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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 |
노스캐롤라이나 | 워싱턴 |
[1]
BB-56 USS Washington "Might W"
1. 제원
함급 |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
건조 시작 | 1938년 7월 14일 |
진수 | 1940년 6월 1일 |
취역 | 1941년 5월 15일 |
퇴역 | 1947년 6월 27일 |
전장 | 222.1m |
전폭 | 33.017m |
수선폭 | 31.852m |
수선부 | 217.45m |
흘수선 | 10.5m |
경하배수량 | 35,265미터톤 |
기준배수량 | 36,600롱톤(37,188미터톤) |
만재배수량 | 1942년 : 44,800롱톤(45,519미터톤) 1945년 : 45,370롱톤(47,520미터톤) |
보일러 | 밥콕 & 윌콕스제 8기 |
터빈 | GE 기어드 증기터빈 4기 4축 |
출력 | 121,000마력 |
속력 | 27knot 1941년 : 28knot 1945년 : 26.8knot |
항속거리 | 1941년 : 15knot(28km/h)로 32,320km 1945년 : 15knot(28km/h)로 30,220km, 25knot(46km/h)로 10,630km |
주포 | 16인치 45구경장 Mark 6 3연장 주포탑 3기 (총 9문) |
부포 | 5인치 38구경장 Mark 12 2연장 양용포탑 10기 (총 20문) |
대공화기 | 최종사양 : 40mm 56구경장 보포스 4연장 기관포좌 15기 (총 60문) 20mm 70구경장 오리콘 단장 기관포좌 46기 (총 46문) |
현측장갑 | 12인치 (15도 경사) |
갑판장갑 | 상부 STS1.4.5인치 주장갑 중앙3.6인치+STS1.4인치, 현측4.1인치+STS1.4인치 |
포탑장갑 | 전면 16인치, 측면 9.8인치, 상면 7인치 |
사령탑장갑 | 전면 14.7인치, 측면 16인치 |
바벳장갑 | 전면 14.7인치, 측면 16인치 |
함재기 | 보우트 OS2U 킹피셔 수상기 3기, 캐터펄트 2기 |
승무원 | 2,339명 |
자매함 | 노스캐롤라이나 |
2. 개요
BB-56 워싱턴은 태평양 전쟁이전 취역한 마지막 전함이자, 2차대전기 크게 활약한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의 2번함이다.함명은 군축조약으로 해체된 콜로라도급 전함 3번함인 BB-47 워싱턴에서 계승되었다.
3. 탄생 배경
군축조약으로 인해 주 전력이 되었어야 할 렉싱턴급 순양전함과 사우스다코타급 전함(1920)이 건조중단 및 해체되거나 항모로 개장되자 미 해군은 어쩔 수 없이 표준형 전함을 개장해 다시 우려먹어야 하는 처지가 된다.표준형 전함들은 집중방어식 장갑구조와 격층식 방뢰체계, 3연장포×4기 (전/후방 모두 2기씩)의 포탑배치를 도입하여 안정적인 공격력과 방어전에 특화되었지만 너무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는 퀸 엘리자베스급과 나가토급을 제외하면 당대의 전함은 전부 25 노트 이하의 느린 기동성을 가졌기 때문에 남는 배수량을 기동력이 아닌 화력과 방어력을 강화하는 방향성을 택한 결과였다. 때문에 초기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항공기의 발달로 항공모함이 해전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표준형 전함의 느린 기동력은 함대의 걸림돌이 되어버렸다. 물론 미 해군도 바보는 아니여서 적을 추격하는 임무를 위해 사우스다코타급이나 순양전함인 렉싱턴급이 담당할 일'이라는 생각했다. 문제는 그 사우스다코타급과 렉싱턴급이 상술했듯 조약으로 날려먹었다는 것.
이 시기 순양전함이나 속도가 빠른 편인 전함으로는 일본의 공고급 순양전함과 나가토급 전함[2], 영국의 후드[3]와 리나운급 순양전함,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4] 등이 존재했다.
