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00:16:14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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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래프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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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3: 혼돈의 지배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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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캠페인 스랄
인간 캠페인 아서스 메네실 |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 무라딘 브론즈비어드
언데드 캠페인 아서스 메네실 | 켈투자드
오크 캠페인 스랄 | 그롬마쉬 헬스크림 | 케른 블러드후프
나이트 엘프 캠페인 티란데 위스퍼윈드 |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 일리단 스톰레이지

파일:2020-09-04 16;40;06.png
로데론 북부 지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저주가 창궐하자, 스승 안토니다스의 명령에 따라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과거 연인이었던 아서스 왕자와 다시 만나 함께 로데론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아서스와 다시 사랑에 빠지지만 스트라솔름 정화 사건을 계기로 이후 제이나가 아서스를 떠나면서 결국 둘은 영영 이별하게 된다.[1]

후일 제이나는 예언자 메디브의 목소리를 듣고 로데론의 생존자들을 이끌고 칼림도어로 가게 되며, 거기서 스랄신생 호드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적대시하였지만, 메디브의 중재로 호드와 동맹을 맺게 된다. 호드와 연합전선을 구축한 뒤에는 악마의 피를 마신 그롬 헬스크림을 되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였으며, 이후 나이트 엘프와도 연합하여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 얼라이언스-호드-센티넬 3자 동맹의 한 축이 되어 아키몬드를 막아내었다.

확장팩 보너스 캠페인 후반부에서도 등장한다. 딸의 행방을 좇아 칼림도어에 당도한 아버지 댈린 프라우드무어가 칼림도어에 정착한 오크를 발견하고 호드가 칼림도어에 완전히 정착하기 전에 격멸시키기 위한 전쟁을 벌이자, 테라모어와 백성들이 전쟁에 휩쓸릴 것을 우려하여 호드에게 직접 쿨 티라스의 함대를 모두 불태울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고 스랄의 군대에게 길을 열어줘 아버지를 죽이게 한다. 연대기에선 설정이 변경돼서 스랄이 찾아와 먼저 부탁하는 것으로 변했다.

아버지의 죽음을 묵인하는 정도를 넘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심지어는 스랄과 거래까지 한 모습[2] 때문에 다소 평가가 엇갈리는 면이 있다. 이는 팬덤에서도 무척이나 자주 도마에 오르며 논의되는 주제 중 하나다.[3]

어찌되었든 이 사건 때문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 언급되는 바로는 댈린 프라우드무어가 사망한 후, 당연히 쿨 티라스의 백성들은 얼라이언스에 복수를 해야한다고 울부짖었으나, 얼라이언스는 이미 스컬지 역병으로 혼란했고, 독단으로 전쟁을 일으킨[4] 댈린에 대해 거의 동정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분노에 찬 쿨 티라스의 백성들은 얼라이언스를 탈퇴하고 스스로를 고립시켰으며, 그 분노를 자신의 가족을 배신한 딸 제이나에게 돌렸다고 한다.[5]

아예 이러한 분위기에서 다음과 같은 노래도 보랄러스의 일꾼들 사이에서 나왔다고 한다.
조심하오, 바다의 딸
(Beware, beware the Daughter of the Sea.)
마지막 그 외침
(Beware, I heard him cry.)

이 한 마디 바람에 싣고
(His words carried upon the ocean breeze,)
아비는 물속으로
(As he sank beneath the tide.)

칼림도어 테라모어 해안
(Those blood-soaked shores of Kalimdor,)
뱃사람의 무덤
(Where sailors fought and died.)

제독마저 쓰러졌다네
(The admiral fell at Theramore,)
딸아이 떠난 탓에
(Because she left his side.)

어이 하여 바다의 딸이여?
(Why this? Why this, oh Daughter of the Sea?)
어이 잊었나, 고향의 바다?
(Why this? Did you forget your seaside days?)
항상 우리나라의 자랑
(Always the pride of our nation's eyes,)
어이 변하였나?
(How could she go astray?)

바다 건너 도망친 딸을
(When she did flee across the ocean deep,)
제독 뒤따랐네
(The admiral followed west.)

닻 올리고 기도했다네
(What else but sail to save a daughter's life,)
딸아이 무사하길
(And pray she still drew breath?)

먼 바다 끝 그를 맞은 건
(But there he found upon the distant shores,)
야만의 파도!
(Enemies 'pon the rise!)

온몸으로 맞섰지만
(But when he faced those savage foes)
그 딸 외면했네
(His daughter stood aside.)

혈육의 배신 속에 가라앉으며
(And buried deep beneath the waves, Betrayed by family.)
백성에게 목놓아 외쳤네
(To his nation, with his last breath, cried,)
조심하오, 바다의 딸
(Beware the Daughter of the Sea.)

원문
파일:attachment/b0124778_4e603da17f993.jpg
파일:attachment/b0124778_4e603da04c3a6.jpg

게임 내에서 제이나는 영웅 유닛 아크메이지로 등장하며, 오리지널 휴먼 캠페인 및 확장팩 보너스 캠페인에서 제이나를 잠깐 조종해볼 수 있다. 래더의 아크메이지와 달리 말에 안 타고 있어서 이동속도가 느린 대신 힘 +1 보정을 받는다. 의상의 노출도가 높아서 그런지 이 때부터 인기는 있었지만, 제이나 자체는 그다지 색기담당 여캐는 아니다. 오크나이트 엘프 캠페인에서도 동맹 진영의 유닛으로 등장한다. 브릴리런스 오오라 덕분에 상당히 도움되는 유닛이다.

구버전에서는 블리자드와 워터 엘레멘탈의 캐스팅 모션이 똑같지만, 신버전에서는 블리자드의 캐스팅 모션이 바뀌었지만 제이나는 블리자드 쓰는 모션이 업데이트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이나가 블리자드를 쓰면 가만히 서있는 버그가 있다.
유닛 대사 (대마법사)
클래식 (라라 질 밀러) 리포지드 (양정화)
선택
I can help.제가 도와드리죠.
That's curious.그거 흥미롭네요.
Shhh... I'm trying to think here.쉿! 저 지금 생각 중이에요.
What's the plan?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이동
Sounds good.좋은 생각 같네요.
I'll check it out.제가 해 보죠.
Sounds interesting.재밌겠네요.
I'll take care of it.제가 처리할게요.
공격
I hate resorting to violence!폭력을 쓰고 싶진 않아요.
You asked for it!후회하게 해 드리죠.
영웅 공격
For Dalaran!달라란을 위하여!
반복 선택
I'm no warrior.저는 전사가 아니에요.
All I ever wanted was to study.전 그저 배우고 싶었을 뿐인데.
The currents of magic are in upheaval.마력의 기류가 변하고 있어요.
I pray my father is safe.아버지께서 무사하시길 바랄 뿐이에요.
Things are starting to get a little weird.상황이 조금 이상해졌네요.
리포지드 신규
For King Terenas!테레나스 국왕 폐하를 위하여![6]

2. 단편 소설: 증오의 굴레

천둥 도마뱀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던 중 처음이자 마지막 여성 티리스팔의 수호자 에이그윈을 만나며, 우여곡절 끝에 에이그윈을 조언가로 영입해 테라모어로 같이 귀환한다. 이후 에이그윈은 소설의 사건 해결에 크게 관여하게 되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코믹스에서도 등장하게 된다.

소설 중, 일상 생활에서는 의외로 덜렁거리는 면모를 보여준다. 업무를 처리할 때는 하나하나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처리하는 타입인데 그런 주제에 정리정돈 센스는 재앙이라고 할 정도로 형편없어서 매번 서류를 찾는데 고생한다. 비서인 듀리(Duree)가 없으면 서류의 산을 어떻게 하지 못할 정도. 그러면서도 듀리가 오크에 대해 험담을 하거나 자신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모습에 화염구 한 방 날릴까 생각까지 하는 귀여운 아가씨.

또한, WoW에서 우두머리 NPC 보정을 받아 브리쿨 수준의 장신으로 등장했던 것과는 달리 키는 작은 편이다. 증오의 고리에서 로레나(Lorena)라는 여캐가 등장하는데, 여성인데도 남자에 가까운 장신으로 묘사된다. 그래서인지 제이나는 로레나의 근처나 옆에 있으면 최대한 어깨를 펴며 키가 커보이려고 노력한다.

스랄과는 종족을 뛰어넘은 신뢰와 전우애로 맺어진 관계로 묘사된다. 둘은 서로 똑같은 아뮬렛을 가지고 있는데, 상대방과 할 얘기가 있거나 혹은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이 아뮬렛을 사용하면 상대방의 아뮬렛이 빛나게 된다. 신호를 보게 되면 듀로타의 칼바위 언덕 근처의 조용한 고원에서 만나는 듯한데, 스랄은 전용 비행선을 타고 오며 제이나는 순간이동을 사용한다. 본래 개인적인 만남이기에 서로 호위 병력 같은 건 없이 혼자 오기로 되어 있으나, 소설 마지막에 가서는 스랄이 새로운 행동 지침으로 자기 뒤에 자신을 관찰할 사람을 하나 두기로 했기에 호위 병사가 한 명 붙게 된다.

스랄의 말에 따르면 그가 인간 손에서 길러질 적의 의남매(유모의 자식)였던 '타레사 폭스턴'과 여러 모로 비슷한 것 같다. 스랄로 하여금 타레사에 대한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할 정도이며, 이러한 면이 스랄과의 친분에 단단히 한 몫을 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의 내용에 따르면 여성을 차별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던 스랄을 꾸짖어 그의 생각을 바꾸게 하였고, 간접적이지만 호드 여성의 입지 향상에 기여했다.[7]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3.1. 오리지널 ~ 불타는 성전

파일:wowhead_13291.jpg
칼림도어먼지진흙 습지대에 정착하여 테라모어의 시민들을 이끌고 있었다. NPC로도 구현되었으며, 테라모어 섬 중심부에 위치한 마법사 탑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종족 수장이 아니어서 호드 플레이어가 쓰러뜨려도 업적은 주지 않는다.

