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6:57:02

에스프레소 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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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빈즈
Espresso Beans
파일:에슾기본.png 파일:무제-39 ㅇㅇㅇ복사.png
본래 상태 (36세) 변신 및 어린 시절 (13세)
프로필
나이 <colbgcolor=white,#000> 36세
생일 6월 6일
출신, 소속 지역 북동 뿌리 지방
가족 관계 아메리카노 빈즈 (아들)
에비안 빈즈 (남편)
스트로 바이트 (대외적 데릴사위(약혼))
에밀리 (아들의 대리로 대외적 딸, 며느리(약혼))
과거 파트너 피에르 디아즈
특화 마법 파괴 마법 (가문 비전)[1]
좋아하는 것 하극상
싫어하는 것 귀족
(변신 후) 120cm
(변신 전) 176cm
취미 연구, 피에르 자극하기
약점 뭐든지 혼자 하려는 것
특이사항 현 세대 영주 마력량 1위.
1. 개요2. 소개3. 외형4. 성격5. 실력 및 역량6. 작중 행적7. 평가8. 그 외
8.1. 피에르 디아즈와의 관계8.2. 정말로 자식에 대한 애정이 없는가?8.3. 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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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등장인물. 북동 뿌리 지방 현 영주.

주인공 아메리카노 빈즈(아멜)의 어머니. 영주와 후계자 전원 포함해서 현재 귀족 중 후계자이자 자식인 아멜과 함께 독보적인 마력량을 지니고 있어 기득권 세력의 귀족들에게 눈엣가시 취급을 받는다. 과거 거름회수팀 파트너이자 유일한 동맹인 동쪽 뿌리 지방 영주 피에르 디아즈를 제외한 과거 다른 영주들에게 어떠한 일로 원한을 사서 견제받고 있는 와중에도 대단히 뛰어난 실무 능력으로 유일하다시피 땅을 온전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소개


북동 뿌리 지방의 차기 영주 아메리카노 빈즈의 어머니. 빈즈 가문의 당주로 에비안 빈즈를 가문의 안주인이자 남편으로 두고 있다.

마법은 귀족의 전유물이자 상징이던 마법 세계에서 평민이면서 마력을 지니고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돌연변이다.[2] 평민 시절에는 필사로 먹고사는 집안의 장녀[3]로 다른 필사 조합에 괴롭힘을 당할 정도로 야무지게 일을 담당해 생계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어느 순간 마력을 개방하고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본래의 영주 가문이던 위타드 가문의 후계자에게 싸움을 걸어 승리하고, 결투에서 패배한 후계자 대신 들어간 거름회수단에서 우수한 실적을 쌓으면서 중앙에 인정받아 그대로 위타드 가를 몰아내고 영주 자리를 차지했다.[4]

작중 마법세계는 마력량이라는 능력이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이로 인한 신분간의 갈등도 큰데, 에스프레소는 이런 마법세계의 법칙과 전통을 깨부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전통적으로 최대 마력 보유량 가문의 아이도 아닌 일개 평민이 갑작스럽게 같은 기득권 세력의 지방 영주까지 제쳐버리고 올라왔다는 사실로 인해 거름회수단에 합류했던 초반부터 해당 세대의 영주들(당시에는 후계자들)에게 큰 거부감을 남겼다.[5] 안 그래도 거름회수팀에서 계속하여 최고의 성적을 내다가 영주 직위 유지 조건 중 하나인 '후계자 유지'를 위해 옆집 오빠 결혼하겠다는 소식까지 밝히자 위기감을 느낀 현 영주들은 작정하고 에스프레소를 죽이기 위해 그를 서쪽 뿌리지방으로 불러내[6] 공격했다. 하지만 에스프레소의 힘이 이들의 예상 범위를 넘을 만큼 격차가 심각해 정당방위라는 명목으로 이들에게 영구적인 상처를 남기며 싸그리 뭉개버렸다.[7]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무사했던 사람이 에스프레소가 평민이던 시절부터 연을 트고 신분에 관련 없이 잘 지내려 애쓰던 피에르 디아즈였고 이는 결국 파트너에서 지방 간 동맹으로 이어진다.

3. 외형


바닥까지 끌리는 빨간 스트레이트 헤어항상 반쯤 감은 상태인 눈, 그리고 시크하면서도 도도해보이는 인상과 분위기, 애교점이 특징. 동공이 세로로 찢어져있어 섬뜩한 느낌을 주는데, 몸에도 신체를 휘감고 있는 같은 검은 물체가 있어, 이를 이용해 공중에 떠있거나 적들을 잡아두거나 타인의 기억을 뺏을 수 있다.
과거 외형
파일:에슾.jpg 파일:에스프레소3.png
어린 시절(13세) 첫 아이를 낳았을 때(19세)

과거편에서의 어린 시절. 지금과 대조적으로 단발인데다 눈에 생기가 돌아 분위기가 달라보인다. 그러나 어떤 사건을 기점으로 지금의 세로동공+반쯤 감은 동태눈이 되었다. 아마 에스프레소가 인간성을 잃었다는 사실을 표현한 듯.

변신복장은 단촐한 평민 옷. 다른 변신복과 비교해보면 수수한데 과거의 신분을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다. 현재는 영주란 직위에 어울리는 드레스나 망토를 착용한다. 현재는 작품 내에서 손꼽히게 긴 장발의 소유자이지만 상술했듯 과거&변신 시에는 단발이다.[8]

피에르의 회상에서 나온 현역 시절엔 어깨를 조금 넘기는 세미 롱 헤어. 참고로 첫 번째 자식을 낳았을 당시엔 에밀리를 닮았으며, 왼쪽 눈도 가리지 않았었다.

여담이지만, 에스프레소가 첫 아이를 낳았을 때의 나이는 19세다. 셋째인 아멜을 21세[9]에 출산하였는데, 에밀리에게 에스프레소가 한 언급으로 보아 에비안이 린다와 바람을 피운 시기가 귀족이 된 후 에스프레소가 혼사를 치르기 전으로 유추할 수 있는데다 에비안과 린다 사이에 태어난 에밀리가 아멜보다 2살 많으므로 에스프레소가 19세일 적 에밀리가 태어났고,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에밀리가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시기일 거라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속 결혼 적정기는 18세이고, 다른 영주들도 19세에 자식을 낳았므로 19세가 출산 적정기일 것으로 보인다.[10] 이 점을 보아 19세인 에스프레소는 18세의 에밀리보다 훨씬 더 어려보일 정도로 엄청난 동안을 자랑한다.

그리고 엄청난 장신이다. 웬만한 여캐 보다 머리 1개는 더 큰 스트로 바이트와 나란히 서있는데 키가 비슷하고, 연령대가 있어 비교적 큰 것처럼 보이는 로네 펠트너에밀리보다 최소 머리 반 개는 더 크며, 아들인 아멜보다도 확실히 커보인다. 그리고 단행본 11권에서 그녀의 키가 176cm란 것이 밝혀졌다. 본작의 여캐 중 가장 키가 큰 듯하다.[11]

4. 성격


로네 펠트너가 본작의 입체적 인물의 대표로 꼽힌다면 에스프레소는 평면적 인물의 대표로 뽑힐 만큼 첫 등장부터 클라이맥스인 140화까지 이미지를 유지하는 일관적인 캐릭터이다.

상시 여유롭지만 느긋하지 않고, 조곤조곤 하지만 강단있게, 상대의 의견을 묻고 존중하는 분위기인 듯하면서 사실상 자신이 이미 결정한 명령을 내린다. 그 어느 때라도 미소로만 일관 표정을 유지해 속내를 읽을 수 없고 실제로도 에스프레소의 의중을 파악할 만한 내면 묘사는 거의 없는 편이다. 지금까지의 언행으로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건, 다소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면이 있는 아멜과는 달리 항상 냉철하고 주도면밀하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냉철'이라는 구간이 단순히 공사가 뚜렷하거나 온정이 없다는 정도가 아니다. 에스프레소의 평소 행실은 존댓말을 기반으로, 대놓고 비꼬거나 쌀쌀맞은 무례함을 행하지 않아 단순한 대면에서는 그가 무정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에스프레소의 차가운 면모를 볼 수 있는 구간은 흔들리지 않으며 궁지로 내모는 심리적 압박감이다. 인간은 무기물이 아니기에 어떤 상황에서나 감정에 따른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데 에스프레소의 반응은 어떠한 상황에서건 한결같이 흔들림 없이 흘러 넘어가는 대처를 선보여, 도저히 인간같지 않은 부담스러움과 두려움을 은연 중 느끼게 된다.

