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8:13:49

Heavy Is The Crown/반응 및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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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공개 전3. 공개 후
3.1. 긍정적 평가3.2. 복합적 평가3.3. 부정적 평가
3.3.1. 배경과 모델링의 문제점3.3.2. 전작 대비 과도한 가수의 뮤직비디오 출연 분량3.3.3. 뮤직비디오 속 부적절한 내용 오류와 난해한 서사 표현
3.4. 총평
3.4.1. 노래의 재평가3.4.2. 평가에 대한 추론
4. 논란
4.1. 동양인 인종 차별 논란4.2. 중계 방송 송출 중단 논란

1. 개요

"왕관의 무게를 견뎌" 롤드컵 주제곡 MV 공개…그런데 분량이?
(JTBC 뉴스 / 2024년 9월 25일)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인 Heavy Is The Crown에 대한 반응 및 평가를 요약한 문서다.

2. 공개 전

  • '왕관의 무게'라는 제목이 작년 월즈에서 7년 만에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린 페이커의 서사와 걸맞기 때문에 앰비션RISE, 데프트GODS처럼 페이커를 위한 헌정곡이 되리라 보는 사람이 많다. 다만 라이브 선 공개 이후에는 헌정곡이 아닐 수 있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9월 23일 린킨 파크가 함부르크 콘서트에서 라이브로 선 공개를 했는데, 해당 라이브 영상을 본 반응은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상황이다. 오랜만에 락 스타일에 가까운 노래가 나왔기 때문에 2021년 이후 다소 밋밋했던 노래들과 달리 강렬한 비트가 있어 좋다고 호평하는 측도 있으나, 린킨 파크의 스타일을 싫어하는 쪽은 혹평하는 경우도 있는 편. 반대로 노래가 아니라 음질 관련으론 라이브 공연과 녹음은 음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건 뮤비가 나와야 알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고급 녹음 장비들을 이용하는 녹음실과 달리, 라이브 공연 녹음은 아무래도 녹음 매체가 뭐냐에 따라 음질이 천차만별로 갈리기 때문이다.[1]

3. 공개 후

후술하듯 여러 논란이 있기는 하나, 음악적인 측면으로만 보면 전반적으로 호평이 많다. 한국이야 락이 상대적으로 비주류인 경향이 강해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서양에서는 음악 평론가인 앤서니 판타노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호평하는 의견이 많다.[2]

문제는 해당 곡과 뮤비가 일개 개인이나 단체만의 음악이 아니라 월드 챔피언십 주제가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선 논란이 되는 부분이 지나치게 많다. 실제로 동서양 막론하고 이 점에 관해서 뜨거운 감자가 되며 월즈 출범 이래 최악의 MV라는 혹평이 쏟아진다.

평가가 이렇다 보니 선수들조차 이 노래를 T1의 헌정곡이라고 보지 않고 있으며 데프트는 뮤직비디오 감상 후 "T1의 헌정곡이 나올 줄 알았다. 대상혁에게는 모든 노래가 잘 어울리지만,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는 Legends Never Die"라고 평했다. #[3]

논란이 커지다보니 해당 노래를 부른 린킨 파크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가는 경우도 있는데, 린킨 파크 측이 곡 공개 전후로 해서 해당 곡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 잘못된 대처를 했던 점은 존재하나,[4] 이들이 작곡과 MV 제작에 얼마나 관여했는지가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섣부르게 이들에 대한 지나친 욕설과 비방을 하는 이들도 많다.[5] 궁극적으로 린킨 파크를 섭외하고 뮤비를 제작한 것은 라이엇 게임즈이므로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을 라이엇이 감당하는 것이 맞다. 따라서 노래에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어도 뮤직비디오에 입김을 행사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현재 존재하는 정황 근거만으로 무차별적인 비난은 삼가야 한다.

이후 보컬인 에밀리 암스트롱이 트로피를 깨무는 사진이 올라와 일부 롤 팬덤에게 우승 팀을 위한 트로피에 이빨을 갖다대고 들어올리는 것은 롤E스포츠에 대한존중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았다.[6] 이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공식적으로 주최한 행사 중 일어난 일이었고 따라서 사측이 제지하지 않은 만큼 문제 없는 행동이라는 반론 또한 지지를 받고 있다.[7]

이후 대회 1일차 방송 중에 해당 곡을 송출하던 중 수 차례 LCK 유튜브 채널에 송출 중단이 발생했는데, 이는 Heavy Is The Crown의 저작권자가 라이엇이 아닌 린킨 파크로 되어있어 유튜브 측에서 저작권 위반 컨텐츠로 감지했기 때문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 이 곡은 애초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가가 아닌 린킨 파크 8집 수록곡으로 만들어졌으며, 라이엇 게임즈는 이를 빌려오기만 한 게 아닌가 의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1. 긍정적 평가

연출 자체만 보자면 이전보다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평이 많다. 실제로 선수들이 챔피언의 모습으로 변해 싸우는 모습은 3년 전 제작된 Burn It All Down과 비교할 때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지나가며, 당장 작년의 GODS와 비교하더라도 체감이 될 정도로 역동적이다. 이전까지 종종 언급되던 '영상 중간중간 뻣뻣한 느낌이 든다.' 같은 지적도 실제로 많이 줄었다.

여기다 영상 중간중간 선수들이 쓰는 챔피언이 고전 화풍으로 강렬하게 튀어나오는 것도 특징.[8] 특히나 그 중 하이라이트는 바로 아지르로 변하는 페이커로, 페이커에게 아지르가 투영되었다가 입고 있던 망토를 벗고 전투 준비를 취하는 모습이 매우 부드럽다.[9]

G2 선수단의 뮤비 단체 관람 모습. 두드러진 반응은 없으나 캡스가 많이 나온 뮤비여서인지 흥미로워 한 모습이다.

상술한 대로 린킨 파크라는 밴드의 이름값답게 곡 자체의 완성도만 보자면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며, 오히려 락 팬덤 사이에서 호평이 나올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곡이다. 에밀리 암스트롱이 새로 들어오며 새로 출범하는 린킨 파크의 2번째 싱글로서 첫 싱글인 <The Emptiness Machine>의 스포트라이트가 새 보컬리스트로 깜짝 공개되었던 에밀리 암스트롱에게만 집중된 것에 이어 8집 전체적인 작곡 방향이 이 두 곡과 같을 것이라고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2000년대로의 회귀라는 점은 다소 올드한 방향성이긴 하지만 환영 받을지 어떨지 알 수 없는 새 보컬리스트를 데리고 음악 실험을 하는 것도 상당히 곤란한 일이다. 일단 어찌 되었든 린킨 파크는 에밀리 암스트롱이 자기 키로 부를 수 있는 헤드뱅잉용 라이브 넘버를 2개 확보하게 되었으며, 9월 28일 내한 공연에서 듣게 될 2번째 신곡에 대해서도 준비를 미리 하고 갈 수 있게 되었다.

순수하게 린킨 파크의 노래라고 본다면, 1~2집의 전성기 시절의 곡인 'Faint'와 비슷한 작법, 체스터 베닝턴의 'Given Up' 17초 스크리밍을 연상케 하는 하이라이트의 17초 스크리밍, 가사의 'The Crown'은 2대 보컬인 에밀리 암스트롱이 짊어져야 할 이전의 왕관(체스터 배닝턴)을 의미하는 등, 여러 모로 본인들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한 곡이라 볼 수 있다. 지나치게 올드하다는 비판도 일부 존재하나, 그런 느낌을 대부분이 받았다는 것부터가 린킨 파크의 의도가 제대로 먹혔다고 볼 수 있다. 철저하게 린킨 파크라는 밴드의 서사에서 만들어지고, 팬들을 위한 일종의 팬덤 내수용 곡이라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다. 실제로 함부르크에서 첫 공개됐을 당시에는 팬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었다. 정식 발매 후 첫 공연이었던 인천 내한 공연에서도 반응은 호의적인 편이었다.

