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07:51:26

L(데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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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arkblue><colcolor=#fff> L
파일:13L.jpg
본명 L Lawliet
엘 로우라이트
エル・ローライト
출생 1979년[1] 10월 31일[2] (24세 → 25세)
국적 불명[3]
신체 179cm (추정)[4], 50kg (추정)[5]
좋아하는 것 단 것[6]
싫어하는 것 양말[7]
1인칭 [ruby(私, ruby=わたし)] (와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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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발상력 행동력 정신력 사교성 당분선호도
8[14][15] 10 9 1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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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지능2.2. 신체 능력
3. 작중 행적
3.1. 키라를 향한 도전장3.2. 키라와의 첫 대면3.3. 대역전3.4. 데스노트에 도달하다3.5. 최후
3.5.1. 최후의 대사
3.6. L의 이름을 이은 사람들
4. 평가5. 명대사6. 본명 및 출신7. 기타 미디어믹스8. 여담9.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L 테마곡
저는 L입니다.
만화 《데스노트》의 또 다른 주인공.[16]

2. 특징

이 작품의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의 최대의 라이벌이자 아치에너미. 이름과 사는 곳뿐만 아니라 얼굴조차 아무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인물로, 전 세계의 미궁에 빠진 사건을 차례차례 해결한 세계 제일의 명탐정이지만 본인이 관심있는 사건 밖에 해결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한다고 세간에 알려져 있다.[17]

머리를 굴릴 때의 색은 애니메이션판에서는 파랑이며 원작에선 금색.[18] 1인칭은 와타시(私)로 단순히 남과 대화를 할 때만 쓰는 게 아니고 속으로 생각할 때[19]에도 쓴다.

약점이라면 사교성. 사교성 수치가 1이고 여성에게 서투르다는 설정도 있다.[20]

정의를 자처하는 키라으로 정의하며 대립하는 입장이다. 다만 거의 모든 스타일이 키라와 비슷하나 성장 배경은 키라와 정반대. L은 보육원에서 자란 고아 출신이고 라이토는 명망 있는 인격자 아버지를 둔 금수저 출신이다. 어쩌면 L이 도무지 정체불명인 것도 그의 불행한 환경이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작품이 전개될수록 서로가 인정하는 바 서로 제정신(상식)은 아니다.

인간관계 측면에서도 L과 라이토는 명백한 대립각을 세운다. 라이토는 온갖 주변 모든 인간 관계에 속내를 숨긴 채 위선적 친밀감을 쌓고 그들을 '활용'하며 L과 싸운다. 반대로 L은 당신이 나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며 상대에게 미리 대비책을 세우라고 미리 언질하고 상대도 그에 동의한 상호 신뢰 관계인 집사 한 명 빼고는, 도무지 인간 관계라는 게 잘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그 상대가 해를 입자 애당초 여러 사람이 해를 입어도 보이지 않던, 연기가 아닌 경악을 보이기도 한다. 해석을 덧붙여 어쩌면 진정으로 외로운 사람은 L이 아니라 라이토였을지도 모른다. L 쪽도 라이토와 분명히 대비되는 선이라고 보기엔 애매하다. 작품 도입부부터 사형수를 키라 잡는 미끼로 내던진 시점에서 끝난 것이다. "선함"은 라이토의 아버지 야가미 소이치로에게서 더 엿볼 수 있다.

L이 키라를 도발하기 위해 사형수를 방패막이로 내세워 키라에게 죽게 하거나, 데스노트의 룰을 검증하는 실험에 사법거래로 사형수를 동원하려 든다든가, 목적을 위해 도촬이나 감금 등의 불법적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는 점을 보면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은 야가미 라이토와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다. 공식 설정상 의심이 너무 많아 본인이 납득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진실을 추구하는 바람에 주변에서 그를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스스로도 자신을 키라처럼 유치하고 지는 걸 싫어하는 타입이라 평한 바 있고[21] 니아의 회상에 의하면, 어려운 사건을 해결하는 건 정의감이 아니라 취미이자 놀이의 일환이라는 말과 함께 '현재의 법으로 재단한다면 자신은 수많은 악을 범하는 범죄자'라고 표현한 적도 있다. 이런 면모 때문에 마츠다나 아이자와 같은 다른 수사팀 멤버들과 윤리적 문제로 종종 충돌하곤 했다.[22]

하지만 신세계의 신이라는 허상에 빠져 자기가 하는 모든 일을 긍정하게 된 라이토에 비해서 L은 스스로가 유치하고 승부욕이 강하며 수단을 가리지 않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도 많이 하며 사교성도 별로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르게 말하면 그 역시 나름대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객관화가 되어있음을 보여준다. 그 때문인지 사교성 1이라는 설정치 스탯이나 작중 이미지와는 별개로 조율이나 인간관계 능력이 그렇게까지 떨어져보이지 않는다. 라이토처럼 동료를 장기말로 여기고 헌신짝처럼 버린다든가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그의 뒤를 잇는다는 니아멜로와 비교해봐도 인간성의 측면에서 훨씬 낫다. 냉정한 것 뿐이지 냉혈한은 아니며, 대놓고 내비치는 적은 드물지만 라이토와는 대비되는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편이다. 아픈 와중에도 방송국에 난입해 테이프를 챙겨온 소이치로의 노고를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하는 모습이나 우키타의 죽음에 분개하고 제2의 키라의 테이프 내용을 들으며 키라를 향한 적개심을 드러내는 부분[23] 등이 있다. 다만 목적을 위해선 그런 면모조차 안중에 두지 않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예를 들어 라이토 앞에서 그는 자신의 첫 친구이니 키라여선 곤란하다고 말한 것은 가이드북에서 언급된 바에 의하면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런 말을 하는 가운데 여러 수를 꾸미는 인간이라고 한다.[24]

그러나 라이토와 L의 가장 극명한 차이, 즉 그가 정의롭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죄 없는 이를 이용하거나 죽이지 않는다는 것.[25] 다만 L은 실제로 완전히 무고한 사람의 목숨을 위험하게 할뻔한 수를 던진 적도 있었는데 바로 라이토에게 '류우가 히데키'라는 유명 연예인의 가명을 사용한 것이다. 그냥 실존하지 않는 가명을 사용해도 됐음에도 굳이 실존인물의 이름을 따라해서 가명을 지은 것은 자신이 류우가 히데키라고 가명을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 연예인인 류우가 히데키가 죽으면 라이토가 키라라는 증거로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물론 L이 남이야 죽건 말건 상관 없다는 식으로 그런 행동을 한 건 아니고, 오히려 가장 대중적인 연예인과 동명이인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오판을 유도할 속셈이었다.[26]

그리고 요츠바 키라를 수사할 때 죽음의 회의를 녹화한 영상을 보면서 죽음의 회의 멤버들이 죽이기로 결정한 사람이 죽는 것을 감수하고 이들을 지켜봐서 증거를 잡아내겠다고 주장했다. (기억을 잃은) 라이토와 소이치로가 반발하자 두 사람의 반발도 예상한 모습을 보였으며 둘과 의견을 조율해서 씁 어쩔 수 없지라는 태도로 죽음의 회의 멤버들이 죽이기로 결정한 사람들을 최대한 살리는 쪽으로 간다. 범법자로 비칠 수 있는 수단이라도 필요하면 가리지 않는 비정한 모습에서 완벽한 선이나 정의라고는 볼 수 없어도 최소한의 선과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있는 인물이다. 늘 자기 자신을 지기 싫어하고 유치하다는 등 냉정하게 평가하면서도 기본적인 개념을 잃지 않고 동료들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위선자보다는 위악자에 가깝다. 이런 모습에서 더더욱 라이토와 L의 대결 구도는 흥미로운데, 스스로 구원자를 자청하는 위선자인 라이토와 세간의 찬사에도 스스로는 유치한 인간이라고 조소를 던지는 위악자 L의 또 다른 대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일단 법 자체가 완벽한 것은 아니고, 새로운 사안에 따라 새로운 법이 생기거나 기존 법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고, 데스노트 같은 초자연적인 물건이나 사신의 존재를 당연히 고려하지 않고 지어져 있는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을 닥치는 대로 무법을 저지르는 방패로 써먹으면 안 되겠으나, 수사하는 입장에서는 궁극적으로는 (1)도덕적으로 어떠한 문제도 없도록 수단을 철저히 제한해서 수사를 하거나 아니면 (2)법을 어겨서라도 강행하거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그런데 법을 안 어기려면 상식은 당연히 씹어먹는 데스노트 사용자의 뒤를 캐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성능을 공개하고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하기도 어렵다. 가능하다고 해도 얼마나 오래 걸릴지, 또 얼마나 까다롭게 법 조항이 될지도 알 길이 없다. 결국 키라 체포는 갈수록 요원해지는 것이다.[27][28] 그렇다면 후자로 법을 어기는 부분이 있더라도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수사가 있으면 강행한다고 결정한다면, 어차피 법이라는 선은 넘었으므로 어디까지 갈지는 본인의 판단이다. L의 초법 행위로는 피의자들 집에 막대한 카메라와 도청기 감시로 사생활 침해, 제2 키라 유력 용의자 아마네 미사를 체포해 감금해서 자백을 요구한 것, 범죄자인 아이버와 웨디를 이용해 요츠바를 감시하고 사기를 친 정도가 있다. 자신의 가족들이 직접적인 피해자가 됨에도 가택 감시를 ‘작가 공인 교과서 정의’ 인 야가미 소이치로가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한 무시할 수 없으니 동의해 줬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특수성에 의한 필요성이 인정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요츠바 정도 되면 소이치로조차 아예 태클조차 걸지 않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29] 결국 위법을 저지르긴 하지만 이를 견제하는 수사본부와의 상의/타협 하에 필요에 따라서만, 작중 최고 두뇌인 L 자신이 일정 이상의 확신을 가진 용의자들 상대로만 핀 포인트로 적용했다는 점 등을 볼 때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하나 L에게 있어 라이토나 이후 등장하는 후계자들과 구별되는 특징이라 한다면, 제2의 키라와 키라의 접촉이 확실시되는 위기 상황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둬야 한다라고 독백할 정도로 목표로 한 일에 목숨을 거는 강인한 정신력과 행동력에 있다. 그의 수단에 대한 불호와는 별개로 그 신념이 얼마나 진심인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자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인 셈.[30] 영화판에서는 이것이 원작과 같은 승리로 전개되었을 라이토의 함정을 돌파할 상상도 못할 작전의 추진력으로 작용해 극적인 역전을 거두게 되었다.

얼굴을 드러낸 뒤에는 늘 구부정하게 쭈그려 앉은 자세로만 있다. 본인이 말하길, 평범한 자세로 앉으면 추리력이 40% 떨어진다고 한다. 덧붙여 이 자세로 잠까지 자는 걸 마츠다 토타가 목격했다. 의자째로 옆으로 누워 자는 바리에이션도 있다. 덤으로 동대 입학시험 때도 이 자세로 있다가 감독관에게 지적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는 상대적으로 멀쩡히 바닥에 앉아 있는 컷이 많으며 심지어 꼿꼿한 자세로 가부좌를 틀고 있는 장면까지 있다. 게다가 얼굴이 다 드러나지 않았을 때는 체형이나 약간 보이는 얼굴이 린드 L 테일러와 매우 닮았다.

일부 소수 팬덤에서는 연재 초기의 L을 분리해 初期L(초기 L. 영어권에선 First L=FL) 이라고 취급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연재 초기 L과 현재의 L의 모습은 거의 별개의 사람으로 봐도 될 만큼 이미지가 많이 다르기 때문인데, 초기 L은 허리도 굽지 않았고 L 특유의 뻗친 머리가 아닌 반곱슬 머리다. 눈을 가릴 정도로 긴 머리 때문에 신비주의 이미지가 강하다. 하는 행동거지와 이 당시까지만 묘사된 성격을 봐도 상당히 차이가 나는데, 처음 모습이 나올 때에도 상당히 간지나는 포즈를 하고 있었고, 심지어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해 차분하게 앉아 명상을 하는 장면도 있다. 뿐만 아니라 말하는 태도도 상당히 한 것도 특징.[31] 모습을 드러낸 이후의 L의 말투에는 어딘가 기묘함이 강조되는 것과 대비된다. 바지 또한 평소 L이 입고 다니는 질질 끌리는 통 큰 바지가 아닌 본인에게 딱 맞는 바지를 입는다. 단 것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모습도 묘사되지 않았다. 큰 키에 신비주의, 그리고 묘하게 어른스러운 듯한 느낌은 그야말로 이케멘의 정석이다.

원래 1권 파트 연재중에는 L을 라이토에 버금가는 훈남으로 묘사하려고 기획되어 떡밥을 살살 흘리고 있었으나, L의 얼굴이 등장하는 11화 집필 과정에서 작가 오바타 타케시의 주도로 라이토와 상당히 대조적인 이미지의 캐릭터가 되도록 다시 디자인했다고 한다.[32] 캐릭터의 연출이 너무 달라져서 자칫 단행본으로 나올 때 수정될수 있는 것들이었지만 오히려 이것이 독자들에게는 반전 요소가 되어 좀더 흥미롭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요소가 되었다. 단 원작 완결 이후 작품화된 애니메이션 초반에는 어두침침하게 묘사된 방안에서 컴퓨터 앞에 앉은 자세나 눈가에 드리워진 그늘 외엔 직접 모습을 드러낸 뒤의 모습과 거의 동일한 외관으로 그려져 그렇게 큰 위화감은 없다.

2차 창작 등에서의 성격은 주로 좀 더 어른스럽고 잘생기고 능청스러운 이미지로 그려진다.

애니판에선 붉은색의 이미지로 묘사되는 라이토와의 대비를 극명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푸른색의 이미지로 묘사되곤 한다. 애니메이션 15화에서 사신의 눈을 가지고 있는 미사가 본 시점으로, L의 남은 수명은 75231362 였다.[33] 하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L의 수명을 치밀하게 계산해서 이 수치를 넣은 것인지는 불명이다. 처음엔 작가가 수명을 계산하는 공식을 만들었었는데 나중엔 잊어버려서 대충 적었다고 한다. 처음으로 등장한 라이토의 수명을 제외하면, 작중 등장인물들의 수명은 작가가 아무렇게나 적은 수치이다.
파일:데스노트엘.jpg
원작 만화나 애니에서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약간의 결벽증 증세가 있는 듯하다. 그 예로 <데스노트 완전 결착> 오리지널 영상에서 L과 라이토의 첫 대면 당시 L이 라이토에게 먼저 악수를 건네는데, 악수를 한 손을 라이토가 보는 앞에서 손수건으로 문질러 닦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L이 거의 모든 물건을 집게손가락으로 잡는 버릇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일지 모른다.[34]

2.1. 지능

파일:Ls3s2s.png
(등장인물 중에 가장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L. 만화의 설정상, 그렇지 않으면 곤란하니까(웃음)
오바 츠구미
(L이 죽는 걸 확인한 후)잘 가라, L. 확실히 너는 신세계의 신, 키라를 상대할 만한 호적수였어. 조금만 엇나갔다면 내가 죽었을지도 모르지.
야가미 라이토[35]
원작자가 공인한 작중 세계관 최고의 "인간" 천재이다.[36][37] 원작에서 3대 L인 니아와 비교해도, 본인이 "혼자서는 L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공인하며 멜로와 함께여야만 L을 능가한다고 발언했다. 실제로도 행운에 의한 멜로의 변수가 없었다면, 라이토에게 "L보다 훨씬 뒤떨어져."라며 직접적인 L에 대한 고평가와 함께 그대로 당했을 수순이었다. 작중에서 혼자서 L의 두뇌에 맞먹을 수 있는 인물은 야가미 라이토 단 한 명뿐이며, 그마저도 원작자의 공인을 통해 L이 조금이나마 두뇌가 더 뛰어나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본편에서 묘사가 덜 되었으며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지 않았고 결국 라이토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일부의 독자들은 L을 평가 절하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항목에서 후술 하겠지만 L은 심각하게 불리한 위치에서 싸웠다.

