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04:38:12

우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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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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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쇠고기의 부위 중 하나로, 엉덩이 부위에 속하며 정확히는 소의 엉덩이 안쪽에 위치한 내향근과 반막모양근으로 구성되어 있다. 덩어리가 크고 지방(비계, 마블링)이 적어 육회용으로 많이 쓰이는 살코기이다. 한 마리당 약 15.8kg 정도 나온다. 꼬리반골의 반골 부분에 붙어 있는 고기도 우둔살이다.

2. 상세

값 자체는 등심 같은 인기부위에 비하면 싼 편이다. 그러나 구워먹기 힘든 수준으로 퍽퍽한 수준은 아니고 결이 제법 고운 편이기에 잘 익히면 그럭저럭 부드럽게 먹을 수 있지만, 기름진 마블링 맛을 기대할 순 없기에 인기가 덜해서 싼 편이다.[1] 그러다보니 소의 앞, 뒷다리살 부위들처럼 얇게 썰어지거나 여러 장을 동그랗게 뭉쳐서 불고깃감이랍시고 파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기름진 것을 싫어하거나 물렁살이나 힘줄 씹히는 게 싫은 사람들, 싸고 양 많은 소고기 구이감을 찾는 사람들,[2] 다이어트는 하는데 소고기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그럭저럭 잘 맞는 편이며, 스테이크, 단순 구이, 양념불고기, 주물럭, 산적, 육회, 육포, 장조림 등 생각보다 그 용도가 다양하다. 유럽에서 마트에 가서 현지언어로 스테이크용이라고 써두고 판매하는 소고기들 중 가장 저렴한 고기는 높은 확률로 우둔살이다. 지방이 거의 없어 세균이 잘 번식하지 못하므로 덜 익혀 먹어도 안전하며, 겉만 익히는 '레어' 굽기로 구워먹으면 꽤나 먹을 만하며 라면국물이나 시판 사골곰탕에 몇 점 투척해도 먹을만하다.

부드럽게 먹고 싶다면 양념이나 술 등에 재워주면 된다. 특히 슈퍼에서도 흔히 파는 희석식 소주가 연육시키는 데는 맛술보다도 효과가 좋다.

대구에선 뭉티기라고 육사시미로 먹는 부위이다.

3. 기타

  • 우둔살 바로 뒤쪽에 붙어있는 녀석이 다름 아닌 홍두깨살인데, 우둔살 옆에 붙어있는 부위답게 이쪽도 기름기가 적고 상대적으로 퍽퍽하여 장조림 등에 주로 쓴다.

[1] 마블링이 잘 형성된 꽃등심, 살치살, 채끝살, 부채살, 갈비 등 인기 부위와 달리 우둔은 지방을 의미하는 흰 부분이 적다. 이러다보니 구워도 기름이 별로 안 나와서 바싹 익히면 정말 퍽퍽하다. 그리고 잘 익혀도 식으면 퍽퍽하다. 사실 지방이 별로 없는건 안심도 비슷하지만, 안심은 그래도 운동량이 적은 부위인 만큼 훨씬 부드러워서 좀 두껍게 썰어내 익혀도 된다.[2] 마트나 마트형 슈퍼마켓에 좀 늦은 시간에 가면 세일해서 떨이처리하는걸 구할 기회가 올 수도 있다. 높은 확률로 수입산(보통 호주산)이긴 하지만. 식자재 가면 마트에서 할인하는 것보다 조금 비싼 가격(6,000~7,000원대, 좀 비싸면 12,000원대 안팍)으로 상시에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