3.2. 복합적 평가

곡의 스타일에는 상당한 호불호가 있다. 'Faint'와 같은 작법을 따른 넘버로서는 좋아할 수 있지만 어쨌거나 스타리그 시절 성공 공식인 만큼 2020년대의 주류 음악은 아니며, 이 곡이 이러한 입지를 반전 시킬 만한 반응을 가져오지는 않았다. 이 장르가 사장될 때의 반응과 마찬가지로 듣는 사람은 듣고, 싫은 사람은 싫어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락 장르에서 여성 보컬이 가지는 위치를 생각한다면 여성 보컬로 바뀐 린킨 파크가 대중적 평가에 얼마나 취약한 지 알 수 있다.

애초에 본인들도 뉴 메탈이 죽어가는 것을 깨닫고 2007년 3집 'Minutes to Midnight'를 기점으로 다변화를 시도한 바 있었는데, 새 보컬리스트와 함께 올드스쿨 팬들의 마음을 잡아 보려고 2000년으로 되돌아간 곡을 써내니 좋아하는 사람은 한정적일 수밖에. 차라리 2010년 정도로 되돌아가 <New Divide>나 <The Catalyst>, <Waiting for the End> 정도의 곡을 써냈더라면 '스타리그냐?' 소리는 덜 들었을 것.

어쨌든 노래 자체의 퀄리티가 나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노래 스타일이 싫다거나 뮤비에 대한 반발심의 영향으로 인한 불호 반응은 나올지언정 노래 자체는 괜찮다는 반응도 종종 나오고 있다. 이후 경기 도중 쉬는시간에 나오는 곡이나, 경기 끝나고 나오는 반주가 웅장한데다가 결승전 연출서의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노래는 좋다 라는 반응으로 귀결되는 듯 하다. 특히 결승전 무대에서의 라이브는 역대급이라는 평을 받으며 노래에 대한 평가 반전에 성공했다.

3.3. 부정적 평가

노래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는 정도지만, 뮤직비디오 및 린킨 파크의 태도에 대해서는 혹평 일색이다. 똑같이 뮤직비디오의 퀄리티로 비판을 받은 STAR WALKIN’보다 더 별로라는 평가이며, 더 나아가서 역대 월즈 뮤직비디오 중 최악의 뮤직비디오라는 반응도 많다.

3.3.1. 배경과 모델링의 문제점

파일:HeavyisDeft.webp
"다음 중 데프트를 찾아보시오."[10]
<colbgcolor=black><colcolor=#F2A74B> 파일:heavy is the crown deft 1.png
파일:heavy is the crown deft 2.jpg
데프트와 가장 닮았다고 평가 받는 장면들

영상 내에서 등장한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동양인이다 보니 중세 시대 유럽을 모티브로 한 배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배경과 서사는 서양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것인데 그렇게 직접 싸우는 이들은 동양인이 태반이다 보니 이질적인 느낌이 강하다.[11]

호평이 대다수인 모션 그래픽에 비해 모델링 면에선 불호 여론이 굉장히 많다. 실제 선수와 별로 닮지 않은 데다가, 그 특징이 적절히 데포르메된 것도 아니고 심지어 복장마저 도드라지는 개성이 옅어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고, 심지어 뮤직비디오에서 각각 컷들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에 영상을 보다가 일시정지를 하고 한참을 쳐다봐야 겨우 식별이 가능한 수준이다.[12]

특히 상술한 외모 구별의 어려움이 꽤 심각한데, 단적으로 뮤직비디오에 나온 동양인 모델링이 전부 도장찍기마냥 비슷하다. 그나마 페이커는 특유의 동그란 안경으로 바로 구별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헤어스타일, 체격까지 비슷해서 복장과 역할만으로 유추해보는 수밖에 없다.[13] 특히 이 도장 찍은 원본이 묘하게 데프트를 굉장히 닮았기에 온갖 곳에서 "역시 원조 1인 군단이다", "데프트 헌정 뮤직비디오가 2연속으로 나온다", "온 세상이 데프트다" 같은 개드립이 나돌 지경이다. 심지어 데프트 본인도 처음에 이 나오는 장면을 보고 "나도 난 줄 알았어. '내가 왜 나오지?'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라며 생각했다고 밝혔고, 당사자인 빈 역시 처음 봤을 때 본인인 줄 몰랐다는 소감을 남겼다. 데프트와 막역한 사이인 케리아 또한 처음에는 데프트로 착각했다가 깃발에 BLG 로고가 적혀있는 것을 보고 빈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언급했다.

그 외에도 구마유시페이즈, 심지어 턱돌이를, 오너싱하형 또는 시즌3 가테갤 만화을 외치는 침팬치를 연상케 하거나, 불독이 찬조 출연했다는 드립도 나올 정도였다. 추후 케리아는 뮤직비디오가 뜨자마자 오너의 얼굴로 멤버십 프사로 바꾸며 엄청 웃었다는 후일담이 나왔으며, 이후 개인 방송에서는 뮤직비디오에 대해 GODS 때를 기대했지만 점점 이상한 사람이 나온다고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1, #2

후술할 린킨 파크의 분량과 함께 스토리의 내용이 이해가 잘 안 된다는 평가는 여기에서 기인한다.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있는 뮤직비디오는 영상의 내용만으로 주제와 기승전결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핵심인데, 인물 구성부터 이렇게 비슷하게 만들면 당연히 스토리의 흐름도 제대로 해석하기 어려워지니 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 e스포츠 광팬과 당사자들도 알아보기 힘들다고 할 지경인데 이런 쪽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더욱 해석에 어려움을 겪기 쉽다. 분명 영상미는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았는데 정작 뮤직비디오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이다.

3.3.2. 전작 대비 과도한 가수의 뮤직비디오 출연 분량

파일:에밀리의월즈우승.jpg
왕좌에 앉아있는 에밀리 암스트롱[14]
Wait that's so awesome, I had no idea Linkin Park was competing in Worlds too!
(이야, 정말 멋진걸요? 린킨 파크도 월즈에 출전하는 줄은 몰랐어요!)
공식 뮤비 베스트 댓글
Fill in the blank: The Worlds2024 Champion will be _____. (빈 칸을 채워보세요. 월즈2024의 챔피언은 _____가 될 것이다.)
Linkin Park.(린킨 파크.)
G2 Esports 공식 X에서 라이엇 공식 e스포츠 X에 단 답변. #[15]
뮤비는 2022 월즈 당시 뼈 아픈 준우승 이후 2023년 월즈에서 역대 최고의 미드라이너라는 명성을 증명한 SKT 페이커, 그리고 체스터 베닝턴의 사망과 그 여파로 활동을 중지했지만 에밀리 암스트롱과 함께 화려하게 복귀한 린킨 파크, 나아가 대체 불가능한 체스터의 존재감과 그 빈자리를 채울 자격을 증명해야만 하는 에밀리 암스트롱의 서사를 서로 대조 시키며 '왕관의 무게'를 짊어진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린킨 파크의 출연 비중을 너무 엉망으로 분배한 바람에 전체적인 흐름이 부자연스럽고 몰입을 자꾸 방해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컨셉을 감안해도 최소한 월즈의 헌정곡인 만큼 선수들의 서사와 활약상이 메인이 되어야 했지만, 전체 출연 분량이 2분 47초 중에 35초 가량으로 21% 정도의 비율로 적지 않은 데다 등장하는 타이밍도 하나같이 하이라이트 장면이라 선수 액션을 무려 19번이나 끊어놓았다.[16] 덕분에 리그 오브 레전드와 T1의 팬 입장에서는 불만이 속출하게 되었다.

