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4 01:24:01

알렉산더(뮤지컬)


MJStarfish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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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024
<colbgcolor=#9ECC99><colcolor=#0E3D25> 알렉산더
Alexander
파일:뮤지컬 알렉산더 포스터.jpg
제작 <colbgcolor=#fff,#191919>MJStarfish
작•작사 이희준
작곡 박정아
공연장 초연: 드림아트센터 2관
공연 기간 초연: 2020.04.05 ~ 2020.06.28
관람시간 110분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줄거리5. 넘버6. 출연진
6.1. 2020년 공연
7. 기타
7.1. 재관람 혜택7.2. MD
7.2.1. 판매7.2.2. 증정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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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JStarfish 제작사의 창작 뮤지컬.

2. 시놉시스

1920년대 가난한 아이들의 탈출구였던 자키. 그러나 작고 가벼운 체구를 유지하면서 혹독한 생활에 많은 지망생들이 버그보이 타이틀도 달기 전에 포기하거나 탈락한다. 빌리와 대니도 결국 자키를 포기한다. 어릴 때부터 말들을 좋아하던 빌리는 뛰어난 감각으로 최고의 조교사가 되고, 대니는 경마장 운영단장이 된다. 그러나 경기 중 부상당하는 말들 때문에 괴로워하던 빌리는 경마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달아난다. 빌리를 대신할 실력있는 조교사를 찾지 못한 마주가 경마단 해체를 선언하자, 대니는 빌리에게 돌아와달라고 간청한다. 빌리는 경마단이 해체될 때까지만 숨어있고자 더욱 멀리 달아나는데, 달아난 그곳에서 마차 끄는 말인 알렉산더와 마주친다. 알렉산더의 폭발적인 재능을 알아본 빌리는,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고 맹세한 그곳으로 홀린듯 돌아가며 딜레마에 빠진다.

3. 등장인물

풀네임은 빌리 하트. 자키 출신 조교사. 말을 훈련시키는 데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낙마사고로 한쪽 눈이 멀었고 나머지 한쪽도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풀네임은 다니엘 터너. 어릴 적부터 빌리와 함께 자키를 꿈꾼 친구. 자키 출신 경마단장.
  • 알렉산더[b]
3살짜리 써로브레드종의 말.[4] 유명한 경주마였던 할아버지와 엄마처럼 자신도 천부적인 경주마이나 엄마와 한 약속 때문에 사람들 앞에선 달리지 않는다.홈리스 염소. 알렉산더의 당근을 훔쳐먹다가 알렉산더와 친구가 된다. 뿔 한쪽이 부러졌고, '쿠엔틴'이라는 박차를 매우 아낀다.
  • 보스
빌리와 대니의 경마단 보스이며 목소리로만 나온다.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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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공황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1935년, 마사 속 빌리가 나타난다. 빌리는 어릴 적부터 초원의 야생마를 보고 자랐고, 그들을 처음 본 순간부터 말과 자신은 떼어낼 수 없는 숙명이라는 걸 직감하여 현재 말 조교사가 되었다. 빌리가 훈련시킨 말들은 항상 뛰어난 성적을 거둘 정도로 훌륭한 말 조교사이지만 어느 날 폭우에 경주마들이 미끄러지며 부상당하자 사람들이 즉석에서 풋다운[6]하는 걸 보고 충격받아 멀리 달아났지만 자신도 모르게 마사에 이끌려 되돌아왔다. 그날부터 빌리는 초록빛 숲속에 있는 황금빛 말을 보는 꿈을 꾸게 되고 자신의 운명처럼 느껴지는 그 말과 언젠가 현실에서 재회하기를 희망한다.[7] (#1 빌리의 꿈)

빌리와 그의 친구 대니가 일하는 경마단의 보스는 전화로 대니에게 큰 돈을 벌어올 훌륭한 말을 구해 오라고 들들 볶고 있고, 빌리는 마사에서 부상당한 말을 치료하고 있었다. 전화를 끊은 대니가 수의사도 이 말은 살아날 가망이 없댔으니 네가 말을 정말로 사랑한다면 빨리 보내 주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 설득한다. 빌리는 그 말에 그렇다면 넌 왜 자키[8]가 됐냐고 묻고, 대니는 돈이 없어서 자키가 된 것이라 대답한다. 둘은 잠시 가난하지만 말냄새와 풀냄새에 둘러싸여 말 타는 모습을 우러러보던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한다. 빌리는 풋다운 위기에 처한 말이 에보니색 양말을 신은 것 같아 '에보니 삭스'라는 이름을 붙여주자 대니는 이름을 지어줬으니 이젠 우리 둘 다 에보니 삭스를 잊을 수 없게 되었다며 원망한다. (#2. 말의 두 귀 사이로 보이는 풍경) 빨리 풋다운을 진행하려 총을 집어드는 대니에게 빌리가 자신이 비용을 전부 댈 테니 풋다운을 유보하자 주장하지만 보스한테 말해봤자 씨알도 안 먹힐 거라며 반박당한다. 에보니 삭스를 보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결국 빌리는 대니에게 각설탕 한 조각을 주며 조금이라도 덜 아프도록 그를 보내기 전에 먹여 달라고 부탁한 뒤 더 이상 말 조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대니가 본인도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게 아니겠냐고 말한 후 퇴장하고, 빌리는 말의 운명이 인간에게 휘둘리는 걸 참담해하며 이번엔 진짜로 달아날 거라 한다. 그리고 죽음이 자기 근처에 항상 맴돈다고 말하며 죽을 때 자신을 위로해 줄 각설탕 같은 노래가 들렸으면 좋겠다고 독백한다.[9] 총성이 들려오자 빌리는 고개를 떨군다. (#3 각설탕 노래)

