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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위 영상의 훈은 중국 훈이다. |
한국 전통악기 훈 |
사진은 중국 전통악기 훈 |
중국과 한국의 고대 악기로, 한국에서는 고려 예종 때부터 연주된 관악기의 일종. 흙을 구워 만드는 주먹만 한 둥근 관악기로, 쉽게 말하면 동양판 오카리나이다. 한자로는 壎 또는 塤(질나팔 훈)이라고 쓴다. 국악기로 분류된다. 한국에서는 기록상에서는 고려 예종 때부터 들여져 왔으며, 유물로는 신라의 악기라고 제목이 적힌 유물이 있다.
2. 상세
정석은 도자기를 굽듯이 흙으로 성형한 다음 유약을 입혀 번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전통적으로 백토로 빚어 모양을 만든 후 그 위에 삼베와 모시로 겉을 입혀 말린 다음에 20시간 정도 불에 굽고 옻칠을 해서 만들어 왔다.사과만한 크기에 밑은 평평하고 나머지는 둥그런 모양인데, 위쪽의 취구 쪽으로 조금 뾰족하다. 지공은 앞에 셋이 있고 뒤에 엄지손가락으로 막는 2개의 구멍이 있어 모두 다섯 개의 지공이 있다. 이 다섯 개로 12음을 내야 하기 때문에 구멍을 반만 열고 반만 막는 고난이도 기술을 요구하는 악기이다.
또 형태나 지공의 배치가 음정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기하학적으로 짜여져 있는 관계로 음정이 조금 부정확하다.[1] 향후 개선되어야 할 문제이다.
음색은 부드럽고 어두운 편, 음역은 탁황(僙)부터 탁응(㒣)까지이다. 단 아악기에 속하므로 黃이 C에 해당한다.
현재는 훈을 개량해서 송훈이라는 개량 전통악기를 만들기도 한다.
음악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악기는 아니다. 다른 악기와의 음이 최악이고 무엇보다 소리가 너무 작아 연주용으로 부적합하기 때문.
현재 중국식 훈의 경우 중국악기 싸이트와 네이버 등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여러 국악사에서 5만원~10만원 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훈지상화(塤篪相和)라는 고사성어의 주인공이다.
[1] 위의 김영동의 연주도 잘 들어보면 음정이 조금 불안한 걸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