특히 후반부에서 린킨 파크의 새로운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이 잠시 정적 후 안광과 함께 소리를 지르는데, 대부분 이 장면이 최악의었던 뮤비 중에서도 최악이라는 평이 많다.[17] 일단 흐름을 끊은 것도 문제지만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해야 하는 상황에 저런 장면을 추가하여 가수를 선수 그 이상의 존재로 표현하는 연출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월즈 뮤직비디오에서 안광 등의 이펙트는 주로 선수의 전설적인 활약을 신적으로 연출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해당 뮤직비디오에서는 페이커조차 안광이 쓰이지 않았으며, 안광으로 연출된 인물은 에밀리 암스트롱이 유일하다.

2022년의 STAR WALKIN'릴 나스 엑스가 중간에 한 번 출연하여 뮤직비디오의 흐름을 잡아먹었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Heavy Is The Crown은 이보다 더하니[18] 뮤직비디오를 보는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들을 리가 없다. 이로 인해 '2023 월즈 우승 미드 린킨 박씨'라는 식의 조롱이 전 세계적으로 빗발치고 있다. 심지어 월즈 뮤직비디오가 린킨 파크 홍보용으로 쓰인 것이 아니냐는 뜻으로 신곡 발사대라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19]

린킨 파크의 컴백과 페이커의 월즈 우승 모두 7년 만의 복귀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라이엇이 이를 염두에 두고 린킨 파크를 섭외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지만, 뮤직비디오의 상황을 보면 페이커와 T1이 린킨 파크의 컴백 들러리처럼 보일 만큼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평이다. 바로 작년의 GODS의 뮤직비디오에서 NewJeans의 출연 빈도가 적기는커녕 아예 없었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심지어 헌정곡을 제외한 다른 모든 월즈 곡의 뮤직비디오를 통틀어봐도 가수가 뮤직비디오에 직접적으로 출연하는 것, 그것도 핵심적인 하이라이트 부분에서의 분량을 가져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뮤직비디오의 3분 5초 부근에서 페이커와 에밀리 암스트롱이 함성을 내지르는 부분이 교차되는 장면까지 나오는데, 보통 이런 장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은 앞이 아닌 뒤에 나오도록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면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은 페이커나 T1이 아닌 오히려 에밀리와 린킨 파크라고 읽히도록 배치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현우 해설을 비롯한 다수의 e스포츠 팬과 몇몇 관계자들이 지적한 부분도 이 부분이다. 앞서 얘기했듯 곡의 서사조차 린킨 파크의 상황에 더 어울리기도 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스킨을 씌운 린킨 파크 뮤직비디오로 여겨지는 것이 더욱 자연스러울 지경이다. 여러 모로 월즈 주제곡 뮤직비디오의 포지션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이야기.[20]

월즈 뮤비면 선수만 다루든지, 밴드 뮤비면 과거 'Breaking the Habit'에서 했던 것처럼 한 구간에 몰든지[21], 밴드 에디션과 월즈 에디션을 따로 발매했다면[22]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억지로 합친 부작용으로 전개가 불친절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았다. 이 결과로 Heavy Is The Crown 뮤직비디오는 10년 전에 나온 동일 락 장르, 전투+타인의 개입이라는 동일 시나리오를 가진 노래 'Centuries'보다도 연출력을 포함한 전체적인 퀄리티가 퇴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23]

3.3.3. 뮤직비디오 속 부적절한 내용 오류와 난해한 서사 표현

LLA, VCS, PCS를 다 제치고 CBLOL이 마이너 리그의 대표로 부각된 점도 말이 많다. 넷 다 현 리그명으로 나오는 마지막 대회인데도 PCS의 PSG[24]SHG[25], VCS의 GAM[26] VKE, LLA의 R7도 아닌 CBLOL만 거론한 것도 문제인데, CBLOL이 LLA와 함께 국제 대회에서 처참한 성과를 거둬왔던 것에 더해 그나마도 거론된 팀이 월즈에 오지도 못했고 2022년 이후 성적이 특출나지도 않은 RED라서 말이 많다.

3년 전 Burn It All Down 뮤직비디오도 제작을 2월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만들 당시에 월즈는 당연히 갈 것이라 생각했던 디플러스쇼메이커, TES재키러브, 그리고 G2레클레스를 주인공으로 잡았는데, 정작 월즈엔 예상과 다르게 담원 기아만 왔다는 점과 비교하기에도 어이가 없는 출연자 선정이다. G2, TES는 2020 월즈 당시 소속 리그 1시드 진출 팀이었고, 소속 리그는 2팀 이상이 진출할 수 있는 데다가 네임드 게이머들이 많았기에 그 중 한 자리는 충분히 꿰찰 거라고 봤는데 예상을 깨고 터진 사고였다면 RED의 최근 국제전은 2022 MSI였고, 2022 월즈부터 2024 MSI까지는 라우드가 출전했으며, 이번 월즈 출전 팀인 PNG는 저 RED와 라우드에게 밀려 무려 5번이나 준우승을 하다가 겨우 오게 된 처지다. 하다 못해 올해 CBLOL 두 스플릿에서 모두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하고도 라우드, PNG에 밀려 우승을 못한 VKS가 있는데도 그 팀들의 선수가 아닌 브랜스[27]를 대표로 띄운 건 롤알못 제작자가 만들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선수들의 포지션 구성과 출현 이유도 지나치게 중구난방하다. 상술하듯 팀 구성도 엉망인데, 정작 포지션마저 1 / 2미드 / 2원딜이라서 그야말로 따로 놀다 보니 붙는 포지션들도 죄다 엉뚱할 수밖에 없다. 포지션이라도 얼추 명확하다면 대립 구도를 명확하게 할 수 있으나 포지션부터 개판이니 싸우는 과정도 산만하다. 차라리 (LPL/탑), 리바이(VCS/정글), 캡스(LEC/미드), 마쑤(LCS/바텀)+베릴/리헨즈(LCK/서포터) 혹은 데프트 or 바이퍼(LCK/바텀)+코어장전(LCS/서포터)처럼 포지션 구분도 명확하고 각 리그의 스타들을 제대로 조명할 수 있게 조합을 짜는 게 낫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다.[28]

뮤직비디오의 내용이 이렇다 보니 곡 자체도 월즈 전용 테마곡이 아닌 그냥 린킨 파크의 수록곡 중 하나처럼 느껴진다는 의견이 많다. 거기다 그나마 메카 스킨 홍보[29]라도 됐다는 STAR WALKIN’과 달리 이쪽은 영상으로 뭘 전달하고 싶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상의 주제와 서사가 모두 빈약하다는 평가가 높다.[30] 다만 이 점에 관해서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부적절하다고 비판 받은 "My Crown" 채팅이 애초부터 린킨 파크 측에서도 이 곡의 내용이 체스터 베닝턴의 역할을 이어받는 에밀리 암스트롱에 관한 것으로 여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추측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총평 란에서 후술한다.

