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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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 시즌 최원호 감독의 개별 문서.2. 시즌 전
2.1. 스프링캠프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큰 선물을 받게 되었다.2.2. 시범경기
10경기에서 5승 2무 3패 승률 0.625로 3위를 기록했다.3. 정규시즌
3.1. 3~4월
3~4월 팀 기록 | ||||||||
<rowcolor=#fff> 경기 | 승 | 패 | 무 | 승률 | 위닝(스윕) | 루징(피스윕) | 승차 | 마진 |
31 | 13 | 18 | 0 | .419 | 2(2) | 6(3) | 8.0 | -5 |
개막전에는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조기 강판당한 데다가, 타선이 상대 선발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틀어막혔고 이후 등판한 LG 불펜진들에게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2차전에서는 펠릭스 페냐의 호투와 요나단 페라자, 채은성의 홈런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3월 26일~28일 SSG 원정 3연전은 스윕하면서 4연승과 함께 3259일 만에 SK-SSG전 3연전 스윕[1]을 기록했다.
3월 29일~31일 KT전도 전부 승리하면서 7연승을 기록, 스윕을 달성하였다. 30일 경기 전에는 김서현이 1주일 동안 한 번도 등판하지 못한 것에 대해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 던지게 해주고 싶었고 서현이가 불펜장에서 팔을 푸는 사이에 긴박한 상황이 되어 투입 시기를 매번 놓쳤다. 본인 또한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마침내 단독 1위까지 확보했다.
4월 2일 롯데와 펼치는 1차전서 타선은 롯데 투수진을 잘 공략하며 5안타 7볼넷을 얻어냈지만 적시타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9회말 상대팀 김태형 감독의 무사 만루작전이 먹혀들면서 아쉽게도 8연승은 이뤄내지 못 했다. 2위로 추격하던 KIA도 이날 패배함으로써 단독 1위는 유지하였다.
4월 4일 롯데전 선발투수 문동주가 구속과 제구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연속적으로 위기상황을 자초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페라자의 동점홈런과 채은성의 역전타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고, 9회 1사 한점차 위기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박상원을 내리고 이민우를 올리는 초강수를 띄웠는데 이게 적중하면서 단독 1위 자리를 유지하였다.
4월 5일 예정대로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우며 키움과의 1차전을 진행하였다. 타선은 4회까지 4득점을 하며 류현진의 첫 승을 이뤄주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류현진이 5회 말 키움 공격에서 무려 7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9실점, 다음으로 등판한 김서현이 0.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1이닝 10실점이라는 빅이닝을 허용하고 말았다. 7회말 2사 만루 상황서 김태연 대타 투입 승부수도 실패하며 7:11로 패배, 2위로 내려갔다.
4월 9일 두산전 모처럼 6회까지 3:2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았으나 7회 한승혁이 만들고 내려간 1사 1, 2루 타자 김재환의 위기에서 김범수를 올렸다. 문제는 이날 경기 전까지 김범수는 좌타 상대 피안타율 0.333에 달했다는 것. 오히려 우타 상대 스플릿이 더 나을 지경이었던 김범수를 위기상황에서 김재환을 상대로 밀어붙였고 결과는 2구만에 홈런. 결국 스코어 3:5로 그대로 패배했다.
4월 10일, 선발 문동주가 1회말부터 5실점을 하는 등 경기 초반에 분위기를 내주며 최종 스코어 4:7로 패배하며 5연패에 빠졌다.
4월 11일 류현진의 완벽투로 연패를 탈출했다.
4월 13일 경기 시작부터 김민우가 4개의 공만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내려가며 사고가 터졌다. 이후 한승주가 52구 6실점, 김규연과 배민서가 41구 5실점을 할 때까지 교체해주지 않았다.[2]
14일과 15일 경기마저 내리 패해 결국 스윕을 당하며 다시 연패의 늪으로 빠졌고, 그동안 지켜오던 5할 승률마저 깨졌다.
4월 16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는 문동주가 NC 타선을 상대로 5.1이닝 3실점 1자책을 기록하고, 7회에 드디어 타선이 터지며 4득점을 해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한승혁이 불을 지르며 다시 동점이 됐지만, 9회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하고 주현상이 9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7:4로 승리, 연패를 탈출했다.
4월 17일 류현진이 7이닝 3실점으로 QS+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팀은 잔루를 잔뜩 남긴 채 3:4로 패했다. 9회초 1점차 상황에서 최인호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대주자로 기용한 유로결이 견제사를 당하며 허무하게 경기를 날렸다. 최인호가 주력이나 센스가 떨어지는 선수도 아니고 더구나 교체한 대주자가 주력이 최인호와 유의미하게 차이나는게 아닐뿐더러 BQ가 떨어지는걸로 유명한데 견제에 능한 이용찬에게 바로 견제사를 당했다.
