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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행적을 정리한 문서이다.2. 2022년
2.1. 5월
청와대를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감사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
환송행사에서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 모든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 |
2022년 5월 9일, 임기 마지막 날 오후 청와대에서 나와 1만명 정도의 시민들이 모인 분수대 환송행사에서 축하를 받고 난 후 취임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퇴근했다.
여담으로 퇴임하는 마지막 주까지 평균 지지율이 리얼미터 기준으로 41%, 한국갤럽 기준으로 45%였는데 모두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부활 이후 최대치다. 하지만 정권 재창출에는 실패하여 민주당 정부는 5년으로 마무리되었다. 지지율 자체는 높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민심 이반도 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22년 5월 10일, 퇴임 후 오전 11시에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울산역에서 내린 뒤 여생을 보낼 양산시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이동했다.[1]
5월 12일, 귀향 이후 첫 외출을 하였다. 부모의 산소에 들린 후 통도사에 찾았다. 법당에 참배를 한 후 성파 종성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만나 차담을 진행했다. 문재인의 사저가 통도사 울타리 바로 옆이어서 의미가 깊다고. 그 밖에도 사저를 방문하는 측근 정치인들과 인사하며 텃밭 재배를 하고 있다는 근황이 알려졌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이낙연 전 국무총리[2] 등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되었다. 문재인을 보좌할 평산마을 비서실도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귀향 후 일주일간은 서재 정리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고 한다. 다섯 마리의 반려 동물과 함께 매일 아침 산책을 하며, 해 질 무렵엔 늘 나무에 물을 준다.
5월 18일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42주년을 맞아 "멀리서 옷깃을 여미며, 이 땅의 민주주의에 바쳐진 고귀한 희생과 위대한 시민정신을 기립니다" 라는 내용을 포스팅했다.
5월 20일 처음으로 밭일을 시작하여 고구마, 상추, 들깨, 고추, 옥수수 등의 모종을 심고 돼지감자와 토란도 심었다고 하며 유실수도 심고 반려동물들도 잘 적응을 했다고 한다.
퇴임 후 첫 일정으로 5월 23일에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3] 추도식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선후보와 만남을 갖기도 했으며 권양숙 여사,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작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과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다. 추도식 참여 이전에 봉하사저에 먼저 방문해 설명을 듣고 시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5월 26일 '구두만드는 사람들' 아지오 크루들의 노래 선물에 감사 포스팅을 게재했다.
2.2. 6월
2022년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7일에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김정숙 여사와 함께 투표를 진행했으며 퇴임 후 첫 투표를 한 소감을 묻자 “퇴임 후 지역으로 내려온 것 자체가 지역균형 발전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었다”며 “선거를 통해 유능한 일꾼이 많이 뽑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임에도 사전투표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투표야말로 우리 정치, 대한민국을 발전시킨다. 더 많이 투표해 달라”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사저 앞에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및 반대진영의 시위가 일어나면서 문 전 대통령과 주민들에게 소음공해를 비롯한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선 이준석, 진중권 등의 반문 인사들까지도 비판을 하더라도 상식적인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집회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예, 뭐 불편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또한 27일 딸 문다혜씨를 통해 독서를 하던 도중 잠든 모습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문다혜는 트위터를 개설하여 아버지 문재인의 근황들 전해줄 것으로 알려졌다.[4] 해당 사진이 남긴 게시글에는 "예전에 쓰던 번호로 연락하시라기에 받은 번호를 눌러보니 '아빠'로 저장된 연락처에 눈물이 났다"라는 글을 올리며 소회를 밝혔다. 문재인이 읽던 책은 피터 프랭코판의 저서 <실크로드 세계사>이다.
딸 뿐만 아니라 문재인 본인 역시도 요 근래 쉬는 시간에 가장 많이 하는 일이 트위터 구경이라고 한다. 퇴임 후 부쩍 많은 유저들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 유저가 그려 온 그림을 보다 잠든 사진도 공개되었다.
5월 30일에는 유흥식 대주교[5]의 추기경 임명을 축하하며 남북 평화 미사와 교황청으로 가기 전 청와대에서의 만남 등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세상의 빛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하시길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
6월 5일에는 오랜 가뭄 끝에 간만에 내린 비를 환영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업로드했다.
6월 6일 문다혜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강아지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는데, "얼마 전 (트위터) 계정을 만든 걸로 운을 떼며 '아빠, 보니까 가끔씩 맞팔 직접 누르는 거 같던데 기준이 뭐예요?'라고 여쭸다"며 "'음......'(이라고 답해) 뉘앙스 파악이 불가했다"고 밝히는데 이어 '"아니 그래서 저도 맞팔해주실 거죠?'라며 되묻자 아버지께선 시선도 주지 않은 채 '트위터 짬밥이나 좀 되고나 말해라'고 답했다"고 했다. 문다혜는 해당 게시물에 우는 이모티콘 3개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6월 7일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만난 사진을 통해 수염을 기르고 있다는게 밝혀졌다. 문재인은 과거 정치인 시절에도 세월호 단식때나 히말라야 트래킹 등에서 수염을 기르고 다닌 적이 있다.
6월 8일에는 SNS에 전날 사저 앞 도예 작업장에서 일손을 돕고 주민들과 막걸리를 곁들여 식사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모시옷 상의를 입고 면장갑을 낀 채 장작을 가마에 넣고 있다. 도예 작업장 사람들로 보이는 이들에게 막걸리를 따라 주며 대화하는 모습도 있는데, 이 사진에서 흰 수염을 기른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사저 앞 도예, 어제는 큰 가마에 본 불을 때는 날이었다"며 "전통 도자기가 잘 구워져 나오길 바라며 장작을 보탰고, 기념으로 가마불에 돼지고기를 굽는다기에 막걸리 몇 병을 들고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6월 9일에는 김희교 교수의 <짱깨주의의 탄생>이라는 책을 추천했다. "도발적인 제목에 매우 논쟁적인 내용"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이며 우리가 가야 할 외교의 길은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수 있다" 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 "세상사를 언론의 눈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고 부연했다. 해당 책은 이후 6월 2주차 교보문고 역사분야 베스트셀러 10위권 안에 진입한 바 있다.[6]
6월 14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회동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였던 김동연 당선인은 14일 오후 2시쯤 부인 정우영과 함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1시간여 동안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반소매 셔츠에 회색 바지, 편안한 운동화 차림이었다. 표정은 밝고 편안했다. 김정숙 여사의 안내를 받은 김 당선인 내외는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환담을 했다. 김 당선인은 문 전 대통령 예방 뒤 "문 전 대통령께서 당선 축하인사와 함께 경기도 발전과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지사가 되는 데 노력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갈라져서 서로 간에 반목하고 있는 정치판에 대해서 '국민 통합의 정치'에 대해 말씀도 해 주셨다"며 "제가 협치 얘기도 했습니다만, 이와 동시에 국민 통합을 위해 할 역할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진다"고 말했다.
흰 수염에 앞코 해진 운동화..'시골 아저씨' 문재인 전 대통령
이 날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은 자연인으로 돌아간 모습 그 자체였다. 운동화에는 평산에 내려와 문 전 대통령이 집안 여기저기를 돌보느라 분주했을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새 앞코가 해진 운동화는 묻은 흙도 털어내지 않은 그대로였다. 문 전 대통령은 멀리서 좋은 소식을 가지고 찾아온 고향마을의 동생을 반기듯 김 당선인을 기다렸다. 넉넉한 미소에 하얀 수염과 살이 붙은 얼굴, 감춰지지 않은 볼록한 아랫배까지, 시골 생활에 익숙해진 '이웃 아저씨'의 풍모였다. 5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5월 10일 평산마을로 왔을 당시 단정했던 머리, 깔끔한 턱선, 다소 긴장된 시선을 풀지 못했던 문 전 대통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6월 16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7] 한 총리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에 대해 “금도 넘는 욕설과 불법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쯤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약 40분간 환담했다. 이날 방문은 신임 총리로서 전직 대통령을 예방하는 차원이었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경제 위기와 국제정세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SNS에 “반목이 아닌 화합으로 사회는 발전한다”며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다양한 분들의 조언을 귀담아들으며,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늘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6월 19일에는 고민정[8], 김의겸[9], 한병도[10]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고 의원은 “흙나르기와잡풀뽑기 등을 위해 모두들국회뺏지를 떼고 운동화 등 편한 복장으로 모였고 블루베리 수확도 좀 했다”며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수확한 블랙베리를 들어 보였다.
또한 인스타그램 활동에도 복귀하여 하루 만에 4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19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올해의 첫 수확은 상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퇴임 전날인 지난달 9일 퇴임 연설문을 올린 이후 첫 게시물이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상추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들고 웃는 모습이었다. 그가 직접 상추를 따는 사진도 공개됐다. 이 사진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올라오지 않았다. 그 뒤를 이은 게시물은 “토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마성의 귀여움”이라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 토리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했을 때 문 전 대통령의 옆에 고양이 ‘찡찡이’가 앉아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6월 20일에는 피터 프랭코판의 ‘실크로드 세계사’ 편집자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진중한 인문서를 만든다는 것이 이 시대에 어떤 의미인가를 회의적으로 고민하던 차였는데, 대통령님이 <실크로드 세계사>를 읽으시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기뻤고 더 나아갈 힘을 얻었습니다’란 편지 내용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공감하며 출판계 모든 분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시절 생산된 문서·사진·영상 등 주요기록물 100여점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관 기록물 중 주요 기록물을 오는 21일부터 세종시 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대통령기록물은 문서, 사진, 영상, 행정박물, 선물류 등 100여점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기록물은 지난 5월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된 기록물 중 보호 기간이 지정되지 않은 공개 기록물의 일부다.
