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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5c6272><colcolor=#fff> 마츠다 유사쿠 [ruby(松田, ruby=まつだ)][ruby(優作, ruby=ゆうさく)] | Yusaku Matsuda | |
한국명 | 김우작 (金優作)[1] |
출생 | 1949년 9월 21일 |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 |
사망 | 1989년 11월 6일 (향년 40세) |
도쿄도 무사시노시 | |
국적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신체 | 183㎝[2], A형 |
직업 | 배우, 가수 |
가족 | 배우자 마츠다 미유키 장녀 마츠다 사야 장남 마츠다 류헤이 차남 마츠다 쇼타 차녀 마츠다 유키[3]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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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0년 키네마 준보가 발표한 '20세기의 남자 영화 배우' 부문에서 유명인 선출 부문 및 독자 선출 순위에서 모두 일본 배우 12위를 차지했고#, 2014년 발표한 '올타임 베스트 일본 영화 배우'에서 일본 남자배우 6위를 차지한 전설적인 배우다.# 10위 권의 다른 배우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짧은 기간동안 활동한 배우인데도 높은 순위에 있다. 그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 생애
관련 다큐멘타리2.1. 배우가 되기까지
고1때 어머니가 미국에 가서 변호사가 되라고 한 뒤 작은아버지가 있는 미국으로 강제 전학을 가게 된다. 캘리포니아 주 몬테레이에 있는 씨사이드 고등학교에서 다시 수업을 받으며 그렇게 미국에 정착하나 싶었는데, 작은아버지 부부의 가정불화로 부부는 이혼을 하게 되고 미국 생활에 회의를 느낀 김우작은 학교를 중퇴하여 1년 만에 어머니 몰래 귀국한다. 귀국 후 도쿄의 형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며 호난고교 야간반에 등록하여 다시 학업을 시작, 이번에는 무사히 졸업한다.졸업 후 간토대학 문예부에 입학하여 대학생활을 하면서 연극동아리에 가입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우게 된다. 다음해 연기에 빠져서 문학부를 중퇴하고 연극연구소 12기생이 되어 본격적으로 연기자가 된다. 신주쿠거리의 바에서 바텐더로 일하다가 바의 단골 손님인 연기자들이 방송사 PD를 소개해 주고 《태양을 향해 외쳐라》라는 형사 드라마로 데뷔를 하게 된다.
2.2. 배우 활동
183㎝의 장신, 가라테로 단련한 육체, 날카로운 눈매, 개성넘치는 외모, 특유의 분위기로 1970년대~1980년대 TV 드라마, 토에이 영화, 가도카와 영화를 중심으로 액션스타로 활약하며 한 시대를 열었다. 무대, TV, 영화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실력파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활약으로 쇼와 시대 후반부의 가장 중요한 일본 배우 중 한 명으로 불린다.
1972년 문학좌 부속 연극 연구소 12기로 입소해 연기 공부를 시작한다. 1년 뒤인, 1973년 드라마 태양을 향해 외쳐라에서 통칭 "지판 형사"로 등장해 인기를 끌며 선명한 데뷔를 장식한다. 이때 이시하라 유지로가 마츠다의 연기력을 일찍부터 주목하고 이후 여러번 도움을 주었다. 같은 해, '늑대의 문장'으로 영화계에도 데뷔한다. 이후 수많은 하드보일드 액션의 걸작에 출연해 히트를 연발한다. 1979년에는 그의 대표작이자 현재까지도 명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탐정이야기'의 주연으로 발탁된다. 탐정 쿠도 슌사쿠역을 코믹하면서 카리스마 넘치게 연기했다. 이 작품은 방영 당시 큰 반향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마츠다 유사쿠 사망 이후 계속해서 재방송되며 신세대 시청자들에게 재평가를 얻어 명작의 반열에 올랐으며, 현재에도 많은 팬들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의 코미디와 진지한 연기가 잘 어우러져, 마츠다 유사쿠 입문작으로 꼽힌다.
대도회 PART2, 탐정이야기 등 TV 드라마에 출연하고, 영화에서도 이 시기에 유희 시리즈, 인간의 증명, 부활하는 킨로, 야수는 죽어야한다에 출연하면서 제2의 절정기를 맞아 1970년대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 중 한 명이 됐다. 1980년대부터는 액션 드라마나 영화로부터 거리를 두어, 무대로의 회귀를 진행시킨다. 또한 아트 시어터 길드(ATG)가 제작하는 작가주의 성향의 영화에도 출연해 명성을 높였다. 그 중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역시 일본 영화사의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가족게임이다. 이 작품은 키네마 준보가 선정한 1980년대 일본 영화 1위 작품이다. 이 무렵부터 연기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남우주연상 4회 수상, 키네마 준보 남우주연상 수상, 호치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도 이 시기이다. 1989년에는 그의 유작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블랙 레인'으로 그토록 염원하던 할리우드에 데뷔했으며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짧게 활동했던 배우지만, 워낙 독특한 이미지로 남아있어 사후에도 많은 캐릭터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일본 만화 및 영상매체에서 자주 나오는 하드보일드, 양복에 중절모, 탐정이라는 클리셰는 이 사람이 연기했던 드라마 <탐정이야기>의 탐정 쿠도 슌사쿠가 시발점으로, 굉장히 많은 곳에서 패러디를 비롯한 레퍼런스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알고 여러 일본의 영상매체를 뒤져보면 놀라울 정도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탐정이야기 자체는 본 적이 없지만 어떤 분위기의 작품인지는 안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또, 현재도 부정기로 재방송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팬이 된 사람도 많다.
