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디디 게이트는 미국의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퍼프 대디가 1990년대부터 저질러 온 일련의 범죄들을 일컫는 단어다. 퍼프 대디의 여러 예명들 중 하나인 디디(Diddy) 혹은 피 디디(P. Diddy)에서 따 와 붙인 것. 범죄 행각이 사실로 드러난 것만 해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성착취부터 살인 청부까지 한 것이 드러나 2024년 미국 대중음악계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이다.
2. 전개
미국 현지 시각 2023년 11월 16일, 퍼프 대디가 배우 캐시 벤트라에게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어 25일에는 한 여성이 "1991년 대학생 시절에 퍼프 대디가 나를 성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퍼프 대디가 약물을 사용했었다."라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다.이후 현지 시각 2024년 3월 25일 감금, 인신매매, 성폭행, 불법무기, 약물 투여, 불법 성착취,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로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에 의해 퍼프 대디의 자택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퍼프 대디가 남녀를 불문하고 성폭행과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사건이 터진 시점에 맞춰 퍼프 대디는 전용기를 타고 카리브해로 피신했는데,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카리브해로 간 것도 자식들의 봄방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 #
퍼프 대디를 성범죄 및 프로듀싱 비용 미납으로 고소한 프로듀서 릴 로드(Lil Rod)의 고소장에서 릴 로드 외에 퍼프 대디에게 성상납을 했던 다른 피해자들이 있음이 거론되었다. 다른 피해자들의 실명이 직접 쓰여지진 않았지만 고소장에 간접적으로 서술된 정황들을 종합하면 피해자 중 Meek Mill[1]와 어셔가 포함되어 있음이 거의 확실시되고, # # Rick Ross 역시 피해자라는 언급도 있다. 저스틴 비버에게도 성상납을 받았다는 말이 있다.
그로 인해 힙합계를 넘어 전체 음악 역사상 최악의 게이트라고 불려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퍼프 대디의 성범죄가 힙합씬 전체를 뒤흔들게 되었다. 그동안 무명의 남성 래퍼들이 갑자기 확 뜨고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퍼프 대디에게 성상납을 했기 때문이며, 힙합씬에는 퍼프 대디와 관련된 거대한 게이 마피아, 성상납 카르텔이 존재한다는 충격적인 루머가 매우 크고 빠르게 퍼져간다.
디디와 사이가 매우 나쁜 50 센트는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난 이미 다 알고 있었다며 역시 디디와 얽혀있다는 루머가 불거진 JAY-Z를 엄청나게 공격한다. 퍼프 대디는 첫 만남부터 50 센트에게 "옷 사줄테니 쇼핑가자"라며 접근했는데, 미국에서 이런 말은 남자가 여자에게 플러팅할 때나 쓰는 작업 멘트이다. 50센트는 그 자리에서 곧장 거절하며 매우 불쾌해했고, 이 이야기를 토대로 근 20년 가까이 각종 라디오와 SNS, 인터뷰 등에서 퍼프 대디를 욕해왔다. 게이트가 터지기 전 디디는 50센트의 반응에 자신은 50센트가 좋고 우리 사이엔 아무 비프도 없다며, 그저 사랑일 뿐이라는 해명을 한 바 있다. 여기서 'beef'는 앙금을 의미한다. 제이 콜 또한 모든 걸 알고 있었다며 그의 파티에 참석했으나, 함께 있던 켄드릭 라마에게 접근한 디디의 행동에 유일하게 이상함을 느끼고 그 자리에서 싸웠다.
이 의혹들이 전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전에 미국에 큰 충격을 주었던 빌 코스비 사건, 영국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린 지미 새빌 성범죄 사건, 한국에서 파장이 컸던 고영욱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 일본 남자 아이돌 업계 전체를 뒤흔든 쟈니 키타가와 연습생 성착취 파문 수준으로 힙합 씬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빌 코스비는 본인의 마지막 범행 이후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본인의 죄가 밝혀진 데다가 그때는 이미 나이가 80대인 고령이라서 그렇게 강한 처벌을 받진 않았고, 지미 새빌과 쟈니 키타가와는 모두 사후에서야 본인들이 상습적으로 저지른 추악한 범행들이 뒤늦게 밝혀져서 자국 연예계에서 영구 기록말살형을 당하는 것에 그쳤으나, 디디는 어느 쪽에도 해당사항이 없는 저들보다 훨씬 젊은 만 54세라 고영욱의 사례처럼 저들보다 훨씬 가혹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2024년 5월, CNN의 단독 보도로 2016년에 퍼프 대디가 호텔에서 전 여자친구인 캐시 벤트라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내 이름은 레이븐의 주연이었던 배우 올랜도 브라운은 댈러스-포츠워스의 지역 문화 유튜브 채널 RealLyfe Productions와의 인터뷰에서 퍼프 대디가 파티에 초대받은 남자들은 무조건 성폭행하려는 호색한이라고 폭로했다.
