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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af002a><colbgcolor=#fff> 자가타이 칸 Jaghatai Khan | |
리멤브란서가 그린 자가타이 칸 | |
칭호 | 카간 (The Khagan)[1] 전쟁매 (The Warhawk) 위대한 칸 (The Great Khan) 창천의 주인 (Master of the Ice-Blue Heavens) |
종족 | 인간 (프라이마크) |
발견지 | 문두스 플라누스[초고리스], 865.M30 |
상태 | 행방불명[3] |
진영 | [[인류제국| ]][[틀:국기| ]][[틀:국기| ]] |
담당 챕터 | 화이트 스카 (30번째 천년기 ~ 현재) |
가족 | 황제 (아버지) 에르다 (생물학적 어머니) 옹 칸 (양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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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적들의 목숨을 빼앗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럴 바에 그들의 안식처와, 그들의 동맹자들과, 그들의 집과,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빼앗아라.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없애고, 그들의 토지를 황폐하게 만들고, 그들을 홀로 벌거벗긴 채 어둠 속으로 내쫓아라. 그저 재가 너의 손가락 사이사이로 흐드러지는 것을 즐거이 지켜보기 위하여, 모든 것들을 가져다가 불태우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외쳐라.
It is not enough to take from an enemy their life. Rather take from them also their places of safety, their allies, their homes and their loved ones. Crush all those in their care, lay their chattels to waste and then drive them alone and naked into the darkness. Take everything they have and burn it for mere pleasure of seeing the ash crackle between your fingers, and call it nothing more than a beginning.
일리아 라발리온이 남긴 화이트 스카의 프라이마크 자가타이 칸의 어록에서.[4]
It is not enough to take from an enemy their life. Rather take from them also their places of safety, their allies, their homes and their loved ones. Crush all those in their care, lay their chattels to waste and then drive them alone and naked into the darkness. Take everything they have and burn it for mere pleasure of seeing the ash crackle between your fingers, and call it nothing more than a beginning.
일리아 라발리온이 남긴 화이트 스카의 프라이마크 자가타이 칸의 어록에서.[4]
1. 개요
자가타이 칸, 초고리스의 전쟁매 Jaghatai khan, Warhawk of Chogoris |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반역파로의 합류가 의심될 정도의 사상의 소유자였으나 결국 황제에 대해 이해하고 나자 충성파로 남은 인물이다. 과거 설정에서는 철저한 충성파 인물이었으나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를 통해 인류를 사랑하면서도, 인류제국의 모순을 혐오하던 모습이 밝혀진 인물이다.
특히 충성파에 합류하기로 한 이유는 인류제국에 대한 특별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닌 그냥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몇 안되는 프라이마크이다. 그에 대한 묘사에서 연상되는 무자비한 정복자같은 이미지와는 별개로, 의외로 충성파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상당히 이성적이고 인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프마 소설 속 자가타이 이모저모
시즈 오브 테라 솔라 워 수-카센과 자가타이의 대화
일리야에게서 도망치는 자가타이
일리야와 자가타이의 대화
2. 행적
2.1. 과거
5호 프라이마크는 여느 프라이마크가 그러했듯 인공자궁에서 자라던 도중 머나먼 우주 너머로 날아갔고 초고리스라는 초원 행성에 떨어졌다. 이곳은 암울한 암흑에 휩싸인 31번째 천년기의 여느 행성과 다르게 푸른 초원과 높이 솟아 있는 산, 푸른 바다가 있던 비옥한 세계였으나, 화약 무기가 대성전쯤에서야 도입될 정도로 옛 테라의 중세 말기에서 르네상스 초기에 상응하고 있는 수준의 뒤처지는 기술력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활동하는 유력 부족의 족장 '옹 칸(Ong Khan)'에게 양아들로 거둬져 그가 평생을 쓰고 불리게 될, "자가타이"[5]라는 이름을 받았다.
얼마 안 가서 양아버지가 쿠레이드라는 적대 부족에게 살해당하고 자신의 부족 역시 몰락했지만 이후 자가타이는 부족을 재건하여 양아버지의 복수를 했다.[6] 이후 초원의 다른 부족들도 복속하며 세력을 늘려갔고 정주민 국가에서 그에게 전쟁을 걸자 그들도 정복해 행성 전역을 손에 넣는다. 여러모로 징기스 칸의 이력과 비슷하다. 당시 자가타이의 진정한 목적은 부족들의 통합과 침략자인 문명 세력들을 향한 응징이었지, 정복과 지배가 아니었다. 대제국을 만들었지만 막상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야 될지 몰라 고민하던 그의 앞에 황제가 나타났다. 자가타이는 그에게 화이트 스카 군단의 지휘권을 인계받은 뒤, 부관 우구데이(Ogedei)에게 초고리스를 맡기고 떠났다.
2.2. 대성전
왼쪽부터 자가타이, 로가 아우렐리안, 로갈 돈. |
자가타이 칸과 황제의 관계의 시작은 그리 좋지 못했다. 황제는 다른 형제들과는 다르게 자가타이를 어떻게 대할 줄 모르는 것처럼 보였고, 자가타이 칸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자가타이는 황제와 자신이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고 회고했다.[7]
실제로 자가타이는 인류제국의 강력한 반종교 정책인 임페리얼 트루스를 매우 혐오했다. 섭정 말카도르와의 만남에서 말카도르는 인류를 믿지 않기에[8] 시간이 될 때까지 워프에 대해서 숨기다가 때가 되면 알릴 것이라 하자 자가타이 칸은 워프를 숨기면서 진실을 은폐하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했다. 노골적으로 워프의 존재를 알게 되는 순간 그 분노는 걷잡을 수 없어질 것이고, 시간이 되면 노예를 풀어주겠다고 한 노예주들 중 실제로 풀어준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말이다.[9][10]
...대부분의 역사적 기록물들은 우리로 하여금 황제를 외경한 자가타이가 이의 없이 굴복하였다 믿도록 이끌지만, 카간 본인의 일지와 저술들은 복종 뒤에 더욱 현실적인 추론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오래간 자신을 입양한 사람들 사이의 분열과 씨름해왔던 자가타이는 확실히 제국 그리고 제국의 진리라는 황제의 세속적 교의가 가진 혜택을 보았으며, 루나 울프의 대열 내에서 저항에 대한 무시무시한 대가를 본 것이다.
이는 자가타이 자신이 한때 초고리스의 부족과 도시들에 제안해왔던 것과 같은 선택이었으니 행사의 장관과 의전의 위장을 걸치고 있었다지만 칸 중의 칸은 황제의 제안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였다.
자신의 봉신으로 살거나 경쟁자로서 죽으라는 것 말이다.
그리하여 카간은 자신 그리고 자신이 통치하는 이들의 충성을 가지고 흥정하였으며 황제로부터 초고리스의 사람들과 자신이 미래의 제국에서 맡게 될 역할을 고려해 공정하다고 생각된 보증을 받았다.
그는 다시 한번 통합을 위해 싸울 것이었고 자신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에 남몰래 기뻐하였으니, 초고리스의 위정자 직으로 프라이마크를 계속 바쁘게 했던 재미없는 일상적 현실의 의무 그 속박으로부터 마침내 빠져나갈 수 있게 되었다....
