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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라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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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라왕
迦楼羅王
성우
일본 사카키바라 요시코
한국 김성희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4. 츠바사 크로니클에서5. 기타
내 가슴에서 끓어오르는 이 분노에 몸을 맡기고 사는 게
지금 나의 자유다.
자유롭게 누구의 속박도 받지 않고
나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다.

그게 가능과의 마지막 약속….
[clearfix]

1. 개요

CLAMP의 만화 성전(만화)의 등장인물.

2. 상세

천계 사방을 수호하는 무신장 중 하나인 남의 무신장으로 가루라족의 여왕이다.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무신장 중 유일한 여성이나 그 무용은 결코 녹록지 않다.[1] 야차왕, 건달파왕소꿉친구. 자신의 와 한 쌍을 이루어 태어나는 가루라족답게 자신 역시 자신의 분신인 새가 있다. 새의 이름은 가루라(금시조). 모티브는 아마도 신화의 가루다이다.

병약한 여동생 가릉빈가가 있으며 여동생을 끔찍히 아끼고 있다. 자존심명예를 중히 여기는 성격임에도 반역자이며 자신을 여자라고 깎아내리는 제석천의 휘하에 굽히고 있는 것은 오직 일족과 여동생을 위한 것. 그나마, 군에서 직속상관이자 무인으로서 개념있는 증장천이 그녀를 아껴줬기에 그녀도 상관인 증장천에 대해선 존경해 잘 따르고 있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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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가릉빈가의 노래 솜씨에 대한 소문을 듣고 제석천이 그녀가 없는 사이 가릉빈가를 선견성으로 납치해간다.

선천적으로 병약한 가릉빈가는 공기가 깨끗한 가루라족의 천공성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몸이었다. 제석천이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가루라왕을 벌하겠다고 했기에 결국 가릉빈가는 언니를 위해 제석천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고, 억지로 죽어가면서 노래를 부르다가 가루라왕을 생각하며 '부디 자유롭게….'란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이후 마음이 텅 비어버린 인형처럼 변해버린 가루라왕은 그녀를 걱정하여 찾아온 건달파왕으로 인해 정신을 되찾는다. 그 후 원래대로 겨우 돌아오나 싶었으나, 분노를 참고 제석천에게 동생의 시신이라도 돌려줄 것을 요청하지만 들려온 답변은 키우는 맹수의 먹이로 던져주었다는 싸늘한 제석천의 말이었다. 제석천은 마족 토벌 중이던 가루라왕을 별 일도 없는데 칭찬하겠다고 선견성으로 불렀는데 같이 데리고 온 맹수들을 보여주며 '이 맹수들에게 가릉빈가 시체를 먹이로 주니 맛있게 잘 먹더군.'이란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거였다! 이 말에 가루라왕의 상관인 증장천도 전혀 몰랐다는 얼굴로 충격을 받았고 건달파왕도 전혀 몰랐기에 그녀도 충격을 받았다.

이러니, 친언니인 가루라왕은 이 답변에 참고 참았던 분노와 슬픔이 넘쳐 자신을 잃는다. 반 광란 상태로 제석천을 공격하지만 그녀를 아끼던 직속 상관인 증장천이 사이에 난입하여 제압한다. 이를 본 신하들이 대역죄라고 기겁하면서 가루라족에 대한 대대적인 학살이 있을 거라고 말하는데 그들도 가루라왕이 왜 저렇게 미친듯이 날뛰는 결과를 곁에서 듣었기에 좋은 표정은 아니었다. 아무튼, 천제에게 휘하인 부족왕이 반역했으니 일족과 함께 몰살당할 뻔했으나, 증장천이 나서서 제석천에게 가루라왕이 착란을 일으킨 것 같다며 자신을 보아 용서해달라고 머리숙여 필사적으로 간청한 덕에 목숨을 건졌다. 사실 제석천의 성격을 생각하면 증장천의 중재가 있었다 해도 무신장 직위를 박탈하고 천공성에서 근신하는 것으로 끝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로, 그야말로 운명장난처럼 여겨진다. 이유를 들자면 제석천은 그래도 사천왕을 조금은 챙기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비사문천의 부탁을 받아 길상천을 살려준 것처럼, 그동안 특별히 부탁한 게 없었던 증장천의 부탁을 한 번 들어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때, 증장천은 궁궐 바깥에서 기다리던 가루라족에게 이러한 사정을 전해 주었지만, 가릉빈가에 대한 일만은 말하지 않았다. 가루라족들은 그리도 냉철하신 우리 가루라왕님께서 일족을 전멸시킬 일을 할 정도로 이토록 흥분하셨다면 무슨 일이 있는 거라면서 그 이유를 물을 때도 가루라왕의 여동생 가릉빈가가 죽어서 시체가 짐승의 먹이로 던져졌다는 참혹한 사실을 차마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증장천 나름대로의 배려였다. 상술하듯이 가릉빈가의 죽음도, 시체를 그렇게 한 것도 방금 전만 해도 증장천은 전혀 몰랐으니 그 또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개념있고 저항못하는 자들에 대한 폭력을 금하던 그로서도 어린 소녀를 죽게 한 것도 부족해 시체조차도 그렇게 대한 것이 적지 않은 충격이었으니 이걸 생각하면서 대체 이걸 내 입으로 어찌 말하겠느냐며 가루라족들의 항의에 차마 말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 가루라족의 충격과 분노는 상상 이상이었을 테니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었기에(알아서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르는 일이니) 그저 내가 무마했으니 천공성으로 가서 추가 명령이 있을 때까지 누구도 나오지 말고 근신하라고 엄명을 내렸다.

