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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와 돼지의 내장(창자) 끄트머리 부위, 혹은 이것으로 만든 음식. 소화 기관이라는 특성상 세척 및 손질 과정이 매우 중요한 음식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술집에서 별다른 수식어 없이 막창을 시키면 99% 돼지 막창이다.2. 돼지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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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막창 |
2.1. 기호와 이름의 유래
그로테스크한 외형, 기름기가 줄줄 흘러나오는 강렬한 지방 함량이 특징인 특수부위. 돼지의 직장, 즉 항문 가까이에 있는 대장 끄트머리를 말하는 것으로 창자 중에서도 마지막에 있다는 의미로 막창이라고 부르는 듯하다. 막잘라서 막창이다 그러나 이는 엄밀한 의미의 막창이며, 실제로 가게에서 파는 막창은 대장 전체와 함께 뭉뚱그려 파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막창을 주문했을 때 두께가 상대적으로 얇은 것들이 있으면 그게 대장일 확률이 높다. 사람에 따라 진짜 막창이 똥이 마지막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곳이라 싫어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얇은 대장을 많이 섞어 내는 집은 피하자.본래 돼지의 부속물로 찌개 요리에 사용됐지만, 양념이 배지 않아 미끌미끌하고 질긴 탓에 술 안주와 궁합이 잘 맞지 않았다고 한다. 고민 끝에 이것을 연탄불에다 구웠는데, 의외로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식감까지 자아내면서 전국민의 사랑을 받기 시작하였다고 전해진다.
그외 1970년대 무렵 대구광역시 일대에는 도살장들이 많이 있었는데, 가난한 소시민들이 이곳에서 쓸모가 없어 버려지는 돼지 내장들을 주워다가 처음 요리를 해먹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2.2. 조리법
일차적으로 끓는 물에 데치고, 불판에 구워 먹는다. 거의 대부분 강한 양념과 함께 구워먹는 대장(곱창 볶음)과 달리 막창은 아무 양념 없이 그냥 구워도 다량의 지방 덕분에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다. 보통 고추장, 막장, 소금 등의 간단한 양념에 찍어 밥이랑 먹는다. 다른 고기구이처럼 술안주로 먹는 경우가 많다.대구광역시에서 막창이 가장 많이 소비된다.[1] 대구에서는 쪽파와 땡초(청양고추), 땅콩가루 등을 섞어서 만든 양념 된장에 막창을 찍어 먹는다. 이 된장에 찍어 먹으면 막창의 누린내도 잡아주고 느끼한 맛도 상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인천광역시에서는 콩가루가 나오는데, 콩가루에 찍어먹어도 정말 고소하다. 쫄깃하면서 씹히는 맛이 있고, 잘 구우면 바삭바삭함과 쫄깃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울산광역시의 병영막창 또한 울산 시민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특이한 점은 거의 대부분의 가게에서 칼국수를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2.3. 가격
일단 특수부위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먹으려고 하면 1인분 9,000원~10,000원 정도로 꽤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안주에 들어가는 편이다.[2] 그러나 가장 막창을 즐겨 먹는 대구광역시와 울산광역시의 경우는 냉동을 파는 곳이라면 1인분에 4,000원선까지 내려가기도 했었다. 현재는 미국/독일산이라도 1인분 150~200g 기준 7,000~8,000원 선이다. 삼겹살이나 목살에 비해서 크게 싼 편이 아니다. 싼 곳은 아직도 6,000원 선이지만 질을 기대하지 말자.[3]또한 부위 특성상 익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훈제나 초벌을 해서 주는 경우가 많으니, 같은 가격과 양이라도 생막창인지 초벌막창인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조리 과정의 수분 손실을 생각해보면 당연히 초벌이 된 것이 이득이다.
2.4. 기타
미국의 유튜브 쇼 진행자 Rhett & Link가 'Good Mythical Morning'에서 돼지막창 수프를 먹은 적이 있다. 한국인도 꺼리는 사람이 많은 막창인데 서양인이라고 다르겠는가. 내장 특유의 쫀득함과 이상한 냄새, 그로테스크한 비주얼을 극복하고 먹던 도중 링크(Link)가 "이거 참 거시기 같은데(Painus)..."라고 말하자 렛(Rhett)이 "돼지 거시기가 아니에요(It's not penis)" 라고 받아쳤다.이 장면은 대대로 웃음거리가 됐으며, 'Good Mythical Morning'의 전설의 명대사 중 하나가 되었다. 해당 부분. 실제 막창이 나오므로 약혐 주의.[4]
3. 소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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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4번째 위를 일컫는 부위[5]. 돼지막창에 해당되는 소의 부위는 대창이라고 부른다. 붉은 색깔을 띠기 때문에 홍창이라고도 부른다. 지방이 거의 없어 열량이 돼지막창의 1/4 정도에 불과하며 맛도 담백하다. 돼지막창과는 전혀 다른 부위지만 어쨌거나 이름이 같은 막창이라서 그런지 돼지막창을 파는 가게에서 소막창도 같이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돼지막창이 느끼하다면 같이 주문해서 먹어보도록 하자. 가격은 쇠고기가 그렇듯 돼지막창보다는 조금 비싼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