6월 21일에는 누리호의 2차 발사 성공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세계 7대 우주강국을 증명했다"라고 평했다.
6월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에 영축산 산행과 취서산장에서 라면을 먹는 모습, 후식으로 라면과자를 먹는 모습 등의 사진이 게시됐다. 24일에만 5개의 게시물, 11장의 사진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평산마을 비서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등 퇴임 이후 일상을 보여주는 SNS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함께 하는 산행. 문재인, 김정숙, 영축산은 나의 힘, 럽스타그램이라고 하나요' 라는 글에 부인 김정숙 여사, 토리와 함께한 산행 사진을 올리고, '네팔 히말라야 아닙니다. 대한민국 영남 알프스 영축산의 취서산장. 어디서든 산행이라면 컵라면은 필수코스'라는 글에는 취서산장에서 컵라면을 먹는 사진을 게시했다. '라면 먹고 후식은?'이라는 글에는 라면과자를 먹으며 활짝 웃는 사진을 보여준다.
또한 부인 김정숙 여사와 멀찍이 떨어져 앉아있는 사진과 함께 '남쪽 시골의 노을처럼 늘 그 자리에 있는, 함께 늘어가는 아내. 문재인, 김정숙, 럽스타그램이라고 하나요' 라는 글도 게시했다. 그리고 '원래 살았던, 그리고 다시 돌아온 남쪽 시골의 노을'이라는 글과 함께 노을 아래 밀짚모자를 쓰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6월 28일에는 고교 때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었던 강렬한 인상과 강원도 봉평까지 메밀꽃을 보러 여행했던 추억을 언급하며 사저 메밀밭에 꽃이 핀 소식을 전했다.
6월 29일 초등학생에게서 퇴임 인사와 함께 부모가 썼다는 책을 선물 받았다며 ‘한컷 한국사’라는 책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29일 페이스북에서 “초등 6학년 어린이가 퇴임 인사와 함께 아빠가 쓴 책이라며 보내왔다. 취임 때도 편지를 보냈었고, 작가가 꿈이라고 한다”며 책 추천을 받은 근황을 전했다. 받은 편지에는 “대통령님 이제는 한시름 내려놓으세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아끼는 해리포터 엽서 2장을 이어 붙인 편지”라며 “고마워요”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컷 한국사’는 사진으로 들려주는 역사로, 한국사 교과서를 쓴 역사 선생님 열 분이 썼는데 사진과 함께 보는 역사가 흥미진진하다”며 직접 책 소개를 곁들였다. 그러면서 “주제마다 사진 한 면, 이야기 한 면이어서 머리에 쏙 들어온다. 재미에 문제의식을 더한 저자들의 열정이 돋보인다”고 했다.
2.3. 7월
7월 3일에는 박주민, 이수진, 천준호, 김남국, 김용민 등 처럼회 의원들과 양산 사저에서 만남을 가진 사실이 전해졌다. 이수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평산마을에 대통령님 내외분을 뵙고 왔다. 밝게 웃으며 인사드리고 안부를 물었지만 서울 오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파서 죄송스러웠다”며 영상을 올렸다.7월 4일 오후 문다혜는 트위터에 “못 말리는 아버지의 갈옷 사랑”이라며 “같은 옷 다른 느낌? 그래도 점점 10년 전 리즈 모습 되찾아 가고 계심!”이라는 글과 함께 해시태그로 ‘단벌신사 문재인’, ‘이쯤 되면 제주갈옷 전도사’, ‘혹시 뒷광고 아닌가요?ㅎ’라고 남겼다. 이와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갈옷을 입은 문 전 대통령의 10년 전 모습과 최근 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뒤 사저에서 정치권 인사를 맞이하며 갈옷을 즐겨 입었다. 염색하지 않은 흰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을 그대로 둔 ‘자연인’ 문 전 대통령의 한결같은 옷차림에 '애착셔츠’라는 말까지 나왔다.
7월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회와 국가의 번성은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7일 페이스북에 미국 진화인류학자인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가 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의 감상평과 함께 이같이 적었다. 이 책에 대해 “흥미롭고 따뜻한 과학책”이라며 “‘적자생존’의 진화에서 ‘적자’는 강하고 냉혹한 것이 아니라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에 의한 친화력이라는 뜻밖의 사실을 많은 자료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글의 마지막에 “지금 우리는 성공하고 있을까요?”라고 작성했다.
7월 9일에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격당한 후 사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아베 전 총리의 급작스러운 비보에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며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과 일본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적었다. "아베 전 총리는 최장수 총리로 일본 국민에게 많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며 "본인과는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20차례가 넘는 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함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7월 12일에는 반려견 마루의 자견(아들)인 달이가 식도거대증으로 생을 마쳤다는 소식에 "달이는 마루를 꼭 빼닮아서 마루 2세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자라는 모습을 제게 보여주려고 행사 때 몇번 데리고 온 적도 있었지요? 끝내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 따뜻한 위로를 보냅니다. 달이애미님의 지극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달이는 분명 더 좋은 세상으로 갔을 겁니다." 라고 직접 답글을 남겼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청와대 재임 5년 내내 '대통령의 말'을 담당했던 신동호 전 연설비서관이 시집을 출간하자 편지를 보내 격려했다. 출판사 창비는 12일 트위터를 통해 "문 대통령께서 청와대 전 연설비서관인 신동호 시인의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 출간을 축하하며 시인에게 보낸 편지가 도착했다"며 편지 전문과 사진을 공개했다. 편지에서 "신동호 시인의 시집 출간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며 "오랜 기간 밤낮없이 바쁜 일과를 보내면서도 섬세한 감성과 상상력으로 신작 시집을 펴낸 신동호 시인에게 시원한 막걸리 한잔 따라주고 싶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신동호 시인은 고등학교 학생이던 열아홉살에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세상에 나왔다"며 "거리와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쳤고 남북경제대외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오랜 시간 일하면서도 적지 않은 고생을 했다"며 "시를 뒤로하고 일에만 매진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이렇듯 단단한 시집을 내는 것을 보니 괜한 걱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 넓고 큰 시세계를 열어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마라톤을 하듯 암벽등반을 하듯 삶을 일궈온 시인이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도 많이 만나고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도 가보면서 더욱 뜨거운 길을 열어가기를 바란다"며 "시집 출간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오늘 함께하는 모든 분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창비가 이날 공개한 문 전 대통령의 편지는 지난 5일 작성됐다. 시인은 5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신작 시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가 반려묘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의 근황을 공개했다. 다혜씨는 “돈 버는 데 혈안인 유튜버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발광한다. 시끄럽다”며 사저 앞 시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문다혜는 이날 트위터에 “평산에 다녀왔다”며 문 전 대통령 사진 2장을 공개했다. 흰 수염을 밀지 않은 채 헝클어진 머리를 한 문 전 대통령이 반려묘 찡찡이와 사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었다. 문 전 대통령이 읽고 있는 책 ‘지정학의 힘’ 사진도 함께 업로드했다. 그는 “많은 분께서 깜찍한 수제청, 블렌딩 티 등 다양한 선물을 감사하게도 보내오신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사저 앞 시위가 여전히 일상을 방해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언제쯤 가족끼리 단란하게 조용한 오후 티타임 할 날이 올까”라고 적었다.
7월 13일에는 덥수룩해진 수염에 편안한 차림으로 경남 양산 사저 인근 영축산에서 산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산에 오르며 찍은 사진 3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체크무늬 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양팔에는 쿨토시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게재 12시간 만에 13만명에 육박하는 지지자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문 전 대통령은 “산행 중 산수국 군락지를 만났다”며 “장소는 비밀”이라고 적었다. 이어 “내년에 산수국이 만개했을 때 또 오겠다”고 덧붙였다. 해시태그로는 ‘영축산은 나의 힘’ ‘산수국’을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미용’을 한 반려견 토리의 모습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토리가 여름맞이 이발을 했다”면서 “어디서 했냐고요? 바리깡(이발기)으로 민 사제(私製) 이발입니다”라고 밝혔다.
7월 15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동기 변호사의 저서 ‘지정학의 힘’을 윤석열 정부 인사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정학의 힘’은 현 정부 인사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썼다. 이어 “지정학은 강대국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정학적 위치는 우리에게 숙명이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지정학을 더 이상 덫이 아니라 힘으로 바꾸지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상상력과 전략적 사고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며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딸 문다혜가 트위터에 올린 근황에서도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을 읽고 있었다.
7월 2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앞에 보수·진보 단체의 집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후 문 전 대통령이 보수단체에 대한 맞불 집회 형식으로 침묵 문화제를 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난 17일 김정숙 여사가 진보 단체를 향해 파란 수건을 흔들어보인 것에 이어 문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모습이 전 청와대 행정관 SNS를 통해 공개됐다.