출처
사실 자가타이도 그냥 황제를 따르는 건 별로 탐탁지 않았지만, 황제에게 거역했을 때 초고리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려웠기에 황제에게 무릎을 꿇었다. 자가타이가 다른 부족들이나 문명국가에 통합 혹은 죽음을 선택지로 내걸었듯이, 자가타이 본인에게 인류제국 복속 혹은 죽음이라는 선택지가 제시된 것. 딱히 황제가 직접 자가타이를 협박한 것은 아니지만 루나 울프를 대동하고 온 것이 자가타이의 입장에서는 꽤 압박감을 느낄 상황이었다. 그것과는 별개로 프라이마크로 종군함으로서 잡무에서 벗어나 다시 전장으로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좋았던 모양이다.오래간 자신을 입양한 사람들 사이의 분열과 씨름해왔던 자가타이는 확실히 제국 그리고 제국의 진리라는 황제의 세속적 교의가 가진 혜택을 보았으며, 루나 울프의 대열 내에서 저항에 대한 무시무시한 대가를 본 것이다.
이는 자가타이 자신이 한때 초고리스의 부족과 도시들에 제안해왔던 것과 같은 선택이었으니 행사의 장관과 의전의 위장을 걸치고 있었다지만 칸 중의 칸은 황제의 제안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였다.
자신의 봉신으로 살거나 경쟁자로서 죽으라는 것 말이다.
그리하여 카간은 자신 그리고 자신이 통치하는 이들의 충성을 가지고 흥정하였으며 황제로부터 초고리스의 사람들과 자신이 미래의 제국에서 맡게 될 역할을 고려해 공정하다고 생각된 보증을 받았다.
그는 다시 한번 통합을 위해 싸울 것이었고 자신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에 남몰래 기뻐하였으니, 초고리스의 위정자 직으로 프라이마크를 계속 바쁘게 했던 재미없는 일상적 현실의 의무 그 속박으로부터 마침내 빠져나갈 수 있게 되었다....
출처
나름의 방법론이 존재했지만 자가타이도 대성전 도중 학살을 많이 저질렀다. 자가타이가 상대를 예우하는 기준은 "잘 싸웠는가 잘 못 싸웠는가"였다. 물론 자가타이는 원래부터 항복하지 않으면 몰살하던 사람이었고, 이런 기조는 인격자로 유명한 생귀니우스나 불칸도 마찬가지였으므로 특이한 점이 아니다.
2.3. 호루스 헤러시
So I fight for a father who I never loved, against a brother that I did.
결국, 나는 결코 사랑하지 않는 아버지를 위해 사랑하는 형제와 싸우게 되었군.[11]
결국, 나는 결코 사랑하지 않는 아버지를 위해 사랑하는 형제와 싸우게 되었군.[11]
이랬던 사람이...
I was the most critical of father’s designs, but now I see the truth, and it forgives all mistakes on His part.
The warp is nothing but madness and corruption.
나는 아버지의 계획에 가장 비판적이었지, 하지만 이제 나는 진실을 보았고, 아버지의 모든 실수를 용서하네.
워프는 광기와 타락에 지나지 않아.[13]
The warp is nothing but madness and corruption.
나는 아버지의 계획에 가장 비판적이었지, 하지만 이제 나는 진실을 보았고, 아버지의 모든 실수를 용서하네.
워프는 광기와 타락에 지나지 않아.[13]
이렇게 바뀌게 된다. 초고리스에 있던 시절부터 존재는 알았지만 명확하게는 몰라 제국민들에게 숨기면 안된다고 주장했던 워프의 실체를 직시하고, 너글의 저주를 단숨에 소멸시키는 황제의 힘을 본 자가타이는 데스 가드에게서 자신을 구해준 생귀니우스에게 위와 같이 말하며 충성을 다잡는다. 늘 제국의 방식을 부정하며 황제를 폭군이라 부르길 망설이지 않던 자가타이는 가장 충성스러웠던 이가 일으킨 반역을 통해 황제를 이해하고 완전한 충성파로 거듭났다.
자가타이는 호루스의 이단 사건에서 가장 늦게 활동을 시작한 프라이마크다. 반역이 터진 당시 테라와 먼 곳인 촌닥스 시스템에서 오크와의 전쟁을 하고 있었기에 이를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워마스터 호루스가 직접 자가타이를 만나며 요청했기에 진행된 것이지만, 당시에는 호루스가 아직 카오스에게 오염된 상태는 아니었기에 숨기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다만 이게 말 그대로 행성계 전체의 오크를 토벌하는 매우 오래 걸리는 전쟁이다 보니, 그 사이에 호루스가 타락해 버렸던 것이다.
어쨌든 전쟁이 거의 끝나가던 중에 자가타이에게 호루스에 대한 이상한 보고가 들어왔고, 자신의 몇 안되는 친구였던 마그누스가 있는 프로스페로 행성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프로스페로 행성으로 향하였다. 여기서 자가타이 칸은 알파리우스에게 공격당하던 리만 러스의 지원 요청을 받지만, 명확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이를 무시하고 프로스페로 행성으로 강하한다. 과거 설정에서는 리만 러스를 돕는 것보다 지구로 향하는 것이 더 중요해서 지구로 항했다고 설명했지만, 크리스 레이트의 소설인 스카즈(Scars)에서 자가타이가 직접 "도와줄 수 있지만 돕지 않겠다."며 지원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 자가타이는 "누가 충성파인지 진실이 밝혀지면 다음에 형제로 만나자"는 의미로,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스페이스 울프의 방식을 따라 "다음 겨울에 보도록 하지"라고 끝맺는 메세지를 보냈다가 본의 아니게 리만 러스에게 사후 세계에서나 다시 만나자라고 막말을 날린 셈이 되어 러스를 벙찌게 만들었다.
처음엔 프로스페로를 파괴시킨 리만 러스를 배신자로[14] 보기도 하였지만, 마그누스의 조각난 영혼 중 하나와 만난 이후 호루스가 진짜 배신자임을 깨닫고 마음을 바꾸게 된다. 그곳에서 자가타이는 자신의 행위[15]로 벌어진 사태들에 후회하는 마그누스의 조각을 만나고, 대화를 하면서 호루스의 타락과 카오스 신의 암약을 알게 된다. 이후 그가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그누스의 요청으로 영혼 조각을 완전히 파괴했다.
자가타이 칸과 친했던 형제는 호루스, 마그누스 더 레드, 그리고 누구와도 사이가 좋았던 생귀니우스 정도였고, 사이가 좋다고 할 순 없어도 말을 나누었던 프라이마크는 모타리온[16]과 펄그림 정도였다. 특히 리만 러스는 프로스페로에서 있던 사건 이전에도 사이가 나쁜 관계였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스페로가 박살났을 때 곧바로 배신자 편에 서지 않은것도 신기한 일.
