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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300 레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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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출시 모델
2.1. 1955년 C-3002.2. 1956년 300B2.3. 1957년 300C2.4. 1958년 300D2.5. 1959년 300E2.6. 1960년 300F2.7. 1961년 300G2.8. 1962년 300H2.9. 1963년 300J2.10. 1964년 300K2.11. 1965년 30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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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55년부터 1965년까지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크라이슬러에서 크라이슬러 300이라는 이름으로 생산한 고급 2도어 풀사이즈 차량으로 당시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주행성능을 보유한 차량이었다. 그 당시로써는 매우 높은 마력을 가진 모델이었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머슬카의 조상격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2. 출시 모델

1955년에 C-300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이후 매년 알파벳을 바꾸어 가며 1965년에 출시한 300L까지 이어졌다. 다만 알파벳 I는 건너뛰었다. 생산지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했던 Los Angeles (Maywood) 조립 공장.

2.1. 1955년 C-300

파일:300a1.jpg파일:300a2.jpg
공식적으로는 C-300으로 불리나, 이후 등장한 300 시리즈의 영향으로 300A로도 불린다. 300마력(hp) 엔진을 얹었기에 300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며, 나스카 경기를 위해 5.4L 파이어파워(FirePower) 헤미(Hemi) V8엔진을 장착했었다. 출력을 높이기 위해 4배럴 카뷰레터 2개를 장착한 것 외에도 경기에 특화된 캠축 설정, 견고한 밸브 리프트 및 서스펜션, 고성능 배기관을 설치했으며, 엔진에 반구형 연소실을 장착해 "헤미"라는 명칭을 엔진에 붙일 수 있었다.

디자인은 포워드 룩(Forward Look) 스타일의 창시자였던 버질 엑스너(Virgil Exner)가 고안했으며, 임페리얼의 그릴, 뉴요커의 차체 부품, 윈저의 후측면 창문을 비롯한 부품들을 재활용하면서도 다른 차들과 겹치지 않도록 디자인을 짰다. 그 외에도 기본형 크라이슬러 차에서 범퍼를 가져다 쓰고, 가능한 한 수많은 외장 장식들을 제외했다. 편의장비로는 전기 시계와 2단 앞창문 와이퍼를 제공했으며, 선택장비 수를 제한해 파워 윈도우와 파워 시트, 외장 색상 3가지[1]와 실내 색상 1가지[2]만 제공했다. 당시 성능 테스트 결과로서는 최고시속 205.32km/h를 기록했으며, 나스카 경기에서 좋은 실적을 거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서 홍보했다. 판매량은 한 해동안 1725대에서 머물렀다.

2.2. 1956년 300B

파일:300b1.jpg파일:300b2.jpg
외관상으로는 '"포워드 룩"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며 차량의 후면부에 테일 핀이 적용되었다. 내적으로는 5.8L 헤미 V8엔진을 장착해 340마력(기본)이나 355마력(옵션)을 기록했고 성능이 대폭 개선되어 최고시속이 225km/h에 근접했다. 그 중 5.8L(354큐빅인치) 355마력 엔진은 미국차로서는 최초로 1큐빅인치당 1마력 단위를 달성했다. 에어컨을 선택 장비로 제공하고 소형 레코드판 플레이어인 하이웨이 Hi-Fi 스테레오를 도입했다. 총 1102대가 판매되었으며, 같은 시기의 드소토 어드벤처러(DeSoto Adventurer)와 기술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있어 드소토 버전에 고성능 버전이 제공되었다.

2.3. 1957년 300C

파일:300c1.jpg파일:300c2.jpg
쿠페 컨버터블
전면 디자인이 바뀌었고 전조등을 기존 2등식에서 4등식으로 변경했다. 당시 크라이슬러의 자동차 디자이너버질 엑스너가 도입한 "포워드 룩"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반적으로 훨씬 낮고 긴, 더 나아가 날렵한 스타일로 전환했다. 엔진 역시 6.4L 375마력이나 390마력 V8 헤미엔진이 도입되었으며, 300 시리즈 최초로 컨버터블을 제공했다. 또한 빨강-하양-파랑으로 구성된 300C 엠블럼을 측면, 보닛, 트렁크, 실내에 장착했다. 판매량이 대폭 증가해 쿠페 1918대와 컨버터블 484대가 만들어졌다.