드라마에서 나온 특유의 헤어스타일 등의 이미지는 애니메이션 《시티헌터》의 사에바 료나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 스피겔, 《북두의 권》의 켄시로, 《은혼》의 사카타 긴토키 등으로 대표되는 하드보일드와 코미디가 공존하는 분위기의 작품에 나오는 더벅머리 괴짜 주인공들의 모티브가 되었다. 또한 만화 《원피스》의 아오키지나 PS2 게임인 귀무자 2의 주인공인 야규 쥬베이의 외형 모델, 《가면라이더 W》의 주인공 히다리 쇼타로는 대놓고 유사쿠의 캐릭터 이미지를 따왔고,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인 쿠도 유사쿠는 탐정이야기에서 그의 배역인 주인공 쿠도 슌사쿠에서 성을 따고, 그의 실명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 마츠다 진페이도 마찬가지. 또한 세가의 용과 같이 시리즈의 외전작인 저지 아이즈, 로스트 저지먼트의 주인공인 야가미 타카유키의 캐릭터성 역시 마츠다 유사쿠에 대한 레퍼런스이다.
2.3. 가수 활동
배우 뿐만 아니라 가수 활동도 했었다. 1976년 7월 25일에 앨범 <まつりうた>로 가수 데뷔를 했다.
홀로 마시는 술 슬퍼서
비치는 글라스는 Blues 의 색
만약 Blues 따위를 듣고 싶은 밤은
Yokohama Honky Tonk Blues
Hemingway 따위에 물들어 버리며
Frozen Daiquiri 따위에 몹시 취한
너는 모를까 그런 여자
Yokohama Honky Tonk Blues
그대가 그리워지는 황혼의
Yokohama Honky Tonk Blues…#
비치는 글라스는 Blues 의 색
만약 Blues 따위를 듣고 싶은 밤은
Yokohama Honky Tonk Blues
Hemingway 따위에 물들어 버리며
Frozen Daiquiri 따위에 몹시 취한
너는 모를까 그런 여자
Yokohama Honky Tonk Blues
그대가 그리워지는 황혼의
Yokohama Honky Tonk Blues…#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인 'Yokohama Honky Tonk Blues'.
2.4. 가정사
재일 한국인으로 살다가 1972년 데뷔해서, 본격적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1973년에 일본 국적을 취득하고 일본인으로 귀화했다. 본래 이름은 김우작(金優作)이었다. 귀화하면서 예명이었던 마츠다 유사쿠(松田優作)를 정식 이름으로 쓰게 된다.가정사가 알고보면 복잡한데, 어머니는 북한계 1세대 재일 한국인이며, 아버지는 공무원이었던 일본인(당시 39살)이지만 고향에 부인이 있는 기혼자로 마츠다 유사쿠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즉, 불륜 관계에서 태어난 사생아. 일제강점기에 한국인 어머니는 어느 일본인과 결혼하여 시모노세키로 왔지만,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남편이 죽자 그의 씨다른 두 명의 형(이부형)을 키우기 위해 매춘부(정확히는 유곽, 오늘날의 고급 요정)로 일을 했고, 이후 다른 아버지(유사쿠의 아버지)를 만나 35살에 유사쿠를 낳았다. 그러나 호적에 올릴 수는 없었고 어머니의 성을 이어받게 된다(어머니가 원래 김씨였다).
일본에서 1998년에 만든 방송에 의하면 어머니는 유곽 근처에서 전당포를 경영하면서 2층에는 유곽에서 일하는 여성들에게 (매춘을 위한) 방을 빌려줬다고 나오는데, 이때 어머니도 이 남자 저 남자를 데려와 같이 자고는 했는데, 들어오지 말라고 방문을 잠그고 칭얼거리는 유사쿠의 뺨을 후려치기도 했다고 한다.(이런 사실은 마츠다 유사쿠가 죽은 후에 발견된 일기에 나오는 내용으로, 이 방송에서는 마츠다 유사쿠가 한국계라는 것은 밝히지 않았다.) 여하튼 평범하진 않은 가정 환경에서 자랐으며, 나중에 자신이 형들과는 다른 아버지를 뒀다는 것을 형들에게 직접 들으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씨 다른 형제였다고는 해도 서로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다.
