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의 줄임말인 분식(粉飾)에 대한 내용은 분식회계 문서 참고하십시오.
한국의 분식 문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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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분식(粉食)의 본래 의미는 '가루로 만든 음식'이란 뜻으로, 특히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지칭하는 말이다. 1960~70년대 혼분식 장려 운동 당시에 쌀의 소비를 줄이기 위해 밀가루의 사용을 적극 권장했고, 이 과정에서 '분식'이라는 단어가 생겼다. 이것이 지금은 떡볶이나 라면 등 원 의미에 해당하는 분식은 물론, 그렇지 않은 김밥, 순대 등 간단한 음식 또는 길거리 음식을 포함하는 단어로 뜻이 변했다. 따라서 오늘날의 분식은 경양식 등과도 일부 범주가 겹친다.일본어로는 코나모노(粉物)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면식(麵食)이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쌀가루로 만든 면을 분(粉), 밀가루로 만든 것을 면(麵)이라고 표현한다.[1] 번역기에 돌리면 영어로는 'Snack bar' 라고 한다.
분식의 반대말은 입식(粒食)이다. 즉, 쌀이나 보리 등의 곡물을 원형 그대로 익혀낸 음식을 말한다. 그래서 분식집에 파는 김밥, 오므라이스 등은 원래는 분식이 아닌 입식이다.
2. 종류
3. 분식집, 분식점
분식을 파는 가게를 ‘'분식집', '분식점'이라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분식'의 의미가 변화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통상적으로 김밥과 떡볶이 등을 파는 작은 가게를 일컫는다.
3.1. 양상
- 메뉴
분식점마다 천차만별이다. 밥집과 비슷한 곳이 있는가 하면 길거리 음식 위주로 파는 곳도 있다.[2] 밥집과 비슷한 곳으로는 김밥천국 등이 있는데 온갖 메뉴를 염가에 팔고 있어 사실상 분식점이라기보다는 저가 음식점에 가깝다.
근래에 분식집의 주인공은 대체로 김밥으로, 아래 프랜차이즈 상호에도 '김밥'이 자주 들어간다. 다만 이런 경우 김밥만 팔지는 않고 김밥을 위시한 분식집인 경우가 많다. 근래에는 정말 김밥만 전문으로 하는 집도 생기고 있다. 반대로 떡볶이 전문점의 경우에는 애초에 떡볶이 + 튀김, 더 나아가 순대 정도만 같이 파는 곳이 많다.
- 타겟
값싸고 빨리 나온다는 점이 강점이기에 돈이 없는 학생이나 점심 시간이 짧은 회사원을 타겟으로 학교/회사 앞에 있는 경우가 많다. 아예 영업 시간도 타겟층에 맞춰 점심 시간부터 영업하는 편이다.
3.2. 프랜차이즈
2000년대 들어 체인점식으로 운영하는 분식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곳들은 규격화된 식재료와 본사의 관리를 받기 때문에 최소한 외관상 깨끗해 보이긴 한다.- 고봉민김밥人
- 국대떡볶이
김밥천국: 사실 김밥천국은 단일 프랜차이즈 상표가 아니다. 이 상표의 지적재산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문서의 상표권 부분 참조.- 김밥나라
- 종로김밥
- 김가네
- 오마뎅
- 감탄떡볶이
- 나드리김밥
- 떡볶이 참 잘하는집
- 마리짱
- 빨봉분식
- 분식호랑
- 싸다김밥
- 스쿨푸드
- 스텔라떡볶이
- 신떡
- 신전떡볶이
- 불스떡볶이
- 죠스떡볶이
- 홍코너 프리미엄 분식
- 틈새라면
- 한스델리
- 황떡
- 포마토
- 얌샘김밥
- 엽기떡볶이
- 열정분식소
- 두끼떡볶이[3]
- 아딸
- 청년다방
- 삼첩분식
- 길동우동
- 미아리우동
- 수유리우동집
- 장우동
- 깨돌이김밥
- 깨순이김밥
- 먹깨비김밥
- 응급실 국물떡볶이
- 떡군이네 떡볶이
4. 기타
과거 학교 앞 분식집의 경우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했기에 오래된 식재료를 사용하는 등 위생의 문제가 많아 식중독의 온상이 되기도 했었다. 최근에는 지자체에서 많은 분식점들을 철저하게 관리 및 감독하고 있으며, 불량위생에 대한 처벌수위도 과거보다 강해져 이러한 문제는 많이 줄었다. 무엇보다 학교 앞 분식점의 주 고객이었던 학생들이 편의점의 다양해진 간식을 찾기 시작하면서 컵떡볶이와 같은 음식을 팔던 개인사업자의 분식점이 많이 사라졌다.2019년 키움 히어로즈의 2군 팀 고양 히어로즈에서 구장 사정으로 분식집에서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했는데, 일부 언론보도와 다르게 스포츠서울의 보도로 사장이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식사를 제공한다는 것이 밝혀져 야구팬들의 칭찬을 받았다.