2.4. 1958년 300D

파일:300d1.jpg파일:300d2.jpg
쿠페 컨버터블
파어어파워 헤미엔진을 사용한 마지막 300 시리즈로, 6.4L 엔진을 380마력으로 튜닝해 기본 장착했다. 35대의 차량은 390마력 연료분사 엔진도 장착했지만, 품질 문제로 인해 도로 기존의 4배럴 카뷰레터 장착 사양으로 교환되었다. 최고시속 251.68km/h라는 엄청난 속도를 기록했으며, 당대 미국의 불황으로 판매량이 대폭 줄어들어 하드탑 쿠페 618대와 컨버터블 191대가 만들어졌다. 흔히 알려진 바로는, 2005년식 크라이슬러 300의 유명한 복고풍 디자인의 모티프가 된 차종이라고 한다.

2.5. 1959년 300E

파일:300e1.jpg파일:300e2.jpg
컨버터블 쿠페
이전과 같은 디자인에 헤미엔진 대신 6.8L 골든 라이온(Golden Lion) V8엔진을 장착했으며, 출력은 이전과 똑같은 380마력을 기록했다. 쐐기형 엔진 헤드를 장착했기 때문에 웨지헤드(wedge-head)라는 별칭이 엔진에 붙었고, 전동 회전시트를 기본 장착했다. 쿠페 522대와 컨버터블 125대가 만들어졌다.

2.6. 1960년 300F

파일:300f1.jpg파일:300f2.jpg
쿠페 컨버터블
전조등이 살짝 아래로 내려왔으며, 그릴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디자인을 대폭 갈아엎었으며, 6.8L 웨지 엔진은 최고출력 375마력을 기록했다. 엔진회전수가 낮을 때의 출력을 높이기 위해 크로스램(cross-ram)이라는 명칭의 흡기 매니폴드가 장착되었다. 중앙에 카뷰레터와 같이 배치된 기존 매니폴드와는 달리, 크로스램 흡기 매니폴드는 760mm 길이의 긴 파이프 2짝을 엔진 옆에 장착하는 방식이었다. 편의장비로는 가죽 버킷시트, 플로어 쉬프트식 변속기가 배치되는 센터 콘솔이 적용되었으며, 회전식 앞좌석이 이전에 이어 기본 장비로 제공되었다. 차체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면서 미국 자동차 최초로 유니 바디 차체를 적용해, 중량도 줄이고 훨씬 날렵한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었다.

또한 크라이슬러에서는 300마력을 내는 "쇼트 램"이라는 특별 사양을 제공했으며, 크로스램 매니폴드의 길이를 380mm으로 줄이고 엔진 회전 속도가 빠를 때 출력을 최대화하는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총 15대만 이 사양을 장착하고 판매했고, 프랑스의 퐁타무송(Pont-a-Mousson)에서 만든 4단 수동변속기도 같이 제공되었다. 지금은 총 4대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그 중 하나는 에어컨을 장착한 컨버터블이라고 한다. 300F는 모두 합쳐서 쿠페 969대와 컨버터블 248대가 만들어졌다.

2.7. 1961년 300G

파일:300g1.jpg파일:300g2.jpg
쿠페 컨버터블
전조등 배열이 대각선 형태로 변경되었다. 그릴 디자인도 손을 보았고, 전조등 배열이 약간 비스듬하게 세워지면서 1958~1960년식 링컨이나 1959년식 뷰익 차량과 유사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전조등 밑에 있는 주차등도 V자 형상을 하고 있었고, 당시로서 더 이상 유행이 아니었던 테일 핀은 오히려 훨씬 뽀족하게 다듬었다. 파워 윈도우가 기본으로 장착되었으며, 기존 엔진을 유지하되 4단 수동변속기를 신뢰성이 낮았던 프랑스제 대신 크라이슬러 제품으로 바꾸었다.

