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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333> 한국어 | 빨대 |
영어 | Stra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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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액체 상태의 음료에 꽂아 입으로 빨아 마시는 데 쓰이는 도구이다. '어원은 말 그대로 '빨아들이기 위한 대롱(길고 가느다란 줄기)'에서 나온 순우리말이다. 영어로는 Straw라고 하는데, 이는 빨대의 기원이 짚(Straw)으로 만든 빨대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구분을 위해서 Drinking straw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어뿐만이 아니라 인도유럽어족과 아프리카아시아어족 언어에서는 대다수 빨대=짚이다.영어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최초의 빨대는 밀짚 등 풀을 말린 대롱이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빨대를 발명한 것은 수메르인인데, 그 목적은 맥주를 마시는 데 사용하는 것이었다. 당시의 맥주는 맥아를 작은 단지에 담아 발효시킨 것을 그냥 마시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바닥에는 혼탁한 앙금이 가라앉고, 윗물에는 온갖 찌꺼기가 둥둥 뜰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빨대를 이용해 중간 부분의 맥주만 쪽쪽 빨아 마신 것이다. 이 지역에서는 금으로 만들고 청금석으로 장식한 5,000년 묵은 빨대가 발굴되기도 했다. #
이후 1888년, 미국의 발명가 마빈 스톤(1842~1899)이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끝에 주름이 있고 ㄱ자로 구부러지는 빨대를 고안했다.
빨대에는 여러 이점이 있다. 입가에 음료가 묻거나 루즈 등 화장을 망칠 걱정이 없다는 것이 주요 이점 중 하나다. 립 메이크업을 했을 때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우유, 음료수 등에 입을 대고 마시려다가 립 제품이 묻어나와서 입술에 다시 칠해야하고, 화장품 섞인 액체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빨대를 이용한다면, 그런 불편함이 꽤 해소된다. 삼킴장애나 구내염 환자들도 빨대를 쓰면 수분 섭취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환자용 빨대물컵도 개발되었다.
2. 원리
작동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단순하게 빨대를 음료 사이에 넣고 한쪽 입구에 입을 댄 채 빨아들이면 빨대 안의 공기가 빨려들어간다. 그러면 빨대 안의 공기의 압력이 음료수 내부의 공기 압력보다 현저히 낮아지게 되고 음료수 쪽의 고기압이 빨대 안의 저기압 쪽으로 음료수를 밀어주어 빨대가 올라오는 것이다.빨대가 공기압으로 작동하는 도구라는 점은 간단한 실험으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빨대 두 개를 꺼내서 하나는 음료 안, 하나는 음료 밖으로 꺼낸 후 들이 마셔 보는법도 있고, 가령 빨대로 음료를 빨아들였다가 위쪽 구멍을 손가락으로 막으면 빨대 안에 들어간 내용물이 바깥으로 새어나오지 않는데, 이는 빨대의 뚫린 아랫 구멍에선 공기가 빨대 안으로 들어가려고 위로 올라가다 보니 계속 내용물을 위쪽으로 밀어내고 있는 상태에서, 막혀버린 윗구멍으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는, 즉 공기가 빨대 내의 음료를 밑으로 누르지 못하는 상황이 되므로 생기는 현상이다. 또한, 빨대 외의 다른 구멍이 생기지 않게 튼실히 봉인한 음료를 빨대로 빨아들이려 하면[1] 어느 시점부터 음료가 있어도 빨대로 안올라오는데, 이는 상기한 음료를 밀어낼 무거운 공기가 음료가 있는 컵 내부로 들어오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입 안을 음압으로 만들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발치 직후, 편도선 수술이나 입 안 수술을 한 후에는 빨대로 물을 마시지 못 하게 한다. 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와 입안에 차고 목으로도 넘어가 불편하고, 심하면 봉합한 게 터질 수 있고 상처 아무는 게 늦어진다. 사랑니 발치 후 1~2일 안에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되며 그 이후라도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빨대를 빨면서 입 안의 압력이 낮아져 실밥이 터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3. 종류
3.1. 지름에 따른 분류
음료의 종류에 따라, 빨대의 모양새가 매우 다양해진다.- 7mm 원통형 일반 빨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빨대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는 형형색색 빨대가 보통 지름 7mm다.
