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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영화)/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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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론가 및 전문가 평가3. 관객 평가
3.1. 뻔한 전개의 스토리3.2. 표절3.3. 특수효과3.4. 연출3.5. 국제적 관계3.6. 비과학적 묘사3.7. 개연성3.8. 연기력3.9. 재현
4. 소품

1. 개요

2019년작 영화, 백두산에 대한 평가와 비판에 내한 문서이다.

2. 평론가 및 전문가 평가

장단점이 명확하다.
백두산 화산 폭발 시나리오를 재난 블록버스터로 구현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그럴듯한 설정을 그럴싸하게 보여준다. 지진으로 아비규환이 되는 강남역, 한강 다리를 덮치는 해일 장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부럽지 않은 기술력의 발전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안내자 역할을 맡은 하정우의 능수능란한 연기와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는 이병헌의 캐릭터 소화력은 기대 이상으로 불꽃 튄다. 한반도 정세를 담아 현실감을 부여한 점과 단숨에 또 다른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카메오 기용도 눈길을 끈다. 반면에 개연성이 부족한 시나리오와 스테레오타입 캐릭터 구성, 과시적인 설정은 큰 폭발력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걸림돌이 되고 만다. 앞으로 만들어질 한국 재난 블록버스터는 과감한 캐릭터와 볼거리를 납득시킬 이야기가 절실해 보인다.
- 정유미 (더 스크린) (★★★)
공식은 읽히지만, 볼거리는 풍족한 재난 오락물
본론 진입이 빠르다. 필요한 정보를 간략하게 브리핑한 후, 바로 관객을 재난의 한 가운데로 뚝 떨어뜨린다. <신과 함께>로 한국 CG 기술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덱스터 스튜디오의 자신감이 읽히는 부분으로, 재난영화에서 관객이 보고 싶어 하는 볼거리를 풍족하게 충족시킨다. 도심 붕괴 CG도 볼만하지만, 평양을 사실감 있게 재현해 낸 스펙터클의 위용이 상당하다. ‘발전’한 기술력에 비해 이야기는 ‘답보’ 쪽이다. 재난영화의 관습을 관객은 그리 빡빡하게 받아들이는 편이 아닌데, <백두산>은 그 클리셰의 개수가 너무 많다는 게 조금 걸린다. 예상 가능한 전개를 무엇하나 이탈하지 않은 탓에, 재난 공식 모음집 같은 인상이 있다. 이 와중에 이병헌-하정우의 남북 공조 ‘케미’는 빤하되 식상하지 않다. 배우의 매력과 연기력이 진부해 보일 법한 관계 설정의 위험을 폭발시켜버린 케이스.
- 정시우 (중부일보, 시사저널) (★★★)
눈으로 보이는 스펙터클과 머리로 읽히는 단조로움
백두산 화산 폭발로 발생한 지진이 도시를 덮치는 장면은 가히 장관이다. 실제 일어날지도 모를 재난이라는 점과 주변 익숙한 것들의 파괴라는 점이 관객의 감정이입을 돕는다. 할리우드 영화의 엄청난 CG 공세에 익숙한 관객이라도 <백두산>이 구현한 기술력에 아쉬움을 표하기는 어려울 만큼 진보된 영상을 선보인다. 다만 여전히 부족한 것은 이야기의 단단함이다. 이상하게 잘 풀리는 상황들과 몇몇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익숙함이 쉽게 눈에 띈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
재난영화의 공식이 답은 아니네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상상력의 방향은 좋다. 그러나 이 상상력을 구현해가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아쉬움들이 발견된다. 이는 재난영화의 키워드들을 변경 불가능한 하나의 공식처럼 생각해 접근하고 있기에 발생하는 문제들로 보이기도 한다. 인물들의 아킬레스건이자 동시에 희망의 이름이 되는 가족, 공조가 가능하지 않을 것 같던 이들의 우정, 재난 상황을 둘러싼 정치 역학. 예상을 조금도 비껴가지 않는 접근법이며, 촘촘하지도 않다는 점에서 난감한 전개다. 어느 시점이 되면 유머는 일종의 강박처럼 보일 정도다. 기대감을 높이는 소재와 상상력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 재능 남다른 이들을 모아둔 결과물로서는 아쉬울 뿐이다.
- 이은선 (뉴스렙) (★★☆)
재난에 집중하지 못한 재난(같은) 영화
백두산 폭발을 막아내기 위해 한국의 특수요원과 북한의 스파이가 고군분투한다. 한반도를 뒤집어 놓는 초반 재난의 스펙터클은 확실히 인상적이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흩어지는 건 물론 볼거리마저 빈약하고 조악해진다. 남북의 정치적 문제, 추격액션, 총격신, 신파적 요소, 심지어 개그까지 수많은 재료들을 한꺼번에 때려 넣는데 연결이 허술하다. 무엇보다 결에 맞지 않게 불쑥 튀어나오는 개그가 아쉽다. 개그 자체로만 놓고 보면 훌륭한 편인데 문제는 타이밍. 개그가 인상적인만큼 서스펜스와 드라마를 깎아먹어 버린다. 재난영화의 클리셰를 반복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여러 레퍼런스를 활용해놓고도 정작 재난에 집중할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게 진짜 문제. 클리셰 범벅 비빔밥의 애매한 맛. 그럼에도 지루하진 않다는 게 미덕이라면 미덕. 기대를 내려놓고 봐야 볼만한 팝콘무비.
- 송경원 (씨네21) (★★☆)
충분히 예상 가능한 전개인데 스펙터클에 눈을 떼기 힘들다
- 김성훈 (씨네21) (★★★☆)
이해준의 컬러는 줄었으나 한국적 재난영화로 충분히 인상적이다
- 이용철 (씨네21) (★★★)
개인보다 국가, 가족보다 의리가 더 중요한 백두(?)버스터의 시대착오적 가치
- 허남웅 (씨네21) (★★☆)
상투성과 치기, 청승이 불쑥불쑥
- 박평식 (씨네21) (★★☆)
초반 잠시 반짝한 뒤 내내 우왕좌왕
- 이동진 (왓챠) (★★)

3. 관객 평가

범작이 8점대를 찍는 네이버 평점이 5.7점이다. CJ와 덱스터가 엄청나게 홍보한 텐트폴 블록버스터치고 실망스러운 점수이다. 비평과 흥행에서 망작 취급 받은 도굴이 8.48점이었다.

초기 관객 평가부터 호불호가 갈렸다. 입소문을 타고 흥하려면 CGV 에그지수가 90은 넘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영화가 나온 직후 80대 초반으로 시작하였으며 현재도 80대 후반에 머무르고 있다.[1] 이러한 평가가 쭉 이어진다면 겨울왕국 2를 제치기는커녕 손익분기점 도달도 힘들지도 모를 것으로 예측됐으나, 경쟁작이 없다는 점과 연말 흥행을 이어가면서 손익분기점은 무난히 넘기게 되었다. [2]

백두산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로 백두산 개봉일 근처에 개봉하는 해외 블록버스터 경쟁작들(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북미-12월 20일/한국-1월 8일)와 캣츠(영화)(12월 24일)가 하나같이 다 해외에서도 혹평을 받는 등 상태가 별로 안 좋은 최적의 시기 [3]였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한 전날 개봉한 영화 시동이나 12월 26일에 개봉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도 좋은 평을 받고 있었지만, 박스오피스 1위를 백두산이 차지함에 따라 손익분기점을 무난하게 넘게 되었다.

