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10:52

일본의 방송/지상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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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송 형태2. 운영
2.1. 민영 방송
3. 편성
3.1. EPG 고지 시각 정시 송출3.2. 유동적인 편성3.3. 지역별로 다른 편성시간3.4. 뉴스
3.4.1. 뉴스의 연성화로 인한 문제점
3.5. 광고3.6. 자막3.7. 기타
4. 송출
4.1. 지상파 수신4.2. 위성 방송 수신4.3. 유선(케이블/IPTV) 수신4.4. 프리셋 방식의 채널 번호 지정4.5. CAS 시스템4.6. 수신료4.7. OTT 시청
5. 제작
5.1. 심의5.2. 독점 형태5.3. 기타

1. 방송 형태

일본의 TV 방송국은 NHK를 중심으로 후지 테레비, 닛폰 테레비(닛테레), 테레비 아사히(테레 아사), TBS 테레비(도쿄 방송), 테레비 도쿄[1] 등이 있다.

공영방송인 NHK(도쿄)와 민영방송 키국(キー局) 5개사를 통틀어 재경 텔레비전 6사(在京テレビ6社) 또는 재경 6국(在京6局)이라고 부른다. 방송시장 규모는 아시아에서 2위를 차지[2]하고 있으며, 이와 연관해 일본 드라마, 일본 애니메이션, 일본 아이돌 시장 등의 규모를 방송시장이 떠받치고 있다. 다만 오랜 경기침체의 여파로 성장은 정체되었다. 하지만 성장세가 느려졌다고 해도 주요 방송사들은 거대 미디어 그룹을 이루고 있다. NHK는 시청료 수입만 7천억 엔에 달하고 니혼 테레비나 후지 테레비, 테레비 아사히, TBS 등도 본 신문사와 합치면 한국의 미디어그룹은 발에도 못 미칠 정도로 창출하는 수익이 크다. 시청률한국의 방송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애니메이션, 음악 방송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방송 환경과 제도가 내·외부적 요인에 의해서 확 바뀌는 경우가 비일비재[3]하지만, 일본은 1950년대에 형성된 1공영 다민영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등장으로 한국을 비롯해 미국이나 중국의 방송환경이 많이 바뀐 데 반해 일본은 변화가 크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고인물이 되기 딱 좋은 환경인 데다가[4] 저작권을 까다롭게 적용하기 때문에 드라마, 예능 등 프로그램 수출액은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적다.

실제로 해외 포맷수출 창구를 운영하는 요미우리 TV의 해외 매출 대부분이 애니메이션. 쿨 재팬 정책의 지원을 받고도 그렇다. 물론 애니라도 수출되는 게 다른 나라들보단 훨씬 나은 사정이다만. 예능 프로그램은 오히려 한국이 더 많이 수출한다. 중국 방송을 보더라도 예능프로그램 원포맷은 런닝맨, 나는 가수다 등 한국이 더 많은 편. 다만 1960년대에서부터 20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한국 예능이 일본 예능의 형식을 표절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설적인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도 초~중기까지 일본 예능에서 이미 방영된 것과 유사해 보이는 것들이 많아 시시비비가 있었다. 물론 그 이후로는 일본이 고인물이 되었고, 2시간 스페셜 프로그램이 대세를 차지했지만.

일본의 민방은 중소 지역 방송사들을 전국 네트워크로 묶는다. 한국의 SBS와 비슷하다.[5] 현재 일본에선 대략 500여 개의 민영 방송사들이 전파를 송출하고 있다.[6] 보통은 도쿄의 본사인 키국(キー局) 또는 키 스테이션(キーステーション)이 중심이 되고 간사이권의 지역 방송국이 준 키국을 맡은 경우가 일반적이다.[7] 인구가 적어서 시장성이 없는 지방에는 민방이 없을 수 있고, '크로스 넷'라 하여 한 방송국이 둘 이상의 민방 네트워크에 동시 가입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TV 도쿄의 경우 일본 전국 네트워크 점유율이 70%에 불과하다. 한국과 달리 지역별로 강한 문화적 개성을 유지해온 일본 사회 특성상 일본의 지역민방들은 해당 지역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질 높은 자체 프로그램들을 많이 편성한다.[8] 반대로 수도권의 인기 프로그램을 중계하는 일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아, 지난주 도쿄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을 일주일 이상이 지나서야 녹화본으로 방영하는 경우도 많다.[9] 한국의 경우 수도권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을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대신 지역민방 자체제작 프로그램들이 '촌스럽고 재미없다'며 외면당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일본 지역 방송사들은 대규모 인력감축→근무환경 저하로 인한 근로의욕 감소→자체 제작 비율 축소→수익성 중시에 따른 매출지상주의→지역방송의 신뢰 및 위상 저하라는 악순환에 봉착했다.#

일본의 민방은 메이저 신문사들이 방송 사업을 시작한 1940년대 말에 시작됐다.[10] 전후 고도 경제 성장과 1억 명이 넘는 인구로 불과 얼마 전까지 아시아 1위의 방송광고 시장은 일본이었다. 공영 NHK는 심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지만, 민영 방송은 선정성이나 폭력성 규제가 느슨하게 적용되는 등 대중들의 욕구를 채워줬다.[11] 그에 반해 한국은 민방이 1956년 출범하기는 했지만(HLKZ→DBC) 사실상 있으나마나였다. 경제상황도 나빴고 DBC는 화재로 전소된 후 사실상 KBS 1TV로 대부분 흡수되었다. 1964년 TBC-TV, 1969년 MBC-TV가 개국했지만 이 또한 전두환 정권의 1980년 언론 통폐합으로 정부 통제로 들어가는 등, 군사정권 하 언론은 정부의 심한 통제를 받았다. 분단 상황 역시 자유로운 방송국 설립을 막는 원인이었다. 중국 본토는 한국보다 더 나빴는데 공산 독재로 인해 언론이 국영방송밖에 없다시피하였고 근현대를 이어져온 평지풍파(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때문에 중국 방송의 발전은 개혁개방전까지만 해도 당시 경제상황처럼 제3세계 수준에 한동안 머물러 있었다. 그나마 개혁개방으로 방송시장의 양이 늘어나서 일본 방송 광고시장 규모를 따라잡기는 했다.[12]

일본은 공식적으로 아날로그 컬러 방송을 1960년 9월에 시작했으나, 당시만 해도 대다수 프로그램들은 흑백이었고 컬러 프로그램은 1~3편 정도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10년 동안 컬러 프로그램과 광고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 1970년에 완전 컬러화가 이루어졌다.

2. 운영

일본 지상파 민방의 또 다른 특징은, TV 방송만 하는 방송국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 지상파 방송들이 TV와 라디오를 어떤 매체로든 겸하는 것과 대조적이며 오히려 겸영했던 방송국들도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를 진행하면서 TV와 라디오를 분리하는 추세다. 그래서 일본의 방송국들은 의외로 국명에 '방송'(放送)이란 한자어를 잘 쓰지 않으며, 한국처럼 'XX방송'식으로 표기된 방송국들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 JNN·JRN 계열이다. 그나마도 개국 초기에는 라디오 방송이 먼저라서 '라디오XX'식의 명칭을 사용했었다.

또한, 대형 방송사와 지역 방송사들의 계약을 통해 전국방송과 별도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편성표로 방송하는 곳도 있다. 도쿄 메트로폴리탄 TV(이하 TOKYO MX TV)를 비롯한 이른바 UHF 독립방송국이 대표적인 경우로, 한국에서는 OBS나 구 iTV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과 달리 수도권뿐 아니라 타 지역에도 이러한 독립 지역민방이 다수 존재한다.(대체로 간사이와 주부 지역에 몰려 있다.)

참고로 위 방송사들중 몇몇 방송사들은 신문사들이 주주로 들어가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TV 아사히는 아사히 신문이, 니혼 TV는 요미우리 신문 등등이 대주주) 대한민국 국내에서도 2009년 7월 23일 여론독과점 문제나 방송시장 포화 여부 논쟁을 뒤로 하고 제정된 미디어법에 의해 신문사가 주주로 방송사 경영에 재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13][14] 그리고 일본 지방방송국의 경우 지자체와 지역기업이 지분 참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반 공영방송의 형태를 띄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으며 지자체 홍보프로그램을 틀어주는 선에서 끝난다.

