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7 13:25:18

레프 비고츠키

비고츠키에서 넘어옴


파일:낫과 망치.svg 공산주의
{{{#!wiki style="margin:0 -10px -5px; word-break:keep-all"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33%; min-height:2em"
{{{#!folding [ 이념 전반 ]
{{{#!wiki style="margin:-5px 0 -5px; letter-spacing:-0.05em"
<table bgcolor=#fff,#1f2023><colbgcolor=#cd0000><colcolor=#fed800>분파레닌주의
마르크스-레닌주의 (스탈린주의 · 현실사회주의 · 카스트로주의 · 호자주의 · 호찌민 사상 · 주체사상 · 마오주의 (마르크스-레닌-마오주의 · 중국특색 사회주의 ·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볼셰비키-레닌주의
파블로주의 · 신트로츠키주의 (클리프주의) · 제3의 진영 · 포사다스주의)
자유지상주의적 공산주의
룩셈부르크주의 · 좌파공산주의 · 사회적 아나키즘 · 자율주의
그 외: 서구 마르크스주의 ·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 국민공산주의 · 유럽공산주의 · 기독교 공산주의
인물카를 마르크스 · 프리드리히 엥겔스 · 카를 카우츠키 · 블라디미르 레닌 · 레프 트로츠키 · 미하일 칼리닌 ·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 나데즈다 크룹스카야 · 이오시프 스탈린 · 니키타 흐루쇼프 · 겐나디 주가노프 · 요시프 브로즈 티토 · 천두슈 · 리다자오 · 마오쩌둥 · 저우언라이 · 체 게바라 · 피델 카스트로 · 라울 카스트로 · 로자 룩셈부르크·프랑수아 노엘 바뵈프·루이 오귀스트 블랑키·카를 리프크네히트 · 안토니오 그람시 · 호찌민 · 응우옌반린 · 보응우옌잡 · 폴 포트 · 담딘 수흐바타르 · 허를러깅 처이발상 · 고토쿠 슈스이 · 시이 가즈오 · 고이케 아키라 · 키라 요시코 · 야마조에 타쿠 · 아카미네 세이켄 · 박헌영 · 김일성 · 빌헬름 피크 · 발터 울브리히트 · 에리히 호네커 · 게오르게 게오르기우데지 · 엔베르 호자 · 헹크 스네이블릿·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 · 밥 아바키안 · 게오르기 디미트로프 · 헬렌 켈러 · 김알렉산드라
이론공산주의 · 사회주의 · 노동가치론 · 변증법적 유물론 · 마르크스 경제학 · 여성해방론 · 프롤레타리아 독재 · 민주집중제 · 계획경제 · 반자본주의 · 무신론 · 사회주의법 · 인민민주주의 · 사회주의 문화
정당공산당
상징낫과 망치 ·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 붉은 별 · 적기
관련 문서분파 · 역사 · 서기장 · 탈공산주의 · 글라스노스트 · 페레스트로이카 · 파일:레닌_투명.svg 레닌주의 · 파일:스탈린_투명.png 틀:스탈린주의 · 파일:마오쩌둥 투명.svg 틀:마오주의}}}}}}}}}{{{#!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33%; min-height:2em"
{{{#!folding [ 정당 · 조직 ]
{{{#!wiki style="margin:-5px 0 -5px; letter-spacing:-0.05em"
<colbgcolor=#cd0000><colcolor=#fed800>
볼드체: 여당 또는 연립여당
현존 정당
아시아
중국공산당 파일:중국 국기.svg · 일본공산당 파일:일본 국기.svg · 노동자공산당 파일:일본 국기.svg · 노동의 해방을 목표로 노동자당 파일:일본 국기.svg · 조선로동당 파일:북한 국기.svg · 대만 공산당 파일:대만 국기.svg · 베트남 공산당 파일:베트남 국기.svg · 라오 인민혁명당 파일:라오스 국기.svg · 버마 공산당 파일:미얀마 국기.svg· 네팔 공산당(통합 마르크스-레닌주의) 파일:네팔 국기.svg · 네팔 공산당(마오주의 센터) 파일:네팔 국기.svg · 네팔 공산당(통합 사회주의) 파일:네팔 국기.svg · 인도 공산당 파일:인도 국기.svg · 인도 공산당(마르크스주의) 파일:인도 국기.svg · 방글라데시 노동자당 파일:방글라데시 국기.svg ·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 파일:팔레스타인 국기.svg · 팔레스타인 해방민주전선 파일:팔레스타인 국기.svg · 팔레스타인 인민당 파일:팔레스타인 국기.svg · 이스라엘 공산당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 예멘 사회당 파일:예멘 국기.svg · 몽골 인민당 파일:몽골 국기.svg · 카자흐스탄 인민당 파일:카자흐스탄 국기.svg · 캄보디아 인민당 파일:캄보디아 국기.svg