2.8. 1962년 300H

파일:300h1.jpg파일:300h2.jpg
쿠페 컨버터블
당시로서는 유행이 지났던 테일 핀은 하향 경사로 바뀌었으며 300 스포츠(Sport)라는 논레터 사양이 등장하고 4도어 하드탑이 해당 트림에 추가되어 라인업이 늘어났다. 외양상으로는 300H와 300 스포츠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300H의 장비들은 다른 차량에서도 선택 장비로 고를 수 있었다. 기술적으로는 크로스램 엔진이 선택장비화되었으며, 예전에 쓰던 4배럴 카뷰레터 사양이 기본 장착되었다. 엔진 출력이 살짝 늘어난데다가 크라이슬러가 대형차 크기를 대폭 줄이는 바람에 차체 중량도 140kg 가까이 줄어들어 속도도 훨씬 빨라졌는데, 가격도 비싼데 다른 차들과 사양이 많이 겹침에 따라 최저 판매대수를 기록해 쿠페 435대와 컨버터블 135대가 판매되었다.

2.9. 1963년 300J

파일:external/cdn.barrett-jackson.com/21266_Front_3-4_Web.jpg

전조등 배열이 다시 가로형으로 돌아왔고 측면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300I라는 명칭은 숫자 1과 겹친다는 이유로 넘기면서 300J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1960년대 스타일에 걸맞게 직선을 좀 더 가미했으며, 버질 엑스너가 크라이슬러에서 근무할 때 디자인한 마지막 차종 중 하나가 되었다. 미적으로는 뉴포트뉴요커 등의 디자인 요소들을 공유했고, 레터 시리즈 컨버터블이 라인업에서 삭제되었다. 엔진으로는 6.8L V8엔진이 제공되었으며 이전 대비 출력이 10마력 증가했다. 실내도 새로 디자인해 사각형 스티어링이 들어갔고, 파워 스티어링을 기본 장착하되 300H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인 229km/h의 최고시속을 제공했다. 하지만 판매량이 여전히 별로라 400대만 생산되었다. 대신 논레터 300 컨버터블이 1963년 인디애나폴리스 500 경기에서 페이스카로 쓰인 바 있다.

2.10. 1964년 300K

파일:external/www.desertclassics.com/Chrysler64K2X4s1.jpg

컨버터블 사양이 레터 시리즈 라인업으로 복귀했으며, 센터 콘솔이 기본 장비로 제공되었고 크로스램 엔진은 300K 전용의 선택 장비로만 제공되었다. 기본 엔진은 6.8L 웨지엔진에 4배럴 카뷰레터 1개와 일반 흡기 매니폴드를 장착한 360마력 엔진이었으며, 가죽 인테리어도 이때 삭제되었다. 이렇게 해서 가격을 대폭 할인했기 때문에 판매량이 정식 레터 300 시리즈 중 최대 판매대수인 쿠페 3022대와 컨버터블 625대를 기록했다.

2.11. 1965년 300L

파일:300엘.jpg파일:300l.jpg
쿠페 컨버터블
마지막 레터 시리즈 모델.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대폭 변경되었다. 버질 엑스너의 후임인 엘우드 엥겔(Elwood Engel)이 디자인을 하면서 1960년대 트렌드에 훨씬 걸맞은 깔끔한 직선 디자인이 되었고, 1957년 이래로 계속 쓰던 파노라마식 앞창문도 없어졌다. 크로스램 엔진이 라인업에서 삭제되었으며, 기존의 6.8L 카뷰레터 엔진만 제공되었다. 또한 300L의 편의장비들도 논레터 300 시리즈에서 선택장비로 계속 고를 수 있었기에 차별성이 크게 없어졌다. 쿠페 2405대와 컨버터블 440대가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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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정, 하양, 빨강[2] 황갈색 가죽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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