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글래디에이터(영화), 글래디에이터 2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을 설명하는 항목.1.1. 1,2편 공통
- 루시우스(스펜서 트리트 클라크, 폴 메스칼 분)
루실라의 아들. 실존 인물인 루킬라(극중 루실라)의 아들 루키우스 아우렐리우스 콤모두스 폼페이아누스가 모델이다. 실제 역사에선 아버지 폼페이아누스와 함께 이탈리아 시골 별장에서 살았지만, 극중에서는 아버지를 여읜 뒤 어머니 루실라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검투사 스패냐드를 헥토르, 헤라클레스에 비유하며 동경하는 천진난만한 소년이다. 실제 역사에선 삼촌인 콤모두스에게 귀여움을 받고 친혈육으로 극진한 사랑을 받았으나, 극중에서는 정신적으로 불안한 삼촌에게 사랑을 받지만 그와 동시에 본인도 모르게 사실상 콤모두스의 인질이 되는 등 계속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모습으로 나온다.
후속작인 글래디에이터 2에서 주인공 역으로 나온다
- 루실라(코니 닐슨 분)
아우렐리우스의 딸이자 콤모두스의 누나. 작중 시점에서는 미망인으로 루시우스라는 어린 아들이 있다. 예전부터 막시무스와 친분이 있었다. 영화상에서는 검투사들의 인권을 걱정하는 등 인간미가 넘치는 선역으로 설정되었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자기 권력을 위해 원로원과 결탁해서 남동생 콤모두스를 해치려 한 악녀로 이로 인해 콤모두스가 폭군이 되는 명분을 만든다.
- 그라쿠스 의원(데릭 제이코비)
공화정 시대의 그라쿠스 형제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보여진다. 모티브로 한 인물이 로마의 민주주의에 기여한 인물이기 때문인지 콤모두스를 면전에서 비판하고 그의 계략을 꿰뚫고 관객들에게 설명하는 정상적인 인물로 나온다. 콤모두스의 권력이 강해질수록 때를 지켜보자는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순응적인 모습을 보이며 막시무스의 쿠데타에 회의적이지만, 마음을 돌려 막시무스를 돕는다. 계획이 탄로나 쿠데타의 실패로 수감되지만 막시무스의 희생으로 콤모두스가 죽고 공화정을 이어갈 인물이 된다.
1.2. 1편
-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러셀 크로우 분)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전직 로마 제국의 군단장이자 검투사.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리처드 해리스 분)
- 안토니우스 프록시모(올리버 리드 분)
노예상단에게서 막시무스와 노예들 사온 검투사 프로모터. 누미디아 속주의 작은 도시 주카바르[1]에 산다. 전직 검투사로 콜로세움에서 이름을 떨쳤으며 마르쿠스 황제에게 직접 목검[2]을 하사받아 자유의 몸이 된 억세게 운 좋은 남자다. 자유의 몸이 되고서도 자신의 검투사 경력을 살려 프로모터로 활동하며 주카바르에서는 커다란 저택에서 수많은 노예들을 부리며 인생역전 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나름 잘 살고 있었다.[3] 마르쿠스 황제에 의해 검투 경기가 금지되자 제국의 변두리에 속하는 누미디아에서 소규모 검투 경기를 주관하며 검투사들을 양성하는 학교를 운영하였다. 말 안 듣고 꼴리는 대로 싸우는 막시무스를 은근 띠껍게 봐 왔지만 그의 행동과 성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알 수 없는 카리스마에 이끌린다.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여 올라온 인생이라 그런지 자존심이 매우 강하며 사사로운 정보다는 금전관계를 더 중요시한다.[4] 돈만 많이 준다면 상대가 누구던 간에 거래를 트며 말빨도 꽤나 좋은 편이라서 하는 말만 들어보면 염세주의자로도 보일 지경. 자신도 직접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죽고 다치는 검투 경기를 하나의 유흥(Entertainment)으로 여기며 막시무스에게도 예능인(Entertainer)으로서 행동하라고 주구장창 조언한다. 검투 경기에 나갈 노예들에게 너희가 오늘 왜 저기 나가서 칼 맞고 죽어야 되는지 간단 명료하게 설명하는 장면은 배우 올리버 리드의 명연기에 힘 입어 남자의 로망을 불태우는 폭풍간지를 내뿜는다. 콤모두스가 제위에 오르고 다시 검투 경기를 열게 되자 기뻐하면서 이제 다시 우리의 본 무대로 가서 놀아보자며 로망을 불태운다. 이때 마르쿠스 황제를 만나서 자유를 얻은 이야기를 막시무스에게 자랑스럽게 해주는데 마르쿠스 황제를 옆에서 직접 보필했던 막시무스가 오히려 "댁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안다고?"[5] 하는 식으로 실소하자 "직접 봤다고 했지 잘 안다고 한거 아니다."라며 역정을 낸다.[6] 이때 황제가 하사한 목검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가보처럼 소중히 여긴다.