3.2. 리치 왕의 분노

파일:Jaina_Proudmoore.jpg
리치 왕의 분노에서 모델링이 바뀌었으나, 오히려 이전보다 이상한 얼굴로 바뀌었다.[8]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인물이고, 새롭게 등장한 얼라이언스의 수장 바리안 린호드에 대해 강경적인 입장을 취하는 인물이어서, 리치 왕의 분노의 메인 스토리의 주체 및 얼라이언스-호드 분쟁에서의 중재자로서 많은 활약을 했다.

분노의 관문에서 퓨트리스와 일부 포세이큰의 배반으로 인해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군대가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얼라이언스를 대표하여 스랄에게 연락을 취하고, 언더시티를 침공한 바리안 린 국왕이 스랄과 싸우려고 하자 마법으로 얼려서 강제 순간이동 시켜버리는 등, 여기저기 다니며 어떻게든 사건을 중재하려고 애썼다.

울두아르 트레일러에서도 등장하는데, 브란 브론즈비어드가 울두아르에서 무시무시한 소식을 갖고 오자, 한 때 달라란 소속이었으며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지도자 모두에게 연줄이 닿아 있는 제이나는 연락책으로 또 정신 없이 뛰어 다녔다. 그러나 각 진영마다 말은 안 듣고 쌈박질하는 전투광이 한 명씩 있었기에 "누가 우리를 도와줄까요?"라며 걱정을 하기도 한다.

얼음왕관 성채 공개 이후로는 영혼의 제련소, 사론의 구덩이, 투영의 전당을 거치며 스컬지를 끝장내기 위한 정보를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끝내는 리치 왕과 직접 대면하기까지 했다. 이 때 여전히 아서스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었는지 리치 왕 안에 잔존했을지도 모르는 아서스 메네실의 흔적을 찾기 위해 애써 보지만, 결국 아서스의 인간성이 완전히 사라졌음을 알고는 그를 쓰러뜨려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9]. 이 패치 때 룩변화 패치를 받는다.

투영의 전당에서는 제이나가 리치 왕과 직접 전투를 벌이는 이벤트가 등장하는데, 게임 내 연출상 지팡이 평타만으로 아서스의 체력을 700만이나 뺀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던지라 '무적의 봉술사', '마법사가 지팡이질로 리치 왕 체력을 70%나 깎다니, 마법을 썼으면 거기서 리치 왕의 분노는 끝날 뻔했다', '제이나는 사실 고대 신의 화신이다' 라는 등의 농담이 성행했다. 이 때 아서스는 서리한으로도 제이나의 체력을 500만 밖에 깎지 못했다. 패치가 된건지 지금 가보면 아서스 체력은 50~60% 정도 남아있고 제이나 체력은 10%만 남아있다.

어둠한을 소지한 플레이어가 리치 왕을 처치할 경우, 시신에서 봉인된 함을 얻을 수 있다. 이 함을 열면 리치 왕이 남긴 물건들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중에 제이나와 관련된 물건인 '제이나의 로켓(Locket)'이 있다. 한 때 제이나의 모습이 담겼던 펜던트로, 아서스가 항상 품 안에 걸고 다녔던 물건이라고. 이것을 제이나에게 가져다 주면 울음을 터뜨리며 다음과 같은 대사를 한다.
이게 뭐죠, 그가 가지고 있었다구요?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그럴 줄 알았어요. 아서스의 일부가 살아있을 줄 알았어요. 갇힌 채 괴로워하며... 아서스! 어쩌면, 그가 예전 모습을 기억했을지도 몰라요. 빛이시여, 그가 끔찍한 검의 차가운 손아귀에서 벗어나 평안하길...

3.3. 대격변

대격변의 전조 이벤트에서 스톰윈드 왕궁에 모여 다른 얼라이언스 수장들과 아제로스의 천재지변에 관하여 의논하던 장면이나, 인스턴스 던전 시간의 끝에서 제이나의 환영이 등장하는 것 정도를 빼면 비중이 적다.

호드에 대한 입장은 다소 애매하다. 소설 <부서지는 세계>에서는 타우렌의 새로운 수장인 바인 블러드후프를 지원해 마가타 그림토템의 쿠데타를 진압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듀로타 및 남부 불모의 땅으로 진출하여 세력 확장을 꾀한다.

3.4. 단편 소설: 전쟁의 물결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attachment/Jaina_Tides_of_War.jpg
제 길을 선택한게 5년 전이었나요? 전 이방인들과 손을 잡았어요, 아버지. 아버지가 아니라 적, 오크와 말이에요. 핏줄을 버리고요. 전 아버지가 참을 줄 모른다고 말했어요. 평화가 길이라고 했어요. 아버지는 언제나 그들을 증오하겠다고 하셨죠. 절대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전 그들도 사람이라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죠. 그런데 지금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제 도시가 죽었어요. 아버지...... 용서해 주세요. 호드가 그렇게 강해지도록 내러려둔 것을 용서해 주세요. 아버지 말씀이 옳았어요. 아버지가 옳았어요! 그 말씀을 들었어야 했어요! 이제, 이제 너무 늦었어요. 이제 알겠어요. 그걸 이해하는 데...... 이 모든 것을 겪어야 했어요. 하지만 아버지의 복수는 아직 늦지 않았어요. 킨디, 파이네드, 테르보쉬, 로닌, 오브리, 장군들, 그리고 어젯밤 테라모어에서 쓰러졌던 모든 이들을 위해 복수하겠어요. 보세요. 제손으로, 제가 그렇게 하는지 보시게 될 거에요. 가로쉬와 그 초록색 살인마들을 모조리 죽이고 말겠어요. 약속할게요, 아버지. 다시는, 아버지를 배신하지 않아요. 놈들이 우리 사람들을 더 이상 죽이도록 내버려두지 않아요. 약속해요. 약속해요......'
테라모어가 파괴된 후 스톰윈드 왕궁의 댈린 제독의 동상 앞에서 복수를 다짐하는 제이나. 출처는 한국판 전쟁의 물결 291~292페이지.

영웅들과 모험가의 활약 그리고 위상들의 희생으로 데스윙이 죽으면서 대격변이 마무리되고, 판다리아가 발견되기 직전, 망집과 광기에 물들어가던 가로쉬 헬스크림이 이끄는 호드의 공격으로 인하여 제이나의 근거지인 테라모어가 완전히 파괴, 거주민들이 대부분 몰살당하는 대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 사건은 크리스티 골든의 소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에서 상세하게 다뤄진다.

제이나는 이즈음 해서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도 얼라이언스와 호드 중 누구도 쉽게 수긍해주지 않는 상황에 대해 상당한 회의감과 무력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또한 정치적인 동반자였던 스랄과도 의견 차이를 보이며 조금씩 동요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푸른용군단의 유물 "집중의 눈동자"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이를 되찾기 위해 테라모어에 방문한 칼렉고스와 얽히게 되며 이야기가 흘러간다.

한편 가로쉬는 병력을 일으켜 테라모어 전초기지를 함락시키고, 군대를 몰아 테라모어에 진격시킨다. 제이나는 테라모어를 방어하기 위해 얼라이언스에 병력 파견을 요청하며, 호드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닌다. 이 과정에서 칼렉고스와 자연스럽게 친근해졌다가, 서로 사랑을 느끼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소설 중반부에서 제이나는 호드 병력을 몰아내는 데 성공하고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하지만, 사실 얼라이언스의 집결과 호드의 퇴각은 모두 가로쉬의 책략이었다. 테라모어 방어군에는 선리버의 블러드 엘프 탈렌 송위버가 섞여 있었고, 그가 은밀히 테라모어 방어선의 일부를 교란하여 소수 인원으로 이루어진 호드 인원이 침입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들은 첩자인 것이 발각되어 구금된 탈렌을 탈출시키고, 테라모어의 대공 방어를 무력화해 이후 벌어질 일의 사전작업을 행한 뒤 빠져나간다.

곧바로 고블린 비행선 한 척이 가로쉬의 명령으로, 테라모어 상공에서 집중의 눈동자를 통해 엄청나게 증폭된 힘의 마나 폭탄을 가져오고, 이를 발견하고 막으려던 칼렉고스를 제압한 후 강력한 마나 폭탄을 투하해 쥐새끼 하나 남기지 않고 테라모어의 모든 것을 살육하는 참상이 일으킨다. 이로 인해 테라모어에 결집해 있던 얼라이언스 군대는 괴멸하고, 이때 얼라이언스의 쟁쟁한 영웅들도 다수 죽음을 맞이함은 물론[10] 도시에 남을 것을 선택했던 민간인들이 떼죽음을 당한다.[11]

제이나는 폭탄이 투하되기 직전, 로닌이 테라모어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으로 통하는 차원문에 제이나를 밀어넣은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지만, 곧바로 테라모어에 가서 진상을 확인한 이후 백성들과 사랑하는 이들 그리고 최근에 받아들인 애제자 킨디 스파크샤인이 무심코 제이나가 뻗은 손길에 가루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고,[12] 이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과 분노, 그리고 테라모어를 덮친 비전 마력의 영향으로 광기에 가까운 복수심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때 제이나의 금발이 단 한 갈래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하얗게 세버리고, 마력에 의해 눈동자가 다이아몬드 빛으로 번뜩이는 등 외형적 변화도 일어나게 된다.