다만 자가타이 본인은 배신자가 아니지만 군단의 절반이 배신하는 참담한 상황을 겪기는 했다. 워드 베어러의 에레부스가 모든 군단들에 사조직을 만들도록 조장하고 이를 통해 호루스에게 더 충성하도록 유도한 탓에 많은 군단들 내에 이런 사조직이 생겼고, 화이트 스카에서도 이런 조직이 생겼는데 그 중엔 하필 자가타이와 초고리스의 원주민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죽마고우였던 하시크(Hasik)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였다. 하시크는 아버지와 호루스가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에 몰래 반역을 준비했으나 들통났고, 오랜 절친의 배신 사실에 이성을 잃어버린 자가타이는 자신의 손으로 하시크를 참살했으나 이후 이것을 평생동안 후회했다. 어쨌든 하시크의 죽음으로 반역파 군단원들도 항복하여 반란은 일단락 되었지만, 이후 테라로 돌아가려고 할 때 화이트 스카의 내분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반란군들의 방어군들을 마주했을 때 반역파 군단원들이 속죄를 위해 자살특공에 자원하여 방어군과 동귀어진 하는 사이 재빠르게 빠져나와 테라로 급히 향하면서 전력이 반토막 나기도 했다. 자가타이의 입장에서는 절친들과 아들들의 절반을 잃는 슬픔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이 과정을 다룬 것이 소설 스카즈와 패스 오브 헤븐. 참고로 패스 오브 헤븐에서 황금 옥좌의 기술적 기반인 다크 글래스가 등장하고 이것을 작동시켜 데스가드에 쫓기는 화이트 스카를 테라로 인도하고 사망하는 것이 자가타이와 절친했던 예수게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과는 별개로 자가타이는 굉장히 이타적인 성향을 보여주기도 했다. 테라 공성전 당시, 테라에 집결하여 방어에 나선 충성파 군단들을 껄끄럽게 여긴 반역파 군단들은 테라의 민간인 지역에 폭격을 가해 이들을 유인하려 했다. 이를 꿰뚫어본 로갈 돈은 반역파 군단의 폭격에 희생당할 민간인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적들의 의도대로 놀아날 수는 없다며 황궁을 떠나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황제를 향한 충성심을 더 우선시하는 우직한 성품답게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자고 한 것이다. 하지만 자가타이는 바로 그 무고한 민간인들을 살리기 위해 우리들, 프라이마크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반대를 무릅쓰고 나서려 한다.[17] 그러면서도 로갈 돈이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순간에 자가타이 자신, 그리고 화이트 스카는 반드시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로갈 돈과의 언쟁이 끝날 기미가 없자, 자가타이는 옆에서 중재하던 생귀니우스에게 혹시 예지를 봤는지[18] 묻는다. 그러자 생귀니우스는 만약 자가타이가 황궁을 떠난다면 그는 큰 위험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가타이는 개의치 않고 다시 묻는다. 그럼 자신이 그 생명들을 살릴 수 있을지라고 말이다. 이에 생귀니우스는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자가타이는...
그것이야말로 내가 만들어진 이유일세.
라는 말을 끝으로 황궁을 나선다. 황궁을 나서면서도 자신의 군단을 절반으로 쪼개, 나머지 절반은 황궁에 남겨두는 것으로 나름의 대비책을 내놓았다. 떠나는 자가타이를 보며 생귀니우스는 우리를 도울 운명의 힘이 있다고 믿는다며 로갈 돈을 위로한다. 로갈 돈은 자신은 그런 것을 믿지 않는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힘들이 칸을 보살펴주었으면 하는군.
라고 덧붙인다. 자가타이의 방식에 온전히 동의할 수는 없지만 무고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사지로 나서는 형제의 행위가 옳다는 것만은 부정하지 않기에 그가 무사히 사명을 마치길 바라는 로갈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발언이다.
테라 공성전 당시 반역파는 이미 충성파 군단 중에 이스트반에서 레이븐 가드와 아이언 핸드, 그리고 샐러맨더 군단을 궤멸시킨 상태였으며, 스페이스 울프는 황제의 지시를 받은 리만 러스가 호루스에게 자살에 가까운 공격을 시행하면서 궤멸에 가까운 상태였고 동시에 전력을 보존한 다크 엔젤, 울트라마린이 아직 테라에 도착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남은 임페리얼 피스트와 블러드 엔젤, 그리고 상술했듯 반쪽만 남은 화이트 스카. 이렇게 세 군단들만이 테라를 지키고 있었으며 수적으로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화이트 스카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기동전 덕분에 충성파들은 배신자 군단의 보급선을 차단함은 물론, 다른 군단이 도착할 시간까지 벌어줬다. 이 정도면 임페리얼 피스트, 블러드 엔젤 군단과 함께 호루스 헤러시를 종결지은 테라 공성전 승리의 주역 중 하나.
사자의 문에서 모타리온과 재회한 자가타이 칸 |
테라 공성전에서의 결정적인 승리 중 하나인 사자의 문 우주공항에서의 전투는 자가타이가 지휘했다. 데몬 프린스가 된 모타리온이 카오스의 사악한 의식을 행하면서 계속 충성파의 기력을 떨어뜨리고 있어 모타리온을 그냥 놔뒀다가는 패배가 확정적이었지만, 방어하기에도 급급한 상황이고 모타리온이 주둔한 사자의 문이 방어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굳이 나가서 모타리온을 치기도 힘들었기에 직접 5군단을 이끌고 나간 것이다. 적이 공성포를 만들고 있는 걸 막기 위해 자살돌격하는 심정으로 수성측이 기병을 보내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 물론 수성을 총 지휘하는 돈은 자가타이가 독단적으로 승산이 낮은 도박에 가까운 작전을 하러 군단 절반에 예비 기갑부대까지 덤으로 들고 나갔다는 사실을 듣고는 분노했지만, 돈 역시 자가타이가 왜 나갔는지를 모르는 건 아닌듯 했고 결국 모타리온을 해치우고 나서 쭉 깔려있던 깝깝한 기분이 가시는 걸 느끼고 나서는 씁쓸하게 한마디 투덜대는 걸로 그쳤다.
이미 죽음이 그를 덮쳤어야 했다. 오래전에 끝났어야만 했다. 피부를 찢어낸 상처가 온몸에 박혔고, 갑주 곳곳이 부서진 채였다. 하지만, 죽음이 그를 취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는 여전히 살아 있었고, 여전히 싸우고 있었다. 분명히 두 팔이 다 부러졌고, 단단히 결속되어 있던 갈비뼈는 리본처럼 끊어졌고, 검날 곳곳에 금이 가고 무뎌졌음에도, 그는 물러서지 않고 거듭 적수를 향해 돌아왔다.
지켜보기 괴로울 정도였다. 탁 트인 착륙장에서, 거의 반쯤 무너진 육신을 한 채 제5군단의 프라이마크는 몸을 일으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다시 무릎을 꿇었다. 갑주의 모든 봉인부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중이었다. 그 육신에 얼마나 되는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인지. 상아색 갑주의 곳곳이 거의 부서진 채, 힘줄 같은 끈에 매달려 겨우 붙어 있었다. 자가타이가 비틀거릴 때마다 장갑판이 뒤흔들렸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그의 입은 절대 쉬지 않았다. 하찮은 모욕, 폭언의 물결이 계속 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모타리온이 움푹 패인 투구를 주먹으로 후려쳐 자가타이를 락크리트 더미에 거의 박아 넣다시피 한 순간에도, 그의 입은 멈추지 않았다. 신랄하고, 잔인하며, 때로는 거의 유치하기까지 했다.
“망할 마스크나 벗어라. 네가 죽을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알고 싶군.”
“울라노르 때보다 악취를 풍겨대는군. 이미 그때도 썩어가고 있었을 테지만.”[19]
그리고 마지막 폭언이 정말 깊이 들어와 박혔다. 너무도 명백하게.
“리전 마스터와 싸웠어야 했는데 네놈은 뭐냐. 타이폰과 싸웠어야 했는데.”
