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00:18:45

점호

1. 개요2. 아침 점호3. 저녁 점호
3.1. 대한민국 육군3.2. 대한민국 해군/해병대3.3. 대한민국 공군
4. 차량 점호5. 검열점호6. 기타7. 문제점8. 민간에서9. 타국 케이스
9.1. 미군9.2. 중국군9.3. 자위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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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 계통에서 매일 시행하는 '차량아침점호' 사진[1]
점호는 인원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점검으로 점호의 구분과 시기, 점호 시 점검할 사항은 다음 각 호와 같다.
1. 아침 점호는 기상직후 인원파악과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2. 저녁점호는 취침 전 인원파악과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3. 귀영점호는 외출·외박·휴가자가 귀영한 후 인원파악과 사고유무를 확인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4. 임시점호는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실시한다.
- 점호, 대한민국 국군
점호()는 (주로 군대, 경찰 등에서) 영내 거주 인원의 상태를 점검하는 행사를 말한다. 민간 사회에서는 학교 기숙사수련원 등지에서 하는 경우가 있다.

인원을 파악할 때 총원과 열외, 현재원, 열외 내용을 파악한다.

후술하겠지만 과거에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해병대에서는 점호라는 말을 안 쓰고 순검(巡檢)이라는 단어를 썼다. 하지만 해군이 1990년대 말에 점호로 바꾸었고, 해병대도 2010년대 중반에 순검이라는 용어를 없애며 전군 점호로 통일된 상태.

조선 시대에는 점명(點名-명부의 이름을 차례로 점을 찍어가며 부름), 혹은 점고(點考-명부에 일일이 점을 찍어가며 사람의 수를 조사함)라고 불렀으며, 구 일본 육군에서 사용하던 단어가 점호, 구 일본 해군에서 사용했던 단어가 순검이다. 이후 한국군의 단어도 일본군에서 이어져 온 것이다.

점호는 장교, 부사관 훈련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가르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에 나온 육군부사관학교여군 부사관후보생 교육 과정에서도 박하선이 칼같이 점호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출항 중인 해군에선 안전상의 이유로 하지 않고, 정박중인 함정 및 육상부대에서만 실시한다. 출항, 작전 중인 함정의 인원점검은 일과정렬 등으로 대체한다.

2. 아침 점호

아침점호의 경우 각 군별, 부대별로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기상 후 30분 뒤에 진행한다. 즉, 평일에는 7시부터 시작된다.

과거에는 일조 점호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아침 점호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1. 대한민국 육군

20XX년 X월 X일 금일 아침 점호는 본 당직사령이 직접 실시한다.[2][3]
-당직사령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부대에 따라 편의를 위해 몇 가지를 생략하는게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주둔지가 너무 작아서 뜀걸음은 하고 싶어도 못 하는 부대도 있고[4], 거기다 그 작은 주둔지가 도심 한복판 주택가에 있어서 민원 때문에 함성과 애국가조차 못하는 곳도 있다.
  1. 인원 확인 및 시작: 간 밤에 발생한 환자 및 특이사항 확인 후 전체 뒤로 돌아! 전방을 향해 힘찬 함성 3~5초간 실시 or 발사. 간혹 '악!'구호 3회(악! 악! 아이야!), 구령조정(열중 쉬어-부대 차려-뒤로 돌아)이 추가되는 부대도 있다.
  2. 애국가 제창: 애국가를 제창하며 여기서 국기게양도 같이 한다. 애국가는 보통 하루 단위로 1에서 4절까지 돌아가면서 부른다.[5] 예)월요일에는 1절, 화요일에는 2절, 수요일에는 3절, 목요일에는 4절, 금요일부터는 다시 1(2)절로 돌아가며 일요일에는 3(4)절을 부르고 월요일에는 다시 1절. 즉 1절, 2절, 3절, 4절, 1(2)절, 2(3)절, 3(4)절 순서가 된다. 보통 막사에서 나오는 반주에 맞춰서 부르지만 그냥 당직사령 맘대로 각자 구령에 맞춰 부르는 경우가 많다. 막사 외부 스피커가 시원찮을 경우 옆 대대건물에서 흘러나오는 가락에 맞추라고 한다.[6]
  3. 복무신조 제창: 당직사령이 복무신조를 선창하면 나머지 병력들이 다같이 후창한다. 나머지 병력들이 그냥 복무신조를 선창하는 경우도 있다 병영생활 행동강령도 같이 제창하는 부대도 있으며 아예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4. 조국기도문 낭독: 조국기도문 낭독. 낭독자 위치로. 간혹 악랄한 선임이 자기 차례인데도 이등병에게 대필을 시키거나, 어쩔때는 낭독도 시키는 경우가 있다. 교범 '병영생활' 책자에 있는 기본형 조국 기도문을 낭독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7] 물론 그냥 생략하거나 조국기도문과 전혀 관련 없는 덕담, 하루에 수행할 훈련이나 일과 사항 등을 낭독하는 부대도 많은데이것은 2006년 병영생활 행동강령 발표 이후 추가된 행사다. 병영생활 긴장을 풀어주거나 하려는 용도 같지만 군대 안에선 뭘 해도 결국 그 밥에 그 나물이 되어버리는 마술이 존재하므로, 그 의도는 실패했다고도 할 수 있다. 자대에 따라 안 하는 곳이 많지만, 비전캠프 같은 데 가면 매일 한다.