격분에 휩싸인 제이나는 테라모어의 잔존 호드 병사들을 끔살시킨 뒤, 테라모어에 남겨진 집중의 눈동자를 취해 목걸이의 형태로 변환, 이를 이용해 오그리마의 호드를 몰살시켜 앙갚음하고자 한다. 제이나는 곧장 스톰윈드의 린 부자에게 찾아가 자신에게 호드를 완전히 없애버릴 압도적인 무기가 있으니 당장 오그리마로 진격하여 오크를 공격하자라고 채근한다. 그러나 테라모어 사태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던 린 부자마저 제이나의 모습에 아연실색하고, 증오에 사로잡힌 제이나의 불같은 태도에 주저하자, 제이나는 바리안에게 겁쟁이에 순진하고 어리석다며 사납게 쏘아붙이고는 독단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제이나는 달라란에도 방문하여 키린 토 의회에 호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그 전에 테라모어를 배신한 선리버의 숙청을 요청하지만 로닌이 사망한 이후 달라란의 재편에 힘을 쏟던 키린 토 의회는 이를 기각한다. (이때 의장은 카드가였다.) 그러나 제이나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달라란의 도서관에서 비전력을 다루는 방법에 관한 책(<여섯 번째 원소: 비전력 증강 및 조작의 또 다른 방법>)을 찾아, 집중의 눈동자에 관련된 부분을 탐독해 스스로의 힘으로 오그리마를 쓸어버릴 계획을 세운다.
"이 책은 무가치한 손이나 비밀을 탐하는 눈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 정보는 잃어버려서도 안 되지만 무분별하게 쓰여서도 안 될 것이다. 손을 떼라, 친구여. 아니면,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대로 행하라."

이 때 제이나는 스승이었던 안토니다스가 남겨놓은 보호 인장의 경고를 듣고 잠깐 주저하지만, 이를 오히려 자신의 계획을 성사시킬 수 있는 길조라 합리화하고 봉인을 해제한다. 이후 제이나는 책과 집중의 눈동자를 숨긴 채 듀로타 인근의 격투의 섬으로 이동하고 주변의 해적들을 몰살시키고 집중의 눈동자를 숙련하며, 평상시라면 낼 수 없는 초월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물의 정령 수 백 마리를 소환, 결합하여 거대한 해일을 일으킨 후 오그리마를 수장시키고자 한다.
"당신이 상처를 입고 슬퍼하는 것을 아오. 그렇다고 가로쉬가 테라모어에 저지른 만행의 또 다른 희생자가 되지 마시오. 내가 돕겠소!"
"돕겠다고요? 아마 가로쉬를 돕겠죠! 당신이 가로쉬와 함께 움직이고 있지 않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죠? 어쩌면 처음부터 당신의 계획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스랄은 제이나의 비난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다.

그 때 정령의 계시로 제이나를 막고자 혼돈의 소용돌이에서 달려온 스랄과 맞붙게 되는데, 스랄은 제이나를 필사적으로 설득하려한다. 그러나 전쟁초반부 호드와의 전쟁에 중립을 선언하며 제이나의 평화협상과 중재요청을 전부 거절한 스랄은 제이나에게 이미 증오의 대상이었기에 전혀 설득을 하지 못한다, 오히려 제이나는 스랄이 가로쉬를 조종해 이같은 결과를 낸 것이 아니냐며 비꼬기에 이른다. 제이나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자, 결국 스랄은 힘으로라도 제이나를 제압하고자 시도하지만 집중의 눈동자로 증폭된 힘을 휘두르는 제이나를 당해낼 수 없었고, 되려 제이나를 더 자극한 꼴이 되어버려 제이나로 하여금 한 때 친구였던 스랄마저도 오그리마와 함께 없애버리고자 하게 만든다.

스랄은 제이나에게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었으나 집중의 눈동자를 휘두르는 제이나의 힘은 스랄을 압도하는 차원이었고, 제이나가 눈동자의 힘을 빌어 주술사인 자신에게서 역으로 물의 정령의 제어권을 빼앗아가는 통에 크게 당황한다. 또한 스랄이 제이나에게 해를 입히지 않으려 한 것과는 달리 제이나는 어떠한 거리낌도 없었던 탓에 둘의 싸움은 일방적인 구도가 되어 스랄은 속수무책으로 제압당하고 만다. 그럼에도 스랄이 끝내 물러나지 않자 제이나는 스랄을 죽이기 일보 직전에 이른다.

그러나 제이나가 스랄의 목숨을 끊으려는 그 순간, 칼렉고스가 나타나 상황을 환기시킨다. 칼렉고스는 제이나가 집중의 눈동자를 탈취해 호드에게 보복할 가능성을 내다본 동료 '키리고사'의 충고에 제이나를 뒤쫓았으며, 제이나에게 분노와 복수의 무용함을 일깨우는 한편, 제이나에게 담담한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전략)..."그러나 제이나, 아십니까?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오그리마를 침수시킨다 해도, 킨디가 테라모어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 겁니다. 테르보쉬가 다시 정원을 가꾸러 나가지 않을 겁니다. 파이네드[13] 가 칼을 갈지 않을 것이고 기쁜 얼굴로 쏘아보지 않을 겁니다. 그들 중 아무도 돌아올 사람은 없습니다."
"(전략)...당신이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천천히, 단계적으로 말입니다. 반드시 치유됩니다. 무언가 회복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르지 않는다면요. 날 믿으십시오. 이 물결을 오그리마에 쏟아부으면, 당신이 애도한다고 말하는 그들처럼 당신도 죽은 사람이 됩니다."
"스트라솔름에서 사람들을 학살하던 아서스처럼요. 아서스는 최소한 희생자들을 죽이면서 마음에 증오를 품고 행동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이것이 당신이 물려받은 것입니까? 또 다른 가로쉬, 또 다른 아서스가 되려 합니까?"

이에 제이나는 일순간 과거 스트라솔름 앞에서 아서스와 나눈 대화를 떠올리는 한편, 자신의 손아귀에 쥐인 집중의 눈동자의 강대한 힘이 오용된 사례[14]와 자신의 목적, 즉 오그리마를 수장시키는 일을 견주어본다. 뒤이어 스승 안토니다스가 봉인으로 남겨놓은 경고―'손을 떼라, 친구여. 아니면, 방법을 알고 있다면 그대로 행하라.'―를 상기하고 자신이 길을 잃었음을, 자신이 하려는 일이 옳지 않음을 깨닫고 계획을 멈추게 된다.
당신은 제 마음을 몰라요, 스랄. 전 살인마가 아니지만, 이제 대가 없이 평화를 부르짖지도 않을 거예요. 당신이 없는 호드는 위험해요. 매 순간 도전을 받고 패배해야 해요. 그런 다음, 아마도 평화가 오겠지요. 그러나 그 전에는 아니에요.

그야말로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자신의 계획을 중단하고 스랄과 작별을 하고, 칼렉고스와 오그리마 원정을 나선 얼라이언스 함대에 합류한 제이나는 자신이 본래 뜻대로 해일을 오그리마에 쏟아부었다면, 호드뿐 아니라 당시 듀로타 해안에서 호드와 대치중이던 바리안 린과 얼라이언스 함대마저 섬멸시켜 버렸을 것임을 알게 되고, 자신의 성급했던 행동을 반성한다.[15]

이후 제이나는 테라모어를 증발시킨 호드를 징벌하기 위해 출병한 얼라이언스 함대와 이에 대항하기 위해 크라켄을 소환해 맞서던 호드 사이에서 벌어진 소요를 집중의 눈동자를 이용해 마무리짓고, 달라란에 방문하여 안토니다스의 고서를 반납하는 한편 키린 토에게 자신을 달라란의 신입 회원으로 받아들여줄 것을 요청한다.
붉은빛에 이어 은빛이 나타나리라
황금색으로 밝게 빛나던 여인, 자긍심 높던 여군주가 패배하여 고난에 빠지리니, 마음을 바꾸고 싸울 다짐을 하리라.

사파이어 빛이 다이아몬드 빛으로 바뀔 때, 키린 토의 지도자가 찾아오리라.
그 여왕은 이제 왕국을 잃고 전쟁의 북소리를 향해 전진하리니

모두 조심하라, 전쟁의 물결이 마침내 땅을 덮치리라

로닌이 전해받은 코리알스트라즈의 계시도 있었거니와, 제이나가 이번 사건의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지켜보았던 키린 토는 오히려 제이나에게 로닌의 후계자로서 달라란키린 토의 지도자가 되어줄 것을 제의한다. 이는 로닌의 안배에 따른 일로, 로닌이 자신의 사후상황을 어디까지 추측했는지는 정확하게 묘사되지 않지만 로닌은 예언을 들은 이후 제이나와 6인의 의회에게 키린 토의 미래는 제이나에게 달려 있음을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고, 사후 예언의 전문이 베리사에 의해 의회에게 전해지면서 여기에 힘이 실린 것이다.

제이나는 갑작스런 제의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오랜 숙고 끝에 의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달라란의 지도자가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진심어린 격려와 도움을 주던 칼렉고스와는 연인 관계로 발전한다.

이후, 비록 테라모어 사건 직후 사로잡혔던 광기에 가까운 복수심에서는 벗어났지만, 이 일을 기점으로 제이나의 사고와 태도는 180도로 바뀌어 더는 무조건적인 평화를 고집하지 않게 되었다. 최소한 오크가 호드를 이끄는 한은 화합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제이나 스스로도 이러한 내면의 변화를 싫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

이로써 양 진영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중재하던 온건파 인물은 사실상 없어졌으며,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닫게 되었다. 이후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이야기에 있어 상당한 영향을 미친 중요한 떡밥으로, 이는 판다리아의 안개의 주된 테마인 '진영 간의 불화'에도 적절히 활용되었다. 호드는 가로쉬의 개망나니 같은 만행 때문에 자신들과 얼라이언스 사이를 중재해줄 수 있었던 우군을 잃고 만 셈.

