중 발사한 현무-ⅡC가 제18전투비행단 내 골프장[3]에 낙탄해 폭발한 사건.
2. 사건 전개
===# 사건 당시 인터넷 반응 #===최초로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 중 하나[4] |
4일 오전 12시 50분경 폭발음을 다시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 모습 |
중앙일보 기자의 블라인드 글 |
- 트위터에서는 1시 10분 쯤부터 폭발사고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라갔다.
원인으로는 위 맘카페 글처럼 훈련이라는 의견 외에도, 비행기 추락이나 미사일 불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
2.1. 상황 전개
사고 개요도. | 2017년 시험발사 당시 촬영된 현무-ⅡC의 모습. |
- 북한이 무평리에서 화성-12로 추정되는 IRBM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에 탄착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한국군과 미군은 대응 차원에서 ATACMS와 현무-ⅡC를 포함한 무력 시위를 계획했다. # 이에 강릉 제18전투비행단안에 위치한 해양훈련장, 해수욕장에서 육군미사일전략사령관의 참관 하에 위력 시위에 나서게 된다.[A]
소방청의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선 폭발음이 들리고 1분 뒤인 오후 11시 1분에 강릉 월호평동에서 화재신고가 접수되었다.[7] |
- 10월 4일 23시 10분쯤부터 강릉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이야기#가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이후 화재 이야기가 퍼졌다.
- 첫 폭발음이 이후 10월 5일 0시 40 ~ 50분 사이에 2번째 굉음이 발생했다. 하지만 처음 굉음과는 다르게 폭발보다는 두우웅 하고 울리는 소리였고 소리도 처음에 비해 매우 작았다. 또한 지속 시간도 15초도 안 됐다.
- 51~52분 사이에 3번째와 굉음이 10초 남짓 짧게 발생했고 20초도 안 돼서 4번째 굉음이 발생 했는데 똑같이 10초가 안될 정도로 매우 짧았다. 또한 두 굉음 모두 2번째 굉음처럼 울리는 소리였다.
- 1시 4분쯤 5번째 굉음이 발생하였다. 소리의 유형은 2~4회차 굉음과 유사하게 울리는 소리였다. 관련 보도[A]에 따르면 현무 발사 이후 ATACMS 발사는 정상대로 진행했다고 하는데, 이후의 폭음들은 ATACMS 발사 소리일 가능성이 있다.
항행경보에 따르면 이 시간대에 비상설 동해안 해안사격훈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2.2. 합동참모본부의 언론 발표
이 날 오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연합훈련 중 ATACMS를 국군 2발, 미군 2발씩 동해로 발사하였고 이 외에 추가로 발사한 현무-II 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강릉공군기지로 낙탄한 것으로 밝혀졌다. #1 #2[9]이후 추가적으로 군은 추락한 현무-2C 미사일은 발사지점으로부터 전방이 아닌 후방으로 약 1㎞ 날아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낙탄지점이 기지 내 골프장 페어웨이라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 및 제작사 등과 함께 사건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감한 군사 기밀인 현무-IIC 보유 발 수, 2022년 발사 횟수까지 공개했다.[A]
2.3.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
10월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를 통해 낙탄 사고에 대한 군 당국의 책임을 집중 추궁하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규명과 안보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의 9·19 남북군사합의로 인해 '마차진사격장'을 폐쇄하고 타 사격장으로 이동하면서 일어난 문제"라고 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심각한 사고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됐는지 여부를 합참이 모르고, 대통령으로부터 아무런 지시가 없었다면 안보 공백인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
10월 7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소속 김병주[11], 김영배, 송옥주 의원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낙탄사고가 발생한 대한민국 공군 18전투비행단을 방문하여 부대출입을 시도했으나, 비행단장 대신 나온 이정웅 대한민국 육군 미사일전략사령관이 절차와 규정을 이유로 국회 권한을 내세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 가뜩이나 방문한 날 강릉에 비가 와서 방문자들과 취재진이 비를 맞게 되자 김병주 의원은 국방부에 전화를 걸어 출입 문제를 따지려고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김병주 의원의 육사 동기라서 평소에는 전화를 주고 받았는데 이 날은 김 의원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영상
김병주 의원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이 부대 출입을 막고 있다며, 군의 은폐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후속보도로 18전투비행단 골프장이 다음날인 8일부터 정상운영해 손님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위 국회의원들의 군사기밀 취급 권한보다 골프장에 온 사람들의 돈이 더 우선인 기막힌 일이 일어나버린 셈이다. 일반인들을 군사고 현장에, 특히 현무 미사일처럼 민감한 전략무기의 사고현장에 출입시킨 것이 보안상 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낙탄 추진체, 공군 유류저장소에 떨어졌다…100m 옆은 장병 생활관 (MBN 뉴스7) |
현무-2C 미사일 탄두가 떨어진 18전투비행단 골프장 페어웨이 (연합뉴스) |
10월 12일 오후, 김병주, 송옥주, 김영배 의원은 공군 18전투비행단을 다시 방문하여 오홍균 18전투비행단장, 이현철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2여단장과 함께 사고가 난 골프장 페어웨이 등을 확인하였다.