더해 상대의 약점이나 심리적 부담감을 교묘히 찔러 웃는 낯짝으로 파해친다. 이런 면모는 소꿉친구친자식에게까지 통용된다. 에스프레소는 상대가 자신의 입장에 거부하거나 반대한다면 어떤 사이이건 간에 한결같이 심리적 부담감을 주어 의견을 굽히게 한다. 설령 그 의견이 친하고 가까운 상대가 원하지 않음에도, 상대의 감정과 의견 따위는묵살하며 오로지 자신의 결정만 관철한다.

특히 인간이 아닌 듯한 냉철한 압박감이 아멜과의 비정상적인 부모자식 관계에서 부각된다.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어린 아들에게 치명적인 비밀을 안긴 채 적만 존재하는 전장으로 밀어넣은 것도 모자라 미래에서는 아예 없는 사람이 되어 평생 숨어서 살라고 강요하고 있다. 아멜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변장으로 다른 호적을 준비해 살아가는 등의 다른 선택지는 아멜에게 고르게 해주지도 못하고 오로지 본인이 내린 결정으로 아멜을 영원히 집 안에서만의 자유를 대가로 바깥세상과 단절을 명한 것이다.[12] 아멜은 에스프레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지만 상식적으로 괜찮을 리가 없다. 스트로의 말에 의하면, 만일 아멜이 에스프레소와 충돌하게 된다면 승패마저 뻔하다고 한다.

타인의 의견을 묵살하면서까지 그가 강압적으로 내거는 일들이 제 3자가 보더라도 훌륭하고 선의가 가득하냐면 그건 또 아니라는 게 문제다. 니나의 결혼식 에피소드의 행보를 보면 어디까지나 로네의 목표를 잠시 동안 니나로 변경하려고 로네를 자극하거나, 피에르에게 로브가 니나의 신랑감으로 훌륭하다는 택도 없는 거짓까지 고하며 결혼식을 추진하게 만들었다. 그 사건을 수습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결과적으로 니나가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었으나, 애초에 그가 사건의 원흉이고 친구와 그의 딸을 이용하고 그 과정에서 그들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었다는 점에서 친구의 딸을 성장시키기 위한 강압적인 선택이라기보다 권력자의 이득을 위한 선택이었음이 부각된다. 니나의 성장은 니나가 스스로 얻은 부수적인 덤에 불과한데 결과만으로 에스프레소의 큰 그림이라고 얻어 얼떨결에 좋은 평가를 얻었다 보는 게 더 납득가는 상황이다.

또한 작품 내에서 손꼽힐 만큼 논리적이고 똑똑하며, 남이 잘못했을 때는 상당히 논리적이고 정확히 꼬집는 데 반해 제 잘못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으며 교묘하게 말을 바꾸어 책임을 전가한다. 이 면목이 부각되는 화가 144화로, 피에르가 에스프레소에게 비전서를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희생하였느냐고 추궁하자 "네가 내게 경솔히 보여준 탓에 많은 사람이 피해를 봤지, 평민계집은 봐봤자 내용을 읽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 당연한 오만함이 널 수렁으로 처박은 거다."라고 대답한다. 함부로 가문의 비전서를 보여준 피에르에게도 잘못이 있지만, 비전서를 목적으로 그 행동 자체를 유도하게 한 것은 에스프레소 본인이다. 에스프레소는 피에르가 평소 "신분 차이는 상관없어, 마음만 맞으면 친구야"라고 주장하고 싶어한 마음을 교묘하게 찔러 그의 선의를 이용했다. 즉, 피에르는 평민이니 당연히 읽지 못하니 보여줘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아니라, 친구사이의 우정을 증명하는 증거로서 행동을 한 것이고, 그렇기에 자신이 그 비전서를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즉, 에스프레소의 말은 어불성설이다.

피에르의 과거 회상에서 나오는 어린 시절의 에스프레소는 마법을 쓸 수 있기 전까진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좋은 일면도 있었지만 마법을 쓰게 된 뒤부터 타인에게 무른 면모를 보이는 아멜과는 다르게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인물이었다. 피에르와 처음 만났을때는 까칠하긴 해도 인간미 있는 모습인지라 의외라는 반응이 컸다. 아들인 아멜과 꽤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아멜과는 달리 영악한 성격이며 뒤로 갈수록 인간같지 않고 사람을 설득시키고 짓누르는 괴물같은 지금의 모습을 보인다.

에비안의 사생아인 에밀리조차 쓸모있다는 이유로 아멜이나 에비안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고 멋대로 가져와 아멜의 약혼자로 만들어버리기도 했다.[13][14] 이후 아멜이 자신의 멋대로 써먹을 수 있는 말이 아님을 알게 되자 아멜의 마력을 빼앗은 뒤 만천하에 정체를 밝혀 사실상 버린다. 에비안도 에스프레소를 정 따윈 절대 없는 인물이라고 평할 정도. 78화에서 에스프레소가 "보통 남자가 마법을 쓰지 못하는 것도, 네가 남자로 태어난 것도, 전부 영지나무의 선택이란다. 아멜. 이게 성공하면 너도 곧 겸사겸사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라고 말한 것과, 134화에서 알트를 죽인 인간들에게 복수할 거라는 랄을 보며 "내가 그런 인간이었다면 내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불행해지지 않았을 텐데 말이지. 물론 내 자식을 포함해서."라는 말들을 하는 것으로 보아 본인의 행동이 잘못되었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 문제는 그걸 알면서도 저지른다.

5. 실력 및 역량

중간보스였던 로네는 아멜과의 결투 이후 탈락해 선역에 가까운 포지션이 되었으며, 민지는 죽었고, 중앙은 무너졌으며, 최고사제마저 사망하였다. 황혼새벽회 보스와 간부 바이올렛은 모두 살해 당했고, 조직은 와해 됐으며, 거의 유일한 생존자인 반은 아멜의 조력자가 되었다. 에스프레소 외의 영주들 중 가장 강했던 피에르조차 에스프레소에게 손 쓸 것 없이 당해버린 것을 보면 본작에서 에스프레소를 능가하는 존재는 더 이상 없다고 봐도 좋다. 심지어 다른 적대 세력이 무너진 것에는 전부 직간접적으로 에스프레소가 관련되어있다. 로네가 아멜에게 패배한 것은 에스프레소가 아멜을 위해 영지나무 소재의 새로운 지팡이를 만들어줬기 때문이고, 민지를 죽인 건(직접 죽였다기보단 죽을 상황을 만들었다) 에스프레소이며 중앙은 에스프레소에 계략에 넘어간 민지에 의해 무너졌고, 최고사제는 에스프레소를 필두로 한 영주들이 끌어내렸으며[15], 황혼새벽회 보스는 에스프레소의 클론인 반이 죽였다.

원래 아무 힘 없는 평민이었으나 어느 순간 압도적인 마력량을 지니게 되어, 이를 바탕으로 평민 출신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마법을 사용해 당시의 북동 뿌리 지방 영주 가문인 위타드 가문의 후계자 첼시 위타드를 격파, 북동 뿌리 지방의 거름회수단 대타로 참여하여 어마무시한 공적을 쌓는다. 그리고 영주로 인정받기 위한 최종관문인 여성 후계자까지 결혼 후 획득해, 완벽하게 위타드 가문을 몰아내고 북동 뿌리 지방의 새로운 영주로 등극한다.

평민은 선천적으로 마력량이 적으며 마법을 사용할 줄도 모르지만, 에스프레소는 영주들마저 가볍게 뛰어넘는 마력량을 지녔다. 에스프레소가 피에르 디아즈를 두고 "타고난 마력량으로는 따라갈 자가 없던 내 사랑스런 파트너"라고 표현하는 장면이 있는데, 에스프레소의 막대한 마력은 후천적으로 얻게 된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고 실제로 태어났을 때 가졌던 마력이 변화한 유일한 돌연변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그녀의 친아들인 아메리카노 빈즈가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이레귤러인 것도 친어머니인 에스프레소의 특이한 형질이 유전된 영향일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이 많았다.[16] 과거 편에 의해 에스프레소는 원래 마력을 거의 가지지 않은 평민이었으나 디아즈 가의 비전서를 보고 다른 마법사들로부터 마력을 탈취해 고정식 당시엔 피에르를 능가하는 마력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영주들 중에서는 마력이 제일 많다고는 하지만 그녀가 예전에 6명의 파견 마법사들과 황혼새벽회를 박살낸 시점에서 이미 고정식 당시에 비해 마력의 90%가 없어졌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남아 있는 마력도 영지나무에게 전부 빼앗기면 죽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만들어 냉철하고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곤 했다. 이렇게 되면 어째서 그녀가 이전처럼 타인의 마력을 흡수하여 생존을 이어가지 않는지 의문을 품을 수 있는데, 에스프레소가 엄청난 마력을 흡수해도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을 보면 영지나무가 존재하는 한 수명을 변화시키는 것에 한계가 있거나, 계속 마력을 흡수하며 연명하기엔 신경써야 할 사항이 늘어나므로 아예 영지나무를 파괴해 완전한 생존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법 사용 또한 어지간한 귀족 뺨치는 숙련도를 선보인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지팡이가 없어도 마법을 사용할 정도의 기존의 마법세계 상식을 완전히 거스르는 수준이다. 그리고 그녀가 어떻게 지팡이 없이 마법을 사용하는지가 밝혀졌는데 원래 마법을 쓸 때는 마법식이 '틀'이고 마력이 거기에 들어가는 연료인데 이 틀을 머리로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 흐릿하고 변하기 쉽기 때문에 지팡이가 그것을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에스프레소는 너무 머리가 좋아서[17]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마법식을 기억하고 재현하였기 때문에 그걸 고정시킬 지팡이가 필요없었던 것이다.

