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20 20:57:57

세계수(트릭컬 리바이브)

엘드르에서 넘어옴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if top1 != null && 문서명1 == null
[DEPRECATED] top1 파라미터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대신 문서명1 파라미터를 사용해 주세요.
#!if top1 == null && 문서명1 != null
[[트릭컬 리바이브]]{{{#!if 문서명2 != null
, [[]]}}}{{{#!if 문서명3 != null
, [[]]}}}{{{#!if 문서명4 != null
, [[]]}}}{{{#!if 문서명5 != null
, [[]]}}}{{{#!if 문서명6 != null
, [[]]}}}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트릭컬 리바이브 로고.png
인게임 정보
파일:HeroButton.png
등장인물
(사도 · 교주 · 영춘)
파일:CardButton.png
카드
(아티팩트 · 스펠)
파일:StoryButton.png
극장
(테마극장)
파일:Icon_WorldCompass.png
침략
파일:SoloRaid_Preview_Button.png
차원 대충돌
파일:Icon_Frontier.png
엘리아스 프론티어
기타
콘텐츠 | 설정 | The Trickcal | 주말농장 | 패러디
리바이브 이전 | 출시 전 정보 | 평가 | 사건 사고
공식 방송 | 2차 창작 게임 | OST

1. 개요2. 설정
2.1. 작중 묘사
3. 유저들의 인식

1. 개요

<nopad> 파일:eld'r.jpg
더 트릭컬의 엘드르(ELD'R)[1]
트릭컬 리바이브의 무대인 엘리아스의 근간을 이루며, 요정 왕국에 자리잡은 거대한 나무.[2] 주인공 '교주'는 세계수 신앙을 국교로 가진 요정 왕국에 떨어져서 교주가 된다.

2. 설정

베타 시절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설 더 트릭컬에서는 '엘드르'라는 이름의[3] 주요 인물로 등장했으나, 정작 트릭컬 리바이브 본편에서는 언급만이 이어지면서 소설판과 '비슷한 행적'을 암시할 뿐 직접적인 등장이 없다. 앨리스 테마극장에서 "무언가가 의도적으로 예언을 막고 있다"는 언급을 보면 인격체가 확실해 보이는데, 이 세계수의 인격체가 소설판 속 '엘드르'와 얼마나 비슷한지는 확실치 않다. 도감의 문구 등 언급을 보면 피조물들이 스스로 발전하길 바라며,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관찰자로 남고 있는 듯.

더 트릭컬의 엘드르가 전형적인 데미우르고스(미숙한 신)였는데 본편 또한 사망 개념 제거가 자신의 영역에서만 적용되는 것과 그 한계가 뚜렷한 점, 엘리아스의 주민들이 하나같이 어딘가 어리숙한 점, 알 수 없는 목적으로 교주를 엘리아스로 데려온 것 등 데미우르고스로 분류할 여지가 많다.

메인스토리 1장과 9장, 네르 스킬 설명문 등으로 세계수의 이름이 소설판과 동일한 '엘드르'로 등장했고 엘다인의 정식 명칭 또한 "엘드-아인"으로 밝혀지면서 영원살이 일곱 자매의 창조주라는 사실도 확정됐다. "지금 엘리아스보다 더 밝고 화려한 세상[4]에서 영원살이를 창조했지만, 그들을 창피하게 여긴 나머지 영원한 잠에 빠트리고 떠났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소설판과 대체적 행보는 비슷하다.[5]

갈 곳 잃은 책갈피들에서 마법으로 실체화된 그림일기 교주가 손끝에서 송진을 낸 것, 세계수의 계시를 받은 죠안이 송진을 보고 세계수의 표식이라 말한 것을 보면 수종(樹種)은 상록수 중에 하나인 소나무로 추정된다.[6] 다만 엘리프의 아이콘이 전형적인 활엽수 나뭇잎의 모습이기도 하고, 죠안에게 계시를 내린 세계수가 상술한 '사악한 세계수'일 가능성이 있어서 애매한 편이며 거기에 소설판의 묘사를 고려한다면 세계수가 곳곳에 뿌려놓은 잔나무가 주변 환경에 맞춰 전혀 다르게 성장했다. 본체인 세계수 자체도 마력으로 다양한 수종으로 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게임 기준으로도 세계수의 수액인 누루링이 주변 환경에 맞춰 다양하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냥 세계수 고유의 수종일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설정이 계승되기는 했으나 에피드 게임즈에서 트릭컬 리바이브는 소설과 별도의 노선을 향한다고 입장을 표했으므로 본 문서는 소설판의 엘드르를 가능한 언급하지 않고 인게임의 묘사만을 서술한다.