1936년, 피티아 숲 속 알렉산더가 나타난다.[10] 자신의 할아버지와 엄마(블랙 카운테스)는 모두 유명 경주마였고, 엄마는 알렉산더가 뛰어난 경주마라 얘기해 주며 이를 절대로 들키지 않는 게임을 하자고 했다. 다행히도 알렉산더는 그 게임을 잘하고 있어서 경주마 취급은 커녕 마차도 제대로 못 끈다고 놀림받고 있었다. 그러곤 자주 똑같은 꿈을 꾼다며 어두운 숲속에서 본인이 본인을 보는 꿈을 말해 준다. (#4. 알렉산더의 꿈) 그러다 고우트가 나와 알렉산더의 당근 바구니를 발견하고 당근을 훔쳐 먹는다. 이를 알렉산더에게 들키자 황급히 죽은 척하지만 간파당해 머쓱하게 대화를 이어가게 된다. 고우트는 마사와 목장을 배회하는 떠돌이 염소이며 말처럼 달리는 걸 선망하고 있지만 본인은 염소라 달리면 오히려 놀림만 받아서 말을 부러워하고 있었다. 자신은 경주마가 아니라고 말하는 알렉산더에게 깔깔 웃어 보이지만[11] 사람들이 안 볼 때만 달린다는 말에 자기는 마차라도 끌어보고 싶다며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염소 주제에 달리고픈 열망이 수치스럽지만 그래도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홀로 달리면 되지 않겠냐고 말하자 감명받은 알렉산더는 고우트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둘은 신나게 춤을 춘다. (#5. 수치심에 대하여)

빌리가 조교사를 그만둔 지 2년이 되는 1937년, 여러 곳을 전전하며 일을 했지만 한쪽 눈은 어릴 적 실명했고 다른 한쪽도 말썽을 부리고 있어서 제대로 일을 해보기는커녕 모든 곳에서 한 달도 채 안 돼 잘리기 일쑤였다. 한편 대니는 빌리에게 너만큼 훌륭한 조교사도 없고 보스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경마단을 해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며 제발 돌아오라는 편지를 계속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빌리는 편지를 전부 무시하던 중이었다. 그러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이니 토요일 오후 3시 산 안토니오 경기장으로 오라는 편지를 읽고는 딱 오늘(토요일)만 견디면 말과 엮인 이 운명에서 평생 달아날 수 있을 거라 판단해 경기장 반대편에 있는 피티아 숲으로 간다. (#6. 경마장 가는 길)

다른 경주말들이 경기장으로 간 사이 알렉산더는 피티아 숲에 혼자 있었다. 엄마가 알려준 피티아 숲도 좋지만 사람들이 몰려드는 경기장이 궁금해서 가 보고 싶어도 게임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엄마도 경주마였으면서 자신에겐 왜 경주마가 되지 말라고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얘기하고, 엄마가 자신을 탈출시킨 적도 있지만 멀리 떠나기도 전에 코요테 무리를 만나 결국 돌아와야 했던 과거 이야기도 덧붙인다. 알렉산더는 숲속에서 허밍버드의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거나 절벽에 다다를 때까지 몰래 달리는 것으로 달리고 싶다는 마음을 분출한다.[12] (#7. 내가 사랑하는) 그리고 그곳에서 알렉산더는 빌리와 마주친다. 빌리와 알렉산더는 꿈 속 자신을 보던 그 말이/그 사람이 서로라는 것을 직감하지만 마사의 종이 울려 알렉산더는 마사로 돌아간다. 운명적인 재회 후 빌리는 자신의 운명에서 도망치지 못한다는 걸 깨닫는다. (#8. 빌리의 꿈 rep.) 피티아 숲속의 허밍버드는 이곳으로 오는 문은 열려 있으니 언제든 와도 좋다는 말과 함께 숲의 화음을 깬다면 문은 닫힐 거라는 당부의 노래를 부른다. (#9. 허밍버드의 노래)

빌리는 보스에게 알렉산더를 데려가 잠재성을 가진 말이라 소개한다. 얻어맞을 것을 각오하고 갔지만 의외로 보스가 증명해 보라 말하며 경마단 해체를 보류한다. 알렉산더는 게임을 생각하며 훈련을 거부하지만 다른 조교사들과 달리 빌리는 억지로 교정하려 들지 않았고, 잠재성을 믿으며 알렉산더가 달리고 싶은 대로 달리게 둔다. 알렉산더는 조금씩 빌리의 훈련을 받아들인다. (#10. 나는 알아) 빌리가 점점 성장하는 알렉산더의 폭발력에 감탄하는 사이 대니가 알렉산더가 훈련만 할 게 아니라 상금을 벌어 와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 이 말은 아직 경주에 낼 이름도 없다는 빌리의 말에 둘은 이러쿵저러쿵 이름을 대다가 '알렉산더'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빌리가 시간이 더 필요하다 말하지만 대니는 보스에게 빚을 산더미같이 져서 돈을 벌어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돈이 절박한 상황이었고, 빌리는 시력을 모두 잃어 가던 중이라 둘 다 시간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대니가 이를 들먹이며 산타 아니타에서 알렉산더가 우승한다면 다 해결될 수 있다 말하자 빌리는 어릴 적 늙은 카우보이가 되자는 둘의 맹세는 어디 가고 돈만 좇느냐며 화를 내고, 대니는 그까짓 자존심은 언제든지 팔아 버릴 수 있으니 현실을 보라며 퇴장한다. 빌리는 순수하게 말을 좋아하던 시절로 돌아오라 중얼거리며 씁쓸해한다.

한편 피티아 숲 속, 알렉산더는 허밍버드에게 빌리가 준 새 옷을 자랑한다. 잠에서 깬 고우트는 흐뭇한 알렉산더에게 남이 쥐여준 옷을 입는다고 스타 경주마라도 되는 줄 아냐며 면박하고 우승마에게 둘러 주는, 꽃으로 된 망토야말로 당당하고 의미 있는 것이라 말한다. 알렉산더가 꽃냄새가 진동하는 망토라면 허밍버드도 좋아할 것이라며 기뻐하고 엄마와 약속한 게임은 우승한 후 다시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고우트는 그 게임이라는 게 실은 엄마가 알렉산더의 능력을 질투해서 들키지 말라고 한 게 아니냐며 의문한다. 알렉산더가 단칼에 그럴 리 없다 받아치고 우승할 수 있다며 의지를 불태우자 고우트는 자신이 박차를 들고 응원해 주겠다고 말한다. 박차를 보곤 알렉산더가 기겁하며 그건 위험한 것이니 빨리 버리라고 하지만[13] 고우트가 이건 내가 가장 아끼는 보물이라며 박차 '쿠엔틴'을 소개해 준다. 어느 추운 날 고우트가 얼어 죽어가던 찰나 쿠엔틴이 고우트의 앞에 떨어져 그에게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알렉산더도 신난 고우트만큼이나 기뻐한다. (#11. '쿠엔틴'은 의성어)

1938년, 대니가 전화로 엄청나게 성장한 알렉산더를 칭찬하며 알렉산더의 출전 소식을 전한다. 빌리와 알렉산더가 호흡을 맞추며 훈련하고, 대니는 훈련 성적을 놀라워한다. (#12. 엔드게임) 마침내 경주에 참가한 알렉산더는 출발 신호가 울리자 피티아 숲 속 절벽에서 그랬던 것처럼 빠른 기세로 달려나가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관중의 함성을 들으며 경주를 만끽한다. (#13. 나를 봐) 하지만 아쉽게도 우승은 하지 못해 우승마에게 주는 망토인 플라워 블랭킷은 얻지 못한다. 빌리가 알렉산더를 수고했다며 다독이자 탈진한 알렉산더는 허밍버드에게 가고 싶다고 말한다.