    ※ 조국기도문과 국군도수체조 사이에 칭찬릴레이라고 하여 부대 혹은 중대 내의 타 병사를 칭찬하는 시간도 있었으나 2008년 6월 30일자로 폐지되었다.
  5. 국군도수체조: 방송에 맞추어, 또는 구령에 맞추어 도수체조를 실시한다. 당직사령의 스타일에 따라 1회만 할 수도, 2회 반복할 수도 있다. 만약 자신이 취사지원이라면 부대마다 다르지만[8] 보통 도수체조랑 뜀걸음이 열외되고 바로 식당으로 가서 배식준비를 하게 된다.
  6. 뜀걸음 실시: 연병장을 돌거나, 영내 뜀걸음코스를 도는 뜀걸음을 실시한다. 물론 몇몇 부대는 부대 밖의 뜀걸음코스를 돈다. 주로 야외훈련이 있는 날엔 생략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또한 당직사령의 스타일에 따라 생략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대대 기준 막사 2바퀴 혹은 주변부를 크게 한 바퀴를 뛰는 게 보통. 아침부터 불쾌하게 땀을 흘릴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상의를 전부 탈의하고 소위 말하는 '알통구보'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겨울에는 혹한기 훈련을 대비하여 기후적응을 위해 까라고 하기도 한다. 여름에야 안 그래도 더운데다가 세탁물 늘어나느니 벗는게 나아서 그냥 벗는다. 점호나 구보 때는 인원 체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보통 짬순(혹은 역짬순)으로 앞에 서게 된다. 상등병이 일이병 목에 군가 제창 시 핏대 서는지 확인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박자 음정 무시하고 가사만 맞춰 악 쓰는 수준에 가깝게 고함을 지르게 된다. 물론 혹한기 즈음할 때 알통구보를 하는 데 그곳이 최전방이라서 온도가 기본 영하권이라면? 그야말로 지옥을 보게 될 거다. 전투복을 벗는 순간 느껴지는 싸늘함에 다시 전투복을 입고 싶겠지만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조금 뛰다보면 나아지긴 하는 데 살을 에는 바람과 드문드문 섞여나오는 눈에 짜증이 나며, 더 짜증나는 건 기껏 뛰어서 몸이 더워지다가 차갑게 식은 전투복을 입어야 한다.(의외로 옷 벗고 뛰는거 자체보다는 이게 최악이다.) 그래서 선임병들이 점호 시간에 겹치게 근무 나가는 걸 선호하기도 한다. 포병들은 뜀걸음을 할 때 구호를 '하나! 둘! 셋! 넷!'으로 대지 않고 '하나! 둘! 삼! 넷!'으로 댄다.
  7. 마무리: 뜀걸음까지 끝나면 당직사령이 그날 일과 및 아침식사집합 시간을 설명해준 뒤 퇴장한다. 이후 병사들은 막사로 들어가 개인 임무 분담제라는 청소를 실시하게 된다.[9]

이등병들은 소리를 크게 내야 한다느니 체조도 큰 동작으로 각 잡아서 해야 한다느니 구보할 때도 절대로 낙오하지 않고 선임병들보다 엄청 빨리 달려야 된다느니 등 옛날 기준의 잘못된 이야기가 있었지만, 여러가지 가혹행위 사례로 학을 뗀 요즘 육군에서 그런 걸로 트집잡아서 이병들을 갈궜다간 부조리로 간주되어서 큰일이 난다. 그냥 그런 게 있었구나 하고 넘어가자. 휴가 짤리는 건 애교일 정도의 후폭풍이 닥친다. 애초에 이등병이든 병장이든 아침점호는 열심히 임해야 하는 게 맞다.

비나 눈이 오는 경우, 미세먼지가 매우 나쁜 경우, 주말 및 공휴일, 전투휴무일, 아니면 당직사령이 귀찮아서 점호를 생략하는 경우에는 당직사관 주도 하에 아침점호를 실내에서 간략화하여 실시하기도 한다. 보통 뜀걸음과 국군도수체조를 실행하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병사들의 경우는 점호가 생략되기를 간절히 바라기도 한다. 눈이 오는 경우에는 아침점호를 실내에서, 그것도 최대한 약식으로 진행하지만, 당연히 곧장 눈 치우러 가야 하니 좋지 않다.[10]

일부 부대에서는 주말(토, 일) 및 공휴일, 전투휴무일, 혹서기 시기 아침점호는 전투복이 아닌 활동복을 입고 실시한다.[11]

부대마다, 혹은 당직사령마다 차이가 있다. 비가 조금 오니 실외점호를 하는 경우도 있고, 실내점호를 하더라도 국군도수체조를 할 수도 있다. 한때 2작사 예하 부대는 주말에도, 혹서기에도 전투복을 입고 아침 점호를 실시했다.

2.2. 대한민국 해군/대한민국 해병대


(호루라기 소리)
훈련생: 전체, 차렷!
DI: 각 소대 그대로 들어!
훈련생: 제 N소대는!
DI: 총 기상! 15분 전!
훈련생: 총 기상, 15분 전!

영상[12]의 7초 정도부터 보면 뭔지 감이 올거다.