2.1. 작중 묘사

너희들은 나무의 의지로 태어나, 나무를 위해 살아가는 아이들이야. 따사롭고 화려한 햇빛을 마음껏 받으면서 이 엘리아스의 지상을 마음껏 뛰어 놀거라. 그러다 가끔 지치면, 어디서든 보이는 날 찾아오렴. 내 가지 아래 그늘에 들러 푹 쉬렴. 물 한 잔 정도 부어주면 더 좋고. 항상 모두에게 살갑고 친절하게 대해주기를.
나무에 새겨진 글
잠을 자기 전에 일기를 쓴다. 요정들이 자신들끼리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개입하면 안 된다. 나는 이미 두 번이나 실패했다. 내 첫 아이들도, 처음 만든 요정들도 내가 잘못해서 함께 웃을 수 없었다. 이번에는 다르겠지. 이번 요정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니 아마 스스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구석에 휘갈긴 말
세상 모든 것을 재단하고 떠받드는 충실한 나의 존재들아. 너희들은 항상 남을 도우며 살아가렴. 어린 것들이 실수할 때는 바로 잡아주고, 무엇이 잘못되었다 똑바로 가르쳐주거라. 그 보살핌 속에서 너희들도, 어린 것들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니. 결코 하찮다 무시하지 말고 진심을 다해주렴.
정령석에 새겨진 글
내가 만들었던 첫번째 정령과 지금의 정령들은 뭔가 다른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도 강하고, 다른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도우려는 의지가 있다. 이대로라면 내가 손을 대지 않아도 정령들은 사회를 만들고 질서를 만들어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희망일까?
희미한 기록
인게임에서 누루링 던전을 공략하면 도감의 요정과 정령 항목에 화자가 엘드르로 보이는 문구들이 있다.

앨리스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싫어하는 거 같아...!

에스피

싫어해?

앨리스

몰라.. 세계수? 아니면 그 위의 존재? 누군가가?! 세계수의 미래를 들여다보는 걸 싫어하는 거 같다고! 그렇지않고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잖아!

에스피

세계수가 자기 의지가 있는 거야? 아니, 세계수 위에 누가 있는 거야?

앨리스

모른다니까! 그걸 알면 애초에 여기 내려왔겠냐고! 나도 지금 처음 겪는 일이란 말이야!
하나의 운명 속의 흑백의 양면...?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거지?

카드첩 속 춤추는 운명 스토리 中


이드

아니야, 내 자매들보다 큰 존재⋯ 어머니? 너무 그립다 못해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구현된 건가?
그런데 뭔가 이상해. 뭔가⋯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
내가 알던 어머니가 아니야.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어.

영원을 꿈꾸는 전기양 스토리 中


벨리타

오늘은 여왕 자리에 오른 첫 날이다. 고맙게도 많은 요정들이 나를 따라 지하로 왔다.
예상했던 것처럼 세계수 엘드르는 뿌리가 많이 상해 있었다.
지상의 가지 줄기들이 더 자라지 않은 이유가 이것 때문일까?

시즌 1 챕터 9 막판 뒤집어버리기 中


벨라

드문드문⋯ 구멍이 난 것처럼⋯ 비어있는 곳이 많구나?
바깥에 네가 만든 세상은 더할 나위 없이 밝고 명랑한데⋯
어째서 너 자신은 이렇게나 공허한 거야?
마치⋯ 겉으로는 밝은 척하면서⋯ 속은 썩어들어가 있는 것처럼.