이들은 30노트 초반, 못해도 20노트 후반으로 달릴 수 있어 타 함종과 동행, 적함 추격, 빠른속도를 이용한 도주 등이 가능했지만, 표준 전함들은 앞서 말한 20노트 초반밖에 안 되는 느린 속력으로 추격, 회피는 물론 타함종과 작전 연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항모로 개조한 새러토가가 21만마력으로 약 35노트를 달성하자, 빠른 속도의 전함, 즉 고속전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과정과 실전 데이터가 축적되며 탄생한 전함이 바로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이다.
4. 탄생과 좌절
자매인 노스캐롤라이나처럼 런던 해군 군축조약하에 설계되었다. 설계시에는 기준배수량 "3만 5,000톤"급을 준수하면서 콜로라도급 이전 표준형 전함에서 사용하던 14인치 50구경장 함포를 12문 탑재하고 따라서 14인치 함포에 대응방어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5]하지만 일본이 '군축조약을 개무시하면서 조약을 탈퇴해버리자 조약을 준수하며 건조 중이던 전함들은 한계점에 부딫히게된다.
다행히도 일본이 조약을 탈퇴할 것을 대비한 '에스컬레이터 조약(escalator clause)'이란 것이 존재했었다. 노스캐롤라이나급 자매는 이를 통해 주포를 14인치 함포 대신 16인치 함포로 바꾸게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동맹국 전함인 킹 조지 5세급 전함들은 주포를 15인치로 교체하지 못했다.[6]
다만 배의 무게중심때문에 2번포탑은 1,3번 포탑보다 탄약을 더 많이 적재했고 덕분에 소위 아다리가 났다.[7][8]
노스캐롤라이나의 포탑당 탄약 적재량
1번 포탑 | 2번 포탑 | 3번 포탑 |
404발 | 525발 | 404발 |
아이오와/몬태나의 포탑당 탄약 적재량
1번 포탑 | 2번 포탑 | 3번 포탑 |
390발 | 460발 | 370발 |
5. 스펙
5.1. 주포
원래 주포는 "14인치 50구경장 함포 4연장 3기"총 12문으로 뉴멕시코급 전함/테네시급 전함과 동일한 포문수였다. 또한 4연장 배치방식은 당시 킹 조지 5세급 전함과 리슐리외급 전함만 채택한 희귀한 배치방식이였다.16-C 설계안으로 주포가 4연장 3기방식임을 볼수있다. |
이 16인치 함포의 성능을 정리하자면
16인치 함포와 포탑의 내부 |
Mark 6 함포는 기존 Mark 5 함포에서 포강경과 내부공간을 줄임으로써 공간을 확보했는데, 원래 4연장 배치라는 것과 줄어든 포강경 덕분에 포탑 1기당 3문, 총 9문의 16인치 포를 탑재해서 콜로라도급보다 화력이 늘었다.[10] 또한 미 해군만 사용하던 초중량탄을 Makr 6 함포부터 운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 포탄은 야마토급의 18.1인치 함포 뺨치는 위력[11][12]을 지녔다.
또한 이름 그대로 중량, 즉 무게가 늘어남에 따라 갑판 관통력도 증가하였다. 이후 Mark 6 함포는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후속 함급인 사우스다코타 자매에도 그대로 사용되었고, 포신을 조금 늘린[13] 개량형 16인치 50구경장Mark 7 함포가 아이오와급 전함과 취소된 몬태나급 전함에 탑재된다.
사정거리 | 측면장갑 관통력 | 갑판장갑 관통력 | 충돌속도 | 충돌각도 |
0m | 755mm | 명중불가 | 701mps | 0.0 |
4,572m | 676mm | 19mm | 637mps | 3.0 |
9,144m | 597mm | 28mm | 579mps | 6.8 |
13,716m | 520mm | 77mm | 529mps | 11.7 |
18,288m | 448mm | 109mm | 489mps | 17.9 |
22,860m | 382mm | 146mm | 463mps | 25.4 |
27,432m | 324mm | 194mm | 454mps | 34.1 |
32,004m | 266mm | 268mm | 488mps | 45.2 |
최대 사거리 기준 갑판 관통력이 268mm인데, 이는 당시 장갑이 가장 두꺼웠던 야마토급 전함에게도 충분히 유효타를 먹일 수 있었다.
