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9:51:12

장벽

1. 개요2. 목적3. 목록4. 각종 매체에 나오는 장벽5. 비유적 의미6. 관련 문서7. 동음이의어

1. 개요

. 가리어 막은 벽. 대개 국가나 지역 간의 통행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한다.

, 등은 자연적 장벽이 되어준다. 일반적으로 산이 좀 더 장벽의 역할을 더 잘 수행한다. 이런 지형들을 "천혜(天惠)의 장벽"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장벽은 건설하기에 매우 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런 자연 장벽이 있는 곳에는 좀 더 헐겁게 구축하거나 건설하지 않는 식으로 노동력과 시간을 아끼곤 한다. 물론 이런 곳에도 일반적인 지형과 마찬가지로 장벽을 건설하면 더욱 튼튼한 장벽이 된다. 반대로 평원 지형이 흔한 곳에서는 별 수 없이 장벽을 많이 세울 수밖에 없는 지정학적 압력을 받는다.

흔히 국경과 마찬가지로 단일한 의 형태로 떠올리지만 많은 장벽은 양측이 각각 설치한 평행선의 형태를 하고 있다. 국경선 자체는 그 누구의 땅도 아니므로 장벽을 지으려면 자기쪽 영토에 지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1] 그렇게 한쪽이 장벽을 지으면 상대편도 질세라 장벽을 지으면서 평행선을 이루곤 한다. 너무 경계가 붙어있으면 긴장이 불거진다는 이유로 일부러 비무장지대를 설정할 때도 있는데, 남북한 비무장지대는 그 거리가 4km 가량에 이른다. 물론 한쪽에만 벽을 지을 때도 많다.

2. 목적

가장 1차적인 용도는 군사적 방어이다. 다만 성(건축) 문서에서 다룬 바와 같이 군사적 목적으로서의 쓰임은 영 가성비가 좋지 않다. 단일 지점에 성을 쌓는 것도 중노동이니 장벽을 두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인데, 그에 비해 군사적 침입자의 돌파는 상대적으로 간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군사적 장벽은 중국의 만리장성, 로마의 하드리아누스 방벽 등 제한적으로 나타날 뿐이다. 효용성만 따지자면 한 지점에 방어력을 집중시킨 진지를 건설하고 적이 침입할 때 요격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더 낫다. 이런 군사적 의미의 장벽은 방벽(防壁), 장성(長城)이라고 따로 칭하곤 한다.

현대에는 국가의 상비군이 확충되면서 장벽을 시시각각 감시할 인력을 배치할 수 있게 되었고, 군대의 화력이 증대되어 철조망 등 비교적 값싼 재료로 장벽을 쌓더라도[2] 효과적으로 적을 차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평시에 침입자를 감시하기는 더 편리해졌다. 그러나 성(건축)에서 보듯 군대의 화력과 기동력은 더욱 증가했기 때문에 작정하고 돌파하려고 하면 어지간한 요새도 우회가 가능하고,[3]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분쟁지역이어도 철조망지뢰,[4] 감시초소 이상의 방호력을 갖추진 않는다. 후술할 민간인 통제의 이유로 철조망 식의 장벽은 국경에 매우 일반화되었으며, 미국-캐나다 국경 등 정말 우호적인 국가가 아니고서야 국경을 막는 벽이 가벼운 형태로나마 존재하는 게 보통이다. 아래의 예는 그런 일반적인 국경 철책의 단계를 넘어 좀 더 차단성을 강화한 것들을 예로 들고 있다.

현대의 장벽이 효율을 보이는 것은 민간인의 통제 분야이다. 군대의 돌파력이 늘었다지만 그것은 군대의 일이고 민간인들은 철조망에 초병 1~2명만 있어도 통과하기가 매우 어렵다. 20세기 후반에는 전자 장비의 발달로 (일명 "과학화"로 불리곤 하는) 무인 경비도 가능해졌다. 오늘날 난민과 불법 체류 등이 늘면서 선진국에서는 후진국의 민간인 유입을 최대한 통제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선진국의 국경에는 점차적으로 장벽이 생겨나가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인권 문제로 침입자가 죽든말든 방치할 순 없으니[5] 가벼운 정도로만 차단하면서 월담하는 시간을 지연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고 대신 넘어오는 족족 체포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스페인이 3중 장벽을 세우고도 세우타와 멜리야로 넘어오는 밀입국자를 못 막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역설적이지만 분쟁을 차단하기 위한 장벽도 있다. 도시 장벽 중 이러한 예가 종종 나타난다. 섞여서 화합하며 사는 것이 이상적이겠지만 그럴 수 없는 사이끼리는 벽을 지어서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을 때도 있다. 물론 생활권 단절 등으로 기초적 생활부터가 불편해지므로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이다. 이러한 갈등이 고착화되면 아예 분단도시로 갈라서기도 한다.

