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0:50:47

타이거노즈 그릴

{{{#!wiki style="margin: -10px -10px;"<tablebordercolor=#05141f><tablebgcolor=#05141f> 파일:기아 로고 화이트.svg }}}
타이거노즈 그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파일:스팅어 마이스터.jpg
사진은 스팅어 마이스터.

1. 개요2. 역사
2.1. 초창기 (2007~2012)2.2. 성숙기 (2012~2018)2.3. 현재 (2018~ )
3. 적용 차종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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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아패밀리룩 디자인 요소 중 하나로 호랑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절대 '호랑이 코'에서만 영감을 받은 게 아니지만 언론과 대중들에게 호랑이코 그릴로 불려서 타이거노즈 그릴로 이름이 정착됐다.

2. 역사

2.1. 초창기 (2007~2012)

파일:kiaked4.jpg 파일:로체 이노베이션 전기형.jpg
KEE 컨셉트카 로체 이노베이션
타이거노즈 그릴의 시초는 2007년 공개된 피터 슈라이어가 디자인한 키(KEE) 컨셉트카이다. 당시 기아는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자신만의 뚜렷한 아이덴티티가 없어 현대의 서브 브랜드 취급을 받고 있었다.[1] 이에 현대와 차별화되는 기아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타이거노즈 그릴이 탄생하였고, 이듬해 출시한 로체 이노베이션에 양산차로는 최초로 적용되었다.[2]
파일:1caMwmo.jpg 파일:2011 기아 K5.jpg
K7 K5
이후 2009년 출시한 K7에도 타이거노즈 그릴이 적용되었는데, LED 면발광 포지셔닝 램프와 같이 경쟁 차량들에 비해 진보한 스타일링과 아우디 같은 느낌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어서 2010년 출시한 K5는 일관된 조형 요소들을 통한 기존 국산차와 급이 다른 디자인을 선보여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중형 세단 독보적 1위였던 YF 쏘나타[3]를 위협할 정도의 성공을 이루었다. 같은 해에 나온 스포티지 R도 SUV답지 않은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타이거노즈 그릴은 점차 경차인 모닝부터 플래그십 세단인 오피러스, 심지어 상용차인 봉고Ⅲ로 확대되면서 기아만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다.

2.2. 성숙기 (2012~2018)

파일:sk7WMQ6.jpg 파일:9FEFC8C6-0400-4C0B-B13F-05A04894E599.jpg
씨드 올 뉴 스포티지
2010년대 초중반에 들어서 기존 기아의 '직선의 단순화' 패밀리룩에 곡선을 활용하고 더욱 입체적인 구성을 추구하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기존의 타이거노즈 그릴이 사다리꼴 모양의 비교적 단순한 구조였던 반면, 형태가 더욱 기하학적으로 바뀌고 그릴의 배치, 전체적인 조화도 변화를 맞이한다. [4]
파일:zCCkXhJ.jpg
하지만 플래그십으로서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대표해야 할 K9은 K7, K5보다 미흡한 스타일링이었을 뿐만 아니라 BMW, 마세라티의 디자인과 상당히 유사하여 많은 혹평을 받았다.[5] 결국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K9은 출시 1년 반 만에 마이너체인지를 거쳐 디자인을 수정하였고, 그로부터 1년 뒤에 또다시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기아 스스로도 실패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일:올 뉴 K7 리미티드 에디션.jpg
올 뉴 K7
한편, 이 시기에는 전체적인 흐름을 공유하면서도 차종에 따라 어느정도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독창적인 요소를 적용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표적으로, 2세대 K7은 준대형 럭셔리 세단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하는 만큼 그릴이 오목하게 패인 '인탈리오 그릴'을 선보여 하위 모델들과 차별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6]
파일:forte 2019.jpg
올 뉴 K3
반면, K3는 엔트리급의 준중형 세단이므로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에 메쉬 타입 패턴이 적용되었다. 이와 같이 기아의 디자인도 동시기 현대처럼 차종에 따라 디자인이 상당히 차별화되었으나, 짧은 기간 내에 디자인 언어를 바꾸느라 모델 간 공통된 정체성이 거의 없던 현대와 달리 '타이거노즈 그릴'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하면서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적절하게 차별화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2.3. 현재 (2018~ )

