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21:41:09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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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류3. 재료4. 효과5. 세계의 볶음밥6. 대중매체에서7. 기타

1. 개요

Fried rice

을 다른 재료와 함께 넣고 기름에 볶아 만든 음식의 통칭이다. 본 문서에서는 한국의 볶음밥에 대해서 주로 다룬다.

한국식 볶음밥은 비빔밥에서 발전된 형태로 존재하며 "볶음" 보다도 "혼합" 개념이 더 두드러진다. 실제로 해주비빔밥 같은 경우에는 밥을 먼저 볶은 다음에 비벼 먹는데, 한국의 볶음밥이 어디에서 발전된 형태인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구내식당 같은 대형 급식소에서 나오는 볶음밥은 아예 당당하게 식당용 밥솥에서 쪄낸 것을 내오기 때문에 사실상 비빔밥이나 다름없다. 뷔페에서 나오는 볶음밥도 대량 취사기로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을 기름에 볶은 재료들과 함께 비빈 기름 비빔밥이다.

한국의 볶음밥은 중국의 차오판처럼 찬밥을 따뜻하게 먹으려는 의도에서 발전되었다고 하며, 각종 볶음 요리를 먹고 남은 소스와 건더기에 밥을 넣어 볶아 먹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중국집, 분식집에서도 팔며, 전라도권이나 경상도권 식당에서는 짜장소스를 얹어준다. 중국집에서는 지역 불문하고 짜장소스를 얹어준다. 혹은 타원형 접시에 짜장과 밥을 따로 두는 경우도 있다.

2. 종류

2.1. 계란 볶음밥

Egg Fried Rice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만드는 볶음밥. 중국집에서 흔히 나오는 볶음밥도 이것이다.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킬 경우 보통 계란과 파, 당근, 양파, 다진고기 정도가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재료이며 새우나 게살을 넣으면 더 비싸진다.

이는 차오판을 참고. 일본에서 중국식 볶음밥은 중국어 발음이 변형된 차항(チャーハン) 혹은 번역한 야키메시(焼飯)라 부른다.

역사가 굉장히 오래된 요리로 6세기 중반 저술된 제민요술에도 등장한다.

중국을 비롯한 대다수 동아시아 국가의 가정요리로, 김치볶음밥과 함께 한국에서 흔한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볶음밥이다. 황금볶음밥은 이 계란 볶음밥의 일종처럼 보이지만 일종의 창작요리이다.

2020년 당시 엉클 로저가 여러 요리사들의 계란 볶음밥 조리법을 까는 것으로 잠시 유행한 적이 있다. 동아시아에서야 일정한 레시피로 만드는 요리지만 어째서인지 그 지역을 벗어나면 특정한 레시피가 따로 없었기에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볼 수 있다.
중화요리 유튜버, 푸드라이터 왕강(美食作家王刚)의 조리 영상
위 영상을 참고로 한, 정석에 가까운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 주재료: 계란 2개, 찬밥 1인분,[1] 대파
  • 부재료: 취향에 따라서 자유롭게 추가해도 된다
  • 가정에서는 화력이 약하기 때문에 열효율을 위해 네이팜탄 을 갖추는 것이 권장된다.
  • 뜨겁게 달군 웍에 계란 후라이를 2개 만들고, 흰자가 어느 정도 익으면 노른자를 터뜨리고 마저 볶아낸다. 위 영상처럼 흰자와 노른자를 따로 분리한 뒤 볶아도 좋은데, 이때는 노른자가 빨리 익지 않도록 약불에서 조리해야 한다.
  • 계란이 적당히 익으면 대파를 제외하고 준비한 부재료들을 투입해 중불에서 약불로 볶는다. 주의할 점은 새우고기 등 익는데 시간이 걸리는 재료는 계란을 볶기 전에 먼저 볶아야 한다. 안 그러면 계란을 비롯한 나머지 재료들이 오버쿡되어 버린다. 각 재료의 성질에 따라 익히는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 나머지 재료들도 적당히 익으면 밥을 투입하여 약불에서 5분간 볶는다.
  • 밥을 볶고 난 후 소금으로 간을 해도 되고, 간장을 웍 테두리에 둘러 향을 더한다. 그리고 강불에서 몇번 더 볶아내다가 마지막에 대파를 투입하고 섞는다. 대파는 웍의 열기에 의해 빠르게 익을 수 있지만 혹시나 대파가 덜 익을까봐 불안하면 웍에 공간을 주고 거기서 익혀내면 좋다.
계란 볶음밥 조리법
백종원의 조리법은 이러하다. 1인분 기준.
  • 주재료: 밥 1공기, 계란 2개, 대파 ½대, 식용유 4큰술, 진간장 ½큰술, 소금
  • 부재료: 다시다 ⅓~ ¼ 숟가락 ,취향에 따라서 자유롭게 추가해도 된다
  • 대파 ½대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4큰술과 파를 볶아 파기름을 내준 뒤 파가 노릇노릇해지면 한쪽으로 몰아둔 뒤 다른 한쪽 부분에 달걀 2개[2] 를 깨뜨려 스크램블을 해준다.
    달걀스크램블이 익으면 위쪽으로 몰아놓고 아래쪽으로 진간장 ½큰술을 넣고 간장을 끓여준뒤 계란 파와 섞는다.
    소금을 넣어 간을 해준 다음 밥 1공기를 넣고 잠시 불을 줄인 후 밥알이 뭉치지 않게 국자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 풀어준다.
    밥이 골고루 섞였으면 센 불로 빠르게 섞어가며 볶아준다.