추가로 국내 영화인들이 겨울왕국 2를 포함한 외국영화에 대해서는 독과점이라며 비난을 하더니, 한국영화인 백두산이 비슷한 짓을 하자 입을 싹 닫고 도리어 흥행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임에도 국내 영화가 이겼다는 식의 기사만 나오며 비판을 받고 있다.[4][5] 겨울왕국 2는 좌석점유율이 70%였지만 백두산은 40%대라는 점에 있어서 다르다는 주장도 있으나, 시동 등 타 영화와 비교해서 점유율이 높다.

이는 해외 비평 사이트도 마찬가지라서 로튼토마토 신선도 73%와 IMDb 6.5점으로 혹평을 받았다.

3.1. 뻔한 전개의 스토리

충무로의 가장 큰 문제인 클리셰 범벅의 스토리로 비판을 받았다. 그만큼 누구나 예상할 수 있게 극의 진행이 너무나도 뻔하다는 점이 크게 지적받고 있다. 사실 영화 개봉 이전부터 소재와 포스터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예상이 간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그 예상이 안 좋은 방식으로 적중하고야 말았다는 평가가 많다. 볼케이노, 아마겟돈, 더 록 등과 같은 할리우드에서 나온 여러 재난영화의 클리셰를 심할 정도로 답습하고 있고, 그만큼 한국 영화계의 재난 영화 장르 및 북한 관련 소재의 영상물들의 클리셰가 식상하고 고착화되었다는 뜻. 특히 누구 하나 희생하고 끝나는 게 이전에 개봉한 판도라협상 등에서 본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래서는 개봉 전 예고편만 보고 우스갯소리로 나오던 시나리오와 똑같다며 비판이 거센 편인데 문제는 이러한 뻔한 스토리가 매해 지적되어도 충무로에서 그대로 반복된다는 것이다. 차라리 양판소 시나리오가 낫겠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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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평가는 개봉 이전 예고편만 보고 나온 예상인데, 결말을 제외하면 정말 9할 이상을 맞힌 수준이다(...). 이는 그야말로 뻔하디 뻔한 재난영화의 전개구조를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그나마 결말조차도 위 글의 말처럼 파격적이라기엔 부족하고, 이미 한국에 2006년에 개봉했던 초난강 주연의 '일본침몰'에서 주인공 초난강과 비슷한 결말이었다. 백두산이란 영화는 남북한이 자연재해로 폭망하는 스토리인지라 일본침몰과 비슷한 설정이며, 이미 일본침몰에서도 마동석 같은 교수가 나왔다. 2006년 당시에도 진부한 클리셰를 도쿄와 오사카의 명소 등이 무너지는 볼거리로 만회했었다.

클리셰도 지나치지만 시나리오 배경과 디테일에서 수준이 너무 떨어지고 전개도 식상하다. 캐릭터 설정과 사건 구성, 배경 디테일까지 지나칠 정도로 안일하게 구상된 것은 사실이다. 얼마나 기본 구성이 부실한지 주요 캐릭터인 민정수석 역할도 적합하지 않은데 민정수석은 법무 담당이지 국가안보, 과학, 군사작전, 외교 관계와 전혀 관계가 없는 직책이다. 당연히 영화에 나타나듯이 해킹을 직접하고 다각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아무리 영화적 장치라도 현실 개연성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린다. 이것은 시나리오 구상 당시 기초적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여기에 어이없는 유머와 진부한 대사가 90년대 영화를 답습한다. 안성기와 박중훈 주연의 투캅스가 재기발랄해보일 정도로 시대착오적인 대사가 스토리를 더욱 진부하게 만들어버렸다. 국내 영화업계 전문가들의 감각 퇴행이 놀라울 정도로 거의 모든 장면의 대사가 장엄하거나, 유머러스한데 이러한 극의 전개는 스토리에 대한 집중도를 오히려 떨어뜨렸다.

3.2. 표절

한국형 블록버스터에서 10년 이상 지난 할리우드 명작의 설정,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는것은 흔한 일이고 백두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두 주인공은 아무리 봐도 더 록의 굿스피드와 메이슨을 그대로 가져왔다.

조인창 대위 - 스탠리 굿스피드
  • 어딘지 모르게 여유로운 상태에서 업무중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 현장경험이 부족해 초중반 실전에서 긴장하고 어리버리함을 보인다.
  • 둘 다 본인이 원하지 않음에도 현장에 투입된다
  • 전투능력이 뛰어난 파트너에게 이를 파악당하고 행동의 주도권을 뺏긴다.
  • 임신한 부인이 무사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리준평 - 존 패트릭 메이슨
  • 감옥에 갇혀있는 전투담당 전직 스파이[6]인 주인공이자 미덥지 못하지만 임무 수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다.
  • 등장하자마자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어를 사용한다. [7]
  • 긴 머리로 나타나 억지로 샤워를 한다고 하며 머리를 깎고 탈출 계획을 진행한다.
  • 임무 혹은 투옥생활이 길어 가족의 원망을 사지만 본인은 가족을 사랑한다.
  • 탈출한 이유는 헤어진 가족을 만나기 위함이며 임무 수행의 목적도 동일하다.[8]
  • 긴박한 상황속에서도 여유가 어느정도 있으며 대사를 통한 개그 지분도 있다.

외에도 더 록을 재밌게 본 관객이라면 어디서 본 듯 한 수준이 아닌, 정말 사소한 부분만 다르고 딱 봐도 가져온 캐릭터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가적인 상황 이상의 재난영화라는 점에서는 아마겟돈을 그대로 차용한 부분이 많다.
  •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두대의 수송기를 보내지만 한대는 추락한다[9]
  • 임무를 방해하는 상위 세력[10]이 있지만 몰래 진행시킨다.
  • 영화 최종장에서 임무 수행을 위해 주인공 한명이 자신을 희생해가며 기폭장치를 작동시킨다.

외에도 장면, 연출에서 비슷한 장르의 재난영화인 볼케이노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들이 많다.

그냥 한마디로 투모로우를 베낀 해운대를 베꼈다.[11]베낄수록 점점 형편없어진다

물론, 하나씩 유사한 장면만 따지면 하늘 아래 새로운 영화가 어딨겠냐는 반론도 있다. 그런데 보다시피 한두설정을 가져온게 아니라서 지적이 나온 것이다. 저 몇가지 특징 중에서 한두가지 정도만 유사하다면야 뭐 참고했다고 봐줄 수 있겠지만, 저 많은 특징의 조합은 '더 록'의 유니크한 특징이다. 사람의 얼굴도 눈코입을 따로 하나씩 떼어보면 비슷한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눈코입의 조합으로 개성이 정해지듯 영화도 마찬가지다. 헌데 이 영화는 '더 록'과 많이 유사할 뿐더러 재난영화 클리셰의 조합이 별다른 개성이나 독창성이 없었기에[12] 흔한 아류작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3.3. 특수효과

CG는 한국 평균의 VFX 기술력을 갖춘 덱스터 스튜디오가 담당한 만큼 호평이 많다. 본 영화에 대한 혹평으로 점철된 글에서도 CG에 대한 비판은 눈에 띄게 찾기 어렵다. 다만 제작비와 장르를 고려할때 시각효과의 수준이나 비중이 아쉬운 편인건 사실이다.

초반 강남지진씬에서 장면이 속도감있게 전개되어 눈치를 못챌 뿐이지 정지화면으로 보면 여기저기 CG합성티가 다분히 보이며, 심지어 땅이 진동하고 갈라지는 상황에 나무가 움직임없이 멀쩡히 서있는 장면도 있다.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이러한 흠이 관객들의 눈에 잘 안 띄인다 해도 리얼리티에 가까운 CG기술을 구현하는 헐리우드의 영상을 생각한다면 다소 아쉬운 대목. 그래도 할리우드급 자본 영화를 기대한게 아닌 이상 기본적인 만족도는 높다.