발사지점에서 1km 후방의 골프장 페어웨이에 미사일 탄두가 떨어졌고(1차낙하), 탄두가 떨어진 지점에서 400m 후방의 유류저장고로 추진체가 떨어져(2차낙하) 화재가 발생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미사일 탄두가 낙하한 지점(1차낙하지점)에서 300m 이내에 병영생활관과 유류저장고가 있었으며, 추진체로 인해 화재가 난 지점(2차낙하지점)에서 100m 지점에는 병영생활관이, 700m 지점에는 민가 마을이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추진체가 떨어진 지점(2차낙하지점)에서는 유류저장고의 잔디와 소나무가 일부 타고, 철제 구조물과 울타리가 파손되었다. 유류저장고는 보안을 이유로 출입이 금지되어, 군 관계자에 설명에만 의존하였다. 군은 유류저장고가 전시에 폭탄투하에 대비해 흙과 잔디로 덮어져 있어 폭발위험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방문한 야당 국방위원회 의원들은 "비가 많이 안왔다면 유류고까지 번져서 폭발할 수도 있었고, 대형 화재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다며, 정부와 군의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하였다.
3. 사고 원인 조사
11월 4일, 국방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 여기서 국방부는 사고 원인을 관성항법장치(INS)나 제어계통 장치 간 데이터 통신의 비정상으로 추정했다. 합참과 ADD가 구성한 합동조사팀은 11월 30일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4. 문제점
4.1. 사고 자체의 위험성
이번 사고는 낙탄 사고 그 자체도 문제지만, 한국군 특유의 한심하고 안이한 후속 대응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심각한 대참사가 일어날 뻔했던 사고였다.추락 사고 발생 지점은 골프장 내부지만 바로 옆에 오리들마을이라는 민간인 거주 지역이 있으며, 특히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겨우 300m 거리에 민가와 유류고가 있었고 100m 거리에 병사들이 자는 생활관도 있었다. 여기서 조금만 이동하면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입암동이 나온다. 만약 미사일이 조금이라도 옆에 떨어졌다면 한밤중이라 잠에 빠져있던 공군 병사들이 폭발에 휘말려 인명피해가 대량으로 날 수 있었다. 유류고가 방호시설로 보호받고 있다지만 자칫 재수없어 미사일 화재의 불똥이나 열이 항공유에 영향을 끼쳤다면 기지에 대폭발이 일어났다던지 최소한 18전투비행단의 몇달치 비행 작전이 정지됐을 것이다. 더 빗나가서 강릉 시내에 추락했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민간인 참사가 터질 뻔 했다.
더불어 1.4km 낙탄 지점 앞에 미사일 탄두가 발견되었는데, 추진제가 다 타면서 화염에 휩싸이면서도 탄두가 땅에 1m 박혔던 것이다. 육군미사일사령관, 육군 대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만약 해당 탄두가 폭발했다면 반경 500m나 1km 가까이 파편이 날아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 계속됐다"며 지적했다. #
이러한 위험성에도 합동참모본부는 인명피해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사건 자체에 대한 해명은 "불편을 끼쳐 매우 유감"이라는 매우 형식적인 인사치례에 그치고 심지어는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4.1.1. 사고 은폐 의혹 및 훈련 강행
김병주 국감위원 : 탄두가 불발탄인 채로 땅에 박혔는데 왜 사격 중단을 안하고 재차 사격을 하느냐?