2.1. 민영 방송

한국은 사실상 민방 네트워크가 하나밖에 없지만 일본은 수많은 민방 네트워크가 존재하며 이는 SBS 네트워크의 모티브가 되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민영 네트워크에는 여러 가지의 차이점들이 존재하는데 첫째는 방송 프로그램과 뉴스, 라디오 등을 전부 함께 공유하는 SBS 네트워크와는 달리[15], 일본의 민영 방송사들은 뉴스 네트워크, 방송 네트워크, 라디오 네트워크 등을 따로따로 구축한다.[16][17] 둘째는 네트워크 가맹이 고정적인 한국과는 달리[18] 일본의 네트워크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로, 복수의 네트워크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 네트워크 가맹국이 다른 네트워크와 가맹 관계를 맺는 것을 크로스넷이라고 한다.[19] 그리고 마지막 또 한 가지는 2002년 이후로 전국망이 갖춰진 SBS 네트워크와 달리, 일본 민영 네트워크에는 각각 방송국이 존재하지 않는 지역들이 있다. 그래서 일본 민영 네트워크 가운데 일본 도도부현 전체를 커버하는 네트워크망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인데[20] 일부 지역은 지리적 한계로 인해 못 보는 상황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미야자키현후쿠이현이 있으며, 이들 지역은 케이블TV의 특례 재전송 허용 대상이 되며 시청률 집계 등에서 제외된다. 또한 토쿠시마현은 민방국이 1개밖에 없으나 다른 현 방송의 수신이 가능하며, 사실상 간사이 준키국 방송 지역으로 취급된다.

3. 편성

  • 한일혼혈 유튜버 '에리마쨩'이 말하는 일본 TV 방송의 특징

평일 낮 방송을 1960년대부터 이미 시행했고, 1980년대 중반부터는 24시간 방송[21]을 시행해 왔기 때문에 낮 시간대 프로그램이 한국보다는 알찬 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비교적이다. 방송국에 따라서는 와이드 쇼 프로그램[22]으로 채우는 경우도 다반사고, 2010년대 들어서 일부 채널을 빼면 평일 오후 시간대 애니메이션을 심야로 옮기고 뉴스 프로그램이나 와이드 프로그램으로 채우는 경우도 잦아졌다. NNN, JNN 계열 지방 방송국은 와이드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송하며, ANN, FNN 계열 지방 방송국은 이 시간을 예능과 드라마 재방송, 홈쇼핑으로 채우는 편. 심지어 2016년부터 후지 테레비15시간 생방송 프로그램이라는 플랜을 내세우다 6개월만에 중단하기도 했다. 이 부작용으로 한국의 종합편성채널처럼 다른 프로그램인데 같은 뉴스가 매번 반복되어 소개되기도 하여 시청자의 TV 이탈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심야방송을 시작할 때, 한국에서는 평일 낮이나 심야에 스포츠 중계나 특집 프로그램, 뉴스특보를 방송하는 것이 아니면 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정부가 전파 낭비 등을 이유로 심야방송 등을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 1970년대에는 오일 쇼크의 영향으로 아예 모든 방송국이 저녁방송만 하던 적도 있었다.[23]

심야방송도 활성화되어 있어서 한국의 경우 새벽 방송은 거의 재방송이나 교양 프로그램, 스포츠 하이라이트 정도나 틀어주는 수준이지만, 일본의 지상파 방송은 새벽 1~2시에도 정규편성된 예능, 애니메이션 등을 방송하며 테레비 도쿄가 없는 지역의 경우[24] 나머지 4개 네트워크 방송국이 심야시간대에도 계속 TV 도쿄 예능프로그램을 틀어준다. 그렇게 심야방송을 달리고 새벽 4시 30분[25]이 되면 아침뉴스가 시작된다. 이는 일본 수도권 교통체증이 한국 수도권보다 훨씬 일찍 시작되기도 한데다가[26] 일본이 지형상 한국보다 해가 일찍 뜨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여름날 4시 30분이면 서울에서 동이 터올 즈음에 도쿄 기준으로는 이미 해가 뜬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오프닝을 틀어준 다음, 출연진을 소개하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반면, 일본의 경우에는 바로 프로그램에 들어가며 간단한 게임을 한 다음 출연진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대한민국도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오프닝이나 엔딩을 자체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3.1. EPG 고지 시각 정시 송출

시간관념이 철저한 일본 사회 특성상 라디오는 물론 텔레비전 방송도 정시, 정각에 칼같이 방송을 한다. 한국이야 정해진 방송시간의 ±5분 정도는 애교수준이지만 일본의 경우엔 정시에 방송하지 않을 경우 방송사에 항의전화가 들어온다. 국내 지상파 방송국이 편성표상 정각에 시작한다고 고지한 프로그램을 실제 방송에서 55분~05분 사이에 송출 시작하는 것과는 대조적.

이렇게 정시 송출하는 관계로 시간 단위도 5분 단위로 끊는 게 아니라 「○○시 47분 뉴스, ○○시 51분 기상정보, ○○시 54분 드라마」 이런 식으로 1분 단위로 세세하게 정해놓는다. 때문에 생방송 도중 시간 조절 까딱 잘못하면 진행자가 한창 멘트 하다가 갑자기 방송이 끝나버리는 등의 상황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생방송에는 시간 분배만 담당하는 타임키퍼(TK) 스태프도 있다. 한국에서는 이처럼 분, 초단위 송출을 하는 곳은 상업광고가 사라진 KBS1이 거의 유일하다.

다만 1990년대 초까지는 이렇지 않았다. NHK만 해도 시보를 띄운 뒤 3초 정도 여운을 남기면서 프로그램을 시작했고,[27]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한다든지 혹은 오프닝 화면에 엉뚱한 음악을 집어넣는다든지[28] 정전 소동이 일어나 프로그램이 늦게 시작한다던지[29] 하는 허당스러운 일이 의외로 잦았다.

3.2. 유동적인 편성

편성표상 정해진 시각 준수는 철저하지만, 반대로 프로그램 편성 자체는 한국에 비해 굉장히 유동적이다. 기본적으로 요일·시간별로 정해진 프로그램이 있지만, 매주 방송 편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원래 방영시간보다 일찍 또는 늦게 시작하거나, 결방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2~3시간 특집으로 편성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주로 황금시간대인 7~8시 방송에서 많이 있다. 즉,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무슨 요일 몇 시에 시작한다는 것만 외워서 TV를 틀면 낭패볼 수도 있다는 것.[30]

더구나 일본의 TV방송은 엔딩 직후에 다음 프로그램 고지를 송출하거나 아예 이전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서 광고 중 우상단 화면에 다음 프로그램을 표시하는 한국과 달리 프로그램이 끝나도 그 다음에 무엇을 방영하는지 적극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31] 이 때문에 보고 싶은 예능이나 드라마가 있다면 반드시 TV 방송 편성표를 보고 미리 파악해 놓아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TBS의 수요일 방송 편성표 일부를 날짜별로 비교한 것을 한 번 보자.

파일:tbs 방송표.jpg

3.3. 지역별로 다른 편성시간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국의 경우 지역 방송국이라 하더라도 서울의 본사(혹은 본사격 방송국)의 편성을 기준으로 일부 자체편성 시간대에 한해 지역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NHK를 제외하면 완전한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키국-가맹국의 계약 관계[32]로, 편성 또한 지역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관계로 전국 단위로 방송 시간이 같은 경우도 있지만, 시간대와 방영 요일(날짜)까지 상이한 경우가 많다.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의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면 방영시간대가 여럿 나와 있는 것, 또 지역마다 방영 날짜가 차이가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21년 이후에는 황금시간대 등의 경우 TVer 등으로 전국 동시방송이 이루어져서 지역별 편성시간 격차는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3.4. 뉴스

저녁 종합뉴스의 경우 주로 오후 9시 이후에 편성된다. 마치 대한민국의 1990년대 이전이 연상되는 부분.[33] 평일 저녁 종합뉴스 시간은 NHKNHK 뉴스 7 (오후 7시~)[34], 뉴스워치 9 (오후 9시~), 테레비 아사히보도 스테이션 (오후 9시 54분~), 닛폰 테레비의 news zero (오후 11시~), TBS 테레비의 NEWS23 (오후 11시~), 후지 테레비의 Live news α (오후 11시 40분~). 게다가 금요일에는 뉴스워치 9와 보도 스테이션을 제외하고는 더 늦은 시간에 방송된다.