해군과 해병대는 그 악명높은 15분전, 5분전 문화로 인해 타군보다 최소 15분은 일찍 깨야 한다. 현문(함정)이나 위병소, 당직실 등에서 방송을 통해 알리는데, 육군과 달리 기상나팔이 아닌 타종 2회+"각 소대들어 총기상 15분전, 영내 총원 XX에 집합 15분전"이라는 육성을 내보낸다. 이후, 5분전, 총기상 방송을 동일하게 분만 바꾸거나 빼고 방송하는데, 정작 본 시간엔 아침운동까지 다 끝내고 해산해 할 일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해군에서 함정에서 근무할 때의 점호는 타군과는 다소 다르게 진행된다. 함정이 정박해있는 경우 항구 근처는 많은 인원이 무언가를 할만큼 넓지 않은데다 여러척의 함정이 정박해있는 경우가 많아 공간 협소 등의 이유로 간단한 인원 점검 및 도수체조와 아침 청소 정도로 점호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만약 함정이 출동중이라면 아침점호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출동시에는 대부분의 승조원이 3교대 근무를 서게 되며 아침점호 시간에는 야간근무자 및 당직을 서고있는 사람이 발생하므로 실질적으로 점호를 받을 수 있는 인원은 3분의 1로 줄게되기 때문. 일반적으로 점호라기 보다는 오전에 각 부서 사람들끼리 모여 상급자가 오늘의 일과 내용을 전파하는 수준에 그친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원칙적으로 아침점호를 인원체크와 청소도 실시 해야하고 실제로 방송까지 하나, 실제로는 총기상도 안하고 그냥 자면 된다. 부대에 따라선 방송조차 안 하는 경우도 많다.

육군과 달리 체육복 차림으로 하며, 당직사관 등에게 인원보고하고 국군도수체조를 실시한다. 구보의 경우 부대나 당직자 재량에 따라 실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겨울이나 우천시엔 실내에서 인원 점검만으로 대체한다.

동절기엔 국기수를 맡는 인원들은 앞서 정복 착용 등 국기게양식 준비를 해야 해서 미리 빠져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통신병, 전산병, 공보정훈병은 수발준비로, 조리병츄라이는 식사준비로 열외한다.[13]

2.3. 대한민국 공군

자대 배치 전 공군기본군사훈련단이나 특기학교에서는 상술한 육군과 비슷하게 거의 무조건 실외점호를 실시한다. 다만 당연히 육군 복무신조 같은 것 대신 공군 핵심가치를 제창하는 등 공군만의 요소가 반영된다.

아래 내용은 자대 배치 후의 일반적인 아침점호 모습이다. 최차규공군참모총장은 2014년 전 공군부대를 상대로 전 장병이 아침점호 때 구보를 뛸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자신은 횡령과 직권남용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으로 뛰어갔다.

2022년 현재, 아침 구보는 당직사관 재량으로 생략하거나, 도수체조로 대체하거나 아니면 그냥 실내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여름 한겨울엔 실내점호가 다수다. 아침행사 실시 기준에 맞춰서 실시하는게 일반적이다. 구보는 당연히 생략. 육군이 겨울에 알통구보한다는 말을 들으면 기가 찰 노릇...

비행단 통합생활관 통합 기준, 실외 아침점호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1. 당직사관(보통 당직병)이 인원을 점검한다[14]
2. 전체 뒤로~ 돌아![이하생략]
3. 전방을 향하여 함성 3초간 발사
4. 애국가 제창
5. 국군도수체조
6. 조출자 및 열외자 열외
7. 뜀걸음
8. 각 대대 or 생활관 당직사관이 당직사령에게 인원보고[16]

실내점호는 호실내 점호와 복도 점호, 확인형 점호가 있는데, 복도 점호는 (보통 짬순으로, 혹은 생활관 근처에 집결하여) 복도에 쭈르르 나와 서서 받는 것이며, 호실내 점호(생활관 점호 혹은 침상형 점호)는 방 안에 그냥 있으면 당직병(가끔 당직사관)이 방마다 돌면서 체크한다. 짬차면 이때 TV도 본다. 코로나 이후로 보편화된 확인형 점호의 경우 각 생활관장들만 당직사관실 앞으로 내려가 보고한다. 참고로 주말 및 공휴일엔 대부분 실내점호이고 확인형 점호이다.

날씨가 풀리면 주로 아침점호를 실외에서 한다. 다만 날이 더워지면 다시 실내점호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실외점호는 1년 중 절반이 안 된다. 또한 훈련단 시절을 제외하고는 육군과 달리 체련복을 입고 받는다. 구보 열외자 나오라 하면 상등병 이상은 99%가 열외하는 기적을 볼 수 있으며 일등병 이하는 환자가 아닌 이상[17] 아무래도 눈치가 보여서 그냥 뛰는 편이다. 물론 계급에 상관없이 그냥 달리기가 좋아서 꼬박꼬박 뛰는 사람도 적게나마 있다. 단, 이 내용도 거의 부대에 따라 다르다. 부대에 따라 뜀걸음을 매일 시키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간혹, 주말/공휴일+좋은 당직사관 조합이 걸리면 수면(취침)점호가 있다! 육해군 장병들에겐 이거만한 컬쳐쇼크가 없다.일어나서 점호 준비하는 게 아니라 그냥 침대에 누워 자면 된다! 원칙적으로는 이때도 당직병이 돌면서 체크를 하지만 자기들도 귀찮아서[18] 아예 안도는 경우도 많아 사실상 점호 면제다. 더군다나 이런 날엔 전날 TV시청이 0시, 좀 더 자유로운 곳은 새벽까지 허용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당연한 말이지만 평일에는 전투휴무일이 아닌 잘 하지 않으며 주말이어도 보통 실내점호(확인형 점호)를 한다. 수면점호는 ORI 같은 훈련 직후에나 가끔 한다.

3. 저녁 점호

명칭 상 저녁이지만 실제로는 밤9시(21시) 이후에 시행한다.
과거에는 일석 점호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저녁 점호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여담으로 저녁점호 나팔소리도 존재한다.

