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9:18:02

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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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전용기의 종류3. 전용기 목록
3.1. 각국 정부 전용기 목록3.2. 국내 기업 소유 전용기 목록3.3. 세계 유명인의 전용기 목록
4. 군대의 전용기5. 창작물의 전용기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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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용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번째는 특정인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항공기를 가리킨다. 단가가 단가인 만큼 개인보다는 정부기관에서 주로 도입한다. 대통령이나 국왕 같은 높으신 분들이 공무를 수행하기 위해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기업에서도 업무용으로 도입하기도 한다. 재벌이나 유명 연예인 같은 갑부들도 개인 사업이나 사적인 목적으로 전용기를 구매한다.

두번째는 개인용 비행기(Private Aircraft)급의 소형기[1]를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 소유의 걸프스트림14 같은 소형 항공기는 항공사 소유이며 그 승객은 이를 잠시 대절해서 이용하는 승객임에도, 이런 비행기를 "전용기"라고 부른다. 그 비행기는 해당 비행 중에는 그 승객만을 위해 운용되고 있으니 전용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는 외국의 경우 대절항공편(chartered flight)이라 부르지 전용기나 개인용 비행기라고 부르지 않는다.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특이한 표현이다.[2] 전세기와는 다르다.

2. 전용기의 종류

전용기로 쓰이는 기체는 크게 2가지이다. 항공기 제조사 측에서 자사의 제트 여객기를 기반으로 전용기로 개조한 기체를 생산하는 경우와 처음부터 전용기의 용도로만 설계하는 경우(비즈니스 제트기)이다.

전자의 경우 보잉보잉 비즈니스 제트 (BBJ)와 에어버스에어버스 코퍼레이트 제트 (ACJ)가 대표적이다. 후자의 경우 걸프스트림, 봄바디어가 있다.

3. 전용기 목록

3.1. 각국 정부 전용기 목록

문서가 있는 각국 국가원수 · 행정수반 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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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왕실 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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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국내 기업 소유 전용기 목록

3.3. 세계 유명인의 전용기 목록

4. 군대의 전용기

비행기가 전쟁에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전투기 조종사 중 특출하게 뛰어난 성과를 보인 이들에게 자신만의 전용 비행기가 배정되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활약한 에이스들 중에 전속 정비공과 전용기를 받은 이들이 많았다. 당시 비행기들은 로터리 엔진[12]을 사용했기 때문에 조종사가 어떻게 길들이냐에 따라 엔진의 특성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었다. 때문에 한 비행기를 계속 타면서 기체에 익숙해지는 것이 파일럿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고, 때문에 군도 에이스 파일럿에게는 자신의 전용기와 전속 정비공을 붙여주곤 했다.

이런 전용기들은 솜씨 좋은 파일럿과 숙련 정비공이 애지중지하며 길들이고 유지한 기체이기 때문에, 공장에서 갓 굴러나온 신품 비행기보다 기체 특성 및 상태가 더 좋은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전용기를 타던 에이스가 새로운 기체를 지급받을 경우[13] 그 아래 티어의 파일럿들이 에이스가 타던 전용기를 물려받기 위해 경쟁하곤 했다.

1차대전의 에이스들은 자기 전용기를 취향에 따라 멋지게 꾸미는 것이 허용되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독일 육군의 전설적인 에이스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의 붉은 포커 삼엽기일 것이지만, 그 밖에도 르네 퐁크의 스패드, 빌리 비숍의 뉴포르 등 다양한 에이스 전용기들이 있다. 이런 전용기들의 채색 및 문양은 잘 기록되어 지금도 전해져오고 있으며, 자세한 삽화가 수록된 서적도 많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권쯤 구해보는 것도 좋다.

파일:external/pds25.egloos.com/c0026297_5913d669ec098.jpg
"붉은 남작"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의 전용기들. 비행기 제작기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시기였기에, 에이스들은 새로 개발된 신형기를 지급받는 일이 잦았다. 리히트호펜 역시 여러 전용기를 갈아타며 활약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에이스 파일럿이라도 멋진 퍼스널 컬러로 도색된 전용기를 지급받는 일은 없어졌다. 대공포 등의 발전으로 인해 아무리 에이스 파일럿이라도 생환을 장담할 수 없게 된지라 괜히 적의 눈에 띄어서 명을 재촉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전투비행단들이 대규모화하면서 파일럿에게 특정 기체나 전속 정비사를 붙여주는 것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기 함양의 차원에서 에이스 파일럿용 전용기의 전통은 형식적으로나마 유지가 되었으며, 비행기 한 대에 파일럿의 이름을 써넣고 자기 개인 문양 등을 조그맣게 그려넣는 정도는 허용이 되었다. 물론 말로만 전용기인 것이므로, 그 비행기를 꼭 그 파일럿이 타는 것은 아니고 기체 정비 상황에 따라 내 순서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는 것이 현실이었다.