다만 CG들이 폭발하는 구간과 아닌 구간이 나뉘어져 있는 편이라 영화 내내 터지는 CG만을 보러갔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폭파 그것은 예술 거기에다 과거 덱스타에서 작업했던 다른 영화의 CG의 소스를 그대로 재활용한 모습을 보인다.[13]

결국 포스터 등에 해운대와 같은 재난영화처럼 홍보하고, 정작 백두산의 모습은 영화 내내 찾아보기 힘든 아이러니를 낳았다. 제목부터 풍기는 한반도의 재난상황을 버디 액션물로 만들어낸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을 수가 없으며, 특수효과에 대한 불만은 대부분 '장르의 배신'에 대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3.4. 연출

영화의 실패에 연출의 문제가 가장 도드라져 보인다. 재난 블록버스터임에도 예산 대비 스케일이 극적으로 작아보이는 결정적 우를 범한 것이 문제.

유사한 소재를 영화화한 1997년작, 볼케이노(영화)단테스 피크보다 스케일이 훨씬 더 작게 연출되었으니 이는 근본적인 실패 원인이 되었다. 심지어 백두산은 한반도 전체의 위기가 소재로 쓰이면서 정작 LA라는 도시를 주무대로 한 볼케이노나 작은 마을의 재난을 다룬 단테스 피크보다 재난적 상황이 묘사되지 않았다는 것은 재난 영화로서 심각한 맹점이다.

초반부의 재난 장면 이후에 블록버스터의 규모가 무색하게 카메라가 캐릭터와 상황에 집중하면서 스케일이 드라마 수준으로 작아보이는 결정적인 패착이 반복된다. 촬영장 규모가 적지 않아 보이고, CG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원경을 거의 표현하지 않아서 두 주인공의 대화에만 집중되는 연출의 문제이다. 스토리와 대사가 진부한 만큼 그 사이를 스펙터클로 채워야 하는데 장면이 전혀 블록버스터 답지 않은 앵글이 반복된다. 예컨데 인천항 씬에서 동원 군중과 북한 붕괴 도시 씬도 현장 규모가 적지 않은데 스케일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는 연출의 심각한 오류에 가깝다.

사실상 영화의 완성도 관련해 지적된 대부분의 문제들이 연출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유치한 대사와 기대에 못미친 연기, 그리고 시나리오 개연성, 특수효과 재난씬 배치 등 연출의 아쉬움이 모든 부분에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해준, 김병서 공동감독이라는 이례적 상황은 제작 과정에서 연출의 문제점이 부각된 것이 아닌가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하다.

심지어 폭발 직전이라는 백두산의 모습도 지나칠 정도로 빠르게 몇번 흘러갈 뿐이라 국가적 재난이라는 대사가 관객에 긴장감으로 전혀 와닿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제목과 어긋나는 버디 액션물로 관객은 근본적인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버디 액션물로 완성도가 높은 것도 전혀 아니라서 국내외 평점 사이트에서 모두 혹평을 받은 것이다.

3.5. 국제적 관계

개봉 전부터 북한이 등장하는 영화에서 적국인 북한은 긍정적으로, 우방국인 미국은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친북 반미 영화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많았다.

영화 내용을 보면 이 영화가 딱히 친중적, 친북적이라고는 보기는 힘들다. 다만 하술하겠지만 미약하게나마나 이 영화가 반미주의를 표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우선 백두산이 폭발하면서 북한 정부와 행정력은 일찍이 붕괴해버렸다. 북한 정권은 무능 그 자체이며 살아남은 북한 주민들이 생존자로 나올 뿐이지, 북한 정권을 아군으로 묘사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아예 이 영화에서 백두산 폭발 후 북한의 국가적 행동 자체가 전무하다. 영화 초반 폭발 이전의 북핵 해체 합의는 바로 현실의 미국이 원하는 사항이고, 또한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협력 대상이고 비중이 있는 북한 사람 리준평은 김씨 독재정권에 대한 충성심 따위는 하나도 없고 영화 시작 이전 시점부터 대한민국에 포섭, 국정원에 협조하며 정보를 제공하던 사람. 이런 반북 귀순용사는 현실에 있었으면 대한민국에서 상을 주면 줬지 친북하고는 거리가 멀다.[14] 영화는 오히려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비관적인데, 작중에서 리준평이 마음을 고쳐먹고 조 대위와 협력할 때는 이 나라가 망할 줄 진작에 알고 있었다는 식으로까지 이야기한다.[15] 영화 내용을 따지고 보면 북한 정권은 사태 이후에도 수습 능력도 없다. 심지어 김일성 동상이 자빠져 박살난 모습도 여러 번 등장하고[16], 북한이 숨기고 싶어하는 부족한 영양상태, 열악한 수용소 시설, 마약 중독이 만연한 행태가 나오는 등 실제 북한 독재정권 측에서 본다면 친북은 커녕 분노할 만한 묘사로 가득한 영화다. 또한, 대놓고 핵시설 북한군 경비대대와 전투를 하는 장면들도 나오며, 핵시설 경비대대는 '공화국의 국보'를 지키는 병력답지 않게 장비도 열악하고 실력도 부족하게 묘사된다. 영화 속 북한은 백두산 폭발 이후 계속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고, 핵심 중 핵심인 핵시설을 노련한 스파이 한명과 전투경험 없는 소규모 부대가 뚫는다.

중국에 대해서도 근래 분위기가 한국이나 미국 헐리우드, 블리자드사의 게임 매체에서도 중국 자본 눈치를 봐서 중국에 부정적인 묘사는 잘 못하는 와중에도 솔직하게 대중의 인식처럼 북한의 위기를 이용해 북한을 점령하려는 악역으로 묘사되었고, 중국계 등장인물도 한민족의 위기는 상관없이 북한 핵무기만 탈취하면 자식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죽여도 상관없는 비열한 인물상으로 등장했다. 친중 성향은 커녕 반중•반조선족적인 요소가 상당하다. 이는 범죄도시에 나왔던 조선족 악역 장첸보다도 더 심한 수준이다. 장첸은 원래 범죄자라는 설정이고 무엇보다 실화에 기반한 악역이라서 조선족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고의로 뒤집어 씌우려는게 아니었지만[17] 이 영화는 그런 점이 나오지도 않았다.