공식 뮤직비디오의 설명 문구를 보면 애초부터 T1이나 페이커에 대한 헌정곡으로 준비된 것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 RISEGODS의 경우에는 누가 봐도 앰비션데프트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설명문이[31]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감안하여 헌정곡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월즈 곡에 선수들이 아니라 보컬이 클로즈업되는 씬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다. 댓글창에도 이를 지적하듯 린킨 파크가 등장한 부분의 타임라인을 모아놓은 베스트 댓글도 있다.

해당 설명에 더해 Heavy Is The Crown의 경우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노래임에도 노래의 발표일 바로 전날까지 LoL e스포츠 공식 계정이나 라이엇 등에서 T1 및 페이커 팔이를 한 것이 이 뮤직비디오가 T1의 헌정곡일 것이라는 사람들의 생각을 크게 증폭 시켰다. 당장 노래 공개 전날에 페이커를 언급하며 노래를 기대하게 만든다던가, 뮤직비디오의 평가가 매우 좋지 못하자 10초 남짓해서 영상을 조금만 흘려봐도 잘 보이지도 않게 처리한 2023 T1 서사시 4컷을 공식 계정에 올린다던가, 뮤직비디오 썸네일을 페이커로 수정한다던가 하는 등 국내외 롤 e스포츠 팬들이 보더라도 T1을 방패로 쓰고 있는 라이엇 공식 계정의 행보가 매우 좋지 못하기에 비판이 증폭되는 중이다.

가사의 내용과 뮤직비디오의 설명 문구, 그리고 뮤직비디오의 연출도 모두 불일치한다. 가사는 '왕관의 무게를 알지 못한다면 처절하게 패배할 것이며 그 자격을 깨달아야 한다'는 내용인데, 정작 뮤직비디오 설명은 '이 노래를 새롭게 왕위를 노리는 팀들에게 바친다'고 한다. '도전자들은 주제 파악 똑바로 하지 않으면 크게 당할 것'이라는 가사가 어떻게 도전자 팀들에게 바치는 가사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오히려 왕관을 지닐 자격을 보여준 디펜딩 챔피언 T1의 강함을 보여주려는 가사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정작 뮤직비디오에서 T1은 도전자들과의 전투에서 압도적인 연출 같은 것은 전혀 보이지가 않았다. 노래의 주제를 드러낼 수 있는 각 부분들에서 전부 설명이 다르다 보니 대체 어떤 내용을 의도해서 만든 작품인 것인지 상당한 혼동이 오게 되었다.

T1과 맞부딪히는 타 선수들의 구도가 매우 부적절한 부분도 많다. 만나본 적조차 없는 마쑤와 구마유시의 매치업은 물론이고, 원딜 맞싸움을 할 수 없어진 브랜스에 더해 쵸비, 캡스의 경우 페이커가 늦게 등장하는 관계로 미드 맞싸움을 배정 받지 못하여 오너가 무려 3명을 동시에 배정 받게 되었다. 때문에 빈과 제우스는 일기토를 하고 있는 와중에 오너는 3 vs 1을 하고, 그 와중에 구마유시의 깃털을 가볍게 피한 마쑤가 꿰뜷는 화살로 대응하자 케리아가 커버를 맡으며 마쑤가 1:2를 하는 구도가 나오며, 여기서 마쑤가 이후로 쭉 비춰지지 않아 비중이 붕 뜬다. 나중에 제우스를 어떻게 따돌린 것인지는 몰라도 구마유시에게 빈의 잭스가 뛰어오자 케리아가 노틸러스의 닻줄 견인으로 끌어주는[32] 식의 장면까지 나오며 페이커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오히려 전년도 챔피언인 T1 선수들이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간신히 버티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33] 캡스의 경우 초반부 가장 단독 샷을 많이 받고 트위스티드 페이트, 사일러스, 르블랑이라는, 무려 3개의 자신을 상징하는 챔피언 변환을 보여주는 반면 T1 측은 챔피언이 변환되는 선수가 오너뿐이며, 그마저도 리 신을 제외하면 모든 챔피언들이 T1 우승 스킨에 포함되지 않는다. 오히려 케리아에게 배정된 노틸러스의 경우 23 월즈에서 케리아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 왜 노틸러스로 결정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화룡점정으로 단독으로 뒤로 빼둔 페이커는 아지르로의 변신 샷만 있을 뿐 액션 신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이 모든 문제점이 종합되어 왕관의 무게를 견디라는 가사와 T1의 서사가 연출과 완전히 어긋나면서 전달력을 가지는 데에 실패했다.

3.4. 총평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맹렬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 역대 최악의 월즈 주제곡으로 평가가 귀결되고 있다. 노래는 호불호가 갈렸어도 뮤직비디오의 평가는 좋았던 GODS에서 뮤직비디오의 퀄리티까지 크게 퇴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며, 뮤직비디오의 퀄리티때문에 안그래도 호불호 갈리는 이번 노래마저 덩달아 까이는 중이다. 해당 곡 이후로 이전에 퀄리티 문제로 비판을 받았던 나머지 주제곡들이 전부 재평가를 받을정도.

국내외 e스포츠 전, 현직 선수들도 어이없다고 반응하거나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T1 소속 프로게이머였던 울프는 뮤직비디오의 완성도에 있어 평가할 가치가 없다는 혹평을 내렸고, 클템은 "선수들에 대한 존중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강렬하게 비판했으며[34], 앰비션은 "페이커의 LPL 도장깨기, 4번째 우승, 7년 만의 우승 같은 엄청난 서사가 나왔는데 그걸로 이런 내용밖에 못 만드냐. 우리 아내가 다 섭섭하다고 하더라."라며 혹평하다가 페이커와 린킨 파크가 크로스되는 장면에서 결국 못 참고 "나는 이게 X나 마음에 안 들었어, 이렇게 배치하면 린킨 파크가 주인공으로 보인다고, X나 선 넘은 장면이잖아!"라며 극대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블리프트 역시 뮤직비디오를 보고 인종 차별 수준이라고 반응했다. #

일부 비판은 이 노래가 페이커와 T1의 헌정곡일 것이라고 예측했던 점에서 발생하고, 실제로 라이엇 게임즈도 그렇게 예측하도록 페이커의 이미지를 팔아먹었다. 원래 RISE 이전까지의 월즈 주제가 뮤직비디오들은[35] 딱히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고 단순히 전 세계의 프로게이머들을 전사로 묘사하며 이들이 금년 월즈의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다는 단순한 플롯이었다. 그러나 RISE가 엄청난 호평을 받은 뒤부터 월즈 뮤직비디오들은 헌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작년 월즈 우승자와 타 리그의 유력한 경쟁자들을 샤라웃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36] RISE와 GODS에도 마찬가지로 마지막에 다시 트로피를 향해 모여드는 선수들을 조명하는 것은 빼놓지 않았다.

