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테리어 작업 때 인테리어가 돋보이도록 장식에 사용하는 물품. 또는 영화, 드라마, 사진 촬영, 연극, 코스프레 등에서 인물, 배경, 상황 등을 연출할 때 사용하는 물품들을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모든 물건부터 의상, 골동품, 군용품, 안전장비, 공구 등 종류는 매우 방대하다. 미디어를 촬영하는 때 필수 요소이며, 쉽게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부분은 실물을 사용하지만, 여러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실물을 사용할 수 없으면 수작업을 통해서 실물을 따서 제작하기도 한다.촬영 때 방송국 소품 보관실에 있는 것을 사용하거나 소품 대여업체에서 대여하거나 소품 제작업체에서 주문제작된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창작물의 반영 오류문서에도 있다.
2. 갑질/오해 등에 따른 완성도 문제
소품을 사용할 때는 재현과 퀄리티를 중요하게 여기는 장면에 재현과 완성도를 고려해서 소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재현과 완성도를 따지지 아니하고 촬영하는 바람에 몰입도를 떨어뜨려서 작품을 망치는 일이 더러 있다. 대개 이러는 경우는 '시청자나 관객은 잘 모르니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제작 비용의 부족, 잠시 지나가는 장면인 등으로 대충 찍는 경우 등이다.- 국가 표준영정에서 오류가 나왔다. 왼쪽은 문무왕의 표준영정, 오른쪽은 어린이용 위인전에서 나온 신문왕인데, 무열왕이 당나라와 조공 책봉 관계를 맺었을 때 당나라에서 왕과 관리들이 입을 관복을 사여받아 와서 관복제도를 개편했기 때문에 무열왕 이후 통일신라시대 왕들은 오른쪽 그림 신문왕처럼 당나라식 사모와 단령 차림으로 그리는 것이 옳다. 통일신라 시대를 다룰 때 미디어에서 의외로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다.
여말선초의 인물인 박위와 문익점의 초상화에는 조선시대 말기에나 있었을 법한 갑옷과 관복[1]을 입혔고, 광개토대왕의 어진은 고구려 벽화같은 실제 유적에 그려진 갑옷이 있음에도 무슨 시대인지 모를 정체불명의 갑옷을 입혀놓았다.
이 정도는 약과인데, 고려시대 태조 왕건과 조선시대 정조는 단편적이나마 전해지는 어진이 있고 사서에도 외모의 묘사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화가가 마음대로 다른 사람을 만들어놓았다. 같은 사람이 그렸는데도 복붙이 심하다. - 반영(왼) VS 오류(오). 벽화(가운데)에서 나온 찰갑은 어디다 버렸는지 RPG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갑옷을 입었다.
- 대왕의 꿈: 신라시대 서역식 드레스. 이 경우는 죽음을 앞둔 인물의 꿈 속 장면이고, 코디가 극구 말렸지만 배우 홍수아가 똥고집을 부렸단 뒷사정이 있기는 하다. 홍수아만 아니었으면 괜찮게 반영됐을 것이다.
- 시대 배경이 조선시대인 사극에서 문무백관이 항상 흉배 달린 상복을 착용하고 있으나 이는 오류이다. 흉배달린 상복은 예를 갖춰야 하는 상황에서만 입었고, 일상 집무복인 시복(時服)은 흉배를 달지 않았다. 또한 상복 단령은 당상관이라면 임진왜란 이후로는 현록색(검정+초록, 쑥색)의 흑단령을 입었고, 영조, 정조 시대 때에는 정삼품 이상 당상관들만이 분홍색(담홍색 시복) 관복을 입을 수 있었다고(링크)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게 많다.
