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Starfish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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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11414><colcolor=#DCDCDC> 스톤 The Stone Stone The Stone | |
제작 | <colbgcolor=#ffffff,#191919>MJStarfish |
연출 | 김운기 |
작•작사 | 이희준 |
작곡 | 이아람 |
공연장 | 초연: 예스24 스테이지 3관 |
공연 기간 | 초연: 2022.02.27 ~ 2022.05.22 |
관람 시간 | 10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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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용광로 속으로 사라진 작은 우주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 2. 시놉시스
아이작 뉴턴이 남긴 '현자의 돌'이 미 국립박물관 특별 전시를 마치고 영국으로 반환되던 중 도난당한다. 뉴턴의 돌이 비금속을 황금으로 바꾸는지는 증명된 바 없으나, 학계에서는 이 돌이 우주 탐사 작전 핵심 물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볼티모어 항구에서 돌을 입수한 사이먼과 코스모는 소련으로 복귀할 준비를 한다. 이때 CIA부국장 제롬 파커의 집으로 모피코트가 배달된다. 전날 크게 다툰 남편의 화해 제스쳐라고 생각하며 코트를 꺼내보던 미세스 파커는 모피코트의 풍성한 퍼에 가려진 단추들이 모두 도청장치임을 발견한다. 분노한 미세스 파커는 제롬 파커를 쏘고, 현장 체포된다. 도청장치가 최신형 소련제임을 파악한 CIA측은 요원 마이클을 파견하여 소련 고정스파이들을 수사하도록 한다. 도청장치에 관하여 조사하던 마이클은 사이먼과 코스모가 사라진 뉴턴의 돌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3. 공식 영상
3.1. 인터뷰
출연진 5자 인터뷰 |
3.2. 티저
#14 그래, 그렇겠지 (Inst.)[1] | #08 산책 (권익환) |
#02 현자의 돌 (이준우) |
3.3. 스팟
주크박스 뮤지컬❌ 주크박스(나오는)뮤지컬🙆🏻♀️ |
4. 등장인물
소비에트 스파이. 본명은 세묜 바실리예비치 세즈냐코프.[4] 앤틱 인테리어 소품 가게를 운영하며 고정 임무를 수행중이다. 요양원 노인들과 친하게 지낸다. 도넛을 좋아하고, 술에 취하면 정보를 술술 불어 버린다.[5]- 【스포일러】
- 사실은 취한 척한 것이다.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었는데도 거짓 정보를 흘리지 않고 진실된 정보를 흘렸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어떻게 보면 사이먼이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거꾸로 마이클을 이용한 셈이다.
- 코스모 Kosmo[b]
- 【스포일러】
- 풀네임은 코스모 이바노비치 로모프. 즉 코스모는 로모프 군관의 아들이다.[7] 세묜(사이먼)이 발표회에서 로모프 군관에게 불려갔던 그때 코스모는 세묜 바로 다음 순서였고, 아버지가 세묜을 데려가는 것을 목격하고 세묜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겁에 질리는 바람에 무대에서 넘어진다.[8]
- 마이클 Michael[c]
- 로모프 군관[b]
- 미세스 파커[b]
- 경찰[b]
- 트위스트 댄서[c]
- 투우사[b]
- 병정 인형[a]
- 갱 단원[목소리]
극중극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28]
- 세묜[a]
- 마트료나[b]
- 부자[b]
- 시종[b]
5. 줄거리
소련과 미국이 우주 탐사 기술 개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앞다퉈 열을 올리고 있던 냉전 시대. 미국 볼티모어에서 사이먼이 차를 몰고 가던 중, 그래니 애니 사의 부활절 기념 초코봉봉 라디오 광고가 흘러나온다. (#1. 초코봉봉) 라디오 채널을 돌리자 이번에는 아이작 뉴튼이 남긴 현자의 돌이 미 국립박물관 특별 전시를 마치고 영국으로 반환되던 중 도난당했으며, 아직도 그 행방을 찾지 못했다는 뉴스가 나온다. 이 돌은 최후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뉴튼이 남긴 연금술의 촉매이자 과학계에서 우주 탐사 작전을 수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었기 때문에, 이 도난은 중대한 사건이었다. 뉴스를 듣던 사이먼은 라디오를 끄고 운전을 계속하며, 정말로 현자의 돌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인지 궁금해한다. (#2. 현자의 돌)
볼티모어 항구에 도착한 사이먼은 그곳에서 가방을 든 코스모와 접선한다. 코스모는 비록 여러 번 작전을 허탕 쳤지만,[36] 이번 건 영국으로 반환되던 것을 국경에서 바꿔치기한 것이니 틀림없다고 장담한다. 사이먼은 곧 차를 가지러 가지만, 누군가에 의해 차가 격발당해 도저히 운전할 만한 상태가 아니게 된다. 근방에 갱 단원이 활개를 치기 때문에 총알이 날아다니는 상황은 으레 있는 일이라 갱 단원의 소행이 아닌가 의심하던 찰나, 불법 사설 택시를 운영하는 마이클이 그들에게 다가온다.[37] 마이클은 여기선 차가 없으면 위험하니 자신의 택시를 타라고 열심히 바람을 넣지만, 코스모는 잔뜩 경계하며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다. 하지만 사이먼은 언제 갱 단원에게 위협당할지 모르고, 오히려 사설이라 기록이 안 남을 거라 생각해 탑승 제안을 받아들인다.
세 사람은 마이클의 택시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출발한다.[38] 마이클이 라디오를 틀자, 버거맨 가게에서 진행하는 부활절 기념 매직팟 행사[39] 광고가 흘러나온다. (#3. 버거맨)[40] 라디오를 들으며 한참 신나게 하이웨이를 달리다 화장실에 들르기 위해 잠깐 정차하는데, 이때 마이클은 왕년에 자기 별명이 롱아일랜드 엘비스였다면서 한때 가수를 꿈꾸기도 했다는 얘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를 듣고 사이먼은 코스모도 '모스크바 마리오 란자[41]'라고 불릴 정도로 노래를 잘 한다고 치켜세우지만, 코스모는 하지 말라며 사이먼을 극구 말린다. 사이먼은 코스모가 못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안 해서 그러는 거라고 대꾸하며 잽싸게 볼일을 보러 간다. 얼른 뒤따라가던 코스모는 마이클에게 어렸을 때 무대에서 넘어졌다는 사실을 얘기해준다. 이야기를 들은 마이클은 그럼 무대 공포증이 있다는 말이냐고 어이없다는 듯 혼잣말을 한다.
택시에 혼자 남은 마이클은 라디오 채널을 놀려 뉴스를 틀어놓는데, CIA의 부국장 제롬 파커가 지난 밤 자택에서 저격을 당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온다. 범인은 제롬 파커의 부인인 미세스 파커였다. 미세스 파커가 혼자 집에 있을 때 모피 코트 하나가 배달됐는데, 전날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던 미세스 파커는 이것이 남편이 보내는 화해의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코트의 단추가 모조리 소련제 최신형 도청장치였고, 이를 발견한 미세스 파커는 분노하여 남편 제롬 파커가 퇴근하자마자 그를 총으로 냅다 쏘고 말았다. 기자는 계속해서 부국장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미세스 파커는 현장에서 체포되었으며, 코트를 보낸 주체가 누구인지는 추적중이라고 비공식적으로 밝혔다는 소식을 전한다. 뉴스를 듣던 마이클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소련제 도청장치와 모피 코트를 계속 곱씹듯이 중얼거린다. 그때 코스모가 택시로 돌아오고, 뉴스가 틀어져 있음을 눈치채고 당장 라디오를 끄라고 윽박지른다. (#4. 사건의 발단)
사이먼도 택시로 돌아온 후 셋은 다시 출발한다. 달리는 차 안에서 마이클은 도청 장치가 숨겨진 모피 코트 이야기를 떠보듯 슬쩍 꺼내고, 사이먼은 급히 주제를 돌려 불법 택시 수입은 괜찮은지 묻는다. 이에 마이클은 렌트비 등 이것저것 지불하고 나면 남는 것도 없지만 어차피 택시 운전이 본업은 아니라고 답한다. 사이먼이 본업은 뭐냐고 묻자, 마이클은 갑자기 배가 고프다며 하이웨이 휴게소 앞에 차를 세운다. 그리고 계산한 음식[42]을 먹으면서 설명하길, 거대 기업에서 별 볼 일 없는 일을 맡는 말단 직원일 뿐이고 능력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 곧장 잘릴 거라며 회의감을 드러낸다. 마이클도 사이먼에게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 앤틱 인테리어 소품 가게 주인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사이먼이 골동품 중에 장물도 있다고 말하자[43] 때마침 코스모가 장물인 지포 퍼스트 에디션을 구해 왔다며 보여 준다.[44] 여전히 작동이 된다는 표시로 불을 켜 주자 사이먼은 불을 켰으니 어쩔 수 없이 딱 한 모금만 빨겠다고 하고 담배를 피운다. 이어 보드카를 담아 둔 힙 플라스크를 안주머니에서 꺼내 마신다. 일순간에 기분이 좋아진 사이먼은 연거푸 보드카를 들이키고선 피우던 담배를 던진다.
