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22:16:13

불칸(Warhammer 40,000)

<colcolor=#fecb5f><colbgcolor=#228B22> 불칸
Vulkan[1]
파일:Vulkan_sketch.jpg
리멤브란서가 그린 불칸.
칭호 용들의 군주
Lord of Drakes
종족 인간 (프라이마크 / 영속자[2])
발견지 녹턴, 832.M30
상태 행방불명
진영 [[인류제국|
파일:인류제국_국기.png
]] 인류제국
담당 챕터 샐러맨더 (30번째 천년기 ~ 현재)
가족 황제 (아버지)
에르다 (생물학적 어머니)
은벨 (양아버지)

1. 개요2. 행적
2.1. 과거2.2. 대성전2.3. 호루스 헤러시
2.3.1. 이스트반V 강하지점 대학살2.3.2. 고난2.3.3. 사망과 부활2.3.4. 마그누스의 분노2.3.5. 영원의 메아리2.3.6. The End and the Death
2.4. 헤러시 이후
3. 기타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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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Primarch_Vulkan.jpg

불칸은 인류의 황제가 창조한 20명의 프라이마크들 중 18번째 인물로, 그는 자신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를 샐러맨더라 다시 명명했다. 그는 황제가 가진 여러 특성 중 영속자, 즉 불멸자의 능력을 물려받았으며, 심각한 부상이나 죽음으로부터도 다시 살아났다. 이 능력은 호루스 헤러시 이전까지는 그도 몰랐으며, 대성전 기간동안에는 훌륭한 장인으로서의 특성을 얻었다. 프라이마크는 복합적인 이유로 인성파탄자들이 드물지 않거나, 그러지 않더라도 냉정하고 비정한 프라이마크도 꽤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자애롭고 관대한 성격의 프라이마크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성격의 이면에는 분노가 잠재되어 있으며, 불칸은 이를 인류의 적인 외계인(특히 엘다)에게 분노를 해방하는 것으로 통제했다.

호루스 헤러시 당시 충성파에 합류했다.

2. 행적

2.1. 과거

파일:vulcan.jpg

프라이마크들이 황제의 연구실에서 우주 전역으로 흩어졌을 때, 18번 프라이마크는 녹턴으로 떨어졌다. 당시 녹턴 행성은 위성인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발생하는 강한 인력으로 인하여 어마어마한 지각 변동과 그로 인한 괴수들의 난동이 벌어지던 '시련의 시기(Time of Trials)'였는데, 18번 프라이마크는 녹턴 행성의 7개의 도시들 중 하나이자 수도였던 헤시오드(Hesiod) 근처에 떨어졌다.

그것을 우연히 목격한 헤시오드의 대장장이 "은벨(N'bel)"[3]이 불칸을 거두어 양아들로 키웠다.

은벨은 18번 프라이마크에게 녹턴 행성의 용들 중 우두머리 용에게 녹턴의 거주민들이 붙였던 이름인 '불칸'을 그의 이름으로 정해주었고 불칸에게 녹턴 거주민들의 믿음인 '프로메티안 교리(Promethean Cult)'를 가르쳤다. 불칸은 그를 아버지로 따랐으며, 고향 사람들은 그가 3년만에 마을에서 가장 크고 강한 자가 된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육체능력과 더불어 프라이마크의 초지성적인 지능으로 다른 이들이 모르는 야금 기술을 개발하여 가르칠 정도로 뛰어난 대장장이가 되었다.

녹턴의 문제는 비단 환경적인 부분에 국한된 것은 아니였다. 보통 시련의 시기가 끝나고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 귀신같이 드루카리들이 출몰하여 녹턴의 거주민들을 납치하는 경우가 잦았고, 이 때문에 녹턴의 거주민들은 항상 대피소를 마련해두고 있었다. 그리고 불칸이 녹턴에 떨어진지 4년째 되던 해에 시련의 시기가 끝나자 기다렸다는듯이 드루카리 해적들이 다시 출몰하였는데, 불칸은 다른 거주민들과는 달리 숨기를 거부하고 작업에 사용하던 망치 두 자루로 무장하여 드루카리를 손수 때려잡았다. 불칸의 무용과 용기를 본 헤시오드의 거주민들은 이에 감탄하여 곧 자신들도 망치로 무장하고 불칸을 도와 드루카리 해적을 공격하였고 이 덕분에 헤시오드의 거주민들은 드루카리 해적들을 퇴치하는데 성공한다. 이 사건이 있은 후 헤시오드를 포함하여 녹턴의 일곱 도시의 지도자들이 불칸을 찾아왔으며, 다시는 드루카리를 피해 숨지 않으리라 맹세하였고, 곧 드루카리로부터의 첫 승전을 기념하는 토너먼트가 열리게 되었다.

그 때 낯선 자가 축제의 중심부에 도착한다. 창백한 안색[4]에 기이한 복장을 한 그는 자신이 이 마을에서 가장 강하다고 소개하며 다름아닌 그 불칸에게 도전하는 패기를 보여주었고, 녹턴인들은 모두 그 낯선 이를 비웃었다. 마을사람들은 그 누구도 강력한 불칸을 이기지 못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주민들의 예상과는 달리 불칸과 낯선 자의 토너먼트는 8일간 이어졌고 결국 그 시합들은 보다못한 장로들의 중재로 전부 무승부로 끝났다. 결국 마지막 시합으로 24시간 동안 무기를 만들어 가장 큰 드레이크를 사냥하는 것[5]이 결정되었고, 둘은 각자의 무기를 재련한 뒤 높은 산에 올라 드레이크들을 찾아내기 시작하였다. 불칸은 재빠르게 거대한 파이어 드레이크를 사냥하였지만, 돌아오던 중 지진으로 인해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그는 한손으로는 절벽을, 한손으로는 거대한 용을 집어 들고 있었다. 몇 시간째 매달려 있던 때, 결국 그는 드레이크와 자신의 생명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될 시간이 되었는데, 때마침 낯선 자가 불칸이 잡은 것보다 더 큰 드레이크를 끌고 그 쪽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낯선 이는 불칸이 곤경에 처한 것을 보고는 망설임없이 자신이 사냥한 드레이크를 용암에 내던져서 발판으로 사용하게 해 프라이마크를 구했고, 불타는 드레이크를 내버려 둔 채 마을로 돌아가버렸다. 결국은 빈손으로 돌아온 이방인은 패배하고 드레이크를 사냥해온 불칸의 승리가 되었지만, 불칸은 되려 이방인에게 무릎을 꿇으며 그가 자신의 자존심보다 타인의 생명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고 말한다. 이 때, 낯선 이는 자신의 변장을 풀었는데, 그는 바로 인류의 황제이자 자신과 생이별했던 아버지였다. 이로서 황제와 불칸은 다시 만나게 되었다.

2.2. 대성전

그들 가운데 눈에 띄는 단독의 형상이, 누구라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게 하고, 움직이지 않는 그녀의 몸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원하며 늙은 리멤브란서 집단의 품안에 있었다.
이 발견의 충격으로 불칸의 고귀한 얼굴이 분노로 변했다.
그의 눈은 이글이글 타올라, 지옥의 겁화가 되었다. 엘다 아이는 두 손을 높이 들고 공포에 질린 외계인의 얼굴형상을 하였다. 누몬은 다른 사람들을 제지하면서 개입하지 말라는 표정으로 경고했다. 불칸은 그녀를 노려보며 주먹을 치켜들었다.

'그러지 마세요...'