- 조선왕조실록에도 본래 당상관만 새기던 흉배는 연산군 11년 들어서면서 당하관, 참상관, 참하관도 흉배를 새기게 되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걸 보면 2000년의 KBS 2TV에서 방영하던 천둥소리는 심각한 반영 오류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 조선 중기를 다룬 사극인데, 거기서도 반영 오류가 나왔다. 선조 때는 당상관은 물론, 당하관, 나아가 참상관과 참하관이 모두 이미 입은 관복에 흉배를 새겼고, 그것이 여러 조선 중기의 사극에서 묘사되었다. 그리고 천둥소리는 양반들은 흑립을 쓴 것은 잘 반영했지만, 하인들이 죽립(중립)을 쓴 것 또한 반영 오류로 볼 수밖에 없다. 성종과 연산군 시기가 지난 이후로는 죽립이 모두 폐지되었으므로 이것도 반영 오류로 볼 수 있다. 불멸의 이순신과 징비록, 왕의 얼굴에서는 당상관만 말고 당하관, 참상관, 참하관도 관복에 흉배를 새긴 것이 나타났다. 다만, 천둥소리에서는 당상관들만 흉배를 매달았고, 당하관, 참상관, 참하관은 흉배를 모두 매달지 않았다.
- 1996년 이전 KBS 사극에서는 세조 이전에도 흉배가 보급되어 있는 것처럼 나오는데, 그것 또한 반영 오류다. 그리고 공주의 남자에서도 대다수 반영 오류가 나왔다.
- 조선 시대 환관(내시) 재현 역시 오류이다. 보통 조선시대 내시들은 뿔이 없는 사모를 쓰고 흉배[2]가 없는 녹색 단령을 입는 것으로 나오는데, 오류이다. 조선시대 때 그려진 내시들의 초상화를 보면 일반 관료들처럼 뿔이 있는 사모를 쓰고 품계에 따른 흉배가 달린 관복을 입었다.[3] 또한 목소리도 사춘기 이후에 거세를 했다면 앵앵거리지 않고 굵다.
* 조선 말기 궁중 여인들이 18세기 가체 금지령 이후 시기 때임에도 공식 석상에 나설 때 평복 위에 당의를 입은 상태에서 족두리나 화관을 쓰지 않고 족두리나 화관을 고정시키는 용도의 첩지만 달고 나온다.[4] 한국 사극에서 매양 보이는 모습인 왕실 여인이 당의를 입은 상태에서 첩지만 두르고 나다니는 것은 마치 왕이 상투관만 쓰고 익선관을 안쓰고 다니거나, 양반이 상투관만 쓰고 갓을 쓰지 않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 수준의 오류이다. 2010년대 이후 사극에 주로 나오는 첩지도 제대로 된 첩지가 아니라 컵케이크 수준이다. 족두리와 화관의 그림, 사진 자료는 많으며, 근세까지도 혼례에서 사용하던 것이니 사실은 재현 반영을 무시했거나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족두리나 화관을 쓰면 구입 비용이 더 들어가며 분장 시간도 오래 걸리고, 화관을 쓰면 그 무게 때문에 장시간 촬영해야 하는 연기자들 목에 부담이 가는 데다가 특히 상반신 앵글 잡는 것이 불편해져 카메라의 프레임을 잡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알고도 무시하는 것이다. 대례나 예식 장면이 아니면 가체나 관의 고정을 위한 인터페이스인 첩지만 하고 다니는 건 그 때문. 이 때문에 초창기 영화, TV 드라마에서는 생략했고, 그냥 그대로 이어져 온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혜경궁 홍씨로 분한 박은빈이 족두리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하지만 뒤에 쪽진머리를 하고 비녀를 꽂는 것 역시 가발이긴 매한가지이긴 해도 족두리는 소재 자체가 가볍고, 화관 역시 조선시대의 것은 무겁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족두리를 반영한 사극이 선술한 비밀의 문과 MBC에서 1998년에 방영한 대왕의 길 정도다. 출처.