이러한 출생 문제와 재일이라는 출신 성분으로 인해 일본에서 차별받는 국적 문제 때문에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고 한다. 호적 상으로도 기무 유사쿠라는 이름으로 올라 있어서 재일이라는 것이 들통나 학창 시절 차별받은 트라우마가 있어서, 성인이 된 이후에도 극단 동료로 만난 첫 번째 부인과 결혼하기 전 동거 생활을 했는데 "사실을 알게 되면 넌 도망칠 거야."라며 자신의 출신을 숨기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부인의 친척들이 두 사람이 동거한다는 것을 알고 유사쿠의 신상조사를 한 결과 재일이라는 사실이 들통났는데, 의외로 전혀 문제삼지 않았으며 결국 결혼까지 했다. 참고로 이 첫 번째 아내는 마츠다 미치코인데, '완전한 사육'을 쓴 작가로 유명하다.
하지만 결국 그녀와 이혼하게 되는데, 드라마 《탐정이야기》 촬영 도중 사귀게 된 배우 쿠마가이 미유키와의 불륜 때문에 이혼하게 된다. 탐정이야기 1화부터 출연하는 붉은 원피스를 입은 여고생 역할 배우가 미유키다. 촬영 당시 실제로 여고생이었으며 유사쿠와는 띠동갑 이다. 게다가 미유키의 언니가 바로 배우 쿠마가이 마미이며 2년후 태어나는 둘째 아들 마츠다 쇼타의 이모가 된다. 그렇게 1번째 아내 미치코와 1981년에 이혼하고 2번째 아내 미유키와는 1983년에 결혼했다. 근데 장남이 되는 마츠다 류헤이가 1983년 5월에 태어났다. 즉, 아무리 빨리 잡아도 혼전임신한 셈.
일본 웹상에서 돌아다니는 정보에 의하면 미유키와 처음 만나 교제했을 때 미유키는 고등학생이었고, 유사쿠는 미유키와의 관계를 빌미로 미치코와 이혼할 생각은 없었기에 "자식이 있어서 이혼은 못한다"고 했으나, 미유키가 미치코와 미치코의 딸 앞에서 "(유사쿠와) 결혼 못하면 죽어버릴 거야"라고 하며 손목을 그어 자살시도를 했다고 한다. 그 사건으로 인해 유사쿠와 미치코가 이혼했다고.# 미유키는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는데, 미치코는 딸을 한명 두었다고 한다. 보통 일본 방송 매체에서 유사쿠의 가족을 언급할 때는 미유키 슬하의 딸 유키를 장녀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치코와의 자녀인 마츠다 사야(松田紗綾)는 1976년생이며 현재 평범하게 일반인과 결혼해서 조용히 살고 있다. 상기된 일본 웹상 정보에 의하면 한때 연예계 데뷔 생각도 있었으나 마츠다 유사쿠의 딸로 알려지는 것이 싫어 포기하였고, 부친의 불륜으로 이혼했기에 좋은 감정은 없는 듯하다.
1980년 자신의 극단을 설립하고, 연극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할 때, 가수 밥 딜런(일본식 발음으로 읽으면 보부 디란)에서 이름을 딴 보쿠 리란(朴李蘭, 캐나다 출신의 한국인이라는 설정)이란, 한국식으로 읽으면 '박리란'으로 누가 봐도 한국인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예명을 썼는데, 후박나무 박(朴) 한자를 쓰는 박씨는 중국에도 일본에도 없는 한민족에만 있는 성씨고 동시에 한국에서 3번째로 많은 아주 흔한 성씨다. 인기 배우가 된 후에 자신의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그의 차남인 배우 마츠다 쇼타 또한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했을 때 인터뷰에서 '나는 친척 중에 재일 한국인이 있고, 나에게도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영상. 그 밖에도 마츠다 쇼타는 일본 예능에 출연했을 때 김치나 한국식 상추쌈 등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를 보면 그의 자녀들도 부친의 출신 성분을 알고 있고 딱히 숨길 생각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5. 사망
할리우드 진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 레인》을 찍은 뒤 지병인 방광암이 악화되어, 1989년 11월 겨울 도쿄의 병원에서 요절했다. 향년 40세.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까지 병을 숨기며 영화를 찍었다. 이 병이 악화되는 바람에 달리기 등 뛰는 연기를 하지 못하였을 정도다.
3. 출연작
3.1. TV 드라마
- 태양을 향해 외쳐라! TV드라마. 1973년작.
일본의 열혈 형사 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 《하구레형사 순정파》와 더불어 유명한 경찰 드라마다. 파트너 형사는 매번 죽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서 조연으로 데뷔했다. 매체에서 자주 패러디되는, 배에 총을 맞았는데 눈치를 못 채다 뒤늦게 피를 보고 "뭐여, 이건!!"("なんじゃ、ごりゃあ!!") 하며 죽어가는 장면은 이 드라마에서 나왔다. 참고로 이 드라마 순직 씬은 모두 순수 애드립이다.
- 대도회 PART2 1977년작.