4월 19일 삼성전 선발투수 페냐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6:1 승리를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하였다.
4월 20일 삼성전 선발투수 황준서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역투에도 타선의 무득점으로 패배하였다.
4월 21일 삼성전 2:3 리드 상황에서 7회, 필승조 한승혁의 멀티이닝을 시도했는데 제구 난조로 흔들려 3연속 볼넷을 내줄 때까지 방치하다가[3] 만루가 되니 급하게 등판시킨 이민우마저 결국 적시타를 허용해 결국 5: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4월 23일 kt전 6:6 동점 상황에서 이전 경기 패전투수였던 한승혁을 8회에 등판시켰는데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안타와 2루타, 볼넷까지 내주어 무사만루를 만들었는데도 투수 교체를 하지 않고 강행하더니 기어이 2타점 적시타를 맞고 폭투로 추가 1실점까지 하면서 또 다시 경기를 망쳤다. 팀은 3연패에 빠지며 8위로 추락.
현재까지의 평가를 종합해보자면 가히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3월에는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선수들의 좋은 활약으로 무난하게 7연승을 달리고, 1등까지 달성하며 쾌조를 이어갔으나, 4월부터 접전 상황이 많이 나오자 본인이 경기에 개입하는 횟수가 늘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말도 안되는 어정쩡한 투수, 대타, 대주자 기용으로 경기를 망치고 있다. 특히, 거의 모든 패배가 1-2점차 패배로 작년 김종국의 전철을 밟고 있다. 심지어 만루에 병살타 2번으로 승리 기회를 놓치고 멘탈이 제대로 망가져 타율이 1할대로 바닥을 치고 있는 이제 데뷔 2년차인 04년생의 어린 야수를 빠르게 2군으로 내려 멘탈과 타격감을 회복할 시간을 주기는 커녕 1군에 방치하다가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내는 등 더욱 부담을 주고, 덕아웃에서는 표정 관리를 못하며, 인터뷰에서는 남 탓을 하는 등 선수 관리 능력 및 인터뷰 스킬도 0점이다. 또한 부진한 안시성 클린업 트리오를 방치하는 것 역시 지적받는다. 이러한 운용으로 인해 5할이 넘는 피타고리안 승률 대비 4월 동안 실제 승률은 3할도 안 나올 정도로 처참하고, 전력이 약한 편이었던 작년 수베로 감독보다 안치홍, 류현진, 황준서를 지원받은 현재까지의 4월 승률이 더 좋지 않다. 이에 공식 인스타그램 댓글, 한화 이글스 갤러리, 에펨코리아, 엠엘비파크 등을 가리지 않고 최원호 감독을 향한 여론은 매우 비판적이며 여기서 더욱 추락한다면 경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4]
4월 24일 kt전 좌투수인 벤자민을 의식한 좌우놀이용 라인업과 땅볼투수인 류현진의 특성상 내야 수비가 중요하지만 2루수 자리에 bq가 낮고 스피드가 느린 김태연을 기용했고 결국 실책성 플레이가 연속적으로 나오며 경기를 터트려버렸다. 또한 3회 볼-스트라이크 판정 불만으로 인해 흔들리는 투구에도 불구, 결국 강판하지 않다가 3회말 3실점 후 4회말 4실점, 총 7실점을 하게 되었다. 이로써 최원호의 경기능력에 대한 의심을 넘어 최원호의 경질 여론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어 중심타선의 부진까지 겹쳐지며 한화에는 큰 악재가 찾아왔다.
4월 25일 kt전에서도 방치형 감독이란 어떤 것인지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7회말에 2루수 정은원이 깊은 땅볼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 1루로 던졌는데 최초 판정은 세이프가 나왔다. 하지만 비디오로 자세히 돌려 보면 아웃이었는데, 항의할 생각조차 안하는 태도로 일관했고, 결국 추가 실점을 하며 경기를 완전히 KT 쪽으로 넘겨주게 된다. KT전 피스윕으로 5연패에 최근 17경기 3승 14패. 이쯤되면 태업이 의심가는 수준이며, 한화 프런트들은 하루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4월 26일 두산전, 황준서를 85구 언저리에서 내릴 예정이라며 5연패 흐름을 끊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는 등 인터뷰를 하였다. 더불어 홈구장 13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하였지만 황준서가 5이닝도 못 채우고 5실점하며 내려가고 추후 등판한 투수들도 추가 5실점을 하며 10대 5로 패배, 6연패를 찍었다. 당연히 팬들의 여론은 험악 그 자체인데 경기 다음날 공식 유튜브인 이글스tv에서 올라온 페라자의 브이로그편서 좋아요 1위 댓글이 최원호 경질을 언급한 댓글이다.