국제범죄, 가축이나 재산의 이동이나 불법이민의 제한, 자원을 지키기 위한 장벽, 가축의 이동을 막기 위한 '위생장벽' 같은 좀 더 온건한 장벽도 있다.

3. 목록

  • 관련 다큐멘터리에 대한 기사#, 여기서 다룬 장벽들은 영국 공영방송BBC 다큐멘터리와 네덜란드 공영방송 RNW 다큐멘터리를 다룬 기사에 살을 붙인 것이다.

유명한 장벽으로는 베를린 장벽, 모로코 장벽 등이 있으며 분쟁지역의 국경에는 삼엄한 경비와 높은 벽이 설치되고 철저한 감시가 이루어진다. 심지어 적대국가들기리는 지뢰 매설, 중화기 무장, 촘촘한 철책 등이 장벽과 같이 설치되기 마련인데 대표적인 예로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를 들 수 있다.

3.1. 국가간 장벽

국가에 준하는 기능을 하는 정치체들을 포함한다.

3.1.1. 남북한 경계(비무장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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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듯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북한지역을 따로 관리해야 할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미래에도 어느 정도 제 기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현재처럼 대규모 군대의 남침을 막는 요새 기능은 사라지고 북한 주민들의 이주를 일시적으로 막아내는 역할일 것이다. 그러나 당연한 일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구유동 차단선으로서의 가치는 사라져갈 것이다.

반대로 한반도가 영구 분단 된다고 해도 쏟아져 내려올 밀입국자들을 막는 스페인-모로코, 모로코-모리타니, 미국-멕시코 국경 등의 장벽처럼 북한 주민의 이주를 막는 비슷한 기능을 할 것이다.

3.1.2. 북한-중국 국경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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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지대 북한 주민들이 돈을 벌러 넘어가거나 탈북을 하는 등 해서 철조망 등으로 장벽이 강화되고 있다. 더욱이 천연 장벽이 압록강두만강이 통과를 어렵게 해 실제로 매년 이곳을 넘으려다가 급류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 탈북자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코로나19를 빌미로 장벽과 감시 카메라를 북중 국경에 더 설치했다.

남쪽의 휴전선은 당연히 지나가기 어렵고, 북한은 자신의 모든 영토를 장벽으로 막은 유일무이한 사례이다.

이 장벽은 국제적으로도 굉장히 특이한 축에 속하는 장벽이다. 보통 장벽의 경우 상대적으로 잘 사는 쪽에서만 죽어라고 막고 다른 한 쪽은 별 신경 안쓰거나 심지어 밀입국 안내서를 발급하기까지 하는데 여기는 잘 사는 중국보다 오히려 못 사는 북한에서 통과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장벽은 민간인이 사는 섬을 포함한 서해안과 동해안에도 있는데, 그 용도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바다에서 밀수[6]와 탈북을 싫어한다는 주장까지는 있다. # 위성사진으로도 확인되는데 군사시설, 험지가 아닌 한 정말로 북한의 모든 해안에 장벽이 있다. # 다만 흔히 생각하는 콘크리트 장벽보다는 넘어가기 힘들 정도로 철조망이 주요 사용된 장벽을 세운 것에 가깝다.

2024년 6월에 군사분계선 부근부터 북한군이 콘크리트 장벽으로 추정되는 것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를 세우는 이유는 탈북자를 막기 위해, 남한과 북한을 확실하게 갈라놓기 위해, 시선을 돌리고 땅굴을 파기 위해 등의 온갖 의견이 오가고 있다.

3.1.3. 헝가리-세르비아 국경 장벽

파일:external/i.dailymail.co.uk/2C56B05300000578-3234913-image-a-64_1442325761202.jpg
[7]
중동/아프리카 난민의 헝가리 유입을 막기 위해 헝가리가 세운 장벽. 총 175km. 세르비아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들을 막기 위해 세워졌다.[8] 말이 장벽이지 윤형 철조망을 배치하고 그 뒤에 철망을 세워놓은거라 커터 등 장비가 있으면 돌파 가능하다. 이 장벽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오스트리아마케도니아도 국경 장벽을 건설중이다.

