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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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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태3. 위험성4. 한국의 갯벌
4.1. 세계유산 등재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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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갯벌(tidal flat, mudflat; getbol)[1] 또는 개펄, [2]은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나 강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을 말한다. 밀물 때에는 물 밑에 잠기고, 썰물 때에는 수면 위로 드러나는 지형을 '조간대(潮間帶, Littoral Zone)'라고 하는데, 갯벌은 바닥을 이루는 물질이 바위 같이 딱딱하지 않은 점토, 모래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연성조간대'라고 한다. 썰물 때 드러나는 부분은 '간석지(干潟地)'라고 한다.[3]

조류(潮流)로 운반되는 모래점토, 조개 패각 등의 미세입자는 파도가 잔잔한 해역에 오랫동안 쌓여 평탄한 지형을 이루게 되는데, 주로 하구, 석호, 의 뒤편 등에 발달한다. 갯벌에 퇴적된 물질이 진흙이냐, 모래냐에 따라 펄갯벌모래갯벌로 나눈다.[4] 갯벌은 전체적으로 평탄하지만 몇몇 육지쪽에서 강이나 조그만 하천, 담수가 흘러나오거나, 갯벌을 이루는 저질이 점토가 많을 경우 갯골(Tidal Creek)이 발달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조개류와 낙지 등 두족류 주 서식 장소이며, 망둑어 같은 갯벌에 사는 물고기 어장이다. 이는 연안 어업 종사자의 주 수입원이므로, 각지 갯벌은 대부분 마을 어촌계에서 패류 종묘를 뿌리고 관리하기 때문에 채집 가능한 지역인지 알아보고 나서 채집해야 한다.

2. 생태

갯벌은 염습지, 맹그로브 숲과 함께 중요한 생태계로 수많은 생물들의 터전이다.

이름에 '갯'이 들어가는 거의 모든 생물이 갯벌에서 서식한다고 보면 된다.

자생하는 식물로는 퉁퉁마디와 일부 다육식물 등이 있다.

일부 불곰, 순다르반스의 벵골호랑이, 야생화된 단봉낙타 등은 먹이를 찾아 갯벌로 내려오기도 하고 일부 물범의 경우 갯벌에서 잠시 쉬다가기도 한다.

3. 위험성


가끔 사람이 갯벌에 빠지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한다. 빠지면 생각보다 나오기 힘든데, 펄갯벌에선 한쪽 발이 2~3cm만 빠져도 자력으론 빠져나오기가 엄청 힘들고 두발 다 그 정도로만 빠지면 요령 없이 자력으로 빠져나오기가 힘들 정도다. 1박 2일을 포함한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갯벌에 갔을때 못빠져 나와 당황하던 장면은 절대 과장이 아니다.[5]

내륙 지방이나 갯벌이 없는 해안가 쪽 사람들은 방송에서 보이는 이런 모습이 출연자와 제작진들의 과장인줄 알고 "왜 저렇게 힘든 척 하지?"라고 생각해서 얼마나 힘든지를 가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발 밑창이 안보일 정도로 빠지기만 해도 상당히 깊게 빠진 것이다. 위 영상에서도 김숙이 이 점을 언급하면서 연예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바로 갯벌 촬영이라고 이야기했다. 발목까지 빠진 경우엔 애쓰지 말고 얌전히 119 부르는 편이 좋다.

옆에서 도와주려 하다간 옆에 있던 사람까지 빠져버리기 십상이다. 종아리까지 빠진다면 전문 안전요원들도 구출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특히 물이 차기 시작한다면 갯골을 따라 물이 엄청나게 빠르게 올라와 저체온증, 더 나아가서는 익사의 위험까지 있다.[6] 그러나 이렇게 물이 차오르는 것을 보고 지레 겁을 먹어 발버둥을 치면 오히려 더욱 깊이 빨려들어가게 되므로 절대 당황해서는 안 된다.