4월 27일 두산전을 알두고 강동우 퓨처스 타격코치를 콜업하고 정현석 코치를 2군으로 내리는 코칭스태프 변화를 단행하였고, 강동우 코치의 의견을 수렴하여 황영묵을 2번으로 올리고 중심타선의 타선을 한 단계씩 내린 라인업이 적중하면서 타선이 대폭발하였다. 10:5로 승리하며 기나긴 6연패를 끊었다.
4월 28일 두산전 선발투수 문동주가 1회 5실점을 하는 최악의 피칭을 하였지만 타선에서 상대 선발 최준호를 공략하며 2회만에 5:5 동점을 만들었고 3회말에는 5:6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4회 들어 다시 문동주가 흔들리며 6:6 동점을 허용하였고 1사 1,2루 상황에서 이전 두 타석 홈런과 2루타를 허용한 김재환을 상대로 투수교체를 가져가지 않고 방치하며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자 그제서야 투수를 교체하였다. 이쯤되면 고의로 경기를 던지는게 아닐지 의심될 정도. 점점 경질이 가까워보인다.
4월 30일 문동주가 2군으로 내려감으로써 다시 1선발 역할을 하게 된 류현진이 SSG와의 1차전에서의 호투와 노시환의 홈런, 호수비를 바탕으로 승리하였고 류현진 또한 국내리그 최소경기 통산 1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였다.
그야말로 용두사미로 3월말 개막전에서는 정규시즌 1위를 잠시 차지하며 한화팬들에게 희망과 큰 기대감을 줬지만 4월부터 시작된 연패모드에서 한 템포 느린 투수교체, 번트사랑, 마구잡이 대타투입 등등 자충수를 여러번 두고 역전패만 9번을 당했다. 더욱이 지난 이번 시즌은 감독 풀타임 1년차부터 전임감독 수베로와는 달리 안치홍으로 타자도 보강했고 류현진 영입이라는 큰 선물을 받은데다가 오그레디와는 차원이 다른 페라자까지 받았음에도 3월까지 합하면 승률이 0.419지만 순수 4월 승률은 0.261이라는 기가막힌 승률을 기록하였다. 참고로 전임감독 수베로는 1~2년차 당시 리빌딩 팀 + 전무한 FA투자 등이라는 상황에서도 승률 3할을 뛰어넘었다. 단, 채은성을 비롯한 FA 3인방을 지원받은 3년차 4월 승률 0.261을 찍기도 했는데 이때는 버치 스미스, 오그레디라는 먹튀계 쌍두마차를 데리고 있었기에 부각되지 않은편이다.
3.2. 5월
5월 팀 기록[A] | ||||||||
<rowcolor=#fff> 경기 | 승 | 패 | 무 | 승률 | 위닝(스윕) | 루징(피스윕) | 승차 | 마진 |
20 | 8 | 11 | 1 | .421 | 3(0) | 4(0) | 9.5 | -3 |
5월 1일 펠릭스 페냐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노시환의 홈런으로 2:6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장시환이 크게 흔들리는데도 예의 방치 야구를 했고, 장시환이 1점 실점한 뒤 박상원을 내는 기행을 펼쳐 결국 한유섬의 싹쓸이 2루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인사이드 파크 모텔을 연속으로 얻어맞으며 한 이닝에 6실점을 하는 빅이닝을 허용하면서 역전패했다. 또 다시 답이 없는 투수 운용을 한 덕에 평가가 반등하기는 커녕 계속 떨어지고 있다.[6]
2일 경기 도중 KBS에서 최원호의 업적과 민심을 그대로 보여주는 뉴스를 송출했다. 어지간하면 이런 장면이 방송에 나오도록 프런트가 방치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는데 진짜 경질이 코앞으로 다가온 듯하다.
5월 2일 경기 시작 전 전날 장시환-박상원 등판에 대해서 "장시환보다 박상원이 더 경쟁력이 있다 판단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라고 밝혔고, 김규연과 구위는 떨어지지만 제구가 좋은 장민재, 이민우를 필승조로 격상 및 불펜 투수들의 순번을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경기 시작 후 황준서가 동점을 허용하자 예고대로 장민재를 투입했는데, 장민재는 위기를 막지 못하여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하였다. 심지어 9회말에 아웃 카운트가 없는 상황에서 정은원이 2루타를 치며 무사 2루가 됐는데, 대주자로 발빠른 이원석을 기용해놓고 최근 타격감이 매우 좋은 황영묵에게 번트 지시를 하다가 삼진을 당하게 하는 기행을 펼쳤다.
통상적으로 무사 2루에서 1사 3루가 될 시 득점 확률은 증가하나 기대 득점은 감소하기에 최소 동점 혹은 근소하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자주 쓰는 작전인데[7], 이날 황영묵이 무안타였기에 이것 자체가 큰 문제라는 반응은 많지 않다. 진짜 문제는 그 뒤에 이어진 대타 남발로, 안타가 있고 마찬가지로 타격감이 좋았던 박상언의 타석에 본인이 경기 전 타격 부진으로 제외시켰던 채은성을 올렸는데 채은성은 1구 헛스윙 - 2구 파울 플라이로 어이없이 물러났다. 그 다음 이도윤의 타석에서는 이미 9회에서 적잖이 사고를 일으켰던 문현빈을 대타로 올렸고[8][9], 문현빈은 또 다시 정직한 땅볼로 물러나며 이렇게 2연패와 루징 시리즈를 달성하였다.