홀로 선 존재는 어디에도 없이 中

  • 엘리아스 프론티어에서 세계수의 쇠락은 자연 재해가 아니라 누군가의 의지가 개입된 테러 행위라고 리뉴아가 추측하며, 연회장에서 엘레나를 초대하면 대사 패턴 중에 엘리아스에 세계수가 한 그루만 존재하는 이유는 행성에 있는 양분이 세계수 한 그루 몫만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있다.
  • 티그가 주인공이었던 '엘리아스 오디세이'에서 티그의 몸을 빼앗으려고 했던 악귀는 자신이 쓴 책에 '나무들의 속삭임을 들으며' 엘리아스를 정복했다고 언급했다. 이 책의 내용은 의 테마극장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우로스가 세계수의 유물을 모을 수 있던 것도 '나무들'의 안내 덕분이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가장 어린 묘목이 디아나의 등장을 암시하는 말을 하는데 인게임 전투 연출에서 습득되는 유물이 영춘을 닮은 목각 인형이다.
  • 캬롯에게는 한순간에 숲을 만드는 특별한 마법이 있는데 정황상 세계수에게 계시를 받고 생긴 힘으로 보인다. 캬롯이 계시를 얼마나 오래전에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캬롯에게 힘을 줬을 때만큼은 엘드르가 타락했거나 다른 누군가로 대체되었을 가능성이 낮다. 캬롯의 개인 스토리를 보면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캬롯의 꿈에서 세계수가 시들어가는 장면이 나와 캬롯은 억지로 교단 지하로 들어가는 내용이 나온다.
  • 죠안은 교단 지하에서 기도를 하던 도중 세계수의 계시를 받고 거꾸로 자라는 가지를 쳐내기 위해 교주를 박해하고 자신이 엘리아스를 대리 통치하려 했으나, 교주에 의해 저지당한 후 그가 악한 인물이 아님을 깨닫고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였다. 이 모든 사건을 겪은 영춘은 만약 세계수가 교주의 권능을 박탈하였다면 속마음을 읽는 능력과 영춘이와 대화하는 능력을 잃게 되었을 것이라며, 세계수가 교주를 버린 것은 아니지만 어째서 그런 명령을 내렸는지는 불명이다.
  • '파도 타고 찾아온 펭귀인'에서 엘리아스 프론티어를 통해 모아온 세계수 조각을 죠안이 불태우려 했음이 언급된다. 불길함을 느낀 것인지, 다른 이유에서인지 다른 세계에서 온 세계수 조각을 불태우는 게 옳다고 여겼다고.

<nopad> 파일:eld'r2.jpg
시즌2 PV에 등장한 엘드르
현재 유저들은 세계수가 선악으로 구분되는 둘이 있거나 혹은 갈라졌으며, 죠안 테마극장 직후 공개된 시즌2 스토리 PV에서 등장한 흑막이 이 중 사악한 세계수로 의심되고 있다. 완벽히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로브 밑으로 드러난 땋은 머리와 뿔의 생김새가 더 트릭컬의 엘드르와 굉장히 유사하고, 결정적으로 바닥에 떨어져 부서진 꽃 모양 머리핀. 이 머리핀은 에린이 엘드르에게 선물해 준 머리핀으로 항상 머리에 차고 다녔다.
  • 예정된 세계수의 쇠약과 멸망의 달력
마녀 왕국에는 5천년 뒤에 예정된 대멸망과 세계수를 적대하는 존재가 적힌 예언이 내려져온다. 예언이 존재한다면 이걸 기록한 예언자가 누구인지가 의문이다. 현재 예지자 캐릭터는 운명의 유령 앨리스가 이미 존재해서 추후 다른 예언자 캐릭터가 더 등장할 가능성은 낮다. 추후 다른 설정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현재 이 예언을 뿌린 장본인은 세계수 본인이고 자신의 쇠락을 주민들에게 미리 알려 재앙에 대비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 다른 세계수와 엘리아스 바깥 세계
아래로 솟은 지하의 왕국이 하늘을 향해 무섭게 뻗어 오른다! 뿌리가 줄기를 삼킨다! 진짜가 아닌 것들이 진짜가 되고, 벽을 허물고 날아온 창에 땅이 썩어들어 간다! 고향 길에 오른 추방자들이 고향을 끌고와 신록을 어지럽힌다!-앨리스 본인의 사도 스토리 3에서
파일:2world tree.jpg[7]
파일:펭귀인.png
우리 고향에 큰 얼음기둥이 있어. 거기서 캐낸 얼음은 특별하거든. 절대 녹지 않아서 '영원한 얼음', '에버 아이스'라고 부르기도 해. - 그윈. 파도타고 찾아온 펭귀인.
엘리아스 주민들의 기준으로는 엘드르가 창조신이자 유일신이지만 간접적으로, 그리고 그윈, 델리아 펭귄 자매의 등장으로 엘드르의 영향권 바깥에도 주민과 문명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서 바깥 세계에는 아예 세계수를 대체할 수도 있는 신적인 존재까지 언급된다.

