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6:13:18

백웅/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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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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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회차(1화)

열두 살에 부모를 잃고, 촌장 집에서 종처럼 살았다. 못생기고 가진 것도 없던 백웅은 무공을 익히면 상황이 나아질 거라 생각해 표사가 되었다.

육합검법과 삼재심법을 45년 동안 익혔지만 이류에 불과했다. 결국, 일류 고수에게 표국이 무너진 후 소작농을 포기하고 산에 초막을 짓고 검을 수련했다.

2년 후, 무리한 수련으로 노쇠한 몸이 감기에 걸렸다. 하산 중 실족해 절벽에서 떨어졌고, 절벽 중간의 인공 동굴을 발견했다. 동굴 안에서 빛나는 구슬이 박힌 방을 발견하고 기연이라 생각해 다가가다 기관에 의해 쇠말뚝을 맞았다.

괜한 짓을 했다고 후회하다가 죽기 전에 뭐가 있는지는 알고 죽겠다며 기어가 구리 상자를 열고 안에 들어 있는 책을 잡고 과다출혈로 죽는다.[1]

2. 2회차(2화 ~ 10화)

눈을 떠보니 상처 하나 없고 13세 시절로 돌아와 있었다. 외양간 근처 빈 헛간에서 깨어난 백웅은, 내공과 무공이 그대로 남아있음을 확인하고 자신을 기재라고 여길 무림 고수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전생에 황산에서 천년설삼이 발견된 걸 기억해냈지만, 어린 몸으로 황산까지 가는 건 무리라 판단해 촌장 집에서 지내며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관중의 청룡무관에 가기 위해 삼송표국에서 잡일을 하며 표행에 동행했다. 중간에 헤어지게 된 장천은 백웅에게 도적을 만나면 바치라며 돈을 건넸고, 백웅은 꼭 나중에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했다.

산적에게 돈을 빼앗긴 후 청룡무관에 입관 시험을 보려 했지만 문지기는 백웅을 거지 취급했다. 그러나 백웅이 내공 대결에서 승리하자 총사범 진소청에게 인도되었다.

백웅은 진소청이 창을 쓴다는 말을 듣고 진소청이 30년 후 중원제일창이 될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봤다. 뇌룡일기공과 뇌령팔식 창술을 배웠지만, 나중에 배운 뇌영검법이 더 적성에 맞았다.

3년 후 휴가 중 고향으로 가는 길에서 산적들을 죽여버렸고, 마을에선 자신을 괴롭히던 청년들이 시비를 걸자 분노해 그들을 죽여버렸다.

촌장에게 왜 무관으로 보내줬냐고 따지자 촌장은 부모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어 독립시켜주려고 모질게 굴었다고 변명했다. 백웅은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라며 비웃고, 전생에 금만재에게 들은 금고를 요구했다. 과거로 돌아온 게 그 책 때문일 거라 생각해 구리 방패로 기관 장치를 통과해 '천암비서'라는 책을 얻었다.

책은 괴어로 적혀 있어 읽지 못했고, 황산으로 향하던 중 객잔에서 촌장의 의뢰를 받은 흑야문의 살수조에게 만나 두 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3. 3회차(11화 ~ 23화)

죽음을 마주하는 공포에 소리를 지르다 이번에도 외양간에서 깨어났음을 깨달았다. 환희와 비참함, 격렬한 복수심과 분노에 휩싸였다가 진정하며 이번에도 시간이 역행된 게 우연이 아닌 천암비서의 공능이라 판단해 천암비서를 찾기로 결심했다.

왜 하필 이 시점으로 돌아왔는지 고민하던 백웅은 천암비서의 괴어를 해석해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고 결론 내리고, 마을을 떠나기로 했다. 야반도주하여 천암비서를 얻었지만 비전 무공을 익힌 걸 들킬 수 없어 청룡무관으로 갈 수는 없었다. 대신 천년설삼을 찾기 위해 황산으로 향한다.

반쯤 굶어가며 황산에 도착했지만 예상과 달리 황산에 표국이 없어서 먹고살 길이 막막했다. 지쳐 쓰러졌다가 포목점 송 씨의 보살핌으로 다시 살아났다.

이후 왕하에 있는 사공표국에 도착해 표사가 되었다. 표위인 사공린은 이광의 친구이자 태산노옹의 제자라 백웅의 무공을 알아봤지만, 백웅이 사악한 심성이 아니고 사정이 있는 것 같아 넘어갔다.

3년 동안 표국에서 표사로 일하며 주변 상황을 들었다. 첫 번째 생에서는 수뇌부가 사라져 공중분해된 공동파 대신 구파일방에 들어온 황산파가 사공세가를 집어삼켰고, 사공린도 가족을 지키느라 알려지지 않았을 거라 짐작했다.

전생의 기억을 바탕으로 2년 동안 황산을 조사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천년설삼 근처에 흑색 연꽃이 있었다는 정보를 수소문해 백환사의 주지가 키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주지가 십 년 전 발을 헛디뎌 떨어진 계곡에서 발견했다고 해, 백웅은 1년 동안 백환사 주변을 뒤져 설원과 그 옆의 동굴에서 천년설삼을 찾아냈다.

천년설삼의 음기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뇌룡일기공의 양기가 필요했다. 지친 몸을 회복하기 위해 흑백련을 삶아 먹었다. 그러자 용광로 같은 양기가 솟구쳤다. 음과 양의 영약들이 서로 상생하기에 천년설삼 옆에 흑백련이 자라고 있었던 것이었고, 백환사의 승려들은 흑련만 먹었기에 양기가 발현되지 않았다고 추정했다. 양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천년설삼을 먹었으나 고통이 커졌고, 그 와중에 생사현관이 타동되었다.

천암비서를 해석하기 위해 낙양으로 향하던 도중 폭우로 갇힌 마을에서 망량선사에 대해 듣게 되었다. 망량에게 천암비서를 건네주었지만 해석하지 못했다. 그 대신 황궁의 천문관들이 열람할 수 있는 내황각의 무명제사서에서 비슷한 글자를 봤다며, 함께 비교하면 해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백웅이 무명제사서를 훔쳐오겠다고 나서자, 망량은 황궁의 지도와 진법서, 뇌를 발달시켜준다는 뇌정경을 꺼내왔다. 하지만 백웅은 까막눈에 가까워 글공부부터 하게 됐다.

3년 후 낙양에 도착한 백웅은 내공에 비해 정체된 무공을 향상시키고 금의위의 수준도 파악할 겸, 대부분 금의위를 배출하는 쌍문사가에 도전했다. 철혈문에서 대련을 한 차례 이겼으나 철검문주는 비무를 두 번 더 하지 않으면 파손된 건물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고 했다. 억지였지만 어쩔 수 없이 장로 진평과 비무를 벌였다.

절정고수인 진평의 검술에 압도당해 쓰러진 백웅은, 진평에게서 10년만 더 검술을 연마했더라면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목이 베이며 세 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4. 4회차(24화 ~ 28화)

혹시나 고문당할까 봐 비무를 받아들였고, 깔끔하게 죽은 후 깨어나자마자 빠르게 정신을 차렸다. 당분간 무명제사서를 얻는 건 포기하고 상황을 정리했다.

낭만적인 협객소설과는 달리 냉혹한 현실을 깨닫고, 수행을 위해선 비무가 아닌 스승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10대 초반의 어린아이가 청룡무관의 비전과 천년설삼의 내공을 가지고 청룡무관에 다시 들어가는 건 말도 안 됐다. 뭔가 중요한 걸 잊은 듯한 기분이 들었지만 일단 떠났다.

동굴의 기관 장치를 부숴 천암비서를 다시 얻고 황산에서 흑백련과 천년설삼을 먹었다. 이번에는 큰 고통 없이 내공이 증진되며 뇌룡일기공도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삶의 희의감이 밀려와 무공이나 무명제사서는 잊고 편히 살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복수를 위해 마을로 돌아갔으나, 반갑게 맞이해주는 마을 사람 한 명에 마음이 약해졌다. 결국 마을 사람 모두를 죽이려던 계획은 포기하고, 금만재의 눈을 뽑고 촌장 집의 나머지 사람만 죽이며 복수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마음이 기쁘기보다는 복잡해졌다.

망량과 상담해 다음 계획을 세우기로 하고, 경공을 이용해 진랑곡으로 향하던 중 무당파의 현천도인이 도움을 요청해왔다. 그는 진무대제의 사당에서 머물던 중 인신공양을 하는 사교를 발견하고 토벌하려 했으나, 절정고수인 자신도 마물을 조종하는 피리 부는 괴인을 이기지 못해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관아에서조차 믿어주지 않아 고민하던 중, 백웅의 경공을 보고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백웅은 인신공양과 마물 이야기에 전생의 나인교가 떠올랐지만, 시기상 너무 이른 듯해 의아해했다. 어쨌든 도와주는 대신 무당파의 절학을 전수해달라고 제안했다. 당혹스러워하던 현천도인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보신만 생각하느냐는 백웅의 비꼼에 깨달음을 얻은 듯, 백웅을 제자로 받아들이고 모든 절학을 전수하겠다고 했다. 습격 준비 기간 동안 그는 뇌룡일기공과 잘 맞는 현천신공을 전수받으며 검법을 수련했다.

4일 후, 숨겨진 지하 통로를 통해 마을로 진입했다. 기괴하게 변한 광신도들을 해치우며 마을 중앙의 제단으로 향했다. 마물이 나타나기 전에 피리 괴인을 처치할 계획이었다. 백웅이 광신도들을 휩쓸고, 그 사이에 현천도인이 피리 괴인에게 접근했으나 흑의인들이 나타나 그를 막아냈다. 결국 마물이 나타나자 도망치려 했지만, 흑의인들에게 발목이 잡혔다. 흑의인들을 처리하긴 했으나, 다가온 마물의 몸통 박치기에 네 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5. 5회차(29화 ~ 41화)

갑자기 나타난 흑의인들이 인신공양을 통해 마물을 소환하는 것을 보고, 백웅은 이들이 나인교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을 막아봤자 절정이나 일류급 고수를 다수 보유한 단체에게 평생 쫓겨 다니게 될 뿐이었다. 결국 천암비서의 비밀은 뒤로 하고 수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천암비서를 얻고 이번에는 큰 고통 없이 천년설삼을 섭취했다. 청룡무관으로 가는 도중 산적들에게서 미래의 십대고수 중 하나인 검성이 될 남궁환이 약혼녀와 함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찾아갔다.

기감을 통해 고수들을 찾아내 접근했을 때, 처음 만난 위종은 백웅을 남궁환을 찾아온 개방의 제자로 오해했다. 약혼녀 모용연의 소재를 요구했으나, 백웅은 내공으로 그를 제압하고 다가오는 고수들을 피해 청룡무관으로 향했다.

진소청이 외출 중이라 바로 만난 이광은 백웅의 내공을 보고, 그를 백련교에서 성련을 복용한 호교인으로 오해하며 위협적인 기운을 내뿜었다. 다급해진 백웅은 무공을 시연했고, 이광은 뇌령을 성취한 것을 보고 성련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뇌신류를 어디서 배웠는지 물었다.

상황을 파악한 백웅은 스승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이광에게 가라는 유언을 남겼고, 내공은 천년설삼과 흑백련을 섭취해서 얻었다고 둘러댔다. 그러자 이광은 백웅에게 구배지례를 시켜 제자로 받아들이고 청룡무관의 사범으로 삼았다.

이광은 백웅에게 뇌신류가 원래 백련교의 호교무문이었으나 반 세기 전에 배신당해 숙청되었고, 백련교주를 피해 중원 곳곳에 은둔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진소청이 조가전장에서 창천검룡과 만났으니 데려오라는 말에 찾아갔지만, 조가전장은 사정으로 만나지 못한다고 막았다. 백웅이 진소청의 사제이며 이광의 명을 받았다는 명분으로 압박하자, 그제야 비밀로 해달라며 진소청이 이미 함곡관으로 떠났다고 알려주었다.

그 뒤를 쫓던 중, 낮에 만났던 일류 고수들과 싸우고 있던 진소청을 발견해 신분을 밝히고 합류했다. 백웅은 막대한 내공으로 진각을 밟아 지반을 부수고 적들을 날려보내며 일행들과 함께 함곡관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산길에서 적들에게 따라잡혔고, 적들은 천음지체인 모용연을 품어 천음지기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백웅과 일행은 순식간에 적들을 밀어붙여 후발대가 오기 전에 함곡관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남궁세가의 천공대를 만났고, 남궁환과 모용연은 이미 떠난 후였다. 백웅과 진소청도 청룡무관으로 돌아왔다. 백웅은 남궁환이 호위도 없이 다니고, 천공대가 방관했으며, 모용연이 이상할 정도로 침착했던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러자 진소청은 창술로 백 합을 버티면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진소청이 자세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백웅은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었다.

진소청은 백웅에게 아무리 기가 뛰어나도 초식이나 내공을 넘어 의를 얻은 자에게는 이길 도리가 없다고 충고했다. 혹여 기술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이광이 실망하고 놓아버리겠지만, 단서도 없이 헤맬까 봐 조언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후 둘에게 창술을 배웠지만, 3년이 지나도 진소청이 더 빠르게 강해지면서 백웅은 100초도 버티지 못했다. 결국 이광은 백웅의 재능에 실망해 포기하고 진소청에게 맡겼다. 얼마 못 가 진소청에게도 이제 더는 백웅에게 시간 쓰지 말고 개인 수련을 하라고 했다.

수련의 마지막 날, 진소청은 남궁환이 술김에 천음지체의 비밀을 흘려 모용세가가 분노해 파혼하려 했고, 남궁환은 호위 없이 급하게 강호로 쫓겨났다고 말해줬다다. 천공대가 방관한 것은 후계 다툼 때문이며, 모용연은 그만큼 남궁환을 사랑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덧붙였다.

그 뒤 2년간 수련을 쌓은 백웅은 이광에게 고수로 불릴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광은 진소청이 조직과 권모술수에 익숙하지 않으니 백웅이 금의위에 들어가 그를 돕길 권했다.

백웅은 황궁에서 무명제사서를 얻을 기회가 될 거라 판단해 승낙했고, 이광의 친우 태검문주를 만났다. 중간에 망량을 만나 천암비서를 보여주며 전생의 이야기를 되풀이하고 특별한 힘이 담겨있는지 물었으나 망량은 부정했다. 전생에 보았던 마물의 그림을 그려 보여주자, 망량은 무명제사서의 그림과 같다고 말했다.

백웅이 전생의 인신공양과 마물에 대해 이야기하자 망량은 어쩌면 황실이 무명제사서를 해석해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리고 앞으로 마을과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참극을 막기 위해 낙양으로 함께 가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백웅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망량은 노골적으로 실망했다.

백웅이 망량에게 "5년 전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겠냐"고 묻자, 망량은 주변의 유일한 물 공급원인 우물에 독을 풀어 광신도든 흑의인이든 피리 괴인이든 누군가는 죽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획이 미뤄지며 소문이 퍼지고 관아가 개입했다면 물러났겠지만, 결국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마물은 어딘가에 있을 테니 무슨 소용이겠냐며 한탄했다.

백웅은 금의위가 되어 얻은 정보를 공유할 것을 망량에게 약속했고, 그 대신 독의 제조법을 배웠다. 떠날 때 망량은 신표를 주며, 마음이 변하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낙양성 남서쪽의 여동빈 사당에서 신표를 보여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

태검문에 도착한 백웅은 실력을 의심하는 제자들과의 대련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이를 본 태검문주는 자신들의 제자들이 부족해 금의위 추천권을 외인에게 넘기게 되었으며, 어린 나이에 절정지경에 오른 백웅을 재능 부족이라 여겨 떠나보낸 이광을 부러워했다.

다음 날 금의위 총령을 만나면서, 함께 자리한 부총령들이 낯익어 의아해하던 백웅은 그들이 과거 인신공양에 있었던 흑의인들이었음을 깨달았다.

백웅을 담당하게 된 류 천호는 임무에 앞서 사전 교육을 시작했다. 과거 태조 홍무제가 백련교주의 초월적인 무위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후 황실이 무림에 흔들리지 않도록 힘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그 방법은 이계의 마물을 소환해 마신의 힘을 얻는 것이며, 양민의 희생이 따르겠지만 황실의 안정과 다수의 민초들의 행복을 위해 윤리와 도덕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설득했다.

백웅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그 말에서 기묘한 힘이 느껴지며 머리가 어지럽고 그럴 듯하게 들렸다. 직접 마을의 참상을 보지 못했다면 기꺼이 수긍할 만큼 끌려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이것이 언령을 통한 세뇌임을 알아챘다. 백웅은 뇌정경을 외워 정신을 유지하며 세뇌에 걸린 척 행동했다.

임무를 위해 마을로 향하면서 거리낌 없이 학살을 저지르는 금의위를 보고, 백웅은 인신공양을 막기로 결심했다. 섣불리 행동하지 않고 우선 금의위와 주술사에 대해 알아보려 했으나, 마을에서 만났던 소녀가 떠올라 결국 나서게 되었다.

주술사가 피리를 불자 수십 리에 걸쳐 사람들이 세뇌되어 쓰러지고, 가까운 곳에서는 자해, 살인, 강간, 식인 등 온갖 광기가 넘치는 지옥도가 펼쳐졌다. 백웅은 주술사를 공격해 연주를 멈췄는데, 주술사의 얼굴은 흉측하게 생긴 정도를 넘어 명백히 인간이 아닌 이족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백웅이 주술사를 납치해 폭행하자 주술사는 의지를 통해 계약대로 신에게 공물을 바쳐 제사를 지냈을 뿐이라며 왜 금의위가 자신을 고문하냐며 억울해했다. 고문으로 인해 피를 흘리며 죽어가던 주술사에게 백웅은 천암비서를 보여주고 해석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주술사는 온몸을 떨며 함정이라 울부짖고, 백웅을 제물이라 부르며 악몽을 애도한다고 말했다.

그 순간, 인신공양이 방해받은 마물들이 수십 마리나 날뛰며 백웅에게 달려들었고, 결국 백웅은 다섯 번째 삶을 마감했다.

6. 6회차(42화 ~ 50화)

백웅은 앞으로 인신공양을 막기로 결심하고 촌장의 비자금과 천암비서를 손에 넣었다. 황산을 지나던 중, 자신을 반로환동한 고수로 오해한 황산파의 장로를 만났다. 백웅은 자신이 백련교의 호법사자라고 속여 넘겼다. 천년설삼을 먹고 독을 만들기 위해 뱀을 채집했다. 산을 내려가던 길에서 다시 만난 황산파 장로는, 그가 풍신류의 호법사자라면 풍신류와 관련된 일로 장문인이 초대했다고 전했다. 백웅은 두 단체 사이에 관계가 있음을 깨닫고, 나중에 확인하기로 하며 빠져나왔다.

백웅은 망량을 찾아가 인신공양에 대해 이야기하고 독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망량은 백웅이 놓친 진실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희생자가 너무 많아 독 대신 불을 쓰기로 결정했다. 백웅과 망량은 현천도인을 찾아갔다. 망량이 자신을 ‘경계의 제망량’이라 불리는 망량선사라고 소개하며 그 증거인 보패인 오화칠금선을 보여주었다. 천기를 읽어 사악한 자들이 나타날 것을 알아냈다며 현천도인을 설득해 합류시켰다.

마을을 정찰해보니 금의위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백웅은 전생에 인신공양에 희생되거나 광신도가 되어 어쩔 수 없이 죽여버린 사람들을 마주하며 충격을 받았다. 심란해진 백웅은 망량에게 왜 위험을 감수하고 함께 왔는지 물었고, 망량은 “죽으면 그만이니, 의지를 꺾고 살아갈바에야 옳다고 여기는 대로 살아갈 뿐”이라고 답했다. 이에 백웅은 양심에 걸려서라는 모호한 이유가 아닌 확실한 각오로 참극을 막겠다고 결심했다.

망량은 오화칠금선으로 불을 조종해 혼란을 일으켰고, 백웅과 현천도인은 각각 주술사와 금의위를 상대하기로 했다.

광장에서 주술사가 나타난 순간, 백웅은 피리를 불기 전에 잡으려 했으나 금의위가 나타났다. 그러나 망량이 불길로 적들을 분리하자 백웅이 순식간에 금의위를 제압했다. 백웅은 뇌신류의 위력과 자신의 수련 성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어 주술사에게 다가가자, 주술사가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우며 어두운 기운을 뿜었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당황한 주술사가 무언가 말하자, 백웅은 전생과 달리 심어가 아닌데도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백웅이 주술사에게 천암비서를 보여주자, 주술사는 이미 더 강한 저주가 걸려 있어 통하지 않았다며 탈출하겠다고 말하고 자폭했다. 이후, 백웅은 뇌신류의 고문비술인 팔괘봉인으로 금의위의 류 천호를 고문했다. 류 천호를 통해 1년 전 주술사가 무명제사서를 획득했고, 천호들과 수뇌부들에게 각각 세뇌의 언령과 강화술법을 부여하여 인신공양 의식을 준비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인신공양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백웅은 현천도인과 헤어진 후 망량의 스승인 망량선사를 만나러 갔다. 마을에 있는 여동빈의 사당에서 섭선을 올리고 도착을 알리자, 망량의 사제인 천우진이 농사꾼 차림으로 나타났다. 천우진은 망량선사가 자리를 비웠으며, 더 이상 오화칠금선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는 말을 전했다. 할 수 없이 백웅은 망량선사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마을에서 수련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게을러졌고 반년 후에는 배까지 나올 정도로 나태해졌다.

그러던 중 천우진이 "본성을 볼 만큼 봤으니 잠에서 깨어라"라고 말했다. 그 순간 주변은 망량이 막 도착해 오화칠금선을 내려놓던 순간으로 변했고, 백웅은 반 년 동안 환술에 걸려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백웅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 현실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천우진은 백웅이 사악한 인간은 아니지만 기묘한 사기가 깃들어 있는 한 이곳에 들어올 수 없다며 쫓아냈다.

백웅은 천암비서를 떼어놓을 수 없어 환술을 깨고 들어가려 했지만, 망량은 술법에 신의 의지가 담기면 단순한 기로는 깰 수 없다며 말렸다. 백웅이 강행하겠다고 하자 망량이 함께 들어갔지만 다시 환술에 걸렸고, 백웅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나 망량이 문제를 풀어내 쫓겨나는 것만으로 끝났다. 백웅은 천암비서를 숨겨두고 마을에 돌아와 기다린 끝에, 꿈속에서 오솔길을 걸어오는 검은 고양이의 모습으로 나타난 망량선사를 만났다.

망량선사는 최근 소악이 거악을 두려워해 시공간을 탈출했듯, 자신도 외계의 어둠을 견제하는데 힘을 쓰고 있어 직접 백웅을 만나면 인과에 휘말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각몽으로만 나타날 것이라 했다. 백웅이 이해하지 못하자, 망량선사는 인간의 인식 범위를 벗어난 일은 설명할 수 없다고 하며 무언가를 초월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망량선사는 인간이 신의 장난감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백웅에게 이족의 어둠을 제거했으니 당분간 미치거나 오염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족의 술법을 접한 보통의 존재는 타락하여 절망을 숭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웅이 금의위에 맞설 힘을 원한다고 했지만, 망량선사는 중원 최고의 두뇌를 지닌 제자인 망량이 수명을 깎아가며 오화칠금선을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거절했다. 무명제사서에 대해 묻자, 망량선사는 이계의 존재가 아니면 해석할 수 없는 책이며, 백웅은 술법 재능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정 힘을 원하면 칠요의 비보를 찾아보라며 꿈에서 쫓아냈다.

망량은 수호자와 싸우는 것보다 금의위와 맞서는 것이 낫다며, 안전한 마을에서 무위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백웅은 천암비서를 오래 방치할 수 없다는 불안과, 마을에 있다 보면 환술 속에서 나태해질 것 같아 떠나기로 했다.

천암비서를 챙기는 순간, 마을을 포위하고 있던 금의위 총령이 나타났다. 총령은 자칭 호법사자가 요새에서 나왔냐고 백웅을 비꼬며, 백련교의 호법사자가 자신들과 손잡은 자가 있기에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웅이 분개하며 마물로 백련교를 쓰러뜨릴 수 있겠냐고 묻자, 총령은 마물을 제물로 삼아 2차 의식을 통해 백련교를 없앨 계획이라고 답했다. 무명제사서는 이미 해석되었고, 주술사를 대신할 자를 찾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망량의 조언을 무시한 죄책감에 사로잡힌 백웅은, 고문을 피하기 위해 망량을 죽이고 총령에게 도전했으나 압도적으로 패배했다. 총령이 방심한 틈에 심맥을 끊고 자진하여 여섯 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7. 7회차(51화)

여러 번 죽음을 반복하고도 중요한 순간마다 스스로 무너진 자신을 자책한 백웅은 점차 자기혐오에 시달렸다. 그는 정신적 성장과 힘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회귀 능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청룡무관에서 수련을 반복하겠다고 결심했다.

천암비서를 얻은 후 황산파 장로를 피해 천년설삼을 복용한 뒤 돌아가려던 찰나, 흑백련이 있던 연못에서 미약한 빛이 흘러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빛을 따라 연못 바닥까지 헤엄쳐가 보니, 빛을 내뿜는 구슬이 박힌 석문을 발견했다. 백웅은 구슬을 빼내고 수중통로로 들어섰다.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무형의 막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자, 횃불과 제단이 있는 넓은 공동에 도착했다.

제단에는 괴어가 적혀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몇 개의 단어가 이해되었다. 백웅은 제단에 피를 떨어뜨렸고, 곧 벽이 열리며 무저갱을 지나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외나무다리가 나타났다. 무저갱에서 수십 장에 이르는 거미가 다리를 부수며 올라오자, 백웅은 죽으면 그만이라는 심정으로 무저갱 위를 뛰어넘어 맞은편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수천 년 전의 원시적인 모양이지만 강대한 힘이 느껴지는 검을 발견했다. 검을 지키는 거미를 보며 백웅은 이곳이 칠요의 유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나 거미를 뚫고 되돌아갈 방법이 없었고, 결국 자살을 선택하며 일곱 번째 죽음을 맞이했다.[2]

8. 8회차(52화 ~ 65화)

다시 한번 강해져야할 이유를 떠올리고 청룡무관에 틀어박힐 다짐을 했다. 천암비서와 천년설삼을 얻고 청룡무관에 들어가기 전 한 번만 유적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공동 구석에서 있던 봉인된 목갑에서 황금을 발견하고 시험삼아 금괴와 횃불을 무저갱에 던져봤는데 우연히 거미의 눈에 맞았다. 거미가 괴로워하는 사이 칠요를 들고 오던중 정신을 차린 거미가 솟구쳤으나 필사적으로 유적 밖으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보검에 기를 불어넣으니 갑골문 같은 글자가 나타나 망량에게 찾아가기로 했다. 진랑곡으로 향하던중 전생에선 볼 수 없었던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비를 피한 마을에서 수해를 가 난걸 도와주고 근처의 장령곡에 사는 부자가 세 가지 문제를 내서 맞히면 금을 주지만 못 맞히면 죽여버린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다음에 찾아가보기로 했다.

망량을 만났지만 자신은 망량을 기억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망량에게 죄책감이 들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칠요를 맡기려고 했지만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광의 제자가 됐지만 이번엔 내공이 천령단 직전에 이르렀다고 평했으며 현천신기에 관해선 언급이 없었으며 진소청을 찾아가지 않는 것만 바뀌었다. 백웅과 대련을 한 이광은 천하제일의 내공이 있더라도 의념을 깨우치지 못하고 기를 눈으로 보려한다면 당연하게 이형환위로 환영을 만드는 초절정고수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할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처음시킨 수련이 정확하고 빠르게 뇌영검법을 십만 번 펼치라는 것이었다. 사범들과 교대로 백웅의 자세가 틀릴때마다 때려가며 며칠간 먹지도 자지도 못한채 쉬지않고 뇌영검법을 펼치게 했다. 사범들도 몸만 망가질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백웅도 선채로 기절하거나 주변을 분간하지 못할정도로 기계적으로 검을 휘두를 지경에 이르렀지만 무한한 체력과 망량에 대한 죄책감과 무력감을 비롯한 복잡한 감정으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되뇌며 계속 검을 휘둘렀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오성 대신 막대한 내공에 기대 발전을 막는 버릇을 죽이기 위해 강제로 망아를 체현시키고 어딘가 수상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일만한 가치가 있는지 시험하기위해 십만 번을 시킨 이광도 정말로 성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십만 번을 시연하면서 그동안 잠들어있었지만 드러났던 양의 10배는 되는 내공이 방출되며 망가졌던 신체를 안정시켰고 깨달음 없이 순수한 내공만으로 너무나 비효율적이지만 그렇기에 아름다운 검강을 형성해 뇌영검법을 시전했다. 그대로 기절한 백웅은 이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후회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마음가짐은 모두가 숙연해지게 만들었다.

망아를 통해 뇌영검법을 몸에 새겨넣어 대성에 이르자 뇌령지기로 만든 검기인 천뢰인을 배웠다. 일 년 뒤 천뢰인이 익숙해지자 뇌영보의 절기인 천주살을 배우고 종남파 도장깨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신분을 밝혔음에도 청룡무관과 이광을 모욕하자 분노한 진소청은 제자들을 그대로 쓸어버리고 장로들에게 향했다. 절정고수인 장로들은 제자들이 청룡의 제자에게 실수를 했다며 장로 모두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대신 비무를 통해 현판을 가져갈지 종남파의 제자로 들어올지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첫판에서 백웅이 압도적인 내공으로 이겨버리자 둘째판에선 장로 6명이 합격진을 짜고 나왔다. 그러자 진소청은 백웅과 둘이 함께 나서고 선공을 하겠다고 요구했고 받아들여지자 백웅은 준비시간동안 반격의 걱정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한참동안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7할의 내공을 쏟아부은 천뢰인을 만들어 공격했다. 그 여파로 종남파의 6할이 소멸하고 인근 구릉이 무너져 산사태가 나 진짜 도장깨기를 실현했다. 뒤늦게 초절정고수인 종남파 장문인 연정홍이 나타났지만 진소청은 삼판 이선승으로 승부가 났다며 대결을 거절했다.

현판을 가져오고 종남파를 봉문시킨뒤 이광에게 청룡에 관해 묻자 전생과는 달리 능력을 인정받았는지 황실에서의 과거에 대해 설명해줬다. 금의위와 동창이 지나친 경쟁으로 실력이 부실해지며 타락해가자 황제는 이를 바로잡기위해 황궁 최고수들을 모아 사신위를 만들었다. 그중 청룡이었던 이광은 지금과는 달리 권력암투에 휘말려 수시로 제자가 죽어나가고 문파가 박살나 황궁에 고수를 파견하길 꺼렸던 무림문파들을 압박하기위해 비무를 핑계로 현판을 박살내고 다니며 무패행진을 이어나가 공포스런 존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문파들은 봉문으로 아예 비무에 나서지 않다가 암투가 끝나고 나서야 다시 고수를 내어놓았고 이광은 사신위에서 방출되었다. 처음엔 화가 났지만 애초에 황궁의 암투를 끝냈으면 됐을 것을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명령에만 따르는 바람에 괜한 희생과 원한만 만들고 실패한걸 깨달았다며 백웅에게도 아무리 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해도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의지로 길을 걸으라는 충고를 했다. 이후 다른 사신위의 백호가 금의위 총령, 현무는 동창 제독이며 주작은 특별한 지위없이 어둠속에서 황제 곁을 지켜 별로 본 적도 없다고 했다.

2년 반동안 천주살을 시전은 할 수 있을 정도로 익히자 이광은 반 년 내에 마도팔문의 흑야문에 비무를 신청하라는 임무를 내리고 살아돌아오면 뇌영검법의 다음단계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의 촌장에게 흑야문과 접촉하는 방법을 알아내서 가던중 인신공양이 벌어진 태경촌에 들렀으나 마을은 무사했다. 그 이유를 알아내기위해 마을의 유지인 화씨가문에 찾아가 경비무사가 되겠다고하자 실력을 알아보기위해 근방에 마도팔문에서 떨어져나온 청마사흉이라는 자들을 토벌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천도인에게 함께 토벌하자고 제안하고 칠요에 대해 묻자 우도를 걷는 무인답게 믿지않고 삼황오제 염제 신농의 힘이 깃든 화요가 세상의 남쪽 끝에 있다는 식의 전설이 말이 되겠냐고 물었다. 함께 청마사흉을 쓸어버리고 부하들까지 전멸시켰지만 시체더미를 보고도 죄책감이나 꺼림직함 없이 수련상대로만 느껴졌다.

망량이 술법을 통해 검에대해 알아냈다는 소식을 보내 찾아가기로 하고 태경촌을 지나가려하자 화씨가문에서 초대했다. 저녁식사때 3년전 금의위가 유적을 찾겠다며 마을에 머문적이 있었다는 말을 들은뒤 밤에 가주의 첩이 침소로 찾아왔다. 하지만 앞으로 전생을 할 때마다 희생당하는 모습이 생각날까 두려워 거절하자 가주는 무례를 범한것을 사과한다며 가보라는 은괴로 만들어진 봉황 조각상을 주었다. 망량을 찾아가자 보검의 갑골문을 보기위해 무공을 익히고 보검의 효과로 상당한 술법을 익히고 있었다. 갑골문에 따르면 보검은 은나라때 만들어진 칠요중 수요인 막야라고 했다. 갑골문과 고서를 연구한 결과 막야는 은주시대에 만들어져 전국시대에 재발굴됐고 간장·막야에 관한 고사는 시간이 지나며 춘추시대를 배경으로 변했지만 그 안에 순(殉)이라는 글자를 파자로 숨겨서 전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는 순장으로 인간을 바치는 인신공양을 의미하며 갑골문에서 거북이의 머리와 사지를 자르고 하늘에 바친다는 것도 사실 인간을 찢어 신인 삼황오제에게 인신공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애초에 삼황오제가 신적인 존재로 기록되고 치세에 관해 잘 남아있지 않은것도 비유가 아닌 진짜 신이며 산해경에 존재하는 요괴들이 실존했다면 인간이 살아남기위해 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칠요를 얻었을거라고 추측했다.

망량에게 전생자라는 사실과 그동안 있었던 일을 털어놓자 한참 고민하다가 망량의 사정을 알고 있는 것 때문에 납득했다. 얼마 전 내린 폭우는 막야가 봉인지에서 벗어나며 응축되어있던 수기로 인해 내린것이지만 그정도로 주술사가 멈췄을리는 없고 천암비서를 보자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영육을 버린채 혼만 시공간을 탈출했을거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인신공양은 시간을 단축시키기위한 술수였을 뿐 금의위의 목표는 그대로라며 칠요를 모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망량에게 은봉황을 조사해달라고 맡기고 수요를 돌려받은채 흑야문으로 가던중 청마사흉을 죽인 백웅이 이광의 제자라는 걸 알아낸 마도팔문은 청룡에게 복수도 할 겸 새끼호랑이일 때 죽이겠다고 찾아왔다. 그래도 엄청난 내공으로 뚫고 있을 때 2번째 전생에서 백웅을 죽인 흑야문의 살수조장을 만나 냉정을 잃고 달려들었다가 8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9. 9회차(66화 ~ 77화)

천암비서와 천년설삼을 얻고 천뢰인으로 괴물거미가 주춤한 사이 도망쳐 수요를 얻는다. 앞으로 동료를 모으기 위해 흑백련의 뿌리를 캐내고 망량에게 가던도중 태경촌에서 은봉황을 훔친다. 망량에게 수요의 수기에 대해 말하고 의식을 치르기위해 천우진에게 가자 백웅의 욕심때문에 벌어진 일을 왜 자신이 수습해야하냐고 못마땅해했지만 백웅의 진심과 망량선사의 명령으로 운명에 간섭하는 태허천존에게 수기를 바치는 의식을 치르고 술수가 향상되는 대가를 받았다. 망량에게 전생자에대해 털어놓자 힘을 쌓는 것보다 어째서 쌓는지가 중요하다며 청룡무관보다는 강호를 돌아다니며 금의위에 대해 알아보라고 충고했다. 망량에게 보물들을 넘겨주자 비록 백웅은 자신을 동료로 여길지라도 자신에겐 겪은적 없는 뜬금없는 일일 뿐이니 부담된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거래관계로 대해달라고 부탁했다.

