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15 15:38:10

프레이터 전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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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2016) 둠 이터널

1. 개요2. 성능3. 제작자에 대해4. 기타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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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덤에서 둠 마린과 함께 유물이 발견되었다. 몇 가지 주문이 적힌 비문, 그리고 '프레이터'란 이름이 붙은 고대 전투복이다.
발견 당시엔 문자가 새겨진 석관에 들어있었다. 이 전투복을 석관에서 꺼내 세척한 뒤 여러 가지 내구도 실험을 했지만 대부분의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전투복에는 무언가 기계적인 기능도 있는 듯했다. 손과 가슴의 플레이트에 있는 소형 수용기는 아전트 플라즈마를 빨아들여 갑옷 하부로 보내는 튜브가 달려 있었다. 전투복에 그려진 형태도 다른 조사로 발견한 비문이나 돌에 보이는 인간(또는 휴머노이드)의 그림과 일치했다. 이 모양은 헬릭스 비석(Helix Stone)에도 그려져 있었다.
전투복이 어떠한 방법을 거쳐 기동할 수 있다는 건 명백했지만, 그 방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원인은 부품 결여라고 추측되며, 둠 마린이야말로 그 결여된 부품일 것이다.
UAC 조사대가 카딩거 성소를 조사하던 와중에 입구와 벽이 과 구속주문으로 덮인 무덤을 찾아냈다. 무덤에는 프레이터 전투복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유물이 있었다.
이때 주목할 것은 중심부의 암반에 고정된 거대한 석관이었다. 애당초 석관에 강력한 악마가 들어있을 거라 여겼으나, 안에는 인간이 들어있었다. 장벽이 그 인간의 신체를 계속 지켜주는 덕에 그는 썩지도 굳지도 않고 그저 잠든 것처럼 보였다.
자료 담당자는 대상을 'DM1-5'라고 이름 붙였지만, 조사대원들은 그를 '둠 마린'이라고 불렀다.
아전트 균열에서 발견된 '에이워의 서'에는 그가 프레이터 전투복을 입고 악마들과 싸우는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후드를 쓴 인물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림 자체는 다른 유적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무덤에서 실제로 둠 마린과 전투복을 찾아낸 것이 결손된 정보를 짜맞춘 것이다. 둠 마린은 고대 부족의 일원, 또는 그 부족의 지도자로 추측된다. 그가 악마인지 인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석관을 회수할 때 악마가 이를 지키려고 전에 없을 정도로 흉폭하고 집요하게 싸우는 모습이 기록됐기에 이는 더욱 의문스러웠다.
확보한 석관은 라자루스 연구소에서 조사됐고, 연구소에서 처음으로 뚜껑을 열었으나 몇 주 뒤에 홀연히 사라졌다. 이를 두고 새뮤얼 헤이든이 무언가를 두려워해 숨겼다고 하나 확실하진 않다.
마지막으로 UAC의 유인탐사계획은 실패했기에, 오늘날 악마를 제외하고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존재는 둠 마린과 새뮤얼 헤이든뿐이다.
번역
지옥을 거니는 자(Hell Walker)시공을 넘나들며 공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무렵이었다. 그는 입에 담아선 안 될 이단자요 사악한 대의를 충실히 따르는 배교자를 만났다. 그 배교자는 지옥의 대장간에서 절대 뚫리지도, 부서지지도 않는 튼튼한 갑주를 만들어내 파멸의 학살자(Doom Slayer)에게 바쳤다.

Praetor Suit[1]

둠(2016)둠 이터널에서 주인공 둠 슬레이어가 입고 싸우는 전투복.[2] 혹은 구속구[3] 둠 슬레이어가 영원한 투쟁을 일으키며 악마들에게 복수할 무렵, 이름 모를 대장장이가 제작해준 갑옷이다. 둠 슬레이어 말고 다른 인물들이 입는 건 볼 수 없고 둠 슬레이어와 함께 싸웠다던 기사들은 중세 기사풍의 전투복을 입고 있으므로 이는 곧 둠 슬레이어만을 위해 맞춤 제작되었다는 뜻이다.