민족주의적 시선이 어김없이 스토리에 가미됐다는 점에서 진부하고 뻔한 플롯이라 지탄받을 수 있으나 북한 정권을 미화하는 영화라고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미국이 악역 같이 나온 것에 대한 비판 서술이 많지만, 미군이 특수부대를 보내 핵을 획득하려는 것은 영화 초반에 나온 북미 비핵화 조약으로 원래 미국이 북한에게 받아야 할 핵을 북한 정권의 붕괴에 따라 비상 군사작전으로 획득한다는 설정이 걸린 합리적인 행동이며, 오히려 중국이 남의 위기를 기회삼아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고 사복조를 보내 미국이 받아야 했을 북핵을 탈취하려 시도하고, 그에 따라 백두산의 연이은 폭발을 방관하려 했으므로 이 영화를 제대로 본 사람이라면 설정으로 보나 상식선에서 보나 중국이 가장 악하게 나왔다는 걸 알 수 있다. 애초에 중국 영토도 직접 피해를 받았을 텐데 백두산 폭발을 방관한다는 것은 굉장히 비현실적인 설정이다. 백두산과 바로 접해 있는 만주만 해도 한반도 전체 인구보다 많은 9000만이 살고 있으며, 오히려 한반도보다도 더 큰 여파가 불어닥친 상황일 것이 사실상 확정이다. 더 넓게 보면 남한 중부 지방까지 초토화시킨 것을 고려했을 때 베이징을 비롯한 화북 지방의 인구 밀집 지역까지 영향이 갔을 가능성이 지대하다. 당연하지만 중국이 국경에 군대를 배치했다면 말할 것도 없이 궤멸당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비핵화 조약을 맺는 것으로 한미 양국에 저자세로 나오다가 백두산 폭발로 무능력의 극치로 나온 북한이 피꺼솟할 영화다. 실제로 북한은 사랑의 불시착과 함께 우리민족끼리 논평을 통해 격노하기도 했다.# 이 영화 속 진정한 승자는 백두산 폭발을 막고 차후 한반도 재건의 주도권까지 가진 대한민국이다. 이에 대해서는 발없는새가 가이드 리뷰에서 차라리 남한 우월주의라고 봐야 한다고 말하며 비판했다.[18]

그러나 북한 체제 미화 여부를 떠나서 '남북한이 협력해 닥친 문제를 해결하려는데 미국이 걸림돌'이라는 소재 자체가 많은 작품들이 예전부터 다뤄온 것에 대해서는 진부함과 거부감을 느낀다는 비판의 여지를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물론 스토리에서 설득력과 개연성만 있다면 미국이 악역이라도 얼마든지 호평받을 수도 있다.[19] 미국이 한국과의 동맹국이라고 해서 언제나 정의롭고 합리적인 선택만을 하는 절대선 국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중 같은 백두산 대폭발이라는 상황은 북한 전역과 대한민국 대부분, 중국의 동북삼성 및 러시아 연해주가 직접적으로 궤멸적 피해를 입고 그외 중국 영토나 바다 너머의 일본화산재로 역시 피해를 입는다. 아니 오히려 1000년 전 대분화때는 편서풍 때문에 화산재가 전부 홋카이도로 날아가서 현재 한반도 남부에 비해 일본이 더 심한 피해를 입기도 했었다.[20] 한중일 삼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고려하면, 한 나라에만 일어나도 파급력이 큰 사태를 삼국이 모두 당하면 경제공황이 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화산재가 기후에까지 영향을 줄 경우 피해 범위는 동아시아를 벗어날 수도 있다. 미국은 직접적인 피해는 안 입어도 경제적 영향에 주요 동맹국 둘이 큰 피해를 입으므로 국익에 큰 손실이 올 게 뻔하다.

그리고 저 상황에서 굳이 북한 핵무기를 확보한다고 저 난리칠 필요도 없다. 저 핵을 쓸 북한 지도부는 몰살됐고 아예 북한이라는 나라 하나가 멸망 일보직전인데 핵 가지고 뭘 할 조직 자체가 없고 중국이나 러시아는 압도적인 핵보유국인데 기술적으로 앞선 것도 아닌 북핵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이란 같은 중동국가면 IS나 여타 테러조직이 노릴 위험성이 있지만 한반도 주변에는 그럴 만한 조직도 없다. 기껏 경우 따져봐야 한국이나 일본이 손에 넣지 않을까 하는 문제인데 이 두 나라 역시 미국의 영향력 하에 있기 때문에 소수의 핵탄두 정도야 외교적 압력으로도 얼마든지 해제 가능하다.

따라서 자국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백두산 폭발에 대해 미국이 한국 정부는 물론, 동맹국인 영국과 EU와 사실상 동맹국인 중동, 인도, 몽골, 아세안은 물론 그들과 밀접한 일본에 긴장 관계인 중국과 러시아까지 범국가적으로 공조하는 게 자연스럽지, 남북한이 위기를 극복하려는데 미국이 비핵화 조약 이후 북한 핵을 찾기 위해서라지만 한국군을 죽이면서까지 작전을 방해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다소 떨어지는 안이한 설정이다. 아니... 애초에 한국군이 백두산 분화를 틈타 북한에 쳐들어가 핵 무기를 슈킹한다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된다. 정 미국과의 갈등을 그리고 싶어도, 처음에는 미국이 북핵 회수를 중요시해 방해했지만 한국 측의 설득이나 피해 확산 방지에 다른 수가 없다는 걸 알고 입장을 바꿔 주인공을 돕거나 묵인하는 것으로 그릴 수도 있었다.[21] 헐리우드 재난 영화가 미국 만만세로 비판받는 사례가 많지만, 그중 대표적인 인디펜던스 데이도 미국이 주도는 해도 내용상으론 전 세계 군사력이 공조하고, 딥 임팩트아마겟돈혜성이나 소행성 충돌을 막는 작전을 미국이 주도는 하지만 역시 러시아와 협조한다. 자국 중심주의로 비판받는 미국 영화도 범세계적 재난은 다른 나라와 협력한다는 구색이라도 갖춘다.

물론 모든게 비현실적인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현실적'으로 그린 부분이 미국이 전작권을 내세워 한국을 방해하면서 한국이 주권도 없는 국가처럼 묘사된 부분인데, 이 영화 개봉당시 문재인 정부가 전작권 전환을 내세우고 있었던 걸 고려한다면 은근슬쩍 정치색이 묻었다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전시작전권은 말그대로 전쟁때 발동되는 것이고, 이 또한 우리 정부가 전시라고 확실히 선포해야 발동된다. 하물며 자연재해를 가지고 미국이 '전작권'을 내세워 훼방을 놓는다는 부분은 반미적 요소가 다분하다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주로 반미주의자들이 전작권도 없는 한국을 미국의 노예라고 주장하며 미국에 적대적인 시각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 영화처럼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미국이 전작권으로 한국을 통제할 수 있다면 반미주의자들의 주장대로 '미제 식민지'라는 주장이 어느정도 부합하게 된다. 애초 이 영화에서 한국은 미국을 완전 개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슈퍼맨으로 묘사하고 미국을 투명인간 취급하는데 굳이 전작권때문에 한국이 주권이 없는듯한 장면이 들어가서 모순된다.

또 결과적으로 보면 북핵과 북한인이 한반도를 구해냈다. 북핵이 북한의 주장처럼 '민족'을 지켜낸 것이다. 이병헌도 이중간첩이라지만 어디까지나 북한인인데, 만약 '친한파' 일본인 주인공이 한국인 주인공보다 더 멋지게 나오고 장렬히 희생하여 한국을 살린 영웅으로 나오면 불편한 사람들이 없었을까? 외국영화에서 한국인이 이상한 역할로 나오면 한국에서 인종차별이라고 논란이 되는 점을 상기해보자. 한국에서는 북한인들을 김씨왕조에 세뇌된 노예처럼 폄하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병헌은 김씨왕조에 비판적이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고, 가족도 사랑하고 언제든 한국인들과 친해질 수 있고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아는 '간지나는' 캐릭터로 묘사되었다.

결론적으로 볼 때 이 영화를 정치적 목적에서 친북 영화라고 반발하는 평을 온라인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위의 실제적인 내용을 종합해 볼 때 미군이 대한민국 작전을 방해한다는 요소만 제외했다면 오히려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에서 강철비의 개봉 초반에 단체로 관람했던 전례처럼 적극 관람을 권장했을지도 모르는 영화다. 미군이 북한군으로 바뀌었다면 이 평가 문서의 북한 관련 서술은 영화 내용상의 반북반중 요소들과 시너지를 이루어 180도로 달라졌을 것이다.