- 커피용 납작 빨대, sip stick, Stirrer stick
커피 전문점에서는 매우 아담한 용량의 빨대를 제공해준다. 근데 이게 세계적으로 빨대가 맞는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하다. 빨대가 아니라는 측은 커피를 휘젓기 위한 스틱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이걸로 빨아먹는 사람도 많으며, sip stick이라고 부르는데 sip는 아주 적은 양을 홀짝이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Stirrer stick이라고도 불리기는 하는데 이쪽보다는 앞에 쓰인게 더 많이 쓰인다. 구글에 검색해보면 아이스크림 막대 같은 것들만 나온다. 커피스틱 문서 참고.
3.2. 구조에 따른 분류
- 접어서 휴대할 수 있는 빨대
- 팁과 줄기가 분리되는 방식
- 빨대를 세로로 쪼개서 안쪽을 쉽게 닦을 수 있는 빨대
3.3. 재질에 따른 분류
2010년대 후반 들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일으키는 환경 문제가 대두되어 각종 기업들이 사용을 꺼리게 되자, 친환경 소재인 종이, 대나무, 쌀, 옥수수 빨대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등으로 된 다회용 빨대들도 나오고 있다.- 일회용
- PP 플라스틱: 1회용 빨대에 흔히 쓰인다. 그러나 환경 파괴 우려로 인해 현재 세계 여러 국가에서 퇴출 시도 중이다.
- 갈대, 벼, 밀, 수수, 보릿대 등 관다발식물군의 줄기: 무려 고대 수메르 시절부터 써온 빨대의 원조로 빨대의 영어인 Straw의 어원이다. 인류의 주식인 만큼 재배 자체는 쉽지만 무른 유기물이라 내구성과 보존성이 심하게 덜어진다.
- 공심채: 줄기 속의 마디를 뚫어서 빨대로 만든다. 보통 공심채를 흔하게 재배하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많이 쓰인다. 무른 유기물이라 보존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래 공심채를 흔하게 재배해서 먹던 동남아 외에는 대량생산이 힘들다.
- 옥수수, 고구마, 쌀, 밀 등 곡류의 전분 : 반죽을 만들고 부카티니처럼 구멍 뚫린 면발을 뽑아 굳힌다. 단점이라면 뜨거운 음료에는 녹아버린다. 장점은 반죽 첨가물에 따라선 그냥 먹어버려도 상관없고 쉽게 분해된다는 점이다.
- PLA: 옥수수 전분에서 젖산을 추출하여 만든 생분해 레진이다. 열에 약하지만 플라스틱 빨대와 거의 비슷하며 PP는 비중이 0.92라 물에 떠버려서 컵뚜껑이 필요하지만 PLA는 비중이 1.24라 물보다 비중이 커서 빨대가 뜨지 않아 컵뚜껑이 없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탄산음료는 기포로 인해 뜬다.
- 코팅 종이: 만들기는 가장 쉽지만 사용할 때는 가장 불편하다. 그리고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유는 아래 대체 빨대 반대론 부분 참고.
- 다회용
- 스테인리스, 티타늄 등 금속: 매우 튼튼하지만 열전도율이 높아 쉽게 뜨거워지며, 너무 튼튼하기 때문에 크게 넘어지면 빨대에 목이나 눈을 관통당하기도 한다. 2020년 영국에서 한 60대 여성이 넘어지는 바람에 눈에 쇠 빨대가 꽂혀 실명은 물론 뇌 손상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 또한 누가 장난치다가 옆에서 치면 목구멍에 깊숙히 들어갈 수도 있다. 금속맛이 난다고 느끼거나 이빨이 쇠에 닿으면 불쾌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꽤 있고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 열전도를 주의해야 한다. 이런 문제들을 쉽게 해결하려면 물병에 들어가는 부분만 짧은 스테인리스로 되어있고 병 밖으로 노출되는 부분은 실리콘 같이 부드러운 소재로 된 빨대를 사용하면 된다. 예시 온라인 쇼핑몰을 잘 찾아보면 실리콘 팁 부분만 따로 판매되기도 한다.
- 실리콘 등 고무: 매우 유연하고 부드러워서 크게 파손되어도 다칠 우려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처럼 단단한 다회용 빨대의 입구 부분으로 쓰이는 재질이다. 실리콘의 특성을 십분 이용해 갈라지게 만들어 솔같은것이 필요없이 직접 손으로 내부를 세척할수 있게 만드는 아이디어 상품도 존재한다.