16인치 45구경장 Mark 6 함포[14]의 포각과 발사거리
각도 | AP Mark 8 (초중량탄) | HC Mark 13 |
10도 | 15,900 yards (14,539 m) | 17,700 yards (16,185 m) |
15도 | 21,000 yards (19,202 m) | 23,400 yards (21,397 m) |
20도 | 25,500 yards (23,317 m) | 27,950 yards (25,568 m) |
25도 | 29,500 yards (26,975 m) | 31,700 yards (28,986 m) |
30도 | 32,200 yards (29,444 m) | 34,900 yards (31,913 m) |
35도 | 34,500 yards (31,547 m) | 37,400 yards (34,219 m) |
40도 | 36,100 yards (33,010 m) | 39,200 yards (35,844 m) |
45도 | 36,900 yards (33,741 m) | 40,180 yards (36,741 m) |
16인치 50구경장 Mark 7함포[15]의 포각과 발사거리
각도 | AP Mark 8 (초중량탄) | HC Mark 13 |
10도 | 17,650 yards (16,139 m) | 18,200 yards (16,642 m) |
15도 | 23,900 yards (21,854 m) | 24,100 yards (22,037 m) |
20도 | 29,000 yards (26,518 m) | 28,800 yards (26,335 m) |
25도 | 33,300 yards (30,450 m) | 32,700 yards (29,901 m) |
30도 | 36,700 yards (33,558 m) | 36,000 yards (32,918 m) |
35도 | 39,500 yards (36,119 m) | 38,650 yards (35,342 m) |
40도 | 41,430 yards (37,884 m) | 40,600 yards (37,163 m) |
45도 | 42,345 yards (38,720 m) | 41,622 yards (38,059 m) |
하지만 늘어난 포탄 무게에 비해 포신길이는 그대로라서 탄속도 느려지고, 사거리도 33km로 짧은 편이었다.[16][17]
그러나 후속함포인 Mark 7함포보다 포신도 짧고 더 고각으로 날어가서 현측관통력은 약해졌지만 반대로 갑판관통력은 더높았고, 포신수명도 더 좋았다.
5.2. 부포와 대공포
2차대전 최고의 양용포로 불리는 5인치 38구경장 양용포를 탑재했는데, 이 함포는 분당 15~18발의 연사력과 최대 11km 상공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성능을 가진 고성능 양용포였다.5인치 부포와 내부 |
[18][19]
5인치 양용포는 대함/대공 모두 도맡아 할 수 있는 범용성과 높은 포신수명, 전자장비를 이용한 우수한 명중률을 지녔지만, 반대로 높은 범용성을 얻기 위해 대함화력을 살짝 희생해야 했다. 또한 타국 전함들의 부포가 6인치 함포인 것과 대조되게 미국 전함들의 부포는 5인치 함포뿐이였다.
"통상탄 사용시 5인치 38구경장 양용포의 관통력"
사정거리 | 관통력 |
3,700m | 127mm |
4,900m | 102mm |
6,800m | 76mm |
10,000m | 50mm |
12,600m | 25mm |
"철갑탄 사용시 6인치 47구경장 함포의 관통력"
사정거리 | 관통력 |
3,700m | 223mm |
4,900m | 206mm |
6,800m | 188mm |
10,000m | 165mm |
12,600m | 155mm |
그리고 위의 자료에서 볼 수 있는것처럼 6인치 함포에 비해 관통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앞서 말한 높은 방공능력을 보여줬고 그 결과 보포스 기관포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격추수를 보유한 게 바로 5인치 양용포다. 이는 미국 전함들을 포격전 능력 외 방공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태평양 전쟁 중반부터 항모가 주력을 차지하고 방공성능이 중요해지니 5인치 양용포 정도면 충분하다고 볼수있다.
5.2.1. 중거리 및 근거리 대공포
중거리 대공포인 1.1인치 대공포 "시카고 피아노"[20]는 자주 불발되고 사거리도 애매해서[21] 대공포 사수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불만이 가득한 물건이었다.문제의 1.1인치(28mm) 4연장 대공포 '시카고 피아노' |
그래서 개장을 통해 40mm 보포스 기관포로 교체하게 된다.