여담으로 이날 경기 도중 홈 팀 팬들이 위치하는 1루 관중석에서 "최원호는 사퇴하라!", "최원호 나가!"라는 구호가 외쳐지기도 했다.[10] 또한 경기 종료 후 성난 한화 팬들이 최원호 감독에게 항의하기 위해 차 앞으로 몰려들었는데, 본인은 다른 문으로 도망가고 차는 구단 직원이 가져갔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김종국 감독의 전철을 밟는 거냐고, 아니면 프로축구 K리그1 김상식 감독의 전북 현대 모터스의 시절이 한화에서도 재현된 거냐고 비웃음을 사고 있다.
5월 3일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서는 황영묵의 적시타, 정은원과 요나단 페라자의 홈런, 리카르도 산체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주현상이 9회 말에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조금 불안했으나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마무리했다. 무리하거나 어이없는 작전을 남발하지 않고 오랜만에 정상적인 운용을 보여줬다. 다만 채은성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듯 하다. 여담으로 이날 승리로 감독 커리어 첫 100승을 달성했는데, 구단 프런트가 최원호 감독에 대한 민심이 안 좋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몰랐는지는 모르겠지만 100승 관련 코멘트가 없다가 뒤늦게 다음 날 경기 전 축하 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5월 4일 기아와의 2차전, 이태양을 오프너로써 선발 예고했고 이날은 불펜 데이라고 선언하였다. 문제는 이태양은 이석증 수술을 한 지 2달도 채 되지 않았고 그 후유증으로 시즌 초 성적이 좋지 않았으며, 이틀 전에 불펜으로 1이닝을 소화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태양은 우려했던 대로 기아 타선을 상대로 1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5실점으로 강판되었고, 후속으로 등판한 장지수도 1이닝 4실점을 하고 만다. 후속 불펜들도 1실점을 하며 최종 스코어 2:10 대패를 하였으며, 반 게임 차로 9위에 머무르던 kt wiz는 승리하였기에 이 경기 이후 한화는 9위로 추락, 꼴찌인 롯데 자이언츠도 3연승을 달리게 되어 10위 롯데와는 단 2게임 차로 좁혀졌다. 조동욱이 4월의 퓨처스 투수로 선정되는 등 2군에서 잘 던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 번 정도 기회를 줄 법도 했지만, 최원호 감독은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해 경험 많은 이태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고 결과는 참담했다.
5월 8일 롯데와의 3차전에서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워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5회에 정은원의 포구 실책 이후 집중타를 맞으며 4실점을 했고 타선은 찰리 반즈에게 7이닝 동안 삼진 13개[11]를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8회말 정은원의 안타와 문현빈의 2루타, 최재훈의 희생 플라이로 겨우 1점을 냈으나 그게 다였다. 최종 스코어는 1:6으로 패배. 이 경기 패배로 롯데와의 경기 차이는 단 1경기 차로 좁혀졌다.
5월 9일 페냐가 시작부터 박살나고 이후 올라오는 투수들마다 줄줄이 얻어맞는 와중에 8회에 장지수의 교체 타이밍을 놓쳐 큰 비난을 받고 있다.[12][13] 결국 이날 경기로 올 시즌 한화 최악의 경기를 갱신했으며, 최하위 롯데와의 승차가 없어졌다. 그나마 승률에서 0.007이 앞서 최하위를 면했을 뿐이다. 특히나 팀 내 OPS 2위인 김태연을 냅두고 재활 후 오랜만에 1군에 복귀한 이명기를 선발 지명타자로 내세우는 타순, 팀이 8:5로 끌려가던 6회 초 무사 1, 2루에서 3할 타자 황영묵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 이런 황영묵을 견제라도 하는 듯 다음 타석에 바로 김태연을 대타로 내는 등 '이기는 야구'가 아닌 '지지 않는 야구'를 표방하며 종잡을 수 없는 운영을 보여줬다.
작년에 멀쩡했던 페냐와 채은성은 물론이고, 국내 강속구 투수인[14] 문동주와 김서현 등 1군 주요 선수 및 주요 유망주들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으며, 비상식적인 전략으로 인해 팀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지속적으로 끼치고 있다. 특히 한국 야구의 주요 인재인 문동주와 김서현을 망쳐놓은 건 한화 팬뿐만 아니라 모든 구단 팬들에게 욕을 푸짐하게 먹었다.
