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23 12:00:29

환영의 표범

환영의 표범
幻の豹 The Panther in Ukraina 1950
장르 타키자와 세이호우
작가 타키자와 세이호우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MG코믹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초록배매직스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권 (1995. 03. 01.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권 (2000. 05. 06. 完)

1. 개요2. 줄거리
2.1. 정글 익스프레스2.2. 우크라이나 혼성여단
3. 발매 현황4. 특징

[clearfix]

1. 개요

일본만화. 타키자와 세이호우의 중편집으로 '정글 익스프레스'와 '우크라이나 혼성여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2. 줄거리

2.1. 정글 익스프레스

2차대전이 막바지이던 1945년 독일과 이탈리아는 일본과 바다의 잠수함을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연합군 공군에 비해 성능이 극악이던 전투기로 무장한 일본 해군은 독일인 기술자 베로프와 그가 가진 전투기 설계도를 들여와 독일제 전투기를 자국에서 생산, 연합군 공군에 맞설 계획을 한다. 아리무라와 이시이 대위는 베로프와 함께 잠수함을 타고 인도양을 건너는 와중에 영국 함대의 신형 대잠병기인 헷지호그 폭뢰에 맞아 고난을 겪는데, 일본 육군의 전투기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버마에 내려 군사령부로 출두한 일행은 기재와 자료들의 수송을 위한 교통수단을 확보하려고 애를 쓰나 사령부는 공습 때문에 힘들 것 같다며 징징거리고 결국 발길을 돌려 다시 항구로 돌아오는 와중에 반란을 일으킨 버마군의 공격을 받는다. 이시이가 팔에 총탄을 맞고 포위된 찰나 육군의 도야마 대위가 나타나 그들을 구해준다.[1] 공습으로 그들을 태우고 왔던 잠수함마저 침몰하자 아리무라 대위는 부상을 입은 이시이는 나중에 육로로 이동시키고 자신과 베로프는 아리무라 대위와 함께 현지에서 전투기를 조립하여 태국의 랑군 기지로 향하기로 한다.

그렇게 모든 일이 잘 풀리려나 했지만, 육로로 가던 이시이는 다시 현지 게릴라의 공격을 받아 물자는 트럭과 함께 전소하고 간신히 영국 공군의 추격을 뿌리친 아리무라와 베로프는 기체에 실은 기재에 손상을 간것을 염려하여 확인하던 도중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원래 있어야 할 기재 대신 금박으로 가득한 상자만 있었던 것이다! 같이 탑승했던 일본군 소위는 이것이 파고다의 불상에서 벗겨낸 것으로 육군의 은닉물자란 것을 알려준다. 도야마 대위는 그들을 은닉물자 밀수에 이용했던 것이다.

도야마 대위는 본색을 드러내며 격추할 것이라고 위협하며 그들을 랑군 인근의 비밀기지로 인도한다. 기지엔 이미 도야마 대위의 연락을 받은 일본 육군이 93식 장갑차까지 동원하여 포위망을 형성한 상태. 비행기에서 내려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설명을 요구하는 아리무라에게 도야마는 일본은 이미 전쟁에서 졌으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나중에 유종의 미를 거둘 만한 값진 물건들을 챙기는 중이라고 말한다.[2] 아리무라는 도게자까지 하며 일본을 구하기 위해 베로프와 기재들을 옮겨다주는 것을 눈감아달라고 부탁하지만 도야마는 쿨하게 씹는다. 이때...

미리 매복한 베로프와 일본군이 MG42으로 접근하던 육군을 쓸어버린다! 아무것도 모르고 사태를 관망 중이던 육군 병력들은 순식간에 다진 고기가 되어버리고 아리무라는 베로프가 던진 판처파우스트를 이용해 장갑차까지 격파한다.[3] 이와중에 도야마 대위가 발사한 남부 권총에 팔을 맞은 도야마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다시 막대 수류탄으로 남은 육군들을 날려버리고 비행기로 다가오지만 어느틈에 반파된 장갑체 탑승한 도야마 대위가 기관총 사격을 가해 아리무라는 총탄을 맞고 쓰러진다. MG42만으로는 장갑차를 격파하기엔 무리였고 결국 베로프는 판저파우스트로 장갑차를 격파할 생각까지 하지만, 이때 도야마 대위가 방심한 틈을 타 도야마 대위의 독일기에 탑승한 아리무라는 20mm 기관포로 장갑차를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아리무라는....