갯벌 사고의 경우 현지인들보단 관광객들이 더 많이 당하곤 한다. 현지인들의 경우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동네 어른들로부터 갯벌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늘 듣게 되고, 초등학교 진학 이후에는 방학만 되면 선생님들도 갯벌의 위험성을 재차 머릿속에 때려 박기 때문에 빠지는 사고가 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잘 모르는 관광객들이 해산물 채취하겠다고 혼자 가서 빠져 죽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7] 절대로 혼자 가서는 안되고, 여럿이 가더라도 주의해야 한다. 빠진 사람 구하려다 같이 빠져버려서 단체로 죽는 사고도 발생하곤 한다. 심지어는 밤에 갯벌에 가는 경우도 있는데 현지인들이 보기엔 자살하러 가는 행동이다. 밤에는 해수욕장도 위험한데 낮에도 위험한 갯벌이야 오죽하겠는가. 하도 야간 갯벌 사고가 끊이지 않아서 아예 야간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는 곳도 적지 않은 실정인데, 대표적인 사례로 인천 하나개해수욕장 해상탐방로 끝부분 갯벌 일부가 2021년 7월 9일부터 야간 출입통제 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8]

특히 갯벌에 들어갔다 방심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명백한 늪지대이기 때문에 만약에라도 발이 빠졌다면 옷이 더럽혀지는 것을 감수하고 무조건 빠져나와야 한다. 옷은 다시 빨면 되지만 목숨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갯벌에 빠졌을 땐 눕듯이 상체를 뒤로 젖히고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처럼 발을 굴러 빠져나와야 한다.[9] 그 후 절대로 다시 서지 말고[10] 엎드린 채로 포복자세로 육지까지 빠져 나오자. 고작 밑창, 고작 발목이라고 생각하고는 뻘이 옷에 묻을까 봐 망설이곤 하는데 그러다 종아리까지 빠지면 죽기 십상이다. 이 동작이 우스운 행동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장난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살기 위한 몸부림이다. 아니다 싶으면 옷이고 자존심이고 죄다 버리고 저 자세대로 행동해야 산다. 판단이 조금만 늦어도 자력으로 탈출하기가 극도로 어려워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렇게 빠지는 것만 해도 무시무시한데 굴껍질이나 파도에 밀려온 유리조각 등에 의해 피부를 다칠수도 있고, 암반 같은 곳은 지나치게 미끄러운 곳도 있어 위험하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상처에 갯벌 특성상 엄청난 양의 균이 투입되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패혈증에 걸린다. 그래서 갯벌에서는 운동화나 장화가 필수다.

혹여나 썰물 때 길이 열리는 구간에서 사이드의 갯벌로 들어갔다가 빠질 경우 운 좋게(?) 주변에 견인력 좋은 차가 없다면 밀물에 의해 침수차가 되어 폐차 직행이며 링크의 이야기처럼 렌트카를 이렇게 날려버릴 경우 삽시간에 렌트카 업체한테 몇천만원을 물어주게 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 문제의 예시로 든 저 갯벌은 운전자들이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반드시 사고가 한 번 이상 날 정도로 문제가 좀 심하다고 한다.

4. 한국의 갯벌

한국의 갯벌 면적(2018년 기준)은 2,482.0 ㎢이고, 서해안이 2,079.9㎢(83.8%), 남해안이 402.1 ㎢(16.2%)이다.(제주도 및 동해안은 제외된 면적)#

한국에 위치하고 있는 갯벌의 수는 서해안이 가장 많다. 한국 서해안의 조차는 해안선의 출입이 심하고 긴 만(灣)이라는 지형적 특성에 의해 조차가 매우 크다. 한국의 총 갯벌 면적의 83%가 서해안 지역에 분포한다. 남해안은 서해안보다는 갯벌이 덜 발달했으나[11], 서해안과 같은 리아스식 해안이라 갯벌이 발달한 편이며, 관광지로 유명한 순천만이 바로 남해안을 대표하는 갯벌이다. 이 지역에서 잡히는게 그 유명한 벌교꼬막(벌교갯벌에서 남)이다.(짱뚱어도 이곳에서 많이 난다. 짱뚱어 요리를 먹었다면 그 짱뚱어는 높은 확률로 순천만 근처에서 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동해안은 조차가 작고 해안선이 단조로워 갯벌은 거의 없다.[12]

한때 남한 지역만 해도 4000㎢가 넘는 갯벌이 있었고, 과거에는 더 넓은 갯벌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부터 해 왔던 지속적인 간척으로 면적이 반토막이 났다. 새만금의 사례 등에서 보듯 이런 행위가 갯벌을 파괴해 환경을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는다. 물론 지금은 갯벌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갯벌을 쓸모없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갯벌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 또한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간척이 더이상 경제적 실익이 없는 사업으로 바뀐 것도 이러한 인식 변화에 한몫하고 있다.