그 외 LOL을 비하적으로 분식점 게임이라고 한다. 고급 레스토랑 드립에서 나온 것으로, 이용자 수가 적어 게임 한 판 하려면 큐가 잡힐 때까지 한참 기다려야 하는 히어로즈 오브 스톰을 '오래 기다려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에 비유하면서, 그에 비해 이용자 수가 많아 큐가 빨리 잡히는 LOL을 '분식집'에 비유한 발언이 유명해지면서 자리잡은 별명이다. 2019년 경에는 2019년 HGC 폐지 및 개발팀 축소 논란의 여파로 '고급' 드립조차도 잘 쓰이지 않게 되면서 그에 대응되는 '분식점'이라는 별명도 그다지 잘 쓰이지 않게 되었다. 애당초 히오스 팬층에서 부르는 타칭이었기 때문에 '고급 레스토랑'보다도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았다.
유희왕 관련 커뮤니티에선 듀얼에 패배했을 시에 종착역, 막장 정도로 취급된다. 그 이유는 마루후지 료 참조.
5. 한의사들이 말하는 가루음식
‘맥을 짚어 보니 불규칙했으며 방 한구석의 국수 그릇을 보았소. 가루음식을 먹지 말라고 했는데 왜 그 지시를 어겼소?’
-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이 구안와사 치료가 늦어진다고 불평하는 환자에게
- 드라마 '허준'에서, 허준이 구안와사 치료가 늦어진다고 불평하는 환자에게
일반적으로는 그냥 밀가루 음식이라고 하거나 분식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거의 쓰이지 않는 말이지만, 일부 한의사들이 그 유해성을 과도하게 주장하여 쓸 때가 있다. 일부 한의사는 진맥을 하면 전날 먹은 음식의 종류를 맞출 수 있다고 하며, 특히 밀가루 음식을 먹은 사실은 진맥을 통해 알아낼 수 있다고 한다.
쌀이 주재료가 되는 떡과 밀가루로 된 과자, 빵, 떡 등등의 가루음식을 먹고 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 신물이 올라오거나, 목이 메고 컬컬해지면서 헛기침, 트림이 올라온다.
- 가슴이 막혀 답답함을 호소하고, 소화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 곡물을 가루로 만들면 성질이 산성으로 변해 신체 에너지를 예민하게 하며 알레르기와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 한약 또는 한의학 치료의 효능을 저해한다#
다만 가루로 정제되지 않은 밥이나, 통밀로 만든 빵을 먹으면 위와 같은 증상이 없다고 한다. 곡물이 원래 상태에서는 성질을 그대로 지니고 있지만, 찌거나 가루로 만들어 떡이나 빵이 되면 원래의 성질이 다르게 변한다고.
5.1. 진실
과학 시간에 슬쩍 졸아도 눈치챌 말도 안 되는 유사과학에 공포 마케팅이다. 멀쩡한 곡물을 가루로 만든다고 해서 영양소나 성분 등에 변화나 손실이 일어날 일은 제대로 된 현대적 설비와 위생 절차를 갖춘 제분소라면 분쇄 과정에서 일어나는 적은 손실말고 없다. 단순히 가루로 만든 게 산성이 된다면 그건 보관을 잘못해 초산균들이 적절한 산소와 습도를 얻어 왕성하게 활동한 것뿐이다. 당연히 식초를 원한 게 아닐 경우 잡균도 같이 열일해서 식중독 위험이 높다.근데 한의학을 안 믿는 환자들도 경험에 의존해서 믿는데 이런 이들은 개인적 경험과 일부 현역 전문의들이 분식을 줄이라고 권했다고 주장하는데 이것도 예약이 넘쳐 바쁘거나 한가해도 귀차니즘이 강한, 설득력 있는 설명을 못하거나 진료도 빨리빨리를 원하는 사람들 때문어 내과의원들이 자세한 설명을 생략한 것이다. 이건 하술하겠지만 국내 상황상 분식 한 종류만해도 이유가 다양하다.