유치하기 그지없었고, 두 프라이마크의 격돌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 순간 모타리온의 감정은, 분노에서 일종의 경멸에 가까운 피로감으로 나아갔다. 이 사소한 싸움은 별 것 아닌 것으로 끝났어야 했다. 지금까지 이어지지 말았어야 했다. 체내에서 거대한 힘이 마치 날것의 프로메슘처럼 고동치고, 워프의 힘이 동작 하나하나마다 배어들었다. 그의 군대는 비틀대는 화이트 스카 군단의 공격 앞에서 여전히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그를 격노하게 했다. 나아가야 할 길의, 결코 사라지지 않는 장애물을 맞닥뜨린 끝에 격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모타리온은 다시 싸움에 뛰어들었다. 두 번의 큰 걸음, 모멘텀을 얻기 위한 짧은 순간, 그리고 그대로 자가타이의 투구를 향해 침묵이 뒤로 날아들었다. 투구가 그대로 머리로부터 깨끗하게 찢겨 나감과 동시에 자가타이의 몸이 붕 떠올랐다. 칸은 그대로 갑판에 다시 나가떨어지면서도, 그의 부서진 칼날을 움켜쥔 채였다. 모타리온이 대낫 자루의 끄트머리로 노출된 몸통을 찍어들었다. 자가타이는 마지막 순간 몸을 간신히 비틀었지만, 모타리온은 다음 일격으로 자가타이의 얼굴을 걷어찼다. 코와 광대뼈가 그대로 부러졌다.
자가타이가 기침을 하며 찢겨진 대지 위로 더 많은 피를 토해냈다. 그의 산산조각난 건틀렛은 여전히 검의 자루를 굳건히 움켜쥔 채였지만, 팔은 거의 부서진 채였으리라. 천천히, 터벅터벅 걸어서 다가가며, 모타리온은 그 기침이 씁쓸한 웃음임을 깨달았다.
“나는… 받아들였다.” 자가타이가 쉰 목소리로 내뱉었다.
“그... 고통을.”
모타리온이 멈췄다.
“무슨 뜻이지?”
“나는... 안다.”
자가타이의 목소리는 흐려졌다.
“테르미누스 에스트. 너는… 포기했지.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칸이 웃었다. 그의 갈라진 입술, 벗겨진 뺨, 하나 남은 눈이, 진정 악의가 담긴 기쁨을 담아 웃었다.
“내 인내력이... 더 우월해.”
두 사람 모두 알고 있었다. 모타리온은 해야 할 바를 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것을 희생해 자신의 군단을 무적의 노예, 불사의 군단으로 만들었다. 칼라스의 획책에 불명예 속에 물들었고, 심지어 영원히 저주받을 악마의 저주에 발을 담갔고, 누구도 그를 되돌릴 수 없으리라. 그의 아버지조차도.
그가 약했기 때문에.
모타리온의 분노를 가두고 있던 둑이 무너졌다. 그는 양손으로 침묵을 들어 올렸고, 웃고 있는 칸을 그대로 겨눴다. 그의 적수를 향해, 적수의 가슴을 그대로 꿰뚫는 것 외에는, 모타리온의 마음에는 그 외에 어떤 생각도 없었다.
출처
지켜보기 괴로울 정도였다. 탁 트인 착륙장에서, 거의 반쯤 무너진 육신을 한 채 제5군단의 프라이마크는 몸을 일으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다시 무릎을 꿇었다. 갑주의 모든 봉인부에서 피가 철철 흐르는 중이었다. 그 육신에 얼마나 되는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인지. 상아색 갑주의 곳곳이 거의 부서진 채, 힘줄 같은 끈에 매달려 겨우 붙어 있었다. 자가타이가 비틀거릴 때마다 장갑판이 뒤흔들렸다.
하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그의 입은 절대 쉬지 않았다. 하찮은 모욕, 폭언의 물결이 계속 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모타리온이 움푹 패인 투구를 주먹으로 후려쳐 자가타이를 락크리트 더미에 거의 박아 넣다시피 한 순간에도, 그의 입은 멈추지 않았다. 신랄하고, 잔인하며, 때로는 거의 유치하기까지 했다.
“망할 마스크나 벗어라. 네가 죽을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알고 싶군.”
“울라노르 때보다 악취를 풍겨대는군. 이미 그때도 썩어가고 있었을 테지만.”[19]
그리고 마지막 폭언이 정말 깊이 들어와 박혔다. 너무도 명백하게.
“리전 마스터와 싸웠어야 했는데 네놈은 뭐냐. 타이폰과 싸웠어야 했는데.”
유치하기 그지없었고, 두 프라이마크의 격돌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그 순간 모타리온의 감정은, 분노에서 일종의 경멸에 가까운 피로감으로 나아갔다. 이 사소한 싸움은 별 것 아닌 것으로 끝났어야 했다. 지금까지 이어지지 말았어야 했다. 체내에서 거대한 힘이 마치 날것의 프로메슘처럼 고동치고, 워프의 힘이 동작 하나하나마다 배어들었다. 그의 군대는 비틀대는 화이트 스카 군단의 공격 앞에서 여전히 위치를 고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그를 격노하게 했다. 나아가야 할 길의, 결코 사라지지 않는 장애물을 맞닥뜨린 끝에 격노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모타리온은 다시 싸움에 뛰어들었다. 두 번의 큰 걸음, 모멘텀을 얻기 위한 짧은 순간, 그리고 그대로 자가타이의 투구를 향해 침묵이 뒤로 날아들었다. 투구가 그대로 머리로부터 깨끗하게 찢겨 나감과 동시에 자가타이의 몸이 붕 떠올랐다. 칸은 그대로 갑판에 다시 나가떨어지면서도, 그의 부서진 칼날을 움켜쥔 채였다. 모타리온이 대낫 자루의 끄트머리로 노출된 몸통을 찍어들었다. 자가타이는 마지막 순간 몸을 간신히 비틀었지만, 모타리온은 다음 일격으로 자가타이의 얼굴을 걷어찼다. 코와 광대뼈가 그대로 부러졌다.
자가타이가 기침을 하며 찢겨진 대지 위로 더 많은 피를 토해냈다. 그의 산산조각난 건틀렛은 여전히 검의 자루를 굳건히 움켜쥔 채였지만, 팔은 거의 부서진 채였으리라. 천천히, 터벅터벅 걸어서 다가가며, 모타리온은 그 기침이 씁쓸한 웃음임을 깨달았다.
“나는… 받아들였다.” 자가타이가 쉰 목소리로 내뱉었다.
“그... 고통을.”
모타리온이 멈췄다.
“무슨 뜻이지?”
“나는... 안다.”
자가타이의 목소리는 흐려졌다.
“테르미누스 에스트. 너는… 포기했지.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칸이 웃었다. 그의 갈라진 입술, 벗겨진 뺨, 하나 남은 눈이, 진정 악의가 담긴 기쁨을 담아 웃었다.
“내 인내력이... 더 우월해.”
두 사람 모두 알고 있었다. 모타리온은 해야 할 바를 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것을 희생해 자신의 군단을 무적의 노예, 불사의 군단으로 만들었다. 칼라스의 획책에 불명예 속에 물들었고, 심지어 영원히 저주받을 악마의 저주에 발을 담갔고, 누구도 그를 되돌릴 수 없으리라. 그의 아버지조차도.
그가 약했기 때문에.
모타리온의 분노를 가두고 있던 둑이 무너졌다. 그는 양손으로 침묵을 들어 올렸고, 웃고 있는 칸을 그대로 겨눴다. 그의 적수를 향해, 적수의 가슴을 그대로 꿰뚫는 것 외에는, 모타리온의 마음에는 그 외에 어떤 생각도 없었다.