낙양에 집을 사고 낙양에서 가장 부자이고 유서깊다는 한씨세가에 빈객으로 들어가려하자 엄청난 내공을 경계하다가 가주인 한백령에게 데려갔다. 인형같은 소녀의 모습이지만 반로환동한듯 무형지기를 내뿜었고 백웅보다 그리 떨어지지 않는 내공을 지니고 있었고 백웅의 내력을 알아보겠다며 엄청난 힘으로 밀어붙였다. 무공을 보고 청룡의 제자가 무슨 일이냐며 화를 냈지만 그와 무관하다고 발뺌하자 뭔가 떠오른듯 고민하다가 대련을 통해 무공을 향상시키고 싶어 찾아왔다고 하자 마침 잘됐다며 받아들였다. 소가주인 한진성은 가문의 무공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다며 한씨세가의 의무출장권으로 금의위를 뽑는 황궁어전대회에 나가달라고 부탁했다. 수상하긴 했지만 수련장소로 제격인데다 어차피 죽을 각오를 했으니 받아들였다.

그 전까지 수련을 하던 중 발전이 없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기위해 개방에서 거래하던중 백웅이 금괴를 뿌리는 것을 보고 감시하던 흑사회는 주변정리도 해주고 마음껏 싸울수 있는곳도 알려주겠다며 마도팔문중 수라문의 문주인 투마가 주최하는 묵숨을 건 투기장인 암경무투회를 소개시켜줬다. 전대 우승자는 자령언월도를 받았어도 패자는 사지근맥과 단전을 폐하고 노예로 팔려나가는 곳이었지만 백웅은 암경무투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백령은 뇌신류의 제자이니 돌봐주고 싶다며 암경무투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초절정의 고수들이 출전하는데 백웅이 버틸수나 있을 것 같냐며 투마에게 압력을 넣어 출전을 취소시킨다. 백웅이 강해지기 위해 목숨이라도 걸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하자 한백령은 화신류의 초식을 보여주고 깨달아보라고 한다. 한진성은 백웅의 운이 매우 좋다면서 복수를 위해선 참고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그 말을 듣고 그동안 살아남은 게 운이 좋았다는 걸 깨닫고 태허천존의 선물로 인해 행운이 찾아왔다는 걸 깨달았다. 게다가 행운으로 인해 인위적인 깨달음이 찾아와 현천신공과 한백령의 초식을 이용해 천주살과 뇌영검법의 숙련도가 높아졌다. 연이어 한백령은 백웅이 맘에 들었다며 화씨세가의 일족이 될 생각이 없냐고 제안하기까지 했지만 앞으로 복수를 하다보면 아내와 함께하지 못할텐데다 다음생에도 복잡한 감정이 이어질것 같아서 거절하자 그래도 뇌신류가 방출 될 때 돕지 못한 빚을 갚고 싶다며 황궁어전대회 대신 청룡무관에 갈 수 있게 추천장을 써줬다. 한진성은 가주의 말을 거부하진 못했지만 사촌동생이 강제로 결혼하지 않게 해줘서 고맙다며 용연이라는 보검을 선물했다.

이광에게 찾아가자 뇌신류를 외면한 주제에 감히 추천서를 보내는 걸 보니 미치기라도 했냐며 추천서를 태워버리고 대련으로 납득시키지 못하면 죽여버리겠다고 내뱉었다. 한참 얻어맞다가 친구를 죽인 원수를 갚기위해 강해져야한다고 담담하게 목표를 말하자 그 속에서 강인한 의지를 느낀 이광은 고민하다가 그동안의 한을 풀수도 있다는 진소청의 설득으로 인해 백웅을 제자로 받아들인다. 백웅의 무공을 확인하고 뇌신류는 창검권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스승이 왜 이딴식으로 가르쳤냐고 화를 내고 마치 견제라도 한 것 같다고 평했다. 진심으로 가르치는 이광 밑에서 조화를 이루기에 부족했던 창술을 수련하며 지내던중 꿈에서 태허천존이 나타나 그동안 보통 인간의 평생치 대운을 몇 번이나 넘겨주었으니 검의 대가를 모두 치러졌고 운이 원래대로 돌아갈 거라고 알려줬다. 마지막 남은 운으로 뇌령팔식이 경지에 오르자 이광에게 결전오의인 뇌명을 전수받을 수 있었다. 특별한 호흡법을 통해 의지를 뇌전으로 바꿔 전반적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내공소모량이 막대하고 이후 잠시 약화되기 때문에 반드시 죽여야만 살 수 있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이광이 30초 가량 버틸 수 있는데 반해 백웅은 한 식경이나 유지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광은 이를 두고 기가 흘러넘쳐 중단전이 열리고 단을 이뤄 환골탈태하고 반영구적인 내공을 얻는 천령단에 가까울 정도라고 평했다. 하지만 백웅은 한백령보다 내공이 앞서는데 환골탈태를 하지 못했으니 내공 말고도 다른 요인이 필요할 거라고 추측했다.

이어 뇌신류의 상위무술인 천뢰무극창과 만승검결에 입문했지만 도로 절망적일 정도로 진척이 느려졌고 이광의 분노로 인해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자괴감이 깊어졌다. 그러던중 진소청은 강호에 출두해 독마와 싸우러 가게되고 백웅은 망량에게 연락이 와서 찾아가보니 파리나 뱀을 닮은 괴인들이 진랑곡을 채우고 있었다. 괴인들을 뚫고 망량에게 찾아가자 그동안 은봉황을 연구하면서 토요 팔괘도가 봉인지에서 벗어나 화산이 폭발하는 바람에 발해가 멸망했고 임의로 복마전이라고 부르고 있는 그 세력은 몇 세기 동안 황제들을 조종해 칠요를 모으려다 최근에 하나 더 얻은 것을 알게 돼서 이를 막기위해 반천맹을 만들었지만 주술사를 대신할 이계의 존재를 소환해 막기 힘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망량과 함께 괴인들을 뚫고 탈출하던중 말리는 망량의 말을 뒤로하고 마수 비강장에게 덤볐지만 머리가 터져서 9번째로 사망했다.

10. 10회차(78화 ~ 100화)

조심하라는 망량과 한진성의 조언이 있었지만 자살하고 싶을 정도의 자괴감과 괴물을 쓰러뜨리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인해 멍청한 선택을 한것을 깨닫고 자책했다. 천암비서를 얻고 천년설삼을 먹었지만 이제 별 효과가 없었다. 정면에서 괴물거미를 이겨 수요를 얻고 은봉황을 훔친채 망량을 찾아가 설득했다. 태허천존에게 수기를 바치자 이전과는 달리 천우진에게 태허천존이 강신하더니 이미 축복을 내린 흔적이 남아있다면서 의심하더니 대신 서왕모가 강신해 축복을 내렸다. 천우진과 망량은 그대로 술수가 향상됐고 백웅은 장생불사하는 축복을 얻었지만 전생자인 백웅에게는 별 효용이 없었다.

의식을 치른후 망량은 신격인 태허천존도 백웅의 전생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걸보면 천암비서의 제작자는 신앙과 인간의 인지로 힘을 얻어 신이 된 자들을 뛰어넘어 천지창조이래로 진정으로 오롯이 존재하는 신격이 틀림없다고 추측하고 그 때문에 인간을 그저 벌레취급하고 알게되는 것 만으로도 인간이 두려움에 미쳐버려서 민간에 알려져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망량선사가 강대한 힘을 가졌음에도 현세에 머물러 있는 이유가 수호자의 업으로 인해 옛 지배자들을 막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어 망량선사가 말한 것중 반도의 고려에 있는 해인이라는 물건이 칠요로 유력하다는 망량의 말을 듣고 고려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백웅의 내공을 보고 백련교도로 의심하는 개방 방주 천룡개와 정천맹에게 이광과 같은 무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정천맹주 위지혼을 만나 성련 특유의 향이 없다는 것까지 확인받았다. 위지혼이 이광과 뇌신류에 대해 숨겨주는대신 정파에 반하지 않고 함께 백련교와 싸우겠다는 거래를 했다고 귀뜸해주고 정천맹의 신표를 주자 천룡개도 개방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피리를 주었다.

상단의 배를 타고 고려로 가던중 혈도단이라는 해적을 만났다. 그런데 두목들은 의외의 고수였던데다가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하고 강한 생명력을 지닌 이족이었다. 물고기와 개구리를 섞어놓은듯한 머리를 베어 상단주들에게 보여주자 과거 혈도단이 해신의 일족에게 힘을 얻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지만 본거지로 가고싶어하지는 않았다. 상단주들에게서 고려에 해인사라는 절이 있고 얼마전 서경에 봉황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또한 상단주의 도움으로 고려 제일의 세도가라는 정씨가문의 가주인 정철욱을 만나 제멋대로 튀어나오는 우연한 행불행인 운과 선택에 따른 필연적 결과인 명에 대해 들었다.

정씨가문의 호위무사로 지내면서 고려의 말과 글을 배우고 비무를 통해 이름을 알리다가 산해경에 나와있던 육이란 괴물을 만났다. 십이율에서 나온 지율 스님이 법력으로 육을 소멸시키고 백웅에대해 들었다며 누군가 인위적으로 괴물을 소환시키고 있는데 처리하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대신 해인사와 다리를 놔달라는 조건으로 승낙했다. 법력으로 괴물들을 사냥하고 나온 흑옥을 조사해 서경에서 동영에서 온 강력한 여자 음양사가 괴물을 소환하고 있다는 걸 알아내고 십이율의 무사와 주술사를 모아 토벌대를 결성했다. 서경에 갇혀있는 묘청의 악령을 흡수하기위해 산해경의 괴물을 봉인하고 있던 결계의 기운을 빼앗아 쓰고 있던 주술사는 악령을 처리해줄테니 기다리라고 꼬득였지만 지율은 사악한 주술사가 힘을 얻는 걸 막겠다며 거절했다. 건물 안에는 방립으로 얼굴을 가린 동영무사가 막고 있어서 물러나라고 권유했지만 동영무사는 천호에게 힘을 받아야 한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그런 말이 무색하게 동영무사는 허무하게 뚫리고 물러났으나 백웅의 목소리를 듣자 갑자기 광분하며 달려들었다.

동영무사를 쓰러뜨리고 주술사가 소환한 괴물을 처치한뒤 정찰을 위해 홀로 나아가다 주술사를 만났다. 구미호의 모습을 보여준 주술사는 어차피 악령은 동영의 황후로 지내다가 백웅과 특별한 은원관계가 있는 동영무사가 알려줘서 심심풀이로 온건데 굳이 함부로 먹으면 체할 것보다는 백웅에게 흥미가 간다며 토벌대가 백웅을 버리고 도망치고 있는데 차라리 자신과 함께하면 목적을 이루는 걸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백웅이 의심하자 얼마전 황해에 있던 해신의 일족이 서경의 권력자와 교섭해 뭍으로 올라오려하자 망량선사처럼 반도의 수호자인 단의 일족의 십이율주가 해인의 힘으로 봉황을 소환해 고려의 결계를 강화할만한 법보이고 해인사는 해인이 거쳐간 곳에 불과한데 혼자서 찾을수 있겠냐고 설득했다. 믿지 않아도 구미호를 막을 수 없으니 받아들이자 음란한 색기를 내뿜던 풍만한 모습에서 소녀같은 모습으로 변하더니 앞으로 미호라고 부르라고 말했다. 백웅이 수요의 행방만 망량선사가 관리한다고 바꾸고 지난 행적을 말해주자 자신이 과거에 천계에서 서왕모를 모셨어서 서왕모의 축복을 받은 백웅에게 호의를 느낀것 같다며 수요의 신통력을 얻으면 지선이 천계로 올라갈 수 있고 진짜 힘인 천빙은 대라신선조차 멸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백웅에게 일단 10년간 힘을 기르라며 혼과 생명력을 활성화시키는 팔지경을 주고 떠났다.

하지만 무공에 진전이 없자 정철욱은 의술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며 빈객으로 머물고 있는 화서명을 소개시켜줬다. 백웅에게 흑백련에 대해 듣자 사실 흑백련은 백련교에서 성련이라 불리는 것이지만 천년설삼으로 태극을 이뤄 성련의 향이 나지 않은것이라며 사실 진정한 정수는 뿌리가 아닌 꽃이라며 흑백련은 받고 화타에서부터 시작된 화씨가문의 의술을 전수하겠다고했다. 화서명에 따르면 유불선이 각자의 호흡법을 통해 이루고자하는 원신은 무공으로치면 중단전을 연 천령단을 넘어 상단전까지 열어 신선을 초월한 백련교주가 이룬 경지이지만 천령단 부터가 단순히 내공이 많다고 되는 게 아니라 마음의 밭을 통해 태아의 호흡을 되찾고 음양의 기운을 홀로 포식해 천문을 열어 내공을 자유자재로 왜곡할 수 있는 경지였다. 그런데 무공을 익히고 기경팔맥을 자극하는 행위만으로 상단전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데도 술법사가 되지 않는 것은 술법사가 기경팔맥과는 다른 영통의 문을 열어야하기 때문인데 화씨세가의 의술을 궁극까지 익히면 그 문을 열 수 있고 원신에 도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과거 화서명은 다른 천하 오대의원들과 함께 백련교 소교주의 병을 치료하려 하였으나 실패했다. 백련교주는 이미 예상했다는듯 풀어주었으나 그 대가인듯 백련교를 도우려 했다는 소문이 퍼져 고려로 건너오게 되었고 남아있는 화씨세가의 사람들과 의서, 약재 등을 옮겨오기위해 정씨세가에서 돈을 벌던중 백웅에게 받은 성련을 팔아 일족들을 데려올 수 있었던데다가 일년간 본 백웅의 성실한 모습이 마음에 들어 정식 제자로 삼고 비전을 알려주었다.

이후 8년간 의술과 내공을 숨기는법, 응축해 강화하는 법 등을 배우던중 망량이 찾아와 망량선사에게 해인이 칠요는 맞지만 얻기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고 얼마전 백련교가 중원지부를 만들어 무림이 긴장하고 있지만 무슨 수라도 쓴 듯 황실은 지켜보고만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 또한 팔지경으로 상단전이 열렸다는 말에 반년간 초급술수를 배운뒤 10년만에 찾아온 미호를 만났다. 하지만 미호는 그정도로는 도움이 안되니 헤어지자며 팔지경은 그냥 가지라고 줘버리고 잠시 살기를 품었다. 백웅이 고맙다고 끌어안고 고맙다고하자 미호는 당황해 얼굴이 붉어지더니 딱히 좋아하는 게 아니라 서왕모의 기운이 있어서일 뿐이라며 십이율의 본단 위치를 알려줬다. 미호가 사라진뒤 어느샌가 제압당해 기절한 망량과 반천맹의 호위무사들이 떨어졌다. 다음생에도 배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으니 의술을 마저 배우기위해 백웅은 고려에 남고 망량은 떠났다.

화씨세가와 함께 정씨세가에서 독립하려하자 정철욱은 해준일에비해 보답이 부족했다며 원하는 바를 말하라고했고 백웅은 십이율의 문주들과 대련을 하고싶은데 안전을 위해 공증을 서달라고 했다. 승패를 반복하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마을입구에서 강아지 탈을 쓰고 있는 십이율주를 만났다. 진을 뚫고 마을로 들어가자 갑자기 하늘까지 솟은 나무가 보였고 십이율주는 아홉세계에 도달한다는 신단수가 고려땅을 해신과 흉신의 영향력에서 지켜준다고 설명했다. 싸우기전에 이상할 정도로 인구에 비해 고수가 많은데 십이율은 가르침을 공유해 많은 고수를 양성하는 것 같은데 중원을 침공할 생각이냐고 묻자 그저 만일에 대비할 뿐 실제로 현세에 강림할 리는 없겠지만 단의 일족의 숙적에 비하면 백련교조차 송사리에 불과한데 그럴 여유는 없다고 말했다. 백웅이 해인은 금의위로부터 안전한것 같은데 굳이 가질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십이율주는 백웅이 서왕모의 축복을 받은걸 보고 수호자로서 망량선사에게 내막을 물어봤다며 칠요를 찾는 이유를 물었다. 백웅이 칠요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왜 사악한 자들을 제어하지 않느냐고 묻자 중원은 망량선사의 영역이지만 망량선사는 온 힘을 다해 낙양에 있는 사상최악의 마를 봉인하고 있고 자신은 해신을 견재하고 있어서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칠요에 관해 묻자 은나라에 있던 칠요가 봉신전쟁 말기에 각지로 퍼지게 되었으며 칠요의 제작자인 삼황오제의 격은 해신에 뒤지지 않으므로 칠요를 모아 없앨수도 있고 해인은 신단수의 힘을 북돋우는 목요라고 알려줬다. 은하구절편을 삼 초만 막아내면 월요의 행방을 알려주겠다는 말에 다음 전생에서 알아낼수 있다는 보장이 없으니 정식으로 화씨백팔침의 뢰풍상박으로 팔문을 열고 뇌명을 펼쳐 전력으로 강화했으나 2초동안 얻어맞고 마지막엔 인식하지도 못한 천의무봉에 반격당해 날아갔다. 그나마 무의식중에 호신강기를 펼쳐 살아남자 십이율주는 자격을 인정하고 월요는 동영의 천왕이 가지고 있는 삼종신기의 천총운검이며 동영을 지키는 결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미호는 천왕을 홀렸으니 월요를 얻어 승천할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해 진의를 의심했다.

개경으로 돌아와보니 백련인들로 이루어진 풍신대가 화씨세가 앞을 지키고 있었고 백웅에게 흑백성련의 행방을 알고 있어서 찾아왔다고 했다. 화서명은 호법사자가 찾아와 성련의 원형을 간직한 순수한 흑백성련으로 백련교의 소교주가 치료돼서 중원에 진출했고 그 대가로 화씨세가를 은인으로 대접하겠다고 했지만 사실 몰살시키려는 속셈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때 화서명의 손녀인 화영영의 모습으로 둔갑한 미호가 화서명을 재워버리더니 듣지만 말고 스스로 생각해보라며 어차피 중요한건 흑백련을 찾을수 있는 백웅인데 십이율과 마찰을 빚는 무리수를 두며 화씨세가를 몰살시킬 바에야 인질로 잡을거라며 화서명도 이를 알고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으니 말하지 않은거라고 밝혔다. 함께 풍신대를 뚫고 도망친 미호는 동영의 삼종신기는 복제품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십이율의 고수를 홀려 알아낸 결과 단군이래로 고려 땅을 수호하던 대신격인 봉황을 소환한것도 해신이 본체로 서경에 상륙하려해서 칠요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을 정도로 불가능에 가까운 술수였지만 시간관계상 해인은 불가능했으니 마니산의 참성단에 실종된 진짜 월요가 봉인되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니산에 도착해 참성단을 지키고 있던 서산과 대치하고 있을 때 뒤쫓아온 풍신류의 호법사자가 나타나 일격에 마니산의 결계를 부숴버렸다.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치기로하고 금제를 풀어 천우진에 가까운 법력을 갖은 유정과 미호가 결계를 펼치고 참성단에 복제품인 팔지경과 팔척경곡옥을 바쳐 천제를 지내기로 했다. 술사들이 의식을 치르는 동안 분신이 결계 안으로 들어와 백웅을 농락하였으나 방심한 틈을 타 뇌명으로 분신을 터뜨리고 결계를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결계가 유지되는동안 방법을 찾기위해 서산은 참성단 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고대의 유적을 보여주는데 그 형태가 수요의 유적과 똑같았다. 비석을 살펴보자 거대한 손이 뇌를 헤집는 것처럼 전보다 더욱 선명한 무언가가 밀려들어오더니 그 내용을 약간 더 읽을 수 있었다. 수호자인 달에서 온 자가 저승에서 더러움을 접해 물로 씻어 태양, 폭풍, 달이 태어났다는 이루어진 내용을 알려주자 미호는 동영 창세신화의 삼귀자를 말한다며 동영에는 처음부터 삼종신기 없이 여기 있는 진짜 월요의 영향력으로 수호받았고 그 과정에서 천부인과 삼종신기의 전설이 생겨난게 분명하다며 '달에서 온 자'는 창세신 이자나기노미코토를 뜻한다고 말했다.

호법사자가 유적으로 들어왔을 때 수호자를 해방시키자 온통 눈이 돋아있는 검은 나무에서 촉수가 뿜어져나와 호법사자와 싸우기 시작했다. 술사들은 수호자의 마력을 느끼고 공포에 떨며 호법사자와 함께 맞서야 할 지도 모른다고 걱정했으나 백웅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러나 호법사자는 한참을 주고받다가 풍신류의 결전오의 신풍과 최종오의 천도풍신으로 실체화된 분신이 바람의 힘이 섞인 강기를 내뿜어 수호자를 공격하자 수호자의 몸뚱이가 터져 수백 장이 날아가버렸다. 폐허로 다가가자 제단 너머에서 수호의 유적과 같은 거대거미가 나타났다. 원래 수요의 유적에 있어야할 수호자가 사라지고 졸개만 남아있었다는 걸 깨닫고 함께 죽여버렸다. 미호가 삼종신기의 형태를 한 월요를 가져왔을 때 온 몸에 화상을 입고 한쪽 팔이 날아간 호법사자가 나타나 풍탄으로 미호를 죽여버렸다. 미호는 목숨이 아홉 개라며 안심시켰지만 분노한 백웅이 달려들려하자 호법사자는 비웃으며 더욱 거대한 풍탄을 날렸다. 그때 미호가 남은 목숨을 바쳐 본체로 풍탄을 막아섰다. 또다시 망량처럼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친 모습을 보고 절망한 백웅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복수하기위해 화씨백팔침 최후의 비기인 대라멸진과 뇌명으로 온 몸을 강화해 호법사자를 때려죽였지만 그대로 생명력이 다 해 10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11. 11회차(101화 ~ 124화)

천암비서를 챙기고 수요의 유적에서 비석을 읽어보자 어둠의 노래와 짝을 이루는 바람의 걸음걸이, 차갑고 흰 침묵의 신, 태초의 북, 시련은 없지만 봉인을 풀려면 피를 바치고 침묵의 신을 만나라는 내용이 있었다. 거대거미를 처리하고 내단을 얻으려 했으나 산성 피가 솟아나와 뒤로 미루고 영약을 먹지 않은채 망량에게 향했다. 망량을 설득하고 수기를 공양하자 태허천존이 강림해 흔적이 있다며 거절하고 서왕모가 나왔다. 서왕모도 마찬가지로 반도의 기운이 느껴지는데다 구미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하자 미호의 죽음이 생각나서 미호의 죄를 사해 돌아갈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서왕모는 인간이 편을 들어줄지는 몰랐다며 기뻐하더니 수기와 별개로 구미가 참회하고 올라올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기위해 시련을 내리겠다고 말하고 축복을 다음으로 넘겼다. 남화노선이 나오더니 별로 오고싶지 않았다며 무시무시한 경계의 제망량이 인간놀이를 하고 있는 곳에서 인간에게 축복을 줘야한다고 불평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영기가 얼어붙으며 천우진에게서 뽑혀나왔다. 기겁해서 망량선사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풀려나고 태평요술서를 주겠다고 했지만 망량이 장각에게 준 것처럼 이름만 그럴듯한 가짜 잡서라는 걸 알고 있다고 항의하자 귀찮다며 축복은 의식에 불과한데 감지덕지하라고 짜증을 냈다. 다른 신선을 부르겠다고 하자 여동빈이 나와 천둔검법을 내려줬으나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후 망량과 전생과 앞으로에대해 얘기하는데 첫째로 변화가 없었을 때 금의위는 어디선가 칠요를 얻었는데 전생에 백련교에게 밀린것은 백웅이 혈도단을 처리한게 어떤 작용을 한 것 같다고 추측해 앞으로 금의위의 칠요 획득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고 그 과정을 알기 위해선 금의위나 혈도단의 본거지에 들어가 알아봐야한다며 이제 백웅도 돌격만하지 않고 침착해졌으니 금의위에 잠복 할 수 있을거라고 말했다. 둘째로 부하에게까지 칠요의 유적임을 속인것과 백웅에게 정체도 드러내지 않고 월요의 행방을 속인것을 볼 때 십이율주를 믿지 말라고 말했다. 셋째로 앞으로의 행보로 함께 반천맹을 만들거나 금의위에 들어가거나 청룡무관에 들어가기를 제시하고 이광이 아무리 화가나도 백웅을 죽일정도로 막나가진 않았던데다가 이광이 분노한 것은 백웅을 백련교에 복수하기위한 칼로 생각하다가 기회와 시간을 날리고 실망했기 때문이니 그냥 나서지 않는다면 다른 뇌신류의 제자처럼 대할거라고 말했다. 청룡무관에 가기로 했지만 그 전에 마음을 다잡기위해 혈도단을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전생에 망량에게 반년간 술법을 배우던중 망량선사가 막야는 봉인되어있다고 말했다고 들은것과 수요의 비석에 있던 내용을 망량에게 들려주자 감을 잡은듯 했지만 골치아픈 일이라며 좀더 알아보겠다고 하고 천년설삼은 잘 투자하면 수십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직접 고민해보라고 과제를 냈다.

혈도단을 확실히 처리하기위해 산동성에서 실권자라는 장경익 장군을 만나 금괴를 바치고 창룡무관 출신이라고 밝히자 그는 백웅의 요청대로 군선을 내주고 후에 부탁을 들어달라고 요구했다. 군선이 있는데도 달려드는 해적선을 대포로 격침시키고 대장들을 제압해 해저 도시의 위치와 그곳에서 살고 있는 어인족들에게서 어인의 육체를 얻어 부하가 됐고 이번 상행에 포함된 어떤 물건을 가져오라는 말에 수군에도 불구하고 달려들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혈도단의 본거지를 점령해 풀어준 포로들에게서 해적들이 화약과 보물, 명도를 숨겨둔 곳과 금의위가 찾아왔을 때 두목들이 쩔쩔맨 것으로 보아 금의위는 해적단 뒤에 있는 어인족과 거래했다는 걸 알아냈다. 포로로 잡혀 강간당한 여자들에게 보물을 나눠주고 금제에 당해 백치가 됐으나 두목들조차 손대지 못하고 잠시 거쳐갈 예정이었다는 백발의 여자 무림인의 금제를 풀어줬다. 마도팔문인 무영문의 문주이자 사파제일인인 검마 서문대룡의 딸이었으나 암경무투회에서 패배해 금제에 당했다는 서문혜는 포로였던 여자들을 무영문으로 데려가기로 했다. 상단에게서 해적들이 찾으려고했던 황금비등을 얻어 사용해보자 어인족의 해저도시와 옛지배자들이 잠들어있는 르뤼에, 암천향의 장면들이 보이고 옛지배자들의 기운이 느껴지더니 가겠냐는 알 수 없는 속삭임이 들렸지만 필사적으로 거부하자 현실로 돌아오고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정신을 차렸다.

고려에 도착해 화서명에게 화씨가문의 의술을 배웠다며 금괴를 주고 대신 정철욱이 해적단에 잡힌 고려인 포로를 돌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중원으로 돌아가는 뱃길에 서문혜는 백웅에게 반했다며 알몸으로 침실로 찾아왔으나 이전처럼 전생중에 괴로워할까봐 거절했다. 그때 웬 어린아이가 나타나 도와주러 왔는데 인간끼리 교미나 하고 있냐고 화를내고 사라졌다. 다음날 풍광과 시에 대해 생각하던중 여동빈의 환영이 나타나 위험에 처해있다며 천둔검법의 첫 번째 요결을 전수했다. 전날 저녁 나타난 아이의 모습을 한 미호가 10년간 백웅을 도우라는 시련을 받았다며 찾아와 주술사와 괴물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호가 주술사를 없애는 동안 백웅과 서문혜가 배를 지키려고 했지만 나타난 괴물은 9번째 삶에서 백웅을 죽였던 비강장이었다. 비강장과 싸우고 있을 때 두통이 느껴지며 비강장이 말을 거는 것 같았지만 어차피 적이라고 생각해 무시했다. 아무리 싸워도 재생해버려 고민하고 있을 때 신령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며 천둔검법의 첫 요결대로 믿으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 기운에 몸을 맡긴 순간 마를 감지한 여동빈이 몸에 강신하더니 삽시간에 비강장을 쓸어버리고 화룡의 기운으로 검을 만들어 수평선 너머에 도사리고 있던 흉신의 후예를 소멸시켰다. 여동빈이 빠져나가자 힘이 빠져 해신의 후예인 주술사를 베고 온 미호와 서문혜 사이에서 기절했다.

깨어나자 미호가 자신을 어떻게 알고 서왕모에게 말했냐고 추궁해서 전생자임을 밝히고 지난 얘기를 했다. 미호는 다시 사라지고 중원에 도착해 장경익에게 찾아가보니 미호가 장군부의 모두를 홀려놓은 뒤였다. 장경익에게 심부름에 대해 묻자 반세기 전 은퇴했던 영웅인 황연 대장군이 금의위와 동창에게 감금당해 황연과 스승 때부터 인연이 있던 이광에게 구출해달라는 편지를 보내려 했다고 해서 편지를 받아들고 포로들을 맡긴뒤 빠져나왔다. 포로들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한 노인이 은혜에 보답하고 싶다며 한 명이라면 누구라 할 지라도 죽일수 있는 의뢰권이라며 흑패를 주고 태산의 칠살마을로 오라고 말했다. 포로 여인들과 함께 무영문에 도착해 검마를 만났다. 검마는 혈도단에서 얻은 칼이 요도 무라마사라고 알려주고 백웅의 부탁대로 대련을 했다. 백웅의 무공을 본 검마는 창이 검보다 강하긴 하지만 사람을 가리는데 백웅에겐 창의 적성이 없는데다가 창의 강력함에 매혹되어 본질에서 멀어졌다며 억지로 창술을 익히면 오히려 경지가 퇴보할거라고 경고했다. 한 달간 무영문에서 대련을 하던 중 검마는 서문혜를 찾으려 했지만 도중 각오가 필요한 문제를 만났다며 그 이상은 외인에게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광에게 편지를 전하고 제자가 되기 위해 무공을 시연하던 중 그동안의 경험과 가르침, 천둔검법을 사용한 기억 등으로 깨달음을 얻어 초절정에 오른다. 이광은 편지가 함정으로 향한다는 걸 알았지만 경지에 오른 백웅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겠다며 청류계를 움직이지 않고 수병곡으로 향했다. 이광은 압도적인 힘으로 기다리고 있던 금의위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사실 황연이 대뢰옥에 갇혀있다는 걸 알아냈다. 이광은 백웅이 현천신공과 뢰풍상박으로 보조한다는 걸 듣고 천령단급 내공을 지니고 있으니 별 문제가 아니겠지만 효과에 비해 비효율적이라며 새롭게 조합해 백웅결이라고 이름 붙이고 백웅의 허락을 받아 진소청에게 가르쳤다. 이름이 너무나 구립니다 금의위 총관이 찾아와 설마 장경익이 이광에게 도움을 요청할지는 몰랐다며 이광과 싸울 생각은 아니었다고 사과했지만 청룡위라도 자기방어 이상으로 나서면 역모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총령은 이광이 도발하며 제자들과 대련이나 해달라고하자 우습게 여기며 나섰지만 진소청에게 완벽하게 박살나버리고 그 부상의 여파로 이어진 대련에서도 이광의 사주를 받은 백웅에게 다리가 잘렸다. 총령이 물러난뒤 남아있던 다리가 푸른 피와 촉수를 내뿜으며 마물이 되었다.

총령이 약해졌을 때 대뢰옥을 뚫기로하고 그동안 한량으로 위장하고 있던 타 뇌신류 제자인 극호와 함께 낙양으로 향했다. 반천맹을 조직한 망량과 힘을 합치고 이광의 의형제이자 청류계의 수장인 등곽의 힘을 빌리기로 했지만 등곽은 도움을 거절했다. 진소청이 천년설삼을 복용하고 일행은 대뢰옥의 진법을 피해 샛길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죄수들은 마물로 변해있었고 황연도 마찬가지였다. 죄수들을 구출한 뒤 망량선사에게 해결할 방법을 묻자 흉신의 축복을 몰아내기 위해선 10년 이상 주술을 펼치거나 시전자를 해치우라고 대답했다. 백웅이 이족이 개입했는데 나서달라고 했지만 망량선사는 은주시대부터 선계와 복마전이 대립했지만 복마전을 만든 위대한 존재가 있는 한 끝나지 않는 싸움인데 그를 억제하고 있는 힘을 낭비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시전자를 해치우기위해 미호가 대뢰옥 심층에서 느낀 거대한 마를 처리하기로 했다. 이광과 진소청이 촉수가 달린 두꺼비 형상의 마물에게 큰 부상을 입혔지만 정신계 주술로 반격당해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백웅은 아무렇지도 않았고 미호의 도움을 받아 마물을 공격했다. 마물은 백웅에게 왜 인간의 편을 드냐고 억울해하다 쓰러졌다. 마물의 뒤편에 있는 동굴에서 나인성본전이란 마도서와 쌍검, 시공간 주술이 걸려있어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목갑을 얻었다.

황금비등으로 탈출한 뒤 이광이 반천맹의 뒤를 봐주던 한백령과 협상하러 간 사이에 백웅은 극호에게 이광과 진소청도 익히지 못했던 비기인 멸혼보를 전수받았지만 마찬가지로 쓸 수 없었다. 이광과 한백령의 협상이 결렬되고 망량은 다른 조력자이자 삼촌인 귀곡자와 만나기 위해 8회차에서 3문제를 맞추면 금괴를 준다는 장령곡으로 향했다. 하지만 가는 길에 풍신류 호법사자 용비천과 금의위를 만났다. 이광과 용비천이 싸우고 백웅이 금의위 총령과 싸우던 중에 미호가 총령을 불태워버렸지만 총령은 죽지 않고 마물로 변해버렸고 위기를 감지하고 강림한 여동빈은 어검술로 날아올라 대뢰옥에서 얻은 쌍고검으로 맞서 싸웠다. 하지만 총령이 암천향의 문을 열려고 하자 머리끝까지 열받은 여동빈은 팔문을 열고 화룡을 소환해 총령을 완전히 소멸시켜버렸으나 그 여파로 백웅은 힘을 다 해 "여동빈 개새..."라는 말만 남기고 추락사로 11번째 삶을 마쳤다.

12. 12회차(125화)

보물을 얻고 망량에게 지난 삶을 설명하자 인간쓰레기같은 숙부와의 사이가 최악인데도 장령곡에 가려고 한 것은 상황이 최악이었다는 뜻이며, 이는 시간도 늦었고 임기응변으로 조직된 엉성한 동맹은 힘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차라리 금의위의 이목을 끌지말고 혼자 구출하라고 충고했다. 수기공양을 할 때 영혼이 버티지 못한다는 위험을 감수하고 태허천존의 축복을 중첩해서 받았다. 천우진의 술법으로 황궁에 도착하자 우연히 운석이 떨어져서 황궁이 반파되고 황궁을 지키는 절진이 파괴됐으나 우연히 백웅은 무사했다. 내황각에서 무명제사서를 얻고 위로 가보니 우연히 술법의 여파로 꼼짝 못하는 내황각주이자 대천문관인 제갈부를 만났다. 게다가 우연히 금의위 총령이 폭주하고 우연히 이계의 존재가 힘이 부족해 끙끙거리고 우연히 초상기인도 점검중일 때 백웅과 만나서 불공평한 운에 한탄하던 제갈부는 운이 어디까지인지 시험하고 싶다며 백웅에게 황제를 만나라고 조언했다. 은신술 만으로 옥좌 앞에 도착했을 때 황제 옆에 있던 연금술사라는 자는 황제에게 영혼을 암천향에 바치고 2차 계약을 하겠냐고 제안했지만 황제는 불로불사로 충분하다며 거절했다. 연금술사가 사라지자 황제는 자신을 죽이긴 어려울 거라고 말했지만 그순간 우연히 운석이 떨어져 즉사했다. 그 순간 운이 끝나고 운석이 휘몰아치며 12번째 삶이 끝났다.

