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2 19:27:34

교수와 학생

학생과 교수에서 넘어옴
1. 개요2. 비판
2.1. 기독교 교리 입장에서의 비판2.2. 과학적 입장에서의 비판
3. 여러 패러디

1. 개요

철학과 교수가 어느 대학생에게 '자네는 크리스찬이지?'라고 묻는 것으로 시작되는 문답형식의 글. 정확한 제목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흔히 교수와 학생이라고 부른다.[1]

출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으나 최초의 원본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악은 신의 부재이다'라는 논증으로 그의 교수를 골려줬다는 도시전설이 원전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래의 글은 이미 원전과는 많이 달라진 상태이며 지금도 그 바리에이션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당연한 소리지만 아래의 글은 진짜로 일어난 일이 아니다.
==# 원문 #==
Professor: You are a Christian, aren't you, son?
교수: 자네는 크리스찬이지?

Student : Yes, sir.
학생: 네, 교수님..

Prof: So you believe in God?
교수: 그래, 자네는 신을 믿는가?

Student : Absolutely, sir.
학생: 물론입니다, 교수님.

Prof: Is God good?
교수: 선한가?

Student : Sure.
학생: 그럼요.

Prof: Is God all-powerful?
교수: 신은 전능한가?

Student : Yes.
학생: 네.

Prof: My brother died of cancer even though he prayed to God to heal him. Most of us would attempt to help others who are ill. But God didn't. How is this God good then? Hmm?
교수: 내 동생은 신께 고쳐달라고 기도했지만 으로 죽었네. 대개의 사람들은 누군가 아플때 도와주려 하지. 하지만 신은 그러지 않았네. 이런데도 신이 선한가? 음?

(Student is silent.)
(학생은 침묵한다.)

Prof: You can't answer, can you? Let's start again, young fella. Is God good?
교수: 대답을 못하는군. 그럼 다시 묻지, 젊은이. 신은 선한가?

Student :Yes.
학생: 네.

Prof: Is Satan good?
교수: 그럼 사탄은 선한가?

Student : No.
학생: 아닙니다.

Prof: Where does Satan come from?
교수: 사탄은 어디서 태어났지?

Student : From...God...
학생: 하느님으로...부터지요...[2]

Prof: That's right. Tell me son, is there evil in this world?
교수: 그렇다네. 그러면 말해보게, 세상에 이 있는가?

Student : Yes.
학생: 네.

Prof: Evil is everywhere, isn't it? And God did make everything. Correct?
교수: 악은 어디에나 있지, 그렇지 아니한가? 그리고 신은 모든 것을 만들었지. 맞는가?

Student : Yes.
학생: 네.

Prof: So who created evil?
교수: 그렇다면 악은 누가 만들었는가?

(Student does not answer.)
(학생은 대답하지 않는다.)

Prof: Is there sickness? Immorality? Hatred? Ugliness? All these terrible things exist in the world, don't they?
교수: 세상에는 아픔, 부도덕, 증오, 추함 등의 추악한 것들이 존재하지, 그렇지?

Student :Yes, sir.
학생: 그렇습니다, 교수님.

Prof: So, who created them?
교수: 그렇다면 누가 그것들을 만들었나?

(Student has no answer.)
(학생은 대답하지 않는다.)

Prof: Science says you have 5 senses you use to identify and observe the world around you. Tell me, son...Have you ever seen God?
교수: 과학은 사람이 세상을 인지하는데 5가지 감각을 사용한다고 하지. 그렇다면 대답해보게 젊은이, 신을 본적이 있는가?

Student : No, sir.
학생: 못봤습니다, 교수님.

Prof: Tell us if you have ever heard your God?
교수: 그렇다면 신의 목소리를 들어본적 있는가?

Student : No , sir.
학생: 아니오, 교수님.

Prof: Have you ever felt your God, tasted your God, smelt your God? Have you ever had any sensory perception of God for that matter?
교수: 그렇다면 신을 느끼거나, 맛보거나, 냄새맡은 적도 없는가? 신을 어떠한 감각으로도 인지한 적이 있는가?

