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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hone sex말 그대로 전화통화를 이용해 원격으로 하는 섹스. 콩글리시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영미권에서도 쓰는 단어이다.
사실 말만 섹스일 뿐, 서로간에 신체적 접촉은 전혀 없으며 전화로 신음소리를 듣거나 상황극을 하며 즐기는 자위행위에 가깝다. 그래서 원격 자위라고도 부른다. 서로 만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서로 전혀 모르는 관계에서 하는 게 일반적이며, 이 덕분에 오히려 부끄럼 없이 서로간의 페티쉬를 만족시켜 주며 자위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장거리 연애 등의 이유로 자주 만나지 못하는 커플들이 하기도 한다.
2. 유사성매매로서
이를 직업으로 가지는 경우도 있으며 매춘부들이 몸도 안 상하는데 한 번 해볼까 하고 만만하게 생각하고 했다가 얼마가서 관두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왜냐하면 목소리만으로 남자를 만족시키는 것은 성매매와는 또 다르기 때문이다.폰섹스의 제일 큰 매력은 형태에 대한 미지가 상상력을 자극시킨다는 점이다. 실제로 나이는 40대 중후반인데 목소리로만 속여먹는 경우도 있다. 이제는 인터넷을 따라 야동, 야사, 랜덤 채팅 등의 보급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폰섹스 상담원과 고객이 실제로 만나게 되기도 하는데 십중팔구 실패로 끝난다. 남자는 있는 허풍 없는 허풍 잔뜩 떤 경우가 많고 여자도 자신의 외모를 속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허풍을 떨 수 있다는 부분이 폰섹스의 매력이라고도 한다.
20세기 말, 늦은 시간대 TV 방송에서 줄기차게 나오던 폰섹스 광고. TV 광고이므로 노출이나 외설적인 단어는 나오지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당시 기준으로는 나름 섹시한 분위기를 어필한 영상인데 21세기 기준으로는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3. 이것을 이용한 범죄
요즘은 스마트폰이 잘 발달한 만큼 폰섹스도 발달해 있다고 한다. 카카오톡 같은 채팅이나 페이스톡 같은 영상통화 등으로 폰섹을 한다고 하는데 이런 건 안 하는 게 좋지만 꼭 하겠다면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자신의 자위영상이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법은 대충 이렇다.1. 상대가 자신과 폰섹을 위한 채팅을 할때 영상연결이 잘 안된다는 등의 핑계로 상대가 요구하는 어플들을 깔라고 요구한다.[1]
2. 서로 영상을 보내든지, 페이스톡 같은 영상통화를 연결하든지 해서 자신이 자위하는 영상을 보여주는데 이때 상대방이 녹화하고 있을 수 있다.[2]
3. 상대의 자위영상 녹화를 충분히 하면 우디르급 태세전환으로 "님 자위영상 저희가 녹화했습니다. 당신 지인들의 전화번호도 전부 해킹했습니다.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이 영상을 당신 지인들에게 뿌리겠습니다." 식으로 협박해 돈을 뜯어낸다.[3]
결론부터 말하면 경찰에 신고해도 완전한 해결이 어렵다.
사이버 경찰들은 아이피를 추적하는것이 보통인데 그들의 모바일은 외국 아이피라서 추적이 힘들다고 한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첫째, 절대 얼굴을 보이지 말 것. 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연락처로 영상이 보내져도 뒷수습이 가능하다. 보통 몸캠피싱은 상대방의 얼굴을 알아내기 위해 애가 타게 만들어 얼굴을 보이게한다. 얼굴을 보이지 않으면 연락을 알아서 끊는다.
둘째, 목소리를 내지 말 것. 얼굴이 안 나와도 영상 유포시 목소리로 지인들이 알게될 수 있다. 이 상황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셋째, 아예 하지 말 것. 하지 않으면 영상이 유포될 이유가 없다. 일시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일생 일대의 오점을 만들 순 없지 않은가?
자세한 내용은 몸캠피싱 문서 참조.
4. 여담
나의 PS 파트너는 이것을 소재로 삼은 영화이다. 제목의 PS부터가 폰섹스의 두문자어.[4]스파이크 리의 1996년작 영화 <걸 식스>(Girl Six)에는 폰섹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래도 엄연히 방송 금지어인지라 공포의 쿵쿵따에서 유재석이 무심코 외치려다가 벌칙을 받은 적이 있다.[5]
[1] 이때는 진짜로 영상이 연결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어떤 앱들을 설치할 것을 요구해 그걸로 해킹할 테니 십중팔구 앱 설치를 요구할 것이다.[2] 이때 상대방이 보내는 자위영상은 본인이 아닌 다른 음란물영상의 일부분을 떼어다가 본인인척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차피 협박을 위한 영상 수집이 목적인데 본인 나체를 뭐하러 보여줄 것인가.[3] 돈을 뜯기든지 아니면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출당하든지 둘중하나인데 이 수법에 많은 사람들이 당했다. 돈을 한번만 뜯고 영상을 지워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예 두고두고 협박해 계속 돈 뜯어가는 사람도 있다.[4] 하지만 영화에서 폰섹스는 초반에 잠깐 등장하고 끝이며, 영화 자체는 19금 영화라기 보다는 무난한 로맨틱 코미디이다. 또한 홍보를 위해 폰 스캔들로 돌려 말한다.[5] 실제로 '아니 아는데! 방송에선 안 되잖아요!'라고 말했다...