13. 13회차(126화 ~ 140화)

수기공양에서 서왕모에게 미호의 선처를 부탁하고 남화노선은 망량선사에게 소멸당했다가 옥황상제가 살려준 적이 있었으니 지나치고 여동빈은 이미 단말이 연결되어 있으니 축복 없이도 강신할 수 있다는 걸 알아낸 뒤 원원자 장삼봉에게 무공 심득을 얻는다. 망량과 헤어져 산동성에 도착한 뒤 상단의 물류 보관소에서 황금비등을 훔쳐 대뢰옥으로 향했다. 마물이 백웅에게 위대한 자의...라고 말하는 것을 무시하고 여동빈을 부르자 여동빈은 동굴이 무너질까 조심하다가 백웅이 얻은 장삼봉의 심득을 즉시 활용해 마물을 죽여버렸다. 죄인들을 목갑에 넣고 진랑곡으로 탈출한 뒤 황연을 반천맹으로 끌어들이기위해 설득했다. 해적섬으로 이동해 해적을 토벌하고 인질들을 구출했다. 무영문에서 검마에게 반천맹과의 동맹의 운을 띄워놓고 대련을 했다. 하지만 백웅이 뇌명을 숨긴채 상대하려하자 건방지다며 분노한 검마가 백웅의 팔을 잘라버렸다. 서문혜의 개입으로 검마가 이성을 되찾고 의약전주에게 치료받게 해준다. 무영문에 의탁해 보호받던 천하오대의원인 강전길을 만나서 화서명과의 관계를 밝히고 백련교 소교주의 일에 대해 묻자 자신은 순수한 의원인 화서명과 달리 백련교의 협조와 천하오대의원 모두가 모였는데 아무것도 밝히지 못한 것을 보면 병이 아니라 저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다섯 중에 최고였던 동방무결도 마찬가지였다며 그는 마지막날 백련교주와 따로 얘기 했으니 더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했다.

남는 시간에 태산의 칠살마을로 가서 신패를 보이자 마을사람들은 백웅을 신객으로 대우하며 이상한 춤과 노래로 맞이하더니 암천향으로 이동시켰다. 암천향의 밀림에서 옛 지배자를 만났지만 이상하게 짜증만 날 뿐 미치거나 공포스럽진 않았고 옛 지배자도 백웅에게 친숙감을 느꼈다. 삶과 죽음을 바꾸는 반전의 권능을 사용할 대상으로 황제를 골라 암살했고 백웅은 현실로 돌아갔다. 칠살마을이 옛 지배자를 모시는 봉사종족인 견인들이 갇혀 사는 곳이며 옛 지배자를 만나 광인이 된 신객들을 잡아먹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쩔 수 없이 행한 일이라지만 더 이상의 희생자를 막기위해 모두 죽여버렸다. 황제가 죽은 다음날 태자가 즉위하자마자 나인교가 국교로 선포되고 유불선은 억압된다. 황제가 죽어 동맹세력과의 균형이 무너진 틈에 연금술사가 황궁을 손에 넣었다고 판단하고 황연은 그들이 충성을 바친 자는 전대의 황제였고 나라를 위해서는 뒤에 숨어있는 이족들을 쳐야한다고 이광을 설득했다.

각 성의 군부들을 규합하고 미호와 만났다. 황연 대장군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군대가 맞부딪혔다. 망량의 전술로 회전에서 승리하자 연금술사는 쌍문사가에 괴질을 퍼뜨리고 인질로 삼은 뒤 가주들에게 황연군 간부를 암살하라고 보냈다. 다른 가주들은 모두 패했지만 한백령은 괴질이 백련교의 소교주와 비슷한 저주라는 것을 알고 오히려 이광에게 동맹을 제안했다. 비등으로 침투해 황궁의 기문절진을 펼친 중원지보 제갈부를 만났다. 하지만 일행은 팔진도에 갇혀버리고 백웅은 비등으로 탈출했지만 무공으로나 술법으로나 당해낼 수 없었다. 하지만 제갈부는 선조인 제갈량처럼 재능을 쓸 만한 주군을 찾고 있는 중이니 망량 제갈현의 형으로서 시험해보겠다며 다른 일행 중 팔진도를 이겨낸 자가 있다면 투항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제갈부가 의심스러워 마도사인 연금술사의 힘으로 팔진도가 막혀있는 황궁으로 진입해 연금술사를 죽이려는 순간 제갈부는 연금술사가 말단에 불과하다며 말리고 황궁 심처에서 현자의 돌을 만드는 비법이 적혀있는 수정석비를 보여줬다. 제갈부는 칠요의 힘으로 현자의 돌을 완성하면 불로불사, 무한의 동력, 만물의 창생을 이룰 수 있지만 황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2차 계약을 맺어 현자의 돌로 정화가 세계 각지에 세운 문을 열 수 있는 힘을 얻어 전세계를 정복할 계획이라고 알려줬다. 주술사도 그 동력을 얻기위해 인신공양을 한 것을 짐작하고 제갈부도 현자의 돌을 가로챌 계획이었다는 걸 알아냈다.

제갈부가 현자의 돌을 같이 만들고 천하를 지배하자고 제안했지만 제갈부를 믿을 수 없고 자칫하면 죽지도 못하고 고문받을 수 있어 거절했다. 제갈부가 보패 백우선으로 공격하는 걸 피해 연금술사를 깨우자 초상기인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금술사는 주문을 알려주고 인간은 발동시킬 수 없으니 풀어달라고 했지만 백웅은 주문을 이해하지 못해도 본능적으로 말할 수 있었다. 홀린 듯이 주문이 입에서 흘러나오자 알 수 없는 이세계의 거대한 존재가 빌려준 힘이 말을 통해 스며들어 아직 1할도 만들어지지 않았던 초상기인을 완성시켰다. 의식도 제물도 대가도 없이 성좌의 가호를 받은 백웅[3]을 보고 연금술사가 미쳐서 폭주했지만 백웅은 저런 벌레가 자신을 공격할리가 없다는 정체불명의 자신감이 들었다. 연금술사가 도망치다 제갈부에게 죽고 초상기인이 깨어났을 때 백웅은 번뜩 정신이 돌아왔다. 백웅을 주인으로 대하는 초상기인으로 제갈부를 죽였지만 망량을 뒤로한 채 수정석비의 마력에 빠져 그 내용을 외우던 중에 힘을 빌려준 존재가 호의를 가지고 자신을 부르는 것을 느꼈다. 몸은 괴로웠지만 강렬한 마력이 휘감으며 영혼에 거대한 충동이 일어났다. 영혼이 심연으로 빨려들어가려 했으나 굴복하지 않고 영혼을 지키기위해 목을 찔러 자살하는 것으로 13번째 삶을 끝냈다.

14. 14회차(141화 ~ 187화)

보물들을 얻고 거미가 있던 칠요의 유적 바닥에서 갑골문이 쓰여있는 동상을 발견한다. 화서명에게 강전길이 말했던 내용을 말하자 마찬가지로 천상괴의 동방무결을 찾아가봐야 하지만 그는 초절정의 무공을 지니고 있어 보호받을 필요가 없으니 소재를 알기 어렵다며 사천당문으로 갔다는 소식이 마지막이라고 알려줬다. 망량과 상의하자 제갈부가 진작에 힘을 썼다면 그대로 죽었을 거라며 우선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수기공양을 올리자 여동빈의 차례에 대신 팽조가 나왔으나 아직 살아있어 축복을 내릴 수 없다고 넘겼다. 가 나와 필중의 능력을 주겠다고 했으나 검객이라고 거절하자 언짢아하며 칼싸움에 어울리는 놈을 불러주겠다며 차례를 넘기고 항우가 나와 축복을 내렸다. 망량은 삼황오제 복희가 내려준 신의 힘인 술법의 근원인 팔괘를 다루는 토요 팔괘도가 있었다면 초상기인을 완성하지 못했을리 없다며 복마전이 팔괘도를 회수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망량에게 수요의 유적에 있던 동상을 보여주자 삼황오제 전욱의 동상인 것 같다며 연구해보기로 했다.

동방무결을 찾아 사천으로 가던 도중 백리세가에서 백리정운을 만났다. 근처 용왕곡에 은거고수가 산다는 소식을 듣고 떠났다. 개방에서 동방무결과 도왕이 무후사에서 도박을 하고 사라졌다는 정보를 들었다. 진랑곡으로 찾아온 미호가 무후사의 관리인을 홀려 동방무결이 수면약을 뿌려 주위를 잠재운 뒤 도왕, 원숭이가면 둘과 도박을 하고 도왕이 이겼다는 증언을 들었다. 수면산의 출처로 생각되는 당문에 황금을 주고 동방괴의가 당문에서 독을 배우려 했지만 거절당했고 약과 독의 궁극에 이르러 술법의 인과조차 끊어버릴 수 있는 무형지독을 추구했을거라는 추측과 운남으로 향했다는 행적, 인면지주를 처리하는 방법을 들었다. 개방에 도왕과 동방무결의 행적을 의뢰하고 동영으로 건너가 무사들에게 멸혼보를 전수해 익힐 수 있는 조건을 조사했다. 멸혼보의 구결에 있는 주문을 외우면 무언가가 빙의해 몸을 움직이지만 자신이 이형의 존재로 변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자신을 망설임 없이 내던질 수 있는 자유로운 낭혼을 지녀야만 멸혼보를 펼칠 수 있다는 걸 알아냈다. 카미이즈미 노부츠나에게 동영의 무공 수준은 떨어지지만 자신의 신카케류, 동영 최고 고수인 미야모토 무사시이천일류, 백련교주가 천하에서 가장 위험한 무공으로 꼽고 맹인만 익힐 수 있는 쾌도술인 원월천살법이 있다는 것과 수신류의 무공은 최강이지만 절정고수는 되지 못한다는 말이 있고 극도로 폐쇄적이어서 백련교주의 혈맥만 익힐 수 있는 특별한 비법이 필요하다는 걸 들었다. 개방에서 동방무결은 남만 너머에서 머물고 있고 도왕은 도박장 하나를 망하기 직전으로 만들어서 노리는 자들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사천당문에게 수요 유적의 인면지주를 줘서 협조를 얻고 도왕을 구하기로 했다. 도왕은 백웅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걸 알고 만나기위해 자신을 위험에 내몰았다고 말했다. 노리는 자들을 물리치고 도왕 벽지상을 진랑곡으로 데려왔다. 망량은 동상의 갑굴문에 북쪽에 있던 천지간의 통로를 무너뜨려 전욱이 황제에게 되돌아갈때 인간의 호소로 에게 치수의 비법과 그 징표인 막야를 남겼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유적의 비석에 있는 내용과 연결해보면 막야의 힘이 특별히 강해 옛 존재와 싸우는 게 아닌 치수의 축이 되는 태초의 북인 북극점에서 자격을 증명해야 봉인이 풀린다고 설명했다. 비등으로 황궁의 수정석비와 초상괴인을 훔친뒤 벽지상에게서 동방무결한테 진 빚을 갚기위해 원숭이 괴인들을 도박으로 이겨줬고 동방무결은 남만의 권술사인 흑태자를 찾아갔다는 걸 들었다.

청룡무관에 들어가 이광이 숨기고 있었던 만승검결의 고급 절기와 최종 절기를 배웠다. 멸혼보가 심성과 관계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양의심공의 효능이 있는 현천신공을 바탕으로 뇌신류 고수들과 연구해 분심결을 만들었다. 동방무결이 돌아오자 진소청, 극호와 함께 찾아가 원숭이 괴인 백원쌍마를 물리치고 동방무결을 제압했다. 동방무결은 소교주의 저주를 풀기 위해 백련교주가 존재를 보장한 미륵이 강림할 수 있는 신력을 품은 용화수나 지금처럼 양산을 위해 신력을 빼버리기 이전의 순수한 태초의 성련을 찾아다녔고 무형지독도 알아봤지만 몇 세기는 지나야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뒤로 한 채 불교와 관련이 있는 천축과 남만에 가기위해 백원쌍마를 호위로 구하려고 내기도박을 했다고 말했다. 결국 월국의 국왕인 흑태자 나레수안의 도움으로 고대의 도서관에 들어가 월국 남쪽 수천 리 대양 너머 신농씨가 황제에게 패해 유배됐다는 전설의 대륙에 화요와 화요의 화기로 씨앗을 데우는 용화수가 있다는 것과 순수한 성련은 전욱이 마지막으로 치수의 증거를 남긴 태곳적 산에 있는 수요의 유적 근처에서 흑백련으로 자라고 있다는 걸 알아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백련교주가 뇌신류를 안타까워했으니 중원에서 개파를 해도 토벌하지는 않을거라고 덧붙였다. 백웅은 반천맹 소속이란걸 털어놓고 이대로 힘만 모아봤자 미래가 없다며 전생에 황연이 했던 말로 함께 하자고 이광을 설득했다. 망량은 동방무결을 믿지 않았지만 백웅이 흩어진 뇌신류의 비기를 얻게 하려고 추방당한뒤 새로운 뇌신류의 고수들이 성장했고 여차하면 비등으로 도망칠 수 있으니 소교주 저주의 치료법을 조건으로 백련교와 개파를 협상하자고 제안했다. 한씨세가에 쌍고검을 선물하고 백련교와의 협상을 주선해달라고 부탁했다. 무당파에 존재를 증명해서 도움을 받기위한 장삼봉의 심득을 습득하기위해 망량이 알고 있는 기재들인 뇌신류와 사공린, 재후를 모아 함께 장삼봉의 무공을 연구했지만 아무리 연구해도 무쌍패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두 달 후 풍신류의 중원지부인 황산파에서 백련교와 협상을 하기로 했다.

백련교주는 백련교의 역사 자체인 사대무류가 개파하기 위해서는 최종오의를 지녀야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뇌신류의 최종오의 무혼은 검권창을 모두 최종절기까지 익히고 천령단을 얻은뒤 각 분야의 절세고수의 도움으로 완성시키고 그걸 모두 망각해서 갈아엎어야 얻을 수 있다고 구상만했을뿐 실제로 얻은적이 없는 미완성이었기 때문에 협상해서 10년의 유예를 얻었다. 이어진 친선비무에서 백웅이 풍신류 소속을 숨기고 있었던 투마를 이기고 이광이 두 달간의 수련중 만든 천공섬과 역린섬으로 호법사자인 용비천을 이겼다. 용비천의 아들이자 황산파 장문인인 도룡신검 용중일이 정천맹을 움직여 뇌신류를 사면초가로 만들려 했다. 그 말을 듣자 백웅은 잠시 흰 피부에 푸른 눈을 가진 미인이 울며 금을 뜯고 노래하는 환상을 보았다. 황산파의 움직임을 제지하기위해 백련교주를 찾아가 동방괴의가 말한 정보를 넘기고 앞으로의 탐색을 맡겠다고 자처했다. 백련교주는 과거에 무명제사서를 얻으려던 서역의 마도사가 죽기직전 목숨을 바쳐 옛 지배자의 화신을 소환했고 이를 파괴하자 백련교가 저주를 받을뻔 했지만 무생노모의 가호로 소교주만 저주를 받는 것으로 끝났다며 창세주인 무생노모가 윤회의 고리를 없애는 법리인 미륵을 용화수에 하생시키면 모든 자가 승천하여 고통이 사라지는 진공가향이 이루어진다는 백련교의 교리를 설명했다. 망량에게 수정석비와 초상기인을 공양받은 망량선사는 현재의 역사가 옛 지배자 조차 신으로 섬기는 외신 중에서도 매우 강력한 존재인 무생노모를 섬기고 힘의 편린을 빌려쓰는 백련교에 의해 왜곡되었고 백련교의 창시자가 만들었지만 흩어져있는 최초의 법문을 외우면 세상이 끝날수도 있지만 무생노모가 백련교를 인식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백웅과 함께하며 왜곡된 천명에 휘둘려 수명이 줄어든 망량에게 수명을 늘리는 대신 약해진 가호를 받겠냐고 제안했지만 망량은 동영에서 태산부군제로 수명을 늘린 경우도 있다며 백웅을 안심시키고 파천의 가호를 받게한다.

뇌신류를 개파하자 황산파의 조작으로 무림공적으로 몰리게 되지만 오히려 정천맹의 추격자를 물리친뒤 그동안 풍신류의 명령을 받고 뇌신류를 감시하던 호왕채를 무너뜨렸다. 이어 찾아간 황산파에서 백웅은 불완전한 검강으로 만든 천뢰인으로 풍신대와 황산파를 몰살시켰고 이광은 용중일을 쫓아갔지만 황산파의 호법들이 반인반용의 괴물로 변해 놓치고 말았다. 미호가 동방무결을 홀린 결과 남만에서 본래보다 약화되었지만 다른 존재와 몸을 바꿀 수 있는 축융족과 성련을 주고 괴어를 해석해달라는 거래를 했고 축융족이 지키고 있는 염제 신농씨의 후손인 거신족들이 잠들어있는 유적과 축융족이 머무르는 무창의 탑을 봤다는 것과 수신류의 무공을 보수로 약속받았다는 정보를 얻었다. 망량은 자신의 죽음에 대비해 장령곡에 있는 제갈사를 데리러 갔지만 이미 자살한 뒤였다. 진소청에게 전생자인것을 털어놓고 그가 목표로하는 무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백련교주에게 동방무결을 넘기고 굴공검과 천축검을 연구하고 있던 무당파의 전대 고수 명룡자를 설득해 장삼봉의 절학을 전수하기로 약속해 무림공적에서 벗어났다. 뇌신류의 호법인 벽력삼존 중 적월과 녹월이 찾아와 이광이 모르고 있던 뇌령인, 구유강기, 자전귀도, 명왕수 등의 무공을 내놓고 청월은 20년전 백련교주에게 대항하기위해 원월천살법의 단서가 있다는 동영의 아오키가하라 수해로 갔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미호는 음양사 일족이 동영의 모든 마물과 요괴를 몰아넣은 곳이라며 말렸다.

뇌신류 고수들과 무혼을 연구하던중 망량의 수명이 얼마 남지않아 그동안 준비하던 황연과 난을 일으켜 낙양까지 포위한다. 한씨세가에 연금술사의 저주에 대해 알려서 쌍문사가가 연금술사를 죽이고 항복하게 했다. 하지만 전생 초기에 훔쳐 망량선사에게 공양한 초상기인이 옛 지배자의 제물로 마련된 물건이었기 때문에 분노한 옛 지배자는 마왕 달기를 사도로 삼고 권능으로 인과율의 역풍을 막아 개입하게 했다. 고수들이 병사들을 잡아먹고 인신공양하는 괴물들을 처리하려 했으나 달기에게 죽었다. 여동빈이 강림하자 지금까지 격의 차이로 인해 거품덩어리로 보이던 모습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었으나 화룡까지 소환해도 해치울 수 없었고 팔문을 개방한 여파로 죽고 말았다. 하지만 그 순간 항우가 강림하게되고 성좌의 힘과 파천의 가호로 달기를 완벽히 패죽이게 된다. 그다음 황궁세력을 박살내고 월요의 수호자를 부숴버린다. 마지막으로 천지간의 통로가 닫힌곳에서 자신의 축복은 패도를 쉽게 걷도록 운명을 조정해주고 죽으면 강림하여 생전에 원했던 일을 무작위로 이루어주는 것이라고 알려주고 백웅에게 망각의 인이 없어서 기억을 가진 채 환생할거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항우가 떠나 천지간을 통해 승천하면서 백웅은 잠들 듯이 14번째 죽음을 맞이한다.

15. 15회차(188화 ~ 217화)

보물을 얻고 망량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단순한 인신공양이 아닌 동서양의 주술을 결합해 만든데다가 옛 지배자가 나설 정도면 초상기인에 특별한 목적이 있다고 짐작하고 해결책은 속적속결 뿐이라고 결론냈다. 수기공양을 할 때 서왕모에게 달기에 관해 물었으나 수기를 바쳐도 알려주지 않을 정도의 비밀이라며 거절했다. 예가 나왔을 때 백련교와 황궁에 관해 설명하고 필중의 능력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고 하자 화살을 주려했다. 그때 팔괘가 예를 속박하고 동방상제 제곡의 사도인 사비시신이 내려와 필멸자에게 과한 축복이라는 말을 전하고 제지했으나 예가 자신의 공적을 내세우자 제준이 허락하고 적궁백시의 축복을 내렸다. 장령곡의 제갈사를 만나자 광기어린 알 수 없는 말을 해서 돌아왔지만 뭔가 숨기고 있다는 감이 들었다. 이 생에는 차악을 선택해서 차라리 백련교가 천하를 다스리게 하기로 했다. 동영에서 만난 미호는 동영에서 조력자로 미야모토 무사시와 핫토리 한조를 데려가려 했으나 백웅과 먼저 떠난 무사시가 검마와의 대결에서 죽어 무산됐고 무사시가 가지고 있던 오륜서가 병법서로 위장한 무공서라는 걸 알아냈다.

이번에는 황연이 역모가 아닌 정공법으로 황궁에 맞서게 하기위해 청류계를 규합하기로 했다. 백웅을 비장의 수로 삼기위해 행적을 숨길 필요가 있어서 화서명에게 성형술을 받았는데 아내로 위장한 미호의 개입으로 엄청난 미소년이 되었다. 달기같은 존재와 맞설 힘을 얻기위해 수요의 2차 해방을 목표로 삼았다. 북극으로 가기위해 북해빙궁주에게 금괴를 주고 그래 20년 사이 급격히 강해진 이반 4세의 아라사 제국이 기사와 총병으로 북극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땅을 정복했으며 제국의 수도에서 지도를 구할 수 있다는 걸 알아냈다. 아라사 말을 배우고 대초원을 통과하면서 미호에게 화염의 술법을 배우고 원주민에게서 아스타나 대사원의 선지자가 아라사로 향하는 길을 알고 있을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대사원에서 만난 선지자는 이족이었지만 미호는 천계와 호의적인 관계라고 보장했다. 선지자에게 나인서본전을 주고 비석에는 수요의 봉인을 풀려면 옛 지배자인 이타콰를 만나야하며 황제 공손헌원은 유일하게 고대의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든 존재이니만큼 옛 지배자와 거래를 맺었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고 선지자의 주술로 아라사의 수도에 있는 고대 도서관으로 갈 수 있었다. 봉인된 도서관 밖으로 나와보니 아무 사람도 없이 야수와 젊은 이반 4세의 환영이 나타나 길을 막았지만 동방정교회의 총주교좌라는 벨로프의 축복으로 도시를 탈출 할 수 있었다. 벨로프에게 이반 4세가 장수를 위해 연금술에 의존하다가 수은중독에 걸렸고 수도사들이 이를 치료하고 있었으나 3년 전 사도가 그를 현혹시켜 수도사를 추방하고 우화등선처럼 인간이 육신을 버리고 정령이 되는 신화의 힘을 얻어 반신급의 존재가 되게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성유물을 대가로 합류하기로 하고 기사가 기를 사용해 방패와 갑주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것도 봤으나 미호가 사실 그들이 이반과 맞서기 위해 봉인을 풀고 깨우려는 용이 사악한 존재에 가깝다는 걸 감지하고 말리는 바람에 도서관의 책만 챙겨 돌아오게 됐다.

망량이 책을 해석해서 도서관이 10개 이상 존재하고 있으며 책은 사황 창힐이 황제에게 지배권을 부여받고 은나라를 세워서 인간을 다스린 탕왕이 되었고 부여받은 직책으로 황제를 대신해 황제의 신하들을 이끌고 인간을 위한 문물을 만드는 회의를 진행했지만 인간을 가르친다기보단 사육한 인간을 삼황오제에게 공물로 바치고 잡아먹기위한 방법일 뿐이라는 내용이며 원본이 훼손될거라고 예감한 은나라의 귀족들이 룬어와 키릴문자로 번역한 것이었다. 하지만 미호는 천계가 당시부터 존재했지만 신선과 신수들은 모두 정의로운 존재였고 서왕모와 대라신선들도 인간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아라사를 통해가는 길이 막혔으니 무작정 북쪽으로 가는 방법으로 북극에 도착했다. 하지만 수요에 반응이 없자 무명제사서를 훔쳐 선지자에게 줘서 수요에 피를 묻혀 북극에 꽂으면 마수가 나타나 길을 안내한다는 방법을 알아내고 기억을 저장하고 전달할 수 있는 흑요석의 술법을 얻었다. 망량과 미호에게 전생의 기억을 전달했다. 망량은 흑백련과 쌍고검을 화씨세가에 주고 백련교 밑으로 들어가서 화신류 무공을 익혔고 수신류는 1년간 특별한 대법을 받아야 입문할 수 있으며 백련교주는 사대무류의 무공을 모두 익히고 있다는 걸 알아냈다. 막야의 봉인을 풀다가 죽을수 있으니 뒤로 미루고 백련교가 천하를 지배할 때를 대비해 뇌신류와 진소청을 키우기로 했다. 벽력삼존이 진소청을 가르치게 하기위해 백웅과 진소청이 대련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다. 진소청이 전력을 다 해서 우세를 잡긴 했지만 친선대련이여서 무승부로 끝났다.

미호가 기억을 전달받아 감정이 격해진 여파로 정신을 차렸지만 그동안 홍몽술로 감추고 있었고 미호의 혼잣말을 통해 전생에 대해 알게된 천왕은 앞으로의 전생에서 매혹술이 풀리는 걸 말하지 않는 대가로 고대에 타카마가하라에서 온 불길한 자들이 동영에서 신으로 군림했고 고려의 거창을 통해 갈 수 있다는 것과 홍몽술을 알려줬다. 서문혜가 천하제일의 무공이 숨겨져있다는 자령언월도를 얻기위해 암경무투회에 참가했지만 결국 십이율주가 얻었다는 걸 알아냈다. 무영문에 들어가 검마에게 무영탈혼검과 이광이 가르치지 않았던 의념에 대해 배우고 오륜서가 역이도를 쓰는 천하를 오시할만한 무공이지만 천하에 손꼽을만한 재능이 필요한데 미야모토 무사시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 자신은 명룡자와 동급이지만 과거에 수신류 호법사자 독고준과 싸웠을 때 참패했다는 걸 들었다. 10번째 전생처럼 백련교가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황궁과 불가침조약을 맺었다. 상황을 뒤집기 위해 북극에서 막야의 봉인을 풀기로 하고 피를 묻힌 막야를 땅에 꽂자 하늘이 어두워지고 오로라가 펼쳐지더니 마수가 나타나 통로가 만들어졌다. 통로 너머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해골거인의 모습을 한 이타콰가 나타나더니 막야 안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자 곧 예가 나타나더니 대신 혼은 구원해 줄테니 계약자를 죽여서 수요를 재봉인하겠다며 적궁백시를 날렸다. 잘 죽지도 않아 9발이나 맞고서야 엄청난고통속에 15번째 사망을 맞이할 수 있었다.

16. 16회차(218화 ~ 263화)

이번에는 동료들과 인연을 끊기로 하고 수요의 봉인을 풀었다. 여동빈이 내려와 칠요는 삼황오제가 옛 지배자와 계약해서 만든 물건으로 약속된 말법의 시대 전에 풀리면 재앙이 일어날거라고 경고했지만 백웅은 자신을 말리면 세상에 재액이 몰아치게 만들겠다고 협박해 여동빈이 단말을 끊고 물러났다. 선지자에게 나인성본전과 수기 넘겨서 해방된 막야는 무언가를 죽이면 능력이 성장하지만 본체가 아닌 화신이 깃들어있어 안전하다는 정보와 인연을 끊어서 대라신선과의 단말을 떼어낼 수 있는 절연의 언령을 얻어냈다. 무영문에 입문했고 검마에게서 자령언월도에 시공간을 다루는 묘용이 있는데 그게 무공의 효과라는 정보가 떠돌아다녔다는 얘기를 들었다. 백웅이 의념에 입문하고 자신감을 얻은 검마는 전생과 달리 백련교의 호법사자가 온다는 팔마회동에 참여하려 했으나 백웅이 장삼봉의 심득을 보여주고 연구하자고 끌어들였다. 하지만 독고준이 찾아오고 검마는 장삼봉의 심득까지 사용했지만 비무에서 패하고 백련교에 굴복했다.

명룡자와 함께 심득을 연구하기로 했지만 명룡자는 천령단과 비슷한 경지에 올라야 맞설수 있다며 과거에 호법사자와 싸울 때 느낀 바로는 천령단이 무술경지가 아닌 특수한 의식을 거쳐 접신한 백련교의 신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힘을 빌려오는 권능이며 중단전과 환골탄태는 천령단을 얻기위한 기본조건에 불과하다고 추측했다. 검마에게 흑요석으로 기억을 공유하고 함께하기로 했다. 잡다한 무공이 많다는 진단을 받고 의술과 명룡자의 도움으로 내공이 고갈된 채 무아지경 에 빠져 처음 배운 육합검법을 전개하길 3개월이나 반복한 끝에 어기성강을 이루고 초회복을 반복해 내공이 늘었다. 전생에 뇌신류 고수들의 기억을 얻은 검마는 무쌍패를 제외한 6대절학이 유기적으로 호응하여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아냈다. 6년간 수련을 하던 중 9번째 전생처럼 진소청이 팔마를 처리하고 있고 풍신대가 이를 막기위해 나왔다는 소식으로 인해 나서게 된다.

백련교와 황궁이 손을 잡고 마도팔문을 소모시키려는 걸 눈치채고 십이율과 손잡기로 한다. 진소청과 이광은 끌어들인 풍신대를 전멸시키고 무영문과 불가침조약을 맺은 뒤 이광이 백웅과 대련을 해주기로 했다. 복수 겸 정보수집용으로 싸운 투마가 황산파의 호법처럼 용인으로 변했지만 검마가 제압했고 황궁에서 용인의 시술을 받은것과 십이율주에 관해 알아냈다. 십이율주를 설득하기위해 망량을 영입하려 했으나 갑자기 깨달음을 얻고 신선이 되기위해 곤륜산에 간 뒤였고 망량선사는 어차피 수요로 인해 옛 지배자가 풀려나봐야 무수한 계약으로 명분없는 힘을 억제하는 인과율의 특이점을 넘지 못하는데 비하면 백웅을 건드려 세상의 이면에 명분을 주는 게 더 위험하다며 한 쌍인 화요 간장을 해방해도 수요가 성장한다는 것을 알려줬다.

황궁과 백련교에 관한 정보를 넘기고 십이율의 일원이 돼서 고려로 무영문을 옮겼다. 강전길과 화서명이 연구하던 투마의 몸에서 나온 촉수가 용으로 변해서 기를 불어넣자 성장한 용은 고맙단 말을 남기고 통로를 열어 암천향으로 돌아갔다. 신단으로 오라는 십이율주의 말에 그동안 쌓은 경험으로 필연적으로 올바른 명을 선택하는 전생자의 감대로 찾아갔다. 십이율주는 다른 칠요처럼 수요에도 창힐의 힘이 깃든것을 확인한 뒤 칠요는 천계를 손도 못 대는 크고 뜨거운 성좌를 지배하고 신으로 군림해서 시공을 넘어 지구까지 영향을 미치는 옛 지배자와 성좌의 힘을 빌려올 수 있다며 힘을 합치면 칠요 두 개로 해신을 반죽음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월요는 숨기고 있었다.

흑패로 제갈사를 살리려 했으나 새로 장령곡주가 된 벽지상을 본 검마는 위험한 느낌을 받고 물러났다. 용왕곡에서 만난 뇌신류 전대고수인 독고성은 수신류의 일족이었지만 뇌신류에 들어갔고 뇌신류가 멸망하기 얼마전부터 따로 수련하던중 소식을 듣고 은거하고 있었다. 독고성은 백웅을 제자로 받아들였고 제사의식의 일환으로 발달한 뇌신류의 검법은 제사장의 호위무술인 뇌영검법으로 입문해서 제사의식에서 춤사위로 쓰이는 만승검결, 의식에 쓰이는 천뢰기를 받아들이는 뇌룡신검을 대성하면 신에게 경의를 표하는 뇌신검무를 익혀 제사장의 역량을 갖추게 되어있고 백련교주의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소청을 쫓아 도착한 종남파에서 이광을 만났고 독고성의 위치를 보호장치 삼아 비무를 한 결과 이기진 못했지만 이광도 살초를 쓰지 않으니 지지도 않았다. 독고성의 소재를 미끼로 이광의 행보를 늦췄다.

막야를 성장시키려고 악인들을 해치우며 흑마에게 태산노옹에 관해 듣고 검마에게 대의를 행하는 궁극의 살수인 무살의 사신에 대해 들었다. 흑패로 이계를 떠돌고 있던 제갈사를 살려내 책사로 영입했다. 제갈사가 심어놓은 고독으로 제갈부를 죽여버린뒤 초상기인과 수정석비를 가져왔고 초상기인을 막야로 죽인뒤 옛 지배자에게 바쳐 제물을 훔친 후한을 없애고 혈안과를 받았다. 제갈사의 진의를 확인하기위해 눈치보지말고 마음껏 행동하게 백웅은 용왕곡에서 수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백웅의 오성이 부족해 절세무공을 소화하지 못하고 생긴 버릇때문에 문제가 생기자 독고성은 검마와 상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갈사를 살피기위해 한 달 뒤에 오라는 검마의 명령때문에 일단 청월을 찾아가기로 했다. 아오키가하라의 입구에는 청월이 남긴 건물과 일지가 있었고 그곳에서 수행하고 있던 카미이즈미 노부츠나와 츠카하라 보쿠텐을 만났다. 그들은 간류지마의 싸움에서 사사키 코지로를 이겼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본 미야모토 무사시는 운좋게 미완성의 절세무공이 들어있는 비급을 얻었을 뿐 이미 한계에 달했다고 혹평했으나 따로 이천일류를 쓰는 진짜 무사시를 잠깐 본 것 같다고 했고 백웅은 그가 오륜서의 저자임을 눈치챘다. 청월을 만나기위해 첫번째 구역인 생해의 수문장을 뚫고 사해의 입구에 도착하자 수해의 관리자 일족이 나와 청월은 3번째 구역인 입해에 있지만 결계를 깨고 들어가면 마물들이 동영을 멸망시킬거라면서 수해에서 죽으면 마신의 힘을 불려주게 될테니 차라리 8명을 모아오면 결계를 열고 축복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일단 무영문으로 돌아왔고 제갈사는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초상기인은 동력을 넣은 연금술사와 팔괘술법으로 몸을 만든 술사가 따로 있고 원래의 목적은 낙양의 마를 봉인한 신화시대의 결계를 깨기 위한 제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정석비에 해석되어 있는 생명의 근원을 무명제사서의 힘으로 구현해 초상기인의 껍데기를 만들었다. 초상기인을 다른 옛 지배자에게 바쳐서 황궁을 쳤을 때의 보복을 피하려고 했으나 뜻밖에도 황궁 뒤에있는 옛 지배자가 허락을 하고 빛나는 부등변다면체가 든 황금상자를 하사했다. 제갈사는 낙양에 봉인뒤 마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기겁을 하다가 다시 흥분해서 다음날 황궁을 치기로 했다. 황금상자로 과타노차의 권능을 빌려 경비병을 석화시키고 차토구아의 봉사종족인 형태없는 자손들을 불러들여 용인과 마인을 뚫고 황제를 죽였을 때 그동안 황궁에 잠입하고 있었던 지선 망량이 나타나 옛 지배자의 힘을 쓰는 제갈사가 황궁보다 10배는 강력한 마왕이 될거라며 막아섰다.