한국인들이 흔히 접하고 직접 요리하는 분식인 라면은 국물을 안 먹으면 혼자 먹기에 애매한데 국물을 마시면 맵고 짜고 기름진 라면 국물은 위를 자극하기에 탈이 날 수 있고 건강에도 안 좋다. 그렇다고 한 개 더 끓이면 과식했다고 탈이 날 수 있다. 요즘 트렌드인 두 봉지 뜯고 두 번째 것의 절반만 넣는 1.5 방식을 은근 잘 상하는 기름 코팅된 0.5개분의 나머지 라면을 대충 보관하다가 산패되기 십상이다. 이걸 아깝다고 먹으면 거의 탈난다.
무허가 길거리 분식집은 위생과 저질 재료 유통, 조리 기구 위생까지 불량하니 위가 튼튼해도 탈이 잘 난다. 허가 받은 경우는 조금 더 낫지만 자극적인 양념, 기름진 조합이 다수라 위가 튼튼하면 입가심 정도만 먹어야 한다.
잘 체한다는 배달 짜장면은 면 탄력 증강 및 장기 유지를 위해 삶는 물에 타는 베이킹 소다가 과다할 경우 염기성이 위액의 산도를 중성으로 바꾸는 게 문제지 산성이 과해진다는 게 원인이라는 유사과학하고는 원인이 정 반대다. '중성'이라는 어감이 그저 막연히 좋아서 그렇지 사실 위액은 산성이어야 정상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의 빵류는 대체로 촉촉하고 부드럽게 하려고 넣는 버터, 마가린, 기타 식용유들이 빠른 산패를 부른다. 간식용 빵 한 봉지는 하루 안에 소비하지만 간식이 아닌 식빵도 마찬가지로 만든다. 빵을 주식으로 삼는 지역인 유럽의 주식빵들은 대체로 물 밀가루 이스트 소금만 쳐서 반죽하니 산패가 적으면서 소비도 돌같이 되기 전에 먹어치워서 길어야 3일 사이클로 빵을 산다. 덤으로 한국인의 경우 유당불내증도 원인이다. 호밀빵이 체증이 덜한 건 호밀의 구수함과 식감을 위해 첨부물이 유럽처럼 단조로워서 그런 것.
상술한 내용의 핵심은 간이 자극적이고 기름진 건 조금만 먹어야 하며, 음식은 보관 환경을 그 특성에 맞게 해야 하고, 유통기한과 위생을 중시하면 된다는, 모든 음식에 포괄적으로 적용 가능한 것이지 가루 음식이 무작정 나쁘다고 일일이 혐오하고 기피할 문제가 아니다.
또한 전날 먹은 음식이면 이미 위를 넘어 장까지 갔을 텐데 진맥만으로 무엇을 먹었는지 알 도리는 당연히 없다. 위 허준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까지는 전혀 이러한 가루음식 진맥에 대한 자료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유명한 드라마의 내용을 따와 장사하는 한의사들이 있는 듯. 이러한 주장을 하는 한의사들의 대부분이 진맥의 성능에 과대한 환상을 가지고 허황된 체질 이론과 사상의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이다.
차라리 밀가루나 쌀 알레르기가 있어서 글루텐 함유 음식을 피한다면 모르겠으나, 곡물을 가루로 만들었다고 해서 없던 이상 효과가 생겨난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 또한 한약을 지어 먹을 때 밀가루음식은 피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밀가루음식이 아니라 '가루음식'이라고 하면서 본 항목의 얘기를 슬쩍 언급하는 경우가 있으나, 밀가루음식도 가루음식도 한약 효과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옛 한의학 문서를 찾아봐도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
두 가지 가루 음식이 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건 미숫가루나 쌀가루 같은 진짜 가루를 생식했을 때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 이건 가루가 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전자는 건강한 사람이면 기침으로 다 배출되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성장기 아이나 어르신들은 위험할 수 있으니 응어리 안지게 물에 잘 풀면 된다.
[1] 중국인이 운영하는 면식점에서는 꽈배기, 찐빵, 월병 등을 판다.[2] 특히 학교 주변 분식점의 경우 길거리 음식 위주인 경우가 많다. 오래된 학교일수록 더더욱 그렇다.[3] 다만 이곳은 분식집이라기 보다는 뷔페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