작중 L이라는 캐릭터의 설정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 추정 8살 때 첫 사건을 해결했다.
  • 본격적으로 탐정으로써 활동을 시작한 나이는 추정 13세.
  • 와타리의 재산을 주식에 투자하여 혼자서 원금의 2만배를 불렸고 이것이 훗날 L의 활동 자금이 된다.[38]
  • 라이토와 함께 대학 센터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토오대학에 수석 입학하였다. 토오대학은 실제 일본의 최고 대학인 도쿄대가 모티브다. 라이토는 초, 중, 고의 모든 정규 교육 과정을 수료했고 입시 학원까지 다녔는데, 그에 반해, L은 8살 때까지 이름도 없는 고아였고 와미즈 하우스는 원래 고아원(보육원)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교육을 받지 않았다. 그러므로 둘의 '지식' 수준은 두뇌, 발상력과 별개로 심하게 차이 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L은 그 간극을 뚫고 라이토와 똑같이 만점을 받은 것.[39][40]

L은 에랄드 코일, 드뇌브와 함께 세계 3대 명탐정이라 불리고 있는 거물이다. 그런데 사실 앞의 2인방도 L의 위장 신분이다. 자신의 정체를 추적하는 이들이 유명 탐정들에게 의뢰를 넣는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하기 위한 노림수라는데, 실제로 여기에 낚이는 이들이 많아[41] 정체 숨기는데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 후에 발매된 소설판에서 멜로의 설명에 의해 자세한 설정이 붙었는데, 실존했던 명탐정인 코일 & 드뇌브와 추리대결을 벌여 승리해 이들의 명의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전세계의 이름 좀 있다는 탐정들의 명의도 같은 방법으로 많이 따냈는데, 멜로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세 자릿수가 넘어간다고 한다. 즉, 작중 세계관에서 나름 이름이 알려진 수 많은 탐정들 = L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작중에서 만렙의 추리력과 통찰력 뿐만 아니라 무시무시할 정도의 행동력까지 갖춘 탐정으로 묘사된다. 단순히 외양만 보면 폐인, 히키코모리에 가깝고 극단적인 인도어 추구자이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행동력과 과감성이 엄청 좋다. 니아와 멜로의 장점만을 잘 버무린 느낌. 작중 초반 증거가 극히 부족한 상황에서 낚시성 도발을 이용해 키라가 단독범이라는 것과 동일본 쪽에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낸 게 대표적.[42][43] 데스노트라는 개사기 템으로 인해 증거가 없어 상식적으로 잡을 수 없던 키라를 한명의 용의자로 좁혀놓고 그 살인방법까지 알아내는 등 키라수사에 가히 압도적인 기여를 했다. 이런 먼치킨이기 때문에 2부에서 라이토의 상대로 두 명의 적, 즉 니아멜로를 넣을 수밖에 없었다. 그 L도 잡지 못한 키라를 다른 사람이 혼자서 잡는다는 것이 말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L의 후계자이자 그가 끝내 잡지 못한 키라를 잡는 것에 성공한 니아와 멜로 또한 개개인으로는 L에게 전혀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둘은 L의 장점을 절반씩 가졌고 그 장점에서는 L을 능가하는 것으로 디자인되었다.[44] 니아는 멜로와 함께라면 L을 능가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사실 니아(+멜로)가 L이 잡지 못했던 키라를 잡을 수 있던 것은 상당한 어드밴티지가 작용했던 것이 크다. 배경 같은 경우에도 L과 협력한 일본수사본부는 물론 도움이 된 적도 있었지만 명분에 묶여 사형수로 노트를 검증한다는 L의 나름 선을 지킨 검증안에도 사사건건 반대부터 하고 보거나 아예 키라 본인의 언플과 이미지 메이킹에 낚여 태클을 걸기 일쑤였다. 거기다 아예 키라 본인이 (사신과 함께) 그룹 내에 끼어 있었다.[45] 이에 비해 멜로와 니아는 모두 SPK나 마피아, 매트 등 오로지 자기 뜻대로 움직여줄 팔다리와 그 팔다리가 일본 수사본부보다 훨씬 더 유능하다는[46] 이점이 있었다. 하물며 선발주자로서 제로부터 시작해 데스노트까지 도달하는 데 성공한 L과는 달리, 멜로와 니아는 L이 상술한 악조건 속에서 이루어낸 수사적 유산을 가지고 시작하는 후발주자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시작했다. 그 덕분에 어쩔 수 없이 얼굴을 까고 들어간 L과 달리 정체노출에도 훨씬 신경을 써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수사를 할 수 있었다.

게다가 능력치의 합산으로 L과 비교를 하기 이전에 일단 2명이라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이점이다. 둘 다 L보다 못하다지만 어쨌든 버금갈 정도는 되는 2명이 각자 자기 세력을 만들고 행동을 따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키라 입장에선 성향도 지향점도 정반대인 2명의 중대한 세력이 자신의 시야 밖에서 준동하고 있으니 어떤 행동을 벌일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둘이 미묘한 경쟁 관계라 제한적이긴 했지만 정보의 공유도, 때로는 그룹 플레이도 이루어졌다. 이는 심지어 그룹으로서 보면 패배와 전멸의 위험조차 분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러고도 멜로는 그 미칠듯한 행동력 끝에 죽을 고비를 넘기다가 결정적인 힌트를 남기고 사망했고, 그 열매를 니아가 가져갔다.[47] 만약 니아와 멜로의 능력을 합친 한 사람이 있었다면 사람이 반만 죽을 순 없으니(+ 완전히 다른 각자의 영역을 한 번에 지휘할 수 없으니) 어떤 모양으로든 결국 라이토를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니아와 멜로의 능력은 각각 총합에선 모자라지만 특정부분은 L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힘을 합하면 L보다 뛰어나다고 단순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L의 유산[48][49] 을 가지고 시작했고 각자 자기 방향대로 능력을 십분 발휘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1명이 희생하면서 키라를 이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라이토의 괴물같은 능력은 물론, 그 라이토를 단 혼자의 힘으로 몰아붙일 수 있었던 L의 유능함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50][51]

2.2. 신체 능력

엄청난 지능과 히키코모리 같은 외모, 심각한 저체중 탓에 전혀 안 그럴 것 같지만 신체 능력도 대단히 뛰어난 편이다. 중학 테니스 챔피언이었던 라이토와 거의 대등한 테니스 실력을 보유했을 정도로 운동 신경도 발군이다. 라이토와 싸울 때는 카포에라의 발차기를 선보였으며, 과거 어렸을 때였음에도 자신을 괴롭히는 상급생들을 혼자서 때려눕힌 전적도 있을 정도다.

무엇보다 식습관과 생활 패턴이 매우 건강하지 못한 점을 고려함에도 이 정도이니 지능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타고난 듯하다.

3. 작중 행적

3.1. 키라를 향한 도전장

야가미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이용해 범죄자 심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즈음, 누군가 어떠한 방법을 이용해 범죄자들을 소리소문 없이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최초로 눈치채고 나름대로 사건의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이후 전세계에서 범죄자들이 유독 심장마비로 대량으로 죽어나가기 시작하자 전세계 경찰들이 슬슬 의구심을 품기 시작해 ICPO의 회의자리에서 관련 언급이 스멀스멀 나오게 되었고, L에게 통칭 '키라'로 불리는 범인 체포에 협력을 요청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자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 (대리인 와타리를 통해) 일본 경찰에 협력을 요구한다.

그동안 범죄자 심판의 시작과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이미 키라가 일본 어딘가에 있다는 걸 감잡고 있었으며, 사형수 린드 L. 테일러를 이용한 함정 방송으로 키라의 존재를 세간에 증명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가 일본 관동 지역에 있는 누군가라는 사실까지 알아내[52] 라이토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히는 동시에 강한 압박감과 위기감을 준다. 데스노트라는 전례에 없는 초자연적 도구가 있는 이상 자신이 잡힐 일 따위는 절대로 없다고 믿었던 라이토였지만, 사형수라고는 해도 사람의 목숨을 미끼로 쓰는 상상도 못한 냉혹하고 치밀한 행동력으로 그 믿음을 가차없이 산산조각내 버렸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키라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위기에 내몰아버린 것.[53]

그 뒤 일본 경찰과 함께 일본 키라수사본부를 만들고, 그들과 함께 수사를 계속해나가나, 대리로 와타리를 내세웠을 뿐 그 자신은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음성으로만 지시를 내릴 뿐이었다. 이런 L의 태도에 수사 인원 상당수가 불만을 가졌고, 수사를 계속해 나가면서 키라는 이름과 얼굴이 드러난 자는 누구든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목숨이 아까워진 일본 경찰들중 이탈자가 속출하게 된다.

한편 L과 일본 경찰이 서로를 견제하게 만들어 L이 모습을 드러내게 하려는 라이토의 술책대로 L은 키라가 수사 본부의 정보를 캐낼 수 있는 누군가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비밀리에 FBI에 협력을 요청해 일본 키라수사본부의 구성원들 및 주변인들을 조사하게 한다. 그러나 라이토가 자신을 조사하던 레이 펜버를 이용해 조사원 전원을 전멸시켜 버리면서 FBI가 등을 돌려버렸고,[54] 자신들을 조사하고 있었다는 사실 및 키라에 대한 공포로 인해 일본 키라수사본부의 불신도 극에 달하게 된다. 결국 세간에 퍼져있던 L=키라란 설까지 형사들 사이에서 거론되기 시작한다.

3.2. 키라와의 첫 대면

이런 갈등 끝에 일본 키라수사본부가 키라 체포에 목숨을 걸 각오를 다진 소수의 인물들만 남게 되자[55] 그들과 비밀리에 접선해 처음으로 직접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후 그들 사이에서 류자키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 때 L에게 경찰 다섯 명이 경찰증을 들며 자기소개를 했는데 L은 총을 쏘는 척을 하며 빵 이라고 말하고[56] 만약 자신이 키라였다면 이미 당신들은 다 죽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를 한다. 그리고 그 동안의 경과를 통해 대략 밝혀진 키라의 자취를 밝혀 대폭 압축된 수사 범위를 설명한 뒤 자신과 합류한 수사원들의 정예화를 완료한다. 이후 키라를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FBI 요원 레이 펜버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는 걸 느낌과 동시에 과거 자신의 밑에서 일했던 전직 FBI 요원겸 레이의 약혼녀 미소라 나오미가 갑작스럽게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소식을 알고 레이 펜버가 수사하던 대상인 키타무라 차장과 가족, 야가미 국장과 가족 중에 키라가 있다고 생각해 이 두 집안에 와타리를 통하여 도청기와 감시카메라를 설치한다.[57]

이후 학교에서 돌아와서 문 손잡이 트릭과 샤프심 트릭을 통해 그 조짐을 미리 파악한 라이토는 옷을 갈아입은 뒤 도청기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서점에 가서 책을 사오며 류크를 통해 카메라 위치를 파악하고,[58] 미리 준비한 대책대로 감시당하는 가운데에서도 범죄자 심판을 계속해나가 결국 물증을 잡을 수 없었으나 다른 수사본부 인원들이 의심을 푼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5%란 명분으로 혐의를 풀지 않는다. 결국 수사본부 인원들 일부를 그들 주변에 L로서 나타나게 하여 감시하게 하고, 너무 완벽한 데다 뛰어난 두뇌를 지녀 5% 미만이라고는 하나 그 중 가장 의혹이 강한 라이토에게는 자신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완결 후 작가와의 대담에 따르면 이 5% 발언도 거짓말이라고 하며, L은 이미 레이 펜버가 수사한 대상들 사이에 키라가 존재한다고 99% 확신하고 있었다.[59]
파일:라이토 L 첫 대면.jpg
L과 라이토의 첫 대면[60][61]
센터 시험장[62]에서부터 라이토를 감시하다가 대학에 입학한 라이토 앞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류우가 히데키[63][64]라는 가명으로 공동 1등을 하여 같은 대학에 입학했다.
파일:L 저는 L 입니다.jpg
"私はLです"
"전 L입니다."[65]
그리고 수석 입학생 연설로 단상에 올라갈 때 라이토 앞에서 대놓고 자신이 L이라 밝힌다. 자기 목숨을 담보로 건 선언이자 데스노트의 대표적인 명장면.[66] 수사협력을 요청한다는 명목으로 라이토에게 극한의 굴욕감과 위기감을 맛보게 한다. 얼굴과 이름만 알아내면 적당히 사고사 등으로 처리할 생각이었지만, 이젠 어떤 방식으로 죽여도 경찰에게 덜미를 잡히게 되기 때문에 바로 눈 앞에서 스스로를 L이라 밝힌 인물이 자신을 관찰하는 걸 두 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된 것.[67] L의 담대하고 저돌적인 행동력이 키라를 몰아붙인 것이다. 라이토는 L을 확정하지 못한 데다 설령 L 본인인 걸 알아도 저 쪽에서 먼저 L이라 선언한 탓에 어설프게 행동할 수 없었고, 결국 L에게 당했음을 인정한다. L은 직접 라이토를 관찰하며 더욱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반면, 결국 얼굴을 공개했기에 키라가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본명을 알아낼 수 있다는 약점이 생겨버렸다. 이를 두고 통한의 실수[68]였다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지만, 당시까지의 키라는 확실하게 얼굴과 이름 두 가지를 모두 알고 있어야 사람을 죽일 수 있었으며 L은 이것을 올바르게 추리했다. L 자신의 본명은 그 누구도 모르므로[69] 자신이 노트로 죽을 것이라는 상황은 생각할 수 없었다. 따라서 L의 계획에서 본인이 직접 라이토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상황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만약 L이 이런 초자연적인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행동을 했어야 했다면 애초에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었을 것이며[70], L은 키라의 능력의 한계를 나름대로 가정하고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모든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서야 행동에 나선다면 키라에게 더 많은 대처 시간을 주게 된다. 따라서 이건 L의 실수라기보단 사신의 눈이라는 인간이 예상할 수 없는 별개의 요소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L도 키라에게 얼굴만 가지고 사람을 죽일 수단이 생겼다고 추리하자마자 자신의 기록을 철저하게 말소하고 다시 숨었으며, 사신의 눈에 이름이 노출되기는 했으나 운 좋게 미사가 L의 이름을 까먹는 바람에 이걸로 죽지는 않게 되었다.