여기에 더해 2024년 7월, 지난 30여년 간 매우 유력하게 여겨졌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었던, '퍼프 대디가 투팍 샤커 살인 사건을 사주했다'는 주장이 법원 문서를 통해 진실로 밝혀짐에 따라 안 그래도 나빴던 퍼프 대디의 이미지는 끝도 없이 추락한다. 알력 다툼 때문에 젊은 슈퍼스타였던 투팍 샤커를 크립스에게 돈을 쥐어가며 청부살해한 것도 모자라 다른 아티스트들을 자신의 성노예 취급해왔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퍼프 대디는 자신과 적대 관계였던 슈그 나이트를 비롯한 필 스펙터, R. 켈리, 이안 왓킨스를 훨씬 넘어서는 음악 역사상 최악의 인물로 여겨진다. 슈그 나이트도 Death Row Records 인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힙합계에서 악명 높은 인물로 꼽히나 퍼프 대디만큼의 논란을 일으키지는 않았다.[2] 슈그 나이트는 퍼프 대디 때문에 투팍 샤커를 살해한 범인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또 전술한 유사 사례로 언급된 필 스펙터도 살인 이후 종신형을 선고받으며 바로 커리어가 끝나고 코로나 19로 옥사했는데, 디디는 투팍을 청부살해한 후에도 사반세기 넘게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며 부귀영화를 누려왔다. 하다못해 디디랑 다를 바 없는 아동 성범죄자였던 그 알 켈리조차 청부살인은 저지르지 않았다.
2024년 9월 16일 그가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체포, 국토안보부에 구금되었음이 알려졌다. 퍼프 대디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되어 자살 감시 대상에 올랐으며, 독살당할까 봐 겁을 내는 편집증 증세를 보여 감옥에서 그 무엇도 먹지 않는다.
2024년 9월 19일 디디의 전 애인 캐시 벤트라와 엮였던 키드 커디의 차량을 폭파하여 살해하려 했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제시되었다.
2024년 9월 26일, 퍼프 대디의 전 경호원이였던 Gene Deal이 유튜브 인터뷰에서 퍼프 대디가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스포츠 분야의 다양한 인사들의 선정적인 비디오(Explicit videos)를 저장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Gene은 퍼프 대디가 르브론 제임스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거칠고 방탕한 행동'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2024년 9월 29일, 릴 로드가 퍼프 대디와 그의 아들 및 회사를 고소한 법원 문서가 공개되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퍼프 대디와 그의 집에서 같이 작업하는 과정에서 퍼프 대디에게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으며, 집에는 퍼프 대디가 돈을 주고 고용한 성노동자들이 상시 거주했으며 불법 약물과 총기, 인신매매 등 여러 범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한 상태다. 이 문서에서 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가 언급되기도 했다.
법원에서의 삽화 |
2024년 10월 2일, BBC에 게재된 기사에 의하면 무려 9살 소년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고, 그 외에도 미성년자였던 소년을 스타로 만들어줄 수 있다며 혼자 그를 방문하도록 유혹해 구강성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피해자들의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가 120명에 이르고 성폭행, 강간, 성착취 혐의 등으로 100건 정도의 사건을 조사 중이다.
2024년 10월 5일 NewsNation에서 1990년대와 2000년대 힙합계를 수사했던 전 NYPD형사, Derrick Parker와 이번 게이트에 대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때 사회자가 데릭 파커에게 'JAY-Z가 Freak-Offs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알고 있었을까'에 대해 물어본다. 여기서 Freak-Offs란 디디가 혐의를 받고 있는 셀럽들의 몰카 촬영, 미성년자 성범죄, 난교, 동성 성교 등이 벌어진 배경이 되는 파티이다. 일단, 공개적으로 퍼프 대디가 셀럽들을 모아 즐기는 파티는 일명 White Party라는 이름으로, 참가자는 전원 흰색 옷만 입어야하는 드레스 코드가 존재했다. 이 자체는 다소 컨셉이 독특하긴 하지만 불법사실은 딱히 없고 미성년자들도 초대해서 즐기는 파티다. 다만, 이 파티가 날이 저물어 어두워지면 분위기가 좀 더 선정적이 되는지라 미성년자들은 이때 다 돌아가고, 그 이후에 좀더 세게 즐기고 싶거나 퍼프 대디가 좀더 가까워지려하는 셀럽들을 따로 모아서 연장전처럼 더러운 일들이 벌어진 Freak-Off 파티가 따로 있는 것. 디디의 일반 파티 참여자들 중에 얼마나 이 Freak-Off 파티에도 연루되었는 지가 이번 게이트의 가장 큰 화두이다.