셋은 다시 택시를 타고 길을 나서는데, 갑자기 경찰차가 마이클의 택시를 뒤쫓아온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지만 마이클은 불법 택시였기 때문에 당황하고 코스모는 장물의 정체를 들켜선 안 되기 때문에 무조건 밟으라고 소리치는 반면 사이먼은 음주의 여파로 주변 상황이 안중에도 없었다.[45] 도움 안 되는 사이먼을 놔두고 둘은 추격에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결국 붙잡힌다. 그러나 의외로 이 사건은 경찰이 벌금을 징수하는 것으로 끝난다.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라 사이먼이 담배를 무단 투기한 것을 보고 딱지를 끊기 위해 추격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우려와 달리 해프닝은 무탈히 마무리되지만, 이 와중에도 사이먼은 마냥 들떠서 보드카를 좋아하시던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헤실거린다. 급기야는 코사크 댄스까지 추며 술주정을 부리다 이내 곯아떨어진다. 코스모는 취한 사이먼을 부축해 마이클을 뒤로하고 사이먼의 앤틱 소품샵으로 들어간다.[46] (#5. 보드카)
사이먼은 자신의 가게에서 깨어난다. 꿈 속에서 보드카를 실컷 마셨다며 좋아하지만, 곧 코스모에게 무슨 술을 그렇게 마시냐며 핀잔을 듣는다. 이때 두 사람을 쫓아 들어온 마이클이 벌금을 포함한 택시비를 요구하여 코스모가 현금으로 전부 지불한다. 그리고 바로 내쫓으려 하는 순간 마이클이 골동품을 보고 흥미를 보인다. 안 그래도 아들 생일 선물을 마련하지 못했는데 둘러봐도 되냐고 물어 사이먼은 내보내려는 코스모를 막으며 구경하는 걸 허락한다.[47] 마이클은 이것저것 살펴보지만 하나같이 제 기능을 잃어 별 가치가 없는 물건들뿐이라[48] 사이먼의 승낙 하에 대충 아무 물건이나 집는다. 계속 얘기를 어떻게든 이어가려는 마이클을 코스모가 이제 가라며 문 밖으로 쫓아내고, 마이클은 구시렁거리며 가게를 떠난다.
드디어 가게에 둘만 남게 되자 코스모는 들고 온 가방을 열어 붉은 돌을 보여 주고, 사이먼은 돌을 돋보기로 자세히 들여다본다. 진품이라는 걸 확인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사이먼은 현자의 돌이 맞는 것 같다고 냅다 소리질러 버리고, 이내 아차 싶어 말소리를 감추기 위해 코스모에게 가게 한편에 놓인 주크박스를 틀라고 시킨다. 주크박스에서 나오는 신나는 노랫소리에 파묻힌 채 둘은 신나게 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한다.[49][50] (#6. 런 앤 롹 앤 롤)
노래가 끝나고 코스모가 뿌듯하게 돌을 들어 보이는 순간 마이클이 되돌아와 가게 문을 연다. 현자의 돌과 눈이 마주친 마이클은 돌을 보며 신기해하고, 당황한 코스모는 곧바로 돌을 품속에 숨겨 버린다. 돌아온 연유를 묻는 사이먼에게 마이클은 액자 말고 다른 선물로 바꾸려고 돌아왔다고 대답하며 선물을 핑계로 이곳저곳 훑어보다, 혹시 모피코트 같은 건 없냐고 넌지시 질문을 던진다.[51] 그때 신문 한편에서 말론 브란도가 골든 글로브에서 수상을 했다는 소식을 발견한 마이클은 뛸듯이 기뻐한다. 반면 코스모는 이런 상황에 눈치 없이 끼어드는 마이클을 거슬려하고, 이제 됐으니 가라는 식으로 다시 한번 몰아낸다. 사이먼이 친인척 생일까지 챙기는 마이클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얘기하자, 코스모는 이곳은 외부인이 들락거리면 안 되는 곳이라고 타박한다. 코스모가 어딘가에 전화를 걸어 현자의 돌을 입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는데, 너무 감격에 찼던 나머지 소리를 크게 내지르는 바람에 목소리를 덮기 위해 다시 주크박스에 동전을 넣고 노래를 튼다. 코스모는 귀환에 이용할 배편을 잡기 위해 전화를 이어가는데, 사이먼이 함께 추자고 계속해서 끌어들여 코스모도 춤을 춘다.[52] 사이먼 때문에 정신없긴 했지만, 어쨌든 교섭 끝에 다음 날 오후 배편을 타고 귀환하기로 한다. (#7. 트위스트)
남은 게 시간뿐인 사이먼은 홈 스윗 홈 요양원 노인들의 단체 산책 시간에 맞춰 산책을 나선다. 추수감사절과 부활절 등 명절마다 다같이 파티를 열어 시간을 보낼 정도로 친근하게 지내던 노인들[53]과 길을 거닐며 시간을 보내던 사이먼은 갑자기 무언가를 발견하고선 보도 블럭이 깨졌다고 소리쳐 경고를 보내는데, 그 순간 총성과 함께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8 산책) 총소리를 듣고 코스모는 권총을 들고 황급히 달려와 사이먼이 괜찮은지 살피는데, 동시에 마이클이 누군가 자기 차에 총알을 박았다고 볼멘소리를 하며 가게 안으로 들어온다.[54]
차가 망가진 마당에 밤도 늦었고 비도 오니 하룻밤만 묵어갈 수 없겠냐며 동정심을 유발한다. 코스모는 그의 상황 따위 알 바 아니었기 때문에 쫓아내려는 심보로 다가갔지만 사이먼은 마이클에게 하루 머물다 가라며 호의를 베푼다.[55] 그 결정이 내키지 않으나 사이먼이 내린 결정이었기 때문에 결국 코스모도 승낙한다. 사이먼이 하루의 마무리로 술병에 손을 갖다대자 코스모가 바로 빼앗으면서 내일 오후까지는 금주하라고 단단히 일러둔다. 금주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 마이클에게 사이먼은 오늘 많이 마셔서 그렇다고 변명한다. 이에 마이클이 사이먼의 술주정을 언급하며 깔깔거리고, 발끈한 코스모는 그건 코사크 댄스였다며 해명한다. 둘은 어떤 춤이 최고인지 잠시 왈가왈부하다[56] 사이먼이 무어라 코스모에게 전해 코스모가 방을 나선다. 사이먼이 자기는 술만 마시면 진실을 불어 버린다는 말을 흘려 여기서 단서를 얻은 마이클이 안주머니에서 술이 든 힙 플라스크를 꺼낸다. 그럼 어쩔 수 없이 혼자 마셔야겠다며 능청스럽게 굴자 그걸 본 사이먼은 한 입만 달라고 한다. 그러자 코스모가 금지했지만 사이먼이 보채는 바람에 어쩔 수 없다는듯 술을 내어 준다. 사이먼은 받은 술을 바로 마셔 버리고는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게 되었던 날을 회상한다.