파일:external/pds27.egloos.com/c0026297_5913d672ea2f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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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루프트바페 야크드게슈바더 54(제54전투항공단) 소속의 두 비행기(포케불프 190)들. 두 대 모두 에이스 파일럿의 전용기였지만(위는 한스 필립, 아래는 발터 노보트니. 둘 다 격추수 200이 넘는 특급 에이스들이다), 두 대 모두 붉은 남작처럼 화려한 퍼스널 컬러 따위는 칠해져 있지 않으며 외관상 서로 별 차이가 없다. 초록색 하트는 54 전투항공단의 엠블럼(항공단 이름이 "그륀헤르츠", 즉 초록 심장이다).

이 전통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어서 미군 등의 비행기를 보면 캐노피 레일 아래에 그 비행기의 "주인"인 파일럿의 이름이 기입되어 있는 경우를 흔히 본다.
파일:IMG_09874832.jpg
파일럿과 관제사의 이름이 캐노피 레일에 적혀 있지만, 지금 콕피트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꼭 저 사람들이라는 보장은 없다.
파일:external/pds27.egloos.com/c0026297_5913d67a5801a.jpg
현재는 에이스 파일럿의 비행기도 퍼스널 엠블럼 따위는 잘 그려넣지 않는다. 그 대신 부대의 상징을 그려넣어 팀의 단결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은 유명한 VF-84 "졸리 로져"의 테일 아트가 그려진 F-14.

우리나라는 공군이 상대적으로 늦게 창설되었기 때문에 파일럿에게 전용기를 배정하는 관습이 있었던 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신념의 조인이란 유명한 전용기가 있다.

5. 창작물의 전용기

소설,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전용기의 개념이 등장할 일이 많지 않다. 이런 작품에 등장하는 비행기나 기타 탈것들은 대개 대량 생산된 군수물자가 아니라 주인공과 동고동락하는 제2의 주인공인 경우가 많고(예를 들어 스타 워즈에 등장하는 밀레니엄 팔콘이나 로봇 마징가 제트 등) 전용기가 아니라 아예 주인공의 소유물이라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위 리얼로봇 아니메를 비롯해 주인공이 군인인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에이스 파일럿이라는 등의 이유로 전용기를 지급받아 타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전투비행단의 파일럿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로봇[14] 아니메인 마크로스에서 주인공 및 그 상사는 자기 전용으로 퍼스널 마킹이 그려진 전투기를 탄다. 마찬가지로 로봇 아니메인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등장 인물들이 대개 군인이며 그 중 에이스 파일럿들은 특별한 도색이나 치장이 된 전용기를 지급받아 타는데, 대표적으로 붉은 남작 리히트호펜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인 붉은 혜성 샤아 아즈나블빨간 도색[15]을 한 샤아 전용기가 유명하다.

이처럼 SF에서 전용기의 개념이 등장하는 경우, 주인공과 일심동체로 활약하는 탈것(전투기, 로봇 등)을 등장시켜 또하나의 주인공으로 삼음으로써 독자/시청자에게 특정 기체에 애착을 갖도록 유도함과 동시에, 이전 시대의 SF 작품에서 주인공이 특정 기체를 독점하는 이유였던 "할아버지/아버지가 만들어준 기체다"라든지 "전 세계에 이런 로봇은 이거 한대밖에 없다" 등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설정을 배제하는 효과가 있다.