3.1.4. 터키-그리스 국경 장벽

2011년 1월부터 그리스 정부가 터키와의 국경 사이에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하여 설치한 장벽. 터키-그리스 국경은 에브로스 강이라는 하천국경이지만 에디르네 부근에 육상 국경이 있어서 그렇다. 당연히 터키 측의 비난이 쏟아지자 그리스 정부는 높은 담 대신에 깊은 해자를 파겠다고 했을 뿐 장벽을 설치하고 밀입국을 강력 단속했다. 현재는 그리스가 사실상 이민 지역으로서의 가치가 없기 때문에 그리스 자체에 이민할 목적으로 들어가지는 않지만 독일, 프랑스 등 다른 EU 선진 회원국으로 들어가는 통로로서의 기능은 여전히 하고 있어 장벽이 없어질 일은 요원하다.

3.1.5. 키프로스 그린라인

지중해 동부 섬나라인 키프로스의 터키계와 그리스계 사이의 민족분쟁을 막기 위해 1964년부터 설치됐다. 이 지역은 주민의 80%가 그리스계로 그리스 정교를 믿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터키계로 이슬람교를 믿어 민족 및 종교 분쟁이 극심한 곳이다. 1974년 두 공동체 사이에 전쟁이 터지면서 건널 수 없는 경계선이 돼 버렸다가 30년이 지난 2003년에 다시 왕래가 재개됐다. 철조망이 180㎞에 걸쳐 있으며 두 공동체 사이에는 '그린라인'으로 통하는 완충지대를 유엔 평화유지군이 관할하고 있다. 폭이 3m인 곳부터 7.5㎞인 곳까지 다양하다. DMZ와 더불어 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 중 하나.

수도 니코시아에는 도시 장벽도 나타난다.

자세한 이야기는 북키프로스키프로스 문서 참조.

3.1.6. 인도-파키스탄 국경 장벽

파일:attachment/장벽/i-p.jpg
양측의 대립이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담장과 철조망, 바리케이트가 2,900㎞의 국경선 절반 가량에 설치돼 있으며 인도 측은 나머지 지역에도 장벽을 쌓고 있다. 1980년대 말 인도는 테러리스트에 맞서기 위해 펀자브과 라자스탄에 처음 담을 쌓았기 시작했고 철책을 사이에 두고 지뢰는 물론 다른 첨단 장비들이 들어서있다. 양측이 핵보유국이기 때문에 여차하면 핵무기가 날아들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비무장지대와 맞먹는다.

파일:attachment/장벽/borderparade.jpg
특이한 점으로 카슈미르 지방의 와가(Wagah)라는 국경 지역에서는 매일 국기하강식이 이뤄지는데 이게 상당한 볼거리라 여행지로 유명하기도 하다. 양측 국인들이 서로의 기량을 뽐내면서 마치 대결하는 듯한 모습이 상당히 이색적이며, 위에 설명에 나온 다른 인도-파키스탄 국경선과 다르게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행사이다. 갈색 군복은 인도군, 검은 군복은 파키스탄군이다.

3.1.7. 이란-파키스탄 국경 장벽

2007년부터 이란은 파키스탄과의 국경지대 발루치스탄에 장벽을 건설하기 시작한다. 명분은 마약 유통, 불법 이주 같은 행위를 막기 위한 취지고 실제로 그 말이 맞지만[9] 파키스탄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자들을 막기 위한 측면도 겸하고 있다. 이란은 대표적인 시아파 국가이다. 이 장벽은 700㎞에 이르는 국경선 전역에 걸쳐 3m 높이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3.1.8. 요르단강 서안 지구 장벽

파일:attachment/장벽/israel.jpg
요르단강 서안 지구팔레스타인 서안 지구로부터 이스라엘 지역을 구분하는 장벽. 이스라엘 정부가 2002년부터 울타리와 철조망, 도랑, 콘크리트 등을 활용해 높이 8m의 장벽을 치기 시작했다. 어떤 지역에는 접근자를 확인하기 위한 감지기와 모래로 된 정찰도로, 폭이 60m에 이르는 완충지대도 설치되어 있다. 2004년에 국제사법재판소 판결에 의해 장벽 해체가 권고되었다.

일단 2국가 정책에 따라 별개의 국가로 여겨지기는 하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영역에도 정착촌을 세우며 도시 장벽을 세우고 있다.