사실 한화가 시즌 이전까지 가을 야구 진출 강력 후보로 평가받았던 것과 달리, 현재 한화의 전력인 류현진-페냐-산체스-문동주-황준서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극도로 처참하게 붕괴되었고 불펜진이 불안하며 페라자-노시환-채은성-안치홍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 중 페라자, 잘 쳐줘서 노시환까지 정상이기에 시즌 전에 비해서 팀 전력이 시궁창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무너진 팀 분위기를 잡아서 끌어올리고 정상적인 운영으로 반전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15] 당장 팀 전력만 보았을 때 한화보다 더 망가져버린 롯데의 감독 김태형의 경우 본인이 잘못한 것도 있지만, 성민규의 실책이 더 크다고 평가받고 있고 이마저도 팀 분위기를 꽉 잡아서 최근 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한화는 스토브리그 대비는 아주 잘했으나 주축 선수들도 말이 되지 않게 부진하고 있고, 최원호 감독도 운영 면에서 미숙한데다 팀 분위기도 엉망진창에 선수들의 워크에식도 막장이다. 결국 책임은 감독에게 돌아가는 것. 현재 팀 분위기나 여론상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단장인 손혁과 동서지간 사이이기에 5월에도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경기에서의 투수 운용은 지나치게 투수들을 생각 없이 연투시키는 벌떼 야구로, 도저히 목적성을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다. 현재 한화의 투수조 보직은 마무리 주현상을 빼면 제대로 정립되어있지 않으며 누가 롱릴리프인지, 셋업맨인지, 패전처리인지 구분이 희미하다.[16] 이 때문에 크게 지고 있을 때는 경기 후반에 나올 수 있는 투수들이 고갈되어 그날 경기에 나오지 말아야 할 투수들까지 죄다 불려나오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는 명목으로 2군 선수들에게 기회도 잘 안 주는지라 애꿎은 장지수와 김규연만 고생 중이다. 특히 장지수는 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말에 난타를 당한 뒤 더그아웃에 들어가 눈물을 흘렸으며, 이로 인해 해당 유튜브 영상은 댓글 작성이 금지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투수 운용을 너무 융통성 없이 기계적으로 하거나, 과거 김성근스럽게 퀵후크+불펜 투수 오마카세로 한다는 점이 지적받는데, 석사학위 논문이 "야구 오버핸드 투구 동작에 대한 운동역학적 분석"이고 박사학위 논문이 "야구 투구 동작 시 주관절 손상여부에 따른 고관절 움직임의 생체역학적 특성 분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로남불이라고 할 수 있다.
5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 홈 경기를 앞둔 가운데 42일 만에 모기업 회장인 김승연 회장이 직관하러 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기 초반 3점을 뽑아냈고 산체스가 호투하며 유리하게 이끌어가나 싶었지만, 수비 실책과 피안타로 또 역전을 허용한다. 다행히 8회말 페라자의 열정적인 주루 플레이로 동점으로 만들었고, 10회 연장 공격에서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쳐내며 진땀승을 겨우 얻어냈다. 11일은 무력하게 패배하였지만, 드디어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던 조동욱을 1군에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동욱은 12일 문동주의 대체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5월 12일 키움과의 3차 홈 경기에서 대체 선발이자 신인인 조동욱은 70구를 던지며 6이닝 1실점 호투한 뒤 불펜을 가동시켰다. 김규연이 0.2이닝 7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2실점으로 흔들리고 세이브 여건이 충족되자 주현상을 등판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담으로 키움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3월 31일 이후로 42일 만에 위닝 시리즈를 얻어냈다.
5월 14~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차전은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방화로 무승부, 2차전은 1:16 스코어볼 우천 콜드패, 3차전은 추격전만 하다가 1점차 패배를 당하며 루징 시리즈를 또 적립하였다. 거기다가 페냐는 수비 도중 타구에 맞아 부상, 밥값을 해주던 산체스마저 왼쪽 팔 통증 호소로 조기 강판하면서 전형적으로 안 되는 팀을 보여주면서 선수단 문제도 거론되지만 그런 선수단 정비도 못하는 최원호 감독의 무능력이 비판받는 중이다. 게다가 경기 중 포수 뒷자리석에서 '최원호 OUT' 시위를 벌이던 팬도 포착되었다.
5월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2~3회를 안정적으로 막아내던 조동욱을 퀵후크하더니, 김범수와 김규연이 주자를 쌓는 동안 방치하다가 결국 실점하며 추격할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고 이민우, 주현상마저 각자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졌다. 5월까지의 경기들과는 달리 선수들의 폼이 올라왔는데도 불구하고 디테일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이 반복되어 다시금 까이고 있다.