2.2. 황금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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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김치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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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야채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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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후식 볶음밥

철판구이, 볶음 혹은 전골류의 요리를 하는 음식점에서는 대부분 불판에 남은 양념과 밥을 비벼먹는 볶음밥을 판다.전골, 칼국수, 샤브샤브를 먹고 보통 소량의 육수에다가 밥을 볶아주는 것이다.

남은 음식물에 밥을 새로 넣고 볶으니까 이 역시 볶음밥이라지만 실상은 불에 올려 익히는 비빔밥에 가깝다. 여기에 김가루나 김치, 날계란 등 부재료들을 같이 넣어주는 곳도 있다. 양념이 배어 눌은 밥의 그 기름지고 불향이 가미된 맛은 포기하기 힘든 유혹이다. 특히 그 볶음밥이 누룽지처럼 될 때 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스페인에도 '소카라트'라고 하여 비슷한 개념의 요리가 있다. 엄밀히 정의하면 파에야에서 눌은 밥, 즉 누룽지를 의미한다. 후식 볶음밥으로 치면 누룽지 부분이 소카라트인 것. 스페인 사람들은 파에아의 핵심이라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요리로 뉴욕에는 소카라트를 전문으로 다루는 파에야집도 있다. 현지인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

이걸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있다. 한 냄비에 여러 사람이 붙어서 먹어 비위생적인 면이 강한데[3], 이를 재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위생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처음부터 국자로 개인 그릇에 덜어 먹고, 밥 볶고 나서도 각자 덜어먹도록 한 곳이 많다.

2.6. 케첩 볶음밥

김치를 넣지 않은 식용유케첩, 계란만으로 만들 수 있는 케첩 볶음밥도 있다. 나폴리탄처럼 오직 케첩으로 맛을 낸다.

케첩을 너무 많이 넣으면 질척해지기 때문에 그러지 말고 밥알은 약간 붉어지고 케첩 맛이 약간 나올락 말락 할 때 계란을 넣어 같이 볶으면 그 맛이 꽤 괜찮다. 포인트는 케첩으로 간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된다.

계란 대신 닭고기를 넣으면 일본식 치킨라이스가 된다. 오므라이스 안에도 들어가며, 이렇게 만들 경우 닭고기 이외에도 볶음밥용 야채를 함께 넣어 볶아주면 맛이 더 좋아진다.

2.7. 즉석 냉동 볶음밥

여러 대형 업체에서 내놓은 볶음밥을 온라인, 마트나 편의점 등지에서 사 먹을 수 있다. 보통 전자렌지에 돌려 먹지만 프라이팬에 볶아 먹어야 맛이 더 좋다. 잘 볶으면 집에서 만드는 어설픈 볶음밥보다는 더 맛있다.

1인분씩 포장된 것은 자취생이나 1인 가구의 구세주이다. 2020년 기준 개당 1,500원에서 3,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것만 먹으면 한달 식비 15~30만원 컷이 가능할 정도.

식당 판매용으로 대량포장된 덕용 제품도 있다. 김밥천국 같은 곳이나 여러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은 냉동 볶음밥을 데워서 내놓는 경우가 많다. 공장제인 만큼 기본적인 맛은 보장되지만, 가끔 냉동 볶음밥 제대로 데우는 것도 귀찮아서 전자레인지에 봉지째 넣고 돌려버리는 양심없는 매장도 있다. 이렇게 하면 떡진 밥이 나와 맛이 하나도 없다.

2.8. 전투식량

밥에 조미료가 들어가 맨밥보다 맛이 좋고 보존이 보다 용이하고 취식이 쉽기 때문에 전투식량 용도로도 애용된다.