사회자의 질문에 데릭 파커 형사는 'JAY-Z는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정말 뜬금포로 JAY-Z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사람들'이 이 Freak-Off Parties에 다녀갔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듣자마자 사회자가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뜻밖의 폭로에 사회자조차 놀란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데릭 파커 형사는 그들이 지금 모두 두려워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더 중요한 그 사람들이 누구냐고 묻자, Derek은 "디디는 억만장자로서 많은 엘리트 및 셀럽들과 연을 맺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분명히 이 파티(앞 대화의 정황상 Freak-Off 파티)에 참여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르브론 제임스의 이름을 언급한다. 사회자가 르브론 제임스가 그 파티들에 간 것이 맞냐고 재차 확인하자, Derek은 르브론이 그 파티들에 참여한 것이 확실히 맞다고 대답했다. 인터뷰 영상, 기사 다만 이것만을 두고 파티에 참여한 모두가 가담자라고 단정지어서는 안되며, 오히려 50 센트가 심경을 헤아려준 피해자도 있으니 사실 여부가 확인된 후 판단해도 늦지 않다.
2024년 10월 8일, 미국 경찰은 디디의 자택을 수색하였고, 784개의 딜도, 1,000병 이상의 베이비 오일과 윤활제가 발견되었다. 이 사실이 특히 큰 파장을 몰아 미국에서는 베이비 오일로 온갖 짓을 하는 영상이 유행을 탔다. 50 센트는 베이비 오일이 아니라 디디 오일이라고 하라고 조롱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렸다. 이 소식의 여파로 가장 유명한 존슨앤드존슨 베이비 오일의 매출이 급상승했다.
2024년 10월 9일, 앞서 디디의 자택에서 발견된 베이비 오일 1000통은 실제 베이비 오일이 아닌 GHB(속칭 물뽕)이라는 피해자의 폭로가 나왔다. 실제, 피해자 중 한 명은 퍼프 대디가 피해자를 칼로 위협하며 베이비 오일통에 있는 무언가를 뿌렸고, 몸에 미끌거리는 그 무언가를 뒤집어쓰자 점차 정신이 혼미해졌고 이후 정신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이 때문에 끽해야 윤활제 대용인 줄 알았더니 데이트 강간 약물에 써먹었다는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는 반응이 속속들이 나왔다. 오일에 마약을 섞은 게 아니라 통만 갖다 쓴 것이라고도 하지만 베이비 오일의 이미지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부분에서 변한 건 없다.
2024년 10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익명의 한 남성 또한 자신이 10세였던 2005년에 퍼프 대디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했다.# 추가 피해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3. 여파
이 사건으로 인해 퍼프 대디와 친분이 있던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다. 퍼프 대디 본인이 이러한 범죄 행각을 딱히 숨기려 하지 않았음에도 피해자가 직접 나서고 나서야 이 끔찍한 사건이 공론화된 것은 주변인들의 조직적인 가담 혹은 묵인 덕분이 아니냐는 여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퍼프 대디가 힙합씬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였고 사업도 활발히 했다보니 연예계는 물론 스포츠계와 정재계까지 퍼프 대디와 우호적인 관계를 쌓은 이들이 많다는 것.- 이 사건으로 인해 디디와 친분이 있던 JAY-Z-비욘세 부부의 이미지가 안 좋아졌다. 우선 제이지는 퍼프 대디와 굉장히 긴 시간 사이좋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그가 디디의 행동들을 눈감아줬다는 등의 비판을 받는다. 비욘세의 경우 디디를 통해 경쟁 가수들을 청부살인했다는 틱톡발 음모론에 시달리는데, 제이 콜의 She Knows라는 곡의 제목에서 She는 Sean, Knows는 Knowles을 의미하며, 이 곡에서 알리야, 레프트 아이,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것은 디디와 비욘세에게 살해당한 아티스트를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Adele을 비롯한 여러 여가수들이 상을 탈 때마다 비욘세에게 감사 인사를 표한 것도 비욘세의 심기를 거스른 것으로 살해당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루머도 돌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엉뚱하게도 칸예 웨스트의 테일러 스위프트 MTV VMA 난입 사건이 비욘세로부터 테일러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라며 재평가되는 일이 있기도 했다. 물론 2년 후 합작 앨범까지 낼 정도였던 칸예와 제이지의 친분을 감안하면 다소 근거 없는 주장이다. 이러한 루머들로 인해 비욘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수백만 명이 감소했다. 다만 비욘세는 마이클 잭슨을 너무나도 좋아했고,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각종 루머로 곤혹을 치룰 때에도 그를 지지해왔던 몇 안 되는 가수였던 만큼 거짓일 가능성도 있는 루머다. 본 사건이 워낙 크다 보니 지나치게 논리가 없는 끼워맞추기식 루머가 현재 많이 떠돈다.