유럽프랑스 공산당 파일:프랑스 국기.svg · 스페인 공산당 파일:스페인 국기.svg · 포르투갈 공산당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 그리스 공산당 파일:그리스 국기.svg · 튀르키예 노동자당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 노동인민진보당 파일:키프로스 국기.svg · 독일 공산당 파일:독일 국기.svg · 오스트리아 공산당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 · 벨기에 노동당 파일:벨기에 국기.svg · 스위스 노동당 파일:스위스 국기.svg · 적색당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 보헤미아 모라바 공산당 파일:체코 국기.svg · 몰도바 공화국 공산당 파일:몰도바 국기.svg · 벨라루스 공산당 파일:벨라루스 국기.svg · 러시아 연방 공산당 파일:러시아 국기.svg · 러시아의 공산주의자들 파일:러시아 국기.svg · 사회당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 헝가리 사회당 파일:헝가리 국기.svg
아프
리카
경제자유투사당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 기니카보베르데 아프리카독립당 파일:기니비사우 국기.svg · 모잠비크 해방전선 파일:모잠비크 국기.svg · 상투메 프린시페 해방운동-사회민주당 파일:상투메 프린시페 국기.svg · 앙골라 완전독립 민족동맹 파일:앙골라 국기.svg · 앙골라 해방인민운동 파일:앙골라 국기.svg · 짐바브웨 아프리카 국민연합 - 애국전선 파일:짐바브웨 국기.svg · 콩고 노동당 파일:콩고 공화국 국기.svg ·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 파일:에티오피아 국기.svg
아메
리카
미국 공산당 파일:미국 국기.svg · 미국 혁명공산당 파일:미국 국기.svg · 캐나다 공산당 파일:캐나다 국기.svg · 쿠바 공산당 파일:쿠바 국기.svg · 베네수엘라 공산당 파일:베네수엘라 국기.svg · 인민진보당 파일:가이아나 국기.svg · 자유 페루 파일:페루 국기.svg · 브라질 공산당 파일:브라질 국기.svg · 사회주의자유당 파일:브라질 국기.svg · 칠레 공산당 파일:칠레 국기.svg · 에콰도르 공산당 - 붉은 태양 파일:에콰도르 국기.svg· 에콰도르 공산당 파일:에콰도르 국기.svg · 우루과이 공산당 파일:우루과이 국기.svg ·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 파일:엘살바도르 국기.svg
해체된 정당
소련 공산당 · 이탈리아 공산당· 조선공산당 · 남조선로동당 · 세르비아 공산당 · 헝가리 사회노동당 · 폴란드 통일노동당 · 알바니아 노동당 · 유고슬라비아 공산주의자 동맹 · 인도네시아 공산당 · 불가리아 공산당 ·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 · 아프가니스탄 인민민주당 · 말라야 공산당 · 캄푸치아 공산당 · 루마니아 공산당 · 중화민국 공산당 · 영국 공산당 · 독일 사회주의통일당 · 헝가리 노동자당· 튀르키예 공산당(1920년) · 호주 공산당
국제 조직코민테른 · 코민포름 · 코메콘 · 바르샤바 조약기구 · 인터내셔널 · 공산당-노동자당 국제회의 · 세계반제플랫포옴 · 각종 공산주의 정당 연합}}}}}}}}}{{{#!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33%; min-height:2em"
{{{#!folding [ 국가 ]
{{{#!wiki style="margin:-5px 0 -10px; letter-spacing:-0.05em"
인민공화국 또는 사회주의 공화국을 표방하는 국가
공산주의 정당이 여당으로 집권 중인 국가 (: 연립정부의 일원)
붕괴된 국가
}}}}}}}}}
}}}