4.1. 세계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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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 퓨쳐라마의 무면허의사 조이드버그의 고향이 갯벌이다.
  • 갯-골 은 ‘갯고랑’의 준말이다. 여기서 갯은 바닷가 연안의 진흙 벌판을 의미한다. 고랑은 움푹패인 함몰된 지형이다.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물길이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아주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 과거에는 개펄과 갯벌을 구별해서 다른 뜻으로 사용했다. 개펄은 '갯가의 개흙이 깔린 벌판'을 뜻하는 말이고, 갯벌은 단순히 '바닷물이 드나드는 모래톱'을 뜻하는 말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현재의 규정에는 두 단어가 별다른 의미 차이 없이 동의어로 쓰일 수 있다. 즉 둘 중에 어떤 것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는 갯벌에 숲이 생겨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홍수림이라고 한다. 홍수림을 이루는 나무는 흔히 맹그로브라고 부르는 나무이다.

[1] 로마자 표기법에 맞게 표현하면 gaetbeol이 된다.[2] 펄은 가끔 진흙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펄'갯벌. 이외에도 갯벌을 의미하는 단어는 뻘, 뻘밭, 펄밭 등이 있다.[3] 밀물 및 썰물의 시간은 태양, 달 등 천체와 바다의 보편중력에 의해 결정되며, 매일 같은 시간에 빠지고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시간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조석표로 매년 주요항만 및 연안의 물때를 제공하고 있다. 각 항구, 섬, 방파제, 간척지별 물때 알림은 낚시 어플의 기본 기능이다.[4] 가끔 '자갈갯벌'이란 분류도 사용하곤 한다.[5] 위 영상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제작진들까지 전원 갯벌에 발이 빠져 오도가도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6] 서해의 경우 시속 7km~15km의 속도로 물이 차오른다. 때문에 이미 밀물이 들어차기 시작했다면 성인이라도 걸어서는 절대 빠져나올 수가 없다.[7] 사실 이렇게 주의를 크게 주는 이유는 대부분 간단하다. 이미 그 갯벌이 마을의 몇 사람을 잡아먹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개그맨 김병만의 모친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조개를 캐러 갯벌에 들어갔다가 밀물 때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8] 하나개해수욕장 갯벌은 갯골 물살이 센 편이라 이전부터 해루질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밤낮을 불문하고 위험한 곳으로 소문난 지역이었고, 특히 야간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갯벌은 갯골 깊이가 특히 깊은 곳인데 잘 모르는 관광객들이 만만하게 보고 들어갔다가 사고를 자주 당하는 구역이다.[9] 사람이 서 있을 경우 양발 크기의 면적에 모든 체중이 걸리는데, 뒤로 눕거나 앞으로 엎드리면 체중이 더 넓은 면적에 분산되면서 지면의 단위면적당 걸리는 체중이 작아져 빠지지 않게 된다. 이 상태로 버티면서 다리를 빼주는 건데, 베어 그릴스는 같은 원리로 늪에 빠졌을 때 엎드려서 빠져나온 적이 있다. 설피 역시 딛는 면적을 넓혀 단위면적당 하중을 분산하는 같은 원리이며 하이힐 뒷굽에 밟히면 발가락이 작살나는 것도 동일한 원리.[10] 위험 상황에 닥쳐 판단력이 흐려진 사람들은 위기를 한번 벗어났다면 위험에서 탈출했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놓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위험 지대에서 완전히 빠져 나오기 전까지는 긴장을 놓지 말자.[11] 하지만 남해안 갯벌이 더 잘 보전되어 있긴 하다.[12] 물론 거의 없다는거지, 아예 없지는 않다. 단, 규모가 적고 딱히 퇴적물이 많이 쌓일 정도로 들어오지도 않기 때문에 갯벌이 있더라도 대부분 규모가 작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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