잘생기고 유능한 북한 특수요원과 평범한 중년 아저씨라는 너무 뻔한 설정은 대체로 비슷하긴 하나 이 영화에서는 약간 다르다. 일단 하정우가 평범한 중년 아저씨라고 하기에는 특수부대 EOD 대위 요원인 데다 전투요원과 거리가 멀다지만, 무엇이든지 만능인 이병헌과 비교돼서 그렇지, 사실 상당한 능력자이다.[22]

3.6. 비과학적 묘사

이 영화의 과학적 고증 수준을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그냥 판타지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핵심 스토리인 '핵무기를 사용해서 화산 폭발 막기'는 사실 영화 속 회의 중에서도 듣던 사람들이 말이 되는 소리냐며 크게 항의하고 난리가 나는 묘사가 등장한다.가장 과학적인 장면이라 카더라 저러니 관종교수 소리 듣지[23] 물론 핵무기의 힘으로 화산 폭발을 억누르는 게 아닌 마그마방에 구멍 뚫어서 마그마를 새게 한다는 발상이긴 하다만. 사실 핵폭탄같은 대형 폭발물을 이용해 자연재해를 막는 건 이미 할리우드 재난 영화[24]에서 많이 나왔던 것이며 이미 수많은 전문가들도 자연재해를 무기로 막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팔당댐이 붕괴되었다는 문자가 오자마자 급류가 덮치는데, 사실 이건 불가능한 축에 속한다. 무너졌다면 1차 지진 때 무너지고 2차 지진 때 오는 설정은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문자는 2차 지진 때 오고 급류가 덮친다. 이때 지영(배수지)이 있던 잠수교에서 팔당댐까지의 거리는 약 30km 정도며, 급류가 아무리 빨라도 붕괴되자마자 올 수는 없다! 영화상 설정은 긴급재난문자가 늦게 온 게 아닌 이상 할말이 없는 수준이다.[25]차라리 '모든 통신 수단이 마비되는 바람에 긴급재난문자 송수신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였다.'는 전개가 개연성이 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이어 급류가 잠수교를 덮치고 지영이 한강에 빠진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을 자세히 보면 LG트윈타워가 보인다. 직선길이로도 10km되는 잠수교에서 여의도까지 몇 분도 안 돼 왔다는 걸 알 수 있다.

백두산 폭발에 대한 비과학적인 부분을 지적하는 기사가 나왔는데, 백두산이 폭발한다고 해서 서울까지 영향권인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고, 네 개의 마그마방의 존재도 확실한 것이 아니며, 핵폭발로 화산폭발 위력을 낮추는 것도 검증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즉 이 영화의 스토리 전반이 과학적 검증이 부실하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른 것보다 백두산 폭발로 흥남철수 마냥 인천에서 어떻게든 미국으로 가는 배를 타려고하는 상황은 나올 수가 없다.

백번 양보해서 서울까지 영향권으로 하는 대형 지진이 발생한다 쳐도 강남 일대의 빌딩이 와르르 무너지는 장면 또한 고증 따위 개나 줘버리는 장면이다. 물론 CG에 처바른 돈(...)이 있으니 많은것을 보여주고 싶고, 또 그런것을 기대하는 관객도 있을 수 있겠으나, 사소한 고증이 너무 부족하다. 기본적으로 고층 건물은 붕괴될때 옆으로 넘어가는 경우 영화에서 보여주는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횡하중에 저항하도록 설계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대한 붕괴가 수직 방향으로 발생하도록 설계되는것이 기본이다. 실제로 9.11 테러 당시 쌍둥이 빌딩의 붕괴 장면을 보면 건물이 수직으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영화처럼 옆으로 무너지는 건 어불성설인 셈.

간단히 말해, 영화에서 묘사되는 규모의 지진에 엿가락처럼 흐물거리다가 옆으로 쓰러지는 건물이 있다면, 그 건물은 지진이 아니라 태풍이 와도 무너진다.

고려사의 '천고가 울려 사면령을 내렸다'는 기록과 일본 고후쿠지연대기의 '하얀재가 눈처럼 흩어져 내렸다'라는 기록이 백두산폭발의 증거이지만 개경이 무너졌다는 기록은 전혀 없다.

그러니까 상황의 급박성을 이용하여 재난의 크기를 너무 과장한셈.

3.7. 개연성

개연성에 관한 지적도 있다. 우선 수지가 연기하는 '지영'이라는 캐릭터의 경우 1차 지진과 2차 지진 모두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묘사가 매우 부실하다. 영화 초반부 남편 인창과의 통화 장면에서 병원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나오고 직후 1차 지진이 발생하는데, 지진 같은 재난에 매우 취약한 엘리베이터 안에 있었음에도 아무런 묘사가 없고 인창이 강남 도로에서 지진을 피하는 장면만 나온다. 그리고 2차 지진 중에는 대교 위에서 차 안에 갇힌 상태에서 해일을 정통으로 맞는데, 잠시 뒤에는 강에 헤엄쳐나오고 얼마 뒤에는 자연스럽게 미군 버스에 탑승한다. 임산부가 짐을 한 가득 들고 물에 빠졌는데 어떻게 탈출한 것인지 보여주지도 않고 간단하게 스킵되며, 심지어 물에 빠졌다가 탈출했는데 짐은 전혀 젖지 않았으며 종이로 된 통행증도 전혀 문제없이 바스락거리면서 주머니에서 꺼내서 보여준다! 젖은 짐을 말리고 왔을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이 몇 시간 뒤에 화산이 폭발하는데 말릴 여유가 있었을까? 해일에 휩쓸리는 장면은 도대체 왜 넣은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26]

작전 자체도 매우 개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다수 포착된다. 미군을 배제한 청와대 직속으로 명령된 국군 단독 작전임에도 대원들이 소집되고 수송기가 출발하는 장소는 주한미군의 대표 기지 중 한 곳인 오산 공군기지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 게다가 EOD 요원과 호위와 제압을 수행할 특전사 요원들을 2대의 수송기에 완전히 분리하여 따로 태웠다는 것도 개연성에서 실소가 나오는 부분이다. 이는 일개 소위가 작전을 짰더라도 처음부터 어느 한 기체가 임무에서 이탈하거나 격추되는 순간 모든 작전이 사실상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실책이다. 2대의 수송기를 이용하는 이유는 만에 하나 1기가 추락/격추될 것에 대비하는 것이니, EOD팀과 전술팀을 A팀과 B팀으로 나누고 섞어서 수송기 2대에 나눠 태웠어야 한다. 쉽게 말해서, 영화에서는 수송기 1에는 EOD, 수송기 2에는 전술팀이 탄 구조인데, 실제로는 수송기 1에 EOD 알파팀+전술 알파팀, 수송기 2에 EOD 브라보팀+전술 브라보팀... 이렇게 태웠어야 한다는 뜻. 대부분 적어도 군사물을 한번이라도 본 관객이 영화 초반에 이해가 되지 않아 갸웃거린 포인트가 바로 여기다. 수송기 1대가 추락했는데 인창은 왜 전투 병력이 없어서 작전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이상한 소리를 할까? 이유는 이처럼 시나리오 속 작전이 비상식적이었기 때문.[27]

화산폭발에서도 개연성 오류가 존재한다. 오류는 백두산은 천지에 물이 있고 작중과 같은 폭발이 일어날 시 인근도시들은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지며 인근 들의 범람가능성도 존재한다.하지만 영화에서는 어떠한 언급조차 없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 부분을 괜히 넣었다가 상영시간만 길어지고 이걸 또 풀이 해가는데 더 오래 걸리므로 관객들에게 피로만 줄까 봐 일부러 제외했을 가능성도 있기때문으로 추측된다