출처
이후 사자의 문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데몬 프라이마크로 승천한 모타리온과 재대결을 벌이게 된다. 추악한 악마로 변한 모타리온의 모습에 혐오감을 느낀 자가타이는 모타리온에게 네가 한때 증오하던 것이 되어버렸다며 그의 타락을 비난하며 모타리온을 공격하지만 이미 모타리온은 데몬 프라이마크로 승천한 상태였기에, 프로스페로에서 이 둘이 호각으로 싸웠던 이전 대결과는 달리 자가타이를 압도하였으나 자가타이는 모타리온의 공격에 일방적으로 두들겨맞는 상태에서도 불구하고 정말 쉬지않고 모타리온을 상대로 그의 트라우마인 타이퍼스와 인내심을 건드리는 발언을 내뱉으며 계속 도발하다가 결국 분노가 폭발한 모타리온의 틈을 노려 반격을 시도하여 유효타를 내는 것에 성공하고 마지막에는 모타리온의 공격을 정면으로 받아낸 다음, 목을 베어서 쓰러뜨리고 본인도 그 후유증으로 쓰러지고 만다.
그렇게 자가타이는 죽은 줄로만 알았으나, 후방에서 대기하다 안 좋은 낌새를 느끼고 급히 사자의 문으로 온 부관 일리아가 자가타이의 시신을 보고는 위화감을 느끼고 혹시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후방으로 후송해서 말카도르에게 치료를 맡긴다.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가 나오기 이전의 정사 상으로는 자가타이는 테라 공성전에서 죽지 않았으며 호루스가 황제를 유인하자 황제가 로갈 돈과 생귀니우스를 데려갈 때 자가타이는 합류하지 못했고 이에 황제는 생귀니우스가 담당하고 있던 수비군의 총지휘권을 자가타이에게 이임하고, 호루스 헤러시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가타이는 수비군을 지휘했으며 헤러시가 끝난 이후에 야산 캠페인까지도 멀쩡히 살아있었다가 실종됐으므로, 워호크가 발매된 때에는 이후에 말카도르나 황제에게 치료를 받고 완전히 부활/복귀할 것으로 추측했는데 이는 영원의 메아리에서 말카도르가 자가타이의 육신을 살리고 황제가 영혼을 재조립해 복구함으로서 확정되었다. 다만 살리긴 했어도 일어나는데 시간이 걸리기에 공성전이 끝날 때 까지는 다시 복귀할 수는 없을듯 하다. 굳이 자가타이가 복수의 영령 공격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 그리고 데몬 프린스가 되어서 훨씬 강한게 당연한 모타리온을 혼자서 해치운 것을 이렇게 설명한 셈이다.
또한 리뉴얼 전의 호루스 헤러시의 정사에서 자가타이와 화이트 스카가 공성전 와중에 사자의 문 우주공항을 탈환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거기서 자가타이가 어떤 악마를 상대해 이겼다는데, 워호크에 나오는 사자의 문 전투는 그걸 재해석 한 셈이다. 그 악마라는 것이 사실 데몬 프린스 모타리온이었던 것이다.
2.4. 야산 캠페인(Yasan campaign)[20]
호루스 헤러시 이후 고향 지역인 야산(Yasan) 섹터로 돌아온 자가타이 칸은 초고리스 행성과 몇몇 행성을 제외하면 배신했거나 드루카리에게 사람들이 노예로 잡혀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야산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캠페인 진행 중 로부테 길리먼이 코덱스를 작성하여 챕터 군단을 나누라고 한 것을 알게 되었고, 이는 자신들의 전투 방식과 별 차이가 없었기에 자가타이는 별 말 없이 동의하였다고 한다. 다만 나눠진 군단들에게 야산 캠페인만은 끝까지 함께하자고만 말했다 전해진다.배반자들을 모두 처리하고 드루카리의 아콘을 찾아내었지만, 아콘은 웹웨이로 도망갔고, 추격하기 위해 1중대와 함께 들어갔다. 어떤 이유인지는 알 수 없지만 1중대 전체가 들어간 이후 웹웨이는 붕괴하였고, 이후 자가타이 칸은 행방불명 되었다.
8판 서플리먼트에서는 자가타이 칸이 진정으로 자유로운 전쟁을 위해 일부러 웹웨이로 향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정말 그렇다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자가타이는 호루스 헤러시 당시 형제들과 싸운 것에 괴로워 했지만, 역설적으로 이 캠페인을 통해 자신이 황제를 만나기 전과 비슷한 정복과 승리를 경험하며 다시금 사기를 되찾게 되었기 때문.
2.5. 40,000년대[21]
40,000년대에도 칸은 리만 러스와 비슷하게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이다.자가타이 칸이 배반자 군단들과 친했으며 배반자 편에 섰을 수도 있다는 기록이 소수나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꺼내는 것만으로도 이단으로 간주되며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 예로 호루스가 자가타이에게 촌닥스 캠페인을 준 이유를 테라에서 멀리 떨어지게 하기 위해서 계략을 짰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는 위에 설명했듯 아직 정상이었던 호루스의 합리적인 전술이었는데도 말이다.
The Ashes of Prospero에서 스페이스 울프의 네임드 룬 프리스트의 예언속에서 라이온 엘 존슨, 코락스와 함께 살아있다고 언급되었다.[22] 다만 정작 그 룬 프리스트의 예지에서 리만 러스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볼 수 없었다.
프라이마크의 부활에서는 로부테 길리먼에 테라로 복귀하여 테라의 초거대 광장에서 프라이마크들의 일생이 묘사된 스테인드글라스를 목격하는데 당연히 4만년대의 인류제국 특성상 프라이마크들을 신격화하는 장식물이었고[23] 칸은 불타는 유성을 타고 돌격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말 형태의 워프 비스트를 타며 귀환하는 모습도 추가되었다.
3. 워기어
들불 갑옷 (The Wildfire Panoply) - 심미성과 방어력을 모두 갖춘 이 아티피서 아머는 신속하고도 타협하지 않는 자가타이의 특성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동시에, 이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가타이의 반사신경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복잡한 기능들까지 여럿 갖추고 있다.백호도 (The White Tiger Dao) - 툴와르 형태의 파워 소드로, 자가타이가 소주츠 패턴 보이드바이크의 좌석에 올라타 이 검을 휘두르면 극도로 파괴적인 연계가 일어난다고 한다.
소주츠[24] 패턴 보이드바이크 (Sojutsu Pattern Voidbike) - 자가타이 칸이 선호하는 전용 탈것으로, 일반적인 아스타르테스 군단들이 사용하는 시미터 패턴 제트바이크(Scimitar Pattern Jetbike)의 프로토타입이다. 초기 테스트에서 이 보이드바이크의 추진기는 바이크가 어느 정도 떠 있을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추진력을 제공했고, 심지어 심우주에서도 기동되었다. 로지스티카 임페리얼리스(Logisticae Imperialis)는 이것을 제트바이크가 아닌 초경량 전투 병기로 분류하였다.
세열 수류탄 (Frag Grenades)
폭풍의 목소리 (Storm's Voice) - 자가타이 칸이 암흑기 시절 사용하던 아키오테크 라스피스톨(Archeotech Laspistol)이다. 황제에게 직접 하사받았다고 한다.