{{{#!wiki style="margin:-10px"<tablebordercolor=#CC0000>파일:마르크스 투명(1).svg 카를 마르크스
관련 문서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생애 · 평가 · 비판 · 대중매체
마르크스주의
<colbgcolor=#f5f5f5,#2d2f34><colcolor=#CC0000>사상변증법적 유물론 · 사적 유물론 · 마르크스 경제학
세부 분파 마르크스-레닌주의 계열
마르크스-레닌주의 · 마오주의 · 마르크스-레닌-마오주의 · 중국특색 사회주의 ·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카스트로주의? · 호자주의 · 호찌민 사상? · 주체사상?
?: ML주의 계열인지 논란있음
볼셰비키-레닌주의 계열
트로츠키주의 · 파블로주의 · 신트로츠키주의,(클리프주의), · 제3의 진영
비레닌주의 계열
시장사회주의 · 룩셈부르크주의 · 좌파공산주의 · 유럽공산주의 · 중도 마르크스주의 · 서구 마르크스주의 ·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colcolor=#CC0000> 페미니즘 클라라 체트킨 · 알렉산드라 콜론타이
경제학 로자 룩셈부르크 · 블라디미르 레닌 · 니콜라이 부하린 · 니콜라이 차골로프 · 김수행
미학 발터 벤야민 · 게오르크 루카치
정치학 카를 카우츠키 · 블라디미르 레닌 · 로자 룩셈부르크 · 마오쩌둥 · 안토니오 그람시 · 조르주 소렐 · 루이 알튀세르
철학 게오르기 플레하노프· 게오르크 루카치 · 안토니오 그람시 · 테오도어 아도르노 · 장 폴 사르트르 · 알랭 바디우 · 슬라보예 지젝
심리학 레프 비고츠키 · 빌헬름 라이히 · 에리히 프롬
사회학 막스 호르크하이머 · 테오도어 아도르노 · 헤르베르트 마르쿠제
분석철학 제럴드 앨런 코헨
지리학 앙리 르페브르 · 데이비드 하비
생태학 존 벨라미 포스터 · 제임스 오코너
역사학 에릭 홉스봄 · E. P. 톰슨 · 이매뉴얼 월러스틴
영향을 받은 인물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 바뤼흐 스피노자 · 에피쿠로스 학파 ·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 프리드리히 빌헬름 요제프 셸링 · 데모크리토스 · 루크레티우스 · 청년 헤겔학파
상징 낫과 망치 ·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 붉은 별 · 적기
기타
카를 마르크스 관련 인물 프리드리히 엥겔스 ·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 · 미하일 바쿠닌·페르디난트 라살레
저작물 공산당 선언 · 자본론
공산주의에 관련된 문서는 틀:공산주의 참고
파일:낫과 망치.svg 공산주의 · 파일:마르크스 투명.svg 마르크스주의 }}}}}}}}}


파일:external/www.marxists.org/portrait.jpg

1. 개요2. 관련 문서

1. 개요

Through others, we become ourselves. (다른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되어간다.) [1]
러시아어 Лев Семёнович Выготский (레프 세묘노비치 비고츠키)
벨라루스어 Леў Сямёнавіч Выгоцкі (레우 샤묘나비치 비호츠키)
레프 비고츠키(Lev Vygotsky, 1896년 11월 17일 ~ 1934년 6월 11일)는 벨라루스 태생의 유대계 러시아인 심리학자이다. 본명은 레프 심호비치 비고츠키(Лев Симхович Выгодский)이다. 그는 '발달심리학사회과학을 접목시킨 "문화-역사 심리학"의 아버지로 평가받는다.[2] 다만 그는 "문화-역사 심리학"이란 테제를 제시했을 뿐 용어 자체는 그의 이론을 따르는 심리학자들이 만든것이다. 특기할 만한 사항은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 법학도 출신이라는 점이다.