3.5. 판다리아의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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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모어의 몰락 이후 변경된 외형

테라모어의 몰락과 관련된 이야기는 판다리아의 안개의 새로운 시스템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형태로 구현되었다. 해당 시나리오 전투는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각기 별개의 시점에서 나눠 치르게 되는데, 호드 진영의 시나리오에서는 테라모어에 마나 폭탄이 투하되기 직전 테라모어 중앙의 탑에서 로닌, 칼렉고스와 마주하고 있는 제이나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얼라이언스 진영의 시나리오에서는 폭탄 투하 이후 제이나가 가까스로 살아남아 집중의 눈동자를 탈환하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다.

얼라이언스 시점의 시나리오에서 제이나는 호드를 비열한 겁쟁이, 미친 개나 다름없다며 이전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폭언을 내뱉는데, 이를 통해 테라모어의 몰락 직후 제이나의 심경을 짐작할 수 있다. 그밖에도 게임 내의 제이나의 대사 음성 등의 자료가 제이나의 캐릭터성 변화를 잘 나타내주고 있는데, 플레이어를 맞이하는 대사 "늘, 평화가 답은 아니죠(Peace is not always the answer)."부터가 제이나의 성격의 변화를 대변한다.

판다리아의 안개 이후,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들은 철벽방패 선봉대 퀘스트를 하는 과정에서 달라란 내부의 선리버가 얼라이언스에 위협이 되니 달라란에서 배제해 달라는 바리안 린의 요청을 받고 제이나와 만나게 된다.

의외로 키린 토의 수장이 된 제이나는 테라모어의 몰락 직후 호드에게 극렬한 분노를 표출했던 것과는 달리, 가로쉬에 대한 증오와는 별개로 가능한 한 얼라이언스와 호드 사이에서 달라란을 중립으로 남겨두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이나는 자신이 오그리마를 쓸어 무고한 학살을 빚으려 했던 경험과, 키린 토의 지도자로서 휘두를 수 있는 막강한 힘의 의미를 되새기며 최소한 달라란에서만큼은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통합되어 있기를 원하며,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협업이 전 아제로스로 퍼져나가 평화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바리안의 요청을 거절한다. 테라모어의 참상에도 불구하고 이성적으로 평화를 선호하는 제이나의 놀라운 인내력이 빛나는 대목.

그러나 이후 양 진영간에 강력한 힘을 가진 모구의 고대 유물인 '천상의 종'을 둘러싼 공방전이 벌어지고, 얼라이언스가 먼저 회수해 다르나서스에 보관해둔 천상의 종을 호드가 다르나서스에 침투하여 강탈해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플레이어들은 다시 제이나와 만나게 된다. 제이나는 천상의 종을 지키기 위해 다르나서스 전체에 마법 보호막을 설치했으나 달라란 내부의 배신자가 보호막을 뚫고 차원문을 열어 호드 요원들이 잠입할 길을 열어주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범인은 다름아닌 제이나가 축출하지 않기로 결심해 달라란에 무사히 남아 있던 선리버의 마법사였다.

신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연달아 배신한 선리버에 대한 분노와 환멸이 폭발하고 만 제이나는, 달라란으로 돌아가자마자 선리버의 수장 에이타스 선리버를 직접 구금하고 달라란 안에서 선리버 마법사들과 블러드 엘프를 모조리 추방하거나 죽여 키린 토에서 호드를 모조리 추방한 "달라란 정화" 사건을 일으킨다.[16] 테라모어에서 남편을 잃은 베리사 윈드러너 역시 제이나에게 동조하여 플레이어에게 추방령에 따르지 않는 동족인 블러드 엘프들을 죽이고, 선리버 성소를 공격하며 탈출 수단인 용매들을 죽이거나 제압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결국 항복한 자는 보랏빛 요새에 감금하고 항복하지 않은 자의 목숨은 보장하지 않는 철저한 숙청 작업이 이뤄진다.

이로 인해 달라란에서는 호드가 완전히 축출되었으며, 달라란은 얼라이언스에게 귀속된다. 한편 제압당하지 않은 선리버의 잔존 세력 역시 실버문으로 망명하여 호드의 편에 서게 되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바리안은 그새 로르테마르 테론과 비밀리에 접선하여 쿠엘탈라스를 얼라이언스로 전향시키려고 하고 있었다. 이 건이 성공했다면 동부왕국의 포세이큰 세력은 당장 위아래로 얼라이언스의 압박을 받게 되었을 터이나, 제이나의 무자비한 숙청에 반감을 느낀 로르테마르 테론이 호드에 잔류할 결심을 굳이고 말아 일이 허사가 되고 말았다.

바리안은 자신에게 먼저 알리지 않고 성급히 행동한 것과 블러드 엘프를 다시금 호드로 내몬 것을 들어 제이나를 나무라지만,[17] 제이나는 도리어 키린 토 지휘는 자신의 소관이라며 간섭하지 말라는 뜻을 내비추며 바리안에게 '약하게 굴지 말라'고 차갑게 쏘아붙인다. '자신의 믿음이 잘못된 거였다', '한 번 호드는 영원한 호드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호드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저버린 것으로 보인다.

안두인 린이 가로쉬 헬스크림이 천상의 종을 사용하는 것을 막으려다 심각한 중상을 입게 되자, 제이나는 키린 토와 자신이 피로써 복수할 것이라 천명한다. 이 때 제이나의 언행에서 드러나는 호드에 대한 적대감은 과거의 바리안보다도 더 심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어판에서는 성우 양정화의 열연으로 대사의 독기가 한층 더 높아졌다.

5.2 패치에서는 천둥왕의 섬에 제이나가 직접 '키린 토 공격대'를, 호드 진영은 로르테마르가 선리버 강습단을 이끌고 온다. 제이나는 플레이어에게 부탁하여 천둥왕을 처치하고, 그 힘을 자신의 지팡이(안토니다스의 유품이다)에 주입하여 강력한 힘을 얻게 되었다. 도중에 로르테마르 테론이 이끄는 선리버의 세력과 정면으로 충돌할 뻔했지만 타란 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일갈로 양 측은 진정한 적이 따로 있음을 깨닫고 충돌을 멈춘다. 제이나는 이 때 "제 남편을 죽인 놈들이에요!"라고 울부짖는 베리사 윈드러너를 "이런다고 돌아오진 않아요."며 진정시키며 한 발 물러난다.

5.4 패치 오그리마 공성전 에필로그에서는 가로쉬와 진정한 호드를 패배시킨 후, 제이나는 바리안 린에게 가로쉬를 죽일 겸 오그리마를 함락시켜 호드를 멸망시켜야 한다고 강요한다. 하지만 바리안은 볼진의 대족장 취임을 인정하며 군대를 철수시킨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가 제이나에게 말을 걸면 이렇게 답한다.
바리안 폐하는 호드가 새로운 대족장을 뽑게 놔둔 걸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예요.
우리는 계속 싸웠어야 해요. 몇 년 지나지 않아서, 이 새로운 대족장이 또 어떤 트롤다운 생각에 휩싸일지 누가 알겠어요?

5.4 패치에 앞서 공개된 음성 파일 중 Jaina_Death라는 파일이 존재하며, 이에 앞서 기침을 하며 신음을 하다가 '이 이상은 안되겠다'라는 말이 있어 제이나가 전사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제이나가 정말 '스토리상 사망'하는 게 아니라, 유저들이 레이드 공략에 실패할 경우 유저들과 함께 죽을 때 나오는 음성이었다.

어찌 되었든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가장 큰 캐릭터성의 변화를 겪은 인물로, 워크래프트 3때부터 꾸준히 비중을 갖고 활약해온 중요 캐릭터이고 팬도 많다보니 이러한 캐릭터 대격변을 둘러싼 팬들의 반응도 천차만별이다. 이전과 같은 캐릭터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어 혼란스럽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야기 진행에 수긍하고 가혹한 처지로 인해 뒤틀려 가는 제이나에게 감정이입해 연민을 느끼는 팬들도 있으며, 작위적이고 실망스러운 캐릭터성 훼손이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표출하는 이들도 있다.

3.6. 단편 소설: 광기의 끝

여전히 호드에 적대감을 보이던 제이나는 가로쉬 헬스크림이 재판 후 처형되길 바라고 있었으나, 연인 칼렉고스가 제이나가 계속 공격적 태도를 유지한다면 자신이 제이나를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마음이 흔들린다.

재판 과정에서, 티란데의 지나친 증거수색에 의해 제이나가 대격변 시절에 그림토템 부족의 음모를 저지하고 바인을 도와 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티란데에 대한 배신감과 바인을 도운 사실을 추궁하는 바리안의 추궁에 대한 반감으로, 얼라이언스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자신과 키린 토가 얼라이언스를 탈퇴하는 것도 고려해보겠다며 언성을 높이기도. 또한 제이나는 티란데에 의해 증인으로 불려나오면서, 테라모어 멸망 이후 오그리마를 포함한 듀로타 전체를 수장할 수 있었는데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티란데 위스퍼윈드바인 블러드후프의 질문에 자신은 '결코 가로쉬처럼 되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며 "호드는 가로쉬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제이나는 재판의 마지막 날에서는 변호를 맡은 바인의 연설에 어느 정도 동감하게 되고, 호드의 새로운 대족장 볼진이 보낸 편지를 읽고 당장의 원한과 증오를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게 된다.[18] 그리고 그 직후 제이나의 증오에 안타까워하며 영영 떠나려고 한 칼렉고스에게 달려가 붙잡으며 진한 키스를 나눈다.