대신 오후 9시 전으로 대부분의 방송사가 2~3분짜리 스트레이트 뉴스와 일기예보를 전해준다.[35] NHK는 공영방송이므로 비교적 중립적이나, 민영방송 뉴스는 소유주인 신문사의 논조[36]를 그대로 따르며 메인토픽도 방송국별로 많이 다른 편이다. 1980년대까지는 정석적인 뉴스프로그램을 각 방송사에서 정오시간이나 저녁시간대에도 편성하곤 했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TV 아사히의 뉴스 스테이션이 '연성뉴스'(soft news)와 버라이어티쇼를 합친 듯한 포맷으로 큰 인기를 끌자 경쟁 방송국들도 앞다투어 이를 따라했고 일본 뉴스 프로그램의 대세로 정착했다. 물론 와이드쇼 자체는 이전부터 낮시간대에 편성되었지만 일반 뉴스프로그램과 와이드쇼의 포맷이 결합된 것은 이때부터였다. 반면에, 대한민국의 지상파 방송사는 (상대적으로 일본 사례보다 무거운 분위기지만 형태 자체는) 연성 뉴스로 구성된 뉴스쇼를 많이 편성하는 종편과 달리 미국과 유럽권 방송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아침시간대와 평일 낮 시간대를 제외하면 정석적인 경성뉴스(hard news) 위주로 편성하는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37]

3.4.1. 뉴스의 연성화로 인한 문제점

하지만 뉴스가 연성화되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침뿐 아니라 점심, 저녁시간대 뉴스도 지나치게 연성화되니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그대로 반영하는 등의 문제도 많다. 혐한짤이 나오는 출처프로그램을 보면 와이드쇼가 그 출처인 경우가 많은데 제작비가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제대로 된 전문가나 패널을 볼러서 분석하기보다는 그냥 성향에 맞는 가까운 패널들을 불러들이다보니 엉터리 분석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다. 더군다나 히루오비, 메자마시8, 와이드 스크램블, 하토리 신이치 모닝쇼, 와이도나쇼 등 많은 와이드쇼는 혐한 논란을 부채질함은 물론, 과거에는 신문사 논조에 철저하게 따랐던 방송국별 논조가 우편향으로 평준화 되어가고 있다. 2020년대 들어서 진보 성향에 가까웠던 테레비 아사히 계열(ANN)과 TBS 테레비 계열(JNN)에서 방송하는 연성 뉴스들과 그 외 프로그램조차 우경화 및 반한(反韓) 논란을 빚고 있다. 각 문서에 반한이나 한국 비하 논란 문단이 존재하는데 연성 뉴스에 관한 내용의 비율이 대다수이다.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는 이런 문제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데, 민영 방송과는 달리 경성 뉴스 보도 방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3.5. 광고

상업 방송사는 광고와 기타 수익, 유료 VOD 서비스로 운영비를 충당한다.[38]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에서도 중간광고가 허용되어 있어, 저녁 뉴스 시간에는 거의 10분에 한 번 꼴로 2분짜리 광고가 나간다.[39][40] 대신 방송 사이에는 광고가 없는 경우가 많다.[41] 한국에서는 프로그램이 끝나면 엔딩을 내 보낸 다음 '다음 이 시간에' 같은 자막이 나온 다음, 다음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광고한 다음 방영한다. 반면, 일본의 경우에는 한 프로그램이 끝나면 바로 다음 프로그램을 방영한다.[42]

물론 이건 최근의 이야기고, 2000년대 초까지는 한국처럼 프로그램 전후에 띄우는 광고도 상당했다. 또한 광고+예고편 시간대와 본 프로그램을 철저하게 분리하고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직전마다 매번 방송국 로고송을 띄우는 한국과 다르게[43] 그냥 시간이 됐다 싶으면 돌발적으로 프로그램 오프닝을 띄우는 경우가 많다. 서구권이나 한국 방송에서 일반적인 페이드아웃 효과[44]도 여간해선 쓰지 않는다.

일본의 민영방송은 논조와 상관없이 방송 시작 종료시 기미가요를 내보내지 않는다. 반면, 종교 관련 심의가 자유로워서 사찰이나 신사 및 관련 용품을 지상파 방송에서 광고하는 것이 자유롭다. 지역광고 중에 대놓고 사찰 경내 묏자리 분양[45]이나 불단[46], 광고가 흔할 지경. 민영방송에서는 비과학적이거나 미신, 점술과 관련된 내용도 경고문 없이 자유롭게 방송할 수 있다.[47]한국이 방송 심의규정에 엄격한 정교분리 원칙을 적용하는 것과 무척 대조적이다. 또한 방송으로 광고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 폭이 더 넓어서 한국에서 법적, 도덕적으로 금기시되는 파칭코, 장례식장[48], 병원, 10도 이상의 술 CF가 대놓고 지상파로 나가서 처음 일본 방송을 본 한국인들이 기겁하기도 한다.[49]

이 외에도 파칭코 CM이 많이 나와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으나, 재정이 어려운 지방방송국에서 파칭코마저 광고를 끊으면 방송국은 망한다. 지방방송국이나 BS국의 경우 빈 시간에 한국 드라마를 틀어주기도 하는데, 그렇게 한국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한국드라마를 영업하고 일본 내 한류스타 팬미팅에도 가거나 한국에 가는 등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물론 이는 일본 공영방송국인 NHK[50]에는 해당되지 않는 애기다. 물론 NHK라고 광고를 아예 안 하는 게 아닌데, 일부 NHK E테레 교육 프로그램 원안 교재 광고, 구인/구직 및 소규모 식당 등의 신장개업 광고[51]가 바로 그것이다.

3.6. 자막

한국과 마찬가지로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 사용이 많은 편이다. 사실 한국 방송이 일본 예능 자막을 차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며, 보면 많은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자막공해가 심한 편이었으나, 2010년대 이후로는 많이 줄어든 편이다.

가요 프로그램에서의 가사 자막은 한국보다 먼저 도입되었으며, 주로 가요무대처럼 중앙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예외적으로 닛폰 테레비와 더 소년구락부는 왼쪽 하단에 가사를 제공한다.[52]

3.7. 기타

최근에는 월요일부터 밤새기 등 일반인 참여형 예능 프로그램이 다시 늘어나고 있고, 제작비 부담으로 1분기(1쿨) 동안 프로그램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져 2~3시간 단발특집 SP 프로그램도 많아지고 있으며, 결방하는 경우도 잦다. 호흡이 긴 장수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청자들은 장시간 특집 방송의 남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53]

상, 하반기에는 방송사별로 한국으로 치면 추적 60분과 비슷한 시사프로그램을 황금시간대에 특집으로 편성하며, NHK도카이 테레비 등 극소수 민영방송국을 제외하면 평소 다큐멘터리는 심야 시간으로 돌리는 편이다. 즉, 한국과 달리 다큐멘터리 제작부서가 한직.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한국[54]과 달리 사실상 NHK가 독점하고 있다.[55] 물론 테레비 도쿄에서도 어린이 프로그램 '오하스타'를 방영하고 있긴 하다.[56]
일본의 NHK 종합, 교육채널과 6개 도쿄지역 민영방송[57] 방송개시영상 2017년 KBS2 방송개시영상
방송 시작/종료 시그널의 경우, 한국과는 달리 방송 시작 전에 나오는 자연 풍경 영상 배경프로그램 안내와 국가 연주는 물론 자사 슬로건을 언급, 방송지표를 읊는 등의 아무말 대잔치와 "(방송국/채널 명칭)는/은 BPO(일본의 방송심의 기관)의 심의규정을 준수합니다" 따위의 멘트나 자막이 없다. 대신에, 그저 잠시동안 화려한 비주얼[58][59]과 함께 호출부호[60]와 방송국 로고가 표시되고 "(방송 호출부호), (방송국 채널 명칭) 디지털 텔레비전입니다."라는 식으로 멘트[61]가 나갈 뿐이다.[62] 물론 표시 순서와 멘트는 방송국에 따라 약간 다르다. 한국과 같이 멘트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본 민영 방송의 제공 고지가 상당히 독특하다. 프로그램 오프닝이 나간 후 프로그램의 일부 장면 영상을 배경으로 '제공(提供)' 자막 아래에 큼지막한 스폰서 로고들이 차례대로 나오고는 "이 프로그램은 다음 스폰서 제공으로 보내드립니다.(この番組は ご覧のスポンサーの提供でお送りします。)"멘트 후 광고방송으로 넘어간다.[63] 물론 프로그램이 끝날 시점에 제공 장면이 다시 나오는데, 이 때는 멘트 끝 부분이 '보내드렸습니다.(お送りしました。)'로 바뀐다.[64] 물론 해당 멘트는 프로그램에 따라 약간 다르다.[65]캡처사진, 영상