이후 대학 생활을 하면서 L과 라이토가 서로 처음으로 키라 사건에 대한 대화를 하게 된다. 여기서 라이토에게 수사 협력을 위한 테스트라는 말을 했으나 실상은 키라만이 알수 있는 정보를 실수로 불게 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71] 라이토는 이미 그러한 정보를 질릴 정도로 확인했기 때문에 전부 무난히 넘어갔으나, 이후 라이토에게 거짓 정보를 보여주면서 도발을 하는 장면에서 라이토가 흥분해서 넘어갈뻔한 장면이 있었다.[72]

이후 설령 라이토가 키라가 맞다 해도 수사본부에 들이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라이토는 류자키가 L이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꺼렸으나, 이후 야가미 소이치로가 과로로 쓰러졌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대화는 중단된다.[73][74]

3.3. 대역전

토오대학에서의 평범한 생활과 교류를 가장한 L의 밀착 수사는 이후 크게 진전이 없었으며, 이렇게 된이상 실종된[75] 미소라 나오미 쪽에 더욱 수사를 집중하려 하던 순간 갑자기 커다란 변수가 등장하는데, 바로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제2의 키라 아마네 미사의 등장이었다. 아마네 미사는 사쿠라 TV를 이용해서 세간에 공개적으로 키라를 자칭해서 방송을 내보냈고, 정부 고위인사들의 목숨을 담보로 L이 공개 선상에 서게끔 압박한다. 며칠 내로 스스로의 존재를 공개해야 할 위기에 처한 L이었으나, 라이토에게 수사 협력을 요청하고 이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위기를 벗어난다.[76]

하지만 아마네 미사는 계속해서 돌발행동을 일삼으며 L에게 기회를 준다. 계속해서 키라와 만나고 싶다고 하며 티를 냈으면서, 아오야마의 탐문이 끝나자마자 '키라를 만났습니다' 라고 메세지를 보내어[77] 아오야마에 갔던 라이토에 대한 의심이 다시금 짙어지게 만들었다. 또한 키라와 제2의 키라가 접촉했다는 것이 확실시 되는 타이밍에, 원래대로라면 라이토와 미사는 최대한 만나선 안 되지만 미사는 순수하게 본인의 감정 때문에 별다른 생각없이 계속해서 라이토를 만나러 다녔고, 이를 라이토를 감시하고 있던 모기에게 발각당해 L은 제2의 키라 용의선상에 아마네 미사를 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미사의 트롤링으로 인해 차근차근 수사망이 좁혀오자, 라이토는 우여곡절 끝에 미사와 접촉해 협력을 보장받았음에도 섣불리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상황. 물론 L 역시도 얼굴만으로도 상대를 죽일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능력을 갖춘 새로운 키라의 압박에 서서히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압박감에 시달린다. 애초에 이름과 얼굴을 모두 알아야 죽일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과감하게 라이토에게 얼굴을 내보인 것이지만, 예상치 못한 새로운 능력이 등장하며 모든 전제가 어그러지고 위기에 직접 노출된 것이나 다름 없으니 초조해할만도 하다. 이 때문에 지금 엄청난 위기라 냉정하게 분석할 수가 없다며, "만약 제가 며칠 안에 죽으면, 야가미 라이토가 키라라고 단정해 주십시오."라며 근거가 부족함에도 이런 말을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몰려있었다.

결국 쌍방 모두 절박해진 가운데 라이토는 렘에게 L을 죽여줄 수 있다는 답과[78] 함께 인상만 대강 파악하면 날아가서 바로 죽여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아직 수사본부의 내부 파악이 안 된 상황이지만 L을 죽인 후 나머지는 임기웅변으로 대처하자는 심산에 다음 날 바로 실행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L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도박을 거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직접 밖으로 나가 대학에서 라이토 앞에 나타나고, 또 생각없이 라이토를 찾아온 미사의 앞에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게 된다. 얼굴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미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라이토에게는 회심의 찬스로 보였으나, 도리어 승리의 미소를 드러낸 건 민첩한 상황 판단과 행동력을 보여준 L이었다. 미사는 지문 정도는 주의할 지능이 됐지만 그 밖의 다양한 물적증거에까지는 미처 생각이 닿지 못했는데, 덕분에 미사의 방을 수색함으로서 영수증, 잉크 성분, 고양이 털, 꽃가루 등 다양한 물적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 여기서 이미 미사를 제2의 키라로서 확정지은 상태의 L은 일부러 두 키라에게 자신을 노출시킨 뒤, 몰래 미사의 휴대폰을 슬쩍 하고[79] 노트에 이름을 적기도 전에 즉시 검거함으로서 본인의 목숨도 지키고, 바로 미사에게 연락을 취하려 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 라이토에 대한 혐의도 단순 의혹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수준까지 좁혀버리고 만다.

미사에게서 나온 여러 물적 증거들은 일본 수사본부도 한창 분석에 골몰할 정도로 구체적이라 그녀를 구속복을 채워놓은 것에 경악했을 뿐 제2의 키라일 거란 것에는 이의를 제기하는 자가 없을 정도였다. 여기에 미사와 라이토의 사이까지 겹쳐 이 한 수를 취하기 전 L이 라이토를 키라라고 의심하던 가능성은 단 7% 남짓에 불과했으나, 이 한 수로 인해 라이토가 키라일 확률은 99% 이상으로, 사실상 물증만 없다 뿐이지 거의 확정지은 수준으로 치솟게 된다. 덕분에 야가미 소이치로에게도 키라 주요 용의자로 라이토를 소환할 것을 각오해두라고 말해두기에 이르러 L의 입장에서는 제2의 키라를 제압하면서 키라의 목에 칼을 겨누는 실로 비장의 대역전극이었으나...

3.4. 데스노트에 도달하다

을 통해 노트의 소유권과 기억에 대한 인과관계를 알아낸 라이토는 이를 이용한 계략을 꾸며서 스스로 키라로서의 기억을 없애버렸고, L과 수사본부는 라이토의 동의 하에 라이토와 아버지 소이치로까지 연금 감시하는 상황에서도 자백은커녕 결정적인 증거도 잡아낼 수 없었다. 거기다 새로운 키라가 나타나 범죄자 심판이 재개되면서 이쪽에 대한 수사가 시급해진 상황이었고 미사와 라이토의 일차적인 혐의가 풀리면서, 결국 둘을 풀어주기로 한 L은 야가미 소이치로를 이용한 연극으로 라이토와 미사를 시험해보기로 한다. 그러나 이는 L측에서 키라의 살상 능력의 정체에 대해 몰랐기 때문으로, 기억도 노트도 없는 이들이 소이치로를 죽일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라이토와 미사는 어느 정도는 키라 혐의를 벗게 되고, 라이토는 L과 수갑을 찬 상태로 매시간 붙어있고 미사도 수사본부의 감시 아래 둔다는 조건 하에 둘의 구금을 풀어주게 된다.

L은 스스로의 자금력을 이용해 새로운 최첨단 수사본부를 마련해 본격적으로 키라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도, 키라의 능력은 다른 이에게 옮겨질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억까지 사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되면서, 은연중에 '야가미 라이토와 아마네 미사는 그저 이용당한 피해자일지 모른다.'라는 당시 정황상 결론에 도달하게되면서 맥이 빠져 '이렇게 추적을 계속해도 무의미하지 않나'하는 좌절감을 드러내서, 정 반대로 수사 의지를 불태우고 있던 라이토와 마찰을 빚기도 한다.[80] 하지만 기억을 잃고 의욕이 넘치는 라이토의 도움으로 새로 활동을 시작한 키라의 존재와 심장마비 이외의 방식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새로운 단서를 포착하게 되자 다시 활력을 되찾고 수사를 계속해나간다.

한편 새로이 키라로서 활동하던 요츠바 그룹히구치 쿄스케는 그룹 내의 다른 중역들과 8인의 회의를 통해 살인의 방향을 잡아가는 것은 물론, 요츠바의 힘을 이용해서 L에게도 수사 인력을 확충받지 못하도록 정계와 경찰 윗선에 압력을 가한다. 그러나 L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라이토와 미사의 협력을 받는 동시에 개인적 연줄을 동원해 뒷세계의 프로인 아이버웨디의 협력까지 받아가며 착실하게 수사를 계속해나가[81], 마침내 히구치가 키라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치밀한 함정으로 그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성공한다.[82] 그리고 그의 자백을 통해 키라 살상 능력의 비밀인 데스노트를 확보하고 사신의 존재도 포착하게 된다. 더불어 노트와 사신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이제까지의 상황을 바탕으로 노트는 최소 두 개가 존재하며 키라 사건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란 사실을 직감한다.

3.5. 최후

하지만 히구치는 키라로서의 기억을 계획대로 되찾은 라이토의 손에 바로 살해당하고, 게다가 라이토가 렘과 류크의 협력으로 노트에 미리 조작해둔 13일의 규칙 때문에 라이토와 미사가 확실히 혐의를 벗고 모든 감시 조치가 해제되는 것을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라이토가 세운 공적 때문에 L은 여전히 수사본부의 리더 격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입지가 작아지게 된다.[83][84] 하지만 노트의 존재를 가정하여 그 동안의 상황을 정리하면 라이토와 미사가 키라라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는 의심 때문에 분명 어딘가 함정이 있을 거란 확신 하에, 다른 이들이 노트의 기록과 범죄자 사망을 대조해나가는 가운데 남몰래 계속해서 렘을 추궁하며 홀로 추리를 계속해나간다.

미리 라이토와 말을 맞춰둔 렘이 L이 알고 싶어하는 핵심적인 부분[85]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대답을 해주지 않는 통에 계속해서 벽에 부딪치게 된 L이었지만, 노트를 찢어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 라이토의 그간의 행동 및 히구치의 알 수 없는 죽음도 설명 가능하다는 것과 이런 라이토와 미사의 혐의를 완전히 가로막고 있는 건 오직 13일의 규칙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86]

L은 "13일 규칙만 깨면 라이토와 미사의 알리바이는 깨진다" 라는 결론을 시험하기 위해, 확보한 노트를 사형 집행에 이용하는 것으로 노트의 규칙들을 하나하나 규명하겠다고 공언하기에 이른다. 노트에 이름을 기입하는 것은 그 때부터 13일 안에 사형이 결정된 자로 정하고, 13일이 지나도 살아있으면 사형을 면제해주는 사법거래를 시도하자는 것. 물론 멤버들은 강하게 반대하지만, L은 개의치 않고 와타리에게 지시를 내린다.[87]

그러나 미사를 위해 '목숨도 걸 수 있는' 렘이 듣는 앞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였다.[88] 렘은 이 상황이 자신과 L 모두 제거하기 위해 라이토가 만들어낸 것이란 사실을 눈치채지만, 이미 자신이 죽느냐 미사가 죽느냐 둘 중 하나밖에 없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L이 13일의 규칙을 규명해보겠다는 의지를 내보이자 자신의 죽음도 불사하며 와타리와 L의 이름을 노트에 적고야 만다.

와타리의 죽음을 포착한 뒤 사신의 존재를 떠올리고 뭔가를 깨달은 L은 수사본부 멤버들에게 말하려 하나,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89][90]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부축하는 척 하면서 특유의 썩소를 짓는 라이토를 보고는,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라고 생각하며 눈을 감는다. 데스노트의 손꼽히는 명장면.[91] 평소엔 항상 죽은 눈인 모습이지만, 애니메이션에는 죽기 직전 과거 회상을 하면서는 생기있는 눈으로 바뀌며 눈을 감는 연출이 있다. 죽기 직전 순수한 눈을 되찾은 듯한 모습으로 눈을 감는 라이토와 비슷한 부분.[92]

3.5.1. 최후의 대사

L의 최후의 대사인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는 한국어 번역에만 한해 있다. 일본어 대사는 아래 이미지에 적색 사각형으로 표시한 바와 같이 유명한 그 대사 뒤에 두 글자가 더 이어진다.
파일:L 최후.jpg
파일:Yahari...Watashiha....png
일어 원문 やはり…[ruby(私, ruby=わたし)]は…[ruby(間違, ruby=まちが)]って…なかった…が…ま…
한국어 독음 야하리… 와타시와… 마치갓떼… 나캇따…가…마…
정식 한글판 해석
+ 미해석 일본어
역시… 나는… 틀리지… 않… 았… 어… + が…ま…

한글판에서 번역하지 않은 두 글자 중 が(가)는 앞의 말과 뒤의 말을 이어주는 접속조사다. 대체로 연결어미 "-지만"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지만"에서 끝나는 찜찜한 유언으로, 이 뒤에 이어지는 ま(마)…가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는 지금까지도 논쟁거리이다.

이 대사에 토리 작가인 오바 츠구미는 데스노트 13권: HOW TO READ 72페이지에서 "담당기자는 'が…(ここは)[ruby(負, ruby=ま)](けか)… =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지만 (이번엔) 패배했나...' 로 이해했지만, 해석은 독자들 나름"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라는 하나의 의미로만 통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결국 L은 죽기 직전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걸까?"라는 스레드가 이따금 올라온다. 아래는 일본에서 주로 추측하는 "ま…"로 시작하는 문장들 중 몇 가지를 추린 것이다.
일본어 원문 우리말 독음 의미
負けてしまった 마케테 시맛타 져버렸어.
間違っていて欲しかった 마치갓테 이테 호시캇타 틀렸길 바랐어.
まだ負けたわけではない / 終わってない 마다 마케타 와케데와 나이 / 오왓테 나이 아직 지지 않았어. / 아직 끝나지 않았어.
間に合わなかった 마니 아와나캇타 늦어버렸어.
비고 기본적으로 일본어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으나, 편의상 우리말 독음은 어절 단위로 띄어서 표기한다.
진상 11 | page.58 | L의 마지막 대사의 의미는?
오바 츠구미 : 담당기자는 "나는 틀리지 않았지만 이번엔 졌다..."고, 멜로&니아의 등장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이해했지만.... 저는 해석은 독자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page.108의 마츠다의 추리가 맞았는지 여부를 확실히 밝히지 않은 점도 약아 보일지 모르지만, 독자 여러분께 각자의 해석으로 <DEATH NOTE>를 완성시키는 즐거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죄송합니다.
데스노트 13권 겸 설정집 "진상", 72쪽(정발판 기준)

상술한 바와 같이 "ま…"로 시작하는 대사는 스토리 작가부터 해석을 독자의 몫으로 넘긴 데다, 일본 현지에서도 여러가지 의미로 추정하는 등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L이 '뒤틀리긴 했어도 정의를 추구하는 인물'임을 감안하면 3번째가 가장 자연스럽다. 실제로 L이 죽은 순간부터 일정 시간 후에 와미즈 하우스에 메시지 형태로 '유지'가 전해짐으로써 니아와 멜로가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설령 편집부에 의해 2부 연재가 전개되지 않았다고 해도, 작가가 선악론을 내세울 생각은 없었다고 한 만큼 선을 상징하는 L이 '패배 선언'을 하는 것도 부자연스럽다. 한국판이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로 번역된 것도 이런 해석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이 대사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음에도 정작 국내에 이 에피소드가 공개되었을 당시 이 마지막 대사에 대한 이야기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것은 작품이 연재되던 당시의 시대적 / 기술적 상황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다. 작품 외적으로 접근하면서 내용이 긴 관계로, 클릭/터치하면 열람할 수 있는 보조 정보로서 폴딩 태그로 덮어둔다.