백웅이 어쩌지 못하고 있을 때 제갈사는 연금술사를 고문해 알아낸 전국옥새를 찾으러 갔고 백웅은 망량에게 기억을 보여줬다. 결국 제갈사를 믿지 못하고 죽이자 황금상자가 수요에 흡수됐다. 이후 망량은 그동안 백웅이 원하던대로 황궁을 멸망시켰으니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된다며 수요를 천계에 봉인하겠다고 말했고 수요가 2차해방으로 인과율을 얻어 강림한 여동빈은 칠요가 모두 모였을 때의 결과는 황제 공손헌원만 알고 있는데 무턱대고 모으다 인간의 멸망이 앞당겨지면 누가 책임지겠냐며 천계에 나름대로 계획이 있다고 설득했다. 고민하고 있을 때 망량이 백웅을 봉인하고 여동빈이 검마와 독고성을 밀어붙이자 결국 수요를 포기하려 했지만 갑자기 수요에서 이타콰가 나와 강림하더니 여동빈을 물리쳤다. 백웅의 정신이 소멸하지 않자 잠시 당황하더니 곧 무시하고 수요로 천지간에 올라 공간을 부수고 천계로 쳐들어갔다. 한 대라신선이 삼황오제와의 약속 위반이라고 외쳤으나 계약이 뭔지도 모르냐며 비웃고 수요로 천계를 얼려버렸다. 곧 투선 이상의 존재들이 나섰고 그중 태허천존을 발견한 이타콰는 자신보다 장난이 심하다면서 낙담하고 사흘간 싸우다 강신을 풀고 사라졌다. 백웅은 감옥에 갇혔고 곧 봉인될 예정이었지만 죄책감을 느낀 망량은 황궁이 중요한게 아니니 앞으로 목표를 바꾸라고 충고하고 구천현녀의 시해술로 기억을 전송했다. 구천현녀의 비밀임무대로 천계의 깊은 곳에 존재하는 어둠을 밝혀달라는 말을 남기고 망량은 사망했고 백웅도 자결해 16번째 삶이 끝났다.

17. 17회차(264화 ~ 308화)

자력으로 대뢰옥의 괴물을 쓰려뜨리고 황연에게서 진소청의 아버지인 진천휘가 소림사의 제자였고 중원제일의 명장이었지만 현 황제보다 앞선 계승권을 가져 멸문지화 당했다는 걸 들었다. 기억을 받은 검마는 혈도단에게 복수하고 해적과 금의위에대해 대해 조사했다. 백웅은 수기공양으로 서왕모에게 곤륜산의 입산권리, 봉선의식을 치를 권리, 미호의 용서와 팔선의 소환권을 얻었다. 망량선사에게 옛 지배자를 봉인한 정체를 묻자 아직 말세가 아니라며 거절당했지만 신과 같은 위엄을 느꼈다. 복희의 팔괘를 얻으라는 말을 끝으로 쫓겨나고 봉선의식을 감시할 천우진과 함께 떠났다. 봉선의식은 지금까지 진시황과 무측천만 성공했으며 삼황오제의 심복인 창힐이 만들어 천계에 권리를 위임했지만 옛 지배자를 대신하여 구주의 지배권과 천운을 받아 신과 인간을 잇는 제사장의 권한을 얻으면 인신공양으로 생전의 태평성대를 이루고 사후 불멸을 얻어 천계의 적인 암천향의 신격이 되는 모순을 품고 있었으며 삼황오제와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천계에서 방해하기위해 황천의 사자를 내려보냈으나 오래걸리는 일이라 무시하고 천우진이 제갈사를 잡아오고 망량은 삼황내문이 숨겨진 광성자의 유적을 찾아갔고 백웅은 선지자와 수요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내기를 한 뒤 이타콰가 강림한 전생을 보여줬다. 선지자는 온건파 이족인 축융족의 지도자로서 천계의 대표와 이야기하려 했으나 다른 상위의 존재들은 소환해도 반응이 없어 태허천존과 협상했고 칠요의 계약에 대해 들었는데 속았다며 분노하고 내기의 대가로 무창의 탑 이용권 겸 다음 전생에 내기를 할 수 없다는 각인을 새겼다. 달기와 맞서기 위해 백웅은 나인성본전을 대가로 흉신의 힘을 빌리는 주문까지 얻고 미호에게 찾아갔으나 미호는 서왕모를 자극한 탓인지 적대감을 보이며 월요를 찾느라 바쁘다며 문전박대했다.

가짜 무사시를 쓰러뜨리고 정체에 대해 묻자 자신은 사사키 코지로이고 자신을 이겼지만 실망한 무사시는 코지로의 외형을 바꾸고 오륜서를 넘긴 뒤 무사시로 살아가게 하고 적수를 찾아 대륙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코지로는 검마에게 넘기고 황연을 풀어주기위해 청룡무관에 갔다. 진소청과의 비무에서 우위를 점하긴 했지만 잠재력에 열패감을 느끼고 전생 초기의 이광은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막힌 벽을 넘기위해 이광의 추천대로 한씨세가를 찾아가 독고성의 제자인 척 했지만 한백령의 무공은 도움이 되지 않았고 대련중 다쳐서 약왕 황보윤을 만나게 된다. 오대세가가 한백령에게 굴복하고 있다는 걸 알게되고 극양의 기운을 지닌 약재로 내공의 조화를 이뤄 공력을 늘렸다. 한백령은 교주가 뇌신류를 숙청한걸 후회하고 있다며 입교를 권했고 한진성은 백련교주의 제자가 돼서 진정한 목표를 알아봐준다면 후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쌍문은 구대문파와, 삼가는 십이율과 손을 잡았다는 정보에 경고삼아 비무를 해서 이기고 검마는 멀리있는 십이율과 손을 잡은 게 십이율주의 의도이고 낙양에 십이율주 직할의 특위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거짓말을 들키지 않기위해 독고성을 찾아가 제자가 됐다. 무류의 혼란을 깨기위해 아오키가하라 수해에 와서 여동빈을 강림시켰지만 육의성천도는 인간을 초월한 절대지경의 초월기여서 백웅이 익힐 수 없다고 거절당하고 수명을 대가로 백련교주의 원신과 천령단은 무술이 아닌 신의 사도로서 힘을 빌리는 방식이라는 걸 들었다. 천둔검법의 마지막 둔의 단계를 익히면 완전히 강림한 여동빈을 버티지 못할 수 있었지만 받아들였다. 여동빈은 팔선과 함께 관리자를 통과해 사해의 마물을 토벌했고 사해의 수문장인 사신은 여동빈을 인정해 멀해에서 기다리겠다며 물러났다. 입해에는 벌다른 마물보단 마력으로 일그러진 차원이 문제였으나 별 어려움 없이 돌파하다 동굴에 숨어있는 청월을 구했다. 며칠동안 입해의 수문장과 싸워 쓰러뜨리고 멸해를 둘러보다가 청월을 데리고 돌아왔으나 여전히 백웅의 의식이 남아있어 천둔검법의 효과가 반감되었다. 청월에게 언원천살법에 관한 거짓정보를 넘긴게 태산노옹이고 전생에 흑마를 통해 그가 황궁과 관련있다는 걸 들었기에 함께 찾기로 한다. 독고성과 청월에게 뇌신검무과 멸혼보 비기인 천광을 배웠다. 뇌신검무를 통해 의념의 번개인 검뢰를 만들 수 있고 천뢰무극창과 귀혼일파의 도법에는 천뢰를 이룰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천공섬이 장삼봉의 무학과 천뢰의 결합이라고 짐작했다. 독고성에게 기억을 보여주고 뇌신류의 부활에는 최종오의가 필요하다고 하자 독고성은 나중에 흑패로 백련교주를 죽이라고 제안했다.

화신류의 사자를 사칭한 채 사공린에게 접근했다. 태산노옹이 평소 오악을 순회하며 제례를 살펴보고 제갈부가 사용했던 수라천광대법과 공손검법을 가르쳤다는 말을 듣고 당혹스럽게 느꼈다. 태산노옹을 찾아 오악을 둘러보던중 화산파가 한 달 전에 나타난 샤가이에서 온 곤충에게 멸망당해 노리개가 된 걸 알게됐다. 여동빈의 힘으로 해치우고 소림사에 갔을 때 신승이 나타나 망량선사의 뜻이라며 천제단을 보여주고 작년에 태산노옹이 제사를 지냈다고 말했다. 전욱이 하늘과 땅의 연결을 끊어 천제단은 기능을 상실했지만 태산노옹이 수를 썼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망량선사는 인간의 수호신으로서 종종 현인들이 악에 맞설수 있게 파천의 가호를 내려준다고 알려줬다. 태산에서도 태산노옹을 발견할 수 없자 뇌신류와 합류하고 이광의 인맥으로 관문에 들어왔다. 태산노옹이 천제단에 있다는 소식에 찾아가봤지만 진법에 막혀 돌아가려던 순간 이광을 알아본 상대가 말을 걸었다. 그로인해 태산노옹이 대대로 황실을 수호하던 사신위의 주작임이 밝혀졌지만 이광은 사신위로의 복귀를 거절하고 뇌신류가 황궁과 맞부딪치는 것도 반대했다. 하지만 우국충정과 진천휘가 정쟁에 휘말려 죽은일로 자극해 함께하게 했다. 진소청에게 기억을 전했다.

봉선의식으로 새로운 옛 지배자가 탄생하는 일에 대비해 천계에서는 새로운 황건적과 월요의 해방을 감수하고 있었다. 삼황내문을 얻고 돌아온 망량이 주작을 찾아갔지만 소식이 끊겨 구하기위해 태산으로 갔다. 천우진이 주작의 진법을 무력화한 사이 진소청과 백웅이 주작을 잡으려 했지만 망량의 권리를 빼앗아 봉선의식을 치른 주작과 제갈부는 불로불사를 얻었고 황제는 거기에 창힐의 언령까지 얻은 뒤었다. 진소청이 언령에 당하자 대사원으로 도망쳤고 쫓아온 제갈부를 제갈사의 음양천고와 천우진의 산하사직도로 봉인했다. 제갈사에게 이혼대법 비급을, 천우진에게 산하사직도를 받고 무명제사서와 봉황조각, 수정석비를 선지자에게 바쳐 창힐의 언령은 한자 문화권 인간의 생사여탈권을 지배하고 삼황오제에게 막을 방법을 얻을 수 있으며 칠요는 삼황오제에게 허락받아야 옛 지배자가 강림하는 것을 억제 할 수 있다는 걸 알아내고 진소청이 걸린 언령을 풀었다. 태산은 황제의 결계가 남아있어 강림의 여파를 막을 수 있지만 황궁에서 점령하고 있으니 무주공산인 화산에서 봉선의식을 치르기로 했다.

황연에게 상황을 설명해서 한진성의 자금으로 군사를 모으게 하고 주작이 세습직인 전대 내왕각주라는 사실을 들었다. 미호의 행방을 찾아 강화도로 왔으나 월요는 무사했고 천제단을 찾아 거창에 왔지만 타카마가하라는 천제단이 아닌 동영의 신인 이진아시의 영토이자 암천향으로 연결된 차원문이었다. 낙양으로 돌아가자 한백령은 황궁에서 쫓는 이유를 추궁했다. 사정을 설명하자 염령으로 백련교 본단까지 이동해 교주에게 설명을 반복하게 했다. 교주는 백웅을 제자로 받아들이고 호법사자로 삼아 뇌신류를 설득시켰다. 수요의 유적에서 가져온 전욱의 동상으로 봉선의식을 치러 전욱에게 초상기인을 바쳐서 수요의 봉인을 풀고 언령을 깰 수 있는 가호를 받았다. 하지만 뜻밖에도 전욱이 백웅을 마음에 들어하며 한 가지 부탁을 더 들어주겠다고 했다. 삼황오제와 칠요에 관해 묻자 태초에 자신의 근원인 황제로부터 그들이 태어났고 지상에 군림할 권리를 갖고 태어난 삼황오제를 통합해 지위를 부여했으며 황제의 변덕으로 옛 지배자들과 휴전협정을 맺어 종말을 유예하고 칠요를 만들어 징표를 삼았다고 알려주고 돌아갔다. 뇌신류에게 백련교와 손을 잡고 황궁을 친 뒤 교주를 암살해서 부흥을 이루자고 제의했다. 이광은 교주와 백웅의 진위를 의심했으나 선제의 임종때 주작이 함께 있었다는 걸 밝히자 찬성했다. 선지자에게 아까운 무창의 탑 이용권을 반환하고 제갈부가 알고 있는 정보를 얻었다. 신승을 통해 월요의 봉인이 풀렸다는 망량선사의 전언을 들었다.

수신류와 원로원까지 온 백련교와 초인병으로 이루어진 황궁세력의 전투가 벌어질때 교주와 백웅 일행은 내궁으로 갔다. 천우진이 진법을 뚫은 사이 교주와 호법사자, 백웅과 이광이 들어갔다. 수정석비를 찾으러 왔다가 우연이 휘말려 빠져나오던 마테오 리치와 한스 탈호퍼를 지나 황제 앞에 도착했지만 황제는 정식 계약을 맺은 복마전의 옛 지배자를 뒷배로 삼은 뒤여서 교주에게 4개 성의 자치권에 친왕과 국사의 지위를 주고 백련교를 국교로 인정하는 조건으로 포섭하려 했다. 교주가 고민하고 있을 때 천제단으로 천계를 염탐하던 주작이 파견간 사이 선제가 죽은 게 거짓말이고 현 황제는 자신을 개 취급 한다는 걸 알게 된 이광이 주작을 죽여버렸다. 그때 월요의 주인이 된 미호가 나타나 황제를 날려버리고 교주와 함께 쫓아갔지만 곧 초상기인으로 만든 예비육체로 갈아탄 주작이 부활해 진법이 다시 펼쳐졌다.

비등으로 탈출한뒤 천우진이 미호와 싸우고 있는 마물들을 묶어버리고 미호와 손을 잡자 수요와 월요가 공명해 증폭된 힘으로 마물을 쓸어버릴 수 있었다. 그제서야 나타난 교주는 황제를 인질삼아 주작을 끌어내고 사도를 쓰러뜨려 힘을 증명할테니 신관으로서 복마전의 옛 지배자에게 무생노모의 법문을 모으는 걸 도와달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준비하는 동안 미호에게 기억을 건네고 천계의 뜻을 기다렸다. 곧 사도 달기가 소환되자 미호를 보고 서왕모가 잘라버린 꼬리 하나가 여기있었냐며 정신을 제압했지만 백웅이 흉신의 주문을 날리고 여동빈이 강림해 소환한 팔선이 달기가 소환한 금오십천군과 맞서 싸우게 됐다. 교주와 호법사자는 무한의 내공으로 공격을 퍼부었으나 방어막이 날아간 상태인데도 달기의 맷집을 뚫지 못하자 교주가 주변공간의 시간을 제어하는 현겁으로 일순간 수천번의 공격을 가해 경직시키고 여동빈이 미호를 깨워 공명시킨 힘으로 달기를 쓰러뜨렸다.

백웅은 천우진의 도움으로 결계를 뚫고 소호 금천이 만든 전국옥새를 얻었고 전국옥새는 거대한 존재와 계약하고 있으니 자격을 넘어 감격스러울 지경이라며 주인으로 인정했다. 전국옥새의 전시안으로 망량을 찾아 구출하자 그동안 흑요석으로 배운 홍몽의 술로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사도가 패했으니 주작이 옛 지배자를 강림시킬거라고 말했다. 복마전의 주인인 외신은 망량선사가 봉인하고 있지만 이미 봉선의식때 교주에게 주기로 했던 중원의 3할을 인신공양하기로 약속해 복마전의 관리자를 소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황궁으로 돌아왔지만 옛 지배자는 교주를 벌레취급해 말을 듣지도 않고 찢어버렸고 백웅이 비등으로 탈출했지만 이미 다리가 찢겨져 나간 뒤였다. 도망친 태산에는 이미 주작이 와 있었고 이전과 다르게 빌려온 토요 팔괘도의 힘으로 술법을 봉인해버렸다. 결국 백웅은 그냥 깽판치겠다는 생각으로 천제단에 올라 칠요공명으로 전욱이 만들어놓은 천계의 경계를 부숴 옛 지배자를 견제하려 했다. 칠요가 공명한 순간 차원이 깨지며 빛의 폭풍 너머 보이는 옥좌에서 제왕의 관을 쓴 8개의 거대한 그림자가 일어서는 모습을 보고 17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18. 18회차(309화 ~ 345화)

보물을 얻고 망량과 검마를 끌어들였다. 주작을 피하기 위해 봉선의식은 미루고 수기공양을 치렀다. 왠지 만만한 태허천존에게 까칠하게 대하자 대운의 잔재를 제거하고 다시 대운을 내려주겠다고 했지만 선지자에게 거짓말을 했고 이타콰와 싸울 때의 전력과 지선 망량의 기억에도 수상한 점이 있어 거절했고 미호는 동료들과 뜻이 충돌한 적이 있고 달기와의 관계를 알게될 여파가 걱정되 넘어갔다. 미호를 조사하기위해 서왕모의 오른팔이지만 수상쩍게 여겨 조사하다가 제자들이 암살당한 구천현녀에게 시해술을 대부분 익혔다며 완성을 위해 등선의 권리를 얻었다.

공동산의 삼황내문을 망량에게 주고 강령술의 일종인 천신경의 술법을 전수받았다. 이광을 피해 진소청과 접촉하기위해 몰래 남궁환을 의심하고 있는 모용연을 설득해 손을 잡고 진소청과 함께 도주하고 있을 때 나타나 쫓던자들을 물리쳤다. 진소청이 지면 흑요석을 받는 조건으로 건 비무를 간신히 이겨 동료로 받아들였고 더이상 타인의 일을 외면하거나 이광과 뇌신류를 걱정하지 않기로 한 진소청은 수상한 소문이 돌던 남궁환을 추궁했다. 고문을 통해 중소문파를 멸문시키고 여자들을 납치 감금해 성노로 삼았지만 오대세가의 수뇌부도 묵인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오대세가는 한백령 휘하이니 모용세가의 힘을 빌리는 일은 미루고 여자들부터 구출하기로 했다.

일단 진소청이 최대한 기억을 전달받아 수련하는 동안 선지자에게 나인성본전과 17회차의 기억으로 무창의 탑 1회 이용권을 받고 무창의 탑이 있는 남만으로 향했다. 가는 중에 백원쌍마와 동방무결을 만났다. 백련교 원로원을 사칭해서 참관한단 명목으로 흑태자의 대도서관에 있던 고문을 해독해 줄 수 있는 축융족을 설득할 흑백련을 대가로 합류해서 남만으로 갔다. 흑태자에게 편집된 기억을 보여줘서 황제를 견제하기로 하고 머무르고 있던 마도사인 파라켈수스를 소개받았다. 몰래 축융족을 만나 무장의 탑 이용권과 흑백련으로 거래를 해서 동방무결 일행을 제압해 기억을 조작하고 남만어를 배운 다음 무창의 탑을 통해 남쪽 대륙으로 공간이동했다. 서방의 침략자를 토벌한 대가로 원주민에게서 일식이 일어날 때 화요가 봉인된 바위산이 모습을 드러낸다는 전설을 듣고 돌아왔다.

그동안 수련하던 진소청은 칠대절학중 굴공검과 천축검, 칠성둔영을 합해 절대적인 영역을 확보하는 삼보절기를 만들었고 천공섬과 역린섬은 삼보절기의 파생초식일 뿐이라는 걸 알려줬다. 뒷걱정 할 필요 없다는 망량의 말을 듣고 남궁세가에 정면으로 쳐들어갔고 진소청은 맨손으로 무사들과 남궁팔검을 쓰러뜨리고 검왕 남궁명을 개 패듯 패버렸다. 여인들을 구출해 악행을 알린 다음 창을 뽑아 대지에 비인의 낙인을 찍고 성을 폐해 남궁세가를 멸문시켰다.

그리고 남궁세가의 배후였던 한백령을 찾아가서 흑백련을 댓가로 남궁세가의 멸문 및 백련교로 입교에 대한 협상에 성공한다. 꿈에서 망량선사가 찾아와 백웅의 인과율이 크게 요동쳐 아오키가하라 수해에 특이점이 생겼다며 옛 지배자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니 지금은 뜬금없다 생각할지라도 먼 미래에 맞닥뜨리면 이유를 납득하고 댓가를 치르게 될거라고 경고했다. 한백령에게 흑백련을 바쳐서 뇌신류의 복귀와 백련교주와의 만남을 돕고 남궁세가 대신 백리세가를 지원해준라는 약속을 받았다. 천신경의 술법으로 재능이 없어도 지상에 남아있는 고대 영혼을 소환해 의뢰하고 경험을 얻는 수련을 하던 중에 남궁세가가 손을 댔던 노예시장과 관련이 있는 금의위가 움직였다는 소식을 듣고 검마를 대신해 움직였다.

남궁세가의 잔당들의 뒤를 밟다가 그들과 접선한 상대가 잔당들을 죽이는 것을 보고 끼어들었으나 금의위와 함께있던 용중일이 그동안 기회를 엿보며 반박귀진으로 숨긴 실력은 진소청조차 확실히 압도할 수 없을 정도여서 대치하다가 헤어졌다. 남궁세가에서 풍신류와 거래하려한 삼황오제 순의 보패인 순어구를 얻어 남궁환에게서 정화와 천리통의 공능과 보관해둔 장소를 알아냈고 한 세기 전의 천하제일검인 무영검제 남궁조가 가문의 정책에 회의를 느껴 성을 버리고 은거하면서 제왕검법의 비급을 거둬갔다는 걸 들었다. 순어구와 이혼대법으로 남쪽대륙의 현지인을 조종하고 천문자료를 수집하기위해 수정석비로 제갈사와 거래했다.

백련교로 가던 도중 찾아온 이광을 설득하자 이광은 이청운의 묘에 성묘를 하고 과거 이청운이 교주와 독고준에게 합공을 받았을 때 교주가 뇌신류 최종오의의 구결을 알고 있는 바람에 패하고 자신이 배신자로 의심받았다며 배신자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최종오의 무혼은 미완성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태사부때 요결이 어느정도 정형화시켜 인간이 익힐 수 있는 수준의 기초무공인 뇌신지혼을 만들었고 그 요결이 전해졌으나 초절정의 극에 달하지 않으면 이해하고 시작 할 수도 없는 무공이었다. 백련교에 도착하자 교주는 그들의 관계를 눈치채고 백웅을 호법사자로 삼아 높은 직위와 이청운의 유학으로 전승자를 모아오면 천령단을 내리겠다고 명하더니 정원을 거닐며 자신의 원영신이 기가 흩어진 태허에서 비롯된게 아니고 지금은 죽었지만 단 한명만이 태허와 사겁을 이해했다는 말을 남겼다. 동료들과 성련을 복용해 내공을 늘리고 이광과 함께 전승자를 찾아다녔지만 독고성만 함께 했을뿐 극호는 백련교와 손을 잡길 거절했고 범균과 정윤보는 복수의 뜻을 접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었다.

실의에 찬 이광을 뒤로한채 순어구로 해독한 인면지주의 내단을 복용해 내공과 만독불침을 얻었다. 남쪽대륙에서 이혼대법을 수행하던중 그 요결이 교주의 말과 유사해서 묻자 망량은 양명학의 표현과 유사하긴 하지만 그보단 높은 경지로 태허를 깨달았다고 추측했고 진소청은 교주의 무공이 불교와 관계가 있으니 사겁에도 큰 의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충격에서 깨어난 이광은 협박과 도발로 전승자들을 다시 모았고 백웅은 주작을 죽이기 전에 남쪽 대륙에서 서방 침략자들에게 빼았아 복사한 총기를 황연에게 건냈다. 그때 갑자기 삼사의 운사가 나타나 백웅에게 흉조가 있다며 대가를 내놓으면 점괘와 흉조를 피할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대가가 부족해 듣지 못했다. 흑패를 통해 밀림의 옛 지배자에게 주작을 죽여달라고 하자 주작은 영혼을 옮겨갈 수도 없게 완벽히 죽었지만 신의 힘으로 영혼에 새겨놓아 자신을 죽이는 자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는 저주가 발동했고 백웅은 온 몸이 녹아내리며 18번째 죽음을 맞이했다.

19. 19회차(346화 ~ 434화)

보물을 얻던중에 여동빈에게 실력을 향상시킬 방법을 묻자 본래 선검에 도달하는데 쓰일 천둔검법이 내면의 모순을 치유하는데 쓰였으니 도울 순 없지만 자신의 보패인 화룡신검을 얻으면 깨달음에 도움이 될거라고 말했다. 남궁세가에서 여인들을 구출하고 멸문시키려 했으나 힘이 부족해 수명을 걸고 여동빈에게 부탁하자 자신도 겪었던 일이라며 아무리 악인이라 할 지라도 인간끼리 해결하지 않고 인외의 힘을 빌리는 순간 더 큰 거악이 개입하게 된다고 거절했다. 결국 숨어살던 남궁조를 찾아가 세가의 악행을 알리고 징벌과 백웅의 목숨을 걸고 여동빈과 비무를 진행시켰다. 구타를 당할정도로 완전히 패한 남궁조는 세가의 상황과 반성하지도 않는 남궁명을 보고 순식간에 수뇌부와 고수들을 전멸시켰다. 백웅은 그의 무공에 무영문의 무공이 섞여있다는 걸 알아채고 호법 신분을 밝히자 백여 년 전 서문걸에게 구명지은을 받고 제자로 들어갔지만 이후 천하제일검이라 불리자 허명에 취해 정식으로 개파할 무영문의 문주 자리를 놓고 사형 서문휘와 겨뤘다가 패했고 사문의 무공을 천하에 알린 공을 참작받아 평생 은거하기로 약속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검마가 남궁조를 설득해 함께하기로 했고 화룡신검을 찾아 여산을 뒤졌으나 소득이 없었다.

수기공양에서 예 다음에 나온 태공망은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이전 가호의 흔적을 없애고 다시 받거나 자신의 축복을 받을 기회를 주었고 태공망의 사불상 소환능력을 받자 의외의 선택에 천계가 주목했으며 많은 대라신선을 받아 천우진이 신열에 걸려 앓아누웠다. 사불상이 가진 공간이동 능력이 비등과 같아서 실망하자 자존심이 상한 사불상은 결계를 뚫는 능력을 지녔다며 금오도로 이동시켜주었지만 1일 1회의 제약을 지녀 바로 돌아올 수 없었다. 술법으로 숨어다니며 봉인된 달기를 관찰하던 중에 손천군을 만나 낭패에 빠진 순간 영혼체인 제갈사와 벽지상이 나타났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백웅에게 흥미를 느낀 제갈사가 비야키로 백웅을 구해줬다. 망량과의 관계를 듣고 진랑곡으로 가면서 비등에 횟수 제한이 있거나 조건을 충족하면 주인을 잡아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망량은 사정을 듣고 이혼대법을 풀라고 요구했지만 제갈사는 몰래 연결을 남겨놓았고 백웅의 혼이 아닌 몸만 조종할 수 있는데 흥미를 느끼고 조사하려 하자 백웅은 포기하고 비등으로 교주 앞으로 이동해 공격했다. 그대로 제압당했을 때 제갈사가 귀환시키자 접촉해있던 교주까지 함께 이동됐고 상황을 들은 교주도 백웅에게 흥미를 느끼고 자신을 기만하려한 제갈사를 죽여버렸다. 백웅도 심맥을 끊어 자살을 시도했지만 교주는 전신에 기를 채워 무효화시키고 치료한뒤 보물을 압수했지만 호법사자와 천령단을 대가로 제시했다. 백웅과 겨뤄본 교주는 칠대절학과 삼보절기가 일세절학이지만 백웅 수준으로는 평생토록 익히지 못할테니 자신이 익히고 알려주겠다며 구결을 얻어갔지만 이상하게 바로 외우지는 못했다.

흑백련으로 소교주의 저주가 풀리자 중원진출에 나서기전 십이율과 동맹을 맺기위해 용비천, 용중일과 함께 파견됐지만 율주는 믿을 수 없다며 용중일을 인질로 달라고 요구했고 용중일이 대신 호법사자들이 해신의 토벌에 협력하겠다고 제안해도 천령단의 실체와 이면의 세계에 관해 모르니까 그런 소리나 한다고 비웃으며 칠요를 가져오면 받아들이겠다고 요구했다. 그때 죽기전에 이혼대법으로 백웅의 몸을 차지하려 했지만 백웅의 혼을 장악하지 못하고 몰래 숨어서 기억을 들여다보고 있던 제갈사의 목소리가 나타나 어차피 전생하면 그만이니 아까워하지 말고 천령단에 집중하라며 수요를 바치라고 말했다. 사불상으로 교주에게 돌아가 현 상황과 뺏긴 보물중에 수요가 있다는 점을 알리자 그동안 숨긴 점을 추궁했지만 천령단에 대한 열망을 보고 일단 미루고 함께 회담장으로 향했다. 율주와 교주의 힘겨루기 끝에 수요의 대가로 불가침조약과 자령언월도를 받기로 하고 교주는 백웅을 남긴채 돌아갔다.

백웅은 율주와 정보교환을 통해 수요를 얻고 갑골문을 해석한 경위와 교주도 알고 있다고 말한 대신 해신은 옛 지배자의 권속을 쫓아낼 수 있는 권능이 있고 다른 옛 지배자들도 격하의 존재를 퇴치할 방법이 있어 천령단으로 신의 권속이 되면 신과 싸우는데 쓸모가 없다는 정보를 들었다. 이후 제갈사는 인간은 칠요를 다 모을 수도 없겠지만 모은다고 해도 옛 지배자를 쓰러뜨린다는 보장이 없는데 굳이 직접 피해입힌 적도 없는 옛 지배자에게 집착하며 매달리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지금처럼 얻을거 다 얻으려고 하면 돌연사만 하고 이루지 못할거라며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충고하고 일단 백웅이 제갈사의 혼을 초상기인에 옮길 수 있게 이혼대법을 전수해주는 대신 배교 교주로서 곧 신강에 있는 초대 배화교주이자 옛 지배자와의 계약으로 마왕이 된 벽지상을 찾아가지 않는다면 죽게 될거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교주와는 매일 칠대절학의 요결을 듣고 자율수련을 시키는 일상이 반복되다 인근의 이족을 토벌하라는 임무를 내려 보내버리는 일이 이어져 교주의 재능이 경지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됐을 뿐이었다. 과거 백련교 부근에서 교주와 옛 지배자가 충돌한 여파로 암천향에서 이족들이 넘어오는 마굴이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일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고 백웅이 마물들을 처리하자 백련인들은 옛 지배자에 맞서는 고대신의 표식인 오망성으로 마굴을 닫았다.

그러나 교주가 여전히 칠대절학을 익히지 못하고 폐관수련에 들어가 버리자 그 틈에 진랑곡으로 갔지만 망량은 잠적한 뒤였다. 이어 신강에 있는 주르반의 사원에서 제갈사가 벽지상과 맺은 계약에서 배교 교주의 자리는 백웅이 계승해 권능과 재능을 물려받지만 사후 귀속되는 영혼은 제갈사의 것을 유지한 채 갱신하려 하자 백웅이 의심하며 벽지상의 힘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제갈사가 기겁하며 말리는 것도 무시하고 발동한 인과율로 외신인 검은 산양의 힘을 소환해 변황 일대를 잠식하자 하는 수 없이 제갈사는 위대한 심연의 군주를 들먹이며 오망성을 그려 벽지상이 멈추게 했다. 이후 흑패로 밀림의 지배자에게 이청운을 살려달라고 하자 옛 지배자는 소원을 들어준 후 벽지상에게 변황을 검은 염소의 영토로 삼은 일로 많은 초월자가 지켜보고 있다는 경고를 전하라고 말했다.

이청운의 묘로 이동해서 의심하는 이청운에게 기억을 전달하자 이청운은 뇌신지혼이 5대전 무신을 만나 무혼이란 경지를 알게된 종사가 그 징검다리로 만든 무공인 만큼 천재만 익힐 수 있으니 재능이 없는 백웅은 수없이 자괴감을 느끼고 좌절하게 될거라며 포기하라고 설득했다. 이어 이청운은 백웅을 돕기로하고 교주와 수신류의 제의에서 제사장의 무예를 펼쳐 어둠의 존재에게 속한다는 서약을 하면 단말이 생겨나 천령단을 얻게된다는 것과 50년 전 신의 힘인 천령단과 교주를 의심하고 있던 이청운을 부른 교주가 자신은 원영신을 이루었다고 말하고 천령단은 수신의 마도서를 해석해 알아낸 방법을 통해 무생노모가 거하는 옥좌에 영혼을 바치고 사후 어둠의 일부가 되는 대가로 얻은 힘이지만 암흑의 존재에게 대항할 수 없는 약점이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위해 뇌신류 최종오의를 요구하다 싸움이 벌어지자 이청운은 극초속의 뇌신지혼으로 독고준을 1초만에 처치하고 교주를 천오백초동안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교주는 미완성인 심천무량은 아껴둔채 사대무류의 무공과 시간의 속도를 조종하는 현겁의 경지로 방어에 전념하다가 미리 뇌신지혼의 구결을 입수해 찾아낸 빈틈으로 반격한 결과 단전이 깨진 이청운은 간신히 뇌신류를 탈출시켰지만 결국 사망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이청운은 이광을 설득했고 백웅은 이혼대법과 돌아온 교주가 쉽게 풀이해 준 삼보절기 수련을 하다가 하남의 노예시장에 풍신류가 관여했는지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상관가문의 인물로 위장해서 초대장에 따라 혈계를 경유해 공간이동으로 도착한 노예시장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한 각양각색의 노예들과 기진이보가 있었지만 제갈사가 시키는대로 마도의 물건을 요구하자 관리인으로 위장한 옛 종족이 의심을 품고 모습을 드러냈다. 상관가문이 측천무후의 책사이자 마도사인 상관완아의 후손이고 제갈사에게 들은 바가 있었다면서 마도서인 황금가지의 대가로 이혼대법으로 모은 인간의 백을 할부로 지급하겠다고 제시했지만 옛 종족이 백웅의 동기가 불분명하다고 거절해서 교주에게 받은 금은보화와 백련교의 습격 계획을 넘기는 대신 노예시장에 관여한 풍신류와 황궁세력에 간한 정보와 마수소환의 팔찌를 받았다. 곧 백웅에게 시선이 몰려있을 때 접근한 독고준이 용비천을 배신자로 선언하고 수신류에 숨어있던 천령단 소유자들이 용비천과 금의위를 몰아붙이는 사이 백웅은 팔찌로 계약한 틴달로스의 사냥개와 목갑, 사불상으로 경매장의 보물과 노예들을 쓸어담았다.

풍신류를 살려주는 대가로 투항한 용비천은 교주가 천령단을 흡수해 처형됐고 용중일을 제외하고 내공이 폐쇄되어 최하서열로 강등당한 풍신류는 백웅 휘하로 배속됐다. 교육을 재개한 교주는 무쌍패는 이해 할 수 없지만 나머지 육대절학들을 조합하면 삼보절기처럼 새로운 절학을 만들 수 있다면서 호법사자들과 함께 연구할만한 천재인 독고성을 설득해 데려오고 제갈부에게 서찰을 전해주고 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나온 김에 선지자에게 찾아가 크타아트의 위치와 태허천존의 비밀에 관한 정보를 넘기고 천령단은 단말을 통해 무한의 내공을 얻는 대신 수신이 혼돈의 옥좌로의 길을 중계해 영혼의 절반은 수신에게 잡아먹히고 끝나지만 절반은 옥좌에 흡수돼 옛 지배자조차 동정하게 될 영겁영세의 절망 속에서 우주의 끝까지 살아가는 어리석은 노예계약이라는 말을 들었다. 또한 원영신은 그 이상의 이중계약으로 추정되고 천령단은 전생에서 이어지는데다 끊어내려해도 무한의 내공만 사라질뿐 대가는 그대로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후 독고성을 설득한뒤 음양천고와 이혼대법으로 제갈부를 복속시켜 마도서를 교환하자는 교주와 추가회담을 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무명제사서를 가져와 다시 선지자에게 돌아갔다. 그 대가로 천계와의 비밀엄수조항을 깨고 칠요의 행방을 요구해 화요가 남쪽 대륙의 칼투카라자 동쪽에 있는 유라라의 적색 거암 안에 있고 금요는 대영제국 근방에 있는 서방 마법사들의 성지 팔리아스에 고신족들과 봉인되어 있으며 토요는 발해의 시조가 얻었으나 폭주해 제국을 멸망시킨 뒤 복마전에서 수습해 측천무후의 공양의식에 쓰여 암천향에 넘어갔고 일요는 황제와 관련이 있다는 것 밖에 모른다는 대답을 듣고 추가로 재능은 정신의 구조와 관계가 있으니 인격을 바꾸지 않는 한 마도의 계약이나 부작용을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원래 여동빈은 절세천재가 아니었으나 종리권은 그를 투선으로 키웠으니 비결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얻었다. 독고성은 때가 되면 함께 교주를 치자는 제안을 했고 풍신류의 숙청에 위기감을 느낀 한백령은 용중일을 언급하며 풍신류를 버리라는 조언과 교주와 수신류 고수의 가슴에 역린이 있으니 교주가 폭주할 경우 반드시 죽이라고 요구했다.

