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볶음밥
1. 개요
세계의 다양한 볶음밥과 그와 비슷한 각국의 쌀 요리를 다룬 문서다.다만 이 문서에 서술된 요리 대부분이 실제로는 볶는 조리법이 아닌 경우가 상당수이다. 사실상 볶음밥이라기보다는 쌀 요리들을 다루는 문서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에서 비빔밥이란 말은 세계 곳곳의 요리를 가리키는 데 쓰이지 않다 보니 기름이 들어간 밥은 그냥 다 볶음밥이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2. 동아시아
2.1. 한국 요리 볶음밥
자세한 내용은 볶음밥 문서 참고하십시오.2.2. 중국 요리 차오판
자세한 내용은 차오판 문서 참고하십시오.2.3. 일본 요리 야키메시/차항/오므라이스
자세한 내용은 야키메시 문서 참고하십시오.자세한 내용은 오므라이스 문서 참고하십시오.
2.4. 몽골 요리 보다태 호락
보다태 호락(ᠪᠤᠳᠠᠭᠠ ᠲᠠᠢ ᠬᠠᠭᠤᠷᠭᠠ, будаатай хуурга)는 몽골의 쌀 요리로 잘게 썬 쇠고기와 양고기를 쌀과 함께 조리해먹는 음식이다. 원래는 주로 쌀과 고기를 주재료로 삼는 요리지만, 당근이나 양파, 양배추, 피망 같은 채소류를 첨가하여 만들기도 한다.
3. 동남아시아
3.1. 인도네시아 요리 나시고렝
자세한 내용은 나시고렝 문서 참고하십시오.3.2. 태국 요리 까오팟
자세한 내용은 까오팟 문서 참고하십시오.3.3. 베트남 요리 껌 찌엔
베트남에서는 껌 찌엔(Cơm chiên)이라는 볶음밥이 있는데 태국의 카오팟과 매우 유사하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카오팟보다는 채소류가 좀 더 들어간다는 것. 주재료에 따라서 쇠고기나 해산물, 버섯 등이 들어간다.
3.4. 미얀마 요리 타민 조/단 바욱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렝이나 태국의 카오팟, 베트남의 껌 찌엔 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동남아시아의 다른 나라인 미얀마에는 타민 조(ထမင်းကြော်, Htamin Gyaw)라는 볶음밥이 있다. 주재료로 병아리콩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병아리콩 대신 돼지고기나 닭고기, 새우를 넣어서 만들기도 한다.
미얀마에는 타민 조 뿐만 아니라 단 바욱(ဒံပေါက်, Dan bauk)이라는 볶음밥 요리도 있는데, 이 요리는 미얀마가 영국의 식민지였을 시절 영국의 식민정책에 의해 식민지 노동인력으로 인도에서 이주해온 인도계 미얀마인들이 즐겨먹던 인도의 쌀 요리인 비르야니가 미얀마 현지식으로 변형/정착된 음식이다.
3.5. 캄보디아 요리 바이 차
바이차(បាយឆា, Bai Cha)는 캄보디아의 볶음밥 요리이다.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사이에서도 먹어보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 볶음밥이기도 하다.
3.6. 필리핀 요리 알리규/바구옹/시낭각/파엘리야
Aligue. 필리핀의 볶음밥으로 쌀을 게의 내장과 함께 볶아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Bagoong. 바구옹은 새우와 생선 등 해산물을 담가서 만드는 필리핀의 전통어장인 바구옹을 첨가해서 조리하는 볶음밥이다. 어장 바구옹과 구별하기 위해 바구옹 볶음밥(Bagoong fried rice)이란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파일:sinangag-garlic-fried-rice.jpg
Sinangag. 시낭각은 알리규, 바구옹과 마찬가지로 필리핀의 볶음밥 요리로 해산물인 게와 해산물로 만드는 필리핀 전통 어장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알리규나 바구옹과 다르게 튀긴 마늘을 밥과 볶아서 만든다.
Paelya. 파엘리야는 스페인의 쌀 요리인 파에야가 필리핀이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시절 필리핀 현지식으로 변형/정착된 요리이다. 찹쌀과 일반 쌀을 배합해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3.7. 라오스 요리 까오꾸아
Khao Khua. 라오스 일대에서 즐겨먹는 볶음밥의 일종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찹쌀 재배량이 높은 나라답게 찹쌀로 지은 쌀밥을 주재료로 조리한다.