마지막 재판에서, 제이나는 갑자기 나타난 용아귀 부족과 무한의 용군단의 습격을 받게 되고,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잠시 평행 세계의 자기 자신(카이로즈가 내보낸 다른 평행세계의 인물들로 보아, 복수심에 완전히 미쳐버린 평행세계의 제이나로 추정된다)과 싸우게 된다. 이후 싸워서 이긴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인물들처럼 말로 타일러 보낸 것인지는 묘사되지 않지만 바리안과 잴라의 싸움에 다시 나타나게 되며, 잴라에게 당할 위기에 처한 바리안을 엄호하다가 쇼키아의 저격으로 빈사 상태에 놓인다.

함께 싸우던 바리안이 급히 제이나를 스랄에게 데려가고, 스랄과 티란데, 안두인을 비롯한 치유력을 지닌 인물들이 제이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처음에는 치유가 쉽지 않았지만, 주학 츠지의 도움으로 결국은 회생하였다. 이 때 한때 사이가 틀어졌던 스랄의 도움을 받고 손을 잡기도 했다.

3.7.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카드가전설 반지 퀘스트 2장에서, 가로나에게 칼침 맞고 중상을 입은 카드가를 응급치료 하기 위해 나타난다. 제이나는 카드가에게 응급처치로 한 고비는 넘겼지만 제대로 된 치유가 아니니 사제에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라고 권하나 카드가는 거부하고, 결국 카드가의 고집을 당해내지 못해 그대로 카드가를 도와 반지에 힘을 불어넣은 후 떠난다.

호드에 대한 적개심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카드가가 호드와도 협력함을 알고 있으며, 6인의 의회는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며 경고한다. 플레이어가 호드 소속일 경우 거의 씹어먹을 듯 적대적인 반응을 하며, 마지막에 사라질 때도 지켜보고 있겠다며 엄포를 놓는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들에게는 카드가를 지켜줄 것을 당부하며 검은바위 용광로에서도 몸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또한 호드 플레이어의 경우, 비전 성소 건설에 도움을 받기 위해 카드가와 함께 키린 토 영지에 들어서는 퀘스트가 있는데 이 때 입구를 지키는 문지기 정령으로부터 '호드는 키린 토의 땅으로 절대 들일 수 없다'는 제이나의 명령을 전해들을 수 있다. 물론 카드가는 쿨하게 플레이어 편을 들어주며 호드를 들여보내게 하지만, 이 짧은 묘사로 제이나의 호드에 대한 감정을 엿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이 호드에 대한 심한 적개심을 재고해볼 것만 같았던 소설 후반부의 내용과 괴리감이 있어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다소 아리송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소설 내에서도 볼진의 편지 하나만으로는 맹목적인 복수심만을 접었을 뿐, 호드에 대한 감정이 완전히 변했다고 하기는 어려웠으므로 개연성이 전무한 전개는 아니었다.

3.8. 군단

2016년 블리즈컨에서 개발진은 제이나가 <군단>에 등장하기는 하지만, 비중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코멘트했다.

부서진 해변 전투에 참전한 제이나는 전투 중반까지 병력을 이끌며 악마와의 전투에 앞장섰다. 전투가 끝난 이후에는 겐 그레이메인을 제외한 얼라이언스 수장들과 함께 바리안 린의 장례식에 참석해 호드를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불타는 군단과 싸움은 호드와의 공조가 있어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맹주 안두인 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카드가에 의해 달라란이 부서진 섬의 상공으로 이동하고, 노스렌드에서 그랬듯이 다시금 얼라이언스와 호드 양 진영을 모두 아우르는 거점이 되는데,제이나는 달라란을 다시 호드에게 개방하는 것을 주도한 카드가와 반목한 끝에 결국 이 문제를 6인의 의회의 표결에 붙이게 된다. 투표 결과 제이나와 룬위버만 반대표를 던졌으며 칼레인, 바르고스, 모데라는 찬성해 호드를 다시 받아들이자는 측이 우세하였고, 제이나는 이에 반발해 달라란을 떠나게 된다.

이후 마법사 전당은 물론 모든 군단 콘텐츠 내에서 제이나를 볼 수 없다. 연인 칼렉고스 역시 키린 토의 일원으로서 마법사 전당 전용 추종자가 되거나 퀘스트에 나타나 플레이어를 돕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제이나와의 연관은 칼렉고스 본인이 오게 된 계기가 그녀의 키린 토 탈퇴라는 것 외에는 보여지지 않았다.

부서진 해변 전투에 등장하는 제이나는 이야기의 개연성을 다소 해친다는 비판을 받았다. 활약상 자체야 딱히 흠잡을 것이 없지만, 얼라이언스-호드 연합 병력이 크로서스를 격퇴하고 살게라스의 무덤으로 진격하게 되는 시나리오 중후반 시점부터는 갑자기 한 마디의 언급도 없이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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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블리즈컨 아트
2017 블리즈컨 2017 와우 키아트의 모델이 되었으며, 7.3 패치 빌드 데이터 중 그녀의 고향 쿨 티라스의 이름이 붙여진 천 방어구가 발견되면서 후속 확장팩의 주역으로 복귀할 것에 기대를 받았다.

3.9. 단편 만화: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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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란을 떠난 뒤 혼자 군단과 싸웠다는 근황이 언급된다. 군단이 패배한 뒤 제이나는 테라모어 폐허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자신이 지금까지 외면한 자신이 다른 선택을 했을 경우를 생각한다.

그리고 결심을 굳혀 변장을 한 채 보랄러스로 돌아와 댈린을 추모하는 기념식에 참석하고, 자신을 비난하는 어머니와 군중들을 본다.

이후 코를랜드 제독이라는 자가 쿨 티라스의 미래와 이익을 위해 얼라이언스와의 화친을 프리실라 애쉬베인과 어머니에게 제안하는 대화를 듣게 되는데, 이때 캐서린이 제이나의 미래를 위해 댈린과 다투면서까지 제이나를 달라란에 보냈다는 것을 알게되고 충격을 먹는다.

이후 쿨 티라스가 홀로 싸워 나간다는 제독의 말을 듣고 그렇게 두지 않겠다고 말하며, 테라모어에서 한 맹세를 떠올리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3.10. 전쟁인도자: 제이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전쟁인도자(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문서
3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11. 격전의 아제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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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블리즈컨 영상 인게임: 보랄러스
쿨 티라스가 확장팩의 얼라이언스 주요 지역으로 추가되면서 자연스럽게 제이나의 비중도 늘어났다.[19] 제이나는 얼라이언스 진영의 영웅으로 다시금 무대에 등장하는데, 한편으로는 그의 어머니 캐서린 프라우드무어가 댈린 사후 네 가문이 나눠 다스리게 된 쿨 티라스의 일각을 이끌어왔음이 알려졌다. 개발자 인터뷰에서는 쿨 티라스 거주민들이 댈린의 죽음에 연루된 제이나를 기꺼이 받아들이지는 않으리라는 암시를 두었고. 또 다른 개발자 인터뷰에서는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제이나의 그간 행적들이 밝혀지고,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레벨업 과정에서 그와 동행하며 이야기를 펼칠 것이며, 플레이어가 제이나와 그의 가족 간에 벌어지는 갈등에도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법 장대한 스토리라인이 준비되어 있다는 개발자의 말로 미루어 짐작해볼 때, 그간 명확히 다루어지지 않고 묵혀졌던 댈린의 피살 문제가 갈등의 중심 소재로 부상하고 제이나의 이야기가 깊이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드 측 대륙인 잔달라에서는 라스타칸 신왕의 딸인 공주 탈란지가 이와 비슷한 역할을 맡는다.
Q: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제이나가 정말 긍정적인 역할을 맡는 건가요? 제이나가 달라란에서 벌인 학살은 그냥 유야무야 넘긴 채로요?
A: 제이나의 내면은 복잡합니다. 제이나는 과거 자신이 내린 결정과 스스로 한 일들을 돌아보고 회한에 사무쳐 있어요. 아버지의 죽음에 빌미를 제공했고, 그로 인해 어쩌면 결과적으로 오늘날 호드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데 일조했는지도 모릅니다. 스트라솔름에서는 어떻게 달리 할 수 있었을까요? 아서스를 구원할 수 있었던 걸까요? 또 언더시티 전투에서는요? 이러한 사정들을 고려해 살펴본다면, 부러 테라모어에서 일어난 사건까지 언급하지 않아도 제이나가 여러가지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개발진은 제이나가 입은 손상에 대해 깊게 다루려고 합니다. 제이나가 과거에 내렸던 결정들을 그와 함께 탐구하고, 그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제이나를 그로부터 끌어내고 싶습니다. 제이나는 악인이 아니라 단지 갈등을 겪는 상태이고, 이는 심도있게 파고들어볼 만한 내용일 것입니다.

원문 - Q: In the Battle for Azeroth, Is Jaina actually a 'good guy'? I mean, are we just supposed to forget the whole genocide of Dalaran?
A: Jaina is complicated. As a character, Jaina is rapt with regrets, looking over her past decisions and the things that she's done. Responsible for the death of her father―potentially responsible for what the Horde is today as a result of that. What could she have done differently at Stratholme? Could she have saved Arthas? What about the battle for Undercity? So if you kinda unpack all of that, and break all of those things apart, it's left a character that has some damage―Not even speaking of Theramore. So one of the things we're going to do is exploring that damage. Explore those decisions with Jaina, and try to understand how she got to be the way she is. And hopefully, pull her out of it. So no, she's not evil, She's conflicted. And it's something we absolutely want to explore.