이와 같이 번역된 이유에 대한 작품 외적 접근 (클릭/터치하면 열림)
데스노트가 국내에서 한창 인기를 끌었던 2004년 ~ 2006년은 아직 일본 대중문화 개방 초기단계였다. 일본 작품을 검열이나 한국 현지화 같은 별도의 편집 과정 없이 언어만 한국어로 번역해 출시하는 지금과는 달리 당시는 일본문화 시장의 걸음마 단계였기에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도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 스캔본들을 내려받는 기술은 이 당시에도 이미 갖추어져 있던 반면, 이런 컨텐츠를 정식 수입해 PC로 제공하는 서비스 또한 당시에는 없었다.[93] 때문에, 이 시기는 일본문화 개방의 태동기이도 하지만 문화계 전체를 놓고 보면 불법 공유가 전례없이 만연했던 시기[94]이기도 하다.

그나마 만화책의 번역은 해외에서 실시간으로 연재중인 잡지나 단행본의 스캔본을 구하는 것이 지금보다 어려웠고, 만약 구하더라도 페이지 별로 스캔되어 있어 한 권을 구성하는 파일이 수백개에 달했다. 게다가 고정된 위치에서 싱크 순서대로 알아서 출력되는 영화 자막과는 달리, 만화책은 각 페이지 마다 서로 다른 위치의 말풍선에 기입된 대사들을 일일이 번역해야 하는 등 제작 방식도 대단히 번거로웠다. 그러다 보니, 각종 공유 사이트에 일본 현지 방영이 끝나기가 무섭게 최신화가 올라오고 대사를 번역해 싱크만 맞추면 파일 한 개로 완성되는 영상 자막에 비해 사람들이 번역에 뛰어드는 속도가 느렸다.[95]

게다가 2000년대 초중반은 IMF 여파로 급속히 불어난 실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제 정책의 일환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던 PC방도서대여점이 망할 곳은 망하고 살아남은 곳은 남는 안정기에 들어서는 시기이기도 했다. 만화책 대여는 청소년들이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문화생활이기도 하여서, 이 시기의 만화책 작품들은(지금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문화의 소비 속도를 배제하고 본다면) 그 어느 때 보다 빠르게 소비되고, 또 잊혀져 갔다.[96] L의 최후의 대사 또한 잠시 화제가 되긴 했으나, 결국 그 뿐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시대적, 기술적 상황이 얽힌 탓에, 아마추어 번역가들이 손쉽게 작품을 찾아 번역하고 해석에 의견차가 있으면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지금과는 달리 만화책이나 소설 같은 아날로그 매체들은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매체에 비해 "아직은 공식 번역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했다. 즉, 한국에서는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 이외의 의미로 해석한 번역본이나 의견 교환이 발생하기엔 시대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역시 나는 틀리지 않았어"라는 공식 한국어판의 번역만이 유일한 의미이자 L의 최후의 대사로 자리잡은 것이다. 후에 시간이 흐르면서 정보 공유가 점차 늘어남에도 이 대사에 대해서는 다수의 독자들이 해당 의미로 이해하는 = 유명은 하되 논의의 필요성은 없는 대사였기 때문에, 국내 팬덤에선 L이 마지막에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 교환이 발생할 일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L의 죽음이 연재되던 이 당시 (2000년대 중반) 만화책 불법번역이 느렸다는 상황과는 별개로, 이 시기에도 이미 정발본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인터넷에서 스캔 번역본은 돌고 있었다.[97] 특히 데스노트는 그 당시 최대 화제작이었기에 불법 번역본의 유통도 빠른 편이었고 해당 번역본에는 본 문단 서두에서 다루는 하지만...이라는 글자도 들어가 있었다. 때문에 이를 먼저 접하고 내용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오히려 정발본에서 '하지만'이란 글자가 빠져버렸다는 사실을 제대로 기억 못하는 사람도 있다.
게다가 이 L의 최후의 장면이 워낙 유명해진 탓에 당시 무수히 유행하던 데스노트 패러디 중에 해당 장면만을 따 온 2차 창작물도 많았고, 매우 높은 빈도로 하지만이라는 표현이 들어갔었다. 때문에 도서 대여점을 통해 작품을 접한 대다수의 사람들과는 별개로, 이런 패러디를 계속 보면서 L의 최후가 뇌리에 박힌 사람들은 오히려 이 다음에 올 말이 무엇이었을지 궁금해 했고 각종 추측이 오가긴 했다. 다만 그 다음 ま(마)라는 글자에 대해서는 본 문서가 생성된 지 한참이 지나서야 언급되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판본별로 이러한 번역 차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거나 십여년이 넘도록 기억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매우 적은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그 앞 글자인 "が..."까지만이라도, 즉 "틀리지 않았...지만"으로 번역하여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은 것은 아쉽다. 지면이나 대사 길이의 문제라고 해도 "역시... 내가... 옳았어...[98] 다... 만..." 정도로 의역했어도 괜찮았을 것이다. 하지만 단행본까지도 그 번역이 유지되어 실수(?)를 바로잡을 수가 없었다보니, 이후 설정집인 13권에서는 위에서 인용한 것처럼 '이번엔 졌다...'라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의문이 그대로 번역되기도 했다. 아마 '진상은 찾았지만 살아서 증명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얼버무린 듯하다.

결국 과거 만화 번역과 달리 번역가가 여러 명 존재할 수 있는 애니판에서 이 부분이 깔끔하게 편집되었기 때문에, 한국판에 한해서는 데스노트를 즐길 수 있는 여지 하나가 완전히 닫혀버렸다. 그래도 앞뒤 전개에 딱히 모순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니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다소 아쉬운 셈이다. 그나마 공식 Viz Media 영어판에서는 "I knew it... I wasn't wrong... But... I...."로 의역하여 여지를 살렸다. I failed도 되고 It's not over yet도 될 수 있으니 아주 훌륭한 번역이다.

3.6. L의 이름을 이은 사람들

L의 죽음이 공개적으로 발표되었을 경우 전 세계에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표면적인 이유 & 키라를 두려워하는 일본 경찰 고위층들 때문에 수사가 중단될 거라 우려한 일본 키라수사본부 측의 판단으로 L과 와타리의 죽음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한편은 죽은 L의 의지를 이어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적극 피력하던 야가미 라이토『2대 L』로서 L과 와타리의 이름을 이어 활동한다.

또한, 그의 L의 후계자를 키워내던 와미즈 하우스의 관리자인 로저에게는 L과 와타리의 부고[99]가 전해지게 되어 있어서, 실질적으로는 와미즈 하우스 출신의 두 천재인 멜로(M)와 니아(N)가 그의 뒤를 이어 키라의 뒤를 쫓는다. 그리고 최종 결전 후에 니아『3대 L』이 되면서 'L'이란 이름 자체는 세간에 계속 존재하게 된다.

4. 평가

작중에서 사형수를 사법거래로 이용해서 키라의 위치를 특정하거나, 미사가 키라 용의자로 의심되자 절차 없이 감금하는 모습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라이토 집에 감시 카메라와 도청기를 설치해 정보를 취득하는 것을 전혀 거리낌없이 수행하는 등, 보편적인 관점에서의 선(善)이나 정의라고는 보기 어려운, 범죄에 가까운 행위도 필요하다면 거리낌없이 많이 행했다. 또한 선한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캐릭터도 아니어서, 작중에서도 언급되듯이 키라를 잡는 이유 또한 단순한 정의가 아닌 재밌어 보여서 잡는 것이라고 본인이 직접 말하기도 했다.

이렇듯 완벽무결한 정의를 대변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100], 오직 추리의 재미만을 추구하며 다른 부차적인 건 전혀 신경쓰지 않는 악인도 아니다. 작중에 L이 벌인 범죄는 적어도 대량학살범 키라를 잡는다는 대의 하에서 이루어진 것이었으며, 죽음의 위협이 있는 일은 사형수 등의 범죄자를 투입하였고 이 조차도 본인과의 합의를 거친 사법거래로써 투입하였다. 작중에서 L이 감금한 라이토와 미사는 실제로 키라가 맞았기 때문에 전지적 시점에서 보면 정말로 무고한 사람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 타인을 장기말로만 생각하는 키라와 니아 등과 달리, L은 겉으로는 차가워 보여도 실질적으로 동료들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챙겨주는 면모를 보이기도 하며, 키라 수사 과정 중에서 동료들이 죽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대표적으로 마츠다가 요츠바편에서 여러가지 트롤링을 저질렀음에도 버리려 들지 않고 살리려는 장면이나, 아이자와가 우키타 히로카즈가 죽는 것을 보고 흥분하였을 때도 가지 말라고 말리는 장면[101] 등 동료들을 소중히 여기는 동료애도 있다. 또한 죄가 없더라도 자신의 뜻을 반대하고 잡으려 들면 죽이는 야가미 라이토, 여러모로 사교성이 부족하고 데스노트 사용 의혹까지 있는 니아, 라이토의 여동생인 야가미 사유를 납치한 멜로와 달리 도의적인 최후의 선을 넘지 않은 L은 나름대로 호평받고 있다.

5. 명대사

키라... 반드시 널 찾아내서 없애버리고 말겠어!!
내가, 정의다!![102]
키라는 유치한데다 지는 걸 지독히도 싫어하죠.
예, 저 역시 유치한데다 지는 걸 싫어합니다...
때문에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엔 이길 겁니다.
저도 목숨을 건 승부는 이번이 처음이죠. 하지만 목숨을 걸고 여기 모인 우리들이 증명해 보이는 겁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103]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사이에도 키라에 의한 살인은 계속됐다.
어떤 방법으로 살인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만약 마음을 먹은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해도, 평범한 인간이라면 살인을 행할 때, 거동이나 표정에 뭔가의 변화는 나와도 좋을 터... 그 안에 키라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일반적일 테지.
하지만 만약 키라가 그 안에 있다면, 키라의 정신은 이미 신의 영역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어. 얼굴빛 하나 바꾸지 않고 악인을 심판하고 있다. 이젠 키라 같은 건 존재하지 않고, 정말로 신의 심판이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린드 L. 테일러는 그렇다 쳐도 FBI까지 죽은 건 말이 안 돼. 그것조차 신의 심판을 모욕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셈인가?
신은 변덕쟁이라 인간이 이해하지 못한 다는 것도 말이 안 되지. 신이 사람을 죽이는 데 얼굴과 이름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니까.
이건 신의 심판이 아니라, 신의 심판이라 착각하는 정신 나간 녀석이 있다는 뜻이다. 키라라는 대량 살인범은 반드시 존재해. 그러니 반드시 붙잡고 말겠어.
저는 L입니다.
야가미 라이토... 키라일 가능성은 5% 미만. 하지만...
그와 함께 강렬한 뭔가가 느껴졌어. 넌 너무 완벽해.
야가미 국장님 말씀이 맞습니다. 만약 키라보통 인간이고 그런 능력을 손에 넣었다면 정말 불행한 인간입니다.
사신... 그런 것의 존재를 인정하라는 말인가...[104][105]
그렇군요. 라이토는 키라가 아닙니다.
아니, 라이토가 키라여선 곤란해요.
라이토는ㅡ

제게 처음으로 생긴 친구니까요.[106]
아냐, 얼굴만으로 죽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두어야 해.
야가미 라이토가 키라라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는데 뜬금없이 '내가 키라일지도 모른다'고?
연기야. 넌 키라일지도 모르는 게 아니라 키라다.
자신이 키라였다고 해도 자각이 없었다고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
야가미 라이토답지 않아. 아니, 키라답지 않아.
죄송합니다... 제가 하는 말은 모두 거짓이니까요... 한 마디도 믿지 말아주세요.
하지만 그건 피차일반이죠. 태어나서 한 번이라도 진실이란 걸 입에 담은 적이 있습니까?[107]
외롭군요... 머지않아 이별입니다.[108]
역시... 난... 틀리지... 않...았...어...[109][110]

6. 본명 및 출신

L의 본명은 작중 끝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라이토, 미사 등 그 이름을 알아낸 정황이 확실한 인물들도 이름을 굳이 말한다거나, 노트에 적힌 이름을 보여주는 장면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이름 자체는 라이토가 회수한 렘의 노트에 마지막으로 적혀 있었을테니 라이토나 니아는 확인이 가능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2부가 진행되어 기어이 후계자들인 멜로와 니아의 본명까지 차례로 작중에서 밝혀지는 와중에 L의 본명은 그야말로 철저한 맥거핀으로 사용됐다. 그런데 데스노트가 완결되고 부록이 나오면서 한정판으로 본명이 담긴 카드를 배포, 드디어 L의 본명이 공개될 예정임이 밝혀지자 수많은 팬들이 이를 기대했다.

그렇게 밝혀진 L의 본명은 다름아닌 엘 로우라이트(L Lawliet). 정말로 본명이 L이었던 것이다.[111][112]

사실 정말로 이름이 L 한 글자인 건 아니고 Lawliet[113]까지 표기해야 풀네임이 되므로 '데스노트에 L을 적어보기라도 하지...' 같은 반응이 나올 수는 없지만, 아무튼 꽤나 쓴웃음이 나오는 사실.

L의 본명을 liet를 라이어트라 읽지 않고 일본식으로 읽으면 "로우라이토"로 발음되기 때문에, 라이토의 라이토와 일본인들에게는 똑같은 발음이다. 즉 대칭라이벌 두사람의 이름 뒷부분 발음이 (일본식으로) 똑같은 것.[114] 법(질서)를 뜻하는 law 뒤에 야가미 라이토(Light; 라이트)와 똑같이 라이트란 독음이 들어간 것도 매우 의미심장한데, 어찌보면 라이토의 아치 에너미로서 이보다 더 어울리는 이름은 없겠다.

여기서 본명이 L이라는 것과 관련해서 생각해 볼 점. 와미즈에서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A, B, C 하는 식으로 이니셜로 부르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의 이름이 '로우라이트'라서 L이 된 것이 아닌, 처음부터 이름은 'L'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농담 삼아 정말로 이름이 L 아니냐고 하던 사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유아 단계부터 L은 와미즈행이 결정된, 부모를 알 수 없는(부모가 있다면 부모가 붙인 이름과 성이 붙었을 거다.) 고아였다는 추론을 할 수 있다[115]. L이 동양계임이 분명함에도 영어 이름이 붙은 것도 여기서 설명가능하다. 이 성의없는 이름을 붙인 사람은 와미즈의 창시자 와타리일 가능성이 높다.