공기가 불바다가 되었다. 엘다 아이의 비명소리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들은 화염의 폭음과 합쳐져 하나의 끔찍한 불협화음으로 변했다. 일련의 행위가 끝나고 마지막 제노들이 불에 훈연한 고기처럼 되었을때, 불칸은 고개를 들어 나이트 로드의 시선을 만났다.
-Vulkan Lives #

황제로부터 자신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18번 군단의 지휘권을 인계받은 불칸은 이들을 고향 행성의 용들에 비유하는 '샐러맨더즈'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다른 형제들의 군단들과 함께 대성전을 수행했다. 보통 군단을 접수하게 되면 그 이전에 테라에서 모병된 병사들과 프라이마크의 모성에서 새로 모병된 병사들간의 문화적 차이, 인종적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기 때문에 이를 조율하는 과정[6]이 필요한데, 샐러맨더는 특히 녹턴 출신 군단원들과 테라 출신 군단원들은 피부색부터 심각하게 차이가 나는데다가 성향도 그야말로 극과 극[7]이라 융화가 굉장히 어려웠었다.[8] 이에 불칸은 특단의 조치로 테라 출신 군단원들을 자신의 아너 가드인 '파이어 가드(Pyre Guard)'로 삼아 자신의 곁에 두고 그 외 일반 병력들을 녹턴 출신으로 채우는 초강수를 두었다.[9] 인본주의적인 불칸의 성격상 코르부스 코락스처럼 테라 출신 병력들이 성격이 다르다고 딱 잘라 내칠 수 없었던지라[10] 그 대신 차라리 자신의 곁에 둠으로서 자신이 이들을 올바르게 통제함과 동시에 이들에게 손수 자신과 녹턴 거주민들의 믿음인 프로메테안 컬트를 가르치고자 했던 것이였다.[11]

또한 불칸의 다정한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본인이 발견되기 이전까지 리전 마스터였던 카시안 본이 자신이 지휘한 첫 전투에서 큰 부상을 입자 온갖 정성과 혼신의 힘을 다해 그를 위한 드레드노트를 직접 만들었다. 뛰어난 기술자인 불칸이 제작에 관여한 기체답게 상당한 내구성을 자랑해[12] 이스트반의 강하 지점 대학살에서 잔해에 깔려 묻혀있었음에도 살아남아 후일 샐러맨더에 의해 발견되었고, 카시안 본은 카시안 드라코스(Cassian Dracos)라는 이명으로 제 3차 메조아 공방전까지 참전했다.

이렇듯 가장 자애로운 성격의 프라이마크라고 불리던 그였지만, 그의 인도주의적인 면은 오직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외계인에 대한 혐오감은 어마어마했다. 즉 문자 그대로 인간들에게만 충실한 인본주의자이면서도 인간우월주의자였던 사람으로, 그것도 외계인 혐오에 동조하지 않으면 같은 인간이라도 분개하며 학살하던 인물. 사실 이는 과거 드루카리에게 시달리던 행성에서 자랐고 3만년대 당시의 인류제국도 외계종을 줄줄이 멸족시키고 다니던 초 강성 제노포비아 국가였던만큼 불칸이 엘다를 혐오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런 불칸이 헤러시 때에는 엘드라드 울쓰란의 도움을 받아 웹웨이를 통해 테라로 귀환했고, 훗날 비스트 사태 때도 엘드라드에게 자신의 녹턴 드레이크 이빨의 증표를 준 적이 있음이 드러난 건 아이러니. 불칸의 엘다에 대한 태도가 바뀐건 대성전 말기에 있었던 어느 사건 때문이였는데, 어느날 불칸은 모타리온, 페러스 매너스와 함께 인류의 과거 지도에는 154-4(One-Five-Four Four), 현 거주민들에게는 입센(Ibsen)이라고 불리는 행성을 정복하는 임무를 받고 파견되었다. 이 행성의 거주민들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놀랍게도 녹턴의 거주민들의 후예들이였고,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행성의 아엘다리와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존재들이였다는 점이였다. 인류, 그것도 자신의 모성 녹턴의 동포들이 감히 외계인, 그것도 하필이면 아엘다리 따위와 공존하는 모습에 분노한 불칸은 직접 선봉에 나서서 얼마 없는 아엘다리 병력들은 물론 이들과 공존하고 있던 녹턴의 동포들을 손수 모조리 도륙해버리고, 자기 고향 거주민들과 외계종이 평화롭게 공존했다는 증거 자체를 말살하고자 행성 전역을 불살라서 행성 전체를 데스 월드로 만들어 버렸는데...

학살 이후 불칸은 어째서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를 알아보고자 조사하던 도중 '본 기억이 전혀 없지만 이상하게 친숙한' 어떤 리멤브란서[13]가 수수께끼의 구조물을 조작하더니 돌연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자신도 따라서 그 구조물에 접근했다가 이상한 장소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그 구조물의 정체는 웹웨이 게이트였고, 웹웨이 안에 들어선 불칸은 드루카리의 시체들을 목격하고 진상을 깨닫게 되었다.

이 행성의 녹턴 거주민들은 과거 드루카리에게 납치당했다가 아엘다리들에 의해 구출된 사람들이였다. 아엘다리 병력들은 드루카리에게 납치되어 끌려가던 녹턴의 거주민들을 구출한 뒤 웹웨이의 반대편에 위치한 이 행성으로 도망치고는 웹웨이를 통해 자신들을 추격해오는 드루카리 추격자들을 막아내고 있었고, 이 때문에 불칸이 왔을땐 이들도 그동안 드루카리 추격자들과의 전투로 수가 줄어서 병력이 얼마 되지 않아 불칸에게 간단하게 도살당한 것이였다. 자신이 그렇게도 혐오하던 아엘다리들이 생판 남의 종족인 자신의 고향 동포들을 구원하려 드루카리들과 목숨 걸고 맞서 싸워서 녹턴인들을 구원해준 반면, 정작 자신은 종족 차별에 눈이 멀어 자신의 고향 동포들의 생명의 은인들과 자신의 손으로 지키리라 맹세했던 고향 동포들을 스스로 모조리 참살해버렸다는 비참한 사실을 깨닫게 된 불칸은 멘탈이 붕괴되고 말았다. 이때부터 불칸은 아엘다리에 대한 편견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더불어 자신이 고향 동포들과 그 은인들에게 저지른 죗값을 속죄하고자 앞으로 이 행성이 두번 다시 고통받지 않게 하겠노라 맹세하였다.[14] 그 행성은 후일 칼데라(Caldera)라는 이름을 부여받았으며[15], 이후의 불칸의 행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출처]

2.3. 호루스 헤러시

파일:FW-Salamanders-Range-2023-11-02-HPMulticol-All-bm.jpg
선즈 오브 호루스를 공격하는 불칸과 파이어드레이크 터미네이터
도대체 어떤 것이 호루스로 하여금 이런 미친 짓을 하도록 부추겼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 사실 자체가 나를 두렵게 만든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흔들릴 수 있다면, 그게 나머지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일 것인가? 매너스 경이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7개의 군단들이 그의 4개 군단에 대항하고 있다. 호루스는 그의 반역을 후회하리라.
- 불칸

2.3.1. 이스트반V 강하지점 대학살

엠퍼러스 칠드런의 프라이마크 펄그림페러스 매너스를 전향 시키려다 실패한 사건으로 인해 아이언 핸드는 충성파 군단 중 가장 먼저 선즈 오브 호루스와 그 휘하의 3개 군단, 엠퍼러스 칠드런, 데스 가드, 월드 이터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페러스는 즉시 샐러맨더와 레이븐 가드, 알파 리전, 나이트 로드, 워드 베어러, 아이언 워리어에게 이 사실을 알려 토벌군을 소집하고 이스트반 V에 주둔한 호루스의 병력을 덮쳤다.