세월이 흘러 어느 회사의 중역으로 싱가폴에 출장을 간 베로프가 이시이에게 보낸 편지가 이어진다. 그는 회사 재단에서 주최한 골프 경기에 참석했다가 화교로 위장해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도야마 대위를 본다.[4] 이시이에게 베로프는 그가 한 일이 잊혀질리가 없지만 그래도 경솔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이시이는 아리무라의 원수를 갚기 전까지는 이 일은 끝나지 않는다며 권총을 꺼낸다. 이후 와이샨 도야마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층빌딩이 보이면서 엔딩.

2.2. 우크라이나 혼성여단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항의 항복선언이 있었지만 아직도 소련군과 일본군의 전투는 계속되고 있었다. 8월 18일 슘슈 섬 전투가 시작되던 순간 섬에 주둔한 치하 전차부대의 전차 소대장이던 가와세 소위는 휘하의 전차들을 이끌고 소련군을 상대로 분전하지만 대전차포대에 걸려 전차 1대를 잃고 보병들과 육박전을 벌이던 중에 대전차소총으로 승무원 전사, 대전차지뢰를 전차 연결부에 퍼뜨린 소련군의 육탄 공격에 결국 전차를 버리고 탈출한다. 그의 부하들도 전차 안에서 생을 마쳤고 간신히 탈출한 가와세는 다른 전차의 탈출한 승무원 둘이 동반자살하는 모습을 보고[5]무언가에 홀린 듯 권총만으로 필사적으로 싸우다 포로가 된다.

1950년 스탈린의 명령에 따라 일본군 포로 수만명은 소련 각지의 굴라그에 보내져서 노동을 하게 되는데 새로운 수용소로 가는 길에 가와세는 같은 포로 처지인 엔도와 나카자와를 만나는데 수용소에 도착하곤 전차 잔해들의 해체작업에 투입된다.[6] 그는 전차를 해체하던 독일인 볼트만과 슈미트를 보고 둘은 가와세에게 '여긴 일본인을 위한 어떤 혜택도 없다'며 비웃는다. 그러나 가와세가 절도있게 경례를 하자 둘도 바로 경례를 하는데 그런 가와세를 본 볼트만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군인이 들어왔다고 말한다.

전차를 해체하던 가와세는 독일 전차들을 보며 감탄하다가[7]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는 판터 전차[8]를 관찰하다가 판터의 잠망경에 비친 몽둥이를 든 사람의 그림자를 보고 다급히 피한다. 가와세를 습격한 사람은 바로 공장감독인 키리바예프였다. 나중에 합류한 볼트만과 슈미트, 리아셍코를 통해 가와세는 키리바예프를 포함한 수용소 인원 대다수가 우크라이나 봉기군인 UPA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도 가입한다. 그들은 유일하게 작동이 가능한 판터를 동원해서 폭동을 일으킬 계획이었다. 영화 라스트 캐슬이 생각나는 것은 덤 나중에 엔도와 함께 전차 해체에 동원된 나카자와는 4호 구축전차에서 아직까지 방치되었던 포탄을 발견하고 셋은 이 포탄들을 숨긴다.T-34? 나카자와는 UPA에 가와세가 너무 간여하는 것을 불안하게 여기고 가와세는 '일본인들 사이에 있는 것보다 낫다'며 그를 안심시킨다. 한편 리아셍코와 볼트만은 티거 2의 포탑에 앉아 새로 온 일본인 일행이 밀정인지에 대해 논하는데 여기서 가와세의 비밀이 밝혀진다. 그는 과거 일본인 포로수용소에 있을 때 전향한 포로들이 만든 민주운동이란 공산당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기에 이지메를 당했고 결국 이곳으로 옮겨진 것. 왜 그런 취급을 받으면서도 민주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냐고 묻는 볼트만의 질문에 가와세는 죽은 부하들을 배신하는 것 같아서 차마 그럴 수 없었다고 답한다. 볼트만과 리아셍코는 완전히 그를 믿게 된다.
한편 리아셍코로부터 키리바예프의 가족사[9]를 들은 둘은 생각에 잠기고 키리바예프는 엔도를 불려 공장의 실태에 대한 조사를 명령한다.