엄청난 기인인 L이 도대체 어떤 유년 시절을 보냈는가라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궁금하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인데, 이에 대한 힌트는 두 가지가 나와 있다. 하나는 외전 데스노트 어나더 노트 로스앤젤레스 BB 연속 살인사건인데, 와타리와 처음 만났을 때 L은 3차 대전을 막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건 니시오 이신이 워낙 주인공=먼치킨 설정을 좋아하는 작가라서 곧이 들리지 않는다. 또 하나의 힌트는 마츠야마 켄이치가 L로 분장하여 찍은 사진집인 <L File No.15>라는 책에 실려있는 단편 만화이다. 이 단편 만화는 오바타 타케시-오바 츠구미 콤비가 쓴 거니까 보다 권위가 있는 외전이다. 처음 와미즈 하우스에 들어가서 자기를 손보려는 선배 6명을 박살내버리고 2년간 인터넷으로 주식 투자를 하여 와타리의 자산을 2만 배로 불렸다고 한다.

그 외에 애니판에서 L이 최후를 맞는 25화 초반에는 아주 잠깐 L의 유년 시절이 흘러가는데, 울음소리와 쓸쓸한 종소리로 점철된 영상과[116] 이후 L이 홀로 쓸쓸하게 비를 맞다가 라이토에게 자기가 하는 말은 모두 엉터리이니까 한 마디도 믿지 말라고 자조적으로 말하는 걸 보면 불우하고 고독한 유년기였다는 뉘앙스가 강하다. 게다가 평소에 L에게 존댓말로 대하던 와타리가 이 화의 시작에서 L의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니?"라고 다정하게 묻는 대사로 바뀌어 애절함이 더 늘어났다.

글 작가인 오바는 L을 1/4 일본인, 1/4 영국인, 1/4 러시아인. 1/4 이탈리아인 또는 프랑스인 혼혈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오바가 그림 작가에게 L이란 캐릭터를 만들어낼 때 '그는 영국 사람이다'라는 내용도 건넸다는 것을 보아 위의 L이 동양인이 아닐 수도 있지만 외모를 보아 동양계 서양인 혹은 동서양 혼혈로 추측할 수는 있다.[117]

7. 기타 미디어믹스

7.1. 소설판

데스노트 이전, LA 사건 당시의 활약을 그린 외전소설 데스노트 어나더 노트 로스앤젤레스 BB 연속 살인사건도 있는데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 작중 대부분의 트릭들이 추리라기보단 문자 그대로 트릭에 더 가까워 추리물을 기대하고 봤다가 실망했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단순한 추리소설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가볍게 읽을 때 가장 큰 재미는 대책없이 망가지는 나오미일 듯하다.
온갖 사건을 해결해왔다고 떠들어대는 세기의 명탐정은 얼마나 무거운 짐을 등에 짊어지고 있는 것일까. 수수께끼를 해결해오면서 얼마나 씁쓸한 고통을 맛보았던 것일까…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지독히도 구부러진 새우등이 될 만큼 무겁고, 엄청난 양의 설탕을 먹을 만큼 씁쓸했을 것이다.
하지만 미소라 나오미가 본 '지독히도 구부러진 새우등에 엄청나게 설탕을 퍼먹는' 사람은 L이 아니라 비욘드 버스데이였고 L의 방침도 (자기도 그렇게 말했고 작가까지 인정했듯) 정의랑은 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진짜 L이 이런 사람이라고 단정하는 건 무리다. 그래도 마지막에 L이 미소라 나오미 앞에 나타났을 때, 미소라는 어렴풋이 그를 보고 '비욘드 버스데이 쪽이 모조고 이쪽이 진품인 듯한' 분위기를 느꼈다고 한다.

본편에서 이 사건을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데[118] 미소라 나오미를 두고 두뇌가 명석하며 신뢰할 수 있는 수사관이라고 이야기했다.

나오미에게 자신처럼 변장한 비욘드의 모습이 멋지냐고 물었는데, 그에 대해 당장 체포하고 싶을 정도로 꼴사나운데다 차라리 죽는 게 세상에 도움이 될 변태로 보인다는 답을 듣고 상당히 벙찌기도 했다. 그리고 나오미에게 프리허그를 하려다가 발차기에 나가떨어졌고 그녀가 카포에라를 익혔다는 말에 의외라는 듯 벙쪘다.[119] 카포에라를 익힌 건 나오미를 만난 후의 일인 듯하다.

영화판 세계관을 기본으로 영화 본편 이후를 다루는 소설 L Change the World에서도 주인공.[120] 여기서도 직접 뛰어다니며 니카이도 마키를 보호하고 생화학테러 단체에 대항하는 기본적인 스토리는 영화와 같지만 여기선 데스노트를 노리는 FBI에게도 쫒긴다. 본인의 뛰어난 정보망과 가짜 노트를 진짜인 척 이리저리 써먹는 수완을 보여주며, 아이돌로 복귀한 미사를 보고 행복을 빌어주거나 라이토를 유일한 친구로 칭하며 노트를 숨기던 시계를 유품으로 차고 있는 등 본편보다 라이토와 미사에게 훨씬 호의적이다.

7.2. 영화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L(데스노트)/영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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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7.3.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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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을 때마다 꼭 저런 자세다.
배우는 야마자키 켄토.
원작에서의 괴짜 같은 인상은 많이 약해졌다. 대신 예의범절이나 사회성은 더 나빠진 듯. 원작 설정과 달리 단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젤리만 짜먹는다. 항상 맨발 상태인 원작과 달리 신발을 신고 쭈그려 앉지도 않는다. 결벽증 환자라는 설정도 추가되었다. 통칭 '류자키'를 쓰지 않고, '류우가 히데키' 하나로만 통일하고 있다. 데스노트 팬들에게 원작파괴, 캐붕이라며 대차게 까이고 있는 상황. 그래서 각종 미디어의 L 중에서 가장 인기가 없다. 아예 L로 취급하지 않는 팬들도 있다.

또한, 동료와 주변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원작의 L과는 달리 드라마의 L은 히구치 때문에 동료가 위험에 쳐해도 '살해방법이 검증되지 않았으니 좀만 기다려보자'라고 하는 성격으로 변해버렸다. 니아가 사근사근해진 것에 비하면 극히 대조적으로...인간관계는 오히려 원작의 니아 성격과 더 비슷하다. 물론, 이 뒤에 라이토의 설득으로 저 말은 철회하지만 표정은 여전히 싸가지 없는 썩소다. 배우의 연기력 부족이 안 그래도 어색한 캐릭터 해석을 거들고 있는 것이다.

여러 설정이 변해버린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121] 연기만이라도 좀 잘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판의 마츠야마 켄이치의 연기와 비교되는 위치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불행한 일인데, 회가 지나갈수록 드라마에서 연기력이 일취월장해지는 라이토 역의 쿠보타와도 대조가 되어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즉, 연기를 못 해도 너무 못 한다! 데스노트라는 작품에서 L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크나이트의 조커급이다. 최고의 연기파를 배치해도 모자를 판에, 얼굴만 예쁘장한 배우가 되도 않는 상황에서 썩소나 흘리고 있다. 영화판의 L이 했던 대사인 '야가미 소이치로씨를 아버지처럼 느꼈습니다'라는 대사도 하는데, 연기력이 발이다보니 그냥 비아냥 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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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토와의 마지막 대결에 카포에라 옆차기 한번 나오지 않고, 그냥 평범한 개싸움을 했다. 이때 본부에서 보관 중인 데스노트를 들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라이토를 불러내어 생명의 위협을 주며 자백하게 한다. 순서상 '13일 규칙'이 방해가 된다는 걸 깨닫고 그 규칙을 먼저 검증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걸 건너 뛴 채 원작의 야가미 소이치로가 차 안에서 라이토와 미사에게 했던 방식과 유사한 전개를 보였다.

라이토의 이름을 적는다며 협박하는데 사용한 데스노트는 가짜였지만, 본부에 영상을 중계하는 뻘짓을 함으로서 데스노트를 압수하러 왔던 검사 미카미 테루가 엘의 본명을 알아버렸다. 라이토가 가짜 데스노트에 미카미로부터 전달받은 엘의 이름을 적고 키라임을 자백하긴 하지만, 미카미가 데스노트 조각에 엘의 이름을 적어넣어버렸기 때문에 진짜로 죽어버리고 만다. 영상 중계라도 끝까지 하고 있었으면 라이토의 자백을 녹화할 수라도 있었을 텐데, 몰래 설치해둔 카메라는 라이토를 협박하기 전에 자기 손으로 떼어버렸다. 아무리 가짜라지만 데스노트에 라이토의 이름을 적는 강경책을 중계하는 건 꺼림칙하다는 이유에서였겠으나,[122] 품속에 녹음기 하나만이라도 있었거나 다른 장소에 다른 카메라 하나만 더 설치해놨어도 라이토가 키라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릴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죽을 때 자신의 죽음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는데, 라이토가 자신의 본명을 전달받은 시점에서 자기가 죽을 거라는 걸 알았어야 했다. 자기가 모르는 누군가사신의 눈으로 자신을 봤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망 전 유언으로 여러 영상을 남김으로서 수사에 도움을 주었으며, 니아와 멜로의 행동을 포함 사후의 일을 미리 계획해놓았음이 밝혀진다. 그런데, '라이토가 범인일 경우'와 '범인이 아닐 경우'를 모두 녹화한 걸로 보아, 나중에 진상이 어떻게 밝혀져도 자신은 모두 꿰뚫어보고 있었다는 인상을 사람들에게 부여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와타리는 그의 의향에 부응하여 '라이토가 범인이 아닐 경우'의 영상은 니아에게만 살짝 보여줬다. 그래도 라이토가 범인이 아닐 경우의 영상은 맨 뒷부분에 '뭐, 이 영상이 재생될 확률은 0.1%도 안되겠죠'라고 덧붙여놓았다. [123]

드라마판의 L은 말하는 것을 보아선 라이토와 진짜로 친구가 되고 싶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124][125]

7.4.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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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미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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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담