- 전국시대의 사무라이들이 오오요로이나 다타미구소쿠를 입고 나오는 것도 잘못 반영된 것이다. 오오요로이는 전국시대 시점에서는 이미 의장용으로 전락한 상태였으며, 다타미구소쿠는 에도 시대 중기에 생겨난 갑옷이다. 한때 일본 사극에서 그런 오류가 많이 나왔고, 그 영향으로 한때 임진왜란을 다룬 한국 사극에서도 일본군의 갑옷으로 오오요로이(다이묘)와 다타미구소쿠(아시가루)가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전국시대 사무라이의 촌마게가 흔히 촌마게 하면 떠오르는 에도 시대 중후기 촌마게로 나오는 것도 잘못 반영된 것인데, 이러한 오류로는 일본 현지에서는 가부키에 등장하는 전국시대 사무라이들이 대표적이고, 한국에서는 조선왕조 오백년의 일본군 측 인물들이 대표적이다.
- 임진왜란 시기를 배경으로 한 한국 사극에서 조선군보다 일본군의 재현이 더 뛰어난 상황이 많다(…). 아래에도 적힌 한국 방송사의 현실적 한계 탓에 조선군은 벙거지+쾌자+당파의 삼종신기 소품밖에 없지만, 일본군 소품은 일본에서 양질의 중고품을 대량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외로 조선군 쪽이 갑옷이 아예 없고 무기도 엉터리인 점을 빼면 원래 역사에 가깝게 묘사되는 사례도 는다. 그런데 이게 역으로 작용해서 드라마만 보고 후줄근한 복장에 삼지창만 달랑 든 조선군이 깨끗하고 번쩍번쩍한 갑옷과 일본도, 조총 등으로 무장한 일본군과 싸우면 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아시가루의 갑옷에 쓸데없이 엄청 뻥튀겨진 등으로 묘사가 되레 원래 역사와는 달라지기도 한다. 이처럼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여 완벽에 가깝게 반영하고자 하는 시도가 오히려 엉뚱한 방향으로 작용한 결과로 또 다른 의미의 반영 오류가 생기는, 어찌 보면 황당해할 수 있는 일도 있다.
- 야인시대, 각시탈, 암살 같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할 때, 자동차 핸들이 우측통행에 좌핸들로 나오는 일이 많은데,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일본과 조선 둘다 좌측통행이었다. 당시의 일본에서는 좌핸들인 미제차량을 수입하기는 했어도 스스로 자동차를 생산했으며, 1930년대의 일본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차들이 대부분 우핸들임을 알 수 있다.
- 베르사이유의 장미 다카라즈카판 뮤지컬[5]: 오랜 시간에 공연하면서 겉 디자인만 화려해졌지, 마리 앙투아네트를 포함한 귀족 여성들의 가발과 의상에서 오류가 생겨났다. 오히려 1974년의 초연판보다도 부족해 보일 정도. 예를 들면, 드레스 안에 파니에가 아닌 빅토리아 시대 중반의 후프 스커트를 입으며, 나이든 부인 아가씨 할것없이 티아라를 쓴다. 물론 초연판에서도 티아라를 쓰긴 하지만 현대보단 디자인이 덜 튀어보이는 편. 애초부터 '티아라'라는 물건은 고대 로마 이후에 사라졌다가 혁명 후에 신고전주의 열풍이 일어나면서 다시 쓰기 시작한 것이다.
- 스팅(영화): 작중 배경이 1936년 미국인 영화이다.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작중 시점에서 한참 뒤인 1959년형 이스즈 BA 741 버스가 나온다. 실제로 미국에 수출된 최초의 일본차는 1957년 1세대 토요타 크라운으로서 1930년대 미국에는 일본차가 존재하지 않았다.
- 아이리스 2: 소품의 퀄리티 때문에 작품을 망친 예로는 KBS 드라마 아이리스 2가 있는데, 일부 장면에서 에어소프트건을 소품으로 사용하다가 극중 일부 클로즈업 장면에서 에어소프트건을 사용한 티가 난 바람에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떨어져 버렸고, 이것이 기사로 났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 에어소프트건을 사용하는 것을 못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어소프트건이 아닌 총처럼 도색하거나 클로즈업 때 에어건임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을 빼고 보여주는 최소한 성의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아무리 드라마나 영화 등이 진짜가 아니라고 하지만 진짜인 것처럼 보여줄 필요가 있는 영화, 드라마에서 가짜인 걸 대놓고 보여주면 몰입도가 당연히 떨어지고 망할 수밖에 없다. 비비탄총 티를 낸 반응이 그 정도인데 대놓고 너프건이나 물총을 쓴 장면이 나왔다고 생각해보자.