첫 공격을 통해 충성파는 성공적으로 이스트반 V 행성 표면에 진형을 갖추었고, 페러스는 엠퍼러스 칠드런을 패주시켜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한 추격 도중에 역으로 포위 당한 페러스 매너스는 악마에 씌인 펄그림과 일기토를 벌이다가 패배해 목이 날아갔고, 그의 진격을 말리던 불칸의 샐러맨더와 레이븐 가드의 코르부스 코락스는 아군으로 간주했었던 알파 리전, 나이트 로드, 워드 베어러, 아이언 워리어 4개 군단이 갑자기 총구를 돌려 공격하기 시작하자 혼란 속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반역자들의 총 공세 아래에 일방적으로 학살 당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이 때 불칸이 위치했던 자리에 아이언 워리어가 핵공격을 실시했고, 그의 주변에 있던 샐러맨더 군단원들은 전원 사망한다. 불칸은 홀로 살아남았으나 곧 아이언 워리어와 나이트 로드 군단에 둘러싸여 난타 당한 끝에 정신을 잃고 콘라드 커즈에게 포로로 잡혔으며, 나머지 샐러맨더들은 프라이마크의 생사도 알지 못한 채 단 수백 명만이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2.3.2. 고난

나이트 로드의 프라이마크 콘라드 커즈는 불칸을 묶어놓고 몇 달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문해서 강인하다는 그의 몸과 정신을 붕괴시키려 했다. 여기에는 아무리 강한 것이라도 결국 공포 앞에서는 무너진다는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불칸은 굴복하지 않았고, 인내심을 잃은 커즈는 끝내 불칸을 살해한다. 하지만 불칸은 불사였고, 그의 상처도 기적과 같이 치유되었다. 커즈는 불칸을 참수하거나 칼로 마구 찌르거나, 가슴을 갈라 제끼거나, 사지를 찢어발기거나, 창자를 빼내거나, 근거리에서 볼터를 난사하거나, 심지어 우주선 엔진 추진부에 매달아 분사 화염에 노출시키거나 벌거벗겨서 공기가 없는 우주 공간에 방치하는 등 수없이 많은 방식으로 끊임없이 죽였음에도 불칸은 계속 되살아났다.[17]

결국 물리적으론 답이 없다고 생각한 커즈는 불칸을 심리적으로 꺾기 위해 다른 감옥에 갇힌 포로들을 천장에 깔려죽게 하지 않기 위해 쇠사슬을 잡아당기게 하거나, 다른 방에서 썩어가는 음식을 지켜보며 굶어 죽어가는 필멸자 포로와 함께 두거나, 강제로 충성파 포로와 아스타르테스들을 사냥하도록 만들기도 했으며, 다빈의 카오스 소서러를 시켜 그의 마음 속에 친한 형제인 코르부스 코락스와 싸우게 만드는 환상을 주입시키도 했다. 하지만 불칸은 굶어 죽어가던 포로를 먹이고 카오스 소서러가 자신에게 거는 환술을 극복하고 역으로 그를 죽여버리는 등 전혀 마음이 꺾이지 않았다.

커즈는 궁리 끝에 아이언 워리어의 프라이마크 페투라보에게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궁극의 미궁을 자신의 기함인 Nightfall에 건설해 줄 것을 요청했고, 페투라보는 이에 따라 그의 개인 공간인 Cavea Ferrum을 모티브로 특색 없는 벽과 이상한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도해하는 것이 영원히 불가능한 미궁을 만들어 주었다. 커즈는 불칸을 이곳에 떨어뜨려놓고 미궁 가운데에 그의 망치인 Dawn Bringer를 중간에 놓아 헛된 희망을 안은 채 방황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때때로 커즈가 어둠 속에 숨어 있다가 불칸을 기습해 부상을 입게 만들었고 이것이 반복되자 불칸의 의지도 점차 꺾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불칸은 황제의 환상을 보고 다시 결의를 다지게 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커즈가 오히려 조급해진다.
“너는 괴물이다.” 그 끔찍함으로 인해 눈을 크게 뜨며 내가 숨쉬듯 내뱉었다.[18]

“내가 이미 알고있는 것 말고 다른 할 말은 없나.” 커즈가 싯싯거렸다.

그 광인의 눈빛을 마주하며, 나는 그에게 맞춰주기로 결정했다.
“네 말대로다.” 나는 던브링어를 그가 볼 수 있도록 들어올리며 시인했다. “나는 이것을 텔레포터로 쓸 수 있게 만들었지. 이런 감옥에서 탈출할 때도 쓸 수 있게. 너는 마지막으로 나를 마주할 필요가 있으니 나를 여기로 이끄리라 기대했다. 네가 이런 상황에 대비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한 부분에서 내가 놀아났던 것 같군.” 나는 무기를 내려놓듯이 그 머릿부분이 자루를 끌어내리도록, 내 손이 손잡이의 가장 끝에 이르게 했다.

“하지만 네가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커즈는 마치 내 말이 듣고 싶어 미치겠다는 듯 몸을 기울였다. 커즈는 내가 확실하게 잡혔다고, 내가 절대로 탈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틀렸다.

"그게 무엇인가, 형제?”

“이것은 망치로 쓸 수도 있다.”

거칠게 위로 휘두른 망치가 커즈의 턱에 닿았고, 그는 그 충격만으로 발이 땅에서 떨어질 정도로 떠올랐다가 바닥에 충돌했다.
Vulkan lives #
불칸은 커즈에게 너는 그저 어둠 속에서 혼자 발광하는 어린아이일 뿐이며, 다른 형제들이 너를 얼마나 불쌍히 여기는지 아느냐고 일부러 그를 조롱하면서 그의 열등감을 자극했고, 이 도발에 분노가 폭발한 커즈는 미궁을 아예 해제시켜 버리고 불칸에게 맨손으로 싸움을 건다는 멍청한 판단을 내리게 된다.[19] 불칸은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 복날 개패듯이 커즈를 두들겨 패고 내동댕이 쳐버리는데, 이때 던 브링어를 감싸고 있는 보호막을 철거하기 위해 커즈를 들고 휘둘러서 보호막을 깨 버리고 망치를 기어이 되찾는데. 그나마 커즈가 최후의 발악으로 이럴까봐 미리 설치해둔 텔레포터 방해장치를 가동시켜서 텔레포트가 막히자 잠깐 당황하긴 했지만 곧바로 망치로 커즈를 더 흠씬 두들겨패줬고 그렇게 참교육을 시전하는 와중에 '프라이마크끼리 모의전을 할 때 커즈를 다치게 할까봐 일부러 봐줬다'고 조롱하는 등 대굴욕을 안겨준다. 그렇게 커즈가 떡실신 당하자 문제의 텔레포트 방해장치를 해제하고 던브링어에 비밀리에 설치해 둔 텔레포트 장치를 가동시켜 탈출에 성공한다.

2.3.3. 사망과 부활

그가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하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텔레포터를 작동시킨 불칸은 다름아닌 울트라마린의 모성 마크라그의 대기권에서 다시 나타나 유성처럼 떨어졌고 곧 울트라마린 군단원들에게 발견되었다. 하지만 몸은 영속자의 능력으로 복원되었어도 격렬했던 대기권 재진입 때문에 그의 정신은 온전치 못하게 되었다. 이후 불칸은 길리먼의 양어머니라 할 수 있는 유모 타라샤 에우텐의 보살핌을 받으며 요양하고 있었으나 길리먼을 비탄에 빠트리기 위해 타라샤 에우텐을 고문하고 살해하러 온 콘라드 커즈[20]를 알아보고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도 격노하여 커즈를 압도적으로 때려눕히나, 비밀스러운 조직 카발에 속한 영속자 존 그라마티쿠스에게 황제가 수만 년 전 카오스의 힘을 상대하면서 내뿜은 무한한 사이킥 파워의 결정체인 풀구라이트 조각[21]에 가슴을 찔려 완전히 죽게 되었다.