이혼대법으로 제갈부의 시야를 공유하고 있을 때 주작이 제갈부의 금제를 눈치채서 마법으로 전생할 의향이 있는지 제안하자 제갈부가 자살하는 장면을 보고 음양천고로 주작을 공격했지만 주작은 막아내고 제갈사의 행위임을 알아챘다. 어느새 새겨진 글을 대부분 읽을 수 있게 된 강화도의 제단에 피를 뿌려서 봉인을 해제하고 풀려난 영혼들을 팔찌에 흡수시킨뒤 수호자를 무시한채 월요만 들고 도망쳤다. 그리고 여동빈을 불러 율주에게 2개의 칠요가 들어갔으니 균형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천계에선 3대 세력을 통제할 수 없을테니 극약처방이 필요했다고 주장하자 여동빈은 수호자를 무시하고 도망친건 책임감 없는 행동이었다면서도 수호자는 서왕모가 봉인하고 봉선의식의 권리도 내릴테니 칠요의 회수와 봉인을 맡고 황궁의 사악한 존재를 멸하며 교주와 율주를 견재하라는 천계의 회의결과를 전달했다. 황궁과 백련교의 회담에 나온 주작은 엄청난 양의 화약과 마도생물들을 끌고 왔지만 교주는 방어막으로 폭발을 막고 칠대절학으로 경지를 오른 무공으로 마도생물들과 주작의 분신을 날려버린 뒤 강림하려던 달기를 자령언월도로 추방시켰다. 교주는 그대로 황제와 연금술사를 죽여 황궁을 장악하고 수정석비를 얻고 재후를 꼭두각시 황제로 만들었다. 한백령은 쌍문사가를 굴복시켰고 오대의원중 일인이며 백련교의 첩자인 상관가의 가주 의성 상관혁은 교주에게 주작의 부활가능성을 알리며 백웅에겐 칠요의 해방방법을 알려줄테니 강력한 보패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보패를 구하기 위해 천우진을 빌리러 간 망량선사에게 탁기를 정화받고 천계의 회의에 백웅이 맡은 임무를 처리하지 못하면 천제단을 이어 인세에 개입해야 한다는 서왕모의 의견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신열로 이전보다 강해진 천우진은 단숨에 태산의 결계를 깨고 술법대전을 벌여 주작을 몰아붙였다. 주작이 토요로 주변의 술법을 무효화 시켰으나 천우진이 의념으로 제갈부를 붙잡은 사이 백웅이 공손검법에 상극인 굴공천축검으로 주작을 쓰러뜨렸다. 주작이 자살로 도망치자 제갈부를 죽이고 천신경의 술법으로 혼을 불러내서 숨겨둔 주작의 예비육체들을 찾아 파괴했다. 마지막 거점에서 만난 주작은 제갈부도 모르는 예비육체로 도망치려 했으나 제갈사의 이혼대법으로 막히고 자신은 천계처럼 현실도피하지 않고 르뤼에의 부상으로 옛 지배자가 깨어나 생명체가 절멸하는 일을 막으려 했을 뿐이라고 절규했으나 인신공양과 천제단으로 훔쳐본 것에 분노한 천계가 옛 지배자의 저주까지 대신 업을 치러서 천우진이 봉인해버렸다. 주작이 가지고 있던 백우선에 예지능력이 있지만 그 과정을 알 수 없어 관측자의 간섭으로인해 미래가 변할 수밖에 없는 제한적인 능력이라는 것을 들었고 지선 망량의 지식을 주고 추가적인 의뢰를 했다. 천우진의 도움으로 시행한 봉선의식에서 강림한 여와는 이미 마니산에서 월요의 봉인을 풀었고 해방하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벌써 토요와 목요의 봉인이 풀렸고 수요도 풀리려 하니 조약이 워험하다며 거절하고 율주는 옛 지배자의 세력이 아니니 상관 할 바가 아니라고 말했다. 인간의 흥망과 상관없는 삼황오제가 조약에 집착하는 이유와 삼황오제가 직접 인류를 통치하지 않고 천제를 끊은 이유가 뭐냐고 묻자 칠요는 옛 지배자와 삼황오제의 불가침조약의 징표로 약속의 그 날 전에는 칠요가 해방되지 않는 한 옛 지배자가 함부로 현신하거나 인류를 집어삼키지 않기로 했고 신화시대에 신농의 계파와 황제의 계파가 격돌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충돌하다가 결국 인간의 자치권을 주장한 치우가 황제에게 패했지만 황제도 마음이 바뀌어 함께 인세에서 물러나고 그 뜻대로 전욱이 천제를 끊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웅은 이미 옛 지배자가 불가침조약이 미치지 않는 서방을 지배하고 발전시킨 문명으로 동방과 전쟁을 벌여 칠요를 얻으려한다며 그들을 막기위해 교주와 율주를 필요악으로 여기고 자신을 견제책으로 삼아달라고 주장했고 여와는 터무니없는 소리지만 이상하게 친밀감과 근원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진다며 허락했다.

이어 전국옥새까지 얻고 아라사로 넘어가서 얼음에 갇힌 용이 된 드라큘 공의 영혼을 팔찌에 흡수시키고 이반 4세를 쓰러뜨린 대가로 벨로프에게 십계비의 조각을 받았다. 성유물을 받은 상관혁은 보패를 측천무후의 봉선의식으로 생긴 시공간의 균열을 봉인을 강화하는데 사용하고 칠요의 해방에 대해 설명하며 신이 필요도 없는 봉선의식을 받아들이는 이유는 황제가 인간을 좋아하기 때문이므로 비효율적인 봉선의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간에서 신이 되어 봉선의식을 고안하고 자신이 만들어낸 중화세계를 돌아다니며 감상하고 있을 창힐의 화신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이후 교주를 찾아가 천령단의 비밀을 알게되었으니 천령단을 포기하겠다고 밝히자 교주는 어차피 오백 년 후의 파멸을 막을 방법은 무생노모의 법문을 모아 진공가향을 이루는 것 뿐이고 그 때는 세계가 일순하기에 옛 지배자가 사라져서 천령단의 대가도 무마된다고 설득했지만 백웅은 새로 얻은 힘과 대라멸진으로 동귀어진을 각오한채 수하가 아닌 율주를 쓰러뜨릴 때까지의 임시동맹을 밀어붙였다. 추가로 주작의 봉인과 상관혁의 의뢰까지 듣고 백웅을 부교주로 임명한 교주는 칠요 외에도 무언가 숨기고 있는 율주와 결판을 내고 임시로 초상기인을 바쳐 달래놓은 황궁의 옛 지배자에게 고려를 바치기 위해 1년간 준비를 하려 했으나 뜬금없이 태평도가 일어나 엿새만에 산서성과 하북성을 점령하고 낙양으로 진격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교주에게 낙양에 이상한 위험이 숨어있었던 것 같다는 경고를 듣고 태평도를 정찰하러 간 곳에는 황색 깃발 아래 인간을 벗어난 30만의 광전사가 내달리고 있었으며 죽여도 태평요술로 되살아나는 생사역륜의 군세가 있었다. 이혼대법으로 태평요술이 만들어낸 가짜 혼을 백에서 떼어내어 시체들을 쓰러뜨리자 남화노선이 찾아와 옥황상제의 명으로 낙양의 보패로 투선을 소환해 백련교를 처리하려 하는데 천계의 허가로 칠요의 주인이 됐으면서 방해하려 하냐며 추궁했고 백웅은 사실 망량선사의 명령으로 백련교에 잠입중이라고 허세를 부리고 도망쳤다. 망량선사에게 조언을 구하려 했지만 이상하게 까칠한 천우진이 막자 결국 낙양의 보패를 지키기 위해 호법사자의 힘으로 군세를 소멸시키려 했으나 대라신선의 진에 갇혀 장각과 우길의 보패인 초요번과 천심쇄로 공격받게 된다. 교주마저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려 방어에 전념했으나 보패의 정체가 관념이 집중되어 세상의 이치에 간섭할 정도로 형상화된 법신이므로 기력이나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되고 태극에 귀속된 관념의 영역을 넘어서기위해 원영신의 힘으로 가능성을 끌어내서 육체가 혼돈으로 변화했다. 결국 대라신선의 술법은 혼돈에 먹혀버리고 육체는 찢겨져나가 혼백이 천계의 봉신방으로 되돌아간 대신 교주 역시 황궁에서 정양해야 했지만 그동안 기가 흩어져 텅 빈 형상 역시 무형의 근원인 태허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깨달음을 정리한 교주는 이전에 막연히 느낀 위험을 꿰뚫고 숨어있던 십이율 특위, 원월천살법과 이천일류의 미야모토 무사시를 불러낼 수 있었다. 기의 근원과 동조해 의념마저 숨긴 상식 외의 무사시와 원영신의 무한한 힘이 빠져나가 예리해진 감각으로 그를 찾아낸 교주는 찰나의 순간 일 검을 나눠 동수를 이뤘고 교주는 십이율에게 천계를 상대하기 위한 연맹을 제의했다. 이청운과 상담하자 의념은 인간의 의지를 세상에 관철해 강대한 정신력으로 마음과 천지를 잇는 기둥을 세운 경지를 이르지만 교주와 무사시, 이청운은 형태는 다르지만 이를 뛰어넘었고 힘을 소모해 세계의 법칙을 어기는 게 아닌 의념천주를 뒤흔듬으로써 법칙 자체를 바꿔버리는 절대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돌아와서 교주에게 묻자 일본서기에 아베노 일족이 동영의 요기를 제어했을 때 천진신 일족이 날뛰어 인간의 원한이 극에 이르자 무예의 천재 백여 명이 원월천살법을 창조했다는 내용이 있었고 터무니없는 내용이었지만 아오키가하라 수해가 있음에도 신적존재의 보호없이 동영이 존속된 것을 보면 원월천살법의 소유자가 존재한다고 믿게 되었으며 무사시는 인식의 영역을 베어 시공간에 존재를 묻을 정도로 절대지경에 오른 지 오래된 자라고 추정했다. 이어 폐관에 들테니 그동안 주작처럼 천계의 비밀을 알아내라고 명했고 백웅은 일단 숭산의 천제단을 관리하고 있던 신승을 찾아가기로 했다.

다른 천제단을 살펴보며 항산의 천제단에 있던 반고의 상을 살피자 제갈사는 인간은 옛 존재가 창조하고 삼황이 손을 본 종족이니 알 수 없지만 반고가 창세신이라는 표현은 세상이 창조된 폭발이나 우주의 중심에서 끓어오르는 혼돈이자 외신조차 신으로 경배하는 어리석고 눈먼 아버지의 은유라고 추정했다. 망량선사에게 들러 신승이 돕게 해달라고 하자 망량선사는 허락했지만 교주가 대라신선을 꺾은 결과 삼청이 49일 후 천제를 내린다는 결정이 났다고 전했다. 신승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삼황오제가 칠일칠회의 형식적인 심사 후 계획을 승인해서 천제단에 천제가 내려오면 신령들이 인과율의 제약없이 힘을 쓸 수 있는데다 천제단은 하늘과 땅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숴도 소용이 없고 오히려 신령들을 자극하지 않게 49일동안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단 신승과 천우진이 천제단으로 천계에 상소를 올려 지상의 일은 인간이 스스로 수습할 수 있다고 설득하기로 하고 신승은 그동안 백웅을 찾아다니다가 망량선사의 수련을 받고 시킨대로 소림사에서 기다리고 있던 미호에게 안내해줬다. 기억을 받고 합류한 미호는 황궁이 낙양을 지배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백련교가 차지하자 나서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제갈사는 낙양에 오래된 봉인이 있다고 들었는데 술법으론 풀 수 없고 교주만 풀 수 있다는데서 상관혁이 관리하고 있는 봉인을 떠올렸다.

전시안으로 봉인을 분석하자 여산에서 가져온 바람에 여동빈이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만든 화룡신검과 성유물이 사용되고 있어 꺼냈지만 마도를 가까이 접한 자는 다룰 수 없었다. 여동빈을 불러내자 봉인하고 있던 무측천의 신위로 생긴 암천향의 균열을 닫아버리고 미호에게 천계의 비밀통로로 복귀하라는 서왕모의 명령을 전했다. 하지만 상관가의 봉인은 천제와 무관하다면서도 백웅의 의견을 물었다. 백웅이 교주를 설득할테니 도와달라고 하자 백련교로 이동해 앞을 막는 원로원을 물리치고 교주 앞에 섰다. 교주는 낙양을 포기하겠다고 했지만 여동빈에게 비무를 신청했다. 일 초에 교주는 심천무량으로 일순간 수천 번의 공격을 했지만 여동빈은 월공투계로 모든 공격을 포착해 후발선제를 이뤘고 이 초에 교주가 심천무량의 진짜 힘을 불러내 어둠에 물든 강기를 뿜어냈지만 여동빈의 육의성천도 천결은 그 중앙을 뚫고 상처를 만들어버렸다. 마지막 삼 초에 교주의 광륜이 복잡한 궤적을 그리며 공간을 장악하였으나 여동빈은 무한의 힘이 심득을 방해해 형태에 집착하는 모순에 빠졌다며 버리고 나서 채우라고 충고하고 광륜의 세상을 찢어버린뒤 돌아갔다.

상관혁에게 돌아와 낙양의 비밀에 대해 묻자 마도의 지식은 이성을 광기로 잠식해서 단서만 주겠다며 낙양은 중화제국의 수도로 어울리지 않지만 황제들이 천도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고 복마전의 지배자 말고 다른 신이 하나 있다고 말했다. 제갈사는 낙양에 신화급 대결계가 있지만 정체도 모르고 교주 말고는 누구도 손 댈 방법이 없으니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넘긴데다가 교주는 그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천우진에게 돌아가자 오악의 천제단을 복구해 삼황오제의 기운을 퍼뜨리면 좀 더 명분이 생긴다며 한 달간 집중하겠다고 알렸다. 백웅은 그 동안 구파일방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수신류와 화신류를 보내 제압하라고 명했으나 뇌신류가 난입했다. 이청운이 자신을 부르는 것임을 눈치채고 죽을 수도 있으니 우선 죽기전에 정보를 모으기 위해 선지자에게 거래를 요청했다. 성유물을 주고 천제를 막을 방법을 묻자 천계에서 자기들도 결과를 모르는 도박을 한건 흑막이 나섰다는 뜻이니 상소 따윈 아무 의미없고 방법은 삼황오제를 설득할 수밖에 없다며 마수의 팔찌까지 주면 나올 수 없는 천우진 대신 봉선의식을 돕겠다고 제안했다. 교주에게 봉선의식에 바칠 공양물이 필요하다고 하자 고민하더니 수신류의 유적으로 데려갔다. 제사장의 혈맥이던 교주가 시조 달마의 비망록으로 찾아낸 천암의 제단에는 무생노모의 법문이 흩어질걸 예상한 달마가 미리 한 조각이 제단에 봉인되게 안배해놨고 제단 위의 돌상자에는 혼돈의 힘과 달마가 남긴 주문이 없으면 보기만 해도 소멸해버리는 수신 크타아트가 있었으나 백웅은 잡기 직전까지 갔어도 기절에 그쳤다.

봉선의식을 치르자 전국옥새가 매개체로 작용해 소호 금천이 나타났지만 낙양에 접근하지 않겠다 맹세하고 초상기인에 크타아트, 선지자의 마수팔찌까지 바쳤는데도 여와의 심기를 거스르고 싶지 않다며 귀찮다는듯 응원이나 하고 넘어갔다. 인간이 멸망해도 다시 만들어주겠다는 식의 금천에게 간신히 천제단의 회복을 빨리 해주는 걸로 타협하고 다시 봉선의식을 치르려 했으나 봉선의식은 삼황오제의 존재감으로 현실이 부서지는 걸 막기위한 장치인데 미숙한 선지자가 주관하는 바람에 더이상의 기회가 날아가버렸다는 걸 알게됐다. 일단 교주가 뇌신류와 손을 잡기로 하고 백웅을 사자로 보내자 이청운도 같은 생각으로 불렀다며 백련교로 찾아와 교주의 수준을 시험하겠다고 나섰다. 한 수를 겨뤄본 결과 이청운이 우세를 점했지만 이청운은 교주가 진심으로 나서면 졌을거라며 물러섰다. 숨어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무사시가 나타나 십이율과의 동맹은 부결되었으나 대신 자신이 파견되었다고 밝혔다. 뇌신류로 돌아온 이청운은 교주가 원영신으로 천령단 사용자가 지닌 지식의 편린을 얻는 계약을 맺어 사대무류와 칠대절학의 경험을 공유받고 뇌신지혼의 파해법을 만든것 같다고 추측했다. 추가로 천제에 대해 알아낸 것은 이청운의 친구인 삼대기인 걸선의 정보력도 있었지만 다른 정보원도 있었다며 망량을 데려왔다. 망량은 숨어서 수련하던중 찾아온 이청운을 따라 뇌신류에서 지내다가 등용문을 통과해 곤륜산에서 들어갔지만 천제 소식을 듣고 휴가를 얻어 내려온 상황이었다.

일단 운이 필요하다는 백웅의 감대로 공양물을 모아 대운의 가호를 받고 다시 봉선의 식을 치르기로 했으나 태허천존의 권능이 그보다 격이 높은 삼황오제에게 통할지 불확실 했다. 이청운에게 칠대절학과 8개의 파생오의를 배우다가 천우진에게 돌아가 공양의식을 치렀다. 태공망의 재선택권을 받고 얼핏 혼돈이 흘러나온 태허천존에게 순어구, 봉황조각, 오화칠금선을 바쳐 축복을 받으려하자 은근슬쩍 추가로 공양을 원했지만 이상하게 윽박지르고 싶다는 기분에 짜증을 내서 가호를 받아왔다. 이어 전욱의 동상으로 봉선의식을 치르고 교주가 낙양에서 물러났으니 천제를 거부해달라고 청했지만 이미 교주가 복마전의 옛 지배자와 정식계약을 맺고 인신공양을 했다며 거절했다. 그때 낙양에서 거대한 마력이 퍼지자 선공에 분노한 전욱은 남은 유예도 없이 바로 천제를 허락했다며 돌아갔다. 교주가 공양의식을 치르느라 약해진 틈을 노리기 위해 천우진, 이청운과 함께 황궁으로 쳐들어갔다. 교주는 옛 지배자와 삼황오제의 전쟁으로 인과율이 엉망이 된 틈에 법문을 찾아 진공가향을 이루기위해 노예들과 황족, 백련교도 등 삼만 명을 인신공양하고 의식을 치르고 있었고 천령단 소유자들이 그 앞을 지키고 있었다. 천우진이 제단의 기운으로 받은 불사성을 끊어놓은 사이에 여동빈이 처리해 둘을 죽이자 다른 이들도 전의를 상실했다. 한백령도 미완성이어서 천령단까지 고갈시키는 화신지혼을 써서 합공해도 이청운에게 이기지 못하고 그만 빠져나오라고 충고나 받자 자신도 원하던 바가 아니고 외길 뿐이었는데 그동안 죽어있던 놈이 참견이냐고 항변했다. 결국 여동빈이 그들에게 파사현정의 심검을 날려 제압한 뒤 결계를 부수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교주는 의식을 끝낸 뒤였다.

사도를 넘어 마왕에 도달한 교주는 일수에 천우진을 죽이고 여동빈과 이청운의 합공에도 우세를 점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흔들리며 수세에 몰렸다. 그 틈에 여동빈은 무형검으로 반격하고 교주의 헛점을 노린 끝에 마지막 남은 힘이 다한 화룡신검이 부러졌지만 교주를 쓰러트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 소교주의 머리를 들고 온 무사시와 율주가 나타났다. 그들이 교주의 약점을 처치하고 천기를 훔쳐봐 이 사단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게된 백웅까지 마무리 하려고 나타났다는 걸 눈치채고 이번 생을 포기하더라도 한 방 먹이고 가기로 했다. 이청운과 돌아온 미호가 시산을 버는 사이 사불상의 차원이동능력으로 암천향에 있는 밀림의 옛 지배자에게 갔다. 마지막 도박으로 율주와 무사시를 죽여달라고 하자 본래 권리가 없으니 처벌받아야 하겠지만 백웅이 지상에 벌여놓은 아비규환이 맘에 든다며 대신 등가교환으로 영혼을 치르는 것으로 봐주겠다고 제안했다. 백웅은 자신의 영혼을 바치려 했지만 제갈사가 나서서 숨어있던 벽지상의 위치와 자신의 영혼으로 값을 치르기로 했다. 밀림의 옛 지배자는 변황에서 외신의 힘을 쓴 일로 벽지상을 아니꼬워했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제갈사는 어차피 자신은 사후세계를 알고 있고 천계의 자기만족에 불과한 인위적인 구원도 혐오하기 때문에 미련없다며 비록 백웅의 발버둥이 무의미하기 짝이 없어도 주군으로 삼을 가치가 있었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대로 동료의 희생을 뒤로한채 앞으로 나아간다면 신의 힘에 굴복하고 농락당한 절대자들과 다를 바 없고 필멸자는 이 세상 자체와도 같은 신에게 장난감이나 다름없다는 걸 깨닫게되자 앞으로 세상 전부를 상대 할 각오를 하고 이번 삶을 포기한채 밀림의 옛 지배자 달려들어 19번째 죽음을 맞았다.

20. 20회차(435화 ~ 437화)

회귀하자마자 보물들을 모으는 과정에서 혈계에 있는 풍신류의 노예시장은 현실과 이어지기 전에는 무의미한 공간이며 코지로를 심문해 무사시의 이천일류는 오륜서로 원월천살법을 복원하던 중에 얻은 아류였다는 사실을 알아낸뒤 수기와 모든 보물을 공양해 태허천존에게 대운중첩을 받고 화요를 찾으러 갔다. 우연히 곤륜파 고수에게 무공과 중원무공 싸랑해요 중원어 와 동파육 요리를 배운데다가 우연히 험지를 여행하다가 고대의 지식을 전승받은 현자가 돼서 칠요의 비밀을 알고 있는 원주민을 만나 화요의 봉인지에 도착하고 우연히 행성의 배열이 정확히 일치해 개기일식이 아닌데도 화요의 봉인지가 열리고 바위산의 어느부분을 손바닥으로 만지자 우연히 입구가 열리고 화요의 수호자 공공이 우연히 변덕을 일으켜 수호자가 삼황오제에게 제압당한 존재라는 대답을 해주고 우연히 유성우가 떨어져 내리자 백웅은 그것이 대운의 끝이라 생각하고 비등을 이용해 도망쳤다. 그리곤 한참 뒤 다시 돌아와서 화요를 붙잡는 순간 진짜 대운이 끝나버려 화요의 화기에 전신이 녹아내리며 사망했다.

21. 21회차(438화 ~ 439화)

태공망한테 기존의 축복의 잔재를 제거하고 예의 축복을 다시 받는다. 예의 가호인 적궁백시로 화요의 봉인을 파괴하려 했지만 7발까지 쐈을 때 갑자기 제천대성이 나타나 막혔고, 자신이 부수려던게 화요의 결계라는 걸 안 예가 투선을 기만했다며 백웅에게 남은 두발을 쏴서 사망.

22. 22회차(440화 ~ 525화)

제갈사와 망량을 동료로 삼고 수기공양과 제물로 봉선의식의 권리와 태평요술을 받아내 천후를 움직여 화요의 결계를 깰 방법을 얻는다. 천계에 주작이 천제단으로 엿보고 있다는 것을 알려 제천대성을 강림시키고 주작이 사라진 천제단으로 봉선의식을 치러 전욱에게 화요의 결계를 없애줄 것을 부탁하고 전욱의 사도가 된다. 숨겨진 용화수를 얻기위해 축융족과 거래하고 전국옥새를 얻은 뒤에 여동빈을 통해 상관가의 결계에 쓰인 화룡신검을 얻어내서 화요의 화기를 흡수시켜 해소하고 화요를 얻는다.

전욱의 사도가 된 대가로 창힐을 찾기 위해 전국옥새에 검색하자 팽조가 알고 있다고 나와 팽조를 만나기 위해 대영 제국으로 향한다. 이미 유럽이 이족의 손에 들어온 것을 확인한다. 팽조가 삼황오제의 후손임에도 마도사와 손을 잡은 점으로 협박해 창힐이 암천향의 달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음을 알아낸다. 화룡신검과 화요를 함께 다루기 위해 쌍검술을 익히려 초대한 이 중 무영문의 급격한 확장을 경계해 염탐온 화신류의 고수를 통해 화신류와 접촉해 검마가 화신류 휘하로 들어가 화신류의 쌍검술을 배운다.

황제를 끌어내리기 위해 유림의 등곽과 화신류의 한백령이 만나는 자리에 함께해 힘싸움이 벌어지는 중 황연 대장군을 등장시켜 설득한다. 황실을 공격하는 중 연금술사가 황제와 자신의 몸을 제물로 바쳐 촉수로 이루어진 이족이 돼서 한백령 용비천 망량등과 함께 공격하나 물질계와 영계의 몸을 모두 파괴해야해서 어려움을 겪던 중 화룡신검 안의 화룡진인이 깨어나 화요와 한백령의 화염을 이용해 이족을 쓰러뜨리고 용의 화신으로 알려진다.

황실을 장악한 이후 제갈부를 통해 제갈유룡의 비밀을 알아내고 무명제사서를 해독한 제갈사는 무명제사서에 일부가 적힌 크라나마고스 복음의 신비를 열람해 흉신과 르뤼에의 부상, 칠요와의 관계에 대해 말하다 뇌가 타격을 입고 오대의원을 모두 모아 치료한다. 낙양에서 용중일과 겨뤄 초절정을 넘어 절대지경을 바라보는 고수라는 점을 알게되고 한백령과 만나 백련교주의 암살을 의뢰받자 풍신류와 유림을 끌어들이면이라고 조건을 걸어 미뤄둔다.

이후 찾아온 미야모토 무사시를 통해 십이율주와의 동맹을 제안받고 해신을 토벌하는데 참여하게 된다. 어인의 마을을 부수던 중 나온 해신과 맞서 싸우게되고 여동빈을 강림시켜 공격하지만 소용이 없자 흉신의 주문으로 결계를 약화시킨다. 그러나 무사시 화룡진인과 함께 공격해도 소용이 없자 화룡진인이 목숨을 바쳐 봉인하려해서 여동빈이 그녀를 화요로 옮기고 자신이 봉인이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십이율주와 삼사까지 나서도 여전히 쓰러뜨릴 수 없어 대라멸진을 시행하자 뇌신검무에 뇌신의 힘이 깃들고 삼보절기를 능숙히 펼치며 천둔검법까지 사용해 해신을 쓰러뜨린다.

이후 죽게 되지만 사도의 권능이 발휘되어 오거천문을 거쳐 만귀전에서 전욱과 만나게된다. 연회에서 귀신의 음식을 먹고 몸이 늙어 30대가 되며 열에게 권능에 대해 교육받고 나왔지만 무슨 권능이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다시 동료들을 만나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죽기 직전 알아낸 깨달음을 연구하기 위해 고수에게 도움을 청하기위해 재물을 바쳐 장삼봉과 단말을 연결하고 화룡진인의 회복을 요청하지만 후자는 삼황오제의 권속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망량은 이과정에서 일부러 많은 신을 받아들여 강해지기 위해 신열을 앓는다.

사라진 제갈사를 찾기위해 천신경의 술법으로 불러낸 이가 뇌신류의 귀혼일파이며 술법같은 특수한 추적술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된다. 신열을 버티지 못한 망량을 천우진이 치료해주며 망량이 고생하며 따르는데 분노한 천우진에게 각오를 보이며 흑요석의 술법으로 기억을 보여 동료로 맞는다. 사라진 제갈사가 노예상인인 이족에게 창힐의 정보를 사와 화신의 수가 여덟이며 그 이상의 정보는 천축의 뇌음사에 있다는 걸 알게된다. 뇌음사 근처에서 천신경의 술법으로 불러낸 카란 라마에게 통역과 안내를 요청해 만난 요르한 주지에게 창힐의 정보와 신화, 그에 대한 마도서를 알게된다.

이후 화신류에 있는 검마를 만나러가자 이미 백련교주가 그들을 쓰러트린것을 보게된다. 그와 동맹을 맺게되자마자 마왕 벽지상이 나타나고 이에 천계가 천제를 내리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마왕이 그와 계약한 제갈사를 부르게 되고 무명제사서를 해석해 그 4할의 마력을 얻게된 제갈사는 부름에 버틸수 없어 천우진의 산하사직도에 봉인하나 너무 강해져 10일밖에 버틸 수 없다.

이를 저지하고자 선지자와 거래를 하게되고 정보 보호 조약에 의해 창힐에 대한 정보는 얻지 못하지만 마왕이 발호한 이유와 창힐의 약점인 최초의 문자에 대해 듣게 되고 남는 가치로 괴어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얻어 뇌음사에서 가져온 마도서를 읽어 팔대 화신의 특징을 알아낸다. 이후 마왕에게 대응하기 위해 진소청과 미호를 끌어들이고 무사시와 백련교주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그는 이미 소교주의 몸을 차지한 쿠아칠 우터스의 화신체에게 죽었고 무사시와 맞서지만 무사시는 죽고 강림한 장삼봉이 내공을 모두 쓰고 팔문까지 열었지만 강신을 유지하지 못하고 정신을 차린 순간 죽게 될 때 기억을 회복하고 권능을 발휘해 백련교주를 만나기 전 과거로 돌아갔다. 이후 십이율주와 동맹을 맺고 계약의 주관을 맡은 망량선사에게 파천의 가호를 받는다. 한진성에게 용문석굴의 비처를 듣고 청룡언월도를 얻는다. 산동악가에 가둬진 한백령을 구하고 동맹을 맺어 화신지혼과 해신을 죽인 이후 천령단이 약해졌음을 알아내고 화신지혼으로 화요의 화룡진인을 회복시킨다.

화룡진인과 장삼봉에게 미후왕이 마왕을 노리고 있음과 천계에서 전욱의 사도를 견제함을 알고 수요를 해방시키기 위해 수요를 매개체로 봉선의식을 올리지만 그순간 태호 복희로 추정되는 흉측하지만 비늘하나가 대륙만큼 거대하고 움직임 한번에 세계를 멸할 바람이 쏟아지고 빛나는 별조차 먹어치울 무시무시한 광세의 어둠같은 용이 우주에서 가장 어두운 차원의 나락으로 끌고와 울음소리만으로 죽게되고 사도의 권능이 발현되 되살아나서 봉선의식을 중단시킨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전욱을 만나려 기억을 살펴 오거천문으로 향하는 길이 이승과 사유가 진에서 모이는 장소 즉 봉래산에 있다는 걸 알아내고 다른 차원에 있는 봉래산과 이어진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불로초를 찾아 봉래산으로 갔다는 서복을 찾는다.

일단 제갈사는 무명제사서를 몸에서 빼내 힘을 포기하고 백웅이 권능으로 치료시켜 산하사직도에 봉인한다. 그러던 중 천신경으로 고운 최치원을 만나 사실 불로초는 몸을 이족으로 만드는 괴초이고 봉래산은 예전에 해신과 마에 침략당해 선인들은 노예가 되고 사악한 존재가 창궐하는 지옥이 된 지 오래이며 서복은 돌아가 이를 알려 진시황이 마와 결탁해 봉선의식을 치른 것이란 사실을 듣지만 계속 봉래산으로 향한다. 이를 위해 탐라국의 칠성의 성좌를 타고났다는 초대 국왕이 만들고 대대로 의식을 치러 영력이 축적된 칠성단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천제단의 문양과 언어를 보고 초대 성주가 이족일지 모른다는 추측을 한 뒤 통로를 통해 도착한 봉래산에서 어인족과 마물들에게 점령당한 폐허를 본다.

선인들은 모두 미쳐 있었고 홀로 남은 봉래도주이자 봉신대전 당시 구룡도의 사성이었던 이흥패만이 소멸을 각오하고 만든 결계로 죽기 직전이지만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한다. 오거천문으로 향하는 길을 말하고 보패인 반황주를 넘기고 이흥패는 소멸하고 구천현녀에게 치료받게 하기 위해 선인들을 목갑에 넣은 뒤 해신의 사망으로 마력이 사라지고 선기가 다시 차 죽어가고 있는 어인족을 뒤로 하고 귀기가 가득해 어인족도 오지 못한 북쪽의 오거천문의 입구로 향한다. 그 너머에선 만난 열이 출입을 막아서 사정을 전하게 하니 여와가 칠요의 해방을 막기 위해 필멸자의 봉선의식을 금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서 징징거리게 되지만 칠요의 해방은 삼황오제의 협의로 금지되었고 시킨 일이나 잘하란 소리만 듣고 간신히 미호가 전욱의 가호를 받았다.

마왕 벽지상과 싸우던 중 십이율주 일행이 합류해 합공한다. 삼사와 천우진 망량이 결계로 봉인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벽지상은 외신 슈브 니구라스의 힘을 빌려 암흑의 저주를 건다. 격은 해신보다 낮아도 외신의 가호로 공격이 불가능해 싸움을 받아주지 않고 가공할 마법을 써서 사법에 대응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화룡진인과 화요 등의 신물에 장삼봉의 힘을 빌려도 부족하던 중 강화된 미호와 동료의 도움으로 주문을 물리치고 무인들이 합공해 본체를 쓰러트린다.

제약에서 벗어난 제갈사를 풀어주고 다시 무명제사서를 흡수시킨 뒤 십이율주를 만나러 가는 길에 오승은이라는 자가 길을 막는다. 무시하고 신시로 들어가니 모든 주민들은 잠들어있고 삼사와 십이율주는 떠난 뒤다. 수상해하던 중 일행도 잠이 오기 시작하고 사실 술법을 건 오승은이 제천대성임을 알게 된다. 그가 수요와 화요를 요구하고 거부해도 삼황오제의 사도니 죽이지는 않겠다 협박한다.

대화를 통해 그래도 마왕이 쓰러져 여유가 있으니 다음에 오겠다고 유예하고 일행을 압도하는 실력을 보인뒤 떠난다. 장령곡으로 돌아와서 제천대성과의 대화 중 나온 미호가 지상으로 떨어지게 된 죄에 대해 얘기하던 중 나온 서왕모의 금지에 있던 문양이 제갈유룡이 쓴 글에 있는 성좌의 유행과 비슷하다는 걸 알고 어디선가 관찰하거나 배운거라 생각해 제갈부를 심문하지만 이혼대법으로도 모른다는 것만 확인됐다. 이후 지상의 인과율이 혼란스러우니 천제가 내려오기까지 사태를 관망하고 초상기인을 천제단을 감시하기위해 보내지만 태산의 천제단에서 습격을 받는다.

전욱의 사도가 되어 전욱이 내린 창힐이나 그 화신체를 찾아서 데려오라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창힐의 화신인 긴나라를 토벌하러 긴나라가 숨어있는 천제단으로 간다. 그러나 제갈유룡의 육체에 빙의한 긴나라는 술법으로 농락하며 백웅에게 환각으로 동료들의 목을 보여주며 압도한다. 이에 승산도 없어 보이는데 환상이나마 동료들의 죽음을 보자 빡친 백웅은 17번째 사망때처럼 엿먹이고 죽을 생각으로 천제단을 부수려고 한다.

그러나 그때 전욱이 사도의 몸을 통해 강림한다. 전욱은 직접 긴나라를 고문하며 백웅과 대화를 나누고 더 이상 백웅을 시켜서 지상을 정탐해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을거 같으니 이제는 자신이 마무리를 짓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공손헌원과 복희를 제외한 삼황오제를 불러서 '삼황오제의 칠요 사용' 건에 대해 토의한다. 토의 결과 오제 찬성, 여와 반대, 신농은 의견을 내지 않고 감으로써 결국 찬성이 되어버린다.
결국 전욱은 수요와 화요를 개방하며 인세를 멸하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백웅의 일행이 찾아온다. 무사시를 제외한 나머지는 무릎을 꿇으며 자신들의 목숨을 바칠테니 백웅을 살려달라고 부탁하는데 그와중에도 무사시는 상대와의 힘의 격차를 파악 못하고 신을 죽이는 게 원월천살법의 의무라며 비장의 초식으로 공격하나 속칭 벌레 죽이기 기술에 한방에 혈편이 되어버린다. 그러면서 전욱은 백웅의 일행더러 너희는 주제를 알고 자신의 사도인 백웅이 아끼는 필멸자들이니 특별히 만귀전에 받아들여주겠다고 말한다. 제갈사가 인세파멸을 철회할 뜻은 없냐고 몇번이나 묻고 전욱이 긍정하자 제갈사와 일행들은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며 전투에 돌입한다.