마법을 다루는 실력은 매우 압도적이어서 다른 영주들이 '힘으로는 못 이겨서' 원한이 있어도 항의서를 보내며 귀찮게라도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작중에서 18년 전 피에르 디아즈만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파견 마법사들이 에스프레소가 영주 직위에 오르는 것에 격하게 반대하자 그 보복 차원에서 모조리 처참하게 박살을 내버렸다.[18][19] 이 전투에서 유일하게 전혀 다치지 않았던 피에르는 훗날 에스프레소와 단독으로 결투를 벌이다 사망한다.[20]

그녀가 단순히 평민에서 영주의 지위까지 올라온 사실만으로도 귀족들에게는 그녀가 눈엣가시지만, 에스프레소의 존재 자체가 귀족에게는 위협적이다. 선천적인 마력량이 후천적으로 증폭되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돌연변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약 그녀가 모종의 방법을 사용해 자의적으로 돌연변이가 된 것이라면 귀족만의 특권이기도 한 마법 사용을 위한 높은 마력량이라는 이득이 희미해진다. 지팡이 없이 마법이 사용하다는 사실도, 귀족들이 공식적으로 만날 때는 적대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무장인 지팡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만 에스프레소에게는 지팡이를 뺏는 조치나 위협이 통하지 않는다는 소리다.

이렇게 에스프레소는 존재 자체만으로 현 마법세계의 체제를 붕괴시킬 위험이 너무 커서, 모든 귀족이 에스프레소를 곱게 보지 못하며, 후계자 아메리카노 빈즈를 구박하거나 꽁무니를 잡으려는 등 온갖 구박을 겸해 까내려한다. 중앙도 에스프레소가 극초기 황혼새벽회를 몰살하다시피 잡아들인 공적만을 비호하였을 뿐, 중앙에 반기를 들 걸 대비해 다른 귀족들의 편을 은밀히 들어주는 등 척을 지고 있다. 귀족 중 사실상 빈즈 집안과 우호적인 가문은 거름회수단 시절의 파트너이자 어렸을 당시부터 친구로 연을 맺었던, 계급을 따지지 않는 선한 귀족인 디아즈 가문뿐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다른 마법사들에게선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고유의 능력인 "검은 뱀"을 사용한다. 이 검은 뱀은 평상시엔 에스프레소의 몸을 휘감고 있다가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대로 활용한다. 의자대용 등의 실용적으로도, 전투 시에도, 기억을 뽑아내는 데, 마력을 흡수하는 데도 사용하는 묘사가 있는데 이 검은 뱀은 마력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사용한다고 언급됐다. 즉 에스프레소의 육체의 일부인 것.

6. 작중 행적

7. 평가

에스프레소에게 모성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내가 등신이지.
140화 베스트 댓글 1위.
다시 한 번 말한다, 에스프레소에게 정 같은 걸 바라지 마!
자기에게 필요없으면 자식까지도 버릴 인간이니까!
에비안 빈즈, 141화 中
141화 이전까지는 로네 펠트너의 과거와 요한나 펠트너의 막장짓이 공개된 이후로 에스프레소는 그나마 정상적인 어머니라고 생각되었고 어린 아들을 방치하고 여장시키는 행동은 그녀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불합리한 시대적 상황 때문이라고 생각되었으나, 그런 작은 가능성마저 날려버렸다.

그녀의 목적이 무엇이건 간에 결국 그녀가 그 목적과 욕망을 위해 희생시키고 이용한 사람들은 몰락하거나 망가져버렸다. 친구인 피에르 디아즈는 선의로서 그녀에게 다가왔지만[21] 에스프레소는 그녀의 단물이란 단물을 죄다 빨아먹고 버렸으며, 남편 에비안 빈즈는 그냥 자신에게 나름대로 친절을 베푼 이웃이었지만 적당한 결혼 상대라는 이유로 청혼해서 결혼한 뒤 그의 기분은 생각하지도 않고 에밀리를 데려와 아멜의 약혼녀로 만들었다.[22][23] 그리고 아들인 아멜조차 자기 자식이 아니라 부하로 봤으며, 아멜의 유년기 교육은 막장 그 자체고[24] 심지어 그래도 낳고 기른 자식을 이제는 통제 못하는 부하라는 이유로 여러 사람들(로네와 딜마를 제외한 거름회수단들을 포함) 앞에 던져버리고 마력을 뺏어가 정체를 공개시켰다.[25] 인륜을 저버린 패륜아이며 그녀의 목적이 뭐건 간에 실드칠 거리가 없다. 설령 나중에 반전이라도 나와 아멜을 위해서였다라는 전개가 나와도 이미 양육하는 방침부터가 막장이다.

게다가 이미 자식이 아들이란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죽여버렸다. 물론 귀족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긴 하지만, 아들을 낳는다고 해서 귀족 지위 자체가 박탈당하는 것은 아니다. 영주 지위에 못 오르는 것일 뿐. 귀족과 평민이 결혼한 사례가 극히 드물다는 걸 감안하면, 귀족 여성은 귀족 남성과 결혼한다는 것이고, 이는 아들이라고 무조건 죽이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집안의 후계자가 될 딸을 위해 아들을 죽이는 건 대부분의 귀족들이 행하는 듯하다. 이는 148화에서 대놓고 언급된다. 뭐, 귀족들 사이에서 그러한 행위가 성행했건 어쨌건 해도 현대인 입장에서... 아니 마법 세계 입장에서도 영아살해이기에 어떻게 포장해도 야만적인 건 다름없지만.[스포일러4]

작품 내에서 입체적이라기보다는 평면적인 캐릭터이긴 하나, 자기 친자식마저 야망의 도구로 쓰는 어머니 캐릭터라는 점에서 상당히 참신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막장부모는 이제까지 여러 매체에서 있어왔지만, 주로 야망을 위해 자식을 이용한 경우는 아버지 캐릭터가 부각되는 편이었지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자식마저 죄의식 없이 도구로 쓰면서까지 야망을 추구하는 어머니 캐릭터는 드물었기 때문. 있어도 비중 없이 지나가듯 언급되거나, 이미 과거의 인물이거나, 친자식이 아니라거나, 자식마저 도구로 쓸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 있거나,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그냥 성품 자체가 뼛속까지 악한 인간이거나, 사실은 모성애를 품고 있어서 그 모든 게 자식을 위한 일이었다거나, 본래는 악했지만 모성애의 힘으로 개심한 경우였지 어떤 목적을 위해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자식마저 그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머니 캐릭터는 이제껏 보기 드물었다. 어머니 캐릭터의 경우라면 행적에 있어 모성애가 주요 동기가 된다는 이러한 유형들의 안티테제라 볼 수 있을 듯. 이는 캐릭터의 다양성 측면에서 흥미로운 시도라 볼 수 있다.

덧붙여 소시오패스 문서에서도 요약되어있듯 사이코패스는 선악에 대한 개념이, 소시오패스는 선악에 대한 양심이 없다는 차이이기에, 본인의 행동으로 주위 사람들이 불행해진다는 사실 자체는 제대로 인식하지만 그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거나 느끼더라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전혀 상관하지 않는 에스프레소는 소시오패스 부류이다.