이시하라 유지로가 설립한 이시하라 프로모션에서 만든 <대도회 싸움의 나날들(大都会 闘いの日々)>에 이은 두번째 드라마로, 토쿠요시 이사오라는 성서경찰서의 형사로 등장한다. 토쿠요시 형사는 대학을 졸업한 엘리트지만, 무단결근이 잦고 상사에 대한 존경심이 낮지만 부장 형사인 쿠로이와 라이스케 말은 잘 따른다. 야마구치 모모에의 팬이라서 집에는 그녀의 포스터가 많다. 태양을 향해 외쳐라에서 이시하라 유지로(여기서 이시하라 유지로는 무나가타 고로라는 의사로 등장)와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되었는지, 대도회 PART2에서는 거의 주인공급. 쿠로이와의 콤비 활약이 많다. 서부경찰의 최종화 스페셜에서 국제적인 테러리스트 매의 눈의 리더 후지사키 레이지를 맡을 예정이었으나, 다이몬 케이스케 역을 맡은 와타리 테츠야를 존경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했다. 와타리 테츠야는 대도시 시리즈에서 쿠로이와 라이스케를 맡은 부장형사이기도 하다. 서부경찰에서는 다이몬 케이스케 부장 형사로 출연했다.
- 탐정이야기 1979년작. 전27화. 2015년 3월 3일 블루레이 출시.
마츠다 유사쿠의 중기 대표작. 항상 중절모를 쓰고다니는 검은 양복과 화려한 셔츠와 넥타이를 맨 수다쟁이 탐정 쿠도 슌사쿠를 연기하였다. 참고로 그의 파트너는 나리타 미키오가 연기한 핫토리 형사. 원래는 진지한 하드보일드물로 기획됐는데 마츠다 유사쿠의 개그 애드립이 폭주하면서 결과 코미디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시청률은 처음에는 20%로 순조로웠지만 점점 떨어지면서 10%대로 방송 종료. 당시의 사회 분위기상 채널 결정권을 쥐고 있던 당시의 장년층에게는 너무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의 수사물이 낯설었을지 몰라도 대신 젊은 층에서의 반향은 상당했다. 하지만 마츠다 유사쿠 사후 재방송을 거듭하면서 인기를 끌면서 명작으로 재평가, 마츠다 유사쿠 입문용 드라마로 꼽힌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내내 코믹하고 유쾌하기까지 한 이전 26화까지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며 복수의 화신이 되어 온몸에 피를 뒤집어 쓴 유사쿠의 귀기어린 연기는 그야말로 전설 아닌 레전드로 꼽힐 정도.
매회가 끝나면 다음화 예고를 20초간 유사쿠 본인이 준비한 내레이션으로 방송했는데 중반 쯤부터는 '이제 탐정이야기도 중반에 접어들어 예고가 지겨워지기 시작했다'며 다음화의 내용은 온데간데 없고 대신 촬영 뒷 이야기(여기를 다쳤네 저기를 다쳤네, 이번화는 촬영을 빨리 끝내 온 배우와 스텝이 질펀하게 놀았네 등), 동향 출신의 신인감독에의 칭찬, 심지어는 '사실 다음화에는 콘서트 준비로 제가 별로 안 나옵니다. 대신 동료형사가...'라는 내용까지 나온다. 심지어 진지하게 다음화 예고를 부탁하자 '진지하게 예고를 하라는 압력이 들어왔다.'라는 내용을 까발려버리는 화도 있었다. 그 많은 내용을 20초 분량에 맞춰서 떠벌이는 유사쿠의 속사포가 볼거리. 여기쯤에서 눈치챈 사람도 많겠지만 신세기 에반게리온 TV판 차회예고에서 카츠라기 미사토 역의 미츠이시 코토노 성우가 속사포로 중얼거리는 것이라든가, 기타 여러 애니메이션 차회예고에서 등장하는 속사포 개그 랩핑(...)은 여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명탐정 코난의 쿠도 신이치는 쿠도 슌사쿠, 핫토리 헤이지는 핫토리 형사의 이름을 따왔으며 셰리는 슌사쿠가 가장 좋아하는 술에서 따왔다. 쿠도 유사쿠는 마츠다 유사쿠의 이름을 따온 것이고, 사토 형사의 첫사랑 마츠다 진페이는 마츠다 유사쿠의 성과 외모를 딴 캐릭터이다. 카우보이 비밥의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이 아주 좋아한다는 작품이다.
3.2. 영화
- 폭력교실 1976년작.