4. 기타
자가타이 칸에 대한 현대 설정은 전부 크리스 레이트(Chris Wraight)의 2010년대 소설들로 정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크리스 레이트는 자가타이 칸이 가지고 있었던 '가장 인기없는 프라이마크' 라는 특징을 뒤집어서 '제국과 황제에게 회의를 느끼고 일부러 자신을 알리려 하지 않았던 프라이마크'라는 인물로 만들었다. 이전까진 연대기에 따른 행보에 대한 언급이 존재하지 심층적 설정은 없다시피한 수준이라 그냥 그의 소설 두 권을 봤으면 자가타이 전문가라고 자처할 수 있을 정도.야만인으로 여겨지는 대외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상당히 아는 게 많았던 박식한 타입[25]이라 마그누스와도 교류가 많았다. 반대로 로갈 돈과 로부테 길리먼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황제에게 충성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이 둘의 성향상 황제에게 그다지 충성하지 않는 자가타이가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가타이는 자신을 고깝게 보는 것 또한 그들의 당연한 권리라며 구태여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강요하지 않고 놔두었다. 자가타이의 이러한 마인드는 앙그론에 대한 자가타이의 평가에서도 알 수 있다. 호루스 루퍼칼[26]을 제외한 모두가 앙그론의 품행을 비판했지만, 오직 자가타이만이 자신이 걸어본 적 없고, 걸을 수도 없는 운명을 걷는 자를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며 앙그론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기도 했다.[27]
사실 자가타이는 자신에 대한 평판 자체를 거의 신경쓰지 않아서 저 둘뿐만 아니라 다른 프라이마크들이 자신에 대해 뭐라고 하던 신경도 안썼고 반대로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간섭하지도 않았다. 비슷한 리만 러스와 비교한다면 리만 러스가 야만인인 척 하지만 진심은 보편적인 지성인이라면, 자가타이 칸은 보편적인 지성인과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보고 있는 야만인이라는 설정이다.
성격적인 면에선 잔인하고 호전적인 동시에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타입이었다. 한번 전멸시켜야겠다 마음먹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학살을 행하는가 하면,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너그러웠으며 모두의 개성을 존중했고 자신의 가치관을 강제하지 않았다. 가령 한번은 화이트 스카 군단이 어느 외계종을 전멸시켰는데, 이들 외계종은 인간을 가축으로 부리며 그들로 여러 거대한 덩어리를 만들어두었다. 화이트 스카가 그것들을 처분하는 일을 필멸자 군대에게 하달했지만, 그 덩어리의 실상을 알고 심한 충격을 받아버린 그들은 절대 못 하겠다며 아스타르테스들에게 항명했다. 그러자 군단 참모들은 그들 중 몇 명을 처형해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했으나 칸은 그것 또한 그들의 권리라며 벌을 내리지 않고 그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그 일은 아스타르테스들이 담당하도록 명령하였다. 그리고 제노의 사이킥에 세뇌된 사람조차 어떻게든 구해보려고 말을 거는 장면은 타 프라이마크들에 비해서 일반 민중을 더 배려한다는 것은 단적으로 보여준다.[28] 보통 인간인 데파르트멘토 무니토룸(Departmento Munitorum, 인류제국의 군수성)의 일리아 라발리온(Ilya Ravallion)[29]과 같이 바둑을 두거나 술을 마시기도 하며 지냈고, 테라 공성전 시절에는 인류제국의 해군 제독에게 로갈 돈이 하는 일보다 훌륭하다고 직접 말해줄 정도.[30] 그리고 호루스 헤러시 때에는 로갈 돈이 '반역파 군단 측에서 테라의 민간인들을 학살하게 두며 방어할 시간을 번다'는 전략을 수립하자 자가타이는 반발했다. 로갈과 생귀니우스의 계속된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말을 남기며 부대의 절반을 이끌고 지시 밖에서 독자적으로 움직이며 민간인들을 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가타이의 '인류는 초인이 아닌 보통의 인간들이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관점은 황제와 상당히 닮아있다. 황제와 만난 이후 초고리스는 인류제국의 문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자가타이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초고리스의 문명을 유지시키면서 초고리스에서 조용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과거 황제 자신이 지구에서 신분을 숨기며 활동했던 행보와 상당히 일치한다. 어떻게 보면 성향이 같은 탓에 그 누구보다도 황제의 이상을 가장 잘 이해했으며, 역설적으로 황제의 이상의 위험성을 파악했기에 황제를 그토록 혐오한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루스 편에 서지 않은 것은 군단 내 사조직 문제도 있지만 결국 궁극적으로 본인 역시 희망하는 인류의 구원에 대한 황제의 계획에 동감했기 때문이라 추측할 수 있다.# 보다 정확히는 호루스가 승리하면 인류가 멸절하는 엔딩이 기다리고 있으니, 비록 방법은 마뜩찮아도 적어도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황제의 방식이 그나마 덜 나쁜 방식이여서 따랐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자가타이가 황제에게 개인적으로 불만이 있었다고는 해도 결국 자가타이는 황제의 의도대로 대성전을 착실하게 수행하였다. 물론 여기엔 자가타이가 스스로 황제와 대적하는 건 불가능함을 알았기에 현실에 순응한 것도 있지만, 뭐가 되었든간에 대성전이라는 거대한 전쟁 덕분에 자가타이는 정복과 승리의 쾌감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즉 후천적으로 인본주의적인 사상을 학습한 탓에 비인도적인 황제에게 반항적으로 행동했지만 본질은 호전적인 전투광이었던 것이다. 결과가 좋게 끝나서 그렇지 결국은 자가타이 또한 황제의 처음 의도와는 많이 엇나간 프라이마크 중 하나임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31]
자가타이 칸과 그의 군단인 화이트 스카는 칭기즈 칸의 몽골 제국에서 컨셉을 따 온 것으로 보인다. 이름 자체도 칭기즈 칸의 둘째 아들 차가타이와 비슷하고, 자가타이의 양아버지 옹 칸도 칭기즈 칸의 후원자와 이름이 같으며, 쿠라예드 부족도 그의 적이었던 케레이트 부족과 발음이 비슷하고, 초고리스 시절부터 절친한 친우이자 오른팔이었던 치프 라이브러리안 타르구타이 예수게이는 아예 칭기즈칸의 아버지 이름에서 따왔으며, 자가타이가 초고리스의 통치를 맡긴 부관 우구데이는 그 이름이 오고타이와 영문 철자가 같기 때문. 자가타이의 친위대 케식은 옛 몽골에서 운용하던 칸의 친위대 케식(Keshig. 한문으로 '겁설')이랑 영문 철자가 완전히 같다.
“네 예언을 의심하진 않으마.” 칸이 조용한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것이냐? 우두커니 어둠에 잠긴 채 손 안의 검을 놓아버릴 것이냐?”
“내 말을 잘 듣거라, 마그누스의 아들아. 천상으로 향하는 길엔 온갖 승리와 패배가 놓여 있다. 언젠간 패배해 뒤로 물러날 수 있겠지, 하나 영원히는 아니다. 적에게 기만당하고 도망치며 숨어 다닐 수도 있겠지, 하나 영원히는 아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잃어버렸다고 자책하기엔 아직 때가 이르다. 우리에겐 닥친 싸움을 피할 지혜와 방법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진실됨이 있다,” 칸이 말했다.
“저들이 가지지 못한 것이지. 설령 우리가 이제껏 이룩한 것들을 불태울지언정, 우리를 조롱하며 불꽃 속에서 춤을 출지언정 말이다. 내 말을 듣고 있느냐? 우리는 진실 속에 있다.”
▶ 자가타이 칸 #
어두운 미래를 예언하고 망연자실하는 충성파 사우전드 선 대원인 라부엘 아르비다에게 위와 같은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하지만 그게 어쨌다는 것이냐? 우두커니 어둠에 잠긴 채 손 안의 검을 놓아버릴 것이냐?”