호루스를 타락시킨 행성 다빈에서 워드 베어러가 소환한 대규모 워프스톰인 루인 스톰으로 인해 홀리 테라와의 연결이 끊겨버리자 울트라 마린과 블러드 엔젤, 다크 엔젤의 주도로 임페리움 세쿤두스가 설립되었고, 이스트반 V에서 살아남은 샐러맨더 군단원들은 새로운 인류제국의 수도성이 된 마크라그로 모이게 되었다. 불칸의 시신은 샐러맨더의 생존자들이 애도하는 가운데 황금으로 장식된 관에 안치되었다. 엄청난 규모의 인원 손실에 더해 프라이마크의 죽음까지 겹치자 샐러맨더 군단원들의 의지는 상실되다시피 했으나 이 때 울트라마린의 타격대가 샐러맨더의 퍼스트 캡틴 아르텔루스 뉴먼을 카오스의 마수에서 구하는데 성공하였고, 그의 귀환으로 샐러맨더 생존자들은 다시금 목적의식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아르텔루스 뉴먼은 불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자기 눈으로 시신을 보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그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관을 다시 열게 되었는데 불칸의 시신은 그곳에 없었다. 도시를 몇번이나 수색해도 발견되지 않던 불칸의 시신은 아르텔루스가 정원에서 발견하게 된다. 아무도 그 누구의 눈을 피해 프라이마크의 거대한 몸체를 그곳까지 가져다 놓을 수는 없었다.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이자 마크라그의 군주 로부테 길리먼은 이에 대해 던 브링어에 장착된 텔레포트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켰다고 추정했으나 아르텔루스는 불칸이 살아있다는 믿음과 신념을 퍼뜨리면서 불칸이 샐러맨더의 고향 행성인 녹턴으로 돌아가서 자신들의 의식을 치루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그에게 동조한 샐러맨더는 프라이마크의 시신을 가지고 귀향할 것을 결정했고, 블러드 엔젤 군단의 프라이마크이자 임페리움 세쿤두스의 황제 생귀니우스[22]는 로부테 길리먼의 반대에도 그들의 귀향을 허가하고 축복을 내렸다.

하지만 루인 스톰의 영향으로 인해 우주 항해는 그야말로 자살 행위와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위험했고, 소녀의 모습으로 기괴한 워프적 현상을 일으켜 인명을 살상하는 악마가 나타나거나 프라이마크의 시신을 탈취하고자 대규모의 데스 가드와 워드 베어러 분견대가 공격해오기도 했지만, 불굴의 의지와 군단원들의 숭고한 희생 끝에, 더 궁극적으로는 황제를 제외하면 인류 최강의 사이커인 마그누스의 도움으로[23] 워프 스톰을 뚫고 루인스톰의 반대편, 그러니까 홀리 테라가 있는 곳으로 나오게 된다. 이 때 로갈 돈의 홀리 테라 집결 통신을 수신하면서 홀리 테라가 건재함을 알고 군단원들은 기뻐하지만, 마그누스가 남겨놓은 예언을 곱씹은 아르텔루스는 홀리 테라에 돌아가는 것도 임페리움 세쿤두스로 돌아가 황제의 건재함을 알리는 선택지도 버리고 다시 루인스톰으로 진입해 녹턴으로 향하길 천명한다. 이 때 정말 많은 반대를 받았지만, 다대한 희생과 고통 끝에 그들은 녹턴에 도착했으며, 거기까지 쫓아온 데스 가드 군세 역시 격파되었다.[24] 이후 불칸의 시신은 그가 발견됐었던 녹턴의 성산인 Deathfire의 용암에 넣어지고 의식이 행해졌으나 아르텔루스 뉴먼의 믿음과는 달리 어떠한 기적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의식의 마지막 날, 아르텔루스는 데스파이어에 올라 용암에 스스로를 녹인다.
파일:Vulkan_Lives.png
풀구라이트 조각이 가슴에 박힌 채 되살아난 불칸

아르텔루스를 찾기 위해 데스파이어에 오른 샐러맨더 수색대는 그들의 아버지가 되살아난 충격적인 장면을 목도하게 된다.

이후 소설 Old Earth에서 불칸은 호루스가 세그멘툼 솔라에 쳐들어오기 전에 엘드라드 울쓰란의 도움을 받아 웹웨이를 통해 녹턴에서 지구로 가서 로갈 돈과 재회하여 그와 얘기를 한 다음[25] 황궁으로 도착했으며 황제를 알현한다. 이 때 황제의 안배로 불칸이 제작한 모종의 탈리스만을 황제의 명으로 황금 옥좌에 설치하는데, 다름아닌 황금 옥좌를 폭주시켜 홀리 테라를 불태워버릴 자폭 장치였다. 이후 옥좌에서 물러나 영원의 문[26]을 지키게 된다.

2.3.4. 마그누스의 분노

불칸은 2020년도 소설 The Fury of Magnus에서 황제와 섭정 말카도르마그누스 더 레드를 황금옥좌로 유인해 재회유하려 했을 때 다시금 등장한다. 이때 불칸은 마그누스가 적으로 돌아섰다는것이 슬퍼서 직접 마그누스한테 가서 제발 전향해 달라고 빌며 그를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마그누스에게 새로운 군단을 하사하는 대가로 기존 군단을 숙청하라는 황제의 제안을 '너라면 따를 수 있겠냐'는 마그누스의 절규어린 물음에 불칸은 결국 싸움을 피하지 못할 것임을 깨닫고 우르드라큘[27]을 손에 가져가며 슬픈 심정으로 싸우게 되어 형제의 입장을 긍정한다.

불칸은 황금옥좌에 묶여 움직이지 못하는 황제를 보호하기 위해 마그누스와 처절한 혈투를 벌이나 마그누스의 강력한 싸이킥에 갑옷이 찌그러질만큼 지속적으로 움직임에 제한을 받고, 동시에 마그누스가 싸이킥 예지로 불칸의 모든 움직임을 예지하여 불칸의 모든 일격을 받아치고 역공을 가하는 통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으나, 그와 함께 황궁에 온 샐러맨더 군단원 아비데미, 가르고, 자이토스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나와 마그누스를 망치로 난타한다. 그러나 난타 당하던 도중 기회를 포착한 마그누스가 불칸을 끝낼 싸이킥 일격을 날린 순간, 자이토스가 몸을 날려 스스로를 희생해 그의 프라이마크를 구해내었고 자신의 아들의 죽음에 분노한 불칸과 동료의 죽음에 분노한 나머지 샐러맨더 군단원들은 협공하여 마그누스의 견갑을 으깨고 무릎뼈와 갈비뼈를 부수고 손목을 자르고 얼굴을 망치로 마구 내리쳐 곤죽으로 만들어버렸다. 결국 마그누스는 남아있던 인간적 부분이 사라지면서 워프적 존재가 되었고 홀리 테라의 사이킥 방어막에 튕겨져 축출당한 후 호루스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완전히 카오스 측으로 돌아선다.

2.3.5. 영원의 메아리

위 내용은 영원의 메아리에서 마그누스의 망상이었던 것으로 못박혔다. 자세한 내용은 마그누스 더 레드 항목 참조.

황제는 웹웨이 전쟁에서 패배한 뒤, 황궁 지하의 웹웨이 관문을 봉쇄함과 동시에 생텀 임페리알리스 주변에 악마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사이킥 보호막을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마그누스가 웹웨이에서 황제의 대악마 방어막을 부수기 위한 공작을 벌이자 불칸이 이를 막기 위해 웹웨이로 향한다.

그가 마그누스를 찾았을 때는 황제의 방어막을 지키기엔 너무 늦었으나, 마그누스를 마그누스에게 온갖 방법으로 수도 없이 죽으면서도[28] 의지의 힘으로 기어코 계속 일어나 결국 우르드라큘로 마그누스의 머리를 부숴버린다.삶의 이 마지막 몇 초 12

이 때 불칸은 단순히 죽는 것을 넘어, 마그누스가 최후의 수단으로 불칸을 구성하는 생명의 근본적인 흐름을 끊어 존재를 지워버렸음에도 또 다시 일어나 마그누스의 머리를 날려버렸다. 영속자의 부활은 단순한 생명 현상이나 사이킥적인 현상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뭔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6. The End and the Death

마그누스와의 결판 이후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황금 옥좌로 돌아와 웹웨이의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이후 황제와 로갈 돈, 생귀니우스가 호루스의 기함 '복수의 영령'으로 텔레포트하는 것과, 말카도르의 희생을 목도했다.

2.4. 헤러시 이후

소설 괴수의 전쟁 시리즈에서 다시 한번 등장한다.