- PET / PP 등 플라스틱: 지금은 플라스틱 빨대가 일회용으로 욕먹고 있지만 원래 플라스틱 빨대만큼 다방면에서 다회용으로 적합한 빨대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충격에도 강하고 마모(깎임)에도 어느 정도 강하며 음료의 고온이나 저온에서도 쉽게 변형되지 않고 가벼워서 휴대도 편하다. 사실 일회용에 서술된 PP 플라스틱도 쓰다가 못쓸 정도로 찢어질일이 얼마나 있나 생각해보면, 얼마든지 다회용으로 쓸수 있다. 즉 플라스틱 빨대에는 사실상 문제가 없다. 그저 기업의 이득을 위해 플라스틱 빨대를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도록 유도하는 산업 시스템과, 엄연히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빨대를 그저 한 번 쓰고 버리는 사람들의 습관이 문제일 뿐이다.
사람들의 습관이 플라스틱 빨대를 버림으로서 환경오염 유발에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는것은 빨대의 차별에서도 알 수 있다. 당장 플라스틱 빨대는 즉석에서 사용하고 버리면서, 플라스틱 빨대 이외의 실리콘 빨대나 티타늄 빨대같은 다른 비싸고 일부러 구입해야 하는 빨대들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대부분 애지중지하며 기꺼이 휴대하고 다님을 생각해보자. 플라스틱 빨대는 저런 것들보다 더 편하고 가볍게 휴대하고 다닐 수 있음에도 말이다. 플라스틱 빨대 대체제 생산보다는 사람들의 이런 인식 개선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대나무 등 목재: 기름으로 코팅된 대나무나 목재로 된 빨대다. 물에 오래 담구어두는 빨대의 특성 상 목재와 궁합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 도자기 등 세라믹: 프리미엄 항균 빨대라고 해서 보통은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충격을 받아 깨질 때 날카롭게 깨지는 특성상 기업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세라믹 특유의 경도 덕분에 얼음 알갱이를 빨아마셔도 흠집은 쉽게 나지 않지만 휴대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게 훨씬 좋다.
4.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퇴출 운동
오늘날 쓰이는 형태의 빨대를 발명한 것은 미국인 '마빈 C. 스톤'으로, 재질은 폴리에스틸렌 등 플라스틱 합성수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상당수의 플라스틱 빨대는 일회용인 경우가 많아서 "안 써도 되는 플라스틱 물건부터 퇴출하기" 같은 환경 운동에서는 1순위로 꼽히기도 한다. #그나마 절대다수가 일회용이지만 유아를 키우는 부모를 위해서, 또는 환경보호를 위해서 단단한 재질의 다회용 빨대도 판다. 그 예시로 종이와 대나무, PLA, 스테인리스도 있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는 쌀로 만든 빨대도 등장했다. # 특히 곡물의 전분으로 만들어진 빨대의 경우 파스타처럼 요리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주 원재료가 쌀 70%에 전분 30%로 구성이 되어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플라스틱 빨대에 비해 비싼 가격이다. 링크에서 플라스틱 빨대 하나가 3원에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동남아에서는 속이 빈 채소인 공심채로 빨대를 대신하고 있다고도 한다. 아주 흔한 채소인 데다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에서는 2019년 1월부터 카페, 레스토랑, 바 등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빨대의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의 플라스틱 폐기물과는 달리 재활용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크기가 작아 분리하기가 어렵고, 용도 특성상 음료 찌꺼기 같은 이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세척이 어려우며, 부피에 비해 무게는 얼마 안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재활용 업체에서 수익성 문제로 플라스틱 빨대의 재활용을 포기한다. 결국, 재활용이 가장 잘 이루어지는 재질 중 하나인 플라스틱임에도 불구하고, 사용하는 빨대의 거의 전부가 환경의 부담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바다로 흘러간 빨대들은 그 적절한 크기 때문에 해양 생물들을 죽이기 때문에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을 우선적으로 줄이려는 것이다.
이후에도 주요 커피 프렌차이즈인 스타벅스, 블루보틀 등이 각자 종이빨대와 대나무 빨대로 교체했으며 맥도날드도 플라스틱 캡으로 대체했다. 버거킹의 경우는 아예 빨대를 제공하지 않고 컵에 입을 대고 마시도록 했다.[3]
편의점인 CU와 GS25도 편의점 내에 종이빨대 등을 비치하고 있다가 종이빨대의 단점이 부각되자 옥수수 전분 빨대로 대체하고 있다. 갈대를 쓰는 곳도 있는데, 최초의 빨대가 갈대로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결국 돌고 돌아서 처음으로 돌아온 셈이다.