게다가 적진에 도착한 뒤로 리준평을 찾은 이후부터 자연스럽게 방탄모를 벗기 시작하더니 영화 중반부 이후엔 교전이 계속 이어짐에도 방탄모를 죽어도 쓰지 않는다. 목숨은 내다 버리는 것인지... 심지어 리준평을 찾기 전엔 주인공이 다른 요원들에게 방탄모 쓰라고 갈구기까지 한다(...). 다만 이 점은 해당 부대가 전투부대도 아니고 좀 엉성한 부분이 있어서 해당 분야 (폭탄 해제)는 잘하지만 전투 관련해선 어리버리한 걸로 설정했다고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 총구를 사람한테 겨누는 바보짓을 하다가 주인공에게 혼나기도 한다. - 특정 분야가 지정돼있다지만 특전사인데도 보충역 훈련소보다 기강이 해이하다.-

북한 내부로 깊숙하게 침투하지 못하고 사실상 군사분계선 코앞에 낙하한 상황, 함흥까지 거리가 거의 400km인데, 중간중간 작전을 수행하면서 이동했음에도 3일 정도에 불과한 시간 만에 사실상 북한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차를 타고 올라갔다는 것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애당초 저 멀리 서울 강남까지 붕괴되는 수준으로 묘사되는 초대형 지진인데, 정작 진원지인 백두산의 최심부 갱도는 멀쩡하기를 바라며 이를 믿고 핵 폭발 작전을 수행한다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물론 작중에서 갱도가 붕괴되어가는 모습은 연출되지만 고작 전기가 끊어지고 열수가 분출되는 수준이지 작전 수행에 큰 지장은 없었다.

게다가 화산 폭발의 위력을 확 낮출 정도의 핵폭탄을 터트렸는데, 겨우 6분 남짓한 시간 동안 차를 몰고 도망친 조인창이 멀쩡하다. 물론 따지고 보면 차를 어느 정도 몰고 갔을 때 터졌고, 매우 깊숙한 지하 갱도에서 터뜨리긴 했다.

3.8. 연기력

연기 기본기와 경험이 탄탄한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지만 관객 평론의 상당수는 배우 연기도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이 적지않다. '이 배우들을 데려다가 이 결과라니'라는 평가가 많다. 결국 이 작품의 문제는 연기보다도 캐릭터와 구성에 있다.

반복되는 어이없는 유머가 흐름을 깨고 캐릭터 구축을 계속적으로 방해한다. 특히 두 주인공의 버디 무비 스토리 라인으로 둘의 캐미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반복되는 유머 라인이 재난의 심각한 상황 전개까지 깨놓는다. 게다가 이 유머의 수준도 관객의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해 극중 몰입을 방해하는데 그친다.

의외의 캐스팅도 연기력 문제를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았는데 줄거리의 한 축을 맡은 과학자역의 마동석과 임산부역의 배수지는 평면적 캐릭터에 그쳐 연기력이 타 영화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내러티브상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에도 대사나 등장씬이 어색한 지점이 많다.

결국 주요 캐릭터가 무너지면서 연기가 어색한 부분까지 자주 보여진다. 이병헌, 하정우가 어떤 배역에서도 어색함 없이 연기 해내는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대본과 디렉팅의 문제가 심각했다. 이들이 보여준 영화에서 가장 맞지않는 캐릭터를 보여준다고 보면 대체적으로 맞다.

3.9. 재현

소품들의 현실성 반영과 소소한 설정들 역시 아쉽다. 북파 특작팀 개개인의 총기가 실제 특수부대원 각각의 취향에 따라 다르듯 모두 다르며, 전술조끼 및 흑복의 생김새도 현용 장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등 그나마 밀리터리 고증은 나은 편.[28] 적들의 전투력 역시 현실적이라, 핵무기가 숨겨진 위장 공장에서 조우한 북한군 역시 갖가지 수와 페이크를 동원해야 물리칠 수 있었고, 미군들은 아예 열화상 장비까지 갖춰 엄폐한 특작팀이 머리만 내밀어도 사격하는 등 쉽지 않은 상대로 묘사된다.[29] 후반에 등장하는 중국 측 접선책 스파이의 병력들 역시 중국군의 제식소총인 QBZ-95를 들고 있고, 타고 온 차량의 번호판도 파란색 바탕에 흰 글씨로 행정구역 약자+숫자로 이루어진 실제 중국의 번호판과 동일하다. 다만 실제 야간투시경 시야나 조준경화면이 현실과 다르게 과장되게 표현된 부분은 영화이다 보니 이를 보는 관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과장되게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고무탄"의 표현은 완전히 말이 안되는 표현으로, 권총으로 연발로 나가는 고무탄은 실제 탄과 별다를게 없는 탄이다. 그리고 미군과 교전하기까지 실탄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하정우의 부대원들이 들고 다니는 M4 계열의 소총 역시 "고무탄"을 사용하는 것 처럼 설명하거나 묘사하는데, 이 역시 말만 고무탄이지 실탄과 똑같은 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설정만으로도 위에서 말한 소품들의 현실 반영은 완전히 깨진 상태고, 거기에 실탄과 고무탄을 동시에 들고 다닌다라는거까지 합치면 사실상 이 영화의 소품 설정에 대한 평가는 "좋다"라고 말할수 없는 수준이다.

총기 고증 역시 그리 좋다고 말하긴 어려운데, 옛날 90년대도 아니고, 북파 특작팀이라는 인간들이 광학장비도 안 달린 M4 카빈을 들고 다닌다. 그나마 주인공은 ACOG라도 들고 다니지, 나머지는 얄짤없이 캐링 핸들을 달고 다닌다.

개그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지나치게 북파 특파팀을 얼빠지게 표현한 부분도 강하다.[30] 후방 경계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한 명에게만 총구를 겨누는 부분이나 제대로 된 감시조차 하지 않아 심심하면 탈출하는 북한요원도 어이가 없을 지경이다. 또 중요한 탄광 지도도 도둑질 당하며 북한요원은 훔친 지도를 외우고 파기 후 삼켜버려 보험으로 삼는다. 사실 이 역시 생각없이 극본을 짠 부분인데 다시 본부에 얼마든지 지도를 요청해 다운받거나 그릴 수 있다는 점을 생각조차 안 한 것이다. 총알로 차량연료탱크를 터트리는, 이미 현실성이 없어 사라지고 있는 장면도 나온다. 또한 극중 차량의 엄폐물 방탄능력 역시 현실성 오류이다. 미군이 험비들로 추격전을 하면서 거치된 기관총으로 주인공 버스에 총격을 가하는데 당연히 관통되어야 하는 겉면은 당연하다는 듯이 총격을 막아낸다.

인창이 속한 EOD팀은 설정상 특전사 소속으로 나오는데... 특전사 내에 EOD는 707특임대 안에 있기 때문에 과거 여단 팀에서 폭파주특기로 근무하다가 707에 지원을 했다는 의미가 된다. 한마디로 추락한 수송기에 탄 전술팀과 같은 소속이고, 주특기만 다를 뿐 수년 간 여단에서 전투 요원 생활을 했다는 것. 폭파가 주특기라고 해서 폭탄만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팀 인원들과 같이 총을 쏘며 작전을 수행하다 폭파임무가 필요할 때 나서는 것이다. 전투 의무[31] 특기도 마찬가지. 문제는 전술팀을 간지 난다며 부러워하고, 사격을 1년 동안 안 했다는 헛소리를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전투를 할 줄 모르는 자들로 묘사한 건 어이가 없다. 핵시설 침투씬에선 특전사 대원들이 일렬기동 하는데 오도방정을 떤다거나, 내부 돌입에서 적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총도 안들고 막무가내로 돌입 하는건 덤. 실제 작전에서 저랬다가는 그냥 몰살이다.