5월 19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류현진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대폭발로 인해 12:2 승리를 거두며 스윕패를 면했다. 다만 경기 전에 진행된 1년차 고졸 신인투수인 황준서 관련 인터뷰에서 단순히 스테미너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직 변경에 대해 고민된다는 어이없는 발언을 하여 팬들에게 욕을 먹고 있다. 황준서는 선발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에서 김민우의 대체선발로 데뷔했다가 김민우가 시즌아웃되며 그대로 선발로 낙점된 케이스이다. 원래는 2군에서 어느 정도 선발 수업을 받고 올라와아 햐는 신인이 프로 무대에서 분전하고 있음에도 선수 탓을 하고 있는데다가 정 안되면 수베로처럼 그냥 첫해는 2군에서 선발수업을 시키면 되는데 어떻게든 즉시전력으로 쓰고 싶으니까 불펜변경을 고려하는거 아니냐는 비판이다.
문동주가 복귀전에서 5이닝동안 66구밖에 던지지 않았음에도 6회에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을 받고있다. 다만 이건 투구수를 미리 정해 놓았을 수도 있다.
다음 날에는 대체선발로 김기중을 선발로 내놨고, 이날은 투타 박자가 잘 맞으며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확정지었고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5월 24일에는 3차전 선발로 출전시킨 박상언이 자동문이 되어 6도루를 허용하고 투수 교체도 만루를 채우고 나서야 하는 등 여러 템포 늦은 투수 교체로 스스로 위기를 자처하였고 결국 패배했다. 이날 롯데가 기아를 상대로 3연승 스윕에 성공하였고 승률 0.004 차이가 난 덕에 위닝 시리즈를 하고도 10위로 굴러떨어졌으며, 1위에서 단 한 달 반 만에 다시 10위로 내려온 순위표 때문에 많은 한화 팬들은 분노하여 공식 유튜브 이글스TV 최근 영상 최신 댓글 대다수가 악플로 도배되고 있다.[17]
여담으로 5월 23일 경기 3회말 안치홍의 타석에서 4구째 공 관련 주심에게 ABS에 관해 강력하게 어필을 했는데, 어필한 내용은 ABS 판정에 의해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는데 정작 태블릿을 보면 스트라이크 존 밖이니 볼 아니냐는 어필을 하였으나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경기에 그리 영향을 끼치진 않았기에 묻혔다.
5월 24~25일 SSG 랜더스 원정 경기에서는 발이 느린 채은성에게 도루를 시켜 아웃당하게 만드는 등 무리수도 있었지만,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 적절한 마운드 방문, 뛰는 야구 도입, 번트 최소화 등 전반적으로 적절한 운용을 보여주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왔다. 물론 이게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회귀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하나 운용 면에서 발전했다는 평가가 대다수이다. 이 승리로 이번 시즌 문학에서 5연승, 상대전적 6승 2패를 기록하여 SSG의 완벽한 천적이 됐다.
5월 26일 SSG와의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었고, 당일 오후 10시 경 페냐의 교체설로 분위기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갑작스레 경질 기사가 발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4. 사임
2024년 5월 26일, 중앙일보의 최초 단독 보도로 결국 사퇴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구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 달 말부터 이미 감독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26일 통보 후 27일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사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6경기 5승 1패로 분위기 반전은 성공했지만[18] 결국 칼날을 피하지 못하게 되었다. 다만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미 최원호 측에서 23일에[19]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하며, 26일에 사임이 수락되었다고 보도되며 최초 보도와는 달리 자진 사임으로 굳어지고 있다.#2024년 5월 27일, 공식적으로 박찬혁 대표이사와 함께 자진 사퇴하였다. 이로써 최원호 감독은 감독직을 1년 밖에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었으며, 한화는 김성근, 한용덕, 카를로스 수베로에 이어 4연속 감독 중도 퇴진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후임으로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전 감독이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명장이었던 김경문 감독이 부임하게 된다.
5. 시즌 후 총평
2024시즌 팀 최종 성적[A] | |||||
<rowcolor=#fff> 순위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8위 | 21 | 29 | 1 | .420 | 9.5 |
한화 이글스 1군 감독 2기 시절 최원호는 2020년 대행으로써의 수습과 2군 감독으로써의 나쁘지 않은 모습으로 인해 불미스러운 선임 과정을 제외하면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실상은 거의 모든 면에서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성적이고 육성이고[21] 그 무엇도 잡지 못한 실패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말았다. 올 시즌 많은 전력 보강으로 기회를 받았고, 3월에 승률 8할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질주를 보이며 정규시즌 1위도 잠시 차지하는 영광을 맛보며 마침내 한화 이글스의 영광을 되살리는 듯 싶었다. 그러나 4월부터 김민우의 이탈, 작년 필승조 김범수 - 박상원을 향한 믿음의 야구, 방치야구, 경직된 전략관으로 한순간에 순위가 폭락하며 하위권에 랭크돼버렸고, 결국 이번 시즌도 실패했다는 악평을 받는다. 물론 외부영입 자원들의 부진과 선수단의 줄부상이 겹치면서 한화의 전력은 초장부터 예상보다 크게 약화된 상태였으나, 그것을 감안해도 최원호 본인도 문제를 어지간히도 많이 일으켜 평판이 매우 부정적이다.