1939년, 아직 우승은 한 적이 없어 상금과 플라워 블랭킷은 얻지 못했으나 여러 경주를 참가하며 훌륭한 스퍼트로 인지도가 높아진 알렉산더는 경마신문에도 나고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다. 보스는 알렉산더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반색하며 산타 아니타에서 우승만 하면 그 이후는 어찌 되든 상관없으니 알렉산더에게 올인하라 말한다. 보스의 전화를 받은 대니가 이번에 알렉산더가 참가할 경주에서는 부담중량이 127파운드라 빌리한테 일러 주는데,[14] 빌리는 알렉산더에게 그 정도는 무리라며 안 된다고 하지만 핸디캡이 신경쓰이는 판국이었기 때문에 둘은 갈등한다. 알렉산더 상태를 보지도 않고 돈 벌어 오는 구경거리 취급하는 상황에 빌리가 분노하자 대니는 그래도 인지도 덕에 부수입을 많이 올려 보스가 기뻐하고 있다며 타이른다. 시간이 흘러 이번엔 129파운드 경주에 나가야 되자 뼈를 부러트릴 셈이냐고 빌리가 격앙된 말투로 따지자[15] 대니도 스타 경주마가 공정한 부담중량을 회피하려 든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는데 왜 안 된다는 말로 알렉산더의 잠재력을 무시하냐고 성낸다. 경기 도중 알렉산더가 겁에 질린 듯한 반응을 보여서 그렇다며 머뭇거리는 빌리에게 훈련 부족이라 그렇다며 둘은 다시 부딪친다.

1940년, 부담중량이 134파운드인 경주에 참가하게 된다. 비 오는 날에 이렇게 무거운 걸 싣고 달리다간 알렉산더가 뻘밭과도 같은 인코스로 파고들어가는데 미쳤냐고 화를 내지만 대니가 이번 경주는 산타 아니타 핸디캡 전 알렉산더의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말하며 알렉산더가 경주마로는 은퇴할 나이라는 걸 상기시킨다. 빌리는 경주마 타령을 지긋지긋해하지만 대니는 경마신문사들이 현재 알렉산더의 온갖 루머를 퍼나르고 있으며 그 때문에 자극받은 보스가 성적을 내지 못하다면 말들을 모두 젠킨스 서커스단에 팔아넘길 거라 압박을 가했다고 얘기한다.[16] 뒤이어 경주도 서커스의 일종일 뿐이고, 알렉산더를 학대당하는 구경거리로 만들고 싶다면 마음대로 하라며 나가 버린다. 결국 무리한 경주에 참가한 알렉산더는 초반엔 선두로 달려나갔지만 중간에 비가 쏟아져 미끄러지고 다른 말과 충돌하고 만다. (#14. Everybody Loves Alexander)

다리를 다친 알렉산더가 빌리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빌리도 참가하게 두지 말았어야 했다며 사과한다. 빌리가 이제 자기도 사라지는 거냐는 알렉산더의 질문에 당황하고, '에보니 삭스'라는 별명을 가졌던 엄마를 포함하여[17] 다리를 다친 경주마들은 항상 돌아오지 않았다며 슬퍼한다. 은퇴할 나이가 지났는데도 항상 완벽했던 엄마와 조교사는 경주를 포기하지 못해 알렉산더가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아 가지 말라고 한 날에도 마지막으로 우승하고 돌아오겠다며 떠났지만 다신 돌아오지 않았다는 걸, 그리고 그날 엄마가 들키지 않기 게임을 제안했다는 걸 얘기한다.[18] 알렉산더가 자신이 '누구'냐고 묻고, 빌리의 '최고의 경주마'라는 대답을 곱씹으며 나간다. 이윽고 대니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빌리가 알렉산더는 현재 산타 아니타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말해도 대니는 빼돌려서라도 데려가겠다고 대응한다. 빌리가 다들 미쳤다고 하며 보스에게 죽는 한이 있어도 알렉산더를 데리고 탈출하겠다는 일념 하에 총을 들고 잠겨 있는 마사에 침입하는데, 그곳에 알렉산더는 없었다.

경주를 앞둔 산타 아니타 경기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15. 웰컴 투 더 써커스!)[19][20] 빌리가 출전마 대기 장소로 가 보니 그곳에 알렉산더가 있었다. 대니가 알렉산더를 여기로 데려온 게 틀림없다며 분노하고 함께 도망치자 하지만, 알렉산더가 대니는 도망치라고 일렀다는 걸 알려 준다. 보스가 오기 전에 도망치라며 마사를 열어 줬지만 알렉산더는 자기 의지로 출전을 결정했다고 말한다. 빌리가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런 위험한 경주는 참여하지 말자 해도, 엄마가 가지 말라고 한 길로 온 이상 도망치지 않고 우승해서 그 끝을 보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친다. 빌리는 말을 잇지 못하다 넌 최고의 경주마로 기억될 거라 얘기해 주고 알렉산더는 경주에 참가하게 된다.[21] 출발 신호가 울리기 전, 빌리는 저 끝에 허밍버드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라는 말을 알렉산더에게 전한다. 알렉산더는 절벽에서 추락할 때 날아갈 것이라면서 달려나가자 암전된다. (#16. 내 인생 한 토막을 잘라 너에게 줄게)

우승마에게 주는 플라워 블랭킷을 두르고 피티아 숲에 나타난 알렉산더는 기뻐하며 허밍버드가 있는 피티아 숲으로 간다. 선물이라며 보여 주지만 어째서인지 숲은 빛을 잃어 어두워진다. 그리고 허밍버드는 알렉산더에게 꽃의 시체로 뒤덮인 '너'는 누구냐고 묻는다. 더 이상 숲으로 향하는 문은 없을 거라며 허밍버드가 떠나 버리고 알렉산더도 빌리와 눈이 마주치다 당혹스러워하며 떠나 버린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빌리는 울적한 표정을 짓는다. (#17. 허밍버드의 노래 rep.)