7월 28일에는 한국역사연구회가 편찬한 역사서 ‘시민의 한국사’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시민의 한국사’는 선사시대부터 문재인정부 시기까지 장구한 우리 역사를 개관한 한국사 통사”라며 “국정교과서 파동의 성찰 위에서 국가주의적 해석을 배제하고 사실 중심으로 객관적 역사를 서술한 시민을 위한 역사서”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폐지했던 사람으로서 매우 반가운 책”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형편이 된다면 서가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겠다”며 “국정교과서 반대에 머물지 않고 70여명 집필자의 공동 작업으로 훌륭한 대안을 제시해준 한국역사연구회의 10년에 걸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7월 31일 '평산마을 비서실'은 문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며칠간 여름 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위하는 분들,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휴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밝히지 않았다. 비서실은 문 전 대통령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시위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 사진도 함께 올렸다. 현수막에는 '우리들의 평화와 일상을 돌려주세요'라는 문구와 이를 호소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들어가 있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문 전 대통령의 근황을 담은 영상 2편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문 전 대통령은 자택 계단에 오르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어두운 색의 얇은 반바지에 푸른색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슬러퍼를 신은 편안한 차림이다. 한 손에는 텃밭용으로 보이는 장갑과 도구를 들고 있다. 이어진 영상에는 계단 끝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반려견 토리와 놀아주는 모습이 담겼다.
2.4. 8월
8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로 휴가를 갔다. 문 전 대통령 일행은 1일 밤에 KE1027(HL8311)로 입도하였다. 이날 오후 7시 15분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부터 1주일간 제주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임기를 마치고 휴가를 위해 제주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지인을 만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영훈 제주지사와도 식사를 같이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8월 2일 서귀포시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동행한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3시께 해수욕장을 찾아 약 3시간가량 이 곳에 머물며 가족들과 수상레저기구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물놀이에는 문 전 대통령 가족을 포함해 경호원과 수행 인력 등 총 15명 정도가 함께 했다. 이 같은 목격담이 담긴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올라왔다. 문 전 대통령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쓰고 반바지와 티셔츠, 샌들을 착용한 모습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인근 수상레저업체를 통해 플라잉피시와 밴드왜건 등 놀이기구를 차례로 탔다. 수상놀이기구에는 경호원들도 올랐다. 물놀이를 마친 문 전 대통령은 "태어나서 처음 타봤는데 재밌네요. 허허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곁에 있던 김정숙 여사도 남편을 향해 "재밌지요?"를 연발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8월 3일 문 전 대통령은 제주올레길을 방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 기념 촬영을 했다.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제주올레 간세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한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외손자 등과 함께 3시간가량 제주올레 4코스의 표선리~토산리 7~8km 구간을 산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제주4·3을 정부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 도민들이 잘했다고 판단해주니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날 어촌마을 포구 근처 바다에서 한참을 물놀이했다. 문 전 대통령은 신나는 표정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첨벙 물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과 강창일 전 주일대사,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등과 저녁 식사를 했다.
8월 4일 휴가에 동행 중인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은 오후 자신의 SNS에 문 전 대통령 사진 2장과 함께 ‘랄랄라 랄랄라 즐거운(?) 산행. 이.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올레길에 이어 한라산을 탐방하였다.
8월 5일 오영훈 제주지사를 만났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만난 사진을 올리며 "휴가차 제주에 계신 문재인 전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을 뵙고 왔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에 계셔서 그런지 지난달 양산에서 뵈었을 때보다 더 밝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님께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기반하여 제주가 새롭게 미래로 나아가는 구상을 말씀드렸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출발한 수소경제, 신남방정책의 열매를 이곳 제주에서 맺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식당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만찬 회동을 했다. 유족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정부의 4·3특별법 전면 개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받자 오히려 "4·3 희생자 유족이 대승적으로 풀어줬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워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국가의 잘못에 대한 배·보상은 당위성이 있었지만, 정부 재정 측면에서는 어려움도 있었다"면서 "다행히 4·3 유족이 대승적으로 풀어주셨기에 민간인 희생 사건의 입법적 해결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4·3 해결의 기저를 흔들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유족회 측은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천연 염색한 갈색 상의를 선물했다.
8월 6일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머체왓 숲길과 표선면 따라비오름을 탐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도에서 본 일출"이라는 글귀와 함께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와 구름이 뒤섞인 사진을 게재했다.
8월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악성당과 성클라라수도원"이라고 적은 뒤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해당 장소를 방문해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아울러 'Still in Jeju'란 해시태그를 남기며 제주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비서실이 공개한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 내외가 미사를 드리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그동안 즐겨 입은 제주 전통 의상 ‘갈옷’과 다른 상의를 입었다. 이는 지난 5일 회동한 제주4·3희생자유족회 측이 선물한 옷으로 보인다.
8월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7박 8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8일 제주를 떠났다. 이날 오전 11시 35분 제주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편을 타고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낮 12시 30분께 문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주에서 휴식을 취하며 찍은 사진 17장이 게시됐다. 반려견 '토리'와 함께 표선 바닷가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사진,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김정숙 여사와 수장레저기구를 타는 사진, 남원읍 머체왓숲길과 표선면 따라비오름을 탐방하는 사진 등이다.
8월 12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수해복구에 다함께 힘을 모을 때이지만 8월 14일 평산마을에서 퇴임 백일 행사를 한다는 계획을 온라인에서 봤다”면서 행사 자제를 요청했다. 그는 “장기간의 욕설, 소음 시위에 대한 대응과 주민 위로를 위한 계획이어서 그 뜻을 고맙게 여긴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전국적인 수해 상황과 코로나 상황임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 전 대통령 퇴임 100일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월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설가 김훈의 신작 '하얼빈'을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은 소설"이라고 추천하는 글을 게재했다. '하얼빈'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문 전 대통령은 "내가 글쓰기의 모범으로 생각하는 짧은 문장과 간결한 문체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작가는 하얼빈 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 자루와 백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시켰다"고 '하얼빈'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김훈 작가는 "고맙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가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동양평화를 절규하는 그의 총성은 지금의 동양에서 더욱 절박하게 울린다'고 썼다"면서 "천주교인이었던 안중근의 행위에 대해 당대의 한국천주교회가 어떻게 평가했고, 후대에 와서 어떻게 바로 잡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뜻깊다"고 자신이 해당 소설을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 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복절'이라는 짤막한 멘트와 함께 태극기를 게양한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 별다른 멘트는 없었지만, 8·15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한 시위자가 산책을 나온 문 전 대통령 내외에게 "겁XXX 없이 어딜 기어 나오냐"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정숙 여사는 이날 밤 양산경찰서로 직접 찾아가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다음날인 16일 오전 8시 10분께 흉기를 들고 문 전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를 협박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법원은 다음 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증거 인멸과 도주가 염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8월 18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를 맞아 “우리 후대들이 그의 정신과 가치를 제대로 이어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통령은 모진 역경 속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화합의 한 길을 꿋꿋하게 헤쳐나간 세계적 지도자였고, 늘 서민과 약자 편에 섰으며 IMF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국가지도자였다”며 “김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는 지금 시기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님이 이룬 민주와 민생, 평화와 통합의 길 위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엄혹한 겨울을 이겨낸 ‘인동초 김대중’의 의지를 되새기며, 시련을 겪더라도 역사는 끝내 전진한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8월 21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반려묘와 함께 한가로운 주말을 보내고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진을 공개했다. 다혜 씨는 21일 오전 트위터에 문 전 대통령과 반려묘 ‘찡찡이’가 함께 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문 전 대통령은 소파에 기대앉아 쉬고 있고, 찡찡이는 문 전 대통령 옆에서 다혜 씨의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문 전 대통령 뒤에 숨는 모습이다.
한 사진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국수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찡찡이는 식탁 위에 올라가 문 전 대통령이 먹고 있는 국수가 담긴 그릇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다혜 씨는 “찡찡이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주인공마냥 소신 있는 녀석이었으나 점점 ‘고양이와 할아버지’ 콤비 모드가 된다”며 “찡찡아, 국수 먹는데 네가 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판 고양이와 할아버지’ ‘#가지가지 고냥’ ‘#완전웹툰 각’이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
8월 22일 0시부터 사저 경호구역이 확장되면서 한 시간 가량의 긴 산책을 즐겼다. 대통령 경호처는 21일 언론 공지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의 경호구역을 확장해 재지정했다”며 “기존 경호구역은 사저 울타리까지였으나, 이를 울타리로부터 최대 300m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정호승 시인의 자필 원고를 선물 받았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정 시인의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와 시집 속의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소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시집에 수록된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용과 정 시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자필 원고가 함께 첨부됐다. 해당 원고는 2019년 2월 13일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시작해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라는 내용으로 끝을 맺고 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시인의 자필 원고로 선물 받았다"며 "좋아하는 시인의 좋아하는 시여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8월 24일에는 “큰 공덕을 얻고 복을 받을 것만 같다”며 사저 인근 영축산 산행 후기를 남겼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오늘 빗속 영축산 산행의 종점은 통도사 서운암의 장경각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조계종 종정이신 성파스님이 팔만대장경을 전사하여 도자기로 조성한 16만 도자대장경판을 보존하는 전각인데, 도자대장경 조성에 10년, 장경각 건축에 다시 10년이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통일을 염원하여 조성했다고 하니 팔만대장경 못지않은 대단한 원력이 아닐 수 없다”라며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장경각을 한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덕을 얻고 복을 받을 것만 같다”라고 했다. 또 해당 글과 함께 장경각에 보관된 경판을 보고 있는 모습과 물속에 잠긴 반구대 암각화 작품 앞에서 찍은 사진 등을 함께 올렸다.