이기는 야구를 표방하면서 시즌을 1위로 시작하면서 일단 출발은 좋았지만, 과하게 경직된 투수 운용과 엔트리 조정, 신인 선수 방패막이식 기용 등으로 한화 팬덤에게 시즌 초부터 내내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5월 들어 성적이 폭락하면서 중순쯤 이미 경질 수순을 밝고 있었고, 5월 말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예정대로 팀을 떠나게 되었다.[22][23]
종합적으로 두산 송일수, 롯데 백인천/이종운/허문회, 삼성 김한수, SK 염경엽, KIA 서정환/선동열/김종국, LG 이순철과 같이 팀에서 실패하고 나간지 수 년이 지난 이 리스트의 인물들처럼 이후에도 두고두고 까일 가능성이 높은 영구적 종신감독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최악의 평가를 면할 수는 없다. 후임 감독이자 명장인 김경문 감독이 팀을 재정비한 이후 4/5위와의 승차를 1.5 ~ 2게임차로 바짝 쫓는데 성공하자 최원호가 경질 이전까지 말아먹지만 않았어도 안정적으로 4위까지는 갔을 것이라는 가정론이 나오게 되면서 평가는 나날이 최악이 돼가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9월 24일에 한화의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되자 더 큰 비판을 받고 있다.
[1] SK-SSG 원정 경기 기준으로는 2006년 5월 18일 이후 6524일 만에 기록했다.[2] 다만 이것은 최원호 감독 입장에서 최선의 방법이었을 수도 있다. 전 날 4이닝 3실점 78구를 던진 페냐를 너무 빠르게 5회에 교체하면서 황준서가 2이닝을 소화하게 되며 13일 등판이 불가능해졌다. 불펜 13명 중 선발투수 5명, 전 날 등판했던 황준서를 제외하면 총 7명의 투수가 남아있었지만, 이민우, 장시환, 한승혁, 주현상의 필승조 4명을 5회 이전에 기용하는 것은 매우 무리수였다. 애초에 5회 이전에 점수차가 매우 크게 벌어졌기에, 결국 한승주, 김규연, 배민서로 어떻게든 마운드를 지킬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3] 3연속 볼넷이 나올 동안 잡은 스트라이크는 단 3개였다. 그것도 하나는 헛스윙.[4] 심지어 작년 4월 승률이 처참해 5월 초 수베로 전 감독을 경질할 때 내세웠던 이유가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였기에 자승자박에 제대로 걸린 셈.[A] 사임 당일 5월 26일 기준[6] SBS 주간야구에서는 위험하고 즉흥적인 발상이라며 우려를 표했고, 어떤 기자들은 '마무리 투수를 꼭 마지막 이닝에 투입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보는 것은 어떠한가?'라는 논조의 기사를 올리는 중이다.[7] 박진만 감독이 비슷하게 무사 2루에서 근소하게 이기는 상황에 이재현에게 번트를 지시했다가 욕을 먹었다. 심지어 이때 이재현은 타격감이 구렸다. 다만 이것의 경우 일단 이기는 상황이었기에 번트 지시 자체는 잘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8] 오죽하면 일부 팬들은 자신의 잘못을 회피하기 위해 이미 9회 클러치 병살 2번과 그 이후 죽을 쒀서 2군으로 내려가기 전 한동안 욕받이 신세로 전락했던 문현빈을 다시 대타로 출전시켜 자신에게 올 욕을 문현빈이 대신 받게 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했다. 당연히 의혹에 불과하지만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에 문현빈을 대타로 한두 번 기용한 것이 아니기에 점점 헛소리 취급이 아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9] 사실 문현빈은 이번 시즌 성적이 작년에 비해 아쉬운 것이 사실이고, 한화가 연승을 달리며 좋았던 분위기를 중요한 순간에 여러 번 망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문현빈은 이제 데뷔 2년차로 경험 부족으로 멘탈의 영향을 쉽게 받을 수밖에 없다. 신인이 저런 상황에서 멘탈 관리가 된다면 그게 더 대단한 것이다. 그런데 감독이라는 자가 신인의 멘탈 관리는 커녕 1군에서 한참 방치하다가 가끔 대타로 쓰다가 더 죽을 쑤니 그제서야 2군으로 내리고, 얼마 후 곧바로 다시 1군으로 올리더니 또 다시 9회 말 2아웃이라는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기용했다. 선수에게 가해지는 부담감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심지어 9회에 클러치 병살을 2번이나 치고 이미 멘탈이 망가졌던 선수였기에 더더욱.[10] 한화 팬들은 김응용 감독 시절에도 그렇고 어지간한 연패에도 사퇴하라는 육성 시위를 하지는 않는 팬들이다. 그런 팬층들이 대놓고 할 정도면 최원호 감독의 민심은 정말 안 좋다고 볼 수 있다.[11] 롯데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 되었다. 종전 기록은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댄 스트레일리의 12개였다.