후술하겠지만 종이빨대는 촉감, 내구성에 문제가 있고, 환경에도 오히려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어쨌든 환경 문제가 심각한건 사실이므로 빨대로든 다른 방식으로는 일회용품을 줄여야 한다는 인식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유도해야 할 것이고, 기능이나 성능 면에서 어느정도 대체 가능하면서 불면도 적은 대체 제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2021년 11월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증가에 따른 환경 파괴를 방지한다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했고, 이에 따라 2022년 11월 24일부터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일회용 종이컵,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을 제한해 왔다. 매장 내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로 마실 수 없으나, 포장할 때는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다. 보도자료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쓰레기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원료 사용량은 132.7kg로 세계 3번째이며, 급격한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로 2025년경부터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포화가 예상되고 있다. 2018년에는 폐플라스틱을 불법적으로 필리핀에 수출하다 적발돼 망신을 당한 적이 있어 더이상 쓰레기를 해외에 보내는 꼼수를 사용하기 어렵다. #
그러나 정권이 바뀌며 2023년 11월 7일 환경부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을 철회했다. 자세한 내용은 하위 문단 참고.
4.1. 종이빨대에 대한 거부감
현재 대체재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종이 빨대인데, 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거부감을 느끼는 이유로 자주 거론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식감과 향미를 해침 - 직접 입에 물어보면 알 수 있듯이 애당초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에 비해 감촉이 매우 안 좋고 쉽게 바스러져서 매우 불편하다. 종이 펄프 때문에 가정통신문 같은 맛과 냄새가 난다는 증언도 흔하고, 일부는 처리 과정 때문에 석유 냄새까지 난다.
- 강성 부족 - 카프리썬처럼 빨대로 다소 두께가 있는 비닐을 뚫어야 되는 경우는 구멍이 뚫리기는커녕 오히려 빨대가 찌그러지기 일쑤다.
- 방수성 부족 - 음료에 10분 정도 담궈두거나 밀크셰이크 같이 걸죽한 음료를 휘저으면 금방 흐물흐물해져 흡입력이 매우 약해지거나 못 쓰게 된다는 단점도 있다. 게다가 탄산음료에 넣어두면 기포가 다량 발생해 폭발[4]할 수도 있다.
- 코팅 물질의 유해성 논란 - 종이 빨대에 사용되는 코팅 물질(PFAS)이 환경과 인체에 유해하다는 보도가 있었다.조선일보 종이빨대 내부 코팅 물질로 사용하는 PFOA는 자연분해가 불가능 하며, 인체유해성은 다이옥신, DDT 급의 물질이다.YTN 이때문에 종이 빨대는 그린워싱이란 비판을 받기도 한다.
다만 국내 종이 빨대 업체들에 따르면 국내에선 PFAS를 빨대에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내 빨대 제조 업체의 경우 SGS에 183종의 PFAS 불검출 시험을 받기도 하는 등 관련 이슈에 이미 대응했다고 알려져 있다.머니투데이
- 재활용 어려움 - 종이 빨대는 크기가 작은 데다가 코팅 종이라 재활용이 잘 안된다는 비판도 심하다. 애초에 빨대를 포함해 음식물이 묻은 일회용 식기들은 재활용이 어려워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게다가 분해 조건이 까다로워 생각보다 잘 분해되지도 않는다. 60도 이상의 온도를 요구하는데, 실제 자연환경에서 그런 온도가 흔할 리가 없다. 끽해야 한낮의 사막이나 발효열이 나오는 퇴비더미 속 정도만 해당된다. 햇빛이 안 비치는 바다 안 온도는 10도 안팎이다. 이 때문에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도입했지만 되려 플라스틱 빨대 못지 않게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종이 빨대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플라스틱 빨대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5.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 빨대가 지구온난화에 훨씬 큰 악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
플라스틱 빨대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사실이긴 하나, 사실 빨대가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다.[5] 대한민국의 커피 전문점에서 빨대 26억 개가 전부 사라져도 그 양은 1800톤으로 한국의 연간 PP 생산량 400만 톤의 0.045%에 불과하다. 한국의 1일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만 5445톤이니까 빨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말 그대로 새 발의 피다. 전세계로 범위를 더 넓히면 해양 쓰레기 중 플라스틱 빨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겨우 0.03%밖에 되지 않는다. 무려 46%가 어업용 그물이다. 실제로 가장 많은 해양 생물을 죽이는 주범도 빨대가 아닌 그물이다. 씨스피라시에서도 이를 다루고 있다.