  • 구글에서 바나나 먹는 장면을 검색해보면 상당히 많다.
  • 구부정한 자세, 더벅머리, 다크서클, 단 것을 좋아하는 취향 등[126] 이렇게 개성이 강한 캐릭터성으로 인해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외모가 단정하며 하라구로 이미지의 라이토와는 대조적. 기본적으로 얼빵해 보이는 외모에 산발, 음침해 보이는 다크 서클 등 전형적인 미남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화 캐릭터의 작화보정과 훤칠하고 마른 체격 등으로 추남도 아닌 편. 13권에서 나온 바로는 미남 설정은 아니지만 각도에 따라선 잘생겨 보이는 외모라고. L을 처음 본 아마네 미사가 개성적이고 멋있네요 라고 한 마디 했는데, 사석에서 입에 발린 말을 잘 하는 편은 아닌 미사가 첫인상을 바로 표현한 것이니 그럭저럭 나쁘진 않다고 할 수 있다. 데스노트가 한창 연재 당시에는 많은 아이들이 L을 따라했다 카더라. L 코스프레는 가격이 많이 안 들어서(청바지와 흰 티로 연출할 수 있다. 오소마츠 상의 육둥이들도 동일하다.) 당시에는 많이 시도한 캐릭터다. 다만 기본적으로 라이토만큼은 아니라 해도 외모가 받쳐줘야 하는 것은 물론, 매우 마른 체격이어야 하며 눈 밑 다크서클도 진해야하고, 머리(가발)도 상당히 길어야 하는지라 은근히 번거로웠던 캐릭터이기도 했다.[127]
  • 단 것을 많이 먹으면 멜라닌 색소가 눈 밑에 침착되기 쉬워서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
  • 단 것을 자주 먹는데도 살이 안 찌는 이유는 머리를 계속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128] 아마네 미사가 케이크를 먹지 않자 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단 것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해서 안 먹는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머리를 쓰면 살이 찌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단 것을 먹어도 머리를 열심히 쓰는 덕에 살이 안 찌기도 하지만, 일반인들보다 지속적으로 고차원적인 생각을 해야 하기에 항상 당이 부족하다거나 그로 인해 단 것을 계속해서 먹는 직업병이 생긴 것일 수도 있다.[129]
  • 오컬트나 괴생명체를 믿지 않고 싫어하는 것 같다. 제2의 키라인 미사가 영상을 올리며 사신에 대해 언급하자 엄청나게 놀라며 주저앉기까지 한다. 작중에서도 신의 존재를 인정하면 사람의 인생을 마구잡이로 주무를 수 있는 존재가 있다고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인정하기도 싫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 아마네 미사를 제2의 키라 혐의로 체포하여 감금한 채로 심문하던 중, 정신적 한계에 도달한 미사가 혀를 깨물어 자살을 시도하자 다급하게 와타리를 불러 이를 저지하게 하고 미사의 행동이 키라가 데스노트에 미사의 이름을 적었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하는 장면이 나온다. 혀를 깨물면 죽는다는 미신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혀를 깨물면 제대로 말을 못 하니 심문이 매우 어려워진다. 더구나 미사는 '얼굴만 봐도 살인이 가능한 제 2의 키라' 용의자인데다, 아직 살인 수단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안대를 풀어주고 필담을 하는 것도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 또한, 노트를 얻기 전까지 L은 키라가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서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130] 따라서 미사의 돌발 행동을 당장은 막고, 어느 정도 미사가 진정되고 키라의 조종도 끝나고 난 뒤에 육성으로 심문을 다시 하려는 것이라고 봐야 자연스럽다. 게다가 혀를 깨물면 당장은 죽지 않는다 해도 안 그래도 여리여리한 체질의 여성인 미사는 출혈사하거나 그에 준하는 탈진을 할 가능성이 높다. 안 그래도 연약한 아이돌 여성을 잡아와 며칠간 혹독한 감금을 벌이고 있는 판에 이런 일까지 벌어진다면, 미사가 말을 하기 어려워지기 이전에 이미 주위에 포진한 일본수사본부원들과 라이토로 인해 심문 자체를 입에 담기가 어려운 분위기가 되고 치료와 회복에 모든 여론이 쏠리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므로 그런 측면에서도 황급히 이를 저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 데스노트 세계관 내에서의 L의 위상은 단순한 세계구 명탐정이 아니다. 작품 초반에 나왔듯이 FBICIA를 본인 의사에 따라 부릴 수 있는, 사실상 전세계 경찰/첩보기관의 보이지 않는 지휘관이라고 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2대 L이 된 라이토가 미국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고 협상할 수 있었던 것이나, 신원조차 알 수 없었던 니아가 단번에 FBI의 실질적인 리더[131]라는 어마어마한 권력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도 L의 네임밸류 덕분이다. 야가미 소이치로가 L을 소개할 때처럼 이 세계의 실질적인 톱이라는 말이 결코 과언이 아닌 것이다. 작품의 흐름이 L과 그의 후계자들 vs 키라라는 구도로 진행되어 L = 키라 대적의 중심격 존재 정도의 인식이 강해졌으나, 키라인 라이토가 죽은 후에도 굳이 니아에게 3대 L의 역할을 맡긴 것만 봐도 L의 영향력이나 의미는 단순한 키라의 적대자 수준을 뛰어넘는다고 봐야 한다.
  • 스토리 작가인 오바 츠구미가 공인한 세계관 최고의 천재이다. 니아멜로는 물론이고, 야가미 라이토와는 그나마 비슷비슷한 수준으로 두뇌 싸움의 대립 관계까지 성립될 정도지만, 앞서 말했듯 스토리 작가 공인으로 라이토가 L보단 조금 딸린다.
  • 인도어파인 겉모습과 다르게 운동신경도 뛰어나다. 본인 말에 따르면 영국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고, 실제로 중학교 테니스 챔피언 경력을 가진 라이토와 막상막하로 테니스를 친다. 라이토에게 발차기를 날리는 걸 보면 머리뿐 아니라 몸을 잘 쓰는 데도 능숙하다.
  • L이 타인과 소통할 때에는 보통 음성변조와 알파벳 'L' 이 쓰인 스크린이 나온다. Cloister Black 참고 글씨체, Englishtowne 글씨체 또는 Old English 글씨체를 검색하면 된다. 이전에는 디플로마라고 되어있었으나, 와타리의 W 글씨체 등을 보면 이쪽이 맞다.
  • 2차 창작에서 엮이는 대상은 거의 99%가 라이토. 月L과 L月이 있다. 윳쿠리 요우무와 실은 무서운 크툴루 신화라는 작품의 영향을 받아, 종종 하쿠레이 레이무와 크로스오버로 엮이기도 한다. 픽시브에 竜霊(류자레이)를 서치해보면 의외로 연성이 많다.
  • 작은 물건으로 을 쌓는 습관이 있다. 커피를 마실 때마다 소포장 커피크림이나 각설탕을 탁자에서 얼굴까지 올라오는 높이로 주욱 쌓아둔다.
  • 입으로 체리꼭지를 매듭짓는 장면이 만화판과 애니메이션에서 은근슬쩍 나온 적이 있다. 체리꼭지를 입 안에 넣고 매듭지을 수 있는 사람은 키스를 잘한다고 한다.
  • 워크래프트 3 프로게이머조주연의 닉네임 LawLiet의 유래이다. 다만 조주연 선수의 닉네임은 '로라이엇'이라고 읽는다.
  • 1권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는 파워 맥 G4, 그 중에서도 최종 디자인 모델인 MDD 모델이다.
  • 목욕을 할 때는 와타리가 직접 발명한 건조까지 전자동인 휴먼워시란 인간용 세탁기에 들어가 목욕을 하며, 같은 옷을 수백벌 구비해놓지만 자신의 몸을 돌보는 일을 귀찮게 여겨 옷은 와타리가 대신 갈아입혀준다. 또한 4컷 만화에선 와타리가 밀어주는 유모차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된다.[132]
  • 내향적이고 밖에 잘 나돌아다닐 것 같지 않은 외모와는 달리, 실제 성격은 굉장히 활동적인 편이다. 공식 소설판인 BB 살인사건에서는 멜로의 입을 통해서 히키코모리 탐정이나 컴퓨터 탐정이라고 불리는 것과는 달리 활동적인 성격이라는 언급이 나왔으며 원작자가 직접 그린 엘의 일상에서는 미술관, 놀이공원, 공원, 아이돌 콘서트에도 가본 적이 있다고 나온다.
  • 의도한 바는 전혀 없지만 작중 등장인물들에게 변태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미사를 심문하다가 이 말을 듣고 속으로 “내가… 변태…” 하며 벙찌는 게 몇 안 되는 개그 씬 중 하나이다.#[133] 게다가 원작 공식 4컷 개그만화에서는 진짜 변태로 묘사되기도.[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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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니메이션의 경우 1982년.[2] 핼러윈 데이가 생일이다.[3] 데스노트의 글 담당인 오바 츠구미는 13권에 실린 인터뷰에서 L의 국적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일본 1/4, 영국 1/4, 러시아 인근 1/4, 그리고 프랑스이탈리아가 1/4 정도의 느낌"이라고 답했다.[4] 자세가 늘 구부정해 잘 부각되진 않지만(그래서 추정되는 신장이 179cm임에도 실제 신장이 179cm인 라이토보다도 작아 보이고 L의 실제 키를 170cm로 추정하는 사람도 있다.) 라이토나 미사와 같이 있는 컷을 보면 의외로 키가 크고 덩치가 있는 편이다.[5] 추정되는 신장이 179cm인 걸 감안하면 엄청나게 심각한 저체중이다.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 더 심각하다. +10kg도 마른 몸이다. 결론적으로 60~75kg 정도가 정상적이다.[6] 커피에 각설탕을 5~6개 넣어서 먹는다. 관련 커뮤니티 댓글들을 보면 데스노트에 사인을 당뇨라고 적었으면 절대 걸리지 않았을거라는 농담도 있다.[7] 그래서인지 항상 맨발이다.[8]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에서 명탐정을 맡기도 했다.[9] 야먀구치가 연기한 L이 신중한 느낌이라면 엄상현의 L은 날카로운 느낌이라는 평이 있다. 엄상현은 본인이 연기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 L이라고 한다. 절묘한 사실은 L이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편을 녹음할 때 실제로 비가 내렸다고 한다.[10] 대표작으로 비스트 머신즈나이트스크림이 있다.[11] 애니메이션 데스노트에서 미사를 구해준 사신 제라스를 맡기도 했다.[12] 영어 더빙판은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알렉산드로 줄리아니.[13] 일본어 더빙판은 미키 신이치로.[14] L은 데스노트 세계관에서 최고의 천재지만 우등생인 라이토보다 수치가 약간 낮다. L이 와미즈 하우스에서 영재교육을 받으며 자란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몇 년도 더 된 일이다. 라이토는 평소에도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자 전국 모의고사 1등이기에 학력의 지식이 L보다 높은 것. 하지만 라이토는 영재 교육은 받지 않고 일반 학교에서 교육을 배우며 자랐기 때문에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작 3년간 끊이지 않고 계속 수험 공부만 한 라이토와 대학생 신분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시험을 치른 L이 같은 만점자라는 건 좀 이상하지만. 사실 라이토와의 접촉을 위해 스토리상 L이 라이토와 공동 수석이 되거나 적어도 차석은 되어야 했다.[15] 지식이 8이라 구설수에 자주 오르내렸는데, 애초에 추리를 할 때는 지식보다는 발상력이 중요하다. 라이토, L보다 추리력이 한 수 아래인 니아는 당시에도 와미즈 하우스에서 교육을 계속 받고 있었기에 지식 수치가 L보다 높고 라이토와 같은 9이다. 하지만 작중 언급을 통해 몇 번이고 니아는 혼자서 L을 넘을 수 없다고 언급되며, 멜로가 없었으면 라이토에게 이길 수 없었기에 라이토보다도 아래였다. 니아도 발상력이 10으로 표기됐지만 묘사를 보면 라이토나 L보다 한 수 아래인 것으로 묘사된다. L, 라이토 모두 발상력은 max 수치인 10.[16] "이 시점에서는 '주인공은 L이다'라고, 적어도 또 한 명의 주인공은 그라고 못을 박아두고 싶었으며 그야말로 L의 회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로마자 한 글자짜리 소제목은 이때뿐이었지만, 그것이 L에 대한 경의표시가 된 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데스노트 13권 HOW TO READ <전108화 소제목의 유래>에서 2화 제목 "L"에 대한 오바 츠구미의 코멘트.[17] 소설판에서 나오는 FBI 내의 L에 대한 평가는 열 명 이상의 시체가 나오지 않으면 맡지않는 엽기살인 취향의 변태 명탐정. 로스엔젤레스 BB 연쇄살인사건에 의하면 10명이상 희생자나 백만 달러 이상의 피해, 본인이 볼 때 흥미로운 사건이 선택기준이다. 이 책에서는 L이 8살 때부터 탐정 일을 했으며 해결한 사건은 알려진 것만 3500건 이상이라고 한다. 단순 계산하면 1-2일에 한 건씩 해결한 셈인데, 거기다 L은 본인 명의 외에 에랄드 코일이나 드뇌브 등의 이름으로도 사건을 받으니 실제 해결한 사건은 더 많을 것이다. L change the world 에서는 아예 산처럼 쌓인 파일을 자리에 앉아 매달려 4일만에 모조리 해치운다. 다만 원작자 콤비가 그린 단편에서는 L이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 사건풀이에 관심을 가지기에 차이가 있다.[18] 라이토의 경우엔 원작에선 무색투명이지만 애니메이션판에선 빨강이다. 미사는 분홍색 혹은 검정.[19] 미사한테 변태 소리를 들었을 때나 죽기 전 등.[20] 미사에게 볼뽀뽀를 받은 후에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 이유중 하나가 바로 여성에게 서투르기 때문이며, 이 때문인지 소설판에선 미소라를 껴안으려다가 걷어차여 나가 떨어지기도 했고 영화판에선 자신의 반응을 재밌어 하는 미사에게 사귀자는 말을 했다가 바로 거절당하기도 했다.[21] 13권의 공식 설정에서도 유치하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는 언급이 나왔다.[22] 본인도 자신의 이런 행동이 남들이 싫어할만한 비호감이라는 것을 알기에 아이자와가 자신과 자신의 방식을 대놓고 싫다고 화내자 딱히 변명이나 뭐라하지 않고 그렇게 생각하는 게 정상이라고 덤덤히 말했다.[23] 자신은 죄가 없는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다느니, 정의를 사랑하고 악을 미워한다느니, 경찰도 적이 아닌 아군이라고 생각한다느니 하는 내용을 듣고 가증스러웠는지 손톱을 물어뜯으며 『キラめ…』라고 독백한다. 여기서 접미어로 쓰이는 め는 그 대상에 대한 비하나 비난, 경멸 등을 나타내는데 쓰이는데, “키라 놈…” 이나 ”키라 자식…“ 정도로 옮겨볼 수 있다. 영문판에선 “Damn you, Kira…” 라고 번역했다. 한국어 정발판에선 그냥 “키라…” 라고 번역해서 이 부분의 어감이 희석되었다. 한편 이 테이프를 보낸 당사자는 직후 죄 없는 경찰 우키타를 살해했다.[24] 물론 라이토는 그 이상이다.[25] L이 그나마 목숨을 이용한 게 있다면 방패막이로 내세운 린드 L 테일러라든가, 비록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13일의 룰을 증명하기 위해 사형수와 사법거래를 하려고 했던 것 정도로 전부 다 이미 죽을 예정인 범죄자들이었다.[26] 실제로 라이토 역시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에 남아 있는 진짜 류우가 히데키에 대한 이미지와 헷갈려서 연예인 쪽을 죽일지도 모른다며 곤란해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라이토가 이렇게까지 오판을 염려할 정도의 연예인인 거 보면 어지간히 국민 연예인이거나 초유명인사인 듯하다.[27] L이 키라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해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돌렸을 때 우키타가 “하지만 경찰이 위조 신분증을…” 하면서 망설이는 장면이 있다. 꼬치꼬치 다 따졌다간 말 그대로 시작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다.[28] 여담으로 2024년 한국법 기준으로 법원의 허가를 받으면 디지털 성범죄 수사를 위조 신분을 갖고 수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데스노트가 최근에 쓰인 작품이었다면 이제는 합법적으로 위조 신분을 가질만한 여지가 생긴 것.[29] 1부의 라이토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을 뿐 체제 자체는 건드리지 않았지만, 요츠바 키라는 정치인을 통해 경찰 수사를 막는 외압을 행사했다는 점도 있었다.[30] 당연하지만 라이토는 행동력과는 별개로 자신의 목숨만은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유형이고, 니아도 본인의 행동력 부재도 겹쳐 늘 안전권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나마 멜로가 목숨도 거는 행동력에서는 L과 견줄 수 있으나 이 쪽은 동기가 1등이 된다는 이기적이라 할 만한 개인적인 성격에 그 행동도 키라에 견줄 정도로 악질적이었다.