이제부터 할아버지의 집에서 살게 된 어린 세묜(사이먼)이 호기심에 할아버지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질 때마다 할아버지는 따뜻하게 대답해 준다.[57] 한번은 세묜이 할아버지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부탁한다. 할아버지가 책을 모두 빼앗겼다고 알려 주나 세묜이 책 한 권을 건넨다. 그 책은 레프 톨스토이가 쓴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로, 집에 딱 하나 남은 책이었다. 할아버지가 그 책을 구연한다. 옛날 옛적, 어느 여자가 쌍둥이를 낳고 당일 사망했는데 미하일 대천사가 그의 영혼을 거두러 왔었다. 여자의 영혼은 아이들을 봐서라도 부디 자신을 거두어가지 말아달라고 간청하였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미하일은 그대로 돌아간다. 그러나 신은 그것이 여자의 운명이니 거두라고 명령하여 여자의 영혼은 끝내 승천한다. 이 일로 분노한 신이 미하일은 천사 자격 미달이라고 호통을 치며 능력과 가치를 증명하기 전까지는 하늘나라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고한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지', 인간이 가질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를 알아내야만 돌아올 수 있으리라고 말한 뒤 미하일의 날개를 꺾어 지상으로 떨어뜨린다. 사이먼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워했던 것과 자신이 재롱을 피우면 할아버지가 박수를 치며 지켜봐 주던 추억을 떠올린다.[58] (#9 살다보면)
회상이 끝나고, 사이먼이 마이클에게 고맙다 하고는 다시 술을 마신다.[59] 추격당할 때마냥 사람 좋게 미소 짓는 사이먼을 보고 마이클은 본색을 드러낸다. 펜 모양 녹음기를 꺼내 작동한 뒤 사이먼을 심문한다. 그리고 심문 끝에 사이먼의 본명이 세묜 바실리예비치 세즈냐코프고, 진짜 직업은 KGB 소속 고정 스파이이며, 모피코트가 이곳에서 발송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중요한 사실을 밝혀낸 마이클이 "임무 완료!"를 외치며 뛸듯이 기뻐한다. 이 기세를 몰아 주크박스에 동전을 넣어 노래를 튼다. 한바탕 춤판을 벌어지고, 사이먼도 춤판에 뛰어든다. (#10 아모로사멘떼)[60] 노래가 끝나자 현재 코스모가 감춰 놓은 게 현자의 돌이고 내일 소련으로 귀환한다는 것까지 심문을 통해 밝혀낸다. 혼자 남게 된 마이클이 만족하여 호탕하게 웃던 찰나 가게 전화기가 울린다. 전화를 받자마자 네가 코스모냐는 물음이 날아온다. 전화를 건 갱 단원은 감히 우리가 훔친 걸 훔쳐가냐며 역정을 내고 되찾으러 갈 테니 딱 기다리는 통보를 날린다. 그러나 마이클은 위협에도 괘념치 않고 오히려 이런 대단한 물건을 목전에서 놓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 여긴다. 그리고 그 돌만 회수해서 CIA에 복귀하면 자신의 능력과 가치가 인정받을 거라는 희망에 부풀어 남몰래 가게를 뒤진다.[61]
그러던 중 잭 레먼이 골든 글로브 뮤지컬 및 코미디 부문에서 수상했다는 신문 기사를 발견한다. 자신의 롤모델이 상을 탔다는 소식에 열광하다가 다시 돌을 찾는 데 집중한다. 수색 중 돌들이 보관되어 있는 수납장을 발견하기도 했으나 그 안에도 현자의 돌은 없었다.[62] 실망감에 여닫이 수납장을 쾅 닫아 버리는데, 수상한 인기척을 감지한 코스모가 마이클이 있는 방으로 들어온다. 이를 눈치챈 마이클이 근처에 있는 오르골 병정 인형을 책상 위에 올려 놓고 황급히 몸을 숨긴다. 방을 살펴보던 코스모가 책상 위에 올려진 인형을 보고는 별 생각 없이 태엽을 돌려 오르골을 작동한다. 마이클과 코스모가 각자의 수색을 조용히 이어가는 가운데 오르골 노래가 퍼져 나온다. 언젠가 죽을 마당에 소박한 행복을 이어가봤자 인생이 후회스럽고 허망한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살아 있어서 행복을 찾은 것이니 그런 건 잊고 살아가자는 내용이었다. 들려오는 노래에 둘 다 저도 모르게 가사에 자꾸만 공감하여 울컥한다. 마침 현자의 돌이 담긴 상자를 찾으러 온 사이먼도 노랫소리를 듣게 되고, 셋은 애틋한 감정을 나눈 사람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걸 다시금 상기한다. 수색 중 마이클이 어떤 상자를 발견하여[63] 열어 보지만 빈 상자여서 실망하며 책상 위에 올려놓는다. 사이먼과 코스모가 마주치자 마이클은 재빨리 다른 곳으로 도망간다. (#11 이거 내 얘긴데)
사이먼이 머핀을 건네는 코스모에게[64] 커피는 없냐고 물어 코스모가 깜빡 잊었다는 반응을 보인다. 커피를 사기 위해 현자의 돌이 든 상자를 넘기고 책상 위에 있는 빈 상자를 들고선 가게를 나선다. 사이먼도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다 돌이 있는 상자를 책상에 두고 방을 나간다. 계속 돌을 찾아 헤매던 마이클이 책상 위의 상자를 집어들었다가 달그락 소리를 듣는다. 방금 전까지 비어 있던 상자 안에 무언가 있다는 걸 깨닫고 열어보려던 그때 코스모가 커피를 사서 돌아온다. 그래서 상자를 뒤에 숨기고 일없는 척 능글맞게 굴어 상황을 모면한다. 코스모가 마이클에게 잠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동안 사이먼이 머핀이 맛없다고 투정 부리며 등장한다. 그래서 코스모는 사이먼에게 도넛 사올 동안 기다리라고 말한 뒤 떠난다. 마이클은 잘 됐다 싶어 사이먼에게 마시라는 의미로 힙 플라스크를 준다. 신난 사이먼이 받아들어 술을 홀짝이고, 상자에 든 게 현자의 돌이냐는 질문에 순순히 그렇다고 답변한다. 드디어 돌을 손에 넣은 마이클은 복귀하기 위해 즉시 밖으로 달려 나간다. 그러나 희망도 잠시, 도넛을 사서 돌아오는 길이었던 코스모가 행복하게 뛰쳐나가는 마이클과 맞닥뜨려 곧바로 총을 꺼내 제압한다. 상자를 압수한 뒤 마이클을 가게 안으로 들여보낼 때까지도 총을 내리지 않는다.
놀란 사이먼은 처형 여부를 묻는 코스모를 일단 진정시킨다. 일 키워서 좋을 것도 없고, 내용물이 뭔지도 모른 채 선물하려고 가져갔을 거라며 마이클을 감싼다. 사이먼의 변호에 마이클도 그게 뭔지 모른다고 시치미를 뗀다. 여전히 의심스럽지만 사이먼이 그렇다고 하니 넘어가려고 코스모가 총을 거두는 순간, 슬금슬금 걸어가던 마이클이 달음질친다. 이에 코스모가 망설이지 않고 마이클을 향해 사격하고, 마이클도 도망치면서 응사한다. 총알이 난무하는 가게 속에서 사이먼이 총격전을 피하려 애쓰고 있을 때,[65] 시점은 어린 사이먼이 발표회를 참가했을 적으로 돌아간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들려주기 위해 마트료나 인형을 들고 온 세묜이 호명이 되자 앞으로 나가 발표를 시작한다. 가난한 구두 수선공 세묜은 날개가 뜯겨 추락한 미하일 대천사를 발견하여 거둬들인다. 가진 것 없는 세묜과 그의 아내 마트료나가 자신을 돌봐주어 처음으로 미소를 짓는다. 미하일이 구두 수선공이 되어 일하던 어느 날, 거만한 부자가 찾아와 1년 동안 신을 수 있는 장화를 만들라고 지시하자 두 번째로 미소 지어 보인다. 시간이 흘러 이웃집 여자가 아무런 대가 없이 고아 자매를 입양하여 키운 걸 보고는 세 번째로 미소 짓는다. 세묜이 율동에 맞춰 이야기를 마저 이어가려는데, 갑작스레 로모프 군관이 개입하여 발표가 중단된다. 잠깐 면담 좀 하자는 말에 세묜은 관중석에 인사하여 마무리하고, 발표는 흐지부지된다. (#12 천사의 미소)
다시 현재로 돌아와 둘의 총격전이 이어진다. 전투 끝에 코스모가 마이클 손에 상처를 내고, 사이먼이 붙잡힌 마이클의 총을 빼앗아 긴장 상태가 어느 정도 완화된다. 코스모가 방을 떠나고, 사격에 일가견이 있던 마이클은 자존심이 구겨졌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봐준 거라고 너스레를 떤다.[66] 기가 찬 사이먼은 코스모가 봐준 거라 경고하고 왜 위험하게 총을 갖고 다니냐며 야단친다. 이 사달을 겪고도 자신에게 아무런 의혹을 품지 않아 마이클은 갱 때문에 소지하는 척하여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서 벗어난다. 마이클은 상황을 무마하면서 술을 마셔대고, 사이먼이 힙 플라스크를 보자마자 달라는 손짓을 해 또다시 넘겨준다. 이번 심문에서는 허탕 칠 뻔하지만[67] 다행히도 코스모가 총을 숨겨두는 위치를 알아내 그곳으로 향한다.