마츠다 유사쿠 최초의 액션 영화. 당시 마츠다는 1년 전 우리들의 훈장이라는 드라마의 규슈 촬영 현장에서 예비학교 학생에게 폭력을 휘둘러서 체포, 근신중인 상태였다. 이로 인해 1년간 드라마 촬영에는 나서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된 영화로 미국의 1955년작 폭력교실을 참조해 만든 영화. 이 영화에서는 과거 프로 복서였으나 경기 중 상대를 죽인 것에 대한 책임으로 링을 떠난 교사 미조구치역을 맡아 불량 학생들과 대립하기도 했다. 또한 이 영화는 배우 타치 히로시의 배우 경력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 인간의 증명 1977년작.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사회파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국에서 온 한 흑인이 일본에서 살해당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무네스에 형사 역을 맡았다. 무네스에는 일본 패전 직후 미군에게 아버지가 맞아죽은 기억 때문에 생긴 원한과 분노를 냉정한 겉모습 안에 감춘 인물로 묘사된다. 후반부에는 뉴욕으로 건너가서 조지 케네디가 연기하는 미국인 형사와 콤비를 이루어 함께 수사를 한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명배우 조지 케네디와 마츠다 유사쿠의 진기한 조합이 볼거리. 하지만 조지 케네디의 물흐르는 듯한 연기와 비교하면, 마츠다 유사쿠의 터프가이 연기는 많이 뻣뻣하고 어색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고등학생 시절에 1년 조금 안되게 미국에서 지냈음에도 이 영화에서 그의 영어 연기는 많이 어설프다. 뉴욕 로케이션 중에 여배우의 스케줄 문제로 제작자 중 한 명을 폭행하는 사고를 쳤는데, 카도카와 하루키가 무마해주는 것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 가장 위험한 유희(最も危険な遊戯, 1978)
유희 시리즈 제1탄. 이후 1980년 야수는 죽어야한다까지 이어지는 무라카와 토오루 감독, 마츠다 유사쿠 주연 콤비의 액션물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고독한 킬러인 나루미 쇼헤이가 대기업 간의 이권이 얽힌 암살을 의뢰받은 후, 음모에 휘말렸다가 자신의 뒤통수를 치려 한 기업 총수의 수하들을 단신으로 모두 처치하고 연루된 부패경찰까지 제거한다는 통속적인 스토리. 저예산의 기획영화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도에이 센트럴 필름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어색한 후시녹음과 딱총 소리가 나는 총격 액션 등 티나는 부족한 예산을 에로로 때우려는 듯, 유희 시리즈 중 가장 선정성이 높다. 에로틱한 요소 외에도 롱테이크 위주의 개성적인 카메라 워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신등이 호평 받아서 흥행에 성공한다. 여주인공을 맡아 과감한 노출 연기를 펼친 타사카 케이코(田坂圭子)는 원래 그라비아 모델을 하다가 이 영화로 데뷔했지만, 이 한 편만 남기고 은퇴해버렸다. 하지만 일본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아직도 근황을 궁금해하는 글들이 올라올 정도로, 연기력과는 별개로 꽤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츠다 유사쿠가 연기한 주인공 나루미 쇼헤이의 이미지는 택시 드라이버(1976)의 로버트 드 니로한테서 많이 빌려왔다. 거대한 8인치 총열의 S&W M29을 사용한다던가, 웃통을 벗고 권총집을 두른 체 총을 든 모습은 영락없는 표절이다. 의뢰를 받은 나루미가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내고 신체를 단련하는 장면은 이후 유희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로 계속 이어진다.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그가 뛰는 부분을 보면 스파이크 스피겔과 아주 흡사하다는 걸 볼 수 있다.
- 살인유희(殺人遊戯, 1978)
유희 시리즈 제2탄. 전작과는 8개월의 차이를 두고 개봉했지만 주인공인 나루미 쇼헤이만 다시 등장할 뿐, 이야기는 전작과 이어지지 않는다. 의뢰를 받고 한 조직의 회장을 암살한 나루미는 자신을 목격한 여비서 미사코를 살려준 채, 5년간 해외로 도피했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온다. 돌아온 나루미는 그 사이 미사코가 고급 클럽을 경영하는 초일류 호스티스가 되어, 야쿠자 조직인 고토부키카이 두목 카츠타의 애인으로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나루미는 미사코를 만나러갔다가 카츠타에게 정체를 들키고, 결국 고토부키카이와 하나이구미 사이의 싸움에 말려들게된다. 나루미는 양쪽 조직을 모두 단신으로 괴멸시키고, 과거에 살려주었던 미사코까지 살해해서 인연을 정리한다. 전작의 성공 덕분에 스타급 배우인 나카지마 유타카(中島ゆたか)를 여주인공으로 섭외했지만, 그 대신 선정성은 좀 낮아졌다. 에로와 액션의 균형이 잘 맞아서 유희 시리즈 3부작 중 가장 평이 좋다. 하지만 B급 영화의 엉성함은 어쩔 수가 없어서, 총기 고증을 할 스텝이 없다보니 의도치 않은 코미디가 된 장면이 하나 있다. 자동권총을 재장전하면서 분명 빈 탄창인데 슬라이드를 당겨 탄환을 한발씩 튕겨내더니, 그렇게 빈 탄창을 한 번 더 비우고(?) 뽑아낸 다음 새 탄창을 넣는 이상한 장면이 나온다. 실수로 잡힌 것도 아니고, 멋있다고 생각했는지 이걸 자세히 비추어준다. 아무래도 실린더의 약실을 비우고 재장전하는 리볼버의 조작법과 혼동한 것 같은데, 이것 때문에 어지간히 말을 들었는지 예산이 늘어난 3탄에서는 총기 전문가를 따로 고용한다.
