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2:38

카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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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분리주의3. 매체에서의 카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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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aren

동남아시아민족. 까량이나 꺼잉, 또는 꺼렌이라고도 한다.[1] 인구는 약 7백만으로 대부분인 6백만은 미얀마의 꺼잉 주나 뜨닌다이 구 등에 살고, 버마족, 샨족에 이어 버마 제3의 소수민족으로 인구의 7%를 차지한다.

그리고 1백만명은 태국태국인으로서 산다. 그 외 한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에 난민으로 건너간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다른 미얀마인처럼 소승불교인, 또는 애니미즘 숭배자들이지만 15%는 기독교(침례교, 안식교 등) 신자이다. 스스로는 까뇨나 쁠롼이라고 한다. 또한 카렌족은 상당히 영국 문화를 많이 받아드리고 영국에 대해서 우호적인 편이며 그 중에서도 웨일스에 상당히 우호적이다. 이는 웨일스와 카렌이 의외로 문화적으로 비슷한 면모가 많으며 웨일스식 기독교를 많이 받아드렸기 때문이다.

카렌족이 사용하는 언어인 카렌어중국티베트어족 티베트버마어파에 속하지만, 주어-목적어-서술어 어순이 아니라 오히려 중국어, 바이어와 같은 주어-서술어-목적어 어순을 사용한다. 버마어와 같은 어족 같은 어파인데도 기본 어순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카렌의 어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목에 링을 끼워서 목을 길게 만드는 풍습으로 유명한데, 정확히는 카렌족의 일파 중 하나인 빠다웅족의 풍습이다.

2. 분리주의

버마에선 오랫동안 차별받은 탓에 버마가 독립하자마자 1949년부터 독립운동까지 벌였으나 미얀마군의 잔혹한 토벌로 한때 독립군 본거지이던 마느쁠로(Manerplaw, မၤနၢၤပျီ)가 함락되면서 많이 힘을 잃었다. 이들이 타격을 받은 게 어처구니없게도 내분이라는 점이 컸다. 인구 다수가 불교를 믿었지만 기독교를 믿어온 소수가 지휘직을 독점해온 것이 문제였다. 결국 종교 내분으로 카렌 민족해방군(KNLA-Karen National Liberation Army)은 민주카렌불교도군(Democratic Karen Benevolent Army-DKBA)으로 따로 나누어져 서로 싸웠다. 무장면에서 약세인 DKBA가 버마군과 손잡으면서 이야긴 달라졌고 압도적인 화력[2]을 지원받은 DKBA와 버마군이 1995년 1월 마느쁠로를 함락했던 것이다.

파일:external/a7c06b2c1cd235fb4ff45703319e5333c30e2a07e55a17191deb411c6b57c320.jpg
민주카렌불교도군

독립군이 종교적으로 나누어져 버마군과 손잡고 싸우는 배신이었지만 기독교 기득권에 대하여 반발이 컸던 카렌족 상당수는 되려 불교도군을 이해하는 반응이었다. 때문에 다수에게 외면당하면서 KNLA는 크게 위축되었다. 현재도 병력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열악한 무장으로 미미한 저항을 할 수준이라 과거 8, 90년대 초반까지 버마군을 긴장시키던 분위기와 수준이 아니다.

그나마 다른 반정부 저항군과 서로 힘을 합치긴 하지만 막대한 자원으로 중국인도, 그리고 러시아에게까지 장비를 제공받은 정부군에게 밀려있는 상황인데 2012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관심을 보이면서 미국이 이들을 후원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우선 2012년 1월에 버마정부와 휴전조약을 맺었으나 얼마든지 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단, 카렌 독립군이 분리되어 불교도 쪽이 정부군에 합류한 것은 독립군 수뇌부가 종교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다 해도 언젠가 구조상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었던 일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일단 현재 미얀마의 지역별 인구 구성부터가 카렌 민족주의가 처음 발흥했던 19세기 말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카렌 독립군이 영유권을 주장한 미얀마 남동부의 총 인구가 500만 가량인데[3] 이들 중 50.0% 정도인 250만 가량이 카렌족이다. 그런데 미얀마 내에서 카렌족으로 분류되는 인구는 아무리 적어도 400만 이상으로 추산된다.

카렌족이 독자 영토를 가지고 독립하기에는 이미 카렌족들 사이에서도 미얀마의 타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비율이 극단적으로 높아 영 가망성이 없던 상황인 것이다. 결국 카렌족 자체가 더 이상 벽지의 소수민족이 아니라 미얀마 사회 전반의 일부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종교 분열이 없었더라도 언젠가는 정부군에 동참하는 카렌족들의 비율이 계속 높아졌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3. 매체에서의 카렌족

람보 4: 라스트 블러드에서 람보 일행을 지원하는 저항군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에선 의료봉사단이 카렌족을 지원하러 갔다가 미얀마군에게 납치당하고, 이를 람보와 용병대가 구출하러 가는데 미얀마군에게 반격을 당해서 위기에 처하자 카렌족 저항군이 지원하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미얀마군이 카렌족에 저지르는 만행이 굉장히 잔인하게 묘사되는데, 카렌족 측에서는 이 영화가 카렌족에 대한 미얀마군의 압제를 생생하게 표현했다고 좋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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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로마자로 표기해도 IPA가 다르기 때문에 캐런족라 부르는 것은 잘못된 표기 이다. 오히러 KAREN이라고 쓰고 카렌이라 읽어서 특이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실제 영어 발음도 커렌에 가깝다. (참고로 영국식 영어로는 Karen카란이라 발음한다.)[2] 현재도 자치군대로 상당한 첨단 무장을 하고 있다. 야외투시경에서 보트 및 정찰기까지 가지고 있어서 대다수 보병병력으로 이뤄진 해방전선과 차원이 다르다.[3] 이 중 꺼잉 주가 158만명, 몬 주가 205만명, 뜨닌다이 구가 141만명. 꺼잉 주는 말하자면 카렌족의 본적지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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