그냥 전체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군인들의 묘사가 너무 허술하다. 작전지역에서 으레 겁을 먹거나 빈틈을 보이는 등 이게 진짜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군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더 이상 비행이 불가능하다며 대원들에게 바로 강하하라는 명령에 다들 당황해하면서 정신 못차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로 작전을 수행하는 군인들, 특히 특수임무를 가진 군인들은 그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임무를 완료해야하는 사명을 가진다. 그런데 예정 목표지도 아닌 곳에서 강하하라고 하니 투덜대면서 패닉에 빠진 장면은 현실 군인과 굉장히 동 떨어졌다.

4. 소품

차량 묘사 역시 총체적 난국이다. 북한 택시로 이용된 포드 몬데오는 중국산 폭스바겐이 주로 사용되는 현지 상황을 외면한 것이다.[32] 북한 사정 상 중국에서 생산된 몬데오라고 해도 차량의 전면 그릴이 중국형은 가로 3줄의 형태로 되어 있어 메시 그릴로 된 국내 및 유럽 사양과는 차이가 있다. 아쉬운 점은 3차폭발로 다리가 무너지는 장면에서 느린화면으로 보면 현대 엑센트기아 카니발까지 보인다.

중국 측이 북한 지역에서 이용하는 차량들도 문제인데 벤츠 G바겐쉐보레 서버번 등으로 특수작전이나 북한지역에서 사용되지 않는 차량들이 다수 등장해 미술 소품의 문제를 다시 드러낸다. 중국이 긴급하게 투입한 이들이 럭셔리 SUV와 미제 경호차량을 사용하는 모순이 화면에 크게 나타난다. 북한에서 벤츠는 고위급의 외교 차량이고, 양국 관계상 미국산 SUV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수송기 부분도 문제가 있는데 일단 기종이 C-17처럼 제트엔진을 장착한 C-130로서 다만 내부모습과 크기는 C-17이다. 이 기종은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기체이다.[33] 그리고 비행기가 있다는 전제하에도 문제는 발생하며, 일단 폭발이 한번 발생하고 FOD가 가득한 하늘에 제트엔진을 장착한 수송기를 이륙시킨 군 지휘부의 판단은 일부러 추락시켰다라고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상황이다. 차라리 프롭기가 장착된 일반적인 C-130을 이륙시켰다면, 극 중 초반처럼 어이없게 한 분대를 괴멸시키는 사고는 없었을 것이다. 추락시에도 프롭기는 항력을 이용한 일정한 글라이딩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비행장이 불완전한 북한지역내에서 프롭기가 훨씬 더 짧은 이착륙 거리를 보유하여 유리한점을 생각하면 극적인 연출을 위해서 주인공이 아닌 타 분대를 일부러 죽인 것 같다. 아마겟돈 따라하려면 한 대는 날려보내야 되니까

또한 현대자동차이노션이 제작 협찬을 했기에 주인공들의 차량으로 싼타페, 그랜저가 등장하고 이외에도 펠리세이드유니버스, 쏘나타 DN8, 삼각떼 지나가는 차량 혹은 잠깐 이용된 차량으로 등장한다.그리고 강남 지진장면에 자일대우버스를 CG로 현대로고로 바꾸는 모습 또한 발견되었다.

강남 지진장면 중에 좌회전시 서강대교, 우회전시 마포대교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다. 하지만 실제장소인 교보생명사거리에서 갈 수 없다. 서강대교도 영등포구에 위치해 마포대교와 같이 방면이 정반대다가 거리가 멀다