불칸이 실종 된 이후 1500년 뒤인 M32 경,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의 정예인 쉴드 중대(Shield Company)는 Chrome이라고 불린 벌레형 외계 생물을 처치하기 위해 Ardamantua라는 세그멘툼 솔라에 근접한 행성계에 파견된다. 그 외계종은 항성간 이동 능력이 있었으며, 숫자는 스캔된 것만 88조에 달했다고 한다. 퇴치 작전 전에 그들의 습성을 관찰하던 쉴드 중대는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들은 마치 무언가를 피해 대규모 이동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계속되는 관측 도중 아르다만튜아에 갑작스런 중력 폭풍과 격렬한 지각 변동이 발생했고 이에 크롬들은 이를 피하고자 필사적으로 제국 함대가 있던 곳으로 한꺼번에 밀려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휘말린 제국 함대는 소멸하고 임페리얼 피스트의 쉴드 중대와 그들을 지휘하기 위해 따라 온 챕터 마스터까지 전부 죽게 된다. 그리고 크롬의 이동 경로에는 홀리 테라가 있었다.

처음엔 별 거 아닌 것으로 생각했었던 제국 수뇌부는 갑자기 엄청난 규모의 외계종이 테라로 향하기 시작하자 다급히 임페리얼 가드의 최고위직이자 하이 로드의 일원인 로드 커맨더 밀리턴트가 통솔하는 아스트라 밀리타룸임페리얼 네이비, 임페리얼 피스트 전체를 아르다만튜아에 투입한다. 제국군은 다시 크롬 외계종을 아르다만튜아로 밀어 붙이나 곧 무엇이 크롬들을 두려워하게 만들 정도로 아르다만튜아에 중력, 지각변동을 일으켰는지 밝혀지게 되었다. 상식적으로는 생각할 수조차 없는 기술력을 가진 오크 세력이 테라의 달과 같은 미친 크기의 함선(Attack Moon)[29]을 타고 나타난 것이다. 오크의 어택문이 다시 한 번 아르다만튜아를 중력 채찍으로 후려 갈기자 지표면에서 크롬을 사냥하던 임페리얼 피스트 전체가 지각 변동에 의해 전멸해버렸고, 오직 제2중대의 캡틴 쿨란드만이 극소수의 가드맨들과 함께 겨우 지표면에서 빠져나와 임페리얼 네이비와 함께 퇴각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쿨란드는 한 임페리얼 가드 장교의 조언에 따라 테라에 가서 하이 로드들에게 휘둘린다는 선택 대신, 돈의 마지막 아들이란 자격으로 'Last Wall(최후의 방벽)' 프로토콜[30]을 실행했고, 이에 블랙 템플러크림슨 피스트를 포함한 임페리얼 피스트의 후계 챕터들이 집결하여 모 챕터 최후의 생존자 쿨란드를 로드 커맨더로 받들었다.

하지만 오크들의 위력에 잔뜩 겁을 먹은 무능함과 스페이스 마린들만 알고 있는 고대의 기밀 프로토콜 따위에 자신들이 가진 명령 체계가 망가졌다고 생각한 하이 로드들의 방해로 인해 전쟁 수행에 난항을 겪게 된다. 그러던 중 쿨란드의 편을 들어주던 인류제국 암살청(Officio Assassinorum)의 수장이자 하이 로드의 일원인 드라칸 반고리치의 도움으로 이단심문소 대표 베리투스에게서 '불칸은 고대의 맹세로 인해 칼데라라고 불리는 행성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쿨란드는 프라이마크인 불칸이 있다면 자신의 이권에 눈이 먼 하이 로드들이 인류의 생존을 위한 전쟁을 더 이상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다급히 불칸을 찾아 간다.

도착해보니 칼데라에서 불칸은 수 주 동안 대규모 오크를 상대로 민간인들을 통솔 및 규합하여 싸우고 있었고, 대부분 그 혼자만이 싸우고 있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압도적인 무용을 펼치고 있었다.[31] 다만 당시 오크들은 40K 시대와는 비교도 못 할 정도로 만만치 않았고[32] 뿐만 아니라 그를 보조해줄 병력도 시원찮았기에[33] 그는 몇 번이고 죽었지만 불사신이었던터라 다시 일어나 오크들을 몰아내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민간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기 자신을 미끼로 수천의 오크들에게 일부러 포위된 채로 싸우고 있었다. 쿨란드는 더 비스트와의 전쟁에서의 대반격을 위해 당신을 모시러 왔다고 전했지만, 불칸은 자신이 떠나버리면 방어가 취약한 칼데라 행성 민간인들은 모두 죽게 될 것이고 고대의 맹약에 따라 칼데라가 안전해지기 전까진 떠날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 맹약의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나 쿨란드가 생각하기를, 불칸의 무용은 대단하지만 혼자서 칼데라 행성을 지키기엔 불가능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크들은 칼데라 행성을 점령하면서 중력 발전기로 행성 표면과 핵을 통째로 빨아들여 어택 문을 건설하는 것을 알게 되자, 이에 쿨란드는 그가 이끌고 온 군대로 불칸을 도와 칼데라를 지키기로 한다. 임페리얼 네이비가 궤도상에서 오크 함대를 상대로 버텨주는 동안 스페이스 마린들,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과 스키타리군들을 불칸과 같이 지휘하며 간신히 승리를 거두고 행성을 지키기 위해 불칸은 발전기에 스스로 몸을 던져 발전기의 중력 광선을 차단한다. 당시 행성을 빨아들이는 중력광선의 힘은 너무도 강력해서 스페이스 마린이라 할 지라도 닿으면 분자 단위로 분해될 정도였는데, 불칸은 칼데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져 광선을 버텨내고 그의 망치를 던져 발전기와 어택 문을 박살내고 본인도 죽음을 맞이하고는 이내 폐허속에서 다시 재생된 상태로 걸어나왔다.

칼데라가 구원받자 불칸은 쿨란드의 요청을 받아들여 테라로 향하고 쿨란드의 요청으로 모인 제국의 연합군들 앞에서 더 비스트를 처단할 것이라 선언한다. 그는 쿨란드와 다른 챕터 마스터들과 더 비스트에 대한 회의와 그동안의 이야기를 듣고 하이 로드들의 무능함에 대해 신랄하게 평가하고는[34] 원정을 떠난다.[35] 원정에서 불칸은 총지휘관이었지만 자신은 명목상일 뿐이라며 실제 지휘는 이만한 군세를 모은 쿨란드에게 맡기고 자신은 조언이 필요할 때만 도움을 줬다.

이후 더 비스트가 있는 행성에 상륙을 개시한 뒤 치열한 전투 끝에 최종 목표였던 더 비스트와 대면하나, 10미터가 넘는 크기와 프라이마크마저 뛰어넘는 초월적인 힘을 지닌 비스트에게 울트라마린 챕터 마스터를 비롯한 수많은 챕터 마스터들과 스페이스 마린들을 잃게 된다. 그러자 불칸은 쿨란드에게 퇴각하라 명하고 자신은 쿨란드 일행이 탈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후방을 지킨다.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강한 육체를 가진 불칸이었지만 더 비스트는 그 이상으로 강력했고, 고전 끝에 불칸은 자신의 영혼에 깃든 싸이킥 정수를 비스트의 와아아아 에너지와 섞어 비스트를 잡아두고는 해머의 동력장치에 과부화를 일으켜 동반 자폭을 감행한 후[36] 사라졌고 또다시 생사불명이 되어버린다.[37]

여담으로 소설 중간중간마다 불칸의 절망에 찬 독백이 나오는데, 몰락해가는 제국과 인류의 현실에 대한 절망, 대답이 없는 황제에 대한 절박한 부르짖음 등이 절절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그 중 한 마디는 공교롭게도 워해머 40K 시리즈의 캐치프레이즈로, 해당 대사를 한 인물이 다름아닌 불칸이라는 점에서 비극성과 암울함이 부각된다.
"기술과 과학의 힘은 잊어라. 그 대부분이 잊혀졌고 다시는 배울 수 없으리라. 진보와 이성에 대한 약속은 잊어라. 이 암울한 암흑에 휩싸인 머나먼 미래, 오직 전쟁만이 있을 뿐이니. 별들 너머로 평화는 없으며, 오직 영원한 폭력과 학살에 목마른 신들의 웃음만이 영원히 울려퍼질 뿐이다."
"Forget the power of technology and science, for so much has been forgotten, never to be re-learned. Forget the promise of progress and understanding, for in the grim darkness of the far future there is only war. There is no peace among the stars, only an eternity of carnage, slaughter, and the laughter of thirsting gods."