2. 성능

디자인을 보면 오로지 근접전을 위해 설계된 기사단의 갑옷과 차이가 극명하다. 어깨, , 가슴 부분을 보면 적의 공격방어하기 쉽게 튼튼한 장갑으로 만들어져 근접전에 유리하며, 뒤통수와 같은 기습을 방지하도록 뒷목 부분이 장갑으로 덮여 있다. 외부장갑은 주요 방어가 필요한 곳에만 부착됐고, 관절 부분은 유연성 있는 소재로 때워 둠 슬레이어가 빠른 속도로 싸울 수 있도록 움직이기 편하며, 척추와 같이 움직이고 싸우는데 핵심인 부분은 전투복이 보조하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일반인은 물론 강력한 악마들과 교전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동성을 낸다. 반면 총기를 등 뒤로 넘기기 쉽게 에서 어깨 부근까지 방탄장비가 없이 매끈하며,[4] 오른쪽 어깨 장갑은 총기를 오른손에 잡고 정조준할 때 걸리적거리지 않게 둥근 형태로 만들어져 있고, 장갑 부분은 손가락까지 세밀한 조작을 하고 손바닥 면은 검이나 총기를 잡을 때 미끄러지지 않고 파지가 잘 되도록 디자인된 걸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강력한 충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충격완화 기능이 있어, 바닥 없는 낭떠러지가 아닌 이상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웬만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피해 없이[5] 충격을 완화한다. 이런 모습은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도 보이고, 게임 내에서도 '충격 흡수' 메시지와 함께 자주 확인할 수 있다.

악마와 벌일 장기적인 전투에도 대비하도록 적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기능이 내장됐는데, 게임상에선 적을 죽이면 체력과 방어력 오브를 드랍하는 것으로 구현됐다. 충전 능력은 손과 가슴에 박힌 수용기 덕분인데, 이 기관이 지옥 에너지를 둠 슬레이어에게 필요한 에너지로 바꿔준다. 악마를 때려잡아서 죽이면 그 악마가 가지고 있던 지옥 에너지를 갈무리하여 둠 슬레이어에게 필요한 자원으로 바꿔주는 것.[6][7] 여기서 더 나아가 가공된 아전트 에너지를 흡수하면 영구자원으로 써먹으며, 게임에서 아전트 충전지(Argent Cell) 하나를 흡수할 때마다 최대 체력, 최대 방어력, 최대 탄약량을 영구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모든 기능은 전설로 내려오던 둠 슬레이어의 본래 능력을 한층 강화한 것이니, 적과 전투를 벌일 때 적의 힘을 자기 것으로 갈무리해 싸울 수 있도록 한다는 제작 컨셉을 엿볼 수 있다. 창조경제

이 에너지 변환 능력은 사용자가 지옥 에너지에 맨몸으로 노출되는 것을 극복한 둠 슬레이어라서 사용 가능할 것이다. 타인이 프레이터 전투복을 입어도 전투복을 타고 흐르는 지옥 에너지에 죽게 된다면 전혀 의미가 없으므로.

또한 둠 슬레이어가 전투를 치열하게 벌이면 소지 무기를 강력하게 개조하는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얻을 수 있고, 다른 정예병의 전투 데이터(프레이터 토큰)를 습득하면 전투복을 업그레이드하여 더 빨리 움직이거나, 악마의 공격이 아닌 폭발에 면역이 된다거나 하는 식으로 강화할 수 있다.

코덱스를 보면 지구인들이 온갖 실험을 해보았으나 대부분의 충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적혀있고, 경전을 읊는 악마가 둠 슬레이어의 전설을 언급할 때도 절대 부서지지 않는 갑옷이라고 언급하는데, 막상 전투 중에 죽으면 잘만 부서진다. 외부 장갑이건 내부 장갑이건 가장 약한 망령과 임프부터, 헬 나이트, 바론 오브 헬을 비롯한 중급, 상급 악마까지 둠 슬레이어의 체력이 바닥나면 전투복을 부순다. 이는 거꾸로 말하자면 둠 슬레이어가 죽지 않는 한 프레이터 전투복은 부서지지 않는다는 뜻이다.[8] 작중 그 누구도 둠 슬레이어를 죽이는 데 성공한 적이 없으니, 악마들이건 UAC건 둠 슬레이어 본인이 스페이스 건 속에 직접 들어가 포탄이 되어 날아가는 자살행위를 하건(...) 셋 다 이 전투복이 파괴될 수 없다고 인식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더불어 게임 곳곳에서 그냥 시체로 나오는 엘리트 가드(Elite Guard)가 입은 UAC제 전투복은 프레이터 전투복을 본뜬 양산형 복제품이라 추측되는데, 이들의 전투복에 박힌 강화칩인 프레이터 토큰이 서로 호환되기 때문이다.