김승겸 합참의장 : 1시간 정보 기다렸더니 괜찮더라 그래서 쐈다.
국감위원 : 아니 제정신이냐? 불발탄 처리 안하고 쐈는데 그 중간에 터지면 어쩌려고 그랬냐? 그래서 왜 강릉엔 안 알렸냐?
합참의장 : 심야시간이고 부내 내에 떨어져서 자체 수습하려...
국감위원: 거기에 23시에 사고났는데 1시에 아무 말 없이 쏘면 강릉에선 전쟁 난 줄 알거 아니냐?
김승겸 합참의장 : 1시간 정보 기다렸더니 괜찮더라 그래서 쐈다.
국감위원 : 아니 제정신이냐? 불발탄 처리 안하고 쐈는데 그 중간에 터지면 어쩌려고 그랬냐? 그래서 왜 강릉엔 안 알렸냐?
합참의장 : 심야시간이고 부내 내에 떨어져서 자체 수습하려...
국감위원: 거기에 23시에 사고났는데 1시에 아무 말 없이 쏘면 강릉에선 전쟁 난 줄 알거 아니냐?
더불어 오후 11시 경 발생한 현무 낙탄 사고에 대해 은폐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 엠바고 자체는 미사일 발사 대응 훈련에 걸려있었던 것이 맞으나 낙탄 사고가 발생한 것에까지 걸려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사고 발생일 시민들의 목격담 및 청음 상황을 보면 이미 낙탄 사고가 발생하여 육안으로 확인이 되던 상황에서 추가적인 발사가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낙탄 사고에 대한 보고가 없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보고가 언제 이뤄졌는지도 군 당국이 밝히고 있지 않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에 따르면 화재 당시 신고를 들은 강릉소방서의 소방관들이 출동하자 군 측이 자체 대응하겠다고 소방관들의 진입을 막았다는 제보도 있다고 한다. 김영배 의원에 따르면 이 당시, 야당 국방위 간사였던 김영배 의원 등이 수차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에 먼저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야 했다고 한다. # 즉, 군이 사고 은폐를 하려 했다는 것이고 이는 곧 윤석열 정부 역시 안보 공백이 발생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훈련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낙탄 지점 인근 장병들을 3백 미터 밖으로 내보냈고, 비정상적 비행 이후 1시간 대기하는 것이 규정"이라며 "추진제 연소 확산의 우려가 없는 등 위해 요소가 없다고 판단해 재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이런 와중에 군이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의 현장 조사를 막은 사실이 드러났다.#[12]
그리고 며칠 후, 위에서 다룬 것처럼 국방위 의원들의 방문으로 군에서 사고 규모를 축소발표한게 밝혀졌다. 천운이 따라서 사상자가 안 났을 뿐 추진체가 2중 분리되어 잔해 일부가 골프장 인근의 유류고로 실제 낙하했던 것이 밝혀졌다.# 그나마 연료가 유류고의 풀밭에서 더 옮겨붙지 않아 망정이지 터졌으면 러시아군의 실태를 뺨치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것이고, 또한 사후 군의 대응태세는 정말 러시아 국방부에 견줄만한 옹졸함 그 자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심지어 사고 후에 국군이 강행 발사한 ATACMS 2발 중 1발이 발사 후 추적에 실패하여 착탄지점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알려짐에 따라, 한국형 킬 체인의 핵심 타격체계에 대한 신뢰성이 의심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
4.2. 미사일 발사(시험)장 자체의 위험성
민가와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 사건이고, 강릉시 자체가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인데도 굳이 이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것이 맞냐는 지적도 나왔다. 본래 국군은 고성 마차진에 위치한 시험장을 사용하였으나, 문재인 정부 시기의 9.19 군사합의 이후로 마차진 시험장을 쓰지 않고 본 사건이 발생한 강릉 18비 시험장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신원식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미 북한에 의해 파기된 9.19 군사합의에 집착하지 말고 마차진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바꾸자고 주장하였다. # 사격장이 강릉만 있는 것도 아닌데, 2022년 국군의 날 영상에서 공개된 고위력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현무-2~4 미사일들은 충남 안흥시험장에서 발사해 이어도 해역에 탄착시켜서 성능과 위력을 과시한 적 있고 시민들이 위험에 빠지지도 않았다. # # # #4.3. 관련 기관 사전 공지 전무