[1] CGV 에그는 명작이 99 언저리, 평작이 90대, 하자가 좀 심한 범작이 80대이며 그 밑은 사실상 망작 취급이다. 단 곡성(86%), 아가씨(81%), 아수라(64%)같은 영화들은 영화의 완성도가 낮다기보다는 영화의 내용 자체가 관객들에게 제대로 어필되지 못했거나 혹은 너무 난해해서 생긴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인해 골든 에그 지수가 낮아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위에 언급한 세 영화 중에서 곡성과 아가씨는 극장 흥행으로 흥행 성공, 아수라는 극장에선 실패했으나 2차 시장을 거치면서 적자를 채우는 데 성공하여 셋 모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근데 백두산은 완성도가 낮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2] 사실 혹평들이 많은 것에서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흥행이 잘 된 편인데, 워낙 제작비가 많이 들어 손익분기점이 높아서 그렇지 800만이 훌쩍 넘는 스코어를 남겼다.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중 백두산을 넘는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는 6편 뿐이다. 물론 천만관객을 넘긴 해운대에서 보듯이 당연히 흥행영화라고 무조건 좋은 영화는 아니다.[3] 스타워즈는 북미권에서는 두터운 팬층을 기반으로 터줏대감으로 군림하는 영화였지만, 한국에서는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장르 특성과 시리즈물 특유의 진입장벽, 팬덤의 부재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게다가 북미나 한국이나 할 것 없이 전작인 라스트 제다이 사태로 인해 흥행의 기반인 팬층이 분열된 상태라서 더 설상가상인 상황이다. 캣츠는 스타워즈보다도 더 상황이 최악인데, 불쾌한 CG효과를 비롯한 온갖 문제요소들 때문에 평론가들의 평이 개드립 경연장이 되었을 정도로 역대 영화들 중에도 손에 꼽을 정도로 최악이라 사실상 개봉 전에 끝장난 수준이다.[4] 링크엄밀히 말하자면 겨울왕국 2의 독과점에 대해 비판했던 측에서 백두산 측의 행태에도 비판을 가했으나 언론이 별 관심이 없어서(...) 비판한 사실 자체가 묻혔다.[5] 단순히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넘어 겨울왕국 2를 고발까지 했던 서민민생대책위원회라는 단체는 백두산에 대해선 내로남불적이게도 아무런 말이나 행동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6] 메이슨의 경우 SAS 소속이지만 첩보 입무중 붙잡혀 투옥되었다.[7] 그나마 메이슨은 자길 취조하러 온 스탠리가 뭐하는 놈인지 알아보려는 의도라도 있었지(자기 말을 알아듣는 걸 보고 스탠리가 현장요원은 아니란 걸 바로 간파한다.), 리준평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그랬다(...).[8] 파트너의 가족을 생각하여 멈추려던 임무 수행을 계속 하는것도 동일하다. 메이슨의 경우 험멜장군이 독가스를 실제로 살포하진 않을거라는 인물로 판단하고 섬에서 나가려다 굿스피드의 아이가 아버지 없이 자라는 것은 안된다며 다시 돌아오고 리준평도 조인창 아내의 임신사진을 떠올리며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임무를 속행한다[9] 그것도 아마겟돈은 임무 성공확률을 2배로 높이기 위해 2개의 팀을 만들어 보냈지만 백두산은 전투팀과 기술팀을 나눠 태워서 실패확률을 2배로 높였다(...)[10] 아마겟돈은 미국정부가 NASA를, 백두산 역시 미국정부가 대한민국 정부를 저지하려한다[11] 김채호도 이러한 반응을 보이며 냉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말하는 게 사실상 비판의 핵심이다. "적어도 해운대 2019 리메이크 버전 같은 건 좀 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12] 개성있다고 평가받는 찰리 채플린 캐릭터도 완전 오리지널 창작은 아니었다. 하나씩 떼어보면, 다 채플린이 기존 배우들에게서 영감을 얻고 가져온 건데, 그 조합이 개성적이었기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여기저기서 따와도 조합이 괜찮고 독창적인 요소가 있다면 원류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13] 신과함께에서 나온 황무지장면, 어벤져스 2 서울 오토바이씬 등[14] 물론 영화 전개 중 한때 매국노로 넘어갈 뻔했던 기회주의자지만 어쨌든 친북하고는 거리가 있는 유형이다. 설령 리준평을 북한을 대표하는 캐릭터성으로 본다 해도 중국에 내통할 뻔한 기회주의자인 만큼 미화라고 보기는 힘들다.[15] 협력 이전에 리준평이 조 대위를 포로로 삼고 끌고갈 때 조 대위가 이대로면 남이고 북이고 다 망한다고 호소하자, 리준평은 '남쪽은 내가 알 바 아니고, 우리는 이미 끝장난 지 오래'라고 대답하기도 했다.[16] 과거 남한에 파견된 북한 응원단이 지나가다 김정일 사진이 프린트된 현수막이 야외에서 비에 젖는 것을 보고 그것조차 기겁하고 울고불고한 적이 있다. 북한은 그런 체제다. 김일성이 쓰러져 뒹구는 씬은 현실 북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수위 높은 묘사인 것.[17] 범죄도시에 나오는 소시민적 조선족 동포들은 장첸 무리 소탕에 결정적 기여를 하기도 한다.[18] 하정우가 이전에 출연했던 PMC: 더 벙커 역시 북한을 미화하는 반미 영화라는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영화 스토리에서 주인공 에이헵에겐 미국 정부가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은 있지만 아군이고, 북측 인물인 군의관하고만 개인적으로 협력했을 뿐 북한 정부 자체와는 아예 접점이 없다. 그리고 한국 영화치곤 드물게도 중국을 악역으로 묘사했는데 북한 정부를 장악한 뒤 '킹'을 납치하고, 주인공 일행을 죽이려 들고, 이후 모든 계획이 틀어지자 철수하는 미군을 3차 세계대전도 불사한 채 직접 공격하는 등 영화 속 만악의 근원이다.[19] 예를 들면 반미 코드가 들어간 영화들 예시 중 괴물은 화학물질 유출로 괴생명체가 탄생한다는 클리셰를 포름알데히드 무단 방류라는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이용하고 작중 미국은 자국의 잘못을 은폐해야 하는 동기도 있으며 한강변에 괴물이 출현했을 때 사람들을 구한 인물로 주한미군도 등장시키는 등 어느 정도 개연성을 살리면서 묘사하였으며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높기에 호평받으며 미국의 감독들도 오마주하곤 한다. 반면 감기는 미국이 개입할 상황도 동기도 없는데 갑자기 개연성도 없이 미군이 영공을 무단침범하고 한국 국민들을 학살하려는 말이 안되는 스토리라 비판받았다.[20] 1000년 전에 백두산에 대분화가 있었다는 것도 일본인 학자가 홋카이도에서 화산재를 조사해 발견한 것이다.[21] R2B 리턴투베이스가 대표적 케이스라고 볼수있는데... 원산 ICBM기지를 미공군측이 단독타격을 나설려고 했으나 한국공군이 작전시간보다 먼저투입하여 조종사 구출및 폭격작전을 진행하자 주한미군 사령관이 잠시 작전을 유보해주기도 하며 한국공군이 작전에 성공하자 사령관 빼고 다들 좋다고 난리치는건 덤[22] 의형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의형제도 강동원에 가려져서 그렇지 송강호도 국정원 출신의 상당한 능력자였다.[23] 이 부분에서 말이 안된다고 반박한 부분은 과학적인면이 아니라 중국과의 국경에서 핵을 터트린다는 외교적인 부분이다. 작중 과학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건 강봉래다.[24] 아마겟돈, 딥 임팩트, 코어 등이 있고, 일본 영화로도 일본침몰이 있다. 저 영화들이 나온 90년대에는 인류가 만든 최강의 무기로 인류를 지키는 것이 당시엔 먹혔으나 요즘 시대에 이런 설정을 가져다 쓰면 비판을 절대 면할 수 없다.[25] 만약 급류가 음속을 아득히 뛰어넘는 영화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시속 700km이상이라고 언급한적이 있긴하지만... 시속 800km일시 800000m/3600(시속) 계산방식으로 222.22m/s 나온다.이걸 팔당댐에서 잠수교까지 거리인 30000m(30km)를 나누면 135초가 나온다.즉,급류가 아무리 빨라도 2분이 지나야 온다는 얘기[26] 지영이 1차 지진, 2차 지진때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장면을 촬영은 했으나 제작상의 이유로 삭제된걸로 보인다. 인창이 왜 1차지진에서 차로 역주행을 하였는지도... '편집 안 됐으면 이해하는데 더 좋았을 것 같은 영화 '백두산' 삭제된 장면[27] 이 영화와 작전 플롯이 판박이인 영화 아마겟돈에서는 우주왕복선 2대에 각각 작전이 온전히 가능한 인원과 장비를 실어 놓고 둘 다 착륙하면 둘 다 알아서 작전을 시작해서 먼저 뚫는 팀이 폭탄 터트리고 오면 된다고 설명한다. 착륙 과정에서 셔틀 한 대는 터지고 남은 한 팀만 작전을 실행하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도 대비한 것.[28] 그러나 특전사에선 멀티캠 블랙을 사용하는 부대는 없다. 또 한 조인창 대위가 사용하는 M4 카빈은 특전사에서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다. 야간투시경 같은 경우도 PVS-04K 단안식 야시경을 사용하지 쌍안식 야시경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고증 오류. 최근 들어 707특임단 장구류 연구 개발 팀에서 멀티캠 블랙과 PVS-04K 두 개를 듀얼 브릿지 마운트에 달아 쌍안식으로 쓰거나 GPNVG-18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다. 물론 멀티캠 블랙과 쌍안 야시경은 연구를 해보는 목적이므로 실전배치는 됐다고 볼 수 없다.[29] 기존 국내 드라마,영화에선 UCP 패턴의 군복이 많이 나왔으나(UCP가 현역이었을 당시엔 우드랜드가 많이 나왔었다.) 이 영화는 주한미군에 있던 미육군 복장이 OCP 라든지... 미 특수부대 복장이 멀티캠 + 옵스코어 헬멧 +특수부대 상징이라고 부를 수 있는 GPNVG-18 4안 야투경까지 나와 미군 고증은 신경써서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근데 왜 특전사 고증은 개판이야?[30] 이를 위해서 전문적인 특파팀이 몰살당해서 EOD 특파팀이 대신 침투하는 것으로 묘사하긴 했다. 작중에서도 EOD팀이 같은 특전사인데도 자기들이랑 움직임부터 다르다고 감탄하는 모습도 나왔고. 그러나 폭발물 전문이었다고 해도 엄연히 EOD도 특전사 부대원이다. 사격훈련을 재작년에(...) 했다는 식의 묘사는 정말 터무니 없는 것. 업무가 많아서 사격훈련할 틈도 빠듯한 기행부대 사병들도 이 정도는 아니다.[31] Combat Medic[32] 국내 촬영의 한계상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도 주인공의 행적에 결정적 이동수단이 된 택시의 고증 오류는 틀림없이 아쉬운 부분이다.[33] C-130PL 이라는 페이퍼 플랜 계획을 참고해서 사용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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