1960년대에 제롬 브루너(Jerome Bruner)등이 영어권에 비고츠키의 저술번역물과 견해를 소개하면서 각광을 받게 되었다.[3][4][5]

교육학 관련 과목에서 장 피아제와 비교를 많이 하는 편이다.[6]

근접 발달 영역(Zone of Proximal Development)의 개념을 도입했다.[7]

언어발달이 사고발달을 촉진한다고 생각했다. 언어발달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있어 중요하고, 이는 학생 개개인의 지식 구성에서의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

특이하게도 피아제와 이론뿐만 아니라 수명 쪽까지도 대조가 된다. 장수한 피아제와 달리 비고츠키는 38세의 나이로 단명했다. 본인 견해마저도 타인이 알려서 유명해졌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명확한 사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결론이다. 당대 소련에서는 비고츠키의 학설에 관심을 가진 학자들이 상당수 존재해 학파라 할만한 수준까지 성장하고 많은 심리학자들이 비고츠키의 심리학을 연구했지만, 핵심 인물인 비고츠키가 결핵에 걸려 급사하고 대조국 전쟁이 터져 도저히 연구를 진행할 수가 없는 지경으로 내몰렸다.

그래서 비고츠키 학파는 개개인의 연구에 의존하다가 전쟁 종결, 스탈린이 죽은 뒤에 벌어진 문화적 해빙 덕분에 다시 세력을 회복해 소련 초기부터 심리학의 주류였던 파블로프 학파를 밀어내고 소련 심리학의 주류가 되기에 이른다. 비고츠키의 저작과 연구가 소련 당국에게 금지당했다거나, 비고츠키의 연구가 잊혀지고 수십 년이 지나서야 어떤 사람이 비고츠키의 연구 성과를 '발견'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는 말이 교육계 전반에 걸쳐 '정설'처럼 퍼져 있지만, 이는 냉전으로 인해 대부분의 정보가 차단되어 소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 때문에 벌어진 역사 왜곡이다.

그리고, 파블로프의 학설은 1936년 파블로프가 사망하기 전에, 언어신호계 학설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인간의 조건자극 즉 무조건 반응과 조건자극이 결부되어서, 인간에게는 조건자극이 무조건 반응과 결부된 조건반응을 야기하는 신호가 된다. 예를 들어, 게에게 메트로놈 소리를 들려주면서, 먹이를 줘서 침을 흘리는 무조건 반응과 결부시키면, 메트로놈 소리에도 개가 조건반사가 형성되어, 메트로놈 소리만 들어도 개는 침을 흘리게 되는 조건자극을 야기하는데, 이때 종소리는 무조건 자극이 일어나는 것을 신호하게 된다. 이때, 동물과 인간은 메트로놈 소리에 조건반응이 형성되면, 그 메트로놈 소리를 들으면 침을 흘릴 수 있다. 이때, 이 신호는 파블로프가 제1신호계, 즉 감각과 오감 등을 통해 발생되는 제1차 자극으로 보았다. 그렇지만, 파블로프는 신호의 신호로, 제1신호계를 매개하여 제2신호계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제2신호계는 신호의 신호이고, 언어이다. 제1신호계 가령, 메트로놈 소리가 있는데, 동물과 인간은 제1신호계를 공유하여, 동물과 인간 둘 다 소리라는 신호에 반응한다. 그렇지만, 인간에게는 제2신호계 즉 언어가 존재한다. 인간은 그 메트로놈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제1신호계가 반응한다. 그렇지만, 만약 인간에게 "메트로놈"이라는 단어를 들려주거나 메트로놈 소리 "똑딱똑딱"이라고 언어로 표현하면, 이는 제1신호계의 신호의 신호로서 인간의 대뇌피질 상 언어부위에 전달되어, 마치 그 메트로놈 소리를 들은 것처럼 침을 흘리게 된다. 여기서, 제2신호계는 인간만이 가진 신호의 신호로서, 일반화, 추상화의 역할을 수행한다. 가령, "레몬"이라는 단어, 즉 제2신호계는 모든 레몬을 일반화, 추상화하여, 그 레몬의 구체적인 종류나 원산지 그런 것과 무관하게, 그 자체로 모든 레몬을 지칭하여 일반화하고, 신맛 같은 추상적인 것을 사상, 추상해서 인간이 레몬만 들어도 침을 흘리게 만든다.
즉, 파블로프에 따르면, 제1신호계는 감각과 본능, 오감 등에 의해 발생되는 신호이고, 제2신호계는 인간만이 가진 신호의 신호인 언어이다.
이는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노동이 언어를 발달하게 했다는 언어기원설에 대해 생리학적으로 입증한 것이 된다. 그 이유는 엥겔스가 인간과 동물을 비교해서, 인간은 공동으로 군집생활을 하면서 노동을 하다보니, 말을 해야 할 필요가 발생하여 후두가 발달했고, 그로 인해 동물과 다르게 발음을 하고, 분절문자를 읽는 능력이 생겼다고 언명하였다. 이때, 파블로프의 연구는 동물이 제1신호계를 가지지만, 인간은 지속적인 조건반사 즉 환경에서의 노동을 통해 말을 해야 하였기에, 제2신호계가 발생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파블로프 학설에서는 인간의 언어에 대해 단순히 조건반사식으로 해석하여, 사회문화적 혹은 문화역사적 맥락이 없지만, 비고츠키는 언어가 단순히 신호가 아닌, 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되어 인간의 고등정신활동을 규제, 촉진한다고 언명하여, 파블로프의 제2신호계 이론에 비해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적 관점에서 언어와 사고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비고츠키의 학설은 스탈린 정권 시기에 금지된 적이 없고, 소련 학자들은 비고츠키가 죽고 수십 년 동안 별다른 문제 없이 계속해서 비고츠키의 학설을 연구했으며 흐루쇼프 시기가 되면 비고츠키 학파는 소련 심리학의 핵심 세력으로 떠오르게 된다. 비고츠키의 학설이 서방 세계에 알려진 것이 1960년대였을 뿐, 비고츠키는 소련 내부에서도 중요한 학자였던 것이다. 다만, 파블로프의 학설 자체가 변증법적 유물론에서 엥겔스의 언어발생기원을 해설하는 역할도 했고, 레닌의 반영이론을 정당화하는데에도 중요하여, 파블로프의 이론이 부각되게 되었다. 이는, 1987년 빅토르 아파나셰프가 저술한 변증법적 유물론에도 제2신호계와 파블로프의 역할이 중요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비고츠키의 이론이 소련에서 파블로프 학설과 양대산맥을 형성했다고 볼 수 있다.