벨라의 테마극장까지 가짜와 진짜라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강조되면서 교주에게 능력을 내린 진짜 세계수와 별도로 활동하는 가짜 세계수가 공존한다는 암시가 대두되고 있다. 복제된 우로스, 벨라, 그림일기 교주를 책에서 꺼낸 장본인이 이 가짜 세계수로 추측된다.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700px; border: 2px solid #bfdc7f; padding: 10px; border-radius: 5px"

무엇이든 간에... 너와 나는 정말 공통점이 많군. 재미있어.
저 저주스러운 나무에 닿은 녀석들은 다들 이 모양, 이 꼴인 걸까?

비비

그래서 그다음은 무엇인가요?
제가 알고 있는 것처럼... 보물을 모아 세상을 지배하려던 그 이야기로 이어지는 것인가요?


후후, 그건 과정일 뿐이었어.

비비

과정? 수인들의 제국을 세우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던 것이와요?


우리는 그 제국을 이용해서... 세계수를 베어버리려고 했어.

비비

뭐, 뭐사와요?
하...! 정말 같잖은 헛소리와요. 도대체 왜 그런 망상에 빠져버린 거죠?


내 피를 마신 우로스에게 세계수가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거든.

비비

세계수가...?


세계수 그 자신도 신기했던 모양이야.
자신이 힘을 내려주지도 않았는데, 비슷한 힘을 가진 녀석이 나타났으니까.

비비

그대의 피를 마시고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 것인가요?


그건 아니야. 내 피를 마셨다고 해서 그 정도의 힘이 생기진 않아.
우리는 본의 아니게 세계수를 속이게 된 거야.
미약하지만, 스스로 세계수의 힘을 타고난 존재가 생겼다고 말이지.
그리고... 우리는 그걸 이용해 세계수에게서 더 많은 걸 빼앗아 오려고 했어.
우로스와 난 꽤나 실력 있는 방랑자들이었지만...
세계수를 쓰러뜨리려면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거든.
단순히 훈련을 하거나 단련을 해서는 그런 힘을 얻을 수 없었으니...
세계수의 힘을 이용하는 것만이 세계수에 대항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지.

비비

세계수를 속인다...? 세계수의 힘을 이용한다...? 흠.


운이 좋았던 거야.
오랜 침묵을 깰 만큼, 이 미천하고 구차한 운명들에게 말을 걸어올 만큼... 흥미를 끌어준 거지.
그리고 세계수는 신이라도 난 듯이 우로스에게 한 가지 능력을 줬어. 네가 익히 알고 있는, 마음을 읽는 능력.
그러면서 우로스가 정말 세상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녀석인지 시험해 보겠다고 했어.

비비

보물을 모으기 시작한 게 그때인 걸까요?


그래, 우리는 세계수에게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세계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며 의심을 지우기 위해.
그래서 보물들을 모으기 시작했지.

시즌 2 챕터 4 어제와 내일과 함께(에피소드 12) 中
}}}
{{{#!wiki style="width: 100%; max-width: 700px; border: 2px solid #bfdc7f; padding: 10px; border-radius: 5px"

마음을 읽는다는 것.
세계수가 우리를 시험하며 구하게 했던 보물들처럼... 축복과 저주가 함께 담긴 힘.
우로스는 그때부터 그 능력에 휘둘리기 시작했지.
우리가 세계수를 속여 얻은 힘이라 그런 걸까? 감당하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거야.
그리고 보물을 모아가면서 하나씩 그것들을 사용할 때마다... 우로스가 무너지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어.
어떻게든 옆에서 내가 도와주려고 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지.
멈추게 하려고도 해봤지만... 어느 시점 이후로는 우로스의 집착이 곧 그 자신이 되어버렸어.
친구와 동료들을 모질게 대하고... 동족들을 먹잇감처럼 노려보고... 자신이 정한 목표만을 위해 달려가는 괴물이 되어버렸어.

비비

애초에 우로스를 위한 보물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자신의 그릇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던 걸까요?
란 그대가 사용한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


우로스가 무너져 가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 보물들을 걸칠 생각은 들지 않았거든.
보물들에 너무 의지하지 말라고 설득도 여러 번 해봤지만... 어느 시점 이후로는 내 벗은 어떤 조언도 듣지 않았어.

비비

.........
이해가 가질 않사와요.
란. 그대는 우로스 곁에서 온갖 더러운 일들을 수행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우로스의 생각과 행동에 동의해서 그런 게 아니었나요?
당신의 말에서 죄책감이 느껴지는 건 제 기분 탓인가요?