또한 한국과는 달리 권장 시청 등급 자체가 없기에, 일부 수위 높은 방송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연령 제한 고지를 거의 하지 않는다.[66]

4. 송출

한국은 국토가 좁고 아파트가 많아[67] 공청안테나[68]와 유선방송의 비중이 크고, 100%에 가까운 인터넷 보급률을 이용해 IPTV가 활성화된 반면, 지진이 잦은 일본은 안테나만 달면 볼 수 있는 TV를 선호한다. 오히려 스카이 퍼펙TV(스카파)같은 위성방송이 적고[69], IPTV도 시장점유율이 적은 편. 다만 후쿠이현, 미야자키현[70]처럼 지역 지상파 방송이 활성화되지 못한 지역에서는 한국 못지 않게 유선방송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4.1. 지상파 수신

현재 일본 방송의 주력 방식라고 볼 수 있다. 안테나만으로 수신이 되기 때문에 시청이 간편하고 지진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으나[71], 수신료 의무 부과 대상에 속하고 있는데다 주변 환경에 따라 난시청 지역이 발생될 수 밖에 없다는 근본적인 단점도 있다.

현재는 한국에서 UHD 지상파 방송을 제한적으로 시행[72]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지상파 UHD 시행이 미정이다.[73]

4.2. 위성 방송 수신

일본에는 BS/CS 위성방송이 있으며 국내와 달리 지상파와 함께 양대 법적 기간방송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에서 주로 보는 위성방송의 이름이 스카이라이프인데 반해, 일본의 위성방송은 두 가지로 각각 CS와 BS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유료 위성방송인 스카파는 CS통신위성(Communication)을 쓰고, BS 방송은 BS위성(Broadcast)을 사용하기 때문. 즉, 방송하는 데 쓰는 위성 종류에서 땄다. 일본 내에서의 점유율은 지상파보다는 떨어지고, 케이블/IPTV보다는 높은 편이다.

채널의 경우 재경 6사 위주이며 별도의 전용 채널을 운영하여 지상파와 편성이 다르게 운영된다. 이 외에 방송대학이라던가 홈쇼핑 등도 송출 중에 있다.

지상파처럼 NHK를 제외하면 무료[74]며, 일본 내수용 TV의 경우 지상파 튜너 TV에 내장되듯이 BS 위성 튜너가 TV에 내장되어 판매되기에 안테나만 달면 바로 시청이 가능하다.[75] 간혹가다 위성 수신카드가 내장되지 않은 저가형 혹은 외수용 TV를 쓰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외장용 튜너를 별도로 판매하니 그걸 사다가 붙여서 쓰면 된다. 이 튜너의 출력은 케이블선 혹은 HDMI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조사마다 다 달라 단언하기는 힘들다.

위성으로 일본 전역에 신호를 뿌리다보니 당연히 스필오버가 있어서 아날로그 BS 시절부터 부산 등의 동남권에서 일본 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다. 디지털화한 현재도 동남권은 스카이라이프급, 수도권은 미터급 안테나로 수신이 가능하다. 다만 악천후 시에는 어느 지역에서든 수신이 힘들다.

BS/CS110 방송의 경우 18년 말부터 UHD방송이 시행되었다. 정식명칭은 4K·8K 방송이지만, 8K는 NHK만 방송한다. 관련 정보는 4K UHD 참고.

4.3. 유선(케이블/IPTV) 수신

일본의 방송 수신 방식 중 가장 선호도가 낮은 편에 속한다. 우선 케이블을 통한 유선 방송은 지진이 절대로 발생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무선 수신에 비해 지형지물 및 기상 상황에 따른 영향을 덜 받으므로 더 안정적인 수신이 가능하며, 가격 또한 지상파/위성 수신과 마찬가지로 NHK의 수신료와는 별도로 무료이거나 싸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케이블 방송의 가격이 싼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사실 케이블이나 IPTV 등의 유선 수신 방식은 지진에 자주 시달리는 일본 지형에 어울리는 방식이 절대 아니다. 즉, 지진이 일어나면 단선이 필연적으로 발생되며, 이에 따라 방송 신호가 아예 끊긴다는 소리다. 이런 치명적인 문제점 때문에 현재 일본에서는 일부 지상파가 발달되지 않은 지역이 아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케이블 방송수신 방식이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선 인터넷 망을 이용하는 IPTV의 경우는 더더욱 심각한데, 그 태생적 문제점과 더불어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환경 때문에 유선 인터넷망과 함께 제대로 보급되지 않고 있으며, 가격 또한 케이블보다는 비싼 편이다.

4.4. 프리셋 방식의 채널 번호 지정

{{{#!wiki style="margin: -7px 0px 52px 0px; font-weight: bold" 5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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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7]
일본의 내수용 TV수상기는 기본적으로 직접입력 방식이 아닌 프리셋(12선국)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의 TV리모컨을 보면 0에 해당하는 버튼이 없고[78] 채널 순서대로 1~12까지의 숫자가 그대로 적혀있다. 수상기 환경설정으로 들어가서 지역별로 미리 정해진 채널 설정을 선택한 뒤 해당 숫자를 누르면 채널이 변경되는 식이다.[79][80] 물론 CATV 시청이나 TVDX를 위해 타 국가와 유사한 표준 선국방식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

디지털로 와서는 우편번호를 입력해야한다.

4.5. CAS 시스템

다만 수신카드 외에도, 스카이라이프에 스마트 카드를 삽입하듯이 유료 방송의 경우에는 TV에 B-CAS라는 이용자 카드를 삽입하게 되어있어서 이를 통해 NHK나 기타 유료방송의 가입여부를 판독하고, NHK의 BS방송과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경우 미납시 화면에 독촉메시지가 일부분을 가려 시청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물론 이는 유료방송만 해당하고, 대다수의 무료BS방송의 경우에는 카드 없이도 문제없이 시청이 가능하다.

물론 2020년 현재에도 시청을 위해 B-CAS 카드가 필요한 것은 아니고, 최근의 TV 제조사들은 ACAS칩이라고 하는 장치를 미리 장착해둬서, 이 칩이 B-CAS카드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기에, 사실상 B-CAS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유료 방송 시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NHK등 유료방송의 계약시에는 B-CAS카드의 식별번호가 필요한데, 이 경우에는 ACAS칩 번호를 불러주면 된다.

과거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 시절에는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려면 '홈 터미널'이라고 부르는 케이블 수신기[81]가 필요했는데 모든 채널이 프로모션 기간이 아니면 스크램블이 걸려있어[82]서 TV 튜너가 아닌 홈 터미널로 연결해야 했다. 거기다가 TV튜너의 채널도 C13~C35/C38/C63으로 제각각이었다. 2000년도부터 디지털 튜너가 내장된 TV가 판매됨에 따라 드디어 패스-스루 방식[83]을 지원하기 시작했다.[84] 참고로 몇몇 SO들은 C35번까진 스크램블을 걸지않고 송출하기도 했다. 물론 재미없는 채널들을 논 스크램블로 해놓고 스크램블이 걸린 잼있는 채널들을 비싼 상품으로 묶어놓았겠지만..

아날로그 BS 시절 내수용 TV에는 'FM검파'와 '비트스트림'단자가 있는데 이 단자는 다름 아닌 WOWOW/MUSE 디코더와 연결할 때 쓰인다.[85]

4.6. 수신료

NHK의 운영비로 사용되는 수신료는 신청하면 계좌이체로도 납부할 수 있지만 대개는 사람이 직접 와서 걷어 가곤 한다.[86] 그런 연유로 외국인들이 편법으로 TV 수신료를 내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다고 한다. 일본 유학 경험이 있는 개그맨 이봉원의 말에 따르면, 외국인인 것을 티내면서 일본어를 못하는 척 하면 포기하고 돌아간다고. 하지만 이것도 이젠 예전 얘기로, 중국인이나 한국인의 경우에는 통역까지 데려와서 걷어가려고 하는 경우도 왕왕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1Q84에서도 묘사된다. (남주인공인 덴고의 아버지 직업이 NHK 수금원. 덴고의 어린 시절 안 좋은 추억으로 나온다.)