- 소생하는 긴로(蘇える金狼, 1979)
카도카와 쇼텐의 풍운아 카도카와 하루키가 60년대의 오야부 하루히코 붐을 재현하기 위해 기획한 영화다. 오야부 하루히코의 동명 하드보일드 소설을 원작으로 '유희 3부작'의 무라카와 토오루 감독이 영화화하였다 샐러리맨과 범죄자로 이중생활을 하는 아사쿠라 테츠야가 야망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회사를 장악해가는 이야기. 메이저 제작사의 지원을 받으면서, 유희 3부작에 비해 훨씬 화면의 때깔이 좋아졌다. 특히 총격신의 사실성을 위해 마츠다 유사쿠가 실탄 사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은 게 크게 홍보되기도 했다.
- 처형유희(処刑遊戯, 1979)
유희 시리즈 제3탄. 나루미는 자주 찾던 바의 피아니스트 나오코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나오코와 함께 갑자기 수수께끼의 조직에 납치된 나루미는, 지시받은 표적을 암살하면 나오코를 풀어준다는 조건으로 암살 임무를 떠안게 된다. 그러나 암살은 실패하고, 나루미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조직을 역으로 몰살한 후, 나오코 역시 조직의 일원으로 자신을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나루미는 나오코와 동행해서 조직을 뒤에서 조종하던 특무기관의 보스를 찾아가 살해하고, 말없이 나오코에게 권총 한자루를 건넨다. 나오코는 나루미를 겨누지만 쏘지 못하고, 결국 스스로에게 방아쇠를 당긴다. 사랑했던 여인의 시신을 뒤로하고, 나루미는 무심하게 떠난다. 한밤의 암살자같은 영화를 해보자는 마츠다 유사쿠의 제안으로, 유희 시리즈 중 가장 진지한 분위기로 만들어졌다. 마츠다 유사쿠는 여기서 1,2편의 가죽 자켓 대신 알랭 들롱이 입던 것과 같은 레인코트 차림으로 다닌다. 전작들에서는 나루미가 처음 등장할때와 결말부에서 평소의 하드보일드 이미지가 처참하게 무너지는 궁상맞은 코미디 연기가 빠지지 않고 나왔지만, 본작에서는 시종일관 진지하다. 반면에 원래 여자한테는 육체관계 이상의 의미를 두지 않던 나루미가 갑자기 사랑하는 여성과 로맨틱한 관계가 되는 부분이 전작의 팬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시리즈의 특징이던 에로, 액션, 코미디의 조합이 깨지면서 평가는 3부작 중 가장 낮은 편이다. 그래도 후반부의 롱테이크 총격 액션은 3부작 중 가장 뛰어나서 일견의 가치가 있다. 여주인공 역의 리리(りりィ)는 원래 가수로 더 유명하다. 젊은 시절의 모리시타 아이코(森下愛子)가 여기서는 혼자 골동품 시계점을 운영하며 나루미의 시계를 고쳐주는 시계공으로 나온다. 유희 3부작에서 희귀한 청순한 여성의 이미지가 인상적이라서, 팬들 중에는 이쪽을 3편의 진여주인공으로 꼽는 사람들도 있다.
- 레이프헌터 노려진 여자 1980년작.
생명보험설계사로 출연. 딱히 비중있는 역은 아니고, 생명보험 권유하러 왔다가 한대 맞은 것에 빡쳐서 나이프 몇 번 휘두르다 튀어버리는(...) 역할이다. 이후 출연 끝.
- 야수는 죽어야한다(野獣死すべし, 1980)
소생하는 긴로와 마찬가지로 카도카와 하루키가 제작을 지원하고 오야부 하루히코의 소설을 원작으로 무라카와 토오루가 감독을 맡았다. 하지만 원작이 1959년에 나온 옛날 소설이다보니, 영화는 거의 제목만 빌려온 수준으로 각색이 되었다. 마츠다 유사쿠가 연기한 주인공 다테 쿠니히코는 히키아게샤에서 전직 저널리스트로 설정이 바뀌었고, 70년대 세계 분쟁 지역들을 누비며 참상들을 목격하다가 인간성을 잃은 것으로 그려진다. 성격도 냉혹한 터프가이에서 "시체같은 눈"이라고 직접 묘사될만큼 생기 없는 인물로 바뀌었다. 다테는 비오는 날 퇴근하던 형사를 칼로 습격해서 죽이고 권총을 빼앗아 야쿠자가 운영하는 카지노를 턴다. 그 후 협조자를 물색하다가 레스토랑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흑인 혼혈 사나다를 만나 눈여겨보고는 그에게 접근한다. 다테는 사나다가 애인에게 품은 애증의 감정을 부추겨서 스스로 애인을 살해하게 한 후, 동료로 삼는다.[4] 카지노를 턴 돈을 자금으로 은행 강도를 준비하던 다테는 음악당과 레코드 점에서 레이코(배우는 고바야시 아사미小林麻美)라는 여성을 반복해서 마주치고 인사를 나누게 된다. 은행 강도 당일, 다테는 우연히 은행에 왔다가 자신을 알아본 레이코를 망설임 없이 살해하고 거액을 털어 기차로 도주한다. 이 때 예전부터 다테를 추적하던 형사 한 명이 수상한 감을 잡고 혼자 기차에 동승해서 다테를 체포하려다가, 중간에 합류한 사나다에 의해 제압된다. 