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7:20:38

감탄고토

고사성어
달 감 삼킬 탄 쓸 고 토할 토

1. 개요2. 출전3. 예시4. 관련 문서

1. 개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옳고 그름을 자신의 기준으로만 판단하며 설령 그것이 거짓임을 안다도 자신의 입맛에 맞을 때 받아들이고 맞지 않을 때는 진실임을 알아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의미.

이 말의 뜻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맞는 말이 된다. 단맛, 쓴맛 참고. 보통 단 것(꿀이라든지)은 동물이 먹기(먹고 소화되지 않는 씨앗은 멀리 퍼뜨림) 좋으라고 만들어 놓은 식물의 유인책, 내지는 그 식물이 영양을 저장하는 부분(고구마의 뿌리라든지) 자체다. 이니까 단맛이 나고 영양이 풍부한 것은 당연하다. 반대로 쓴 것은 대체로 먹지 말라고 동물을 내쫓는 수단(독)이다. 달콤한 독도 없는 것은 아니고 단맛을 아예 못 느끼는 동물도 있지만, 대체로 이렇게 되니 동물이라면 당연히 단 것은 일단 먹어도 될 가능성이 큰 것, 쓴 것은 먹으면 위험한 것으로 인식한다.[1]

사실 이 사자성어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은 비유적인 의미이기 때문이다. 주로 사리사욕을 위해 친하게 지내던 사람도 자기가 불리해지면 버리는 사람을 비판할 때 사용한다.[2]

2. 출전

다산 정약용의 속담집 이담속찬(耳談續纂)
苦吐.(석이감여 금도고토)
.(언인정언 어자리야)
이전에는 달게 먹던 것도 지금은 쓰다고 뱉는다. 사람은 이익에 따라 교묘히 바뀐다.

3. 예시

대개 이권이 얽힌 편향 문제이다. '맞을 짓', '의지드립' 등과 유관하기도 하다.

4. 관련 문서


[1] 그런데 약이 쓰지만 몸에 좋다고 말들 하는데, 애초에 약으로 쓰는 성분들은 조금만 바꿔도 독으로 만들 수 있으며, 그러지 않아도 오남용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 약이랑 독은 같다는 말과 '독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2]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사자성어로 '토사구팽'이 있다.[3] 사실 전자건 후자건 국적상으로 한국계 외국인은 말 그대로 외국인이고, 외국계 한국인은 말 그대로 한국인이다.[4] 2021년자 유 퀴즈 온 더 블럭/123회에서 나온 도배사 배윤슬은 주변의 부정적 시선이나 평가는 잠깐뿐이고 자기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는 게 좋다고 했는데, 이런 꼰대들들이나 헬리콥터 부모들은 배윤슬처럼 못 하고 사람들에게서 멸시되면서 원한을 품었을 수도 있다. 곧, 일종의 보상심리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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