3.1. 대한민국 육군

저녁점호의 경우 아침점호보다 단계가 간단한데, 대개 실내점호이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방심했다간 당직사관의 광역기가 발동되어 모조리 원산폭격 상태로 돌입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이에 주의할 것.[19][20] 특히 초병생 기간에는 저녁점호 시간이 제일 싫어진다. 이후에는 싫어하는 것이 각개전투로 바뀌게 된다. 재수가 없으면 관물함이 폭파당하는 일도 생긴다.

저녁점호는 대개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물론 부대마다 모두 상이하니 실제로는 다를 수 있다. 시간 역시 부대마다 당연히 다르다.
  1. 점호 준비. 청소 및 정리를 이어서 준비하게 된다. 짬이 안 된다면 생활관을 집사가 손님 맞듯 정리해 둘 필요가 있으며,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선임이 꼬여 있다면 기껏해야 앞줄 덜 맞춘 것으로 까일 수 있다.
  2. 점호 전 대기. 대개 시간이 남는 경우 각 요일별 행사가 정해져 있거나, 정해져 있지 않는 경우 독서나 수양록 작성이 된다.[21] 그것도 아니라면 TV 뉴스 시청이나 국방일보 윤독(을 하라고 한다). 자율형 점호에서는 시간이 남으면 정기적으로 병사 자치회의(자원봉사 희망자 조사, 청소인원 배정, 주임원사 전달사항 전파 등)를 하는 경우가 있다. 여름철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있는 부대라면 의무병이 말라리아 예방약 또는 치료약을 매일 1회 투약분(알약 1개)씩 나누어 준다. 저 약은 무척 쓴데 예전에 장난삼아 일이등병 한두 명에게 씹어먹게 한 뒤 표정이 일그러지면 점호 끝나고 갈구는 악습도 있었다
  3. 부대 차렷 및 전체 인원보고. 당직부사관(분대장)의 당직사관에게로의 보고가 시행된다.
  4. 각 소대 및 분대별 인원보고. 이때 당직사관이 직접 순찰을 온다. 여기서 당직사관이 환자 파악을 한다.
  5. 복무신조/병영생활 행동강령. (+ 가끔 군가 제창)
  6. 당직사관의 전달사항 전파 및 취침소등 및 연등(TV, 학습)[22] 시간 통보.
  7. 교육구호 제창

아침점호보다야 낫지만 이쪽도 만만치 않다. 다행히 이쪽은 끝나면 잘 수 있다는 것 정도.

지금은 아침점호보다 훨씬 마음이 편하지만, 과거 쌍팔년도 군대에서는 저녁점호야 말로 군생활의 꽃이었다. 청소라든지 각이 덜 잡혔다든지 몸을 조금 움직였다든지 등등 조그만 트집이라도 잡히면 그 날로 단체기합 내지 매타작으로 잠을 못잘 정도.[23] 점호가 없으면 군대말뚝 박는다는 말이 저녁점호를 뜻했다. 때문에 과거 군생활을 했던 분에게 저녁점호가 더 편하다는 말을 하면 의아해 하기도 한다.

원칙적으로는 병사의 경우 전투복 차림에 맨발로, 생활관별 보고자는 전투복 풀세트를 차려입고 받게 되어있지만 아래 사항과 같이 부대마다 달라지게 됐다. 2005년경까지는 전투복을 입고 저녁점호를 하게 되어 있었으나 논산 육군훈련소 인분 사건, 김 일병 사건 이후 군대가 유례없이 부드러워지면서 활동복을 입고 점호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심지어 근무자 신고 또한 활동복을 입고 하는 것으로 바뀐 적이 있었다.[24]

그리고 이른바 테마점호라는 것도 있어서 어떤 요일은 점호 중에 국방일보를 읽고, 어떤 요일은 서로 안마를 하면서 점호를 하는 등 나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나, 2008년 정권이 교체되면서 이상희 국방부장관의 이른바 편한 군대보다 강한 군대라는 슬로건 하의 군기강 확립 방침의 영향으로, 테마점호는 차츰 사라지고 그 자리를 일반 점호가 차지하게 되었으며, 연평도 포격전 이후로 실전형 군대 열풍이 불면서 육군에서는 다시 전투복을 입고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공군에서는 분위기가 엄숙해진 적은 있어도 대부분 체련복 점호는 유지되었다.[25] 물론 부대를 탄다. 근무자교육, 야간근무까지 겹치면 일과 이후로 다음날 기상까지 7번 환복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이것도 부대를 탄다. 즉, 안하는 곳은 안한다. 한다고 해도 며칠 깨작 하다가 안 한다. , 전투복에 맨발차림인것이 원칙이나 부대에 따라 요즘은 활동복을 착용하는 경우도 많고 발은 맨발로 받는 경우가 많지만 심지어 전 병력이 전투화 또는 활동화를 착용해야 하는 곳도 있고 드물게 양말을 착용하고 받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보통 점호 끝난 뒤에 근무가 잡혀있는 인원들에게는 허용해준다.

모두 다 부바부고 아직까지도 전투복 저녁점호 하는 부대도 있으며, 평일에는 전투복/휴일에는 활동복 식으로 구분해서 하는 부대도 있다.