[31] 현재의 L도 말할 때와 달리 속으로 생각할 때의 말투는 상당히 쿨한 편이다.[32] 캐릭터라는 것은 대조적일수록 그 '개성(characteristic)'이 더욱 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2부의 탐정 역할인 니아와 멜로 역시 와미즈 하우스 동기이자 같은 편임에도 너무 다르다.[33] 원작과 영화에는 나오지 않고 애니메이션, 드라마에서만 L의 수명이 나온다. 드라마판 L의 남은 수명은 51161121.[34] 또 다른 키라가 보낸 비디오에서 나온 증거물들을 감식(?)할 때도 플라스틱 봉투를 손가락으로 들고 전등불 밑에서 비춰보는 특이한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다.[35] 영화 한정 대사. 사실 영화에서 이때의 L은 죽는 시늉만 했고 나중에 다시 나타나 승리하며 라이토의 죽음까지 지켜봤다. 물론 이마저도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고 얻은 승리였기 때문에 본인도 20일 뒤에 죽었다. 그래도 실제로 라이토를 궁지로 몰았고 라이토도 긴장했을 정도이다.[36] 그림 작가인 오바타 타케시는 최고의 두뇌를 교활한 니아라고 말했지만, 모든 이야기와 설정들을 만드는 것은 스토리 작가이기 때문에, 스토리 작가 오바 츠구미의 말이 정설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결국 최고 천재는 L.[37] 본작 최고의 지능을 가진 "존재"는 사신 다.[38] 와타리도 세계적인 발명가였으니 기본적인 재산도 대단했을 텐데 그걸 2만배나 불렸으니 불린 후의 재산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이 막대한 재산은 니아도 동료들의 생활을 돕는 데 십분 활용하고 키라 신도들의 SPK 본부 건물 습격 때도 작전을 한 번이라도 쓰면 다시는 쓸 수 없지만 그래도 한 번은 쓸 수 있었기에 그 어마어마한 현금 자산을 살포하여 키라 신도들을 와해시키고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39] 다만 대학시험 동점을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건 "두 사람의 두뇌수준이 그만큼 대등한 수준"이라는 것일 것이다. 실제로 라이토도 시험을 볼때 시험장에서 기다리는게 싫다는 이유로 늦게 도착하는 등 시험 자체를 그닥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40] 역으로 L과 라이토가 함께 히구치를 체포할 때 라이토는 경찰/탐정으로서 사건을 해결한 경험이 L에게 압도적으로 뒤쳐지는데도 L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대등한 수준의 추리력을 보여줬다. 즉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건 둘이 대등한 수준의 천재라는 것.[41] 당장 요츠바 키라가 숨어있던 요츠바 그룹의 인물들 또한 L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에랄드 코일쪽에 컨택을 넣은 것을 보면 이런 방식도 상당히 요긴하다고 볼 수 있다.[42] 단독범 증명은 본편에선 어떻게 추리했다며 대충 넘어갔지만, 영화판에선 "만약 공범이 있다면 80명 이상이 있어야 성립할 수 있는데 통계상 그렇게 많으면 성공률은 거의 0%이므로, 이 범행이 실제로 성공한 시점에서 보면 무언가 특수한 수단을 가진 단독범이라 보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다"라고 추리했다며 좀 더 당위성이 부여되었다. 동일본 거주설의 경우엔 오토하라다 쿠로 같이 일본에서 돌연사한 인물이 많다는 걸 일일이 조사한 토대로 유력시했다가, 키라에 대한 선전포고를 인구가 많은 동일본 지역에 먼저 방송했다 라이토가 그걸 덥석 물어주면서 단정했다.[43] 범죄자들이 무더기로 죽어나가기에 그냥 정황상 누군가 특수한 수단으로 죽인다고 추측만 했지 사실상 명확한 근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라이토 말마따나 데스노트란 희대의 사기템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범인의 정체, 위치뿐만 아니라 살인의 수단을 입증하지 못해 잡을 가능성이라고는 아예 0%라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반대로 말하면 라이토는 L의 첫 도발에 넘어가 데스노트의 사기적인 위력의 절반 이상을 적에게 알려준 희대의 실책을 저지른 것이다.[44] 멜로의 행동력 같은 경우에는 L 또한 필요에 따라 위법적인 행위를 저지르긴 하지만 멜로처럼 선 따위 신경쓰지 않고 그냥 납치, 감금, 협박, 살인 등의 수단이란 수단은 죄다 사용하는 식이 아니었으며, 니아의 두뇌 같은 경우에는 수사본부 인원들과 조율하며 방책을 마련하는 L과는 달리 니아는 수사원들을 장기말처럼 수직적으로 부리면서 온전히 추리에만 집중했기에 이런 부분에서 L을 능가했던 것이다.[45] 다만 라이토가 수사본부에 있던 것은 L의 책략도 들어있었다. 당장 라이토를 수사본부에 초대한 것이 L이었으며 필요하다면 그를 수사본부에서 바로 내칠 수도 있던 위치에 있었다. 오히려 수사본부에 있음으로 라이토는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음과 동시에 L과 수사본부에게 직접적으로 감시당해 제한당하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46] 멜로의 마피아는 수사본부처럼 법에 얽매이지 않았기에 멜로의 행동력을 온전히 뒷받침해줄 수 있었으며, SPK는 당장 어학력 만렙의 레스터, 위조능력 만렙의 제반니, 잠입능력 만렙의 리드너 등 온갖 인재들이 모여있는 수사조직이었다.[47] 니아가 멜로의 희생타가 없었다면 자신도 라이토에게 낚여 죽었을 거라고 이야기하였다.[48] 데스노트의 존재와 메카니즘을 밝혀낸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큰 것이다. 소재지가 일본이라는 것도 그렇고. 설령 L이 무능한데 초반 린드 L 테일러 사건만 뽀록으로 터뜨리고 그 직후에 뻘짓하다가 바로 죽었다고 해도 능력치와 별개로 수사범위를 일본 관동까지 좁힌 건 엄청난 업적으로 인정할 만한데, 데스노트 본편에선 그걸 본격적 대결 전의 개막식 정도로 다룬다. 또한 L 사망 후 오랜 시간동안 키라 수사에 전혀 진전이 없는 것을 보고 2대 L이 수상하다, 또는 최소 무능/의욕부족이라는 것도 파악할 수 있었다.[49] 니아가 언급한 것처럼 증거로 100% 굴복시키는 방법을 내려놓기만 했어도 이미 라이토를 99% 의심하던 L 입장에선 라이토에게 히트맨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키라 사태를 순식간에 종결지을 수 있었다. 라이토를 특정한 건 레이 펜버와 FBI 요원 사망사건부터라, 위험을 무릅쓰고 라이토에게 얼굴을 노출할 필요도, 사사건건 딴지 거는 일본수사본부와 협력할 필요도 없었다는 것. 이는 선악이나 명분을 차치하고 극초반부터 이미 L이 얼마나 빨리 사건의 핵심에 다다랐는지를 보여준다.[50] 다만 13권에서는 니아와 멜로가 함께 했다면 L보다 더 뛰어났을지도 모른다고 적혀있었다. 둘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힘을 합쳤다면, 본편처럼 제한적인 협조와 경쟁이 아니라 온전히 서로를 보강했을테니 장점이 극대화됐을 것이다. 다만 작가 역시도 니아와 멜로, 두 명을 넣은 이유가 개개인은 L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으며, 라이토도 L과 비교할 경우 니아 개인은 L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고 까내렸다.[51] 그저 둘의 시너지 효과가 워낙 좋기 때문에 적극 협력시에 1+1가 2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동등한 수준의 지능이 서로 머리를 맞댄다 같은 것이 아닌 서로 부족한 점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52] 본래 린드 L. 테일러가 키라를 도발하는 생중계는 시간차를 두고 국토 전역에 한 번씩 방송할 예정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첫 표로 끊은 관동 지방에서 린드 L. 테일러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L의 예상이 딱 맞아 떨어졌다. 여담으로 집집마다 방송할 예정인데 야가미 라이토가 도발에 걸려들어 바로 체포되는 패러디도 있다.[53] 다만 L 입장에서도 이는 엄청난 도박이었다. 독자 입장에서야 데스노트가 한계가 있는 물건인 걸 알지만, TV에 나온 인물을 원격 심장마비로 죽여버릴 정도의 능력이라면 어딘가 숨어서 변조 목소리로 말하는 인물이라도 죽이지 못하리란 보장은 없기 때문. 그래서 원작에서는 류크가 "지금 제일 안심하고 있는 건 L 본인일 거다"라고 사족을 단다. L 본인도 방송 후 독백으로 '키라는 왜 날 못 죽였을까? 살인에는 조건이 필요한 게 아닐까?'라는 식으로 사고회로를 이어갔으니, 그야말로 L 입장에서도 떨릴 일이었다. 어쩌면 '정체를 꽁꽁 숨겨도 죽일 정도의 초현실적 능력이면 어차피 못 이긴다.'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숨길 만큼 숨긴 뒤 도박을 건 것일지도 모른다.[54] 그러나 파견된 FBI 수사원들의 숫자가 생각보다 너무 적은 걸 본 라이토는 이것마저도 L의 미끼의 일환이라 여기고 조바심을 낸다.[55] 야가미 소이치로, 아이자와 슈이치, 모기 칸조, 마츠다 토타, 우키타 히로카즈. 참고로 이데 히데키는 L을 못믿겠다며 일본 경찰청에 남아 독자적으로 활동.[56] 원작에서는 한 발, 영화판에서는 쌍권총으로 여러 발 쏜다.[57] 다만 야가미 국장의 집안은 야가미 국장의 허락하에 빈틈없이 설치해서 야가미 국장과 L 본인만이 감시하게 된다.[58] 류크는 중립이기 때문에 라이토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과를 먹는 데 있어 데스노트를 만지지 않은 사람은 류크가 보이지 않지만, 류크가 들고 있는 사과는 폴터 가이스트 현상처럼 공중에 떠있는 것으로 보이고 먹은 사과는 사라진다는 말을 들은 라이토가 사과를 먹고 싶으면 도청기와 카메라를 찾으라는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카메라의 위치를 알려준다.[59] 하지만 본편에서 라이토와 주거니 받거니 두뇌를 겨룰 때 보면 속으로도 '키라일 가능성 5% 미만.. 하지만 너에게 가장 뭔가를 느꼈다. 너는 너무나 완벽하거든.' 하고 독백하는 장면이 있다. 그 시점에서 라이토가 키라라는 확실한 증거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일반적인 수사 기준으로 범인일 가능성은 5% 미만이었지만, 범인으로 확정할 증거만 없었지 라이토가 키라의 조건에 너무 정확히 들어맞았기 때문에 99%라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말하자면 전자는 물증의 얘기고 후자는 L 본인의 심증인 셈.[60] L 입장에서는 먼저 라이토의 존재를 알고 감시하던 입장이므로 처음 보는 것은 아니었다.[61] 라이토가 굳이 뒤를 돌아본 이유는 감독관이 L의 앉아있는 자세를 지적했기 때문이다.[62] 한국으로 치면 대학수학능력시험.[63] 이 이름은 데스노트 세계관의 유명 연예인의 이름이며, L이 라이토가 키라라는 확신을 가지고 설치한 함정이다.[64] 만약 라이토가 L을 죽일 목적으로 데스노트에 류우가 히데키라고 썼다간, 오히려 L이 아니라 이름과 얼굴을 아는 이 연예인이 죽게 되며, 이 경우 라이토를 용의자로 지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결국 라이토 역시 L을 섣불리 죽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65] 더빙판은 제가 L입니다.[66] 애니메이션에서는 연설 이후 단상에서 내려온 뒤, 바로 옆에 앉아서 밝힌다.[67] 이전까지 데스노트를 완벽한 도구라고 찬양했던 라이토가 데스노트는 완전 불편한 도구라며 완전 바뀐 태도로 류크에게 화풀이 한다.[68] L의 후임인 니아같은 경우 최종결전에서야 얼굴을 보여주었고 그마저도 미카미 테루가 조금이라도 임기응변을 발휘했으면 죽을 뻔 했다.[69] 와미즈 하우스의 아동들은 서로의 신분을 몰랐기에, L의 본명은 어떤 기밀서류에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며 아주 어릴 때 시설에 온 것을 감안하면 L 본인조차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70] 린드 L 테일러를 대타로 방송에 내보낸 것부터, 키라가 전지전능하지는 않고 상대가 누군지 알아야 죽일 수 있다고 가정하고 실행한 것이다. 키라는 인간을 초월한 힘을 가졌으므로, 새로운 작전을 세울 때마다 리스크는 감수해야 했다.[71] 이 테스트는 정황상 본래 일본 키라수사본부의 인원들과 처음 접선했을 때 인원들 중 키라가 있는지 찾아내기 위해 준비한 테스트였는데, 정작 수사본부의 인원들과 면담을 했을 때는 테스트를 해볼 마음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키라의 지성과 거리가 매우 멀다는 게 보여서 시행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72] 키라가 유치하며 지는 것을 죽도록 싫어하는 성격이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도발해본것. 참고로 원작에선 원래 이 페이크가 "사과밖에 먹지 않는다, 사신은 그러하다 이 부분이였는데, 애니판에선 사신은 손이 빨갛다로 나온다.[73] 물론 이후 병실에서도 간간히 키라 사건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L이 라이토의 연기력에 혀를 내두르는 장면이 몇번씩 나온다.[74] 먼저 라이토가 소이치로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이 키라를 사형대로 보내겠다는 말을 하자, 도저히 연기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진심이다라고 생각했으며, 소이치로는 이런 아들이 키라일리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키라가 어떤 인물일것 같냐는 L의 질문에 자신이 최근까지도 속해있던 중~고등학생일 것이라는 과감한 대답, L이 자신을 계속 의심하자 아예 자신을 구속시키는게 어떻냐고 물어보는 둥, 물론 L은 비인류적이라며 거절했지만, 보통 이런식으로까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 하나? 라는 의문을 품는다. 이 대화들을 통해 L은 작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라이토가 키라가 아닐지도 모른다. 라는 의구심을 품게 되었으며, 라이토도 병실에서 소이치로가 알려준 정보로 인해 류자키가 L이라는걸 어느정도 확신하게 된다.[75] 작중 이미 키라에게 살해당한 상태[76] 애초에 제2의 키라가 기존의 키라와는 다른 인물이라는 점을 간파하고 있었고, 제2의 키라가 키라의 광팬이란 걸 눈치 채고는 라이토에게 키라를 사칭해서 제2의 키라를 말리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자고 강요했다. 자기가 직접 할 수도 있는 일을 굳이 라이토에게 시킨 것은 일종의 협박이 섞인 명령이나 다름없었고, 라이토는 울며 겨자먹기로 진짜 키라가 할 법한 말투로 제2의 키라한테 자중하라는 요지의 영상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내심 이 제2의 키라가 자기가 보낸 영상 따위는 키라가 할 만한 말이 아니라는 걸 눈치채고 제발 그냥 하던 대로 밀어붙이길 기대했지만, 상대가 거기까지 머리가 돌아갈 만한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둘의 치열한 심리전과 라이토가 보여주는 내면 연기가 일품.[77] 만약 조금이라도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모든 일정이 끝난 뒤에 메세지를 보냄으로서 어디서 만났는지를 특정하지 못하게 할법 했으나, 미사답게 대놓고 아오야마에서 만났다는 티를 낸 셈이다.[78] 이 때는 아직 미사가 L에게 위기에 몰린 것도 아닌 데다가 렘 자신도 라이토를 싫어하는 쪽이라 L의 이름을 적어도 아무 지장이 없었다.[79] 사람들이 미사를 보러 갑자기 몰려든 사이에 미사의 핸드폰을 가로챘다. 당시 미사는 소녀 대상 잡지에 조금 나왔을 뿐이라며 라이토가 L이 미사를 알아보는 것에 놀랐던 점을 감안하면 일을 확실하게 진행하기 위해 L이 미리 준비한 사람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80] 의욕이 없어졌다는 L의 말에 담긴 라이토가 키라이기를 바란다는 속뜻을 눈치챈 라이토는 주먹을 날렸다 .[81] 수사 과정에서 L은 라이토에게 만약 자신이 죽어도 라이토가 L의 이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데, 이후 전개를 보면 이것이 요츠바 에피소드에서 나온 가장 큰 복선이었다.[82] 그러나 이 함정은 히구치가 데스노트를 이용하여 사람을 조종하는 경우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점에서 치밀함이 부족해서 빠진 것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히구치 쿄스케 항목 참조.[83] 원작 한정으로 이때부터 L은 이제는 자신이 오히려 라이토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라이토는 그동안 감시당한 것도 있으니 사건 자체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구실로 이전처럼 L 옆에 붙어있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궁지에 몰린다. 원작에만 나와있는 실제 이유는 L이 노트를 시험하려 들거나 노트를 가지고 잠적하는(L 본인의 독백대로 가능성 자체가 없었지만 혹시나 일어날지도 모르는) 돌발사태를 감시하기 위한 것.