완벽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아니었던 10월 5일 새벽 3시 경 정의당 임명희 강릉시당위원장이 강릉시청에 문의한 결과에 따르면 하시동리에서 육군 훈련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강릉시청조차도 육군 훈련이 있는지 공지 받은 사항이 없었다고 한다.임명희 위원장은 "이 정도 규모의 폭발음, 진동을 수반하는 훈련을 한 적은 없고[13] 하게 된다면 미리 공지가 되었어야 한다. 하지만 관련 기관에도 통보가 없었다"라며 비판했는데, 실제로 강릉시청이 해당 사실을 제대로 보고 받은 적이 없어 초반에 정확한 정황을 알 수가 없어진 탓에 안전문자나 유의 등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
4.4. 군의 엠바고
논란을 증폭시킨 것은 군의 엠바고 요청으로 인해 해당 사안에 대해 5일 오전 7시가 되기 전까지 보도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각종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미의 지대지미사일 대응사격 보도는 엠바고 사항이었다고 한다. #합동참모본부는 10월 5일 오전 7시가 돼서야 "새벽 1시쯤 실시한 연합 대응 사격에서 (중략)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
설령 정말 훈련이었다고 해도 최소한 근처 주민들에게는 말하는 것이 상식 아니냐며, 사소한 것들도 재난문자나 긴급문자로 오는 판에 그런 공지 하나 없었다고 강릉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강릉은 특히 무장공비 침투사건, 2019년 수소탱크 폭발 등 군사 혹은 폭발 사고를 겪기도 했으며 2002년 루사, 2019년 영동권 산불 등 부실한 초기 언론보도들로 피해를 입은 전례들가 있어 시민들이 더욱 더 불안에 떨었다고 한다.
사건 당시 시민들은 물론 정의당 임명희 강릉시당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부위원장은 물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까지, 그야말로 정치권이 한입을 모아 군의 엠바고가 강릉시민들을 생각하지 않았다며 질타했다.
이런 엠바고와 관련하여 논란이 일자, 국방부는 한·미의 지대지미사일 대응사격의 사고에 대한 것은 엠바고를 걸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명과 달리 군 당국은 사고와 관련된 기사를 내거나 내려고 하는 언론사에게 기사를 내리거나, 엠바고 해제시점 이후에 보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
온라인 매체 '커머스갤러리'에서 오전 1시 24분에 대한민국 공군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첫 기사를 업로드 하였고, 이 기사를 인용하여 '톱스타뉴스', '그린데일리' 등의 온라인 매체들도 오전 1~3시 사이에 기사를 업로드 하였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런 기사들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주지 않았을뿐더러, '강릉 시민이 불안할 수 있으니, 군이 기본적으로 공지를 해줘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논조의 기사를 올린 메트로신문에는 기사를 내려달라고 연락을 했고, 낙탄으로 인한 폭발음이 담긴 제보영상에 대해 확인에 나선 YTN취재진에게도 엠바고 해제시점까지 보도유예를 요청했다. #
국방부의 '사고에 대한 엠바고를 걸지 않았다'라는 해명과는 달리, 실제로는 언론사들에게는 엠바고를 강요한 셈이 되었다.
따라서, 군 당국의 대응이 잘못되었음은 물론 해명조차도 거짓말이었기에 고의적으로 엠바고에 대한 책임회피 및 은폐를 하려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들고 있다.