- 에덴의 동쪽에도 오류가 제법 많은데, 1960년대 철도 차량에 1980년대 구도색을 씌운 것은 오류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철도 동호인들에게서 사랑받았으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오류는 1980년대 중종반 이후 전화 반영이 엉망인 것이다. 그 당시에는 이미 다이얼식 전화기에서 버튼식 전화기로 이미 바꿨는데, 에덴의 동쪽에서는 1980년대 종반일 때도 여전히 다이얼식 전화기를 사용한다.[6] 또, 신형 승용차나 각이 없는 국산차가 김영삼 정권 시절 차량으로 나오고, 1990년대 종반 경찰차 및 2008년 당시 경찰차가 작중 시대 경찰차로 나오며, 신형 중형차와 신형 승용차가 작중 시대 수사차량으로 나온다. 달린 번호판이 197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에 사용한 번호판일 뿐이다.[7][8] 자동차가 무슨 배우도 아니고... 그리고 1980년대 종반의 극히 일부 차량에 카폰이 설치되어 있었지만(연간 유지 비용이 수백만 원에 달했다), 에덴의 동쪽에는 차량들의 카폰 반영 자체는 없고, 90년대에 휴대폰이 점차 일상화되고 있었으나, 에덴의 동쪽에서는 휴대폰도 들고 다니지 않는다. 심각한 오류라고 할 수밖에 없다. 또한 에덴의 동쪽에서 검찰 출입증이 직사각형으로 만들어져 나왔는데, 1990년대 당시만 해도 검찰 출입증은 정사각형이었고, 이에 따라서 이것도 오류로 볼 수 있다.
1816년의 조선을 방문한 영국 해군에서 그린 조선 비인현감 이승렬과 마량진 첨사 조대복 등 부하들의 모습. 1817년의 조선을 방문한 일본인 야스다 요시카타가 그린 충청관찰사의 모습. - 조선시대 사또들이 전부 구군복을 입은 것도 잘못 반영된 것이다. 구군복을 입는 것은 변방의 무관직 수령들뿐이었고, 문관 출신 수령들은 그냥 양반의 정장인 흑립과 도포를 착용한 것이 당시에 그려진 여러 그림 자료에서 나온다.
* 한국사 편지 시리즈 2권(후삼국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어린이용 책의 한계로 그림이 현실을 제대로 재현하지 못했는데, 다른 것으로 밈이 되었다. 건물과 복식이 고려의 것보다는 조선의 것에 가깝다. 이 때문에 현실을 재현해 고려시대 풍으로 그린 리테이크판이 나왔다. 고려 건축 양식대로 기둥에 주칠을 하고 청자 기와를 올렸으며 황금을 녹이고 굳혀서 만든 치미를 사용했다. 다만 고려 중기 갑옷 자료가 적어서 어쩔 수 없이 고려 말기 버전[9]을 쓴 게 옥에 티.
- 1960~1970년대 초 시대극의 총기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베레타 92 권총이 나오는 일이 있다. 베레타 92는 1975년에 처음으로 공개되고 1985년에 미군이 채용한 것이므로 당시엔 이 권총이 발매되기 전이었다.
- 중국 드라마
- 온주일가인(한국 방영명: 온주일가) 제6화의 시대 배경은 1980년대인데, 주아우가 바르(한국어 자막에는 '바알'로 적혔다[10])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을 할 때 왼쪽으로 유럽 연합 번호판을 단 푸조 407SW(2004년 출시)가 지나간다. 이 장면 말고도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촬영한 장면들을 보면 사실에 맞지 않게 유럽 연합 번호판을 단 자동차와 시대적 배경에 맞지 않은 자동차가 보인다. 11화에서는 샤크 안테나가 달린 사브 경찰차가, 19화에서는 2002년에 나온 르노 메간 II 경찰차도 나온다. 24화에서는 극 중 배경보다 1년 지나고 나온 오펠 코르사 B와 2003년에 등장한 여성용 기성복 브랜드 간판, LCD 모니터가 나온다. 이 정도면 제작진이 사실에 어떠한 신경도 쓰지 않은 것이다.