8월 25일에는 상하이 임시정부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헌신한 '임정의 아들' 김자동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의 부고를 직접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25일 본인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 김자동 선생의 별세 소식을 늦게 접했다. 선생은 조부 김가진 선생과 부모님에 이어 3대에 걸쳐 망명 독립 운동에 헌신하셨고 상해 임시정부 청사에서 태어난 임정 동이로 임시정부의 산 증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2017년 중국 국빈 방문 때 중경 임시정부 청사를 선생과 함께 방문하고 선생이 주도한 임시정부기념관의 건립을 정부에서 지원해 개관까지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었다. 삼가 선생의 영면을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국 중경(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에서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8월 28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며 소식을 전했다. 이어 “가을의 문턱. 감나무 마당 별빛 아래 열린 따뜻한 음악회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호사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간에는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며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신 신한균 선생님과 양산의 음악인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페이스북에 “욕설과 소음으로 가득 찼던 평산에서 마을 분들을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며 “새내기 주민인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은 두 번째 줄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셨다”면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주민들 사이에 두 손을 모으고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푸른색 셔츠와 연회색 바지를 입었고, 김 여사는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바지 정장을 착용했다.
경호구역이 확대된 이후 문 전 대통령이 사저 밖을 나와 평산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웃 주문딜과 담소를 나누고 지지자들의 사진 촬영에 기꺼이 응하기도 했다. 사저 관계자는 “사저에서 소음이 잘 들리지 않게 되면서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 당색인 파란색 풍선을 손에 든 30여명의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등 일행이 사저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문재인, 이재명’을 번갈아 가면서 연호했다. 특히 사저 내부에서 계단을 오르는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문 전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 ‘토리’가 달려나와 맞이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대표는 환담 후 취재진에 “(문 전 대통령께서) ‘축하한다’는 덕담을 해주셨고 또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갈 길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셨다”라고 전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께서 ‘친명’(친 이재명), ‘친문’(친 문재인) 그룹이 같다고 말했고, 이 대표도 ‘문재인 지지 그룹과 저를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 최고위원은 ‘우리 모두 친문’이라며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99%가 우리가 같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있는데, 1% 정도 경쟁이 생겼을 때 앙금이 좀 생긴 것 같다”면서 “그러다 보니 갈등이 좀 부각되는 면이 있는데, 그래도 정치는 1%를 품고 가야만 민주당이 확장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조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요즘 정부 여당이 잘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면서 “민주당이 이제 나서서 희망을 보여주고 지지를 얻어야 한다. 특히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전망도 어두운데 대안을 마련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8월 31일에는 서둘러 소개하고 싶은 책으로 천현우의 '쇳밥일지'를 꼽았다.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서둘러 소개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며 천현우 작가의 '쇳밥일지'를 추천했다. 이어 그는 "한숨과 희망이 교차하는 청년 용접공의 힘겨운 삶의 이야기"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진짜 들어야 할 이 시대 청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진짜 모습도요"라고 덧붙였다. 도서 '쇳밥일지'는 부당한 근로 환경 속에서 차별과 아픔을 겪은 인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이에 천 작가는 페이스북에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쇳밥일지 속에 지방 공장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녹이려 애썼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외면받은 노동자들을 위한 글을 쓰겠다"라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끝으로 문 전 대통령은 "재미도 있다"며 "현장 언어를 적절히 구사하는 글솜씨가 놀랍다"고 극찬했다.
2.5. 9월
9월 1일에는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날은 노 전 대통령의 양력 생일이기도 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개관식에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 후 문화체험전시관을 둘러봤다.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지난 5월 퇴임 이후 두 번째다.9월 5일 국민의힘 측으로부터 추석 선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전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국민의힘 명의로 준비한 추석 선물로 한과 세트를 직접 전달했다. 김 사무총장과 문 전 대통령은 5분가량 짧은 환담을 나눴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대화 분위기는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9월 8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이 추진되고 있음이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만든 감독이 문 전 대통령 측에 영화 제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영화 '노무현입니다' 이창재 감독이 문 전 대통령 측에 영화 제작을 제안했다"며 "아직 문 전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이미 문재인 정부 당시 주요 각료들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요청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출연을 수락한 상태라고 한다. 이 밖에도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출연자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기획·제작 단계임을 감안하면 투자가 제대로 이뤄질 경우 이르면 내년쯤 개봉할 전망이다.
9월 9일에는 SNS에"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모처럼 사랑하는 가족과 웃음꽃 가득하길 바란다"며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9일 페이스북에 ""청명한 하늘, 선선한 바람이 완연한 가을에 어려운 세월을 보내며 한가위 명절을 맞는다"며 "끝을 모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민생 경제의 어려움에 힌남노까지 힘겨운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잠시 무거운 짐 내려놓고 위로 받고 힘을 얻는 시간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사는 세상, 다함께 행복한 추석을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 날 엘리자베스 2세의 서거 소식에 "영국 국민과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여왕님은 격변의 시기에 영국민을 단결시키고 힘을 주는 존재였으며, 세계인에게 전쟁 중에 평화를 위기에 안정을 주는 군주였다"고 적었다. 1999년 방한을 언급하며 "영국 국가원수로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안동 하회마을과 인사동 거리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과 존중을 보여주셨으며, 양국 우호증진에 크게 기여하셨다"고 했다. 아울러 "70년의 재임기간 동안 품위있게 지켜오신 봉사와 헌신의 정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면서 "여왕님의 서거로 깊은 슬픔에 빠져있을 영국 왕실과 국민들께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9월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트위터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의 추석 때 근황을 전했다. 문다혜씨는 트위터에 문 전 대통령이 수박을 써는 사진과 함께 "수박 이 놈 크구나! 와라! 음…썰면서 집어먹는 맛이 쏠쏠하군! 역시 이 맛이구먼"이라며 "헛. 뒤에서 지켜보고 있군…너를 넣어야 끝난다! 미션 완수"라는 글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파란색 체크무늬 남방을 입고 수박을 썰고 있다. 해당 옷은 다혜씨가 '#저 옷 이제 보기 버거울 정도', '#가을교복은 뭐로 하실지…'라는 해시태그를 걸 정도로 문 전 대통령이 자주 입는 옷이다. 뒤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김정숙 여사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다혜씨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음…무등산 수박이라고? 어디 보자…크구만! 한 판 붙어보자!"라면서 '#가사분담', '#함께 나눠요', '#명절 아빠 일 시키기'라는 글도 썼다. 그러면서 "음…썰어볼까? 무엇이든 진지하게 임함. 트친(트위터 친구)님들 초보라…다시 올려요~ #명절 가사. #함께 거들기 #기쁨 두 배"라는 글도 덧붙였다.
9월 14일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낸 친문 중진 박범계 의원과의 만남을 가졌다. 박 의원은 14일 SNS를 통해 "추석명절 뒤 아내와 함께 문재인 전 대통령님 내외분을 찾아뵈었다"며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는 평상복이 된 갈색 모시옷 상의와 반바지, 샌들 차림으로 박 의원 내외를 맞이했다. 박 의원은 이런 문 전 대통령을 "구릿빛 얼굴에 자연과 일체가 된 모습이다"고 표현한 뒤 문 전 대통령이 "코스모스밭에 살짝 핀 메밀꽃을 설명하면서 '너무 작은 것이 애처롭다' 고 말씀하시더라"고 했다.그러면서 "참새의 만행이란…"는 말을 덧붙여 메밀꽃에 핀 열매를 참새가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을 문 전 대통령이 애처롭게 여기고 있음을 시사했다.