사이먼은 벽걸이 전화기에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마리아가 사이먼에게 오늘 밤 열리는 부활절 파티에 참석하는지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속 미하일이 하늘나라로 돌아갔는지를 묻는다. 작년에도 똑같은 이야기로 연극을 했으나 미하일을 맡을 사람이 없어 결말을 못 봤기 때문이다. 상냥하게 그렇다고 대답해 주자 마리아가 피터도 사이먼을 기다리고 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귀국을 앞둔 사이먼은 안타깝게도 이제 요양원에 갈 수 없을 것 같다 전한다. 본인 또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자신을 기다리는 피터를 생각하며 점점 건강이 악화되던 할아버지가 함께 자작나무 숲으로 산책가려고 자신을 기다렸던 걸 떠올리기도 한다. 딱히 마음에 드는 것 없는 볼티모어지만 점차 추억이 쌓이고 눈에 밟히는 사람들이 생겨 자꾸만 떠나기를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부활절 잘 보내라는 말로 마침표를 찍는다. (#13 전화)
로모프 군관이 세묜을 불러냈을 때로 전환된다. 군관은 할아버지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들먹거리며 할아버지가 아이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도록 사주한 게 아니고 캐묻는다. 세묜은 그저 할아버지가 자주 읽어 주던 책이었기에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발표하기로 결정한 것이라 설명한다. 순전히 본인의 의지였음을 분명히 하는 세묜에게 책을 좀 빌려가겠다고 말하고, 나가기 전에 '네 할아버지는 공화국의 전염병'이라 비방한다. 그 뒷모습을 속상하게 바라보던 세묜과 총을 든 마이클에게 투항하는 사이먼이 교차한다.
마이클이 사이먼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사이 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코스모가 걸어 들어온다. 위협사격에 놀라 사이먼 앞을 막아서고 나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끝내 투항한다. 코스모가 휴대하던 총마저 빼앗기면서 상황이 반전된다. 평범한 고정 스파이는 추적만 하지만 현자의 돌 건은 가만 둘 수 있는 게 아니었다며 의기양양하게 군다. 한 시간 내로 수색대가 오기로 했으니 당장 돌을 찾지 못해도 괜찮다고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마이클은 많이 이르긴 하지만 수색대가 도착한 것이라 여겨 문 밖으로 나선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온 사람은 돌을 회수하러 오겠다고 전화했던 갱 단원이었다. 현자의 돌은 어디에 있냐며 으름장을 놓지만 마이클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차분하게 신분을 밝힌 뒤 그가 이 돌을 훔치려 저질렀을 죄목을 나열하면서 도주와 동행 중 고르라며 선택권을 준다. 갱 단원은 욕을 하며 줄행랑친다.[68]
곰곰이 머리를 굴리던 사이먼이 돌아온 마이클에게 실은 둘이 오늘 밤 요양원 부활절 파티에서 공연을 올리기로 했었다는 말을 전한다.[69] 전직 갱스터, 전직 앵커 등 유명인들 앞에서 올리는 아주 중요한 공연이라고 열심히 설명하는 한편 코스모는 처음 듣는 계획에 어리둥절한다.[70] 마이클도 구미가 당기긴 했으나 아닌 척 시큰둥하게 굴어 사이먼이 초강수를 둔다. 파티에 참석하게 해 준다면 현자의 돌을 넘겨주겠다는 것이었다. 얼토당토않는 조건에 코스모가 당황해도 사이먼은 태연하게 군다. 지금이 오전 9시이니 10시간만 기다리면 된다는 말을 하자 마이클이 즉시 전화를 걸어 수색대를 돌려보낸다. 그리고 사이먼과 코스모에게 허튼짓했다간 전처럼 차에 총알 박는 걸로는 안 끝날 줄 알라고 을러댄다. 이에 사이먼이 자신들의 차에 너무 가까이 대고 쏜 게 아니냐고 맞받아친다.[71] 차에 총을 쏜 범인이 마이클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말투에 코스모가 의아해하며 알고 있었냐고 질문하지만, 사이먼은 못 들은 척 공연을 올리려면 셋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이클은 신나서 사이먼에게 찰싹 달라붙은 채 빨리 연습하자고 보채는데, 코스모는 빠지겠다며 나가 버린다. 대놓고 들떴던 마이클도 머쓱하게 자신도 안 하겠다 하고는 떠난다.
벽걸이 전화기가 울려 사이먼이 전화를 받는다. 마리아가 정말로 부활절 파티에 참석하지 못하는지 재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건 것이었다. 사이먼은 정말로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사과한 후 끊는다. 파티 참석은 시간을 벌기 위해 지어낸 핑계였으나 눈속임을 위해 공연 연습을 진행한다. 미하일을 맡은 마이클이 미하일 인형을 들고 나타나 연기하기 시작한다. 때는, 미하일이 하늘나라에서 추락해 지상으로 떨어졌을 때였다. 벌거벗은 채 교회 마당으로 떨어진 미하일은 심념한다. 꼴도 꼴이지만 남들과 달리 판단했다는 이유로 추방당한 것이 과연 합당했던 것인지, 인정을 받기 위해 해답을 찾아 하늘나라로 돌아가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고민한다. 얼마 안 가 '나는 천사이니 그게 맞을 것이다'라는 결론을 간단하게 도출하고 의심을 거둔다. (#14 그래, 그렇겠지) 훌륭하게 역할을 해낸 마이클에게 사이먼이 잘했다며 칭찬한다. 기분이 좋아진 마이클이 개봉하는 첩보 영화는 모조리 챙겨 볼 정도로 언더커버 요원을 동경해왔다고 밝힌다. 위험하지만 멋들어지게 임무 완수하는 걸 기대하며 CIA에 들어간 것이었는데 막상 입사해 보니 탁상 근무만 시켜 허탈하다고 토로한다. 사이먼은 지금 하고 있는 게 천사 언더커버라고 위로하며 마이클이 잭 레먼보다 노래를 잘 부른다고 얘기해 주자 마이클은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한다. 불참을 선언했던 코스모도 배역 욕심에 홀랑 넘어간 마이클 때문에 참가할 수밖에 없게 되어 마이클을 괘씸하게 여긴다. 그래도 사이먼의 계획이고 그에게 충성하기로 다짐했으니 따르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더불어 목숨을 내놓을 각오로 그를 경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리라 다시금 결심한다. 결의에 찬 채 도넛을 산 뒤 가게로 돌아간다. (#15 사이먼 세즈)
사이먼이 마련한 세묜, 마트료나, 미하일 인형을 가지고 셋은 공연 연습을 시작한다. 시점은 세묜이 얼어죽을 뻔한 미하일을 집으로 데려왔을 때였다. 마트료나는 미하일에게 빵을 내어주긴 했으나 그가 나체인 데다가 출신지도 말하지 않아 수상쩍게 여기며 내보내려 한다. 하지만 미하일의 피부가 창백해 마음이 약해진 마트료나가 자신의 빵까지 내어주자 미하일이 미소 짓는다. 이를 본 둘은 아주 환하고 아름다운 미소에 경탄하고, 각자 이름을 알려 주며 정식으로 인사한다. 여기서 일을 하며 지내라고 제안하면서 일해 본 적 있냐고 질문하는데, 미하일은 해 본 적 없다고 답변한다.[72] 땡전 한 푼 마당에 미하일마저 일해 본 적 없다 하여 우리는 다같이 굶어죽을 거라고 탄식한다. 연습하던 중 사이먼이 어쩐지 우물쭈물하는 코스모에게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책을 건넸더니 코스모는 더욱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며 책을 떨구고 나가 버린다. (#16 손님) 의중을 몰라 어떨떨하게 책을 줍던 사이먼이 할아버지와 보낸 마지막 순간을 돌이킨다.