마침내 디데이, 전차 조종을 맡은 가와세와 볼트만, 슈미트는 미리 파둔 땅굴을 통해 전차 작업장으로 이동하고 날이 밝자 리아셍코가 이끄는 수용소 인원들이 폭동을 일으킨다. 판터에 도착한 그들은 전차에 시동을 거는데 성공하지만 포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포탄이 있는 위치를 아는 사람은 볼트만과 슈미트, 가와세와 리아셍코 단 4명 밖에 없었고 볼트만은 가와세를 의심한다. 하지만 가와세는 포탄이 없는데 전차에 탈리가 없다며 맞받아치고, 엔도가 범인으로 주목된다. 이때 가와세가 4호 구축전차에서 발견했던 포탄을 떠올린 그들은 포탄을 찾아 이동하고 수용소 인원들은 이미 사전에 폭동을 알고 매복한 소련군 경비대에 걸려 큰 피해를 입는다. 키리바예프가 그들을 속이고 UPA 인원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판 함정이었던 것이다.

T-34까지 동원되어 봉기군은 더 큰 난관에 빠지고 총탄을 피해 도망치던 리아셍코로부터 나카자와가 모신나강을 빼앗아 감시탑의 소련군을 사살한다. 바로 저격수였다고. 그렇게 나카자와도 폭동에 합류하고 포탄을 찾은 셋은 판터를 가동시키는데 성공한다. T-34 3대 중 1대는 화염병 공격으로 격파했고 남은 2대만 남은 상황. 볼트만의 지휘와 가와세의 조중, 슈미트의 사격 이 세박자가 어울려져 T-34 2대를 격파하고 수용소를 장악하는데 성공한다. 결국 폭동을 막지 못한 키리바예프는 도망치고 폭동이 끝난 뒤 엔도가 잡힌다. 엔도는 공장감독의 부탁으로 은닉물자를 수색했다며 포탄을 수거한 것을 자백하지만 폭동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항변하지만 리아셍코는 포탄이 숨겨진 탓에 그 시간 동안 많은 동지들이 피를 흘렸다며 그를 처형한다. 가와세는 나카자와에게 자신들까지 의심을 받을까봐 엔도를 무시하라고 말하지만 엔도가 처형되고 엔도가 진짜로 스파이였다면 왜 나카자와가 발견한 포탄들은 그대로 남겨둔 것인지 의문에 바진다. 키리바예프가 스파이였다는 사실은 들통났고 볼트만과 리아셍코는 이를 간다. UPA는 수용소에서 노획한 T-34 2대와 판터, 트럭을 타고 수용소를 탈출하고 키리바예프는 상관으로부터 어차피 너님은 폭동 진압 실패로 숙청대상이니 조금이라도 더 형벌을 낮추려면 추격대에 합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T-34 2대와 트럭은 UPA 사령부로 떠나고 홀로 남은 판터와 5명은 추격대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언덕에 진을 친다.
볼트만은 왜 봉기에 참여했냐는 가와세의 질문에 자신은 SS지만 어머니가 리투아니아인이라 발트에 남기 위해서 봉기군에 합류했다고 밝힌다.[10] T-34와 SU-85를 이끌고 그들을 추격하던 키리바예프를 발견한 일행은 저격수인 나카자와가 키리바예프를 저격하는 동안 나머진 판터에 남아 적 전차들을 요리하기로 결정한다. 언덕에 진을 친 판터의 포화에 소련군 전차부대는 괴멸을 피하지 못하고 나카자와는 저격을 시도하지만 운전병이 대신 맞아 키리바예프를 죽이는데 실패한다. 그러나 그는 언덕 아래에서 우회를 시도하는 T-34를 발견하고 아직 눈치채지 못한 판터의 잠망경을 저격하여 그들에게 경고한다. 처음엔 무슨일인지 모르던 가와세는 우회하던 T-34를 발견하고 간신히 포탄을 피해 T-34를 격파한다. 볼트만은 전장에서의 감이 흐려졌다며 투덜대고 살아남은 키리바예프는 이제 자신도 굴라그행이라며 볼트만을 향해 이를 간다.

T-34만으론 위력이 부족하기에 결국 IS-2 중전차 중대가 동원되고 키리바예프는 상대가 SS의 전차병이라서 무리라는 전차장으로부터 과거의 이야기를 듣는다. T-34의 전차장이었던 그 전차장 중위는 베를린을 향해 진격하던 중 매복한 판터 1대에게 전 중대가 괴명당했다는 얘기를 하는데 SU-152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적 SS 전차병들이 판터를 버리고 도망쳤던 후라고 얘기하며 그들을 사로잡는 것은 불가능하니 죽여서 후한을 없에야 한다고 말한다.