8. 그 외

  • 이름의 유래는 커피 에스프레소(espresso)에 커피콩의 빈즈(beans). 타 지방 영주들과 그 딸의 이름이 브랜드나 창립자의 이름에서 유래한 반면 빈즈 모자만 커피 종류인 건 이런 차별성을 암시한다.
  • 영지민들의 대탈주의 묘사는 에두아르 플레르와는 다르다. 북서뿌리지방의 경우 땅이 썩어서 10년 내 망할 거라는 판정을 받아서 좋은 가문 출신들마저 탈주하는데 중점을 둔다. 반면 에스프레소가 다스리는 북동뿌리지방의 경우 거름이 풍부해 땅이 썩는 문제에서는 비교적 자유롭지만, 영지밖으로 나가면 훨씬 잘 살 수 있다는 황혼새벽회의 연구원들의 말을 믿고 탈주하는 것으로 나온다.
  • 어린 시절부터 영주되기 이전까지는 눈이 다 드러나지만, 영주가 된 이후부터는 늘 오른쪽 눈을 가리고 있다.[27]머리를 풀었을 때는 물론, 공적 행사 등으로 머리를 틀어올렸을 때도 앞머리로 항상 눈을 가리는 게 특징이다. 특별히 감춘 눈 쪽에서 어떠한 복선스러운 상황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단순한 캐릭터성 코디인 것 같았지만 영지나무와 대결에서 오른쪽 눈을 처음으로 보이며 "이것도 보였어." 라고 하는걸 보니 뭔가 있는 듯하고, 최소한 오른쪽 눈에 무언가 능력이 있는 것만은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오른쪽 눈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실치는 않으나, 에스프레소가 "이것도 보였어"라고 말을 하고, 이것도 보였어라고 했던 상황이 영지나무가 자신을 공격하려던 상황이었던 것임을 생각을 해보면, 오른쪽 눈에 있는 능력은 일종의 미래예지가 아닐까 추정된다. -
    혹은, 에스프레소의 클론인 반이 마력량이나 마력의 파장을 읽어내고 이를 이용해 사람의 심리까지 읽어내는 능력이 있다는걸 감안해보면, 이 능력은 애초에 에스프레소가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고 그렇다면 그 장면은 이 능력을 묘사하고 있을 수도 있다. 162화에서 아멜의 자살하려 했던 장소까지 예측했다고 에밀리가 말하며, 실제로 미래예지 능력인 걸로 밝혀졌다. 에스프레소의 독백에 따르면 미래 예지라기보다 계산에 가깝다고 한다.
  • 62화에서 아멜의 언행을 미루어 볼 때 집안에서 감사의 인사와 칭찬의 표시로 '뽀뽀'를 애용하는 듯하다.
  • 오른쪽 귀에 끼고 있는 귀걸이는 일종의 통신기로 작중에서는 아메리카노 빈즈와 연락할 때 주로 쓰이고 있다.
  • 에스프레소는 다른 인물들과는 확연히 다른 것을 지향하고 있다. 남동 뿌리 지방의 영주인 요한나 펠트너의 경우 '개인적인 복수심', 황혼새벽회의 경우 현재의 귀족 층을 제거하고 자신들이 대신 군림하는 것을[28]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권력의 정점 중앙 뿌리는 '현 체제의 수호'만을 목적으로 하며 모두 기존 마법세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오직 에스프레소만이 새로운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재가 아닌 변혁을 바라고 있다. 황혼새벽회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넘겨 영지나무의 지배를 벗어난 아이들이 태어나게 만들었으며 68화에선 마법세계의 근간인 영지나무를 분석하고 일부지만 해석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녀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바라는지는 의문이지만 그것이 마법세계 그 자체를 송두리채 뒤흔들 것만큼은 확실해보인다.
  • 79화에서 황혼새벽회 단장의 "곧 죽을 사람의 발버둥"에서 시스템 자체를 부숴버리려는 사람의 예시로 에스프레소가 비춰졌고, 100화에서 에비안이 지금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라고 한 걸 봐서, 높은 확률로 현재진행형으로 신체의 죽음이 가까워지고, 이에 영지나무에게 마력을 대량으로 빼앗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황혼새벽회 보스에 따르면 영지나무가 마력을 걷는 데는 "마력을 고갈시켜서 죽는다"가 아니라 "곧 죽을 인간의 마력을 걷는다"이기 때문에[29] 마력과 신체는 별개로 봐야 하는데, 정작 에비안 빈즈는 "계속 살아남으려면 마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게 에비안이 영지나무의 진실을 모르는 건지 아니면 마력과 신체가 정말로 그래도 뭔가 관계가 있는 건지는 불명.
  • 현실에서 가장 가까운 인물은 당나라측천무후가 있다.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제거하거나 자신의 야망을 위해 자식들을 죽이거나 퇴위시키고, 뛰어난 정치력을 보이는 악인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 남편 에비안이 육아를 포기해서 스트로를 데려오기 전까지는 아멜을 홀로 양육했는데, 당시 에스프레소의 육아를 도와준 인물이 있는지는 불명이다. 영주 특성상 업무량이 상당해 보모나 유모가 필요했을 텐데, 아멜의 유년기를 다룬 회차에서는 그들의 존재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성에 고용인이 있는 걸 보아 최소한의 하인들은 있는 모양이지만, 아멜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아봐야 좋을 건 없으니(보모가 어린 아멜을 목욕시켜주는 등의 과정에서 진짜 성별을 알게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애초에 보모나 유모를 고용하지 않은 듯. 그런데 정말 이 사실이 맞다면 에스프레소는 바쁜 업무를 맡으면서도 육아를 병행한 초인이 된다.
  • 본작의 최종보스라고 적혀있지만, 정말로 그럴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확실히 작중 전개상 그렇게 될 확률이 높긴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도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도 그럴게 아직 작중에서 풀리지 않은 떡밥이 많고, 또 마인드가 그리 옳지 않은 인물들이 여럿 남아있다는 점,[30] 그리고 무엇보다 에스프레소를 쓰러뜨린다고 해도 여전히 마법사 세계는 심각한 막장 사회라서 또 다른 변화가 절실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토리가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똑같은 네이버 웹툰쿠베라아샤 라히로와 흡사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일단 둘 다 처음에는 마법 능력만을 제외하고는 머리가 좋을 뿐인 별 볼일 없는 평민으로 시작하여 작중 최강자 포지션이 되었고, 소시오패스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죄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서 강대한 힘을 손에 넣었으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혈육이나 친구를 비롯한 지인이더라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것 뿐만 아니라 각자의 세계관에서 중대한 해악을 끼치고 있는 부분이 매우 유사하다. 덤으로 시한부 인생 언급이 나온 것도 동일하다.

8.1. 피에르 디아즈와의 관계

문서가 길어지고 중복되는 내용이 많으므로 피에르 디아즈 문서의 에스프레소 빈즈와의 관계 문단 참조.

8.2. 정말로 자식에 대한 애정이 없는가?

일단 에스프레소도 모정이 있기는 한 건지, 아멜을 신경써주며 키워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에스프레소의 성격치고는 자식애가 있었다고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아멜마저도 단순한 부모자식의 관계에 앞서, 후술하는 그의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준비물로서 키워지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게다가 이외에도 자식이 남자일 경우 후계자(딸)을 얻지 못한 것으로 간주돼 영주의 직위를 박탈당하는 것을 고려하면[31]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여장시켜 키웠다는 찜찜한 느낌이 더 들 수밖에 없다.

에스프레소의 막장 행각 때문에 과연 자식애가 정말 있는가 하는 의문이 있는데 사실상 에스프레소의 밑바닥에 조금이나마 남은 인간성만큼이나 남아있긴 하나 사실상 없다시피하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자식에게 갖는 자식애란 조건이나 대가 없는 사랑이지만, 에스프레소는 철저히 자기 뜻에 움직이도록 하기 위한 미끼에 불과하다. 이것이 진정한 자식애라면 신세기 에반게리온이카리 겐도는 자식애가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정확히는 피에르를 대했던 것과 거의 비슷하다. 에스프레소는 이하 다음과 같은 행동을 보이지만 사실상 아멜을 도구로 쓰는 데에 목표가 있다.
  • 아멜에게 보상 형식이기는 했어도 애정을 주었다. → 이는 아멜을 자신에게 매달리게 해서 도구로 사용하기 위한 것.
  •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이지만 아멜의 비 마법세계 생활은 아멜에게 자유권을 주었음. → 현실세계로 드나드는 것은 마력이 없거나 거름회수단으로 뛰는 마법소녀들뿐이다. 마력을 지닌 현재 영주들은 외부에 영향력을 끼치기 어려우며, 다른 영주들도 대부분 인간 세계에서의 행동은 자식에게 위임하기에 에스프레소만의 특징이라 보기 힘들다.
  • 간접적으로나마 영지나무 중앙 뿌리의 지팡이를 줘서 로네 펠트너와의 혈전에서 목숨을 구해주었다. → 도구인 아멜이 죽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 영지나무를 분석하려는 때 아주 소수인 에스프레소의 심리 표현에서 아멜에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도 모른단 희망적인 생각을 떠올렸고, 피에르가 니나의 결혼식이 파탄난 상황에서 에스프레소에게 부탁하며 너도 부모라면 자식을 위해 뭐든 해주고 싶은 애정이 있을 것 아니냐는 말에 아멜을 떠올리는 것. → 그나마 에스프레소의 밑바닥에 남아있는 인간성의 흔적으로 보이지만, 자식애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굳이 따지자면 책임감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자식을 키우는 것은 부모의 도리이며 보편적인 윤리니까.
  • 에스프레소가 아멜의 완전한 도구 및 장기짝 취급을 하였을 거라면 처음부터 아멜을 군대식처럼 명령에 완전히 '복종'하듯 키웠을 것이다. → 세뇌나 강압식 복종보다는 자발적으로 따르게 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초반에 마리아에게 잡힌 황혼새벽회의 잡몹 독수리같이 자발적으로 실험에 동의하고 몸소 따르는 쪽이 충성도가 높다. 그리고 에스프레소가 하는 마법은 기껏해야 기억을 제거하거나 읽어내는 정도이다. 없던 감정을 생기게 하는 저주의 영역은 웨이즈 가문의 주력 마법이지, 빈즈 가문의 마법은 아니다.