당직사관이 누구냐에 따라 또는 중대장의 휴가자 면담 등 특수한 경우에는 복무신조나 보고를 생략할 때도 간혹 있다.[26] 심지어는 훈련 복귀 등의 특수한 사정 등으로 정식 점호가 어려운 경우에는 아예 저 위의 사항을 거의 생략하고, 청소만 하고 인원수만 세서 보고한 뒤에 그대로 잠자리에 드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취침점호라고 부른다. 물론 비공식 명칭.[27]

3.2. 대한민국 해군/해병대



해군기초군사교육단의 저녁점호. 해당 기수는 618기. 방송이라 그런지 교관들도 비교적 순한 말을 사용하고 연출된 상황이 보인다. 또한 해군 특유의 쩌렁쩌렁함이 잘 나타난다. 해당 영상에서 신발장 뒤를 뒤져서[28] 어떻게든 쓰레기를 찾아내 얼차려를 준다는 이유로 점호준비때 걍 청소 하나마나 마찬가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청소상태 개판인 상태에서 얼차려 받는거보단 그나마 청소 된 상태에서 얼차려 받는게 낫다. 좁은함정 내에서는 아무리 작은 물기라도 질병의 원인이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방송계와 군대가 다 그렇듯 방송 중엔 충분히 연출된 상황으로 조성된다.

매일 21시에 방송을 통해 "각 부서/생활관 점호청소 시작"이라고 알린다. 이후 1시간 뒤가 점호 시작이지만, 역시나 예의 그 15분전 문화 때문에 실질적으론 21시 45분에 점호가 시작된다.

육군과 달리 체육복에 맨발 상태로 점호를 받고, 당직사관 등 보고받는 자와 보고하는 자(생활반장, 소제반 등)만 근무복 혹은 전투복, 해상병전투복(샘브레이, 덩거리) 차림을 한다.

3.3. 대한민국 공군

저녁점호는 실내점호가 원칙이다. 상술한 공군 아침점호 형태의 실내점호 유형대로, 복도점호, 생활관 점호, 확인형 점호 등이 있다. 공군기본군사훈련단의 경우 군인화적응기간 이후에는 생활관 점호가 일반적이며, 특기학교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복도점호를 실시한다.[29] 자대에서는 확인형 점호가 일반적으로, 각 생활관장이 내려가 인원 보고를 하고 연등시간과 기타 전파사항을 전달 받으면 끝. 그 사이에 다른 병사들은 호실 내에서 대기하면 된다.

4. 차량 점호

매일 (평일) 아침 일과 시작 전 각급 수송부대에서 실시하는 점호. 규정상엔 부대 상황에 따라서 아침점호를 이걸로 대체한다고 돼 있는데, 실제로는 아침점호 이후 실시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그냥 점호랑 차량 점호 다 받게 된다. 업무 공간과 생활 공간이 분리된 공군에서는 특성상 무조건 둘 다 한다.

본래 각급 부대에서 보유한 모든 차량에 대한 일일점검이 원칙이나, 대체로 그날 배차가 예정된 차량 위주로 실시되는 것이 보통이다.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타이어 공기압 점검 및 펑크 여부 문제, 팬벨트 장력 검사, 엔진오일 및 기어오일 검사, 기타 누유 점검, 배터리 방전 여부 확인, 전조등 점등 확인 등이 있다. 이 중 후진등 확인과 같이 작동과 검사를 동시에 할 수 없는 몇몇 과정 때문에 일반적으로 2인1조로 한 차량을 담당한다.

미군에서도 월요일 아침을 모터풀 먼데이라고 부르며 차량 점호를 실시한다. 높은 확률로 부대 깃발까지 가지고 와서 포메이션(집합)을 선다. 집합에서는 보통 일등상사가 일주일 간의 계획을 중대원들에게 알려주며 집합이 해산되면 차량 예방정비를 실시한다.

5. 검열점호

이 점호는 현역 군인이 아니라 예비역을 대상으로 한 점검 성격의 소집이다. 2020년대 기준으로는 생소하지만 1980년대 초반까지 존재하던 병역 관련 제도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6. 기타

점오가 아니다. 의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현역 군인 중에도 많다. 군대에 대해 잘 모를 기숙사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이 특히 많이 잘못 부른다. 점검할 때의 과 부를 를 써서 點呼이다. 하나 하나 불러서 점검한다는 뜻이다.

과거 해군과 해병대에서는 '순검(巡檢)'이라고 하였지만, 2000년대 중반[30] 해군이 먼저 점호로 바꾼 후 2015년 이후로는 해병대도 점호라고 부른다.[31] 하루에 두 번 시행하며, 아침에 하는 걸 아침점호, 저녁에 하는 것을 저녁점호라고 한다. 원래 일조점호/일석점호였지만, 2007년부터 시간 표현을 굳이 한자어로 표현하는 것은 일본어의 잔재라 하여 아침점호/저녁점호로 바뀌었다.[32][33] 하지만 아직도 일부 부대에서는 옛 용어를 쓰고 있다고도 한다.[34] 사실 해군과 해병대가 순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 것은 과거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과 관련이 있다. 일본 육군에서 점호라는 용어를 사용하자 육군과 철천지 앙숙이었던 일본 해군에서는 순검이라는 독자적인 용어를 사용하며 서로 대립했던 것이다. 그리고 한국군도 창군기 당시 일본군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 육군과 해군이 각각 해당 용어를 그대로 받아들여 사용한 것이 그대로 굳어졌던 것이다.

중앙경찰학교나 소방학교 등에서는 완전한 우리말로 아침맞이/저녁맞이라고 한다. 물론 이름만 맞이일 뿐 군대점호와 큰 차이는 없다.

교도소, 구치소, 소년원 등에서도 한다. 군대보다 더 자주 더 엄격하게 한다. 일어날 때, 잠잘 때는 물론이고, 일하러 가거나 밥 먹으러 갈 때마다 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점호를 하느라 밤을 새기도 했다고 한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고등학교에서도 한다. 물론 대학교사관학교가 아닌 한 하지 않는다. 대학교 기숙사는 애초에 통금도 없는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점호가 무의미하다.