9월 15일 시사인이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0.1%)해 공개한 전직 대통령 신뢰도 조사에서 15.1%의 지지 응답을 얻으면서 노무현,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이 된 문 전 대통령은 30대(22.7%)와 광주·전라(22.6%), 학생층(21.5%)에서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 지지가 강했다. 18~29세 여성의 28.4%, 30대 여성의 34.1%는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꼽았다.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추천 도서 목록에 또 한 권이 추가되었다. 지난 3월 출간된 『지극히 사적인 네팔』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나마스테'라는 인사는 '내 안에 있는 신이 당신 안에 있는 신을 존중한다'는 뜻"이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이어 "히말라야의 네팔이 아니라 네팔 사람들의 네팔을 알고 싶다면 읽을 만한 좋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나라를 더 알리려고 '비정상회담'에 이어 책을 쓴 수잔 사키야의 열정을 격려하며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9월 16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색 양복에 미색 셔츠, 줄무니 넥타이 차림으로 부인 김정숙 여사와 나들이 직전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항상 갈옷만 입는건 아닙니다. 가끔은 (이렇게 정장 차림도 한다)"고 적었다. 이어 '#결혼식하객룩'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비슷한 시각 문 전 대통령은 갈옷 상의와 반바지 차림의 사진, 등산용 바지와 반팔 셔츠를 입고 김 여사와 함께 영축산을 오르는 모습, 체크무늬 셔츠 차림으로 버섯을 둘러보는 모습 등을 올렸다. "통도사 경내를 유일하게 조망할 수 있는 합장바우"라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 내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문 전 대통령 내외는 환한 미소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또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요리하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을 공개했다. 다혜 씨는 16일 트위터에 "허허. 예전부터 아내가 징그럽다고 하면 잡아주곤 했지. 대구도 잡고, 민어회도 썰고. 어릴 땐 영도 앞바다가 내 주 무대였지. 나 부산 남자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반팔 셔츠 차림으로 회 썰기에 집중하고 있다. 또 다른 과거 사진에도 그가 고무장갑을 낀 채 부엌 싱크대에서 커다란 생선을 손질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9월 18일 퇴임 후 공식 메시지로 “한반도 평화”를 외쳤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평양공동선언을 회고하며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양측 합의 이행을 강조했다.
오는 19일 예정된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의 서면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고 말했다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축사에서 지난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4년 전 오늘,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역사적인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고 8000만 겨레 앞에 엄숙히 약속했다. 반목과 대립, 적대의 역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만방에 알렸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군사적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실천적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교착 상태인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를 제도화하는 것, 지속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절감한 시간이었다”며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속에서도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어내고,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평화의 길을 개척했던 경험을 거울삼아야 한다. 주도적 입장에서 극복하고 헤쳐나갈 때 비로소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최근 경색 국면인 남북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남과 북 모두 대화와 기존 합의의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대화의 출발점은 신뢰이고, 신뢰는 합의한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선언, 10·4선언,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라며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다. 북한 역시 거듭된 합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9월 20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아버지가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그래도 지금이 더 행복해보인다” “아름답게 잘 나이들고 있다”며 호응했다. 다혜씨는 이날 트위터에서 “평산 식구들이 참 많이 늙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반려묘와 반려견이 함께 보낸 세월이 오래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16살이 된 반려견 마루(풍산개)를 쓰다듬는 사진을 올리면서 “마루는 걷다가 다리가 미끄러진다”고 했다. 또 자신이 2007년 결혼하면서 문 전 대통령에게 맡긴 반려묘를 두고는 “찡찡이는 점프 뛰고 내리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이 반려묘는 18살이다. 2017년 유기견 상태에서 입양했던 토리에 대해서는 “검은 개 토리는 세련된 애쉬그래이가 됐다”며 누워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그중에 아버지는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 괜스레”라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9월 25일에는 도서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추천하며 우주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페이스북에 "인류는 우주시대를 넘어 민간우주비행시대를 열고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공학자 여성이 민간우주비행사로 탄생하는 흥미진진한 여정을 통해 우주시대와 민간우주비행시대를 쉽게 알려주는 좋은 책"이라며 도서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추천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우리도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시작했는데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9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르는 범인. 드디어 색출”이라며 반려묘 사진을 올리며 ‘좋아요’ 해프닝을 에둘러 해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반려묘 찡찡이의 사진 3장을 첨부하고 이 같이 적었다. 사진 속 찡찡이는 화면이 켜진 태블릿 PC 위에 앉아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찡찡이를 모니터에서 내려가게 하지 않고 바라보며 웃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범인을 색출했다”고 표현한 것은 ‘좋아요’가 눌려 오해를 산 일이 몇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은 지난 6월 이재명 대표 등 야권 인사를 비판한 글에 ‘좋아요’ 표시를 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 측은 언론에 “실수로 ‘좋아요’가 눌린 것이다”라고 알렸고, 이후 ‘좋아요’는 취소됐다. 문 전 대통령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좋아요’가 눌렸다는 취지의 해명이었다. 이 같은 ‘좋아요’ 해프닝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언론 통화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어떤 게시물에도 직접 좋아요를 누르지 않고 SNS관리팀에 지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9월 28일 감사원으로부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서면조사에 응해 달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응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관련 동영상과 함께 통도사 야간개장, '화엄세계로의 초대' 미디어아트. 10월 3일까지. #문재인 #가을밤으로의초대의 글을 올리며 통도사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알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고의 출판 마케터’
2.6. 10월
10월 3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감사원이 자신을 서면조사하려 한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불쾌감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감사원 서면조사 관련 보고를 드렸다"며, 보고를 받은 문 전 대통령은 직접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따르면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 측에 서면조사를 첫 시도한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감사원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의 비서실로 전화를 걸어 서면조사를 요청했으나, 비서실은 질문서 수령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감사원은 다시 비서실로 이메일을 발송했으나, 비서실은 지난달 30일 "이 메일에 대해서는 반송의 의미를 담아 다시 돌려드린다"는 내용을 적어 반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메일에는 서면조사 질문지 자체가 첨부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화 내용이 '질문지를 보낼테니 받아달라'는 취지였고, 동일한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와 반송의 의미로 돌려보냈다"며 "질문지 자체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건영 의원은 "당초 감사원이 권한이 아닌 것을 하자고 하는 것이라 당연히 거절하는 게 맞고, 만날 필요도 없고 메일에 회신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반송)한 것"이라며 "반송은 수령 거부의 뜻"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현재 민간인 신분이라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오늘은 10.4 공동선언 15주년입니다.
남북 정상은 10.4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와 평화번영의 담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항구적 평화체제와 번영의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약속이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그 정신은 다음 정부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와 상생번영의 길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었습니다.
10.4 선언의 정신은 다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되살아났고
한 걸음 더 전진을 이뤘습니다.
지금 또다시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합니다.
흔들리는 세계 질서 속에서
주변 강대국의 각축이 심화되고 있고,
남북 간 대화 단절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입니다.
주변 강대국에 의존하며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국익과 평화의 가치를 우선하여
남북관계를 복원해 나가야 합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와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구상했던
10.4 공동선언의 원대한 포부를
남북한이 함께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움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남북한 모두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멈추고
대화 모색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육로로 금단의 선을 넘으며
북녘땅을 밟았던 그 날의 감격을 기억합니다.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공존공생과 평화번영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10월 4일, 10.4 남북공동선언 15주년을 맞아 SNS에 이같은 글을 올렸다.남북 정상은 10.4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와 평화번영의 담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항구적 평화체제와 번영의 경제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약속이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그 정신은 다음 정부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와 상생번영의 길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었습니다.
10.4 선언의 정신은 다시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되살아났고
한 걸음 더 전진을 이뤘습니다.
지금 또다시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합니다.
흔들리는 세계 질서 속에서
주변 강대국의 각축이 심화되고 있고,
남북 간 대화 단절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입니다.
주변 강대국에 의존하며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국익과 평화의 가치를 우선하여
남북관계를 복원해 나가야 합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와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구상했던
10.4 공동선언의 원대한 포부를
남북한이 함께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움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남북한 모두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멈추고
대화 모색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육로로 금단의 선을 넘으며
북녘땅을 밟았던 그 날의 감격을 기억합니다.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공존공생과 평화번영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10월 7일에는 영축산 및 신불산 정상 등정 소식을 전했다. 페이스북에 "드디어 영축산(1081m), 신불산(1159m) 정상 등정"이라며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신불산 인근에서 촬영한 문 전 대통령과 아내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반려견 토리와 영축산과 신불산 모두 동행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영축산은나의힘, #고전적인인증샷은필수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같은 날 발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55.1%는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지녔다"고 의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상규명을 위한 정당한 서면조사 요구"라는 응답은 38.5%에 그쳤다. 보수진영의 기반인 영남마저도 절반 이상이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청을 "정치적 의도를 지닌 요구"로 바라봤다.[11][12]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진이 새롭게 걸렸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옆자리다.
10월 8일 '나는 독일인입니다'를 읽어 볼만한 책으로 꼽았다. 문 전 대통령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독일인입니다'에 대해 "읽기를 멈출 수 없었고, 다 읽은 후에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는 책 평가를 그대로 빌리고 싶다"며 이보다 더 좋은 추천사는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도 마음으로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상처가 많기에 더 공감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그래픽 서사라는 작품형식도 혁신적이고 흥미진진해서 재미있다"고 강추했다. '나는 독일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의 10번째 추천 책으로 독일계 미국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노라 크루크가 나치에 얽힌 자신의 가족사를 더듬어 가는 과정을 시각화하여 담은 책이다.