막시무스(스패냐드)의 유명세를 업고 콜로세움의 메인 이벤트에 자신의 검투사들을 내보낼 수 있는 기회를 얻지만 막상 경기 시작 전에서야 이번 경기 시나리오가 전차 vs 알보병이라는 것을 듣게 되고 다른 노예들을 내보내거나 돈을 두 배로 달라며 주최 측에 항의하지만 묵살당한다.[7] 하지만 막시무스의 지휘 아래 자신의 검투사들이 전차 부대를 물리치며 역전승을 거두자 이것을 지켜보며 호탕하게 껄껄 웃는다. 막시무스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고 나서는 명목상 그의 주인이라는 것 때문에 루실라와 원로원 의원들과 만나게 해주는 도어맨 수준으로 전락한다. 나중에는 공화파 원로원 측과 서신을 주고 받는 일도 해준다. 막시무스가 상전으로 보일 지경. 이때 들어보면 내가 왜 이딴 걸 해야 되냐며 툴툴거리면서도 막시무스가 시키는 건 다 해주는 츤데레 기질도 보인다.
막시무스가 공화파 의원들과 결탁하여 쿠데타를 일으킬 계획을 말하자 내가 왜 날 부자로 만들어주는 황제를 끌어내리겠냐며 자신은 그저 흥행사에 불과할 뿐이라는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다. 하지만 그 황제는 '당신에게 자유를 준 남자를 죽인 인물'이라는 막시무스에게 말을 듣고 결국 그를 돕기로 한다. 막판에는 친위대가 쳐들어와서 문을 열라고 하는 와중에도 노예들과 막시무스를 전부 풀어주며 "넌 이제 자유나 다름없다"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자신의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한다. 옳은 길을 택한 거냐는 막시무스의 질문에 웃기지 말라는 듯이 "흥!(Ha!)" 한 마디로 대꾸하며 끝까지 츤데레 면모를 버리지 않는다. 자신이 풀어준 검투사들이 막시무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친위대와 싸우다 죽어가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방에서 마르쿠스 황제가 하사한 나무 검을 꺼내 놓고는 창밖을 바라보며 "덧없도다, 인생이여(Shadows and dust)"라는 말을 외치곤 쳐들어온 친위대들에게 무참히 찔려 죽는다.[8]
- 주바(자이먼 혼수)
노예상단에게 잡혀간 막시무스의 곪은 상처를 구더기로 치료해주고 도와준 흑인. 누미디아 출신이다.[9] 원래는 사냥꾼이었다 하며 노예상인이 카르타고에서 사왔다고 하는 걸로 보아 잡혀온 지 꽤 오래된 듯하다. 노예 생활에 적응 못 하는 막시무스에게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조언 등을 해준다. 전직이 사냥꾼이어서 그런지 전투력은 기본 이상 하는 수준이다. 첫 시합에서 막시무스와 페어를 이루어 살아남고 이후 막시무스의 조력자로서 활약한다. 콜로세움에서도 막시무스가 다리에 화살을 맞은 하켄을 구하는 동안 투창으로 달리는 전차의 기수를 맞춰서 엄호 해주었다.[10] 이후 쿠데타를 위해 탈출하려는 막시무스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동료 검투사들과 각목 하나 꼬나들고 황제의 친위대와 싸운다. 결국 중과부적으로 패하여 살아남은 검투사들과 함께 감옥에 갇히고 사로잡혀 끌려온 막시무스를 처량하게 바라본다. 하지만 이윽고 콤모두스와의 시합에서 승리한 막시무스의 부탁에 따라 풀려나게 되고 그라쿠스 의원과 함께 죽은 막시무스의 시신을 짊어진다. 그리고 그날 저녁, 자유의 몸이 되어 고향으로 떠나기 전 텅 빈 콜로세움에 찾아와서 막시무스의 유품[11]을 경기장의 흙바닥에 묻어주며 "우리도 언젠간 다시 만나겠지. 하지만 아직은 아니야. 아직은..."이라고 읊조린다.[12]
- 퀸투스(토마스 아라나 분)