텅 빈 야간 열차 안에서 무장 해제된 형사를 마주한 다테는, 형사를 상대로 러시안 룰렛을 하면서 자신의 범행 동기를 투영한 립 반 윙클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이 장면은 2년 전 개봉한 디어 헌터를 많이 참조한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마츠다 유사쿠의 연기 덕에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신으로 꼽힌다. 형사를 죽이고 기차에서 뛰어 내려 도주하던 2인조는 중간에 터널 안에서 섹스를 하는 커플과 마주친다. 다테는 갑자기 착란을 일으켜 과거에 겪은 전쟁터의 기억을 회상하다가, 남자를 죽이고 여자를 강간하던 사나다를 총으로 쏴 죽인다. 이후에는 갑자기 장면이 바뀌어 다테가 평소 찾던 음악당(히비야 공회당)을 비추는데, 텅 빈 음악당에서 깨어난 다테는 건물 밖으로 나서다 총에 맞은 듯 갑자기 쓰러지면서 영화가 끝난다. 이 수수께끼같은 애매한 결말은 지금도 회자될 만큼 해석이 분분하다. 터널 장면부터 모든 것이 다테의 환각이라는 주장도 있고, 형사가 죽지 않고 도망쳐서 범행이 발각된 다테가 사살되는 결말이라는 견해도 있다. 카도카와 하루키 본인은 액션 영화를 만들라고 했더니 예술영화같은 알쏭달쏭한 결말을 내놓은 것에 격노했다고 전해진다. 영화 자체도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흥행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허무의 광기를 그려내는 마츠다 유사쿠의 연기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아서, 그의 팬들에게는 필견의 작품으로 꼽힌다. 마츠다 유사쿠는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체중을 줄이고 핼쓱한 얼굴을 만들기 위해 어금니를 네 개나 뽑았다고 한다. 감독인 무라카와 토오루는 음악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유명한데, 이 영화에서 다테는 클레식 음악에 심취한 인물로 나오며, 영화 전반에서 음악이 중요한 소재로 다루어진다. 교향악단 연주 장면에 등장하는 지휘자는 감독의 친형인 무라카와 치아키인데, 실제로 오케스트라 지휘자다.
- 아지랑이좌 1981년작.
스즈키 세이준의 영화.
- 탐정이야기 1983년작.
위 드라마 탐정이야기와는 제목만 같은 별개의 작품. 80년대 일본 최고 아이돌 스타 야쿠시마루 히로코가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하다. 여기서 마츠다 유사쿠는 동명 드라마와는 정반대로 평범한 흥신소에서 일하는 성실한 소시민 타입의 탐정으로 나온다. 불과 몇 년 전 영화들에서 야쿠자건 특무조직이건 혼자 다 쓸고 다니던 그가, 이 영화에서는 야쿠자 한 명 앞에서 겁에 질려 말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다.
- 가족게임 1983년작.
수재인 형에 비해 성적이 떨어지고 이지메에 시달리는 둘째를 중산층 부모의 부탁으로 가르치게 되는 쓰레기 3류 대학생 요시모토 역을 맡았다. 단순한 가정교사라기보다 자아찾기를 해주는 역할. 독특한 점은 영화 중반, 차 안에서 라디오를 틀어놓은 장면에서 한국어 방송이 나온다. 진행상 별 의미 없는 장면이지만 한국사람이라면 본의 아니게 라디오 내용을 쭉 듣게 된다. 아마 자국 방송 저작권 문제로 외국어 방송 아무거나 틀어놓은 듯. 영화 자체는 일본 영화사에서 자주 거론되는 작품이다.
- 소레카라(それから) 1985년작.
원작은 1909년의 신문연재 작품이다. 일본어 원제인 'それから'는 한국어로 '그 다음에', '그리고' 정도로 번역된다. 나쓰메 소세키의 원작은 제목이 같은 それから인데 보통 <그 후>라고 번역되어 있다. 게다가 구글, 네이버 등의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제목이 '그때부터'라고 뜨거나 일본어 원제 그대로 표기한 경우도 많다.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그 후>를 원작으로 한 영화. 여자를 마음에 두고 흔들리는 나가이 요스케 역할을 맡았다. 구글 검색. 소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에서도 이 작품이 서사의 핵심 키가 되고, 영화가 언급되는데 주인공의 이모가 주인공에게 "그 원작 소설은 안 읽었지만 영화는 젊을 때 봤다. 마츠다 유사쿠가 나온 영화지?"라며 직접적으로 유사쿠를 언급한다.
- 블랙 레인 1989년작.