- The LOX를 결성한 제이다키스, Fabolous, 이름이 언급된 Meek Mill, 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Rick Ross 등은 물론이고 제이지, 비욘세, 나아가 이들과 또 다시 연관된 2차 연관자들, 디디와 작업을 몇 번 같이 한 적이 있던 아티스트들까지 동부 힙합 래퍼들 대부분은 물론 힙합씬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디디 게이트로 곤란한 상황을 겪게 되었다. 특히 직접적인 연루가 확실하지 않은 아티스트들의 경우는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 알 수 없는 파티 사진으로 디디의 파티에 참여했다고 하거나, SNS 팔로우 여부나 SNS에 같이 찍은 사진이 있는가 같은 사소한 것까지 파고들어 디디 게이트에 엮인 사람으로 몰고 가는 경우도 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혼란스러운 정보가 많이 나오니 주의해서 확인할 것. 현지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이와 관련해서 언쟁이 계속 오고간다.
- 한편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미국 정치계에서는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랑 카멀라 해리스에게까지도 불똥이 튀게 되었는데, 2020년에 카멀라 해리스 본인이 직접 퍼프 대디에게 감사를 표한 언행이 재조명되었고 평소 카멀라 해리스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해리스 또한 공개적으로 친분[3] 을 드러낸 비욘세의 이미지가 이번 게이트로 수직하락하는 바람에 카멀라 해리스 측은 큰 곤란에 처했다. 그녀 입장에서는 비욘세가 컨벤션에서 공연하지 않은 게 다행일 지경. 그러나 이후 10월 25일, 텍사스 휴스턴 주에서 열린 카멀라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에서 비욘세와 그녀의 어머니, 켈리 롤랜드[4]가 참여하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5] 도널드 트럼프 역시 불똥이 튀었는데 과거 사업가 시절 디디와 같이 파티에 참석하며 찍은 사진이 재발굴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측은 디디의 파티는 공개적으로 열리는 파티와 비밀리에 열리는 애프터 파티로 나뉘어 개최되었으며 트럼프는 공개적으로 열린 파티에 잠깐 참석한 것일 뿐 애프터 파티에는 단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하였다. 또한 트럼프 측은 디디와 그 일당이 벌인 성범죄는 애프터 파티에서 행해진 것이며 익명의 정보원으로부터 퍼프 대디가 연 애프터 파티에 참석했던 셀럽들의 명단 및 파티 영상을 얻는데 성공했고 그것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이슈로 인해 셀럽들의 지지를 중요시해온 민주당에게 피자게이트의 재림 정도는 아니더라도 꽤나 곤란한 상황이 펼쳐지게 되었다. 그리고 대선은 트럼프의 승리로 끝났다.
4. 기타
- 애쉬튼 커쳐가 라디오에서 퍼프 대디와 파티를 한 적이 있는데 이상한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 캣 윌리엄스(Katt Williams)는 퍼프 대디에게서 5천만 달러짜리 계약 제안을 4번이나 받았으나,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거절했다.
- 어셔는 퍼프 대디의 파티에서 정신 나간 경험을 했으며, 자신의 아들을 퍼프 대디에게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단칼에 거절하는 말을 한 인터뷰가 있다. 어셔는 이 사건이 터진 지 얼마 안 가 X의 포스팅들이 날라간 것이 해킹 때문이라며 다시 열었다.