물론 주인공이 익명의 프로게이머에서 실존하는 프로게이머로 바뀌었을 뿐, 이전 월즈나 특정 선수를 조명한 적은 RISE 이후로는 없었고[37] 그냥 단순히 전투가 반복되며 서사도 딱히 없었다. 그러던 중 DRX의 언더독 서사가 인상적이었는지 GODS는 RISE에 이어 다시 데프트에 대한 헌정 뮤직비디오로 제작되었고, 이에 2023년 T1의 월즈 우승 이후 전 세계의 많은 팬들이 7년 만에 다시 우승을 쟁취한 페이커, 4강 4LPL을 막아냈던 것, 2017년에 페이커를 막아섰던 룰러를 슈퍼 토스로 무릎 꿇린 것 등 2022년 DRX에 꿇리지 않는 서사를 가지고 있었으니 페이커 헌정 뮤직비디오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실제로 대놓고 '왕관의 무게'라는 상징적인 제목과 페이커의 얼굴이 박혀있는 썸네일, 라이엇 SNS의 지속적인 페이커 언급 등 이러한 예측에 확신을 가져다주는 라이엇의 행보가 지속적으로 보였기에 많은 팬들이 RISE와 GODS처럼 페이커의 역사를 되짚으며 뽕을 차오르게 만들 뮤직비디오를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가 라이엇이 은근하게 홍보한 것과는 별개로 나왔기에 더해진 실망감과 린킨 파크의 뮤비에서의 분량이 그 어떤 프로게이머보다 많다는 점, 린킨 파크의 'My Crown' 댓글 등이 겹쳐 매우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오게 되었다. 뮤비 영상의 댓글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게 '노래 제목인 'Heavy is the crown'이 마치 반어법처럼 느껴진다', '노래 제목과는 달리 왕관의 무게가 얼마나 가벼운지 정말 잘 보여준다'고 조롱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월즈 주제곡과 달리 린킨 파크 개인 정규 앨범의 수록곡이며[38], 아케인의 OST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애초에 월즈 주제곡으로 할 생각이 없던 곡이 아닌가?'라는 의혹 또한 생겼다. 특히 이렇게나 끔찍한 완성도의 뮤직비디오를 본 T1 팬덤은 "줄곧 T1이 월즈에서 준우승할 때마다 우승 팀 선수에 대한 헌정곡을 내면서 T1을 마지막에 쓰러지는 빌런 역할로 등장 시키다가, T1이 7년 만에 월즈를 우승하니 완벽한 서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헌정곡은커녕 뮤직비디오를 엉망으로 내놓았다"는 서운함과 분노를 토로하고 있다. #, # 이 때문에 T1 팬덤에서는 동 시기에 올라온 TFT 오리아나 전설이 홍보 영상을 T1 헌정 영상으로 취급하는 웃지 못할 모습도 보이고 있다.

특이할 만한 점이라면 2018년의 RISE, 2023년의 GODS처럼 제대로 된 헌정곡을 낼 줄 아는 라이엇이 왜 올해처럼 헌정곡이 제격인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걷어찼느냐는 것이다. 돈이 목적이라기엔 주인공인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 전체를 상징하는 선수이기도 하고 인기도 상당하기에 페이커 헌정 영상 제작을 굳이 꺼릴 이유도 없다. 만에 하나 정말 페이커를 의도적으로 싫어해서 그런 거라면 당장 올해 페이커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전설의 전당까지 만들어서 50만원짜리 스킨을 팔아먹었기 때문에 전설의 전당을 만든 진의조차 이게 헌정인지, 선수 이름을 팔아서 홍보한 한탕 장사인지 의심해야 하는 상황.

이렇게 처참할 정도의 뮤직비디오의 수준으로 인해 공식 뮤비는 공개 이후 단 1~2일만에 비공식 뮤비가 쏟아지고, 단순 대회 영상 짜집기임에도 불구하고 몇 달 걸렸을 공식 뮤비보다 하루 이틀 걸려서 만든 비공식 뮤비가 더 좋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다. #, #, #

한편 혹평과는 별개로 린킨 파크의 팬들 사이에서는 호평 받고 있다. 일단 7년 만에 컴백한 신곡이기도 하고, 그룹 특유의 파워풀한 헤비메탈 스타일을 새로운 보컬이 제대로 살려냈다며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e스포츠를 잘 모르는 린킨 파크의 팬들도 영상미와 노래의 분위기를 높게 쳐줄 뿐 스토리에 대해서는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평가했으며, 무엇보다 린킨 파크와 e스포츠를 동시에 좋아하는 팬들은 e스포츠만을 좋아하는 팬들과 함께 예외 없이 혹평했다. 특히 이들은 좋아하는 가수가 7년 만에 컴백을 했는데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여 장르와 가수가 싸잡아서 폄하를 당하고 있으며, 대회 중간에 곡이 틀어질 때마다 채팅창에 비하 발언이 올라오니 이 상황 자체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 중 호불호가 갈린 사례는 매우 많다. 직전의 GODS도 걸그룹 뉴진스가 월즈에 어울리는지 갑론을박이 많았고, STAR WALKIN'도 힙합 장르에 대한 호불호 얘기가 나왔으며, Burn It All Down이나 Take Over 역시 곡에 대한 불호 의견은 적잖이 있었다. 그렇기에 Heavy Is The Crown도 뮤비만 납득 가능한 수준으로 나왔다면 메탈/락 장르에 대한 호불호는 사소한 문제였을 것이고, 스타리그냐는 말도 해당 장르 인기가 낮은 한국 내에서나 나온 발언으로 마무리 되었을 것이다. 전술한 대로 곡 자체에 대한 완성도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호불호가 갈린 어떠한 곡도 이 정도 수준의 논란을 만들어 내지는 않았으며 이는 심각한 수준의 뮤비 때문이다. 국내외를 뒤집어 놓은 영상으로 인해 곡 자체에 대해서는 제대로 평가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렇게나 처참한 퀄리티 때문에 페이커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우승해 다시 만들겠단 우스갯소리도 나왔는데, 진짜로 우승에 성공하면서 일종의 부두술이 되어버렸다.


2024년 11월 1일 월즈 2024 미디어데이에서 애슐리 강이 라이엇 관계자들에게 이 뮤비에 대한 반응에 관한 라이엇의 입장을 물었는데, 라이엇에서는 자신들은 이 뮤비에 만족하고 있고 피드백은 경청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다.

3.4.1. 노래의 재평가


이후 결승전에서 선보인 라이브 세션에서는 이견 없는 호평을 받으며, 적어도 노래만큼은 괜찮은 곡이라고 다시 재평가 받았다. 특히 꽤 호불호가 갈렸었던 곡 중후반부의 16초 가량의 스크리밍 부분을, 라이브에서는 에밀리 암스트롱의 "This is what you asked for(이게 네가 바라던 거잖아)"에 맞춰 월즈 트로피가 올라오고 그 뒤로 선수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연출한 부분은 역대 월즈 결승 무대 중에서도 역대급이었다는 평. 결국 결승전 이후에는 뮤직비디오가 노래의 포텐까지 다 깎아먹었다로 귀결되는 분위기이다.[39]