보포스 기관포에 관한 영상 |
"보포스 기관포와 "시카고 피아노"의 성능 비교"
시카고 피아노 | 보포스 기관포(70구경장 기준) |
구경: 28mm | 구경: 40mm |
연사력: 150발(분당) | 연사력: 240~330발(분당) |
회전각: -15' ~ 115' | 회전각: -20'~ 80' |
포구초속: 820m/s | 포구초속: 1021m/s |
최대 사거리: 6,400m | 최대 사거리: 12,500m |
보포스 기관포는 "시카고 피아노"보다 높은 연사력, 길어진 사거리, 빠른 탄속 그리고 높은 신뢰성을 지녔다.
또한 보포스 기관포는 태평양 전쟁에 참여한 대공포중 가장 많은 항공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성능을 제대로 검증했다. 게다가 아직도 개량되어 사용될 만큼 장수만세 무기 중 하나다.
근거리 대공포인 브라우닝 기관총은 20mm 오리콘 기관포로 교체된다. 참고로 이 두 대공포들은 아직도 현역이다[22].
덕분에 자매인 노스캐롤라이나처럼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전함들은 2차대전 최강의 대공방어를 지니게 되었고, 이는 훗날 회색유령을 위시한 항모들을 지원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5.3. 전자장비
전방 마스트에 위치한 Mk.38[23], SG 레이더[24], Mk.37[25] |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항목에도 나오지만 SG 레이더와 처음부터 레이더로 탐색 및 추적하여 아날로그 컴퓨터로 제원을 산출한 후, 그에 따라 사격을 진행하는 설계 등 최신 기술이 도입되었다. 당시 일본 전함들이 견시에 의존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Mk.8 아날로그 컴퓨터는 우수한 명중률로 유명했다. 동일한 컴퓨터를 사용하는 개장 후 웨스트 버지니아가 수리가오 해협 해전 당시 접근중인 니시무라 함대에게 사격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초탄부터 선두에 있던 모가미와 야마시로에게 명중탄을 낸 걸 보면 이게 얼마나 우수했는지 알 수 있다.[26]
주포 사격 관제에 Mk.38를, 부포 사격에는 Mk.37을 사용했는데 둘 모두 우수했다.
전쟁 도중에 대공 탐색 레이더를 CXAM에서 SK로 교체하고, 견시를 대체하는 대수상 레이더 SG를 추가한다.
종전 직전에는 거리 산출용 기기가 MK.27 레이더로 변경되었고, 양용포인 부포의 사격 제원 산출에 사용하기 위해 대공용 Mk.12와 Mk.22, 대수상용 Mk.32 이 추가되며, 기존의 Mk.3, Mk.4는 사우스다코타의 전훈을 반영하여 기존 레이더의 파손시 예비로 사용하기 위해 철거하지 않고 놔두게 된다.
그 외에 대공 탐색 레이더가 SK-2로 변경되었으며, 선미에 SG를 보조하는 SP(원래는 호위항공모함용이다.)를 추가한다. 그리고 선체에 잔뜩 늘어난 대공포들을 위해 Mk.34 레이더와 Mk.37 제원 산출기가 추가된다. 자매함 워싱턴의 경우 전후인 1946년에 레이더 재머 시스템인 TDY가 추가된다.
다만 의외의 사실인데 이런 흠좀무한 물건이 히에이와 야마토급 전함에 장비된 98식 방위반 조준장치보다 구식이다.
그외에 레이더 우측 후방 80'가 사각지대라는 결함 때문에 과달카날 해전에서 고생하게 된다. 항목 참조.
5.4. 기동력과 관련된 일화
27노트대의 속력[27]을 내기 위해 보일러는 증기 온도 454도(화씨 850도)에서 40.42kg/㎠(575psi)의 압력을 가진 밥콕 & 윌콕 보일러를 8기 장착했으며, GE 기어드 증기터빈을 4기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15,000마력이지만 신기술 덕에 121,000마력까지 낼 수 있었다. 다만 개장과 대공포 증설로 속도는 26.8노트까지 떨어졌고 항속거리도 감소했다.자매함인 노스캐롤라이나의 별명인 'The Show Boat'는 자주 출항해서 붙은 별명인데 이 별명이 부여된 이유는 신형 선체 형상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워싱턴도 자매함이라 이런 문제를 겪었다.