2017 블리즈컨 Live Q&A 패널에서는 제이나의 등장을 그리 마뜩지 않게 여기는 듯한 참가자가 달라란에서 벌어진 선리버 숙청 사건을 거론하며 제이나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직설적으로 던지기도 하였는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스 아프라샤비는 이를 완곡히 반박하며 제이나는 악인이 아니며, 그 내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그간 팬덤에서 회자되던 쟁점에 종지부를 찍었다.

바인 블러드후프, 바로크 사울팽,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등 여러 진영별 수장에게 고유 모델이 만들어진 확장팩의 기조에 맞추어 새 고유 모델이 만들어졌다. 기존의 복장이 쿨 티라스 풍으로 완전히 변경되었으며, 머리를 땋아내리는 등 다양한 변화를 가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개 당시 머리 모양 때문에 엘사연상하는 팬들이 많았다.[20] 한편 뺨과 눈두덩이가 꺼지고 음영이 짙어진 모습에서는 청년기를 벗어나 원숙해진 이미지가 돋보인다.

제이나는 격전의 아제로스 초기부터 로데론 전투를 비롯한 여러 시나리오에 빈번히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표출한다.

호드의 쿨 티라스 주둔지 점령퀘에서 렉사르가 언급하는데, 복수심에 가득 차 호드는 눈에 보이는대로 다 학살하고 있어, 공포의 대상으로 등극했다고 한다. 렉사르는 제이나가 겪은 아픔을 이해하긴 하지만, 지금 제이나가 벌이는 학살은 정도를 넘어섰다고 안타까워 한다.

3.11.1. 로데론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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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인이 역병에 밀려 후퇴하게 되자 칼림도어 해안에서 건져올린 아버지의 전함을 타고 하늘에서 등장한다.[21] 전황을 살펴본 그녀는 냉기 마법으로 역병 지대를 얼려버린 뒤 비전 포탄으로 로데론 성벽을 깨부수고, 얼음 벽을 세워 호드 지원군의 접근을 차단한 뒤 사울팽을 포획하는 것을 돕는다. 안두인과 플레이어가 위험에 처하자 상공에 있던 전함의 갑판으로 일행을 순간이동시키는 등, 가히 전략 병기급의 위력을 선보인다.

3.11.2. 호드 잔달라 진입 시나리오

로데론 전투 이후 공주 탈란지스톰윈드 지하감옥에서 구하기 위해 침투한 호드 특수부대(로칸, 라산, 탈리스라, 호드 용사,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탈출을 가로막는 난관으로 등장한다. 투영의 전당의 아서스마냥 서리 폭풍을 두르고[22]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는 것이 인상적이다.

제이나는 일행을 위협하고 단신으로 모두를 빙결시켜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위압감을 선보이지만, 탈란지가 레잔을 소환해 제이나가 빙결 마법으로 마련한 방어선을 부수고, 예지력으로 사태를 내다본 예언자 줄이 미리 스톰윈드에 불을 질러두는 바람에 진화를 위해 물러난다. 이후 얼라이언스 함대가 대신 뒤를 쫒으나, 이들은 탈란지가 소환한 레잔의 영체가 일으킨 강풍에 추격에 실패하고 잔달라 제국 함대에 의해 전함 한 척을 제외하고 모조리 박살나버린다.

3.11.3. 쿨 티라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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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 시나리오에서는 쿨 티라스로 향하기 전, 스톰윈드 왕궁에서 제이나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제이나는 탈란지와 줄이 스톰윈드 감옥을 탈옥할 때의 영상을 보여주고, 이어서 호드가 잔달라와 동맹을 맺는다면 얼라이언스도 쿨 티라스와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겐은 쿨 티라스가 얼라이언스를 떠난건 제이나 때문임을 지적하자, 제이나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쿨 티라스를 포섭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안두인에게 반드시 함대와 함께 돌아오겠다고 말한다. 이어서 제이나는 로데론 전투에서 써먹은 대형 전함을 가져와 용사와 함께 쿨 티라스로 향한다.
어허이, 어허이, 바다의 딸이여... 어허이, 내 아이야.
(Ahoy, ahoy, sweet Daughter of the Seas.Ahoy this child be mine.)
제독의 딸, 제독의 전부, 별처럼... 영원하리.
(The Admiral's girl, his whole entire world, for as long as stars do shine.)
안두인으로부터 쿨 티라스를 얼라이언스에 영입하라는 명을 받은 제이나는 플레이어와 함께 수도 보랄러스에 다다르지만, 도착하자마자 경비병에게 연행되어 프라우드무어 성채로 끌려간다. 시민들에게 범죄자, 살인자라는 비난을 들으며 매서운 인심을 확인한 제이나는 어머니 캐서린 제독에게 자기 딸이 아니라며 의절당하고, 어머니의 친우였던 여군주 애쉬베인에 의해 본토에서 추방당한다. 한편 제이나와 함께 온 플레이어는 애쉬베인의 사설 형무소 톨 다고르에 감금당하지만 사이러스 크레스트폴의 사주를 받은 플린 페어윈드탤리아 폴드라곤에 의해 구출된다. 플린과 탤리아는 이후에도 제이나의 행방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캐서린을 끌어내리고 쿨 티라스를 장악하려 했던 프리실라 애쉬베인의 음모가 드러난 후, 캐서린은 애쉬베인에 의해 어디론가 잡혀간 제이나를 찾기 위해 용사를 찾는다. 용사와 쿨 티라스 전역의 인물들이 노력한 끝에 파멸의 땅 트로스에서 구출된 제이나는, 보랄러스 공성전을 성공적으로 방어해 냈으며 안개 속으로 사라졌던 동생 탄드레드의 함대도 구출해 낸다. 이 공으로 제이나는 어머니로부터 제독의 자리를 물려받고 쿨 티라스를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동맹으로 편입한다.

3.11.4. 8.1.5 패치 전쟁 대장정: 제독 취임 이후

제독에 취임한 이후에는 민심이 많이 좋아졌다. 동네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달라고 하는가 하면, 제이나가 직접 아이들이 물정령을 갖고 놀게도 해 준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재회하여 대화를 하던 도중, 탤리아 폴드라곤이 난입해 바늘끝 부두에 호드가 침공했음을 알리자 탤리아와 용사와 함께 직접 나서서 호드를 그야말로 함대째로 쓸어버린다. 수많은 상륙용 보트들이 항구로 밀려들어 대포 탄환이 낭비되고 용사마저도 무리하다고 판단되자 제이나는 그냥 항구 성벽에 뚫린 입구를 빙벽으로 막아버렸다. 그 외에도 항만 내 바다를 얼려 이동을 용이하게 만들고, 마무리로 시한폭탄을 점화시킨 뒤, 마법을 써 포세이큰 전함으로 보내버려 격침시키는 등, 다시 직접적으로 호드에 맞서기 시작했다. 이 퀘스트라인을 완료하면 제이나와 플레이어 둘 다 쿨하게 폭파 장면을 등지고 떠나버리는 간지폭풍 컷신이 재생된 뒤 "쿨 티란은 폭파 장면 따위 보지 않아!" 업적이 달성된다.

아울러, 잔달라에 진출해서는 줄다자르에서 마법학자 엄브릭과 힘을 합쳐 거대한 공허 차원문을 만들어 용사, 플린 페어윈드, 마티아스 쇼가 금고에 잠입해 심연의 홀을 되찾아오게 만들고, 나즈미르에서의 미끼 작전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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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알로 전투에서는 전쟁을 총지휘한다. 남동생 탄드레드와 함께 함대를 이끌고[23] 잔달라로 쳐들어오며, 본인 역시 최종 보스로 등장해 망망대해 한복판에서 함대를 이끌며 호드 용사를 상대한다. 이 과정에서 단독으로 호드 추격대를 상대하느라 중상을 입지만 곧 회복하고, 전투가 끝난 후 안두인 린, 겐 그레이메인, 할포드 웜베인과 회의에 참석하여 건재함을 드러낸다.


전쟁 대장정 중반부에선 실바나스의 독단으로 데렉 프라우드무어가 부활하자, 발리라 생귀나르를 통해 바인 블러드후프의 속 모를 전갈을 받고 테라모어로 향한다. 하필 테라모어에서 만나자고 했다는 점에서 제이나는 분노했으나, 결국 바리안의 최측근이었던 발리라를 믿기로 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에서 바인은 제이나에게 데렉을 인도하고, 그에게서 실바나스와 호드를 둘러싼 진실을 전해들은 제이나는 목숨을 건 행동을 감행한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 사건은 판다리아의 안개 이래로 호드에 적의를 드러냈던 제이나의 태도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3.11.5. 8.2 패치

폭풍의 용광로 퀘스트라인 이후, 제이나와 , 샨드리스 등이 탄 얼라이언스 함선들은 잘아타스를 가지고 어디론가 향하던 나타노스의 함선을 뒤쫓다가 아즈샤라의 함정에 빠져 나즈자타에 표류된다. 생존자를 규합하던 제이나 일행은 파도칼날 안코안과 조우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메자미어에 거점을 마련한다. 보랄러스로 통하는 차원문을 만들며 거점확보를 끝내고 병력이 갖춰지자, 탈리스라로르테마르와 협력하여 영원한 궁전으로 진격하여 그곳에서 아즈샤라 대적해 쓰러뜨린다. 하지만 아즈샤라는 아제로스의 심장을 이용해 느조스의 봉인을 풀었고, 깨어난 느조스는 정신을 잃은 아즈샤라를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진다. 양 진영 모두 공동의 적인 느조스를 상대하는 것도 벅차지만 실바나스가 대족장에 있는 이상 양 진영의 협력은 요원한 일일뿐이라는 것을 알고, 제이나와 로르테마르는 실바나스부터 몰아내기로 결의한다.