3.4.2. 평가에 대한 추론

뮤비나 곡 기조에서 유럽 느낌이 짙게 강조된 점은 이번 월즈가 유럽에서 열리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2018년 주제곡 RISE는 곡 자체에는 한국적 정서가 없긴 했으나 뮤비에서 앰비션 헌정곡임을 명실히 했고 결승전 오프닝 세레머니로 K-POP 스타일로 만든 노래인 POP/STARS를 공개했으며 2020년 TAKE OVER에선 중국어 소절이 나오는 데다 중국계 가수인 헨리가 섭외되었고[40], 2022년 STAR WALKIN'미국의 유명 가수인 릴 나스 엑스를 섭외해 팝 계열로 만들었으며, 2023년 GODS도 한국 정서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걸그룹인 NewJeans를 섭외하여 팝 계열로 만들었다.[41] 즉 빠르면 2018년, 늦어도 2020년 이후부터는 라이엇이 월즈 개최지 혹은 월즈 결승이 진행되는 국가의 출신 가수를 섭외해 주제곡을 만들거나, 주제곡을 해당 국가에서 메이저한 장르 계열로 만드는 등 개최국을 어느 정도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곡 또한 그런 기조를 통해 보자면 올해 영상의 제목인 'Heavy Is The Crown'은 영국 작가 셰익스피어의 극 '헨리 4세'에 나오는 인용구이고, 유럽 리그인 LEC의 간판 팀인 G2와 간판 선수인 캡스가 집중 조명되는 등 여러 모로 유럽과 영국을 챙겨주는 모습이 크게 나오고 있다. 즉 RISE와 GODS는 다음 해 개최지가 한국이기 때문에 한국 선수나 문화등을 크게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번에는 개최국의 문화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었기에 전반적으로 유럽풍 느낌이 짙게 나타난다는 것.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영상에서 유럽풍이 짙게 드러난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을 뿐, 해당 뮤비의 문제점을 정당화시킬만한 사유는 절대로 아니다. 심지어 개최국을 지나치게 의식했다고 보기에도 라이엇 SNS에서 지속적으로 페이커를 언급하거나 유튜브 썸네일을 다른 것도 아니고 페이커로 바꾼 것, 애초에 린킨 파크는 유럽이 아닌 미국에 적을 둔 그룹이라는걸 고려하면 여러모로 어폐가 있다. 심지어 이걸 다 빼고봐도 월즈 뮤직비디오에서 전 시즌 우승팀이나 출연 선수들에 대한 존중을 내다버린 채 린킨 파크 발사대로 써먹었다는 비판과 엉망인 서사로 뮤직비디오의 기초적인 완성도조차 떨어졌다는 비판은 벗기 어렵고, 인종 차별적 논란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것도 변하지 않는다.

여러모로 상식적이지 않은 부분이 많기에 일각에서는 '본래 계약한 가수가 있었으나 중간에 모종의 이유로 계약이 취소되자 일정이 빠듯해진 와중에 급하게 린킨 파크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린킨 파크에게 유리하게 협상이 진행되어 라이엇이 제대로 신경쓰지도 못하고 급조해서 출시한 결과물이 아닐까?'와 같은 추측이 나오기도 한다. 이제까지 월즈 주제곡은 모두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기획했으나, 이번에는 워너 뮤직 그룹 산하의 '워너 레코즈'에 외주를 맡긴 점이나 작년의 GODS까지만 해도 인물별로 외모를 확실하게 구분할 줄 알고 STAR WALKIN'처럼 가수가 뮤직비디오에 나오더라도 적당히 치고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던 기존의 모습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뜬금없이, 검수도 안 한 것마냥 기존 뮤직비디오들과 판이하게 다른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국은 물론 유럽 전역과 글로벌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대표적인 브리티시 팝 밴드인 콜드플레이 등 글로벌 인지도를 지닌 유럽-영국 출신 가수들이 충분히 많이 있는데, 이를 두고 왜 굳이 미국의 린킨 파크를 섭외했는지는 의문이다. 정말로 유럽과 영국의 샤라웃을 위했다면 이러한 가수를 섭외하는 게 명분에 더 맞기 때문이다. 애초에 린킨 파크는 상술했듯 미국 밴드인 데다 장르의 호불호도 심하고 그나마 엮일 요소라면 7년의 공백기 후 복귀가 당시 페이커의 마지막 월즈 우승인 2016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이라는 점 하나뿐인데, 그랬다면 오히려 T1과 페이커 헌정곡이 되었어야 했기 때문. 즉 섭외 배경이나 섭외 이유가 결과물과 전혀 맞지도 않는다.

때문에 본래 섭외해 작업하던 작업물이 있었지만, 결국 그게 모종의 이유로 파토나고 그 대신 7년 만에 복귀인 린킨 파크와 접촉해 월즈 뮤직비디오에 린킨 파크를 비중 있게 담아내주는 대신 앨범 곡을 월즈 주제곡으로 쓰도록 협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린킨 파크는 7년 만의 복귀라 홍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유명세를 이용할 수 있고, 라이엇 입장에선 촉박한 시간에 영상만 잘 만들면 되기 때문에 서로 윈윈이기 때문.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시간이 촉박한 탓에 결국 월즈가 열리는 서양 쪽 선수들만 제대로 다듬고 동양 쪽은 비교적 덜 신경 쓰게 된 데다, 와중에 린킨 파크를 비중 있게 담느라 서사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이중고에 빠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몸을 비틀며 부랴부랴 낸 게 이 노래와 뮤직비디오가 아니냐는 것이다.

4. 논란

4.1. 동양인 인종 차별 논란

위의 모델링에 대한 비판에서 이어져, 동양인의 외모에 대한 편견이 담긴 모델링이 아니냐는 항의까지 속출하고 있다.[42] 실제로 서양 선수들의 쌍꺼풀은 빠트리지 않고 묘사했으면서 한국인 선수들은 전부 비슷하게 만드는 등 정성의 차이가 확실히 보인다. 시간 문제라고 얼버무려봐도 린킨 파크를 포함한 서양인들은 제대로 표현하고 동양인들만 똑같이 뭉갰다는 얼척없는 상황이 되며, 애초에 진짜로 시간과 인력이 부족했다면 린킨 파크를 빼야 정상이다. 이런 심증을 더하는 것이 린킨 파크에서도 조 한1분 47초 구간에서 45도 각도로만 겨우 나온다. 반복해서 비춰지는 다른 멤버들과 구분되는 대우다. 마이크 시노다는 절대 뺄 수 없는 리더격이기도 하고 백인 혼혈이라 성을 모르면 착각할 수 있는 외모인 반면 조 한은 100% 한국계 미국인이다.

동양인들은 전부 똑같이 생겼다는 시각은 전형적인 인종 차별의 예시이며, 대단히 노골적이긴 했지만 뮤직비디오 제작사가 대단한 악의와 의도를 가져야만 인종 차별이 되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의도하지 않은 인종차별 사례도 매우 많다. 이와 더불어 댓글에 외국인이나 유학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단순히 얼굴이 닮은 것도 문제지만 거추장스럽게 묘사된 옷이 해외에선 조롱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4.2. 중계 방송 송출 중단 논란

국제전 중계 시 해당 대회의 오프닝 혹은 주제곡을 활용한 트랜지션[43]을 보통 매 세트 중계 시작 전과 매치, 중계 종료 시에 삽입하게 되는데, 2024년 월즈에서도 주제가인 Heavy Is The Crown의 코러스 부분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15초 분량의 트랜지션이 각 지역 중계 공통으로 사용되었다. 문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2일차 LCK 중계 진행 도중 유튜브에서 해당 곡의 Content ID 적용에 문제가 있었는지, 트랜지션이 재생되고 나서 약 10분 간격 이후마다 LCK 공식 유튜브 라이브 중계가 무려 3번씩이나 컨텐츠 정책 위반으로 송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44]

어이없는 것은 전날인 1일차 중계 시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던 데다가, LJL이나 VCS 등 해당 시각에 함께 유튜브 라이브 중계를 진행한 지역 리그 공식 유튜브에서는 같은 노래를 사용했어도 송출 중단이 발생하지 않아서 멀쩡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결국 시청자들의 질타로 인해 LCK 중계진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이후, 2024 월즈 주제가가 사용되지 않은 영상을 2024 월즈 중계 트랜지션으로 사용하여 더 이상의 송출 중단을 막을 수 있었다.[45] 중계 영상.[46] 이후 문제가 된다고 판단한 사운드를 수정한 버전으로 사용하다가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중 다시 송출 중단 문제가 재발했고, # 이후 경기에서는 Heavy Is The Crown을 사용하지 않는 중이다. 8강 4경기가 5세트까지 이어지면서, 마지막 세트 승리 BGM으로 이 곡의 Instrumental 버전이 사용되었다.