.........
난 벗의 곁을 지키고 싶었을 뿐.
어쩌겠어? 나의 눈에는 그저... 벗이 힘들어하고 있었을 뿐인데.
우로스가 나를 때렸을 때도, 나에게 모진 말을 했을 때도...
나는 그게 우로스의 본 모습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어.
겉으로 돋아난 가시들을 조금만 헤치고 들어가면...
그 속에 내가 항상 봐왔던 벗이 괴로워하면서, 울면서, 웅크리고 있는 것이 나에게는 보이는데...
내가 어떻게... 그 바보를 버리겠냔 말이야. 나는 그저... ...원망하고, 사랑할 뿐. 버림받을지언정, 버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끝까지 남았다.
자기가 속았다는 걸 깨달은 세계수가... 그 짐승을 보내, 내 벗을 조각냈을 때까지.

시즌 2 챕터 4 어제와 내일과 함께(에피소드 13) 中
}}}
기억 속 떠도는 나그네 이벤트 스토리에서부터 우로스의 모든 과거 기록을 보면 등장하는 영춘을 닮은 나무 인형에서부터 암시되었다가, 이후 메인 스토리 시즌 2 챕터4 에피소드 12~13에서 확인된 사실로, 세계수가 바로 우로스에게 자신의 힘을 주어 우로스가 엘리아스 전역에 패악질을 부리도록 뒤에서 조장한 원인 제공자였음이 밝혀졌다. 다만 이전부터 우로스는 "나무" 에게 계시를 받아 정복활동을 시작했다는 언급이 꾸준히 나온 만큼, 란이 말하는 우로스에게 힘을 준 세계수가 정말 진짜 세계수 엘드르 본인인지 아니면 엘드르를 참칭하는 가짜 세계수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며, 그렇기에 우로스에게 힘을 준 만악의 근원인 세계수와 디아나를 보내 우로스를 저지시킨 세계수가 별개의 존재일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하지만 만약 우로스에게 힘을 준 세계수와 디아나를 보낸 세계수가 동일 개체라면, 세계수는 우로스를 실험체 삼아 통제되지도 않은 위험한 실험을 일삼다가 엘리아스를 고통의 도가니로 밀어넣어 놓고, 그 고통의 피해자 중 한명이었던 디아나를 뒤늦게 뒷처리 청소부이자 자객 역할로 간택하여 힘을 주고 난 뒤, 디아나를 우로스에게 자객으로 보내서 심부름꾼처럼 이용해 먹는 방식으로 우로스와 디아나 양쪽 모두를 이용할 대로 이용한 뒤 토사구팽하고 그대로 외면한 악신이었다는 기겁할 만한 결론이 나와버린다.

3. 유저들의 인식

<nopad> 파일:eld'r is suck.png
세계수의 이미지를 요약해주는 짤
출처
결론부터 말하자면 위 짤에서 볼 수 있듯이 평판이 안 좋다 못해 매우 나쁜 실정이다. 현재까지 트릭컬 리바이브에는 작품 외적으로 정해진 절대악 집단이 없고 대부분의 이야기는 주민들 사이의 갈등이 봉합되는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하지만 엘드르는 , 영원살이 자매들을 유기하는 무책임한 짓을 저질렀고 도감의 내용이 정확하다면 현재 세대의 요정들보다 오래된 첫 요정도 만들었다가 버렸다는 정황이 있다. 에르핀이 쓰고 있는 저주받은 왕관 또한 세계수와 관련된 유물이고 게임 주인공 교주를 불러들인 장본인이면서 아직까지 그 이유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 등 업보만 쌓여가는 중이다. 세계관에 일어난 근본적인 위기 또한 창조신 엘드르와 관련되어서 나왔기 때문에 단순 흥미로 피조물을 만들었다가 가지고 노는 악신이자 만악의 근원이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심지어 지금은 자기 보신도 제대로 못해서 현재 세계수의 육신을 시간 여행자 리뉴아의 도움으로 평행세계에서 가져다 온 걸로 메꿔야하는게 현재 상황이다.