옥수수 빨대 등 일회용이면서도 친환경적인 다른 생분해 빨대도 개발되어 있다. 차가운 음료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체재가 될 수 있으나, 내열성이 약해서 40도 이상이 되면 녹으므로 뜨거운 음료에는 부적합하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2020년대 초 기준으로 대중들이 종이 빨대를 그린워싱의 대명사처럼 여기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잘 안 뜯겨지게 대충 만들어진 패트병 라벨이나 애플 파인우븐 케이스 등과 같이 그린워싱으로 여겨질 수 있는 다른 사례도 얼마든지 있지만, 유독 종이 빨대가 대중들 사이에서나 언론보도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실제 환경보호 효과도 불확실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분리수거나 재활용 책임을 전가하기도 하며, 무엇보다 기존 일회용품만큼 기능이나 성능을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가격만 비싸게 받는 행태에, 그동안 누적된 시민들의 불만과 피로감이 종이 빨대에 대한 거부감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2. 대한민국의 플라스틱 빨대 규제 계도 기간 무기한 연장
우선, 플라스틱 빨대는 계도기간을 연장하겠습니다.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품인 종이빨대의 가격이 3배 가까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만족도는 매우 낮아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비싼 종이빨대를 구비하면서 규정을 지키려고 하는 매장에서는 고객과의 갈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대체품 품질이 개선되고 가격도 안정되는 시점까지 계도기간을 연장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일회용품을 포함한 플라스틱 전반의 종합적 감축계획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면서 UN플라스틱협약에 대비해오고 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또한 플라스틱의 종합적 감축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계도기간은 UN플라스틱협약 제정을 비롯한 국제적 동향과 대체품의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종료할 계획입니다.
영상 4분 3초 ~ 5분 5초
2023년 11월 7일 환경부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을 철회했다. 자영업자의 비용 증가와 고객과의 갈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 대체품의 품질 개선 등을 고려해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계도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계도 종료 시점은 유엔 플라스틱 협약 등 국제 동향, 대체품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후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사실상 무기한 연장이라는 평가다.#영상 4분 3초 ~ 5분 5초
이로 인하여 친환경 종이빨대 납품업체의 계약이 취소되었고 피해액은 이틀동안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국회에서도 여·야가 한 목소리로 정부의 이번 규제 완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해당 종이빨대 제조업체는 일본의 한 업체의 3억원규모 주문체결로 도산을 피했다#
세계일보는 일관성 있게 지속해야 할 환경 정책이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면서, 정부의 총선용 포퓰리즘으로 규정했다. # # 해럴드경제는 이번 조처를 두고 환경부가 일회용품 규제를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 동아일보는 소매업장 관리 소홀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
5. 놀이
구조상 이걸로 바람 불기 놀이를 할 수도 있다. 그냥 입으로 부는 것보단 좁은 지점으로 바람의 운동 에너지가 한곳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운동력이 더 좋아진다. 보통 제일 많이 하는 게 독침 발사 놀이인데 적당한 크기의 콩 같은 걸 넣고 이걸로 발사한다. 국내 에어소프트건 규제를 풍자할 때 자주 거론되곤 한다.빨대를 적당한 길이로 자른 후 밑둥에 칼집을 내면 피리처럼 불 수 있다. 또한 끝을 십자 모양으로 잘라 비눗방울 놀이에 사용하기도 한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몇 미터를 넘어가는 압박스러운 빨대를 등장시키곤 한다. 일단 공기만 잘 통하면 빨대로서의 기능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인데, 문제는 이게 너무 길어서 음료를 제대로 빨아들이려면 계속 빨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6]. 그 과정에서 입 근육이 엄청나게 이용되는데, 평소 잘 쓸 일이 없던 근육들이 자꾸 사용되다 보니 자꾸 하다간 입에서 경련이 일어나게 된다. 보통 이 고통을 재미로 승화하고자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무한도전 Yes or No 특집에서 정준하가 이 고통을 체험할 수 있는 벌칙에 걸리기도 했다.