4. 남아시아
4.1. 인도 요리 비르야니/타와 풀라우/치트란나
자세한 내용은 비르야니 문서 참고하십시오.인도에는 비르야니 외에도 타와 풀라우(Tawa Pulao)라는 쌀밥 요리도 존재하는데 외려 비르야니보다는 이 요리가 더 우리가 흔히 아는 볶음밥과 조리법이 유사하다.
그 밖에도 인도 남부 지역에는 치트란나(Chitranna)라는 볶음밥 요리가 있는데 레몬즙과 겨자씨, 땅콩/캐슈넛 등 견과류, 밥을 섞어서 볶아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볶음밥처럼 단품으로 먹기에는 좀 심심하고 커리 등을 곁들어 먹게 된다.
4.2. 네팔 요리 부테코 바트
네팔에도 옆나라 인도의 비르야니나 타와 풀라우, 치트란나처럼 부테코 바트(Bhuteko bhat)라는 볶음밥 요리가 있다. 바트는 인도아리아어군 언어에서 밥이라는 뜻이다. 심황, 큐민과 고추가루를 넣어서 만드는데 겨자 기름, 마늘, 닭고기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비르야니나 타와 풀라우에 비해 맛이 좀 심심한 편인데, 대개 아차르라고 부르는 시큼한 피클과 함께 먹게 된다. 참고로 네팔 본토가 아닌 해외(한국 포함) 네팔 식당에서는 그냥 비르야니를 파는 편이다.
국내 기준으로는 에베레스트나 두르가 같은 네팔 식당에서는 팔지 않고 대신 포탈라라는 티베트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을 가면 뎅오라는 볶음밥을 파는데 부테코 바트 맛과 비슷하게 세팅돼서 나온다.[1]
4.3. 방글라데시 요리 아크니
আখনী, Akhni 방글라데시의 볶음밥 요리. 쌀과 식용유, 향신료, 감자, 당근, 양고기와 닭고기, 쇠고기와 같은 육류를 주재료로 삼아 만들며, 방글라데시 현지에서는 이슬람교의 금식일인 라마단 기간이 끝나는 저녁식사 시간대인 이프타르때 많이 즐겨먹는 요리이기도 하다. 바스마티 쌀과 유사하지만 길이가 짧은 치니구라 쌀(Chinigura Rice)로 조리한다.
4.4. 아프가니스탄 요리 카불리 팔라우
قابلی پلاو, Kabuli palaw.[2] 카불을 대표하는 쌀 요리로, 아프가니스탄의 특산물로 유명한 건포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 인도 요리사들 사이에서는 농담 삼아서 양고기 풀라오에 건포도 넣으면 카슈미리 풀라오가 되고 건포도 외에도 다진 당근도 같이 넣으면 카불리 팔라우가 된다는 말도 있다. 카불리 풀라오에 사용되는 쌀은 보통 파키스탄이나 북인도의 펀자브 지방이나 카슈미르 지방에서 수입해온 바스마티 쌀이다보니 레시피도 비슷비슷한 편이다. 본고장인 아프가니스탄 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출신이 많이 거주하는 파키스탄 일부 지역에서도 팔기 때문에 먹어 볼 수 있다.