한편, 제이나의 우려대로 실바나스는 바인을 반역 혐의를 씌워 오그리마 지하감옥에 수감했다. 안두인이 처형 위기에 놓인 바인을 구해 달라고 부탁하자, 제이나는 기꺼이 요청을 수락해 용사 및 마티아스 쇼와 더불어 오그리마에 잠입한다. 도중에 같은 목적으로 온 스랄, 바로크 사울팽과 조우해 공동의 이해관계를 확인하고 함께 움직이지만, 이미 이들의 구출 계획을 알고 있는 나타노스는[24] 선리버 소속의 하소렐[25]을 보내 이들을 막게 한다. 하소렐은 과거 제이나가 키린 토 의장일 때 벌인 선리버 숙청을 들먹이고 원한을 드러내며 덤빈다. 쇼가 바인의 구속을 푸는 동안 제이나, 스랄, 사울팽, 용사는 순간이동을 막는 수정과 마법사들을 없애고 궁지에 몰린 하소렐이 얼음방패를 써 무력화된 순간, 일행들은 바인을 구출해 제이나의 순간이동으로 빠져나간다. 썬더 블러프에 도착한 후, 제이나와 스랄은 서로 과거의 잘못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양 진영의 화합을 추구하기로 결의한다. 제이나는 안두인에게 바인이 무사하다는 것과 사울팽과의 공조 추진을 제안하러 떠난다.

제이나의 제안을 받아들인 안두인은 얼라이언스 병력을 이끌어 듀로타에 집결했고, 호드도 사울팽과 스랄을 주축으로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실바나스와의 전쟁을 준비했다. 하지만 사울팽은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실바나스에게 막고라를 걸어 처절하게 저항하다가 실바나스가 내뿜은 보랏빛 에너지를 맞고 사망했다. 제이나는 실바나스의 낯선 마력의 근원에 대해 탈리스라와 로르테마르에게 의견을 묻지만 명쾌한 답을 얻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힘은 실바나스가 나락의 간수와 거래해 얻은 것이며 그 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강력한 힘이기 때문이다. 제이나는 최근에 얻은 힘이거나 그저 이제서야 드러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로르테마르는 이런 힘을 다룰 정도면 이제 호드마저 필요없어졌을 거라고 씁쓸해한다. 제이나는 사울팽의 장례에 참석해 예를 표하고 보랄러스로 돌아와 느조스와의 결전을 준비한다.

한편, 오빠 데렉의 안부가 궁금해진 제이나는 얼라이언스 용사와 함께 그가 머물고 있는 스톰송 계곡을 찾는다. 데렉은 칼리아 메네실의 비호를 받으며 여전히 제이나와 훈훈한 남매의 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제이나도 아서스의 누나인 칼리아를 언니처럼 따른다.

3.11.6. 8.3 패치

데렉과 칼리아는 스톰송 계곡에 오래 머무르진 않았다. 릴리안 보스의 편지를 받은 칼리아는 포세이큰에 대한 연민 때문에 티리스팔 숲으로 떠나기로 하고, 데렉 역시 자신의 미래를 찾기 위해 칼리아와 동행하기로 한다. 제이나와 용사는 이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둘을 배웅한다.

느조스를 격퇴한 후, 4차 대전쟁의 완전 종전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종전에 반대하는 티란데의 분노를 목격한다. 반면 예전의 평화주의자로 돌아온 제이나는 안두인을 걱정하며 쿨 티란 함대가 실바나스를 추적하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안심시킨다. 또한 스톰윈드와 아버지의 행방을 알고 싶어 하는 어떤 생도의 이야기를 하며, 그녀를 만나 진실을 이야기할 것을 종용한다.

3.12. 어둠땅

스랄안두인, 바인과 함께 실바나스의 하수인들에게 납치당해 나락에 있었다.

어둠땅 진입 퀘스트라인에서 용사와 다리온 모그레인은 스랄과 함께 분전 중인 제이나를 만나 구출한다. 나락 구석구석에 있는 제이나의 얼음 마법 흔적으로 그녀의 대단한 힘을 유추할 수 있지만, 제이나 본인은 용사가 제때 오지 않았다면 완전히 밀릴 뻔했다고 한다. 이미 오랜 시간 나락에 갇혀 있었다는 제이나는 일행을 숨을 만한 곳으로 안내한 뒤 자신이 아는 정보를 공유한다. 전열을 가다듬은 후에는 안두인과 바인을 차례로 구출하고, 이들과 함께 얻은 정보를 토대로 첫 번째 존재의 유물인 차원석을 찾아낸다. 차원석은 용사의 활약 끝에 발동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용사를 제외한 모든 이는 나락을 탈출하지 못하고 또 잡혀가게 된다.

성약의 단 대장정을 위해 나락을 방문하여 바인을 구출한 용사는 볼바르 폴드라곤으로부터 제이나가 토르가스트에 잡혔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베나리의 도움으로 토르가스트에 진입한 용사는 영혼 제련소의 감시관과 끝없는 전투를 치르던 제이나를 구출해 오리보스로 데려오게 된다. # 처음에는 나락에서 보았던 여러 환영들 탓에 또 자신을 속이고 절망시키려 한다고 말하며 의심하나, 정말로 자신을 구출하러 온 용사가 맞다는 걸 알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때 호드 진영으로 하면 호드의 용사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하여 예전에 비해 확실히 많이 부드러워진 태도를 보여준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의 등장 이후로 냉기 마법사의 이미지만 부각된다는 지적을 수용했는지, 상당히 오랜만에 여러 마법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락 탈출 도입부에 몹들을 냉기/비전/화염 마법으로 처치하는 서비스 샷이 있다.

9.1 대장정에서는 티란데가 실바나스와 싸우는 사이에 간수에 세뇌된 안두인이 몽환숲의 인장을 빼앗는 것을 보고 그를 되찾겠다는 결심을 했다. 이후 지배의 성소에서 스랄, 볼바르와 연합하여 실바나스와 싸우지만 그 사이 간수가 심판관의 방에 침입했고 토르가스트에서 심판관의 방까지 사슬을 타고 이동했지만 이미 때는 늦어 간수가 심판관의 인장까지 손에 넣어 완전체가 된 후, 볼바르, 제이나, 스랄에게 잠깐 정신지배를 걸어 무력화시킨 후, 안두인과 함께 사라진다. 이때 안두인이 아버지의 유품을 떨어뜨렸다.

9.2 대장정에서도 안두인을 구하고 간수를 막기 위해 제레스 모르티스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군으로 돌아선 실바나스에게 그런 짓을 저질러놓고도 감히 안두인의 구출을 입에 올리냐고 화를 내고 그녀는 절대 못 믿는다고 말하자, 우서 경이 그럼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자 우서 경은 신뢰하지만 영 안내키는지 탐탁지 않은 얼굴로 잠시 침묵하고 눈을 감으며 생각을 하다가 '언제든지요, 우서 경.'이라고 대답한다.

어둠땅과 용군단의 중간 이야기인 로르테마르와 탈리스라의 결혼식에는 또 쿨 티라스에 해적이 들끓어서 바빠졌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호드에 대해 강경 매파였던만큼 적당한 핑계로 불참했을 수 있지만 확실하진 않다.[26] 포세이큰 측 하객으로 참석한 데렉 프라우드무어는 쿨 티라스 측 하객으로 참석한 플린과 탤리아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제이나도 왔으면 좋았을 거라며 아쉬워한다.

3.13. 용군단

시간의 합일점 일일 퀘스트에서는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누군가 마법봉을 제이나에게 쥐어준 탓에 동물과 쿨 티라스 주민을 가리지 않고 양으로 변이시키며 놀고 있었다. 아직은 제이나가 마법을 다루기엔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마법봉을 회수하는 것이 플레이어의 임무. 이후 댈린이 찾아와서 마법을 함부로 다루면 위험하다며 혼나고 같이 돌아간다.

꿈의 희망 아미드랏실에서 알렉스트라자가 피락에게 기습을 당하여 위험에 처한 순간, 때마침 스랄, 투랄리온 등의 인물들과 함께 나타나 일제히 피락에게 공격을 퍼붓는다.

이후 아미드랏실이 성공적으로 개화해 아제로스로 넘어온 뒤 열린 연회에서, 스랄과 대화하며 옛날을 회상한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오랜 친구여, 다시 한번 대의명분을 위해 함께 싸우니 참 좋았어요.
스랄의 말: 같은 생각이오. 오래 전 하이잘 산이 생각나더군.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이 세계수는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스랄의 말: 제이나... 아미드랏실이 아제로스에 뿌리를 내렸을 때, 순간적으로... 꼭...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목소리가 들렸다고요? 저도예요.
스랄의 말: 환청이 아니어서 다행이군.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아름다웠어요. 감미로운 선율처럼... 제 이름을 부르는 듯했죠.
스랄의 말: 세계수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시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아닐 거예요. 훨씬 더 오래된 것 같았어요. 어떻게 아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감이 그래요.
스랄의 말: 우리 둘 다 들었고... 느꼈다면... 다른 이들도 그랬겠군.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아마도요. 어쨌든 그건 나중에 알아보기로 해요. 오늘 밤은 승리를 기념하는 축배를 들죠.
스랄의 말: 모두 함께.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함께.