미군에서는 아침점호 때 활동복을 입고 6시까지[35] 운동장으로 모인다. 행정보급관의 지휘 아래 인원점검을 하고 6시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후 전달사항 듣고 바로 소대별 PT시간으로 넘어간다.[36] 저녁점호는 절대로 시행하지 않으며 미국 군인들은 저녁점호를 하냐고 묻는다면 저녁점호, 그거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대부분. 물론 한국군 측에 병력 파악해서 보고하는 건 기본이긴 한데.. 심히 대충한다. 특별한 절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당직사관이 당직사령한테 예약문자로 'You're clear.(이상 없습니다.)'라고 보내놓고 끝인 경우도 있을 정도다.

레드얼럿2에서 연합군 보병 클릭시에 "점호!"라는 대사를 한다.

군병원의 경우 아침, 점심, 저녁에 투약시간이 있는데 이것도 넓은 의미의 점호에 해당한다. 따라서 군병원 입원자는 점호를 하루에 5번 받는다. 아침점호와 저녁점호까지 합쳐서 한다.

아침 점심 저녁 점호는 빡세지 않다. 그냥 자기 자리에 앉아 있으면 되고, 경우에 따라 아프다 하고 계속 취침하면 된다. 그 자리에 있는 거만 확인되면 되니까, 그리고 어차피 밤마다 기간 의무병 불침번이 바이탈 체크한다고 계속 깨워서 확인한다. 병실마다 간호장교가 직접 들어오지도 않는다.

투약점호는 병원치고는 좀 빡센 편으로, 이건 그날 당직 중 가장 선임 간호장교가 직접 등판한다. 약 먹을 때도 관등을 대야 하는 게 좀 어색하다. 다만 이것도 관등성명 필요 없는 유한 분위기인 경우도 있다. 이는 투약 의료사고를 막기 위한 원칙으로, 민간 병원에서도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약을 준다.

짬 좀 되는 간부가 당직일 경우 귀찮을 때 간단하게 인원 점검과 특이사항 점검 환자 확인 및 공지사항 전파만 해 주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병사도 점호는 귀찮기 때문에 좋아하는 편이다. 다만 인원점검이나 전달사항 전파 등 반드시 해야할 것도 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선장과 선원들은 출항 전 해양경찰로부터 점호를 받는다.

학교조회와 비슷하다.

한겨울에는 일출이 7시 30분 이후에 일어나기 때문에 시민박명조차 시작되지 않은 때에 아침점호를 시작하게 된다. 특히 12월 중순~1월에는 일출이 7시 40분 이후에 일어나므로 불빛 등이 없으면 인원파악도 매우 어려우며, 도수체조나 뜀걸음을 할 때도 앞사람이 잘 안 보여서 부딪치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7. 문제점

미군이나 중국군이나 영국군이나 프랑스군이나 이스라엘군[37]을 비롯한 대부분 군대는 병력 상태 파악을 위해 평일 아침 점호는 하지만, 저녁 점호는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저녁 점호의 경우 면밀히 보면 사생활 침해 등 인권문제가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퇴근해서 쉬는 사람의 개인정비 및 휴식을 방해하고, 트집잡아 징계를 주는 것인데 이게 문제라는 거 자체를 모른다는 것이다.

한국군의 경우는 징병제라는 이름아래 강제적으로 시행되고 있고, 옛 일본군의 잔재로 인해 군대 내 점호 체계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면 불이익을 받는 체계가 잡혀있었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는 대두되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 인식이 바뀌면서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

명분으로 내세운다는 말이, 점호 안 하면 인원파악 안 되니 탈영병 생겨도 모르고, 청소 점검도 안 하면 불결하게 살 것 아니냐는 것이다. 좋다. 그렇다면 왜 점호를 퇴근하기 전에 하지않고, 일과 끝나고 퇴근한 사람을 대상으로 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면 할 말이 없어진다.

인원 점검은 매일 아침 일과시작 전에 실시하면 그만이고, 생활관 청소상태 점검 역시 일과의 하나로 편성해 주중 1회 정도 실시, 위생상태가 불량한 구역은 그 곳 청소 담당자를 징계하면 된다. 구 독일 국방군조차 청소 및 점호를 병들이 퇴근하자마자 바로 실시, 이를 마친 뒤엔 개인의 자유시간을 보장했다.

물론 타국의 군대도 사관생도, 부사관후보생, 훈련병 기간에는 야간 점호를 실시하는데, 아무래도 양성 과정인 단기간에만 행해지는 것이라 선진국에서도 이 정도는 넘어가는 분위기이다.

한국군의 경우엔 점호가 현재는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엔 형광등까지 닦게 하고 트집잡이를 해서 과거 일본군처럼 가혹행위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군 야간점호 없앤다. DMZ 사병 위험수당 인상 2005년 기사.

일선부대의 아침, 저녁 점호 참여정부 이전으로... 2008년 기사.

2006년 저녁 점호를 폐지하도록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각 부대에 지시했으나 2008년 다시 저녁점호를 시행하도록 지침이 내려졌다.

야간에 전투복 차림으로 점호를 하는 것 역시 실효성이 없는 보여주기식 똥군기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방금 전까지 체육복 등을 착용하고 쉬고 있던 인원들이, 금방 갈아입을 옷을 고작 점호 좀 하자고 환복시키는 것도 비효율적이고, 전투복 등 제복류는 제한되고 관리가 어려운 특성상 매일 세탁하기 힘들어 약간의 비위생성을 감수하고 착용하는데, 방금 샤워하는 등 개인 위생 관리를 해 둔 상태에서 전투복을 다시 착용하는 것은 더러움을 도로 묻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상하의 다 착용하고 발만 맨발이라 품위도 없는 어정쩡한 상태에서 점호하는 게 전투력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해군에선 오래전부터 점호시에 전투복을 착용한다는 걸 말도 안 된다고 여기고 있었지만, 군대 잘만 굴러갔다. 공군도 이 시기에 분위기가 엄숙해진 적은 있었지만 환복까지는 안 갔다.