어딘가에 소환당했던 할아버지는 평소보다 증세가 더 심세가 심해져서 돌아온다. 어디 갔다온 거냐고 묻는 세묜에게 할아버지는 애써 유쾌하게 굴며 어떤 사람들이 자기에게 수십 장의 서약서를 쓰게 하는 둥 힘자랑을 하는 둥 귀찮게 굴었다고 말한다. 게다가 송장 치우기 귀찮으니 집에 가서 죽으라는 폭언까지 했다고 밝힌다.[73] 세묜이 죽음이란 단어를 듣고는 할아버지에게 죽지 말라고 얘기하고, 그는 언젠가 다 죽는다고 대답해 준다. 세묜이 사후에는 외롭게 우주를 떠돌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하자 할아버지가 혼자가 아니라고 위로한다. 그리고 언젠가 자신이 떠나면 많이 슬퍼할 테지만 바쁜 현실에 치이느라 가끔은 그 슬픔마저 망각할 때가 있을 거라고 얘기한다. 그래도 괜찮으니 슬플 땐 슬퍼하더라도 죄책감에 괴로워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마지막까지 세묜에게 격려의 말을 해주는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사이먼은 슬퍼하면서 술을 들이킨다.[74] (#17 우리가 시를 처음 시를 쓰기까지)
부활절 기념 공연 준비 중인 삼인방은 이제 부자 손님 부분 연습을 개시한다. 세묜처럼 구두 수선공이 된 미하일의 수선 실력은 아주 뛰어났고 그 덕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어느 날은 한 부자가 가게에 들어와 튼튼한 가죽 장화를 내일까지 만들라고 주문한다.[75] 그의 주문을 들은 미하일이 미소짓는다.[76] 당장 다음 날에 줘야 하기 때문에 세묜이 빨리 만들자 하고 미하일은 무언가 열심히 만든다. 그런데 다 만들고 내놓은 것은 가죽 장화가 아닌 가죽 실내화였다. 이를 본 세묜은 장화 만들라고 비싼 가죽 내줬더니 주문 무시하고 만든 게 실내화인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세묜이 전전긍긍하는 사이 부자의 시종이 가게에 들어온다. 주인께서 급사했으니 장화는 됐고 매장용 실내화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다. 놀란 세묜이 상황이 이리 될지 어떻게 예측한 거냐고 미하일에게 묻자 부자가 왔을 때 그의 뒤에 죽음의 천사가 서 있었다는 걸 봤다는 대답을 듣는다. 연습 도중 부자와 시종 역할을 맡은 코스모는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계속해서 휘청이고, 마이클은 역할에 몰입하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코스모가 넘어지거나 중도 퇴장 시도가 늘어난다. 마이클 또한 지나치게 즐거워해 장난을 치는 등 점점 공연에서 벗어난다. 마찬가지로 사이먼도 엉망진창인 상황을 보며 표정이 썩어간다. 무대 공포증이 있다고 하지 않았냐고 불평하는 코스모와 여전히 신나기만 한 마이클 때문에 결국 사이먼이 폭발해 집어치우라고 소리친다. 이 와중에도 눈치없이 깐족거리다 야단맞은 마이클이 퇴장한다. (#18 최악의 시나리오)
사이먼이 방금 연습은 최악이었으며 둘이 이런 상태라면 연습 진행이 어렵다고 탄식한다. 코스모는 구색 맞추기용 연습일 뿐인데 이렇게까지 공연에 진지하게 임하는 사이먼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차피 공연을 올리지 않을 거라고 상기시키자 씁쓸한 표정을 짓던 사이먼은 군관이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다고 중얼거린다. 사이먼의 트라우마 얘기를 들은 코스모가 착잡해져 침묵한다. 잠시 뒤 어릴 적 참가했던 발표회 이야기를 꺼낸다. 그 당시 코스모는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발표를 했던 사이먼의 바로 뒷번호로 참가했었다는 것이다. 사이먼(세묜)의 발표를 들으며 본인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중[77] 군관이 사이먼을 데려가는 것을 보고는 저 아이가 죽을까봐 겁에 질려 버리고 만 것이다. 그 결과 본인 발표 때 무대에서 넘어져 무대 공포증이 생겼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대에서 넘어지지 않겠다고 얘기한다. 방을 나서기 전 왜 이 얘기를 골랐냐고 질문하듯 흘리고, 사이먼은 한 번도 이야기를 끝낸 적이 없어서 그렇다고 조용히 독백한다.
긴 연습 끝에 드디어 막바지에 접어든다. 마이클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해답을 찾은 미하일의 시점에서 노래를 부른다. 미하일이 세묜과 마트료나 덕에 살아남았을 때 인간의 마음 속에는 사랑이 있으며, 곧 자신이 죽을 것도 모르고 오래 갈 장화를 주문한 부자를 보았을 때 인간은 미래는 알 수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고아 쌍둥이 자매를 데려와 성심성의껏 키운 여인을 보고는 인간은 이웃의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이로써 미하일은 모든 답을 찾아 다시 대천사로 복직한다. 마이클이 이야기의 하이라이트를 독식할 생각에 들떠있을 무렵 사이먼과 코스모가 들어오자 역시 하이라이트는 다같이 해야하지 않겠냐며 바로 꼬리를 내린다. 다시 연습으로 넘어가, 미하일은 날개가 돋아나 하늘나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마친다. 세묜과 마트료나의 배웅을 받으며 미하일은 승천하고 그렇게 이야기는 끝이 난다. 마이클이 노래를 부르며 연습에 열중한 사이 사이먼과 코스모는 몰래 빠져나온다. (#19 하이라이트)
귀국만 앞두고 있는 사이먼과 코스모. 사이먼이 배편을 기다리며 볼티모어 항구에서 대기한다. 드디어 현자의 돌 회수 임무도 완수했고 조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는데도 사이먼은 돌아가봤자 이방인으로 지낼 거라 생각해 씁쓸한 감정을 쉽사리 떨쳐내지 못한다.[78] 최종 채비를 마친 후 둘의 여권을 들고 다가오던 코스모가 사이먼의 한탄을 듣고는 그에 공감한다. 둘 다 볼티모어에서 쌓은 시간을 기억 속에 묻어두고 이제는 떠나야 한다는 걸 떠올리며 시원섭섭해한다. (#20 이거 내 얘긴데 rep.) 귀국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힙 플라스크를 홀짝이던 사이먼이 한 가지 비밀을 털어놓는다. 사실 사이먼은 술에 취하질 않는다. 여태껏 술만 마시면 흥겨워지거나 진실만 말하는 상태가 되는 등 술주정으로 보였던 모든 행동이 사이먼의 연기였던 것이다.
사이먼이 거짓말을 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코스모가 진실을 듣고는 언짢아하고, 사이먼은 거짓말 못하는 코스모에게 모든 패를 보여줬다가는 게임을 할 수가 없다며 웃어 보인다. 발끈한 코스모도 진실을 털어놓는다. 길 건너에 도넛 가게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항상 아홉 블럭을 뛰어서 도넛을 사왔다는 것이다.[79] 이런 식으로 둘이 시시콜콜하게 대화를 나누다 무어라 결심한 코스모는 자신의 풀네임을 물어본 적이 없다며 운을 뗀다. 사이먼이 항상 '코스모'라고만 불러 드러나지 않았지만 실은 코스모의 풀네임은 코스모 이바노비치 로모프. 즉, 발표회 당시 사이먼을 불러냈던 로모프 군관의 아들이다. 둘이 부자지간이라는 걸 깨닫고는 사이먼의 표정이 경직되지만 대수롭지 않은 척한다.[80] 어릴 적 코스모는 아버지가 정치군관인 걸 들키면 또래 아이들이 본인을 피하려 해 조용히 지냈고, 겁이 많아서 쉽게 넘어지는 등 연약한 성격이었다. 그래서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요원이 되었으며 사이먼의 경호를 맡고 나서부터는 절대로 넘어지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넘어져도 괜찮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사이먼에게 말해 준다. 사이먼은 코스모의 이야기에 마음이 풀리고 코스모는 처음으로 미소까지 지으며 분위기가 훈훈해진다.
현자의 돌에 대한 무성한 소문이 사실이냐고 묻는 코스모에게 사이먼이 당연히 거짓이고 과학자들도 이를 알고 있으나 덮을 게 있어 세류에 장단맞춰 줄 뿐이라고 대답한다. 문득 혼자 남겨두고 온 마이클이 생각나 그 공연을 혼자 다 할 수 생각하며 장난스럽게 걱정을 하고, 그를 지켜보던 코스모가 골똘히 생각한다. 그러더니 우리도 '농담'을 해보자며 현자의 돌을 꺼내 바다를 향해 던져 버린다.[81] 돌은 퐁당 소리와 함께 사라지고, 그 광경을 바라보다 상황 파악을 마친 사이먼이 당황하며 당장에 바닷속으로 뛰어들려하자 코스모가 사이먼을 붙잡는다. 현자의 돌을 찾았으나 CIA에게 강탈당하여 회수할 때까지 귀국을 보류하겠다는 보고를 올리자고 설득한다. 코스모의 말을 들은 사이먼이 흡족하게 아마도 영원히 보류할 것 같다고 대답한다. 둘은 소련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한다. (#21 사이먼 세즈 rep.)