마사 속 홀로 남은 빌리. 피티아 숲이 빛을 잃어 버리는 순간 빌리도 모든 시력을 상실했다. 그러곤 에보니 삭스는 인간에게 경주마로 길들여진 말이 신성성을 잃어 버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22] 빌리는 말냄새에 둘러싸이던 과거를 그리워하며 살게 되고, 어느 꿈 속에서 빌리는 알렉산더와 만난다. 빌리가 초원을 달리는 알렉산더를 응원하고, 알렉산더에게 고우트와 대니의 근황을 알려 준다. 대니는 경마단에서 벗어나 젠킨스 서커스단에 들어가 동물쇼를 폐지하고 보드빌 쇼를 하고 있으며 고우트는 대니에게 '제이콥'이라는 이름을 받아 터너 극장의 마스코트를 맡고 있다고 전한다. 꿈 속 알렉산더가 이 소식을 기뻐하고, 빌리는 자신의 각설탕 노래는 알렉산더였음을 고백하며 끝마친다. (#18. 피날레)

5. 넘버

  1. 빌리의 꿈
    {{{#!folding 【가사/접기】
빌리
초록빛 광야 끝없는 초원을
한 떼의 말들이 질주한다
바람소리 말굽소리
그들이 질주한다
점점 멀어진다
초록빛 숲속 고요한 숲속에
꽃으로 둘러싸인 황금빛 말
비밀 하나 속삭이며
나를 돌아본다
눈이 마주친다

난 너를 알아 너의 눈빛을 알아
난 너를 알아 너의 목소리를 알아
우리 만난 적이 있지
아마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에게 전해준 너의 이야기
나는 자꾸 잊어버려

초록빛 광야 끝없는 초원을
신화의 종족이 질주할 때
나는 전율한다 너를 만났음에
나는 기다린다
다시 만나기를
다시 만날 때는
꿈이 아닌 곳에서
}}}
  1. 말의 두 귀 사이로 보이는 풍경
    {{{#!folding 【가사/접기】
빌리, 대니
키가 작고 몸이 마른 가출 소년들
도둑질은 무섭지만
말 타는건 멋지잖아
드디어 버그 보이 타이틀과
주급과 수당과 유니폼
그리고 한 줌의 희망

키가 작고 몸이 마른 거지 아이들
어른들은 무섭지만 친구들은 멋지잖아
지겨운 훈련과 경주와
풀냄새 흙냄새 말냄새
그리고 한 줌의 희망

빌리
나의 세상은
말의 두 귀 사이로 보이는 풍경
나의 세상은
한쪽 눈을 실명한 절반의 세계
무차별 반칙과 무차별 보복
그날 말에서 추락하면서
어둠은 영토를 확장하고
빛은 권력을 상실했다
한쪽 눈이 멀어버린

빌리, 대니
일등 조교사

빌리
꿈 속으로 전해오는
그 눈빛과 그 목소리
기억해내려고 애써도
눈 뜨면 사라져버리고
그래도 한 줌의 희망
}}}
  1. 각설탕 노래
    {{{#!folding 【가사/접기】
빌리
죽음은 언제나
나와 두 눈이 마주쳤어
죽음은 언제나
손을 흔들며 웃고있어
현관 앞에서 지붕 위에서
어둠 속에서 나무 뒤에서

죽음의 순간이 찾아오기 전에
난 무엇을 준비해둬야 하나
노래 짧은 노래 각설탕 노래
숨이 멎는 순간에
심장이 멎는 순간에
내가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들리는 노래
너무 아프지 않게
너무 슬프지 않게
나의 고단한 마음을
조용히 울리는 노래

죽음은 언제나
나의 어깨를 감싸줬어
죽음은 언제나
나의 머리를 쓸어줬어
이른 봄날에 눈이 녹을 때
배가 고플 때 비가 내릴 때

죽음의 순간이 찾아오기 전에
난 무엇을 준비해둬야 하나
노래 쉬운 노래 각설탕 노래
내가 죽는 순간에
아무도 없는 순간에
내가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들리는 노래
너무 무섭지 않게
너무 외롭지 않게
나의 고단한 마음이
한 번쯤 편안히 쉴 수 있게
}}}
  1. 알렉산더의 꿈
    {{{#!folding 【가사/접기】
알렉산더
눈부신 광야 끝없는 초원에
신화의 종족이 질주한다
바람 속의 나의 종족
그들은 사라지고 나는 낙오한다

어두운 숲속 고요한 숲속에
나 혼자 남겨져 헤메일 때
내가 나를 보고있다
내가 나를 본다
눈이 마주친다

난 너를 알아 너의 눈빛을 알아
난 너를 알아 너의 목소리를 알아
우린 만난 적이 있지
아마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꿈 속에 보이는 나의 이야기
나는 자꾸 잊어버려

어두운 숲 속 고요한 숲 속에
나 혼자 남겨져 헤메일 때
검은 하늘은 점점 낮아지고
검은 별들은 모두 떨어진다
}}}
  1. 수치심에 대하여
    {{{#!folding 【가사/접기】
고우트
난 내가 싫었어
춤추고 싶다 춤추고 싶다
못생긴 염소 주제에
이 지겨운 열망이 너무 수치스러워

난 내가 좋았어
상상 속에서 상상 속에서
어느새 나는 일각수
난 하늘을 날아가 이건 비밀이지만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나 혼자 춤추면 되잖아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마음껏 춤추면 되잖아
오직 나를 위해
오직 나를 위해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그러다 죽으면 되겠지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그렇게 죽으면 되겠지
배고플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어 한 번도 못 했어