제일 먼저 제갈사가 자신의 영혼과 무명제사서를 대가로 이브 트스틸을 소환한다. 이에 전욱도 백웅의 몸에 자신의 본체를 강림시키며 전투를 개시한다. 둘의 싸움을 틈타 미호와 검마, 진소청이 공격을 감행하나 전욱의 신력에 노출되어 검마가 죽는다. 그 다음은 진소청이 돌격하다가 힘이 다해 결국 죽는다. 마지막으로 미호가 눈앞까지 다가와 손을 잡으며 다음 생에서라도 널 지켜주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영기를 폭발시켜 전욱에게 피해를 주고 죽는다. 남은 망량과 천우진 또한 가능성은 보여줬으니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백웅은 이를 보고 우리의 힘이 삼황오제에게 어디까지 통하는지를 자신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 미미한 정보를 전해주기 위해 자처한건가라고 생각하다가 이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 한다. 동료이기 때문에. 그렇게 분노와 무력감과 절망감이 혼돈 속에서 뒤엉킨다.

지금까지 신앞에서 지금의 자신과 같은 절망을 느낀 자가 얼마나 많았을지를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며 지금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한다. 결국 모든 자존심과 반항심을 버리고 삼황오제의 파멸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이브 트스틸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으니 삼황오제를 없애달라고 부탁한다. 이브 트스틸은 기다렸다는 듯이 승낙하나 그 순간 전욱과 이브 트스틸 모두 예상치 못한 급변이 발생, 이브 트스틸은 "우주에 이런 건 존재 할 수 없어! 이건 영혼이 아니..."라고 당황한다. 동시에 이브 트스틸의 촉수가 터져나가고 거주하고 있던 암천향의 밀림이 공간째로 무너지며 혼돈이 퍼져나갔고, 전욱 또한 자신이 제어하던 시공이 붕괴하며 혼돈으로 회귀하며 그 여파르 자신의 팔이 터져나가는 것을 멍하니 지켜본다. 그리고 우주홍황에서 무언가가 이 대지에 가까이 다가오며 큰 굴레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섬광과 함께 모든 것이 사라지며 22번째 죽음을 맞이한다.
이 22번째 죽음은 신과 인간의 절망적인 차이와 무력감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19번째 죽음과 유사하다. 19회차의 죽음을 통해서 옛 지배자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감을 느꼈던 반면 22화차 죽음은 눈 앞에서 오랫동안 함께 해왔던 동료들을 직접 봤던지라 전생하고나서도 무력감에 눈물만 흘리다가 천암비서조차 챙기지 않고 기루에 가 술만 마신다.

23. 23회차(526화 ~ 609화)

극도의 슬픔과 무력감 때문에 환생하자마자 술을 퍼마시면서 기루의 술을 동낼 기세로 마셔대자 기루 주인이 불러 나타난 극호와 만나 술을 통해 마음을 통하게 되고, 망량의 도움을 받아 극호에게 스승의 직접적 원수인 용비천만 죽일 수 있다면 백련교에 대한 복수심을 버리겠다는 약조를 받고 극호에게도 흑요석을 주어 동료로 삼는다. 그리고 극호의 도움을 받아 진소청을 동료로 넣고 남궁세가를 때려잡으면서 잃었던 자신감이 회복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훗날의 궁왕 연정홍을 만나게 되고 연정홍을 동료로 받아들인다.

이후 제갈사에게 흑요석을 주어 동료로 맞은 후, 수기공양으로 중화팔선의 하나이자 여동빈의 스승인 종리권의 축복을 받고 흑패로 이청운을 살려낸 후, 절대지경에 발을 들이기 위해 무공에 온 힘을 쏟게 된다. 그 와중에 밀림의 지배자에게 계시의 때에 대한 말을 듣게 된다. 이후 이청운의 조언으로 독고성에게서 뇌신류 검법에 대한 배움을 청하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아 검뢰를 이루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독고성에게서 용왕곡에 숨어살던 하택 신회의 수필인 보리의 내용을 듣게된다. 이후 망량이 발해왕실의 봉인을 푸는 것을 돕고 그곳에서 흑요석보다 더 효율이 좋은 기억전송장치인 은봉황을 얻지만, 사용법을 잘 몰라 방치하게 된다.

이후 무공이 일정 성취를 이루었지만 절대지경까지 한발자국이 모자라다는 말을 들은데다, 믿었던 종리권의 축복이 재능을 올려주는 게 아니라, 그냥 복잡한 일에 휘말리지 않고 무탈하게 지낼 수 있는 축복이라는 걸 알게되어 좌절한다. 덕분에 무공이 제자리를 맴돌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제갈사에게서 천우진에게 술법을 배우라는 말을 듣고 2년간 술법을 사사하기로 하지만, 첫날 배운 이후 보게된 백우선의 미래예측에서 2년 후에 발전이 없어 빡친 천우진이 백웅과 한바탕 싸우는 모습을 보고는 방향을 바꾸어, 극에 이른 힘을 먼저 얻기위해 전욱의 사도가 되어 만귀전의 음식을 먹고 얻게된 음신지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이후 전욱의 동상에서 음신지력을 흡수하고 음신지력의 사용법이 요괴들의 요력과 비슷하다는 것을 듣고 미호에게 요력의 사용법을 배운다. 그러나 음신지력의 강화가 하루이틀만에 되는 게 아닌 덕분에 일정 수준의 가르침을 받은 후, 제갈사를 통해서 옛 지배자들에 대한 것과 연금술을 배운다. 그리고 제갈사에게서 어차피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전생자의 특성을 이용해 단기간에 힘을 키우는 방법을 듣는다.

이후 종리권의 축복에도 황실과 백련교의 알력싸움이 시작되지만, 망량과 제갈사의 계책으로 십이율을 위시한 무림세력을 한 축으로 삼아 삼파전으로 만들어 당분간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망량선사에게 백련교주처럼 태허와 혼돈을 융합한 공(空)을 다루기 위해 기를 태허로 돌릴 일정 이상의 혼돈의 힘이 필요하며 음신지력은 혼돈을 가공한 것이어서 쓸 수 없지만 극에 이르면 혼돈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선지자에게 달마와 법문, 흑요석을 대신할 외계금속 연금술에 대한 얘기를 듣는다. 옆에서 함께 들은 여동빈은 그의 사당 앞에서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되려냐면서 어떤 방법으로도 인간을 구할 수 있으면 무슨 상관이겠냐한탄하고 연자에 대한 판단을 보류한다며 천계로 돌아간다. 백웅은 여동빈의 사당 안쪽에 아무런 신기도 영기도 없고 내공을 불어넣으면 부서질것 같은 녹슨 철검이 공양물로 바쳐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병기로서 아무런 가치도 없지만 왠지 여동빈이 유심히 보고 있었던것 같다고 생각하다 장령곡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결국 황실이 진시황릉의 수은을 가공해 궁극의 초상기인을 완성하려하자 십이율과 백련교가 손을 잡고 황실을 토벌하게 되고, 그 와중에 신에게 바쳐질 제물이었던 진정한 초상기인에게 이름을 주어 그를 올바른 일에 쓰려고 하지만, 이름을 받고나서 제물로 바쳐진 초상기인의 인과가 둘로 찢어져 하나는 흉신에게, 하나는 은카이의 수면자에게 돌아가게 되어 둘로 나뉜 인과를 혼자 독차지 하기 위해 두 옛 지배자들이 싸우게 된다. 이후 은카이의 수면자가 흉신에게 패배하고, 흉신이 세상에 간섭할만한 인과를 얻게되어 음양의 조화가 어긋나는 등 세상이 혼란스럽게 변한다. 하지만 망량선사가 온힘을 다해 낙양을 봉인한 덕분에 그나마 피해가 줄어들었고, 망량선사는 마지막으로 황제 공손헌원을 판으로 끌어내야한다는 말을 듣는다. 이후 여동빈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여동빈에게 제물을 바치고 여동빈에게 스승인 화룡진인을 깨워달라는 말을 듣고는 여동빈이 선검으로 화하게 된다. 이후 창힐의 화신인 팔부신중의 방문을 받게 되고, 창힐을 통해 황제를 이끌어내려고 하지만, 오히려 창힐의 농간에 놀아난 채 50년을 허망하게 날리고 동료들에게 돌아오게 된다. 어지간한 동료들은 다 나인교와의 싸움에서 죽거나 천계로 가서 행방불명이 되어 버렸고, 살아남은 것은 망량, 제갈사, 진소청, 연종휘 네 사람 뿐.[4] 이후 독왕 당산을 동료로 맞이하고 나인교를 토벌하는데 성공하지만 나인교주와의 싸움에서 진소청이 죽게된다. 그리고 나인교주가 검마의 딸인 서문혜에게 빙의한 것을 알게된다.

이후 화룡진인을 깨우기 위해서 화요를 가지러 간 곳에 아직도 화요를 지키고 있던 공공을 만나게 되고, 화요의 힘 대신 공공의 힘을 봉인하고 있던 축융의 불꽃의 힘을 빨아들여 화룡진인을 깨우는데 성공하고, 공공과 협력관계를 맺는다. 이후 화룡진인에게 선검술이 구천현녀의 술법이라는 것을 듣고 제천대성의 도움을 받아 구천현녀를 만나 사어의 좌가 모두 공석이라는 것과 서왕모가 신선들을 잡아먹고 있으며, 서왕모가 삼청과 옥황상제를 죽였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이후 서왕모가 여와의 화신체라는 것과 치우가 봉인되어있는 장소를 알려주고 공공의 사도가 되어 제천대성, 구천현녀, 서문혜와 천계로 쳐들어간다. 서왕모가 나타나자 식토를 바치고 공공을 소환해 서왕모를 상대한다. 서왕모가 여와의 화신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서왕모가 흉수의 모습으로 변하지만, 공공이 화요, 금요, 수요, 토요까지 얻어와 해방하려하자 신농의 봉인을 풀고 서왕모가 자살한다는 조건으로 칠요의 봉인을 해방하지 않는다고 이름을 걸고 약속해 서왕모가 죽게된다. 그 후 공공은 서왕모의 시신을 흡수하고 천계를 쑥대밭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태허천존의 방해로 서왕모의 시신을 놓치고 백웅의 만류로 뜻을 접게된다.

이후 공공이 신농의 봉인을 풀기 위해 남쪽 대륙의 그림자의 세계로 넘어가 칠요의 봉인을 풀지만, 칠요에 적힌 창힐의 최초의 문자의 힘과 서왕모와의 약속을 어긴데 대한 인과율의 폭풍을 맞고 공공이 힘을 잃고 도망을 친다. 백웅은 여와에게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지만, 제갈사를 통해 듣게된 인연을 이용하는 방법을 통해서 백웅이 칠요 중 토요와 금요를 제물로 바쳐 흉신을 불러서 여와를 죽일것을 요구한다. 둘의 싸움의 여파로 누더기가 된 백웅은 전욱의 권능을 무단으로 이용해 회복하자 화가난 전욱이 강림한다. 어차피 죽는 것 밖에 선택지가 없으니 오히려 태연하게 화요를 제물로 바쳐 무마하고 전욱이 여와를 도와 흉신과 싸우는 난장판을 만든다.

어찌해서 탈출하지만 이번 전생은 사실상 이것으로 끝이라는 것을 직감한다. 다음 전생에서 어떻게 인류와 자신을 구원할 것인지를 생각하다가 뜬금없이 죽은 줄 알았던 천우진이 나타나 재회하게 된다. 그 사이에 인과 따위는 신경도 안 쓰게 된 삼황오제들의 강림하는 것에서 백웅을 잡으려는 제곡의 손을 차단하는 것으로 천우진은 자신이 망량선사의 사도며 진정한 환신이 되었음을 증명한다. 이후 흉신과 삼황오제의 싸움을 지켜보게 되고, 어차피 어느 쪽이 이겨도 백웅에게 남은 길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며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말하는 천우진에게 죽게 된다. 이후 천우진은 백웅의 전생을 봉인하려고 했지만 실패하며 백웅의 환생에 큰 비밀이 있다는 떡밥을 다시 던져준다.

24. 24회차(610화 ~ 785화)

25. 25회차(786화 ~ 790화)

오랜 전생여정 끝에 칠요를 모두 모으고 일요의 시련까지 통과하여 황제를 만나 큰 진척이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육요를 망량선사에게 바쳐버려 다음단계로 가지 못해 실패해 버려서 허탈해한다. 그렇게 한동안 누워있자 진히로인황금이[5]가 머리를 문지르자 고맙다며 머리를 쓰다듬고는 첫 생부터 내 편이였던 녀석은 이 놈밖에 없었다며 황금이도 언젠가는 편하게 해주어야겠다 생각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옛 지배자의 뱃속으로 들어갈 뿐이라 여기까지 온 이상 신을 없애서 결판을 내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그리고 갑자기 윤회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의 전생능력을 저주처럼 여기며 삶에 염증을 느끼는데 고대에 천상천하의 대존재들은 어째서 윤회라는 체계를 만들었는가를 생각한다. 이후 변덕으로 촌장 집으로 가 촌장에게 겁을 주면서 자신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던 중 촌장은 갑자기 떨리는 목소리로 백웅에게 넌 누구냐며 넌 소똥이가 아니라는 말을 한다.[6] 이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마저 듣고 자신에게 출생의 비밀 갖은 건 결국 없었다면서 촌장에게 환생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 묻는다. 촌장은 착하게 살거라며 이번 생에 착하게 살아야 다음 생에 복을 받는 다는 이유였다. 백웅이 촌장이 행한 악행들을 꼬집자 한번 사는 거 편하고 줄겁게 살면 장땡이라고 말한다. 백웅은 촌장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도 망량과 만나기 전의 자신도 촌장과 별 다를 바 없는 사고방식이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세상을 구하려는 마음 역시 재능에 의해 계속 막히고 그러다보니 패배자와 약자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어 세상을 구하려는 마음이 생긴 것임을 깨닫고 이혼대법으로 촌장의 기억을 지운 뒤 전회차의 제갈사의 마지막 이야기를 떠올리며 제갈사를 찾아간다.

제갈사를 찾아가 동료로 만들자 제갈사는 그런 방법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며 백웅에게 목숨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백웅의 특이점을 알아내기 위해 유력 후보인 동영 무사를 파악하기 위해 아오키가하라 수해를 박살내자는 책략을 제시한다. 백웅은 알겠다며 왜 망량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냐 묻자 네가 현이를 만나는 것은 이번 생의 망량에게도 네 전생의 과업을 지운다는 거고 현이 입장에서는 뜬금없이 전생자가 나타나 자신에게 기억을 전달하는데 정작 자신이 성장할 여유 없이 효율만을 위해 계책을 실천하러 수해에 꼴아 박아서 뒤지러 가는 거라 현이 입장에서는 쓸데없이 억울하기만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후 제갈사는 백웅에게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마도서와 보물들을 다모으라 하고 백웅은 보물을 모으고 전욱의 동상에게서 음신지력을 추출하지만 천우진이 결계를 치고 하라는 것을 그만 깜박하는 바람에 음신지력의 일부가 어느 부잣집의 임신한 여인의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 깃들어 아이가 천재적인 술법을 타고난 반인반요가 되었음을 알게된다. 제갈사는 신경쓰지말라고 하지만 백웅은 계속 신경을 썼고 제갈사는 만일을 대비해서 현이나 천우진을 찾아가지 말라고 한다. 이후 은봉황을 얻고 현천도인을 만나 자신의 실수를 도와달라며 흑요석의 술법으로 기억을 전수한다. 이후 현천도인은 백웅을 돕겠다고 한 후 퇴마술법을 이용해 태아에게 깃든 음신지력을 들어내고 백웅이 음신지력을 흡수함으로써 사건을 마무리한다.

사건이 마무리 된후 사실 백웅에게 퇴마술법을 가르쳐주기만 하면 됐지만 억지로 자신이 해결해보려고 여길 왔지만 결국 자신의 힘이 닫지 못했다면서 한탄한다. 자신은 무당파에서 퇴마능력으로는 세 손가락에 꼽히지만 정작 음신지력 찌거기조차 되지 않음에도 결국 퇴마에 실패했고 백웅이 음신지력을 흡수한 것은 백웅의 잠재력이 인건세계의 것을 초월했다는 것이며 자신은 평생 정의를 추구했으나 동료가 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그 자신의 한계와 세계의 이면에 대한 진실을 깨닫고 절망하면서 어설프게 수양을 쌓아 미치지 못한 것을 괴로워하며 구원이 존재하녀며 백웅에게 질문한다. 백웅은 평소처럼 자신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려 하지만 현천도인의 질문은 절망적인 진실 속에서 도대체 무엇이 답이 될 수 있는 지 순수한 의문을 제시한 것이였고 이제와서 자신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해봤자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현천도인은 생각에 잠긴 백웅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자신은 이제 방해물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자신에게 흑요석을 주지 말라고 부탁한다. 백웅은 그 모습을 보며 전회차의 극호의 모습과 겹쳐보었고 현천도인은 그런 백웅에게 4회차와 지금의 차이점은 희망의 부재라면서 백웅의 동료들은 진실을 알았다는 이유만으로 수라의 길을 걷고 있고 그 때문에 흑요석을 받는 그 순간부터 당장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 자신의 죽음과 패배부터 인정해야 된다며 꼬집고는 백웅에게 희망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후 현천도인은 백웅은 칠요 시련을 거치면서 백웅은 이제 많은 것을 내려 놓을 수 있다면서 다행이라 말하고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정리하기 위해 거처로 돌아간다.

백웅은 희망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가 고민하다. 무공으로 신을 넘어선다는 생각을 하고 인전 없는 야산에서 여동빈을 불러내고는 무신에 대해 가르쳐 달라 하자 여동빈은 사라지려 한다. 그러자 백웅은 피맷힌 목소리로 무신이 뭔지 가르쳐달라며 그놈의 무한의 회오리가 뭔데 천년전 인간들을 불쌍히 여겨 거룡을 베었으면서 다가올 종말의 세상을 두려워하는 인간을 구할 생각이 없냐며 무신이 자신을 안 만나고 싶은 건 알 바 아니고 필요하다면 대련을 해서라도 자격을 증명하겠다고 화를 낸다. 여동빈은 백웅은 무신과 이연이 없고 자신은 인연을 이을 권한도 없다고 하자 백웅은 없으면 만들면 된다고 하면서 천둔검법과 육의성천도를 펼친다. 여동빈은 흉내에 불과하다 말하지만 백웅은 자신을 인정하라 하자 목숨을 걸 수 있겠냐면서 귀면상을 보이면서 일백 초를 버텨보면 백웅의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대결이 시작되고 백웅은 그동안 여동빈이 강신을 받아들여 싸웠고 그 외에도 천둔검법을 전수받았기에 일초는 버틸거라 생각했지만 일초만에 검이 박살나며 목이 베일뻔했다. 이조차도 여동빈이 봐준 것. 여동빈이 무신과 무한의 회오리의 정보 출처를 묻자 말해주는 대신 99초까지 봐달라고 제시하고 여동빈이 이를 수락. 백웅은 적당히 둘러댄다. 대결을 다시 시작하고 여동빈은 백웅의 육의성천도를 가볍게 막아낸 후 백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백웅에게 '문'을 열 자격이 없다 하지만 백웅은 인정하지 못한다. 결국 99초까지 대결한 후 백웅이 마지막 100초에서 쓸 수 있는 수단을 여동빈에게 말한다. 여동빈은 왜 말하고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기고도 인정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백웅은 여동빈을 쓰러뜨릴 수단으로 흉신의 주문, 음신지력을 이용한 칠요해방 or 정령 각성, 그리고 대라멸진을 제시하고 여동빈은 대라멸진을 사용하는 방법을 인정해주자 백웅은 대라멸진을 쓰고 여동빈에게 달려든다. 여동빈은 삼재검법의 자세를 취하더니 여동빈의 머리 뒷 편에 후광이 비췄고 삼재검법이 태을의 자세로 변하고 거기에서 사상과 오행이 파생되어 대자연을 검으로 품은 후 '검은 구름 흩어지고 둥근 달만 중천에 외롭게 떠있다.' 라는 시구가 백웅에게 들리면서 일격을 가한다. 백웅은 대결에서 패배한 후 치명적인 내상을 입는다. 백웅은 여동빈의 아까 전 기술을 완전히 파악한 후 분함은 커녕 그동안 자신을 속박했던 칠요, 신과의 협상, 마도와의 싸움 등 각종 굴레들에서 해방되고 제대로 무예를 마주하면서 뭔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현천도인이 했던 말의 뜻을 이해한다. 여동빈은 그런 백웅의 모습을 보면서 분하지 않냐 묻자 백웅은 질 만해서 졌다고 답한다. 여동빈은 이에 언제나 그게 진실이라고 답한다. 백웅은 마무리를 할 거냐는 질문에 백웅이 뭔가 생각하고 싶은 게 있는 거 같다면서 재미있는 싸움이었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이후 비가 쏟아지면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대라멸진의 고통을 느끼며 쓸쓸하게 죽지만 희망을 얻었으니 적어도 웃으면서 죽자며 히죽 웃고는 사망한다.

26. 26회차(791화 ~ 836화)

27. 27회차(837화 ~ 955화)

28. 28회차(956 ~ 1217화)

29. 29회차(1218~1250화)

29회차의 삶을 시작하며 이전과는 달리 살아남았다는 안도감보단 적수의 변덕으로 생을 시작했다는 패배감과 절망감을 느낀다. 언젠가 황제의 앞에 섰을 때 자신이 했던 말을 지키겠다 결심하며 감정을 가라앉힌다.

그리고 황금이에게 내 말을 사실 알아듣지 않느냐며 웃는다.[7] 이장면 진짜 왜나왔을까 백웅정체나 천암비서떡밥보다 더 궁금한 황금이 떡밥

할일이 많지만 제일 먼저 할 일은 황제 공손헌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저번생을 끝까지 이은 결과로 결국은 황제의 인과율계산능력에서 자유로워졌다는 것이 큰 성과이며 망량이 바라던 대로 된 셈이나 그것을 확실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그에게 또 농락당하리라 판단하고 소환수를 부르는데, 평소보다 세 배나 거대해진 소환수가 나타나며 눈이 따끔거리는 감각에 개울에 얼굴을 비춰서 확인해 보니 눈의 바깥쪽 눈자위의 3할이 시꺼먼 물감이 퍼져나오듯 칠흑빛으로 잠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유는 짐작하지 못하나 사람들에게 위험한 존재로 판단될 가능성이 있어 급한대로 삿갓을 구해 얼굴을 가린다. 그 사이에 벌써 칠흑이 눈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이제 조금만 있으면 칠흑안으로 변할 것 같았다.

반드시 망량보다 제갈사를 먼저 만나야 한다고 판단하고 일단 황연을 구출하러 대뢰옥으로 가서 두꺼비요괴가 있는 최심처에 도착했을 때 시꺼먼 무언가가 심장을 맴돌며 비명을 지르는 듯한 환청이 들렸고 그의 몸이 정체를 알수 없는 불꽃에 휘감기는 듯한 환상이 느껴졌다. 그거 그냥 항아때문에 생긴 홧병이야 백웅아 두꺼비는 이전과 달리 명백히 두려움에 떨면서 너는 대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전회차처럼 자비를 베풀거나 깔끔하게 죽여달라 부탁하고 백웅은 전생에서 항아의 배신을 기억하고 소원대로 깔끔하게 죽여준다.

포로들을 목갑에 넣는데 반인반충처럼 변이가 심화된 인간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몸을 뒤트는 것을 보고 여태껏 전생에서 한번도 없었던 일에 당황한다. 그중 하나가 입을 벌려 시꺼먼 것을 토해낸 후 허물처럼 말라비틀어졌고, 그 무언가는 괴물로 변해 인사를 하며 자신을 '몽환의 악사'라 소개하고 위대한 그분의 의지에 따라 백웅에게 초대장을 주겠다며 언제든 원할 때 찾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손에는 청은빛의 아름다운 보석이 있었고 보석 안에는 눈동자처럼 보이는 게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려 흉흉함이 느껴졌지만 보석 자체는 최상급이었고 이것이 그들의 초대장임을 알 수 있었다.

수요의 유적에서 그전까지 앞뒤 가리지 않고 공격하던 인면지주가 자신에게 항복하며 백웅을 위대한 자라 부르며 자신을 부하로 삼아달라는 모습을 보인다. 이 놈은 왜 이러는지 고민하는데 어쩐지 전생 시작부터 시작된 두통이 계속되는 것을 느낀다. 거미에게 널 목갑에 넣기엔 부피가 커서 힘들거 같다 대답하니 그럼 이름을 받아달라며 여기에 살기는 질린다고 간절히 부탁하여 승낙하니 위대한 자에게 종속되는구나 기뻐하며 백웅의 팔에 '힘세고 체력강한 고대거미' 라고 이름이 새겨지고 거미의 몸뚱이는 소멸한다. 이름을 얻은 후 두통은 더욱 심해지고 눈은 완전히 검어진다.

전생에서 무공쪽을 열심히 파고 마도쪽은 돌아보지도 않았는데 암기가 이정도로 강해진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제갈사에게마저 피해를 입힐 것이라 생각해 그에게로 가는 것은 관둔다. 그때 제갈사의 말을 떠올리고 마에 극성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대신기를 소환해서 하필이면 바즈라를 붙잡아 보지만 역시나 뇌전에 몸이 지져지고 죽을 뻔한다. 방금 일로 사대신기가 적대할 정도로 마력이 극대화되어 있음을 알고 사대신기가 사용불가 상태가 된 것에 좌절하지만 방금 일로 마력이 얼마나 지워졌는지는 알지 못하니 일단 하던대로 서문혜부터 구하기로 한다.

폐인이 된 서문혜를 침술로 깨우나 서문혜가 거신족의 부름을 받은 상태에서 깨어나며 내 안의 목소리가 당장 당신을 죽이라고 한다며 도망치라 한다. 백웅을 대면한 것만으로도 선조회귀를 일으킨 것이다. 백웅은 지난생의 서문혜와 검마가 자신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니 이번엔 자신이 서문혜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며 무쌍패와 선검으로 이성을 잃고 공격하던 서문혜를 제압한다. 서문혜에게 있던 금제를 강화하는 식으로 그의 힘을 제어하는데 괴물마저 알아보는 백웅의 힘도 못알아보는 멍청한 해적의 화살이 날아오고 순간 장난감처럼 갖고놀고 싶다는 살심이 치솟아 오르지만 마력의 영향이 강해져 인성에 영향을 줌을 깨닫고 충동에 일을 치지 않도록 얼른 한방에 모든 해적들을 해치워 버린다. 깨어난 서문혜에게 대략 상황을 설명한 후 흑요석을 전송한다. 기억을 받은 서문혜는 흠칫 놀라더니 손에서 새까만 구체를 만들어 보여주면서 자신은 선조회귀로 거신족의 힘을 쓸수 있게 되었고 몸에 침투한 흑요석의 암기를 한곳에 모았다 말한다. 그리고 구체를 던진 곳에서 혼돈의 균열이 피어나다니 절벽 전체에서 사악한 기운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여주고 지금 인간에게 흑요석을 전달하면 안 된다며 제갈사라 해도 미쳐버릴 것이라 한다.

이제 어떻게 할지 묻자 선지자를 찾아가는 게 좋겠지만 그 전에.. 라 말을 잇는데 해신족들이 쳐들어온다. 일단은 자리를 피하기로 하나 그 전에 연습상대로서 할 수 있는 만큼은 상대하다 도망치기로 하고 오백여 마리의 해신족을 베고 있는데 해신의 본체가 나타난다. 지금의 자신이 해신을 상대로 얼마나 버틸지 궁금해진 백웅은 해신에게 싸움을 걸고 해신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백웅에게 신급 저주를 걸어 백웅의 몸에 따개비가 돋아나게 했다. 수요가 미해방 상태라 저주를 완전히 해소하지 않고 진행만 조금 늦출 뿐이었고, 혼원지순을 써보나 옥황의가 이번생에 계승되지 않아 현재 자신이 기초술법만 가능한 상태로 너프되었고, 천계에 가보기 전엔 옥황상제의 권위가 계승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음을 깨닫고 탄식한다. 생사부를 소환해 이름을 적어보지만 존재하지 않는 허깨비의 이름을 걸고 자신에게 죽음을 내리려 했다며 해신은 더욱 분노한다. 이번생에 아직 전륜성왕은 부활하지 않았으니 당연했다. 대라멸진조차 아직은 목숨을 걸고 쓸 이유가 없으니 시험은 여기까지인걸로 판단하고 해신에게 내말 들리냐며 깝쳐서 미안하다며 한번 싸워보고 싶었다고 말을 건다. 잠시 멈칫한 해신이 그래서 뭐냐고 묻자 백웅은 이제 혼자 잡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너 참 세구나! '무승부로 하지 않을래?'를 시전한다. 당연히 열받은 해신은 광선을 비추며 죽으라 말하고 백웅은 해신의 광선에 똑같이 눈알광선으로 대응하며 이 권능만은 제대로 계승되었음을 확인한다. 쓸데없이 웃긴것만 계승됐잖아

해신과의 광선대결에서 눈에서 피가 날 만큼 집중하여 광선에 힘을 쏟기 시작하자 소호가 어처구니 없지만 조금 재밌어 보인다며 네가 준 거야 그 어처구니없는 힘.. 오색조를 소환하더니 기왕 시작한 거 이겨보라며 힘을 보태주고 결국 해신이 삼할의 육신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게 만든다. 취급 왜이렇게 하찮아졌어.. 그러면서 예전에 만신전에서 광선을 쓸 때보단 체력소모가 극심함을 느끼고 전회차와는 달라진 스스로의 힘을 체감한다. 해신은 분노하며 생김새를 보며 혹시나 했지만 역시 인간이 아니었다며 삼황오제의 사주를 받아 견제하러 오다니 빚을 갚아주겠다며 자신의 진명을 걸고 결투를 신청한다. 해신 자신의 존재의 소멸을 걸었으니 결투를 피할 수 없게되고 할 수 없이 이름을 말하며 결투신청은 받지 않겠다 말하나 해신은 네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위대한 아버지가 결투를 가름하리라 하며 부디 그때까지 나말고 다른 놈에게 죽지 말라며 사라진다. 츤데레인가? 오색조는 싸움이 끝났으니 위대한 군주께 인도하겠다며 영광으로 알라고 하고 백웅을 소호에게로 보내버린다.

내 권능을 함부로 쓴 녀석이 너냐 묻는 소호와 맞대면하며 내심 신과 싸울수 있을지 가름하던 것이 무색하게도 격이 다름을 체감하며 한게를 느낀다. 소호가 다시 묻는 말에 얼른 정신을 차리고 그렇다며 소호금천을 뵈어 영광이라 말한다. 첫 대면에 내 이름까지 알고 있다며 지적하는 말에 소호에게 아부를 떨며 넘기려 하나 잠시 흡족해하면서도 소호 자신이 만든적이 없는 눈알광선의 술법으로 인과율을 얻어 삼황오제의 힘을 쓴다는 것을 지적하자 내심 놀란다. 꿈에서 그가 그런것을 만들었으니 실제로도 뭔가 만든 적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왜 해신과 싸웠냐고 소호가 질문하는 말에 신들의 세계에서 주워들은 정보로 해신이 흉신을 등에 업고 너무 까분다는 얘길 들어서 소호 님의 위광으로 세상에 도움을 주고 명성을 얻으려 했다고 거짓부렁을 친다. 소호는 그 대답에 결과적으론 명성을 얻게 된 셈이라며 지금 다들 네가 어떤 놈인지 궁금해하며 여기 오고싶어한다고 웃는다. 오제, 아니 삼제의 주의를 끌었음을 깨닫고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나 소호는 자신이 정체를 숨겨주겠다며 사도가 될 것을 제안한다. 당황하다가도 거절하면 죽는 걸 알고 바로 아부하는 백웅을 보며 흉중에 복잡한 생각을 하면서도 겉으론 이렇게 멍청해보인다니 이것이 인간세상의 간웅이란 건가 아뇨 빡웅인데요 즐거워하던 소호는 은빛 마력을 백웅의 팔에 새기고는 사도로 임명하며 넘겨준 마력조차 본인이 가진 힘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었다며 마력의 덩어리 그 자체인 지금의 백웅에 대해 더 흥미로워한다. 사도가 된 백웅에게 첫 임무로 요순의 행방에 대해 알아보라고 하고 오색조로 인간세계로 되돌려 보내준다. 그는 제곡의 황후이나 소호와의 모종의 동맹으로 그에게 협력하고 있었다.

이번생이 초반부터 뭔가 급격하게 상황이 변하는 것을 느끼며 서문혜에게 상황을 알리고 사과하는데 서문혜는 어차피 황제의 행방을 찾을 생각이었으니 소호의 사도가 된 것은 좋은 선택일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서문혜는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수요의 수기라며 지금의 천우진과 망량선사는 백웅을 보자마자 죽이려들 수 있고 또한 천계에 접촉하는 것부터가 그들의 이목을 끌게 되어 좋은 방법이 아니니 차라리 수기를 직접 흡수해 수신기 바루나에게 공양하라고 한다. 공양의식은 모산파의 술법사들에게 가는 것을 추천한다며 그들은 망량과 천우진을 제외하면 가장 뛰어난 술법사이며 또한 재능이 없는 자도 쉽게 익힐수 있는 술법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다.

서문혜를 잘 아는 듯 모산파의 단목리가 반기고 수월하게 통과하는 듯 싶었지만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 막는데 서문혜가 자신의 신분을 대며 물어보라 해도 장로인 소해도사가 나와 지금은 장문인급이 와도 들여보낼 수가 없으니 돌아가라고 한다. 화안금정으로 내부를 살펴보며 현재 모산파가 퇴마의식을 치르는 중임을 알고 그걸 도와주면 의뢰를 받겠냐고 제안해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장로가 장문인에게 백웅을 데려오나 그의 마기를 보고 인간의 형상을 한 괴물을 데려왔다며 기겁을 하고 저 괴물이 이 괴물의 힘을 보고 기가 죽었다 한다. 과연 안에서 시꺼먼 기세를 피우던 어둠이 크기가 줄어 있다. 대요괴인지 숙덕거리는 모산파들에게 백웅은 자신은 순수한 인간이고 저 괴물을 잡아주면 수기공양의식을 도와달라는 거래를 할 뿐이라 하나 장문인은 어째서인지 '본질에 더 강대한 힘이.. 설마 위대한 존재..? 그.. 그럴 수는..' 이라 중얼거리며 완전히 얼어붙어 하던 봉인도 멈추고 백웅 앞에 오체투지를 한다.

이상하게 유난떤다고 투덜거리다 마기의 존재에게 나올 수 있는데 못나오는 척하는 거 안다며 나오라고 하자 옛 임금인 곤이 튀어나오며 황제의 봉인이 풀려 나와볼까 생각했는데 삼황오제의 졸개를 만났다고 말한다. 백웅은 그와 대화로 풀만한 여지를 발견하고 소호의 문장을 받았지만 자신이 받은 임무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싸울 필요는 없다고 한다. 호전적인 소호의 사도이면서 협상을 원한다며 흥미로워하던 곤은 자신또한 당장 복수할 생각은 없고 힘을 키울 생각이라며 승낙한다. 백웅은 요순의 행방에 대해 묻는척을 하고 곤은 자신이 그걸 알고 있다면 뭘 줄거냐고 한다. 백웅은 힘이 회복될 만한 보물을 주겠다고 하며 보는 눈이 없는 곳에서 더 얘기하자 하지만 곤은 인간들을 모두 죽여버리면 된며 어차피 지금의 인간들은 내 백성이 아니라 대꾸한다. 장문인이 기겁하여 위대한 존재여 제발 멈춰 달라고 애원하자 조금 심술이 돋은 백웅은 모산파 전부가 내 부하가 되면 생각해 보겠다고 답하고 장문인은 머리를 땅에 찧으며(...) 그러겠다고 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장문인의 혈도를 제압해 그의 소중한 이마를 보호하고 그만하라며 일으켜주고 곤에게 사도로서의 명예를 걸고 꼭 보물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곤은 보기보다 인간에게 온정이 많은 놈이라며 그를 좀더 지켜보고 싶어졌으니 오도에 들어가 잠들어 있겠다고 하고 사라진다.