8. 민간에서

한 때 초중고의 경우도 점호를 실시했다. 일상적인 조회, 종례 및 행사 때 운동장 집합 등.

특히 대학의 예체능 계열 전공 등 똥군기 기질이 많이 잔존한 곳에서도 입학 초기에 점호 비슷한 짓을 한다. 집합이랑 비슷한데, 아침 7시에 모여서 단체로 운동을 하거나 하는 식이다. 과 구성원의 화합을 위한 거라고 하지만 사실은 일본의 체대에 잔존하는 악습처럼 그냥 후배들 잡기 위해서다. 일부 경찰행정학과 등에서도 하다가 민간에 폭로되는 일이 수시로 발생한다.

요즘은 그나마 외부의 평판을 의식해서라도 이런 악습이 점점 없어지는 추세인데, 유독 예체능 관련 계열에서는 잊을 만하면 한 번씩 이런 똥군기 관련 문제가 자꾸 거론된다.

교정 시설에서도 실시한다. 방 안의 수용인원이 제대로 있는지 교도관들이 돌아다니면서 파악을 한다.

9. 타국 케이스

9.1. 미군

초대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미국 독립 전쟁 당시 군대를 통솔하면서 군기있게 점호를 시행했고 이는 과거 부병제에서 모병제로 전환한 리처드 닉슨때까지 계속되었다. 베트남 전쟁 이후 상관살해가 자주 빈번하게 나타나고 전쟁 과정에서 미국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자, 결국 리처드 닉슨이 대통령령으로 군인의 인권을 크게 향상시킬 목적으로 점호를 시행하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하지만 점호 자체를 완전히 없애버릴 수는 없었고 융통성있게 아침점호만 시행하고 저녁점호는 아예 시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38]

아침점호는 morning roll call이라고 하고, 저녁점호는 evening roll call이라고 한다.

9.2. 중국군

중국군에서는 다른나라와 마찬가지로 두번 실시한다. 아침점호는 日朝點名이라고 하고, 저녁점호는 日夕點名이라고 한다.

9.3. 자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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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자위대의 간부후보생학교의 점호 모습.

기간장병의 경우 사(병)나 영외생활을 하지 않거나 영내생활을 하더라도 관사에 살지 않는 조(부사관)의 경우에는 점호를 받아야 한다.[39] 하절기에는 6시, 동절기에는 6시 30분이 일조점호이며 일석점호는 21시 30분(토요일은 22시 30분)이다. 한국의 당직사관에 해당하는 당직간부(当直幹部)가 착하면 거실점호를 하는데 1명만 당직실에 내려가서 보고한다. 훈련이 있으면 취침점호(就寝点呼)를 실시하기도 한다. 기간장병의 복장은 자유복장이나 부대에 따라 다르다.

웬만하면 복도에서 한다. 마치면 15분 정도 생활대사(生活隊舎)[40] 청소를 하고 아침식사를 하는데 테이크아웃 음식도 식당에서 주기 때문에 방으로 갖고 가서 먹을 수도 있지만 짬 안되는 애들은 힘들다.

아침점호는 日朝点呼이라고 하고, 저녁점호는 日夕点呼이라고 한다.[41]