세계수를 직접적으로 적대시하는 존재는 엘다인만 셋이다. 영원살이인 비비의 경우는 "어머니같은 말종"이라고 부르며 적대시하여 세계수에 수시로 수은을 부어 고사시키려 안달이 났고, 몽환살이인 죠안은 세계수를 향한 자신의 믿음이 손절당했다고 여겨 교주라는 인물 자체를 새로운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다. 란도 과거 회상 당시 세계수를 가증스럽다고 여기고, 우로스가 디아나에게 살해당할 때에도 세계수에게 놀아나며 패배자가 됐다는 묘사가 있다. 여기에 란의 이벤트 스토리에서 제시된 영춘이와 유사한 인형에 대한 떡밥이 우로스의 정복활동 자체가 세계수를 뒷배로 두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면 란 뿐만 아니라 디아나도 세계수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농락당해 온 피해자가 된다.

영춘

'프론티어'에 대해서는 아는 수가 적을수록 좋지.
리스티가 극장 알바의 뒤를 더 캐지 않도록 잘 살펴봐야겠다. 교주가 힘 좀 써 줘.

교주

노력은 해 볼게.

영춘

으휴~ 하여튼 말썽쟁이들이야. 엘리아스가 평화로워야 우리 두목님도 편할 텐데!
(두목님을 위해서라도 사도들이 별 탈 없이 지내는 게 최고지.)
어떻게 좀... 방법이 없나?
(항상 조용하고 평화로운 세상이라. 그렇게 되려면...)

교주

그게... 무슨 소리야...?
사도들이 아무 생각 안 할수록 너네 두목님이 편한 거다, 그거야?

영춘

으음, 그게 그렇게 되나...?
(응? 내가 뭔가 말 실수라도 했나? 교주가 많이 놀라네.)
이,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아니, 나중에도 하지 말자! 다른 이야기나 하자!

주인공인 교주도 세계수에게 품은 감정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엘리아스에 억지로 끌려와서 집에 갈 생각이 굴뚝 같은데 세계수가 교주를 시험하려고 죠안을 직접 깨운 걸 수도 있다는 영춘이의 말을 듣고는 자신을 멋대로 엘리아스로 전송시킨 주제에 다짜고짜 시험까지 내렸다고 아니꼬워했다. 시즌2 1챕터에서 시험 도중에 장난으로 주동자-엘드르 / 해결사-교주 본인으로 쓰는 선택지를 고르면 장난으로 쓴 것치곤 미래를 내다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메타성 대사가 나온다. 거기에 더해 반쪽 세상의 글러브 후일담에서는 영춘의 입을 통해 간접적으로 세계수는 사도들이 조용하고 평화롭고 어떤 생각도 하지 않을수록 편안해 한다는 심상치 않은 암시까지 나오는 등, 어떤 형태로든 창조신과 대립하는 구도가 나올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참고로 구릭컬 시절 교주가 극단의 단장이었다는 설정을 통해 현재의 엘리아스는 모두 엘드르의 손아귀에서 일어나는 장난질이자 연극이라는 고찰이 있다. 엘리아스가 하나의 연극과 같은 이세계이며 엘드르는 엘리아스를 다스리는 신이지만 미숙한 점이 많은 불량 창조주라고 볼 수 있다.[8]
[1] 정확히는 엘드르의 아바타. 지성체들과 대화를 할 때는 저렇게 주민들과 닮은 본인만의 육신을 따로 만든다.[2] 사실 엘드르의 본체를 따지자면 요정 왕국 중심의 거대한 나무가 맞긴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바라보면 엘리아스 그 자체가 곧 엘드르라고 볼 수 있다.[3] 여러 단어를 떠올렸다가 ELDER(장로, 어른)에서 E를 하나 빼 ELD'R. 첫 번째 인간이 지어주었다.[4] '현재의 세계 이전에 현재보다 더 아름다운 세계가 존재했다'라는 설정은 에덴을 연상시킨다. 이드 테마극장의 묘사를 보면 이 세상은 현재 황무지가 되어 있다.[5] 하지만 차이가 확실하게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소설판의 엘드르는 영원살이들이 깨어나지않을때 당황하다가 에린이 영원살이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자 엄청 괴로워했지만 인게임의 엘드르는 영원살이들이 창피해서 일부로 영원한 잠에 빠뜨렸다는 언급만 있을뿐이다.[6] 세계수가 세계를 멸망시킬 수단으로 눈이 자주 언급된 걸 고려하면, 다른 나무들과 다르게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는 상록수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7] 엘리아스 오디세이아 PV[8] 애초에 트릭컬이라는 게임의 이름 자체가 장난(Trick)과 연극(Musical)의 합성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