이후 칼렉고스와도 얘기를 나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칼렉! 더 빨리 연락하지 못해서 미안해요.
칼렉고스의 말: 괜찮아요. 많이 바빴잖아요. 가족과 상봉하고 제독으로서 쿨 티라스를 이끌고 있으니까.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당신은 잘 지냈어요? 위상의 힘을 되찾았던데!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푸른용군단을 규합하기도 했고요. 칼렉 당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잘 알아요.
칼렉고스의 말: 우리 둘 다... 여행이 필요했다고 봐요. 같이 다니지만 않았을 뿐.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그게 나쁜 건 아니죠.
칼렉고스의 말: 맞아요. 시간 좀 있어요? 친구들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칼렉고스의 말: 근데 미리 경고할게요. 수프 좀 먹어 보라고 극성일 거예요. 근데 재료가... 장어 내장이에요.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말: 저 쿨 티란이잖아요. 장어 간 수프를 먹으면서 컸어요. 맛있겠네요!

3.14. 내부 전쟁

프롤로그 광휘의 메아리에서부터 등장한다. 스랄, 안두인 린,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와 함께 수수께끼의 노래를 조사하며 내부 전쟁 인트로에서는 일행과 함께 도른의 섬에 당도한다. 도른의 섬에서 원주민의 협력을 얻는 플레이어와 헤어져 스랄과 함께 각각 얼라이언스, 호드의 지원군을 불러오기 위해 각자 진영으로 돌아간다.


[1] 워3 개발 초기에는 둘의 로맨스를 현재 내용보다 더 강조할 예정이었고, 제이나도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에게 살해당한 뒤 밴시로 부활해 아서스의 복수심을 부추기는 일회성 캐릭터가 될 예정이었다. 이후 개발 과정에서 둘의 로맨스는 플레이어가 "둘이 뭔가 썸이 있는 것 같은데?" 정도만 생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잘렸고(이 내용은 나중에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에서 자세히 다뤄진다.) 죽은 뒤 밴시로 부활하는 역할은 실바나스 윈드러너에게 넘어간다.[2] 스랄이 공격의지가 확고하자 고블린 조선소에서 배를 구할 수 있을거라고 하며 함대를 불태워 버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신의 병사들을 해치지말고 제발 살려달라고 부탁한다.[3] 스랄의 호드 후신인 가로쉬의 호드에 의해 테라모어가 아예 멸망을 해버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최악의 선택을 했다고 볼수도 있다. 아버지의 말을 듣고 호드와 적대했더라도 테라모어 전인구가 몰살당하는 사태는 면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 정리하자면 당시에는 변명의 여지가 어느정도 있던 행동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최악의 수를 둔 것이 되어 버렸다. 제이나 입장에서는 생각할 수있는 최악의 수는 테라모어의 멸망이었을텐데, 그것이 그대로 실현됐으니.[4] 독단으로 전쟁을 일으킨 것도 있지만 애초에 명분도 없는 전쟁이었다. 당시의 호드는 듀로타에서 평화롭게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었고, 그걸 댈린이 가짜 협상으로 뒤통수를 치면서까지 호드를 없애버리려고 한거였으며, 스랄 역시 전쟁을 가능하면 하지않고 끝내고 싶었으나(댈린이 제시한 협상에 응해서 협상장소로 나가려고 한다던지, 렉사르한테 "이걸로 끝이었으면 좋겠소. 그러나 프라우드무어 장군이 살아있는한 우리의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오." 라고 말하는 모습 등에서 알수있다.) 댈린이 강경하게 호드의 멸망을 고집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전쟁을 끝까지 치르고 댈린을 죽일수 밖에 없었다.[5] 묘하게도 쿨 티라스의 선조들은 길니아스의 항해사로 시작되었는데, 길니아스가 얼라이언스는 무익하다며 탈퇴를 한 것과 비슷하다. 다만 현재의 얼라이언스는 댈린의 죽음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특히 현 얼라이언스의 중심인 스톰윈드아이언포지동부내륙지와일드해머 드워프들도 큰 관계가 없고 나이트 엘프드레나이는 아예 이 사건 이후에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길니아스는 당시에는 얼라이언스를 탈퇴했었다. 그나마 원망을 돌릴만한 로데론가장 끔찍하고 비참하게 무너졌기에 오히려 동질감을 느껴서 동정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6] 제이나는 로데론이 아니라 쿨 티라스달라란 소속이긴 했지만 아서스와 연인이 되면서 로데론 왕가의 일원처럼 대접받기도 했다.[7] 다만, 스랄은 마그니와 달리 이런 가치관으로 인해 시행착오를 겪진 않았다. 당시에는 독신인지라 자식이 없었으며 이 시점까지의 호드는 동부 대륙의 정착에 이은 불타는 군단과의 싸움, 오그리마 건설, 듀로타 건국 등 여러가지 바쁜 일이 많아서 당장 손 하나가 아쉬운 시기라 누굴 차별하고 말고 할 형편이 아니었고 듀로타가 안정되면서 그의 여성 차별성향이 슬슬 문제가 되기 전에 제이나가 이런 잘못을 바로잡아 준 것이다.[8] 갓 공개됐을 당시 와우메카를 비롯한 각종 사이트에서는 성형 수술 부작용이라느니 보톡스를 맞았다느니 하는 얘기가 성행했었다.[9] 호드 플레이어는 제이나 대신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스토리를 진행한다.[10] 베리사 윈드러너샨드리스 페더문만은 탈렌 송위버와 호드 플레이어들을 추적하기 위해 자리를 비워 화를 면했다.[11] 소설 p.223에서 묘사하길 "은하검호가 대피를 원하는 테라모어의 민간인들을 싣고 테라모어를 떠났다. 모든 어린아이가 승선했고, 다수 가족도 함께 배에 올랐다. 다른 이들은 남기로 했다."고 적혀있다. 가젯잔으로 대피시킨 민간인들과 테라모어에 잔류한 민간인들의 비율이 얼마나 차이나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12] 이로 인해서 어찌저찌 다른 시체들은 비전 마력을 제거, 중화해서 시신의 형태라도 온존할 수 있었으나, 킨디는 제이나의 손길에 가루가 되어버려 시체조차 남기지 못했다.[13] 대마법사 테르보쉬와 나이트 엘프인 파이네드는 각각 제이나의 조언자와 경호원 역할을 하던 인물들로, 제이나와 같은 공간에 거하며 친밀하게 지내던 최측근이었다.[14] 크로마투스를 탄생시키는 데 쓰인 것, 마력 전쟁에서 전 아제로스의 비전 에너지를 몰수하는 데 쓰인 것, 그리고 마나 폭탄이 되어 테라모어를 쓸어버린 일[15] 그리고 소설 전쟁범죄에서는 칼렉고스가 제이나를 설득하는데 실패한 세계선의 칼렉고스가 나오는데, 오그리마를 쓸어버린 이 사건으로 인해 푸른용군단이 몰살당하고 제이나 본인 또한 죽을 정도의 대전쟁이 일어나 칼렉고스는 미쳐버렸다.[16] 작중 내에선 에이타스가 진짜 모르는 것처럼 나오는데, 데이브 코삭이 트위터로 한 답변에 따르면 못본 척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럼 제이나의 숙청은 과할지 언정 정당한 숙청이었던 셈이다. 먼저 중립성을 깬건 선리버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에이타스에게도 변명거리는 남아있긴 하다.[17] 물론 달라란에서 선리버를 내보내 달라고 먼저 요청한 쪽은 바리안이지만, 블러드 엘프 세력 전체가 얼라이언스로 돌아온다는 가능성 앞에서는 전략을 달리하는 것이 당연하다. 블러드 엘프가 얼라이언스에 소속된다면 선리버의 달라란 잔류는 논의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선리버를 축출하더라도 온건한 방식으로 추방했더라면 협상 자체가 뒤집어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제이나가 숙청에 앞서 바리안에게 통보했다면 바리안은 이 협상 건을 들어 제이나를 자제시킬 수도 있었다.[18] 편지의 내용은 볼진 문서에 나와 있지만, 요약하자면 당신이 가로쉬와 호드에 대해 가진 감정에 대해 비난하지도 화를 내지도 않는다라는, 어설픈 위로 대신 정당한 분노에 대한 납득을 표시한 사려 깊은 편지였다.[19] 이때부터 별칭이 하나 추가가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쿨 티라스 민요의 제목이기도 한 바다의 딸이다.[20]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반복 대사에도 겨울왕국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21]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가 나중에 이것에 대해 물어보는데, 쿨 티란의 비법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탈리스라는 전함을 소환한 건 납득이 가지만 마법 대포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한다.[22] 테라모어의 재라는 디버프를 달고, 스톰윈드 전체에 눈보라를 흩뿌린다. 이 때 포스가 장난 아닌 데다 이 디버프의 의미가 호드 유저를 포함한, 판다리아 당시 테라모어에서 학살을 벌인 이들을 아직도 증오하고 있다는 걸 표현해주는 장치인지라 어둠 순찰자들을 중심으로 '가로쉬가 한 일이니 우린 상관없다.', '선리버 숙청해놓곤 내로남불 짓 한다.' 식으로 반발이 일기도 했다. 애초에 선빵 두 번이나 안 쳤으면 선리버 숙청도 없었을 것이고, 테라모어랑 달라란 선리버 숙청은 스케일부터 다르다는 건 입 싹 닫는다[23] 본인들은 쿨 티라스 전열함에 탔는데, 막상 끌고 온 함대는 쿨 티란 함대가 아니라 스톰윈드 전함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는 연출 상 한계로 보이며, 실제 전투에서는 쿨 티란 병력 다수가 제대로 참전한다.[24] 여기서도 실바나스를 따르는 유저들이 이 계획을 고자질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25] 제이나가 과거 선리버를 숙청할 때 호드 유저들이 구한 3명의 NPC중 한 명이다.[26] 일부러 불참했을 가능성은 낮다. 어둠땅 시점에서 제이나는 호드와의 앙금이 다 풀린 모습을 보여줬으며, 로르테마르와 탈리스라하고는 잡담도 나눌 정도로 그렇게 관계가 나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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