알렉산더, 고우트
바람을 뒤쫓아가 바람을 추월한다
마침내 이 세상 모든 바람을
내 뒤에 거느리고 걷는다
우리가 사는 이유 죽어도 좋은 이유
마침내 이세상 모든 열망을
내 안에 가득 품고 춤춘다

알렉산더
아무도 안 오는 숲 속에
나 혼자 남겨져 헤매다
아무도 안 오는 꿈 속에
나 혼자 남겨져 춤춘다
오직 나를 위해
또는 너를 위해
아무도 안 오는 숲 속에
나 혼자 잠들면 되겠지
아무도 안 오는 꿈 속에
그렇게 잠들면 되겠지
외로울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어 한 번도 못 했어
}}}
  1. 경마장 가는 길
    {{{#!folding 【가사/접기】
빌리
경마장 가는 길
불법 양조장 흘러넘치는 술 술
반나절 일하면 브랜디 다섯 병
경마장 가는 길은
상설 경기장 내기 권투와 돈 돈
이기면 5 대 5 져주면 7 대 3
경마장 가는 길
싸구려 캬버레이 낯선 사람과 춤 춤
원하면 즉석 결혼
싫으면 즉석 이혼

빌리
불법이 판치는

빌리 / 대니
뒷골목 / 뒷골목
경마장 / 경마장
흙먼지 속의 말 / 흙먼지
말 말 말 난장판 매각경주 / 난장판
반칙과 고함소리 / 지상낙원

좋아하는 리듬에 맞춰 / 좋아하는 리듬
좋아하는 템포로 달려 / 좋아하는 템포
좋아하는 코스를 타고 / 좋아하는 코스
좋아하는 만큼만 달려 / 보여줘

빌리, 대니
살아있다는 걸 보여줘
살고 싶다는 걸 보여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줘
살아냈다는 걸 보여줘

빌리
경주가 끝나면 경기장 밖에는
쉽게 부서진 꿈 꿈 꿈
낭만과 절망을 먹고 죽는 사람들
합의된 불법에 속아 우는 사람들
여름에 내리는 눈을 믿는 사람들
겨울에 사라진 별을 찾는 사람들
}}}
  1. 내가 사랑하는
    {{{#!folding 【가사/접기】
알렉산더
내가 사랑하는 건
모두 하늘에 있어
바람 별 향기
누군가의 굴뚝에서 피어오른 연기
내가 사랑하는건
모두 밤에만 떠올라
농담 꿈 체념
누군가의 마음 깊이 가라앉은 기억

그날 이상한 게임이 시작된
그날 발디딘 지면이 꺼지고
내 앞에 열리는 좁은 문
숲속에 들어선 그 순간
숨어있는 작은 꽃
날 감싸는 꽃 냄새
노래하는 작은 새
처음 듣는 그 속삭임

아직 살아있는 자는
모두 춤추고 있어
나무 숲 새들
모든 규칙을 거부하고 위반하는 그 춤
저기 절벽이 보여
눈을 꼭 감고 달려
절벽 앞에서 멈춰
눈을 뜨는 건 반칙이야
너무 일찍 멈추면 수치스럽고
너무 늦게 멈추면 추락하겠지
저기 절벽이 보여
추락할 때 난 춤을 출 거야
}}}
  1. 빌리의 꿈 rep.
    {{{#!folding 【가사/접기】
알렉산더, 빌리
난 너를 알아 너의 눈빛을 알아
난 너를 알아 너의 목소리를 알아
우린 만난 적이 있지
아마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빌리
꿈이 아닌 곳에서
너를 만나기 위해
꿈이 아닌 곳에서
하루하루를 기다렸어
멀리 달아나봐도 다시 제자리
귀를 막고 숨어도 다시 그 자리
흐린 하늘 아래서
오직 너만을 기다려왔어
}}}
  1. 허밍버드의 노래
    {{{#!folding 【가사/접기】
허밍버드들
비밀의 숲속에
숨어든 망명자들은
꽃들의 숨결에
하염없이 취해
잠시 그대로 꽃이 되네

비밀의 숲속에
낯설은 이방인들은
새들의 노래에
길을 잃어버려
잠시 그대로 새가 되네
이 숲속에 찾아와

숲 속에 얼굴을 파묻고
달콤한 물을 마시며
꽃잎에 두 뺨을 부비고
달콤한 키스를 나눌까
이 비밀의 숲으로
또 언제든 와도 좋아
섬세한 깃털을 날리며
새들의 나라를 누비고
춤추고 하늘로 올라가
새들의 노래를 부를까
숲으로 향하는 좁은 문은

빌리
초록빛 숲속

허밍버드
언제나 너에게 열려있어

빌리
고요한 숲속에

허밍버드
이곳의 화음을 깨는 자는 추방돼

빌리
황금빛 말

알렉산더
숲으로 향하는 좁은 문은

빌리
초록빛 꿈 속

알렉산더
언제나 너에게 열려있어

빌리
리듬과 하모니

허밍버드, 빌리
이곳의 화음이 깨지는 날 그 문은 닫힐 거야
}}}
  1. 나는 알아
    {{{#!folding 【가사/접기】
알렉산더
난 가망이 없다고 했지
경주마치곤 키가 작다고
왼쪽 무릎이 뒤틀렸다고
영리하지만 게으르다고
빠르긴 한데 산만하다고

빌리
사람들은 모르지
넌 좀 특별한데
넌 웃을 수 있고
비웃을수 있고
어린 척할 수 있고
늙은 척할 수 있지
나는 알아
나는 알아

알렉산더
나는 가망이 없다고 했지
칭찬해주면 우습게보고
채찍질하면 반항한다고
가르쳐봤자 소용없다고
잘해줘봤자 배신한다고

빌리
사람들은 모르지
넌 좀 특별한데
넌 춤출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잘난 척할 수 있고
못난 척할 수 있고
나는 알아
나는 알아

알렉산더
I follow my heart
I follow my heart
Hey 달리고 싶으면 달려
I follow my heart
I follow my heart
Hey 멈추고 싶으면 멈춰

빌리
Just follow your heart
Just follow your heart
Hey 달리고 싶으면 달려
Just follow your heart
Just follow your heart
Hey 멈추고 싶으면 멈춰
이기고 싶으면 이겨
춤추고 싶으면 춤을 춰
Hey just follow your heart

이기고 싶으면 이겨
춤추고 싶으면 춤을 춰
Hey just follow your heart
}}}
  1. '쿠엔틴'은 의성어
    {{{#!folding 【가사/접기】
고우트
어느 겨울날
이른 새벽에
너무 추워서
이렇게 난 죽는구나
생각 중인데
바로 그때 내 귓가에 들려온 소리
쿠엔틴

하늘에서 떨어졌어
내 눈 앞에 떨어졌어
이건 분명히
신들이 쓰던 물건이야
쿠엔틴 쿠엔틴

알렉산더, 고우트
까만 하늘에서
혼자 떨어진 건

알렉산더 / 고우트
어떤 죄를 짓고 / 까만 하늘에서 혼자 떨어진 건
벌을 받은 걸까? / 혼자 있는 나를 보고 와준 걸까?