사실 수신료 강제 징수 문제는 공영방송에 있어 사실상 전 세계적인 문제[87]이며, 대체 방안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4.7. OTT 시청

해외로의 인터넷 송출도 한국이나[88] 중국, 영미권에 비해 상당히 폐쇄적이라 Radiko를 비롯한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TVer와 같은 VOD 서비스는 일본 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판권과 초상권, 저작권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개선되기는 힘들 듯하다. 일본 저작권법의 까다로움은 세계적으로도 악명이 높다. 초상권 면에선 엄격해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은 다시보기가 안 되는 경우가 많으며, 한국과 다르게 일반인의 얼굴을 노출시킨 상태에서 재방송 판권시장에 판매하다간 자칫하면 고소당할 수 있어서, 일반인의 얼굴은 모자이크해서 내보내는 경우가 많다.[89] 또한 다시보기에서도 저작권과 관련된 부분은 편집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여전히 VTR[90] 혹은 DVR 등을 통해 방송을 녹화해서 다시보는 사람이 많다.

단순히 해외에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2000년대 당시의 일본 내에서도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에 폐쇄적인 면이 있었다. NHK의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가 저작권과 방송법, 초상권, 통신법 처리 문제에 얽혀서 200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시작된 것이 그 예다. 민영방송은 이보다 좀 일찍 시작했다. 심지어 일본 내에서조차 1999년 BS23[91]에서 "BBC는 이미 인터넷으로 실시간 뉴스 송출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소개할 정도였다. 참고로 그 때 한국은 이미 KBS는 리얼플레이어, MBC는 VivoActive 기반으로 뉴스 VOD를 하고 있었다. 현지 방송사업자를 통한 해외송출도 거의 NHK 채널 및 계열 회사(+한국의 경우 채널W, 채널J, 대원방송, 애니맥스, 애니플러스, 투니버스, JEI 재능TV, 대교어린이TV를 통해 민방 프로그램 전송)에서만 이루어져서 NHK 프로그램만 재전송되고 민영방송 프로그램은 극히 일부밖에 못 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슬링박스와 로케이션프리 등의 장비를 이용해 일본 지상파, 위성방송을 전송하는 스트리밍 사업자들이 해외 거주 일본인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중. 현지 케이블, 위성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지상파, 종편 채널을 재전송하는 한국과 중국의 방송국과 사정이 매우 다르다.

해외에서 보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에 있는 TV에 셋톱박스를 연결해서 그걸 따 와서 보는 방식이거나[92], 혹은 아주 비싼 값에 해외용 셋톱박스를 구입해야 해 보기 힘들다. 그래도 드라마는 채널W, 채널J로 어찌어찌 볼 수 있는데 예능은 워낙 프로그램이 많아 거의 못 보는 수준. 일본 밖에 사는 일본인들이 항의할 만도 한데 쉽게 바뀌지를 않으며, CATV 등 유료채널에서도 NHK 등의 프로그램만 사서 틀어주다 보니 일본인들은 비공식 스트리밍 서비스[93]를 이용하며 사실상 눈감아주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결제하기가 뭐할 경우에는 VPN을 사서 TVer에 업로드된 동영상을 보거나 슬링박스를 사서 일본에 있는 집 TV에 연결해 일본의 프로그램을 보기도 한다. 일본인들도 최근 한국 TV와 인터넷 예능을 보면서 한국 방송에도 적응하는 중.

2019년부터 [94]방송사 프로그램을 TV와 인터넷으로 동시전송하는 것을 허용하며, 인터넷을 통한 TV 시청에도 수신료를 내야 한다.# 2020년이 돼서야 민영방송사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95] 최근에는 TVer과 후지 테레비에서 운영하는 FOD, 테레비 아사히의 TELASA, 닛폰 테레비의 Hulu, TBS 테레비와 도쿄 테레비의 Paravi 등으로 방송 다시보기를 할 수 있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해외 OTT들의 경우, 2010~2020년대에 일본에 진출하여 한 때 지상파 종말론을 거론될 정도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2022년에 들어 결국 저작권의 OTT 서비스사 귀속으로 인한 미디어 믹스 사업 사실상 불가[96] 등 여러 문제로 인해 해외 OTT의 독점 컨텐츠 부문에 진출했던 대다수의 애니메이션/실사물 업체들이 다시 지상파 TV로 돌아가고 이용자 수가 정체되면서, 현재 해외 OTT들은 사실상 찻잔 속 태풍 취급을 받고 있다.

5. 제작

5.1. 심의

한때 일본의 심야방송은(특히 지역방송에서 편성된) 선정성이 심한 예능프로그램이 많았다는 소리도 있으나 지금은 심의 때문인지 줄어들었다거나 많이 얌전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위를 자랑한다.[97] 한국 기준으로 보았을 때 벌금형은 물론이고 심하면 방송 중지 조치를 먹어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의 예능프로그램이 황금시간대에 버젓이 방송된다.

예를 들면 성희롱 발언이 별다른 편집없이 그대로 나온다거나 가슴을 주물럭거리는 등의 성추행이 대놓고 나오는 식이다. 이런 것이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고 거의 방송 초기부터 반복되어 온 문제인데 주요 신문사들이 방송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성추행 장면을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들이 별 제재 없이 많이 나오게 된 것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여성 캐릭터에 대한 성추행이나 서비스신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 영향이다.

1990년대까지 한국에서 일본 예능을 베꼈다는 소리가 많았고, 실제로도 많은 PD들이 아이템이 떨어질 때나 개편 철이 될 때마다 부산으로 가서 일본 TV 프로그램을 상당히 베껴 오는 작태를 보여줬기 때문에 꽤나 오랜 기간 동안 한국 TV 방송국들이 일본 주요 TV 프로그램들과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들을 쭈욱 방송해 왔다.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 점철되는 자막까지 포함해서. 물론 이런 야리꾸리한 부분만큼은 가져오지는 못했다.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공익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한국 방송계에서 저랬다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를 먹기 때문이다.

단, 이것은 테레비 도쿄지역방송 한정. 밤 12시도 안 돼서 여자 가슴을 주물럭거리는 모습이 아무렇지 않게 나오고 심야 토크쇼는 간혹 AV배우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누구누구 테크닉이 좋았다라던가. 자신의 성경험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등 여전히 준 성인용 방송 수준의 높은 수위를 자랑한다. 물론 지나친 막말 및 명예훼손, 허위사실 보도나 조작방송이 일어나는 경우는 얄짤없다. 제작진과 방송사 경영진이 양복을 입고 BPO일본 총무성, 재판소로 가야 한다. 특히 BPO(방송윤리, 프로그램심사기구)의 경우에는 독립기관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보다 훨씬 공정한 시각에서 심의하고 선정성보다는 인권 및 명예훼손에 엄격한 자세를 보이기 때문에 일본 방송사도 무서워한다. TOKYO MX도 스튜디오를 빌려줘서 틀었던 DHC 제작의 '뉴스여자'의 오키나와 비하 사건으로 깨갱해서 프로그램을 내려버리고 DHC 제작진을 퇴출한 적이 있다. 충격적인 사건이 터질 때에는 일시적으로 심의를 강화하거나 에피소드를 자르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스폰서의 입김에 따라 수위가 조절되는 경우도 있다.

5.2. 독점 형태

일본의 방송은 쟈니스 사무소 소속 연예인들이나 요시모토 흥업의 연예인들이 독점하고 있는 추세였으나, 2023년에 쟈니스 전 사장의 추악한 행적이 사후에 드러나면서 쟈니스 자체가 공중분해되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는 46 사단이나 EXILE 같은 대형 그룹이 독점하고 있는 추세. 칸사이 지역에서는 요시모토 흥업의 독점, 정경유착 문제가 심각하여 말이 나오며 2024년 마츠모토 히토시 사태 때 아예 방송국에 비상이 걸렸다.

5.3. 기타

일본 방송국과 한국 방송국의 문화 차이 중 대표적인 것이 식사다. 일반 사무직원, 제작부서 직원들도 구내식당을 이용한다는 점은 한국과 비슷하다.[98]

단, 일본 방송에서 외부 출연자들은 ロケ弁(로케벤), 楽屋弁当(가쿠야벤토)로 불리는 배달 도시락으로 식사하며 외부 케이터링도 많이 부른다. 제공하는 음식 가격도 높은 편이며 방송국 측에서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99] 출연자들이 사기도 한다. 한국도 최근에는 일명 '밥차'라고 부르는 케이터링을 출연자가 사는 경우도 많아졌으나, 일본처럼 도쿄 시내의 고급 맛집들이 당일출점 식으로 제작현장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한국은 도시락도 그냥 편의점 도시락 수준의 것들이고 고급도시락으로 가느니 차라리 제작사, 연예인 측에서 밥차를 부르거나 팬들이 돈을 모아 커피차까지 불러 같이 고생하는 스태프들과 같은 밥을 먹는다. 최근에는 카마이타치의 영상 등을 보면 우버이츠도 많이 쓰는 듯.