모산파 장문인은 곤은 전욱의 아들이나 치수에 실패했다는 죄목으로 요순에 의해 영혼이 오도에 봉인당하고 그때 규룡이란 존재가 생겼고 오도는 모산파의 시조 상천신군에 의해 지상에 내려와 그후로 줄곧 모산파에 의해 봉인되고 있었다고 한다. 백웅은 상천신군이 위대한 존재의 화신이란 말을 듣고 대번에 모산파가 천계에서 지상을 쉽게 관리하기 위해 보낸 분파라 눈치챈다. 천계와 연락하는지 경계하며 지금은 천계와는 인연이 없다는 대답을 듣고 안심하며 앞으로도 천계에 연락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수기공양의식을 치르는데 천우진에 비해 너무 딸리는 실력에 놀란다. 바루나가 나타나 뭐하는 짓이냐 네가 이런 수기를 바친다고 기뻐할 줄 아느냐고 묻고 백웅이 역시 안 통하냐며 이를 악물고 있을 때 당연히 기뻐한다며 받아준다고 한다.(...) 다만 바루나는 수기에 비례하는 마력도 없애기로 하고 마력을 너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거라 경고하고 사라진다.

전국옥새를 건드리지만 소호는 곧 신경쓰지 않을테니 좋은대로 쓰라며 다시 잠든다. 오는도중 야차를 발견하고 몸을 피한다. 서문혜와 검마에게 달려가 상황을 설명한다. 검마는 믿기 힘든 얘기지만 그 말이 사실이라 친다면 백웅에게 바가지를 후려치는 선지자보다는 곤과 먼저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한다. 검마의 말대로 곤을 불러내며 거래를 제안하는데 요순이 이미 소멸한 걸 이미 알면서 왜 거래요청을 한 거냐며 웃는다. 그 사실을 어떻게 안 것인지 충격을 받은 백웅에게 곤은 자신을 봉인한 주체는 요순이니 봉인이 풀리고 규룡의 권능이 돌아왔다는 말은 요순이 소멸했다는 것이라 한다. 백웅은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걸 내가 알면서 시치미를 뗀다고 어떻게 단정짓냐 하는데 곤은 규룡의 권능으로 상대방이 가장 숨기고 싶어하는 진실을 판별한다고 한다. 요순이 소멸했다는 진실을 알고 자신에게 그걸 숨기고 싶어하는 백웅에게 호기심이 들어 일단 말을 맞춰준 것이라며 비밀을 떠벌리길 원하지 않으면 자신을 회복시키기 위해 모든 조력을 아끼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백웅은 곰곰히 생각하다 곤을 회복시키는 대신 규룡의 권능을 자신을 위해서 사용해달라며 네가 삼황오제에게 복수하든 말든 신경안쓰겠다고 하고 백웅의 마음속에 거짓이 없음을 확인한 곤은 거래를 승낙한다.

선지자에게로 가서 공손헌원의 현재 상태를 알고 싶다고 하니 있는 대로 보물을 바치고 나인성본전에 무명제사서까지 얹어주지만 눈치를 보며 더 받아내려고 사기를 치는 기색을 보인다. 곤에게 선지자가 사기치는지 알아봐달라고 하자 선지자의 분노를 감당할 수 있다면야 해주겠다며 참고로 이 권능은 한해에 세번만 쓸 수 있으니 이번이 올해 쓸수 있는 마지막 사용횟수라고 한다. 호갱님 오늘 처음 이용해보시는 서비스의 사용기한이 마감되셨습니다. 그리고 나타나는 글씨. 흉신과 이미 거래했다는 건 전생자에게 숨기고 싶군 여기저기서 사기당하는 빡웅 눈물 결국 폭발한 백웅은 흉신과의 거래내용을 알려주지 않으면 다시는 거래 안한다 강수를 두고 선지자는 이유는 모르지만 거래를 안한다는 말에 매달리며 저자세를 보이고 흉신의 거래내용을 알려줄 수는 없지만 대신 공짜로 만신전을 탐색해 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기계가 떠올라 환영을 보여주며 비슈누, 시바, 누트가 수면상태고 응룡은 홀로 순찰을 도는 중이며 5만여 개체의 하위 신과 옛 지배자 두개체가 수면상태. 또 황제는 실종상태가 확실하고 만신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나 만신전의 옥좌에 짙은 암운이 드리워져 있어 안을 확인해야 한다. 황제의 인과율이 소실되어 있다. 는 보고를 읊는다. 선지자는 놀라며 그 정도 역량으로 이전 생에 말도 안 되는 기적을 일으켰던 모양이라 하고 황제의 봉인은 특정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영원히 봉인상태일 것이며 다음 전생에도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한다. 또 황제를 가둔 봉인은 수많은 옛 지배자들의 결속으로 이뤄진 끔찍한 초마법 주문으로 '어떤 존재'를 봉인하다 그 반작용으로 마력역행에 당한 것이라 한다.

마지막 질문으로 자신의 몸에 차버린 강대한 마력의 원인을 묻자 옥좌에서 니알라토텝을 직접 봐버린 것이 이유중 하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마력이 증폭된 더 큰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선지자는 그의 인과율을 읽을수 없고 언젠가 스스로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고 한다. 또 흑요석의 암기는 지상의 어떤 금속으로도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두통을 멈추고 싶다면 인간의 육체를 버리라는 조언을 듣는다.

서문혜에게 흑요석을 주니 역시 암기를 두번 이상 받아들이는 것은 힘들다며 이 이상은 자신도 미칠지 모르니 다음부턴 말로 설명해달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며 제갈사에게 흑요석을 주자고 자신이 그에게로 들어가는 암기를 빨아들여 그가 미치지 않도록 돕겠다고 한다. 장령곡으로 가자 조희태의 시체에선 이미 파리가 들끓고 있었고 제갈사는 무척이나 지루한 표정으로 책을 읽고 있었으며 옆에는 벽지상이 있었다. 예전에도 비슷한 시기에 찾아온 적이 있었지만 이번엔 왜 벽지상이 같이 있는 것인지 의문스러워함도 잠시, 제갈사가 스승에게 백웅이 인간으로 둔갑한 옛 지배자의 화신같아 보인다고 한다. 되는대로 해 보자며 자신은 소호의 사도라고 하자 사제가 흉계를 꾸미는 게 보이는데 둘이서 간계를 짤 틈을 더 주지 않으려고 이어서 장령곡주 제갈사가 배교교주라는 정보를 입수했으며, 자신이 지상에서 수행해야 하는 업무에 이혼대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찾아왔다며 그야말로 아무말대잔치를 한다.

제갈사는 허공을 보며 안경을 만지작거리고 아마 틀림없이 못된 생각을 하는 중이리라 시몬 마구스는 본질을 드러내며 몰락하는 삼황오제와 손을 끊을테니 물러가라 하는데 제갈사가 스승님, 노망나셨군요. 라고 마왕을 깐다. 그리고 독자들은 제갈사가 이미 흑요석을 받았는데 장면이 생략된 것은 아니었는지 의심한다 '약화된 삼황오제와 손을 끊고 '외부'와 협력해 동방세계를 공략하자는 전략은 좋지만, 삼황오제가 약화된 근본적 원인을 알아내지 못하면 백 가지 계책도 한 가지 변수로 무력화될수 있다. 저 사도는 그 원인과 충분히 관련이 있어 보인다. 저런 못생긴 인간형 사도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 낯도깨비처럼 출현한 저 변수를 그대로 내쳐버리려 하니 노망이 났다고 할 수밖에 없다' 대답한다. 시몬은 그저 조금 간을 보려 했을 뿐임을 알면서도 뻔뻔하다며 이번 일은 네게 맡긴다 하고 사라진다.

제갈사는 이혼대법으로 돕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전생에서도 백웅을 죽인적이 있는 인피 계약서를 내밀며 한가지 계약만 하자고 읽으면서 설명을 들으면 아주 쉽고 간단할 거라며 푸근한 미소를 짓는다. 누구냐 넌 인간 손가락으로 만든 지필묵을 건네는 건 덤 백웅이 계약서에 손대지 않고 그전에 시몬 마구스에게 이 대화가 흘러들어가는 지 알아야겠다며 아니라면 이름을 걸고 맹세하라 하자 제갈사는 눈빛이 날카로워지더니 교활한 자들끼리는 도리어 수법이 뻔하기 때문에 사소한 것으로는 다투지 않는 법이라며 계약서는 쓰기 힘들겠다고 던져버린다. 백웅이 자신을 의심하는 기색을 읽은 것이다. 분위기가 안좋아지자 백웅은 진심으로 도움을 구한다며 그를 위해서 정보공유가 필요한데 시몬 마구스와는 정보가 공유되면 안된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데 그 정도의 정보만으로 대번에 제갈사는 1. 기억을 전송하는 술법을 갖고 있음. 2. 요순을 찾는단 건 핑계고 자신을 설득하는 것 자체가 목적임. 을 눈치챈다. 백웅의 멘탈이 탈탈 털리고 있을 때 서문혜는 제갈사가 눈치챈 사실을 숨겨도 됐을 텐데 대놓고 말한 건 그도 우리에게 뭔가 걸고 있는 것이라고 역으로 짚는다.

백웅은 순순히 흑요석을 보여주며 서문혜가 이 기억 속의 암기를 뽑아줄 테니 협조해달라 한다. 역시나 흑요석을 보자마자 백웅이 필설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아수라장을 헤쳐온 존재라는 걸 짐작하고 기억 자체가 흉기가 될 정도의 괴물이라니 흥미로워하며 기억을 받기로 한다. 암기가 너무 강해 위험한 지경이 되자 백웅이 다가가는데 오히려 서문혜는 그가 다가오는 게 더 방해된다며 믿고 있으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 마기는 자기 자신의 의지가 존재하는 힘이라고 한다. 곧 기억전송이 완료되고 서문혜는 각혈을 하면서 신체 내부에 엄청난 암기를 끌어안게 된다. 내공으로 그녀를 치유하며 그 가공할 크기를 보고 놀란다. 기절한 서문혜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데 제갈사가 정신을 차리며 서문혜에게 얼른 신력을 불어넣으라 한다.

암기에 대한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며 다음 생의 목표는 황제 공손헌원이 제시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의 과제는 큰 굴레를 과거로 되돌려 탁록대전 당시로 돌아가 치우를 부활시키는 것이라 말한다. 제갈사의 말을 듣고 그걸 할 수 있는 건 아버지 뿐인데 가능하지도 않은 걸 하라고 하다니 하며 황제에게 적의를 불태운다. 제갈사는 백웅의 궁극적인 목표가 황제 타도가 아닌 이상 이전 생에 적이었던 교주나 제갈유룡을 아군으로 끌어들인 것처럼 황제와도 타협의 여지가 있다 말하며 그와 황제가 기어오는 혼돈을 공적으로 두고 있으니 치우를 부활시킨다는 불가능한 업적을 이뤄서라도 황제와 손을 잡길 권한다. 큰 굴레를 넘어서는 방법은 이제부터 찾아야겠지만 황제 자신이 마도황제의 기억을 읽고 강하게 확신했기 때문에 스스로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며 언젠간 큰 굴레를 과거로 돌려 치우를 부활하는 것을 백웅이 해낼 것을 전제로 한 봉인이라는 것이다.[8]

다만 흑요석의 암기부터 해결하지 못하면 죽도밥도 안된다며 일단은 조심스럽게 기존의 보물부터 모으고 드라큘 공을 복속시키고 생각하기로 한다. 멀린도 이미 재앙이 나타났다며 봉인을 막을 수 없다는 체념을 비췄고 드라큘 역시 이전과 다르게 확연히 백웅을 두려워하며 고인이라 높여 부른다. 그의 주인인 니랏사 다그의 이름을 말하자 그 이름을 어찌 알고 있는가 놀라더니 팔에 적힌 삼두룡의 축복을 보고 충성의 인과율을 확인한 드라큘은 원래라면 꺼져있는 축복에 강제력이 없겠지만 자신의 의지로 다시 충성을 맹세하겠다 하고 백웅의 부하가 된다.

드라큘, 제갈사를 데리고 동영의 음양사들을 힘으로 뚫고 아베노 세이메이를 만난다. 완전히 자신을 신적인 존재로 대하는 세이메이에게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일족을 해치지 않겠으니 주변을 물리고 얘기하자 한다. 아마테라스의 신력을 보여주자 세이메이는 어떻게 자신만 받을 수 있었던 신체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놀란다. 백웅은 아마테라스가 지배자의 마력을 제어하는 자이니 자신이 가진 아마테라츠의 신력으로 그녀를 부활시켜 자신의 마력을 통제하려고 하나 세이메이는 스사노오가 부활하고 그가 백귀야행을 모집하고 있어 현재 그것이 불가능해졌다고 한다. 제갈사는 스사노오가 교토에 있는 고대의 용맥에서 자신의 힘을 회복하려 하고 있고, 용맥의 뒤틀림 때문에 모든 힘이 혼돈화되어 질서의 신인 아마테라츠를 부활하기는 위험해진 상태라 해석한다. 백웅은 스사노오를 해치우면 되는 거냐고 하다가 문득 미호가 교토에 있음을 깨닫고 초조해한다.

바로 스사노오와 싸우기로 하고 만일을 대비해 제갈사와 이혼대법으로 감각을 공유한다. 백웅의 힘을 보고 긴장하는 스사노오의 수하에게 삼황오제 소호의 사도라며 스사노오와 대화하고 싶다고 하는데 스사노오 본인이 나타나 자신은 오만한 황제의 손에서 벗어난 자유의 존재라 칭한다. 우선 미호가 무사한지 확인하나 일개 대요괴인 그녀의 입장에선 마력을 뿜어대는 사도라는 괴물이 아는 척한다는 상황 자체가 공포다. 스사노오에게 이 황궁에 있던 존재들을 다치게 하진 않은 모양이라고 하자 자신은 인간을 좋아하는 편이라 대답하고 삼황오제의 사도가 인간의 생사에 신경쓰냐며 껄껄 웃는다. 서로 궁금한 걸 묻기로 하고 그가 왜 봉인당했는지에 대해 묻자 삼황오제와 서방의 옛지배자가 서로 짜고 인류를 한차례 멸망시키려 했던 대홍수를 막으려다 전욱과 제곡에게 당하고 황제의 술법에 봉인당했다 대답한다. 스사노오는 백웅이 궁금해 하는 건 그게 아닌거 같다며 속내를 말하라고 한다. 어쩔수없이 아마테라스를 부활시키려고 하는데 그가 용맥을 빨아먹고 있어 부활의식을 치를수 없으니 그만둬주지 않겠냐 부탁한다. 스사노오는 삼황오제의 사도인 네가 내 혈육을 부활시킨다니 믿을 수 없다며 불신하지만 곧 백웅의 몸에 있는 아마테라스의 신체를 보고 진짜임을 알고 놀란다. 그러나 그래도 안 된다며 조만간 대홍수가 삼년 후 다시 들이닥칠텐데 그때가 되면 내 힘이 필요할 것이니 그때까지만 기다리라 한다.

이후 스사노오와 제갈사가 판게아론에 대해 설명해주고 하여튼 판을 인위적으로 움직여 전세계에 홍수를 일으키게끔 짜여져 있지만 스사노오가 자신의 힘으로 그 인위적인 흐름을 바꾸겠다고 한다. 스사노오를 3년 내버려둬도 될까, 말은 저렇게 하고 사실 자기 힘을 되찾자마자 사악한 일을 저지르는 신격이 되는 걸 놔두는 건 아닐까, 흑요석의 암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아져 고민하나 제갈사는 그건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니 그냥 믿어보고 이번 기회에 스사노오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보는 걸로 하라고 하고 백웅은 스사노오와 불가침 조약을 맺기로 하며 미호를 잘 돌봐달라 부탁한다. 그때 이족 마물 침입자가 나타나고 자신이 힘을 쓸 때마다 힘을 회복하는 것이 더뎌져 3년이란 기간이 늘어나니 백웅이 대신 도와달라고 스사노오가 부탁하여 같이 가게 된다. 선검을 쓰는 백웅을 보고 스사노오는 인과율의 검이라며 구천현녀가 쓰는 걸 본적이 있다고 하지만 어떻게 썼는지 알려달라 하자 나중에 동맹이 되면 알려줄지도 모른다며 자신도 '괜찮은 검'을 가지고 있다며 '부러진 토츠카노츠루기'를 꺼낸다. 전국옥새로 근처에서 강력한 이족을 탐색하라 하여 거대한 이족을 보여주지만 저건 고위이족이 아니라 고작 중위급의 이족이었다. 이전엔 없었던 여러 권능을 사용하며 거의 고위이족에 가까운 힘을 가진 중위이족을 보며 스사노오는 흉신의 일족 전체가 엄청 강해진 듯 하다고 말하며 이젠 절실하게 동맹을 맺자고 부탁하고 백웅도 수락한다.

돌아와서 서문혜의 상태를 살피는데 제갈사가 당장 다두왕국에서 은빛 봉황조각을 얻은 후 발해에서 은봉황을 얻어 암기를 해결하라 하고 그전에 순어구로 자신과 연결하라 하나 이미 그의 우려대로 온갖 변수로 인해 상황이 늦고 은빛 봉황조각의 행방이 묘연해진다. 전국옥새로 마테오 리치가 낙양에 있음을 알게 되지만 곧 팔부신중 야차가 돌아다니고 어떤 부정형의 괴물도 본다. 마테오 리치가 황궁과 손을 잡으러 왔다는 걸 알고 제갈사는 은봉황을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는 수도 있다고 말하나 백웅은 그를 만나기로 하고 낙양에 들어간다. 제갈사의 조언대로 의성 상관혁을 먼저 만나 현재 급박해지자 제갈부와 제갈유룡이 황제를 죽이고 반란을 일으켰다는 상황을 전해듣는다. 책사의 조언대로 상관혁에게 백련교가 호법사자를 이끌고 황궁을 치려고 할 때 자신도 끼워 달라고 부탁하며 이미 그가 백련교의 첩자임도 알고 또 팔부신중의 이중첩자라 이 사실을 그들에게 알릴 거라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하여 상관혁을 굴복시킨다. 천계가 낙양을 주시하고 있다며 신선 두명이 낙양 인근을 감시하고 있으니 조만간 변란이 일어나면 천계도 참전할지 모른다고 한다. 백련교측은 자신이 신호하면 교주와 호법사자가 출진한다고 약속을 잡아놨고 야차측은 긴나라가 다른 팔부신중들을 모으고 있으니 그들이 도착할 때를 기다려 신호를 주겠다고 했다고 하나 그 괴물에 대해선 그들도 모른다고 한다.

상관혁에게 이혼대법을 걸어 배신하지 못하게 하고 한백령을 만나러 가는데 이변이 일어나 거대한 압력이 덮쳐오고 드라큘라가 본체로 변하여 백웅을 보호하나 부상을 입고 죽어간다. 목갑에 넣어 회복시켜주겠다 하는데 그순간 백웅의 팔뚝을 본 드라큘라가 이미 마를 새겼다며 정녕 위대한 존재라고 감탄하고는 자신의 이름도 바친다며 팔뚝에 드라큘라의 이름이 새겨진다. 비등이 작동되지 않아 멸혼보로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낙양의 내성에서 외성으로 나오자 더이상 괴물이 쫓아오지 못하는 기색이라 안심하는데 이번에는 환신 천우진이 환무로 백웅을 사로잡으며 낙양성에서 무슨 사악한 짓을 했는지 말하라고 한다. 싸우려면 이길 수도 있겠지만 술법이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어떤 변수가 있을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이전생 최고의 동료와 싸우고 싶지 않다 생각하며 자신이 사악한 자가 아니고 소호금천의 사도이고 임무를 받아 낙양을 정찰한것 뿐이라 변명한다. 그러나 천우진은 마를 새겨 자신의 종복으로 삼은 사악한 존재를 그런 말만으로 놓아줄 것 같으냐며 네가 떳떳하다면 날 따라서 스승님을 만나러 가자고 한다. 이번에 망량선사에게 가면 문답무용으로 봉인당해 죽을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다 순간 울컥해서 천우진에게 예전부터 재수없다 생각했던 거 아냐며 기억 주면 한 대 맞는다고 말한다. 당연히 알리가 없는 천우진에게 자신을 산하사직도에 봉인하라며 얌전히 있겠다고 하고는 사이탄의 언령을 부르는데 조금도 얌전히 있지 않는다 사이탄 본인이 수상쩍은 인과율을 거부하고는 이름의 계약을 취소시키고, 망량선사가 나타나 편법으로 봉인을 깨려 하다니 진정 천방지축이라 한다.

그를 적으로 돌리는 건 바보짓이라 얼른 미안하다고 이제 안 깝칠테니 풀어달라고 하는데 망량선사는 순간 [굴레]의 흐름을 읽었다며 균열 사이에서 혼돈이 새어나오고 있다며 혼돈이 아닌데도 혼돈으로 여겨지는 건 그것 때문이라 한다. 역시 망량선사는 무슨 수를 쓰는지는 몰라도 백웅을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대략 그가 전생자란 걸 눈치채는 듯하다. 망량선사에게 넌 암기를 없애주는 능력이 있으니 도와달라 하는데 깨진 항아리에서 계속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현명한가. 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네 자신뿐이다. 적어도 그런 문제다. 라 대답한다. 정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대가를 바치라고 하고 백웅은 수요와 삼황내문, 수정석비를 내놓는다. 수요에 앞발을 올린 망량선사는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의 암기를 지워줄 수 있겠다며 얼만큼이냐 묻자 상당히. 라고 답한다. 곧 편두통이 사라지고 반 정도는 거둬냈음을 느끼지만 여전히 인간에겐 치명적이라며 지금의 너는 깨진 항아리와 같다는 걸 기억하라며 망량선사는 사라진다.

여전히 경계하는 천우진을 일별하고 제갈사에게로 돌아가려 비등을 쓰나 갑자기 비등이 폭주하여 백웅을 암천향의 마물 뱃속으로 보내버린다. 소호에게 도움을 구하자 황제가 사라진 여파로 마도구가 폭주하는 거라며 암천향의 관리자와 얘기해뒀으니 사흘후에 널 내보내줄 거라며 기다리라 한다. 내가 내린 임무는 잘 하고 있냐는 말에 곤이 봉인된 오도를 보여주며 이놈에게 요순의 행방을 물어볼 거라고 구라를 쳐서 위기를 모면한다. 그때 옛지배자의 위장안에서 자신도 꺼내달라며 스스로를 아이온을 찾아 최초의 카발라에서 이 세계로 소환된 아담카드몬이라 소개하는 존재가 나타난다.

제갈사의 기초마법이론 수업시간에 카발라가 엄청나게 먼 거리에 떨어진 이계이며 영지주의의 근원이 되는 장소라고 들은 것, 그리고 전회차에서 카발라의 천사들과 싸운 동료들을 기억해낸다. 시몬 마구스라는 마왕을 아냐고 묻지만 아담카드몬은 아이온을 찾아오려다 어떤 존재가 아이온을 미끼로 자신을 이곳에 소환하고 상당한 힘을 빼앗아 버려 육체만 남은 껍데기로 만들었고, 오랫동안 갇혀 있던 탓에 바깥의 상황을 아무것도 모르며, 적어도 소환사는 카발라의 염원에 대해 알고 있으며 자신을 소환할 정도로 강력한 마법사라는 것밖에 모른다고 답한다. 그와 함께 탈출해주기로 하고 그 대가로 아담카드몬의 조력을 약속받는다.

근데 그 아이온이란 게 대체 뭔데 그러냐고 묻자 아담카르몬은 카발라를 따르는 자들은 데미우르고스가 되려고 하지만 그건 사실 불가능한 이야기. 그 존재가 되면 아이온에 이를 수 있지만 그 계보는 독립된 흐름이라 나같은 놈에게는 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아인소프오르의 기록을 보고 아이온에 도달하면 자기만의 완전한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는 말에 혹했고 굳이 데미우르고스가 되지 않아도 아이온에 가기만 하면 된다는 얕은 생각에 이런 처지가 되고 말았구나 진리를 추구해 신이 되고자 한 욕망, 편법, 최초의 카발라(창세기)에서 온 존재..라며 신세한탄을 하지만 백웅은 이를 듣고 '아이온이 그런 좋은 곳이라고? 나중에 생각나면 한번 가 봐야겠다!' 정도로 샹각하고 넘긴다.

그리고 순간이동을 배워야 하니 쓸만한 술법이 있으면 도와달라고 하는데 아담카드몬이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씨앗을 심어주는 것으로 목숨의 빚을 갚겠다며 자신의 오른팔을 왼팔로 뽑아버린다. 초거대 거인이 팔을 뽑아내자 피가 강이 되는 것이 보인다. 아담카드몬은 자신의 육신을 진리에 도달하는 열쇠로 벼려낸다삼위일체 성부독존의 주문을 외우더니 거대한 팔을 작은 식물의 씨앗처럼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열쇠를 아무데나 신체에 박아넣으면 순간이동술을 쓸수 있게 된다고 한다. 조금 수상쩍어하나 싫으면 돌려달라고 하며 자존심이 상해하는 반응에 이게 엄청 좋은 거라는 걸 본능적으로 눈치채고 받았다며 이제 순간이동술 쓰는법좀 알려달라 물어보려 하는데 아담카드몬이 충격에 빠지며 자신의 이름을 빨아들인다고 비명을 지르고 곧 백웅의 팔뚝에 이름 하나가 더 새겨지게 된다. 계속되는 예측불허의 상황들, 유독 이번생에 한해 팔뚝에 다른 존재의 이름들이 자꾸 새겨지는 것에 이제는 슬슬 두려운 마음이 들게 된다.

사흘동안 맘편하게 수련이나 하자며 정신이 맑아진다.. 무예란 이런 것이구나.. 이러고 있다가 이곳에서의 하루가 현실세계에서의 1년이란 사실을 간신히 기억해내고 그제서야 더 상황이 급변하기 전에 되든 안되든 탈출을 시도하자며 전국옥새로 이 위장의 막다른 곳에 좌표를 찍어 달라고 하여 마물로 이동하고 광선을 써서 탈출한다.

위벽을 나와 우주공간에서 은빛길의 반대편으로 가면 암천향이 나타나고 측천무후가 있는 곳으로 가서 그녀를 설득해 현실로 돌아갈 거라는 사실을 알지만 이번엔 그녀를 설득하는 데 실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또 이제껏 은빛길을 따라가면 비신의 도시를 거쳐 창힐이 마지막으로 들렀던 장소인 암천향의 달에 도착하게 된다는 것을 알지만 여지껏 직접 가본 적은 없어 이번생에는 그곳에 가서 정보를 얻을까 고민하나, 이 은빛 길로 가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그만큼 무서운 일을 겪을 거라는 직감이 들어 지금은 가지 말자며 길을 거슬러 간다.

역시나 망량선사가 마기를 상당히 없애줬음에도 측천무후는 백웅을 경계하며 적대하고 있었다. 또한 삼황오제의 사도라 소개한 것이 적대감을 강화시킨 듯하다. 낙양에 출현한 그 마물을 해치우는 대신 임시동맹을 맺자고 제안한다. 그때 두 명의 존재가 나타나고 그중 한명이 백웅이 상당한 고수라 재밌겠다며 여덟 개의 팔로 검을 휘두른다. 팔부신중 아수라는 이미 이곳에 와 있었던 것이다. 삐빅- 선택지 고르기에 실패하셨습니다. 차라리 얼른 은빛 길로 도망쳐

전회차의 아수라가 가르쳐준 대로 아수라의 약점만을 노리고 파해하나 그런 상황에서도 순간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무마시키는 것을 보고 그의 무예에 진심으로 감탄한다. 아수라는 자신의 약점을 알아차린 듯 공격하는 백웅에게 감탄하며 무공으로 겨루고 싶은 욕심을 불태우며 긴나라에게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했고, 긴나라와 측천무후가 음모를 꾸미려는 기색을 읽고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백웅은 아수라에게 네 적멸무극을 파해하면 내 동료가 되라는 내기를 걸고 내친김에 공증인으로써 측천무후가 천원의 방까지 공개하게 만든다. 당연히 그럴순 없다고 반발하는 측천무후를 아수라가 오기로 밀어붙이며 받아들이지 않으면 네 백성을 모두 죽이겠다 하고 결국 내기를 성사시킨다.

그러나 파해식을 알고 있음에도 역량에 밀려 이대로 죽는가 하는데 죽음의 순간 죽는 것 자체보다 그동안 무량단의 회전을 오황 이상으로 하면 목숨이 터져 버릴까뵈 잠재적인 한계로 잡아 그 이상 회전시키지 않았던 것에 더 미련이 남는 것을 느끼며 죽기 전인데 해보자고 육황을 돌려 무량단을 시전한다. 내장이 터져가면서도 검심합일의 경지를 느끼며 무아지경 속에서 누군가의 환영을 본다. '나는 그릇이 되고서야 깨달았소! 진정한 번개는 구속되지 않는 것. 그것은 결국 마음이오!' 백웅이 두려움으로 인해 정해놓은 한계에 구속되지 않자 구궁파천뢰는 칠적을 이루며 전신의 뇌구가 회전하며 그의 몸을 벗어나는 것을 느낀다. 의념이 아니었고 권능도 아니었던 어떤 힘으로 아수라의 심장을 베어내고 마왕의 힘으로도 회복이 어려운 치명상을 입히고 이설표의 환영도 사라진다.

더이상 검을 잡기는커녕 죽기 일보직전인 자신과 달리 마왕 아수라는 심장이 뚫리고도 다시 일어나 이번에야말로 29번째 죽음을 예견하지만 아수라는 뜻밖에도 측천무후에게 백웅을 살려달라 부탁한다. 치료의 대가로 측천무후의 궁을 천년동안 지켜주겠다는 용병계약을 걸며. 멋대로 일을 진행시키지 말라는 긴나라의 항의를 들으며 정신을 잃는다.

꿈에서 지독한 피비린내를 느낀다. 자신은 이상하게도 이 비린내가 무척이나 익숙하다. 길의 끝에서 누군가가 백웅에게 말을 건다. '그 자가 역시 꿈을 통해서 너를 굴레의 바깥으로 끌어들이고 있었군, 과연 끝을 본 전생자라는 건가' '오랜만이구나 전생자.' 흉신이 손을 뻗으려 하나 전기가 튀어 뒤로 물러나고, 눈앞에 작은 소녀의 환영이 떠오르는 걸 본다. 초대장은 주었다. 네가 스스로 찾아올 날을 기다리고 있으마. 라는 말과 함께 꿈에서 사라진다. 너구리 인형을 안은 여자아이의 환영을 손을 뻗어 잡으려 하나 그저 원망어린 목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난 당신을 용서하지 않아.

눈을 뜨고 아수라가 오도를 건네주며 측천무후가 암천향은 인간이 회복하기에 좋지 않다며 천원의 방으로 보냈고, 곤은 지상세계에 도착하자마자 도망쳐 버렸다고 하며 안타깝습니다 곤씨 당신은 이제 우리 흑요석컴퍼니에 합류하실 수 없습니다. 그후 네 동료의 말에 따라 상관세가에서 치료받게 했다고 한다. 동료가 말하는 대로라는 말에 의문을 보이자 아수라는 인간세계에 돌아오자마자 백웅의 입을 빌려서 말하는 놈이 있었고 그는 이혼대법을 걸어놔서 술사끼리 서로의 몸을 조종할 수 있다며 응급처치로 몸을 스스로 절개하고 내장을 이식하더라며 자기 몸이 아니니까 고통이 안 느껴지나 하고 신기해한다.(...) 백웅은 아니라고 고통은 똑같이 느낀다며 그놈이 미친놈인 것뿐이라 대답한다.

제갈사에게 연락을 넣으나 대답이 없다. 상관혁에게 목갑을 받고 지금은 그때로부터 약 일년 반이 지났으며 황궁의 괴물은 여전히 야차와 대치중이라며 백련교도 이상은 없다는 얘기를 듣지만 그를 믿을수가 없다 생각한다. 흑요석에 기억을 담아 아수라에게 건네고, 함께 신법으로 제갈사에게 가는데 부상이 덧나서 내장을 토해내니 아수라가 본체로 변해 태우고 날아간다. 장령곡으로 가서 제갈사를 찾지만 이혼대법이 끊어지지 않은 채 응답만 하지 않고 있었다. 그가 죽지 않았지만 신변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고 어찌할지 고민하는데 과연 이곳에 오면 배교교주를 조종하던 자들을 만날 수 있을 거란 천선님의 말이 맞았다며 곤륜파가 나타나 공격한다. 백웅은 곤륜파를 죽여버릴 생각으로 가득한 아수라를 저지하기 위해 '이 놈들에게 명령을 내린 자가 나타나게 일부러 약한 척을 하라'고 지시한다.

백웅은 신법으로 모두의 혈도를 찍고 경악한 곤륜파의 도사 앞에서 '너무 강하다.. 그 약하던 곤륜파가 맞는 건가..? 모든 체력이 소진되어 버렸구나..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덤벼라 곤륜파!' 라며 기만질을 한다. 어디서 많이 본 대사 생각해보니 안 죽이고 혈도만 찍는 게 더 강해보일것 같다고 중얼거리는 아수라의 말에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한순간 이혼대법이나 쓸까 고민한다. 죽이지 말자며.. 죽는 것보다 못한 상태로 만들겠다니.. 그때 여동빈을 위시한 팔선의 5인 이철괴, 장과로, 한상자, 종리권이 나타나며 혈겁을 일으킨 배교교주의 동료들은 순순히 천계로 포박되라 한다.

제갈사가 뭔가 큰 문제를 일으켰고 그것이 천계가 움직일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라는 걸 깨닫고 여동빈 앞에서 시치미를 뚝 떼보지만 역시나 그놈의 마기 때문에 오해아닌 오해를 받고 아수라는 도발당한 이상 물러설 생각을 보이지 않는다. 28회차에서 순수한 무를 추구하던 그가 아닌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오시오 여동빈을 외치며 그와의 인연의 단말이 존재함을 보이고 이철괴는 '차시환혼'이라 외치며 여동빈의 혼이 끌려가는 걸 지켜내려 했고 한동안 혼쟁탈싸움을 벌이지만 결국은 이철괴의 승리로 끝나 전생강신에 실패한다. 그러나 여동빈이 일부러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있으며 백웅이 혼을 다루는 실력을 지켜보았기에 이철괴가 백웅과 혼쟁탈전을 치르는 상황까지 온 것이었고 원래라면 여동빈의 의지만으로 간단히 떨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여동빈이 인간을 죽이지 않고 제압하는 것과 자신과의 인연의 단말이 이어져 있다는 것 그리고 사악한 사기와는 달리 행동이 사특하지 않음에 호기심을 느끼며 네가 누구냐 묻는데 거기에 소호의 사도인 백웅이라 답하며 천계와는 적대관계가 아니고 이곳엔 자신의 옛 동료를 찾으러 왔을 뿐이라고 한다. 몸의 고통까지 바쳐가며 살려놨더니 '옛 동료'라며 주군에게 팽당한 어느 가옆은 책사에 관하여 그가 무슨 혈겁을 일으킨 것인지는 모르고 몇년동안 따로 움직였다며 진실과 거짓을 섞어 말한다. 장과로는 배교교주가 마왕과 손을 잡고 전 세계의 마도사들과 힘을 모아 환계를 공격하고 서방과 변황의 왕국들을 공격해 학살을 일으켰고 다른 대륙에도 수많은 학살을 일으켰다며 곧 마왕이 될 존재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악랄한 대마도사이니 그의 편을 들면 천계는 설령 삼황오제에게 거스른다 해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하며 위에 보고하겠다고 하고 천계로 올라간다.