“내 말을 잘 듣거라, 마그누스의 아들아. 천상으로 향하는 길엔 온갖 승리와 패배가 놓여 있다. 언젠간 패배해 뒤로 물러날 수 있겠지, 하나 영원히는 아니다. 적에게 기만당하고 도망치며 숨어 다닐 수도 있겠지, 하나 영원히는 아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잃어버렸다고 자책하기엔 아직 때가 이르다. 우리에겐 닥친 싸움을 피할 지혜와 방법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진실됨이 있다,” 칸이 말했다.
“저들이 가지지 못한 것이지. 설령 우리가 이제껏 이룩한 것들을 불태울지언정, 우리를 조롱하며 불꽃 속에서 춤을 출지언정 말이다. 내 말을 듣고 있느냐? 우리는 진실 속에 있다.”
▶ 자가타이 칸 #
자가타이의 특기였던 히트 앤 런(hit and run) 전략은 40번째 천년기(Millenium) 화이트 스카 챕터로 계승되어 아직까지 잘 써먹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여러모로 멋진 프라이마크지만 팬덤에서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도 있는데, 다크 엘다를 쫓아 웹웨이로 들어간 이후 그대로 실종되었다는 점 때문에 코모라에서 엘다 여친들을 끼고 매드 맥스를 찍고 있다는 농담이 있다. 한국 한정으로는 한 술 더 떠서 아예 코모라 나이트클럽의 삐끼(호객꾼)로 뛴다는 식의 레퍼런스까지 나온다.#
호루스 헤러시의 설정이 재정립되기 전과 이후의 외모에 차이가 있다. 이전에는 상단의 리멤브란서의 그림처럼 서양인에 가까운 외모였으나 호루스 헤러시의 설정이 정립되고 난 이후에는 동양인에 가까운 외모를 하고 있다.
5. 미니어처 게임에서
5.1. 호루스 헤러시
다른 형제 프라이마크들이 각자의 미니어처 게임용 모델을 가진 2021년 6월까지 유일하게 모델이 없는 프라이마크였다. 당시 모델이 없었지만 호루스 헤러시 룰북 8권에 룰이 실려 있었다.[32] 두 발로 걸을 때의 모델 포인트는 395이지만 65포인트를 더 주면 전용 바이크인 소주츠 패턴 보이드바이크에 태울 수 있다. 자가타이를 태우기 위해 특별히 만든 것으로, 구조가 거의 공중부양 차량이라기 보다는 비행기에 가까울 정도라고 한다. 탑승 중에는 두 발로 걸을 때보다 바이크 운용에 이득을 주는 특수 룰을 보유할 수 있다. 어차피 화이트 스카 컨셉으로 플레이한다면 기동성을 갖춘 제트바이크를 다수 운용하기 때문에 프라이마크도 바이크에 태우는 게 훨씬 낫다고 볼 수 있다.
2021년 10월 30일 드디어 프라이마크 중 마지막으로 모델이 공개되었다. 젯바이크에 탄 버전은 없는 일반형 뿐이다. 초기 러프화와 소설 일러스트에서 자가타이는 파워아머와 형태가 전혀 다른 동양풍 갑옷을 일관되게 착용했는데 모델은 화이트 스카의 파워아머를 입었다. 장갑과 어깨, 무릎 장식, 이마의 번개문양은 기존 소설판 일러스트를 반영했으나 탐스러운 턱수염은 짧게 정리했다. 옛날 일러스트에서 허리에 차고 있던 활은 화승총 모양의 총으로 대체했지만 총집의 모양이 옛날 일러스트의 활집과 거의 같다.
[1] 칸 중의 칸, 즉 왕중왕. 튀르크계, 몽골계, 타타르계 유목민 국가에서 사용하는 황제의 칭호이다. 앞에 정관사 'The'를 붙임으로서, 그가 초고리스의 왕중왕임을 강조하기도 한다.[초고리스] [3] 호루스 헤러시 이후, 자신의 고향 지역인 야산 섹터로 돌아온 자가타이는 야산 섹터의 (초고리스나 몇몇 행성들을 제외한) 여러 행성들이 드루카리 카발에게 약탈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여 드루카리들을 토벌하는 야산 캠페인을 일으켰다. 이 때 자가타이는 화이트 스카의 파운딩 챕터들에게 야산 캠페인만큼은 하나의 군단처럼 끝까지 함께해달라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정벌 도중 자가타이는 마침내 드루카리 약탈자의 지도자인 아콘을 찾아내었고, 그가 웹웨이로 도망치자 그를 추격하기 위해 화이트 스카 1중대와 함께 그를 따라 웹웨이로 들어갔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자가타이와 휘하 중대가 들어가자마자 웹웨이는 붕괴했고, 자가타이 칸과 화이트 스카 1중대의 행방은 묘연해졌다.[4] 라시드웃딘이 지은 『집사(集史)』에서 칭기즈 칸이 발언했던 것으로 전하는 어록에서 본 뜬 것으로 보인다.[5] 차가타이 칸국에서 따온 이름으로 생각된다.[6] 이후 자가타이는 옛 테라의 몽골군처럼 항복을 제안한 뒤 상대가 받아들여 복종하면 털끝만큼도 건드리지 않았지만, 항전을 하면 본보기로 전부 몰살하였다. 그러나 자신을 주워 키워주고 이름을 준 양아버지를 죽인 쿠레이드 부족만큼은 항복 여부와 무관하게 모조리 씨를 말려버렸다.[7] Chris Wraight, The Path of Heaven, 2016에서 나온다. 자가타이는 황제의 본심을 꿰뚫어보았기 때문에 황제를 신뢰하지 않았고 반대로 황제도 자가타이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가령 황제는 인류로부터 워프와 카오스에 대한 진실을 숨기려 하였지만, 자가타이와 화이트 스카 군단원들은 이미 초고리스 원주민 시절부터 조상 대대로 전승되어오던 워프와 카오스에 대한 가르침과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계를 이미 다 들어서 전부 다 알고 있었다. 이러니 자가타이의 입장에서는 뻔히 다 보이는 거짓말을 태연하게 일삼는 황제를 혐오할 수 밖에 없었고, 황제의 입장에서도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르는 시한폭탄으로 자가타이를 바라봤던 것이다.[8] 실제로 말카도르는 제국이 완성되면 다시 은둔하려는 황제의 계획을 듣고는 그냥 차라리 이대로 황제가 무지몽매한 인류를 계속해서 이끌어주기를 희망할 정도로 인류를 불신함에 더불어 황제를 무한히 신임했다.[9] Chris Wraight, Warhawk of Chogoris, 2018에 따르면, 자가타이가 워프에 대해 솔직할 필요가 있다고 하자 오히려 자신이 봤던 환상을 자가타이가 봤다면 입장이 달랐을 것이라 반론하기도 했다. 말카도르는 이후에 그레이 나이트가 창설되기 직전에 카오스에 장악된 테라를 환상으로 창설 멤버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으니, 그 때 본 환상이 그레이 나이트의 시조들에게 보여준 것과 같을 수도 있다.[10] 결론적으로 보면 자가타이와 말카도르의 견해 모두 맞는 부분이 있긴 했다. 자가타이의 견해처럼 워프에 대해 은폐함으로 인해서 이를 알게 된 자들이 엄청난 배신감에 휩싸여 호루스 헤러시에 가담했으며, 말카도르의 훈계처럼 워프에 대한 정보가 널리 알려질수록 위험도가 수직상승한다. 결국 자가타이조차 나중에는 워프의 진실을 알고 경악해 워프를 숨기는 쪽으로 가는 게 옳았다고 선회한 걸 보면 자가타이와 초고리스인들도 워프에 대해 크게 알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11] 출처: Chris Wraight, Path of Heaven, 2016[12] 출처: Chris Wraight, Scars, 2013[13] 출처: Guy Haley, The Lost and the Damned[14] 그도 그럴것이 원래 황제는 분명하게 마그누스를 압송해오라고 지시했는데 그걸 평소 마그누스를 고깝게 보던 러스가 (비록 호루스가 부추기긴 했지만) 멋대로 사우전드 선의 전멸로 수정해버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러스를 지원해주러 온 커스토디안 가드와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는 황제의 명령이 우선이라며 러스의 사우전드 선 토벌 작전을 반대했지만 러스는 독단적으로 전투를 일으켰고 결국 러스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커스토디안 가드와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도 러스의 편에 서서 싸우게 되었다. 