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울특별시목3동에 소재한 시장이 등촌시장이라고 불리는 연유는, 과거 이 지역이 취락이 형성되지 않은 농경지였다는 데에 있다. 그러던 이 지역에 1971년 국군수도병원[4]이 이전하고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새롭게 생겨난 주거지와 상권에 근방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자 등촌동의 어원이기도 한 등마루촌의 이름이 공유되어[5] 시장에도 붙었고, 훗날 등마루가 등촌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불리게 되면서 시장의 명칭 또한 자연스럽게 등촌시장으로 변화했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은 등촌로 변에 위치한 구제일은행 건물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목동중앙북로를 따라 약 300m, 다시 북쪽으로 목동중앙북로7길을 따라 약 150m 가량 이어지는 길이 중심축이 된다. 중심축에 해당하는 도로에는 농수산물, 생활잡화, 패션잡화 및 의류, 먹거리를 취급하는 점포가 주로 있다. 중심축을 벗어나면 남쪽으로는 포목점이, 북쪽으로는 음식점과 주점이 주로 위치한다. 시장과 가까운 공항대로 변에는 가구점이 다수 있어 등촌동 가구거리[6]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현재는 다소 쇠락하였으나 여전히 몇몇 오래된 가구점이 남아 있다.
시장 주변은 전형적인 주택가로, 주택과 빌라가 빼곡히 들어찬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 단지가 분포해 있다. 때문에 화곡시장이나 영등포시장과는 달리 실생활에 필요한 품목들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폭 9m 이하의 좁은 길을 따라 이어지는 일반적인 전통시장과는 달리, 등촌시장의 주 도로인 목동중앙북로는 양방향 차량통행이 가능한 폭 12m다. 다만 저녁시간대나 주말 휴일에는 유동인구가 많고 좌판상인도 많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이 이 길을 안내하더라도 반드시 돌아갈 것.[8] 단, 시장 한복판에 선채로 몇분을 밍기적거리고 싶다면 진입해도 좋다.
시장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점포마다 도깨비 모양의 조명이 달려 있으며, 시장입구에는 도깨비 캐릭터를 이용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이 포토존에는 자신의 손을 넣고 거짓말을 하면 경보가 울리는 깨비 진실의 입이라는 이름의 재미있는 장치가 되어 있다. 시장 중앙에는 고객지원센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공동화장실이 위치함과 더불어 대형마트에서나 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3월 기준으로 배송비는 1km 이내는 1,000원, 그 이상의 거리는 2,000원이다.
페이스북 페이지와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안드로이드 앱도 개발되어 있다.
2. 찾아오는 길
9호선 등촌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4번 출구로 나와 정면에 보이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시작하는 목동중앙북로 7길에서부터 시장이 시작된다. 6번 출구로 나올 경우에는 도보로 130m 정도 이동하여 공항할인마트(구 SC제일은행)를 찾으면 쉽게 시장길로 들어설 수 있다.시내버스로 접근할 경우에는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인 등촌역.강서보건소에서 하차하면 편리하다.[9] 단, 목동, 구로[10] 방면에서 접근할 때는 등촌역6번출구.목동깨비시장에서 하차한다.[11] 마을버스로는 서울 버스 양천01과 서울 버스 양천02가 시장길 일부를 가로지르며, 양동중학교 방면에서 목동중앙북로7길로 우회전하는 지점에 시장과 가장 가까운 정류장이 있다. 정류장에 표지판은 따로 없으나, 시장을 이용하기 위해 승하차 승객들이 많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3. 주변 시설
등촌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끝에서 더 가면 양동중학교가 있다. 양동중학교로 올라가는 언덕 너머에는 염창역 인근의 양천구목2동시장이 있으나 상권의 규모와 다양성에서는 등촌시장에 미치지 못하며, 때문에 목2동 주민들 또한 등촌시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12][1]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변경된 이름으로, 변경 전 이름은 목3동시장이다.관련 기사[2] 역사가 오래된 명칭으로, 1994년 11월자 연합뉴스 기사에도 양천구 목동 등촌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3] 이 시장 내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점포 상당수가 "등촌시장점"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심지어 2017년 새로 오픈한 백종원 홍콩반점도 등촌시장점을 사용한다[4] 현재의 등촌2동 주민센터 북쪽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1999년 국군수도병원이 경기도 성남시로 이전하면서 그 자리에 등촌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었다.[5] 현재도 염창동에 소재한 등마루 아파트(1971년 준공)와 목3동에 소재한 등마루교회(1974년 창립) 등에서, 등마루라는 이름을 이 지역이 공유하고 있었던 때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6] 이곳 역시 정확한 행정구역은 양천구 목3동이다. 관련 논문(p.83)에서도 그 사실을 찾아볼 수 있다.[7] 등촌역에서 606번 버스를 타면 원미동으로 갈 수 있다!!![13][8] 저녁시간대에는 마을버스가 인파를 헤집고 시장길을 지나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다. (심지어 살짝 오르막이다!) 어떻게 지금까지 사고 한 번 안나고 운행해왔는지 신기할 정도.[9] 김포 버스 60, 김포 버스 60-3, 부천 버스 70-2, 부천 버스 70-3, 서울 버스 601, 서울 버스 602, 서울 버스 604, 서울 버스 605, 서울 버스 606, 서울 버스 661, 서울 버스 5616, 서울 버스 5712, 서울 버스 6514, 서울 버스 6623, 서울 버스 6632, 서울 버스 6714, 서울 버스 6716, 김포 버스 8000이 정차한다.[10] 654번 한정[11] 서울 버스 602, 서울 버스 650, 서울 버스 654, 서울 버스 5616, 서울 버스 6623, 서울 버스 6629, 서울 버스 6633, 서울 버스 6714, 서울 버스 6715, 서울 버스 6716이 정차한다.[12] 이미 목2동 시장은 2010년대 이후부터 침체기에 들어서며, 2020년인 현재에는 시장이라기보다는 식당이 늘어선 먹자골목이 되어있다. 일부 점포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시장으로서의 생명은 없어진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