[1] 육군과 공군의 경우 운전병정비병이 함께 시행하며, 정비 병과가 따로 분리되지 않아 운전병이 정비까지 다 하는 해군과 해병대의 경우 운전병끼리만 한다. 원래는 모든 수송 계통 직별이 통합해서 매일 아침 실행해야 하나, 부대 사정에 따라 매일 하지 않는 곳도 존재한다. 어차피 차량들은 예방정비를 주기적으로 받게 되어 있으니 사실 좀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2] 경어체 및 음슴체 쓰는 경우도 있다.[3] 부대에 따라(주로 부대 규모가 작은 경우) 당직사관이 실시하는 경우가 있다. 본문에서는 당직사령이 직접 실시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4] 근데 랜덤으로 주둔지 밖까지 뛰는 부대도 있다.[5] 하지만 그런거 없이 당직사령 마음대로인 곳도 꽤 있다.[6] 간혹 애국가 가사를 딱 1절만 아는 훈련병들이 있다. 이럴땐 나눠준 군가수첩 맨 앞에 애국가가 개시되어 있으니 외우도록 하자.[7] 일부 부대에서는 이를 당직부사관이 하는 부대도 있다.[8] 취사지원은 아침점호 전체 열외이거나 도수체조를 마치고 배식 준비를 하기도 한다.[9] 아침 개인임무분담제는 실시하지 않는 곳도 많다. 이러한 곳은 저녁점호 전에 한번만 시킨다.[10] 간혹 비가와서 하늘이 구멍 뚫릴 정도로 오면 배수로 까러 가야 된다.[11] 물론 부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 어떤 부대는 혹서기 시기에도 전투복을 입고 점호를 하기도 한다. 또 어떤 부대는 평일에도 활동복 입고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상병장들은 환복할 시간에 화장실 이용과 세면을 하거나 잠을 더 잘 수 있으니 좋고, 일이병들은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니 좋다. 또한 뜀걸음을 생략하는 부대도 많다.[12] 2005년경의 영상으로, 2019년 기준 방송장비가 아닌 육성으로 중앙구령을 하는것은 야전교육훈련대에서 생활하는 1주뿐이다. 진짜사나이 원동현 소대장의 각 소대들어 멘트가 나와있다.[13] 조리병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량이 아침에 오기전에 무거운 짬통을 육상에 배출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점호에 안나오는 경우도 많으며, 츄라이 역시 식사준비를 조리병과 같이 해야하기에 아침점호에 안 나온다.[14] 인원 보고를 받을 때도 있고, 호실별 위치에 줄 서있으면 당직병이 점호인원보고서 혹은 ‘점호판’ 등을 보면서 알아서 체크하는 경우도 있다.[이하생략] 이하 생략하고 바로 조출자 및 열외자 열외시킨 후 뜀걸음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16] 보통 생활관 당직병이 당직사령병에게 전화로 통지한다.[17] 무릎이 아프다던가, 족저근막염이 있다던가.[18] 특히 병장이 당직병이라면 더더욱...다만, 작은 부대의 경우 상병장급은 당직부관으로 들어가고 일~상초까지 당직병으로 들어가게 된다.[19] 긴장이 풀어지는 날(회식, 체육대회, 주말 휴식 및 연휴)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모 부대에서는 추석 연휴 마지막날에 상병장들의 생활관 정리상태가 개판이 되자 당직부사관이 극대노하여 이병부터 병장까지 전부 얼차려를 준 적도 있으며, 회식한 날에 술에 취한 상등병과 병장 사이에 시비가 붙어서 이후 병사 전원이 한 달간 아침 구보를 뛰어야 한 적도 있다. 실제로 이 사건을 겪은 일이병들은 나중에 병장이 되어서도 점호 시간에 까불지 않았다.[20] 물론 말이 그렇다는거고 실제로 원산폭격을 시키지는 않는다. 원산폭격은 이미 90년대 이전부터 가혹행위로 금지였다. 요즘 시켰다가는 누구라도 바로 징계감이다.[21] 요즘은 수양록 작성을 하지 않는 부대도 많고 수양록이 뭔지도 모르는 군번들도 생겼다.[22] 일부 부대에서는 사이버지식정보방 연등도 있다. 또한 일부 부대는 주말마다 22시부터 자정까지 TV연등을 하였다. 그래서 간부 또는 간부와 친한 사람이 Divx 플레이어를 생활관까지 반입 후 TV에 연결하여 2시간짜리 영화를 보는 일이 많았다.[23] 이 때문인지 아예 마무리지어가는 군대 하루를 망치는 갑분싸로 여기기도 했다.[24] 육군훈련소는 예외로, 야전부대가 활동복 저녁점호를 하던 시절에도 전투복을 입었다. 훈련병 기강 문제 때문인 듯. 2022년 현재도 육군훈련소 일부 연대는 전투복 점호를 기본으로 한다.[25] 애초 공군은 대부분 업무 시설과 생활 시설이 분리되어 출퇴근 개념이 적용되는 곳이라 환복까지 해봤자 별 의미가 없다.[26] 짬을 꽤 많이 먹은데다가 평상시에 일을 약간 귀찮해하는 간부가 당직사관이면 꽤 편하게 저녁 점호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활관에 가서 보고 그딴거 없이 행정반이나 다목적실 같은 곳에 그냥 중대 인원들 전체 또는 계급별/동기별 생활관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병사 한 명만 각각 집합을 시킨 뒤 다음 날 전달 사항, 근무자 보고, 연등 신청자 정도만 받게 하고 점호를 끝내기도 한다.[27] 일부 부대에서는 아예 침구류 다 깔아놓고 생활관에서 앉은 채로 대기하는 것을 취침점호라고 일컫기도 한다.[28] 사실 위 영상을 잘 보면 촬영중이라서 일부러 쓰레기를 놓아두고 적발되는 상황을 연출하는 장면도 있다.[29] 과거에는 이따금 실외 저녁점호도 실시했었다.[30] 2005년경[31]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 해병대원 특성 상 반발이 굉장히 심하였다. 당시 고참 상황병들은 용어 변경 지시에도 불구하고 순검 용어를 고수하는 경우가 많았다.[32] 점호 자체는 조선시대에서도 쓰였던 엄연히 우리말에서도 쓰이는 한자어 표현이다.[33] 근데 순검이라는 말도 정작 조선시대에 쓰였던 말이다. 더 나아가면 둘 다 결국은 중국발 용어. 국방부에서 말하는 가혹행위 등이 생겨 바꾼다는 이유가 좀 이상한 것은 사실이나, 어쨌거나 군대 같은 집단에서 용어의 통일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34] 그래도 일반 점호는 표현이 많이 대체되었지만, 차량 점호는 아직도 차량일조점호로 부르기도 한다.[35] 부대에 따라 6시 15분인 경우도 있다.[36] 미국 육군 2사단의 경우 국기에 대한 경례 후 사단가를 부른다. 미 육군 나머지 사단들은 국가를 부른다.[37] 이스라엘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징병제이다. 그러나 한국군에 비하면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38] 대한민국 육군 소속 카투사는 미군과 동일하게 아침 점호를 하고 20시 30분이나 21시 쯤, 같은 유닛 카투사들끼리 배럭 로비에 모여 인원 점검을 하는 것으로 저녁 점호를 끝낸다.[39] 일본은 미국중국처럼 병에서 부사관으로 진급한다.[40] 생활관의 일본어 표현으로 영내(営内)나 영사(営舎)라고도 한다.[41] '일조점호', '일석점호'는 일본식 표현이다. 병영언어 지침에서는 두 단어를 각각 '아침점호', '저녁점호'로 순화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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