[84] 이때의 L이 얼마나 입지가 작아졌었냐 하면 미사가 풀려난 뒤 심판이 다시 시작되자 미사를 다시 의심하는 L에게 수사본부 일원들이 "미사는 이미 결백이 증명되었다, L은 지금 결론에 현상을 끼워맞추려 하고 있다"라며 대놓고 면박을 주고 L이 대꾸를 하지 못했을 정도이다. 물론 여전히 수사본부를 리드하고는 있었지만 사실상 레임덕 신세가 되어버리고 말았다.[85] 노트를 소유한 자가 기억을 잃는 일이 일어나는가, 보는 것만으로도 이름을 알 수 있는 눈에 대한 것, 찢어진 노트조각에 이름을 적어도 죽는가 등등.[86] 사실 이건 렘이 성격상 13일의 규칙을 긍정한 것 외에는 L이 알고 싶어하는 부분에 대해 부정해주길 원하는 라이토의 바람(원작에서 라이토가 속으로 그렇게 대답하는게 아니라고 까면서도 뭐 그것도 괜찮은 답변이라 생각하면서 그냥 넘어간다.)과는 달리 모르겠다는 반응 일변도라 의혹이 속시원히 풀리지 않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지만.[87] 원작에서는 그냥 늘 그랬듯 무심하게 넘기는 식이었으나, 애니판에서는 단호하게 이 실험만 끝나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며 강경한 뜻을 분명히 해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88] 물론 L은 렘과 미사의 사연을 몰랐기 때문에 자신과 와타리의 목숨까지 잃게 된 이 판단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89] 여기서 L의 무서운 정신력을 볼 수 있는데 친아버지나 다름없는 와타리가 죽은 게 확실한데도 딱 한컷 동요하는 듯한 표정만 보이고 바로 아무렇지도 않게 추리를 시작한다. "아마네 미사는 와타리를 만나본 적도 없기에 미사가 죽일 수는 없으니 지금 와타리가 죽었다면 방금 사라진 사신과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부분까진 알아냈으나 말을 전부 끝내기도 전에 심장마비가 온다. 정확히 말하면 '여러분, 사신...'까지만 말하고 사망한다.[90]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와타리가 버튼을 누르고 데이터가 삭제되기 전 와타리를 부르며 순간 놀라는 묘사가 있고, 이후에는 침착한 모습을 보이지만 상황을 설명하고 죽기 직전에 목소리 톤이 낮아지고 굉장히 진지한 모습을 보인다.[91] 원작 58화, 애니 25화. 참고로 L의 최후는 미디어믹스마다 상황이 다른데,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라이토의 썩소를 보고 서서히 눈을 감을 뿐 저런 대사는 나오지 않고 영화판에서는 이 대사를 아예 소리내어 말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間違っ까지만 나와버렸다.[92] 원작에서는 둘 다 죽는 순간까지 흐린 눈동자에 동공도 그려지지 않았다.[93] 일부 만화잡지가 회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잡지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대부분 사업을 철수했고, 기업형 웹툰의 시조격인 네이버 웹툰도 태동기였기에 해외 만화를 정식으로 사 들여 와 온라인에 개제하는 연재 형태는 전무하다시피 했다.[94]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로 비롯되는 저작권에 대한 구 시대적인 인식과 공유기술 발전이 서로 안 좋은 쪽으로 맞물려 PC게임이나 프로그램은 영세 컴퓨터 매장의 불법 복제 CD나 통칭 와레즈라는 불법공유 사이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고, XX박스/파일/공유 등의 이름을 내건 P2P 사이트 및 그 클라이언트 프로그램들 대다수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95] 공유 기술이나 자료를 빼돌리는 수법은 이 당시에 비해 더욱 발전해 이제는 단행본은 고사하고 정식 출시되기 전의 잡지까지 인터넷상에 먼저 올라와 불법번역이 먼저 이루어지는 판국이지만,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만화책 번역이 아날로그 방식이라 번거롭다는 점은 그로부터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닥 개선되지 못했다. 때문에 이미지로 저장된 모든 대사를 텍스트로 인식해 자동 번역 해 주거나, 최소한 한 대사의 번역이 끝나면 다음 번역할 대사로 자동으로 넘겨주는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는 한 이미지 파일로 된 만화책의 비공식/불법 번역은 여전히 모든 대사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번역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근본적으로 안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구글 렌즈 등 텍스트 인식 어플리케이션이 본격적으로 유통 됨에 따라 이전에 비해 한결 수월해졌다.[96] 2000년도 초반 인터넷은 정보의 양이나 일본어에 대한 연구가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했고, 혹여 번역능력이 있더라도 일어 원서를 번역하는 데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툴도 거의 없었다. 때문에 그 당시 인터넷에서 외국 사이트를 헤맨 끝에 현지의 최신 연재본을 찾아내더라도, 아마추어 수준의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은 언어의 장벽에 부딪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거나, 설령 내용을 이해했더라도 그것을 번역해 원서 파일에 덮어씌울 능력까지 갖고 있는 사람은 매우 적어, 만화책 원서가 불법으로 번역되어 국내 네트워크 전체로 확산될 우려는 매우 적었다.
이와는 반대로 도서대여점에선 국내에서 발간/유통되는 만화책들은 리얼타임으로 들여오는 데다 몇 백원 만으로 손쉽게 빌릴 수 있다 보니, 이 당시엔 적어도 만화책의 영역에 있어서 만큼은 해외 사이트를 뒤져가며 현지 연재본을 찾아내 그것이 불법이라는 인식도 없이 즐겨보거나 번역해 전파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었다.
[97] 일본 만화잡지 소년 점프 연재분을 번역했기 때문에 페이지 좌우 귀퉁이에 단행본에는 없는 홍보 문구 등이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또한 레이 펜버를 비롯한 이름들의 경우 현실의 동명이인 관련 문제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이상한 표기를 사용(Raye Penber, 실제로는 Raymond의 축약형인 Ray가 더 많이 쓰인다)한 걸 알지 못하고 그대로 음역하여 '레이에'로 읽기도 했다.[98] 일본어와 한국어에는 '하지 않으면 안 된다'처럼 이중부정 표현이 많기에, 그냥 뒤집어서 한 번의 긍정으로 처리해도 무방하다. 어디까지나 어감상의 문제인 것.[99] L의 전용 랩탑에 일정 기간에 접속하지 않으면 데드맨 스위치가 작동해 부고를 전하는 구조다.[100] 본작에서 단순한 선인을 넘어선 완벽한 정의는 소이치로 하나뿐이다.[101] 목숨을 거는 것과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짓을 하는 건 전혀 다르다고 차분하게 설득하고 있었지만 무릎을 끌어안은 손이 분노 때문에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102] 라이토가 L의 대역으로 나온 린드 L 테일러를 죽인 뒤 진짜 L이 등장해 몇몇 증거를 까발린 뒤 라이토와 L이 동시에 외치는 대사. 다만 완결 후 나온 특별편에 따르면 L은 자기 스스로를 정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때는 아직 L의 캐릭터 디자인도 확정되지 않은 극초반이었으므로 연재 과정에서 L의 성격이 잡혀가며 정의관이 변했을 수도 있는 일. 대사 자체는 라이토와 대칭을 이루기 위한 일종의 극중 장치. 자기가 정의라 생각하는 라이토를 도발하기 위한 대사일 수 도 있다. 또한 L입장에서는 해당 방송이 경찰청과 관동 지역 전체에서 방송되다 보니 시민들과 경찰, 수사관들에게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하는 편이 유리했기에 일종의 쇼맨쉽이라고 볼 수도 있다.[103] 다만 상술했듯 L이 말한 정의도 상당히 빈약하긴 하다. 최소한의 선과 그 신념을 지키려고 한다는 점이 차이일 뿐. 마지막 말을 하며 평소답지 않게 슬쩍 미소를 짓는데, L의 정의관을 생각해보면 진심으로 한 말은 아니고 수사본부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한 립서비스에 가깝다.[104] 이건 제2의 키라가 방송에 나갈 비디오에다가 그대로 당신은 눈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사신의 눈을 언급하는 것도 모자라서 사신을 언급하는 짓을 저질러서 라이토와 L이 크게 당황한 상황에 L이 놀라 쓰러지며 하는 말이다. 이게 L에게 엄청난 혼란을 주어서 라이토 역시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생각하다가 이때만큼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살해능력을 지칭하는 암호 같은 게 아니겠냐며 추리하듯이 L을 속여 진정시켰다.[105] 여담으로 L이 놀란 이유는 그 짧은 순간에 자신의 추리에 사신의 존재를 삽입하자 놀랄 만큼 자연스럽게 추리가 성립했지만 동시에 사신이라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에 경악해서라고. 뮤지컬판에서는 바로 앞의 대사와 이걸 합쳐서 사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삶과 죽음의 의미를 판단하고 따지는 건 신이 아닌 인간이다라고 말한다.[106] 하지만 가이드북에 의하면 이것도 새빨간 거짓말이다. L의 첫 친구는 스승이자 와미즈 하우스라는 고아원의 원장인 양아버지 와타리다.[107]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씬의 대사. L과 라이토의 싸움을 한 마디로 함축한 오리지널 대사이다.[108] 애니에서 라이토의 발을 닦아주며 했던 대사. 이 장면은 신약성경 중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가 유다의 배신을 알면서도 그를 포함해 제자들의 발을 손수 닦아주는 장면에서 비롯되었다. 이로 인해 L이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전부터 낌새는 조금씩 보였지만 이렇게까지 자신의 죽음을 단정짓지는 않았다. 늘 하던 '만약'이라는 가정이 없기 때문. 데스노트에 대한 증거 불충분과 머지 않은 자신의 죽음을 확신하면서 체념 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회상은 덤.[109] L이 죽기 직전 L을 향해 썩소를 짓는 라이토를 보고 생각한 대사. 이후 가끔 인터넷 등지에서 누군가 굳게 믿던 신념이 옳았음이 판명되면 올라오는 드립성 대사로 정착되었다.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삭제되어 그냥 천천히 눈을 감다 죽는 것으로 바뀌었다.[110] 그리고 위에 언급된것 처럼 본래는 틀리지 않았지만...이라는 말이었다.[111] L이 자신이 L이라고 밝힌 후에 류크가 "만약 이 녀석이 진짜 L이라면 굉장한 녀석인걸" 이라고 말했는데, 류크는 L의 본명을 볼 수 있었기에 그가 정말로 L이라면 자신의 본명을 당당하게 쓴 것이니 대단하다는 의미다. 즉, 떡밥은 뿌려져 있었다.[112] 엄청나게 특이한 이름이라서 미사가 어떻게 이걸 까먹었나 싶을 수 있지만, 사실 옆의 성은 영어로 돼있기도 하고, 잠깐 보고 만 사이라 아주 얼토당토 않은 건 아니다. 미사가 영어권 국가에서 태어난 외국인이었거나 L이 일본인이라 '로우라이트' 부분이 일본어로 되어 있었다면 그나마 외울 가능성이 높지만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이름은 설령 꽤 능통하다 할지라도 인식하고 기억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당장 Mark Richard Hamill같은 간단한 이름도 언뜻 보고 몇 달이 지난 후에 다시 써보라고 하면 기억이 안 날 것이다.[113] 국적이 알려져 있진 않으므로 어느 쪽이 이름이고 어느 쪽이 성인진 알 수 없지만, 영어이므로 'L쪽이 이름이 아닐까'라는 추측이 거의 대세이다.[114] 물론 L. Lawliet는 일본인이 아니므로 성이 로우라이트로 보는게 일반적이고, 야가미 라이토의 국적은 일본이므로 이름이 라이토다.[115] 엘의 과거를 다룬 공식외전에서도 엘은 부모도 이름도 없는 고아인 상태에서 와미즈 하우스에 들어왔다고 묘사되었다.[116] 다만 여기서 혼자 울고 있는 아이가 정말 L인지는 알 수 없다. 물론 L이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정황상 L의 어린 시절로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L이 어릴 때 와타리와 함께 와미즈하우스에 왔을 때 현재 생김새와 비슷한 더벅머리였다. 그런데 애니판에서 울고 있는 아이는 심각한 저체중의 L이 아닌 통통하고 머리가 짧은 아이로 나온다. 아마도 L이 와미즈하우스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을 괴롭히려는 선배 6명을 박살내버렸다는 것으로 보아 L에게 당한 선배 중 1명일 수도 있다. 그리고 잠시 뒤, 여러 화면이 지나가는데 중간에 잠깐 동안 꽃밭에 그림자가 하나 비춰진다. 이 그림의 정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L이 고수하고 있는 더벅머리에 키가 작은 것으로 보아 앞서 나온 울고 있는 사람이 L에게 당한 선배 중 1명이고, 이 그림자의 주인이 어린 시절 L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L이 죽을 때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도 종소리와 함께 이 울고 있는 아이가 다시 나온 것을 보면 이 울고 있는 아이가 L일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117] 참고로 일본인 1/4이라고 하니 동서양 혼혈이 맞다. 참고로 4가지 인종의 혼혈이기에 일본과 영국의 혼혈인과 러시아와 이탈리아 혼혈인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듯.[118] 스핀오프 소설이기 때문에 본편에서 언급이 나온 후 이 책이 쓰여진 것이다.[119] 본작에선 약혼자가 죽는 등 여러 일을 겪어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원래는 상당히 억척스럽고 강한 성격이라고 한다. 별명이 '학살 나오미'라고.[120] 한편, 영화가 다루는 키라 사건 시간대는 5개월인데 소설은 9개월인 등 설정이 다소 다른 부분이 있고, 작가 후기에서는 원작 코믹, 영화와는 이어져있지만 다른 세계라고 되어있다.[121] 참고로 L이 주식으로 먹는 짜먹는 젤리는 시중에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122] 또 이때 본부에는 경찰의 단독행동을 막기 위해 미카미 테루를 선두로 한 검찰청 인원들이 쳐들어와있는 상태였다.[123] 니아안에 있던 다른 인격인 멜로말에 따르면 방식이 물러터졌다고....[124] 작중에 니아와의 대화에서 라이토가 키라이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니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125] 영화판에서도 죽은 줄 알았던 L이 라이토 앞에 다시 나타나는 장면에서 "결국 친구가 되지 못했군요."라는 대사를 한다.[126] 나올 때마다 단 걸 입에 달고서는 맛있게 먹고 있고 영화판에서도 마츠야마 켄이치가 단 것을 먹는 먹방을 제대로 선보였다.[127] 여담으로, 몬스타엑스의 멤버 '아이엠'이 어릴 적 식사 중, 엘 코스프레를 했다가 아버지께 숟가락으로 머리를 맞았다는 일화가 있다.[128] 심지어 단순히 살이 안 찌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저체중이다.[129] 실제로 뇌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굉장한 편식쟁이이다. 영양소가 결핍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이면 지방을 분해해서 나오는 케톤이라는 성분을 이용하여 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를 자동차로 비유하면 휘발유와 유사휘발유 정도의 관계. 물론 넣으면 작동은 하지만 후유증이 남는다. 물론 아무리 머리를 많이 써도 일반적으로 사고활동만으로 소모하는 칼로리의 양은 한정적이라 L 같은 식생활을 온전히 커버치긴 어렵다. 현실적으로 보면 다른 신체활동도 해야 하고, 작중에선 그의 엄청난 두뇌활동을 과시하기 위한 캐릭터적 허용이라 봐야 할 것이댜.[130] 데스노트 애니메이션 18화에서 라이토가 키라에게 조종당한 것 아니냐며 의심하는 장면이다.[131] 정확히 말하면 SPK지만, SPK 안에는 FBI 국장인 메이슨도 포함되어 있었다.[132] 다만 이건 개그로 그린 것일 뿐이며 정사도 아니다. 원작 정사에서는 리무진을 탄다.[133] 변태라는 표현 자체도 그렇지만 원래 제2의 키라 혐의로 잡혀와서 자살을 기도하거나 허공(렘)에 대고 죽여달라 소리를 지르는 등 비장한 분위기였는데, 데스노트 기억을 잃게 되면서 갑자기 스토커 드립을 치는 등 인격이 전혀 달라지는 바람에 어찌 된 건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던 상황이었다.[134] 미사의 장기로 판치라를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