그렇게 기절한 가루라왕을 데리고 가루라족들은 천공성에서 근신하고 있었다. 물론 이들도 궁궐에 아는 인맥을 통하여 어찌 정보를 알게되어 비로소 왜 가루라왕이 그리도 흥분하고 반역할 일을 한 것을 잘 알게된다. 당연히 모두 울며불며 분노했지만....그야말로 당장 천제군이 쳐들어와 학살당할 것[2]을 필사적으로 중재하고 막아준 증장천 배려도 비로소 이해하였기에 다들 울분을 참고 그저 조용히 근신한다. 그리고, 가루라왕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시체가 되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방에서만 있었지만 오래가지 않아서 마음을 되찾는다. 그녀는 동생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기 위해, 자유로운 의지로써 복수하기 위해, 일족을 위하여 자신이 천공성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위장하고, 제석천 타도의 길에 오른 야차왕을 찾아 나선다.

참고로 가루라족 중에서 그녀의 생존을 아는 것은 떠나려는 것을 목격했던 시녀 한 사람 뿐이었다. 이 시녀는 원래 가릉빈가를 모시던 시녀였는데, 자신이 가릉빈가를 잘 지키지 못해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자책하여 죽음으로 용서를 빌겠다며 가루라왕 앞에서 자결하려 했으나 가루라왕이 "목숨을 소중히 여기거라"라는 말로 이를 막았다. 일족의 생존을 위해 자신이 죽은 것으로 하라고 거듭 당부했기 때문에 그녀는 이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그저 슬퍼하던 가루라왕님께서 내가 보는 앞에서 투신하셔서 목숨을 끊었다라고 증언했을 뿐이었다. 물론, 다른 가루라족은 그 말도 믿고 그동안 삶에 대한 모든 의욕을 잃던 가루라왕이 정말 죽었다고 믿고 슬퍼하며 장례식을 치렀다. 건달파왕과 증장천은 이 장례식에 참가했는데 건달파왕도 처음에 그녀가 정말로 죽은 것으로 알고 슬퍼하다가 하늘에서 그녀의 가루다를 보고 그녀가 일족을 위하여 죽음을 위장했다는 것을 눈치챘다. 증장천 역시 눈치챘지만 그것을 고발하는 대신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새 한 마리 없는 맑은 하늘이군."이라며 건달파왕에게 말했을 뿐.

이렇게 해서 어찌 모여 모든 육성이 모이고 선견성에서 제석천과의 사투가 벌어졌을 때, 가루라왕은 제석천에게 덤볐으나 제석천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쓰러지고 만다. 죽어가면서 찾아온 가릉빈가를 만나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는데 이를 본 증장천은 눈물을 흘리며 바보같은 녀석이라고 말하며 슬퍼했다.

4. 츠바사 크로니클에서

파일:가루다호.jpg
피플 월드에서의 가루라왕

육성의 육성 중 유일하게 츠바사 크로니클에서 대사 하나도 없이 배경으로 등장했다. 주의 깊게 살펴 보지 않는다면 알아차리지 못할 수준으로 등장(...).[3] 지못미

5. 기타



[1] 과거 어렸을 때 행해진 무술시합에서 야차왕이 우승하고 가루라왕이 준우승을 했다. 물론 성장한 야차왕에게는 많이 밀린다. 야차왕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야차왕이 워낙 센 거지만(…).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용왕보다는 나을지 몰라도, 증장천에게 두 번이나 밀리는 걸 보면 사천왕보다 아래일 게 확실하다.[2] 가루라족도 나름 전투에 강한 민족이지만, 천제군은 내로라하는 천계 무인들을 받아들이고 4천왕이 지휘하는 만큼 천계최강 군사력이다. 당장, 세상에서 가장 강한 민족이라는 평을 받던 야차족조차도 천제군 정면공격에 야차왕이나 아우 나찰 등 극소수를 빼고 몰살당했다. 물론, 이들도 죽기살기로 싸워서 천제군도 장난아닌 피해를 입었지만 그래도 비사문천이 손수 거닐고 온 군대가 다수 유지될 정도. 이러니, 가루라족도 천제군이 쳐들어오면 몰살은 피할 수 없었다.[3] 피플 월드 편에 등장하였는데 잘 보면 못 알아차릴 수준은 아니다. 등장 당시 그녀가 타고 있던 조종기의 이름이 가루다 호라고 소개 되었으니(...). 그렇지만 대사 한 마디 없이 정말 공기 수준으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