파일:seltosfl2.jpg 파일:61528_133417_3526.jpg
더 뉴 셀토스 디 올 뉴 스포티지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 타이거노즈 디자인이 라디에이터 그릴에 국한되지 않고 헤드램프와 연결되며 타이거 페이스(타이거 마스크)로 변모하는 양상을 보인다. 점점 라디에이터 그릴이 대형화되면서 다른 구성요소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하나의 디자인 요소가 된 것이다. # [7]
파일:Imagine by KIA.png 파일:kiaev6gt.jpg
Imagine by KIA EV6 GT
2019년 공개한 컨셉카 Imagine by KIA와 그 양산형인 EV6에서는 타이거 페이스가 더욱 잘 보인다.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가 없으므로, 그릴이 그저 디자인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그래서 Imagine by KIAEV6는 그릴과 헤드램프가 하나로 합쳐져 타이거노즈의 형상을 이루는데, 기아에 따르면 이를 '디지털 타이거 마스크'라고 한다.
파일:newk811.jpg
K8
또한, 2021년 기아가 CI 교체 이후 처음으로 출시한 모델인 K8은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경계를 허물어 타이거 페이스의 형상을 유지하면서도 차체와 하나가 된 듯한 프레임리스 그릴을 선보이면서 기아의 미래 디자인의 비전을 제시했다.
파일:2023 기아 EV9 GT.jpg 파일:2024 더 뉴 쏘렌토.jpg
EV9 GT-Line 더 뉴 쏘렌토
2023년에 선보인 기아 EV9도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자동차의 특성을 고려하여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으로 둘러싸인 차체 색상의 패널을 통해 타이거 페이스를 구성하였다. 특히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라 불리는 DRL이 범퍼와 그릴 패널을 구분짓는 역할을 하면서 타이거 페이스 그릴과의 유기적인 결합이 더욱 강화되었고, 여러 개의 LED 광원을 그릴에 탑재하여 다양한 패턴의 조명 효과를 구현한 디지털 패턴 라이팅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EV9에서 보여진 디자인 경향은 EV5와 ‘2023 Kia EV Day’ 행사에서 공개된 EV3 컨셉, EV4 컨셉에서도 확인되었으며 내연기관 모델인 더 뉴 쏘렌토, 카니발 등에도 내연기관 자동차의 특성에 맞추어 변용되며 새로운 기아의 패밀리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3. 적용 차종

4. 관련 문서



[1] 당장 당시 플래그십이던 기아 오피러스도 현대가 만들던 모델을 기아가 넘겨받은 것이다. 그래서 현대의 플래그십 라인과 디자인의 유사성이 높았다.[2] 당시 로체는 중형차답지 않은 디자인과 아반떼와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오명 등으로 인해 찬밥 신세였으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타이거노즈 그릴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여 판매량과 이미지를 회복하였다.[3] 당시 급진적이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쏘나타 쇼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나, 워낙 강렬한 디자인이다보니 꽤 호불호가 갈렸다.[4] 예를 들어 4세대 스포티지의 경우, 그릴이 헤드램프 아래로 내려와서 더 입체적이고 신선한 구성을 보였다.[9][5] 이외에 옵션질, 가격이나 포지셔닝 문제도 있었다.[6] 이 그릴은 이후 K5 2세대 F/L에도 적용되어 중후하고 멋스럽다는 평을 들으며 지나치게 젊고 가벼웠던 기존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었다.[7] 대표적으로 2019년 출시한 셀토스나 2021년 출시한 스포티지 NQ5에서 대형화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헤드램프, DRL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하나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8] 최초 적용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