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2 01:58:31

다프네호 참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다프네 호 참사.jpg

1. 개요2. 사고 내용3. 사고 이후

1. 개요

SS Daphne

1883년 7월 3일 스코틀랜드 고번에서 일어난 선박 전복사고.

2. 사고 내용

다프네 호는 글래스고의 린트하우스에 있는 알렉산더 스테픈과 아들들(Alexander Stephen and Sons)에서 건조한 배다. 460톤 규모의 증기선으로, 글래스고아일랜드를 오고 갈 예정이었다.

사고 당일, 진수식이 있었다. 진수식 때 선장을 포함한 배 항해에 필요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회사 직원들 까지 다프네 호에 탑승해 무려 200여명의 사람이 탑승했다. 진수식이 시작되고, 다프네 호는 처음으로 물에 닿았다. 이제 앞으로 나아가는 배를 멈추기만 하면 됐다.

일반적으로 배를 멈출때는 양측의 닻을 내린다. 다프네 호도 그렇게 했다. 하지만 좌현의 닻은 7야드 정도만 움직이다가 멈춘데 반해, 우현의 닻은 60야드 넘게 끌려가다가 멈췄다. 균형이 안맞는 와중에 강물의 흐름이 배를 흔들었고, 사람이 너무 많이 타 배가 쉽게 흔들렸다. 결국 다프네호는 우현쪽으로 서서히 전복됐다. 진수식을 끝낸지 불과 3분만에 배가 뒤집혔다. 배에 엔진은 설치되었으나 보일러는 아직이었고, 보일러를 넣기 위해 통로를 열어 둔 상태였는데 이 통로로 물이 순식간에 차올랐다. 배에선 재빨리 구명보트에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보냈다.

사고로 124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70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신을 수습하기 까진 2주가 넘게 걸렸다.

3. 사고 이후

사고 이후 진수식 때는 배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만 탑승하도록 바뀌었다.

배 자체는 큰 손상이 없어서 사고 이후 인양됐다. 그리고 이름을 로즈 호(SS Rose)로 바꾸었다. 로즈호는 북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사이를 오고갔고, 이후 다시 다른 회사에 팔려나가 이름이 엘레니(Eleni)로 바뀌었다. 엘레니호는 1918년 까지 계속 항해를 했고, 1918년 12월, 터키령 섬 테네도스 앞에서 침몰했다.

글래스고엔 현재 엘더 파크#와 빅토리아 파크#에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