Student : No, sir. I'm afraid I haven't.
학생: 아니오, 없습니다. 교수님.

Prof: Yet you still believe in Him?
교수: 그런데도 아직 신을 믿나?

Student : Yes.
학생: 네.

Prof: According to empirical, testable, demonstrable protocol, science says your GOD doesn't exist. What do you say to that, son?
교수: 과학은 경험적이고 실증적논증으로 신이 없다고 말하네. 자네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Student : Nothing. I only have my faith.
학생: 저는 단지 믿음이 있을 뿐입니다.

Prof: Yes. Faith. And that is the problem science has.
교수: 그래, 믿음. 그게 바로 오점이지.

Student : Professor, is there such a thing as heat?
학생: 교수님, 세상에 이란 것이 있습니까?

Prof: Yes.
교수: 물론이지.

Student : And is there such a thing as cold?
학생: 그러면 차가움이란 것도 있나요?

Prof: Yes.
교수: 그렇다네.

Student : No sir. There isn't.
학생: 아닙니다 교수님. 그런것은 없지요.

(The lecture theatre becomes very quiet with this turn of events.)
(강의실은 이 반전에 순간 적막이 흘렀다)

Student : Sir, you can have lots of heat, even more heat, superheat, mega heat, white heat, a little heat or no heat. But we don't have anything called cold. We can hit 458 degrees below zero which is no heat, but we can't go any further after that. There is no such thing as cold. Cold is only a word we use to describe the absence of heat. We cannot measure cold. Heat is energy. Cold is not the opposite of heat, sir, just the absence of it.
학생: 교수님, 많은 열, 더 많은 열, 초열, 백열, 아니면 아주 적은 열이나 열의 부재는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가움이란 것은 없지요.영하 273도의 열의 부재 상태로 만들수는 있지만 그 이하로 만들 수는 없지요. 차가움이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차가움이란 단어는 단지 열의 부재를 나타낼 뿐이지 그것을 계량할 수는 없지요. 열은 에너지이지만, 차가움은 열의 반대가 아닙니다 교수님. 그저 열의 부재일 뿐이지요.

(There is pin-drop silence in the lecture theatre.)
(강의실은 쥐죽은듯 고요했다.)

Student : What about darkness, Professor? Is there such a thing as darkness?
학생: 그렇다면 어둠은 어떻습니까, 교수님? 어둠이란 것이 존재하나요?

Prof: Yes. What is night if there isn't darkness?
교수: 그렇지. 어둠이 없다면 이 도대체 왜 오는가?

Student : You're wrong again, sir. Darkness is the absence of something. You can have low light, normal light, bright light, flashing light....But if you have no light constantly, you have nothing and it's called darkness, isn't it? In reality, darkness isn't. If it were you would be able to make darkness darker, wouldn't you?
학생: 그렇지 않습니다, 교수님. 어둠 역시 무엇인가 부재하기 때문에 생기지요. 아주 적은 , 보통 빛, 밝은 빛, 눈부신 빛이 존재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아무 빛도 존재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둠이라 부르는 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실제로 어둠이란 것은 없지요. 만약 있다면 어둠을 더 어둡게 만들수 있겠지요, 그렇수 있나요?

Prof: So what is the point you are making, young man?
교수: 그래, 요점이 뭔가, 젊은이?

Student : Sir, my point is your philosophical premise is flawed.
학생: 교수님, 제 요점은 교수님이 잘못된 전제를 내리시고 있다는 겁니다.

Prof: Flawed? Can you explain how?
교수: 잘못되었다고? 설명해 줄 수 있겠나?