3. 기타

라이온이나 러스에 가려져서 그렇지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손꼽을 전투 실력의 소유자다.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손꼽힐 완력과 커즈에게 수없이 고문당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불굴의 정신력, 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영속자라는 특성이 더해져 일대일 대결에서 무시무시한 강함을 발휘한다. 침묵의 자매단의 지원 없이 황제 다음가는 사이커 마그누스 더 레드와 싸워 이긴 프라이마크는 불칸이 유일하다. 자기 군단에 침묵의 자매단과 만인대까지 거느리고 프로스페로를 공격한 러스는 마그누스가 전력을 기울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다가 심장 하나가 터지는 부상을 입었고,[38] 부활한 자신을 추격해온 마그누스와 달에서 싸운 길리먼은 침묵의 자매단의 지원이 없었다면 그대로 끝장났다.

소설 중 마린들을 칭찬하면서 고대 테라 니폰의 뛰어난 전사들인 사부라이(Saburai)에 비견할만하다고 언급을 한다. 프라이마크들은 귀환 직후 테라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 교육을 받기 때문에 들어본 적이 있는 모양.

대장장이 출신답게 뛰어난 장인이기도 하며 그의 유전적 아들들인 샐러맨더의 마린들 역시 불칸을 본받아 자신의 무기는 직접 만드는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다. 또한 대성전 시기에도 불칸은 여전히 대장장이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성전이 끝나면 은퇴해 조용한 곳에서 대장장이 일을 하며 여생을 보낼 계획이었다고 한다.[39]

아엘다리 무기인 슈리켄 권총에 난도질당해서 죽어도 되살아나는 불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247719&search_head=20&page=1

충성파 프라이마크중 유일한 대머리다. 대머리인 등장인물 대부분이 악역이라 대머리 드립의 희생양이 되는 인물.