3.1.9. 이라크-쿠웨이트 장벽

걸프 전쟁이 끝난 후부터 이라크의 재침공을 막기 위해 쿠웨이트가 유엔 감독 하에 양국 국경 190km에 걸쳐 철책 등으로 세운 장벽. 이라크 전쟁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쓰러진 이후에도 이라크와 쿠웨이트 간에 육상 및 해상 국경선 획정을 둘러싼 논란은 아직 이어지고 있다.

3.1.10.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펜스

파일:attachment/장벽/saudi.jpg
사우디아라비아가 9,000㎞에 이르는 사막 위에 설치 중인 세계에서 가장 긴 장벽 중 하나. 사우디는 예멘과 1,500㎞, 이라크와 800㎞의 국경선을 맞대고 있으며,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오만, 쿠웨이트, 요르단과도 국경을 접해 있다. 장벽을 쌓는데 드는 비용만 3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겉보기에는 사막에 세워놓은 엉성한 장벽이지만 국경 감시를 위해 카메라와 레이더, 전자 감지기, 정찰기는 물론 위성까지 동원된다. 목적은 물론 가난한 나라 주민들의 밀입국 방지.

3.1.11. 서사하라 모로코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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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2.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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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장벽/a-m.jpg
미국-멕시코 국경리오그란데 강을 끼고 3169km에 이르는 국경이며, 대부분 지역엔 평균 높이 4-5m의 장벽과 첨단 감시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그동안 이 장벽을 넘으려다 사망한 사람이 6,000여 명에 이른다. 1991년부터 건설되어 1994년에 완성했는데, 이 장벽을 설치하는데 들인 금액은 약 25억달러 정도이다. 그 이후로도 강화하고 장벽을 확대해왔다. 멕시코 인권단체는 5,600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이 장벽을 넘으려다가 열사병 등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멕시코의 멕시코 쪽 국경이 워낙에 헬게이트가 열린 곳이고 멕시코 쪽에서 들어오는 마약범죄가 장난이 아닌 정도로 심각한 문제고 더욱이 그게 아니라 이민자들이 수십, 수백만 단위의 엄청난 규모로 쏟아져 들어와 미국 내 비숙련 노동자들의 처우를 엄청나게 깎아먹는지라[10]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시우다드후아레스 항목 참조.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공약 중 하나가 장벽을 강화하는 것이다.

3.2. 도시 장벽

도시 규모의 장벽이다. 도시 규모의 장벽은 도시의 경계를 두르는 벽도 성벽 등 역사적으로도 매우 흔히 나타났기에 건설 자체는 국가간 장벽에 비해 매우 쉽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거대 영토와 도시 사이의 국경선이 생겨날 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수가 제한된다. 주로 영토 국가 내부에 도시국가나 그에 준하는 정치체가 있을 때 나타난다. 분단도시에서도 종종 나타난다(후술할 베를린 장벽 등).

3.2.1. 북한 평양-지방 장벽

2020년경부터 평양 중심부를 둘러싸며 설치되고 있는 것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된 장벽. 평양도 중심부와 410호 구역이라는 바깥은 다르게 대우받는 조치의 연장이다. 2023년 기준 평지는 이미 장벽을 다 설치하고, 초소와 순찰로를 만들었다. 3300V 고압선을 콘크리트 기둥이 지탱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목적은 '혁명의 수뇌부', 즉 김정은의 안전을 위하여 무단으로 평양 중심부에 주민이 출입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3.2.2. 중국-홍콩 장벽(홍콩-선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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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영국령이었을 당시인 1960년에 중국 광둥성 선전시홍콩 경계선에 세워진 장벽.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었으나 사회주의 체제가 적용되지 않고 독자적인 특별행정구 정부가 들어서서 (1국가 2체제) 열감지 센서와 폐쇄회로 TV, 감시초소 등이 설치된 32km 길이의 철책은 관리만 영국에서 홍콩 특별행정구 쪽으로 넘어간 채로 아직 운영되고 있다.

물론 진짜 이유는 당연히 본토에서 넘어오는 중국인을 막기 위한 것이다. 플러스로 반환 후 법적으로 같은 나라라고 생각한 중국 인민들이 사회주의 체제에 불만을 품고 대규모 월경할까봐 이동을 틀어 막으려 장벽을 더 높게 만들고 그간 상대적으로 허술하게 했던 국경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11]

영국 식민지시절부터 영중 양국은 정식 수교한 우호국이었기때문에 군이 아닌 중국 공안부 출입경국과 홍콩 경찰 및 입경처에서 각각 경비를 맡고 있다. 입국 도장의 경우 유일한 국경관문인 로우역록마차우역 관문에서 중국 공안부와 홍콩 입경처가 각각 찍어주고 중국 공안은 당일치기 도착 비자도 발행해 준다.[12]

3.2.3. 독일베를린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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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을 상징하는 도시 장벽으로, 1961년 설치되어 1990년 해체되었다.