고속 항해시 속도를 내기 위해 트윈 스케그(Twin Skeg)형식을 도입했는데 이 형식은 속력이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진동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28]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주 입항/출항을 해서 항상 정신없었다. 이 문제는 후속함급인 사우스다코타급과 아이오와급에서도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속도는 27노트로 상정되었는데 이유는 향후 '적국이 될 수 있는 일본 전함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본의 거짓 정보에 낚여[29] 공고급 순양전함이 27노트라고 알고 있었다.[30]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미국이 가진 가장 빠른 전함은 렉싱턴급 순양전함이었는데 그마저도 해체되거나 항모로 개조했으니 실질적으로는 20노트 초반의 표준형 전함들이 다였다. 앞서 말했듯이 항공모함이나 순양함, 구축함과의 작전연계도 중요하니[31] 빠른 속력의 전함은 필수였다. 그래서 당시 알려진 나가토급의 속도인 26노트를 능가하는 설계로 변경되었고, 덕분에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들은 미 해군의 첫 고속전함이 되었다.
5.5. 방어력
방어력은 앞서 말했듯이 14인치 포탄을 대응방어로 설정했다, 다시말해 자함의 16인치 포탄에 대한 대응방어가 안 된다. [32] 이유는 앞서 말했듯 원래는 14인치를 달고 대응방어도 이에 따라 14인치에 대해 설계했으나 에스컬레이터 조약으로 미리 만들어둔 16인치 포를 장착한 상황이기 때문.[33]이러한 급조과정으로 첫 고속전함이라는 의의와 다르게 땜빵전함이라는 인식으로 잘 알려져있다...
거기다 한술 더 떠서 방뢰도 허약하다.
자매함인 노스캐롤라이나의 어뢰피격 피해도 |
미국 전함들의 방뢰는 테네시급 전함부터 방뢰격벽|기름|물|공기|기름 순으로 되어있는 다층 방어식을 채택했는데, 이 방식은 어뢰로 인한 충격을 기름, 물, 공기가 차례대로 흡수하면서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식이다.[34]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의 방뢰는 배수량 제한 때문에 최대 TNT 320Kg 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문제는 산소어뢰는 이보다 강한 위력을 지녀서 우수한 설계임에도 위에서 볼 수 있듯이 큰 피해를 입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이라면 후속함급인 사우스다코타/아이오와급보다 방뢰가 좋다는 점. 어뢰공격을 받았지만 1발도 맞지 않았다는 점이다.
6. 그리고 실전
여기까지 읽어보면 알수있지만 빠른 속도, 강력한 함포, 우수한 대공, 뛰어난 명중률, 고성능 레이더의 장점과, 허약한 방뢰, 급조로 인한 부족한 방어력, 레이더 사각지대로 인한 시야불량의 단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무기는 스펙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전이 중요한 법이다.[35]그리고 미국전함 중 유일하게 포격전 격침전과[36]를 지니고 있어서 흔히 매체에서 묘사하는 전함에 어울리는 모습이다. 특히 항공모함이 함대의 주축이 된 제2차 세계대전을 통틀어 보기 힘든 전함 대 전함의 포격전이었기 때문에 유명한 편.
6.1. 대서양 전선
전함 티르피츠의 존재로 지원이 절실했던 영국 본국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한참 전쟁중이던 1942년 3월 26일 TF-39(39임무부대)의 기함으로 임명되어 영국 스케퍼플로우로 출국했다. 하지만 폭풍우로 인해 다음날인 3월 27일 승선했던 함대 사령관 '존 W. 윌콕스 주니어' 소장이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탐문조사 결과 중순양함 터스컬루사의 수병이 폭풍우 치던 전날 밤 갑판에서 서성이던 윌콕스 소장을 목격했다고 증언해 실족사로 결론 내려졌다. 이런 슬픈 사연을 뒤로 한 채 4월 5일 스케퍼플로우에 도착한다.