- 퍼프 대디가 Fabolous와 Jadakiss와 함께 한 인터뷰에서, 그가 Fabolous한테 "왜 네 생일에 파티를 안 해주냐"라고 한 질문을 던졌다가 이미 파티에 불렀지 않았느냐고 반문당하자, 제대로 된 파티를 하지 않았다는 이상한 말을 한 적이 있었다. 50 센트도 해당 인터뷰를 언급하며, 이 인터뷰를 나만 이상하게 생각하는 게 아닐 거다, Fabolous의 심정을 헤아리며 본인도 이런 말을 들으면 불편할 거라고 말했고, JadaKiss도 불편했는지 고개를 숙이는 걸 봤다며 예전에 퍼프 대디가 본인에게도 옷 사러 쇼핑하러 가자는 권유를 했다며 한 대 때리기 전에 빨리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인생 망치기 싫다는 이유와 동시에 대체 어떤 남자가 같은 남자에게 여자한테 작업을 걸 때나 할 법한 말을 하냐고 말했다. 정작 디디는 그 인터뷰에 대한 후속 인터뷰에서 50 센트에 대한 발언을 인정하며 오히려 나는 나이스가이고 50 센트를 좋아해서 그런 말 한거다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이 때문에 투팍도 죽인 퍼프 대디가 50 센트를 죽이지 않은 이유가 실제로 그를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 사건이 점화되자 제이 콜의 She Knows, 칸예 웨스트의 No More Parties In LA, 에미넴의 Killshot[6], Antichrist, Fuel, Bad One, 켄드릭 라마의 meet the grahams, Not Like Us 같이 이 사건을 은유해서 전달하는 듯한 곡도 재조명을 받았고 몇몇 곡은 역주행을 했다.
- 인터넷에는 디디 파티에 참여한 사람들의 명단인 'diddy list'가 돌아다닌다. 다만 문서에 서술된 끔찍한 행동들은 파티 후 비밀스럽게 열리는 애프터 파티에서 이루어졌으며, 리스트 자체가 누가 썼는지도, 신뢰도가 있는지도 불명이니 안 믿는 것이 좋다.
-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 역시 드러나면서 엡스타인 성범죄 사건이 연상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일각에서는 이것 때문에 퍼프 대디도 조만간 엡스타인처럼 죽은 뒤에 오피셜로 자살했다는 소식이 뜨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인다. 또 엡스타인 성범죄 사건이 넷플릭스에서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Jeffrey Epstein: Filthy Rich)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는데, 이번 디디 게이트 역시 래퍼 50 센트의 도움으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제작 중이다.
- 디디가 힙합 씬에서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1990년대부터 힙합 씬 거의 모두가 연루되어 있다고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러나, 음모론적인 느낌이 강해 현지에서도 과장하지 말라며 반론하는 입장도 있으며, 앞서 말했듯 디디 게이트에 관한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정보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사실 여부가 입증된 것이 아니다.
- 놀랍게도 투팍 샤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디디를 비판하는 것 그리고 그들은 힙합을 망친다는 것과 특히 "다른 흑인이 어린아이들과 항문성교를 하고 사람을 죽이고 50조각 절단했는데도 그 흑인놈들은 대중들의 지지를 받는다"고 일침했는데, 디디의 행적 때문에 2020년대 기준 동부 힙합 래퍼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한 걸 보면 정말 투팍이 제대로 디스했다고 볼 수 있다.
5. 관련 문서
- 투팍 샤커 살인 사건
- 고영욱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
- 쟈니 키타가와 연습생 성착취 파문
- 지미 새빌 성범죄 사건
- 하비 와인스틴 성범죄 파문
- 카미키 히카루, 매튜 리 - 가상 세계에서의 퍼프 대디라 보아도 무방하다.
그래도 이쪽은 성범죄는 안저질렀다
[1] 유튜브 등지에서 믹 밀과 디디가 성관계를 갖는 음성 유출본이라며 정체불명의 오디오 파일이 떠돌아 다니지만 해당 음성은 위 사건과 관련없는 야동의 음성만 따온 것이다.[2] 심지어 슈그 나이트도 우발적인 뺑소니 치사 사고를 저질러 징역 28년을 선고받은(심지어 원래는 종신형이었으나 검찰과의 사법거래로 감형받은 것이다) 철창 신세이긴 하지만 계획적 살인까지는 저지르지 않았다.[3] 비욘세는 도널드 트럼프의 캠페인에서 노래 Freedom을 틀자 해당 노래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지만 카멀라 해리스는 사용해도 된다고 할 정도로 카밀라 해리스를 지지했고 카멀라 해리스 또한 이에 감사해하며 비욘세와의 친분을 강조했다.[4] 켈리는 비욘세와 사촌지간이다.[5] 다만 카멀라 해리스는 2020년에 디디에게 고마움을 표하긴 했지만 디디와 사진을 찍었던 적은 없던 걸로 보이며, 현재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관련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6] "네가 히트곡 내는 날은 디디가 투팍을 죽인 것을 시인하는 날이 될 것"이라는 가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