막시무스의 동료 장군으로 게르만족과 싸울 때 막시무스의 기병대가 게르만족의 뒤를 덮칠 때까지 보병대를 지휘하여 적을 붙들어놓는 임무를 맡았다. 기회주의자로 콤모두스가 아우렐리우스를 시해하고 황위를 찬탈했음을 눈치챘음에도 묵인하고 막시무스를 배신하여 근위대장 자리에 앉는다.[13] 그러나 콤모두스의 계속 되는 막장 행보에 나중에는 그마저 반감을 가지게 된다. 이후 막시무스 때문에 콜로세움에서 개쪽을 당한 콤모두스가 그를 처리 못한 죄를 물어 당시 현장을 발견했음에도 제대로 보고 하지 않은 친위대원 2명을 사형을 시킨다.[14] 아마 이때를 기점으로 그는 황제에게 깊은 앙금을 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무삭제판에서는 막시무스가 콤모두스에게 잡힌 뒤 찾아와서 "나는 군인이야.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어."라고 변명을 한다. 막시무스는 "자네 같은 사람한테는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법이지."라고 일침을 놓고, 그 뒤로 복잡한 심경이 드러나는 얼굴로 막시무스와 콤모두스의 대결을 지켜본다. 결국 막시무스와 황제의 마지막 대결에서 친위대들에게 칼을 달라는 콤모두스의 명령을 듣자 "칼을 넣어라(Sheath your swords)!"라는 명령을 내려 막시무스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 하켄(랄프 모엘러[15] 분)
프록시모가 데리고 다니는 게르만족 검투사. 키가 2m가 넘는 장신으로 힘이 장사다. 사람도 들어서 메다꽂는다. 프록시모의 검투사들 중 가장 강하여 교관 노릇을 한다. 약자에게 무자비하고 강자를 따르는 전형적인 야만족의 모습을 보여준다.[16] 막시무스와 첫 대면 시 살아갈 의지가 없던 막시무스가 대련을 거부하자 목검으로 무자비하게 팬다.
하지만 시합 당일, 막시무스에게 "신이 너를 선택했다"라며 막시무스의 범상찮음을 예상이라도 한 듯 말한다. 이어진 시합에서 막시무스, 주바와 함께 살아남았으며 이후 프록시모를 따라 로마로 같이 온다. 콜로세움 전투에서 별동대 역할을 하다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막시무스 덕에 목숨을 건지고, 그 이후 막시무스를 도와 검투사들이 승리하는데 일조한다. 이때 막시무스에게 목숨을 빚지고 그를 대장으로 따른다.[17] 그 후로는 거리낌 없이 장난도 치며 절친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콤모두스가 막시무스가 살아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막시무스가 먹을 음식을 대신 먼저 한 입 먹고 독이 든 척 윽윽 거리는 모습이 백미. 이 장면은 장난으로 막시무스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낸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독이 있을지도 모르는 음식에 먼저 입을 댄다는 의미로 해석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막시무스를 위해 목숨도 바칠 수 있다는 충성심을 보이는 장면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오스티아에 있는 자신의 군단을 이끌고 와서 황제를 하야 시키겠다는 쿠데타 계획을 듣고 막시무스를 장군으로 칭하며 그의 대의에 동참한다.
다른 검투사들과 함께 막시무스가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탁자로 만든 방패와 나무 몽둥이 하나만 들고 황제의 친위대와 싸우며 분투하지만 결국 화살에 여러 발 맞고 장렬하게 숨을 거둔다.
전투력 하나만은 막시무스와 대등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비할 사람이 없다. 막시무스의 무쌍을 보기 전까진 그를 고기방패 정도로 여겼지만, 콜로세움 전투 이후로는 막시무스가 자신보다 한 수 위라는 걸 인정한 듯하다. 참고로 막시무스의 과거를 알게 되자 게르마니아에서도 싸웠냐고 물어보는데 하켄의 출신을 아는 막시무스가 그냥 여러 군데에서 싸웠다고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영화 초반 게르마니아 전투에서 막시무스가 이끄는 로마군이 게르만족들을 썰어 죽이고, 찔러 죽이고, 쏴 죽이고, 태워 죽이는 걸 보면 비록 같은 부족일 확률은 낮지만 거기서 싸웠다고 대놓고 말하긴 미안했나 보다.