4.5. 대통령 보고 관련 말바꾸기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 지시사항이 내려온 것이 있느냐',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 는 김영배 의원의 질의에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 제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합참은 다음날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새벽 보고를 받으시고 철저히 사고경위를 조사할 것을 지시하셨다"면서 "이에 따라 사고원인, 기계결함, 운용상의 문제, 운용요원의 훈련정도, 전력화 과정 등에 대해 국방부, 합참,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으로 조사팀을 구성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며 하루만에 말을 바꾸어 신빙성에 의문을 낳았다. # # 24일 국방위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김영배 의원과 송갑석 의원이 각각 강 본부장을 상대로 해당 해명이 사실이라면 국방장관이나 작전본부장 둘 중 하나는 국감에서 위증한 것이라며 진실 규명을 요구했다.덧붙여 김승겸 합참의장은 관련 질의에 “당시 상황조치에 대해 현장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해 대통령실에 제대로 보고하지 못한 것은 본인 책임”이라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안보공백이 아니다”고 답해 대통령에게까지 책임이 가는 것을 부정하였다.
결국 국방부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국방부 장관은 사고 다음날 오전 6시 45분경 전화통화를 통해 대통령께 관련 내용을 보고드렸다"고 실토했다. 이어 "국방장관은 오전 7시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 대통령 지시 사항을 합참에 전달하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 강 본부장은 언어의 모호성으로 소통에 오해가 있었던 듯하다고 해명했다. 유튜브
5. 거짓 정보 및 소문
- CNN에서 사건 관련 기사를 냈다는 루머가 있지만 거짓 정보이며 CNN뉴스 캡쳐라고 돌아다니는 사진도 조작된 것이다.[14]
- 톈진 항구 폭발 사고 당시 촬영된 사진이나 동영상이 강릉시에 발생한 폭발이라며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조작된 사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 촬영된 영상도 다수 돌아다니고 있다. 5일 새벽 기준 강릉시에는 비가 내리는 중이었다.
- 한때 엠바고가 10월 5일 오전 6시에 풀린다는 말이 떠돌고 있었으나 이는 5일 6시가 넘었음에도 주요언론들에서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15] 다만 얼추 비슷한 시각인 5일 7시부터 제도권 언론사가 기사를 내기 시작했다.
6. 반응
6.1. 군 당국
- 군 당국은 현무-2 탄도미사일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해 낙탄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께서 많이 놀랐던 걸로 알고 있고 매우 유감"이라며 "발사 직후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탄돼서 현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6.1.1. 김승겸 합참의장
- 10월 6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대응사격 과정에서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언론에 설명을 못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
6.2. 정치권
6.2.1. 국민의힘
- 현재 강릉시를 지역구로 활동하는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전 10시 30분쯔음 페이스북을 통해 낙탄으로 인해 강릉 시민과 국민께 염려를 초래했다고 하며 조사를 촉구하였다. 또한 아무런 재난 문자 없이 엠바고를 걸어버린 군 당국을 비판하며 국방부와 공군은 군사 요충지 강릉을 더욱 각별히 신경써달라 하였다. #1 #2
그러나 이는 헛다리 짚은 지적으로, 현무 미사일은 공군이 운용하지 않고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에서 운용하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육군에 책임이 있다. 사격장소를 빌려줬다가 사고 난 위치가 공군기지였을 뿐이다. 이정웅 미사일전략사령관이 "기지 안에서 사고가 발생해 놀랐을 공군부대 장병과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을 정도이다. # 권 의원의 글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얻어맞아 불난 집에 사고 안나게 신경 좀 쓰라고 질책을 해버린 것이며, 스스로 군알못 인증까지 한 셈이다. 비록 군법무관 출신이지만, 권성동은
6.2.2. 더불어민주당
- 새벽 1시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강릉비행장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 같다며 엠바고인지 몰라도 자신이 엠바고를 깬 것에 뭐라고 하실 거냐며 정부는 조속히 진상을 파악하여 국민께 알려야 한단 지적과 함께 인명피해가 없기를 기원하는 글을 트윗으로 올렸다. #