3.2.4.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평화선

파일:attachment/장벽/peacewall.jpg
한참 IRA가 테러활동을 벌이고 신교도와 구교도간의 피로 피를 씻는 항쟁이 벌어지던 1969년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 서쪽에서 폭동과 방화를 막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로 나타났다.

이후 약 40여 년 간 양측을 나누는 장벽을 꾸준히 건설되어 왔다. 지역별로 구교와 신교간의 충돌을 막기 위한 것으로 크기는 수백m부터 5㎞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다. 한때 일부 지역 장벽의 높이는 6m에 달했으며 마지막 장벽은 벨파스트 북쪽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것으로 2008년에 만들어졌다. 지금은 관광지로 변모했지만 북아일랜드를 오랜 유혈분쟁으로 몰아넣었던 신.구교도 간의 오랜 종교분쟁의 산물이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곳이다.

3.2.5. 스페인 세우타/멜리야 국경 장벽

파일:attachment/장벽/ceuta.jpg

세우타와 멜리야는 아프리카에 있는 스페인령 도시로 아프리카 북부 지브롤터 해협의 양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주변 영역이 모두 모로코 영토라는 취약점으로 인해 1990년대에 이곳으로 아프리카 불법이민자들이 몰려들자 20여 km에 이르는 국경선에 높이 6m의 이중 철책을 세웠다. 지난 2005년엔 아프리카인들이 철책을 뚫어 '유럽의 성채'로 들어가려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으며, 현재도 수시로 입국 시도를 하는 중. 현재 세우타에 8.2㎞, 멜리야 12㎞에 걸쳐서 철책선이 쳐져 있다. 높이는 6m에 이르고 감시 카메라와 최루가스 발사장치, 소음 및 움직임 감지기 등도 동원되고 있다. 그 때문에 목숨을 잃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모로코는 세우타와 멜리야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또 이 지역이 바다로 본토 스페인과 분리 고립되어 있어 작정하고 밀어붙이면 제압이 가능하지만 그 뒤에 있는 EU를 적으로 돌릴 정도로 급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별 문제 없다고 한다.

3.3. 환경 장벽

동물 이동, 자연재해 방어 등 환경적 이유로 설치한 장벽이다. 단, 후술하듯 이를 표방하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외국인의 침입을 막는 국경 장벽으로 기능하는 것이 있다.

3.3.1. 리우데자네이루 산림 보호(?) 장벽

14㎞에 걸쳐 높이 80㎝∼3m의 콘크리트 장벽을 둘러친 장소이며 명분은 면적 32km²로 세계 최대의 도심 국립공원인 티쥬카 지역의 삼림이 빈민가의 확대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것, 이미 공원의 90% 가량이 잠식당한 상태라고 정부는 주장하나 인권단체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부유층이 사는 지역으로부터 분리시키려는 시도로 풀이하고 있다.

3.3.2. 보츠와나-짐바브웨 위생장벽

아프리카 남부 중앙 내륙에 있는 보츠와나와 짐바브웨 를 구분하는 장벽으로 보통 '위생장벽'으로 불린다. 2003년부터 보츠와나는 가축 전염병이 도는 것을 막기 위해 짐바브웨와의 국경선 500km에 2m 높이의 전기 철책을 두르기 시작했다. 가축 전염병이 창궐하는 바람에 수천 마리의 소들이 몇 년 동안 도살되자 보츠와나 정부가 긴급대책으로 내세운 것으로 소 사육은 다이아몬드 광산에 이어 보츠와나에 두 번째로 큰 수입원이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짐바브웨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고실업으로 인한 대표적 막장 국가중 하나이며 대부분은 부유한 보츠와나가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실제로 2m 높이의 철조망이 500㎞에 걸쳐 있지만 정작 전기 펜스에 전기가 흐른 적은 한 번도 없으며[13] 명분이었던 가축들은 개구멍을 통해 여전히 넘나들고 있다.

3.3.3. 일본 지진해일 방재벽


대한민국 휴전선보다 더 긴 방벽을 만들었다. 높이도 건물 5층 높이다. 방재라지만 해안과 육지를 사실상 완전히 분리해놔서 조망권이 떨어지는 것 때문에 반대도 많다고 한다.