대한민국은 몇 명을 묶어서 대기실이 배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1~2인 대기실도 많은 편. 물론 문화 차이라기보단 방송국이나 시기 차이일 수도 있다.[100] 한국도 최근에는 일산과 상암에 새 제작스튜디오가 많이 생기면서(MBC, JTBC, CJ E&M 계열 채널 등) 거물 출연자에게는 단독 대기실을 주는 추세이다.

편성이 유동적인 것에 비례해, 한국에 비해 파일럿 프로그램의 방영 횟수도 훨씬 많으며, 종영된 뒤에도 비정기적으로 방영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가수들이나 배우들이 자신의 노래나 출연 드라마를 홍보하는 경우가 있다. 주로 방센(番宣)이라고 하며, 이를 반쯤 드립화시키며 본방송에서는 입담을 뽐내거나 실컷 망가지기도 한다.

2021년부터 일부 예능 프로그램이 끝나기 전에 TVer와 함께 자사 방송국 스트리밍 서비스로 프로그램 다시보기를 볼 수 있다고 화면에 공지하는 경우가 있다.[101]

일찍부터 한국의 방송국에 비하여 방송국 간의 협력,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한 편이다. 특히 지방방송국으로 갈수록 협력이 활발해져 남의 방송국에 막 들어가서 밥을 먹거나 방송에 난입하는 유튜브를 찍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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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테레비 도쿄는 5대 도시권과 오카야마현, 카가와현만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어서 이외 도시권에서 TV 도쿄의 프로그램을 보기 위해선 나머지 4개 방송국의 프로그램을 구매해서 봐야 한다. 인접 지역에 살 경우 케이블TV에 가입해야 하나, 그마저도 언급된 5대 도시권 다음가는 센다이히로시마에 살 경우 일본의 방송법상 케이블TV도 재송신을 못 해주기 때문에 답이 없다.[2] 1위는 당연히 중국. 다만 전통적 방송국, 인터넷을 불문하고 광전총국, 공산당 검열 때문에 콘텐츠의 독립성이 심하게 낮은 편이다.[3] 이로 인해 2023년 현재 한국의 방송 환경은 유선방송(케이블/IPTV) 및 유료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환경을 주축으로 지상파(공영방송(KBS, MBC, EBS)+민영방송(SBS))와 종편+특화채널로 재편되었으며, 지상파 방송(무선방송)과 이를 기반으로 한 파생 모델(다채널방송, 무료위성방송)들은 정체중인 상황이다.[4] 물론 방송기술은 일본 쪽이 HD 방송을 먼저 시작하는 등 앞서는 부분이 많았지만 그마저도 한국 방송국이 따라잡으면서 의미가 옅어졌다. 다만 방송 화질 부분은 여전히 일본 방송국이 우위에 있다.[5] SBS의 경우 다른 지역 방송사들과 협정을 맺어 서울·경기·인천만 SBS가 직접 담당하고 충남·대전은 TJB, 경남·부산은 KNN 등 지역 방송사들이 담당한다. 과거에는 MBC와 구 TBC 라디오부문도 비슷했지만 1980년 언론통폐합 때 TBC는 사라지고 MBC는 지역MBC의 지분을 전부 서울이 지배하게 되면서 가맹네트워크에서 완전 직영으로 바뀌었다. 이후로 국내에서는 일본식 전국 가맹 네트워크가 멸종했다시피하다가 1991년 개국한 SBS가 일본식 전국 가맹 네트워크를 유일하게 재구축했다.[6] 심지어 사용 설명서에서도 지역별 지상파 채널 목록을 볼 수 있다.[7] 국내로 치면 민방 네트워크의 키국(중심 방송국)이 SBS이고, 주요 예능이나 뉴스를 SBS에서 제작해 지방 가맹사로 송출하는 것과 유사하다. 또한 SBS, OBS를 제외한 지역민방은 순환제작을 제외하면 KNN, TBC, kbc를 중심으로 해서 공동제작/공동취재를 하기도 하는 셈. 다만 SBS 사례의 경우는 준키국도 제작에 활발히 참여하는 일본과 달리 네트워크의 슈퍼갑 위치에 있는 점이 다르다.[8] 다만, 예전까지는 로컬 프로그램이 지역밀착에 중점을 지나치게 둔 나머지 너무 재미가 없는 경우도 많았으며, 도쿄에서 히트하고 내려온 코미디언들이나 로컬 탤런트들이 한물간 네타를 선보이는 경우도 많았다.[9] 과거 한국에서도 서울 TBC의 프로그램을 부산 TBC에서 1주일 후 방영했다. 다만 이는 의도된 타임시프트가 아니라 정부가 반정부 성향의 TBC를 견제하고 탄압하느라 M/W(마이크로웨이브) 중계권을 안 내줘서 그런 것이었다.[10] 초기 방송허가에 대한 규제도 덜했다. 다만 50년대 중반부터는 민영방송이 난립하면서 다소 엄격해지긴 했는데, 그래서 후발 신문사들은 교육방송으로 편법개국하는 방식을 썼다. 테레비 아사히TV 도쿄가 대표적인 예.[11] 그래서 일본 애니메이션과 예능 프로그램의 선정성과 폭력성이 심한 것도(그나마도 나아진 수준이지만) 이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대놓고 학부모 단체 편을 들기에는 방송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편드는 게 아니냐는 것(물론 깔때는 까기는 했다). 역으로 일본 만화계가 학부모 단체로의 심의요구에도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버틸 수 있게 한 든든한 방파제가 되기도 했다만. 그래서 대다수의 학부모 단체들은 소모적으로 일본의 민영방송과 만화계를 비판하는 방침에서 탈피하여, 그나마 유익하고 건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NHK를 적극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고, 이것이 NHK의 영업 매출 증대 및 공영성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물론 NHK 또한 현재는 카드캡터 사쿠라, 로그 호라이즌 등 오덕 취향의 애니메이션을 방영하여 오덕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말이다.[12] 그렇다 해도 공산당 독재 역시 건재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검열이 많이 이루어진다. 오죽하면 개혁개방이 이루어진 지 40년 이상이 되었어도 아직까지 언론자유지수 꼴찌권에 중국이 계속 거론되겠는가.[13] 한국에서도 언론통폐합 이전인 1980년 12월까지는 신문사들이 방송국 경영에 참여했으나 언론통폐합 이후 생긴 규제(신방겸영 금지) 때문에 미디어와 상관없는 회사가 방송국 주주를 하는 일이 많아졌다. 한 예로 SBS의 실질적 대주주는 태영건설이다.[14] 사실 신문사들의 방송국 운영이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있냐 하면 그렇지는 않으며 오히려 미국과 서유럽이 매스미디어 집중을 막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에 한해서는 신문사가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막을 정도로 신문-방송/통신 겸영을 금지하는 쪽이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다.[15] 예외적으로 SBS 러브FM은 SBS 외에 KNN에서만 재송신되는데 이는 지역민방의 여러 사정으로 전국화가 지지부진한 탓이다. 예전에는 크로스 넷 형식으로 SBS 러브FM의 뉴스와 프로그램을 일부 재송신했지만 2003년-2008년 사이에 모두 중단되었다. 물론 100% 그대로 재송신이 아닌 지역 자체방송이 포함된다.[16] 다만 대체로 방송 네트워크와 뉴스 네트워크를 동시에 가입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17] 같은 방송국 내에서 TV 채널과 라디오 채널의 네트워크가 서로 다른 계열의 네트워크에 가맹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18] 예를 들어 SBS 네트워크 가맹국 가운데 하나인 KNN에서는 같은 지역민방을 빼고, (부산) MBC, KBS의 프로그램 등을 재송신하는 것을 보기가 매우 힘들다. 뒤의 두 방송사는 공영방송이니 만큼 당연하겠지만.[19] 하지만 TBS 테레비의 뉴스 네트워크인 JNN은 이런 크로스넷을 금지한다.[20] 그래서 난시청 문제 해결을 위해 케이블 TV를 통해 타 지역 민방 영상을 송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과거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강원도제주특별자치도에 SBS 네트워크 민방사가 없었을 당시에 케이블 TV를 통해 무궁화 위성 송출 채널(아시겠지만 무궁화 위성에서는 SBS 프로그램이 그대로 재송신된다.)을 그대로 재송신했었다. 