진실한 애정이라기보다는 아멜을 이용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에스프레소는 어린 시절부터 타인의 감정을 교묘히 잘 이용했는데, 대표적으로 피에르가 내면에 품고 있는 특별의식을 자극해서 죄책감을 품게 해서 비전서를 훔쳐보게 한 것이다. 에스프레소 본인의 말로는 본인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다 죽어버렸다 하니, 개조 이전에 감정을 쌓은 피에르나 에비안도 아니고 개조 이후 낳은, 그것도 필요(영주 자리를 확고히 하려는)에 의해 출산한 아멜에 대해서 과연 애정을 느끼기는 했었을지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본인 나름대로는 부모로서의 의무감 정도는 있었던 걸로 보인다.

그리고 자식애가 있다고 주장하는 쪽은 에스프레소가 아멜을 완전히 도구로 안 봤다고 하지만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아멜은 단순한 도구였음이 드러난다. 우선 알트가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77화를 보면, 에스프레소는 복제에 대한 걸 알고 있었고[32] 이를 에밀리에게는 알려줬지만 아멜에게는 전혀 말하지 않았다. 이는 아멜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명령을 어기고 돌발행동을 하는 걸 막기 위해[33] 침묵한 것이다. 아멜이 일단은 거름회수단 리더이고, 황혼새벽회의 실험 방향이 바뀌었는데 이를 몰라서 삽질만 하고 다닌 걸 보면[34] 전략상으로든 자식을 위해서든 알려주는게 타당했다. 하지만 에스프레소는 아멜을 도구 취급해서 이를 알리지 않았다.

게다가 아멜을 찌른 140화를 보면 인간으로서는 성장했지만 내 부하로서는 필요없는 덕목이라 하는데 단적으로 자식을 도구 취급함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아멜을 그냥 찌르고 살려둔 것도, 아멜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아멜이 자살하는 미래를 봤기에 굳이 손을 안 댄 것 뿐이다. 자식이 스스로 삶을 끊을만큼 정신적으로 몰리게 한 시점에서 이미 자식애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자식 잃는 부모의 슬픔이 매우 큰데, 에스프레소는 자식이 스스로 목숨을 버릴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했고, 실제로 아멜은 절벽에서 목숨을 버리려 했다. 반의 난입으로 살아남았을 뿐.

어지간히 막장 부모가 아닌 이상 자식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이 있긴 있으며 그 애정이 삐뚤어진 형태로 변환되어 [35] 선보이거나, 윤리관을 아슬아슬하게 지키는 반면 에스프레소는 그 한도선을 완벽하게 깨버린다. 특히 에스프레소의 경우에는 아멜 앞서 얻은 두 아이를 남아라는 이유로 바로 살해하는 살인까지 서슴지 않았고, [36] 이에 관해 슬퍼했다는 직접적인 묘사마저 없으며, 아이건이야 마법세계의 모계 체제 및 후계자 마력 물림 문제 등으로 인한 사회적 썩은 풍습이었다 실드를 치더라도 아멜의 비밀을 많은 사람이 보는 상황에서 비밀을 탄로 나게 해 자존감을 무너뜨렸고, 변신상 아무리 한 번의 여분의 목숨이 있다 해도 결국 한 번은 죽이는 상황을 망설임 없이 행했다는 기른 정마저도 없는 비정한 모습을 선보였기에 도저히 자식애가 있어 보이지 않는 것이다. [37]

이전까지는 그 나름대로 아멜을 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갑자기 아멜을 버리는 충격적인 전개이긴 하지만, 에스프레소가 이렇게 변한 건 아멜이 성장해서 그렇다. 이는 146화에서 에밀리의 독백이 잘 나타나는데, 에스프레소는 이런 일(임무를 실패한 것)으로는 화내지 않는다. 중요한 건 충실히 따르냐 마느냐. 작중 내내 아멜은 그저 에스프레소에게 철저히 복종했고 그 대가로 미약한 애정이나마 얻을 수 있었다.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아멜은 점점 성장을 하고 에스프레소에게서 벗어나 독단적인 판단을 하게 한다. 그리고 결국 에스프레소의 허용 범위를 벗어난다. 당시 에스프레소는 랄의 보복을 도와주는 대신 도서관을 보여주기로 했고, 마침 페르난 가문에서도 딜마를 처리하면 비전 마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했다.[38] 에스프레소는 이처럼 다른 가문의 비전 마법을 얻으려 하는데 아멜이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를 거부했고, 이는 아멜이 충실히 따르지 않는 부하이기에 가차없이 버려버린다. 황혼새벽회가 아멜-에밀리의 대역 관계를 까발려서 난리통인 와중에 굳이 페르난 가와의 거래를 파토낸 걸 언급하는 걸 보면, 에스프레소에게 있어서 자기 나름대로 중요했던 계획을 충실히 따르지 않은 아멜은 더 이상 이용 가치가 없던 것이다.

요컨대 조금이나마 인간성이 남아있으나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는 바로 내팽개치거나 이득을 위한 투자형식의 도구 취급하는 무정함에 기반하는 막장 부모인 건 변함없다.라는 평이 더 적절한 묘사이다. 얼핏 보기에 자식애가 없어보이는 것은 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이다. 실제로 에스프레소의 대사 중 '영지나무가 무너진다면 너도 겸사겸사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라는 말 등을 보면 아멜에 대한 애정이나 부모로서의 책임감은 그에게 있어 부차적인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괜히 소시오패스로 평가받는 게 아닌 셈. 안전하게 자신이 직접 죽일 수 있음에도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고 아들이 자살하는 미래를 택한 것도 이 점을 강하게 드러낸다.

8.3. 떡밥

아멜이 세 번째 자식이라는 게 알려진 이후 또 다른 떡밥이 생겨버렸는데 어떻게 남자인 아멜이 마법을 쓸 수 있으며 왜 세 번째인 아멜은 살렸냐는 것이다.

일단 첫 번째 가설로는 시간이 없었다는 이유. 당시 에스프레소는 빨리 영주 직위를 차지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영주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후계자, 즉 이 필요하다. 그러나 임신 기간만 해도 최소 10개월인데 딸을 낳기 위해 셋째 아들인 아멜마저 죽이고 다시 임신하기엔 1년 가까운 시간을 더 기다려야하니 어쩔 수 없이 아멜을 살리기로 결심한 것.

두 번째 가설은 셋째 아들인 아멜이 첫째, 둘째와 달리 마법을 쓸 수 있었다는 이유. 원래 남자는 마력량과는 별개로 마법을 쓸 수 없어야 하는 게 정상인데 어째서인가 아멜은 남자임에도 마법을 쓸 수 있었고, 에스프레소는 남자인데도 마법을 쓸 수 있는 아멜의 존재에 흥미를 느껴 결국 아들을 여장시켜 키우기로 한 것.

세 번째 가설은 에스프레소의 오른쪽 눈으로 아멜이 나중에 어떤 인생을 살지 아멜이 태어나자마자 예지하고, 아멜이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살린 것.