먼저 밥을 지을 때 소금과 식용유 약간, 그리고 큐민과 심황을 넣고 지은 후에,[3] 다 지어진 밥을 삶은 양고기와 함께 후추, 당근, 건포도를 넣고 볶는다. 당근과 건포도는 자칫 느끼하고 텁텁할 수 있는 양고기 기름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후추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5. 중앙아시아
5.1. 중앙아시아, 캅카스 요리 플롭
плов(plov).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위구르 등지에서 먹는 볶음밥 요리. 위구르를 제외한 이들 나라 대다수가 예전 소련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발트 3국 등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으며, 지리권역상 캅카스에 속해있지만 인종/문화적으로 중앙아시아의 튀르크 계열과 가까운 나라인 아제르바이잔에서도 볼 수 있다. 대량조리에 적합하다는 특성때문에 구소련권에서는 주로 구내식당과 학교식당, 축제때 노점에서 먹었다는 응답이 많은 음식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는 아래의 터키의 필라프(필라으)와 이란의 폴로, 위구르의 폴루와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사실 조금 더 제대로 된 명칭은 지역들마다 다소 다르며 오쉬(Osh)라고 부르기도 한다.[4]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고려인의 존재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적인 요소와 식생활 배경 그리고 입맛 덕에 우즈베키스탄(사마르칸트식[5], 안디잔, 나망간, 페르가나 등 동부식)의 플롭이 그나마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유튜버 곽튜브의 중앙아시아 여행영상으로 인해 인지도가 올라갔다. 관련 영상[6]
양고기가 많이 들어간다[7]. 또한 우즈벡 고려인들의 표현처럼 기름밥 그 자체이다[8]. 조리법부터가 기름을 한 바가지[9] 넣고 고기를 넣어 튀기듯 만들다보니 기름에 민감한 사람들을 제대로 정신줄 놓게 만든다. 더군다나 개인 취향에 따라 마요네즈와 치즈가 추가될때도 있어서 안 그래도 높은 칼로리가 더 높아지기도 한다. 야채라고 해도 양파, 당근, 마늘 정도가 전부[10]인 실정. 그러나 현지에서 먹는 플롭은 짭짤해서 먹을 만하다고는 한다.[11] 실상 볶음밥이라기보다는 기름에 졸인 밥에 가깝다. 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영양밥 같은 걸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고기, 채소, 밥을 섞어서 기름에 넣는다는 개념인 것이다. 실제로 이미지를 찾아보았을 때 '이게 볶음밥이라고?'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굳이 볶음밥과 비슷한 요소를 찾는다면 고기, 채소를 기름에 볶는 정도이고 여기에 쌀을 넣어 같이 익히는 식이며[12], 볶음밥을 만드는 과정하고 일부 공통점이 있기는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동대문시장, 부산 부산역 앞 길 건너 차이나타운, 안산 원곡동 옆에 우즈벡 식당들이 즐비해 있는데 여기에 가서 먹어볼 수 있다. 대구에도 교보문고 건너 동성로로 들어가면 하나 있다. 일부 음식점은 사마리칸트라고 검색되는데 서울에 있는 사마르칸트와 사마리칸트는 다 맞다. 사마르칸트 쪽에서 분점을 내놓은 것이 사마리칸트이며 분점이 또 여러 곳이 존재한다.
중앙아시아의 정복자 티무르가 좋아했으며 군사들에게도 이 음식을 만들어 먹인 것으로 유명하다.[13]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세계 무형 문화유산에 공동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에서도 플롭이라고 불리는 요리가 있는데, 당근, 마늘, 고기가 들어간 중앙아시아식 플로브와는 달리 오히려 여러 채소 및 말린 과일들이 곁들여진 다양한 종류의 플로브들이 존재한다. 아제르바이잔의 대표적인 플롭은 샤 플로브가 있다.
구 소련권이던 중앙아시아 일대를 제외한 이슬람권 대부분 및 근동 일대의 쁠롭은 폴로/폴루(polo, polu, pulao)라 칭한다. 겹치는 점이 있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점도 조금 있다. 예를 들면 주로 캅카스 등 서아시아 북부 및 서남아시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의 폴로/폴루(플로프)는 쌀이 길며, 향신료도 더 많이 들어가거나 다양하게 들어간다. 인도 반도 및 남아시아는 아니지만 피지에도 영국 식민지배 시절에 이주해온 힌디계 무슬림들의 영향으로 풀로(Paulo) 및 비르야니를 먹으며, 피지식 풀로도 있다.
5.1.1. 요리법
2 ~ 3인분 기준으로 가정에서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육고기 아무거나[14], 양파, 당근, 마늘[15], 식용유,[16] 최소 두번 헹군 쌀[17], 냄비, 전기레인지[18]를 준비한다.[19]
- 고기, 양파, 당근을 뭉텅뭉텅 썰어놓는다. 잘게 썰어두면 오랜 조리 과정에서 형태를 잃어버리기 때문.