고우트
알 수 없는 나의 별

알렉산더, 고우트
쿠엔틴

알렉산더 / 고우트
신들이 보낸 메시지 / 신들이 보낸 메시지야

알렉산더,고우트
쿠엔틴

알렉산더 / 고우트
신들이 보내버린 / 보도블럭에 떨어뜨린

알렉산더, 고우트
쿠엔틴

고우트
기분좋은 반짝이는 소리
나도 한번 갖고 싶던 소리
너의 예전 이름을 버리고
나에게로 찾아와준
쿠엔틴
반짝이는 나의 별
쿠엔틴
}}}
  1. 엔드게임
    {{{#!folding 【가사/접기】
빌리
레이스는 팀플레이

빌리, 대니
레이스는 팀플레이

대니
말과 자키의

빌리
알렉산더와

대니
말과 조교사의

빌리
태양과 시간

빌리, 대니
팀플레이

빌리
레이스는 팀플레이

빌리, 대니
레이스는 팀플레이

대니
말과 청중의

빌리
알렉산더와

대니
말과 규칙의

빌리
바람과 속도

빌리, 대니
팀플레이

빌리
누구도 예측할 순 없어
누구도 영원하지 않아
욕설과 찬사 갈채와 저주
승자와 패자 중간은 없어

빌리
레이스는 엔드게임

빌리, 대니
레이스는 엔드게임

대니
말과 자키의

빌리
알렉산더와

대니
말과 조교사의

빌리
태양의 반란

빌리, 대니
엔드게임

빌리
레이스는 엔드게임

빌리, 대니
레이스는 엔드게임

대니
말과 청중의

빌리
알렉산더와

대니
말과 규칙의

빌리
바람의 유희

빌리, 대니
엔드게임

빌리
언제든 쓰러질 수 있어
언제든 사라질 수 있어
관중석에는 망원경 물결
주머니 속엔 마권과 유서

Just follow your heart
Just follow your heart
Hey 달리고 싶으면 달려
Just follow your heart
Just follow your heart
Hey 멈추고 싶으면 멈춰
이기고 싶으면 이겨
춤추고 싶으면 춤을 춰
Hey just follow your heart
이기고 싶으면 이겨
춤추고 싶으면 춤을 춰
Hey just follow your heart
}}}
  1. 나를 봐
    {{{#!folding 【가사/접기】
알렉산더
눈부신 광야 끝없는 초원에
신화의 종족이 질주한다
바람 속에 나의 종족
그들은 사라지고
나는 달려간다

나를 봐 빌리
내 눈을 봐 빌리
바람을 뒤쫓아가 바람을 추월한다
마침내 이 세상 모든 바람을
내 뒤에 거느리고 달린다
나를 봐 블랙 카운테스
나를 봐

이렇게 아름다운 세계를 정복한다
마침내 이 세상 모든 청중이
동시에 내 이름을 외친다
아무도 안 오는 숲속에
나 혼자 남겨져 헤맬 때
아무도 안 오는 꿈 속에
나 혼자 남겨져 춤출 때
나를 유혹하던 아름다운 절벽
모두가 꿈꾸던 이 자리
마음껏 달리면 되겠지
모두가 꿈꾸던 그 순간
끝까지 달리면 되겠지
두려울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했어
한 번도 못 했어
나를 봐 빌리
내 눈을 봐 빌리
난 포기하지 않았어
난 달아나지 않았어
나를 봐
}}}
  1. Everybody loves Alexander
    {{{#!folding 【가사/접기】
대니
알렉산더 사진으로
크리스마스 카드
알렉산더 발굽모양
은제 장식품
알렉산더 수를 놓은
보넷과 페도라
알렉산더 일면 기사
유쾌한 스캔들
Everybody loves Alexander
Everyday is Valentine’s day
Alexander loves everybody
Everyday is Alentine’s day
Here is a rose bouquet
For Alexander
For Alexander

알렉산더 보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
알렉산더 보여주며
폼 잡는 보스

빌리
알렉산더와 태양과 시간

대니
알렉산더 부담중량
당연한 일인데

빌리
알렉산더와 바람과 속도

대니
알렉산더 조교사는
도대체 왜 그래

빌리
제발 그만해

대니 / 빌리
Everybody loves / 알렉산더와
Alexander / 태양과 시간
Alexander loves / 알렉산더와
Everbody / 바람과 속도

빌리,대니
Every bird is singing today
Every bell is ringing today
Everything is ok
For Alexander

빌리
루머 루머 납치당했다
팔려갔다 미쳐버렸다
레이스가 무서워서
부담중량이 두려워서
알렉산더
난 어쩌면 좋은걸까
알렉산더
대니의 말이 맞는걸까
Everybody loves Alexander
Alexander loves everybody
검은 하늘에서
찬비가 쏟아진다
알렉산더
찬비가 쏟아진다
}}}
  1. 웰컴 투 더 써커스!
    {{{#!folding 【가사/접기】
고우트
Welcome to the Circus
인생은 서커스
날마다 서커스

대니
천막을 세우고
음악이 들리면

고우트, 대니
꼬깃한 입장권
새하얀 솜사탕
눈 앞에 펼쳐진
이상한 별세계
Welcome to the Circus
인생은 서커스
날마다 서커스
파란색 머리칼
신기한 링마스터

고우트
핑크색 파자마
저글링 어릿광대

고우트, 대니
불꽃을 삼키는
키 작은 마술사
Welcome to the Circus
이것이야말로 지상 최대의 쇼
안전망도 없는
공중 곡예사
아무 표정 없는
늙은 곡예사가 중얼거린다
은퇴는 하지 않겠어
언젠간 추락하겠지

대니 / 고우트
모두가 기다린 그 순간 / 모두가 기다린 그 순간 외롭게 추락한 곡예사
추락할 때 난 춤을 출 거야 / 모두가 기다린 그 순간 그렇게 사라진 곡예사

대니, 고우트
그날이야말로
지상 최대의 쇼 쇼 쇼
은밀하게 모두 기다려온 쇼
아무 표정 없는 늙은 곡예사가
추락하는 쇼
모두가 기억하겠지
신나서 자랑하겠지

대니 / 고우트
공중 곡예사가 추락하는 걸 봤어 / 모두가 숨죽인 그 순간 허공을 나르던 곡예사
추락하는 순간 춤을 추는 걸 봤어 / 모두가 숨죽인 그 순간
웃으며 춤추던 곡예사

대니
꿈을 꾼 걸까?