-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릉시 지역위원장은 10시 50분경 페이스북을 통해 군당국이 사건의 원인인 미사일 낙탄을 시민께 제대로 알리지 않은것과 이와 더불어 북한의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넘어 수천km을 날아갔는데 왜 이에 대응으로 발사한 우리 미사일은 낙탄되었는지에 대해 미사일 무기체계에 오점을 의심했다. #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16] 및 민주당 의원들은 10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머리 위에 현무-2가 떨어진 "명백한 작전 실패"라며 "대응도 너무나 폐쇄적이고 군은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 후속 조치도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비판하였다. 덧붙여 일반인들에게는 사고가 난 골프장 영업을 하고 국방위 국회의원들은 출입하지 못하게 막았던 일을 거론하며 "차라리 국방부에 출입조치를 하지 말고 골프치러 간다고 할 걸 그랬다.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끝까지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
-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5일, "강릉시민을 공포에 떨게 한 탄도미사일 낙탄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라는 논평을 내었다. #
6.2.3. 정의당
- 임명희 정의당 강릉시 지역위원장[17]은 해당 이슈에 가장 먼저 대응했다. 2차 폭발음들이 들렸던 1시 경 "강릉 공군비행장 방향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주민들 안전이 걱정되는데 왜 뉴스 속보는 안 뜨는 것이냐"라며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
이후 새벽 3시, 임명희 위원장이 강릉시청에 문의해본 결과에 따르면 하시동리에서 육군 훈련이 있었으며, 강릉시청 역시 공지 받은 사항이 없다고 한다. 임명희 위원장은 "입암동에만 13년 째 살고 있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며 "이 정도 규모의 폭발음, 진동을 수반하는 훈련을 한 적은 없고 하게 된다면 미리 공지가 되었어야 한다. 하지만 관련 기관에도 통보가 없었다"라며 비판했다. #
임명희 위원장 측은 밤새 불안해할 시민들을 위해 강릉시청에 안전문자를 요청하며 뉴스 속보와 기사 한 줄 없었다며 무엇보다 군은 명확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6.3. 언론
관련 보도 사항은 사건 발생으로부터 7시간 이상이 지난 다음 날 아침 7시에 엠바고가 해제되어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강원도민일보는 합참측이 미사일 낙탄은 사실이지만 인명피해가 없고 탄두가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일부 시민들이 사격 소음과 후폭풍을 화재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었다 라고 사전 안내가 부족했던 점은 인정한다고 보도했다. # 군이 화재가 발생한 걸 인정한 다른 언론보도와 상반된다.
- 동아일보는 사설을 통해 "우리 군의 대북 대응력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만든다."면서 국군 측에 철저한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
- 미디어 오늘은 이 사건은 안보 시스템에 큰 타격이 생긴 사건이기에 언론에서 1면이나 사설에서 주요 이슈로 다뤘으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다루지 않은 것을 두고 두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하였다.#
6.4. 해외
- 호주 외신에서도 관련된 보도가 나왔다. 9News The Sydney Morning Herald
-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에서도 관련 보도가 나왔다. #
- 러시아의 리아 노보스티에서도 연합뉴스를 인용하여 관련 보도가 나왔다. #
- 영국 IISS 연구원으로 미사일 기고 활동을 하는 조셉 뎀시는 북한 미사일 공개출처정보 사진을 보고 분석하듯, 합참 보도를 통해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평가하는 트윗을 남겼다.
6.5. 북한
푸옹 DPRK라는 대외선전용 유튜브 채널에서 만화가 리희극의 '원점타격' 이라는 카툰식 만평을 만들어 조롱했다.7. 기타
- 해당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지 않았을 당시, SNS를 중심으로 사고에 대한 정보가 퍼지자 자연스레 자신이 직접 실체를 확인하겠다며 현장으로 향하는 인터넷 방송인이 순간적으로 우후죽순 생겨나기도 했다. 특히 아프리카 TV의 어느 BJ는 차를 타고 강릉으로 향하던 도중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방송 종료 조치를 당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2017년에도 강릉 일대에서 발사된 현무-IIA가 중간에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해당 사건도 화성-12 IRBM에 대한 대응 발사 차원이었다.