대한민국 국군용 전투식량의 경우 1형에서 김치볶음밥 등의 볶음밥이 있다. 3형 즉각취식형도 햄야채볶음밥 등이 포함된다.

중국군 전투식량에도 채용되었다.

3. 재료

정 넣을 만한 재료가 없다면 계란간장으로 향 정도만 내어줘도 그럭저럭 괜찮은 볶음밥이 된다. 식용유 대신 버터마가린도 괜찮다. 정 없으면 삼겹살 구울 때 녹아 나오는 돼지기름을 따라내어 두면 굳는데, 가라앉은 불순물 빼고 윗부분만 떠서 냉장 보관하며 사용하면 된다. 이 굳힌 돼지 기름(라드)는 실은 꽤 고급 기름으로, 라드로 볶으면 풍미가 확 달라진다.

또한 미원 같은 MSG를 두르고 볶아도 맛이 확실히 달라진다. 일단 일본산 아지노모도 봉지에 쓰여있는 볶음밥용 정량은 밥 300g당 3/4티스푼 정도. 애초에 굴소스의 맛을 내는 주 재료가 MSG이다 보니 가루 하나로 굴소스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굴소스를 쓴다면 당연히 맛의 퀄리티가 평균 이상으로 올라간다.

제대로 밥을 볶으려면 대한민국이나 일본에서 흔히 먹는 쌀인 자포니카가 아니라 흔히 안남미로 부르는 쌀인 인디카종을 쓰는 것이 좋다. 자포니카는 찰기가 강해서 볶음밥이 떡이 되다시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굳이 자포니까 쌀로 하려고 한다면 물의 양을 평소 양보다 적게 넣고 해야 찰기가 적어지는데 이걸 맞추기란 쉽지 않다.잘못하면 먹지도 못할 밥이 나온다 그리고 중국집 수준의 강한 화력이 필요한데 가정집에서 그 화력을 재현하기도 어렵다.

다만 한국에서는 자포니카가 기본이기도 하고, 자포니카로 만들어 먹어도 식감이 달라질 뿐 딱히 안 좋은 점은 없기 때문에다 인디카종은 상대적으로 구하기 어렵다. 이러한 경우 '정석’에 크게 신경쓸 필요 없이 적절한 타협 속에서 만들어 먹으면 된다. 물 맞추는게 귀찮다면, 평소대로 밥을 짓되, 볶음밥에 쓸 양만 따로 냉장고에 옮겨서 차갑게 식혀도 된다. 자취생이 장기간 밥을 오래 놔두고 먹을때 쓰는 방법의 응용인데, 그렇게 하면 냉장 과정에서 찰기가 희석되어서 볶음밥에 어울리는 특유의 고슬고슬한 식감을 어느 정도 재현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냉장 시 뚜껑을 단단히 닫아둘 것. 밀폐없이 그냥 놔둔다면 수분이 전부 날아가서 밥이 말라버린다.

아니면 볶음밥을 만들때 최대한 오래 익혀서 수분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증발시켜놓으면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이렇게 할 경우엔 태워먹을수도 있으니 주의.

가정용 가스레인지여서 업소만큼의 강불도 못내고 불조절이 어렵다면 중약불로 밥을 지지듯이 넓게 펼쳐 눌러주고 적당한 시점에서 뒤집기를 반복하는 식으로 오랫동안 볶으면서 수분을 천천히 날리는 방법도 있다. 밥을 볶다가 볶음밥의 수분이 많이 날아갔다면 밥들이 서로 많이 들러붙지 않고 적당히 흩어지는게 보인다. 그러면 원하는 시점에서 마무리로 강불을 키고 강하게 볶아주면 된다. 그러나 이것도 밥이 처음부터 떡밥 수준이라면 답이 없다.

아니면 대부분 요리 유튜브 볶음밥 영상처럼 햇반같은 즉석밥을 그대로 써서 볶으면 쉽게 된다.

4. 효과

의 보존성이 올라간다. 집에서 프라이팬으로 대충 만든 볶음밥도 뚜껑만 닫아두면 길게는 며칠까지도 거의 방치해놨다가 데워서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덥고 습한 기후인 동남아시아에서 볶음밥 요리가 많이 있는 이유인데. 바로 한 밥을 온도조절이 되는 전기밥솥에 넣어도 빠르면 그날에 쉬어버려서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밥을 볶는다.