- 중일전쟁을 시대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면 일본군이 소위 '귀축영미'의 무기인 스텐 기관단총이나 M3 기관단총을 들고 나오는 정도가 애교로 보이거나 배달의 기수가 명작으로 보일 정도로 반영 수준이 처참하다. AK-47이나 CS/LR3 저격소총을 들고 일본군과 싸우는 국민혁명군에게 로켓 런처를 들고 쏴대는 일본군 등등... 밀덕들이 보면 뒷목 잡는 걸 넘겨서 정신을 우주를 느낄 지경까지 안드로메다 순회관광 시키는 정도의 오류가 매우 자주 나온다. 기사. 1 2 3 이쯤이면 이미 오류 정도가 아니고 그냥 대놓고 현대, 판타지, 무협 따위 여러 장르들을 중일전쟁 시대에 무리하게 욱여넣은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중국의 문화 검열 문제 때문일지도.
물론 정도가 심하면 시청자들의 항의로 얼마 못 가 종영되는 경우도 있다. 중일전쟁 드라마들 대부분은 중공군을 주축으로 찍기 때문에 해당 드라마가 욕을 심하게 먹으면 당연히 중공에도 불똥이 튄다. 그러나 아무래도 무마되는 경우가 많다. - 2010년대 말부터 2020년대 초에 중국 드라마에서 잘못 재현된 한복이 등장하거나 한푸의 일종으로 소개되며 중국의 한복 왜곡 논란이 재점화되기 시작하였다.
물론 개그나 시트콤 같은 프로그램이면 사실감보다는 웃음에 중점을 더 두기 때문에 가짜인 걸 일부러 티를 내거나 티가 나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3. 현실적 한계
3.1. 옷 무게 문제
- 태조 왕건: 후삼국시대에 등장한 패딩. 짤방으로 돌아다닌다. 찰갑은 배우들의 체력 부담을 줄여주고자 무게를 가볍게 한 고육지책이었다. 먼저 방영한 용의 눈물 때도 재현해서 만든 금속 갑주는 이성계 역의 김무생이 입고 연기하기에 부담이 되어 바꾸었다.
3.2. 배우의 안전 문제
전쟁신에서 기원전 문명을 묘사하기 위해 등자가 없는 말을 타는 장면이나, 당대의 복식을 맞춘다고 신발을 진짜 짚신이나 끈 샌들 등으로 쓸 경우, 고증 이전에 촬영중에 배우들이 크게 다칠수가 있다.
막말로 당시에 저런 상황이었으니, 그걸 고증 맞추겠다고 위험한 스턴트를 그대로 찍는다면, 그걸 촬영하는 배우 자체가 다치는 상황이 생겼을때 모든 비난은 촬영진이 전부 떠맡게 된다. 대표적으로 TVN의 시간탐험대나, 주연배우 최수종이 촬영중 낙마 사고로 공백이 생긴 대왕의 꿈등을 보면, 무리한 당시 소품 고증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수 있다.
3.3. 제작자가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문제(옥에 티)
자세한 내용은 옥에 티 문서 참고하십시오.원래는 제작자도 내보내려 하지 않았으나 신경을 못 써서 영상으로 찍힌 경우이다. 그른 걸 바른 것으로 우기거나 신경 쓰지 않다가 알고 보니 그른 걸 일부러 내보내야 반영 오류라고 할 수 있으니 이는 반영 오류보다는 방송사고에 가깝고, 개그 소재로 까이는 정도로 그치며, 그 방송사 프로그램에서도 재미로 삼아 까기도 하는 등으로 상대적 관대하게 넘기는 편이다.
