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3:28:04

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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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류3. 기타4. 분지인 곳5. 관련 문서

1. 개요

분지( / valley[1])는 주위는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은 평평한 지역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분지는 주변의 산맥이 방어 장벽 역할을 하여 군사적 요충지이고, 산에서 형성된 계곡 줄기가 분지 내부에서 다른 계곡과 합류하여 하천이 되고 이로 인해 수자원과 식량자원[2]이 풍부하기 때문에 분지에 마을이나 농업지대, 공업지대, 군사기지, 도시가 형성된 경우가 많다.

2. 종류

  • 산간분지: 산지 내부에 있다.
  • 내륙분지: 대륙 내부에 있다.
  • 침식분지: 기반암이 분지의 평평한 곳에 노출되어 침식된 것이다.
  • 퇴적분지: 분지의 평평한 곳에 퇴적물질이 두껍게 쌓인 것이다.
  • 해저분지: 해저에 형성된 분지. 줄여서 해분이라고도 한다.

3. 기타

새벽에 발생하는 기온 역전 현상[3]으로 대기가 순환하지 않기 때문에, 공기가 좋은 곳이 아니라면 아침에 운동을 하면 좋지 않다. 사방에서 바람이 산을 타고 푄 현상을 일으키는 탓에 여름이 되면 매우 덥다. 물론 철원군의 예처럼 겨울이 되면 매우 춥다. 춘천시처럼 여름엔 엄청나게 덥고 겨울엔 엄청나게 춥다.[4] 특히 유속이 느린 강이나 호수를 끼고 있는 경우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데 정도가 심한 날은 영화 미스트 간접체험이 가능하다.

밑의 예시를 보면 알겠지만 전통적인 한반도의 인구 밀집지역들은 평야가 얼마 없는 지리적 조건[5], 배산임수라는 풍수적 조건과 지정학적 특성상 방어가 쉬운 점 때문에 대부분 분지에 위치해 있다.[6] 반면 바닷가는 일부 예외가 있었지만[7] 대체로 도시보다는 어촌 취급을 받았으며, 부산[8]이나 인천 등의 항구도시가 발달한 것은 대체로 근대화 이후이다. 한편 해안가에 도시가 발달한 나라들은 주로 상공업을 중시하거나 내륙에 사람이 살기 어려운 조건인 경우가 많다. 이런 지역이나 국가들은 오히려 분지가 찬밥 취급을 받는다. 미국이나 일본, 노르웨이의 경우만 보아도 해안가와 내륙의 인구밀도 차이가 상당하다.

또한 강수량도 상대적으로 낮은데, 구름이 산을 통과하지 못하고 빗겨가거나 분지 지형 특성상 대류가 어려워 구름이 발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대구광역시(대구분지).

4. 분지인 곳

※대한민국 - 대한민국 내륙 지역의 인구 거주지 대다수가 분지형이라 기재하는 의미가 없으므로, 지도 상에서 크레이터형으로 뚜렷하게 보이는 분지지형만 기재한다.
북한
※해외

5. 관련 문서



[1] 보통 분지를 basin이나 depression라고 번역을 많이 하나,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분지와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 basin이나 depression은 함몰된 지역의 의미가 강하다. 예를 들어 the Indian Ocean basin. 대구와 같은 형태의 분지를 의미할 때는 보통 영문으로 valley를 주로 쓴다.[2] 물고기, 조개류, 갑각류 등 수서생물과 수변부를 따라 자생하는 식용가능한 야생 식물, 강물을 이용해 재배한 농작물 등 식용 식물[3] 기온 역전 현상이란,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온이 증가하는 현상이다. 보통은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온이 내려가는 것이 원칙이나 밤 사이 지표면의 냉각으로 인해 하층의 온도가 상층보다 낮아지게 되어 상공의 기온이 지표면보다 높아지게 되어 발생한다.[4] 춘천은 북춘천 기준 2018년 여름에 40.6℃를 찍었고 겨울에는 추운 날에는 -20도 또는 그 근처까지 내려갈 정도로 춥다. 흔히들 춘천을 강원도니까 시원하겠지라고 착각하는데 진짜 더럽게 덥다(…)[5] 굳이 분지에 자리잡았다기보다는 산이 잔뜩 있는 지형에서 그나마 평지를 찾다보니 분지에 자리잡게된 것이다.[6] 하지만 개성시서울특별시의 역사를 보더라도 이러한 분지의 특성을 이용해 지어진 평산성이더라도 왕들이 수성전을 하지 않고 몽진을 간 사태가 많이 있었다. 인조의 경우 이괄의 난과 정묘호란과 병자호란때 전부 한양을 버리고 도망가야 했고, 이승만의 경우 6.25 전쟁 때 서울을 버리고 도망가야 했다. 오히려 평양, 수원, 전주처럼 분지 지형은 아니지만 큰 강(평양은 대동강과 그 지류인 보통강, 수원은 황구지천과 그 지류인 수원천, 전주는 만경강과 그 지류인 전주천)을 바로 옆에 끼고 잇는 성이 천혜의 요새라고 할 수 있다.[7] 예를 들면 김해시는 바다에 접한 항구도시였지만 부산광역시 강서구 일대는 고대에는 바다였고, 지금의 김해 시가지가 바로 해안에 붙어 있었다. 금관가야의 수도였고 통일신라에서도 금관소경으로 한반도의 대도시 다섯 손가락에 드는 곳이었다.[8] 부산에 포함된 동래 지역은 전근대시대에도 서울 다음 두 번째까지는 아니라도 꽤 큰 도시이긴 했다. 왜관내상이 유명. 근데 동래는 아래 목록에도 나오지만 부산 안에 있는 분지라서 항구냐 분지냐로 양자택일 분류하기엔 사정이 복잡하다. 현재 부산항이 있는 부분은 대부분 근대화 이후에 발달한 것이 맞다.[9] 한국 분지지형 중 운석 충돌로 생성된 것이 밝혀진 유일한 곳이다.[10] 해안분지는 한국 전쟁 당시에 펀치볼 전투로 유명한 곳이다. 펀치 볼이란 미군들이 해안분지의 지형적 형태가 마치 펀치를 담을 때 쓰는 넓은 그릇인 펀치 볼(화채그릇)을 닮았다 하여 붙인 별명이다. (펀치란 인도에서 유래된 서양식 화채로, 레몬, 각종 과일, 향신료, 설탕, 술, 차, 물 등을 섞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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