다만 첫 번째 설일 가능성이 높은 게 에비안의 언급에 따르면 '확실히 영주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셋째를 여장시켜서 키우는 길을 택했다는 듯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어째서 남자인 아멜이 마법을 쓸 수 있냐는 의문이 생기는데 작중에서 아멜이 선천적으로 마법을 쓸 수 있었다는 말은 안 나온다. 즉 에스프레소가 후천적으로 마력을 얻었듯 아멜 역시 태어날 때는 남자여서 마법을 쓸 수 없었으나 에스프레소가 영지나무의 선택이라 운운한 게 아니라 어떤 조작을 가하여 마법을 쓸 수 있게 한 게 아니냐는 것.[39] 게다가 아멜이 에밀리로부터 어떤 공격을 받아 변신이 풀린 이후 마법을 쓸 수 없게 된 것도 에스프레소가 그 조작을 풀어줘서 마법을 쓸 수 없는 원래의 아멜로 돌아온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하지만, 위의 문단에는 오류가 있는 게, "영지나무"의 존재를 생각 안 한다면 그런 추측이 가능하겠으나, 이때 아멜은 자신의 어머니의 공격을 받아 변신이 풀려버리고 나서 에밀리에게 마력 흡수를 당한 상황이어서 지팡이를 소환 못해서 그렇지, 지나야 알겠지만 아직 마법을 쓸 수 없다는 말은 무리고, 이미 76, 80화에서 나왔듯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아멜이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데에는 영지나무의 힘이 작용해서였지, 에스프레소가 조작했다는 말은 말도 안되는 말이다.[40] 다른 남자들이 아무리 마력이 높아도 마법을 쓸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미 아멜이 민지에게 붙잡혔을 때에도 그 전에 알트가 아멜의 마력이 바닥날 정도로 흥청망청 빌려 써버려서 지팡이를 소환하지 못했던 상황을 한 번 겪은 바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회복되거나 타인의 마력을 빌려쓰든지 어떻게든 회복하면 그만이다. 하여튼 현재로서는 아멜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로 남긴 건 사실이다.

따라서, 위의 두 가설 중 에비안이 언급한 대로 첫 번째 가설이 무게를 더 두고 있으나, 두 번째 가설도 틀리지 않다고 봐야 한다. 첫 번째 가설만 따랐다면 굳이 아멜에게 마법을 사용하는 방법이든지, 아멜에게 8살 때까지 아멜 자신 머리로서는 도저히 외우기 불가능한 마법진까지 외우게 해서 처음 목적이었던 영지나무를 같이 해석하려고 가르쳐 주려고 했던 거나 고정식을 진행하여 거름회수단으로 보내서 실력을 증명하든지 할 필요가 전혀 없고, 거기다가 스트로, 에밀리를 굳이 데려와서 같이 지내게 할 이유가 없기 때문. 이미 특별편을 본 사람이라면, 스트로와 에밀리를 데려온 것도 본래 목적 외에 외로운 아멜이 심심해하지 말라고 같이 지내게 하기 위한 거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거름회수단이야 한 지역에 귀족 가문이 남동 뿌리 지방처럼 한 가문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가문에서 보내도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18년 동안 계속 숨겨 지내게 하다가 드러내도 문제가 없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에스프레소 세대와 아멜 세대 사이에 거름회수단들을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도 마력이 가장 많은 가문이 아닌 다른 가문들이 주측으로 이루어져 회수했을 것이기 때문.

(하지만 다른 가문들이 나가는 경우는 어디까지나 차기 영주가 다음 후계자를 낳아 영주가 되기 위한 조건을 갖추는 과정에서 '대타'로 뛰는 것이지 기본적으로 마력이 가장 많은 현역, 영주가문 소속이 뛰어야 한다. 빈즈 가문을 어떻게든 끌어내리려고 중앙과 디아즈 가를 제외한 다른 귀족가가 혈안이 되어 있을 때 후계자를 18세까지 숨긴다는건 오히려 약점만 드러내는 꼴이다. 웬만큼 큰 하자가 있지 않고서야 압도적으로 마력이 많은 영주가문의 후계자가 거름 회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아 의심을 사기 충분하다. 무엇보다 거름 회수단에 들어갈 것을 암시하는 '고정식' 대상자를 중앙이 뽑는다는 점과 중앙이 절대 권력이라는 점을 감안 할 때 본인이 후계를 안 내보내고 싶다고 내보내지 않을 수 있을리 없다. 중앙이 가라면 가야 하는 구조였을 것이다. 영주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라면 에스프레소가 첼시 위타드와의 대결에서 승리 후 바로 대타로 문제 없이 활동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당시 에스프레소는 아직 영주가 아니었는데 당시 북동 뿌리 지방 영주가 평민인 에스프레소가 거름 회수를 나간다는 걸 받아들일 리 없었기 때문.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에스프레소는 거름을 독점하다싶이 많이 모아서 다른 지방이나 중앙이 본인에게 의지하게 만들어 모든 지방의 영지나무 일부와 서쪽 지방에 대한 자료를 얻는다는 큰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건 대타 가문 정도로는 불가능하다. 그게 가능했던 건 아멜이 다른 마법사들보다 압도적으로 강하고 어머니의 애정을 위해 맹목적으로 실적에 매달렸기에 가능한 방법이었다. 그조차 에스프레소의 성에 차지 않았는데 대타를 돌리며 아멜을 숨긴다는건 에스프레소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차적으로 거름 회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아퀼라부터가 에스프레소의 마력을 이어받은 아멜 정도가 아니면 제압 할 수 없다. 스트로를 데려온 건 그냥 본인을 위해 일해야 하는 아멜이 정신 나가는 걸 방지한거라고 봐야 한다. 정신 이상자는 제대로 일을 시킬 수 없으니.)

또다른 떡밥은 에스프레소에게 현재 시점에서의 남은 마력이다. 과거에 황혼새벽회 보스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넘겨줄 때 "변신을 풀면 변신 마력의 10%도 되지 않는다."[41]라는 발언을 했기 때문. 작품 세계관에선 12세가 지나면 마력이 줄어든다는 설정[42]이 있어서 현재 시점에서는 (아멜이 모아준 거름으로 보충했더라도) 당시보다 마력이 더 적을 가능성이 높다. 작품을 세세히 봤다면 알 수 있지만 과거편을 제외하면 작중에서 에스프레소가 변신한 상태가 아니라 본체 상태로 직접 강력한 마법을 사용[43]하는 장면이 나온 적은 없었다.

물론 변신하면 전성기의 마력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에스프레소가 엄청나게 강한 건 틀림없지만 위 가설이 맞다면 에스프레소는 변신에 필요한 마력조차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마력이 적어지면 미래가 없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에스프레소가 영지나무를 없애기 위해 황혼새벽회와 손을 잡는다거나 온갖 권모술수를 이용해서 전투를 위해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아도 되는 상황[44]을 만들고 있는 행동을 하는 이유가 모두 설명할 수 있다.

떡밥이라는 특징 상 스토리가 더 진행돼서 현재의 가설들과 다른 내용이 나온다면 추가 또는 수정 바랍니다.

참고로 과거 회상에서 나온 에스프레소는 지금과는 달리 나름대로 인간적인 면이 있는 소녀였으나 비전서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처럼 변해버렸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됐는지는 아직도 불명이다. 많은 이들이 피에르의 도움을 받을 때부터 변하기 시작했다고 추측했지만 사실 피에르 디아즈 항목에 있는 에스프레소와의 관계 문서에 나와있듯이 이 당시의 에스프레소가 비전서의 내용에 대해 알리도 없는 만큼 단순히 피에르의 도움을 받을 때부터 신분 상승을 위해 이용했다는 것이라든가, 이때부터 변했다는 것은 다소 무리한 추측이다.[45] 무엇보다 이 당시까지의 에스프레소는 지금과는 달리 순수한 눈을 유지하고 있었다. 즉 이 당시까지는 인간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

게다가 단순히 비전서를 보고 지금처럼 변했다는 추측도 조금 무리인 게 남의 마력을 빼앗을 수 있다는 내용을 본 것은 사실이지만, 이 당시까지의 에스프레소는 인간성을 잃지는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당시의 에스프레소가 자신만을 위해서 남을 희생시키는 일을 서슴없이 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즉 에스프레소가 변하게 된 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떡밥이 있다는 뜻.

물론 피에르의 회상에서 친구라고 여긴 건 자신뿐이었다는 식의 독백이 주로 나온 것 때문에 피에르가 동정심을 보였을 때부터 이미 이용하려던 것 아니었냐는 추측이 많지만 이는 피에르의 독백일 뿐이고, 위에도 적혀있듯이 단순히 피에르와 친하게 지내는 것 정도로는 신분상승이 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뭔가 다른 떡밥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151화에서 또 다른 떡밥이 나왔는데, 피에르에게 "난 개조를 워낙 많이 해서 무슨 생물인지도 모르겠어."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단순히 마력을 흡수하는 것만으로는 이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마력 흡수와는 별개의 떡밥이 틀림없다. 어쩌면 이 개조야말로 에스프레소가 변하게 된 진정한 원인일지도?

또한 이후 157화에서는 영지나무를 상대로 "나도 널 이기려고 내 친구를 죽였으니 비긴 걸로 치자"라며 피에르를 친구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옴으로서 피에르 본인이 독백한 친구라고 여긴 건 자신뿐이라는 생각이라든가, 최소한 피에르를 단순히 도구로만 봤다는 생각은 잘못된 추측이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또한 이 화에서 피에르를 언급할 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노어린 표정을 지은 것 때문에 에스프레소가 영지나무를 죽이려는 것이 자신이 살려는 이유 외에 또 다른 이유, 또는 아예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단순히 자신만을 위한 목적이라면 그 상황에서 화를 내는 듯한 표정을 짓지는 않는다. 물론 에스프레소의 적반하장식의 성격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설명도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등을 보면 정말로 그런 생각이라면 오히려 피에르를 대할 때처럼 웃으며 말했을 텐데 분노가 섞인 표정을 짓는다는 것은 다소 말이 안 된다. 정말로 뭔가 사연이 있는지도 모른다.