4. 관련 문서



[1] 독일어로 '화산'을 뜻한다. 헤파이스토스의 로마식 이름인 불카누스에서도 따온 이름.[2] 불칸은 다른 프라이마크와는 달리 유일하게 영속자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다.[3] 영어로 모루를 뜻하는 앤빌(Anvil)을 살짝 비튼 이름이다. 프라이마크의 양아버지중에서는 대성전에 동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스페이스 마린 개조 시술을 받는 경우도 있었으나(대표적으로 코르 파에론루서) 은벨은 그러지 않았다. 불칸은 은벨을 양아버지로 존경하였으며, 은벨이 타계할때까지 종종 고향에 들러서 인사를 올리곤 하였다.[4] 이 인물의 피부는 창백하기는커녕 오히려 현대의 중동인처럼 갈색에 가까운 피부였으나, 녹턴인들의 피부색은 샐러맨더 코덱스에서 대놓고 흑요석(Obsidian)이라 할 정도로 칠흑 그 자체였기 때문에 그들의 시선에서 갈색 피부는 창백한 안색이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다.[5] 이 의식은 이후 샐러맨더 군단/챕터의 신병 대상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샐러맨더를 사냥해옴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입단 의식으로 자리잡았다.[6] 대부분의 경우는 그래도 테라 출신과 모성 출신 병력들이 그럭저럭 융화된 반면 루나 울프 같이 모성 출신들끼리만 어울리느라 테라 출신이 겉도는 경우도 많았고, 심하면 나이트 로드 처럼 테라 출신이 모성 출신으로부터 경멸당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존재했다. 재미있는 점은 후일 충성파로 남는 코르부스 코락스는 프라이마크부터가 테라 출신을 불신해서 아예 이들을 내쳐버린 반면, 반란파로 돌아서는 모타리온은 정반대로 테라 출신들도 매우 신임해서 반란파로 돌아설때 테라 출신이였던 나타니엘 가로를 어떻게든 자기 편으로 돌리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었다. 다만 데스 가드의 모성 바르바루스 출신 중에는 칼라스 티폰(...)같은 쓰레기들이 많았다는 걸 생각하면 올곧은 가로를 총애하는 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엠퍼러스 칠드런 군단은 원체 인원난에 시달려서인지 딱히 테라 출신들과 반목했다는 묘사는 없고 오히려 샐러맨더의 아르텔루스 뉴먼처럼 2인자인 에이돌론은 테라 출신이다.[7] 원래 테라 출신들로만 이루어져있던 시절의 18번 군단은 제 6번 군단, 제 20번 군단과 함께 황제가 일부러 난폭한 이들로만 모병하여 3개의 문제아들이라는 뜻의 트레포일(Trefoil / 3개의~라는 뜻의 접두사 tre~의 뒤에 문제아를 뜻하는 foil을 합친 것)이라 불리웠다. 이들이 어찌나 난폭했는지 황제조차 이들은 테라를 박살낼 위험성이 존재한다 여겨 통합 전쟁에 참여시키지 않고 바로 대성전에 파견할 정도였다. 의외로 제 12 군단은 이 당시엔 그다지 호전적이지 않았는데 되려 8중대장 칸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 되려 스페이스 마린 중에서도 이지적이었다. 앙그론을 만나기 이전의 12군단은 이름 그대로 충직하고 용맹한 군견같은 성격으로 나중의 미치광이 살인광들과는 거리가 멀었다.[8] 사실 이건 난폭한 후보생을 모병한 탓도 있지만 원래 프라이마크의 내재된 선천적인 성격 문제도 있었다. 실제로 몇몇 군단들은 프라이마크를 되찾기 전부터 이미 자신들의 프라이마크와 비슷한 성향이 드러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후술할 코락스만 해도 진 시드의 원본인 코락스부터가 사실은 잔인한 심성이 내제되어 있었던 영향을 테라 출신 군단원들이 물려받은 것으로, 불칸은 일단 인도주의적이긴 하지만 단지 모성이 외계종에게 공격받았다는 이유 치고는 지나칠 정도로 반외계인 정서를 드러내는 이해할 수 없는 분노를 보여주었는데 이런 테라 출신 군단원들도 불칸의 잠재된 폭력성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닌게 아니라 드루카리는 일단 포로를 잡아가기만 할 뿐 실제 고문은 코모라로 끌고 가서 하기 때문에 불칸의 눈 앞에서 녹턴 주민들을 끔찍하게 고문하지는 않았을텐데, 모타리온의 경우에는 자신의 양아버지였던 외계인과 그 동족들이 행성 내 인류들을 살아있는 가구로 마개조해버리거나 유전자를 헤집어놓아서 지능 없는 돌연변이 괴물로 재가공 해버리는 등 훨씬 더 끔찍한 짓거리들을 하는것을 보면서 자라왔음에도 불칸처럼 극단적인 외계종 혐오를 드러내보인 바가 없다. 즉 불칸은 그의 테라 출신 군단원들처럼 명백하게 호전성을 지니고 있었으나 그 대상을 외계종으로 한정지은 것이다.[9] 어찌 보면 도리어 테라 출신들을 우대한 처사로 볼 수도 있다. 아너 가드와 1중대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들을 모은 드림팀이나 다름없고 실제 군단 내 권위도 그만큼 높은데, 불칸이 합류할 때까지 열심히 싸워온 테라 출신인 역전의 용사들의 전공을 자신도 알고 있다고 평가한 셈도 된다.[10] 레이븐 가드도 테라 출신 군단원들이 지나치게 잔혹했던지라 코락스는 그냥 그들을 추방시켜버렸다. 이들은 헤러시 이전까진 조용히 살다가 헤러시 이후 '애신 클로'라는 이름의 레니게이드 챕터가 되었다.[11] 실제로 후일 이것이 먹혔는지 파이어 가드 캡틴이였던 아르텔루스 뉴먼은 테라 출신임에도 녹턴 출신 군단원들을 무리없이 다스릴 수 있었고 그 자신이 먼저 프로메테안 컬트에서 전승되던 부활 의식 방법을 주장할 정도가 되었다.[12] 호루스 헤러시 규칙에서 전면 장갑 14, 멜타/랜스/아머베인 면역으로 구현되어서 전면 장갑 한정으로 랜드 레이더보다 더 튼튼하며 3만년대 드레드노트 기준으로 최고 수준의 맷집을 자랑한다. 불칸이 카시안을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13] 그 정체는 변장한 황제였다. 황제는 이 당시 대성전이 꽤나 마무리되어가자 슬슬 원래의 숙원 사업이였던 웹웨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고자 했고 이를 위해 자신이 접근 가능한 웹웨이 게이트를 찾고자 했던 것이였다. 그러다가 입센 행성의 웹웨이 게이트의 존재를 알게되자, 그 게이트의 존재를 아는 아엘다리와 행성 거주민들을 살인멸구하기 위해 외계인과 그들에게 협력하는 인류에 대한 불칸의 증오심을 이용하여 불칸을 일부러 그 곳으로 출격시키고 자신은 리멤브란서로 변장하여 같이 갔었던 것이였다. 불칸이 친숙함을 느낀건 다 이유가 있었던 것.[14] 헌데 사실 이 상황이 불칸의 외계인 혐오를 고치려는 아엘다리의 계획이였을 떡밥 또한 존재한다. 앞서 불칸과 페러스가 막 행성에 발을 내딜었을 당시 어떤 두 아엘다리가 페러스를 싸이킥으로 만든 환상에 가두었는데 여기서 페러스는 펄그림을 닮은 반인반뱀의 괴물을 마주하고는 친애하는 형제의 모습을 사칭하는 괴물에 분노하여 그 괴물을 찢어죽였는데, 그 모습을 본 두 아엘다리들은 '바위는 부서질지언정 굽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더니 '하지만 그가 아니더라도 역할을 대신할 인물은 존재한다'는 의심스러운 말을 주고받았기 때문이다. 후일 아엘다리는 황제가 만들려다가 마그누스 더 레드의 삽질로 실패하여 카오스의 위협에 뚫려버린, 테라와 웹웨이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영원의 문'을 페러스 아니면 불칸이 홀로 수호하리라는 예언을 알게 됐는데, 말인즉 이 아엘다리들은 우선 페러스의 가능성을 시험해보았지만 그가 뒤틀린 펄그림을 보고 분노를 참지 못해 감정적으로 무모하게 돌격하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이스트반 V에서 죽을 것임을 예견하였고 결국 차선책으로 불칸이 문의 수호자가 될 수 있도록 그의 성격을 바꾸고자 일련의 사건을 기획했다는 것이다. 불칸이 아엘다리를 신용할 수 있어야만 그를 테라로 향하는 웹웨이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불칸에게 학살당한 아엘다리 민간인과 소규모 군대는 아엘다리 상층부의 결정에 학살당한 꼴이긴 하지만, 아엘다리의 종특상 '종족 전체의 미래를 위하여' 희생역을 자처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기 때문에 문제 될 것 같지는 않다.[15] 괴수의 전쟁 당시 불칸이 홀로 수호하던 곳이다. 고대의 맹약 때문에 불칸은 칼데라를 무방비하게 둘 수 없다고 했는데, 위의 내용이 그 고대의 맹약에 관한 것이다. 어째서 불칸이 학살을 자행한 곳을 수호하는데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 이제 밝혀진 것.[출처] 레딧 페이지(영문)[17] 로부테 길리먼이 헬멧을 쓰지 않은 상태로 우주공간에서 워드 베어러 소속 마린들을 도륙냈음에도 전혀 호흡곤란이나 부상을 겪지 않았다는 점으로 볼 때 단순히 우주에 내버려놓는 것은 프라이마크들에게는 별 문제가 안 되는 듯하다. 참고로 일반 마린은 우주공간에서 숨을 못 쉬면 사망하므로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18] 커즈가 싸우던 방의 바닥이 전부 시체였음을 깨달은 불칸이 경악한 나머지 내뱉은 말이다. 더 경악할 일은 커즈가 이것을 내 최고의 걸작이라고 하며 자랑스럽게 말한것이다.[19]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불칸은 험지인데가 괴물들이 득실하는 녹턴 출신이다. 물론 무법천지 인외마경인 노스트라모의 지배자인 커즈도 이에 못지 않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을 상대로 한것이지 불칸은 그 괴물들 말고도 드루카리들도 망치로 때려잡는 존재였다.[20]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온건 아니고, 원래 호루스로부터 라이온의 발목을 잡아두라는 지시를 받고 다크 엔젤을 상대로 싸우다가 자기 기함이 격침당하자 라이온의 기함에 잠입했고, 이후 라이온이 임페리움 세쿤두스를 창설한 길리먼의 호출을 받고 마크라그로 갈 때 엄겹결에 따라가게 된 것이였다.[21] 섬전암(閃電岩), 모래나 암석이 번개에 맞았을 때 생성되는 광물질[22] 그에게는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즉 무언가를 보았다는 뜻.