Student : Sir, you are working on the premise of duality. You argue there is life and then there is death, a good God and a bad God. You are viewing the concept of God as something finite, something we can measure. Sir, science can't even explain a thought. It uses electricity and magnetism, but has never seen, much less fully understood either one. To view death as the opposite of life is to be ignorant of the fact that death cannot exist as a substantive thing. Death is not the opposite of life: just the absence of it. Now tell me, Professor. Do you teach your students that they evolved from a monkey?
학생: 교수님, 교수님은 이분법적인 오류를 범하고 계십니다. 생명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 선한 신이 있으면 악한 신이 있다는 논지이지요. 교수님은 하느님을 유한한, 우리가 측정 가능한 분이라 보고 계십니다. 교수님, 과학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다는 점 조차 설명을 못합니다. 전기자기를 말하지만, 볼 수는 없지요.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건 물론이구요. 죽음을 생명의 반대로 보는건 죽음이란 것이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무지해서 그런겁니다. 죽음은 생명의 반대가 아니라 당지 생명의 부재일 뿐이지요. 교수님은 사람이 원숭이에서 진화했다고 가르치십니까?

Prof: If you are referring to the natural evolutionary process, yes, of course, I do.
교수: 자연 진화 과정을 말하는거라면 그렇다네.

Student : Have you ever observed evolution with your own eyes, sir?
학생: 그렇다면, 진화의 과정을 눈으로 목격한 적이 있습니까, 교수님?

(The Professor shakes his head with a smile, beginning to realize where the argument is going.)
(교수는 이 논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고 미소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Student : Since no one has ever observed the process of evolution at work and cannot even prove that this process is an on-going endeavor, are you not teaching your opinion, sir? Are you not a scientist but a preacher?
학생: 아무도 진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목격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을 증명하지도 못했으니 교수님은 개인의 의견을 가르치시는 거겠군요, 교수님. 마치 과학자가 아닌 연설가 처럼요.

(The class is in uproar.)
(강의실이 웅성이기 시작했다.)

Student : Is there anyone in the class who has ever seen the Professor's brain?
학생: 이 강의실에 교수님의 를 본 사람이 있나요?

(The class breaks out into laughter.)
(강의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Student : Is there anyone here who has ever heard the Professor's brain, felt it, touched or smelt it?.....No one appears to have done so. So, according to the established rules of empirical, testable, demonstrable protocol, science says that you have no brain, sir. With all due respect, sir, how do we then trust your lectures, sir? (The room is silent. The professor stares at the student, his face unfathomable.)
학생: 여기에 교수님의 뇌를 듣거나, 느끼거나, 맛보거나, 냄새맡은 적이 있는분 계십니까? ...아무도 그런 적이 없는 것 같군요. 그러면 과학은 경험적이고 실증적인 논증으로 교수님의 뇌가 없다고 말하는군요. 그렇다면 교수님의 강의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습니까?
(강의실은 고요했다. 교수는 심오한 표정으로 학생을 응시했다.)

Prof: I guess you'll have to take them on faith, son.
교수: 사실을 믿는 수 밖에 없겠군, 젊은이.

Student : That is it sir.. The link between man & God is FAITH. That is all that keeps things moving & alive.
학생: 바로 그겁니다, 교수님.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는 "믿음" 입니다. 그게 바로 모든것을 움직이고 생명있게 만드는 것이지요.

2. 비판

2.1. 기독교 교리 입장에서의 비판

창조된 존재가 악한 의지의 원인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선이 악을 창조하며 선이 악의 원인이라고 결론짓지 않을수 없지 않는가? 악한 의지는 어떤 결과가 아니라 한 결함이므로 그것의 원인은 어떤 능력이 아니라 결핍이기 때문이다. - 아우구스티노스 「신국론」XII, 6~7

학생의 논점인 '악은 선의 결핍일 뿐이다'는 기독교적 선악론. 정확히 말하자면 아우구스티누스에서 나온 교부 철학의 관점이다. 이러한 악의 문제는 기존 가톨릭에서 계속 나왔던 문제이며, 상대적인 관점에서 계속 비판을 받았던 문제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의 문제점은 이런 오래된 신학을 기승전결이 모호한 채 의식의 흐름대로 풀이했다는 것이다. 애시당초 아우구스티누스가 이런 선악론을 풀이한 결론은 하느님에 대한 순종이지, 신의 존재유무 따위가 아니다. 교부 철학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미 이 세상에 오셨음을 전재로 깔고 전개한 사상이지, 그의 실존성은 이걸로 설명하기가 부족하다.