저녁이 되고 나카자와를 불러낸 가와세는 엔도는 스파이가 아니었다며 자신의 안일을 위해 엔도를 버린 자신을 책망한다. 이때 소련군의 포탄이 날아와 나카자와가 부상당하고 일행은 자신들이 중전차 중대에 포위되었음을 알리는 키리바예프의 외침을 듣게 된다.[11] 항복을 요구한 키리바예프가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고 말하자 그와 함께한 IS-2 전차장 중위는 이건 항복해도 무조건 총살이라며 그냥 기습하면 되는데 뭐하러 이런 연극을 하냐고 어이없어 한다. 키리바예프는 놈들이 항복하던 말던 상관없다며 그저 죽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놈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빠갠다(...) 사방이 어두워 제대로 된 조준을 할 수 없게 된 슈미트를 대신해 본래 사할린 원주민 사냥꾼이었던 나카자와가 대신 조준을 하게 된다. 나카자와는 스탈린 전차의 장갑이 두터우니 도탄시켜 장갑이 상대적으로 얇은 차체 전면의 상부장갑을 뚫는다는 볼트만의 계획대로 항복하겠다며 키리바예프를 속여 혼란을 일으킨 뒤 포탄을 발사, 스탈린을 격파시킨다. 전차부대의 일제포화가 이어지고 그중 한발의 포탄이 큐폴라를 지격하지만, 판터는 무사히 포위망을 빠져나간다.

낡이 밝고 UPA 소속의 농가에 묵게 된 일행은 그들에게 빵을 배달하는 임무를 맡은 글라샤와 만난다.[12] 글라샤는 왜 자신이 나치 친위대를 위해 빵을 날라야 하느냐고 리아셍코에게 불만을 표하고 그를 밖으로 불러내 상부에서 그가 SS 출신들과 함께 일한다는 사실을 언짢아하고 있다며 그들로부터 떨어질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리아셍코는 볼트만은 SS지만서도 어머니가 리투아니아인이라 우리의 동지이며, 배신자 키리바예프를 처단하기 전까지는 전차를 버릴 수 없다고 대꾸한다. 글라샤가 떠난 후 나카자와는 불에 타다 남은 숯으로 판터 포탑의 측면에 순록을 그려넣으며 우크라이나 혼성여단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농가를 벗어나 동료 조직원과 함께 본부로 귀환하던 글라샤는 소련군 건문대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고, 농가에서 빵을 먹던 일행은 뭔가 불안한 징후를 느낀다. 볼트만에게 전장의 감이 돌아왔냐며 깝죽거리는 가와세는 덤 추격대가 마을을 포위한 것이었다.

적이 반응을 보일 때까지 대기 중이던 키리바예프와 전차장은 휘하의 전차들이 판터의 저격으로 하나씩 격파되는 것을 목격하곤 전투에 들어간다. 전차장은 일이 재밌어진다라는 개소리를 한 키리바예프에게 쌍욕을 하며 동료들을 죽인 적들을 향해 투지를 불태운다.[13] 볼트만이 전차장, 나카자와가 포수, 슈미트가 장전수, 가와세가 조종수, 리아셍코가 기관총수를 맡은 판터는 압도적인 수의 IS-2들을 상대로 대활약을 한다.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던 와중에 볼트만은 건물 뒤에 숨어서 수류탄을 던지려던 소련군을 발견하곤 PPS-42으로 사살하지만 그 자신도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고 만다. 판터의 궤도가 피탄되어 기동불능에 빠지자 그는 가와세에게 전차장직을 인수하고 뒤에선 소련 중위의 전차가 나타난다.

중위의 전차에서 발사한 포탄은 판터의 후면 엔진룸에 명중하여 화재를 일으키고 판터 승무원들은 소화기를 작동시켜 불을 끄고 수동으로 포탑을 돌리고 MG34의 총탄이 다 떨어지자 직접 해치를 열고 상체를 내밀어 DP-28을 쏴대며 맹렬하게 저항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중위의 전차 차체 측면에 포탄을 명중시켜 격파하는데 성공하지만 이미 전차는 전투가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진 상태였다. 가와세는 전투를 포기하고 전차에서 탈출할 것을 지시하나 뒤의 소련군에게 사살당할 위협에 처한다. 그러나 농가에 숨어서 그들의 전투를 지켜본 글라샤가 나타나 페페샤로 소련군을 사살하여 목숨을 건지고 볼트만은 슈미트에게 혼자 브레멘으로 돌아갈 것을 부탁하며 자신은 전차에 남는다.