[1] 특히 위 영상은 라이브 공연을 보러 온 일반인 팬이 휴대폰으로 녹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현장 음향 도구가 아무리 좋아도 휴대폰으로 녹화되는 과정에서 음질이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다.[2]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한물 간 장르라는 이유로 특정 곡을 디스리스펙트하지 않는다. 판이 워낙 커 한 물 간 장르에서도 자기 시장이 작게나마 유지되고 있고 현직 뮤지션들이 소수라도 있기 때문에 장르 공격은 명백한 헤이트 스피치가 되고 자기 자신에게 도움 될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3] 사실상 T1의 헌정곡이 아니라는 평가를 돌려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4] SNS로 해당 곡에 관한 글을 올리고 'MY Crown'이라고 글을 남긴다던가, 라이엇측의 의뢰로 그들에게 제공해야 할 곡임에도 전적으로 자신들만을 위한 곡인양 대처하는 등 상황에 대한 이해가 미흡한 모습을 보인다. 문제는 해당 가사마저도 월즈 주제가임에도 월즈에 대한 내용보다는 체스터 베닝턴의 뒤를 잇게 될(왕관을 짊어질) 에밀리 암스트롱의 서사를 담은 가사가 있는 데다가 MV에서도 밴드 멤버들이 꽤나 자주 등장하다 보니 이런 논란이 더욱 커졌다.[5] 린킨 파크도 밴드 멤버 중 마이크 시노다는 일본계, 조 한은 한국계 미국인임에도 인종 차별 밴드라고 비방하는 사람들도 많다.[6] 한국 한정[7] 라이엇과 린킨 파크 모두가 잘못했다는 주장 또한 존재한다.[8] 당장 빈의 잭스, 오너의 리 신, 제우스의 아트록스, 쵸비의 아칼리 등이 있다.[9] 여담으로 망토를 벗어던지며 아지르의 모습이 교차해 지나갈 때, '모든 길은 결국 저를 통합니다'라는 글씨가 스쳐 지나간다. 매우 빠르게 지나가기에 0.25배속으로 봐야 겨우 인지할 수 있을 정도.[10]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중국에서 제작된 패러디로, 영상에 등장하는 모든 동양인들이 똑같이 생겼다는 것을 reCAPTCHA 인증 화면에 빗대어 풍자했다. 좌측 상단에서부터 순서대로 , 쵸비, 빈, 케리아, 쵸비, 케리아, 빈, 케리아, 쵸비. 참고로 데프트는 뮤직비디오에 나오지도 않았다.[11]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선 이번 월즈가 유럽에 열린 걸 반영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몇 년 전부터 MV의 배경은 개최국을 반영하는 쪽으로 주로 나아갔던 만큼 이번에도 개최지인 유럽을 배경으로 한 것이라 치면 오히려 라이엇과 MV 제작사 측에서 이번 월즈를 제대로 이해하고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단지 등장인물들과 배경이 매치가 안 되는 게 문제일 뿐.[12] 마쑤도 맨 처음에는 뮤비 속 인물이 자신인 줄 몰랐다가 계속 보다가 알았다고 한다.[13] 가장 어이없는 부분은 키가 15cm씩이나 차이가 나는 구마유시케리아의 키가 똑같이 표현됐다는 점이다. #[14] 물론 타국의 정서와 약간 차이가 날 수는 있으나, 한국의 e스포츠에서 의자가 갖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면 해당 장면은 MV가 에밀리 암스트롱을 완전히 주인공으로 밀어주는 MV라는 해석을 굳어지게 만든 장면이자 상당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대표적으로 5년 전 LCK 서머 결승전에서 당시 그리핀 소속이었던 타잔은 의자씬 연출의 주역으로 쓰였다가 아직 무관이고 디펜딩 챔피언도 아닌데 이 의자씬의 대상이 됐다는 이유로 본인과 팀이 임요환, 최연성, 페이커급이냐고 논란과 험담에 시달렸다. 심지어 사태에 대한 궁극적 책임은 당사자가 아니라 당시 주최 측인 라이엇 코리아 측에게 있는 점까지 이번 사태와 판박이다.[15] G2 이스포츠 트위터는 경기가 날 때마다 온갖 팀들에게 트래시 토크를 걸고 다니는 악동으로 악명(?)이 높다. 그런데 설마 그런 G2라도 라이엇 본사에 극딜을 먹일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에 대부분의 팀들은 통쾌하다는 반응.[16] 예시로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복장으로 처음 등장한 캡스가 린킨 파크가 나오고 어느 순간 사일러스로 변해 문을 부순 것, 그리고 이후 또 다시 장면이 전환되어 T1과 린킨 파크가 비춰지고, 쵸비마쑤가 등장한 후 어떤 변화의 조짐도 없이 사일러스에서 르블랑으로 변해있는 캡스가 나오면서 변신에 일련의 흐름이랄 것이 없어졌다. RISE에서 앰비션이 무기를 줍고 전투 후 버리는 식으로 변신한 것, 또는 Take OverGODS에서 아예 상대, 스테이지를 흐름에 따라 바꾸며 주인공과 데프트의 외관이 바뀐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17] 파일:천둥의신에밀리.gif 뮤직비디오에서 2분 9초, 공식 음원에서는 1분 48초 부근이다.[18] 릴 나스 엑스는 중간에 잠깐, 곡 마무리 파트에 잠깐 나오는 정도밖에 안 된다. 사실상 비교하는 것 자체가 릴 나스 엑스에게 모욕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19] 이는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선수의 업적을 팔아먹었다는 것에서 전설의 전당이 겪었던 '페이커 이름을 팔아 50만원짜리 스킨 장사한다'는 논란과 겹치는 부분이 있으며, 차라리 전설의 전당은 페이커가 단독으로 주목이라도 받았지 이번 건은 린킨 파크를 월즈 우승 팀보다 더 주목 받게 만들었기 때문에 라이엇이 전 대회 우승 팀에 대한 존중을 갖다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훨씬 더 나쁘다.[20] 인터뷰에서 오너는 "(뮤비 속의 제가 실제와) 닮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분량 부분에 있어서 잘 나온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는 만족하고 있고, 그 정도가 다인 것같습니다."라고, 페이커는 "저는 평소에 월즈 뮤비를 잘 챙겨보지는 못하는 입장이어서, 해석이나 그런 게 저보다는 팬분들이 더 잘 보실 것같고요. 저는 옛날에 린킨 파크 노래를 많이 좋아했어 가지고, 반가운 느낌이었던 것같습니다."라고, 립 서비스를 겸하여 에둘러 불만을 표시했다. #[21] 3분 18초 중 밴드 출연이 1분이 넘지만 전반부에 안 나오다가 2분 이후에 몰아서 출연한다.[22] STAR WALKIN이 대표적으로, 원곡과 월즈 버전이 가사가 다르다.[23] 'Centuries'는 액션신 플로우가 잠잠해졌을 때 다른 장면을 투척함으로써 상황의 반전을 묘사하는 동시에 다른 장면의 인물을 부각하는 효과를 모두 달성했다. 심지어 라이엇 본인들이 만든 2019년 대표곡 Phoenix는 아예 애니메이션과 실사 선수가 동시 배치되었으나, 현재 선수들의 모습이 등장하며 과거의 위기를 극복하는 서사까지 보여준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뮤직비디오는 기존에 비해 연출 면에서 분명 퇴보했음이 드러났다.[24] 2022년을 제외하고는 2020년대 월즈 단골 손님인 데다가 2021 MSI 4강 진출 팀이며, 운영 주체는 카타르 정부라 조금이나마 신경을 써줬다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가 없는 중동 지역을 배려해주는 것인데도 지나쳤다.