- 키케로(토미 플래너건 분)
막시무스의 충실한 하인. 막시무스 역시 중요한 계획을 믿고 맡길 정도로 그를 총애한 것으로 보인다. 반역죄로 죽은 줄 알았던 막시무스가 검투사가 되어 살아 있는 것을 알고 검투사 숙소로 찾아와 그의 군단이 로마 근처 오스티아에 배치되어 있는 것을 알리고 막시무스의 쿠데타 계획을 도우나 콤모두스에게 잡혀서 미끼가 된다. 이미 목이 올가미에 묶여 있는 상태에서 막시무스에게 달아나라고 외치는 순간 올가미가 나무에 매달리고, 막시무스가 살려보기 위해 그를 들어보지만 결국 화살에 맞아 죽는다. 양쪽 뺨에 큰 흉터가 있는데 이건 분장이 아니라 배우의 진짜 흉터다.
- 티그리스(스벤 올리도슨[18] 분)
막시무스와 콜로세움에서 1대1 결투를 벌이는 금발벽안의 켈트족 검투사. 전직 콜로세움 챔피언으로 어떻게 하면 막시무스를 자연스럽게 죽여버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콤모두스가 불러왔다. 그냥 지하에서 터벅터벅 걸어 나온 막시무스에 비해 전차를 타고 화려하게 등장하는 등 콤모두스가 대놓고 푸시해주는 걸 볼 수 있다. 번쩍번쩍 광이 나는 호랑이 가면과 갑옷을 입고 막시무스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며, 병종은 글라디우스와 도끼를 사용하는 변종 디마카에루스(Dimachaerus)이다.[19] 시종일관 막시무스를 피지컬로 밀어 붙이지만 결국 방패에 머리를 맞은 뒤 자신의 도끼에 발등을 찍히고 패하여 쓰러진다. 하지만 콤모두스의 죽이라는 명령에도 막시무스가 도끼를 버리고 그를 살려주는 통에 목숨은 건진다. 군중들도 죽일 것을 요구했지만, 씹어버렸다. 그러나 이 행동이 결국 자비로운 행동으로 받아들여져서 군중들 사이에서 막시무스는 '자비로운 막시무스'라며 인기는 더욱 올라가게 되고, 콤모두스의 분노 게이지도 더욱 상승한다.
- 필경사(크리스 켈 분)
주프바르의 검투 노예들 중 한 명으로 하켄과 짝이 되지만 겁에 질려 오줌을 싸고 경기 때는 당연히 도움이 안 되어서 하켄이 고기방패로 써먹고 당연히 끔살당한다. 일반판에서는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 1에 불과하지만 감독판을 보면 그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막시무스와 주바의 대화에 끼어들어 자신은 필경사였으며 7개 국어를 할 줄 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런 곳에 올 몸이 아니었다고 중얼대지만 이윽고 하켄에게 "그럼 7개 언어로 신에게 빌 수 있겠군"이라고 조롱당하며 살고 싶으면 마지막으로 혼자만 살아남을 때까지 죽이고 또 죽이라는 충고를 듣고 난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절망한다. 아무리 능력 있어도 고대 로마 시절 노예의 처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인물.
1.3. 2편
- 마르쿠스 아카시우스 - 페드로 파스칼
로마 시민에 충성하는 장군이자 로마의 정복 영웅.
- 카라칼라 황제 - 프레드 헤킨저
가학적이고 무자비한 게타 황제의 쌍둥이 형제.