러스의 지나친 독단으로 인해 프로스페로의 많은 무고한 인명들이 죄 없이 희생된데다가, 마그누스는 황제가 자신을 죽이려고 명령한 것으로 오해하여 결국 자신과 군단원들을 젠취에게 바쳐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멀쩡한 병력을 불충분한 이유로 반란군으로 만들어버렸으니 이상하게 보지 않는 것도 무리가 아닌 셈. 그리고 자가타이가 처음 들은 헤러시 소식 중 하나가 호루스가 알려준 프로스페로 파괴 사건이었다. 당연히 좀 모난 점은 있어도 절친인 마그누스의 본진을 다른 형제가 손수 박살내 버린데다 막 촌닥스에서 돌아와 전후 사정도 아무것도 못 들은 자가타이 입장에서는 러스 역시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호루스가 교묘하게 자가타이와 러스를 이간질 시키려 했던 것이다.[15] 테라로 사이킥 통신을 보내서 황제의 은퇴 계획을 파토낸 것. 정확히는 황제가 웹웨이를 개척해 이마테리움에 의존하지 않게 하여 카오스를 굶겨 죽이고 인류가 사이킥을 모두 각성할 때까지 관리 후 몰래 은퇴하려 했는데 마그누스가 호루스의 배신을 황제에게 알리려고 보낸 사이킥 메시지가 웹웨이 개척 중에 쳐놓은 보호막을 부순 것. 그로 인해 카오스가 쳐들어왔고 그 이후는...[16] 의외로 모타리온은 자가타이와 만나서 그를 회유하려 든 적이 있었다. 문제는 자가타이는 위에도 적혀있듯 마그누스의 조각을 통해 호루스 헤러시와 카오스 신에 대해 다 알고 있었고 모타리온이 황제를 제거하고 자신이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갖고 있는걸 간파한 지 오래라 안 통했지만.[17] 자가타이의 이러한 행동은 단순히 그가 이타적인 성격이여서뿐만 아니라 방어보다는 기동전을 이용한 공격에 특화된 그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기도 했다. 그는 상대가 내게 반응하도록 만들어야만 승리할 수 있고, 상대의 반응을 기다리는 자는 패배한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로갈 돈은 너의 전투와 나의 전투는 다르다며 동의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본질적으로 단순히 전열을 짜고 싸울 수 밖에 없는 수성전에서 기병으로서 싸우는게 일반적인 5군단으로서는 꽤나 불리한 상황이기도 했다. 물론 화스 역시 필요하다면 군말없이 전열보병으로 싸우다 갈려나가기도 했지만, 자기가 유리하게 싸워서 적을 깎아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잡아볼 만도 했을 것이다.[18] 생귀니우스는 황제처럼 예지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본인의 말에 따르면 황제처럼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고, 몇 개의 분명한 사건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불안정하게 보인다고 한다. 실은 황제의 예지는 생귀니우스와 달리 사이킥을 포함한 예측과 분석에 가깝다.[19] 울라노르 개선식에서 자가타이는 모타리온과 만난 적이 있었다. 당시 삽화에서 모타리온을 보면 갑옷에서 녹색 연기가 뿜어지고 있는 게 보인다.[20] 출처: p. 26~27, Codex Supplement: White Scars, 2019[21] 출처: Codex Supplement: White Scars, 2019[22] 코락스는 헤러시 이후가 배경이 단편에서 승천한 로가와 대면하며 프마들의 어떤 본질을 깨달은 것으로 보이며 사이킥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워드 베어러를 개박살내고 데프마 로가가 도망치게 하는 위엄을 보여줬었고, 라이온 엘 존슨은 징조의 방주 5권에서 귀환하였다. 징조의 방주 5권에서 아바돈이 웹웨이를 생성할 수 있는 유물을 얻었는데, 마침 웹웨이에서 실종된 프라이마크가 자가타이 칸이라 다음번 귀환할 프마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화이트 스카는 인기도가 가장 떨어지는 챕터이고 미니어쳐 게임 특성상 실물 모델이 잘 팔리는 쪽을 밀어주는 경향이 강하므로 리만 러스나 생귀니우스(의 잔념)보다 귀환이 빠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23] 예컨대 유리 속의 길리먼 본인은 괴물을 참수해서 한 손에 들고 있고, 다른 한 손에는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들고 있었다.[24] '창술'을 의미한다.[25] 거의 대부분의 프라이마크들도 모르는 워프와 카오스에 대한 정보들을 자가타이는 조상 대대로 전승되어 내려오던 초고리스 원주민들의 가르침을 통해 이미 다 알고 있었다.[26] 사실 호루스도 앙그론에 대해선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다만 자신이 모든 형제들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가야 하는 맏형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티를 안내고 다독이려 했을 뿐이였다. 때문에 테라 공성전 당시 반란파 프라이마크들간의 회담장에서 그런 거 없는 에제카일 아바돈이 호루스를 대신해서 앙그론을 공개적으로 디스하기도 했다.[27] 다만 앙그론 개인에 대한 비판만 하지 않았을 뿐 앙그론의 광기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앙그론을 좋지 않게 본 건 결국 자가타이도 마찬가지였다. 후일 프로스페로에서 마주한 모타리온의 본심을 꿰뚫어 본 뒤 그에게 앙그론과 같은 배를 타서 참 좋으시겠다며 비꼰 걸 보면 알 수 있다.[28] 인본주의자로 알려진 불칸조차 자의든 타의든 제노와 협력한 적이 있는 인류를 상대로는 손수 학살해버릴 정도로 극단적인 제노포비아 성향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면에선 오히려 자가타이가 불칸보다 더 인본주의자로 보일 정도다.[29]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군수성의 중요 보급 담당관으로, 장군 자리에까지 올랐다. 화이트 스카의 진격이 너무 빨라 보급이 힘들다는 불만을 칸 앞에서 직접 말하는 대범한 모습을 보고 칸이 자신의 직속 무관으로 삼은 인물이다.[30] 출처: John French, The Solar Wars, 2019[31] 비단 자가타이 뿐만 아니라 불칸이나 코락스 또한 본질은 잔혹하고 폭력적이였지만 각자의 모성에서 고향 주민들과 동료들에게 인본주의적인 사상을 교육받으며 자란 덕분에 매우 선량한 성품을 지닌 인격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하지만 황제에 의해 처음 주입된 폭력성을 완전히 밀어낼 수는 없었고 이에 이들은 자가타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폭력적인 본성을 제국의 적에게 대신 푸는 것으로 타협을 보았다. 황제의 입장에서 보면 성격을 유약하게 만들면 당연히 장수로서 활약하기가 어려우니, 일부러 호전적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던 것.[32] The Horus Heresy Book 8 - Malevolence, pp. 226 ~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