어째서인지 영지나무와 중앙을 상당히 싫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지나무를 봤을 때 에스프레소는 작중에서 한번도 보인 적 없는 차가운 표정을 짓는다든가 최고 사제를 늙은이라고 까는 등, 물론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영지나무를 파괴해야 하는 목적이 있다는 떡밥도 있지만, 그렇다면 그저 파괴해야 할 대상 정도로만 여길 뿐이지 딱히 분노를 가질 필요까지는 없다. 물론 피에르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애초에 영지나무가 피에르를 죽게 한 것도 아닌 만큼 이것 외에 또다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고 사제를 대하는 태도는 이 일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일인 만큼 더욱 관계가 없다.


[1] 창시자는 에스프레소 본인[2] 마력 자체는 마법 세계의 누구나 지니고 있다. 다만 마력 양이 충분히 많은 귀족, 그 중에서도 여성만 마력으로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마법세계가 모계사회가 된 이유가 이것 때문. 에스프레소의 마법은 귀족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무려 지팡이 없이도 사용한다는 언급이 있다.[3] 손윗형제가 존재했는지에 대해선 작중 명시되지 않았으나, 적어도 처음 피에르와 만난 6살 가량 시점에서는 동생 두 명만 있는 장녀로 살고 있었다.[4] 정작 이렇게 에스프레소를 인정했던 중앙은 현재 에스프레소가 자신들의 입지를 위협하자 태도를 바꿔 어떻게든 에스프레소를 비롯한 빈즈 가를 몰아내기 위해 암약하고 있다.[5] 이들 중에서 첼시 위타드와 절친했던 요한나 펠트너가 가장 심하게 반발했다.[6] 피에르 디아즈만이 이 계획에 반대했으나 다른 영주들의 압박과 강요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에스프레소에게 서쪽 뿌리지방으로 와달라는 편지를 쓰는 걸로 사실상 협조했다.[7] 이때 에스프레소에 의해 주동자인 첼시 위타드요한나 펠트너는 서쪽 뿌리지방에 담궈져 온몸이 썩어가는 부상을 당했고, 공범들인 에두아르 플레르는 온몸이 난도질당하고 왼쪽 눈을 잃었으며, 메릴 페르난토마 웨이즈는 각각 한쪽 팔을 잃고, 가미니 베질은 오른쪽 다리를 잃었다.[8] 평민은 단발이 많은 듯하다. 길면 일할 때 방해되기도 하고 에밀리는 잘라서 팔기도 했다고(...).[9] 아멜과 니나의 나이가 동일한데, 니나의 엄마인 피에르가 에스프레소보다 한 살 어린데다 20살에 니나를 낳았으므로 에스프레소는 21살에 아멜을 출산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점이 아니더라도 현재 아멜의 나이가 16세이고, 에스프레소의 나이가 36세이므로 21세에 아멜을 출산한 것이 맞다.[10] 단행본 6권에서 문제의 보복 사건이 19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밝혀지면서 그의 은퇴 나이가 17세인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18세에 첫 아이를 낳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결혼 소식을 알렸을 때 식을 나중에 치를 거라는 에스프레소의 말을 보아 18세에 결혼을 하고 19세에 첫째를 낳았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18세 첫 아이를 낳았다면 21세에 셋째인 아멜을 낳기까지 1년의 공백이 생긴다.[11] 여담이지만 변신시 키는 120cm이다.[12] 현실 세계에서야 만능의 인터넷스마트폰(…)이 있다지만, 현실적으로 건강한 정신과 인간성을 위해 꾸준히 외출하여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바깥 공기도 쐬어야 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인터넷마저 없는 마법세계에서, 자신의 신분마저 뺏긴 채로 집 안에 틀어박히라는 건 현실 세계의 방콕과는 차원이 다르다. 과장 없이 건물 내로 한정되고 쇠창살 없는 감옥 생활이나 다를 바 없다.[13] 에스프레소가 에밀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데려와 아멜의 약혼자로 만들어버린 이유는 이복남매라 외양적으로 비슷한 데다 부모에게 버림받아 갈 곳이 없던 에밀리는 최고의 대역이었던 것이었다. 그 때문에 근친이 될 수도 있음에도 당사자들에게는 혈연이라고 입도 벙끗하지 않고 억지로 약혼자 삼아버린다.[14] 그러나 에스프레소는 에밀리를 친자식인 아멜만큼이나 아껴주는 모습을 보여줬고 에밀리를 포섭하기 위한 방책뿐만 아니라 자신과 많이 비슷한 인생을 걸어온 에밀리(부모에게 사실상 버림받았다든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채 출세하기 위해 온갖 일을 해치운다든지)에 대해 동정심이나 동질감 같은 것도 느낀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에밀리를 데려온 것 자체는 경쟁시켜 궁지에 내몰지만 않았다면 욕먹을 이유가 없다. 오히려 에비안이야말로 무책임하게 일관한 데다, 그가 데려오지 않았다면 그대로 죽었을 것이다.[15] 심지어 나중에 에스프레소에 의해 처참히 살해당한다.[16] 그러나 에스프레소의 마력량 증대는 디아즈 가문의 비전을 통한 것임이 밝혀져 아멜의 마법 사용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작중 묘사로 미루어 볼 때 아멜이 어떻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는 에스프레소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17] 어렸을 적부터 필사를 했는데 어려운 필사를 필체까지 똑같이 재현했다고 한다.[18] 고정식을 받은 마법사들은 전투시에는 변신을 하고 변신 시에 입은 상처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면 사라진다. 하지만 에두아르 플레르의 모습을 보면 전신에 흉터가 가득한데 잔인하게도 한 번 죽여서 변신을 푼 다음에 또다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한나 펠트너의 경우 서쪽 영지의 썩은 땅에 던져버린 것인지 에두아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상처를 안고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후에 다른 영주들이 공개됨에 따라 그때의 전투 흔적이 나오는데 가미니, 메릴, 토마는 각각 다리, 오른팔, 왼팔을 하나씩 없애버렸다.[19] 당시 북동뿌리지방 영주의 후계자였던 첼시는 요한나처럼 서쪽 뿌리지방에 담가져 온몸이 썩어가고 이후에는 아예 에스프레소에 의해 목숨까지 잃는 것으로 묘사된다.[20] 그나마 마력과 실력이 다음 가던 피에르가 사망한 시점에서 단독으로 에스프레소에 맞설 수 있는 마법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단순 마력으로만 따지면 아멜(단, 마력을 온전히 회복했을 경우) 정도가 남아있긴 하지만 마법의 숙련도나 전투 경험에서 그들은 에스프레소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21] 그러나 피에르의 선의는 비판받을 소지가 크다. 피에르는 다정한 성격이긴 했지만 평민간의 권력구도를 고려하지 않은 단편적인 도움은 사회계층상 최하위였던 에스프레소에게 형제의 죽음과 부모의 비탄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왔고, 피에르가 당시에 연소해서라고 쉴드도 못쳐줄 만큼 악질적인 결말로 끝나버렸다. 그리고 에스프레소가 귀족인 피에르가 자신에게 만나기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고 한탄하는 회상을 하는 걸 보면 그냥 그 당시의 피에르가 에스프레소에 취한 태도는 친구놀음에 가까울 정도로 자기 위선에 취한 적당적당한 태도였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이런 태도는 에스프레소에게 도발당해 가문의 비전서를 도둑맞고 당시의 거름회수단 사이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한 체 우유부단하게 굴다가, 에스프레소 VS 거름회수단(현 영주들)의 극한 대립을 불러와 거름회수단들은 다들 사망, 중상을 입었고 자기와 자기 가문은 왕따신세가 된다. 거기다 친구였다고 여긴 에스프레소는 지속적으로 피에르를 이용해 자신의 영향력을 키워왔고. 자식인 니나에게 응석만 받아줘서 결과적으로는 잘됐지만 그대로 흘러갔다면 니나가 영주가 되었다면 가문 자체를 말아먹었을 확률도 크다.