4월 말, 워싱턴과 다른 미국 군함들은 영국 함선들과 합동작전을 준비하기 위해 전시 연습과 본국함대와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부대명도 TF-39(39임무부대)에서 TF-99(99임무부대)로 변경되었다.
이후 99임무부대는 소련으로 향하는 수송선단을 호위하기 위해 전함 킹 조지 5세와 항공모함 빅토리어스를 포함시키며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불행은 찾아왔는데 킹 조지 5세가 구축함 판자비와 충돌하여 판자비를 침몰시켰다, 거기다 하필 판자비의 폭뢰가 폭발했는데 이 충격으로 워싱턴의 레이더와 화재 통제 장치를 손상시켰고 연료탱크에 누설을 일으켜 버린다.
킹 조지 5세는 이 사고로 귀환했지만 워싱턴을 포함한 다른 배들은 5월 5일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아이슬란드에 도착하여 보급을 받고 6월 3일 다시 스케퍼플로우로 귀환한다. 귀환하면서 당시 국왕 조지 6세가 방문하는 일도 있었다.
워싱턴을 방문하는 조지 6세 |
수뇌부들의 방문이후 다시 호위임무에 종사했고 결과적으로 보급에 성공했다. 하지만 PQ-17 작전은 호송선단을 공격하기 위해 접근한 구축함 9척을 잘못 보고하면서 재앙을 초래했다. 실제로 독일군은 노르웨이 해안에서 떨어져있었다.
해상에서 독일 중부대에 대한 보고는 호송 사령관이 함선을 분산시키도록 유도했고 이는 유보트와 루프트바페의 공격에 취약해져서, 수송선 24척중 5척이 격침되는 계기가 된다.
이후 태평양 전쟁이 심화되면서 태평양 방면 군함들을 지원하기 위해 워싱턴은 구축함 4척의 호위를 받으며 뉴욕 그레이브 샌드 만에 도착한다. 도착한 후 이전 작전에서 입은 부상을 수리하기 위해 브루클린 해군 공창으로 이동하게 된다.
6.2. 태평양 전선
6.2.1. 과달카날 전역
수리를 완료한 워싱턴은 8월 23일 3척의 구축함들에게 호위받으며 태평양으로 전진했다. 5일뒤인 8월 28일 파나마 운하에 도착했고 여러 여정을 거쳐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에 도착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월리스 리' 제독의 기함으로 임명된다. 그 후 9월 15일 호넷을 만나기 위해 다시 출항한다. 그후 함대는 뉴칼레도니아의 누메아로 가서 과달카날 전역을 지원하기 위해 작전을 시작했다.6.2.1.1. 과달카날 해전
2차 과달카날 해전에서 윌리스 리 제독이 지휘하는 64임무부대의 기함으로 사우스다코타급 전함 사우스다코타, 구축함 4척과 함께 전투에 참전한다.기리시마와 만나기 전, 이미 산소어뢰를 다 쓴 아야나미가 겁도 없이 공격을 퍼부었으나[37] 전함 장갑이 장갑이라 큰 피해는 없었고 본때를 보여주기 위해 부포 세례를 퍼부어 불태워 버린다.
이후 사우스다코타가 먹통이 된 상태에서 탐조등까지 비추며 사우스다코타를 공격하던 기리시마를 발견하고는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고 7분만에 기리시마는 3, 4번 포탑이 무력화 되고 조타 계통 손상 및 수선하에는 침수가 진행되며 격침되었고 결국 퇴함 명령이 내려진다. 해전의 주역이 전함에서 항공모함이 된 2차 세계대전에서 보기 드문 전함끼리의 포격전으로 유효타가 나온 사례.
이때 워싱턴은 7분동안 9회의 주포 일제사격을 실시해 75발을 발사했고 기리시마를 상대로 9발의 주포 명중탄을 냈다.