대니, 고우트
인생은 서커스
날마다 서커스
불꽃에 홀려서
천막을 태우고
음악에 홀려서
중심을 잃어도
추락하는 순간
춤출 수 있다면
Welcome to the Circus
Welcome to the Circus
}}}
  1. 내 인생 한 토막을 잘라 너에게 줄게
    {{{#!folding 【가사/접기】
알렉산더
나를 봐
내 눈을 봐
난 사라져도 괜찮아
난 저 끝까지 가볼 거야

빌리
나를 봐
내 눈을 봐
넌 사라지지 않을 거야
난 너를 놓지 않을 거야
내가 이 세상에 던져질 때
나에게 선고된 시간
내가 이 세상에 던져질 때
나에게 허락된 노동
내 인생 한 토막을 잘라
너에게 줄게
네 앞에 쌓여있는 건초더미 위에
던져줄게

알렉산더 / 빌리
저기 절벽이 보여 / 나를 봐
눈을 꼭 감고 달려 / 내 눈을 봐
이제 멈출 수 없어 / 넌 사라지지 않을 거야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 너를 놓지 않을 거야
내가 사랑하는 건 / 나의 생 한 조각을
모두 하늘에 있어 / 너에게 줄게

알렉산더, 빌리
저기 절벽이 보여

알렉산더 / 빌리
추락할 때 난 날아갈 거야 / 추락할 때 넌 날아갈 거야

알렉산더
저기 절벽이 보여
눈을 꼭 감고 달려
이제 멈출 수 없어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내가 사랑하는 건
모두 하늘에 있어
저기 절벽이 보여
추락할 때 난 날아갈 거야
저기 절벽이 보여
추락할 때 난 날아갈 거야
}}}
  1. 허밍버드의 노래 rep.
    {{{#!folding 【가사/접기】
허밍버드들
네 몸을 휘감은 죽은 꽃들

알렉산더
영광의 화환

허밍버드들
인간의 규칙에 복종하는

알렉산더
최고의 경주마

허밍버드들
이상한 노래와 어색한 춤
누구지

알렉산더
내가 왔어

허밍버드들
숲으로 향하는 좁은 문은

알렉산더
널 위한 선물

허밍버드들
이제는 찾을 수 없을 거야

알렉산더
황홀한 꽃냄새

허밍버드들
꽃들의 시체로 뒤덮인 너
누구지

빌리
숲속의 화음이 깨지는 날
그 문은 닫힐 거야
그 문은 닫힐 거야
}}}
  1. 피날레
    {{{#!folding 【가사/접기】
빌리
생은 언제나
나와 두 눈이 마주쳤어
생은 언제나
손을 흔들며 웃고있어
마른 풀냄새 젖은 흙냄새
희미한 말 냄새 그리운 날들
마지막 시간이 찾아오기 전에
난 무엇을 준비해둬야 하나
노래 짧은 노래 각설탕 노래
내가 사는 동안에
이렇게 그리운 순간에
내가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들리는 노래
혼자 견디지 않게
혼자 무너지지 않게
눈 먼 나의 귓가에
조용히 울리는 노래

알렉산더
내가 사랑하는 건
모두 기억할 거야
바람 별 빌리
누군가의 주머니에
반쯤 녹은 각설탕
내가 기억하는 건
모두 사랑한 것뿐
고우트 블랙 카운테스
코요테를 쫓아버린
누군가의 발자국

알렉산더 / 빌리
저기 초원이 보여 / 달려가
나의 광야가 보여 / 알렉산더
바람 소리가 들려 / 넌 길을 잃지 않을 거야
숲을 통과한 바람소리 / 넘어져도 일어나면 돼
내가 사랑하는 건 / 나의 생 한 조각을
모두 하늘에 있어 / 너에게 줄게

알렉산더, 빌리
저기 하늘이 보여
숲을 통과한 별빛이 보여

노래 그리운 노래 각설탕 노래
내가 사는 동안에
이렇게 놀라운 순간에
내가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들리는 노래
너를 잊을 수 없게
너를 찾을 수 있게

빌리
나의 각설탕 노래
나의 알렉산더
나의 노래
내 마지막 노래
}}}

6. 출연진

6.1. 2020년 공연

프로필 사진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파일:정우빌리.jpg
파일:지애빌리.jpg
파일:노윤빌리.jpg
빌리/고우트 役: 강정우 빌리/고우트 役: 손지애 빌리/고우트 役: 노윤
파일:준영알렉.jpg
파일:이후알렉.jpg
파일:규원알렉.jpg
알렉산더/대니 役: 김준영 알렉산더/대니 役: 김이후 알렉산더/대니 役: 박규원
}}} ||
2020.04.05~2020.06.28 드림아트센터 2관