3.4. 수량 문제
돈이 많아도 남은 물건 수량 문제나 상태 문제로 못 반영할 수도 있다. 더는 찾기 어려우면 대개 비슷한 걸로 대체한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보니 물건을 온라인으로 구하기 어려우면 골목, 주택 밀집 지역 같은 곳에 일일이 다녀야 겨우 찾을 수도 있다.근현대사 드라마를 만들 때 구현하기 매우 어려운 사실 반영 가운데 하나는 운송기이다. 대한민국에서도 유사하게 자동차 반영 미흡이 자주 까인다.
* KBS 1TV 6.25전쟁 6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전우: 타임슬립해서 6.25 한국전에 출현한 UH-1 휴이. 6.25 전쟁은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벌어졌으며, 휴이의 첫 배치 시기는 1962년이다. 제작진들도 사실에 맞지 않음을 알았지만 시콜스키 H-19 같은 기체는 제작 당시에도 없었기에 휴이로 대체된 것이다. CG도 고려했지만 당시 기술 수준으로는 발 CG에 가까운 결과물이 나올 것이었기에 결국은 오류를 감안하고 발발 후 기체를 선택했다고 했다.
- 화려한 휴가·택시운전사: 시간 배경은 1980년 5.18 민주화 운동이고, 극비수사 시간 배경은 1978년인데, 화려한 휴가에서는 무려 1992년에 출시된 기아 하이 베스타가 구급차로서 나오고, 극비수사에서는 사건 두 달 뒤에 출시된 현대 그라나다와 1981년에 출시된 봉고 코치가 나오며, 택시운전사에서는 봉고 코치가 구급차로서, 그리고 1982년에 나온 포니 2가 나온다. 이것들도 위에 서술된 UH-1 휴이와 비슷한 예. 5.18 때보다 더한 앞 세대 기종인 포드 자동차와 현대 HD1000은 특히 자동차공업 통합조치 탓에 일찍 단종되고 진작에 거의/전부 폐기되어서 수급할 수 없다고 생각해야 된다. 하이 베스타와 봉고 코치가 배우처럼 HD1000 역으로 나왔다 생각하는 게 나을지도.
- 제빵왕 김탁구: 서울교통공사(당시 서울메트로) 4000호대 VVVF 전동차들 역시 1980년대에 맞지 않은 전동차이지만,[11] 서울메트로 3000호대 초퍼제어 전동차는 대부분이 이미 폐차되었고, 서울메트로 2000호대 초퍼제어 전동차 사이에서도 초기형이 대다수가 폐차되었기 때문에 못 반영한다고 보면 된다. 2008년까지는 서울메트로 전동차들 중에 초퍼제어가 아직 많아서 어느 정도는 80년대에 맞게 찍을 수도 있었지만, 이 당시도 서울메트로는 드라마 촬영을 규제하고 있었다. 4000호대 전동차가 배우처럼 2000/3000호대 전동차 역으로 나왔다 생각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 1980년대에는 에어컨이 좌석버스에나 있었으나, 응답하라 1988에서는 에어컨이 있는 일반 시내버스가 나온다. 무냉방 버스를 당시에 사실상으로 구할 수 없어서 그나마 비슷한 버스를 사용한 것이다. 저때 다니던 버스는 2020년에 어느 버스 동호인이 미얀마에서 역수입해 와서 보존하고 있다.
- 제2차 세계 대전이 배경인 영화와 드라마의 예로, 독일군 장비는 전쟁이 끝나고 거의 파괴되거나 스크랩되었는데, 기동할 수 있는 티거 중전차는 영국의 보빙턴 전차 박물관에 딱 한 대만 남아 있기 때문에 퓨리(영화) 전에는 T-34나 IS-2 등의 다른 전차로 레플리카 차량을 만들어 촬영했다. 더 퍼시픽 촬영 때도 펠렐리우 상륙 장면에서 후방 램프가 없는 초기형 LVT를 못 구해 램프가 멀쩡히 있는 LVT-4로 촬영했는데, 시치미 떼고 해병들이 램프 개방 없이 뛰어내린다.