이윽고 GTBJIBS 개국 이후 SBS의 전국 네트워크가 완성되고 나서 재송신을 중단했다.[21] 지역 방송국에서는 거의 실시하지 않는다.[22] 일본의 와이드 쇼 프로그램에서는 혐한 논란이 잦다. 예를 들면 TBS 테레비의 히루오비 등(이외에도 히루오비는 영어보다 일본어가 더 침을 덜 튀겨 코로나 확산이 적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 있다. 이 문제는 테레비 아사히 역시 예외는 아니다.[23] 한국에서는 케이블 TV 한정으로 24시간 방송이 시행되었지만, 지상파에서는 여전히 방송 쉬는 시간이 있었다가 2005년 12월부터 낮 방송이 허용되고, 2012년에는 KBS부터 24시간 방송이 허용되었다.[24] 간토, 오사카, 아이치, 오카야마, 카가와, 홋카이도, 후쿠오카현을 제외한 모든 지역.[25] 닛테레, TBS가 해당 시간에 시작하며 테레아사, 후지는 4시 55분에 시작한다.[26] 미국도 전국권 방송(굿모닝 아메리카, 투데이, CBS 디스 모닝 등)은 6시에 시작하지만 대도시권 로컬 모닝 쇼는 이런 이유로 5시부터 시작한다.[27] 유럽처럼 초 단위까지 지키는건 의외로 한국 방송국들이 더 잘 한다. 사실 한국 방송사들의 편성시간 준수가 흐트러지게 된것은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진행된 메인뉴스와 밤 10시대 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원인으로. 9시 시보전에 오늘의 주요뉴스를 편성하거나 밤 10시대 드라마 종료시간을 11시 1X분으로 늘려잡으면서 편성체계가 일정부분 흐트러진것이다.[28] 일례로 1987년 6월 28일 오후 1시 55분경 니혼 TV 뉴스 오프닝을 띄우는데 갑자기 쇼텐의 오프닝 BGM이 삽입된 소동이 있었다.#[29] 1984년 TBS의 "8시라구 전원집합" 정전 및 프로그램 스케줄 지연 사건은 이미 일본에서 레전드가 되었다.[30] 경우에 따라선 1~2달 꼴로 방영되는 프로그램도 있다.[31] 아예 안 알려주지는 않고, 광고 도중이나 끝나기 전 화면 오른쪽 상단에 어떤 프로그램이 편성되는지 알려준다.[32] 이 네트워크에 속하지 않는 방송국을 독립방송국으로 분류한다.[33] 대한민국은 1980년대까지는 메인 종합뉴스의 '9시 편성'을 당연하게 여겼는데, 이는 6시에 방송 송출을 시작해서 11시(1970년대), 12시(1980년대)에 송출 종료하던 패턴 때문이다. 특히 1980년 이전에는 통행금지시간이 있었고 10시 30분경에는 송출이 종료되어서, 메인뉴스가 9시경 편성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다가 1991년 개국한 SBS에서 서유럽식 8시 뉴스 개념을 처음 선보였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09년에서야 MBC가 8시대로 합류했다. 이후 2010년대부터 퇴근 시간이 빨라지면서 이 즈음 개국한 종편채널들도 모두 7~8시대로 메인뉴스를 옮겼고, 여전히 9시 메인뉴스를 고수하는 KBS를 제외하면 유럽식으로 7~8시에 간판 뉴스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심지어 KBS조차도 1TV는 7시(19시)에 메인급 종합뉴스를 배치하여 9시 뉴스와 투톱으로 굴리고 있다.[34] NHK는 오히려 이 쪽이 전통적으로 메인 뉴스이다. 뉴스워치9은 심층 뉴스에 가깝다.[35] 현재는 TBS에서만 편성 중이다. 닛테레, 후지는 각각 2017년과 2018년을 끝으로 제작하지 않으며, 계열국에서만 해당 시간을 중심으로 오후 10시, 11시 전의 시간대에 편성하고 있다.[36] 아사히 신문은 정치적으로, 마이니치 신문은 사회적으로 진보적인 논조지만, 요미우리 신문은 보수적인 논조, 산케이 신문은 극우 논조이다.[37] KBS 더 라이브, 시사투나잇/시사360처럼 시사제작국에서 제작하는 일본과 비슷한 형태의 교양프로가 간간히 생긴적은 있지만 장수하지는 못했다. 시사투나잇은 시사360으로 바뀌었다가 11개월만에 폐지되었는데, 그 시점이 2008년~2009년으로 이명박 정부 시기에 해당되며, 더 라이브는 윤석열 정부 시기에 폐지되었는데, 보수 정부에서 선임된 사장들은 수익성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38] 일본에선 'CM NOW'라는 잡지까지 나올 정도로 각종 CM 관련 웹(+유튜브 녹화분)도 활성화된 데다 옛 방송에 대한 아카이빙도 뛰어난 편이라 한국보다 광고 오타쿠들이 많고 CM 관련 정보가 많이 공유되는 편. 다만 방송사 차원에서 예전 프로그램을 서비스해주는 부분은 한국이 훨씬 낫고, 2018년 이후 MBC, SBS, KBS가 고화질 아카이브를 유튜브에 대거 풀어버리면서 한국도 과거 콘텐츠의 수익화가 일본 못지 않게 진행되었다.[39] 다만 원칙적으로는 총 방송시간의 18%를 광고시간으로 배정하게 되어 있고, 프로그램 광고의 경우에는 10분 미만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시간의 20%, 10분을 넘어서는 프로그램은 해당 프로그램 방송시간의 10%를 배정하도록 되어 있다. 다만 타임광고(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방영하는 광고)는 몇 분까지 방영할지에 대해 별다른 규제가 없는 편.[40] 참고로 한국은 45-60분 프로그램 중간광고 1회/60-90분 프로그램 중간광고 2회/이후 30분마다 1회씩 추가되어 6회까지 가능하며, 중간광고의 시간은 1분이다. 이것도 2021년에야 허용된 것으로, 기존에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었다.(2010년대 중반부터는 1/2부로 분할해서 방송했었다.)[41] 이 경우에는 광고가 안 팔렸다고 봐도 생각하면 된다. 대신에 AC 재팬 광고나 홈쇼핑 스팟이 들어온다.[42] 끝나기 전에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잠시 후 시작할 프로그램을 자막으로 소개한다.[43] 한국에서 방송국 로고송을 띄우지 않고 바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곳은 KBS 1TV가 유일무이하다. 2020년도에 들어 그조차도 이제 옛말이다.[44] 화면이 서서히 어두워지는 것.[45] 일본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대부분 화장되며 사찰 경내에 봉안된다.[46] 일본은 가정집 한구석에 불상을 두는 전통이 있다.[47] 심지어 행복의 과학같은 신흥종교에서 제작한 프로그램도 거리낌없이 방송할 정도이며, 이는 정교분리 위반 및 사이비 종교의 영향력 방치로 비판을 받는다.[48]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법 개정으로 장묘업 광고가 허용되었다. 바로 이 시기부터 비주류 시간대에 상조광고가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장례식장 광고는 지역케이블TV 위주로 송출된다.[49] 금연광고 수위는 보건복지부가 있는 한국이 더 강력하며, 담배와 흡연 장면이 아예 극소수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방송에 나오지 못한다.[50] 해당 방송국은 광고 대신 수신료로 재원을 충당한다. 다만, 수신료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 편이다.[51] 대개 NHK 뉴스워치 9의 단신으로 내보낸다.[52] 한국도 옛날에 가사 자막을 제공하긴 했으나, 극소수에다가 불규칙했다. 그 뒤 뮤직뱅크를 기점으로 가사 자막이 도입되었다.[53] 이는 한국에서 관찰 예능의 문제점과도 상당히 유사하다.[54] 참고로 한국 방송계의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현재 유아용 프로그램만 놓고 봐도 뽀뽀뽀(MBC)-TV유치원(KBS)-딩동댕 유치원(EBS) 3강 체제며, 그 외의 어린이 프로그램들은 사실상 괴멸 상태다. 그나마 언급한 프로그램도 딩동댕 유치원을 제외하고 대중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55] 이는 교육 및 복지 프로그램 부문도 마찬가지다.[56] 사실 과거에는 후지 테레비, 테레비 아사히(구 NET 테레비) 등 일부 지상파 민방이 한 때 어린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편성하여 NHK 교육 텔레비전의 아성에 도전했었지만, 민방들이 다 그렇듯 경영난 등의 문제로 인해 현재 연예오락 위주로 바뀌면서 테레비 도쿄의 오하스타를 제외하고 지상파 방송에서 어린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하는 방송채널은 사실상 NHK 교육 텔레비전밖에 남지 않게 된다. 