4. 각종 매체에 나오는 장벽

5. 비유적 의미

둘 사이의 관계를 순조롭지 못하게 가로막는 장애물, 장애가 되는 것이나 극복하기 어려운 것을 뜻하기도 한다.

관세장벽이라는 말도 있는데,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여 무역을 제한하는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제한을 얘기할 때도 사용되는 말이다.

6. 관련 문서

7. 동음이의어

, 창자내장의 내. 소화액을 분비하고 영양분을 흡수하기도 한다.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의 자극에 쉽게 상처를 입는다.

[1] 베를린 장벽동독 측에서 건설했기 때문에 서베를린 경계선에서 약간 바깥쪽(동독 쪽)에 지어져있었다.[2] 사실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철조망은 벽보다는 울타리에 가까운 개념이기는 하다. 본 문서에서는 편의상 함께 다룬다.[3] 이 과도기에 유럽에서 장벽이 다시 나타났다. 향상된 기동력을 저지하기 위해서 가성비가 낮을지언정 장벽을 건설해야 했던 것이다. 다만 장벽의 태생적 한계로 결국에 빈틈이 존재했고 제대로 효용을 발휘한 장벽은 그리 많지 않다.[4] 매우 편리한 차단 장치이지만 인도적 이유로 오타와 협약에 의해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극심한 분쟁 지역을 제외하면 사용을 자제해가는 추세이다.[5] 죽거나 중상을 입어도 상관없다는 투로 일관하면 국제적 비난을 받는다. 북한이 실제로 중국과의 국경을 이렇게 밀입국도 아니고 심지어 탈출하는 경우를 막아서 비판받고 있다.[6] 북한은 보통국가와 달리 평범한 교역도 허가되지 않는다. 평범한 물품을 당이 아닌 일반인들이 거래하지 못하고 몰래 주민들이 돈벌이를 위해 거래한다는 뜻이다. 2022년 최고인민회의에서 대놓고 중앙집권적으로 경제를 운영해야 하겠다며 인정하던 부분이다. 이건 외국 문물을 김정은이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기에 '사상이 해이해진다'며 극도로 싫어하고, 주민들이 함부로 돈을 버는 것을 '비사회주의'라며 자원에 대한 독점 욕구가 매우 심하기 때문이다. 혜산시의 주민들 같이 이런 걸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제발 단속을 풀어달라며 아우성이다. 당에서는 금수조치를 뚫고 벤츠 같은 것을 수입하고 마식령스키장 사업을 벌였으니 김정은의 강한 고집이 있으면 외국의 금수조치는 아무 소용이 없고, 설사 평범한 물품을 금지한다고 하면 중국과 러시아의 눈초리를 받아야 할 것이다.[7] 평상시에는 경비병력이 저렇게 일렬로 줄지어서 감시하지 않는다.[8] 다른 국경에는 없는데, EU 회원국이라도 아직 솅겐 협정에 가입을 하지 않아 기존의 국경이 건재하기 때문이다.[9] 이란은 중동 지역 내에서는 사우디 등 일부 국가를 빼면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이다.[10] 이건 한국, 유럽, 일본 등도 비슷하다.[11] 그럴만한게 중국에서 홍콩으로 넘어가는 쪽은 영국령 홍콩 정부만 제대로 틀어막으면 되었기 때문이다. 굳이 홍콩인이 중국대륙을 무단으로 월경하지는 않기 때문에 중국 측이 손 놓고 있었다봐도 된다. 어차피 영국과는 우호국인 관계로 군이 아닌 양측 경찰이 배치된 평화로운 국경이었다. 냉전이 최고조일땐 잠깐 영국군이 배치되어 경계했으나 중국은 별 다른 충돌을 원치 않았고, 미국과 수교한 뒤에는 서방세계에 완전 우호적으로 전환했다.[12] 광둥성 전용 비자로 이 비자로는 내륙으로의 여행은 금지된다. 광둥에서도 선전시만 갈 수 있고 나머지 지역은 출국 전 정식 중국 여행용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홍콩인은 내륙여행허가가 필수다. 영국령 시절부터 내륙여행허가증을 공안이 발급해줬다.[13] 가축 막는 게 목적이라면 전기를 흐르게 해도 전혀 상관 없다. 하지만 사람 막는 게 목적이라면 적군을 저지하거나 중범죄자의 탈옥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닌 이상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정신나간 짓이다. 즉 처음부터 이민 차단이 목적이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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