2.2. 과학적 입장에서의 비판

글이 전제하는, "과학은 인간이 세상을 인지하는데 오감을 사용한다"고 이야기하며 신의 부재를 증명하고자 하는 교수의 선언은 '무엇이 과학인가'를, 더 나아가 과학이라는 분야를 지나치게 단순화한 것에 불과하다. "과학적인 것 = 관측 가능한 것 =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은 과학적 방법론이나 논리 실증주의에 가까운 입장인데, 오늘날의 과학철학이 다양한 문제의식과 접근법이 존재하는 복잡한 분야가 되었다는 점을 따지고 본다면 이는 다소 뒤떨어진 이야기이기도 하다. 물론 원전이 된 도시전설이 아인슈타인으로까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데다, 글이 창작되었다는 입장에서 일반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인용한 발언이라고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이렇게 지나치게 단순화된 전제조건으로 인해 논증이 '인식'과 '존재'를 혼동시키고, 실존의 문제를 인식으로만 국한함으로서 논리적 헛점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내었을 뿐이다. 여기에는 합리주의적 관점이나 증명책임, 반증 가능성 등의 측면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더 나아가 글 내용 전반에, 과학적 방법에서 제시하는 '관측 가능성' 또는 '관찰'을 지나치게 인간의 오감으로 축소시킨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의 말에 교수가 아무 대꾸도 못하는 황당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현대과학을 접하고 있는 우리에게 그런 질문들을 신의 존재 정도의 형이상학적 증명의 예시로 들기에는 오늘날의 우리 입장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들고 오니 현실감도 떨어지게 느껴지게 된다.

이러한 무리한 예시로 인해 생기는 촌극도 존재한다.
  • "과학은 경험적이고 실증적인 논증으로 교수님의 뇌가 없다고 말한다"
    이는 현대과학을 접하고 있는 현대인의 입장에서는 매우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들리게 된다. 당장 MRI를 활용해 뇌를 충분히 관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한다면 적절한 국부 마취 후 두개골을 절개해 교수를 포함한 모두가 살아서 움직이는 교수의 뇌를 볼 수 있는 시대이다. 또한, 굳이 이러한 경험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뇌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사이의 차이를 비교함으로서 교수의 뇌의 존재를 입증하는 것도, 거칠게는 과학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 "오감으로 느낄 수 없는 전기와 자기가 신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
    전기와 자기의 작용으로 만들어지는 전자기파에는 가시광선도 포함되므로, 우리가 빛을 보는 한 우리는 늘 오감 중 하나인 시각으로 전기와 자기를 관측하며 경험하고 있다. 물론 그 바깥 영역의 전자기파 또한 그 존재를 입증시켜줄 수 있는 방법은 많다.
  • "사람이 원숭이에서 진화되었느냐"
    중간에 진화론을 까기 위해 삽입된 이 부분에 대하면, 엄밀히 말하자면 사람은 원숭이의 진화형이 아니며, 같은 조상을 두고 다른 진화체계를 겪은 케이스일 뿐이다. 이는 찰스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관찰한 미시적 진화에서 시작해, 이를 토대로 한 수만 년 분량의 자료와 고고학적 탐구를 통해 누적된 것이 바로 거시적 진화에 해당한다.
글에 나오는 교수의 전제조건과 학생의 주장은 과학이 단순히 오감으로 관측 가능한 영역에만 머물러 있지 않으며, 연역론 뿐 아니라 귀납적 논증 또한 얼마든지 과학적 연구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 채 일종의 허수아비를 때리는 것에 가깝다.