2. 관련 문서


[1] Vygotsky, L. S. (1987). The genesis of higher mental functions. In R. Reiber (Ed.), The history of the development of higher mental functions (Vol. 4, pp. 97-120). New York: Plennum.[2] 그의 테제 제시 때문에 이후 학자들이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문화 등의 주변요인이 끼치는 영향력을 유의미하게 보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환경의 중요성[3] The Collected Works of L. S. Vygotsky ,(English Edition) Jerome Bruner, etc.https://www.marxists.org/archive/vygotsky/collected-works.htm[4] A Dictionary of Psychology -Vygotsky blocks https://www.oxfordreference.com/view/10.1093/acref/9780199534067.001.0001/acref-9780199534067[5] Л. С. Выготский. Собрание сочинений (1982) https://www.marxists.org/russkij/vygotsky/index.htm[6] 보통 구성주의 측면에서 피아제의 이론을 인지적(조작적) 구성주의, 비고츠키의 이론을 사회적 구성주의라고 일컫는다. 피아제는 아동 스스로가 동화와 조절을 통해서 인지구조를 발달시킨다고 본 반면에 비고츠키는 주변 사람들의 사회적, 언어적 지원을 통하여 인지구조가 발달한다고 보았기 때문.[7] 쉽게 말하자면 아동이 스스로 해낼 수 없는 일이라도 주변인의 도움을 받는다면 그 일을 해낼 수 있듯이 아동 스스로가 상위의 발달단계에 도달할 능력이 안 갖춰져도 주변인의 도움이 적절히 주어지면 계단밟기하듯 상위 발달단계로 갈 수 있다는 말이다. 피아제와는 정반대로 교육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비고츠키의 특징(겸 피아제와의 대조점)을 알 수 있는 부분. 간단한 예시를 보자면 덧셈뺄셈밖에 못하던 아동이 교육자에게서 수업을 받고 곱셈과 나눗셈도 할 수 있게 되는 것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