7. 기타

  •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처럼 동물인 염소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뮤지컬이다. 전개 내용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것도 비슷하다.
  • 메인 페어는 강정우 - 김준영, 손지애 - 김이후, 노윤 - 박규원. 남성 배우들끼리는 크로스 페어(강정우 - 박규원, 노윤 - 김준영)가 자주 있었으나, 혼성 페어는 없었다. 이 때문에 혼성 조합을 보고 싶어했던 덕들이 매우 아쉬워했다.[23]
  • 회전러들은 너구리라고 불린다. 강정우 회차 공연에서 소품인 박차가 실수로 객석으로 날아갔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 주워올 수 없었던 터라 관객에게 "너구리야, 돌려줘"라고 해 박차를 돌려받은 후부터 너구리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강정우가 아내 한보라와 평소에 보노보노너부리 말투로 농담을 하곤 했고 그게 머리에 박혀서 순간 너구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 2020년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작가 이희준과 당일 캐스트들로 구성된 패널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 소설 '씨비스킷'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 2020년 6월 12일 공연에서 소품인 샹들리에가 넘어져 전구가 깨지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도 다친 사람은 없었고, 예정되어있었던 커튼콜은 생략했다.
  • 2020년 6월 22일부터 노윤 - 박규원, 손지애 - 김이후, 강정우 - 김준영 페어[24] 6CD로 실황 음원 판매를 시작했다.
  • 초연에 습득된 분실물 중에서 무려 오페라글라스인 척하는 밀캠이 있었다. #

7.1. 재관람 혜택

초연 베팅북
3회 적립
프로필 엽서, 우표 스티커
5회 적립
50% 할인권
7회 적립
당일 캐스트 페어 폴라로이드 2장

7.2. MD

7.2.1. 판매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초연 프로그램북 8,000원 #
각설탕 비누 5,000원 #
양말 (애기 홍당무/에보니색) 4,000원
알렉산더 이름 넣은 티켓 파우치 4,000원
실황 OST (6CD) 50,000원 #

7.2.2. 증정

공연 제품명 실물/링크
초연 공연 사진 엽서 #
대사 티켓 #
빌리의 카우보이 목걸이 #
고우트의 데님 팔찌
빌리의 손수건
대본집 #

8. 둘러보기

이희준 작/각색/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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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연도 작품
2008 사춘기
2010 마마, 돈 크라이
2011 라 레볼뤼시옹
2013 미아 파밀리아
2014 공동경비구역JSA
미오 프라텔로
2016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
키다리 아저씨
관부연락선
아폴로니아
2017 최후진술
2018 미인
신흥무관학교
다윈 영의 악의 기원
2019 해적
사랑했어요
귀환
2020 알렉산더
아킬레스
2021 제인
라 레볼뤼시옹
V 에버 애프터
스핏파이어 그릴
2022 스톤 The Stone
2023 결투
백작
2024 협객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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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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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연도 작품
2008 사춘기
2010 마마, 돈 크라이
2012 트레이스 유
2015 주홍글씨
2017 최후진술
2018 신흥무관학교
2019 해적
귀환
2020 알렉산더
2021 우주대스타
2022 모래시계
2023 보이A
드라이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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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같은 배우가 맡는다.[b] 같은 배우가 맡는다.[b] [4] 경주용으로 개량된 종이며 몸이 약하다.[a] [6]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나이가 너무 많아 고통스러워하는 말을 안락사시키는 행위를 말한다.[7] 황금빛 말은 빌리에게 무어라 말하지만 빌리는 항상 잊어 버리고 만다.[8] 기수를 의미한다.[9] 빌리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여의었으며 빌리가 불쌍하다고 울던 삼촌은 그 다음 날 빌리를 집에서 쫓아냈다.[10] 아직 이 말에겐 '알렉산더'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으나 편의를 위해 알렉산더라 적는다.[11] 알렉산더는 엄마와 약속한 게임 때문에 경주마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12] 절벽을 향해 달려갈 때 너무 일찍 멈추면 수치스럽고 너무 늦으면 추락할 테지만 추락한다면 춤을 추며 떨어지겠다는 가사가 나온다.[13] 박차 끝에 달린 톱니바퀴가 말에게 상처를 입힌다.[14] 1파운드는 약 450g이므로 127파운드는 대략 57.6kg이다.[15] 써로브레드는 몸이 약해 뼈가 부러지면 죽을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16] 이 서커스단은 돈이 궁한 대니가 보스 몰래 일하는 곳이기도 하다.[17] 대니가 블랙 카운테스를 풋다운하기 전 빌리가 외형을 보고 에보니 삭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기 전부터 다른 사람이나 말에게 에보니 삭스라는 이름으로 불린 것으로 추정된다. 빌리는 이 말을 듣고 그 에보니 삭스와 이 에보니 삭스가 같은 존재라는 걸 깨닫는다.[18] 그때 알렉산더가 들키면 어떡하냐고 물었는데, 엄마는 그러면 게임은 끝난 것이니 달아나라는 말을 남겼다.[19] 알렉산더의 입장과 곡예사의 입장을 대입해 본다면 신나는 넘버에 비해 가사가 더욱 잔인하게 다가온다. 가사 속 내용을 보자면, 신나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늙은 곡예사가 안전망 하나 없이 쇼를 펼치는데, 그 곡예사는 자신이 필연적으로 추락할 걸 알고 있었지만 은퇴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추락할 때 춤을 추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안전 장치가 없었기에 이 상황이 벌어질 것을 알고 있던 구경꾼들은 말리지 않고 지켜보며 은근히 추락을 기대하고 있었고 추락하는 장면을 봤다며 다른 사람에게 떠들어댈 것이라는 내용이다. 추락하는 순간에 춤을 출 수만 있다면 여한이 없을 거라는 희망적인 내용과 누군가의 추락 목격을 자랑거리 취급하는 기괴한 상황이 맞물리는 넘버다.[20] 여기서 고우트가 한 가지 진실을 밝히는데, 에보니 삭스가 알렉산더를 탈출시켰을 당시 코요테 무리가 알렉산더를 추격하자 이들을 목숨 걸고 쫓아낸 것이 바로 고우트였다. 도망치다가 뿔 하나를 잃긴 했지만 그때가 살면서 가장 빠르게 달렸을 때라고 외친다.[21] 빌리가 사람들이 알렉산더의 동상을 세울 것이라 얘기하면서도 그 동상은 심장도 없이 완벽하게 서 있을 거라 말한다.[22] 빌리가 꾸던 꿈 속 황금빛 말이 하던 말을 그제서야 기억해내는데, 그 말은 빌리가 그 저주의 집행관이라고 말하고 있었다.[23] 특히 베어 더 뮤지컬에서 제이슨과 나디아 남매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던 노윤 - 김이후 페어, 일명 '맥코넬 페어'를 보고 싶었했던 이들이 꽤나 많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하였다. 재연에 돌아와서 혼성으로 제발...[24] 메인 페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