물론 BS위성방송인 BS후지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인 "가챠무크(ガチャムク)"가 아직도 방영중이긴 하다.[57] 위쪽 중간부터 순서대로 NHK 종합, NHK 교육, TBS, 닛폰TV, TV아사히, TV도쿄, 후지TV, TOKYO MX TV[58] NHK의 경우에는 그냥 기미가요의 반주곡이 흘러나오며 일장기가 펄럭이는 모습과 우주에서의 지구 모습만 때려받은 단순한 영상. 물론 방송 시작시에는 우주에서의 지구 모습이 먼저 나오고 나서 펄럭이는 일장기을 배경으로 기미가요의 반주와 함께 노래 가사가 나온다.[59] 지역국에서는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60] 참고로 한국 방송국과 비교해보자면, TV에서는 방송 시작/종료 영상에 호출부호가 안 나오고, 라디오에서는 MBC, SBS처럼 내보내는 경우와 KBS, 공동체 라디오처럼 호출부호를 생략하는 경우가 섞여있다.[61] 도쿄 MX는 이런 멘트조차 없다.[62] 이는 총무성 무선국 운용 규칙 제138조에 따라 방송 개시 및 종료 시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63] 참고로 1980년도에는 일본 민영방송 제공 화면의 배경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파란색이였다.[64] 여기서 방구미(番組)는 일본 방송 용어로 '프로그램'을 의미한다.[65] 예를 들면, "이 방송은~(この放送は~)", "이 이야기는~(この物語は~)", "여기부터는~(ここからは~)/여기까지는~(ここまでは~)", "이제부터는~(これからは~)/이제까지는~(これまでは~)". 심지어는 "この番組" 대신 프로그램 이름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ご覧のスポンサー..."의 선두에 "(메인 스폰서 회사 명칭)と~" 혹은 "(메인 스폰서 회사 명칭), (메인 스폰서 회사 명칭)と~"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66] 이 때문에 일본에서 사는 대다수의 어린 자녀들(10세 미만)은 사실상 NHK 교육 텔레비전 말고는 부모 허락이 없는 한 시청이 어렵다고 봐야 하며, 그마저도 부모에 의해 시청 시간이나 시청 가능 프로그램 등에 제한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67] 미관상의 이유로 개별 위성 안테나를 금지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다.[68] 이쪽은 유선방송사에서 끊어버려 KBS와 싸우는 경우가 부지기수.[69] 반면 케이블TV 사업자가 들어오지 않는 일부 일본 농촌지역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스카파 또는 NTT IPTV를 써야 한다.[70] 이 2개 현은 시청률 집계대상에서 제외되며, 도쿠시마현이나 사가현처럼 특례 지상파 재전송도 허용되지 않아 편성표를 보면 짬뽕편성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71] 송신소가 피해를 받거나 하지 않는 이상 안테나를 송신소 방향으로 높게 펴기한 하면 당장에라도 방송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72] 제한적이라 함은 EBS가 KBS의 송출 거부로 아직 UHD 방송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은 이미 케이블+IPTV+스카이라이프를 비롯한 유료방송 중심으로 재편되어 있어 지상파 UHD 방송의 점유율은 매우 처참한 수준이다. (UHD 방송을 지상파가 독점하고 있다는 말도 있지만 정확히는 재송신 제한이라고 보는 편이 맞다. 유료방송에서도 UHD 방송이 시행되고 있다.)[73] 사실 일본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가의 지상파 방송들도 UHD 방송은 시험방송 중이거나 시행 계획이 잡혀있지 않으며, 그나마 미국과 중국이 2020년/2018년부터 지상파 UHD 방송 시대를 열어젖힌 것을 시작으로 일부 국가에서 지상파 UHD 개국을 준비하고 있다.[74] 사실 완전 무료가 아니다. TV 보유중이라면 무조건 NHK에 수신료를 납부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스런 점이라면 지상파 수신이 지원되지 않은 TV(튜너리스 TV)는 수신료 납부 의무에서 제외된다는 것.[75] 당연히 LG의 일본 수출용 TV도 마찬가지로 내장해서 판다.[76] 왼쪽 예시의 위에 있는 5, 7, 11은 BS위성 채널로 각각 NHK BS-1/BS-2, WOWOW의 프리셋이고, 오른쪽 예시의 123 위에 있는 것은 각각 지상파 디지털/BS위성/110CS위성을 의미한다. 맨위에 있는건 당연히 외부입력/전원/화면크기, 밑에는 지상D를 의미한다.[77] 물론 1, 2, 3, 4, 5번 버튼으로 BS방송 프리셋을 커스텀할수 있다.[78] 표준 입력방식으로 설정하면 10번이 0번을 대신한다. 10/0 이렇게 표시되어있다.[79] 만약 해당하는 지역이 없다면 사용설명서의 채널목록을 보고 설정하면 된다.[80] 일부 JVC 수상기는 별도의 지역코드가 있다.[81] 타 국가들은 일찍이 케이블 필터가 보급돼서 캐이블 컨버터는 유료방송용으로만 사용되다가 디지털 케이블 이후 셋톱박스가 케이블 컨버터를 대체하고있다.[82] 직접사용채널은 제외[83] 한국을 포함한 타국가들이 일찍 지원한 그 방식. 채널제한을 필터로 한다. (단 유료채널 시청시 별도의 튜너 신청이 필요)[84] 패스-스루 방식이 지원됨에 따라 CATV 채널이 C13~C63으로 통일되었다.[85] WOWOW는 코어텍방식 스크램블이 걸려있어 디코더 없이는 시청이 불가능했다.[86] 일본은 한국과 같은 전기료 통합징수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전력회사가 민간기업인데다 지방별로 여러 회사이고, 징수방법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것 때문에 NHK는 '방만 경영' 따윈 꿈도 못꾸지만...[87] 이 때문에 프랑스(FTV)는 2022년에 수신료를 폐지하되, 프랑스 정부가 2025년까지 부가가치세의 일부(37억 유로)를 FTV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다만, 이건 프랑스이기에 가능한 일이기에 거의 모든 걸 민간에 맡기는 일본에서는 기대할 수 없다. 영국(BBC)도 역시 수신료 폐지 예정시기를 2027년으로 정했으나, 대체 재원 충당 수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다.(기부+상업광고 방식 유력.) 즉, BBC가 2027년까지 마땅한 대체 수단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기존의 수신료 강제 징수 방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소리다.[88] 한국도 KBS my K, POOQ, TVING, 애니플러스의 서비스를 자국내에서만 서비스 중이었으나 최근 KOCOWA 사이트가 개설되어 방송 3사 프로그램을 방송 직후 볼 수 있게 되었다.[89] 2020년대 들어서 한국 역시 일반인들의 신상 보호를 위해 모자이크 처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90] DVD, 블루레이 디스크 등.[91] 현재의 NHK BS의 '국제보도' 전신. 해외소식을 중점적으로 다뤘다.[92] 오치아이 에이지 주니치 드래곤즈 수석 코치가 삼성 라이온즈 코치로 있었을 때 이 방식을 활용했다.[93] 이 서비스는 간사이권 방송국도 지원해서 간사이 출신들도 편하게 로컬프로그램 본방사수를 할 수 있다.[94] 한국의 방송사들은 이미 1990년대 중후반에 온에어 서비스를 시작했다.[95] 또한 문제가 없을 경우 거의 24시간 송출하는 한국 방송과 달리 이 기사에서는 니혼 TV가 황금시간대에만 온에어를 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96] 이 문제는 한국에서도 같이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97] 한국의 심의가 강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98] 무한도전에서 MBC 구내식당이 네타거리로 나오기도 했으며 쇼텐에서는 출연자에게 닛테레 구내식당 평생무료 이용권을 주기도 했다.[99] 한국의 경우에는 1인당 제한금액을 넘길 시 부정청탁금지법에 걸릴 수도 있다.[100] 간사이 로컬 방송국은 공간 여유가 없어서 도쿄보다 대기실 수가 적다.[101] 2023년부터는 중간에 넣는 경우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