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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승환의 2011시즌 활약상을 담은 문서다.2. 페넌트 레이스
개막전 KIA전부터 출장했다. 채태인의 개막전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권오준 다음 등판, 1⅓이닝을 틀어막으며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더불어 9회초에 점수를 낼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8회말 2아웃을 잡은 상태에서 오승환을 미리 올려버리는 류중일 감독의 교체술이 빛났다.
또 최소경기 세이브 기록을 족족 갈아 치웠는데, 5월 7일 LG전에서 12경기만의 역대 최소경기 10세이브 타이기록[1]을, 8월 2일 넥센전에서 37경기만의 역대 최소경기 30세이브 타이기록을, 9월 10일 LG전에서 47경기만의 역대 최소경기 40세이브 신기록[2]을 기록했다. 기존의 기록은 모두 94년의 정명원 또는 06년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
8월 12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드디어 통산 200세이브를 기록하였다. 227개의 김용수, 214개의 구대성에 이은 KBO 역대 3번째.[3] 또한 기존 구대성이 갖고 있던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기록(37세 11개월 12일/432경기) 을 엄청난 차이로 갱신했다(29세 28일/334경기). 또한 334경기만의 200세이브 고지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359경기), 일본(370경기)보다도 더 뛰어난 기록이다. 물론 메이저리그,일본야구와 한국야구의 수준차이가 있으므로 그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한편 200세이브 축하 기념 불꽃을 성대하게 쐈는데 [4] 불꽃이 영 좋지 않은 곳으로 날아가 전광판에 불이 붙었고 진짜 소방차와 소방수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삼성 팬들은 오승환이 올라가서 불 끄고 201세이브를 올려라고 반응했다. 흠좀무...[5][6]
200세이브 관련, 9월 6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기념패 시상식을 가졌다. KBO총재에게 기념패를 받은 후 기념 상품으로 삼성에서 현금 5천만원과 함께 65인치 LED 스마트TV, 냉장고,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갤럭시 S2 등 무려 2천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받았다. 과연 삼성이라고 할만한 어마어마한 상품 규모. 신혼살림 일체를 한방에 장만했지만, 정작 오승환은 여자친구가 없다.
오승환이 잘 나가니 삼성의 계투들은 전부 오승환을 위한 세이브 셔틀로 전락했다면서 나온 말이 삼라노 세이브 조작단. 심지어는 상대팀은 공격기회 8번뿐이라는 드립도 나오는데, 오승환이 9회에 올라오면 버틸 수가 없기 때문... 다만 일부 대구아재들은 오승환이 무조건 나오기를 바라고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예로 9월 22일 KIA와의 홈경기였다. 그 경기에서 계투로 나왔던 임진우가 주자 한 명을 내보내고 나서 나지완을 상대할 때, 어느 삼리건이 나지완 홈런을 외치는 관광 응원을 시전했고, 일부 직관 팬들은 이를 따라했다. 결국 임진우가 나지완을 출루시키면서 그 아재 소원대로 오승환이 나오고 바라는 대로 이기고 세이브를 기록했으나, 임진우가 내보낸 주자 중 한 명이 홈을 밟게 해서 결국 시즌 첫 분식회계를 기록했다. 그래서 세이브를 하고도 기분이 좋지 못했다고 한다. 덧붙여서 1점차일때 자기가 나가는 게 속이 편하단다. 이쯤되면 괴물인증. 그 날 수 많은 삼성팬들이 부끄러워했고 그런 잘못된 응원 추태를 비난했다. 삼성 라이온즈 공식 트위터, 미투데이는 오승환이 세이브했다는 사실을 게재하다가 팬들의 비난여론에 밀려서 해당 포스트를 삭제하기도 했다. 임진우는 삼성 선수가 아니냐며 수 많은 팬들이 비난했다. 그래서 오승환 자신도 별로 기분 좋아하지 않았을지도.
최훈 작가도 그 경기를 소재로 써서 카툰을 만들었다.
일단 이 사건 이후로 세이브 조작단 등의 언급은 알아서 자중하는 분위기.
8월 27일 두산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며 16경기 연속세이브를 달성, 역대 최다연속경기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2006년 정재훈이 기록한 15경기 연속) 이 기록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 나가고 있는 중으로, 10월 1일 두산전에서 25경기째 연속 세이브를 달성하였다.[7] 류중일 감독 또한 '팀이 순위경쟁에서 여유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기록이 끊기지 않게 배려해주고자 한다' 라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10월 1일, 자신의 2006년 기록이었던 한시즌 47세이브와 5년 만에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여기서 추가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8]결국 자신의 최고 기록에 타이 기록을 세우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정규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단 한번의 블론세이브만을 허용하면서[9] 2011년 그의 성적은 57이닝 1승 0패 47세이브 1블론세이브(세이브 성공률 98%), 평균자책 0.63 피안타율 0.140 탈삼진 76개(9이닝당 12.00개) WHIP 0.67으로 진정한 안드로메다급 활약을 보여줬다.[10] 2위와 큰 격차의 세이브를 올리며 3년 만의 구완왕 탈환을 확정지었다. 또한 KBO 역사상 2위와 가장 세이브 개수 차이가 많이 나는(27개) 구원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11]
7월 23일에 열린 올스타전[12]에도 물론 출전했는데, 올스타전 9회말에 등판하여 공 1개로 병살을 유도하며 승기를 굳히는듯 했으나 10회 승부치기에서 이병규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세이브에 실패.