그의 유작으로, 리들리 스콧이 감독한 할리우드 영화. 미국 경찰이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자 세계를 파해치며 범인을 추적하는 범죄물이다. 여기서 마츠다 유사쿠는 주인공 형사가 쫒는 젊은 야쿠자를 연기했다. 대사도 적고 영어 대사는 딱 한 장면에 잠깐 나오는 정도지만, 등장할 때마다 말 없이 살기를 뿜으며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주인공 역을 맡은 마이클 더글러스를 능가하는 진 주인공이라는 평도 있을 정도. 촬영 당시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건강으로 인해 촬영에 지장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병환을 숨겼다. 영화 촬영 이후 '이제 이 영화로 나는 영원히 살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몰두했다고. 영화가 개봉한 후, 그의 강렬한 연기는 헐리우드에서 상당한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그는 1989년 방광암으로 사망했다.
4. 기타
- 당시 일본 배우로는 드물게 183cm의 장신이어서 배우들과 나란히 서거나 방송에 출연하면 위화감을 느낄정도로 눈에 띄게 키가 부각되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체구가 가냘프고 작은 여배우와 있으면 여배우쪽이 아이같아 보일정도.
- 친했던 동료 배우로는 하라다 요시오, 모모이 카오리, 하기와라 켄이치, 와타리 테츠야, 파트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미즈타니 유타카, 나카무라 토오루 등이 있다. 그 중 나카무라 토오루는 마츠다 유사쿠가 동생처럼 아꼈던 후배로, 마츠다 유사쿠의 시신이 안치된 방에서 "유사쿠씨! 일어나세요! 너무 이르잖아요!"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 생전 어마어마한 골초로 유명했다. 많이 피웠을땐 하루 100개비 이상을 피웠다고 한다. 이후 선배의 충고로 15개비로 줄였다고 한다.
국내 네티즌들에겐 커피 뿜는 짤방으로 나름 유명하다. 참고로 본인의 대표작 탐정이야기의 오프닝 중 한 장면이다. 이 장면은 애니메이션 후토탐정의 엔딩 영상에서도 두 명의 주인공과 그 조수가 커피를 마시다 뿜는 장면으로 재현되었다. 상술되었듯, 가면라이더 W과 후토탐정의 주인공인 히다리 쇼타로가 마츠다를 참고한 캐릭터이기 때문.
- 마츠다 유사쿠의 독특한 이미지는 기무라 타쿠야 데뷔 초기 그의 오리지널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기무라 측에서 많은 참고를 하였다. 들어보면 목소리도 꽤 닮았다. 실제로 기무라 타쿠야는 예능에서 마츠다 유사쿠의 탐정이야기를 패러디한 꽁트를 찍기도 했는데, 연기나 목소리는 물론 몸을 쓰는 스타일도 상당히 비슷하다.
- 배우 일이 잘 안 풀릴 때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돈을 아끼려고 실밥을 자기 손으로 뽑았다가 흉터가 남았다. 하지만 정작 실밥 뽑는 비용은 수술비에 들어 있어 병원에 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 흉터 때문에 눈을 감은 장면에서 얼굴을 클로즈업 하면, 눈두덩이에 절개법으로 쌍꺼풀을 시술한 자국이 굉장히 도드라진다.
- 귀무자 2의 주인공 얼굴 모델링은 그의 얼굴을 모티브로 했는데 이상하게도 당시 한국에서는 그 얼굴을 보고 유오성을 연상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았다카더라. 주인공의 행적은 야규 무네요시를 모델로 했다.
- 원피스의 등장인물인 푸른 꿩 쿠잔과 북두의 권의 주인공 켄시로의 캐릭터 디자인 모델이다. 켄시로의 주된 모티브는 이소룡+실베스터 스텔론이지만 작가 하라 테츠오 화백에 의하면 마츠다도 일부 이미지 모티브로 쓰였다고 한다.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마츠다 진페이와 쿠도 유사쿠의 네이밍 모델이다. 그 외에도 일본의 수많은 형사물 등에 나오는 뽀글머리 형사는 대부분 마츠다 유사쿠의 레퍼런스이다.
- 카우보이 비밥의 주인공 스파이크 스피겔의 성우 야마데라 코이치는 마츠다 유사쿠의 팬이지만, 스파이크가 마츠다 유사쿠의 유사 캐릭터가 될까봐 마츠다의 독특한 말투를 흉내내는 것을 피했다고 한다.
- 취미는 마작으로, 굉장한 고수였다고 한다.
- 아들 마츠다 류헤이, 마츠다 쇼타는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덕분에 둘 다 180이 넘는 장신이다. 형제 중에서는 마츠다 류헤이가 아버지와 상당히 닮았다. 물론 선이 굵은 마츠다 유사쿠와 달리 곱상한 느낌으로 분위기는 다르나 이목구비에서 그 느낌을 찾아볼 수 있다. 두 형제는 모두 배우로 성공해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출연하고 있다.
[1] 귀화 전 본명.[2] 공식 프로필은 185㎝지만, 아내 미유키에 의하면 실제 신장은 183㎝였다고 한다.[3]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닛테레 드라마 콩트가 시작된다로 연속드라마 첫 출연을 했다.[4] 배우는 영화 데스노트의 야가미 소이치로 역할을 맡았던 카가 타케시. 지금의 중후함과 전혀 다른 반항적인 혼혈아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