냉장고에 있는 오만 잡다한 식재들을 순식간에 해결할 수 있고 빠른 시간에 먹다 남은 밥이나 밥솥에 눌러 붙은 눌은 밥들을 처리해서 굉장히 좋은 요리법이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반찬으론 부족한 양이더라도 충분히 맛을 낼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도 포만감을 느낄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요리이기도 하다. 이들 재료에 소금과 기름, 추가적으로 계란 정도만 있으면 바로 볶음밥을 할 수 있기 때문.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볶음밥들은 대량 접대용이라는 희한한 공통점이 있다. 주로 빵을 주식으로 삼는 국가들의 경우 모든 손님들에게 일일이 빵을 대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량 조리가 간편한 쌀을 대체제로 이용하는 과정에서 볶음밥이 탄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후술할 볶음밥류들의 절대 다수는 바로 이런식으로 발전한 케이스이다.

요리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재료만 썰어서 정해진 타이밍에 넣어주기만 하면 완성할 수 있는 자동 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볶음밥을 비롯한 볶음 요리를 자동으로 조리하여 중식 조리사들의 수명 연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5. 세계의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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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에는 당연한 발상이라는 듯이 있으며, 주식으로 하지 않는 나라도 쌀을 접하는 가장 첫 방법으로 쉽게 먹히다 보니 사실상 전세계에 바리에이션이 분포하고 있다. 흔히 볶음밥 하면 떠올리기 쉬운 동아시아권이나 동남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중동권과 아프리카 일부 지역, 심지어 유럽 일부와 아메리카의 국가들에서도 볶음밥과 유사한 쌀 요리 문화가 발달했다.

쌀을 이용한 쌀밥 요리 중 서양 사람들에게도 제일 인기가 많고 꾸준히 팔리는 음식 중 하나이다. 기름을 이용하기 때문에 취향을 가장 안 타는 맛인 기름진 맛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며, 보통 이나 젓가락 등 익숙치 않은 도구로 먹어야 하는 다른 동양식 음식들과는 달리 서양인들 입장에서도 친숙하고 쓰기 쉬운 숟가락으로 떠먹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 등 어지간한 서방 국가의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음식점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볶음밥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며, 테이크 아웃도 가능해서 대표적인 동양식 길거리 음식 취급받기도 한다. 외국산 영화나 드라마 같은 대중매체에서 종종 나오는 작은사이즈의 세로로 길쭉한 하얀 사각 종이에 숟가락이 꽂혀있으면 테이크아웃 볶음밥을 먹은 흔적이다.

재미있게도 이것은 아시아인에게도 통용되는 장점이기도 하다. 즉 해외로 나갔는데 뭘 먹어야 하나 감이 잘 안올 때 볶음밥류 음식을 먹는 식. 아무래도 쌀이 주 재료이니만큼 친숙하면서 실패 확률이 가장 낮기 때문이다. 나시고렝 항목에도 있지만 코미디언김태균은 동남아시아로 신혼여행을 가서는 신혼여행 내내 나시고렝만 먹었다고... 이 외에도 미국으로 출장간 한국인이 다른 음식은 엄두가 안나서 미국의 중국집에서 볶음밥류만 사먹었다거나 하는 경험담이 종종 등장한다.

6. 대중매체에서

격투요리전설 비스트로 레시피에서 주인공 젠(찬)의 주력 요리로 나온다. 작중에서 처음 만든 푸돈(요리몬)도 볶음밥의 푸돈인 차맨(푸카룡)이었으며, 차맨은 첫화부터 최종화까지 찬의 주력 요리몬으로 싸운다. 또한 최종보스인 대마왕 쿡을 감화시킨 것도 젠의 볶음밥이었으니 작품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 요리인 셈.

인조곤충 버그파이터의 등장인물인 첸은 중화요리사의 아들답게 필살기의 이름이 차이나 쿡 고슬고슬 볶음밥이다.