- 아리샷 - 유발 고넨
[1] 현 알제리에 위치해 있다. 실제 촬영은 모로코에서 했다.[2] 루디스(Rudis). 검투사에게 자유의 상징으로, 하사받은 검투사는 루디아리우스(Rudiarius)라 불리며 본인이 꺼리는 검투 경기를 스스로 거부할 수 있는 생사여탈권을 되찾게 된다.[3] 심지어 애완용 기린도 키운다. 고자라서 그렇지..[4] 공화정 로마라는 이상향을 꿈꾸는 막시무스와 달리 "어차피 우리 인간은 흙과 먼지에 불과하다."라며 철저히 현세 중시적인 그의 철학을 내보인다.[5] 황제쯤 되는 사람을 가지고 'know'한다는 것은 단순히 그 존재를 인지한다는 게 아니라 지인, 친구라는 의미에 가깝다. 두 유 노 문서 참조.[6] 분위기상 자신을 무시해서 그런 거라기보단 자신의 은인을 함부로 말한 것에 대해 화를 냈다고 볼 수 있다.[7] 다만 항의한 이유도 인륜적 문제가 아니라 애써 공들여서 훈련시킨 돈줄들이 지는 정도가 아니라 죽을 수밖에 없는 경기에서 개죽음당하기 때문이라서다. 이게 사업인 사람에겐 까딱하면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보는 목숨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본인이 지방 출신이어서 희생양이 된 것이 뻔하기도 했다.[8] 전술했듯이, 이 마지막 장면을 찍기 직전 올리버 리드가 별세하면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마지막 대사 장면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들여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전에 촬영했던 장면을 뜯어와 합성하였다. 자세히 보면 어두운 조명 때문에 티가 별로 안 나서 그렇지 CG임을 알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막시무스의 유품을 콜로세움에 묻어주는 역할도 프록시모였으나 그가 사망하는 바람에 주바로 대체된 것이라 한다.[9] 영화에선 그냥 덮어놓고 누미디아인이라고 부르지만 누미디아에는 흑인이 살지 않는다. 누미디아인들은 흑인이 아니고 베르베르계 인종이다. 어쩌면 시나리오 작가가 누비아(수단을 가리킨다)와 누미디아를 혼동했을지도 모르겠다.[10] 빠르게 달리는 목표물을 투창으로 맞혔다는 건 무기를 다루는 실력이 보통 이상이라는 것이고, 잘 보면 검투사들한테 주어진 무기가 창과 방패 하나씩이다. 즉 자신의 유일한 무기를 버려가면서 동료를 구했다는 뜻. 대신 다음 장면에서는 무기가 없어서 쓰고 있던 투구로 적을 내려친다.[11] 아내와 아들의 모습을 한 작은 조각상.[12] 주카바르에서 희망 없는 검투사 생활에 지친 막시무스에게 자신의 고향과 가족 이야기를 해주며 언젠간 죽어서 다시 가족을 만나겠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했던 말과 같은 맥락이다. 막시무스에게는 (죽으면) 가족을 만날 수 있겠지만 (그 복수를 하기 전에는) 아직은 죽을 수 없기에 살아갈 원동력을 얻게 해준 고마운 말.[13] 막시무스가 자신의 가족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하자 오히려 저승에서 만나라라며 순식간에 등을 돌린다.[14] 심지어 죽이기 직전 친절히 면담까지 해주고 퀸투스에게 직접 사형명령을 내리게 한다. 퀸투스는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혼선이 있었고 저들은 당신에게 충성을 바친 훌륭한 부하들이니 제발 죽이지 말아달라고 해명하지만 콤모두스는 무미건조한 얼굴로 그럼 너도 한패냐며 그를 몰아세운다.[15] 독일의 보디빌더 출신 영화배우. B급 액션물에 많이 등장한다.[16] 삭제 장면에서 이점이 두드러지는데 "자유를 얻고 싶으면 죽이고 또 죽여서 죽일 놈이 없어질 때까지 죽여."라고 조롱한다. 그말을 들은 노예가 자신은 그렇게 못 한다고 하자 "그래? 하지만 난 할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던 고대의 약육강식의 세계에선 강자가 살아남고 약자는 죽는 게 당연한 이치였으니 딱히 나쁘다고 보기도 힘들다.[17] 황제와 대면하고도 살아남아 콜로세움의 검투사들에게 환호를 받으며 돌아오는 장면에서 막시무스의 왼편에는 주바가, 그리고 오른편에는 하켄이 서서 막시무스를 호위하는 모양새로 행진한다.[18] 덴마크 출신의 스트롱맨이자 스턴트맨.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영화에 여러 번 등장한 적 있다. 대표적으로 런닝 맨에서 최종 보스 킬리언의 보디가드 스벤 역.[19] 역사적으로 디마카에루스는 양손에 하나씩 검을 드는 쌍검 병종으로, 쌍검은 난이도가 높은 전투 방식인 데다 방패를 사용하는 세큐토레스 계열 병종보다 방어적인 측면에서 불리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희귀한 병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