6.3. 길버트/ 마셜제도 전역
6.4. 마리아나와 팔라우
6.5. 필리핀 전역 이후
7. 전후
8. 평가
9. 매체에서
2번함이며 노스캐롤라이나가 보존 처리된 것과 달리 워싱턴은 전후 스크랩되어서인지 모르지만 등장매체에선 보통 언니쪽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나 워싱턴의 경우엔 과달카날 해전의 전공 때문인지 주로 의인화되면 주로 다혈질적인 무투파 캐릭터로 묘사된다.10. 외부 링크
- USS North Carolina (BB-55)
- USS Enterprise (CV-6)
- https://en.wikipedia.org/wiki/USS_South_Dakota_(BB-57)
- https://en.wikipedia.org/wiki/USS_Iowa_(BB-61)
- https://en.wikipedia.org/wiki/HMS_King_George_V_(41)
11. 둘러보기
* 군함* 군함/배수량별 목록/1914년~1949년
* 해상 병기/세계 대전
[1] 1945년 9월 10일 촬영된 사진[2] 이때는 26노트. 고속전함이라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동시대 전함치곤 빠른 축에 속한다. 그러나 훗날 대개장으로 25노트로 떨어져 고속이라고 칭하는 것 자체가 힘든 상황이 된다.[3] 순양전함이긴 한데, 간신히 대응방어가 되어서 일부에서는 고속전함으로 취급하기도 한다.[4] 전부는 아니고 개장을 받은 퀸 엘리자베스, 워스파이트, 벨리언트만 해당된다. 버럼과 말라야는 예산 부족으로 개장을 못 받아 노후화로 인한 속도 저하를 피할 수 없었다.[5] 비슷한 시기에 건조된 14인치 탑재 전함인 킹 조지 5세급 전함은 15인치 포탄에 대응방어가 되도록 설계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 그러나 이는 KGV가 영국 전함들의 주포 급수가 이미 15인치로 올라온 후 4연장 주포를 시험해 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급 낮춘 물건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은 콜로라도급 전함이 16인치긴 했어도 그 이전까진 14인치 함포가 최고였기 때문.[6]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한된 배수량때문이다.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은 14인치 함포를 대응방어를 상정해서 건조했기에 배수량이 넉넉했고 원래 4연장 배치를 채택할 예정이라 포탑내 공간도 충분해서 주포를 16인치로 교체할 수 있었고, 함의 무게중심도 안정적이였지만, KGV급은 15인치 함포 이상을 대응방어로 상정해 건조했기에 장갑의 무게가 증가했고 이는 곳 배수량 초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제한된 배수량을 맞추느라 무게를 덜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원래 12문인 포를 10문으로 줄이게 된다. 게다가 함의 무게중심, 정치적 문제, 기술실험등으로 15인치 주포로 교체하려던것을 어쩔수 없이 14인치 주포로 남겨둘수밖에 없었다.[7] 조약형 전함들의 공통적인 숙제이자 단점이다.킹 조지 5세급 전함은 앞서 언급하듯 2번포탑은 2연장, 1, 3번포탑은 4연장 (4연장 - 2연장 - 4연장) 라는 기괴한 배치가 되어서 이문제를 해결했다. 미국도 노스캐롤라이나와 워싱턴을 운영하면서 이 탄약보급 문제등에 골치를 썩고 후속작인 사우스다코타급 전함부터는 폐지하기에 이른다.[8] 조약의 제한이 없는 아이오와급과 비스마르크급, 야마토급은 이런 단점이 없었다.[9] 당시 야마토급은 추측만 했었다.[10] 단순 1문밖에 안 늘어서 큰 차이 없어 보이지만 2연장 4기 배치방식을 3연장 3기(전방 6문 후방 3문)라는 새로운 배치방식으로 교체해 실제로 화력투사가 더 편해졌다.[11] 물론 이때는 야마토급의 존재 정도만 추측했고 주포가 18.1인치라는 사실까진 몰랐다.[12] 그래도 작약이 야마토급의 94식 40cm 45구경장 함포가 더 많아서 약간 우세했다.[13] 5구경장, 16인치(406mm)니 406X5로 포신길이가 2.03m 늘었다.