같은 날, 전해철 의원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최근 감사원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감사원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유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등에 대해 “심각하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전 의원의 지적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날의 사진을 3장 공개하며 이 같은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양산 사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님을 뵈었다”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토리와 산책도 하고 대통령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10월 10일, 추천했던 책이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올라 ‘문프셀러’(프레지던트 문재인의 베스트셀러) 별명을 얻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판계에 도움이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책 추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계에 도움이 된다니 매우 기쁘다”며 “제가 오래 전부터 책을 추천해온 이유이고 목적이다.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저의 추천이 아니라 좋은 책이 만드는 것이다”라고 썼다. 문 전 대통령은 “좋은 책은 저자·출판사가 만든 노력의 산물이다”라며 “제 추천은 독자가 좋은 책을 만나는 하나의 계기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10월 12일에는 “수확의 기쁨”을 전했다. 이날 오후 ‘평산마을 비서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의 일상이 전해졌다.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 비서진과 함께 고구마, 호박 등을 캐며 환히 웃고 있다. 사진과 함께 “수확의 기쁨”이란 글과 ‘밭일에진심’이라는 해시태그도 올라왔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양손 가득 고구마를 든 채 활짝 웃었다. 문 전 대통령이 어른 머리보다 큰 호박을 들고 있는 사진도 있었다.
10월 1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출판 기념회와 관련 "때론 퇴행의 시간을 겪기도 하지만 역사는 진보해 나간다는 확신을 (이 고문의) 회고록에서 보여준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박물관 2층 체험관에서 열린 '이해찬 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축전을 보내 "회고록이 민주, 복지, 평화의 길을 구하는 모든 분께 지혜를 전하는 필독서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고문이 꿈꾸었던 많은 것이 현실이 됐지만, 여전히 숙제로 남겨진 미완의 꿈 또한 많이 남았다"면서 "함께 꿈꾸고 마음을 모으면 또다시 역사가 될 수 있다. 도도한 강물처럼 많은 물줄기가 만나야 멀리 가고 바다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 가슴에 늘 새겨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고문에 대해 "서슬 퍼런 유신 체제와 군사 독재에 맞서 치열하게 싸운 민주화 운동의 선봉장이었고, 개혁적인 유능한 정치인으로서 민주적 대의원 정당의 지도적 위치에서 정치개혁과 정당 발전을 이끄는 중심에 있었다"며 "강한 추진력과 정책적 역량 바탕으로 장관과 총리 역임하면 민주 정부 국정운영 핵심 주역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또 "회고록은 한 사람의 인생을 돌아보는 것을 넘어 1970년대 이후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사이자 정당 발전사, 국가 발전사를 담은 소중한 기록"이라며 "파란만장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 속에서 겪은 고뇌와 경험은 우리 모두의 값진 역사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19일에는 최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대화 복원을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의 자서전 <다시, 평화> 출판기념회에 축전을 보낸 문 전 대통령은 "자서전 제목처럼 '다시, 평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 외교와 대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며 "무력 충돌의 위험과 군사적 긴장을 낮추는 상황관리와 함께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듯,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평화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임 전 장관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던 발자취를 언급하며 이번 신간을 "'피스메이커'로 헌신하며 남긴 굵직한 역사적 성취와 고뇌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0년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선언 등 김대중 대통령님의 햇볕정책을 실현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한 데 이어,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을 위한 유용한 해법과 고견을 제시함으로써 이후 민주정부가 평화와 번영의 통일국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우뚝 솟은 이정표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감사인사를 통해 "자서전은 격동의 한 시대를 조명하며 제 경험을 기록한 것"이라며 "개인적인 삶보다는 살아온 시대 상황과 한반도 문제, 민족 문제 등을 요약해서 기술했다. 후손과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이해하는데 다소 나마 도움이 되자는 뜻에서 집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 주민들과 함께한 일상이 지역 방송에 공개됐다. 도예방 가마에서 달항아리 굽는 과정을 보며 '불멍'을 즐기는 모습이다. MBC경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엠키타카'는 지난 18일 '문재인·김정숙 부부 깜짝 방문!! 현시각 평산마을 신정희도예'란 제목의 3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관련 사진이 소개됐다.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신한균 사기장의 설명을 들으며 가마 앞에서 도자기를 구경한다. 신 사기장은 "(도자기 가마에서 나오는 열은) 진짜배기 원적외선"이라며 "대통령보다 영부인이 쬐는 게 좋다"며 문 전 대통령 내외를 가마 앞에 서라고 권유한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가마 속 불길을 바라보며 '불멍'을 즐기는 장면도 나온다. 불멍은 불을 멍하니 바라보는 걸 일컫는 신조어다. 가마 제일 안쪽에 달항아리가 있다는 신 사기장 설명에 김 여사는 "보인다"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가마에 앉힌 작품들을 설명하던 신 사기장은 "달항아리 뜻은 '모든 걸 받아들이며 포용한다'는 것"이라며 "스스로 뽐내지 않지만 달항아리가 없어지면 그 진가를 알게 된다. 대통령 같은 분"이라고 문 전 대통령을 가리켰다. 문 전 대통령은 소소한 대화를 이어 가다 "이웃에 와서 영광이다. 평산마을의 큰 자랑"이라며 초대에 감사를 표했다. SNS에는 사진 출처를 '신정희요 신한균 사기장 가마불 들어가는 날'이라고 알렸다.
또한 제주 4․3희생장유족회는 이날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고 제주산 팽나무 10년생 한 그루를 기념 식수했다. 4.3유족회 오임종 회장 등 유족 40여명은, 19일 오전 전남 광양시에서 거행된 여순사건 제74주년 추념식에 참석 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오임종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4.3에 봄이 오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줬다”며 “13만 유족의 감사를 담아 사저에 팽나무를 심었”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4.3유족들 방문이 반갑고 고맙다”면서 “특별법이 개정돼 국가보상과 수형인들에 대한 무죄판결 소식을 들으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팽나무를 볼 때마다 4.3유족과 제주도민을 생각하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렇게 많은 인원이 방문해준 것은 처음”이라며 사저 경내와 텃밭을 안내하며 일일이 소개했다.
10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 4·3유족회의 방문과 기념식수"라는 글을 남기고 "4·3의 역사와 눈물을 지켜본 제주도의 당산나무와 팽나무"라고 전했다. 또 "직권재심 무죄 선고와 1차 보상을 기념하고, 4·3의 완전한 해결과 화해를 기원하면서 '평화의 나무'라고 명명해주셨다"고 설명했다.문 전 대통령은 "먼 걸음 뜻 깊은 선물에 감사드린다"라며 김정숙 여사와 함께 사저 앞마당에 나무를 심는 사진을 첨부했다.
10월 23일, 책 추천을 이어오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빨치산’을 다룬 소설을 소개하면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요산문학상 수상으로 이미 평가받고 있지만, 제 추천을 더하고 싶다”면서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제목의 책을 추천했다.그는 이어 “32년 전 ‘빨치산의 딸’(정지아, 1990)을 기억하며 읽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면서 “해학적인 문체로 어긋난 시대와 이념에서 이해와 화해를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도 감탄스럽다”고 평했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빨치산 출신 아버지를 둔 딸이 아버지 사망 후 장례를 치르며 아버지의 삶을 회고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로, 해방 이후 현대사의 아픔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다만 이 책을 소개하면서 “책을 추천하는 마음이 무겁다”고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며 해묵은 ‘주사파’ 논쟁에 불을 지핀 상황 등을 꼬집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0월 25일에는 5.18 민주화운동의 광주 오월어머니회 회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관련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10월 27일에는 앞서 퇴임 직후 노래 선물을 받기도 했던 '구두만드는 사람들' 아지오의 청각장애인 직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구두를 선물받았다.
10월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 "차마 믿기지 않는 소식"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너무나 비통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참변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심을 겪고 계실 사상자들과 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내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중심으로 조속한 사고 수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7. 11월
풍산개 반환에 대한 문 전 대통령 비서실 입장
1.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고자 합니다.
2. 위 풍산개들은 법적으로 국가소유이고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문 전 대통령 퇴임시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었으나, 대통령기록관에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인적·물적 시설과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정서적 교감이 필요한 반려동물의 특성까지 감안하여, 대통령기록관 및 행안부와 문 전 대통령 사이에 그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기로 협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보도된 바처럼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에서도 선의의 협의가 있었습니다.
3. 다만 선례가 없는 일이고 명시적인 근거 규정도 없는 까닭에,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는 빠른 시일 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명시적 근거 규정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 하였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그 후 행안부는 일부 자구를 수정하여 재입법예고 하겠다고 알려왔으나 퇴임 6개월이 되는 지금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역시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 합니다.
4.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면,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의 입장과는 달리 대통령실에서는 풍산개의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듯합니다.
그렇다면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입니다. 대통령기록물의 관리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는 것이므로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하면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그만입니다. 정이 든 반려동물이어서 섭섭함이나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위탁관계의 해지를 거부할 수 없는 일입니다.
5. 최근의 언론보도를 보면 대통령실은 문제를 쿨하게 처리하려는 선의도 없는 듯합니다. 책임을 문 전 대통령에게 미루고 싶은 것일까요? 아무래도 반려동물이어서 책임을 의식하기 때문일까요? 큰 문제도 아니고 이런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까지 드러내는 현 정부 측의 악의를 보면 어이없게 느껴집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풍산개들을 양육했고, ‘곰이’가 근래 입원수술하는 어려움도 겪었기 때문에 풍산개들을 돌려보내는 것이 무척 섭섭하지만, 6개월간 더 돌볼 수 있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대통령기록관이 풍산개들을 잘 관리할 것으로 믿지만, 정서적인 부분까지 신경써서 잘 돌봐주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1.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고자 합니다.