[25] PCS 하부로 편입된 LJL의 마지막 우승 팀이면서, 창단 첫 월즈 진출 팀이자 그 지역의 대스타인 에비의 소속 팀이다.[26] 물론 VCS가 최근 매우 불미스러운 일에 휩쓸려 2025년에 PCS에 합쳐진다지만, 아무튼 월즈에 진출했다면 최소한의 샤라웃은 예의임에도 기록말살형마냥 아무런 언급조차 없다. 특히 GAM은 코로나 19로 출국이 막힌 2020년, 2021년을 제외하면 국제전 단골 손님에 월즈에서도 강팀들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리기로 유명했고 리그 11회 우승을 했는데도 일언반구의 언급이 없는 데다 상술하듯 사태의 여파로 내년부턴 아예 리그 자체가 사라진다. 때문에 VCS란 이름을 달고 올라오는 마지막 월즈임에도 이에 대한 샤라웃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27] 사실 브랜스는 2022 월즈에서 라우드 소속으로 월즈에 진출한 적이 있다.[28] 마쑤와 베릴의 경우 마쑤는 의외의 얼굴이긴 하지만 올해 LCS 1시드인 FLY의 샤라웃을 겸한 포지션으로 등장할 만하며, 베릴은 커리어에서 여러 번 케리아의 앞을 가로막은 바 있고 탈락하긴 했지만 올해 월즈 진출 가능성도 충분했다. 리헨즈 역시 3년 연속으로 월즈에 개근 중이며 2024 MSI 결승 MVP를 수상한 만큼 나올 자격은 충분하며, 코어장전은 LCS를 대표하는 최고의 외인이자 아예 의지가 있는 선수들을 모아 리그의 질 자체를 개선 시키려 한 레전드 중 레전드기에 LCS의 상징 같은 선수로 남아있다. 데프트가 등장했을 경우 2022 월드 챔피언의 퀘스트 전 커리어 마지막을, 바이퍼가 등장할 경우 2021 월드 챔피언의 귀환을 표현할 수 있었고, 공통적으로는 현 이름으로 처음이자 구 락스 타이거즈 시절인 2016년 이후 8년 만의 LCK 1시드를 행사하고, 작년 GODS서 유일하게 노쇼가 된 한화생명에 대한 샤라웃이 가능하다.[29] 정작 메카 쓰레쉬, ,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2년째 스킨 출시가 되지 않았다. 심지어 아지르도 아지르 컬러링이 아니다.[30] 페이커와 T1의 헌정곡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지만 정작 썸네일은 페이커로 설정해놨으며, 2023 월즈의 리마인드라기에는 등장 선수, 챔피언이 아무 관련이 없고 2023 월즈 내용도 영상 초반 T1의 클러치 플레이만 10초 나오는 것에 불과하다. 심지어 2023년에 골든 로드를 노렸던 징동과 주인공격 인물인 룰러는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다. 그럴 듯한 라이벌 구도도 명확히 포함된 게 없다. 뮤직비디오의 퀄리티와 린킨 파크 이전에 정확히 뭘 말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존재할 정도.[31] "실력만으로는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없습니다. 그 누구보다 높이 날아오르려는 야망(Ambition)을 가진 자만이 영원한 전설로 기억될 것입니다." / "한 챔피언꺾이지 않는 의지와 굽히지 않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32] 일각에서는 작년 월즈에 등장하지 않았던 선수나 챔피언들도 나오는 마당에 그냥 케리아를 상징하는 챔피언 중 하나인 쓰레쉬의 랜턴을 던져주는 건 어땠냐는 의견도 있다.[33] 다만 실제로 23 T1은 서머 시즌 페이커가 결장하자 농심을 제외한 모든 팀에게 패배하며 크게 부진했기에, 이를 반영해 페이커의 존재감을 강조한 연출일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존재할 수 있다.[34] 더해서 이런 걸 맡길 거면 앞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애정이 있는 사람들에게 맡겼으면 좋겠다는 비판도 곁들였다.[35] 사실 페이커는 IGNITE에서도 등장한 바 있긴 하다. 다만 이때도 최종 보스 느낌으로 마지막에 등장하는 정도고 뮤직비디오도 결국 챔피언들의 싸움 위주였다.[36] Pheonix에는 루키, Take Over에는 티안, Burn It All Down에는 쇼메이커, STAR WALKIN’에는 메이코가 등장한다.[37] 그나마 Burn It All Down에서 쇼메이커가 주인공이라고 할 만한 비중을 받긴 했지만, 데뷔가 오래되지 않은 시기였기도 해서 딱히 2020년과 그 이전의 서사가 등장하진 않았고 신드라로 변신해서 전투에 임할 뿐이었다.[38] 사실 Warriors이매진 드래곤스의 2번째 정규 앨범의 수록곡이기는 하다.[39] 이는 이미 예견된 일로, 팬메이드 뮤비가 나오자마자 이를 본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재평가를 이루었다. 사실 노래 퀄리티 자체를 뮤비와 동일시 하면서 까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에 가깝다, 특히,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밍 파트를 작년 월즈의 절정이었던 순간으로 해석하여 바꾸어 주었는데도 곡의 느낌이 바뀌었을 정도로, 뮤직비디오가 평균정도의 수준만 나왔더라면 평균 이상의 노래로 평가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저 라이엇 게임즈의 검수만 제대로 진행되었더라면, 좀 더 긴박하면서 결국에는 해낸 작년 서사를 채울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울 따름이다.[40] 단, 헨리는 대만-홍콩캐나다인이고, 활동은 한국의 그룹인 슈퍼주니어 내 유닛 출신이라 엄밀하게 따지면 중국 가수라 보기엔 어폐가 있다.[41] 2021년은 이런 요소가 없는데, 이는 개최국이 중국에서 아이슬란드로 갑작스레 변경되었음을 고려하면 오히려 개최국과 선수들간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고려하며 기획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42] 실제로 서양인들 사이에서 동양인의 외모가 개성이 없고 닮았다고 생각하는 건 유서 깊은 인종 차별적인 시각이다. 문제는 이 주장이 서양 쪽에서 제시될 정도로 반응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43] 화면 전환시 사용되는 짧은 그래픽 효과나 영상.[44] 정확히는 중계 시작 전 대기 시간 중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된 원곡 재생 후 1회, 중계 송출 시작 시 트랜지션으로 인해 해설진 프리뷰 도중 1회, 선수 입장 전 트랜지션으로 인해 1세트 밴픽 도중 1회.[45] 중계 종료 직전에는 원래의 트랜지션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콘텐츠 사용과 송출 중단 사이에 약간 텀이 있어 송출 중단 이전에 중계가 종료되기 때문. 배째[46] 라이브 시 송출 중단이 발생한 부분은 정책 위반 안내문이 띄워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유튜브의 편집 기능을 이용해 추후에 잘라낸 버전이다. 때문에 영상의 1분 15초(2번째 송출 중단), 9분 45초(3번째 송출 중단)에만 흔적이 남아 있다. 유튜브에서만 문제가 발생한 사안이므로 아프리카네이버 풀영상에는 송출되지 않은 부분이 멀쩡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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