3. 제작자에 대해

근사한 디자인과 실용성, 거기다 둠 슬레이어상남자 주인공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학살을 통한 실시간 보급과 강화 능력을 가진 전투복'은 둠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라면 잊지 못한다. 그러나 이리 존재감이 엄청난데도 이 전투복의 제작자가 누구인지는 둠 슬레이어가 마지막으로 활약하는 둠 이터널의 DLC2 시점에도 수수께끼에 싸여있다. 프레이터 전투복에 적용된 기술은 둠 이터널의 설정까지 감안해도 사기적이라서 누가 어째서 만든 것인지 많은 게이머들이 궁금해하고 있다.[9]

악마들이 쓴 학살자의 경전에서는 사악한,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될 배교자(The wretch who shall not be named)가 지옥의 대장간에서 제작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둠(2016) 발매 시점까진 어떠한 신념, 혹은 광기에 빠진 악마 대장장이가 동족을 멸망시키려는 목적으로 슬레이어에게 바쳤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속편인 둠 이터널 발매 시점에선 메이커 측 밤의 기사단의 갑옷과 로봇병기 아틀란 등이 디자인적으로 프레이터 전투복과 매우 유사하게 나오고,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생긴 갑옷을 입은 배신자 발렌이란 고도의 제조기술을 가진 인물이 직접 등장하면서 출처가 애매해졌다. 따라서 둠 이터널 발매 시점에서 프레이터 전투복의 출처는 두 가지 가설로 의견이 나뉜다.
  • 악마가 만들었다
    배교자라 하면 자신이 믿고 따르던 신이나 교리를 배신했다는 뜻이다. 만약 그의 정체가 악마라면, 자신의 본거지인 지옥을 멸망시키려는 둠 슬레이어에게 갑옷을 만들어준 배신자이니 '배교자'라는 표현에 충분히 부합한다. 지옥의 기술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작중 설정으로 미루어 보면 말도 안 될 정도로 높은 방어력이나, 특별한 공정 없이도 물질합성이 가능한 프레이터 전투복의 기술력도 납득이 간다. 헬멧을 착용했을 때 HUD에 출력되는 정보도 악마와 관계있는 것들인데, 2016에서는 악마 문자가 출력되며 이터널의 데모 영상에서는 역오망성이 출력되었다. 그리고 프레이터 전투복처럼 뛰어난 물건을 만들려면 어느 정도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장소가 필요한데, 악마가 아닌 이상 지옥에서 그런 장소를 확보하기 힘들 것이다. 또한 디자인도 센티널의 갑옷 디자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 배신자 발렌이 만들었다
    한편 둠 이터널에 나온 '배신자 발렌' 역시 프레이터 전투복 제작자의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아들을 되살리기 위해 자기 종족의 토착신인 '엘리멘탈 레이스'를 팔아넘긴 배신자이며, 죄값을 치르고자 지옥에 칩거했기 때문에 지옥의 일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그가 둠 슬레이어에게 협조했다면 그 역시 배교자라 봐도 문제가 없다. 발렌은 지옥 사제를 추적하기 위한 천상 좌표기 제작을 도와주거나, 메이커 종족의 의식을 중단할 단검을 넘겨주는 등 기술자스러운 모습을 짧고 굵게 보여줬을 뿐더러, 프레이터 전투복의 생김새 또한 발렌 본인이 입은 갑옷과 상급 감시자들의 전투복하고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10]

어찌 되었든 이터널 엔딩까지 프레이터 전투복의 제작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디렉터 휴고 마틴이 밝히길 세계관에 존재하고 중요한 캐릭터인 건 확실하지만 아직까지 둠 이터널에 등장시킬 정도로 비중 확보를 못했다고 한다. 해당 언급을 따르면 둠 이터널 DLC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발렌은 갑주의 제작자가 아닌 셈이 된다.