3.4.1. 원인
사실, 근현대 물건 반영이 중세 이전 물건 반영보다 훨씬 어렵다.자동차의 사례로, 그나마 1990년대에 생산된 국산차는 리스토어 열풍을 탄 덕분에 2020년대에도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현역인 개체가 아직 꽤 많은 반면, 1980년대 이전에 생산된 차는 생산 당시의 조립 품질이 매우 열악해 기본적으로 차의 수명 자체도 짧은 데다가[12] 2010년대가 오기 전까지만 했어도 올드카 관련 문화 자체가 전혀 없어 일찍이 전멸하다시피 했기에 구하기가 더욱 어렵다. 한 사례로, 화려한 휴가 촬영 때 쓰인 몇몇 차량들은 한국에서는 도무지 구할 수가 없어서 이집트에 있던 것을 역수입한 것인데, 한국 차량, 역수입 차량 모두 촬영을 마치고 안면도 백사장에 버려진 후에는 행방이 묘연하다. 택시운전사의 김만섭이 끄는 브리사는 아예 진짜 브리사가 아니라 원판인 마쓰다 패밀리아를 가져와서 개조한 것인데, 이러한 사례 처럼 그나마 원판 모델이 별도로 존재하는 차종이면 모를까, 포니 처럼 오리지널 모델이라면 재현 난이도가 수직상승한다.
창작물에 필요할 때 주문제작을 의뢰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중세 이전 물건 사정은 어떤 의미로 그나마 나아서 당시 물건 자체나 필요한 정보를 세밀한 부분까지 구하기는 어려워도 형태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므로 적당한 수준으로 만들어도 눈에 띄는 오류가 적지만, 산업 혁명 이후 물건 사정은 어떤 의미로 그리 좋지 않다. 필요한 정보를 찾기는 어느 정도까지 쉬운 편이나 그런 물건에 대개 복잡하거나 세밀하거나 중요한 부분이 많고[13], 물건이 줄어들면서 인터넷 등에 올라온 정보도 점점 줄어들며, 제조 공정이 유지되지 않거나 유실되어 비슷한 모습으로만 만드는 데도 시간과 비용을 엄청 많이 들여야 된다. 자칫하면 영화 찍기도 전에 예산 부족으로 파산할 수도, 그야말로 천문학적 예산이 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도 된다. 마차를 외관이 비슷하게 현대 재질로 만드는 것과 작동하는 헬기를 옛 제품대로 만드는 것의 난이도를, 또는 삼국시대 갑옷을 외관이 비슷하게 현대 재질로 만드는 것과 작동하는 가전제품을 옛 제품대로 만드는 것의 난이도를 생각하면 쉽다. 이는 1960~70년대 드라마에서 코란도 개조차가 자동차 소품 단골손님인 이유이기도 하다.[14] 중세부터 나온 물건이지만 기술적으로 간단한 조총조차 소품으로 만들려면 통할 산이 엄청 많다(참고). 잘못된 복원물이 괜히 판을 치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소품 제작에 그렇게 많은 돈들과 수 일~수 개월 정도 기간을 들여서도 드라마/영화 제작을 마치면 상기 내용처럼 좋게 처리할 방법이 없어서인지 며칠 만에 없애 버린다. 곧, 해마다 많은 돈들과 에너지가 낭비된다는 말이다(자동 재생 주의). 소비자들도 지구 환경은 걱정하면서도 정작 창작물에 반영하기 어려워지는 건 안 생각한다.
위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CG로 처리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제작비 부족 등 이유로 발 CG가 되면 그런대로 욕을 먹을 수 있고, 수준 높은 CG를 사용하려면 꽤나 많은 금액이 들기 때문에 소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많으며, 현대 물건에는 저작권 문제가 있기도 하다. 역시 상기된 대로 정보조차 멸종해서 CG조차 못 할 수도 있다. 이는 게임 등 비실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창작물의 반영 오류 문서의 '비실사에서' 문단 참고.