[14] 워싱턴이 속했는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과 후속함급인 사우스다코타급 전함의 주포[15] 탈조약형 전함인 아이오와급 전함과 취소된 몬태나급 전함의 주포[16] '33km가 짧아?'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 전함들의 최대 사거리가 30km 후반에서 40km 중반인걸 감안하면 짧은 편이다. 예시로 넬슨급 전함의 최대사거리가 45km다[17] 같은 구경의 콜로라도급 전함이 792m/s, 후속작인 아이오와급이 762m/s다.[18] 사진은 영화 언더시즈에 나온 장면, 미주리(실제론 앨라배마에서 촬영)의 부포인데 노스캐롤라이나급 부포의 개량형 모델이다.[19] 워싱턴은 MK28 Mod 0이고 미주리는 MK28 Mod 2다. 참고로 이 둘은 방어력을 제외하고 동일한 스펙이다[20] 이 대공포는 1920년대 마피아들의 상징이었던 톰슨 기관단총의 별명이었던 '시카고 피아노'에서 별명을 따왔다. 마침 대공포의 크기가 작은 그랜드 피아노 정도이기도 했고.[21] 20mm와 5인치(127mm)사이를 보완해줘야 하는데 28mm면 20mm보다 조금 큰 수준이다.[22] 보포스와 오리콘 기관포 모두 대표적인 장수만세 무기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국산 기관포인 노봉도 보포스 기관포를 참조해서 만든 거니 우수성은 말 다했다. 게다가 원본인 보포스가 노봉보다 평가가 좋으니 이 기관포가 얼마나 우수한지는...[23] 제일 위에 =ㅁ= 형태로 배치된 구조물. 그 위에 Mk.3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다.[24] mk.38 아래의 육각형 구조물 아래에 위치한 네모 모양의 접시를 단 작은 장치[25] 제일 하단에 정사격형에서 우측 상단 꼭지점을 대각선으로 잘라낸 것 같은 장치. 참고로 저건 측면 뷰다. 저 녀석이 돌아간 방향으로 주포가 회전하는 것이 비슷한 타입의 사통장치를 장착한 전함들의 공통 특징이다.(5인치 38구경장 양용포를 옆에서 본 것과 살짝 비슷하다.) 그 위에 ⊂ 모양으로 장착된 레이더가 Mk.22이다.[26] 다만 웨스트버지니아는 함포가 3연장이 아닌 2연장이라 타 전함들에 비해 명중률이 더 높았다.(동급인 콜로라도와 메릴랜드는 대개장을 받지 못했다.) 이는 해당 항목에 나와 있듯 지상 포격에 대한 칭찬을 타 전함들에 비해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난다.[27] 시운전시 최대 28.5노트를 냈다. 다만 후술할 진동현상 때문에 시험항해 이후 28.5노트를 낸 적은 없다.[28] 같은 "트윈 스케그"형상을 쓰는 인디애나의 함미[29] 야마토급 전함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의 군함성능 은폐력은 당시 최강이었다. 당장 탑승한 수병들조차 자함의 함포구경이 16인치(야마토의 주포는 실제로 18.1인치다)로 알고 있었을 정도였으니...[30] 완전히 거짓은 아닌 게, 공고급도 초기에는 27노트였고 1차 개장이후 최고 속도가 26노트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31] 전함 때문에 작전에 참여한 모두가 느려지는 꼴이니[32] 15인치까지는 어찌어찌 견디지만 문제는 상대국 전함들의 구경이 16인치, 18.1인치이다.[33] 포탑 전면부와 바벳, 사령탑은 16인치를 대응방어할 수는 있었다.[34] 실제로 이 방식을 채택한 웨스트버지니아는 진주만 공습에서 뇌격기에게 같은 곳을 여러번 맞았지만 어뢰가 중요부위를 관통하지는 못했다. 물론 그 여파로 격벽이 크게 손상되고 금이 간데다 애리조나의 폭발과 테네시의 파편을 쌍으로 맞고 골든타임을 놓쳐 착저했지만 일단 잠수함용 어뢰보다 약한 항공어뢰란 것을 감안해도 한 곳을 여러번 맞고도 관통하지 못한 걸 보면 이 방식은 최소한 항공어뢰는 막아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35]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고평가받는 이유중 하나가 실전때문이다.[36] 수리가오 같은 경우는 어뢰정,구축함등 타 함종과 같이 했다.[37] 아야나미는 당시 워싱턴을 미국의 조약형 중순양함으로 착각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