중화팔선을 말빨만으로 물리치는 백웅의 접대신공에 감탄하던 아수라는 다시금 내장을 토하는 백웅에게 신승에게서 소림사의 환단을 받아 내상을 치료하자며 가지만 소림사의 승려들이 떼거지로 죽어있는 모습과 중앙에 신승과 명룡자가 처람한 모습으로 죽어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천축의 무인 17명에게 합공을 다해 목숨을 잃은 것이라 추리한 아수라는 백웅에게 전륜성왕의 권능을 사용해 직접 물어보라고 하지만 그 권능마저 막혀있었고 전륜성왕을 자처하는 백웅의 존재를 촉룡이 의심하게 되어 대강 말로 무마하고 촉룡의 목소리를 끊어버린다.

지난생의 500년 평생동안 자신을 도운 동료인 신승과 명룡자를 일대일 승부도 아니고 몇 배나 되는 숫자로 에워싸서 처참한 방식으로 살해한 놈들에게 당장이라도 복수하고 싶다 생각하지만 실종된 제갈사를 찾는 것이 먼저였고 급한 일이 산재해있는 상황에서 아직은 복수를 할 때가 아니라며 냉정해진다. 아수라는 천축무림 각지의 최고수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중원을 친 것이나 다름없으며, 그들을 움직일 수밖에 없게 만든 제 3의 인물이 있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아수라는 문득 음신지력으로 회복하면 되는데 소림의 대환단을 찾을 필요가 있었냐며 정곡을 찌르고 백웅은 뜨끔하면서도 황제가 봉인되고 별의별 난리가 일어나는 마당에 자신의 마력도 걷잡을 수 없는 판에 신력으로 회복하려다 폭주할까 그랬다고 둘러대고 결국 끝까지 대환단을 얻는 걸로 버티기로 한다. 미련도 이런 미련이 없구나 누가 우둔하지 않다고 할까봐 한번씩 미련을 터트려 주는 거냐 소림사에서 떨어진 심산유곡에 있는 방주 앞에서 변태술로 신승의 지문을 구현해 지문인식으로 들어가 대환단을 얻는다. 몸을 회복하고 제갈사를 구하러 가려는데 아수라는 이 공간이 보이는 곳보다 더 넓어 보인다며 좀더 안쪽을 탐험해보기로 한다. 강철벽 앞에서 아수라가 의념절기로 부숴보지만 특수한 과학기술로 인해 힘이 분산되어버린다. 훔칠 것도 없는데 뭐하러 들어가냐 포기하자 말하려다 훔친다는 것에 착안해 만상지투로 의념을 해산시키는 성질 자체를 훔쳐버린다. 미친 신투지존좌를 계승중입니다 스승님 부작용으로 손가락뼈가 부러지지만 감탄하던 아수라가 바로 벽을 부수고 벽이 재생되기 전에 안으로 들어간다. 방주의 시스템이 가동되자 운사를 따라가서 본 방주와 비슷한 기시감을 느낀다. 운사가 팔뚝을 내밀어 인식한 것을 보고 똑같이 따라해보다 반응이 없자 뻘쭘해한다. 그때처럼 혼돈감염은 검사하지 않느냐는 아수라의 질문에 방주는 현재 인류연합소속이 아니기에 혼돈감염 검사시스템이 꺼져 있다고 한다. 켜져있었다면 지금의 백웅은 십중팔구 방주의 보안 시스템에 의해 골로갔을거다

아수라는 방주라면 이동기능이 있을테니 이 방주의 통제권을 가져서 편하게 이동하자고 한다. 전국옥새를 사용해 방주의 구조를 알아보려 하지만 방주 내에서는 기 외의 초상능력이 작용하지 않고 따라서 전국옥새의 힘도 쓸수 없다. 어쩔 수 없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방주를 돌아다녀 보기로 하는데 곳곳에 쓰여진 언어에서 이두와 유사한 킹갓대왕님의 그 문자를 발견하고 통제실만 한자로 쓰여져 있는 것을 본다. 비밀번호 힌트기능을 통해 0000을 누르고 안으로 들어가 손바닥모양처럼 생긴 곳에 손을 올리자 동력이 부족하다는 안내가 뜬다. 생각 끝에 전국옥새를 이용해 동력을 채우기로 하는데 갑자기 에러가 뜨면서 봉인실의 냉동이 해제되었다며 무언가 위험한 존재의 봉인이 있음을 암시한다. 25퍼센트의 동력으로 얼른 재봉인한다.

이제 전국옥새로 제갈사를 찾아야 하는데 이미 동력원으로 연결된 상태라서 쓸 수 없다. 조금만 충전하고 빼버려야 할지 고민하는데 전국옥새의 정령이 나타나 이대로도 배와 연동되어 검색기능을 쓸 수 있다며 자신에게도 배의 기능을 되살림으로써 이득을 얻는 것이 있으니 연결을 끊지 말라 청한다. 제갈사를 검색하니 봉래도에 있다고 한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아니길 바라며 방주로 이계의 차원을 뚫고 봉래도에 도착하는데, 방주 바깥으로 전욱의 만귀전으로 들어가는 오거천문 앞을 열이 지키고 있는 풍경이 보였다.

아수라는 열은 자신으로서도 목숨을 걸어도 이길 보장이 없으며 그 안의 려가 튀어나온다면 단숨에 우리 둘 모두 죽을 거라며 일단 근처를 탐색하자고 한다. 봉래도주 이홍패가 있는 도관으로 가서 근처 해신족들을 방주의 주포를 쏴서 제압하고 이홍패에게 소호금천의 사도의 인을 보여주며 봉래도의 선인들을 구하러 왔다고 한다. 아수라는 그와중에 이놈이 너도나도 잡는 최약체 해신과 일대일로 싸워서 이겼다며 신이 나서 말을 한다. 선인들을 천계로 무사히 되돌려주는 조건으로 보패 반황주를 받기로 약속한다. 이홍패는 은인께 무엇을 숨기겠냐며 봉래도에 달이 떠오를 때 가장 가까이 있는 기린산의 정상에 빛이 비치는 곳을 파보면 자신의 동료의 보패인 개천주가 있을 것이라 말해주고 소멸한다. 선인들을 구출해 방주의 인큐베이터에서 회복시킨다. 이 배가 혼돈의 종족과 싸우는 데 특화되어 있다는 아수라의 말에 이번생은 자기 자신보다 방주를 더 강화시켜보기로 하고 반황주를 방주에 바친다. 전국옥새의 정령이 나타나 본래 이런식의 결합은 되지 않으나 자신의 힘으로 반황주의 성질을 배와 융합시키겠다 하고 방주전체가 업그레이드 되었다. 전국옥새로 기린산으로 가자 아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밤까지 기다리다 개천주를 찾기로 하고 그전까지 아수라와 무공수련을 한다.

전투훈련실에 가서 모의훈련을 하려고 하는데 아수라가 다짜고짜 최고레벨의 강자 두명을 소환하라 한다. 아수라의 무대포에 백웅은 경악하고 이내 권성 이혼과 대한제국 천부문주 하서린이 등장한다. 이혼은 신체강화 100배에 내공의념체력 무한모드인 최고레벨 도전이 맞는지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자살동의서 백웅은 나중에 도전하겠다 발을 빼서 아수라 혼자 둘에게 도전했다가 이백여초만에 피떡이 된다. 아수라를 잡고 패라는 두 남녀의 발언이 압권이다 전투훈련실의 문을 열자 아수라의 부상이 싹 사라진다.

밤이되어 개천주를 얻는데 개천주의 원 소유주였던 왕마의 정령이 나타나 우리 네 명의 보패는 원래 전대 통천교주가 원시천반과 같은 시기에 하나의 보패를 만들었지만 곧 넷으로 쪼갠 것이라며 나머지 둘의 이름과 행방은 모른다 하고 네 개의 보패를 전부 찾아서 선계의 아미산에 있는 나부동으로 가면 하나로 합쳐질 것이니 그대가 세상의 환란에 대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면 꼭 네 개 전부를 모으라 하고 사라진다. 신규 퀘스트가 또..

방주에 개천주를 넣자 연속 업데이트로 동력이 50프로로 떨어졌다는 알림이 뜬다. 아수라는 방주를 업그레이드 시키더라도 오거천문은 못 뚫을 거라며 이대로 제갈사의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는 게 어떠냐 하지만 백웅은 전국옥새를 통해 제갈사와 서문혜가 같은 곳에 있을 확률이 크다는 정보를 알고 그냥 그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하더라도 뚫고 들어가기로 한다. 방주로 오거천문 앞으로 돌아와 멈추지 않으면 배 채로 부숴버린다고 경고하는 열에게 사정을 설명하게 해달라며 방주에서 내려 소호금천의 사도로서 임무를 수행하다 암천향에 빠졌다 돌아와서 인간조력자들을 찾고 있다며 만귀전을 침범할 뜻이 없다고 해명하나 열은 잠시 가만히 있더니 방주는 여기 앞에 주차하고 백웅만 들어오라 한다. 아수라는 전욱이 죽이고자 하는 창힐의 수하 팔부신중이기에 통과를 허락받지 못하고 자존심이 상한 아수라는 열에게 적멸무극으로 덤빈다. 열에게 죽을 위기인 아수라를 구할 생각에 필사적으로 고민하다 뭔가 진흙이 떨어져나가는 느낌을 받고 음신지력을 운용해서 일월로 열의 기술을 막는다. 어떻게 일월의 운용법을 알고 있냐 묻지만 전생에서 열 본인에게 배웠다고 말할 수 없어 침묵하는데 전욱이 재미있다며 열에게 둘 모두를 만신전으로 데려오라 명한다.

전욱은 백웅을 보며 네가 소호금천의 사도인가 하면서 관심을 가지더니 백웅이 사도가 되었을 그때보다 더 성대한 연회를 준비한다. 남의 떡이 원래 더 커보이는 법 또 백웅을 자신의 맞은편인 상석에 앉히며 아수라에게도 이번만은 창힐의 부하라는 사실을 잊어주마 한다. 자리에 앉자 어린아이 키만한 술병에서 공공과 전욱이 부주산에서 싸우던 잔해에서 흘러나온 어둠의 정수로 만들었다는 신주 효영을 내린다. 술의 내력을 보고 마시면 무슨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이런 귀한 술을 마셔도 되냐고 빼지만 전욱은 너와 진솔한 이야기를 하려 하니 그에 상응하는 대접을 하겠다고 하고, 백웅은 그 진솔한 이야기라는 것에 더더욱 이 술을 마시면 큰일날거란 예감이 들었다.

아수라가 입모양으로 '벌주'라고 힌트를 준 것에 착안하여 술자리 게임으로 벌주를 피해보기로 하고 전욱에게 500년후 주현성과 종종 하던 알까기로 내기술을 제안한다. 전욱은 3번의 기회를 먼저 주고 자신도 3번 하겠다며 말을 소환한다. 아니 귀신들을 소환한다. 그리고 여가 불꽃채찍을 날려 귀신들을 날려버리는 것을 샘플로 보여주며 상대를 공격해서 판 위에 남은 귀신이 많은 쪽이 이기는 걸로 하고 질 때마다 신주 효영을 한잔씩 원샷하라고 한다. 이미 알까기가 아니라 전혀 다른 뭔가가 되어버렸지만 차마 반박하지 못하고, 이겨야 네 조력자인 제갈사의 행방을 알수 있을 거라는 말에 얼굴이 딱딱하게 굳는다. 전욱은 처음부터 이럴 계획으로 술을 권한 것이었는데 백웅쪽에서 먼저 놀이를 제안할 줄은 몰랐다며 나랑 잘 맞을 것 같다고 웃는다. 그리고 질 때마다 술을 마시라고 하지만 그건 내가 내리는 상이니 적어도 소호의 사도를 관두고 내 사도가 되어야하지 않겠냐고 한다. 이런 한결같은 사도앓이 녀석..

제갈사와 서문혜의 행방을 알기위해 어쩔수 없이 내기에 응하나 려의 명령에 의해 수백마리의 귀신들이 방패가 된다. 억지스러운 내기였지만 아수라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며 연회의 음식을 먹어 음신지력을 채우자고 한다. 늙어 죽더라도 최대한 많은 음신지력을 채우기로 하고 둘의 먹방이 시작된다. 아수라같은 마왕의 경우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마력과 신력이 충돌해 몸이 터질 위험성이 있지만 그 충돌만 잘 넘기면 강해질 수 있을 거라고 한다. 그러나 결국 음식을 먹다가 아수라가 주화입마에 걸리고 전욱은 순수한 음신지력이 마왕의 마력을 파쇄시키고 있다며 음식에 들어있다 해서 음신지력의 잠재력을 얕보았다 비웃는다. 백웅은 결국 내기에서 이기면 아수라를 살려달라는 조건을 추가로 걸고 바루나를 소환해 모든 귀신들을 장애로 날려버린다. 그러나 신기를 사용한 만큼 바루나가 마력을 가져가는 바람에 균형이 깨져서 마력과 음신지력이 섞인 것을 토해내게 된다. 약속대로 아수라는 살려주나 전욱 앞에서 대답도 못하고 계속 토하는 불경을 용서해주는 걸로 기껏 얻어낸 소원권은 무산되고, 전욱은 괴로워보인다며 기어이 백웅을 자신의 사도로 만들어 그 고통에서 구해주겠다고 한다.

사도의 단말이 이어지면서 전욱은 자신이 맺지도 않은 사도의 인과율을 백웅이 이미 잇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채고 이제까지의 호의가 뒤집어져 경계와 적의의 시선으로 본다. 명령에 따라 백웅을 죽이려는 려의 불꽃채찍을 흑웅이 나타나서 막아낸다. 무시무시할 정도로 적충된 마력 때문에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힘의 윤곽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라면서.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의 머리 위에 태양과 같은 빛의 후광이 있는 것이다. [9]

려는 흑웅에게 제 공격이 막히자 제대로 싸우겠다며 전욱에게 소속을 해제할 것을 청하고 거신의 형태가 된다. 긴장하여 선검을 움직이려고 하는데 흑웅은 황제 공손헌원과의 싸움을 지켜보면서도 아무것도 못한 것이 얼마나 분했는지 모를 거라며 이번 싸움은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한다. 흑웅이 몸에 흡수되더니 전신에 황룡마신같은 갑주가 생기고, 음신지력과 무언가가 섞인 반백반흑의 암창을 만들어내더니 전욱에게 축융이 죽어도 간섭하지 말라는 광오한 발언을 한다. 팔부신중을 일격필사시키던 축융의 힘을 보고 무쌍패를 쓰려 하지만 역시 움직여지지 않아 무쌍패 한번만 써도 유리해질 거 아니냐 항의하는 백웅에게 흑웅은 악마의 절기 만상지투는 적어도 지금만큼은 봉인해야 하기에 주인을 억제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암창에 의념천주를 발현해 내가중수법으로 방심한 축융을 생각보다 쉽게 무너뜨리고 이 자리는 주군을 놓아달라 부탁하지만 전욱은 심심풀이로 만든 자식이란 장난감들보다 네가 더 친근하다니 어찌된 일이냐며 흑웅과 자신의 인과율이 이어져 있음에 관심을 보이고 백웅과 흑웅 둘 모두를 자신의 부하로 삼으려 한다.

전욱이 자신의 힘을 진심으로 끌어올리자 예전 막연히 그를 두려워하던 때와 흑웅을 소환할만큼 강해진 지금이 달라질 것이 없어 격외의 존재의 힘의 차이에 좌절감을 맛본다. 전욱에게 잘못 걸리면 자살할 기회도 없다며 흑웅이 틈을 만들어줄 걸 믿고 자살하겠다고 하지만 흑웅은 그가 가진 모든 잠재력을 다 발휘해서 싸운 적이 있냐며 백웅에게 이번 싸움을 잘 지켜봐 달라고 한다. 흑웅이 창을 들자 일순간 무수한 미래의 나뭇가지가 펼쳐지며 그가 펼칠 수 있는 수많은 초식들의 형상이 스쳐지나간다. 하지만 전욱의 공격은 역시 무만으로는 안 되니 권능을 쓰겠다고 하고 신력을 엄청 소모하더니 성라회천으로 이제까지 백웅이 받았던 가호를 불러와 재귀사용한다. 대운중첩의 가호를 입은 적궁백시의 아홉번째 화살을 맞히고 타신편으로 신성을 파괴하여 전욱에게도 어느정도 타격을 입힌다. 신력으로 인위적으로 인과율을 다시 잇는 것이며 원래의 절반정도 위력이라고 한다. 그리고 전욱이 죽일 생각으로 암창을 들자 이젠 때가 되었다며 전욱에게 투항하여 부하가 테니 살려달라 하고 타신편 소환을 취소한다.(...) 전욱은 흑웅에게 또다른 한수가 있음을 눈치채지만 흑웅은 백웅의 보호를 위해 힘을 증명하는 것은 이쯤으로 하고 그를 사도로 만든 후에 절대적인 보호를 약속하고 또 대운중첩의 부작용을 막아달라고 청한다. 백웅이 마지막 한수가 뭐냐 묻자 대라멸진을 쓰거나 방금 상황에서 태극도를 쓰면 되었다고 하며 자신이 가진 능력은 백웅이 원래 쓸 수 있는 힘이고 단지 성라회천만이 정령으로서의 고유권능이라고 한다. 힘을 소모하여 자러 가겠다며 흑웅은 언령을 사용하면 다시 자신을 소환할 수 있지만 이름을 새기는 것은 위험하고 자신을 소환하는 것이 늦어질 수 있으니 마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 경고하고 사라진다.

전욱은 약속대로 백웅의 부작용을 제거해주고 소호와 합의하여 백웅을 공동사도로 삼는다. 제갈사가 얼마전에 스스로 흉신에 대한 수상한 움직임을 보고하고 자신이 직접 전욱의 눈이 되겠다고 자처했고 전욱은 그에게 약간의 권능을 주고 부하로 삼아 내려보냈는데 얼마전 서방에서 발호한 나인교와 고전 중이라며 그가 이계에 있다고 한다. 제갈사가 받은 임무는 밀명인지라 만귀전에서 그의 행적을 감추고 있었다며 오히려 마지막으로 들렀던 장소를 알아낸 전국옥새가 대단한 거라고 한다. 이를통해 삼황오제쯤 되는 존재들이 일부러 힘을 써서 행적을 숨기려고 하면 전국옥새로도 찾을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욱은 이계로 가는 차원문을 열어주며 인간들을 부하로 이용하는 이유는 인과율을 소모하면서까지 흉신을 자극하고 싶지 않아서라며 처음부터 백웅을 죽이기보단 이용할 생각이었음을 내비치고 방금전 자신에게 보였던 힘이 최대치의 잠재력이고 지금 백웅의 힘은 약해져 있으니 흉신의 부하가 나타나면 최대한 피하고 자신에게 보고하라 한다. 이계로 들어가자 완전히 마에 침식된 끔찍한 광경이 펼쳐졌고 이전까지 다소 애매하게 지나가던 정신방어력이 흑웅을 발현시킨 후 더 견고하고 섬세해졌다고 생각하며 왠지 감각이 더 예민해지면 이 정신방어력을 적극적으로 바꿀수도 있을 것 같다는 감이 온다. 기절한 아수라에게 흑요석을 주자 축융을 쓰러뜨릴 정도인 흑웅의 힘에 놀라며 아마테라스와 전욱의 힘 말고도 뭔가 알수없는 특별한 권능이 하나 더 부여되어 있다 분석한다.

이계의 괴물들을 보고 아수라는 이 차원 전체가 누군가에게 지배당하고 있으니 죽여봤자 계속 재생성될 뿐이라고 한다. 방주의 심연제거기로도 이계의 마물들은 잠시동안만 발이 묶일 뿐이었다. 그 사이에 제갈사가 있는 곳을 향해 전속력으로 가는데 뒤에서 촉수괴물 마법사가 따라와 심연제거기도 무시하고 선체에 타격을 준다. 저 자는 부화가 끝난 흉신의 종족이라며 아수라가 직접 나가 싸우겠다고 하나 적멸무극에 당하는가 싶은것도 잠시, 작은굴레를 돌려버리고 동료들을 불러 총 12명이 아수라를 에워싼다. 제갈사와 서문혜가 있는 암흑의 거목은 저들로 인해 접근이 차단되어 방주가 움직이지 않는다. 둘이서 싸운다 해도 저들을 모두 이길수 있을 것 같진 않다는 직감이 들어 직접 나와 그들을 말로 설득하려 한다.

무심코 소호와 전욱의 사도의 인을 내미는데 왠지 사도라고 해도 왠지 쫄지 않을거 같아 말을 하다 말고 그냥 백웅이라고만 소개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백웅이란 이름만으로 벌벌 떨며 정말 백웅이면 초대장을 가지고 있을 거라며 그걸 보여달라고 한다. 보석을 보여주자 위대한 주인님께서 귀하를 초대하셨으니 안내해 드리겠다고 태도가 공손하게 바뀐다. 그러나 흉신에게 끌려가면 죽지도 못하는 신세가 될 것을 알고 백웅은 아무런 진심도 감정도 없이 남의 거취를 강요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진심을 알아 달라며 처음에 따라오던 신관이 머리를 터트려 자살한다. 그 맹목적인 광신도에 기가 질리기도 잠시 그걸 이용하자 생각하여 한 놈만 빼고 전부 자살하라 하니 진짜로 그 말대로 11명이 죽는다. 아수라와 2대 1로 남은 베자카룬이라는 신관을 상대하나 성지에서 잔꾀를 부린 걸 후회하게 될 거라며 작은굴레를 돌리는 힘에 시공왜곡, 인과율 절단기술까지 거의 작은 사이즈의 옛 지배자급처럼 싸운다. 소호에게 받은 광선도 방어막으로 막다가 결국 힘이 다해 뚫리지만 베자카룬은 또다시 작은굴레로 돌려버린다. 어찌할까 하다가 흉신의 주문을 그에게 쓰는데 그게 통한다. 주문을 맞은 베자카룬은 자신도 그의 주문을 쓴적이 있다며 결국 백웅은 우리가 이끌지 않아도 언젠가는 흉신에게 향할 운명이라 확신한다. 이 주문이 이정도로 크게 전개되는 걸 본적이 없는데 흉신이 백웅을 총애하는 게 분명하다 하고 촉수에 먹혀 죽는다. 이족미남이 또 흉신의 주문의 여파로 거목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던 차원에 균열이 생기고 방주로 넘어가면서 신관은 끝까지 뭔가가 오길 기다리는 기색이었고 그때 주문을 쓰지 않았다면 신관이 무언가를 불렀을 거라 생각한다.

그때 아수라가 눈이 잠시 안보이게 된 백웅에게 제곡이 자신들을 보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이번생에 많은 일들이 황제가 봉인된 여파로 생각하고 넘기려 했지만 점점 심력이 소모되어 지치는 걸 느끼면서 아수라에게 지금 제곡이 공격하면 어쩔 거냐고 묻는다. 아수라는 이제껏 흑요석으로 기억을 보고도 아집을 놓지 못하다가 최강자들과 싸우면서 반성하게 되었다며 그가 만약 공격해서 죽는다고 해도 이제는 마를 버리고 무로만 싸울 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백웅이 그런 질문을 한 심리를 꿰뚫고 쉴새없이 흔들리는 상황때문에 염증이 나고 지친 거라면 어차피 황제도 봉인되었으니 네 미래를 읽어서 조종할 놈도 없는 판국에 한번쯤은 그냥 쉬면서 네 맘대로 해봐도 된다고 하며 앞으로 한두번의 삶은 어쩔 수 없이 쫓기듯이 열심히 한다고 해도 어느정도 맥락이 파악되고 나면 널널해질 거라 격려하기도 한다. 아수라와의 대화로 어느정도 응어리가 풀리며 책사들과 대화할 때와는 느끼지 못했던 다소 불량스러운 해방감 같은 걸 느낀다.

방주에 내리자 뜻밖의 백련교주를 발견하고 일단 강호의 예절대로 높여 인사한다. 교주는 피차 이런 악몽같은 이세계까지 와서 무림의 법도와 항렬을 논하는 게 낯부끄럽다고 하며 제갈사에게 들어서 그대가 세계의 환란을 해결할 수 있는 영웅이자 백련교의 오의를 전수받은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와 함께 나인교주 영겁의 태아를 토벌했으나 나인교주가 죽어가며 만든 차원문으로 빨려들어왔다고 한다. 이 암흑거목은 태고적에 봉인된 원시우주의 유물이자 혼돈이 너무 강해 죽어버린 세계수라 하고 그들은 이곳에서 나갈 방법을 궁리하며 농성중이었다고 한다. 백련교의 호법사자도 전부 그곳에 있었고 어찌된 일인지 무사시도 와 있었다. 보자마자 맞붙으려는 무사시와 아수라를 교주가 '이곳에서 인간은 미물에 불과한데 서로 손을 잡아서 탈출해도 모자랄 판에 싸우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며 제지하고 영지주의의 악마로 변이한 제갈사가 있는 동굴로 안내한다. 마지막 전투에서 마력을 너무 많이 소모해 하루 한시간도 깨어있지 못한다고 하여 둥근 원구 안에서 잠들어있는 제갈사를 기다린다.

눈을 뜬 제갈사는 모습은 마인인데도 인간의 성대로 늦지 않게 찾아왔다고 말한다. 흑요석을 주자 사대신기가 마력을 삭제해 예전보다 암기가 순해졌지만 자신의 회복엔 별로라고 한다. 그러면서 처음엔 자신도 이곳이 단순히 세계수가 죽은 유적인줄로만 알았지만 가사상태에서 몸을 회복하며 나무의 정신계에 접속한 결과 이곳이 흉신의 성지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하며 흉신은 이 죽어버린 세계수를 제물로 자신이 부활할 시간을 단축시키는 중이라고 한다.

그럼 그전까진 왜 안한 거냐는 말에 제갈사는 황제가 죽은 후 일어난 변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원인에 대한 정보는 너무 적은데 이미 흉신의 초대장을 받은 시점에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되었으니 여기선 일단 자살해서 다음 생으로 넘어가라고 조언한다.(...) 창힐과 달리 흉신과 황제는 전생자의 전생이 그리 간단히 봉인되거나 뺏을 수 없다는 걸 알았기에 지금까지 가만히 지켜봤던 건데, 하필이면 황제가 봉인되자마자 흉신이 수를 썼다, 이 말은 흉신이 전생 시작부터 황제의 봉인을 알아차렸고 간접적으로 전생자의 존재도 알아차린 것이라고 하며 모든 간계를 마친 흉신의 초대장에 응하는 건 미친 짓이니 몸을 사려야 하고 몸을 사리는 방법은 자살하는 것뿐이라 한다.

백웅은 이번생에 아무것도 이룬것이 없이 죽는 게 무의미하지 않냐고 하지만 제갈사는 너와 내가 만난 시점에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하며 앞으로의 목표를 제시해준다. 처음엔 황제가 봉인된 후 치우를 부활시키기 위해 큰 굴레를 과거로 돌리는 방법을 알아보자 했지만 그건 후순위로 미뤄졌다며 더 급한 것은 흉신을 견제하고 그의 영향력을 벗어날 방법부터 찾는 것이라 한다. 제갈사는 흉신이 백웅이 전생하자마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세계수를 사용해서 부활할 수도 있으며 그 기간이 머지않다는 것을 알아낸것만으로도 이번 생은 얻어낸 게 있다며 그를 견제하기 위해선 삼황오제를 재결합시켜서 황제를 뺀 삼황오제와 흉신이 싸우면서 시간을 버는 동안에 힘을 키우고 정보를 모으라 하고 다음생의 '나'에게 이 대화를 기억으로 전송하면 방법을 알려주겠다 한다.

골도를 들고 이제 죽여줄까? 자살할래? 선택하란 제갈사의 말에 더 알아야 할건 없냐며 죽음의 고통보다도 정보를 아쉬워하는 마음이 앞선다. 제갈사가 은봉황조각으로 기억을 담았다며 전송하는데 효율이 좋지 않아 고통스러워한다. 제갈사는 삼황오제를 규합할 방법을 찾고 사대신기를 난사해서 마력을 최대한 0에 가깝게 만들고 흉신이 세계수를 부활시키기 전에 제곡이 흉신진영에 합류하는 것을 막는 것이 다음의 목표라면서 백웅의 목을 골도로 찌르는데 제갈사의 기억을 읽고 아직은 아니라고 죽음에 저항하며 삿갓무사가 이곳 최상층에 있다는 게 사실이냐 묻는다. 그가 있다면 언제고 도망만 칠 순 없으니 지금 결판을 내는 게 나중에 편해질 거라고 항의하지만 제갈사는 그 어떤 신조차 네 전생을 끝낼 수는 없지만 삿갓무사라는 자는 네 전생을 끝내버릴 확률이 높으니 흉신과 삿갓무사라는 두개의 위험요소가 있는 이상 모험을 할 수는 없다고 답한다.

그럼 삿갓무사에겐 언제 도전하냐는 말에 27회차의 삶에서 사대신기를 얻은 후 바로 28회차에서 법문의 한 조각을 발견했던 걸 기억하냐며 결국 백웅이 사대신기 바유로 시간을 500년 후로 넘어갔기 때문에 법문조각을 얻은거나 마찬가지니 사대신기를 얻어야만 법문조각을 얻을 수 있다는 인과율이 증명된 것이고 그가 실종되었던 게 전화위복이 된 것이라고 하며 앞으로도 사대신기를 유지하고 협력해서 법문조각을 적어도 서너개는 모아서 특이점을 유예시킬 만한 힘을 갖추며 최대한 직접 마주치는 것을 피하도록 하고 그렇기에 사대신기로 마력을 제거하고 그들과 적대하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한 것이라 답한다.

그때 아수라가 제곡과 삿갓무사가 싸우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백웅은 제갈사의 부름에도 그 싸움은 지켜보고 싶다며 달려간다. 제곡을 베는 삿갓무사의 무공이 뇌신지혼 같은 속도가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고 그의 정체불명의 무예에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삿갓무사에게도 나름 필사의 일격에도 제곡은 그냥 한번 맞아줘 봤는데 잠시 동안 대신격인 나에게 죽음을 느끼게 하다니 대단하다며 찬탄 반 조롱 반의 말을 한다. 잠시 그게 안 먹힐 줄은 몰랐다는 듯 충격을 받은 듯한 삿갓무사는 발도세를 취하더니 초생(初生)이라고 말한다. [10]

절대지경 이상의 고수라면 의념을 쓰는 게 당연한데 그의 검엔 의념이 없음을 이상히 여긴다. 평범해 보이는 듯한 그 검이 제곡의 작은굴레를 돌리는 권능도 무시하고 신성에 파괴를 주어 백혈을 흘리게 한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화가 난 제곡은 너를 보겠다고 말하며 그의 적안으로 삿갓무사를 제압하고 정체를 캐묻는데 그의 심령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고 삿갓무사는 자신의 한쪽 팔을 희생시키면서 다시 한번 제곡의 목을 날린다. 제곡은 실력을 인정해주겠다면서 자신의 부하가 된다면 이인자로 임명하여 영겁도록 권세를 주겠으니 진명과 정체를 말하라고 하는데,

너 따위의?

어쩐지 이명같은 마음의 소리가 백웅에게만 들리더니 곧 제곡에게 남은 한쪽 팔을 들어 공격한다. 제곡은 진심으로 분노하여 삿갓무사를 터트려 버리지만 다음 순간 비명을 지르더니 전신에 채찍자국같은 것이 생기며 백혈을 흘린다.

영혼이, 영혼이 아니다! [11] 네놈은 대체 무어냐! 나에게 무슨 독을 풀었느냐! 라며 알수없는 광기어린 포효를 내지르던 제곡은 흉신의 힘을 빌리겠다고 하고 사라진다. 제갈사는 제곡이 황도십이궁의 성좌 안에서 회복기에 들어갔다고 한다.

방주를 이용해 균열을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방주가 타락한 세계수에 내려앉은 그 짧은 시간 동안 흉신은 이미 방주를 장악해버렸고 전국옥새의 정령마저 흉신의 힘에 잠식되어 백웅의 죽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안내하겠다며 맛이 가 버렸다. 전국옥새와 보패 반황주와 개천주를 때려넣었지만 아직 그 정도 출력으로는 흉신의 힘에 저항할 수 없었던 것이다. 곧 방주의 인공지능도 백웅에게 죽으라 하면서 위험하다고 경고했던 봉인실을 임의로 개방한다. 제갈사는 '이건 그냥 흉신이 부리는 작은 심술처럼 보인다며 살려면 살고 아니면 말아라는 느낌이라 한다. 그래도 최정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은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나 희망없는 판을 억지로 끌고가려다 판 전체를 뒤엎을 순 없다며 제갈사가 제 몸의 골도를 꺼내 명치에 박아버린다. 정말 이게 최선인지 묻는 백웅에게 이번 생에 책사로서 전생자의 승리에 주역이 되지 못한다는 건 생각보다 비참한 기분이라고 한다. 자신이 죽는다는 판단을 하지 못하면 다른 동료들이 더 고통받는다는 것을 안 제갈사가 대신 재시작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나 책사로서 마음편한 결정은 아니었으리라는 걸 깨닫는다. 아수라 또한 방만했던 자신에 대한 벌이라며 그의 삶을 이어나가게 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며 막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변할 테니 다음 생에도 꼭 자신을 찾아와 달라고 말하는 아수라, 작별인사를 하는 제갈사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시야가 흐려지며 29번째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이번생 마지막 순간부터 전뇌자가 다시 등장한다. "서의 부름이 들려?" 윤회의 도정에서 마주보던 여자아이는 책을 덮고 돌아선다. "아무리 그래도 하찮게 죽는 건 이제 작작했으면 좋겠어."

30. 30회차



[1] 참고로 다음 화에 쇠말뚝은 화살로 묘사가 바뀌고 무공을 수련한 기간도 40년 정도로 줄어든다.[2] 참고로 저 거미는 이름이 있었는데, 29회차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힘쎄고 체력강한 고대 거미라고.[3] 이때 백웅이 말한 것은 "Ph'nglui Mglw' nafh...... Cthulhu R'lyeh Wgah' nagl Fhtagan....", 즉 그 유명한 죽은 크툴루가 그의 처소인 르뤼에에서 꿈꾸며 기다린다. 이 때문인지, 13회차 삶 막바지에서 백웅에게 가호를 내리고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기를 바라는 존재가 흉신이냐는 추측을 하는 이들이 있다.[4]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 전생에서는 이청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고성과 이광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5] 백웅이 첫 생부터 외양간에서 기르던 소[6] 백웅은 촌장의 태도변화가 소똥이가 자기한테 원한을 품고 죽이려 한다는 공포감에서 완전히 미지의 괴물을 앞둔 공포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7] 실제로 소는 매우 똑똑한 동물 중 하나라 간단한 말이라면 알아들을 수 있다.[8] 이는, 30회차 삶에서 천암비서의 권능으로 큰 돌레를 돌려 신화시대, 정확히는 탁록대전이 일어나기 몇천년 전의 시점으로 되아갈 거라는 복선이 되었다.[9] 아마테라스의 신력이 합쳐져 구현화된 것이다.[10] 초생달의 그 초생이기도 하고 보다시피 처음 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백웅이 전생자임을 감안하면 의미심장하다.[11] 밀림의 지배자의 말이 생각난다. 이런 건 영혼이 아니며 우주에 이런 건 존재할 수 없다는 말. 독자들 중에선 어느 한 쪽이 진짜고 나머지는 가짜, 즉 백웅이 가짜고 삿갓무사쪽이 진짜가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됐었는데 양쪽이 다 영혼이 아니라면 대체 이 둘은 무엇일까? 19회차에서 이혼대법을 걸었을 때 제갈사는 백을 따라 혼이 끌려오지 않는다고 했고 망량선사는 그에 대해 이혼대법의 전체 자체가 틀려먹었을 뿐이라고 했고 28회차에서는 구궁파천뢰를 배우면서 백웅 자체가 커다란 백이 된 것이라는 제갈사의 설명이 있었다. '즉 분명 백웅의 혼백은 존재했다는 것이다. 혼백이 존재하나 영혼은 아니라는 말인데 이럴수가 있는 건지.. 이 둘의 정체는 알듯 하면서도 점점 더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