또한 수량은 많은데도 위에 적힌 전동차와 백열등처럼 법적 문제로 못 구할 수도 있고, 가압식 소화기도 무등자 승마와 비슷하게 안전 문제가 있어 못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3.5. 수위 문제
- 미노스 문명 시기의 모습을 매체에서 묘사할 때 사람들이 고대 그리스(미케네 문명)처럼 키톤을 입는 반영 오류를 내는 게 많은데, 그 이유는 당시 여성들의 복장이 토플리스라 수위 문제 때문이기도 하다. 링크. 그나마 현실을 잘 반영한 작품이 의외로 상업지이긴 하지만 타가메 겐고로의 크레타의 암소이다.
4. 문제점
영화나 방송 등지에 자신이나 가족의 애장품을 소품으로 빌려줬더니 다 파손되어서 돌려주었거나 폐기해버렸다는 사례가 매우 많다. 이 또한 상술된 수량 문제의 원인이기도 하다. 사례 1, 사례 2. 심지어는 반달리즘 사례도 있으며, 소품은 아닌 사망 사고도 있다.5. 관련 문서
[1] 그나마 최근에 새롭게 그려진 문익점 초상화는 여말선초에 가까운 관복 형태로 나왔다.[2] 세종 대에 영의정 황희의 강한 반대로 흉배를 사용하지 않다가 단종 2년에 명나라의 홍무예제(洪武禮制)를 본떠 문무관 3품 이상의 상복(常服)에도 흉배를 달게 되었다. 출처[3] 여말선초가 배경인 사극이자 시대 반영면에서는 뛰어난 용의 눈물이나 왕과 비, 대왕 세종에서는 내시들도 사모와 단령을 착용하고 다닌다. 또한 영화 남한산성에서도 인조 옆에 붙어다니는 상선 역시 맞는 복식을 하고 나온다.[4] 당의가 아닌 평복 차림이라면 첩지만 달아도 된다. 궁중 여인들은 언제 어디서 족두리나 화관을 써야 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링크[5] 원작 만화는 오류가 매우 적은 편이다. 굳이 뽑자면 현실에서 뒤바리는 매우 상냥한 성격이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매력적이고 기품있긴 해도 소녀스럽고 빼어난 미인은 아니다.[6] 아직 다이얼 전화기가 대세이던 70년대 중반부터 버튼식 전화기가 이미 차츰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1980년대 중종반쯤에 모두 버튼식 전화기로 교체한 것이다. 잘 사는 집의 장식용 전화기는 다이얼식을 오래 유지하긴 했는데, 전화교환기가 완전히 자동화되며 발신음이 '드르르륵'하는 다이얼식이 아닌 '삐삐삐삑'하는 음높이로 구별하면서 그것마저 완전히 사라졌다.[7] 에덴의 동쪽 전반부는 차량 반영이 좋은 편이지만, 후반부는 차량 반영이 엉망이다.[8] 사실 김영삼 정권 때만 해도 실제로 각 있는 승용차들이 대다수였고, 각종 수사차량에는 각 있는 승용차나 지프차들이 주류였다. 그 말고도 경찰차도 그때까지만 해도 각 있는 승용경찰차들이 많았다. 사실대로는 그랬어야 했다.[9] 몽골 침략 이후라 몽골풍이 있다.[10] 한자 표기는 '巴爾'인데, '바르(Ba(a)r)'의 음차 표기를 오역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 말고도 한국어 자막에는 중국어 고유명사를 전부 통용표기대로 표기한 것은 물론, 서양인들의 이름까지 외래어 표기법을 어겨가면서 표기하였다. 한국어 자막에는 외래어 표기법 위반 밖에 중반 이후에서 불필요한 화면처리가 삽입된 등 막장 편집이 상당히 이루어진 바 있다.[11] 이때 4호선은 초퍼제어 전동차 일색이었다.[12] 한때는 5자리 숫자의 적산거리계만 있었는데, 이는 10만 km 이상 탄다는 전제가 아예 없었다는 뜻이다.[13] 특히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비롯한 정밀기계의 부속은 눈에 띄지도 않는 오차 때문에 작동 불량이 일어나거나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 쉽다[14] 그나마 코란도는 전면부가 1960~70년대 CJ짚 모습 거의 그대로라 위화감이 조금은 덜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