물론 이런 작품에 등장하는 전용기는 에이스 파일럿의 기량에 걸맞게 높은 성능을 갖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전용기라는 것이 그냥 일반적인 기체를 튠업하거나 추가 무장 등을 장비한 것이므로 일반 기체와 큰 성능 차이를 보이기 힘들다. 때문에 전용기를 타고 대활약하는 캐릭터들은 숙련된 베테랑이거나 천재적인 소질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그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즉 아예 일반기와는 차원이 다른 대활약을 보여주려면 전용기를 타는 정도로는 독자/시청자를 납득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이럴 경우 전용기가 실험적인 고성능 기체이거나 딱 한대만 만들어진 신개념 시작기라는 설정이 붙기도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RX-78 건담으로, 전황을 타개할 초고성능 모빌슈트로 단 한대만이 제작되었다. 사실 원래는 작중에서 부품이 남아있는 걸로 보아 여러 대가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건담이 첫 기동했을 때 이미 적군인 지온공국군이 침투했기에 기밀유출을 피해서 부품들을 모두 파기했다.

그런데 이런 원오프 타입의 기체가 "전용기"로 불리는 작품도 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는 인간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뉴타입"이라 부름)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일반 파일럿은 조종할 수 없는 특별한 기체를 지급받으며 극중에서는 이를 이들의 전용기라 부른다. 이 경우 파일럿이 높은 성과를 보여 그에 대한 포상의 개념으로 전용기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그 파일럿만이 조종할 수 있는 기체이기 때문에 전용기인 것. 대표적으로 라라아 슨의 전용 모빌아머(우주 전투기 비슷한 것)인 엘메스, 캐라 슨[16]의 전용 모빌수트(로봇)인 게마르크 등이 있다.

슈퍼로봇 계열의 경우에는 매화마다 다른 적 로봇이 등장하고 터져나가는지라 전용기라고는 주인공의 로봇과, 비중있는 악역의 로봇뿐이다.

6. 관련 문서



[1] 보통 비즈니스 제트기, 경비행기이다.[2] 차터기 혹은 차터편이라는 표현도 종종 보인다.[3] HL7787과 HL8290 2기를 운용했으나 HL7787은 2019년 1월에 매각됨.#[4] 참고로 대한항공 전용기는 대여해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비용이 비용인지라 개인 이용은 거의 없고 대부분 기업 단위로 이용한다. 전용기 서비스 소개[5] HL8508, 전 N507BJ[6]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테크윈한화그룹에 매각됨과 동시에 삼성테크윈 소속이던 전용기들을 매각했으며, 이후 대한항공의 B787-8을 사실상 임대하여 쓰고 있다. 전용기 운항팀 조종사와 승무원, 정비인력 전부 대한항공으로 승계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삼성이 전용기 사업부를 대한항공으로 매각했다고 봐도 된다.[7] 2016년 구입[8] 2012년 구입[9] 2018년 3월 구입. 원래 주인은 에바항공의 모기업인 에버그린 그룹 장룽파(張榮發) 회장이었다.[10] 한동안 소유하며 직접 조종하다가 2017년 5월 호주 일라와라 리저널 공항의 Historical Aircraft Restoration Society에 기증했다.[11] 위의 존 트라볼타 처럼 밴드의 보컬인 브루스 디킨슨이 직접 조종했었다. 밴드 일이 잠잠할 때 실제로 조종사 면허를 따고 비행기를 운전하고 다녔는데, 그 경험 덕분에 굉장히 능숙하게 비행기를 몰고 다닐 수 있었다고... 당시 등록번호는 TF-AAK였다. 지금은 다른 화물 항공사에서 이 기종을 운항하고 있다.[12] 오늘날 일부 스포츠카 등에 이용되는 로터리 엔진인 반켈 엔진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엔진 본체가 회전하는 비행기용 엔진인 성형(별모양) 로터리 엔진을 말하는 것이다.[13] 1차대전에 투입된 전투기들은 교체 주기가 매우 빨랐다. 당시는 비행기의 초창기였고, 프로토타입도 비행만 가능하면 실전에 투입되었으며, 경쟁기를 참조하며 계속 개량이 이루어지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포커 삼엽기 같은 경우 1917년 한해 동안 다섯 번의 버전 업이 이루어진 적도 있다.[14]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발키리 전투기는 비행기이지만 인간형 로봇으로도 변신한다.[15] 사실 기동전사 건담 때는 붉은색보다는 분홍색에 가까웠다. 애니메이션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하던 당시 남아돌던 분홍색 도료를 처리하기 위함이었다는 설이 있다.[16] 라라아 슨과 캐라 슨은 친척이 아니다. 우연히 성이 같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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