- 냄비에 기름을 8~10mm 높이로 집어넣는다.[20]
- 냄비에 고기를 넣고 살짝 볶아준 뒤 양파를 넣고 살짝 볶아주고 당근을 넣고 살짝 볶아준다.[21]
- 마늘과 소금, 그리고 취향에 따라 후추나 다른 향신료를 넣어준다. 원조 우즈벡식으로는 커민과 약간의 고춧가루를 쓰는데 느끼한 맛 잡는데 매우 탁월하다.[22]
- 씻어둔 쌀을 넣는다. 주의할 점은 절대로 섞으면 안된다. 쌀을 조심스럽게 투입한 뒤 쌀을 평탄하게 고루 펴주어야 한다.
- 쌀 위로 조금 차오를 정도로 물을 넣어준다. 대충 밥솥에 밥을 할 때 만큼 넣어주면 된다.
- 이제 온도를 가장 낮은 온도로 유지하고[23] 물이 증발하여 쌀이 드러날 때 까지 기다린다.
- 쌀이 드러나면 쌀의 표면에 구멍을 3 ~ 4개 정도 뚫어주고 냄비 뚜껑을 덮은 뒤 20 ~ 30분간 기다린다.
- 쌀이 부드러운지 체크하여[24] 아니라면 더 익히고 부드러워지면 완성된 것이다.[25]
- 이제 불을 끄고 내용물을 잘 섞어준 뒤 적당량을 덜어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완벽하게 완성된 쁠롭은 살짝 누런빛을 띄는데 이는 당근 색이 베어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더 하얗다면 당근이 좀 부족했거나 쌀이 좀 많았거나 하여튼 재료들의 양의 밸런스가 실패한거고, 더 검다면 바닥 부분이 타서 검은색이 우러난거다(...). 그냥 먹어도 좋고, 원한다면 현지인처럼 마요네즈를 곁들여 먹어도 좋다.
6. 서아시아
6.1. 아랍 요리 캅사
자세한 내용은 캅사 문서 참고하십시오.6.2. 이란 요리 쉬린 폴로
이란에선 쉬린 폴로(شیرین پلو, Shirin polo)라는 볶음밥 요리가 있는데 설탕과 오렌지즙, 각종 견과류와 향신료를 함께 넣어서 달콤한 맛이 난다.
결혼식 때 특식으로 먹는 음식인데 오렌지향과 생강 비스무리한 향이 매우 강하게 난다. 또 닭고기나 강황, 사프란을 사용하여 만들기도 한다. 쉬린 폴로는 제일 기본적인 형으로, 볶음밥이 다 그렇듯이 들어가는 재료는 이쪽도 무궁무진하다.
조리 영상
6.3.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리 무마와쉬
서아시아의 작은 국가 바레인과 쿠웨이트에서는 캅사와 다른 무마와쉬(مموش, Mumawwash)라는 독자적인 볶음밥 요리가 있는데 쌀과 렌틸콩, 고추, 작은 새우, 여러 향신료등을 주 재료로 삼아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략 새우 볶음밥 아랍버젼 느낌이 나는 요리이다.
7. 아프리카
7.1. 서아프리카 요리 졸로프 라이스
자세한 내용은 졸로프 라이스 문서 참고하십시오.7.2. 소말리아 · 지부티 요리 바리스 이스쿠카리스 · 스쿠데카리스
자세한 내용은 바리스 이스쿠카리스 & 스쿠데카리스 문서 참고하십시오.7.3. 카보베르데 요리 자가시다
서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섬나라 카보베르데에도 자가시다(Jagacida)라는 볶음밥과 유사한 쌀 요리가 존재한다. 콩과 쌀, 소시지, 채소를 주재료로 만드는 것이 특징.
8. 유럽
8.1. 스페인 요리 파에야
자세한 내용은 파에야 문서 참고하십시오.전술한 대로 볶는다고 보긴 어려운 요리들 중 하나이다. 파에야는 밥을 기름에 볶는게 아니라 생쌀을 넣고 볶은 재료와 육수를 넣어 끓여서 짓는 음식이다.
8.2. 이탈리아 요리 리소토
자세한 내용은 리소토 문서 참고하십시오.8.3. 튀르키예 요리 필라프
자세한 내용은 필라프 문서 참고하십시오.8.4. 불가리아 요리 필레 스 오리스 및 스빈스코 스 오리스
불가리아에도 필레 스 오리스(Пиле с ориз)라는 볶음밥 요리가 있다. 쌀과 절단한 닭고기, 양파, 버섯, 채소, 소금 등을 섞어서 기름에 볶은 다음 야채 국물을 부어서 화덕에서 조리하여 만든다.