2. 위 풍산개들은 법적으로 국가소유이고 대통령기록물이므로 문 전 대통령 퇴임시 대통령기록관에 이관되었으나, 대통령기록관에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인적·물적 시설과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정서적 교감이 필요한 반려동물의 특성까지 감안하여, 대통령기록관 및 행안부와 문 전 대통령 사이에 그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기로 협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보도된 바처럼 윤석열 당선인과의 회동에서도 선의의 협의가 있었습니다.
3. 다만 선례가 없는 일이고 명시적인 근거 규정도 없는 까닭에,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는 빠른 시일 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명시적 근거 규정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 6월 17일 시행령 개정을 입법예고 하였으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대통령실의 이의제기로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그 후 행안부는 일부 자구를 수정하여 재입법예고 하겠다고 알려왔으나 퇴임 6개월이 되는 지금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역시 대통령실의 반대가 원인인 듯 합니다.
4.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면, 대통령기록관과 행안부의 입장과는 달리 대통령실에서는 풍산개의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듯합니다.
그렇다면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입니다. 대통령기록물의 관리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는 것이므로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하면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그만입니다. 정이 든 반려동물이어서 섭섭함이나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위탁관계의 해지를 거부할 수 없는 일입니다.
5. 최근의 언론보도를 보면 대통령실은 문제를 쿨하게 처리하려는 선의도 없는 듯합니다. 책임을 문 전 대통령에게 미루고 싶은 것일까요? 아무래도 반려동물이어서 책임을 의식하기 때문일까요? 큰 문제도 아니고 이런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까지 드러내는 현 정부 측의 악의를 보면 어이없게 느껴집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랫동안 풍산개들을 양육했고, ‘곰이’가 근래 입원수술하는 어려움도 겪었기 때문에 풍산개들을 돌려보내는 것이 무척 섭섭하지만, 6개월간 더 돌볼 수 있었던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대통령기록관이 풍산개들을 잘 관리할 것으로 믿지만, 정서적인 부분까지 신경써서 잘 돌봐주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양산 사저에서 키우던 풍산개를 국가에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1월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이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1. 퇴임을 앞두고 대통령기록물을 이관하게 되었을 때 청와대, 행안부, 대통령기록관은 고심했습니다. 반려동물이 대통령기록물로 이관된 초유의 일이 생겼고, 대통령기록관은 반려동물을 관리할 수 있는 인적·물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심의 핵심은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관리방법이 뭘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선물 받았던 풍산개가 시간이 흐른 후 서울대공원에 맡겨진 것에 대해 반려동물에게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그 같은 방식의 관리는 적절하지 않다는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그리하여 세 기관은 협의 끝에, 풍산개들을 양육해온 퇴임하는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도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양육을 계속하기로 하고, 다음 정부에서 빠른 시일 내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대통령기록물을 국가기관이 아닌 제3자에게 관리위탁할 수 있는 명시적인 근거규정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관리를 위탁한 후 사후에 근거규정을 갖추기로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마침 윤석열 당선인이 반려동물을 키우던 사람이 계속 양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해준 덕분이었습니다.
나로서는 별도로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었기 때문에 풍산개 세 마리의 양육을 더 맡는다는 것이 지원이 있다해도 부담되는 일이었지만 그동안 키워온 정 때문에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감당해보기로 했습니다.
2. 현 정부는 그에 따라 지난 6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였으나 결국 개정이 무산되었고, 퇴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시적인 근거규정의 부재가 잠시가 아니라 장기간 이어지면서,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 세 마리를 전임 대통령이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통령기록물법에 위반된다는 논란의 소지가 생긴 것이고, 그같은 상태가 길어질수록 논란의 소지가 더 커질 것입니다. 지금의 감사원이라면 언젠가 대통령기록관을 감사하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간명합니다. 관리위탁을 하지 않기로 하고, 풍산개들을 원위치시켜 현 정부의 책임으로 적절한 관리방법을 강구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자고 했더니 모 일간지의 수상한 보도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문제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왜 우리는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이처럼 작은 문제조차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흙탕물 정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인지, 이 어려운 시기에 그렇게 해서 무얼 얻고자 하는 것인지 재주가 놀랍기만 합니다.
3. 사료값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양육에 소요된 인건비와 치료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퇴임 대통령이 부담해온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풍산개들을 양산으로 데려오는 비용과 대통령기록관이 지정한 장소까지 데려다주는 비용까지 모두 부담했으니, 지난 6개월 간 대통령기록물인 반려동물들을 무상으로 양육하고 사랑을 쏟아준 것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입니다.
입양과 파양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입양이야말로 애초에 내가 가장 원했던 방식입니다. 반려동물들이 명실상부하게 내 소유가 되어 책임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행법상 대통령기록물을 대통령기록물에서 해제하여 소유권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내가 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이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4. 이제 그만들 합시다. 내게 입양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현 정부가 책임지고 반려동물답게 잘 양육관리하면 될 일입니다. 또한 반려동물이 대통령기록물이 되는 일이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차제에 시행령을 잘 정비해두기 바랍니다.
고심의 핵심은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관리방법이 뭘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선물 받았던 풍산개가 시간이 흐른 후 서울대공원에 맡겨진 것에 대해 반려동물에게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그 같은 방식의 관리는 적절하지 않다는데 의견이 모였습니다.
그리하여 세 기관은 협의 끝에, 풍산개들을 양육해온 퇴임하는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도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관리를 위탁받아 양육을 계속하기로 하고, 다음 정부에서 빠른 시일 내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대통령기록물을 국가기관이 아닌 제3자에게 관리위탁할 수 있는 명시적인 근거규정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관리를 위탁한 후 사후에 근거규정을 갖추기로 처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마침 윤석열 당선인이 반려동물을 키우던 사람이 계속 양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해준 덕분이었습니다.
나로서는 별도로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었기 때문에 풍산개 세 마리의 양육을 더 맡는다는 것이 지원이 있다해도 부담되는 일이었지만 그동안 키워온 정 때문에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감당해보기로 했습니다.
2. 현 정부는 그에 따라 지난 6월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였으나 결국 개정이 무산되었고, 퇴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명시적인 근거규정의 부재가 잠시가 아니라 장기간 이어지면서,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 세 마리를 전임 대통령이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통령기록물법에 위반된다는 논란의 소지가 생긴 것이고, 그같은 상태가 길어질수록 논란의 소지가 더 커질 것입니다. 지금의 감사원이라면 언젠가 대통령기록관을 감사하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간명합니다. 관리위탁을 하지 않기로 하고, 풍산개들을 원위치시켜 현 정부의 책임으로 적절한 관리방법을 강구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자고 했더니 모 일간지의 수상한 보도를 시작으로 순식간에 문제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왜 우리는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이처럼 작은 문제조차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흙탕물 정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인지, 이 어려운 시기에 그렇게 해서 무얼 얻고자 하는 것인지 재주가 놀랍기만 합니다.
3. 사료값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양육에 소요된 인건비와 치료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퇴임 대통령이 부담해온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풍산개들을 양산으로 데려오는 비용과 대통령기록관이 지정한 장소까지 데려다주는 비용까지 모두 부담했으니, 지난 6개월 간 대통령기록물인 반려동물들을 무상으로 양육하고 사랑을 쏟아준 것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입니다.
입양과 파양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입양이야말로 애초에 내가 가장 원했던 방식입니다. 반려동물들이 명실상부하게 내 소유가 되어 책임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행법상 대통령기록물을 대통령기록물에서 해제하여 소유권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내가 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이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4. 이제 그만들 합시다. 내게 입양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현 정부가 책임지고 반려동물답게 잘 양육관리하면 될 일입니다. 또한 반려동물이 대통령기록물이 되는 일이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차제에 시행령을 잘 정비해두기 바랍니다.
11월 10일, 풍산개 양육 문제를 두고 "지금이라도 내가 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한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들을 양육비 문제로 파양했다는 여권의 비판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
11월 26일, 이재명을 연쇄살인마이자 쾌락살인마인 정남규에 빗대어 사이코패스라고 비방하는 트위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11월 29일 오전 11시 기준, 문재인 측 계정의 좋아요 기록에서 해당 게시물은 사라진 상태이며, 해당 게시물을 올린 계정도 사라진 상태이다. 이재명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 #
3. 2023년
1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 예방을 받았다. 이 날은 여야 대표가 대통령과의 신년인사회가 있던 날로 이재명만이 거절하고 문재인을 만난 것. 기사2월 17일 감자를 심고 등산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4월 3일 제주 4.3사건에 대한 추념식에 참석했다.4.3사건 유족을 향한 모독적인 행위에 대해 개탄스럽고 마음이 아프다고 표현했다.#1,#2
그 후 추념식 종료후 당분간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4월 25일 평산책방이 문을 열었다.
5월 7일 미얀마 유학생이 평산책방에 방문하여 판셀로 작가의 저서 봄의 혁명을 선물 받았고 이 자리에서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지지를 다시 표명하였다.#
5월 10일 오후 3시께 평산책방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만나 환담을 가졌다. 지난해 당 대표 취임, 올해 새해 인사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은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대화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있어서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다.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1당 대표인 이재명과 회동을 갖지 않는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5월 17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행사에 참석했다.