[22] 에비안의 눈 앞에서 갓 태어난 아멜의 두 형을 죽여서 그에게 트라우마도 안겨줬다.[23] 그러나 에비안 빈즈 역시 무시무시한 에스프레소와 속아서 혼인한 것 까지는 피해자라 쳐도 감히 에스프레소와 결혼했으면서 겁도 없이 유부녀인 에밀리 엄마와 바람을 피워서 대책없이 에밀리를 낳게 한 것은 자랑이 아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친자식인 에밀리와 아멜에게 손톱만큼의 애정도 주지 않아 음흉한 에스프레소가 애정을 미끼로 아이들을 좌지우지 하게 한 것부터가 심히 문제였다. 에비안은 에스프레소가 애들에게 정이 없다고 깠지만 본인도 애 문제에 한해서는 에스프레소를 깔 입장은 못된다.[24] 아이에게 부모의 애정이라는 것을 포상으로 정한 것부터가 심하게 잘못된 것이다. 게다가 아들의 정체성 혼란같은 것도 나름 짐작했을 텐데 그런데도 에밀리를 데려왔다. 이건 어쩔 수 없다 쳐도 이런 혼란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애프터케어도 없었다. 정말로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있는 어머니라면 절대 이럴 수 없다.[25] 다만 아멜이 변신이 풀린 이후에 아멜을 즉살시킬 수 있는 에스프레소가 왜 죽이지 않았는지는 불명. 에밀리가 아멜에게 한 말이 에스프레소의 말을 대변한 것이라면 '이제 네 멋대로 살아라'라고 방치한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마력이 없으면 부하로서 필요도 없고 방해되지도 못할거라고 생각했을 지도. 사실 아멜이 변신을 하기만 하면 마력을 되찾아올 수 있긴 하지만 에스프레소가 변신 복장에 포함해둔 귀걸이를 통해 아멜이 변신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으므로 아멜이 뭘 하든 통제범위 안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 듯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미 작중에서 로네 팀의 대화 내용 중 언급된 바 변신을 하는 데도 적지 않은 마력이 필요하다. 변신 그 자체가 마법의 일종인 것. 그러니 마력이 0인 현재의 아멜은 어차피 변신 자체가 불가능하다. 디아즈 가문의 비전을 이용하여 마력을 흡수한다면 몰라도.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에스프레소는 아멜이 자살할 것이며, 어디서 자살할 것인가도 미래예지로 다 파악하고 있었다. 즉,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아도 아멜 스스로 목숨을 끊을 테니 신경쓰지 않았던 것.[스포일러4] 황혼새벽회 보스는 위로 오빠가 두명 있었으나 부모가 자신에게 마력을 몰아주기 위해 독이 든 초콜릿으로 오빠들을 독살했다.[27] 본인과 성격이 거의 반대인 피에르 디아즈는 왼쪽 눈을 가리고 있는 앞머리를 하고 있다.[28] 다만 황혼새벽회 보스의 실제 목적은 영지나무의 파괴 내지 그에 준하는 무언가로 보인다.[29] 이게 정확하게 영지나무가 사람의 수명을 미리 보고 뺏아가는 건지, 아니면 영지나무 자신이 태어난 사람들의 수명을 일일이 먼저 다 정해놓고 그 수명에 맞춰 뺏아가는 지는 불명. A를 대상으로 차이점을 말하자면 전자는 "아 얘 수명이 이 정도구나? 그럼 이만큼 가져가야겠다"고 후자는 "얘 이 나이대로 정해놨으니 이번엔 이만큼 가져갈 시간이지 "이다. 궁극적인 차이점은 수명까지 영지나무가 정하느냐 아니냐는 것.[30] 대표적으로 기존 4명의 영주들과 우바 페르난.[31] 실제로 요한나는 딸인 로네가 인간세계로 도망쳐버리자 결국 중앙 뿌리에게 영주 자리를 박탈당해 버렸다.[32] 본인이 직접 머리카락을 줬고 변신까지 유지했으니.[33] 이를테면 황혼새벽회 보스 앞에서 소중한 사람이 죽어가면 아멜은 소중한 사람을 구할 것이다.[34] 이전에는 비행선을 타고 이동하며 키메라 같이 마력이 있는 생물을 만들고 실패작은 투하하는 방식이어서 전세계를 수색하는 방식으로 거름을 모았다. 하지만 이후 아지트에 짱박혀서 클론을 만드는 식으로 방향을 바꾼 후에는 기존 추적 방식으로는 성과를 못 올렸다.[35] 대표적으로 아이의 인생을 전부 설계하는 헬리콥터 맘. 이들이 아이에게 주는 애정은 못다 한 자신의 성공을 보상받는다는 심정도 있으나 동시에 자신이 생각하는 자식의 완벽한 인생을 대신 살게 해 주겠다는 아이의 행복을 위해 시간과 돈, 그리고 애정을 전부 대신 가르쳐주는 형식이다. 이들도 결국 목적은 자식의 행복이라는 점은 변함없으며, 단지 그 방식이 자식의 의견과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부모 자신의 기준으로만 표한다는 것이다.[36] 사실 에스프레소의 성격을 보아 뱃속 아이의 성별을 바로 알 수 있었다면 바로 지웠을 터이니 영아살해이건 낙태이건 결국 아이의 생명을 가차 없이 빼앗았을 거라는 살인적 상황은 변함없을 것이다. 다만 현실에서는 낙태는 특정한 상황(강간으로 인한 원치 않는 임신, 모체가 버티지 못하는 상태 등) 한도에서는 허용될 정도로 여전히 찬반 논란이 큰 데 반해, 영아는 이미 세상 밖으로 나와 인격체인지 의견이 분분한 태아와 달리 한 명의 인격체를 지닌 생명으로 인정받아 낙태와 영아살해의 인식과 충격이 확연히 차이 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무리 마법세계가 모계 체제이며 아이에게 물려줄 마력이 한정되어있어 남성 아기는 귀족들 간에 살해하는 끔찍한 풍습이 비밀리에 있었다 해도 아멜을 기껏 여장해서 키운 점에서 나오다시피 남아라도 길러서 키울 만하고,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 아님에도, 영아를 2년 연속 살해했다는 점에서 아이에 대한 애정은커녕 기본 양심마저 없다고밖에 볼 수 없다. 물론 앞서 나온 두 아이가 아멜과 같은 조건인지 더 평범한 아이인지 알 수 없어도 결국 아이를 가차 없이 죽였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37] 별개의 이야기이나, 에스프레소의 클론인 반이 아멜을 죽이고 싶지 않다고 얘기한 것 또한 의미심장하다. 반 본인도 왜 이런 마음을 먹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며, 모성애는 아닐지언정 적어도 에스프레소에게 있어 아멜이 아무런 의미 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복선으로써는 충분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니나의 클론인 크림이 니나와 성격이 정반대인 점 등을 볼 때 클론인 반이 아멜에게 호감을 보인다고 해서 그것이 에스프레소의 아멜에 대한 감정과 연관이 있다는 보장은 없다.[38] 알트의 발언에 의하면 정보수집이 특기인 페르난 가문은 다른 지방보다 가지고 있는 문헌의 양이 월등히 많다고 한다. 즉 에스프레소의 좋은 먹잇감[39] 에밀리는 경우가 다른 게, 에밀리가 마법을 쓸 수 없었던 이유는 마력이 없어서지 평민이기 때문이 아니다. 아멜과는 달리 여자여서 마법을 쓰는 것 자체는 가능하다. 게다가 자기 입으로 자신은 마력이 없어서 그런 마법은 쓸 수 없다고 언급하지 평민이라 못 쓰는 게 아니다.[40] 에스프레소는 영지나무의 해석을 개시하면서 독백으로 아멜이 마법을 쓸 수 있는 이유는 영지나무가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41] 이건 다르게 말하면 그 전에 다른 사람에게 빼앗거나 해서 마력을 많이 모아서 고정식을 받은지 몇 년 지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고정식 당시의 마력(변신 상태)의 90%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이다.[42] 정확히는 영지나무가 마력을 걷어가서 나이를 먹을수록 마력이 줄어든다.[43] 이동 마법을 사용하는 건 자주 등장하지만 이동 마법은 마력 소모가 매우 적은 개나소나 다 쓰는 마법이고, 민지를 제압할 때도 마법을 사용했지만 민지는 보유 마력이 거의 없는 일반인이나 마찬가지다. 마력이 깃든 아이템을 제작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변신해서 마력을 불어넣었다면 아무 문제 없다.(변신 상태가 풀려도 그게 유지된다면 변신 상태로 마법을 계속 모아뒀다가 변신을 풀고 본인이 사용하면 마력이 복사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떨어졌던 머리카락도 사라지는 거라면 따로 담아둔 마력도 변신 해제와 동시에 사라진다고 봐야 한다.)[44] 예를 들면 에밀리로 하여금 아멜의 마력을 빼앗도록 하는 것.[45] 애초에 단순히 피에르와 친하게 지낸 것 자체로 신분상승이 되지는 않았다. 에스프레소도 이 점은 알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