4. 기타

  • 디자인의 모태는 클래식 둠 시리즈의 둠가이가 입었던 갑옷으로, 특히 헬멧 부분의 형상과 전체적인 도색이 매우 닮았다. 역대 둠가이들의 갑옷 중 유일하게 온몸을 감싸는 완전 밀폐식 전신 강화복인데, 초대 둠의 전투복은 근육질의 양팔이 고스란히 노출된 비전술적인 디자인이었으며 후속작들도 항상 비슷한 디자인이었으나, 이번에는 전술적, 미래지향적, 현실적인 형태로 변했다. 단, 주 도색이 약간 어두운 빛의 녹색이라는 점은 전작들과 동일하다. 후속작 둠 이터널에서는 둠 슬레이어의 추가 개조로 윗 팔뚝 부분을 드러냈다.
  • 녹색으로 페인트된 도색, 화려한 글로리 킬, 인간을 초월한 적들을 상대로 싸우는 SF 전투복이라는 점 때문에 마스터 치프묠니르 전투복과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솔직한 예고편에서도 대놓고 헤일로 슈트를 입고 둠가이가 되세요라고 깐다. 물론, 이런 녹색 전신 방어구의 원조가 오리지널 둠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헤일로의 전투복이 둠의 전투복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 둠 이터널에서는 견착식 유탄발사기(화염방사기 겸용)와 둠 블레이드가 부착된 건틀렛이 추가되었다. 또한 세부적인 디테일이 상당히 변경되었고[11][12] 상완부 장갑 또한 없어져서 맨살이 드러나는 등, 전체적인 분위기나 디자인이 적잖게 변했다. 다소 단조롭기도 했던 전작의 모습에 비해 온갖 무장과 장갑, 세세한 디테일이 추가되어 훨씬 다채롭고, 공격적이며, 육중하고 거칠어졌다. 전신 밀폐식 전투복이었던 전작과 달리 클래식 시리즈의 둠가이의 갑옷 디자인을 의식해 상완을 까게 됐는데, 이는 둠 슬레이어가 전투복을 더 효율적인 형태로 개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13][14] 그리고 헬멧의 바이저가 꽤 투명해져서 가까이서 눈가와 코 언저리만 보이던 전에 비해 안의 얼굴이 엄청 선명해졌다. 다만 DLC 파트 2 업데이트로 바이저 투명도가 약간 줄었다.
  • 둠 이터널 데모 영상에서는 헬멧을 착용했을 때 부팅 시퀀스로 역오망성이 떠오르는 연출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본편에서는 1인칭 시점에서 헬멧을 착용하는 씬이 삭제되었다.
  • 둠 이터널에서 스킨 개념으로 둠 슬레이어의 전투복을 다시 전작의 모습으로 구현 가능하다.[15] 다만 완전히 동일한 모습은 아닌데, 바이저가 녹색에서 하늘색으로 바뀌었으며 기본 스킨의 바이저보다 더 투명해져서 얼굴이 잘 보인다. DLC 파트 2 업데이트 이후론 둠 리부트 프레이터 슈트 스킨의 바이저가 다시 불투명해졌다. 바이저 색은 그대로 하늘색.
  • 슬레이어의 방에 가보면 전작의 프레이터 전투복이 허브 작업실에 거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팔목 부분과 하반신 부분이 해체되어 있으며 복부 부분이 뼈대만 남은 것으로 보아, 둠 이터널 시점에서 착용 중인 전투복 부품으로 썼거나 새뮤얼이 전투복에 했던 조치를 제거하고자 따로 수리 중인 듯하다. 링크