[12] 일각에서는 이 경기에서 장지수의 8회 말 투구가 벌투나 혹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최원호의 8회말 장지수 기용이 벌투인지 단순 패전처리(가비지 이닝)인지는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사실 벌투 문서를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점수 차이가 크게 나서 역전의 가능성이 희박한 경기에서 다음 경기를 위해 직전 이닝을 소화했던 투수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계속 이닝을 소화하게 하는 일명 패전처리 자체는 벌투가 아닌 지극히 합리적인 전략이다. 8회말에 장지수가 흔들리는 동안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김민석의 타석에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방문하여 흐름을 한 번 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13] 장지수의 눈물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선수가 매우 부진하거나 경기에서 대패해서 눈물을 흘리거나 분노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14] 150km대 중후반에서 최대 160km를 던지는 선수의 직구 구속이 140km대 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제구 난조도 여전하다.[15] 당장 올해 FC 바이에른 뮌헨의 12년 만의 무관을 만든 토마스 투헬이 무관도 무관이지만 뮌헨 팬덤에게 재평가 불가의 금지어로 욕을 먹는 결정적인 요인은 팀이 못하고 있고 분위기도 시궁창에 그것에 본인의 책임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락커룸에서 선수 탓을 하며 분위기를 더 박살내고, 서포터들과 보드진에게 인터뷰로 화풀이하는 추악한 모습을 보여줘서이다. 이로 인해 투헬이 거쳐간 타 팀 팬덤은 그에 대한 평가가 좋으나, 뮌헨 팬덤 사이에서는 거의 롯데 감독 시절 백인천 취급을 받고 있다.[16] 작년에 KBO 리그의 역사를 쓸 정도로 막장이었던 키움 히어로즈나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도 그냥 아무 때나 나오는 김태훈 정도를 빼면 보직은 확실했다.[17] 한화 팬 중 네임드+인터넷 방송인인 매직박도 23일 라이브 8회초 중계를 보던 도중 "아 어쩌다 10등으로 되는 거야 아니 미친 거 아니야? 1등이었는데 어떻게 10등이 되는 거야?"라며 현실부정을 하다가 최원호 감독이 장시환 멀티 이닝을 밀어붙이는 모습에 "아니 장시환 1이닝 막았으면 이민우를 쓰거나 다른 애를 쓰면 되는 거 아니야"라며 분노하면서도 옹호를 일부 하는 등 줄타기를 했다. 그러나 장시환이 만루 상황을 만들고 1실점을 하고 교체하는 모습에 "최원호 뭐하냐!"라며 극대노하는 모습을 보였다.[18] 아이러니하게도 전임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도 마지막 6경기 성적이 5승 1패로 최원호와 정확히 똑같았다.[19] 이날은 한화가 LG 트윈스에게 패배하며 단독 10위로 떨어진 날이기도 했다.[A] [21] 그렇지만 구단 차원의 리빌딩 철회기조임은 감안해야 한다. 최원호의 아쉬운 선수단 운영은 애초에 그는 윈나우가 아닌 리빌딩을 위해 데려온 지도자였음을 고려하면 너무 당연지사다. 당장 20년도의 육성 평가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22] 상승세를 타다가 떠나게 된 건 전임자 카를로스 수베로 때와 같으나 이를 대하는 팬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그의 경우에는 워낙 취임 초기부터 FA 선물도 못 받고 정말 0부터 시작했다고 봐야 됐을 정도로 시작부터 최악의 조건인 상황이었다. 그래도 그나마 투수 관리와 지나치게 벌어진 점수차에서 야수를 등판시키는 등 투수 혹사라도 최대한 덜 하는 전략을 취했고, 야수를 투수로 올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안경현으로부터 일방적 시비를 털린 일도 있을 정도로 리빌딩을 하는 감독으로서의 지조라도 확실하게 지켰고, 그걸 팬덤도 느꼈고, 3년차에는 너무나도 거대한 짐이 된 먹튀 용병으로 4월 승률을 다 꼬라박고 5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던 도중 해임되어서 그에 대해서 안타깝다는 반응이 컸으나, 최원호의 사임의 경우에는 '이렇게 갑자기 교체한다고 성적이 과연 좋아질까?'란 결과에 대한 우려는 있지 딱히 감독 개인에 대한 안타깝다는 반응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 편이다.[23] 그런데 감독이 바뀌고 나서 정규시즌 운영에는 잔뼈가 굵은 후임자 김경문은 빠르게 팀을 장악하고 최원호 본인과는 달리 과감한 투수 교체와 획기적인 타선 라인업과 적극적인 작전을 보여주며 색깔을 어느 정도 입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