이외에도 스빈스코 스 오리스(Свинско с ориз)라는 볶음밥 요리도 존재하는데 차이점은 닭고기로 만드는 필레 스 오리스와 달리 이 쪽은 돼지고기를 식재료로 사용한다. 두 요리는 터키의 쌀 요리인 필라프가 불가리아 현지식으로 재해석된 것으로 여겨진다.[26]
9. 아메리카
9.1. 미국 요리 잠발라야
자세한 내용은 잠발라야 문서 참고하십시오.9.2. 멕시코 요리 아로스 로호
Arroz rojo. 아로스 로호는 볶음밥과 비슷한 멕시코의 쌀 요리이다. 아로스 아 라 메히카나(Arroz A La Mexicana)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쌀과 토마토 소스, 완두콩, 옥수수, 고추 등을 주재료로 삼아서 만드는데 쌀과 완두콩을 제외한 모든 식재료의 대부분을 아메리카 대륙 원산의 작물들과 그 기반으로 제조한 소스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쌀과 토마토 소스만 넣고 만드는 조리법도 있다.
9.3. 브라질 요리 갈리냐다/바이웅 디 도이스/아호스 까헤테이루/아호스 아 그레가
Galinhada. 갈리냐다는 쌀과 닭고기, 레몬즙을 주재료로 삼아 만드는 브라질의 볶음밥 요리이며, 브라질 현지에서는 슈하스쿠, 페이조아다 등과 함께 브라질 사람들이 자주 즐겨먹는 국민 음식이다.
바이웅 디 도이스(Baiao de dois)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즐겨먹는 쌀 요리로 쌀을 주재료로 삼는 쌀밥 요리라는 점에서 마치 같은 브라질의 음식인 갈리냐다와도 비슷하지만, 닭고기를 식재료로 쓰는 갈리냐다와 다르게 돼지고기와 콩, 치즈를 쌀밥과 혼합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치즈가 식재료로 들어가서인지 갓 만들어진 상태에서 숟가락으로 밥을 푸면 치즈가 쫙쫙 늘어나기도 한다.
아호스 까헤테이루(Arroz Carreteiro)는 소시지 등 돼지고기 가공육들과 쇠고기 등을 넣어서 만드는 브라질의 쌀밥 요리이다.
브라질에는 갈리냐다와 바이웅 디 도이스, 아호스 까헤테이루 이외에 아호스 아 그레가(Arroz a grega)라는 볶음밥 요리가 하나 더 존재하는데, 닭고기나 돼지고기, 쇠고기 같은 육류들과 소시지 등 가공육을 식재료로 쓰는 이 세 요리들과 다르게 건포도, 양파, 옥수수, 콩, 당근, 파, 피망 등 과채류들만을 넣어서 조리한다.
9.4. 페루 요리 아로스 차우파/아로스 콘 마리스코스
Arroz Chaufa. 페루의 볶음밥 요리로 중국에서 페루로 이민간 중국계 페루인들이 즐겨먹던 중국식 볶음밥 차오판에서 비롯되었다. 페루식 중국요리인 치파(chifa)의 일종으로 현지 중국집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페루 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 사이에서 십중팔구 먹어봤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특별한 현지 재료를 쓰지않은 만큼 한국인 여행객 입맛에도 맞는 편이라고 한다.
아로스 차우파 외에도 아로스 콘 마리스코스(Arroz con Mariscos)라는 비슷한 음식이 존재한다. 중국 요리에서 기원한 아로스 챠우파와 다르게 스페인의 전통 요리인 파에야가 페루 현지식으로 변형된 것이다. 이 요리는 해산물을 주재료로 삼았기 때문에 바다를 맞댄 수도 리마와 피우라 등 해안 지역 항만도시에서만 맛 볼 수 있던 음식이었다.
9.5. 에콰도르 요리 차울라판
Chaulafan. 에콰도르의 볶음밥 요리. 기원 과정도 남미 옆나라인 페루의 아로스 차우파와 비슷하게 에콰도르로 이민 온 중국계 이민자들이 만들어 먹던 중국식 볶음밥이 현지화된 음식이다.
