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군인 황제를 칭하는 단어
러시아 제국 제8대 황제 예카테리나 대제 | 오스만 제국 제4대 파디샤 쉴레이만 대제 |
제국의 황제들 중에서도 눈에 띄게 뛰어난 능력으로 거대한 족적을 남긴 황제를 일컫는 단어다.[1] 보통 영어 'the Great' 또는 이에 상응되는 의미를 가진 칭호를 가진 황제들을 한국어로 칭할 때 대제 칭호를 붙인다. 대표적인 예로 로마 제국의 메가스(Megas, Μέγας) 칭호가 있다. 콘스탄티누스 1세, 테오도시우스 1세, 유스티니아누스 1세, 마누일 1세 등이 메가스 칭호를 받았다.
신성 로마 제국의 카롤루스 대제와 오토 1세, 오스만 제국의 쉴레이만 1세, 러시아 제국의 표트르 1세와 예카테리나 2세 등도 대제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동양에서는 무굴 제국의 악바르 대제가 대표적이며, 강희제나 메이지 천황을 자국에서 대제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표현은 아니다.
왕국의 국왕인 경우에는 대왕이라고 지칭한다.
1.1. 실존인물
- 중국
- 러시아 제국 - 표트르 1세, 예카테리나 2세
- 몽골제국 - 칭기즈 칸, 쿠빌라이 칸
- 신성 로마 제국 - 오토 1세
- 오스만 제국 - 무라트 2세[3], 쉴레이만 1세
- 아카드 제국 - 사르곤
- 인도 - 아소카, 찬드라굽타 2세, 카니슈카 1세, 악바르
- 일본 - 메이지 천황
- 프랑크 왕국 - 카롤루스 대제
- 헬레니즘 제국 - 알렉산드로스 3세
2. 시호 대제(大帝)
성명 | 시호 | 묘호 | 재위기간 | 왕조 | 비고 |
손권(孫權) | 대황제(大皇帝) | 손오태조 (孫吳太祖) | 229 ~ 255 | 손오 | 초대 황제 |
이이(李耳) | 고상대광도금궐현원태상천황대제 (高上大廣道金闕玄元太上天皇大帝) | 이당대성조 (李唐大聖祖) | - | 당나라 | 당현종 추존 |
유엄(劉龑) | 천황대제(天皇大帝) | 남한고조 (南漢高祖) | 917 ~ 942 | 남한 | 초대 황제 |
조현랑(趙玄朗) | 상령고도구천사명보생천존대제 (上靈高道九天司命保生天尊大帝) | 북송성조 (北宋聖祖) | - | 북송 | 송진종 추존 |
옥청소응궁(玉清昭應宮) | 성조천존대제(聖祖天尊大帝) | - | - | 북송 | 송진종 추존 |
오번(吳夲) | 은주호천금궐어사자제의령충응 호국부혜보우묘도진군만수무극보생대제 (恩主昊天金闕御史慈濟醫靈沖應 護國孚惠普佑妙道真君萬壽無極保生大帝) | - | - | 명나라 | 홍희제 추존 |
관우(關羽) | 협천호국충의대제 (協天護國忠義大帝) | - | - | 명나라 | 만력제 추존 |
충의신무영우인용위현호국보민정성수정익찬선덕관성대제 (忠義神武靈佑仁勇威顯護國保民精誠綏靖翊讚宣德關聖大帝) | 청나라 | 광서제 추존 | |||
악비(岳飛) | 삼계정마대제(三界靖魔大帝) | - | - | 명나라 | 만력제 추존 |
동악대제(東嶽大帝) | 인성대제(仁聖大帝) | - | - | 청나라 | 청황실 추존 |
[1] 서양의 대제와 대왕(the Great) 개념은 인륜적이고 가치평가적 의미에서의 '위대함'보다는 영향력과 파격성, 행보, 업적, 존재감의 '거대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령 이스라엘의 헤로데 대왕은 (현대 역사학의 연구와는 별개로) 2000년 동안 유다인과 그리스도인 양측 모두에게 엄청난 지탄과 증오를 받았지만, 그래도 역사적 족적이 거대하니 대왕(the Great)이라 불린다.[2] 이쪽은 정식 시호가 대제다.[3] 영문판 위키백과에 터키어로 the great에 해당하는 Koca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제시되어 있으며, 터키어판에도 그렇게 나온다. 아들인 메흐메트 2세가 워낙 유명한지라 묻혀서 그렇지 이 인물도 상당한 명군으로, 알렉산드로스 3세의 업적이 부왕인 필리포스 2세가 마련해놓은 기반 덕분이었듯이 무라드 2세가 그냥 평범한 군주였다면 콘스탄티노플 정복을 비롯한 메흐메트 2세의 업적은 불가능이었거나 실제보다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