3. 포스트시즌
10월 25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팀이 스코어 2:0으로 앞서가고 있던 8회초 2사 1루에 등판하여첫 타자 최정에게는 영점이 안 잡힌 듯한 모습을 보이며 조금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결국 최정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9회초에는 첫 타자 박정권을 3루수 파울플라이, 안치용과 이호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이브를 올렸다. 팀은 0:2로 승리했고 오승환의 이날 기록은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세이브.2차전에서도 8회초에 올라온 정현욱이 세타자에게 연속으로 두들겨 맞고 무사 1, 2루에 2:1로 점수가 좁혀지자 긴급 투입되어 첫타자 안치용을 번트 파울 플라이 아웃, 김강민에게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고, 최동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대수비로 투입된 이영욱의 레이저 홈 보살로 최정을 홈에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9회초에도 등판해 대타 이호준과 최윤석, 정근우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4차전 9회말에 올라와 정근우에게 초구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재상과 최정을 삼진,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5차전 1:0으로 앞서던 8회초, 2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안치용을 플라이로 잡아내 위기를 탈출했다. 9회초에도 올라와 세 명을 모두 삼자범퇴 처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승환은 2011년 한국시리즈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하여 5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3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06년 이후 5년 만에 우승하였으며, 오승환은 2005년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로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하였다.
4. 오프시즌
페넌트레이스 MVP 후보에서 자진사퇴할 수는 없지만 자신보다 최형우가 MVP를 수상했으면 좋겠다며 최형우를 밀어 주었다.#그리고 이것이 역풍이 되어 최형우와 함께 압도적인 표차로 떨어졌다. 더불어 언론에 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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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아시아 시리즈
아시아 시리즈에서는 첫경기인 호주 퍼스전에 9회 2아웃 팀이 10: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 공을 단 한 개만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를 두고 야갤 등지에서는 오시구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간만에 등장해서 공 한 개 던지고 내려간 것이 꼭 시구자 같다고...그리고 이틀 뒤 퉁이 라이온즈전에 팀이 6:3으로 앞서던 9회에 등판해 최고 구속 152km/h의 직구로 삼진 두 개를 잡아내며 가볍게 세이브를 올렸다. 9회 선두타자였던 구어준요우를 삼진으로 잡자 대만 벤치에서 혀를 내두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는 권혁이 불을 지핀 8회 무사 1, 2루 5:1 상황에서 등판, 첫 타자인 우치가와에게 가볍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삼성팬들의 간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후 마쓰다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 다음 타자인 하세가와에게 다시 한 번 안타를 맞으며 깔끔하게 분식회계를 해냈다. 이후 후속 타자에게 3번째 안타를 허용했지만 그 다음 타자는 막아냈고, 9회에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어 쑥쓰러운 대회 2세이브째를 올렸다. 대회 총 성적은 3경기 3⅓이닝 4삼진 2세이브.
결승전에서의 부진으로 국내용 투수라면서 까이기도 했다. 그러나...
[1] 이 기록은 2013년 손승락에 의해 깨졌다. 손승락의 기록은 11경기.[2] 기존 기록은 94년 정명원의 50경기[3] 임창용까지 포함할 경우 4번째. 임창용의 경우 국내에서는 168세이브만을 기록했지만 일본리그의 성적을 합하면 9월 현재 291세이브에 달하여, 통산 30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다.[4] 국내에서 이 정도로 제대로 된 불꽃놀이용 폭죽을 살 수 있는 곳이 어디겠는가. 참고로 한화는 국군에 화약과 폭탄을 납품하는 회사 중 한 곳으로, 회사 이름부터가 한국화약의 줄임말이다.[5] 불이 붙게된 경위는 8월 12일 당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씨였기 때문에 전광판 위에있는 중계카메라가 젖지 않게 하기 위한 비닐에 폭죽의 불똥이 튀어서 불이났다고...[6] 덧붙여 소방차가 불을 끄려고 찬물을 시원하게 뿌리는 것을 보고 박용택 드립이 나왔고, 활활 타고 있는 불꽃을 보고 베이징 올림픽 불의 신 드립이 나왔다. 상대가 KIA전이었고, 공교롭게도 마지막 투수가 한기주였기 때문이다.[7] 이 기록은 일본의 22경기 연속세이브 기록을 돌파한, 아시아 신기록이다[8] 정규시즌 막판에 삼성 타선이 물빠따로 변하면서 세이브를 올릴 기회 자체가 없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올라올 기회가 있었으나 하필 삼성 타선은 삼기옥을 시전...[9] 그리고 그 경기(5월 20일 두산전)는 승리투수가 되었다.[10] 류중일 감독이 '우리는 야구를 8회까지만 하면 된다.' 라고 공공연하게 말할정도이며, 삼성 투수조 조장인 정현욱은 대놓고 투수들에게 '자신 없으면 볼넷 주고 내려와라. 우리에게는 오승환이 있다.'라고 말한다.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결과를 속단하지 않는 해설자들마저도 9회에 오승환이 올라오면 삼성이 이기는 쪽으로 경기를 정리하는 멘트를 할 정도이다.[11] 참고로 2위는 후반기에 마무리가 되었지만 20개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의 김사율이며, 이 시즌에는 둘 외에는 아무도 2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12] 한국프로야구의 올스타전은 미국과 일본과는 달리 경기라기보다는 그냥 노는 축제로서의 성격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