6. 대중매체에서
- 로맨티컬리 아포칼립틱의 주인공 지 캡틴은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반경 1만 마일 이내에서 유일하게 피폭되지 않은' 빨대를 들고 블랙홀을 마셔버렸다.
- 고전게임 용용공주의 주인공인 용용공주가 빨대로 비눗방울을 불면서 적을 공격한다.
- 토리코의 그린패치의 경우 단단한 경도와 유연성을 지닌 빨대를 사용해 짐승의 채액을 빨아먹는 것은 물론 담배 성분이 있는 나뭇가지를 빨대에 꽂고 불을 붙여 파이프 담배처럼 사용하거나 근접전에서는 검이나 채칙, 원거리로는 숨결을 총 내지는 포탄처럼 쏴대는 등, 무기로 쓰기도 한다.
- 빨대 구멍 개수 문제가 해외 인터넷에서 이야깃거리가 된 적이 있다. 위에 있는 구멍이랑 아래에 있는 구멍으로 구멍 2개이냐, 아니면 구멍이 이어지기 때문에 구멍 1개냐, 직사각형 종이를 동그랗게 만 것이기에 0개냐는 논란이다. 수학에서 입체도형의 구멍의 개수를 따지는 분야는 위상수학인데, 위상수학적으로 보면 구멍 하나인 원판 도형을 위아래(Z축)로 길게 쭉 늘여 당긴 형태이므로 1개가 맞다.
- 현대생활백수(개그콘서트 330회, 2006년 2월 26일)의 고혜성이 남북 합작 영화 백두산 천지 물을 빨대로 빨아라란 이름의 영화에 촬영 들어간다고 했다. 고혜성은 "이준기가 2리터 빨다가 호흡곤란 일으켜서, 나머지 다 형이 빨아"라고 발언한다.
- 위기탈출 넘버원 2006년 6월 17일 45회에서 빨대로 인한 찔림, 베임 사고를 방영했다.
7. 여담
- 간혹 빨대를 싫어하는 사람이 존재하곤 한다. 그 이유는 각양각색인데, 우선 음료 섭취 후 남은 빨대를 처리하기 귀찮아서 그러는 경우도 있고, 빨대로 마시게 되면 공기를 같이 섭취하여 풍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싫어한다는 사람도 있다. 혹은 빨대가 너무 답답해서, 한 번에 많이 마실 수 있는 양이 적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 대형 마트에서 사용하는 쇼핑 카트는 본래 100원을 넣어야 이용할 수 있었다. 동전이 존재하지 않을 때, 빨대를 넣어 카트의 자물쇠를 풀 수 있었다. 할인점 아르바이트로 주차-카트 업무를 맡은 사람은 이 꼼수를 알아야 편히 일할 수 있다.
- 아이돌 그룹 등 연예인들이 무대 화장, 분장을 하고 나서는 분장이 지워지거나 물을 얼굴에 엎지르지 않기 위해 빨대로 물을 마시는데, 매니저들이 생수병 뚜껑에 구멍 낼 때 항상 가지고 다니는 자동차 키를 라이터로 뜨겁게 해 뚫어 썼다. 디지털 키가 대중화된 2000년대 이후에는 병 뚜껑에 빨대 넣을 구멍 뚫는 데에 작은 스크류 드라이버나 송곳을 사용한다. 공연 때 잘 보면 빨대가 끼워진 500ml 생수통이 스피커 뒤 같은 카메라 사각 지대에 놓여 있다.
[1] 버블티 같이 비닐로 대충 막은 경우는 잘 해당되지 않으며, 보통 어린아이들을 위해 제작된 딱딱하고 두터운 전용 플라스틱 빨대가 전용 플라스틱 뚜껑과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어린이 보온컵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2] 이 빨대를 만든 사람은 조셉 프리드먼(Joseph Friedman, 1900~1982)이다.[3] 지점마다 다르긴 하고, 요청하면 주긴 하나 기본적인 방침은 그냥 컵에 음료만 담아 주는 것으로 정해진 듯하다.[4] 멘토스와 같은 원리다.[5]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하나로 묶었을 때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 편이나 '플라스틱 빨대' 1가지로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6] 빨대가 근본적으로 입 속과 대기압의 기압 차를 이용하는 물건이므로, 입 속을 어떻게든 진공으로 만든다 쳐도 수직으로 10.3m 이상은 빨아올리지 못하고, 실제로 사람 입으로 만들 수 있는 음압은 한계가 있으므로 실질적으로는 그보다 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