7. 기타

  • 가끔씩 볶은밥, 뽂음밥이라는 잘못된 표기가 종종 있다. 종종 복음밥이라는 표기가 나와서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 식량이 넉넉해 열량 과잉 위험이 있는 현대엔 주의하면서 섭취할 필요가 있다. 이름에서부터 고탄수화물 고지방일 수밖에 없는 음식이기 때문.
  • 마오쩌둥(毛澤東)의 큰아들 마오안잉(毛岸英)이 6.25 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에 지원하여 참전했는데 북한에서 선물로 보내준 달걀으로 토마토계란볶음밥을 조리하다 위치가 발각되어 폭격으로 죽었다. 인민해방군이 편찬한 저서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당국에서는 부정하지만... 그래서 마오안잉의 기일인 11월 25일에 많은 중국인이 인터넷에 계란볶음밥 사진을 올리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020년대 들어서는 핫국에도 퍼지기 시작했다. 다만 마오안잉 문서에 기재되어 있듯이 마오안잉이 볶음밥을 해먹다 나온 연기가 걸려 사령부가 폭격을 당한 것은 아니며, 미군의 직전 항공 정찰에서 위치가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라 믿은 중공군 사령부 전체의 오판이 피해를 키운 것이다. 즉, 볶음밥과 상관없이 폭격 당할 운명이었다. 다만 마오안잉이 당시에 무언가를 해먹다 사망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마오안잉은 1950년 11월 25일 유엔군 폭격으로 숨졌다. 당시 그의 죽음이 계란볶음밥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현재까지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의 비망록에 따르면 마오안잉은 전쟁중 방공수칙을 어기고 막사에서 불을 피워 계란볶음밥을 요리하다가 유엔군 폭격기에 위치가 노출돼 숨졌다. 이에 중국역사연구원은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20년 11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이야기는 마오안잉의 죽음을 희화화하기 위한 헛소문이라고 규정했다. 중국 공산당도 지난 2021년 7월 10가지 '헛소문' 리스트로 계란볶음밥과 관련된 마오안잉의 사망설을 꼽았다. #
  • 밥이 질 경우 볶음밥이 잘 안 된다. 볶음밥에 적당한 밥을 만들려고 밥 지을때 식용유를 몇 방울 미리 넣는 방법이 있다. 그 전에 밥솥에 쌀과 함께 들어가는 물의 양조절을 잘 해야 한다. 밥이 고슬고슬하고 조리기구의 화력이 강할수록 고슬고슬한 볶음밥을 만들기 편하다.
  • 2010년대 이후 식당에서 근본을 알 수 없는 새로운 볶음밥에 리조또, 빠에야, 필라프 등의 단어를 붙여 파는 모습이 많아졌다. 저 단어들이 온 국가의 음식을 파는 것도 아니고 원래 그 음식의 레시피를 충실히 따라 간 것도 아닌데 볶음밥이란 단어가 쌈마이하다고 여겨 저 이름들을 붙인 듯. 퓨전 음식들을 팔거나 완전히 새로 생긴 데이트용 레스토랑에서 이러는 경우가 많으며,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곳들에 새로 생기는 로드샵, 카페들과 함께 생겨나는 식당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곳들의 가격은 재료 때문인지 임대료 때문인지 볶음밥 치곤 부담스럽게 높다.
* BBC food에서 한 인도계 영국 셰프가 아시아식 볶음밥 만드는 법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많은 아시아인을 경악하게 만들었다.1.씻지 않은 쌀을 그대로 냄비에 올리고, 쌀과 물의 비율을 1:2로 맞춘다.1.계란물을 프라이팬에 넣어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고 덜어낸다.1.반쯤 익은 쌀을 에 거르고, 물로 헹군다.1.마늘, 생강, 완두콩 등의 채소, 스크램블 에그, 쌀 등을 넣고 볶는다.
이후 BBC는 제대로 만드는 볶음밥 영상을 다시 올렸다.

앞 영상에 등장한 유튜버의 리액션이 유명한데, 나중에 해당 셰프의 집을 방문해 같이 볶음밥을 만드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엄밀히 해당 조리법이 존재하는 건 맞다. 인도의 한 바스타미 라이스 광고에서도 찬물에 씻는 것을 추천하며, 국내에서 철수한 TLC에서 보도되었던 푸드 서프라이즈에서도 동남아 전역에서 종종 헹구는 식당이 지나갔다. 인도 현지에서도 엄청나게 마이너한 조리법. 나중에 해당 인물이 인도인 요리사에게 배우는 영상에서 똑같이 했는데 그 인도인 요리사는 어처구니 없다는듯이 봤다. 이 방법으로 요리하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


[1] 찬밥을 안 쓰면 밥이 뭉치기 쉽기 때문인데, 한국 쌀로는 대부분이 자포니카 쌀이라는 특성 때문에 찬밥을 쓰더라도 여전히 뭉치기 쉽다. 이연복 셰프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뚜껑을 전부 뜯은 즉석밥을 데워서 쓸 것을 권장했다. #[2] 먹는 인원에 따라 인원수에 맞춰서 넣는다.[3] 특히 지방이 많은 동물성 단백질인 삼겹살이나 닭갈비 등을 구운 경우는 조리기구의 바닥이 새까맣게 탄 상태에서 밥을 볶는 경우도 더러 있어 건강상에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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