9.6. 카리브해 요리 크리스티아노스
Cristianos.[27] 쿠바, 도미니카 등의 카리브 해 권역 널리 퍼져있는 요리다. 쿠바의 플랜테이션에서 흑인 노예들에게 제공되던 콩밥에 기원을 두고 있다. 여기에 19세기 중국, 인도계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간장이나 야채, 향신료를 같이 넣고 볶는 방식으로 조리법이 개량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쿠바에서 길거리에서 파는 볶음밥은 간장으로 간을 하고 숙주도 들어가는 등 중국식에 더 가깝다. 물론 스페인 요리의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에서는 벼를 재배해왔고, 쿠바 기후가 벼 재배가 적합하여 플랜테이션에서 일하는 흑인 노예들에게 쌀이 배급되었다.[28]
똑같은 콩밥이라도 나라마다 섞는 콩이 다른데 인도인 이민자가 많은 지방에서는 커리와 궁합이 잘 맞는 강낭콩을 사용하는 편이다.
[1] 원래 티베트의 뎅오는 볶음밥이라기보다는 쌀로 만든 뻥과자 비슷한 거에 우유를 타먹는 요리이다.[2] Kabuli pulao라고도 표기한다.[3] 원래 장립종 쌀로 밥을 지을 때는 3~4인분 기준으로 식용유 한 스푼에 소금 약간을 넣고 짓는 것이 보통이다. 심황은 맛을 내기보다는 쌀밥의 색상을 내기 위해서 넣는다.[4] 우즈베키스탄에서 주로 오쉬라고 부르는 듯하다[5] 사마르칸트는 타지크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보니 타지크식으로도 나올 때도 간혹 있다.[6] 곽튜브가 우즈베키스탄에 가면 거의 항상 이 플롭 아니면 라그만, 샤슐릭을 먹는데 이 세가지 음식이 중앙아시아 음식 중 그나마 가장 잘 알려진 편이기도 하고 한국인들의 취향에 무난한 요리들이다 보니 그럴 것이다.[7] 때때로 쇠고기가 들어가기도 한다.[8] 이해가 되기 쉽게 설명하자면 한국의 밥 짓는 방법에서 물대신 식용유로 밥을 짓는 방법이라 보면 된다.[9] 재료를 거의 튀길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들어간다.[10] 사실 중앙아시아는 채소를 기르기 적합하지 않은 기후 때문에 다양한 채소를 사용하지 못한다. 때문에 이곳으로 이주한 고려인들이 고향에서는 무로 담가먹던 김치를 만들 수 없어서 당근으로 대신한 김치를 만들어 먹을 정도이다.[11] 사실 조리 과정에서 양파가 엄청나게 들어가서 양파 맛이 느끼한 맛을 다소 잡아주고 이 외에 여러 향신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12] 쌀은 제일 나중에 들어간다.[13] 출처: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 도현신 지음/ 시대의창/ 243쪽[14] 기본은 소고기나 돼지고기이지만 닭고기도 무방하고 구할 수 있으면 원조 중앙아시아식 조리법 그대로 양고기나 염소고기도 좋다. 단 물고기는 종류를 막론하고 절대 좋지 않다. 이 요리의 탄생지인 중앙아시아는 바다가 없는 내륙지역이며, 바다로 보기도 하는 거대 염호 카스피해를 면한 카자흐스탄이나 투르크메니스탄을 제외하면 바다 및 바다에 준하는 염호가 없으므로 해산물을 이용한 레시피가 아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닭고기를 쓰면 닭죽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요리가 되는데 실제로 재료들이 닭죽 재료와 비슷한게 많기 때문이다.[15] 오리지널 레시피는 통마늘을 쓰지만 다진 마늘을 써도 무방하다. 사실 다진 마늘이 더 편리하다. 통마늘은 중간에 넣다뺐다를 몇번 반복해야 하기 때문. 게다가 오리지널 레시피는 마늘 항만 살짝 우려내려고 통마늘을 쓰는건데, 다진마늘을 쓰면 마늘맛이 고스란히 섞여들어가므로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맛이 될 뿐더러 후술할 향신료들을 안써도 느끼한 맛이 중화된다.