전차에서 탈출한 중위는 왜 보병들을 보내 막타를 넣지 않느냐고 따지나 부하는 키리바예프의 명령으로 접근하지 못했다고 답한다. 어느새 권총을 빼들고 판터에 다가간 키리바예프는 볼트만에게 자신과 함께 시베리아로 가자며 똘끼를 드러내지만 볼트만은 보다 더 먼곳으로 가자고 답한다. 뒤이어 볼트만의 손에서 수류탄 안전핀이 보이고 수류탄이 아직 남은 포탄 더미 위에 놓인 장면이 보인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뒤늦게 알아차린 키리바예프가 경악하는 순간 판터는 완전히 폭발한다.[14][15]

중위는 이제 전쟁은 지긋지긋하다며 격파된 전차의 잔해들이 나뒹구는 마을을 바라보고 살아남은 일행은 부상당한 나카자와를 글라샤에게 맡긴다. 나카자와는 떠나가는 가와세에게 자신의 진짜 이름은 누치 쇼코트라고 말하고 가와세는 죽어간 부하들과 볼트만, 엔도, 누치 쇼코트를 기억하며 자신은 반드시 살아남아 일본으로 돌아갈 것을 다짐한다.

3. 발매 현황

1995년에 나왔다.

국내에서는 2000년 초록배매직스에서 발간되었다.

4. 특징

원래 작가는 소녀만화(...)로 유명했지만 청록의 고독한 늑대 등의 밀리터리 만화를 내면서 새로운 장르에 명함을 내민 부류인데 작품의 퀄리티가 엄청나서 단숨에 유명해진 희귀 케이스다. 소재의 참신함과 고증, 그림체로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


[1] 이때 도야마 대위가 버마어로 버마군에게 뭐라 말을 하자 버마군이 알아서 물러나는데, 이게 나중에 있을 복선이 된다.[2] 그들이 있는 기지는 사단의 모 참모가 비밀리에 만든 것이다.[3] 정확히 말하자면 너무 급하게 쏴서 조준이 흐트러진 탓에 바퀴 하나만 날려버렸다. 그래도 그 충격으로 안에 있던 병력들의 전투력을 불능으로 만들 수는 있었던 것으로 추정.[4] 와이샨 도야마로 개명했다.[5] 영화 새벽의 7인에서 나온 마지막 장면과 유사하다.[6] 격파되거나 방치된 전차들이 어마어마하게 쌓여 있는데 3,4호 돌격포, 4호 전차, 4호 구축전차, 1호 자주포 비존, 마르더, 티거, 판터, 티거 2, T-34까지 없는게 없다.[7] 이것들에 비하면 자기가 탔던 전차는 휴지조각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름 개그.[8] A형이지만 나중에 보면 포탑에 S마인이 부착되어 있다. 이걸로 보아 A형 차량 중 최후기형이거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추정된다. 전쟁 말기 판터가 A형에서 G형으로 변경되어 생산될 때 남은 A형 차체에 G형 포탑을 장착한 차량들도 있다. 아마 이놈도 그것인듯.[9] 아버지가 교사였던 키리바예프는 우크라이나에 가해진 대숙청 당시 아버지를 잃었다.[10] 실제로 2차대전 시기 많은 리투아니아인들이 나치 친위대에 자원입대했다. 이들의 용맹성은 히틀러와 힘러조차도 감탄할 정도로 엄청났다고.[11] 키리바예프는 확성기로 방송을 하며 그들에게 '사실은 나 정치장교임'라고 말하는데, 이미 정체를 알고있던 볼트만은 '알고있어 병신아'라며 깐다(...)[12] 이때 판터의 상태를 보면 지난밤의 격전을 증명하듯 곳곳이 피격된 흔적으로 가득하다. 관통 안된 게 신기할 지경.[13] 그가 남긴 말이 참 걸작인데 사냥터는 사냥꾼의 것이다.[14] 차체 유폭을 일으켜서 포탑까지 분리되었다.[15] 그 마지막 장면을 지켜본 중위가 읊조리는 '용을 쫓는 자는 자신도 용이 된다'라는 말은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