3. 여러 패러디

원본을 보고 발끈한 반기독교인들과 무신론자들이 수정본을 만드는 덕분에 이후 바리에이션이 나올수록 학생과 교수는 욕을 먹고 있다. 기독교인이 건드린 수정본도 존재한다.
  • 1945년의 망령이 등장하는 버전. 디시인사이드 종교 갤러리고정닉에 의해 작성되었다. 1945년에 죽은 히틀러가 어떻게 49년에 나온 1984를 아는지는 신경쓰지 말자. 1945년에 죽은 히틀러가 유령으로 강의실에 나타난 것부터 신경쓰지 말아야.. 링크
  • 사티레브라는 괴인이 등장하는 버전 ('진리'란 뜻의 라틴어 스펠링을 거꾸로 한 단어 Veritas→Satirev. 또한 Satirev에서 v를 빼면 Satire, 즉 풍자가 된다.) 원문 영문 번역 첨부 사족으로, 여기서 나오는 1센트의 비유(주는 것과 빼앗는 것이 각각 선과 악이라면, 주지도 않고 빼앗지도 않은 '선도 악도 아닌 중간의 상태'는 엄연히 존재한다는 비유)는 불교무기와도 비슷하다.
  • 사티레브와 베리타스 이후에 요수아(Yosua)라는 소년이 등장하는 버전도 있다. 링크
  • 교수와 학생과 사티레브까지의 대화, 그 이후의 이야기로 한 기독교 변증 블로거가 글을 올린 것이 있다. 알레데스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모티브는 알리스터 맥그래스로 추정된다. 실제로 무신론자였지만 회심한 후 현재는 기독교인으로서 변증에 힘을 쏟고 있다.링크
  • 뭔가 이상한 버전 찰지구나
  • 뭔가 이상한 버전2 #
  • 뭐?단호박 교수 : Okay Bye
  • 그치만 드립 버전 # 아직까지도 변종이 생긴다는 게 참
  • 그 외에도 멀쩡하게 가다가 학생이 교수님의 뇌를 예로 들자 교수가 쌍욕을 하며 급커브를 트는 버전도 있다. 이 이야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겨냥한 유머로, 제목에서부터 '진지하게 읽어야 합니다' 라고 적어놓고 영어 원문까지 같이 써 가며 굉장히 진지하고 심오한 내용에 몰입하도록 유도하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반전이 훅 들어오는게 웃음 포인트.[3] 본질적으로는 그치만 드립이나 게이 드리프트처럼 마지막에 내용이 이상하게 바뀌는 유머와 같지만, 이런 류의 개그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훨씬 전부터 퍼진 버전이라 어찌 보면 시대를 앞서간 드립.

그리고 패러디는 아니지만 2015년에는 원문과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 영화화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신은 죽지 않았다(God's Not Dead)"라는 제목으로 무려 3편까지 제작되었다. 같은 개신교인들에게도 망작이라고 욕먹었다.(...) 반지성주의적인 신자들은 유신론이 무신론을 말빨로 압도하는 불꽃 튀는(?) 설전의 임팩트가 약하다고 불만을 터뜨렸고, 그보다 식견 있는 신자들은 꼭 그런 극단적인 상황 설정이 필요했냐고 비판했으며[4] 비신자들은... 애초에 비신자들은 마치 예상 시청자층으로 설정하지 않은 듯한 불친절하고 개신교 중심적인 메시지들로 폭격을 받아야 했다고.


[1] 다만 '교수와 학생'이라는 말은 패러디까지 전부 포함해서 부르는 말이다. '교수와 학생 XXXX버전' 이런 식으로.[2] 루시퍼 문서 참조.[3] 그 와중에 원본에는 없는 교수가 욕하고 학생이 쩔쩔 매는 장면 아래에도 나름대로 영어 원문(?)을 써 놓는 게 소소한 웃음거리다.[4] 예컨대 사랑의 하나님에 대해 자신의 삶을 통해 실천으로 직접 보여주고 섬기는 모습은 정작 없었다고 깐다거나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