[16] 아무 식용유나 써도 무방하나 올리브유 같이 자기 향이 강한 기름을 쓰면 오일 맛이 다른 맛을 덮어버릴 위험성이 존재하기에 올리브유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카놀라유나 해바라기씨유 같이 자기 맛이 약한 기름이 베스트.[17] 오리지널 레시피는 인디카(안남미)를 써야 하지만 자포니카를 써도 무방하다. 후술하겠지만 어마어마한 양의 기름 때문에 무슨 쌀을 써도 밥알이 고슬고슬하게 되어버리기 때문.[18] 오리지널 레시피는 불을 쓰지만 가정용으로 적당히 만들어먹을때는 온도 조절이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가스레인지보다는 인덕션, 하이라이트 등의 전기레인지가 추천된다.[19] 양파, 당근, 마늘, 기름은 풍족하게 넣어주면 맛이 더 업그레이드 된다. 그리고 칼로리도 업그레이드 된다[20] 이것도 사실 기름양을 줄인 것으로 현지식대로 하면 '최소' 2센치는 넣어야 된다. 별칭인 기름밥이란 단어처럼 이 음식은 기름에 절인 맛이 포인트이기 때문에 느끼한 거 못 먹는다면 안 먹는 게 낫다. 기름을 계란후라이 부치듯이 찔끔 넣을 거면 그렇게 만드는 볶음밥 종류가 한두가지가 아닌데 오리지날의 그 맛이 안 나는 걸 즐길 이유도 없다. 이렇게 기름을 많이 넣기 때문에 조리가 끝나고도 남은 기름이 솥이나 냄비 밑에 좀 남게 되는데, 현지에선 이렇게 밑바닥에 남은 기름에 푹 절여진 부위가 한국에서 식사하고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먹을 때 바닥에 남은 누룽지 긁어먹듯 최고의 별미로 치는 부위라서, 그 옛날 70~80년대에 한국에서 치킨을 먹을 때 닭다리는 아버지 드리고 나머지 부위들을 다른 가족들이 나눠먹었던것처럼 잔칫날에 대량조리한 플롭에서 기름에 닿지 못하는 윗부분은 일반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귀한 손님들에겐 바닥에 남은 기름에 절여진 부위를 대접한다.[21] 경우에 따라선 양파를 먼저 볶고 그 다음에 고기를 볶는 경우도 있다. 이게 의외로 현지인들 사이에선 "우리 엄마는 고기 먼저 넣으시던데?"/"양파를 먼저 넣어서 기름에 양파 향을 입혀줘야 풍미가 향긋해진다고!"/"기름에 고기를 바싹 익혀줘야 찐이지 맛알못새끼들 ㅉㅉ" 라는 식으로 탕수육 부먹, 찍먹급 논란거리 중 하나이다(...). 어느 쪽이나 당근은 무조건 제일 마지막이다.[22] 원래 마늘은 상기한대로 맛만 빼는 용도이나 한국에선 어차피 다진 마늘이 대세이므로 다진 마늘을 적정량 넣는게 좋다. 소금의 경우는 너무 조심히 넣으면 나중에 밍숭맹숭한 물건이 되고, 많이 넣자니 나중에 졸이는 과정을 고려해서 넣는게 좋다.[23] 바로 이 부분 때문에 가스레인지보다는 전기레인지가 추천되는 것이다. 가스레인지로는 온도 조절이 어려워서 내용물이 타버릴 가능성이 높다.[24] 굳이 만져볼 필요도 없이 쌀의 색깔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얀색이 남아있으면 덜 익은거고, 하얀색 없이 완전히 투명해지면 다 익은거다.[25] 기름을 적게 썼다면 찐밥에 가까운 형태가 된다. 원조급으로 기름을 넉넉하게 넣었다면 기름 때문에 분명 쌀 자체는 제대로 푹 익억으나 쌀이 퍼지지 않고 조리 전과 같은 원형태를 유지하는 마법을 볼 수 있다.[26] 불가리아는 오스만 제국 시기 터키의 지배를 500년 넘게 받았다.[27] 풀네임은 모로스 이 크리스티아노스(Moros y Cristianos). 무어인과 기독교인이라는 의미이다.[28]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에는 쌀밥이 흑인들이 먹는 음식이라는 이유로 백인 상류층들이 기피하는 문화가 아직도 조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