5월 23일 노무현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6월 12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 문 전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을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3년 6개월 만이다. 조국이 평산마을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조 전 장관은 평산책방에서 1시간30여분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7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사실상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남북 종전선언 필요성을 강조해 온 이들을 가리켜 “반정부세력”이라고 말해 야권이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나온 문 전 대통령의 첫 메시지다.
7월 5일 미국유학을 마친 후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평산마을에서 만났다. 40분가량 환담을 하고 사저 앞 식당에서 1시간 20분가량 막걸리 5병을 곁들인 만찬을 했다. 해당 만찬에는 이 전 대표 아내 김숙희 씨와 친낙계 윤영찬 의원, 오종식 비서관(평산마을 비서실)이 함께했다. 김정숙 여사는 개인 사정으로 출타해 함께하지 않았다.
2시간 가량 문 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눈 이 전 대표는 이후 취재진을 만나 “아주 구체적인 말까지는 없었지만 서로 간에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이 당부한 게 있느냐는 물음에는 “있었지만 말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아꼈다. 동석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나라 걱정하는 얘기를 했다”고 부연했다.
8월 13일 SNS을 통해 잼버리 대회에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미안하고 현 정부에 대해 잼버리 대회 준비가 미흡했다는걸 비판했다.
8월 24일 SNS를 통해 신진서 9단의 세계바둑선수권 대회 우승 축하글을 올렸다. 이날은 오염수 방류일이라 지지자들이 비판에 나섰는데 그 후 한 번 더 글을 작성해 오염수 방류를 반대했고 현 정부에 강한 비판을 하였다.
9월 19일 9.19선언 기념식에 참석하러 서울에 올라왔다가 단식투쟁 중 녹색병원에 입원한 이재명 대표를 찾아가 단식투쟁을 중단하라 설득했다.
9월 30일 새로취임된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축하전화를 했다.
10월 4일 SNS 로 10.4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맞아 최근의 남북관계를 우려하며 "다시 평화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글을 게시했다.
10월 7일 SNS 로 대통령 시절 부동산 정책에 성과가 있었다고 하며 부동산 정책 급등시기 다른 국제기준 보다 가격 방어를 선방했다고 게시했다.
10월 17일 조국 2심 선고전에 직권남용에대한 무죄 의견서를 제출했다.
10월 27일 SNS로 '일본이온다' 라는 책을 소개하면서도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경제성장률이 낮아 IMF 이후로 처음있는일이며 이것은 매우 충격적이며 원인은 윤석열정부의 정치와 외교의 문제라고 글을 게시했다.
11월 9일 조국을 반갑게 맞이했다.
11월 15일 배우자 김정숙의 69세 생일을 축하함과 동시에 SNS로 수험생을 응원했다.
4. 2024년
1월 6일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여 기념사를 낭독하였다.1월 28일 국민의힘 비대위 마이너 갤러리 유저들에 의해 한동훈-문재인 만남설에 연루되었다.
1월 2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했다.# 이 회동에서 두 사람은 총선 전략과 공천 문제를 비롯해 선거제 개편 등 다양한 정치 현안을 논의했다.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 라고 말했고, 문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2월 1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평산마을에서 만남을 가졌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과 만나 본격적인 정치 참여 의지를 밝혔다. 직후 13일 조 전 장관은 조국혁신당을 창당했다.
본인의 거주지가 위치해 있는 양산 갑의 이재영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하고 자신의 고향인 거제의 변광용 후보를 응원하면서 예전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구의 배재정 후보를 돕기 위해 유세에도 나서는 등 2024 총선에서 PK 지역의 민주당 선거를 돕고 있다. 이는 민주화 이후 역대 전직 대통령들의 행보와는 차별화 된 모습인데, 정치적 발언을 자주 했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등도 지지 발언만 하는 정도였음을 고려하면 문재인의 이런 행보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총선 결과 민주당이 부산 1석, 경남 3석밖에 의석을 얻지 못하여, 민주당이 전체 결과에서 압승을 거둔 것과 달리 PK 지역에선 참패했다. 이에 문재인의 등판이 PK 지역의 샤이보수층 결집이라는 역효과를 불러 일으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 #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존재하는데, 한 야권 인사는 "문 전 대통령이 가만히 있었으면 가만히 있었다고 비판을 했을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대표 중심 선대위가 선거 막판에 의혹과 논란을 일으켰던 인사들을 방치해 무당층과 중도층을 자극했던 것이 PK에서 밀린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 참고로 PK 지역 민주당 후보의 총 득표율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22대 총선 역시 PK 지역의 민주당 후보 득표율은 역대 최고점[13]이었다.[14]
2024년 5월 17일 퇴임 2주년을 맞아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김영사)를 출간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발표한 첫 회고록으로, 재임 중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남북정상회담, 두 번의 북미정상회담 등과 외교·안보 사안에 대한 후일담을 공개했다.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7월 27일 눈 수술한 모습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예방 사진을 통해 공개되었다. 여담으로 친구였던 노무현 전대통령 또한 임기중에 눈수술을 한적이 있다.
9월 14일 추석 연휴 시작을 맞아 "팍팍한 살림살이에 의료 대란까지 겹쳤다"며 "모두 아프지 말고 무사 무탈하길 기원하다"고 추석 인사를 건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한 김정숙 여사와 본인 명의의 추석 인사말을 통해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석을 맞이했다"며 "모두 힘내시고 평안하고 넉넉한 한가위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희망은 늘 우리 곁에 있다. 폭염은 가을을 막지 못하고 무르익는 들판은 황금빛 풍요로 채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라며 "모두 아프지 말고 무사무탈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9월 23일 검찰 수사를 두고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도 그러더니 나에게까지 이러는데 일반 국민에게는 오죽하겠나”라며 “검찰 개혁이 미완이라는 것을 아주 실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문 전 대통령도 (검찰의 행태에) 대단히 걱정이 많았다”며 이렇게 전했다.
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은 “검찰의 무도한 탄압에 대해서 전당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법리적으로 사실이 맞지 않고, 압수수색으로 수많은 곳에서 위법을 저지르는 정치검찰에 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의 이날 양산행은 문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최근 검찰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이재명 대표의 구명을 위한 포석도 깔린 걸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대책위에 검찰의 별건 수사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12.3 내란사태가 터지자 ## 여러 글을 쓰며 전직 국군 통수권자로써 군이 자중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계엄령이 해제되고도 윤석열이 형편 없는 변명과 남탓, 가짜뉴스로 일관하자 ## 즉시 그를 탄핵소추하고 합법적 권한대행을 세울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5. 관련 문서
[1] 퇴임 당시에는 양산시에 KTX 정차역이 없었던 관계로 울산역에서 하차 후 차를 타고 평산마을 사저로 이동했다. 2023년 12월 28일부터 물금역에도 KTX가 정차하게 되었으나 양산시 하북면에서는 여전히 울산역이 더 가깝다.[2] 대선 경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서 야인이었다.[3] 2017년 5월 23일 취임식 이후에, "퇴임하고 참석하겠다."라고 공언한 것을 지킨 셈이다.[4] 트위터명은 찐딸이다.[5] 애초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출석 성당이 속한 천주교 부산교구는 대구관구 예하에 있다.[6] 해당 책과 관련한 논란은 문재인/비판과 논란 문서 참조.[7] 한덕수 국무총리는 참여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 국무총리를 역임했기 때문에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이 있었다.[8] 前 청와대 대변인[9] 前 청와대 대변인[10] 前 청와대 정무비서관[11]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청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지녔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20대 정치적 의도 55.0% 대 정당한 조사 33.1%, 30대 정치적 의도 52.4% 대 정당한 조사 40.2%였다. 40대와 50대에서는 60% 이상이 "정치적 의도를 지녔다"는 의견을 냈다. 40대 정치적 의도 67.0% 대 정당한 조사 30.7%, 50대 정치적 의도 62.5% 대 정당한 조사 33.7%였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정치적 의도 44.3% 대 정당한 조사 48.7%로, 오차범위 안에서 의견이 갈렸다.[12]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정치적 의도를 지녔다"는 평가가 높았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도 절반 이상이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청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응답했다. 대구·경북(TK) 정치적 의도 54.3% 대 정당한 조사 42.4%, 부산·울산·경남(PK) 정치적 의도 50.4% 대 정당한 조사 42.4%였다. 이외 서울 정치적 의도 53.4% 대 정당한 조사 40.4%, 경기·인천 정치적 의도 54.6% 대 정당한 조사 39.0%, 대전·충청·세종 정치적 의도 52.0% 대 정당한 조사 38.4%였으며, 광주·전라 정치적 의도 69.1% 대 정당한 조사 26.0%, 강원·제주 정치적 의도 60.1% 대 정당한 조사 32.8%로, 60% 넘게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다.[13] 거의 대부분의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이 40%를 넘었다.[14] 사실 역대 선거에서 아무리 김해, 양산 등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교두보를 확보하곤 했다지만 PK 지역은 생각보다 더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젊은 세대가 수도권으로 이탈하여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는 민주당으로선 극복해야 할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