그 사이 바다가 황금빛으로 변한다. 코스모가 바다를 보며 뉴튼의 말이 사실이었을지도 모르겠다며 감탄하고 있는 한편 함께 이를 감상하던 사이먼은 그 순간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미하일이 구두 만드는 솜씨가 뛰어났고 세묜 부부의 집에서 계속 살아간다는 선택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하늘나라로 돌아갔어야 했을지 의문을 표출하자 코스모는 "마이클이 '동의'할까?"라는 질문하며 떠난다.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사이먼 또한 그 뒤를 따라 항구를 떠난다.
그리하여 사이먼, 코스모, 마이클이 펼치는 부활절 기념 공연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시작되고,[82] 어느새 세 가지 질문의 해답을 찾은 미하일이 승천을 앞둔 장면으로 넘어간다. 날개를 되찾은 미하일은 서서히 승천하고 있고 그를 배웅하는 세묜과 마트료나가 그를 향해 작별의 손짓을 하고 있었다. 본래대로라면 미하일이 하늘나라로 돌아가는 결말을 맞이했어야 하지만 공연 속 미하일은 하늘나라로 돌아가던 중 의문한다. 구두를 만들며 지냈던 시간이야말로 행복한 때였으니 그때 그 장소로 추방당했던 건 모두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었을지 궁리하던 미하일은 곧바로 방향을 바꿔 둘에게 향한다. 자신들을 찾아온 세묜과 마트료나는 기뻐하며 미하일을 맞이하고 셋은 전처럼 살아간다. 대천사 미하일이 아닌 구두 수선공 미하일로 지내며 다같이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결말로 바꿈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며[83] 공연은 끝난다. (#22 렛츠 댄스)[84][85]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사이먼이 앤티크 샵에 있는 흔들의자에 앉아보고는[86] 이야기의 결말을 바꿔봤는데 맘에 드시냐고 할아버지께 말을 흘려보낸다. 그리고 코스모는 보드카를 가지고 사이먼에게 장난을 칠 정도로 더 여유있고 부드러워지며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잠시 뒤 마이클이 들어와 공연 마쳤으니까 약속대로 돌을 달라고 요구한다. 사이먼이 이미 바다에 빠뜨려 버려서 돌이 없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마이클이 그게 어떤 돌인데 그럴 수가 있냐며 투덜거리나 코스모가 사이먼 몰래 총을 조용히 빼든다. 이에 수긍하며 그래도 임무는 성공했으니 이만하고 가겠다고 가게 문 손잡이를 잡는 찰나[87] 사이먼이 마이클을 불러세운다.
CIA로 복귀하는 것만 남겼던 마이클은 걸음을 멈춘다. 이상과 달라 실망했던 CIA 요원 생활에서조차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애쓰는 것에 질려 버렸고, 이 모든 일을 겪은 현재 자신의 별명이 롱아일랜드 엘비스였다는 걸 다시금 깨달은 차에 그곳으로 돌아가는 건 달갑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깐의 고민 끝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의 선언에 사이먼과 코스모는 박수를 치며 축하한다.[88] 더불어 소련으로 돌아가느냐는 마이클의 질문에 코스모가 본인도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요원은 때려치우고 앤티크 샵 앞에 가판대를 열고 초코봉봉을 팔 거라는 계획을 알려 준다. 그렇게 셋 모두 돌아가지 않게 되었고, 사이먼뿐만 아니라 나머지 둘도 요양원 노인들과 가깝게 지내며 이곳에서의 행복을 쌓기 시작한다. 예측 불가능한 인생 속에서 행복한 순간이 영원할 순 없어도 그를 최선을 다해 누려보겠다는 노래에 신나게 춤을 추는 셋을 비추며 공연은 막을 내린다. (#23 피날레)
6. 넘버
- [S]각주가 붙은 넘버는 스페셜 커튼콜에 등장한 적이 있는 넘버다.
1. 초코봉봉[S]
2. 현자의 돌[S]
3. 버거맨[S]
4. 사건의 발단[S]
5. 보드카[S]
6. 런 앤 롹 앤 롤[S]
7. 트위스트[S]
8. 산책[S]
9. 살다보면
10. 아모로사멘떼[S]
11. 이거 내 얘긴데
12. 천사의 미소[S]
13. 전화[S]
14. 그래, 그렇겠지[S]
15. 사이먼 세즈[S]
16. 손님
17. 우리가 처음 시를 쓰기까지[S]
18. 최악의 시나리오
19. 하이라이트
20. 이거 내 얘긴데 rep.
21. 사이먼 세즈 rep.
22. 렛츠 댄스
23. 피날레
삭제 넘버[104]
7. 출연진
7.1. 2022년 공연
{{{#!wiki style="word-break: keep-all; text-align:center; margin: -5px -10px; padding: 6px 0 5px; border-radius: 0 0 8px 8px; background: linear-gradient(to right, #030303, #353535, #abaaab)"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margin: 3px 0; color: #e0e0e0; min-width: 20%"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1px -1px 0" | |||
사이먼 | 이승현 | 사이먼 | 이준우 | 사이먼 | 권익환 | |
코스모 | 반정모 | 코스모 | 김민범 | ||
마이클 | 유성재 | 마이클 | 이진혁 |
2022.02.27 ~ 2022.05.22 예스24스테이지 3관
사이먼: 이승현, 이준우, 권태하[107][108]
코스모: 반정모, 김민범
마이클: 유성재, 이진혁
8. 기타
- 캐스팅 공개 당시에는 코스모 역이 트리플 캐스트였으나 한 명이 개막 전 하차하면서 더블 캐스트가 되었다.
- 이준우는 전작들[109]에 이어 3연속 불가극에 출연한다.
- 오디션 공고 당시 제목은 '멜팅팟'이었다. 해당 공고의 시놉시스에서 알 수 있듯 공연 개막 전까지 여러 부분이 바뀌었다.
- 개막 전에는 스톤월 항쟁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고 추측되었으나[110] 현자의 돌을 도난당하며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공식 계정이 직접 올려준 시놉시스
-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극중극으로 등장한다.
- 공연 시작 전 안내멘트는 연습실 게임[111]에서 진 사람이 맡는다. 즉, 그날그날 랜덤이다.
- 모든 배우들이 첫공을 올린 후인 3월 2일부터 촬영 가능한 상시 스페셜 커튼콜을 진행했다.
- 주크박스(나오는)뮤지컬이라는 슬로건을 공식 공지 및 홍보 등에 항상 활용한다. 주크박스 뮤지컬을 패러디한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주크박스가 정말로 나오기는 한다 - 역대급으로 춤을 많이 추는 불가극인 만큼 관객이 박수를 치는 횟수도 많다. 버거맨, 런 앤 롹 앤 롤, 트위스트, 아모로사멘떼, 피날레는 넘버 중간에 치고,[112] 몇 넘버가 끝나면 보통 박수를 쳐 준다. 같이 박수를 치고 싶지만 타이밍 맞추기가 어려울 거란 생각 때문에 진입장벽이 생길 수도 있는데,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배우가 박수를 유도하거나 회전러가 알아서 치기 때문에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팁을 주자면, 배우가 넘버 중 "스탑!"이라고 하면 바로 끊으면 된다. 정 어렵다면 넘버가 끝날 때에만 쳐 주는 것도 방법이다.