[23] 마그누스는 자기가 좋아서 황제를 배반한건 아니였기 때문에 비록 반란군에 속해있어도 반란군에게 제대로 협조하지는 않았고 더러는 충성파들을 돕기까지 했다. 물론 순수한 마음으로 도운건지 아니면 또 다른 의도가 숨겨져있어서 도운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24] 모성까지 쫓아온 데스 가드를 격퇴한건 지칠대로 지치고 쪽수도 줄어들은 샐러맨더가 아닌, 험악한 녹턴의 자연 환경 그 자체와 그 안에서 자라면서 흉포해진 야생 동물들이였다. 예를 들러 샐러맨더는 녹턴의 막장 환경을 잘 알아서 반중력 차량을 포함한 기갑차량은 절대 운용하지 않고 위성인 프로메테우스에 보관해두면서 출정할 때만 꺼내서 썼는데, 데스 가드는 그런 사정도 모르고 샐러맨더를 이젠 배치할 차량도 없는 팔푼이들이라 비웃으며 기갑 차량을 최대한 끌고 나왔다가 구동음에 자극받은 각종 거대 파충류들이 쏟아져나와 그야말로 도륙을 당한다. 얼마나 이 동네 용종이 비범한지 브레스 한방에 기갑과 파워 아머 마린을 끓여버리고 중장비 차량을 엎어버리고 중화기 포화를 맞아도 괜찮아 튕겨냈다 할 수준. 샐러맨더 대원들이 악마들을 처음 보고도 고향의 용이나 짐승들만은 못하다는 식으로 반응하며 별 감흥이 없었을 정도이니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샐러맨더는 당연히 야생 동물들의 위험성을 잘 알아서 데스 가드가 기갑병기들을 배치하는 꼴을 보고 껄껄 웃었다.(...)[25] 이 때 불칸은 로갈 돈을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기뻐했다. 다만 로갈 돈은 그토록 굳건하게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 호루스가 가장 먼저 타락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던지라 불칸 또한 타락하지 않았나 의심했었다. 물론 아니라는것을 알고는 불칸에게 사과하며 같이 기뻐한다.[26] 마그누스의 우행으로 발발된 웹웨이 전쟁 끝에 황제가 걸어잠가버린 관문. 불칸에게 처음으로 죽음을 선사한 존 그라마티쿠스가 카발에게 불칸을 죽이라는 임무를 받으면서 전달받은 계시에 따르면 불칸이 관문의 수호자가 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바로 이것을 두고 한 것으로 보인다. 즉 카발은 불칸이 영원의 문을 지키지 못하도록 하여 카오스가 관문을 뚫고 들어가 황제와 충성파들이 패배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같은 아엘다리인데 카발은 불칸을 죽으려 들고 울쓰란은 돕는것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카발은 인류를 멸망시켜 카오스의 영향력을 줄이려 한 반면 울쓰란은 반대로 인류를 도와 카오스를 퇴치하려 했기 때문이다.[27] 맨 위 그림의 전투 망치. 황제의 안배로 불칸이 만들었다고도 하고, 파시어 울쓰란이 선물했다고도 한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112123[28] 심지어 원자 단위로 분해까지 당했음에도 다시 살아났다.[29] 더 비스트 전쟁 당시 오크들이 사용했던 거대한 전함급 이동요새. 당시 오크들의 기술력을 잘 나타내는 물건으로, 행성 지각을 중력 엔진으로 뜯어내 건설하는 말 그대로의 인공 로, 한 대도 아니고 여러 대가 존재했으며, 아공간 항해(워프 항해가 아니다.) 정도는 당연하다는듯이 하며 이들이 지닌 WAAAAGH! 에너지를 이용해 일으키는 사이킥 폭풍으로 적들을 공포와 광기로 몰아넣으며, 내부에는 텔리포타도 다수 있었는지 끝도 없이 오크들이 어택 문들에서 쏟아져나와 다수의 섹터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거기에 실드를 무시하고 상대 전투함 안으로 오크 부대를 텔레포트 시키는 기술(이 기술이 퇴화된 버전이 쇼크 어택 건이다.)과, 제국의 전함까지도 일격에 파괴하는 중력 채찍이라는 무기를 탑재하고 있어서 제국은 엄청난 손실을 강요받았다.[30] 과거 로갈 돈이 세바스투스 4에서 아이언 워리어의 함정, Iron Cage에 걸려 군단 대부분을 잃은 후 로부테 길리먼이 제창한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를 마지 못해 받들어 챕터 파운딩을 실시했을 당시 임페리얼 피스트와 그 파생 챕터에만 은밀하게 내린 규정으로, 테라가 중대한 위협에 빠졌을 경우 다시 하나의 군단으로 집결한다는 계획.[31] 소설 속 묘사에 따르면 불칸이 망치를 휘두를 때마다 수십 수백 오크들이 날아갔다고 한다. 프라이마크의 무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나타내는 부분. 호루스 헤러시 미니어처 게임에서도 불칸은 망치로 위력이 크랙 미사일과 동급인 충격파를 일으키는 전용 광역기를 가지고 있다.[32] 아마겟돈(Warhammer 40,000)의 과거사를 보면 알겠지만 당시 옼스제국의 수도성이였던 울라노르(현 아마겟돈)에는 워프항해보다도 안정적인 반(反)우주 여행법, 초 대규모 중력 무기, 대규모 텔레포트 기술, 위성 창조 기술과 그에 따라오는 대규모 지형 조작 기술, 유전조작을 통해 하이고딕을 유창하게 구사하며 스페이스 마린 수준의 지성과 무력을 갖춘 오크, 행성을 중력자로 플래닛 크랙할 수 있는 위성급 크기의 어택 문 등 인류제국의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능력을 가진 세력이였다.[33] 당시 인류제국은 호루스 헤러시 이후 그야말로 만신창이였다.[34] 이 때 불칸이 말하기를, "나는 하루 종일 너희 하이 로드들이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신중히 생각했다. 너희들은 오크들의 위협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통합의 필요성이 없었더라면, 나는 내 손으로 직접 너희들을 죽여버렸을 것이다."라며 침착하지만 역겹다는 투로 말한다. 생명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는 불칸이 저 정도까지 말할 정도로 당시 하이 로드들이 얼마나 무능했는지 잘 나타나 있다. 특히 하이 로드들은 제국이 위험한 상황에 왔는데도 권력싸움을 하고 있었다.[35] 당시 암살청 그랜드 마스터이자 역시 하이 로드의 일원이었던 드라칸 반고리치 또한 다른 하이 로드들의 무능과 행패, 권력다툼에 질린 나머지, 불칸이 이 소리를 하자 '제발 전설답게 이 놈들을 다 죽이고 역사를 새로 쓰라'고 속으로 빌었을 정도. 하지만 불칸은 그러지 않고 더 비스트와의 전쟁에 주력했다. 더 비스트 전쟁이 끝나자 하이 로드들의 부패와 권력 다툼은 더욱더 심해지고 이 탓에 반고리치의 불만은 결국 터지고 자기 산하 암살자들을 동원해서 하이 로드 대부분을 죽이고 본인이 1인 독재를 시작하니 이 사건이 그 유명한 ‘참수 사건’이다. 이 사건의 전모는 불칸의 실종과 쿨란드의 전사 후에 더 비스트 전쟁을 지휘해서 승리로 이끈 스페이스 마린 막시무스 테인도 알고 있었으나, 이 사람도 하이 로드의 무능을 혐오하고 전쟁을 적극적으로 도와준 반고리치에 대한 신뢰 탓에 아무런 견제를 하지 않았다. 반고리치는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지만 초창기에는 상당히 유능한 면모를 보이며 제국을 잘 이끌었다. 그러나 아무런 견제가 없다보니 갈수록 교만해졌고 나중에는 그 권력이 폭주하여 이유 없는 학살 등의 폭정을 저지르기 시작한 것. 결국 보다 못한 막시무스 테인이 3개 챕터(임페리얼 피스트, 세이블 소드, 헤일로 브레스런) 스페이스 마린 연합군을 이끌고 반고리치를 처단했다.(암살청의 반란 당시 스페이스 마린들이 100명의 에버서 어쌔신들과 혈전을 벌여서 공멸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스페이스 마린이 반역자를 처단했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 이야기였다. 마지막 남은 스페이스 마린이 테인, 반역자가 반고리치.)[36] https://m.dcinside.com/board/blacklibrary/122510[37] 그런데 정작 비스트는 나중에 사지 멀쩡히 재등장해 쿨란드를 밟아 죽인다. 쿨란드의 죽음으로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는 사실상 이때 완벽하게 소멸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고, 이후 후계 챕터들이 인원을 차출시켜 재건시킨다.) 불칸이 비스트를 죽이기는 했지만, 애시당초 비스트는 단일 오크 개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6개 오크 부족의 프라임 오크들을 가리키는 호칭으로, 오크 군단의 수장들이었던 것. 즉 비스트란 오크 버전의 프라이마크이며 저런 놈이 6마리나 있는 것이었고, 불칸이 동귀어진으로 간신히 해치운 비스트는 그 중 한 마리에 불과했다. 결국 나머지 5마리는 각 챕터 수뇌를 포함한 최정예 전사들이 목숨을 걸고 그들의 본거지에 직접 텔레포트하여 시선을 끄는 가운데 당시 와해되었다고 알려진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들을 겨우 찾아 데려와 반(anti) 싸이킥 에너지 의식으로 와아아 에너지에 반대되는 에너지장을 만들어 비스트들을 포함한 모든 오크의 머리를 터져 버리게 만듦으로서 처리할 수 있었다.[38] 구판 설정에서는 리만러스가 1:1로 마그누스와 맞서 승리했지만 새로이 정립된 설정에서는 마그누스가 무지막지하게 버프를 받은지라 엄청나게 열세하게 전세가 돌아가다가 젠취의 농간으로 눈 하나가 없는 마그누스의 눈에 럭키샷을 띄우고 역전하여 리만러스가 겨우겨우 신승한 것으로 바뀌었다.[39] 황제는 일부 프라이마크를 제외하면 대성전 이후에는 모두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숙청으로 제거하려 했다는 얘기도 있기는 하나 정확히는 하야 형식으로 물러나는 것을 고려했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도 길리먼은 대성전 이후에는 귀농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코락스는 학술 활동을 기획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