5. 관련 문서



[1] 이름의 Praetor는 법무관을 뜻하는데, 로마시대 당시 현장에서 재판, 판결, 처분을 모두 담당하는, 즉 현대의 경찰+검찰+판사의 소임을 동시에 수행하던 관리이다. 이에 따라 프레이터 전투복을 원문에 가깝게 의역하자면 심판자의 갑주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Warhammer 40,000커미사르이단심문관, 저지 드레드저지들을 생각하면 편하다.[2] 강화복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프레이터 전투복이 둠 슬레이어의 신체능력을 강화시켜 준다는 묘사나 설명은 없다. 거기다 둠 이터널에서의 프레이터 전투복 오른쪽 팔의 팔뚝 부분은 장갑이 아예 존재하지 않아서 맨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즉, 둠 슬레이어의 압도적인 신체능력은 전투복의 도움이 일절 없는 순수한 신체능력이라는 것. 애초에 둠 슬레이어는 프레이터 전투복을 얻기 전부터 지옥에 맞서 악마들과 싸웠고, 타이탄까지 쓰러뜨리는 활약을 했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보아 프레이터 전투복은 강화복이라기보다는 전사나 기사들이 착용하는 갑옷이나 방어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즉, 프레이터 전투복 덕분에 둠 슬레이어가 무지막지하게 강해졌다기보다는 프레이터 전투복의 착용자가 원래 무지막지하게 강해서 프레이터 전투복이 뛰어나 보이는 것이다.[3] 새뮤얼 헤이든이 부린 계략으로 TETHER ACTIVATION 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둠 슬레이어가 무력화되는 장면이 게임 중에 두어번에 걸쳐서 나온다.[4] 이 때문에 가장 약한 적인 망령에게 죽으면 망령이 이 부분을 찢고 살점을 물어뜯어서 둠 슬레이어를 죽인다.[5] 아전트 에너지 탑 내부 같이 굉장히 높은 환경에서 떨어지면 죽는다. 다만 이건 게임상의 허용이고, 후속작인 둠 이터널에선 약간의 대미지만 입고 필드에 리스폰되며 아예 레일건에 들어가 포탄처럼 쏘아져 지면에 충돌해도 아무런 부상이 없다.[6] 둠(2016) 본편 시점에선 지구석유, 우라늄, 플루토늄 같은 천연자원이 고갈됐다. 이 때문에 통상자원을 소비하는 체인건, 돌격소총, 로켓 런처 등을 플라즈마 라이플을 위시로 한 친환경 병기(?)로 서서히 대체하고 있는데, 둠 슬레이어가 이처럼 보급량이 모자란 무기를 잘만 써먹고 다니고 적들을 죽여 이에 필요한 탄약을 얻는 걸 보면 이 능력은 분자 단위로 지옥 에너지를 합성해 필요 자원을 만들어 낼 정도인 듯하다.[7] 둠 슬레이어가 영양공급 없이 가혹한 전투를 속행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지옥 에너지를 활동에 필요한 열량으로 전환해서 공급해 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된 둠 슬레이어에게 애초에 일반적인 영양분이 필수적인지부터 확신할 수 없으며, 까마득한 세월 동안 석관에 갇혀있다 나와도 아무 문제가 없었던 걸 보면 사실 아전트 에너지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8] 인게임에서는 게임 특성상 체력이 다 떨어지면 데스신이 나오는데, 악마들에겐 그 어떤 적보다 위험하고 저주스러운 존재인 둠 슬레이어를 죽이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게임의 데스신은 악마들이 둠 슬레이어를 이런 식으로 죽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라 보는 게 적절할 듯. 추측으로 갑옷이 부서질지 모른다는 가설이 있기는 하다. 사이버데몬의 크기나 화력, 그리고 본편에서 시체만 나오지만 악마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는 흉포한 타이탄의 크기만 봐도 상급 악마의 강함을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 정도라면 갑옷을 파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둠 슬레이어가 활약하는 주무대와 위에 나와있다시피 프레이터 전투복의 기능 중 적인 악마를 죽이고 얻은 지옥 에너지를 생존과 전투에 필요한 에너지로 바꿔주는 기능이 있으니 이 전투복을 완전히 파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이게 신빙성 있는 이유는 둠 슬레이어의 갑옷을 파손하고 살아있는 증인이 없기 때문이다! 당장 저 강력한 악마들이 둠 슬레이어와 맞짱뜬 결과만 봐도...더 무서운 사실은, 둠 슬레이어가 프레이터 전투복을 얻기 전에 크루시블 한 자루만 들고 타이탄과 싸워 이겼다는 것이다![9] 이터널의 코덱스 삽화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슬레이어는 센티널 내전 시기까지만 해도 센티널 트레이닝 아머를 착용하고 다녔으며 지옥에서 악마들을 도륙하고 다닐 때에 이르러서야 프레이터 전투복을 손에 넣었다.[10] 또한 엑술리티아에서 새로운 천상 좌표기를 습득할 때 프레이터 전투복 흉부의 붉은 수용기가 빛나며 지하에 보관된 좌표기를 빼냈다. 감시단의 기술로 만들어졌기에 이런 상호작용이 가능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11] 악마에게 더 강한 육탄공격을 가할 것을 염두에 두었는지 어깨, 팔뚝, 종아리, 발끝에 원통형 돌기가 부착되어 있다.[12] 색상 역시 청록색에 가까웠던 2016 버전과 달리, 노란색 톤이 훨씬 진해졌다.[13] 이렇게 피부가 대놓고 노출되는데도 여전히 라자루스 파동을 비롯한 지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둠 슬레이어의 신체 자체가 '지옥 면역'이라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굳이 상완을 깐 게 아니더라도 슬레이어는 전투복 없던 시절에도 영겁의 세월 동안 지옥을 나돌아다니며 악마를 때려잡았으니 큰 문제는 없다. 자기자신이 대포안에서 들어가도 멀쩡한걸 보면 팔좀 깐게 그다지 방호력에 마이너스라고 보기는 어렵다.[14] 이러한 디자인 변경에 대해 보다 클래식 시절 외형에 가까워진데다 상남자스러워서 좋다는 호평이 다수지만 살을 노출한 것이 쓸데없이 비효율적으로 보인다거나 전작의 빈틈없는 미래형 갑옷 이미지를 좋아했던 일부 팬들에게는 아쉽다는 평가도 받았는데 다행히 팬서비스 개념으로 전작의 전투복 역시 스킨 개념으로 입을 수 있게되어있다.[15] 단 인게임에서 센티널 배터리 2개를 모아 스킨을 언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