- 초연 디자인 티켓
- 2022년 4월 1일에는 만우절답게 스페셜 커튼콜 속 배역 변경이 있었다. 넘버는 런 앤 롹 앤 롤이었으며 해당 출연 배우였던 이준우는 트위스트 댄서 복장을, 김민범은 엘비스 복장을, 유성재는 병정 인형 복장을 입고 나타났다. #
- 극 중 마이클과 코스모가 춤에 대해 논쟁하는 장면에서 마이클이 춤을 추는 장면이 살짝 나오는데 배우에 따라 익살스러운 걸 넘어 차마 담담하게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춤을 추기도 한다. 특히 유성재는 '북극의 골반춤'을 추는데, 뭔지 궁금하다면 '윱', '녀석'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거나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의 넘버 '카더라'를 보면 된다. 근처에 사람이 없는 곳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8.1. 재관람 혜택
초연 엔젤스 도넛 카드 | ||
3회 적립 40% 할인권 | 6회 적립 당일 캐스트 지정 폴라로이드 | 8회 적립 포토북, 50% 할인권 |
8.2. MD
공연 | 제품명 | 가격 | 실물/링크 |
초연 | 프로그램북 | 9,000원 | # |
엔젤스 도넛🍩 공식 머그컵 | 9,000원 | # | |
용광로 속으로 사라진 현자의 돌🪨 디퓨저 | 18,000원 | # | |
런 앤 롹 앤 롤 LP 뱃지 | 8,000원 | # | |
트위스트 LP 뱃지 | 8,000원 | ||
아모로사멘떼 LP 뱃지 | 8,000원 | # | |
스튜디오 OST (4CD) | 50,000원 | # |
8.3. 이벤트
공연 | 기간 | 이벤트 내용 | 주소 |
초연 | 3.8~3.13 | 이런 미친 현장판매?! 현장예매 1만원 | # |
3.16~3.18 | 도장 더블 적립 | # | |
3.23~3.24 | 요원 복귀 기념![113] 현장예매 50% 할인 | # | |
3.25~4.2 | 도장 더블 적립 | # | |
3.29~3.31 | TWIST DAY 마라카스 증정[114] | # | |
4.1~4.5 | 가사 티켓 증정 | # | |
4.6~4.10 | 홀로그램 포토카드 증정 | # | |
4.12~4.17[115] | 해피 이스터 위크 이스터 파티 초대장 증정, 그래니 애니의 초콜릿 증정, 스페셜 커튼콜 '혹시 내가' | # | |
4.26~4.28 | (이름 바꿔 돌아온) MARACAS DAY 마라카스 증정[116] | # | |
4.29~5.1 | RUN N ROCK N CLAP! 클래퍼 증정 | # | |
5.10~5.15 | 홀로그램 포토카드 증정 | # |
9. 둘러보기
이희준 작/각색/번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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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티저 공개 당시에는 15번 넘버였으나 최종 넘버리스트에는 14번 넘버로 올라갔다. 연습 과정에서 모종의 이유로 생략된 넘버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2022년 3월 13일 이준우 배우가 인스타그램 라방에서 제작 과정 중에 삭제된 2개의 넘버가 있다고 밝힘.)[a] 사이먼 역할의 배우가 연기한다.[3] '사이먼 세즈'라는 이름이 단순히 이름만 뜻하는 장치는 아니다. 외국에는 'Simon Says'라는 가라사대 게임이 있는데, 이는 사이먼의 경호를 맡은 코스모가 사이먼이 시키는 일은 모두 따르겠다고 하는 것과 맞아떨어진다.[4] 세묜(Семён)의 영어식 표현이 바로 사이먼(Simon)이다.[5] 이를 알게 된 마이클이 사이먼이 좋아하는 보드카를 계속 건네면서 정보를 불도록 유도하고, 사이먼은 자기 본명이며 진짜 직업, 작전 등 중요 정보를 모조리 알려준다.[b] 코스모 역할의 배우가 연기한다.[7] 아버지가 군관인 사실을 아이들이 알면 자신을 따돌렸기 때문에 밝히지 않고 조용히 지냈다.[8] 이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 무대공포증이 생긴 것이다. 겁 많고 여렸던 어릴 적 자신이 친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강해지고 싶었던 코스모는 특수요원이 되어 사이먼의 경호를 자처하기에 이르렀다.[c] 마이클 역할의 배우가 연기한다.[10] 정확히 이름이 드러나진 않지만 사이먼이 친하게 지내는 노인들과 사이먼의 소련 지인들의 이름이 같았다는 걸 보면 피요트르일 가능성이 크다. 표트르라고도 불리는 'Пётр'의 영어식 이름은 '피터'다. 참고로 피터는 돌, 반석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Πέτρος(Petros)에서 유래되었다. #[c] [12] 국가 기관에 불려가 압박을 받은 적이 있으며, 자신에게 힘 자랑을 했다는 언급이 있다는 걸 보면 고문이나 폭력으로 인해 다쳤을 가능성이 높다.[13] 자작나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나무다.[b] [b] [b] [a] [b] [a] [b] [21] 근데 딱지를 뗀 이유는 불법 택시라서가 아니라 사이먼이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던져버려서(...)[c] [c] [b] [a] [c] [목소리] 공연 당일에 등장하지 않는 코스모 역 배우가 맡는다.[28]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미하일, 세묜, 마트료나다. #[a] [b] [c] [32] 마이클의 러시아식 이름이기도 하다.[33] 인간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인간이 가지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b] [b] [36] 사이먼은 장물 시장에 가짜가 너무 많아서 그랬다며 변명하지만, 코스모는 그간 사이먼이 틀린 정보만 수집해서 작전을 실패한 것이라고 쏘아붙인다.[37] 마이클은 불법이 아니라 '탈법'이라고 주장한다. 그게 그거 아닌가[38] 사이먼은 한껏 여유로운 반면, 코스모는 바짝 경계하며 뻣뻣하게 앉아 있는다.[39] 재료(양파, 감자, 오렌지, 고기 등)만 넣으면 완성된 음식(어니언 링, 프렌치 프라이, 오렌지 주스, 햄버거 패티 등)이 나오는 일종의 마술 쇼다.[40] 광고를 듣던 사이먼은 자신도 어릴 적에 버거맨의 매직팟이 그러한 것처럼 뭐든지 척척 만들어내는 마술사가 꿈이었다고 고백한다.[41] Mario Lanza. 미국의 테너 가수이자 배우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42] 마임으로 표현하는데 배우들마다, 또 회차마다 먹는 음식 종류가 다르다.[43] 코스모가 갑작스레 사이먼의 이름을 부르자 사이먼은 '시중에선 구할 수 없는 물건이 많다는 얘기다'라고 둘러댄다.[44] '장물'이라고 말하려다 마이클의 눈치를 슬쩍 보고 '선물'이라고 정정한다. 이전에도 여러 번 지포를 건네려 했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45] 급박한 상황에서 혼자 태평하게 한 말이긴 하지만 밟으라고 하기는 한다.[46] 마이클이 돌아오라고 클락션을 마구 울려대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간다.[47] 애 생일인데 먼지 쌓인 골동품을 주려 하느냐고 의아해하긴 한다. 마이클은 애가 먼지를 좋아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둘러댄다.[48] 절대 열리지 않는 금고, 얼굴을 볼 수 없는 거울, 시간이 멈춘 시계 등 멀쩡한 물건이 없다.[49] 너무 신나게 춤추는 바람에 노래가 끝날 때쯤 진이 빠진 사이먼은 괜히 코스모에게 선곡을 좀 잘 하라고 한소리를 한다. 누구 때문에 튼 노래인데[50] 작중에서 이렇게 주크박스를 트는 장면이 종종 등장하는데, 그때마다 무대 오른편에 위치한, 라디오 부스를 형상화한 출입구에서 가수가 튀어나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본격 주크박스 의인화[51] 물론 사이먼과 코스모는 모르는 척 딴청을 부린다.[52] 전화를 하다가 사이먼과 가수가 나타나 훼방에 가까운 설득을 하면 잠시 끊고 같이 춤을 추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전화를 이어간다. 그러다 마지막에는 본인도 한껏 신나서 춤을 춘다.[53] 사이먼이 언급한 노인들의 이름은 마리아, 나탈리, 캐서린, 피터다. 사이먼은 이들을 보면서 소련 지인을 떠올린다. 마리아는 어릴 적 옆집에 살던 할머니이자 할아버지의 친구인 마트료나를, 나탈리와 캐서린은 할아버지의 단골 서점 주인 자매인 나타샤와 카체리나를, 뛰어다니기를 좋아하는 피터는 다리를 저는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 세 노인의 러시아식 이름이 나타샤, 카체리나, 피요트르라서 표기만 다를 뿐 어원은 같다. 