-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제18전투비행단을 양양군에 있는 속초공항으로 이전하라는 얘기가 나온다. 당연하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 일단 사고를 친 주체도 공군이나 18비가 아니라 육군미사일사령부 소속 포대였고, 속초공항은 안그래도 좁은 강릉비행장보다도 더 작으며 활주로 길이가 1,200m에 불과하다. 로우급 전투기 정도야 문제없겠지만 공군의 하이급 전투기, 체급이 큰 기타 전투지원기(공중급유기, 전자전기, 수송기, 조기경보기 등)들이 전시에 쓰기엔 너무나 부지가 협소하고 활주로가 짧다. 무엇보다도 공군에서 속초공항을 육군에 넘겨줘서 이미 제3군단 예하의 제102기갑여단과 13항공단 예하 부대들이 터를 잡은지 수십년이다. 차라리 2023년 11월 이후 민항기 취항이 없는 양양국제공항이 공군 비행단으로 개조하기 적합하다.[18]
8. 둘러보기
[1] 강원도민일보의 보도에서 화재나 폭발 등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하였다. #[2] 다만,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다.[3] 상기 영상 21초쯤 보면 무덤 같이 생긴 부분이 있는데 화염 위치가 유류탱크 혹은 탄약고 부근으로 보인다. 탄두가 폭발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 #[4] 현재 원문 링크는 내려간 상태이며, 게시글 작성자가 증언한 비행기 추락은 잘못된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사일이 떨어지는걸 보고 비행기라 오인했을 가능성은 있다.[5] 10월 5일 오전 6시 49분까지 인터넷 언론사 몇 군데만 네티즌 반응을 다룬 것을 제외하고는 이와 관련된 보도는 찾을 수 없었다.[A] 출처 - #[7] 공군은 부대내 자체소방대가 있다.#[A] [9] 그리고 아래에 나온 것처럼 국군이 발사한 ATACMS 중 1발도 발사 후 통제를 벗어나 소실되었다.[A] [11] 김병주 의원은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의 전신인 육군미사일사령부 사령관 출신이다.[12] 해당 기사의 사진이 기묘한데, 의원들의 진입을 막는 모습이 '안쪽에서' 찍혀 있다.[13] 사건이 일어난 곳은 2017년부터 ATACMS, 현무-II를 여러 차례 발사하던 곳인데, 사고로 발생한 폭발음과 진동을 훈련 자체의 폭발음과 진동으로 간주한 발언으로 보인다.[14] 조작된 해당 사진:
실제 CNN에서 사용 중인 폰트와도 다르며, 문법적으로도 틀린 부분이 보인다. CNN은 문장의 첫 알파벳만 대문자로 표기하며 그 이후는 일반적인 대소문자 표기 규칙을 따른다.[15] [16]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으로 예편한 군 출신 의원으로, 특히 소장 시절 육군미사일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17] 사건 현장의 바로 옆 동네인 입암동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18] 물론 이것도 불가능한게, 양양국제공항의 근처에는 각종 관광지가 너무나도 많은데다 활주로 방향이 바다를 향해 있지 않아서 전투기 이착륙시 민간인들에게 가는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무엇보다도 18비 강릉비행장은 아예 해안선 자체를 막아놓고 육해공군의 미사일(지대지, 지대함, 지대공 등)이 바다를 향해 마음껏 발사시험 및 훈련을 할 수 있는 부지를 만들어놓은 곳이고, 양양국제공항 주변의 관광지는 이런 역할을 절대로 할 수 없다.
실제 CNN에서 사용 중인 폰트와도 다르며, 문법적으로도 틀린 부분이 보인다. CNN은 문장의 첫 알파벳만 대문자로 표기하며 그 이후는 일반적인 대소문자 표기 규칙을 따른다.[15] [16]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대장)으로 예편한 군 출신 의원으로, 특히 소장 시절 육군미사일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17] 사건 현장의 바로 옆 동네인 입암동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18] 물론 이것도 불가능한게, 양양국제공항의 근처에는 각종 관광지가 너무나도 많은데다 활주로 방향이 바다를 향해 있지 않아서 전투기 이착륙시 민간인들에게 가는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무엇보다도 18비 강릉비행장은 아예 해안선 자체를 막아놓고 육해공군의 미사일(지대지, 지대함, 지대공 등)이 바다를 향해 마음껏 발사시험 및 훈련을 할 수 있는 부지를 만들어놓은 곳이고, 양양국제공항 주변의 관광지는 이런 역할을 절대로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