마트료나(Матрёна)는 어머니를 뜻하는 'māter'에서 파생된 이름이다.[54] 사이먼은 대수롭지 않게 그럼 경찰에게 가라고 대꾸하지만, 이내 코스모의 눈총을 받고 아차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소련 스파이들의 '본거지'인 사이먼의 가게에 경찰이 들이닥치면...[55] 심지어 자기들이 쓰는 방은 좁으니 여기에 편히 있으라고 한다.[56] 코스모는 칼린카가 최고라 하고, 마이클은 스윙이 최고라고 주장한다.[57] 세묜이 '왜 할아버지와 살게 되었는지', '왜 할아버지는 다리가 아픈지', '왜 할아버지는 술을 마시는지'를 질문하면 할아버지가 '혼자 살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가 먼저 떠나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서', '살다 보면 목이 말라서'라고 대답한다. 이 외에도 할아버지가 어린 세묜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말을 조금씩 덧붙이는데, '의지대로 행동했다는 이유로 다친다', '가끔은 술을 마셔서 눈을 흐리게 하고 싶다'는 등 살면서 겪은 풍파가 묻어나오는 표현을 사용한다.[58] 함께 노래를 부르던 장면을 회상하다가 '나뭇가지 부러져 붉은 피가 흐른다'라는 가사를 부를 때면 해맑게 춤추던 어린 세묜은 사라지고 가사를 곱씹으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 사이먼이 나타난다. 이후 호응해 주는 할아버지를 보며 다시 어린 세묜으로 바뀐다.[59] 이때 윈드차임 소리와 함께 사이먼이 딸꾹질을 한다. 술을 마셔서 진실만 말하는 상태가 되었다는 신호다.[60] 스페인어 'amorosamente'는 '사랑스럽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도입부에 투우사가 부르는 'sonrisa de ángel'은 '천사의 미소'라는 뜻이다.[61] 사이먼이 술을 마셨을 때 위치를 물어봤으면 헤매지 않고 바로 찾을 수 있었을 텐데 하필 그걸 안 물어봤냐며 스스로를 나무란다.[62] 사이먼이 얻은 거짓 정보를 따라 수집한 돌들로 추측된다.[63] 현자의 돌이 담긴 상자와 똑같이 생긴 상자다.[64] 처음에는 도넛을 주는지 알고 좋아했더니 머핀이라고 해서 시무룩한다.[65] 지포 라이터를 앞으로 뻗고 몸을 숙인 채로 조심히 한 걸음씩 뗀다. 지포 사에서 본사의 라이터는 총알을 튕겨낸다고 광고했기 때문에 부적 삼아 내밀었다.[66] 사격 성적이 최상위권이었다고 자랑한다. "사격 성적?"이라는 물음에 그냥 사격 게임 성적이라고 얼버무린다.[67] 코스모의 약점이 어디냐는 질문에 마음이라 답해 쓸데없다고 투덜거린다.[68] 둘의 대화를 듣고 코스모는 그제서 마이클이 CIA 요원이었다는 걸 깨닫는다.[69] 잭 레먼과 말론 브란도가 같은 해에 수상한 연도는 1973년이고, 미국 기준으로 1973년의 부활절은 4월 22일이다. 고로 부활절날 요양원에서 부활절 기념 공연을 했다면 이 모든 일이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일어났다는 계산이 나온다. 초연 이벤트로 증정했던 부활절 파티 초대장을 보면 4월 22일 오후 6시에 파티가 열린다고 적혀 있다.[70] 사이먼이 공연 계획을 설명할 때마다 "우리가?", "우리가??"라며 되묻는다.[71] 이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마이클이 차에 누가 총알을 박았다고 불만을 터트린 것도 실은 가게에 머무를 구실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본인의 차에 총을 쐈을 것이라 예측된다.[72] 미하일이 대답하는 부분에서 사이먼이 주크박스에 동전을 넣는다. 트위스트에 맞춰 내용을 짜맞춰 연습한다.[73] 그런데 할아버지는 오히려 시적이라며 웃어 보인다.[74] 이 넘버는 세묜과 할아버지가 함께 있는 장면과 세묜에게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빌렸던 로모프 군관이 오버랩된다. 로모프 군관이 책을 읽다가 밖으로 나가자 할아버지가 그의 뒤를 따라 같은 문으로 나간다.[75] 1년 동안 해지지 않으면 20루블 더 줄 것이지만 그 안에 해진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76] 이 부분에서 사이먼이 주크박스에 동전을 넣어 런 앤 롹 앤 롤을 튼다. 손님 넘버와 마찬가지로 음악에 내용을 짜맞췄다.[77] 삭제된 넘버에 나오길, 사이먼의 노래가 좋아서 계속 듣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군관이 난입해 노래가 끊겨 버려 군관을 무대에서 쫓아내고 싶었을 정도라고 밝힌다.[78]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임무 완수 치하의 의미로 훈장 하나 받는 게 끝일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KGB 소속이라는 점만 빼면 사이먼에게 소련으로 돌아갈 동기가 없다. 그래서 허무함까지도 느낀다.[79] 그리고 본인은 도넛 싫어한다고 얘기한다.[80] 그다지 놀랍지 않다는 표정으로 "와우(Wow)"라 하며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81] 코스모가 '농담'이라는 단어를 고른 이유는 앞서 사이먼이 현자의 돌이 뉴튼이 던진 농담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82] 공연 연습에선 인형극으로 진행되었지만 본 공연에서는 인형극이 아니라 세 명이 모두 의상을 입고 직접 공연했다. 세 명 모두 각자가 맡은 인형의 의상과 똑같은 의상을 입고 있다. 사이먼은 세묜의 초록색 옷, 코스모는 마트료나의 붉은 망토, 마이클은 미하일의 천사 의복을 입었다.[83] 앞의 메시지는 사이먼의 가사 속에 들어 있고, 코스모가 부르는 가사 중에는 '넘어져도 친구를 지킬 수 있어'라는 가사가 있다.[84] 넘버 중간부터 아모로사멘떼가 나온다.[85] 막바지 넘버이기도 하고 넘버가 끝나면 배우들이 고맙다고 인사하며 퇴장하여 스톤 공연 자체가 끝났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이는 극중극이 끝나는 것이고 스톤 공연이 끝난 게 아니다. 관객의 박수 소리에 묻히기는 하지만 잘 들어보면 사이먼이 객석을 향해 요양원 노인들의 이름을 부르며 고맙다고 인사도 한다.[86] 회상 속에서 할아버지가 앉던 의자와 같은 의자다. 사이머닝 이 의자에 앉아 보는 동선은 중후반에 생겨났다. 초반에는 의자에 앉는 동선이 없었다.[87] 곱게 떠나기는 했으나 빌어먹을 소비에트놈들이라고 가볍게 험담한다. 사이먼이 지포라이터 얘기를 하며 하여간 자본주의놈들이라고 험담한 것과 대응된다.[88] 게다가 항상 꾸중만 하던 코스모가 마이클이 잭 레먼보다 잘생겼다고 칭찬까지 한다.[S] [S] [S] [S] [S] [S] [S] [S] [S] [S] [S] [S] [S] [S] [S] [104] 본공에서는 삭제되었으나 스튜디오 OST에는 수록되었다. '혹시 내가'는 부활절 기간 스페셜 커튼콜로도 선보였다.[105] '전화'와 '그래, 그렇겠지' 사이에 있었던 넘버로, 군관과 세묜(사이먼)이 부른다.[106] '최악의 시나리오'와 '하이라이트' 사이에 있었던 넘버로, 사이먼과 코스모가 부른다.[107] 당시 활동명은 권익환.[108] 너의 목소리가 보여 8기 104회에 실력자로 출연했다. 팬텀싱어 3 예선 통과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아쉽게도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109] 라 레볼뤼시옹, V 에버 애프터[110] 작중 배경이 '그리니치 빌리지'라는 점과(실제 스톤월 항쟁이 일어난 지역 이름이 '그리니치 빌'이다), 스톤월 인(항쟁이 일어난 펍 이름)에 실제로 주크박스가 있었다는 사실 등을 바탕으로 이러한 추측이 더욱 힘을 얻었다.[111] 유성재 배우에 따르면 게임 종류로는 가위바위보, 룰렛, 묵찌빠 등이 있다고 한다.[112] 그나마 버거맨과 아모로사멘떼는 박수 구간이 거의 없지만 나머지는 둘에 비해 더 많이 더 오래 친다.[113] 이때쯤 사이먼 역의 이승현과 권익환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준우만 무대에 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둘의 격리 해제날을 기념하며 요원 복귀 기념이라는 문구를 붙였다. 마지막 대타 공연 커튼콜에서 이준우가 "드디어 내일, 요원들이 복귀한다!"라며 기뻐하기도 했다.[114] 마라카스 증정 날에는 스페셜 커튼콜이 트위스트로 고정이었다. 스콜이 시작되기 전 배우들이 마라카스를 언제 흔들어야 하는지 가르쳐 준 것을 토대로 관객이 마라카스를 따라 흔드는 이벤트다.[115] 각 이벤트 날짜는 상이하다.[116] 말 그대로 이름만 바꿔서 돌아온 트위스트 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